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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큰손 자산관리’ 쟁탈전

    올 한해동안 금융권에 고액 자산관리 시장 쟁탈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일임형 랩어카운트’ 허용을 계기로 전열을 가다듬은 증권사들이 은행권의 아성에 속속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기 때문이다. ●일임형 랩어카운트 허용,증권사 반격 계기 맞나 ‘랩어카운트’란 증권사가 고객 재산을 위탁받아 주식·채권 등에 대신 투자해주고 수익을 올려주는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상품.은행권 PB(프라이빗 뱅킹)와 비슷한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시스템이다.하지만 도입 2년이 다 되도록 상품 수탁고가 2조∼3조원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부진한 실적에 머물러왔다.▲최소예탁금 1억원 ▲30% 이상의 고위험채 의무편입 ▲채권형으로만 운용 등 까다로운 조건이 붙어있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정부가 올해부터 일임형 랩에 대해 주식투자를 허용해주고 최소예탁금 조건도 철폐하기로 함에 따라 증권사 고액자산운용 능력에 날개를 달아주게 됐다. 대우증권 김찬 자산관리마케팅 부장은 “수익증권은 아무리 좋은 주식이라도 수탁고의 10% 이상을 넣을 수 없지만 일임형 랩은 종목당 편입비중 제약이 없어 고객 성향에 따른 맞춤서비스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면서 “금전·불특정·부동산신탁 등 은행권의 다채로운 상품에 치여온 증권사 고액자산운용 업무에 차별화의 전기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액자산관리 시장 선점 경쟁 본격화 증권사에 대한 ‘일임형 랩어카운트’ 허용은 가뜩이나 뜨거운 PB시장을 더욱 달아오르게 할 전망이다.국민·신한·조흥·한미·우리은행 등은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잇따라 PB점포를 개설하는 등 사업확장에 박차를 가해 왔다. 이런 가운데 메릴린치,시티뱅크 등 경쟁력있는 외국계 은행들도 최근 ‘진출’을 선언하고 나섰다. 증권사들은 ‘큰손’들의 보수적 투자성향이나 다양한 상품운용 경험 등에 비춰볼 때,PB와 관련해서는 은행권에 절대 열위에 놓여있다고 자체 평가한다.2년간 랩어카운트 총 수탁고가 제자리 걸음하는 사이 삼성증권만 물량투자 공세로 8000억여원에서 1조 7267억원(2002년 11월말 현재)까지 잔고를 불렸다. 그러나 일임형 랩 도입 이후 대우·현대증권도 더 이상지켜만 보고 있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올들어 각각 관련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운용인력 스카우트에 신경을 쓰는 등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업종을 불문한 금융업계의 고액자산관리시장 쟁탈전은 누가 선도주자가 되느냐가 장기적으로 업계의 사활을 가를 것이란 위기감에서 출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증권사들의 수수료덤핑 경쟁에 사면초가가 된 증권사들이나,정부 규제로 가계대출·신용카드 업무가 한계에 부닥친 은행들이 기존 수입원만으로는 먹고사는 게 힘들게 됐다.”면서 “60조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백만장자들의 금융자산을 좇아 PB시장에 줄줄이 뛰어드는 것은 새 수익원 개척 차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교한 시장분석도 거치지 않은채 주먹구구식 접근으로 고액자산시장에 한꺼번에 몰리는 것은 적자를 키울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삼성증권 오희열 WM(웰스 매니지먼트) 팀장은 “일임형 랩 도입 이후 수익률 격차에 따라 증권사 운용능력이 백일하에 드러나면 실적이 나쁜 증권사들은 자연도태의 길을 걸을 수 밖에없다.”면서 “궁극적으로는 금융기관들의 자연스런 구조조정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정숙기자 jssohn@
  • 中정부 유망직종 발표/ 10년후 中서 이런 직업뜬다

    시장경제를 향해 질주하는 중국에서는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사회주의경제체제에서 선망의 대상이던 당·정부의 고위직 자리는 더 이상 인기직종이 아니다. 신화(新華)통신은 19일 회계 보험 금융등 ‘중국정부가 추천하는 향후 10년 뒤의 유망직종 베스트 14’를 소개했다. ●첨단직종 수요 폭발= 첨단인력으로 불리는 이른바 ‘가우청츠랜차이(高層次人才)’의 부족이 경제발전을 가로막는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면서 중국 정부는 ‘인재양성’을 최고의 화두로 내걸었다. ‘가우청츠랜차이’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중국이 세계시장과 겨루기 위해 필요한 정보통신,과학기술,경영,법학,무역 등을 전공한 고학력자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회계,보험,금융상품 판촉,경제전문가 등 금융관련이 4개부문으로 가장 많다.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컴퓨터관련 직종과 변호사,환경전문가도 절대 부족한 실정이라 준비해두라는 설명이다. 변호사는 특히 부동산 전문 변호사가 돈을 많이 벌 것으로 예상됐다.기업경영과 관련,홍보와 인사관리가 유망 분야로 지적됐다. 노인 관련 산업도 ‘뜨는 분야’로 꼽혔으며,심리상담가,숙박 항공 등과 연계된 대형 여행사,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라 몸보신(?)을 위한 한의학도 크게 인기를 끌 것이라는분석이다. 이같은 유망직종의 변화에 따라 성격도 ‘복합·참신·협력·외향’의 4가지 특성을 갖추는 게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첨단인력 태부족= 인사부 인재연구소 왕통쉰(王通訊)소장은 WTO 가입으로 농업 등 전통분야의 인력은 남아도는 반면 정보통신 과학기술 경영학 등을 공부한 사람들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세계시장과 경쟁하려면 금융 법률무역 과학은 물론 영어에도 능통한 사람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른바 ‘첨단인력’은 대학졸업 및 일정기술을가진 노동인력(인재자원총량)의 5.5%에 불과하다.”면서“이는 중국 경제발전의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 인사전문가 리샤우핑(李小平)은 “우리의 목표는첨단인력을 빨리 양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뇌 유출 심각=중국 국무원(國務院)은 최근 한 보고서에서 “국영기업들이 유학파를 끌어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메리트가 너무 적어 역부족인 실정”이라고 밝혔다.외국·합자·민간기업들은 각종 메리트와 선진적인인사관리 방식으로 대졸자와 유학파들을 쓸어가고 있다는것이다. 칭화대(淸華大) 웨이제(魏傑) 교수는 “중국의 WTO가입으로 인한 중국과 외국기업의 전면전은 5년뒤부터 본격화되겠지만 기업들의 인력쟁탈전은 벌써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인력전문가들은 “중국을 위해 뛰는 인력을 확보하려면법제화된 사회와 공평하고 투명한 정부가 먼저 실현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현진기자 jhj@
  • 2차전지 ‘두번 실패 없다’

    국내 2차전지 생산업체들이 권토중래(捲土重來)하고 있다. 충전이 가능한 2차전지 사업을 ‘황금알 낳는 거위'로 알고 지난 99년 이후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대규모 적자를 낸 LG화학,삼성SDI 등이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재기는 시간문제라고 자신감을 드러낸다.사업 참여를 공식화한 SKC도 양산을 서두르면서 시장 쟁탈전이 치열해고 있다. 특히 올해는 IT(정보기술)경기가 회복세를 타면서 휴대폰,노트북의 필수품인 2차전지 세계 시장 규모가 9조원대로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외 업체들이 사운을 걸고 있다. ♣모토로라,에릭슨도 인정한 LG화학. 지난 99년 국내에서 최초로 2차전지 양산체제를 갖춘 LG화학은 지난해 2차전지 사업에서 200억원대의 적자를 봤다. IT 경기침체에다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산요, 마쓰시타,소니 등 일본업체들이 저가공세에 나섰기 때문이다.그러나 LG화학은 올 초부터 LG전자에는 물론 세계적인 휴대폰 회사인 모토로라,에릭슨에도 납품하고 있다. 앞서 지난 99년 말 타이완 갤럽와이어사와 1억달러 규모의 노트북용 2차전지 수출계약을 하는 성과를 올렸다.꾸준히 R&D(연구개발)에 투자하면서 초기 단계부터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올해는 R&D에만 420억원을 투자하고 연구인력도 20여명을 더 늘릴 계획이다. ♣기술력으로 반전 노리는 삼성SDI. 2000년 9월 양산체제에 들어간 삼성SDI는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리튬폴리머전지의 핵심설비를 국산화한 데이어 지난해 12월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박형 이륨이온전지를 개발했다. 또 지난해 미 컴팩사에는 PDA(개인휴대단말기)용 2차전지를, 타이완 심플로사에는 노트북용 2차전지를 수출했다. 내년까지 4500억원을 투자해 22개 라인에서 1억 6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늘릴 계획이다.연구인력도 박사급 30명을 포함해 300여명을 확보했다.특히 세계 2위인휴대폰 액정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액정과 2차전지를 패키지로 묶어 휴대폰 업체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삼성SDI 관계자는 “2차전지 시장은 일본 업체가 90% 이상 장악해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국내 업체들은일본과 대등해진기술력과 핸드폰 수출강국 이점을 살려 세계 시장 석권을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전자소재 전문기업으로 변신하려는 SKC. 2차전지 사업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 온 SKC는 올해 상반기 리튬폴리머전지 양산을 시작으로 정보전자소재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기고] 건설인력 대란 막으려면

    건설현장에 보기 드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보통 건설현장 일거리는 12월말부터 줄어들어 1월과 2월이면 건설근로자 대부분은 실업상태에 놓이거나 공공근로에 의존해야만했다.그런데 올 겨울은 인력수요와 임금상승이 별로 둔화되지 않고 있다.오히려 상대적으로 젊은 숙련공을 중심으로 쟁탈전이 이어지고 한번 오른 임금은 좀처럼 가라앉지않고 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다가오는 5월이다.경기부양 차원에서엄청난 건설물량의 투입이 예상되기 때문에 인력부족이극에 달하면서 건설산업의 회생을 가로막지 않을까 염려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건설인력 부족에 따른 대란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한마디로 말하면 청년층의 자발적 진입을 촉진하고 이들을 숙련공으로 육성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한다. 먼저 건설근로자의 직업전망을 새롭게 세워야 한다.처음에는 고생을 해도 나중에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무언가가될 수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자격증의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현장에서의 임금과 지위에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예컨대 최고 자격 단계인 기능장의경우 건설기술자 범위에 명시,현장의 관리자나 감리자로서의 지위를 부여, 교육자로 활용하는 등 실질적인 조치가있어야 한다. 그리고 근로복지의 개선이 요구된다.다른 근로자들이 누리는 정도의 기본적인 사회보험의 보호를 받아야 하며 이를 통해 ‘근로자’로서 자신의 신분과 경력을 입증할 수있어야 한다.일용근로자에 대한 고용보험의 확대 적용을계기로 건설 기능인력을 피보험자 관리 전산망에 포함시킬수 있도록 해야한다. 아울러 비정규근로자인 건설인력의 특성을 감안해 산업차원의 근로복지 확충이 요구된다.건설근로자 퇴직공제제도의 적용범위를 대폭 확대함과 함께 휴가,건강검진,주택자금 융자 등을 개별 기업차원이 아닌 산업차원에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또 악명 높은 건설현장의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유해한 작업환경,장시간 근로,극심한 고용불안 등을 치유함으로써 건설근로자에 대한이미지를 개선해야 하는 것이다.이렇게 직업전망 및 근로조건을 개선함으로써 청년층 진입을 촉진하고 동시에 이들을 숙련공으로 양성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교육·훈련체계또한 건설산업 전체 차원에서 운영하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즉,건설생산의 특성에 맞는 직종 및 등급 내용을 설계하여 현장과의 괴리를 막아야 한다.현재 1만5000여명에달하는 건설관련 공업고등학교 교육을 ‘이론-실기-현장’이 일치된 훈련체계로 재편함으로써 숙련공 양성의 기본축으로 삼는 일 또한 급선무다. 이 모든 일을 장기적 과제로 미룰 수 있을 만큼 현재의상황이 한가한 것이 아니기에 단기적인 응급처방도 생각해볼 수 있다.건설근로자로서 오랜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나체계적 교육이 부족한 기능공을 대상으로 단기이지만 실질적인 훈련과정에 참여시켜 숙련공으로 육성하는 방안이다. 1월과 2월,그리고 봄철의 저녁시간에 훈련과정을 개설하고이론,실기,경험을 겸비하고 있는 기능장에게 교육을 담당케 함으로써 높은 질의 숙련공을 배출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심규범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 금융계 감원 칼바람 다시 분다

    금융계가 초비상이다.증시침체,경영실적 악화,동종업체와의 인수·합병 등 3대 악재가 겹치면서 구조조정을 위한 칼바람이 다시 몰아치고 있다. 살아남으려면 인력감축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현실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이런 가운데 동종 업체간 스카우트열풍도 거세다. [썰렁한 증권가] LG증권은 최근 임원 18명으로부터 전원 사퇴서를 받고 이 가운데 4명을 내보냈다.실적에 따른 신상필벌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한다. 굿모닝증권은 미국 테러사태 이후 애널리스트 5명을 지점으로 발령냈다.앞으로 30∼40%(15명 가량)를 더 줄일 계획이다.대우증권은 인원감축 대신 임원·부장들의 월급을 20%,10%씩 깎는 선에서 일단 매듭됐다. 앞서 현대증권은 지난 7월 임원의 30%에 해당하는 13명을해임한 뒤 직원 200여명도 해고했다.동양증권 역시 지난달임직원 100명 가량을 내보냈다.사정은 다르지만,인원감축얘기가 나도는 삼성증권도 얼마전 그룹 감사에서 자금유용등에 연루된 임원 3명을 전격 사퇴시켰다.반면 한화그룹의대한생명 인수가 임박한 가운데 한화증권이 인력스카우트작업에 들어갔으며,삼성증권도 업계 1위 고수를 위해 고급인력 확보에 나서는 등 인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보험업계도 마찬가지] 저금리로 ‘역마진’에 시달리고 있는 생명보험업계와 경영실적이 악화된 손해보험업계의 경우 지난달 초 삼성생명이 임직원 1,000명을 명예퇴직시킨 게신호탄이다.상반기 이미 구조조정을 실시했던 흥국생명(6월말,259명),교보생명(2월말,300명),SK생명(5월말 195명) 등은 하반기 2차 구조조정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삼성화재·현대해상·LG화재·동부화재 등 손보업계에서는 경력사원을 뽑지 않고 자연감소분도 보충하지 않는다.아시아 1위의 재보험사인 대한재보험도 전 직원의 10∼15% 수준의 구조조정설이 나돈다.앞서 대한화재와 신동아화재도 각각 100∼200여명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인수합병으로 회오리] 국민·주택합병은행은 임원인사에이은 부서장 및 직원인사를 앞두고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조만간 있을 부서장 인사에서도 10여명 이상이 줄어 자회사 등으로 옮길 예정이며,프라이빗뱅킹(PB) 등 2개 본부장은 다른 은행으로부터 스카우트도 추진하고 있다.주택측은 지난 9일까지 임직원 149명으로부터 명예퇴직 신청을받았다.국민측도 지난달 10일 명퇴신청을 한 381명을 퇴직처리했다.공적자금을 받은 서울·조흥·평화은행 등도 구조조정의 가능성이 높다.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은행권 추가 통합계획이 계속 추진되는 한 은행들의 구조조정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주병철 문소영 김미경기자 bcjoo@
  • 휴대폰시장 2차전 ‘후끈’

    휴대폰 시장 쟁탈전이 재개됐다. SK텔레콤·SK신세기통신의 시장점유율을 50% 아래로 제한하는 공정거래위원회 규제가 1일부터 풀리면서 다시 불붙었다.SK의 재탈환과 KTF,LG텔레콤의 수성(守城)을 위한 ‘2차 대전’이 치열해질전망이다. ■7일까지만 몸조심= 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0일 현재의 점유율을 7일 발표한다.이동전화사업자가 자체 집계한 지난달 30일 자정 현재의 가입자 현황을 4일까지 제출받아 실사한다.SK텔레콤·SK신세기통신은 50% 기준을 맞춘 것으로알려졌다. 물론 실사결과 50%를 넘게 되면 과징금 등 제재를 받게된다. 이통3사는 최종발표까지는 보조금 지급행위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어느 한쪽이 치고 나오면 상황은 달라진다.휴대폰 덤핑경쟁 등 시장이 혼탁해 질 수 있다. ■011·019,휴대폰 하나로 모든 상거래를=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은 연말까지 점유율을 52%로 올리기 위해 다음주부터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마케팅인력 1,500명은 대부분 여름휴가를 미리 다녀왔다. 우선 무선인터넷에 주력하기로 했다.2일 SK㈜와 공동으로삼성카드, 외환카드,하나은행,한미은행,LG캐피탈 등 5개사와 모바일 커머스카드(MC)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오는 9월부터 이 카드로 신용카드,전자화폐,교통카드 등의 무선지불·결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휴대폰으로 무선인터넷의 전자상거래 서비스에 접속,물품을 구입한 뒤 대금을 결제하는 카드로 오는 9월께 이 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삽입형 휴대폰을 출시할 예정이다.뱅킹,증권,의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내년 2월에는 칩을 휴대폰에탑재함으로써 휴대폰 하나로 해결이 가능해진다. ■KTF,6월 대공세 ‘계속 go’= KTF(016·018)는 연말 목표를 35.1%로 정했다.당초 36%에서 다소 하향 조정했다.올하반기 마케팅에서도 6월 초에 세웠던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SK측의 태도를 보아가며 탄력대응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LG텔레콤,3중 전략= 2.5세대 이동전화 서비스인 CDMA2000-1X로 밀어붙이기로 했다.가장 넓게 깔아놓은 전국망과 전용으로 확보한 컬러단말기,가장 많은 콘텐츠(5,200여개)등 3박자를 갖췄다고 자부한다.연말까지 CDMA2000-1X 가입자 110만명을 확보,모두 500만명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이 중 50만명 정도를 신규 가입자로 계산하고 있다. 이번주부터 신문·방송을 통해 대대적인 광고공세에 나선다.수도권,동부,서부 등 3개로 운영해온 고객서비스센터도 ㈜CS리더,㈜텔레드림,㈜테카스라는 새 회사로 출범시켰다. 박대출기자 dcpark@
  • e-비즈 ‘2001 화두’/ 차세대 ‘꿈의 移通’ 무선인터넷

    “현재 데스크탑PC는 조만간 사라질 것”(IBM 루 거스너회장)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가 유선인터넷 사용자를 앞설 것”(마이크로소프스사 빌 게이츠 회장) “아시아에서 IMT-2000서비스를 먼저 개시,미국을 제치고 모바일 인터넷시장을 주도할 것”(미 Strategis group)인터넷 거장이나 세계적인 시장조사 기관들의 이런 예측들이 현실화되고 있다.무선(無線)인터넷의 무한(無限)시장이 본격 개막되고 있는것이다. [뻥튀기,그러나 대세]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내 무선인터넷 가입자 수는 1,501만명.연말에는 1,600만명을 넘어섰다고 추정했다.단순 문자서비스(SMS)방식과 웹브라우저(WAP·ME)방식을 합친수치다.관련업계는 2∼3개월 안에 빌 게이츠 회장의 예측이 국내에서현실화될 것으로 예상한다.수치로만 보면 우리나라는 무선 인터넷 강국으로 꼽힐 만하다.그러나 허수가 적지 않다. 우선 가입자와 이용자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없다.이동통신 사업자들은 단말기 보유자 통계를 기준으로 정통부에 보고한다. [치열한 시장쟁탈전] 이동전화 가입자는지난해 말 2,700여만명으로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렀다.올해 5개 이동통신 업체들이 무선인터넷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당연하다.차세대이동통신(IMT-2000)의 초기 서비스인 cdma2000-1x(IS-95C)가 다음달 상용화되면 무선인터넷 전쟁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05년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규모를 8조5,120억원으로 추정했다.서비스 부문만 계산한 것으로 관련장비 시장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다.그러다보니 장비시장 쟁탈전도 덩달아 뜨겁다. [컬러와 동영상시대] 삼성전자는 다음달 애니콜 주문형비디오(VOD)폰양산체제를 갖춘다.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그에 맞춰 컬러 동영상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콘텐츠도 컬러바람이 거세다. 컬러 단말기시대에 맞춰 콘텐츠 제공업체(CP)들이 컬러 동화상 서비스를 속속 준비하고 있다.그러나 초기 단계여서 엉성한 부분이 적지 않다. 신세기통신은 지난해 12월 일본 산요의 컬러 휴대폰 1만대를 수입, 60만원대에출시했다.그러나 서비스 질이 낮고 컬러를 뒷받침할만한 컨텐츠도 부족하며,화질이 떨어진다는 등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산적한 난제 해결해야] 무엇보다 일본 등 선진국보다 비싼 이용요금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하루 10분 사용하면 한달에 2만원 정도의비용이 든다. 연세대 휴먼인터페이스 연구실 자료에 따르면 사용자의70% 이상이 1만원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cdma2000-1x 콘텐츠 이용 요금제만 해도 정부와 사업자들이 대립하고있다.정부는 패킷당(데이터 양을 측정기준으로 하는 단위)요금을 가급적 낮게 책정하겠다는 입장이고,사업자는 반대다.정부는 512바이트,256바이트,128바이트 중에서 기준 패킷을 선택할 방침이다. 관련 기술 및 인력의 확보,기술표준 확립 등을 위해 정부의 정책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단말기가 상당히 고가(高價)인 점도 걸림돌이다. 박대출기자
  • [외언내언] 인재경영

    세계 최대의 인터넷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사장 겸 최고영업책임자 조세프 갈리(41)가 지난달 25일 다른 회사로 가기 위해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뉴스가 알려지자 아마존 주가는 한때 10%나 폭락했다.‘지식=회사자산’이란 점에서 인재의 유출은 바로 기업가치하락으로 연결되는 풍토를 보여주는 에피소드이다. 인재가 중요하다는 발상이 요즘 집중 조명을 받고 있지만 새로운 것은 아니다.국내의 한 그룹은 수년전 경영이념의 첫째 항목으로 “우리 회사는 바로사람이다”고 내세웠을 정도이다.다만 경영의 아이러니는 인재중시의 경영방침 속에서도 감원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기그룹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최고경영자 잭 웰치는 대량 감원을 여러번 단행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그러면서도 그는 유능한 인재 발굴을 경영의 최대 성공요인으로 꼽았다.‘능력이 달리는’ 과잉인력을 정리하면서도고도의 집적된 지식을 가진 소수정예주의를 추구하는 것이다.따라서 경영자들간에는 “유능하지 못하면 교체하라”는 사고방식이 보편화되어 있다.유능한 인력을 채용해 교육과 훈련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것이다.그리고탈락자는 과감하게 정리한다는 경영방식이 국내에도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올들어 국내 대기업들에서 ‘붙들고 싶은’ 인재가 줄줄이 나와 벤처기업으로 향한다는 사실이다.벤처기업들간에는 또 우수인력 쟁탈전이 벌어졌다.인재의 유출방지와 스카우트가 기업들의 최대 과제가 됐다.기업들은 스톡옵션을 주고 월급도 올려주었지만 돈만이 인재를 잡아놓는 보상은 아니라는 것이 최근의 연구결과인 모양이다. LG경제연구원은 2일 미국 100대 기업의 분석을 통해 “종업원들이 분야별로역량을 발휘하는 인재경영의 시대가 오고 있다”며 인재 확보와 유지의 4가지 비결을 들었다.첫째 존경과 신뢰가 배어있는 조직운영,둘째 성과와 연계된 보상의 확대,셋째 일과 삶에 대한 균형있는 배려이다.마지막으로 통찰력과 부하직원을 다스릴 줄 아는 정서적 지능을 갖춘 상사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한 것은 인상적이다. 실제 유럽 소재 한 다국적 기업의 중간관리자 1만1,0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이직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가 리더에 대한 불만족 때문이라는 결과가 있다.인재경영은 바로 리더의 개혁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또 최근 경영학 신간을 출간한 존 미클스웨이트 등의 충고도 들을 만하다.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해왔던 고용주들은 인재 부족으로 폐업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될 것”이며 “회사는 이제 모든 형태의 근로자들을더 존경심을 갖고 대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이동통신업계 ‘스카웃전쟁’ 안팎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을 둘러싸고 정보통신업계에 전쟁이 붙었다.휴대폰 기술인력 스카우트 문제를 놓고 삼성전자가 LG정보통신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자들간에 이전투구식 주도권 다툼이 잇따를것임을 예고한다. ■법적 공방으로 비화 삼성전자의 경우 올들어 지난 4월까지 회사를 떠난 직원이 1,100여명.이중 연구개발인력이 490명으로 절반에 가깝다.특히 이번에문제된 유럽식 비동기 방식인 GSM(시간분할접속방식) 부문에서는 80명중 7명이 회사를 옮겼다.인력유출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게 삼성측 판단이다. 삼성전자측이 이번에 문제된 4명 뿐아니라 지난 1월의 스카우트 파동까지법적 시비를 제기한 배경은 또 있다.삼성전자는 LG정보통신이 GSM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보고 있다.때문에 LG정보통신측의 ‘기술 업그레이드’를 견제하려는 의도도 배제할 수 없다. ■스카우트전쟁은 전초전 IMT-2000은 이슈가 산적해 있다.첫째 기술표준방식을 정해야 한다.미국 주도의 동기식으로 하느냐,유럽 주도의 비동기식으로하느냐가 관건이다.또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3∼5개를 놓고 정부는 고심을거듭하고 있다. 사업자들간의 인수·합병이나 전략적 제휴도 복잡하게 이뤄질 전망이다.장비제조업체들은 그 틈새에서 시장을 파고들어야 한다.경쟁은 급속도로 가열되고,그 과정에서 난타전은 불가피하다.유능한 인력을 둘러싼 쟁탈전은 더확대될 수밖에 없다. ■왜 장비부문에서 시작됐나 GSM단말기는 지난해 1억3,400만대가 팔렸다.전세계에서 판매된 2억5,000만대의 55% 규모다.올해는 25% 성장한 1억7,0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IMT-2000이 본격화되면 시장규모는 더 엄청나다. 그런데 장비제조업체부터톡톡한 재미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최근들어 제기되고 있다.동원경제연구소양종인 수석연구원은 “서비스업체보다 장비업체가 먼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측이 민감하게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실리콘 밸리 외국인력 유치 경쟁/숙련공 등 34만여명 부족

    ◎구직자엔 이사·정착비 지원 【샌프란시스코 AFP 연합】 “실리콘 밸리의 신화”를 만든 하이텍 회사들이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치열한 인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업계는 이같은 상황에서 외국인력 유치를 위해 정부에 이민쿼터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마이크로칩 메이커 내셔널 세미컨덕터사의 인력담당이사 톰 울프씨는 실리콘 밸리의 하이텍회사들이 미국인이나 유럽인 일변도의 인력충원 경향을 탈피해 세계 어느곳 출신이든 적임자들을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IMF시대 구직난을 겪고 있는 아시아 등지의 전문인력에 반가운 소식이다. 총 1만3천7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는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고도의 숙련 이민에 대한 금년도 취업비자 상한선을 6만5천명으로부터 9만5천명으로 증가시키게 될 상원법안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미국 하이텍업계는 10%,약 34만6천명의 인력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미국정보기술협회(ITAA) 조사결과 드러났다.정보기술의 주기는 매우 짧아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는 적정자질의 인력은 크게 부족한 상태라고 울프 이사는 지적했다. 회사들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인력충원작전에 나서고 있는데 외국인들을 실리콘 밸리로 데려오는 편이 내국인들을 유치하는 것 보다 쉽다.실리콘 밸리는 외국인력 유치를 위해 비자발급비,이사비,정착비 등 1인당 약 1만달러를 흔쾌히 부담하고 있다.
  • 데이콤지분·장비수급·인력확보/PCS사업 3대현안 부상

    ◎데이콤지분­LG 보유주 5% 매각… 쟁탈전 예고/인력확보­연구원 등 1천여명 부족… 충원비당/장비수급­5조4백억 규모… 국내 생산기반 취약 신규 통신사업자가 선정되면서 데이콤지분과 전문인력 및 장비수급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것은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로 선정된 LG텔레콤의 데이콤주식 지분문제. 이번 사업자선정과정에서 LG텔레콤과 경쟁을 벌인 업체들은 LG가 데이콤주식의 26%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PCS사업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하지만 정보통신부는 증권감독원·공정거래위원회등 관계기관에 문의한 결과 데이콤주식을 10%이상 갖고 있는 업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PCS선정 법인에 대해서는 데이콤의 실질적 경영지배를 포기토록 하고 보유주식 지분도 앞으로 1년안에 5%이하로 낮추도록 했다. 따라서 현재 LG가 갖고 있는 데이콤 최대주주 자리는 다른 그룹으로 넘어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LG텔레콤 정장호 사장도 사업자확정 뒤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안을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렇게 되면 LG는 적어도 5%이상의 데이콤주식을 매각해야 하며 재계에는 데이콤지분을 둘러싼 또 한차례 소용돌이가 일 전망이다. 신규 통신사업개시에 따른 인력 및 장비수급문제도 현안으로 등장하고 있다.이번에 선정된 27개 통신사업자가 사업개시를 위해 97년말까지 필요한 통신기술인력은 2천6백70명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이중 1천5백20명은 신규 사업자 주주사가 이미 확보하고 있어 새로 충원해야 할 대상은 운용인력 8백58명 연구개발인력 2백92명등 모두 1천1백50명 정도. 국내 통신전문인력 자원이 극히 한정돼 있는 상황을 감안해 볼 때 신규 통신사업자간에 우수인력 유치를 위한 쟁탈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운용인력의 경우 주주사의 사내기술대학과 교육훈련센터등을 통해 충당하고 연구개발인력은 주주사의 연구진을 활용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자간의 부당한 인력스카우트를 막기 위해 이달중 통신사업자협회(가칭)를 설립하는 한편 「정보통신인력양성계획」을 조기에 확정,기술인력수요에 대처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자용 장비수요는 오는 2000년까지 시스템·단말기를 합쳐 5조4백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이중 3조9백억원은 시스템 관련장비,1조9천5백억원 정도는 단말기 관련장비다.사업부문별 장비수요를 보면 PCS가 2조9천3백억원,발신전용휴대전화(CT­2) 1조7백억원,주파수공용통신(TRS) 6천8백억원,무선호출 1천2백억원 정도인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신규 통신장비에 소요되는 핵심부품의 국내 생산기반이 취약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총 장비 수요의 70%(3조5천억원)는 국내외 업체간 경쟁공급이 가능하지만 핵심부품을 포함한 30%정도(1조5천억원)는 해외조달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박건승 기자〉
  • 중소형차 경쟁력 키워야(사설)

    대형차의 자동차세 인하를 골자로 하는 이번 한·미자동차협상의 타결로 국내업계는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수의 진을 치는 각오로 경쟁력 강화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이번 협상의 영향으로 외제대형차는 가격경쟁력이 높아짐으로써 국내시장 침투가 훨씬 쉬워졌고 국내 승용차수요의 대형화도 어렵잖게 예견된다.이러한 추세는 대형차부문에서 특히 경쟁력이 약한 우리나라 자동차업계에 깊은 주름살을 만들 것으로 우려되는 것이다. 또 국산 중·소형승용차도 국내업계는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외제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자평을 하고 있지만 멀지않아 치르게 될 일본차와의 내수시장쟁탈전을 낙관하는 시각은 찾기 힘든 실정이다.일본 중·소형차는 현재 대일 무역적자축소를 겨냥한 수입선다변화시책에 묶여 국내시장에 발을 못들여놓고 있으나 2∼3년 뒤에는 시장개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자동차업계가 대형차에 이어 중·소형차량까지 내수시장에서 외제에 밀릴 경우 우리의 자동차산업은 기반붕괴의 심각한상황에 처할 수도 있음을 깊이 새겨서 다각적인 생존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내 자동차회사의 임직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기업경영과 제품생산에 임하는 근로자세의 개혁을 추진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과거 정부의 산업보호정책에 의해 온상속에서 성장하던 안일한 자세를 떨쳐버리고 기술혁신을 통한 신제품개발등의 경쟁력강화에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특히 제품을 한번 팔면 그만이라는 식의 애프터서비스 부재의 그릇된 관행으론 살아 남지 못함을 깨달아야 한다.또 국내업체의 무리한 신규참여에 따른 인력스카우트경쟁이나 노·사분규로 빚어지는 임금의 급상승이 경쟁력약화의 큰 요인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소비자의 외제선호심리를 개탄하기에 앞서 그동안 판매대수 늘리기에 바빠서 값싸고 성능 좋은 국산자동차 개발생산에 소홀히 해온 점도 국내업계가 크게 반성해야 할 일이다.
  • “선박관리 부실”… 바다에도 인재/빈발하는 해난사고 실태와 문제점

    ◎84년이후 2천여건… 2천여건… 2천여명 사망·실종/관제소 포항뿐… 기상관측·선원 교육 허술 대량 피해를 초래하는 해난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 23일 전남 여천 앞바다에서 발생한 씨프린스호 좌초사고로 청정해역이 오염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6월에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선박 두척이 충돌,선원 27명이 모두 실종됐다. 해상 교통량이 늘어나는 데다 노후한 장비,선박의 부실한 관리,안전교육 미흡 등 선박관리 체계가 허술하기 때문이다.삼풍백화점 붕괴,대구지하철 도시가스 폭발,성수대교 붕괴 등 지상에서의 원시적 인재가 해상에도 만연해 있다. 해난사고의 실태,원인,문제점,대책 등을 종합 진단한다. ▷사고실태◁ 지난 해 연근해 및 원해에서 발생한 해난사고는 모두 5백66건.올 들어 5월 말까지는 2백2건이다.국내의 선박이 총 9만9천여척인 점을 감안하면 0.57%가 사고를 낸 셈이다. 지난해의 사고 가운데 5백2건이 운항부주의,정비불량,화기취급 부주의,과적과승 등 인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전체의 92.7%이다.인재가 대부분인 셈이다.재질이나 구조 결함 등 불가항력적 요인은 나머지 41건 뿐이다. 사고의 근본 원인은 시간단축이나 경비절약을 위해 안전을 무시하고 고의로 항로를 이탈,운항하기 때문이다. 해난사고는 체계적인 통계를 잡기 시작한 지난 84년 5백25건을 기록한 이래 87년 6백42건,90년 6백11건,93년 5백10건 등 들쭉날쭉이다. 이 기간 중 해난사고의 원인은 기관고장이 2천3백46건으로 가장 많고 충돌 8백43건,침수 7백20건,좌초 5백99건,전복 5백7건,화재 3백42건의 순이다.전복과 충돌은 침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구조율도 낮아 가장 경계해야 될 사고이다. 특히 바다의 교통사고인 충돌은 짙은 안개 등 외부 여건에 의해 일어나기도 하지만 부주의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사고를 낸 선박은 장비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1백t 미만의 소형 어선이 80% 이상이며 선박의 용도별로는 화물선­여객선­유조선의 순이다. 인적·물적 피해도 엄청나다.지난해에만 사망 43명,실종 1백36명 등 1백79명의 인명피해와 1백84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지난 10년 동안엔 1천1백24명의 사망자와 1천6백57명의 실종자를 냈다. 해난 사고는 최근의 씨 프린스호처럼 엄청난 해양 오염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다. ▷해상관리실태◁ 해상 교통량은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관제시설은 포항항에만 있다.해상교통 관제시설 및 항로표지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반증이다.등대 1기당 해안선의 길이도 5.38해리로 일본 3.22해리,프랑스 1.28해리에 비해 길다. 해상 기상관측 장비도 미비해 안전운항을 위한 국지적인 해상기상 예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때문에 연근해 어선들은 육안에 의존하거나 등대 및 다른 선박으로부터 수집한 기상자료를 토대로 운항한다. 항로에 산재한 양식장 및 부유 폐어망도 안전의 적이다.해난심판원의 조사 결과 93년의 서해훼리호 사고도 폐어망이 추진기에 감겨 엔진이 정지함으로써 빚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선박에 대한 안전관리 및 선원교육도 형식적이고 타율적이다.국내 4백87개 선사 가운데 안전관리 전담부서를 지닌 곳은 80개에 불과하다.나머지는 주먹구구식으로 하고 있다. 선원교육도 엉망이다.배를 탄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도 5일간의 기초교육만 받으면 바로 선원이 되며,재교육인 직무 및 안전 교육도 5년에 한번씩 실시한다. 그나마 계속 승선한 선원은 관행적으로 재교육을 않고 있으며 직무교육은 간부 선원만,안전교육은 2백t 이상 상선과 여객선원 등에만 실시한다.5t 미만의 소형선박은 운항자에 대한 자격 기준마저 없다. 선박검사도 검사관이 부족해 정밀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외국 선박에 대한 점검도 부실하기 짝이 없다.검사관 1인당 연간 적정검사 선박수는 40척이지만 현재 맡은 선박은 80척씩이다.외국 선박 점검실적은 5%에 불과하다.일본의 36%,중국의 24%에 비해 천양지차이다. 부두와 방파제 등 항만시설의 점검 기준도 없고 점검인력도 부족,유지보수는 형식에 그친다.1백80명의 전문요원이 전국 1백22㎞의 부두와 50㎞의 방파제 등 항만시설 유지보수에 매달린다.일본은 오사카항에만 2백20명의 요원이 있다. ▷대책◁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선박안전 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또 선박검사를 강화해 20년 이상의 노후 선박이나 위험물운반선 등 안전성이 취약한 선박은 매년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검사장비의 현대화와 검사기술 개발,검사인력의 보강 등이 뒤따라야 한다. 사고의 대부분이 인적 요소에 의해 빚어지는 만큼 내실있는 선원교육이 시급하다.교육 대상과 횟수를 대폭 늘리고 선박을 찾아가 실시하는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정기 교육이 실효를 거두도록 선박특성에 맞는 모의 조종장치 등 각종 운항교육 장비를 선원 재교육 기관인 해기연수원에 설치하는 것도 시급하다. ◎해양오염사고 현황과 분석/유류오염 사고 갈수록 대형화/89년이후 6년간 2만㎘ 유출/남해안 전체 사고의 47% “차지” 최근 씨 프린스호의 좌초사고처럼 우리나라의 해양 유류오염 사고도 대형화되고 있다. 해양경찰청이 해양오염 업무를 떠맡은 79년만 해도 연안에서 소형 선박에 의한 단순 오염이나 폐기름 투기 등의 소형 사고가 주류였다. 그러나 90년대 이후에는 유조선에 의한 대형 사고가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90년 인천 월미도 앞바다의 코리아호프호 사고,경남 매물도의 태양호 사고,93년 전남 여천의 제5호 금동호 사고 등이 대표적이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89년부터 94년까지 6년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해양 유류오염 사고는 모두 1천7백53건에 유출량은 2만1천2백87㎘이다. 전체 사고의 51%인 8백96건이 취급 부주의로 일어났다.폐유 등을 고의로 바다에 버린 경우는 3백76건으로 21%이고 이번처럼 태풍 등 해난사고로 기름이 유출된 것은 20%(3백57건)이다. 기름탱크 손상 등 기계파손으로 인한 유출은 4.7%(82건)이며 2.4%(42건)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발생건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89년 2백건에서 ▲90년 2백48건 ▲91년 2백40건 ▲92년 3백29건 ▲93년 3백71건 ▲94년 3백65건으로 늘었다. 유출된 기름의 양은 ▲89년 3백68㎘ ▲90년 2천4백21㎘ ▲91년 1천2백57㎘ ▲92년 1천3백66㎘ ▲93년 1만5천4백60㎘ ▲지난해 4백14㎘ 등으로 들쭉날쭉이다. 지역별로는 남해안에서의 사고가 가장 많았다.79년부터 지난 해까지 16년 동안 3천5백34건의 사고 가운데 남해안에서 47.2%인 1천6백67건이 발생했다.서해안에서는 34.3%인 1천2백11건,동해안에서 18.5%인 6백65건이 일어났다. 항구별로는 부산해역이 전체의 24.8%인 8백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이 7백1건(19.8%),통영 3백57건,목포 2백53건이다.선박의 입출항이 잦은 해역에서 사고도 많이 생기는 셈이다. 오염물질별로는 폐유로 인한 사고가 43.5%,벙커유 21.3%,경유 18.8% 등이다. ◎해난사고 방지위한 제언/이상집 해양안전학회장/“현장기술 중심해양행정 필요”/부처별 업무분산… 체계적 관리 안돼/법령 정비·전문인력 양성부터 해야 각종 해난사고와 해양오염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해양관리가 체계적이고 종합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형 사고 때마다 방지책을 논의하지만 해양의 안전행정과 경제행정을 일괄 개편하려는 해양부 신설론에 밀려 해양안전 행정은 여전히 표류하고 있다. 때문에 열악한 조선환경에서 곡예 운항이 지속되고 대형 참사의 개연성과 사고율이 높아짐으로써 국내 해운사업은 국제 보험시장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해양안전 행정이 부실한 것은 정부조직의생산성이 낮기 때문이다.해양업무는 행정선을 운영하는 해운항만청·수산청·해양경찰청·수로국 등에 비합리적으로 분산돼 있다.각 선박은 소속 부처에 따라 수행목적이 다르므로 행정공백이 생길 수 밖에 없다.예컨대 수산청의 어로지도선이 오염물질을 버리고 달아나는 선박을 적발해도 초동 조치를 취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둘째 해양안전 행정의 생산성을 높이려는 경영마인드가 부족하다.해양안전을 위한 행정비용이 정부 예산의 0.3%로 선진국의 0.2%를 웃돌지만 총체적 행정기능은 절반 수준을 맴돌고 있다. 이는 부처간 예산 쟁탈전만 가열됐을 뿐 행정의 생산성 측정은 불가능할 정도로 해양안전 행정이 기형적으로 변질됐기 때문이다. 셋째 일반 행정요원이 바다를 관리한다는 점이다.해양안전 행정은 기술과 현장 중심의 행정이다.선진국은 60% 이상이 기술 행정요원이며 부서의 책임자는 현장 기술관리자로서의 소양을 갖추고 있다. 당연히 현장기술이 정책에 충분히 반영된다.그러나 우리나라는 기술요원이 10%에도 못 미쳐 기술마인드가 정책에투영되지 않는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해양 행정조직을 개편해야 한다.선진국(미국·일본·노르웨이·캐나다)은 행정선을 한 부처가 관장하고 있다.당연히 모든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둘째 실제와 부합하지 않거나 시행능력이 없는 법령을 정비,행정공백과 책임전가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해양경찰청 대신 시행능력이 없는 해운항만청이 해상교통 질서유지권을 갖고 있는 것이 좋은 예이다. 셋째 행정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척당 적어도 수백억원에 달하며 연간 운영비가 수십억원이 드는 선박은 기술과 외국어 구사능력이 있는 전문인력을 영입,장비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도록 인력구조를 조정해야 한다. 현 체제로는 아무리 많은 행정비용을 투입해도 대형 참사를 예방할 수 없다.해양안전 행정은 시행 잠재역량이 비교우위에 있는 해양경찰청을 근간으로 통합,정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진국이 수백년 동안 시행착오를 거쳐 뿌리내린 현장기술 중심의 해양행정을 우리의 것으로 소화하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 전자부품업체/동도전자(앞서가는 기업)

    ◎컴퓨터 게임기용 조종기/세계 2번째 개발/성능 일제 추월… 매출 폭발적 신장/직원 20명·단순 부품공장으로 출발/첨단 신기술 개발·품질 개선에 총력/10년새 연 매출 95억원 돌파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있는 동도전자(대표이사 하정웅·51).이 곳에 들어서면 「세계인,세계 상품,세계 기업을 향하여」라고 쓴 현수막이 눈길을 끈다. 하사장이 지난 해 이 구호를 직접 만들었다.일본 마쓰시타에 이어 세계 두번 째로 컴퓨터 게임기용 조종기를 개발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때문이다. 32비트 컴퓨터 게임기는 요즘 미국과 일본 등에서 개발돼 시장 쟁탈전이 치열한 제품.기존의 16비트에 비해 박진감 넘치는 생생한 화면이 특징이다.멀티 미디어의 총아로 불리지만 진짜 핵심은 화면을 움직이는 조종기에 있다. ○치열한 시장 쟁탈전 국내에서 LG전자가 처음 「3DO」컴퓨터 게임기를 선보이며 황금시장으로 불리는 세계 게임기 시장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도 따지고 보면 이 회사의 신기술 덕분이다.중소기업의 신기술이 대기업의 세계 진출을 가능케 한것이다. 동도전자의 조종기는 마쓰시타 제품보다 성능에서 뛰어나다.마쓰시타제품은 움직임이 보통 직각으로 이뤄지지만 이 회사 제품은 대각선으로도 움직인다.따라서 화면의 움직임이 그만큼 정교하다. 86년 창업한 이래 불과 10년 만에 세계적인 기술대열에 오른 셈이다.단순한 부품 공급체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첨단 전자부품 개발에 주력한 덕분이다. 처음엔 종업원 20명으로 VCR의 전원 공급장치인 커넥터 에세이와 케이블 세트같은 단순 부품생산에서 시작했다.첫 해 매출이 4억4천만원으로 출발은 순조로웠다.하지만 89년부터 시작된 수급업체의 노사분규로 제품 수요가 격감하면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기술우위 경영전략을 세웠다. 전문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단순 부품생산에서 시작된 제품개발이 오디오와 자동차 리모컨으로 확대됐고 SMPS(VTR용 전원공급 장치)와 카메라 어댑터로 이어졌다.그리고 백미라 할 컴퓨터 게임기용 조종기로 결실을 맺었다.이 조종기의 수입대체 효과만 연간 90억원이다. 현재 연구실 인원이 12명으로 전체 종업원(1백50명)의 9%이며,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연구개발비의 비중도 20%나 된다. 지난 해 매출액은 95억원.93년(31억원)보다 3백%의 경이적 신장률을 보였다.품질 개선운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현재 목표는 불량률 1백㎛(1백만개 중 1백개)이다. ○이익 대부분 재투자 하 사장은 창업이래 지금까지 이익의 대부분을 재투자했지만 사원의 복리후생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장기 근속자에 대해 포상제도를 도입하고 각종 수당과 주거 지원도 제도화했다. 직원들은 『사장이 직접 생산직 여직원의 생일까지 챙겨 준다』며 『회사에 노조가 없는 것은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 재계 경영전략의 과제(사설)

    새해를 맞아 재벌그룹을 중심으로 한 국내 재계가 그 어느 때보다 의욕적인 경영전략 추진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대기업들은 거의 모두가 「공격경영」「기회선점」과 같이 적극적이고 경쟁촉진적인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매출액의 획기적인 증가목표나 신규사업진출 계획 등을 밝히는 경향을 보여 주목된다. 이러한 재계 움직임은 세계무역기구(WTO)출범과 더불어 막이 오르고 있는 세계화와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것으로 일단 바람직한 대응전략이라는 평가를 할 수 있다.오로지 강자만이 버틸 수 있는 정글의 법칙에 충실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현실인식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우리는 이같은 외형 성장위주의 확장전략이 자칫하면 세계화를 위한 왕도인 것처럼 잘못 받아들여져 국내시장의 독과점 심화와 부의 집중,과당경쟁,중복과잉투자 등의 부작용은 물론 강자의 논리가 판을 치는 경제사회적 폐해를 빚어내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물가불안요인이 예년에 비해 너무나 많은 요즘 경제현실을 고려할 때 재계의 무리한 신규사업진출과 과열투자는 인력스카우트와 임금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진행을 부채질 할 가능성이 많다. 때문에 우리는 국내시장 점유율을 높이려고 무리하게 외형증대나 문어발식 신규확장을 꾀함으로써 재계가 이전투구 형상을 연출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기 보다는 비록 부품 한개라도 세계 초일류의 국산화에 성공하기를 바라는 것이다.또 이처럼 어떤 전문분야에서 절대우위를 차지하는 것이 WTO시대에서 진정한 승리자로 남는 길이며 단순한 기업의 공룡화는 비만에 따른 각종 경제질병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국내 대기업들은 세계적인 초대형 기업들이 스스로를 작은 회사의 연합체로 재편,전문화를 추진하고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순발력 있게 적응하는 모습을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이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싶다.이와함께 산업정책 당국에서도 경제의 세계화를 위한 중소기업의 역할을 행여 과소평가함 없이 이들의 신속한 기술개발 및 시장적응 능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 해줌으로써 산업생산 전반에 걸쳐 활력이 솟아나게끔 정책을 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는 또 새해 들어 보다 넓어지고 있는 세계 경제무대에 진출하는 국내기업들이 확대지향적 경영전략에 치우친 나머지 서로 기존의 시장 쟁탈전을 벌이는 일이 없도록 당부한다.해외시장에서의 이러한 과당진출경쟁은 국부의 낭비일 뿐이다. 이제 재계는 성공적인 세계화를 이루기 위해 진취성과 내실을 고루 갖춘 경영전략의 보완이 불가결함을 깊이 인식해야 할 때다.
  • 공정심사… “로비땐 무조건 제외”/공보처,유선방송 2차선정 착수

    ◎인력·재무·조직운영 등 1천점만점 평가/경쟁률 2.3대1… “한점 의혹없게 처리” 『선배,우리가 김영삼대통령을 도와 민주화투쟁을 할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이런 일에 로비나 하려고 그랬습니까』 7일 상오 이원종공보처차관의 집무실에서 때아닌 고성이 바깥까지 들려왔다.구체적 사연은 알 수 없으나 종합유선방송국 사업자 지정과 관련,누군가 부탁을 하자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내용의 전화통화로 여겨졌다. 시도의 심사가 마무리돼 이제는 공보처로 넘어간 종합유선방송국 허가심사를 둘러싼 최근의 과열양상은 마치 국회의원 공천쟁탈전을 방불케하고 있다. 유선방송이 미래의 사업으로 유망한 탓도 있겠으나 지역의 유지나 유력 기업들끼리의 감정대립도 유선방송국 설립경쟁의 과열을 부추긴다.특히 서울 일부 지역의 첨예한 대립은 일반의 상상을 넘어서고 있다. 「어느 업자 뒤에는 실력자 누가 있다더라」 하는 식의 얘기는 수도 없이 나왔고 상대를 헐뜯는 마타도어도 난무했다.시도의 1차심사가 끝난 뒤에도 제주도 등지에서는 심사과정이 부당했다는 진정서가 날아들기도 했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공보처는 일차적 심사기준을 「로비 사절」로 잡았다.업자선정 과정에서 행여 잡음이 생기면 새정부의 도덕성에 먹칠을 한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어떤 배경을 동원했다 해도 적극적 로비혐의가 있는 업자는 선정대상에서 아예 제외하기로 했으며 원천적으로 정실이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했다.심사과정은 투명하게 공개하되 평점을 하는 평가위원은 입시나 고시출제위원처럼 외부로부터 격리시키기로 했다. 유선방송국은 전국 50개 구역마다 하나씩 업자를 선정하도록 돼있다.시도의 심사결과 1백18개로 추려졌으므로 공보처 심사의 경쟁률은 2.3대 1인 셈이다. 심사과정에서의 평점 만점은 1천점.1차 시도심사에서는 지역사회 공헌도·재정능력및 건전성·방송사업경험등을 기준으로 4백50점을,공보처심사에서는 공공성·채널운용계획·재무계획·조직및 인력운용계획등을 감안해 5백50점을 평가한다. 시도별 점수는 이미 발표됐고 공보처심사 점수도 마지막 단계에서 공표,한점의 의혹도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공보처심사도 서류심사와 관계부처의 의견수렴,심사평가단에서의 공개청문과 점수평가에 이어 최종허가심사위의 심의등 3단계로 나누어 기준에 따른 엄정한 절차를 거치게 돼있다. 업자들을 대상으로 언론이 참관하는 가운데 열리는 공개청문회,평가위원및 지원인원의 비밀장소 합숙,최고및 최하위 평점을 한 심사위원의 점수는 합계·평균에서 제외하는 것등이 선정과정의 투명성을 위한 공보처의 고육지책들이다. 9명의 평가위원 가운데 당연직 위원인 이차관(위원장)과 유세준기획관리실장,서종환방송행정국장이외에 법조·언론·학계·회계사·방송인·광고계등에서 한명씩 선정하는 민간위원의 인선내용은 심사말미까지는 「절대비밀」에 부치고 있다.
  • 삼성승용차 진출 “찬”“반” 팽팽/산업연 주최 세미나서 열띤 공방

    ◎투자여건·수출시장 등 신규진출 호기/찬/자동차시장 공급과잉… 산업퇴화 우려/반/삼성 참여땐 기존업체도 이익… 공정거래 역점둬야 삼성의 승용차시장 진출을 놓고 기존메이커와 삼성의 대립이 첨예하다.25일 산업연구원(KIET) 주최로 열린 「자동차산업 국제세미나」에는 삼성의 신규진입을 놓고 임동승 삼성경제연구소장,이종대 기아경제연구소장,이상호 세종대 교수,유승민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김광두 서강대교수,현영석 한남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석,열띤 찬반토론을 벌였다. 임동승 소장은 『삼성은 사업초기 연간 4만∼5만대의 소규모로 참여할 예정이며 이는 기존업체 증설계획의 10%도 안되는 규모여서 과잉투자 주장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이에 이종대 소장은 『우리기업의 풍토는 재벌그룹의 종업원 판매원화,내부거래 등으로 경쟁풍토가 조성되지 않아 재벌의 신규 시장진입이 기존의 우량기업을 죽이는 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영국 랜커스터대 오티 교수가 「신흥공업국 자동차산업의 시장구조와 경쟁정책」이라는 내용의 주제발표를 했다.(산업연구원은 주제발표는 발표자의 개인견해이며 연구원의 공식입장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주제발표와 토론내용을 싣는다. ▷주제발표◁ ▲오티 교수=신규진입이 과잉투자를 가져온다는 논리는 두가지 점에서 오류가 있다.첫째 삼성의 진입으로 생기는 초과 생산능력은 이미 기존업계가 갖고 있는 초과생산 능력의 규모나 설비증설 계획분에 비해 미미하다.둘째 기존 3사가 과잉생산을 해왔고 어느 기업도 설비확장 중단을 통해 비용절감을 시도하지 않았다.삼성이 진입해 보다 나은 생산전략을 보여주고 기존업체가 이를 모방하면 많은 이익을 줄 것이다.따라서 정부는 점진적 개방을 통해 업계의 과보호를 막고 공정거래의 감시를 강화,신규업체의 약탈적 가격경쟁 폐해를 규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찬성론◁ ▲임동승 소장=2천년까지 4백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려면 매년 3조2천억원이 투자돼야 하나 기존업체로는 무리다.선진국과 경쟁하기 위해선 질적 차별화가 필요하다.국내 시장은 물론,중국 등 진출가능한 해외시장은 충분하다.사업초기에는 소규모로 참여할 계획이다.21세기 자동차 산업은 첨단화,경량화로 급진전될 것이므로 전자 반도체 화학 소재 등 분야에서 기술력을 가진 업체가 경쟁력이 있다.최근 엔고로 수출이 느나 근본적인 경쟁력은 못 갖추었다.능력없는 업체의 무리한 규모확대는 부실경영과 경쟁력 저하를 가져온다. ▲이상호 세종대 교수=국내 자동차 산업은 전형적인 독과점 구조다.기존업체들이 과도하게 시설투자를 하는 등 신규진입을 막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기술개발도 신규진입을 통해 새 시장을 창출해야 활발히 이루어진다. ▲유승민 KDI연구위원=중복과잉 여부는 수요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내수는 전망치대로 나타나지만 수출수요는 그렇지 않다.경쟁우위를 확보해 무한한 수출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3사 또는 4사체제가 효율적이냐를 따져야 한다.제휴조건이 좋다면 4사도 강점이다.신규 진입시기는 지금이 적기다. ▷반대론◁ ▲이종대소장=세계적으로 자동차 시장의 공급과잉이 심각하다.내수도 앞으로 3∼4년내 대체수요 중심의 정체기에 들어서 기존업체의 생산능력만으론 공급과잉이 예상된다.기술도입을 통한 외국차 복제경쟁체제는 자동차산업의 자립기반을 손상시킬 우려가 높다.기술도입에 의한 삼성의 진입은 외국모델 채택에 안주하게해 산업의 퇴화를 가져온다.지금도 과당·출혈경쟁과 이로 인한 수익성 악화,투자재원 고갈 등 부작용이 크다.신규진입은 전문기술,기능인력의 스카우트 경쟁을 촉발시키고 기술개발을 지연시킨다. ▲김광두 서강대 교수=석유화학 투자때에도 수출하겠다고 했고,유망하다고 했다.그러나 결과는 중복·과잉투자였다.지금상황에서 삼성이 참여하면 기술인력,부품업체 쟁탈전이 벌어져 생산요소 가격이 뛰어 자동차 업계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된다. ▲현영석 한남대 교수=오티 교수의 주장은 멕시코나 스페인과 같은 신흥공업국의 발전모델을 기조로 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자동차 산업은 멕시코나 스페인과 달리 기술의존적이 아닌,기술자립 전략을 펴왔다.신규진입은 인적자원 분산 등 기술자립에 공헌하지 못한다.
  • “불경기때 잘팔린다”/소주 시장쟁탈전 치열(업계는 지금…)

    ◎“순하게”… 신제품 올 10여종 첫선/판매 2.8%­수출 30% 증가… 중국에 합작사도 소주업계의 시장쟁탈전이 불붙고 있다.소주의 자도주 판매의무 제도가 없어진데 이어 올해부터는 국세청의 주정(소주의 원료)배정제가 폐지돼 경쟁이 그동안의 불완전 체제에서 완전 자유경쟁 체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또 내년부터는 현재 맥주시장을 양분하는 동양맥주와 조선맥주가 소주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있어 소주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군소 업체들은 자유경쟁으로 입지가 더욱 위축돼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게다가 내년부터 소주에 교육세 10%가 부과될 예정인 반면 맥주의 세율은 95년 이후엔 낮춰질 가능성도 있어 소주 시장은 매우 어려워질 전망이다. ○연매출 7천억원 이에 따라 소주업계는 연 7천억원 규모의 시장을 놓고 새로운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점유율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또 알코올 도수가 낮은 것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으로 소주의 국내 소비가 늘어나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수출을 늘리는 한편 인건비가 싼 외국 현지에 공장을 짓는 등 국제화 경영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올들어 소주업체가 선보인 신제품만도 10여개나 된다.업계 최대인 진로는 7월말부터 「진로골드」를 판매하고 있다.보해는 「보해골드」,금복주는 「안동제비원」과 「뉴금복주」,무학은 「한맥화이트」,대선은 「선타임」,보배는 「보배20」,경월은 「수정」,충북은 「백학골드」,한일은 「한라산」을 각각 선보였다.이에 따라 본격적인 신제품 개발 경쟁에 들어간 지난 91년부터 쏟아져 나온 소주만도 30여개나 된다. 올들어 계속된 경기 침체에다 사정한파로 전반적으로 술 소비가 줄고 있지만 소주는 다소 늘었다.8월말 현재 판매량은 47만3천4백5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가 늘었다.올들어 소비가 지난해보다 8% 줄어든 맥주에 비하면 괜찮은 편이다.불경기때 소주가 잘 팔린다는 속설을 다시 입증시킨 셈이다. ○진로,판매망 확충 소주 판매는 이처럼 전체적으로는 괜찮지만 업체에 따라서는 명암이 엇갈린다.진로는 올들어 23만3천8백16㎘가 팔려 지난해보다 8.8%가 늘었다.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49.4%로 지난해의 46.6%보다 높아졌다.진로의 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내년에 선보일 「진로쿠어스」맥주 판매를 앞두고 부산·대구·광주·대전·전주 등 대도시의 시장 공략에 힘을 쏟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진로외에 점유율이 높아진 업체는 진로의 사정권에서 다소 벗어난 강원도와 충북·제주도를 각각 기반으로 하는 경월·충북·한일소주다.이에 반해 보해(전남),금복주(대구),무학(경남),대선(부산),보배(전북),선양(대전)의 점유율은 낮아졌다.특히 보배는 2만2천6백95㎘를 판매하는데 그쳐 경월에 6위의 자리를 내주었다. 수출은 내수보다는 실적이 좋은 편이다.진로는 올들어 러시아와 이탈리아에 처음으로 수출하는 등 모두 60여국에 수출하고 있다.올들어 8월 말까지의 수출액은 6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나 늘었다.보해와 보배도 각각 미국·일본·중국등에 수십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경월은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에 합작회사를 설립,이달부터 현지에서 월 5만상자를 생산할 계획이다.보배는 술과 직접관련은 없지만 중국 북경에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상해에도 같은 식당을 낼 예정이어서 소주업계의 업종다각화 등을 통한 외국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동양·조선 탐색작업 한편 진로의 맥주 시장진출에 맞서 기존 맥주시장을 지키는 한편 소주시장 진출을 검토중인 동양맥주와 조선맥주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동양측은 『소주시장에 진출하려는 것은 기존 맥주시장을 지키려는 방어적인 전략이지만 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소주에 진출하는데 드는 인력과 비용으로 맥주시장을 지키는 게 좋은지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조선은 당초 모 지방 소주업체를 인수하려고 했으나 실패,최근에는 관망상태다. 올초부터 이들 기업외에 일화 롯데 해태등도 소주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당분간 소주시장의 성장이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실제로 참여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 법사·재무·국방·노동위 대정부 질의 답변

    ◎“사법부 철저한 자성으로 개혁하라”/“「실명제 실시」 정부의 구체구상 밝히라”/질문/“용산미군기지 이전계획 계속 추진”/답변 ▷법사위◁ ○…법사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소장 법관 및 재야법조계의 사법부 개혁건의에 대해 한결같이 공감을 표시,『문민시대를 맞아 사법부의 개혁청사진이 제시되어야 할 시점』이라는데 한 목소리. 함석재의원(민자)은 『사법부는 제2의 사법파동에 휘말릴 위기에 처해있다』고 전제,『법원은 검찰에 비해 서울과 지방의 교대근무제등 인사순환제도가 비교적 잘되어 있는데도 인사불만이 많은 것은 인사평가기준이 모호한 때문 아니냐』며 공정한 인사정책을 통한 재판부의 독립을 촉구. 강철선의원(민주)은 『사법부는 형식적인 개혁만을 서두르고 본질적인 개혁에는 소극적』이라고 비난한뒤 『대한변협이 대법원장과 정치판사의 퇴진을 요구한 것은 사법부의 독립을 침해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 이원형의원(민주)은 서울지역 소장판사들의 사법부 개혁촉구 성명문을 인용한뒤 ▲사법부의 독립성 보장방안 ▲정치권력등 외부압력의 배격 ▲법관간의 개혁공감대 형성 ▲구속영장의 실질심사등을 추궁. 박헌기의원(민자)은 『사법부의 잇따른 내우외환으로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됐다』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진정한 사법부로 거듭나기 위해 개혁시대에 맞게 법과 제도를 통한 개혁부터 선행되어야 실추된 사법부의 위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 강수림의원(민주)은 『대법원이 최근 밝힌 사법제도 개선안에는 과거에 대한 자기반성이 전혀 없다』면서 『법원행정처장은 정치판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발언했지만 그 존재는 온 국민이 알고 있다』고 비판하고 사법부의 수뇌부 퇴진을 요구. 허경만의원(민주)은 『최근 사법부 사태로 법원지도부가 곤혹스럽겠지만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잃었던 존경을 되찾을 계기』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뒤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한 개혁을 주장. 정장현의원(무소속)은 『각급 법원의 91년도 및 92년1월부터 8월까지의 자체감사결과를 보면 인사조치 및 징계처분이 단 1건도없다』며 개혁의지의 불재를 비판. 안우만법원행정처장은 답변에서 『사법부는 스스로를 냉정히 반성하고 의식을 개혁,인권보장과 법치주의의 확립을 이뤄나가겠다』면서 『아울러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운영을 개선하라는 사법부 구성원들의 제안과 요구를 허심탄회하게 수용할 것』이라고 언급. 안처장은 이어 사법부 개혁의 일환으로 ▲법관인사위원회의 개선 ▲법관회의의 제도적 확립 ▲전관예우및 변호사외 판사실출입금지 ▲법관직급의 합리적 조정 ▲관련 법률의 합리적 개정등을 방안으로 제시. ▷재무위◁ ○…전날 못마친 홍재형재무장관의 답변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야당의원들은 금융실명제 실시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 구상을 집중 추궁했으나 홍장관은 『신경제 5개년계획 기간내에 가능한 조기에 반드시 실시할 계획이며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시기와 방법을 선택하겠다』는 기존입장에서 요지부동. 김원길의원(민주)은 이에 『실시시기는 그렇더라도 실시방법이 단지 실명화율을 1백%로 하겠다는 것인지 또는 금융자산소득에 대한종합합산과세까지 하겠다는 것인지라도 밝히라』고 요구. 홍장관은 『매우 민감한 대목으로 신경제 5개년계획에 나와있는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만 언급. 김의원은 다시 『완전한 실명제의 실시를 위해서는 법령정비와 국세청의 전산망 강화등으로 적어도 3년의 시간이 걸린다』는등 장황한 설명으로 실시 범위와 방법에 대한 답변을 유도해 내기 위해 안간힘. ▷국방위◁ ○…율곡사업,차세대 전투기 기종변경,방위비 분담금등에 관한 권영해국방장관의 답변을 청취한뒤 이에 대한 의원들의 보충질의순으로 진행. 권장관은 차세대 전투기 기종변경으로 인한 국고손실 액수에 관한 장준익의원(민주)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총액수는 5년간 1백60억원으로 1백억원은 임금인상과 환율변동,자재비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기종변경과 관계가 없으며 나머지 60억원도 기술지원료등의 명목으로 지출,충분한 반대급부를 받았다』고 답변. 권장관은 미국의 압력에 의해 과중한 방위분담금을 물게 됐다는 권노갑의원(민주)의 지적에 대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수준이 세계1위라는 애스핀 미국방장관의 발언은 현금지원외에 부동산,인력지원 및 면세혜택까지 모두 현금으로 환산했을 경우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정부예산에서 지출되는 액수는 91년 기준으로 2억달러로 일본의 20억달러,독일의 18억달러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해명. 권장관은 용산 주한미군기지 이전계획이 유보됐다는 일부의 보도에 대해 언급,『새 기지가 들어설 오산지역의 추가부지 매입계획취소가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설명. ▷노동위◁ ○…노동위는 8일 이인제노동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를 벌였다. 이날 홍사덕의원(민주)은 『해고자 복직문제가 현대계열사 노사분규타결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 장관이 대통령과 담판해서라도 이 문제를 깨끗이 해결할 용의가 없는가』라고 묻고 『과거 그룹조정실에서 근로자해고를 결정한만큼 계열사노조가 연합해 해결하려는 것은 당연하며 현총련은 「제3자」가 아니다』라고 주장. 민주당 이호정의원은 『현총련이 노사분규를 일으키는데는 노동계의 헤게모니쟁탈전 성격이 있지 않은가』라고 질의. 이인제장관은 답변에서 『해고무효소송에 승소한 근로자들을 즉각 복직시키도록 노동관계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히고 『현대그룹 해고자 65명은 해고무효소송에 승소한 사람이 없으며 이들의 복직문제는 협상대상이 아니다』라고 답변. 이장관은 이어 『현대계열사 분규현장에 폭력행위가 거의 없었다』면서 『긴급조정권 발동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며 공권력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
  • 공고 3년생 “모셔가기” 경쟁/졸업 앞으로 8개월

    ◎취업의뢰 학생수의 2배 넘어/중기선 사장까지 나서 「설명회」/학생들 “좋은 조건 선택” 행복한 고민/8월에 현장실습… 접수 폭주예상 공업계 고교에 벌써부터 각 기업체로부터 취업의뢰가 쇄도하고 있다. 전국 각 공업계 고교에 따르면 오는 8월초부터 실시될 졸업반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앞두고 지난달 중순쯤부터 기업체를 대상으로 취업의뢰를 하자마자 희망업체가 쇄도해 일부학교에선 이미 취업희망학생의 2배를 훨씬 넘고있다. 특히 일부중소업체에서는 서류 또는 전화상의 취업의뢰로는 이들 학생들을 구하기가 어렵게되자 사장이나 회사간부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회사설명회를 갖고 학생들을 앞다투어 스카우트하고 있다. 이같이 공고생들에 대한 인력쟁탈전이 치열해지자 대부분의 공고졸업반학생들은 취업담당 지도교사들과 보다 나은 보수와 근무조건 그리고 장래성등을 고르느라 행복한 고민을 하고있다. 지난해 취업률 1백%를 보였던 대전시내 공업계고교들은 올해도 서울·경기를 비롯한 전국 제조업체에서 취업요청이 쇄도해 18일 현재 이미 졸업예정자의 인원을 넘어섰다. 기계과·전자과등 4개학과에 5백60명을 배출할 예정인 계룡공고의 경우 지난달말까지 대기업을 비롯한 2백50여개 업체에서 졸업예정자의 2배가 넘는 1천3백여명의 학생을 요구,학생과 교사들이 보수 및 근무조건이 나은 업체를 선택하는등 취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또한 이 지역 대표적인 공업계고교인 충남기계공고의 경우 현재까지 1백80여개업체에서 졸업예정자 7백4명을 웃도는 7백50여명의 학생취업을 요청해오고 있으나 취업담당교사들은 보다 나은 근무조건을 제시하는 업체로 학생들을 취업시키기 위해 오는 7월말부터 학생들의실습을 내보낼 계획이다. 충북 청원의 부강공고는 지난달 중순부터 취업의뢰를 받기시작해 현재까지 전국 1백20개 업체로부터 1천1백35명의 취업의뢰를 받아 취업희망학생수(4백5명)의 2배를 훨씬 초과했으며 다음달말까지는 취업의뢰 학생수가 졸업예정자의 6배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역에서는 경남공고 부산공고 부산전자공고 등 12개 공업계 고교에서 9천3백여명이 올 졸업예정자인데 이달초부터 매일 10∼20건씩의 취업의뢰가 접수되고 있다. 경복기계공고 이정수교장은 『각 학교 교장회의에서 인력난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쪽으로 학생들을 우선 지원해주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해 놓고 있다』며 취업시즌이 시작되는 여름방학이후에는 3학년 학생의 취업확정률이 1백%를 훨씬 상회,학생이 모자라 취업을 못시킬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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