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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한미일,아세안 주도 지역 구조 전적 지지”

    尹, “한미일,아세안 주도 지역 구조 전적 지지”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한미일 협력 새 시대 열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한미일 3국은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 구조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각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조율하고,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연례 한미일 인도·태평양 대화를 발족하고, 아세안과 태평양도서국의 해양안보 역량을 지원하는 한미일 해양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새롭게 출범시켰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호소하며 “우리의 발전 경험을 아세안을 포함한 많은 해양국과 많은 이웃 나라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또한 인류가 직면한 도전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접시 위 무화과로 알 수 있는 식물의 생태/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접시 위 무화과로 알 수 있는 식물의 생태/식물세밀화가

    지금 숲과 정원에서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개미취와 벌개미취 그리고 상사화와 부추속 등…. 강의 준비를 하느라 그간 찍어 둔 개미취와 벌개미취 사진을 정리하다 문득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찍은 벌개미취와 개미취의 사진 구도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참취속인 두 종은 키 차이가 있는데, 벌개미취는 60㎝ 이하라 꽃을 내려다보는 정면 구도로 찍은 사진이 많은 데 비해 개미취는 1m 이상으로 자라기 때문에 위에서 내려다볼 수 없어 꽃의 측면을 찍은 사진이 많았다. 나는 식물을 공평하게 기록한다고 생각해 왔지만 사실 사진을 찍을 때마저 식물의 형태, 생태 특성 한계에 놓여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과학 기술이 발달하며 인류는 원하는 많은 것들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시설원예의 발달로 일 년 내내 먹고 싶은 과일과 채소를 수확하고 유통 기술의 발달로 바다 건너의 생산품을 배송받는 데에 하루밖에 걸리지 않게 됐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자연의 시간과 형태에 종속돼 살아간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제철’이란 개념 또한 식물의 생장주기에 따른 용어다. 우리는 과실수의 열매가 다 자라 익는 시기를 과일의 제철이라 부르고 정원의 꽃이 만개하는 시기를 식물의 제철, 풀잎이 다 자라난 시기를 잎채소의 제철이라 부른다. 다시 말해 제철은 인간 기준으로 식물의 효용성이 높은 시기를 가리킨다. 지금은 무화과나무의 제철, 무화과라는 과일이 가장 많이 수확되는 시기이자 가장 달콤한 맛을 내는 순간이다. 201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재배면적이 크게 늘며 무화과는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과일이 됐다. 이는 생과뿐만 아니라 빵이나 케이크 등에 들어가는 디저트용 과일이자 말려 먹는 건조용 과일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왜 무화과는 다양한 요리의 재료가 됐을까? 그리고 베어 물었을 때 느껴지는 바삭바삭한 식감의 씨앗이라든지 무화과에서 나오는 흰 유액의 정체는 무엇일까? 무화과를 먹을 때 잠시 스쳤던 이와 같은 감상과 감각은 이 식물이 살아온 과정, 지구에서 오랫동안 번성할 수 있었던 이유를 담고 있다. 우선 무화과라는 이름은 한자로 ‘꽃이 없는 과일’을 뜻한다. 그러나 이것은 인류의 착각에서 빚어진 오류다. 무화과를 발견한 초기 사람들은 아무리 오래 들여다봐도 꽃이 보이지 않으니 꽃이 피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나 무화과에도 꽃은 있다. 게다가 수도 없이 많은 꽃이 핀다. 이 꽃은 열매 이전의 꽃주머니 안에서 우리 눈에 띄지 않고 자잘하게 피어날 뿐이다. 무화과를 먹을 때 씹히는 수많은 씨앗이 꽃의 존재를 증명하며, 우리는 식감으로 꽃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이들 열매 끝에는 작은 구멍이 나 있다. 이것을 무화과 눈이라고도 부른다. 무화과나무의 수분을 돕는 무화과 말벌은 이 구멍을 통해 꽃주머니 안팎을 드나들며 꽃가루를 옮긴다.무화과나무는 열대우림의 오랜 토속식물이다. 이들의 달콤한 열매는 박쥐, 원숭이, 새에 이르기까지 수천 종의 동물 먹이가 돼 왔다. 그리고 이 농축된 단맛은 가공, 가열 후에도 유지돼 인류의 요리 재료로 활용됐다. 무화과 빵과 케이크가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상자째 판매하는 무화과를 사 와 상온에 며칠간 두면 과실에 흰 유액이 묻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이것은 무화과가 속한 뽕나무과 식물에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유액은 라텍스 성분으로 동물에게 해로운 물질을 방출해 자신을 지키려는 무화과나무의 방어 전략이다. 식물을 기록, 관찰하는 동안 나는 식물에 제철이란 따로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해 왔다. 무화과나무 가지에서 연둣빛 새잎이 돋아날 때부터 녹색의 열매가 맺은 후 성장해 분홍색, 흑자색으로 익고 열매가 벌어질 때까지 무화과는 매 순간이 제철인 듯 살아간다. 우리나라에는 무화과나무 외에도 가족뻘의 천선과나무 그리고 모람과 애기모람 등이 분포한다. 그러나 독특한 형태에 비해 이들의 존재와 정보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아마도 남부지역에 자생, 재배된다는 이유가 클 것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반 이상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밀집해 있기에 남부지역의 식물은 대중에게 낯선 존재로 여겨질 때가 많다. 우리는 눈에 익숙한 식물, 만날 가능성이 있는 식물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고 당연하게도 우리에게 자주 회자되는 식물은 중부지역에 자생하거나 재배되는 것들이다. 그러나 우리가 모른다고, 본 적 없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화과나무의 수많은 꽃이 피어나듯이 말이다.
  • 한국, 방산업계 ‘큰손’ 폴란드 방산전시회에 주도국 참가

    한국이 방위산업 최대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폴란드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MSPO)에 주도국으로 참가한다. 5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이날부터 8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 방산전시회에 참가한다. 올해 31회째를 맞는 MSPO는 파리 유로사토리, 런던 DSEI 전시회 등과 함께 유럽 최대 방산전시회로 꼽힌다. 한국은 이번 행사에서 주도국으로서 개폐회식 주빈 참석과 부대행사를 주관한다. 올해 MSPO에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총 39개국 2만 5000여명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대통령실, 국방부, 방사청, 산업통상자원부, 지방자치단체(경남 창원시),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 등에서 100여명의 정부 관계자가 참석하고 총 30개의 방산업체가 다양한 첨단 무기체계를 출품한다. 한국 대표단은 5일 개막식에서 엄동환 방사청장이 축사를 하고, 6일에는 한·폴란드 방산 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해 양국 간 잠수함 개발, 자주포 기술 발전, 유무인 복합체계 플랫폼 개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은 지난해 폴란드와 K2 전차 1000대, K9 자주포 600여문, FA50 경공격기 3개 편대 분량의 총괄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후 K2 전차 180대, K9 자주포 48문, FA50 48대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맺고 현재 물량을 인도 중이다. 한국 대표단은 MSPO를 계기로 2차 이행계약 추진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탄약·군용차량 등 추가 협력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자유, 인권, 평화 등 인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폴란드와 방산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 LS, 동해사업장 내 구자열 호 딴 ‘덕봉교’ 신축

    LS, 동해사업장 내 구자열 호 딴 ‘덕봉교’ 신축

    LS는 최근 강원 동해시 LS전선 동해사업장 내에 교량을 새로 짓고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의 호(號)를 따 ‘덕봉교’로 명명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구 의장의 호인 ‘덕봉’(德峰)의 덕은 ‘윤리적 이상을 실현해 나가며 은혜를 베푸는 것’을, 봉은 ‘최고’를 의미한다. 구 의장은 LS전선 회장 시절인 2009년 동해시에 국내 최초로 해저케이블 공장을 선제적으로 준공해 해상풍력발전 등 탄소제로를 위한 에너지 전환 시대 대응을 주도하고 동해시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 의장은 기념사에서 “덕봉이라는 호가 의미하듯 동해사업장과 해저케이블 사업이 봉우리처럼 세계 최고로 우뚝 솟아서 인류 발전에 기여하고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기고] G20 정상 암중모색, ‘상생 공약수’ 찾아서/송인창 G20 국제협력대사

    [기고] G20 정상 암중모색, ‘상생 공약수’ 찾아서/송인창 G20 국제협력대사

    캐나다, 하와이 등 지구촌 곳곳에서 산불 피해가 발생했다.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것이다. 그리고 올해 여름 전 세계 평균기온은 1940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사상 최고치다. 산불, 폭염, 홍수, 가뭄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와 고통은 기후위기 대응이 얼마나 시급한지를 여실히 보여 주었다. 문제는 어느 한 나라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탄소 배출 저감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은 일부 국가의 노력만으로 달성될 수 없다. 전 세계가 하나로 힘을 합치지 않으면 해답을 찾을 수 없다. 글로벌이 협력할 문제는 기후위기만이 아니다. 인공지능(AI)을 악용해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협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동으로 규범을 마련해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경제회복 지원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를 개혁하고 코로나 이후 새로운 팬데믹(대유행) 발발에 미리 준비하며 저소득국의 채무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전 세계가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 국제 정세는 글로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기대하기 어려워지게 하고 있다. 무역 전쟁으로 시작된 미중 갈등은 금융, 인권, 지정학적, 첨단산업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과 이에 따른 파급효과는 전 세계 식량, 에너지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 이 와중에 개도국들은 중립적 입장을 취하면서 이해관계에 따라 특정 사안별로 지지하는 진영을 수시로 변경하고 있다. 이처럼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로 올해 현재까지 열린 18개 모든 주요 20개국(G20) 장관회의에서는 합의문 도출에 실패했다. 이러한 암울한 상황 때문이었을까. 미국의 기후학자 피터 칼무스는 트위터에 “우리는 지금 남은 인생에서 가장 서늘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며 자조적으로 상실감을 드러냈다. 아직 희망은 있다. 오는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주요 20개국 정상이 모여서 어떤 지구촌 상생의 공약수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G20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86%, 교역액의 77%, 인구의 63%를 차지한다. 명실공히 지구촌을 대표하는 최상위 협의체다. 특히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주요국 협의가 난관에 봉착한 상황에서 G20은 G7과 중국, 러시아 그리고 개도국들이 모두 참여하는 회의체다. 탄소중립과 청정에너지 전환, 글로벌 보건 협력, IMF 등 다자기구 개혁 등 글로벌 당면 과제가 모두 협상 테이블에 올라간다. 우리로서는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유일한 국가로서 선진국과 신흥국의 입장 차이를 조율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자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인류의 현안 대응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익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서 대응해 나가야 하겠다.
  • LS, 동해사업장 교량에 구자열 의장 호 딴 ‘덕봉교’ 신축

    LS, 동해사업장 교량에 구자열 의장 호 딴 ‘덕봉교’ 신축

    LS는 최근 강원도 동해시 LS전선 동해사업장 내에 교량을 새로 짓고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의 호(號)를 따 ‘덕봉교’로 명명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LS 측에 따르면 구 의장의 호인 ‘덕봉’(德峰)의 덕은 ‘윤리적 이상을 실현해 나가며 은혜를 베푸는 것’을, 봉은 ‘최고’를 의미한다.구 의장은 LS전선 회장 시절인 2009년 동해시에 국내 최초로 해저케이블 공장을 선제적으로 준공해 해상풍력발전 등 탄소 제로를 위한 에너지 전환 시대 대응을 주도하고 동해시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도 기여했다. 이후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수요 급증에 대응해 동해시에 차례로 2∼4동까지 공장을 늘리고, 올해 5월 높이 172m의 초고층 생산타워(VCV타워)를 준공했다. LS전선 측은 “구 의장의 공적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그의 호를 신축 교량 이름으로 명명했다”고 설명했다. 동해사업장 1부지와 2부지를 연결하는 덕봉교는 해저케이블 사업 활성화에 따라 사업장 내 물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신설됐으며, 기존 43t 하중의 교량 대비 70t 이상 고중량의 케이블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어 안전과 물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예정이다. 명명식에는 구 의장을 비롯해 명노현 ㈜LS 부회장, 안원형 ㈜LS 사장, 구본규 LS전선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구 의장은 기념사에서 “황무지 같던 이곳에 첫 삽을 뜬 것이 엊그제 같은 데 어느새 해저케이블 글로벌 톱 클래스의 심장부로 성장한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덕봉이라는 호가 의미하듯 동해사업장과 해저케이블 사업이 봉우리처럼 세계 최고로 우뚝 솟아서 인류 발전에 기여하고 탄소 중립 실현의 핵심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한국형 강대국에 맞는 3종 무기체계/한양대 명예교수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한국형 강대국에 맞는 3종 무기체계/한양대 명예교수

    모든 나라가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무기체계를 보유하고 있다. 탱크, 대포, 전투기, 폭격기, 군함, 잠수함 등등인데 모든 무기체계를 무한정 증강시킬 수 있는 나라는 없다. 인류가 무기를 사들이지 않고 그 엄청난 돈을 평화와 복지에 쓴다면 끝도 없는 굶주림과 질병의 고통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F15 전투기 한 대를 살 돈이면 전 세계 5000만명의 어린이에게 소아마비 등의 예방 백신을 무료로 맞힐 수 있다. 모순되게도 인류는 영원한 평화를 희구하지만 인간은 지구 전체의 인류를 절멸시킬 수 있는 핵무기와 수많은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첨단 무기를 지속적으로 사들이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 이러한 모순을 잘 알면서도 모든 나라들은 첨단 무기로 무장해야 나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심리적 평화 전략에 국가예산을 엄청나게 투입하고 있다. 약소국과 강대국 모두가 경제력을 근간으로 무기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강대국이 되기 위한 한국형 군사력은 한미 동맹과 연동해 최소한의 국방예산으로 최대한의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군사전략이 요구된다. 탱크나 전투기, 군함 등 기본적인 무기체계는 한국형 국방전략에 따라 적절한 수준을 보유해야 한다. 하지만 핵무기와 미사일 등 막강한 국사력을 갖춘 북한과 이웃하고 있는 한국의 군사력은 어느 국가보다도 지혜롭게, 가능하면 돈을 덜 쓰면서도 강력한 무기체계로 무장해야 할 것이다. 국가예산이 한정돼 있기 때문인데 선택과 집중으로 북한 등 여타의 나라들이 함부로 공격할 수 없는 무기체계를 갖춰야 한다. 그러자면 우선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1000㎞ 이상의 사정거리를 갖는 미사일을 10년에 걸쳐 수천 발을 배치해야 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항공모함도 수백 발의 미사일이 한꺼번에 달려들면 완벽하게 방어할 수 없다. 중국은 대만해협과 남중국해를 장악하기 위해 사정거리 1500㎞가 넘는 둥펑 미사일 시리즈를 다량 개발해 배치하고 있어 미국조차 함부로 근접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한 발에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한국형 미사일을 한국 영토 안에 수천 발 배치하게 되면 상대방 지도부의 지휘시설과 통신시설 등을 수백 발의 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상대가 이를 알게 되면 함부로 한국을 공격할 수 없다. 한 척당 건조가격이 1조 수천억원이나 하는 이지스함에 비해 미사일은 가성비가 높은 국방력이다. 초음속 미사일과 활공하는 미사일, 순항미사일 등 다양한 공격력도 갖출 수 있어 한국의 국방력은 크게 높아질 것이다. 그다음은 사이버 전력이다. 사이버 전력만큼 돈이 크게 안 들면서 가공할 능력을 갖춘 국방력도 드물다. 하드웨어인 무기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로 상대방을 공격하고 방어하는 국방력이니 천재에 가까운 사이버 인력을 크게 양성하면 첨단 무기를 사려고 수십조원을 쓰는 것보다 훨씬 낮은 국가예산으로 국방력을 높일 수 있다. 가장 강력한 국방력 중 하나인 만큼 천재 인력을 잘 육성하면 국가안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반드시 원자력 잠수함을 보유해야 한다. 그러려면 20% 정도의 농축우라늄을 수입해야 하니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다. 원자력 잠수함은 몇 달이라도 물속에 있을 수 있으니 한국의 안전보장을 위해서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설득해 역사에 남을 외교를 해야 한다. 외교라는 것은 풀리지 않는 일을 푸는 것 아닌가. 그 어느 때보다 한미 관계가 좋고 한일 관계도 호전되고 있으니 외교 환경은 나쁘지 않다. 한국은 삼면이 바다인 나라다. 미국을 설득해 원자력 잠수함을 물속에 숨겨 두면 주변 국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군사력이 될 것이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요양할 권리/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요양할 권리/작가

    가끔 훌쩍 건너가서 원기를 보강하고 돌아오는 국밥집이 있다. 분위기야 대강 알다시피 투박하다. 별 이야기들도 오가지 않는다. 어떤 부자와 며느리가 설렁탕을 앞에 두고 심각하게 뭔가 의논한다. “요양병원에 있었으면 이런 사고도 안 생겼겠지. 간병인도 이해 안 가는 건 아닌데….” 걸터앉은 모양새만으로도 불편한 기색이 역력한 아버지의 첫마디가 무거운 공기를 가른다. 옆 테이블에서 요양, 사고 등 묵직한 단어가 날아와 꽂히니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었다. 짐작하건대 어머니께서 치료차 병원에 가셨다가 사고를 당한 모양이다. 내게도 고령의 부모님과 시어머님이 있다. ‘설마 올해 큰일이야 있겠어?’라는 막막한 생각으로 한 해 한 해 넘긴다. 갑자기 하나의 단어가 떠올랐다. ‘간병 파산’. 가족 중 한 사람이 아플 때, 수술하고 치료를 받아 회복할 때까지 며칠, 혹은 몇 주 정도 걸린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이 지난한 간병의 여정이 해를 지나 10년, 20년을 이어 간다면…. 그 비용은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그래서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은 어느 집에나 틀린 말이 아니게 되었고, 장탄식과 짝을 짓는 준엄한 명제가 된 것이다. 2018년 보건복지부는 간병인 1인 고용 시 월평균 부담액이 280만원이라고 발표했다. 아득한 숫자다. 게다가 간병과 같은 서비스 비용은 해를 거듭할수록 우상향한다. 코로나로 외국인 간병 인력을 고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더욱 치솟았다. 우리집을 포함해서 현실적으로 이 비용을 충분히 감당하고도 남을 가정이 몇이나 될지 모르겠다. 그러다 보니 가족들은 대책 회의를 열고는 간병인 대신 가족 중 누구 한 명에게 ‘부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시선을 내게서 거두어 내 자식 세대로 돌려보면 더욱 끔찍하다. 베이비붐 1세대인 1955년생들은 이미 2020년대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편입되었다. 출산율의 정점을 찍었던 세대의 막내인 1974년생들은 20년도 채 되지 않아 자식들의 건사를 받게 될 것이다. 할아버지 할머니 노래를 하고 아들, 손자, 며느리도 함께 부른다는 ‘장수 만세’의 주제가가 무색할 만큼 도저히 만세만 부를 수는 없는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2008년부터 장기요양보험 제도를 시행해 노인 돌봄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그리고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지자체에서도 긴급 돌봄 서비스나 복지시설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 제도들은 소득 수준의 요건이 맞아야 이용할 수 있을뿐더러 신청에서 승인까지의 기간이 몇 개월이나 걸릴 수 있어 급작스러운 병 구완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렵다. 무엇보다도 내 가족의 돌봄을 온전히 국가가 책임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그에 미리 대비하는 것 말고 달리 방법이 없는 게 현실이다. ‘늙음’은 ‘질병’을 몰고 온다. 거대 인류사에서 이에 예외인 사람은 없다. 노령인구 돌봄 문제는 ‘자식 된 도리’에 맡겨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국가가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여 주어야 한다. 이런저런 조건 탈락으로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가족들이 있기에. 나는 며칠 전 하늘에 둥실 뜬 슈퍼 블루문을 향해서 되지도 않을 소망을 하나 빌었다. 죽을 때까지 지금처럼만 살게 해 달라고. 그리고 또 하나는 가능성 있는 소망. 내 아이들은 나한테서 온전히 독립해서 훨훨 날아가게 해 달라고.
  • 인도, 달 넘어 태양으로… 亞 첫 관측 위성

    인도, 달 넘어 태양으로… 亞 첫 관측 위성

    지난달 23일 인류 최초로 달 남극에 우주선을 착륙시켜 ‘우주강국’ 위상을 뽐냈던 인도가 이번엔 태양 관측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약 4개월 뒤 궤도에 안착할지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CNN,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2일(현지시간) 스리하리코타섬 사티시다완우주센터에서 인도 첫 태양 관측 위성 ‘아디티아(Aditya) L1’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아디티아는 태양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다. 태양 주위를 맴도는 공전 궤도에 안착하면 아시아 국가 중 처음이란 기록을 세우게 된다. CNN은 “신흥 우주 초강대국으로서 인도의 지위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아디티아 L1은 인도 국산 발사체 ‘PSLV C57’에 실려 125일간 150만㎞를 날아 내년 1월 중순 ‘제1 라그랑주 점’(L1)에 도착한다. 이어 약 한 달에 걸쳐 기기 점검을 마친 뒤 2월 말 관측을 본격화한다. 라그랑주 점은 태양과 지구의 중력 균형으로 안정적인 궤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곳이다. 모두 5개 지점이 있는데, L1은 태양 방향으로 위치해 아무런 제약 없이 언제든지 태양을 관측할 수 있다. 이런 활동은 지구상에선 불가능하다. 또한 제자리에서 ‘정지 비행’(호버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연료를 거의 쓰지 않는다.관측 활동이 시작되면 아디티아 L1은 하루 1440장의 태양 사진을 찍어 지구로 보낸다. ‘코로나 가열’과 태양풍 등 태양 대기를 관측하게 된다. 코로나 가열은 태양 상층부 대기인 코로나가 뜨거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가열되는 것을 말하는데, 가열 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를 위해 7가지 장비를 탑재했다. 4개는 태양의 빛을, 3개는 플라스마와 자기장을 측정한다. 관측 데이터들은 태양 활동의 변화가 우주와 지구의 기상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예측하는 데 쓰인다. 탐사선의 설계 작동 수명은 5년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경우 인도는 우주에 태양 관측 위성을 보낸 다섯 번째 국가가 된다. L1에 보낸 우주선으로는 두 번째다. 현재 L1에는 1990년대 중반 NASA(미국 항공우주국)와 유럽우주국(ESA)이 함께 발사한 태양 및 태양권 관측위성 ‘소호’(SOHO)가 활동 중이다. NASA의 ‘파커 솔라 프로브’(2018년 발사), ESA의 ‘솔라 오비터’(2020년 발사)는 현재 궤도를 따라 태양을 근접 비행하면서 관측하고 있다. 아울러 우주 탐사에서 가성비를 추구하는 나라답게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한 예산도 37억 8000만 루피(약 604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NASA 연간 예산이 254억 달러인 것에 비해 ISRO는 16억 달러로 15분의1에 지나지 않는다. 한편 S 소마나트 ISRO 원장은 달 남극 탐사선 찬드라얀 3호와 관련해 “탐사로봇(프라기안)이 착륙선(비크람)에서 약 100m를 이동해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프라기안과 비크람은 잘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탐사로봇과 착륙선은 착륙 뒤 달의 하루에 해당하는 14일 정도 정보를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기로 돼 있어 오는 7일이나 8일이면 임무를 마친다. 이후 지구로 돌아오지 않고 달 표면에 머물면서 태양광 패널에 의해 생성되는 에너지로 지탱하도록 설계돼 있다.
  • 몸값 뛰는 ‘14억 인도’… 지금이 베팅 골든타임

    몸값 뛰는 ‘14억 인도’… 지금이 베팅 골든타임

    지난달 23일 찬드라얀 3호의 인류 최초 달 남극 안착은 세계인의 뇌리에서 카스트 제도와 관료주의, 종교갈등 등 인도의 부정적 이미지를 지우기에 충분했다. 35세 이하가 전체의 65%에 이르는 가장 역동적인 소비시장을 가진 ‘14억 인도’의 향후 10년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평균 6.5%, 2027년에는 세계 3위 경제대국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중 갈등과 신냉전 흐름은 경제 영역을 넘어 인도의 외교전략적 가치를 끌어올렸다. ‘글로벌 사우스’(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개도국)의 리더 인도는 향후 주요 3개국(G3)으로의 비상을 꿈꾼다. 오는 9~10일 수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그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정상회담을 앞둔 정부가 ‘대(對)인도 어프로치’에 공을 들이는 까닭이다. 정부는 현재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인도와의 관계를 궁극적으로 동맹(미국)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호주, 캐나다, 베트남 등)까지 격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인도는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 우리와 사회문화적으로 긴밀한 관계에 있다. 특히 방위산업과 인공지능(AI), 우주 등 첨단기술 잠재력이 크고 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윤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소통 채널을 최대한 넓히면서 인도와의 관계 심화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일본에서 윤 대통령이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것을 포함해 박진 외교부 장관의 인도 방문(4월), 외교정책안보대화(1월), 한·인도 차관회담(3월), 국가안보실 전략대화(8월) 등 고위급 교류를 이어 왔다. 정부의 우선과제로는 2010년 발효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이 꼽힌다. 시장개방 확대 협상에 속도를 내 교역 규모를 확대하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방산과 공급망, 과학기술 등의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려고 한다. 지난 5월 회담에서도 양국 정상은 K9 자주포(인도명 ‘바지라’)를 포함한 방산 협력부터 디지털, 바이오헬스, 우주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임기 중에 한·인도의 정상 대화가 최소 세 차례 이상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인도는 쉬운 상대가 아니다. 미국은 중국 봉쇄를 위해 인도·태평양 전략 핵심 파트너에게 노골적인 구애를 보내지만, ‘실리외교 9단’ 인도는 결코 마음을 주는 법이 없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서방 제재에 선을 긋는 것도 가치보다는 실리를 중시하는 인도 외교의 진면목을 보여 준다. 인도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인태전략) 아래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역내 핵심 국가 중 하나다.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차원 높은 경제안보 협력관계를 구축한 미국, 일본 그리고 호주와 함께 중국 고립을 위한 안보협의체 쿼드(QUAD)에 속해 있다. 다만 인도는 미국·일본·호주와 수시로 합동군사훈련을 벌이면서도 대중 견제에 마냥 협조적이진 않다. 이처럼 모디 총리는 인도의 전통적인 비동맹 중립 외교정책을 견지하면서도 미국과 중국, 러시아를 넘나드는 광폭 외교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조원득 국립외교원 교수는 “인도는 특정 국가에 전적으로 의지하거나 모든 사안을 협력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대화 및 협력 채널을 구축해 그들이 원하는 협력 분야를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인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인도태평양해양이니셔티브(IPOI)나 글로벌 사우스 등을 적극 지지하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제안하고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에 따른 투명하고 안전한 제도적 여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인도대사를 지낸 신봉길 한국외교협회장은 “모디 총리가 ‘한국 경제발전이 롤모델’이라고 꾸준히 언급하며 관심을 드러낸 데 비해 우리는 그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더 늦기 전에 인도에 ‘베팅’해야 한다. 한국은 인도의 관심이 큰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AI) 분야까지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금이 인도에 다가설 적기”라고 했다.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위원은 “글로벌 중추국가 전략과 외교 다변화 측면뿐 아니라 쿼드 멤버인 인도와의 협력을 모색해야 하지만 중국에 대한 ‘디리스킹’ 측면에서의 단순한 접근은 쉽지 않다”면서 “외교적 선택에는 기회비용이 있는데 예컨대 쿼드 멤버이면서도 친러시아 정책을 고수하는 인도와 각론에서 어디까지 협력할 수 있을지는 정부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이집트 미라 만들 때 수입 향수 썼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이집트 미라 만들 때 수입 향수 썼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공포 영화나 모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 중 하나가 고대 이집트의 미라다. 1920년대 투탕카멘의 무덤을 발굴했던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건인 소위 ‘파라오의 저주’도 그런 분위기에 한몫했다. 이후 조사에 따르면 무덤 속 공기에 섞여 있던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고대 이집트인들이 미라를 만들 때 방부처리 방법과 시체에서 나는 냄새를 없애기 위한 향 처리에 대해 궁금해했다. 이런 가운데 독일, 영국, 프랑스, 호주 4개국 국제 공동 연구팀은 약 3500년 전 이집트 귀부인의 미라에 사용됐던 향 중 하나를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에는 독일 막스 플랑크 지구인류학(Geoanthropology) 연구소, 튀빙겐대, 에어랑엔-뉘른베르크 프리드리히 알렉산더대, 하노버 아우구스트 케스트너 박물관, 막스 플랑크 화학생태학 연구소, 영국 런던대(UCL), 프랑스 엑스 마르세이유대, 호주 퀸즐랜드대 소속 인류학자, 화학자, 고고학자, 역사학자가 연구에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9월 1일자에 실렸다. 이집트인들은 미라를 만들 때 시체를 깨끗이 씻고 향유로 닦은 뒤 내부 장기를 꺼내고 헝겊이나 나뭇잎으로 꼼꼼히 감싼 뒤 다시 향유 처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기원전 1450년경 이집트 신왕조 시대 제18왕조의 귀족 여성으로 알려진 세넷나이(Senetnay)의 방부 처리에 사용된 향기를 정밀 분석했다.연구팀은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고온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질량 분석법 등 기술을 활용해 세넷나이의 미라를 만들 때 사용한 항아리 속 향유 잔여물 성분을 분석하고 이를 재구성했다. 그 결과 향유에는 밀랍, 식물성 기름, 지방, 역청, 낙엽송 수지, 발사믹 물질, 다마르의 진액, 옻나무 일종인 피스타시아 진액 등이 혼합돼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향유 성분 중에 이집트에서 자라지 않는 지중해 북부 지역에서만 자라는 낙엽송 수지와 동남아 열대 우림에서 자라는 나무인 다마르 진액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이집트학자이자 독일 아우구스트 케스트너 박물관 큐레이터로 이번 연구에 참여한 크리스티안 뢰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정교한 미라 제작 방식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집트의 광범위한 무역 경로를 새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니콜 보이빈 독일 막스 플랑크 지구인류학 연구소 교수도 “향유 성분을 보면 고대 이집트인들이 현재 알려진 것보다 거의 1000년 전에 장거리 무역을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향수에 사용된 수입 재료들을 보면 세넷네이가 파라오의 측근이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이 이번에 복원한 향은 ‘영원의 향기’로 이름이 붙여져 덴마크 모에스고르 박물관에서 열리는 이집트 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 [열린세상]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결과를 돌아보며/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열린세상]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결과를 돌아보며/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1941년 8월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과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가 공동으로 발표한 ‘대서양헌장’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류가 구가(謳歌)한 20세기 ‘장기 평화’의 초석(礎石)이라 알려져 있다. 유엔과 나토를 비롯한 ‘규칙 기반 국제 질서’의 제도적 연원(淵源)을 대서양헌장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23년 8월 윤석열 대통령, 조지프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공동으로 선언한 ‘캠프 데이비드 정신’, ‘캠프 데이비드 원칙’, ‘한미일 간 협의에 대한 공약’은 흔들리는 ‘규칙 기반 국제 질서’의 복원을 창도(唱導)하는 ‘인도태평양헌장’이라 불릴 만하다. 강압에 의한 현상 변경을 시도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 국제 규범을 침식하는 중국에 대한 반대, 주권 존중 및 영토 보전 국제 규범을 유린하는 러시아에 대한 항의,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국제 규범을 침해하는 북한에 대한 비난을 차례로 담아 21세기 ‘장기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세력을 분명하게 지목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가 합의한 최초의 공동성명인 2022년 11월의 ‘인도태평양 한미일 3국 파트너십에 대한 프놈펜 성명’에서 ‘규칙 기반 국제 질서’를 위협하는 세력을 북한, 러시아, 중국 순서로 나열했던 사실은 주목을 요한다. 중국을 말미(末尾)에 위치시킨 ‘프놈펜 성명’이 한국 정부의 신중한 전략적 판단을 반영한 문서라면 중국을 선두에 배치시킨 ‘캠프 데이비드 합의’는 한국 정부의 선명한 전략적 결단을 투사한 문서라고 할 수 있다. 불과 9개월 만에 한국 정부의 외교안보 대전략의 방향이 크게 전환한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문제는 다른 두 나라 정부의 전략적 선택과 견주어 한국 정부의 전략적 결단의 배경을 이해할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2022년 비슷한 시기에 공간(公刊)한 3국의 국가안보 최상위 정책 문서를 비교하면 이 점이 도드라진다. 미국 정부의 ‘국가안보전략’은 중국을 “국제 질서를 다시 주조(鑄造)할 의도 및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경제, 외교, 군사, 기술 능력을 겸비한 유일한 경쟁국”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국가안보보장전략’은 중국을 “일본의 평화와 안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고 법의 지배에 기초한 국제 질서를 강화하는 데 있어서 지금까지 없었던 최대의 전략적 도전”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모두 중국이 ‘규칙 기반 국제 질서’의 최대 위협이라고 명시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 윤석열 정부의 ‘국가안보전략’은 “가장 심각한 도전은 북한이 핵ㆍ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규정하고, 중국과 관련해서는 “경제력 성장을 토대로 군사력을 계속 증강하면서 국제 무대에서 정치ㆍ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만 지적하고 있다. 한국 정부의 국가안보 최상위 정책 문서에 중국이 ‘규칙 기반 국제 질서’의 최대 위협이라는 판단이 부재한 셈이다. 한미일 3국의 중국에 대한 공식적 위협 인식의 상당한 격차에도 불구하고 ‘캠프 데이비드 합의’는 중국을 공동으로 견제하는 사실상 집단 안보 체제를 상정하고 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표명한 국가안보전략과 한미일 안보협력의 정책 우선순위 사이에 커다란 괴리가 있는 것이다. 8월 2주차 갤럽의 조사 결과를 보면 현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2%로 ‘잘하고 있다’(36%)는 응답을 크게 앞질렀다. 8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에서는 현 정부가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응답이 54%로 ‘한미동맹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41%)는 응답보다 높았다. 윤 대통령과 정부는 외교 실적에 대한 민심의 평결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 [책꽂이]

    [책꽂이]

    혐오하는 민주주의(박상훈 지음, 후마니타스) 정치를 활기차게 만들지만 한편으론 곪게 만드는 강성 지지자 ‘팬덤’은 누구이며, 어떻게 등장했고, 무엇이 문제인지 따라간다. 저자는 팬덤 정치의 핵심으로 ‘혐오로 작동하는 민주주의’를 꼽는다. 쫓아내고 절연해야 할 것은 팬덤 정치가들이라 강조하고, 정당들의 변화를 촉구한다. 324쪽. 1만 8000원.남북 전략문화와 북한 핵 가스라이팅(김문경 지음, 북랩) 배고파 죽을지언정 핵은 포기하지 않는 북한. 저자는 본성과 신념이 쌓인 국가가 신화를 창조하고, 이 신화가 전설이 되면서 전략문화를 형성한다고 설명한다. 핵을 앞세운 북한의 ‘가스라이팅’ 전략에 맞서 대북정책에 대한 인식부터 바꾸고 남북 관계를 재정립하자고 강조한다. 388쪽. 1만 7000원.한정판의 심리학(민디 와인스타인 지음, 도지영 옮김, 미래의창) 구하기 힘들수록 더 가지고 싶고, 없어지기 전에 사고 싶은 법이다. 저자는 희소한 자원을 두고 경쟁했던 인류의 본능에서 기반한 희소성 마케팅 활용법을 소개한다. 타깃과 제품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인위적으로 희소성을 만들면 실패한다고 조언한다. 292쪽. 1만 8000원.제복과 수갑(김형중 지음, 문학과지성사) 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1960년대부터 기형적인 성장을 일군 1970년대 한국소설을 중심으로 개발독재, 군사독재, 급속 근대화가 이뤄졌던 배경과 병폐를 짚어 낸다. 개인을 국가 질서에 편입시키기 위해 과거보다 더 교묘한 길들이기를 하고 있다는 푸코의 ‘권력이론’으로 한국을 돌아본다. 288쪽. 1만 8000원.고독한 밤에 호루라기를 불어라(이응준 지음, 민음사) 소설, 시, 비평까지 두루 쓰는 저자의 산문집. 2016~2017년 문학잡지 ‘릿터’에 연재한 글과 2018~2022년 민음사 블로그에 실었던 글들을 엮었다. 작가로 사는 삶, 소소한 생활, 인생의 의미 등을 부드러우면서 단단한 글로 빚어냈다. 사소한 것들에 대한 진중한 시선이 돋보인다. 352쪽. 1만 8000원.디어 마이 버디(장은진 지음, 자음과모음) 어느 날 갑자기 해일이 들이닥쳐 도시가 사라진다. 아홉 살 때부터 스쿠버다이빙을 해 온 주인공 세호는 샘 아저씨와 함께 매일 잠수하며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고, 모두 가족처럼 지낸다. 그러다 두 번째 해일의 징조가 보이기 시작한다. 세호를 통해 연대 그리고 이를 통한 성장을 이야기하는 소설. 200쪽. 1만 3500원.
  • “너 오늘 정상 아닌 것 같은데”… 답정너 기준이 비정상일지도

    “너 오늘 정상 아닌 것 같은데”… 답정너 기준이 비정상일지도

    평소와 다른 행동이나 말을 하면 주위 사람들은 “너 오늘 정상 아닌 것 같은데…”라는 말을 던지곤 한다. 평소의 모습이 정상일까, 다른 사람이 보기에 정상이 아닌 것 같은 상태가 진짜 모습일까. ‘정상’, ‘표준’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정상성’이라는 기준은 인류가 시작되면서부터 사용했을 것 같지만 이 책에 따르면 사람들이 ‘정상’이라는 단어를 일상에서 쓰기 시작한 것은 200여년에 불과하다. 1801년 1월 1일 이탈리아 천문학자 주세페 피아치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케레스 소행성이라는 새로운 별을 발견했다. 독일 천재 수학자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는 최소제곱법이라는 수학 공식을 이용해 이 별의 궤도를 정확히 예측했다. 이 과정에서 나온 것이 우리가 정규분포라고 부르는 가우스 분포다.이처럼 기하학이나 대수학에서나 사용했던 정상이라는 과학 용어를 인간과 사회에 마구잡이로 쓰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초 벨기에 통계학자 아돌프 케틀레다. 천문학자였던 그는 1830년 벨기에 혁명으로 일자리를 잃고 사회통계학자로 변신했다. 그는 천문학에서 사용하던 정규분포를 이용해 ‘신체 표준치’를 찾으려는 것을 시작으로 정상 개념을 인간과 사회 곳곳에 도입했다. 그는 평균인이 진정한 인간을 대표하는 것이며 ‘정상’이고 ‘올바른 것’이라는 생각을 확산시켰다. 케틀레가 과학적 개념을 사회에 강제로 이식시킨 뒤 정상 개념은 제국주의적 팽창과 함께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19세기 말부터 사람들은 신체는 물론 정신건강, 성생활, 감정 문제, 아이의 양육법, 문제행동 등 인간의 모든 삶을 ‘표준화’해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누기 시작했다. ‘정상’ 단어 사용 불과 200여년기하학·대수학에서 쓰던 용어‘신체 표준치’ 찾으려던 케틀레 평균이 올바르다는 생각 확산유럽·북미 백인 男 기준이 문제내가 믿는 정상 강요하면 폭력 문제는 정상이라는 개념이 유럽과 북미 중심의 백인 남성 중산층을 중심으로 한다는 점이다. 이렇듯 정상은 통계에서 잘못된 모집단 설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갖가지 문제가 발생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사례는 멀리서 찾지 않아도 된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이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었는데 이는 남성과 여성의 다른 면역반응을 고려하지 않고 남성을 기준으로 삼은 ‘정량’의 백신을 같게 접종했기 때문이다. 졸피뎀으로 알려진 앰비엔이 수면 보조제로 2007년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가 퇴출당한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지금까지 평균과 정상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책은 많이 있었지만 이것처럼 그 근원을 파헤친 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저자는 의학사(史) 연구자인 자신이 이렇게 정상성이라는 문제에 천착한 것을 10~20대 때 튀는 행동으로 따돌림을 당하며 주류에게서 항상 배척받았던 경험 때문이라고 고백하기도 한다. 저자는 정상과 평균을 다양한 차이를 보여 주는 하나의 기준이 아니라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목표이자 성취해야 할 이상향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문제라고 지적한다. 의학적으로는 정상이라는 기준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나 또는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굳게 믿고 타인에게 강요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폭력 행위다. 한 사회가 특정 기준을 정해 놓고 그것만이 정상이라고 강조하며 따를 것을 강요한다면 그 사회야말로 표준편차를 벗어난 비정상적 사회라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나면 깨닫게 될 것이다.
  • “DDP에서 화려한 서울의 가을밤 즐기세요” ‘서울라이트 DDP 2023’ 개막

    “DDP에서 화려한 서울의 가을밤 즐기세요” ‘서울라이트 DDP 2023’ 개막

    서울디자인재단은 동대문구 DDP의 외벽을 스크린으로 이용하는 222m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쇼 ‘서울라이트 DDP 2023 가을’을 8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2019년 개막 이래 처음으로 가을에 열리는 올해 행사는 ‘디지털 자연’으로 “우리가 실물로 경험하는 자연과 인류가 창조한 기술적 자연이 얼마나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으로 출발한다. 전시는 미구엘 슈발리에의 ‘메타-네이쳐 AI(인공지능)’,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의 ‘오퍼짓 유나이티드-인터널 저니 오브 커뮤니케이션’, 댄 아셔와 X LG OLED의 ’보레알레스 DDP‘ 세 가지로 이뤄져 있다. 프랑스 출신의 미구엘 슈발리에는 가상예술과 디지털 아트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세계적 아티스트로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수여하는 문화 예술 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 전시하는 ‘메타-네이쳐 AI’는 현대사회에서 실제 자연과 ’기술적 자연‘이 얼마나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작품 속 정원을 구성하는 나무와 잎, 꽃잎 등은 식물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이미지다.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디지털로 그려진 자연 속 여정으로 표현한다.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는 전시와 함께 초청 공연 이벤트 ’오퍼짓 유나이티드-기아 디자인 컬처럴커뮤니케이션: 로맨싱 짐스톤즈‘도 9월 1일과 2일 진행한다. ‘서울라이트 DDP 2023’은 이번 가을을 시작으로 12월에도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이번 행사에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문을 두드리는 건 서울의 문화적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DDP를 활용해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유니크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제2회 추가경정예산’ 심의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제2회 추가경정예산’ 심의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남영숙)는 제341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기간 중인 지난 30일 농수산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금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조례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최덕규(경주) 위원은 경북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는 사료작물이 농업재해보험 적용 작물에 포함될 수 있도록 기초 조사 및 연구 등을 실시하고 정부 등에 적극 건의해 재해로 피해를 보는 농업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창욱(봉화) 위원은 과수 농가에서 선호하는 다축형 재배를 지원하는 사업은 시군 수요는 많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모든 수요를 다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연차별 추진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여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석영(포항) 위원은 경북이 농업대전환, 스마트팜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지만, 타 시도와 비교 시 집적화가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며, 다른 시도의 우수한 사례를 벤치마킹해 제대로 된 농업대전환을 이끌어내고, 스마트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것을 당부했다. 황재철(영덕) 위원은 내년 재정여건을 분석해보면 올해에 비해 국비 보조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이번 2차 추경에도 국비가 감액된 사례가 곳곳에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국비 감액이 예측되는 만큼 도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꼼꼼히 대비하고 준비해 줄것을 당부했다. 노성환(고령) 위원은 스마트팜 청년 창업 보육사업과 관련해서 교육을 이수한 청년들이 실제 스마트팜 영농을 계속 영위할 수 있도록 농장 임대 나아가 농장 취득을 할 수 있는 인프라 지원에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신효광(청송) 위원은 월동기 꿀벌피해, 꿀 수확량 감소로 인한 양봉농가 경영안정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꿀벌이 부족하게 되면 작물이 수정이 안되고 인류에게 중대한 식량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 만큼 더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근수(구미) 위원은 동물위생시험소 이전이 가시권에 들어왔고 그에 따라 동부·서부·남부·북부지소의 기능 및 역할 조정이 필요하다며, 연구용역 수행 및 민원 수요를 분석해서 적재적소에 배치해 줄것을 당부했다. 박홍열(영양) 위원은 청년농업인 특성화 육성 시범사업의 경우 아주 성공적인 외부 평가에도 불구하고 시범사업이라는 특성상 계속 지원이 안 되는 경우가 있는데, 국비 지원이 끝나더라도 계속해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충원(의성) 위원은 한 사업에 대해 제1회 추경에서는 증액하고, 제2회 추경에서는 감액하는 사례가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당해 연도 사업 추진 전 명확한 계획을 수립해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질타했다. 이철식(경산) 부위원장은 농업기술원이 각종 품목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묘목 연구소, 아열대 작물 연구소 등 농업현장에는 아직도 많은 수요가 있는 만큼 연구소 추가 개설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남영숙(상주) 농수산위원장은 해양오염수 방류로 위판장에서 거래되는 수산물에 대해서는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있고,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유통을 금지하고 있는 등 소비자 신뢰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니, 향후 소규모 어선에서 조업한 수산물에 대해서도 휴대용 방사능 측정장비 등을 통해 검사를 실시하는 등 소비자가 우리 수산물의 안전을 신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농수산위원회 소관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결과 농업대전환, 스마트팜, 농업재해 지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업 보호 등을 위한 사업으로 집행부 요구액에서 4000만원 감액된 175억 9003만원 증액 의결했다.
  • 독일 숲 떠도는 ‘방사능 멧돼지’…원인은 20세기 핵실험 [핵잼 사이언스]

    독일 숲 떠도는 ‘방사능 멧돼지’…원인은 20세기 핵실험 [핵잼 사이언스]

    독일 바이에른 주 숲에 사는 멧돼지들이 여전히 기준치를 뛰어넘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다는 놀라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독일 남부 숲의 멧돼지들에게서 여전히 기준치를 뛰어넘는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고 있으며 그 주원인은 1960년 대 초반 이루어진 핵무기 실험이라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이 지역의 멧돼지들이 방사능에 오염돼 있다는 것은 현지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작센주 주정부가 숲에 사는 멧돼지를 분석한 결과 3마리 중 1마리 꼴로 기준치를 훨씬 뛰어넘는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바 있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지난 1986년 일어난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의 여파로 분석했다. 당시 발전소에서 유출된 방사능이 바람과 비를 타고 무려 1100㎞ 이상 떨어진 이곳까지 날아와 토양을 오염시킨 것으로 결론지은 것.이번에 독일 라이프니츠 대학과 빈 공과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해당 지역의 다른 생물들의 경우 방사능 물질이 크게 감소한데 반해 유독 멧돼지만 여전히 상당한 수치의 방사능에 오염된 이유에 주목해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9~2021년까지 바이에른 11개 지역에서 사냥꾼들이 수집한 48개의 멧돼지 고기 샘플을 이용해 세슘 수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48개의 멧돼지 고기 샘플 중 약 88%에서 식품 내 방사성 세슘에 관한 독일의 규제 요건을 초과했으며 특히 높은 수준의 세슘-135를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유럽에 떠다니는 세슘의 대부분은 세슘-137이며 일부는 세슘-135다. 특히 이중 세슘-135는 주로 핵무기 폭발에 의해 생성되고 훨씬 오래 지속되는 방사성 동위원소다. 곧 멧돼지를 이렇게 만든 주원인이 1960년대 유럽에서 이루어진 대기 핵무기 실험이라는 방증인 것. 논문의 공동저자인 빈 공과대학 게오르그 스타인하우저 교수는 "오래 전 벌어져 잊혀진 대기 핵무기 실험의 여파가 여전히 환경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면서 "핵실험이 일어날 때 마다 세슘은 북반구 전체로 퍼져 결국 땅에 가라앉았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유독 멧돼지에게서만 여전히 방사능 물질이 높게 검출되는 것일까? 이는 멧돼지의 식습관 때문으로 풀이된다. 멧돼지는 땅을 파헤쳐 송로버섯 등을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버섯 역시 스펀지처럼 점점 더 많은 세슘을 흡수했기 때문. 수십년간 이런 습성이 이어지면 결국 방사능 물질이 몸 속에 축적될 수 밖에 없다. 스타인하우저 교수는 "우리 연구는 경고의 이야기"라면서 "인류는 환경을 잘 관리하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고 방사성 동위원소의 방출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미국식 ‘반값 신도시’/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미국식 ‘반값 신도시’/박현갑 논설위원

    누구도 생각 못한 아이디어로 인류 발전에 기여한 사람은 혁신가나 지도자로 부를 만하다. 스마트폰을 만든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대표적이다. 자신의 비즈니스를 통해 돈도 벌고 사람들의 일상까지 바꿨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혁신가로 통한다. 잡스의 창의성에다 이를 사업화할 수 있는 기업 친화적 풍토, 교육 및 연구 분위기 등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런 기업 친화 바람을 타고 토지 매입비만 1조원인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실리콘밸리의 거부들이 주도하는 이 도시는 샌프란시스코의 북동쪽 솔라노카운티에 들어설 예정이다. ‘플래너리 어소시에이츠’라는 토지개발업체가 6366만평을 8억 달러(약 1조원)에 사들였다.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레이드 호프먼, 스티브 잡스의 부인, 벤처캐피털 세쿼이아캐피털의 마이클 모리츠 전 회장 등이 돈을 냈다. 도시가 조성되면 직원들에게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한다. 주민투표 등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부족한 사무공간과 집값 고통을 해결할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스페이스X 등 자신의 기업들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테슬라 유토피아’라는 자체 신도시를 짓고 있다. 조립식 주택과 대형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는데 인근 시세보다 훨씬 낮은 월 800달러만 내면 사용할 수 있다. 정보통신 종사자들이 선호하는 실리콘밸리나 오스틴의 경우 집값 상승으로 주거비 부담이 만만찮다. 시세보다 낮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주택이 있다면 ‘반값 신도시’ 같은 효과가 생길 것이다. 우리는 어떤가. 민간 개발은 꿈조차 꾸기 어렵다. 삼성전자는 2004년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대에 98만여평 규모의 자족형 기업도시를 만들려다가 사업단지 개발로 계획을 바꿨다. 1조 4000여억원짜리 야심찬 프로젝트였으나 개발이익 독식이라는 특혜 시비가 발목을 잡았다. 첨단산업 고급인력 유치가 어려운 비수도권이라는 점도 걸림돌이 됐다. 인구 감소 등으로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소멸위험지역이 113개(49.6%)나 된다. 우리나라도 신흥 부자들이 많다. 이들과 지역사회 및 학교가 함께하는 ‘지산학’ 프로젝트가 가동돼 한국판 반값 신도시도 나오길 기대해 본다.
  • [문화마당] ‘오펜하이머’와 ‘맨발의 겐’/정승민 ‘일당백’ 유튜버

    [문화마당] ‘오펜하이머’와 ‘맨발의 겐’/정승민 ‘일당백’ 유튜버

    보름 전쯤 개봉한 ‘오펜하이머’가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한다. 로스앨러모스 연구소장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주도한 핵폭발에 인류는 ‘분노한 예수의 재림을’ 보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당사자도 첫 실험을 마치고 “나는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도다”라는 시구를 읊을 만큼 기겁했다.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에게 핵개발의 필요성을 제기한 아인슈타인 박사도 막상 일본에 원자폭탄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뒤 ‘비통하다’고 소리질렀다. 그런데 실제로 핵폭탄이 터지면 사람은 어떻게 될까. 당시 초등생 나카자와 게이지는 히로시마 상공에서 폭발한 중심과 불과 1.3㎞ 떨어진 학교 담벼락에 서 있었다. 번쩍하는 섬광을 끝으로 의식을 잃었다. 28년 후 그날의 체험을 형상화한 것이 만화 ‘맨발의 겐’이다. 끔찍한 묘사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핵무기의 무서움을 알아야 이 같은 참극이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는 작가의 신념이 옹골차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의 아침은 공습경보로 시작됐으나 폭격은 없었다. 깜빡한 물건을 챙기러 학교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던 주인공 겐은 등지고 있던 담벼락이 3000도가 넘는 열선을 막아 주면서 살아남았다. 운동장 혹은 교실에 있던 학생들은 시꺼멓게 타 죽거나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숨졌다. 무작정 집 쪽으로 걸어가다가 목격한 것은 온몸에 유리 파편이 박혀 있던 사람들이다. 걸을 때마다 몸에 꽂힌 유리 조각들이 부딪쳐 짤깍짤깍하는 소리가 났다. 두 팔을 앞으로 뻗고 걸어가는 행렬도 등장했다. 벗겨진 피부가 손톱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데, 손을 내리면 땅에 끌려서 아프니 다들 강시와 같은 자세가 된 것이다. 중유 같은 검은 비도 내리퍼부었다. 빗물에 옷이 시커멓게 변할 정도로 방사능이 섞인 폭우였다. 빗방울에 푹 젖은 사람들은 피똥을 누다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하곤 했다. 화상을 입은 환자들은 물을 애원했지만 마시고 나서 몇 초 이내에 절명했다. 참혹한 미신과 냉혹한 차별이 뒤따랐다. 인골을 빻은 가루를 상처에 바르거나 마시면 낫는다고 반인도적인 짓도 서슴지 않았다. 피폭자들이 전염병을 퍼뜨린다며 돌을 던져 내쫓는 일도 다반사였다. 한층 가혹한 시간을 겪은 것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살았던 수많은 조선인이다. 수만 명의 목숨이 사라졌고 후유증은 후손에게 대물림됐다. 한데 원폭 피해자라는 타이틀은 일인들의 전유물이었다. 평생 피폭 후유증에 시달렸던 작가 나카자와는 전쟁과 핵폭탄만큼은 절대 잊어선 안 된다며 평화운동에 몰두했다. 평화는 인류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보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 스스로가 전쟁에 대한 반성, 즉 천황제를 비판할 때 미국 정부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봤다. 사실 한민족이 원폭에 휩쓸린 것은 일제가 벌인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의 후과에서다. 식민지 백성으로 소위 ‘내지’에 끌려가서 착취와 피폭의 대상이 됐다. 8·15 이후의 분단 또한 식민지라는 원죄에서 기인한다. 전쟁과 핵으로 인한 재앙을 온 몸으로 맞은 우리에게 반전과 반핵은 국가적 생존의 핵심 가치로 부각될 수밖에 없다. 한 세대 전 ‘반전반핵가’가 운동권식의 관념적 위기를 노래했다면 지금은 ‘북한이 핵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고 현직 대통령이 경고하는 실제 상황이니 더욱 그러하다.
  • 더 잠기고 더 불타고… 인류 향한 ‘지구의 경고’

    더 잠기고 더 불타고… 인류 향한 ‘지구의 경고’

    지구온난화를 되돌릴 수 있는 ‘티핑 포인트’가 지난 것일까.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에 바다와 육지 할 것 없이 지구 전체 생태계에서 갖가지 경고 신호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호주, 독일, 싱가포르, 미국, 중국, 영국 등 6개국 17개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상 상승하면 해수면 상승 속도도 빨라져 현재 해안 생태계는 해수면 밑으로 가라앉는 ‘익사’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8월 31일자에 실렸다. 해안 생태계는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지역으로 전 세계 수백만명이 어업, 휴양 등 생활 공간으로 활용하는 곳이며 태풍, 해안 침식 등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전 세계 맹그로브숲 190곳, 해안 습지(갯벌) 477곳, 산호초 섬 872곳을 대상으로 지구온난화로 나타나는 해수면 변화에 따른 해안 생태계 취약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해수면 상승 속도는 연간 4~10㎜다. 평균 온도가 2도 이상 높아질 때 지구 전체적으로 연간 4㎜의 해수면 상승이 예상된다. 4㎜가 작은 것 같지만 2000년 이전까지만 해도 연간 해수면 상승 속도는 2㎜ 이하였음을 고려하면 속도가 얼마나 빨라졌는지 이해할 수 있다. 3도 이상 온도가 오르면 연간 7㎜의 속도로 해수면이 상승해 전 세계 거의 모든 맹그로브숲, 산호초 섬과 갯벌의 40%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해수면 상승에 따른 해안 생태계 파괴는 기후변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영국 국립 남극조사국(BAS)이 중심이 된 연구팀은 지구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어스 앤드 인바이러먼트’ 8월 25일자에 지구온난화로 인한 남극 해빙(바다 얼음·海氷) 감소로 금세기 말쯤이 되면 펭귄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연구팀은 펭귄 중 몸집이 가장 큰 황제펭귄이 서식하는 남극 벨링하우젠 해(海) 중부와 동부 번식지 5곳 중 4곳의 해빙이 녹아 펭귄들이 번식에 실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금과 같은 온난화 추세만으로도 2100년대가 되면 황제펭귄 90%가 번식에 실패해 사실상 멸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했다. 해양뿐만 아니라 육지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질 것이라는 분석 결과들도 쏟아지고 있다. 미국 브레이크스루연구소, 새너제이주립대, 존스홉킨스대, 로런스버클리 국립연구소,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UC 어바인 공동 연구팀은 지금과 같은 지구온난화가 계속된다면 미국 내 상습 산불 지역인 캘리포니아의 산불 위험이 매년 25%씩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네이처’ 8월 31일자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현재보다 온실가스 배출이 줄어들더라도 이미 대기 중 분포하는 온실가스의 영향으로 일일 극한 산불 발생 가능성은 현재보다 5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런데 현재보다 온실가스 배출이 더 늘어날 경우 일일 극한 산불 발생 가능성은 지금보다 172% 증가한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비가 오지 않는 날이면 매일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뿐만 아니다. 프랑스, 오스트리아 공동 연구팀은 지구 평균 온도가 2도 오르면 전 세계 스키 리조트의 50%를 차지하는 유럽 지역에서는 더이상 스키를 탈 수 없다는 연구 결과를 ‘네이처 기후 변화’ 8월 29일자에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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