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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괴적 「한총련」 그냥 놔둘것인가(사설)

    이른바 「한총련」소속 학생들의 폭력살상시위와 관련하여 우리는 이제 학원가의 학생운동행태에 관해 더이상 지체없이 문제의 본질에 접근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그들 불법폭력시위가 한 경찰관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갔다고 해서만은 아니다.그보다는 불법 사설단체인 것은 물론이요 이적의 성향마저 드러나고 있는 「한총련」의 구성배경과 정확한 실체를 파악함으로써 대다수 선량한 학생들을 보호하고 더이상의 불상사를 막아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선 「한총련」은 과거의 구태의연한 불법파괴적인 행태로써 불순한 정치적목적을 달성하려했다.크나큰 착각이요 시대착오적인 행동이 아닐 수 없다.게다가 실정법을 위반하면서 북한학생조직과 전화회담을 하고 「남북청년학생 자매결연 예비회담」을 위해 판문점으로 가겠다며 불법 폭력시위를 주도한 행위는 누가뭐래도 반지성적,반민주적,반통일적 작태이며 그 폭력성과 반인륜적 행위는 국민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새 정부가 들어선 뒤로 모든 분야에서는 부정부패를 척결하여 비정상의 과거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는 개혁과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그런 마당에 유독 학생운동권만이 구태의연하게 불법·폭력시위를 주도하고 친북한 성향의 행동을 버젓이 일삼고 있다.시대와 의식이 달라졌는데도 학생들이 여전히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시키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총련」은 이제 순수 학생단체라고 볼 수가 없다.그들의 이중성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그들은 출범 당시 비폭력·평화시위를 약속했다.지금까지의 「투쟁」일변도에서 벗어나 대중성을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그리고 두번씩이나 이를 위배했다.그들의 약속과 다짐은 일종의 전술에 지나지 않았음이 드러났다.돌멩이와 쇠파이프를 들고 서울 도심을 무법천지로 만들고 끝내는 살상극을 연출한 것이다. 「한총련」의 친북성향은 이제 수사당국에 의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그 핵심지도부는 법원으로부터 이미 이적단체로 판결이 난 「범청학련」의 핵심멤버라고 한다.기관지 「대학생」봄호에 김일성의 신년사를 게재했는가 하면 출범식때는 김일성 부자의 사진을전시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른바 주사파적 이론은 물론 도덕성도 함께 몰락된 친북급진세력임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는 문민정부에서도 대학이 권위주의시대와 같이 북한의 대남선전장이 되는 것을 좌시할 수는 없다.따라서 구시대적 주장이나 일삼고 화염병과 쇠파이프로 공권력에 도전하는 「한총련」은 즉시 해체돼야 한다.어떤 일이 있어도 국법질서는 수호돼야 하는 것이다.
  • 치안사범도 개혁차원서 척결돼야(사설)

    검찰이 「범법자엔 두려움을,국민엔 편안함을」주기 위해 국민생활 침해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조직폭력·마약사범등 반사회적범죄와 유괴·부녀자폭행등 반인륜적범죄의 척결로 3개월후에는 국민들로부터 민생치안이 확립되었다는 평가를 받겠다고 다짐한 것이다.새 정부 출범이후 부정부패 척결과 국가기강 확립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는 검찰이 국민에게 한 약속인 만큼 우리는 신뢰와 함께 큰 기대를 걸고자 한다. 지난 90년 「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어느정도는 강력범죄도 줄고 범인 검거율도 높아져 치안상태가 다소 나아진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지금 국민들이 느끼는 민생치안은 그렇지가 못하다.우리사회 일각에서 불법과 무질서가 확산되고 인명경시풍조가 만연되면서 사회기강은 해이해졌으며 이 틈을 타고 각종 범죄가 빈발하는 것은 전과 다름없으니 만큼 검찰이 10대 폭력사범의 발본색원에 나선 것은 지극히 당연한 조치라고 본다.뿐만아니라 기존의 공권력 도전사범전담반을 현시점에서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폐지하고 대신 강력사범전담반을 새로 편성한 것이나,부녀자 약취유인전담반에 성폭력사범 단속기능을 부여한 것 등은 매우 시의적절한 대책이라 하겠다. 여기서 검찰당국에 몇가지 당부하고자 한다.그것은 먼저 이번 약속이 웃분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국민을 위한것임을 잊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이다.또 단속실적이나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전시적인 단속에 그쳐서는 안된다.소리만 요란한 단속이 아니라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범죄소탕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이다. 다음은 이번 단속에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범죄집단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이미 착수한 전국의 호텔 슬롯머신업소에 대한 수사에서처럼 범죄집단과 결탁된 비호세력이나 자금원을 개혁과 사회정화 차원에서 파헤쳐야 한다.아울러 이들과 밀착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관계 공무원에 대해서도 수사를 철저히 펴야 한다.지금까지 각종 범죄조직을 계속적으로 수사해 왔지만 결국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은 두목급과 배후 비호세력들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본다. 범죄는 단속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따라서 날로 기동화·지능화되고 있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선 수사경찰의 인력과 장비를 대폭 확충해야 한다.이번 기회에 민생치안사범이 그 근원으로부터 척결되기를 기대한다.
  • 마클이병 무기선고/윤금이양 살해사건

    지난해 10월 경기도 동두천시 미군클럽 여종업원 윤금이씨를 살해한혐의로 기소된 미 제2사단 소속 케네스 마클 이병(20)에게 검찰의 구형량과 같은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4부(재판장 변동걸부장판사)는 14일 이 사건 선고공판에서『검찰의 공소사실이 모두 인정된다』며 마클피고인에게 살인죄를 적용,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자신이 휘두른 음료수병에 맞아 실신해 쓰러진 피해자의 신체에 잔혹한 행위까지 한 것은 인간으로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반인륜적인 행위인데다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엄성마저 저버린 것으로 비난을 면키 어렵다』며『특히 이같은 범행을 저지르고도 법정에서 반성은 커녕 자신의 죄를 축소·은폐하고 제3자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행위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클피고인은 이날 자신의 공소사실이 재판부에 의해 모두 유죄로 인정되자 침울한 표정으로 재빨리 법정을 빠져나갔다. 마클피고인은 지난해 10월28일 새벽 1시께 경기도 동두천시의 미군전용 클럽에서 윤씨를만나 함께 술을 마신뒤 윤씨의 방으로 갔다가 사소한 시비끝에 윤씨를 실신시킨후 신체 일부에 콜라병과 우산을 꽂고 합성세제를 뿌리는 등 잔혹행위를 하며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 “검찰도 자기상처 먼저 도려내야”/김 대통령

    ◎사이비언론 사정차원 추방 김영삼대통령은 14일 『오는 23일 실시되는 보궐선거는 새정부의 개혁의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첫 선거』라고 전제,『검찰은 이번 선거에서 과거와 같은 금품수수와 불법무질서행위가 없도록 소속정당이나 신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선거사범을 철저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낮 청와대에서 김두희법무장관과 전국 검사장 검찰간부 40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검찰은 국가사정의 중추기관으로서 특히 과거 성역으로 불리던 곳부터 철저히 다스리고 사이비언론 추방에도 사정차원에서 적극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최근 재산공개와 관련해 유능한 검사장 두사람이 사퇴한 것은 국민들이 문민시대의 검찰에 바라는 도덕수준과 기대치가 높고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제 검찰도 남의 비리와 잘못을 다스리기에 앞서 자신의 허물에 채찍을 가하고 상처를 도려낼 때 국민들이 진정으로 믿고 따르는 국민의 검찰이 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부정부패 척결은 신한국창조의 최우선과제』라며 『부정부패와 국가기강 그리고 경제회생은 함께 묶여있는 과제로서 부정부패 척결은 결코 중단되거나 속도를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범죄추방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자 검찰의 존립근거』라고 말하고 『검찰은 흉악범죄와 조직폭력등 반인륜적·반사회적 범죄의 척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최근 국제적인 마약범죄나 외국범죄조직의 국내침투에 대해서도 국가간의 공조수사체제를 강화하는등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 마클이병 법정밖의 「여론재판」/박성원 사회부기자(현장)

    ◎방청객들,불평등 한­미행협 성토 『살인미군 처단하고 민족자존 이룩하자』 14일 상오 서울형사지법 417호 대법정. 동두천 미군클럽 여종업원 윤금이씨 살해사건 선고공판은 재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방청석의 대학생·시민들이 케네스 마클 피고인(20·미제2사단소속 이병)을 향해 육탄돌격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1백92석의 방청석과 빈 공간을 가득 메우고도 모자라 법정 밖에서 선고를 기다리던 이들 학생·시민 8백여명이 구호와 함께 마클 이병을 향해 달려들자 법정에 나와있던 미군범죄수사대(CID)요원등은 마클을 데리고 황급히 법정을 빠져나갔다.난감해하는 재판장을 앞에 두고 정이및 전경들과 방청객들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였다. 이날 재판의 쟁점이었던 난행부분에 대해 재판부는 『사체에 뿌려진 세제위에 피가 여러 방울 떨어져 있는 점등으로 볼때 윤씨를 병으로 내리친 피고인의 소행임이 분명하다』고 유죄를 인정했다.그러나 이날 법원 1층 로비는 사형을 구형하지 않은 검찰과 한·미행정협정(SOFA)을 성토하는 방청객들의 농성장으로변했다. 한 학생이 벌떡 일어났다.그는 『오늘 우리는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미군범죄를 공개재판에 끌어올려 국법으로 단죄하는 작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라며 『그러나 잔혹하고 반인륜적인 만행을 무기징역 구형으로 그쳤던 한국 검찰을 각성시키는 싸움을 우리는 시작해야 합니다』고 흥분한 목소리로 외쳤다. 「윤금이살해사건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찬국씨(67·전연세대부총장)가 나섰다. 『지금까지 우리 법원이 형을 선고한 1백여건의 미군범죄는 거의 모두 교도소시설 미비 등을 이유로 한미행정협정상의 「호의적 고려」조항을 내세운 미군측에 신병을 빼앗겨 왔습니다』 방청객들은 이날 공판보다도 훨씬 오래 걸린 법정밖의 여론재판에서 미국측의 공식사과를 꼭 받아내고 말겠다는 결의에 차 있었다. 숨진 윤씨 어머니 강공례씨(53)를 앞세우고 「민족해방가」를 부르며 플래카드를 들고 전철역까지 행진을 벌이는 이들의 시위를 보고 아직 재판은 끝나지 않았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 이씨 송환이후,이제 북이 할 차례다(사설)

    남북간의 문제는 합의도 중요하지만 그것의 실천이 더욱 중요하다.남북은 1년전 남북한기본합의서와 비핵화선언을 발효시켰었다.그것은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하고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관계로 이끌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남북간 합의는 실천단계에서 북한의 일방적인 대화거부와 핵개발등 적대적 태도로 한발짝도 진전을 보지못하고 있다.특히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거부한데 이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선언함으로써 한반도에 긴장상태를 조성하고 전세계인들의 우려를 자아내기에 이른 것이다.세계평화는 물론이고 한민주의 장래를 위해서도 매우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정부는 단절된 남북대화를 재개하기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그중의 실천적 본보기가 바로 비전향 장기수인 이인모 노인의 조건없는 북송이었다.이노인의 신분으로 보거나 남북간 상호주의원칙으로 볼 때 많은 어려움이 있어도 남북간 신뢰회복을 위해 초법적인 조치를 단행한 것이다.다시말해 우리정부의 숨김없는 인도주의 원칙의 발로인것이다. 그런데도 북한당국은 예상한대로 이노인이 북송되자 이를 체제유지를 위한 대내선전용으로 최대한 활용하는 등 이노인 무조건 북송의 순수한 취지를 왜곡시키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이노인은 분명히 말해서 우리가 강제로 납치해온 것이 아니다.이노인은 평양집단이 남침했을 때 그 대열에 끼였던 인물이다.그리고 그는 40여년간 공산주의 신봉자로 전향을 거부해왔다.그런데 어떻게 그가 「통일의 영웅」이며 그의 북송이 「자본주의에 대한 사회주의의 승리」란 말인가.그뿐만이 아니다.북한은 NPT탈퇴의 정당성을 억지 주장하면서 신문과 방송등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대남비방에 치중하고 있다. 북한은 이제 더는 핵확산금지조약의 탈퇴 선언등 무모한 군사 및 정치중심의 전략적인 민족문제 접근방식을 중단해야 한다.북한은 이와함께 남북간에 이미 합의한 이산가족 고향방문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이노인의 우선 송환을 고집하면서 이산가족 고향방문 사업을 무산시킨 것은 북한당국이다.더이상 이산가족의 재회를 막는다면 그것은 인륜을 거역하는 행위밖에 안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북한은 우리정부가 취한 것 만큼이라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빠른 시일안에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이제 그들이 무언가 행동할 차례이다.아울러 다른 남북간 합의사항도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 남북대화의 마당으로 나와야 한다.
  • 민원 한번 접수하면 “책임 처리”/내무부

    ◎첫 방문기관서 6개월내 마무리/시·군·구에 전담창구 설치/2백가지 개선시책 곧 시행키로 정부는 앞으로 여러기관이나 부서등에 중복돼 있는 민원에 대해서는 1차 민원접수기관이 책임지고 종결처리하는 「민원1회방문처리제」를 시행키로 했다. 이해구내무부장관은 17일 김영삼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민원행정쇄신방침을 밝히고 모든 민원업무는 1차 접수기관에서 6개월이내에 처리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장관은 이를위해 각시·도및 시·군·구 민원실에 민원1회 방문처리창구를 개설하고 시·도,시·군·구 기관장직속으로 민원1회처리반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또한 민원1회 방문처리를 정착시키기위해 각종 행정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폐지해 나가기로 했다. 내무부는 또 일선지방행정조직도 주민봉사위주로 대폭 개편하고 각종인허가 업무등도 필수적인 예외사항을 제외한 업무는 중앙정부중심의 인허가절차에서 일선기관으로 이관키로 했다. 이장관은 이와함께 경찰청에 대해서도 조직·기능및 인사제도를 혁신,본청은 기획·정책부서,지방청은 감독·관리부서,경찰서는 집행부서로 위상을 정립해 본청의 인력과 기구를 대폭감축하고 일선경찰서는 보강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민생치안의 확보를 위해 「1백80일 범죄소탕특별기간」을 설정,지금까지 시국치안에 동원됐던 기동대 2백47개중대 가운데 1백95개중대를 민생치안에 투입하고 성폭행,어린이유괴등 반인륜·반사회적인 범죄를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밖에 93년을 「공직부조리 완전추방의 해」로 정해 「윗물맑기운동」을 솔선해 실천하고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감찰활동을 강화,기관장사정활동평가제를 활용해 신뢰도가 낮은 공무원을 과감하게 도태시키는 한편 「국민편익을 돕는 2백가지 개선시책」을 수립,곧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인신매매 「빨이꾼」범행이 48%/형사정책연,6년간 실태 분석

    ◎“데이트·취업알선” 접근… 납치는 4%뿐 반인륜적 범죄인 인신매매의 절반가량이 강제납치조직이 아닌 유인책(속칭 빨이꾼)에 의해 취업알선이나 데이트등의 명목으로 즉흥적이고 일회적으로 저질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형사정책연구원(원장 허은도) 차종천 범죄연구실장이 86년1월부터 91년12월까지 6년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인신매매 사건 3백70건을 분석,발표한 「인신매매에 관한 연구」논문에서 밝혀졌다. 이 연구 논문에 따르면 분석대상이 된 전체 인신매매가운데 절반 가까운 48.5%(1백79건)가 10대후반∼20대로 구성된 비조직적인 「빨이꾼」에 의해 저질러졌으며 인신매매의 가장 대표적 형태로 인식돼온 「강제납치조직」에 의한 매매는 불과 4.3%(16건)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의 형태로는 ▲유흥업 종사자들의 개인적 매매가 12.4%(46건) ▲직업소개소를 통한 매매 11.6%(43건)로 조사됐으며 가족이나 친지에 의해 저질러진 사례도 11.6%(43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매대상을 약취유인하는 수법은▲취업알선을 미끼로 한 것이 전체의 49.2%로 가장 많았고 ▲데이트나 친절을 가장한 것이 36.8% ▲협박·강제납치 10.2%순이었다. 인신매매 피해자들은 전체의 94.4%가 여성으로 연령별로는 ▲16∼20세가 60.9% ▲21∼25세가 21.2% ▲26세이상이 4.5%였으며 7∼15세의 어린이도 13.4%나 됐다. 그러나 피해자들의 직업을 보면 술집종업원·매춘부 등의 향락·윤락업 종사자가 4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매춘·향락산업의 연결고리속에 있는 사람들이 손쉬운 인신매매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인신매매대상자를 물색하는 장소도 유흥업소나 사창가가 57.7%로 절반이상이었고 ▲시장·노상등 공개된 장소는 25.7% ▲주택가는 4.9%인 것으로 조사됐다. 차실장은 『인신매매는 구매자와의 사전계약이나 묵계에 따라 조직적으로 저질러지는 것이 아니라 매춘등 윤락사업을 충원하기 위해 즉흥적이고 일회적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하고 『따라서 인신매매에 대한 통제와 효과적인 대책은 매춘을 포함한 윤락산업전반에 대한 대책과 유기적으로 연관해 수립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르비아 강경지도자 단죄 처리/유엔 결의 「유고전범재판소」 기능

    ◎전세계 분쟁지 인권유린도 심판/신병확보가 난제… 실효 미지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2일 유고내전 전범 처벌을 위한 국제전범재판소를 설치하기로 결의한 것은 세계 분쟁지역에서 자행되고 있는 잔혹행위에 철퇴를 가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국제전범재판소설치는 비단 옛유고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곳에서나 반인륜적 잔학행위를 자행한 책임자들에게도 적용될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전범재판소설치는 제2차대전에서 연합국이 승리한후 독일 뉘른베르크와 일본의 도쿄에 설치된 전범재판소와는 판이하게 다른데다 그후 처음으로 승전국이 아닌 유엔결의를 통해 설치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미국·프랑스등 서방국가들이 주축이 돼 채택된 이번 전범재판소 설치결의안은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에게 전법재판소의 기능에 관한 세부적인 제안을 60일 이내에 마련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이 제안이 마련돼 다시 안보리의 승인을 얻게 되면 구유고연방의 인종청소,강제수용소,조직적인 강간행위및 대량학살에 책임이 있는자들을 심리대상으로 하게 된다. 현재까지 유엔전범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지목한 전범은 없지만 미국무부가 지난해 12월 전범으로 지목한 인물들은세르비아대통령 슬로보단 밀로세비치와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주민 지도자 라도반 크라드지치,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 민병대사령관 라트코 몰라디치와 7명의 세르비아계및 크로아티아계 민병대 지휘관,그리고 포로수용소장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때 전범재판에서 내려진 형벌은 교수형이나 종신형이 대부분이었다.2차대전에서 잔악한 행동으로 악명높았던 나치전범들을 처벌하기 위한 뉘른베르크국제군사재판에서는 레지스탕스와 유태인등 4천명을 학살한 리옹의 백정 클라우스 바르비와 아우슈비츠수용소에서 독가스로 유태인 6백만명을 학살한 나치의 친위대당 아이히만등이 모두 교수형에 처해졌다. 또 패전국 일본에서 연합국 최고사령관 맥아더원수가 개설한 군사재판소에서는 관동군 사령관으로 남경학살의 주역을 담당했고 총리대신을 지낸 도조 히데키등이 사형을선고받았다. 그러나 2차대전이후에는 전범에 대한 단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과거 「킬링필드」라 불리는 캄보디아의 폴 포트정권이 자행한 대량학살도 국제재판에까지는 이르지는 못했다. 2차대전이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전범재판을 하겠다고 나선 유엔의 이번 결의가 유고내전종식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세르비아측에 과연 정치적인 타격을 안겨줄지는 미지수다. 전쟁직후의 군사재판과는 달리 유고전범재판은 실제 재판소설치까지 수개월이 걸릴뿐더러 인권유린의 당사자를 가려내는 문제와 전범자의 신병확보가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엔의 상당수 전문가들은 이번 결의가 냉전이 붕괴된이후 잔혹한 인권유린을 일삼고 있는 지역에 더이상의 범죄행위를 예방하고 억제하는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김 차기대통령/“대폭 사면 계획”

    ◎전교조문제 해결 「모종의 구상」 시사/각계원로들,「과감한 조치」 건의 김영삼차기대통령은 10일 『국민이 30여년간 바라던 문민정치가 펼쳐진 만큼 국민대화합을 위해 폭넓게 사면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흉악범과 가정파괴범등 극악하고 반인륜적인 범죄를 제외하고 어떤 법위반이라도 광범위하게 사면한다는 계획아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대화합을 이룬다는 정신으로 광범위한 사면을 계획하고 있으나 대화합만이 전부는 아니며 법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는 점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전교조교사 복직문제에 대해 『지금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전교조문제해결을 위한 구상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상오 민자당 중앙당사에서 이세중변호사와 송월주스님 서영훈전KBS사장 김수환추기경 강원용목사 강영훈전국무총리등 각계 원로인사 19명으로부터 과감한 사면조치와 전교조해직교사문제의 해결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받는 자리에서 이같이말했다.
  • 여성불안 추방(신한국 원년:22)

    ◎「성폭력 근절」 전사회적 대처/특별법 제정… 성범죄 처벌규정 강화/피해자 인권 보장… 고소·고발 활성화 최근 국제형사기구가 발간한 세계 각국의 성범죄 발생현황 자료는 우리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 자료는 우리나라에서 1년동안 강간이나 추행을 당하는 여성은 25만명정도로 이는 세계 3위에 해당한다고 밝히고 있다. 성에 대한 얘기를 공식적인 자리에서 거론하는 자체를 점잖지 못한 것으로 여겨왔던 우리사회의 도덕윤리관에 비쳐볼때 놀라운 일이 아닐 수없다. 그러나 여성단체들의 주장은 더 한층 심각하다. 우리나라의 성범죄 신고율은 2%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30%선에 이르는 미국등 외국과는 상대적으로 비교해볼때 우리의 성범죄율은 세계 최고라는 것이다. 형사정책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신고된 강간의 경우만해도 지난88년부터 90년 사이에 3배가 넘는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피해자의 연령이 점차 낮아져 13세 미만의 피해자가 30%에 달하고 있으며 잔혹한 살인을 동반하는 사건이 갈수록 늘어나 96%의 여성이 강간의 두려움을 안고 생활하는 것으로 이 자료는 밝히고 있다. 그러나 한 인간의 권리를 무참하게 짓밟고 더 나아가 한 가정의 질서를 파괴하는 반인륜적 행위인 성폭력에 대한 심각성은 성에 대한 남성위주의 가치관 등으로 인해 최근 2∼3년전부터야 사회적인 문제로 심각하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성폭력상담소의 최영애소장은 『성폭력에 대한 우리 사회의 대응방식은 본질은 피한채 눈가림식 정책으로만 일관하고 있다』면서 『법으로 다스리지 않으면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범죄에 대한 처벌규정을 강화하고 성범죄의 발생을 예방하는 한편 발생한 범죄에 대한 고소·고발을 활성화하는 것이 이 법안의 골자를 이루고 있다. 또 이 법안은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측면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여성단체협의회 여성단체연합등 각종 여성단체에서는 특별법의 제정과 관련,▲친고죄 조항의 폐지 ▲여성이 저항할 수 없는 성폭력도 강간으로 인정할 것 ▲성폭력의 범위를 「성을 매개로 한 불안·공포·불쾌감 유발행위」로 확대할 것등을 강력하게 건의하고 있다. 여성의 취업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직장내 성폭력도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여성단체협의회가 조사한 바로는 직장내 성폭력의 유형이 언어폭력 83·6%,물리적 폭행 24·4%,강간등 직접적인 성폭행이 15·4% 등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신체적 접촉이 일어나는 장소가 직장 안이 74·7%이고 남들이 있을 때가 28%로 직장내의 성폭력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함께 여성계에서는 남편의 아내 구타도 성범죄의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낸 자료에 따르면 45·8%에 이르는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매를 맞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김차기대통령은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성폭력피해자와 남편으로부터 학대받는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위기센터및 보호시설을 전국 15개 시도에 설치,운영할 것을 공약한 바 있다. 김차기대통령과 새정부는 또 성폭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대중매체등 성폭력을 유발하는 사회환경을 정화하고 모든 형태의 폭력을 근절시켜 여성들이 안심하고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총체적인 대책수립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여성계에서는 이와관련,아직까지도 강간행위를 보호받을 만한 정조와 보호받지 못할 정조로 나눠 다루는 사회의 인식부터 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를위해 어린이가 학교에 입학하는 시점부터 연령에 맞는 성교육을 실시,남자는 공격적이고 여자는 방어적일 수밖에 없다는 그릇된 고정관념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여성계에서는 이밖에도 ▲경찰·검찰에 성폭력전담부서를 설치 ▲퇴폐유흥업소등 유해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 ▲가정폭력에 관한 법률을 제정,가해자에 대한 처벌및 치료의 근거를 마련해줄 것 등을 건의하고 있다.
  • 부패·부도덕·무기력 추방/한국병 치유­신한국 건설 강력 추진

    ◎「생활법령」 반드시 입법예고/정부조직 개편… 기구­인력 효율관리/노 대통령,9개부처 연두보고 받아 노태우대통령은 19일 감사원을 비롯,내무 법무 교육 문화 체육청소년부 총무 국가보훈 법제처등 9개부처로부터 서면 연두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각부처는 대통령공약실천사항·당면주요현안·계속추진과제·93년도 업무추진기본방향등을 종합보고했다. 내무부는 국민의식을 일대개혁해 「신한국」의 성숙한 시민사회를 창출하며 「한국병」치유를 위한 부패·부도덕·무기력을 추방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윗물맑기」,「반부패선언」에 사회지도층의 동참을 유도하고 지역감정해소·민주시민의식함양을 통한 선진사회기반을 조성하는등 「신한국창조」를 위한 새시대 범국민운동추진에 최대한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새정부출범에 맞춰 간첩·반인륜적 흉악범등을 제외,가능한한 수혜대상을 확대해 대사면을 단행함으로써 국민화합을 도모할 수 있도록 사면·복권및 전과기록말소의 구체적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보고했다. 교육부는 정보화사회에 부응하는 기술교육체제의 확립으로 제조업경쟁력강화를 위한 우수기술인력을 양성,공급하고 21세기를 대비하는 과학·기술교육을 대폭 강화해 국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보고했다. 총무처는 정부조직체계의 합리적 개편및 정비와 기구·인력의 효율적 관리로 「작고 강력한 정부」를 구현하겠다고 보고했다. 법제처는 토지 건축 도시계획 교통등 국민일상생활과 관련이 깊은 법령은 반드시 사전예고제를 실시,입법절차에 민주화를이룩하겠다고 밝혔다.
  • 민생침해사범 특별단속/정권교체기 틈탄 범죄 예방 총력

    ◎경찰청 3월까지 경찰청은 오는 3월말까지를 민생침해사범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해 정권교체기를 틈탄 범죄단속에 모든 경찰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경찰이 특별단속에 나설 대상은 강·절도와 치기배 조직폭력을 비롯,부녀자 약취유인,성폭력 등 반인륜적 가정파괴범죄와 마약과 부정의약품제조 등 국민건강침해사범이다 경찰은 이 기간동안 민생치안확립을 위해 모든 경찰력을 투입해 범죄를 유발하는 유해환경정화와 청소년선도대책도 마련,실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출소폭력배의 재규합과 신흥폭력조직의 결성을 막고 흉악범 기소중지자 검거에 힘쓸 계획이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28)

    ◎소년시절:9/무송체류의 의문점/26년 봄 학업중단… “집에 있었다” 주장/김형직 암살한 살부회 관련 가능성/국내전문가 추론 사실이라면 존속살해 공범 무송 제1소학교는 제2학기가 2월4일부터 6월30일까지였다.따라서 김일성은 그냥 학교에 있었으면 이 학교 고급부를 무사히 졸업할 수가 있었다.그런데 북한의 주장에 의하면 그는 1925년 봄부터 26년 초봄까지 무송 제1소학교에 재학하고 26년 초봄부터 부친이 사망하는 6월초까지,그리고 부친의 초상을 지낼 때까지 그냥 집에 있었다고 한다. ○전기 이상한곳 많아 그들은 그 이유를 부친의 중병 탓으로 돌리고 있지만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아무리 중병이라도 부친 같으면 공부를 중요시하여 자식을 학교에 보낼 것이기 때문이다.또 이 무렵 김일성의 집에는 모친 강반석도,삼촌 김형권도 모두 건강하게 살고 있었다.사실은 김형직 자신도 건강하였으므로 김일성이 집에만 붙어 있으면 오히려 가족들의 방해가 되는 형편이었다. 종래 필자는 이 문제를 그가 26년 4월에 화성의숙에 입학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사실 초봄에 퇴학하여 4월에 입학하면 날짜상으로는 별로 모순된 점이 생기지 않는다.그러나 그래도 학교에 가야 할 학생을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있었다」고 하는 전기의 서술은 이상하기 짝이 없다.여기에는 무슨 숨은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은 항상 있었다. 그런데 이 연재를 보고 필자와 만났을 때 조언을 아끼지 않는 선배들이 있다.그 중의 한분으로서 국토통일원에 근무했던 박만포씨가 있는데 박씨는 오랜 기간 김일성을 연구한 분이다.필자가 김형직의 급사문제를 연재한 직후 어느 모임에서 만났더니 박씨는 이렇게 말했다. 『김일성이 화성의숙에 들어간 것은 26년 4월이 아니다.김형직이 죽은 6월 이후가 맞다… 김일성은 무송에 있을 때 아주 못된 짓을 하며 돌아다녔다.당시는 간도에 공산주의 풍조가 파급되기 시작할 때여서 청소년들이 급속하게 오염되었다.그들은 민족주의자를 반동이라고 하여 그 타도를 일삼았는데 뜻대로 되지않자 살부회를 조직하였다. ○못된짓 일삼고 다녀 그의 아버지 김형직은 민족주의자였다.그런데 그를 반동이라고 하여 살부회의 청년이 암살한 것이다.그 청년은 김일성이 알고 있는 청년이었다… 당시의 정의부는 이것을 「사고」로 꾸며서 당국에 보고하였다.그리고 김일성을 구제해야 한다고 그를 화전으로 보냈다.그는 김형직이 죽은 후에 화성의숙에 들어간 것이다』 박만포씨은 이 이야기를 무송시절의 김형직의 친구 이도일로부터 들었다고 하였다.이 이도일은 필자가 김형직의 죽음을 다루었을 때 증언을 인용한 바로 그 인물이다.이명영교수의 「4인의 김일성」에서는 이도일은 부친을 죽인 자의 정체를 김일성이 모르는 것으로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두 학자의 의견은 일견 상반된 것 같지만 세부에서 크게 틀린 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이명영교수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만주의 한인 사회에는 1920년대에 공산주의사상이 들어왔다.그러나 초기는 그 공산혁명운동이라는 것이 마적이나 불량패라도 판에 박은 것 같은 구호를 부르면서 떼를 짓고,약간이라도 여유있는 집에 가서 부르주아니 반동이니 불러서 돈이나 재물을빼앗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마골이란 자칭 공산혁명가가 그런 패거리였다.학교(화성의숙·인용자)에도 가지 못하고,할 일도 없이 집에 있었던 김성주는 이 마골 일당에 들어가 심부름이나 하고 있었다.정의부에서는 이 소식을 듣고 이종락소대장을 시켜서 마골 일당을 소탕하게 하였다.이때 이종락은 그 일당에 있었던 어린 김성주를 구출하여 그를 데리고 돌아와 봉천의 평단중학교에 넣어 주었다」 이명영교수는 화성의숙에 들어간 후의 김일성과 당시의 유치한 공산주의 수준,그리고 무송지방에 마골이란 인물이 존재했던 사실을 쓰고 있다. 그런데 이 마골은 자칭 공산주의자였기는 하였지만 정의부 인사였다.1925년 당시 정의부는 남만한인청년총동맹을 조직하였는데 그 중앙위원장이 마골이었다.이 남한청총의 조사부에는 최창걸의 이름도 보이는데 그는 김일성 전기의 단골 등장인물이다 따라서 살부회란 민족주의단체 정의부의 청년단체 일부에 생긴 사이비 공산조직의 별명이다.또 화성의숙에 가기 이전의 김일성도 간 이후와 마찬가지로 무송에서 마골의 말을 듣고 있었을 것이다. 끝으로 문제를 되돌려서 박만포선생의 주장을 분석해놓는다. ○평단중학교도 전학 ①26년 당시 김일성은 나이가 겨우 15세였다.그러나 그가 살부회 성원이었고 「동지」의 김형직 암살을 알고 있었더라면,이것은 천인공노할 존속살인의 공범이다.얼핏 보면 황당한 주장 같기도 하지만 북한에서 무자비한 인륜 유린과 가혹한 인권 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김일성이다. ②북한에서는 70년대 이후 그가 화성의숙에 재학한 기간을 26년의 6월부터 12월 초순까지 4개월 정도로 잡고 있다.그런데 봉천의 평단중학교도 그 개학은 다른 중학교와 같이 8월 하순일 것이다.따라서 북한의 4개월 재학 주장과 이교수의 상기 문장을 참작해 보면 김일성은 평단중학교도 중도에서 「전학」하였다. ①「4인의 김일성」242∼3면 ②「한국독립사」김승학 편 1965년 판 358∼9면
  • 실종2년「개구리소년」찾아주오/부모들,김 차기대통령에 탄원(조약돌)

    ◎오늘 상도동 방문 ○…지난 91년 실종된 대구 개구리 소년 5명의 부모들이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자식들을 찾아줄 것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전달키 위해 12일 하오 상경했다. 이들은 13일 상오 서울 상도동 차기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탄원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실종된 김종식군의 아버지 김철규씨(41)등은 『어린이들이 누군가에 의해 유괴된 것이 분명한 만큼 차기대통령이 특별담화를 통해 개구리소년을 찾을 수 있게 해주고 이같은 반인륜적 범죄행위가 더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곡 조경한옹(외언내언)

    백강 조경한옹.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증 마지막 생존자였다.그가 7일 영면했다.1900년생이니 93세.천수를 누렸다고 하겠다. 이렇게 장수하게 된 것은 독립운동하는 동안 흉악한 적탄이 그를 「피해 갔기」때문이다.「백강 회고록」속에서 『…노획한 전리품의 풍성함과 전멸 당한 적군의 엄청난 수에 있어 나라 망한후 항일전사상 가장 큰 기록』이라고 자평하는 것이 왕청현 대전자대첩.그런데 이 싸움에서 『기이하고 다행한 일은 아군측에 1인의 전사자도 없다』는 사실이었다.그의 바지 저고리를 뚫고간 총알은 세군데.그렇건만 사람은 안다쳤다.그는 광복후 그 전투복을 가지고 귀국했는데 6·25때 없어졌다. 전통적인 유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네살부터 한문을 배우기 시작한다.문재가 빛났던 듯하다.여섯살 때 촌숙에서 한자 석자씩 모아 한 구절을 만드는 시를 지은 것이 회고록에 적혀 있다.­운기산 하처거 풍동수 하처래 거래자 개자연(구름은 산에서 일어나 어디로 가며 바람은 나무를 흔드니 어디서 왔느냐 가고 오는 것이 모두 자연이어라).14살때 친구한테서 양계초의 「음빙실전집」을 빌려 읽고부터 사상 변화가 싹트기 시작했다고 술회하고 있다. 평생을 애국·우국 일념으로 고고하게 살아온 지사.그의 회고록을 읽느라면 고개가 수그러진다.그는 재작년의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기자를 만나 세상을 걱정한다.돈과 권력만 생각하는 세상 풍조를.『정치인들이 권모술수만 부리면 세상은 어지러워지게 마련이지요』『더 늦기 전에 인륜을 바로잡아야 해요』.평소 입만 열면 민주정기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던 백강옹.여러해 전 병석에 누워 위독했을 때는 『포용하고 조화하라』고 거푸거푸 되뇌었다.이악스러워지면서 배타로 흐르는 세속을 안타까워함이었으리라. 여섯살 어린 나이로 읊었던 『가고 오는 것이 모두 자연이어라』는 시구 그대로 그 또한 자연으로 돌아 간다.하지만 나라와 겨레 위해 살아 왔던 생애의 빛은 이승에 남아 영원히 귀감으로 되는 것이리라.명복을 빈다.
  • 처형된 사형인/5명 장기기증

    반인륜·반사회적 흉악범죄를 저질러 29일 사형이 집행된 9명의 사형수가운데 「양평일가족 생매장」사건의 주범 윤용필(33)등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5명이 안구와 심장등 장기를 기증했다. 윤등은 이날 상오10시부터 하오3시까지 교도소관계자 검사·목사·신부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차례로 교수형에 처해졌으며 이들은 처형직전 『부모님과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앞으로 나같은 범죄자가 없어야 한다는 사죄의 뜻으로 몸전체를 의학실험용으로 기증하겠다』는 등 유언을 남겼다는 것.
  • 흉악범 9명 사형 집행

    법무부는 29일 양평 일가족 생매장사건의 주범 윤용필(33),중풍환자인 의붓아버지를 살해하고 생모를 불태워 살해한 김영호(34)등 흉악범 9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이날 사형은 상오10시부터 서울구치소와 대구교도소에서 각각 집행됐다. 이번 사형집행은 지난해 12월18일 흉악범 9명에 대한 사형집행이 있은지 1년만의 일이며 6공들어서는 5번째다. 이로써 사형집행 대기자는 41명이 남게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에 사형이 집행된 9명은 사람의 탈을 쓰고 감히 상상하기 힘든 잔인한 방법으로 살인을 하는등 반인륜·반사회적 강력범들』이라며 『집행을 보류·연기할 이유가 없는 흉악범』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형이 집행된 사형수의 범죄내용은 다음과 같다. ▲장효상(65)=자신이 동거녀를 살해해 징역7년을 복역한 것을 고종형수(63)때문이라고 생각하고 84년 9월 잠자는 고종형수를 흉기로 살해한뒤 같은 마을 주민 2명을 같은 방법으로 살해하려 했다. ▲유충남(47)=강도상해등 전과7범으로 84년 9월 경남 부곡에서 보험금을 타낼 목적으로 공범들과 짜고 아내(42)를 교통사고를 가장해 살해했다. ▲권갑석(44)=폭력등 전과5범으로 84년 9월 부산 영도에서 내연의 아내와 짜고 내연의 아내의 남편(37)및 자신의 아내(41)를 살해했다. ▲전용운(40)=강간치상등 전과8범으로 87년 10월 서울 강동구 노상에서 밤에 혼자 걸어가는 소녀(13)를 강간하려다 반항하자 살해한 외에 4차례에 걸쳐 강도살인·강도상해등을 저질렀다. ▲김영호(34)=89년 10월 경기도 가평에서 중풍환자인 의붓아버지(78)를 대소변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살해한 외에도 생모(56)를 손발을 묶고 석유를 뿌려 불에 태워 살해했다. ▲심영구(32)=강도상해죄로 징역3년6월을 복역하고 89년 6월 서울 남현동 노상에서 부녀자(42)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금품을 턴 외에도 5차례에 걸쳐 강도살인을 했다. ▲김삼중(37)=특수강도죄로 징역5년을 복역하는등 전과3범으로 90년 6월 충북 진천에서 부녀자(60)에게 밥을 달라고 해 없다고 하자 흉기로 살해한 외에도 69차례 부녀자를 강간했다. ▲문경한(24)=90년 9월 수원에서 5세 어린이를약취·유인해 목졸라 부대에 넣어 방죽에 빠뜨려 살해한뒤 그 부모에게 3천만원을 요구했다. ▲윤용필(33)=상해등 폭력전과5범으로 90년 11월 양평국도상에서 일가족 4명을 칼로 위협,금품을 빼앗은뒤 산으로 끌고가 생매장
  • 김영삼 차기정부의 정책과 과제(문민시대 「신한국」 연다:2)

    ◎「신한국 건설」 방향/「깨끗한 정치」 확립서 출발/지자제 내실화·경제안정기조 유지/농어촌·중기 등 기층구조부터 강화 김영삼대통령시대의 개막이 장미 빛으로 가득찬 것만은 아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산업화및 민주화과정의 부작용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있다. 경제성장의 둔화,근로정신의 해이,황금만능주의와 과소비,사치풍조,사회기강의 해이,무책임,부정부패등의 만연과 같은 것이 그것이다.정치권의 일각에서는 우리사회가 「총체적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김당선자는 이를 「한국병」으로 진단하고 「신한국의 건설」을 기치로 내걸었다. 이와함께 우리사회는 국제적으로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속에 서있다.공산권의 몰락으로 재편되고 있는 국제질서,경제전쟁으로까지 일컬어지는 국가간의 무역경쟁,우루과이라운드협상등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우선되는 것은 「깨끗한 정치,강력한 정부」이다.깨끗한 정치가 전제되지 않고는 아무런 일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당선자는 이를위해 「윗물맑기운동」을 전개하고 깨끗한 정치실현에 대통령이 솔선수범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그는 지난 28일간의 선거유세때에도 거의 빠짐없이 40여년동안 정치를 해오면서 선친으로부터 물려 받은 재산이외에 단한평의 땅도 늘린 일이 없음을 강조하고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상도동집에 반드시 그대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또 대통령직속 또는 정부조직내 특별기관으로 「부정방지위원회」를 설치,정치·공직·경제·사회·일반등 4개분야의 부조리를 척결하고 부조리를 유발할 요소가 있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밖에도 지역·계층간 갈등의 해소및 경미한 일반범죄사범의 대사면,반인륜적범죄·국민건강침해사범의 단호한 척결을 통한 민생치안의 확보,국민의 기본적 인권의 완벽한 보장,지방자치기반의 확충및 내실화,획기적인 행정쇄신,긍지와 보람을 가질수 있는 공직사회의 구축등을 내걸었다. 이중에서도 지역감정의 해소는 국민대화합을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할 중요과제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치 못지 않게중요한 것이 경제문제이다.경제야말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현실문제이기 때문이다. 김당선자는 평생을 민주화를 위해 바쳐왔지만 앞으로의 여생은 「신경제」건설에 바치겠다고 강조하고 대통령직속으로 「신경제준비단」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당선자가 내건 신경제의 핵심은 경제활동에 대한 정부의 규제와 간섭을 대폭 줄이고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창의를 바탕으로 하는 경제이다. 이와함께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김당선자가 국민들의 땀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김당선자는 2차대전이 발발했을 때 영국의 처칠경이 국민들에게 요구했던 것처럼 우리도 세계경제대전을 맞아 국민들의 고통의 분담,피와 땀과 눈물이 요구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당선자는 이같은 기조위에서 2년안에 물가 3%수준으로 안정,94년부터 흑자경제시대 개막,금리 한자리수 이내 안정및 증권시장의 활성화,98년까지 과학기술투자의 GNP 비중 배가,도로·항만시설의 구축을 통한 성장잠재력의 확충,금융실명제 조기실시,땅값의 안정과 부동산투기의 근절등을 제시했다. 그동안 우리정부는 대도시및 공업위주,대기업위주의 경제정책을 펴왔다.그러기에 농어촌은 낙후되고 중소기업은 경제전쟁에서 살아남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었다. 김당선자는 「살기 좋은 농어촌」「산업발전의 주역이 되는 중소기업」을 내세워 그같은 구조적인 문제들을 치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농어촌의 구조개선을 위한 「농어촌발전위원회」설치,농지거래규제완화,수출농업을 위한 첨단기술의 개발,해양산업개발부 설치,농어민연금제 실시,농수축산물의 유통구조 혁신등을 약속했다. 이와함께 중소기업창업절차의 간소화,중소기업구조정기금의 확대및 대출금리의 인하,신용보증기금의 확대,중소기업에 대한 세금경감,지방중소기업육성법의 제정등을 제시하고 있다. 김당선자는 우리사회가 복지국가로 이양되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각종 욕구도 수렴하고 있다. 그는 「더불어 잘사는 건강사회」라는 기치아래 맑은 물·공기의 공급,대도시교통난의 해소,서민의 주택난 해결,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사회복지대책위원회」및 「노인건강관리법」의제정,식품및 의약품관리 수준의 향상등을 약속했다. 김당선자는 입시지옥해소와 인간중심의 교육,일하는 근로자가 대우받는 사회를 내세웠다. 인간교육의 강화,입시제도의 개선과 대학정원자율화,교육재정의 확충,기초과학교육의 강화및 근로복지기금의 조성,무주택근로자에 대한 주택공급,기능인이 우대받는 사회의 실현,고용보험제 실시,직업병의 예방등이 그것이다. 그는 이밖에도 여성이 존중되는 평등사회의 실현과 품위있는 민족문화,희망에 찬 청소년상의 실현을 위해 여성을 차별하는 각종 법과 제도의 개선,여성인력의 개발과 고용확대,사회폭력으로부터 여성보호와 예술인의 창작여건 개선,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체육의 진흥등을 내걸고 있다. 김당선자는 우리민족 최대의 염원인 남북통일을 금세기안에 실현하고 경제·통일외교에 힘을 써 아시아·태평양시대의 번영을 주도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 돈따로 표따로(외언내언)

    구한말,우리나라를 다녀간 외국인들은 하나같이 우리 겨레의 고운 심성에 대해 이야기한다.성경의 「조선어판」번역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게일(한국 이름 기일)목사는 그의 「코리언 스케치」의 「첫인상」에서 이렇게 표현한다.『…그들은 같은 인간에 대한 연민과 애정등 지상최고의 미덕을 지니고 있다』 일본에 와 있다가 한국에 심취하게 된 과학자 그리피스도 그런 사람.귀국하여 신학을 공부한 다음 한국·일본 관계 저술을 적잖이 남기는데 그 가운데 「은자의 나라 한국」도 끼인다.그책 32장(옥외생활)에서 그는 한국인의 성격을 자세히 분석하고 있다.­『…조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커다란 미덕은 인간은 모두 한 형제라고 하는 법칙을 충실히 존중하는 것이고… 혼사·상사 같은 인륜대사에는 그 가족 돕는 것을 자신의 의무로 생각한다.…인정은 가장 성스러운 의무로 여겨진다.…』 남들이 그렇게봤듯이 정많고 의리있는 것이 우리 겨레.하지만 정이 많은만큼 맺고 끊는 맛이 덜하다는 결점도 함께 곁들인다.역대의 선거에 이 결점이 악용되어 온다.금품이나 향응 제공은 바로 이같은 심성을 악용한 사례.돈을 받거나 음식·선물등 선심을 받고 나면 설사 속으로는 경멸한다해도 포장속 기표소에서 마음이 변한다.나에게 선심 베푼 쪽에 찍고 마는 것이다.독하고 모질지 못하다.소심하고 여리다. 이번 대통령선거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 조사(현대 리서치 연구소에 의뢰)가운데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후보에게 투표를 하지 않겠다(혹은 투표에 영향이 없다)고 한 응답자가 전체의 96.8%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그것.이 응답이 투표로만 그대로 이어진다면 금품·향응 공세하는 선거진영은 망하게 되어 있다.그렇건만 신문·방송에는 이 아침에도 그관계 보도가 줄지 않고 있으니 웬일인가. 응답은 그리 했어도 정많은 한국 사람이고 보면 먹고나서 등 못돌린다고 선거진영들이 믿는 때문일까.96.8%가 아닌 1백%의 본때를 보여줬으면 싶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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