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맥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소지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신당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복직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나눔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34
  • 손호영 공식 입장, 함께 찍힌 파파라치는..‘아미가 사진 찍은 의문의 남자?’

    손호영 공식 입장, 함께 찍힌 파파라치는..‘아미가 사진 찍은 의문의 남자?’

    ‘아미 손호영 공식 입장’ 1일 오전 디스패치는 손호영과 아미가 한밤 중 자전거 데이트에 한창인 모습을 포착해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호영과 아미는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상복합 단지 근처 공원을 돌며 산책에 나섰다. 두 사람은 편안한 캐주얼 차림으로 자전거 데이트를 이어갔다. 사진 속 손호영은 모자와 보라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반면 아미는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강조한 짧은 핫팬츠 차림으로 눈에 띄는 미모를 자랑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손호영과 아미가 4개월 째 열애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손호영의 소속사 MMO엔터테인먼트는 “호영과 아미는 친한 선후배 사이일 뿐”라며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아미는 과거 자신의 트위터에 “오랜만에 본 동욱 오빠 멋져요”라는 글과 함께 JK김동욱과 찍은 사진을 게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아미는 JK김동욱과 카메라를 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미는 입꼬리를 올리며 활짝 미소를 짓고 있고, JK김동욱은 옅은 미소로 남성미를 발산하고 있다. 특히 아미의 가녀린 팔이 시선을 끈다. 아미 손호영 공식 입장에 네티즌은 “아미 손호영 공식 입장, JK김동욱과도 친하나 보네”, “아미 손호영 공식 입장, 인맥이 장난 아니네”, “아미 손호영 공식 입장, 가수들하고는 다 친한 듯”, “아미 손호영 공식 입장..아미 예쁘다”, “아미 손호영 공식 입장, 이번 열애설로 이름 확실히 알리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아미 트위터 (아미 손호영 공식 입장) 연예팀 chkim@seoul.co.kr
  • 태광, 언론인 7명 저술지원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은 31일 제6회 언론인 저술지원 대상자 7명을 선정, 발표했다. 저술 출판 부문에는 600만원, 번역 출판 부문에는 400만원이 지원된다. 저술 지원 대상자는 이종락 서울신문 산업부장(‘한국 신흥기업의 인맥’)을 포함해 김승동(CBS, ‘난세를 살아가는 직장인 처세술, 치망설존(齒亡舌存)’), 설성인(조선경제아이, ‘세계를 움직이는 두뇌는 이곳에서 나온다’) 등 7명이 선정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애들 나오는 프로, 왜 이렇게 찝찝하지?

    애들 나오는 프로, 왜 이렇게 찝찝하지?

    MBC ‘아빠! 어디가?’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오! 마이 베이비’ 등 육아 예능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연예인 부모의 육아법을 보고 배우고 싶고, 우리 아이들도 사랑이나 민율이처럼 귀엽게 키우고 싶다. 하지만 ‘삐딱한’ 시선도 있다. 연예인 부모를 둔 아이들을 보며 내 아이에게 미안해지고 아이의 순수함이 상업적으로 이용당하는 것 같기도 하다.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육아 예능에 대한 불편한 시각을 문답으로 풀어 봤다. 육아 예능이 불편하다면 그건 결코 ‘기분 탓’이 아니다. Q 방송에서 배울 것, 참고할 것이 많은 만큼 고민도 많아져요. 처음엔 방송에 나오는 장난감을 아이에게 사 주기도 했고, 방송에 나온 장소들이 어딘지 찾아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저런 걸 다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A 아이를 둔 부모들은 육아 예능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 장난감과 교재·교구, 체험학습장뿐 아니라 보고 배울 만한 육아법들도 적잖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부모에게 보다 철저한 분별력을 주문한다. 최일선 경인교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좋아 보이는 장난감이나 놀이라도 아이의 성별과 기질, 성격에 따라 효과가 다르므로 연예인들의 육아법을 유행처럼 따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각 방송사는 육아 전문가에게 자문해 프로그램을 제작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경계한다. 최 교수는 “방송에 소개되는 교재·교구나 놀이 장소 중에는 광고성인 것과 학계에서 검증되지 않은 것들도 더러 있다”며 “그런데도 선망의 대상인 연예인들을 통해 소개되는 육아 정보는 전문가의 조언보다도 파급력이 크다”고 짚었다. Q 방송에서 워터파크나 캠핑 같은 걸 가면 아이들이 “우리도 저런 데 가자”라고 보챕니다. 주말에도 일을 해야 하는 저는 나쁜 아빠인가요? 연예인 가족이 좋은 곳에 놀러 가는 걸 왜 TV로 봐야 하나요? A ‘슈퍼맨’에서는 연예인 가족의 부유한 생활과 여가 문화, 부모의 연예계 인맥이 노출된다. ‘오마베’ 역시 연예인 가족의 넓은 집과 고급 유아용품이 두드러진다. ‘아빠’는 여전히 고생스러운 저가 여행을 고집하지만 뉴질랜드 홈스테이와 브라질 여행은 예외였다. 연예인 부모와 사랑스러운 아이, 이들이 누리는 풍족함은 연예인의 재력과 적절한 편집, 업계의 협찬이 결합한 ‘판타지’일 뿐 현실의 육아는 ‘전쟁’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육아 예능이 성공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이에게 잘해 주고 싶어도 그렇지 못하는 부모의 부채감”이라며 “‘아빠’처럼 시골 여행을 다루던 육아 예능이 연예인의 일상으로 시선을 옮기기 시작하면서 현실의 부모들에게 위화감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Q 아이들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 같아요. 연예인들이 귀여운 아이 덕에 인기를 얻잖아요. 특히 아이들이 협찬 상품에 둘러싸이고 광고까지 찍는 건 눈살이 찌푸려져요. A 육아 예능의 간접광고(PPL)는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 아웃도어 의류와 여행가방, 식품(‘아빠’), 장난감과 교구·교재, 유아용품, 테마파크, 체험전 등(‘슈퍼맨’, ‘오마베’) 육아 예능은 거대한 육아 상품 전시장이 됐다. 방송법 시행령은 어린이 프로그램의 간접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어린이 프로그램의 지나친 상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물론 육아 ‘예능’은 이와 무관하지만, 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사무국장은 “방송법에 저촉되지 않더라도 윤리적인 문제는 남아 있다”고 짚었다. 방송사들은 아이의 애교와 사랑스러운 모습을 경쟁하듯 홍보하고, 연예인들은 아이와 함께 광고를 찍는다. 윤 국장은 “아이가 아닌 부모의 뜻에 따라 아이를 방송에 노출시키는 것부터 어린이가 주축인 프로그램에서 과도한 간접광고를 하는 것까지 어린이를 앞세워 상업성을 추구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강신명號 첫 인사… 경찰 ‘넘버2’도 靑 출신

    강신명號 첫 인사… 경찰 ‘넘버2’도 靑 출신

    구은수(56·간부후보 33기)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이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승진했다. 정부는 29일 치안정감인 서울청장에 구 비서관, 경찰청 차장에 홍익태(54·간부후보 32기)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경찰대학장에 황성찬(52·경찰대 1기) 대구청장을 각각 승진 내정했다. 최동해(54·사시 25회) 경기청장과 이금형(56·순경 공채) 부산청장은 의외로 유임됐다.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밑인 치안정감급은 모두 다섯 자리다. 서울청장이던 강신명 경찰청장이 조직 수장이 되자 이인선 차장과 안재경 경찰대학장이 물러나 세 자리가 공석이었다. 지금껏 경찰청장 경쟁을 했던 치안정감들은 옷을 벗거나 경찰대 학장을 맡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최동해 청장과 이금형 청장은 지난해 12월 승진한 뒤 8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조직의 안정성을 고려한 인사란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최 청장이 현 정권의 지역 기반인 대구 출신이고, 이 청장은 경찰 내 주요 인맥으로 꼽히는 충청 출신이란 점을 유임 요인으로 꼽기도 한다. 경비·경호통인 구 내정자는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으로 8개월간 근무해 현 정부의 치안 정책을 잘 이해하고 있다. 전임 강 청장에 이어 사회안전비서관 출신이 거푸 서울청장을 맡아 청와대의 경찰 장악력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홍 내정자는 주로 외사·경무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황 내정자는 서울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등을 지냈다. 신임 치안정감 승진자의 출신지는 충청(구은수), 호남(홍익태), 경남(황성찬)이다. 입직 경로도 균형을 맞췄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건희 회장 딸 이부진-원혜영 의원, 차유람 아이스버킷 지목받아 ‘반응이?’

    이건희 회장 딸 이부진-원혜영 의원, 차유람 아이스버킷 지목받아 ‘반응이?’

    ’당구여신’ 차유람이 아이스버킷챌린지 다음 참가자로 이건희 회장 딸인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과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지목한 가운데 두 사람은 얼음물 샤워가 아닌 기부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3일 차유람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캠페인의 의미와 뜻을 벗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장미란 언니, 원혜영 의원님,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님...감히 이 세분을 지목하게 됐습니다. 꼭 아이스샤워가 아니더라도 다른 방법으로도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이규혁의 도움을 받아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삼성가의 이부진 사장이 지목 당하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26일 호텔신라 관계자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이부진 사장이) 직접 (얼음물 세례에) 참여하기보다는 기부 등의 방법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원혜영 의원은 27일 트위터에 “당구선수 차유람 씨로부터 아이스버킷챌린지 지목을 받아 기부에 동참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국회에서,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하고 계신 세월호 유족들의 마음을 헤아려 얼음물 세례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스버킷챌린지가 우리 사회 기부 문화 확산이 계기가 되었습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차유람은 지난 23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한 사진을 올리는 한편, 다음 도전자로 원혜영 의원을 비롯해 전 여자 역도 국가대표 선수 장미란,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을 지목한 바 있다. 이건희 회장 딸 이부진-원혜영 의원, 차유람 아이스버킷 지목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차유람 아이스버킷챌린지 이부진 사장 원혜영 의원 역대급 지목이다 정말” “이건희 회장 딸 이부진-원혜영 의원, 차유람 아이스버킷 지목..어떤 인맥이 있으려나?” “이건희 회장 딸 이부진-원혜영 의원, 차유람 아이스버킷 지목..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했지?” “이건희 회장 딸 이부진-원혜영 의원, 차유람 아이스버킷 지목..황당” “이건희 회장 딸 이부진-원혜영 의원, 차유람 아이스버킷 지목..정말 친분이 있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이스버킷챌린지’는 루게릭병이라 불리는 ‘ALS’ 치료법 개발을 위해 미국 ALS협회가 진행 중인 릴레이 캠페인이다. 참여자는 얼음물 샤워를 한 후, 다음 타자 3명을 지목한다. 지목받은 인물이 24시간 내에 얼음물 샤워를 하지 않으면 100달러(한화 약 10만2000원)을 기부해야한다.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얼음물 샤워를 하고도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사진 = 차유람 트위터 (이건희 회장 딸 이부진-원혜영 의원, 차유람 아이스버킷 지목) 뉴스팀 chkim@seoul.co.kr
  • [서울광장] 세월호, 무엇과의 싸움인가/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세월호, 무엇과의 싸움인가/진경호 논설위원

    돌이켜보면 오늘의 분열은 이미 세월호 침몰과 동시에 잉태된 듯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참사 이튿날인 4월 17일 진도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구조작업을 독려할 때 진작 조짐이 보였다. 울부짖는 실종자 가족들 앞에서 박 대통령은 “침몰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책임자를 엄벌하겠다”고 했다. 지당한 발언인 듯했으나, 반응은 지당하지 않았다. ‘대통령이 남 얘기하듯한다’는 각 선 반응이 나왔다. 조짐은 정부가 단 한 명의 실종자도 살려내지 못하면서 뚜렷해졌다. 지난 4월 29일 국무회의는 이 사태가 어떻게 갈라질지를 보여주는 예고편이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정부의 초동대응 실패에 대해 사과하면서 세월호 참사를 낳은 나라의 적폐를 반드시 청산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시선은 이미 제 길을 걷기 시작했다. ‘국가 적폐’와 ‘대응 실패’가 세월호 참사를 낳고 키운 양면이겠으나 여야 정치권과 정파성으로 무장한 언론은 제각각 보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만 찾기 시작했다. 그 뒤로 유병언 일가의 행각이 드러나고 관피아, 정피아, 법피아 같은 각종 신조어들이 구석구석의 썩은 환부와 정부의 무능을 거듭 드러냈지만 엇갈린 시선은 달라지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는 그렇게 ‘국가 적폐가 낳은 참사’와 ‘현 정부의 무능이 빚은 참사’로 쪼개졌다. 이 둘이 자웅동체라는 진단을 누구도 부정하지는 않을지언정 처방에서만은 서로가 제 입맛을 놓지 않았다. 검·경 합동수사와 국회 국정조사가 펼쳐졌지만 이미 제각각 대오를 정비한 두 엇갈린 시선엔 자기강화를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 6·4 지방선거와 7·30 재·보선도 그 대립 전선을 흐트리지 못했다. 오히려 여야의 엇갈린 성적표는 상대를 겨눈 시위를 더 팽팽히 당겨놓았다. 크나큰 불행이지만 세월호 참사는 병든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울 기회일 수 있었다. 반듯한 내일을 위해 질곡의 어제가 만든 피폐한 오늘과 싸워 이겨낼 기회였다. 무사안일과 보신주의가 공직자의 최고 덕목이고, 뇌물과 인맥은 사업의 필수적 요소이며, 원칙과 규범은 깨라고 있는 존재가 돼 버린 이 나라의 구조악(惡)을 한 번쯤은 뒤엎어볼 기회였다. 검·경 수사를 통해 세월호 침몰이 과적에서 비롯된 사실이 드러났다면 이제 그런 과오를 만들어낸 구조적 문제가 무엇이고 제2의 세월호는 지금 어디 있는지, 물에 잠겨가는 그 많은 생명 앞에서 구조당국이 속수무책이었다면 대체 무엇이 잘못돼 이들의 손발이 얼어붙게 된 것인지, 법과 제도는 무엇이 잘못됐고, 이를 운영하는 우리 사회의 문화와 인식은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 하나하나 짚고 따져 오늘과는 분명 다른 내일을 후대에 물려줄 기회가 우리에게 있었다. 세월호 진상조사로 그저 ‘박 대통령의 7시간’을 뒤지고 정부 당국자 몇몇의 여죄를 묻고 미국 잠수함 충돌설의 진위나 가리고 마는 차원이 아니라 사회 곳곳에 켜켜이 쌓인 적폐를 거둬낼 대안을 찾는 공론의 장을 만들 책무가 있었다. ‘적폐와의 전쟁’은 종적을 감추고 ‘정치적 극한대치’만 남은 이 현실이 더 두려운 건 세월호 논란의 끝이 무엇일지 경험적으로 가늠되기 때문이다. 바로 불신과 자조(自嘲)다. 지금의 대립과 갈등은 필연코 각 정파와 정치진영 간 반목의 장벽을 한층 더 높일 것이다. 불신사회와 위험사회가 악순환되는 ‘뫼비우스의 띠’ 속에서 우리는 계속 새로운 적폐를 생산해 내게 될 것이다. 적폐와 싸워야 할 우리가 지금 우리와 싸울 수는 없는 일이다. 적폐를 청산하자면서 또 다른 적폐를 쌓을 수는 없는 일이다. 반전의 기회는 남아 있다. 여야부터 일체의 정치적 계산을 멈춘다면 출구는 열린다. 정부의 대응 실패는 세월호 참사의 ‘주범’이 아니라 ‘종범’이며, 따라서 종범만 놓고 싸우다 적폐라는 주범을 놓치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 그리고 원칙을 무시해 벌어진 참극을 조사한다며 또다시 원칙을 허무는 자가당착은 삼가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한다면 가능하다. 진도 앞바다에 잠든 아이들이 함께했을 후대를 위해 분열의 적폐만은 지금 거둬야 한다. jade@seoul.co.kr
  • “지방자치 정착과 분권확대가 국가구조 개혁 위한 핵심 어젠다”

    “지방자치 정착과 분권확대가 국가구조 개혁 위한 핵심 어젠다”

    “지방자치단체의 의사를 강력히 요구해 건강한 지방자치 정착이 정부의 국가 구조 개혁 어젠다가 되도록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최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으로 선임된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은 26일 “지방분권 과제의 지속적 추진과 기초자치단체의 재정 확충 등 지방의 현안 과제들을 해결해 나감으로써 실질적 지방자치로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전국의 선출직 회원이 650여명에 달하는 협의체 기구로 발언권과 영향력이 크다. 예우도 장관급으로 받는다. 그만큼 기초자치단체장이라면 한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자리다. 출마자 간 조율 등을 통한 만장일치 추대로 대표회장을 선출했던 예전과 달리 이번에는 후보 간 이견으로 표 대결을 벌였다. 시·도 대표 시장과 군수, 구청장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 후보가 반수가 넘은 상황이었지만 무소속의 조 시장은 1차 투표에서 반수가 넘는 8표를 얻어내며 당선됐다. 이 같은 예상 밖 성과는 기초자치단체장 정당공천폐지 등 투표에 앞서 밝힌 조 시장의 정견 발표가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민선 3기 시절 협의회 사무총장을 맡았던 경험 등이 높이 평가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회장 임기는 1년으로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2002년 결성된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2005년 이후 줄곧 새누리당(한나라당 포함) 출신이어서 호남권 기초단체장으로 처음으로 선임됐다. 조 시장은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등을 지내면서 폭넓은 인맥을 형성했으며 친화력이 뛰어나다. 민주당 텃밭에서 두 번이나 무소속으로 시장에 당선됐다. 조 시장은 “앞으로 주민세 인상 방안과 현재 이슈가 된 공무원 연금문제, 지난 10여년 동안 논의해 온 기초자치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 개편 등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 시장은 “민선 6기는 한국의 지방자치를 바른길로 이끌어가기 위한 시대적 사명으로 실질적인 지방자치와 분권의 확대를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의 관계를 수평적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자치분권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나이가 들수록 친구 사귀기 어려운 이유

    나이가 들수록 친구 사귀기 어려운 이유

    당신은 언제 마지막으로 친구를 사귀었는가? 여기서 말하는 친구는 일할 때 지인이나 동료에 그치지 않고 위급할 때 연락할 수 있을 정도로 친한 사람이다. 특히 30대에 접어들게 되면 그런 평생의 친구를 찾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게 된다고들 말한다. 왜 그런 것일까? 최근 미국의 생활정보 사이트 라이프해커가 예전에 뉴욕타임스에 실렸던 기사를 일부 인용해 왜 나이가 들수록 친구를 사귀기 어려운지 그 이유를 소개했다. 또한 친구를 사귀고 싶을 때 필요한 조언도 덧붙이고 있다. ◆ 흔히 하는 변명: 직장과 가정 때문에 시간이 없다 나이가 들수록 친구 사귀기를 그만두는 이유는 30대라면 이미 알 것이라고 뉴욕타임스의 알렉스 윌리엄스는 말한다. 주 50시간 일해야 하고 결혼 생활은 물론 육아도 해야 하는 등 책임이 늘어가면서 이와 반비례하게도 다른 일에 충당할 시간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미국 생활잡지 ‘리얼심플’과 가족·근로 연구소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25~54세 성인 여성이 갖는 하루 여가는 과반수가 90분 안쪽이며, 29%는 45분 미만이다. 이는 TV 드라마 한 편을 보기에도 촉박한 것. 윌리엄스는 “인생은 중년에 접어들면 젊은 시절에 (무언가에 대해) 탐구하던 나날이 사라지고, 출구가 없는 긴 하루를 보내는 것과 같다”면서 “계획은 줄어들고 우선순위도 바뀌며 친구들에게 바라는 점은 점점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친구를 만들려고 애쓰다가도 어느새 포기하는 마음이 생긴다. 10대와 20대 초반, 절친한 친구를 사귀려던 행동은 어느새 제한돼 이제 상황에 따라 ‘아는 친구’로 만족하는 나이가 된다는 것이다. 그 역시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수년간 이웃이나 직장, 사친회 등을 통해 많은 사람과 만났다. 대부분 사람과 잘 지냈고 그중에는 “언젠가 모이자”며 전화번호를 교환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모임이 성사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이런 현실에 그는 “깊은 우정을 키울 때까지 친해지려는 것을 꺼리는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는 듯하다”면서 “이는 오랜 친구와 연락을 계속하는 것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새로운 사람과 그렇게까지 친한 관계가 진전되도록 노력하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있는 스탠퍼드대학 노화센터(SCL)의 연구소장인 로라 카르스텐센 심리학 교수는 자신의 동료들을 관찰한 결과, 나이를 거듭함에 따라 더 적은 사람과 사귀려는 경향이 있으며 이미 친구인 경우에는 친밀도가 높아지는 경향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 카르스텐센 교수의 말로는 기본적으로 인간은 30세라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면 ‘내적’인 알람 시계가 울리게 된다. 자신의 한계가 고개를 넘을 시기라는 것을 자신에게 전해 이것저것 탐구하던 시절에서 무언가에 집중하는 전환점이 된다고 한다. ◆ 더 이상 친구 사귀기는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항상 간단하진 않아도 젊은 시절에는 상대적으로 친구를 사귀기 쉬운 것은 서로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인 점도 있다고 한다. 유치원 입학부터 대학 졸업까지 친구 사귀기는 사회적·개인적 성장의 중요한 일부이며,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친구들과 어느 곳에서 어울릴지, 사회적 방향을 어디로 잡을지, 불량 친구를 대처하거나 인간 관계에 있어 오해가 발생하는 등 인간으로서 성장에 힘든 상황에서 누가 도와줄 것인지 등을 알기 위해서는 친구를 사귈 필요가 있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물론 학교에서 친구를 사귈 때에는 이런 사항을 생각하지 않고 친구를 사귀게 된다. 그러나 수년간 현실 세계에서 어른으로 살아가게 되면 동료 간에 인맥을 맺는 방법에 대해 잘 알게 되므로 새로운 친구를 만들 필요가 없어진다. 또한 순수한 상황 등에서 강한 유대 관계를 맺게 될 계기도 적다. ◆ 나이가 들수록 친구를 사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사나 전직, 지금까지의 동료와 거리를 두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친구를 찾는 사람에게는 특히 성가신 문제가 될 수 있다. 사회학자에 따르면 친한 친구를 사귀기 위한 필수 요소는 ‘거리가 가까울 것’ ‘몇 번이나 우연히 교류할 것’ ‘서로 경계심을 풀고 신용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까지 총 세 가지를 들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누구라도 거의 매일 바쁜 일상에서 이런 요소를 갖추는 것은 드문 일이다. 30세가 되면 진정한 친구를 사귀는 것을 바랄 수 없는 것일까? 물론 그렇지 않다. 트레이시 무어는 라이프해커의 자매지 제제벨(Jezebel)에서 “우정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면서 “새로운 도시로 이사하거나 자신도 왜 몇 년째 사귀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건방진 친구가 있다면 새 친구를 사귀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프해커는 밖에 나가서 자신과 같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미트업’(Meetup.com) 등의 사이트를 통해 하이킹, 독서 토론, 요가, 댄스, 사진 등 공통된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취미활동과 인맥 확장을 동시에 하는 것이다. 또한 그루폰과 리빙소셜 등 쿠폰 서비스를 사용해서 그날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는 클래스나 활동에 참여할 수도 있다. 라이프해커의 앨런과 토린은 리빙소셜의 위스키 시음회를 통해 사람들과 만나고 있다. 음식의 장이야말로 사람들이 친해지기 쉬운 계기일지도 모른다. 이 밖에도 특정한 운동을 통한 모임이나 개 등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끼리의 모임도 친구를 사귀는 데 한 걸음 다가가는 방법이라고 한다. 친구가 될 것 같은 사람을 만났을 때에는 약간의 요령으로, 라이프해커의 독자 에밀리 아담스는 다음과 같은 요령을 소개하고 있다. “따뜻하게 대접하라. 친구를 집에 초대해 상대방이 편안하고 경계심을 풀 것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저녁을 먹거나 담소를 나눠라” 친구 만들기는 이른바 데이트와 같다. 많은 노력과 감정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은둔형인 사람이라도 새롭게 우정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결국 인생의 어느 단계에 있든 친구 사귀기는 행운과 화학반응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즉 스스로 컨트롤할 수 없지만, 그것을 기대하고 있으면 언젠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 성인이기에 구축할 수 있는 우정의 형태 성인이기에 친구를 사귀는 것으로 얻을 수 있는 몇 가지 장점도 있다. 구체적으로는 공통의 관심사에 의해 우정이 싹트는 경우가 많다. 이는 학창 시절에는 별로 없던 것이다. 또한 인터넷 등으로 이어져 현지에서 알게 된 친구는 더는 또래에 국한되지 않는다. 친구 사귀는 데 부담이 적고 더 편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 역시 서로 바쁜 일상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무어는 “‘아는 친구’는 성인이기에 가질 수 있는 가장 좋은 친구의 모습일 수 있다”면서 “그런 친구끼리 서로 의무를 질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특히 아무것도 할 수 없던 학창 시절보다 아는 친구들과 보내는 소중한 시간을 고맙게 여길지도 모른다.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을까라고 마음 뛰던 어린 시절과 어른이 된 지금은 친구가 되자고 말하는 것도 우정을 나누는 방법도 할애하게 되는 물리적인 시간도 크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월리엄스는 지적하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혜경, 고소영과 20년우정 럭셔리패션 1인자

    이혜경, 고소영과 20년우정 럭셔리패션 1인자

    이혜경 고소영 패션계의 여성리더 이혜경 대표가 26일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화제다. 이혜경 대표는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노하우를 국내 패션시장에 선보인 1세대 머천다이저.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김희애, 정우성 등 톱스타들과의 황금 인맥을 자랑하며 연예인이 사랑하는 패션 어드바이저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이혜경 대표와 20년 절친 사이로 유명한 배우 고소영과 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등장해 이혜경 대표와의 각별한 우정을 보여줬다. 이어서 이혜경 대표의 딸이자 ‘겟잇스타일’의 MC로 활약하고 있는 모델 황소희도 방송에 출연했다. 황소희는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패션 센스로 디자인을 보는 눈을 키울 수 있었다”며 남다른 모녀 관계를 드러냈다. 이혜경 대표는 하이앤드 부티크 브랜드 21드페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 초에는 브랜드 가치를 대중적으로 재해석한 매스티지 브랜드 ‘드페이 블랙(Defaye Black)’을 론칭해 주목을 받았다. 드페이 블랙은 이혜경 대표의 탁월한 감각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한 K백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았다. 이혜경과 절친으로 알려진 고소영 또한 남다른 패션감각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고소영’을 런칭해 고소영의 감각을 입힌 옷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소영 이혜경 20년 우정…변함없는 미모 눈길

    고소영 이혜경 20년 우정…변함없는 미모 눈길

    고소영 이혜경 패션계의 여성리더 이혜경 대표가 26일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화제다. 이혜경 대표는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노하우를 국내 패션시장에 선보인 1세대 머천다이저.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김희애, 정우성 등 톱스타들과의 황금 인맥을 자랑하며 연예인이 사랑하는 패션 어드바이저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이혜경 대표와 20년 절친 사이로 유명한 배우 고소영과 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등장해 이혜경 대표와의 각별한 우정을 보여줬다. 이어서 이혜경 대표의 딸이자 ‘겟잇스타일’의 MC로 활약하고 있는 모델 황소희도 방송에 출연했다. 황소희는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패션 센스로 디자인을 보는 눈을 키울 수 있었다”며 남다른 모녀 관계를 드러냈다. 이혜경과 절친으로 알려진 고소영 또한 남다른 패션감각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고소영’을 런칭해 고소영의 감각을 입힌 옷을 선보이고 있다. 이혜경 대표는 하이앤드 부티크 브랜드 21드페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 초에는 브랜드 가치를 대중적으로 재해석한 매스티지 브랜드 ‘드페이 블랙(Defaye Black)’을 론칭해 주목을 받았다. 드페이 블랙은 이혜경 대표의 탁월한 감각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한 K백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아시안게임 D-30] 역도산 사위 박명철 등 조체대 출신이 北체육계 좌지우지

    [인천아시안게임 D-30] 역도산 사위 박명철 등 조체대 출신이 北체육계 좌지우지

    어디에나 인맥은 있다. 북한에도 스포츠계를 좌지우지하는 특정 학맥이 있으니 바로 ‘조선체육대학’(조체대) 출신들이다. 우리의 대한체육회와 같이 북한 내 스포츠분야를 총괄하는 조직이 체육성인데, 조체대 출신들이 체육성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적인 조체대 출신으로는 프로레슬러 역도산의 사위이자 북한 체육상을 오랫동안 맡았던 박명철과 손광호 조선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겸 체육성 부상, 김정식 국가체육지도위원회 부국장, 1991년 남북단일팀 실무협상을 담당했던 김광호 국가체육위원회 축구연맹 위원장 등이 있다. 또 다른 대북소식통은 북한 스포츠계에서 조체대가 차지하는 위상과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의 체육성인) 과거 국가체육지도위원회에서 조체대 출신은 90% 이상이었다”면서 “조체대가 아니면 각 연맹의 서기장, 기술국 국장 등 출세 라인을 탈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 스포츠계의 ‘이너서클’ 역할을 하는 조체대는 평양 동대원구역 냉천동에 있다. 학생과 교직원은 모두 2500여명으로 전해진다. 북한은 1960~1980년에 당시 소련과 우크라이나, 동독 등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들로 체육특기생과 교원들을 해외연수 및 유학생 신분으로 파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때 유학생들 대부분이 귀국해서 자국의 체육교육과 체육행정을 가르치는 역할을 하며 조체대는 조금씩 북한스포츠의 중심에 자리 잡게 됐다. 대북 소식통은 “특설학부를 졸업하면 평양에 있는 ‘1급 선수단’ 감독·코치로 갈 수도 있지만, 수요가 다 차면 일선 학교에서 감독·코치를 하며 선수단에 자리가 생길지 기다린다”고 말했다. 조체대가 원래부터 북한 체육계를 장악한 것은 아니었다. 1990년대 북한 체육 분야의 간부 인사는 당 근로단체부가 맡았지만, 당시 근로단체부장이었던 장성택의 ‘인사 월권’이 심해지자 박명철 국가체육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체육 행정사업을 잘 아는 우리에게 인사 등을 맡겨 달라”고 읍소했던 일화도 있다. 북한 선수단·응원단의 9월 인천아시안게임 참가에서도 행정과 실무에서 조체대 출신들이 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조체대 출신으로 언급했던 손 부위원장은 실제로 지난 1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실무접촉의 북측 수석대표로 나선 것은 북한 체육계 내 ‘조체대’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대북소식통은 “조체대 출신들이 실무진으로 인천에 올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예상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씨줄날줄] 경찰대 전성시대/오승호 논설위원

    경찰청 발족 초창기 경찰 요직의 대부분은 간부후보생들이 차지했다. 1990년대 초에는 간부후보 14기 전성시대였다. 13개 전국지방경찰청장 가운데 7명이 14기생이었다. 경찰대학이 주력 부대로 자리 잡기 이전에는 간부후보생, 고시, 학사경사, 군출신, 비(非)간부 출신이 경찰 5대 인맥을 형성했다. 주류는 매년 40~60명을 선발했던 간부후보생이었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성한 경찰청장은 1983년 간부후보 31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올해 간부후보생 채용시험에서는 남자 28대1, 여자 4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행정·외무고시나 사법시험에 합격해 경정으로 특채되는 고시 출신들은 경찰에서는 엘리트로 자부심이 강했지만 수적으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2010년에는 사시 출신 3명을 뽑는 데 112명이 지원, 3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다. 강희락 전 경찰청장은 사시 출신 첫 청장이다. 7·30 재·보선에서 전략공천으로 국회의원으로 변신한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도 사시 출신이다. 역대 18명의 경찰청장 가운데 고시 출신은 행시 6명, 외시 2명, 사시 1명 등 모두 9명이다. 조현오·허준영 전 청장은 외시 출신이다. 경찰대 출신 첫 경찰 수장이 곧 탄생할 예정이다. 1981년 제1기생이 입학한 이후 33년 만이다. 2기 출신인 강신명 서울경찰청장이 청문회를 통과해 경찰청장이 되면 경찰대 출신의 조직 장악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간부 조직이 경찰대와 비경찰대로 양분되다시피하면서 경무관 이상 경찰대 1기 출신 고위직 인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관심이다. 지난해 9월 현재 경찰공무원 10만 3655명 가운데 경찰대 출신은 2885명으로 간부후보생 1392명의 2배를 웃돈다. 고시 출신은 59명이다. 경찰의 별이라 할 수 있는 경무관 이상 75명 가운데 경찰대 출신은 절반에 가까운 34명이나 된다. 간부후보 출신들이 고위직의 절반가량을 차지, 동기생들끼리 치열한 승진 경쟁을 벌였던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경찰대는 사법시험 합격생 배출 순위에서도 10위권에 든다. 2012년 대선 과정에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는 경찰 개혁 방안의 하나로 경찰대 폐지 문제를 언급해 논란을 벌인 적이 있다. 경찰대 출신들이 요직을 독점하고 파벌을 만든다는 것이 이유였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와 정치권에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자치경찰제 도입을 추진하는 등 경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커지고 있다. 경찰은 조직 혁신 등을 통해 민생치안을 확립하는 등 봉사행정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 그럴 때 해묵은 과제인 수사권 독립 문제도 원만하게 풀 수 있을 것이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28사단 사망사건 “윤일병 사건, 군 조직적 은폐 정황..고위층 인맥 동원하자 뒤늦게 진상 파악”

    28사단 사망사건 “윤일병 사건, 군 조직적 은폐 정황..고위층 인맥 동원하자 뒤늦게 진상 파악”

    ‘28사단 사망사건’ ‘윤일병 사건’ 28사단 사망사건과 관련해 군이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육군 28사단 의무대 윤일병 사망사건의 충격적인 가혹행위의 실체가 밝혀지며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 등에서 군 의폐 의혹을 지적하는 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당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자신을 윤일병 매형의 친구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기사를 보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알고 보니 윤일병이 친한 친구의 처남이었다. 처남은 친구 결혼식 때 초등학생이었던 늦둥이 외아들이었는데 저런 사고를 당해 마음이 착잡하면서도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했다. 즉 윤일병의 매형이 자신의 친한 친구라는 것. 이어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와는 너무 거리가 멀다”며 “처남은 12월에 입대해 의무병으로 자대 배치를 받았다. 의무병들은 본부 소속인데 이 부대의 의무병들은 외진 곳에 의무병들만 별도의 생활을 하고 있어 제대로 감독할 수 없는 곳이엇다. 물론 관리하는 하사가 같이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엔 잘 생활하다가 3월부터 구타와 잠 안 재우기가 시작됐다. 참고로 처남은 키가 170cm가 안 되고 몸도 삐쩍 말랐다. 누가봐도 허약해 보이는 체형이었고 고참 중에 6월에 제대하는 병장이 제일 악질이었나보더라”며 “의무병들을 관리·감독하는 하사보다 나이가 많고 말년이라 제멋대로이고 그러다보니 밑에 애들도 같이 처남을 괴롭혔나보더라. 하다 못해 관리·감독해야할 하사까지 처남을 때렸다”고 말했다. 또 “사고 당일날 그들은 처남을 괴롭히려고 만두를 사다가 입에다 계속 쳐 넣었다. 그러며 말을 시키는데 입안에 만두가 가득한데 말이 나오겠느냐. 처남은 일부러 만두를 삼키게 되고 그 상태에서 구타가 이뤄지며 처남은 바닥에 쓰러졌다. 쇼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더 때렸고 처남이 오줌을 싸게 되고 바로 뇌사 상태로 갔나보더라”며 “그제야 뭔가 상황이 안 좋게 돌아가는 것을 느끼고 외부 병원으로 이송됐고 바로 가족들에게 소식이 전해져 친구의 매형(의사)이랑 병원으로 달려가 상태를 봤는데 온 몸이 멍투성이었단다”고 설명했다. 그가 설명하는 글의 핵심은 다음 부분이었다. 그는 “부대에서 뭔가 축소하고 덮으려고만 하니까 친구의 매형이 아는 국회의원을 통해 연대장에게 압박이 들어가고 군법무관 출신으로 변호사 활동 중인 외삼촌을 통해 압박이 들어가니까 그 후로 헌병대에서 구타에 가담한 가해자들 전부 찾아내고 사태 처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오더란다”며 “친구가 부검할 때 가족 대표로 들어가서 봤는데 온 몸이 멍투성이었다고 한다. 외부인이 알아차리기 쉬운 얼굴만 빼고”라고 전하며 “화가 가시질 않는다”고 분개했다. 해당 글이 윤일병 매형 친구의 글인지 사실 여부는 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다. 만약 사실일 경우 군에선 이같은 상황을 애초 덮으려 했지만 이른바 고위층 자체였기에 재수사를 한 것으로 밝혀지면 문책을 피할 길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민구 국방장관은 4일 육군 28사단 의무대 윤일병 집단구타 사망사건과 관련해 군이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에 대해 “군에서 고의로 사건을 은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구체적인 내용이 헌병 검찰과 군 수뇌부로 전해지는 과정에서 정확히 전달되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이날 국민 여론을 감안해 오는 5일로 예정된 결심공판을 미루고 살인죄를 적용키로 검토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4일 선임병들의 집단폭행으로 사망한 28사단 윤모 일병 사건에 대해 지난 6월 30일 국방장관에 취임한 이후 보고받은 게 없으며 지난 7월 31일에야 처음 인지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이 “6월 30일 취임한 이후 윤 일병 사건의 그간 과정에 대해 보고를 받았느냐”고 묻자 “보고 받은 것은 없고, 인지한 것은 7월 31일”이라고 답했다. 7월 31일은 윤 일병 사건이 언론에 보도돼 알려지기 시작한 다음 날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재부 세제실 1년 만에 1차관실로 복귀

    조세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세제실이 1년 만에 기재부 2차관실 산하에서 1차관실로 복귀한다. 기재부가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 이후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펼치기로 하면서 거시경제정책을 맡고 있는 1차관실 밑에 세제실을 두고 기업의 투자·배당, 가계 소득을 늘리기 위한 세제정책을 추진하는 데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4일 1차관이 세제실을 담당하도록 직제를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기재부의 핵심 업무인 세제와 예산을 2차관이 모두 맡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업무 조정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적으로 세제실은 1차관실이 맡아 왔고 대표적인 옛 재무부 업무다. 지난해 현오석 전 부총리가 취임과 함께 재정정책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세제실을 2차관 밑으로 옮겼다. 하지만 2차관실은 옛 경제기획원(EPB) 인맥이 꽉 잡고 있고 예산실 중심으로 업무가 돌아가 2차관이 세제 업무까지 챙기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14년 세법개정안 관련 당정협의에는 당초 참석할 예정이었던 방문규 기재부 2차관 대신 주형환 1차관이 자리했다. 세제실을 1차관실로 옮기려면 대통령령 개정과 입법예고 등의 절차가 필요해 최소한 한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패리스 힐튼과 네이마르, 이비자 ‘클럽 뜨거운 인증샷’…둘은 무슨 사이?

    패리스 힐튼과 네이마르, 이비자 ‘클럽 뜨거운 인증샷’…둘은 무슨 사이?

    미국 할리우드 스타이자 가수인 패리스 힐튼이 브라질의 축구스타 네이마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패리스 힐튼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젯밤 네이마르 주니어와 친구들과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네이마르와 다정한 포즈를 연출하고 있는 패리스 힐튼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패리스 힐튼은 패셔니스타답게 가슴 부위가 V라인으로 시원하게 드러난 홀터넥 원피스를 입고 있어 가슴라인도 아슬아슬하게 보였다. 일상에서도 빛나는 패션감각과 힐튼의 화려한 인맥이 눈길을 끌었다. 사진출처=패리스 힐튼 인스타그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불신의 시대, 사람이 문제다/박승기 정책뉴스부 차장

    [오늘의 눈] 불신의 시대, 사람이 문제다/박승기 정책뉴스부 차장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가 심각한 ‘불신의 병’을 앓고 있다. 침몰의 전 과정을 지켜본 국민은 위기 상황에서 정부와 사회 시스템의 무기력함에 침통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사고 원인이 될 수 있는 각종 불·탈법 사실이 드러나면서 아쉬움과 한탄은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돌변했다. 정부에 모든 책임을 물을 수는 없지만 ‘소통’과 ‘정부3.0’을 내세운 투명한 정부는 무색해졌다. 곳곳에서, 너나없이 소통을 외치지만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정부와 여당의 불통을 질타하던 야당조차 내부 소통에 실패하며 재·보선에서 참패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소통한다’는 게 결코 말처럼 쉽지 않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비로소 가능하다. 그것이 사라지면 불통 및 갈등이 생겨나고 종국에는 불신을 야기시킨다. 한번 도드라진 불신을 해소하는 데는 수십, 수백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사망으로 종결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사태는 심각한 ‘불신 사회’의 단면을 그대로 드러냈다. 체포 노력이 장기화되자 “안 잡는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더니 시체가 발견되자 “유 회장이 아니다” “시체가 바뀌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급속히 퍼져나갔다. ‘유병언 사망’을 치면 음모론, 의문점, 사망 진실 등이 연관어로 뜬다. 온라인, 도시, 젊은 층에서의 특정 현상이 아니다. 50대 택시기사, 40대 미용사, 휴가 때 해변 식당에서 만난 60대 어부조차 “믿을 수 없다”는 결론을 전했다. 초동수사 부실이 드러나면서 평범한 국민조차 불신의 굴레에 빠지게 한 정부의 무능이 한심스럽다. 후유증도 심각하다. 대한민국은 ‘마피아’ 소굴로 전락했다. 불법과 잘못된 관행 등 부정에는 어김없이 마피아가 등장한다. ‘관피아’(관료+마피아)가 직격탄을 맞았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논란 속에 부패사슬 척결에 대한 정당성은 확보됐다. 대형 사고나 사회적 이슈가 생기면 반드시 법과 제도가 강화된다. 제한 및 처벌 규정 등 규제가 세지거나 확대된다. 관피아 대책으로 재취업 심사대상 등이 확대됐지만 현실감이 떨어진다. 정부가 심사를 일률적인 잣대로 재단하면서 스스로 불신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무연관성을 따져야 하지만 대우가 좋고 선호하는 재취업은 선택된 일부 능력자의 몫이기에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 기업 등에서 필요로 하는 공직자 출신의 ‘능력’은 성실하고 일을 잘하는 것이 아니다. 힘센 부처 출신에, 고시를 비롯해 두터운 학맥·인맥이 우선 고려된다. 금품·향응 수수 사실이 드러난 전 청와대 행정관의 취업 행태가 도마에 올랐다. 비위로 퇴출돼 소속 부처로 복귀된 뒤 징계를 피하기 위해 퇴직해 취업승인까지 받아 로펌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도의 허점과 자신의 안위를 위해 눈을 감았다.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관피아 논란 속에서도 공기업 감사들은 수천만원을 들여 외유성 해외 출장을 감행하기도 했다. 심사도 관리도 허술했다. 법과 제도를 갖췄다고 부패가 사라지고 불신이 녹아내리는 것이 아니다. 허점은 항상 드러나기 마련이다. 결국 사람, 양심의 문제다. skpark@seoul.co.kr
  • [사설] 정치권 불똥 튄 ‘철피아’ 수사 철저히 해야

    이른바 ‘철피아’(철도+마피아) 수사가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검찰은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이 콘크리트궤도 납품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옛 건설교통부 공무원을 거쳐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지낸 조 의원은 철피아의 핵심 인물이다. 조 의원의 소환과 사법처리는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한다. 검찰은 금품수수에 연루된 조 의원의 운전기사와 지인 김모씨도 체포했고 물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저한 수사로 철피아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 우리는 특정 학교나 조직 출신들이 한통속이 되어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면서 비리를 저지른 사례를 얼마 전에 원전비리에서 확인한 바 있다. 이른바 ‘원피아’(원전 마피아)다. ‘관피아’로 통칭할 수 있는 이런 유사한 집단은 금융(모피아), 해운(해피아), 산업(산피아), 국방(군피아), 세무(세피아) 등 우리 사회의 중요 분야에서 조직을 좌지우지하면서 거대한 세력으로 군림하고 있다. 철피아도 그런 집단 중의 하나다. 해운업계를 쥐락펴락한 해양수산부 관료 출신의 해피아의 폐해가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원인이 되었던 것도 이미 밝혀졌다. 검찰이 관피아 비리 1호로 지목하고 수사에 착수한 철피아 또한 한꺼풀씩 썩은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검찰은 고속철 건설 과정에서 공직자들이 민간기업에 편의를 봐주고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권영모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과 청부살해로 이미 구속된 김형식 서울시의원, 한국철도시설공단 전임 감사인 성모씨 등도 구속됐다. 그 와중에 소환을 앞둔 김광재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자살하는 바람에 수사가 한때 주춤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경부고속철도 납품을 수주하려던 업체의 로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철피아의 사슬은 공직에서 민간업체로 이어진다. 공직자로 재직하다 철도시설공단 등의 공기업으로 진출하고 퇴직하면 다시 민간업체로 이직해 하나의 거대한 고리를 형성한다. 인맥과 학연으로 얽혀진 관계에서 비리가 싹틀 여지는 더 커진다. 철도 공기업 퇴직 간부들을 영입한 민간기업들은 수주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원전 비리에서 보았듯이 유착 관계인 철피아가 결함 있는 부품을 납품해도 눈감아 주거나 검증을 부실하게 하는 데서 발생한다. 결국 철피아의 비리는 대형 사고로 이어져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그래서 검찰은 수사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죄야 한다.
  • 저우융캉 여성편력 “女연예인·앵커 등 40여명 관계” 부정부패로 모은 재산 16조 5000억원

    저우융캉 여성편력 “女연예인·앵커 등 40여명 관계” 부정부패로 모은 재산 16조 5000억원

    저우융캉 여성편력 “女연예인·앵커 등 40여명 관계” 부정부패로 모은 재산 16조 5000억원 ”저우융캉의 부패 행위가 청나라 때 대탐관 화신과 유사하다.” 대만 언론은 엄중한 기율위반 문제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는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부정 축재가 천문학적인 규모라면서 30일 이같이 비유했다. 화신은 청나라 건륭제의 총애를 받으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인물로 권좌에서 물러날 때 재산이 8억 냥이 넘었던 것으로 알려진 탐관오리다. 당시 이 같은 재산은 청나라 조정의 10년 세수와 맞먹는 규모였다. 중국시보는 저우 전 상무위원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부정·부패 규모가 수천억 위안(약 수십조원)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저우융캉 본인과 가족이 보유한 재산으로 알려진 1000억 위안(약 16조 5000억 원)에다 측근의 축재 규모를 합한 것이다. 신문은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중국 건국 이후 최대 부패 스캔들이라고 규정했다. 저우융캉과 주변 인물들은 매관매직이나 특정 기업인을 후원하고 ‘뒷돈’을 챙기는 방식 등을 부를 축적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우 전 상무위원은 자신이 당 서기로 있었던 쓰촨(四川)성을 근거지로 측근 인맥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막강한 배후 영향력을 행사하며 각종 이권에 개입해온 의혹을 받고 있다. 석유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저우 전 상무위원은 에너지 부분에서도 막대한 부를 일군 것으로 알려졌다. 중화권 매체는 저우 전 상무위원의 여성 편력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중국시보는 홍콩 언론 등을 인용, 저우 전 상무위원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여성이 400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상대 여성은 여자 연예인, 앵커, 모델, 여대생, 식당 종업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우융캉은 ‘사생활’을 위해 베이징(北京)에만 6곳의 비밀 공간을 유지해 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당국은 앞서 저우 전 상무위원의 정부(情婦)로 지목된 중국 관영 CCTV의 여성 앵커 2명을 올해 초 체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형불상상위’ 묵계 깨… 시진핑 권력강화 ‘정점’

    중국 당국이 29일 1년여 넘게 미뤄 왔던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에 대한 사법처리 수순을 본격화한 것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권력 강화 작업이 정점에 달했음을 의미한다. 중국 정가에서는 당국의 이번 발표로 저우융캉에 대한 형사처벌이 확실시되고 있다. 신중국 건립 역사상 지도부 가운데 류사오치(劉少奇)·자오쯔양(趙紫陽) 전 당 총서기가 낙마한 사례가 있으나 이들도 자유를 제한당했을 뿐 형사처벌을 받은 것은 아니다. 시 주석이 저우융캉을 상대로 ‘상무위원은 처벌하지 않는다’(刑不上常委)는 지도부 보호 묵계를 깬 것은 시진핑의 일인 지배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것임을 보여준다. 앞서 중화권 언론들은 저우융캉에 대한 사법처리가 미뤄지자 당내 일부 원로들이 저우융캉 사법처리 시 자신들도 무사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공동 전선을 형성했다며 그가 무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당국은 그의 혐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뇌물수수 등 부정부패 이외에도 살인 교사, 정변 기도 등 치명적인 혐의들이 포함됐을 것으로 알려졌다. 저우융캉은 낙마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의 몰락을 막기 위해 시 주석과 대립했던 인물로 유명하다. 앞서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訊)은 보시라이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가 자신의 사형을 면하기 위해 저우융캉과 보시라이의 커넥션을 폭로했으며, 왕리쥔(王立軍)이 주중 미국 영사관에 넘긴 자료에도 보시라이와 저우융캉의 밀착설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그는 쓰촨(四川)성 당서기 시절 현재의 부인인 28세 연하의 중국중앙(CC)TV 수습기자 자샤오예(賈曉燁)와 결혼하기 위해 교통사고를 위장해 본처에 대한 살인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올 초에는 그의 아들 저우빈(周斌)이 대리인을 통해 석유 사업 이권에 개입해 거액의 부를 축적했고, 그의 부인과 형제자매들이 매관매직에 연루돼 체포됐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시 주석의 거침없는 사정 칼날이 저우융캉을 넘어 다른 전직 지도자들까지 겨눌지 촉각이 세워지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군 호랑이’로 통하던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부정부패로 낙마했으며, ‘전기 호랑이’로 통하는 리펑(李鵬) 전 총리에 대한 사법처리설도 나온다. 베이징 소식통은 “당국이 저우융캉을 사법처리하는 데 1년이 넘게 걸렸는데 이는 그와 관련된 기득권 세력들의 저항이 그만큼 컸다는 얘기”라면서 “시 주석이 그를 체포함으로써 위신을 세운 만큼 제2, 제3의 ‘큰 호랑이’ 사냥은 더 이상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저우융캉은 이른바 석유 이권을 쥐락펴락하는 ‘석유방’(석유 관련 정부와 산업계 인맥)의 핵심 인물이다. 베이징석유학원을 졸업한 뒤 37년간 석유업계에 있으면서 중국석유 사장을 지냈다.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후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쓰촨성 당서기, 공안부장을 거쳐 2007년부터 5년 동안 중국의 사법·치안을 총괄하는 당 중앙 정법위 서기를 지내며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다. 시 주석이 지난해 1월 “파리에서 호랑이까지 가리지 않고 잡겠다”며 반부패를 공언한 뒤 저우융캉은 ‘큰 호랑이’로 통했다. 이후 저우융캉 라인으로 통하던 쓰촨 지역 관료들과 석유방 인사들이 줄줄이 낙마하면서 그에 대한 사법처리는 결국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이관섭 산업부 1차관, 업무 조정 능력 뛰어난 마당발 인맥

    이관섭 산업부 1차관, 업무 조정 능력 뛰어난 마당발 인맥

    산업부 내 주요 국·실장을 두루 거쳐 인사철마다 항상 승진 1순위로 꼽혔다. 발이 넓고 업무 조정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을 맡았던 2012년 원자력발전소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사건이 터지자 이를 수습하는 총책임을 맡기도 했다. 1996년부터 4년간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할 정도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부인 안소연(49)씨와 2남. ▲대구(53) ▲경북고 ▲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27회▲기획예산처 경영지원단실 단장▲대통령실 실장 선임행정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