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력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내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산성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선열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방학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807
  • 화재 피해 통영 제석초, 원격수업·학생 분산 배치 등 대책 시행

    화재 피해 통영 제석초, 원격수업·학생 분산 배치 등 대책 시행

    지난 18일 발생한 화재로 급식소와 거의 모든 교실이 피해를 본 경남 통영시 제석초등학교에서 원격수업·긴급 돌봄프로그램 운영·학생 분산 배치 등 대책이 시행된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0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본관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속한 사고 수습과 교육과정 운영 안정화로 학생 학습권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박 교육감은 주요 대책으로 ▲등교수업·원격수업 병행 ▲돌봄·급식·안전·심리회복 지원 ▲학교 시설물 빠른 복구를 말했다. 화재 후 19·20일 임시휴업한 제석초는 이달 21일~29일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에 들어간다. 1~2학년 학생 327명은 인근에 있는 죽림초 7개 교실과 통영초 7개 교실에서 등교수업을 할 예정이다. 통영초로 등교하는 2학년 학생에게는 교육지원청에서 통학 차량 5대를 지원한다. 3~6학년 학생 811명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한다. 주중 1일은 죽림초로 등교해 수업하고, 휴일을 포함하여 나머지 6일은 아이톡톡과 아이북을 활용한 원격수업을 한다. 4월 1일 이후에는 죽림·통영·충무·진남·유영·두룡·광도초로 학생들을 분산 배치하여 등교 대면 수업을 운영할 예정이다.돌봄이 필요한 학생을 위해 죽림초에 돌봄교실 2실을 확보하고, 1~4학년 긴급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긴급돌봄 수요자가 늘어나면 죽림초 교실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원격수업에 따른 급식은 저소득층 결식 학생에 대해 토요일·공휴일 중식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제석초 학생이 인근 학교로 분산 배치되면 배치 학교에 제석초 인력을 지원하고 비품·식품비 지원도 한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상담도 잇는다. 25~26일에는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3~6학년 학생 집단상담은 원격수업 이후 추진한다. 학교 시설물은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한다. 그 결과에서 산정된 복구 범위에 따라 복구를 추진하는데, 기간은 최대 17개월·복구액은 1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1개월 안에 복구비가 확보되지 않으면 예비비로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박 교육감은 “신속한 사고 수습과 교육 과정 운영 안정화로 학생 학습권 보호에 힘쓰겠다”며 “지역사회와 유관기관도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통영 제석초에서는 지난 18일 오후 2시 1분쯤 1층 임시 쓰레기장 쪽에서 불이 나 오후 3시 48분쯤 완진됐다. 경남소방본부는 이 불로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교실 19곳이 전부 타거나 부분적으로 타는 등 부동산 2000㎡가 소실되고 7800㎡가 그을렸다고 설명했다. 차량 19대와 내부 기자재 등도 불에 타 15억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났다고 덧붙였다. 제석초 학생 수는 총 1138명, 학급 수는 47학급이다.
  • 충남도 “의대 정원 환영”…단국대 120명·순천향대 150명으로

    충남도 “의대 정원 환영”…단국대 120명·순천향대 150명으로

    단국대·순천향대 내년부터 270명 선발충남도, ‘국립의대 신설’ 촉구 충남도는 20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배정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지방 의료 재건을 위한 도내 국립의대 신설도 다시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전국 의과대학 40곳 3058명의 입학생 수를 내년부터 2000명 늘리는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충남에서는 단국대가 40명에서 120명으로, 순천향대가 93명에서 150명으로 137명이 증원된다. 김태흠 지사는 “지방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적극 환영한다”며 “앞으로 의료인력이 지방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방 의료 재건을 위해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의 의료 환경 개선과 부족한 의료자원 확보를 위해 국립의대 설립에도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도는 지난해 1월 지역의대 유치 TF팀을 꾸리고 본격 가동 중이다. 도에 따르면 2017∼2021년 충남지역 의대 졸업자 656명(취업자 613명) 중 도내 취업 의사는 197명(32.1%)으로, 70% 가까이가 타지로 떠났다. 도내 활동 의사 수는 3215명으로, 도민 1000명당 활동 의사 수는 OECD 평균(3.7명)이나 우리나라 평균(2.23명)에 크게 못 미치는 1.51명에 불과하다. 예산·태안·청양·당진·계룡 등은 1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단국대 관계자는 “추가 시설투자와 교육여건을 확충해 ‘지역 의료의 획기적 변화를 선도하는 비수도권의 대표 의과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시급한 것은 학교 교육의 정상화와 배정받은 인원에 대한 교육의 질이 매우 중요하다. 늘어난 증원에 대해 수업에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의대 정원 200명 확보한 전북대…학교는 반색, 의대 교수들은 반발

    의대 정원 200명 확보한 전북대…학교는 반색, 의대 교수들은 반발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에 따라 전북지역에선 전북대와 원광대 의대에서 총 115명의 정원이 추가 배정됐다. 특히 의대 정원이 기존 142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난 전북대학교는 정부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의료진들의 현장 복귀를 호소했다. 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은 20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의대 증원에 따라 의대 학생들에 대한 양질의 교육을 위해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 총장은 “우리 전북특별자치도는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동부 산악지역과 서부 해안지역 대다수가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특히 2027년 전북대병원 군산분원이 개원하고, 현재 군산, 남원, 진안 등의 공공의료원도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학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 의료 서비스 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꼭 필요하다고 보고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도 요구하기로 했다. 양 총장은 “의료현장에서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고, 현재 교수님들과 전공의, 학생들이 우려하고 있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정원 증원에 따른 교육여건 개선이 신속하게 진행되어야 하고, 시설 확충과 교수 증원, 필수 의료 인력에 대한 획기적 지원책 마련이 급선무이기 때문에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차원에서 정부에 적극 건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전북대 의대와 전북대병원 소속 교수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의대 증원 결정에 유감과 우려를 표했다.비대위는 “정부는 의료와 교육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의사와 교수의 의견을 묵살한 채 졸속으로 의대 배정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면서 “비대위는 현 정책에 대해 전면 철회를 요청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숙한 정책을 졸속으로 성급하게 시행하는 것은 그동안 쌓아 올린 의학 교육역량과 의료체계를 일시에 붕괴시켜 결국 국민에게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을 안기게 될 것”이라면서 “선 시행, 후 정비가 아닌 의학 교육과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수용하는 대화의 장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경남도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200명 확정’에 환영

    경남도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200명 확정’에 환영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입학정원이 현 76명에서 200명으로 늘게 되자 경남도가 환영 목소리를 냈다. 20일 경남도는 33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하며 경남이 직면한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위기를 타개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날 정부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경상국립대는 정원을 200명으로 늘리고자 124명 증원을 신청한 바 있다. 당시 학교 측은 경남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75명으로 전국 평균 2.18명보다 낮고 인구당 의과대학 정원 역시 2.3명으로 전국 평균 5.9명의 절반도 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124명 증원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경상국립대 증원 요청을 모두 받아들였다. 경상국립대 증원 규모는 충북대학교 154명 증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러한 결과를 두고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도는 앞으로도 경상국립대와 함께 증원된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과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대학 당국은 지역에서 양성된 유능한 의사 인력이 도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인재전형 강화 등 다양한 정책들을 함께 추진해야한다” 고 강조했다.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증원에는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았었다. 경남도는 ‘의사 인력 확충’을 도전과제로 정하고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2022년 11월에는 ‘의료분야 대학 설치 분과’를 구성해 추진체계를 구축했고 정부와 국회를 30여 차례 방문하기도 했다. 공론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도 두 차례 열었다. 박 지사는 대통령과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직접 만나 경남 의사인력 부족 현실을 설명하고 지역 의료수요를 고려한 경상국립대 의대 증원을 강력히 요청하기도 했다. 경상남도의회와 창원시의회 등은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창원상공회의소, 경남경영자총협회 등 시민단체도 의대 정원 확대에 힘을 보탰다.
  • 제주대학교 의과대 입학정원 60명 늘어난 100명 확정

    제주대학교 의과대 입학정원 60명 늘어난 100명 확정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기존 40명에서 60명이 늘어난 100명으로 확대된다. 정부가 지역 필수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기존 40명에서 60명이 늘어난 100명으로 확대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조치와 관련해 제주대 의과대학이 지역사회의 건강증진 및 도민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는 전문가와의 논의를 거쳐 의료격차 해소와 지역의료체계의 안정화를 유도하며,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협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도내 전체 종합병원의 진료역량 강화 및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상급종합병원의 지정을 위한 제주 진료권역을 별도 분리하는 한편, 주요 질환(심뇌혈관질환, 소화기계질환, 고위험 산모·신생아 등) 대상 전문진료센터 지정 및 중증환자 치료시설 확충 등을 위해 노력한다. 도는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내 중증응급진료센터에 5명의 공중보건의사 파견을 추진하고, 7억여 원을 긴급 투입해 공공 및 응급의료기관 비상진료 의료인력에 대한 연장·당직근무 수당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의사들의 당직근무수당은 평일 1일 45만원, 주말 72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중증응급진료센터(제주대병원, 제주한라병원)에 5명의 공중보건의사를 파견하고, 서귀포의료원 등 공공·응급의료기관 6곳 연장 진료 인력에 대한 수당 지원을 골자로 하는 지원계획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공공·종합병원 전담 공무원과 비상진료 모니터링을 지속 추진하며 대응 단계별 공공의료기관 및 보건기관 비상진료를 확대하고 있다. 강동원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지역의료체계 안정화를 통해 도민의 의료 부담을 줄이고 수도권 쏠림 현상 등을 해소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도록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과원,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에 40억 원 투입

    경과원,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에 40억 원 투입

    공공 AI 실증(1개 과제, 3억 원)·민간 AI 실증(4개 과제, 각 1.5억 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AI 실증 및 AI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공공분야 및 민간 분야 AI 실증 지원사업은 3월, AI 인력 양성프로그램은 4월에 모집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올해 관련 예산으로 지난해 약 21억 원 대비 86% 늘어난 40억 원을 책정했다. AI 분야 지원사업 통합공고는 경기도 AI 실증지원, 경기도 인공지능 인재 양성 지원으로 구분된다. 공공분야 AI 실증 지원사업은 도내 시·군 및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교통, 환경, 안전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AI 기반 솔루션 실증에 1개 과제 3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민간 분야 AI 실증 지원사업은 AI 기술과 서비스의 실증을 통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4개 과제 각 1.5억 원을 지원한다. AI인재 양성 지원사업은 도내 미취업 청년 및 재취업 희망자(만 39세 이하)에게 아마존, 구글, 네이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교육 과정을 활용한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한다. AI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60명을 양성한다. 또한 AI 리터러시(문해력) 교육은 도내 소재 4개 대학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대학 특성에 맞는 AI 활용 기초교육 및 AI 윤리교육을 실시한다. 북부권 2개 대학, 남부권 2대 대학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면 된다. 1개 컨소시엄에 6억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 밖에도 AI 관련 메타버스 기술개발 실증 지원(9개 과제, 과제당 최대 1억 원), 로봇 기업 실증 지원(3개 과제, 과제당 최대 8천만 원), 데이터 관련 사업화 지원(6개 과제, 과제당 최대 3천만 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 의대 ‘2000명 증원’ 확정…서울 0명·경인권 361명·비수도권 1639명

    의대 ‘2000명 증원’ 확정…서울 0명·경인권 361명·비수도권 1639명

    정부가 기존보다 2000명 늘어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을 공식 발표했다.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나는 것은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정부는 기존에 여러 차례 강조했던 대로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비수도권에 증원분의 82%를 배정하고, 경기·인천 지역에 나머지 18%를 배분했다. 서울 지역 정원은 1명도 늘리지 않았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대학의 신청을 받은 뒤 전문가들이 참여한 ‘의과대학 학생 정원 배정 위원회’ 논의를 거쳐 정원 증원분 2000명을 지역·대학별로 배분했다. 비수도권 27개 대학에는 전체 증원분의 82%에 해당하는 1639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비수도권 의대 정원은 현재 2023명으로 전국 의대 정원(3058명)의 66.2% 수준인데, 내년부터는 3662명으로 72.4% 수준까지 높아진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내년에 배정된 정원은 ▲강원대 132명 ▲연세대 분교 100명 ▲한림대 100명 ▲가톨릭관동대 100명 ▲동국대 분교 120명▲경북대 200명 ▲계명대 120명 ▲영남대 120명 ▲대구가톨릭대 80명 ▲경상국립대 200명 ▲부산대 200명▲인제대 100명 ▲고신대 100명 ▲동아대 100명 ▲울산대 120명 ▲전북대 200명 ▲원광대 150명 ▲전남대 200명 ▲조선대 150명▲제주대 100명 ▲순천향대 150명 ▲단국대 천안 120명 ▲충북대 200명 ▲건국대 분교 100명 ▲충남대 200명 ▲건양대 100명 ▲을지대 100명이다. 거점 국립대 9곳 가운데 강원대·제주대를 제외한 7곳의 정원이 200명으로 늘었다. 정원 50명 이하의 소규모 의대만 있었던 경기·인천 지역의 경우 5개 대학에 361명의 정원이 배분됐다. 학교별로 ▲성균관대 120명 ▲아주대 120명 ▲차의과대 80명 ▲인하대 120명 ▲가천대 130명이다. 다만 정부는 수요 조사에 참여했던 서울 지역 8개 대학에는 증원한 정원을 배분하지 않았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 격차 해소,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인 지역의 의료 여건 편차 극복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의대 증원과 배정을 시작으로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 개혁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정부는 지역 국립대병원 등 거점 의료기관이 필수 의료의 중추로 자리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지역 환자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우수 의료진 확보를 위해 현재 1200여명인 9개 거점국립대 의대 교수는 2027년까지 2200명 수준으로 대폭 늘린다. 지역 의료 강화를 위해 의료 전달 체계를 정비하고 수가 등 보상도 강화한다. 필수 의료가 취약한 지역에 더 높은 수가를 적용하는 ‘지역 수가’ 도입을 추진하고, 필수 의료 인력·인프라 확충 등에 사용할 지역의료발전기금 신설도 고려하기로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 개혁의 시작이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계기”라며 “교육부는 대학의 파트너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대학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무단이탈’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징역 3개월…법정구속

    ‘무단이탈’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징역 3개월…법정구속

    야간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집을 나섰다가 적발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심에서 징역 3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제5단독(부장판사 장수영)은 20일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두순에 대해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전자장치 피부착자에 대해 준수사항을 부과하는 것은 범죄인의 사회복귀 촉진과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그 위반행위는 단 1회라도 가볍게 볼 수 없다”며 “피고인도 경찰과 보호관찰소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범행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이 사건이 지역사회 치안 및 행정에 미치는 영향이 큼에도 수사기관 뿐만 아니라 법정에서까지 스스로 벌금액을 양정하고 감액을 구하는 진술을 하는 등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인의 경제상황에 비추면 벌금이 실효성 있는 제재라고 볼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에게 선고된 징역 3개월은 징역형의 법정 상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벌금 1000만원에 근접하는 형이며, 집행유예는 불가하다”고 판시했다. 조두순은 지난해 12월 4일 오후 9시 5분쯤 주거지 밖으로 40분가량 외출한 혐의를 받는다. 방범초소 근무 경찰관의 설득에도 귀가를 거부하던 조두순은 안산보호관찰소 보호관찰관이 출동하고서야 귀가했다. 검찰은 전자장치부착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조두순을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11일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는 기초생활수급자로서 생계비를 국가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벌금형 선고는 위법에 대한 책임을 국가가 대신 지는 것인 만큼 위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려면 징역형이 필요하다”며 징역1년의 실형을 구형한 바 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 조두순의 주거지 근처에는 방범 초소 2곳과 감시인력, 방범카메라 34대 등이 배치돼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조두순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기간인 7년 동안 오후 9시∼다음날 오전 6시 외출 금지, 과도한 음주(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금지, 학교 등 교육시설 출입 금지, 피해자와 연락·접촉 금지(주거지 200m 이내), 성폭력 재범 방지 프로그램 성실 이수 등의 준수를 명령받았다.
  • 육아기 단축근로 동료 눈치 안 보게, ‘업무 분담’ 지원금 신설

    육아기 단축근로 동료 눈치 안 보게, ‘업무 분담’ 지원금 신설

    중소기업 근로자가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도를 사용해 동료들의 업무가 늘어나 회사가 보상하면 정부가 업무 분담 지원금을 지급한다. 고용노동부는 20일 일하는 부모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이런 내용의 고용보험법 하위법령 일부 개정안을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도는 8세 이상 자녀를 둔 근로자가 1년(육아휴직 미사용 기간 가산 시 최대 2년) 동안 주당 15∼35시간으로 근로 시간을 줄일 수 있게 한 제도다. 경력 단절 및 인력 공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 근로자가 늘고 있다. 지난해 근로 시간 단축 급여 수급자는 2만 3188명으로 전년(1만 9466명)대비 19.1% 늘었다. 이중 64.4%(1만 4939명)는 중소기업 근로자다. 다만 근로 시간 단축 제도 사용자가 많지는 않다. 단축 근로로 인한 업무 공백을 기존 인력이 나눠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22년 9월 근로자 실태조사 결과 업무 대체 방법으로 팀 또는 부서의 기존 인력 활용 응답이 50.9%로 가장 많았고, 미사용 이유로는 업무 공백 부담과 동료 눈치에 대한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중소기업 근로자가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을 주 10시간 이상 사용하고, 업무를 동료들이 분담해 사업주가 보상하면 월 최대 20만원까지 사업주에게 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 대체인력 채용이 어려운 환경이라도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제도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급여도 확대된다. 단축 근로로 임금이 줄어든 근로자의 소득 보전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에서 급여를 지원하는 데 주당 5시간까지는 통상임금의 100%(월 기준급여 200만원 상한), 그 이상은 80%(상한 150만원)를 지급하고 있다. 고용부는 100% 지원 구간을 주당 10시간으로 확대키로 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자영업자가 임신·출산·육아로 폐업 시 구직급여 수급 자격 인정 사유로 명시했다. 고용부는 근로 시간 단축 제도 활성화를 위해 사용 대상 자녀 나이를 8세 이하에서 12세(초 6학년) 이하로 확대하고, 부모 1인당 사용 한도를 현행 24개월에서 최대 36개월로 연장하는 남녀고용평등법 개정도 추진한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 위한 휘경공고 방문

    심미경 서울시의원,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 위한 휘경공고 방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심미경 의원(국민의힘·동대문2)은 지난 15일 휘경공고를 방문해 반도체 마이스터고 전환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학교 관계자로부터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휘경공고는 지난해 4월 서울시교육청의 특수목적고 지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교육부에 반도체 분야 제18차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동의를 요청했으나, 고배를 마시고 올해 재도전을 위해 준비 중이며, 제19차 마이스터고 신규지정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날 정태철 휘경공고 교장은 “비록 지난해에는 마이스터고 지정을 받지 못했으나 지난 2년 동안 반도체 분야에서 우수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장은 ▲학교교육 목표 및 학과·교육과정 운영 ▲교원 확보 및 지원 ▲학생선발 및 지원 ▲시설·설비 개편 ▲서울시교육청 육성 의지 및 여건 ▲관련 기관과의 협력 체제 부문에서 준비 현황을 설명했다.심 의원은 “인적자원이 풍부한 서울에서도 반도체 분야 좋은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외형의 변화만이 아닌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학교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반도체 마이스터고 준비를 철저히 함으로써 도시기반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인재를 양성하는 반도체 고등학교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심 의원은 지난 1년간 변화를 위한 노력에 관한 질문을 통해 반도체 고등학교로의 준비에 미비한 점을 지적하기도 하며,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철저히 준비해 이번에는 꼭 선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현장방문에는 박재식 진로직업교육과장, 주기녀 장학관 등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4명도 참석했다. 박재식 과장은 “장태철 교장의 의견을 통해 교육청 차원에서 지원할 수 부분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라며 “제19차 지정에서는 휘경공고가 선정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졸업 후 우선취업 및 기술명장으로 성장을 지원하고자 2008년에 도입된 마이스터고는 현재 57개교가 지정돼 54개교(제18차에 지정된 3개교는 2025년 개교 예정)가 운영 중이다.
  •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서울시간호사회 제77차 정기 대의원총회 참석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서울시간호사회 제77차 정기 대의원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은 지난 14일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제77회 서울시간호사회 정기 대의원총회’에 참석, 보건 의료 서비스 현장의 최일선에서 환자 곁을 지키며 시민건강을 위해 힘쓰는 5만 8000여명의 간호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946년에 창립한 서울시간호사회(회장 조윤수)는 대한간호협회(회장 탁영란)의 서울지부 단체로 ▲서울시 간호사 회원 권익 옹호 ▲복지 지원 및 간호환경 개선 ▲25개 구 간호사회를 통한 지역사회 건강증진 ▲서울시 어린이집 영유아 방문 건강관리 사업 등의 시민 건강증진과 보건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강 위원장은 “우리가 아플 때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주시는 간호사분들의 노고와 특히 최근 의료대란의 최일선에서 간호사분들이 앞장서 환자 돌봄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계심에 감사드린다”라며 “올해 서울시에서는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를 정원 40인 이하 소규모 어린이집 1962개소에 지원하는데 예산 문제로 모든 어린이집을 지원해 주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이 있다. 작년보다 올해 추가로 462개소에 대한 지원이 늘어났지만 인력은 작년과 같은 29명에 불과해 이로 인한 영유아 건강 서비스 질 저하가 우려된다. 그런데도 간호사분들이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현장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계심에 감사드린다. 또한 서울시에서 올해부터 추진하는 건강장수센터가 최일선의 지역 진료 지소로서 어르신 건강증진을 위해 이바지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정기 대의원총회를 계기로 간호법에 대한 합의가 잘 이뤄지고 의료 공백이 길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서울시의회에서도 간호사분들이 자부심과 보람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는 의료 현장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와 협력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 “오타니 해치겠다” 고척돔 폭탄 테러 예고

    “오타니 해치겠다” 고척돔 폭탄 테러 예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 시리즈’를 앞두고 경기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에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이날 새벽 ‘폭탄을 경기 중 터뜨려 오타니 쇼헤이 선수 등을 해치겠다’는 협박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밴쿠버 총영사관 직원이 해당 메일을 받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영어로 쓰인 이 메일의 발송지는 일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메일을 보낸 용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특공대 30명과 기동대 120명을 투입해 폭발물 설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폭발물이 감지되는 등의 위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고척돔에 기존 경비 인력 외에도 추가 인원을 배치했고, 순찰 횟수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이날부터 이틀간 고척돔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른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MLB 공식 경기이자 미국 밖에서 열리는 9번째 MLB 정규리그 개막전이다.
  • [열린세상] 현재형 문제 vs 미래형 문제

    [열린세상] 현재형 문제 vs 미래형 문제

    우리는 누구나 문제를 가지고 산다. 신년 들어 체중이 붇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적정 체중을 훌쩍 넘어 버렸다. 이런 상황도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문제’에 대한 정의는 많지만 대부분 그 본질은 ‘원하지 않는 상황’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 문제를 시간의 관점에서 보면 과거에 발생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있고,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가까운 미래에 발생할 개연성이 높은 것도 있다. 전자를 ‘현재형 문제’, 후자를 ‘미래형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은 많은 기업들에게 그 시점에서 심각한 현재형 문제를 발생시켰다. 특히 항공 관련 업체들은 코로나로 인해 국내외 항공 운항이 대폭 줄면서 심각한 수익 감소를 경험했다. 항공사들은 비용 절감, 인력 감축, 긴급 자금 조달 등 즉각적이고 다양한 조치를 취해야만 했다. 반면 자동차 산업에서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은 미래형 문제를 발생시킨다. 폭스바겐은 디젤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 이후 글로벌 환경 규제에 부합하고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당장 시급한 문제는 아니지만 향후 발생할 문제에 대비해 장기적인 연구개발, 생산 인프라의 혁신 등을 필요로 하는 미래형 문제다. 예시에서 보듯 현재형 문제는 시급하게 해결해야 되는 반면 미래형 문제는 미래의 목표 시점에 ‘원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 나가면 해결된다. 그러므로 계획적이고 장기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이를 개인의 관점에서 보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사람은 대부분 미래형 문제에 시간과 노력을 많이 투자한다. 이들은 과거에도 미래형 문제에 집중했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당장 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재형 문제가 많지 않고 그래서 또 다른 미래형 문제들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수 있다. 이렇게 선순환의 과정에 들어서 있다면 자신의 삶을 선제적으로 개척해 가고 있는 것이다. 그에 반해 당장 해결책을 요구하는 현재형 문제가 너무 많은 사람들은 항상 삶에 쫓기듯 살 수밖에 없다. 불확실한 환경일수록 자기 삶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재형 문제를 가능한 한 최소화하고, 미래형 문제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앞서 얘기한 체중 증가 같은 현재형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식습관 조정과 운동을 통해 해결책 모색에 나서야 한다. 경력 개발이나 재무적 안정 같은 미래형 문제에 대해서는 장기 목표를 설정한 뒤 필요한 기술이나 지식을 습득하며 저축 계획을 세우고 지금 이 순간부터 해야 할 과제들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형 문제를 최소화하고 미래형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접근 방식이 뻔한 얘기처럼 들릴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 접근 방식의 성패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건은 간명하다. 미래형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점차 현재형 문제를 줄여 나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당장 긴급한 사안들에 둘러싸여 있더라도 따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미래형 문제를 설정해야 한다. 이에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의지와 용기가 필요하다. 올해는 우리 국민 개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국내외 이벤트가 많다. 다음달에는 총선이 있고, 오는 11월에는 남의 나라이지만 우리에게 영향력이 큰 미국 대선도 있다. 당장 눈앞에 긴급한 사안들이 많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진지하게 원치 않는 미래의 상황이 무엇일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미래형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금 이 순간 무엇이 가장 최선의 행위인지 현명하고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건호 포레스터 자문위원
  • 부산 수산업·첨단 기술의 만남… 미래 먹거리 ‘블루푸드’ 키운다

    부산시가 국내 핵심 해양수산 관련 기관과 손잡고 지속 가능한 식품으로 주목받는 블루푸드 산업 육성에 나선다. 시는 19일 국립부경대학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부산테크노파크와 ‘블루푸드테크 생태계 조성과 지산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루푸드는 양식하거나 어획한 수산물 식품을 통칭하는 말이다. 육류와 더불어 주요 단백질원이면서 칼슘, 철 등 영양분이 풍부하고, 소나 돼지 등 축산물에 비해 생산과정에서 탄소 발생량이 적어 지구 온난화에 영향도 덜 미친다. 최근에는 이런 지속 가능성에 주목해 블루푸드로 불린다. 블루푸드테크는 수산식품의 생산과 유통, 소비 과정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바이오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혁신하는 것이다. 부산은 수산업과 관련 전후방 연관 산업 사업체가 2만 5000여개, 종사자가 7만 1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수산업에 강점을 지니는데, 관련 기업이 전통적 수산업에서 벗어나 블루푸드테크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이번 협약의 목표다. 협약에 따라 시는 기업육성과 산업인프라 조성, 행정 지원 등을 담당하고 부경대는 지산학 협력, 전문인력 양성, 산업화 지원에 나선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한국푸드테크협의회는 블루푸드테크 기술·정책 연구, 수산 식품산업 활성화와 산업화 지원을, 부산테크노파크는 정책사업 운영 등을 맡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수산 식품기업이 기존의 사업에 첨단기술을 접목하고 블루푸드테크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 늙어 가는 신혼부부… 첫 아이 출산 연령 OECD 중 ‘최고’

    늙어 가는 신혼부부… 첫 아이 출산 연령 OECD 중 ‘최고’

    신혼부부들이 늙고 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4.0세, 여성이 31.5세로 10년 전보다 각각 1.8세, 1.9세 상승했다. 초혼이 늦어지자 출산 연령도 높아졌다. 지난해 첫째 아이 출산 연령은 33.0세였다. 첫째 아이 출산 나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가장 높았다. 코로나19로 결혼을 미뤄 왔던 예비 부부들이 엔데믹과 함께 결혼을 하면서 지난해 혼인 건수는 12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하늘길이 막혀 급감했던 다문화 부부가 증가한 반면 내국인 결혼 건수는 되레 감소했다. 19일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서 통계청은 지난해 혼인 건수가 19만 3700건으로 전년보다 2000건(1.0%)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 시기 억눌려 있던 결혼 수요가 지난해 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의 신부’라는 표현이 무색할 만큼 지난해 처음으로 1~3월 월별 혼인 건수가 5월을 앞질렀다. 지난해 1월 혼인 건수는 1만 7900건, 2월은 1만 7800건, 3월은 1만 8200건에 달해 5월(1만 7200건)을 넘어섰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로 미뤄졌던 혼인 건수가 늘어나며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혼인 증가세가 내년까지 이어지며 20만건대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다. 임 과장은 “2021년부터 19만명대가 이어지고, 혼인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고 있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은 1만 9700건으로 전년보다 3000건(18.3%) 증가했다. 내국인끼리의 결혼이 약 1000건 감소했다는 뜻이다.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전체 결혼의 10.2%를 차지했다. 10쌍 중 1쌍은 다문화 부부다. 한편 저출산·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2028년부터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가 모두 감소세로 전환한다고 한국고용정보원이 ‘중장기(2022~32) 인력수급 전망 및 추가 필요인력 전망’에서 밝혔다. 고용정보원은 향후 10년간 연 2.1%(2022~27)~1.9%(2028~32) 수준의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체 취업자 수 전망치의 약 3% 수준인 89만 4000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연평균 8만 9000명꼴이다. 고용정보원은 “필요 인력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1.9~2.1% 수준의 경제성장률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 10조 경제효과라던 ‘군산형 일자리’… 무너진 제조업, 사라진 청년[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10조 경제효과라던 ‘군산형 일자리’… 무너진 제조업, 사라진 청년[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대한민국 인구시계가 ‘23시 55분’을 가리키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경제가 무너지고 있어서다.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어 가면서 지방의 기업과 일자리가 사라지고, 이에 청년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강화돼 지역 침체가 가속화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서울신문은 연중기획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1부에서 인구 위기의 현상을 짚은 데 이어 2부에서는 6회에 걸쳐 지역 경제의 부활을 위한 대안을 모색해 본다.“마음 같아선 자라 온 동네에서 계속 일하며 살고 싶죠. 하지만 일자리가 없어 먹고살 수가 없으니 이젠 정말 떠나야 할 때인가 봅니다. 지역 제조업은 고사하고 있어요.” ●“공장 줄폐업에 이젠 정말 떠나야” 지난 14일 오전 전북 군산시 소룡동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명신 정문 앞. 인기척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한산한 이곳에서 만난 이종민(45·가명)씨는 드넓은 도로 뒤편에 자리한 명신의 군산공장 부지를 바라보며 말없이 한숨을 내쉬었다. 올해 초 이씨를 비롯한 명신의 사내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30여명은 경영상 문제로 정리해고를 당하면서 한순간에 일자리를 잃어버렸다. 정문에 장막처럼 쳐진 바리케이드 너머 공장 건물을 가리킨 이씨는 “저 넓은 땅에서 정작 일하는 노동자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이곳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이 부품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있어 일자리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 남아 끝까지 일자리를 찾던 사람들도 고용불안에 지쳐 가까운 익산이나 충청도, 멀리는 경상도로 떠나고 있다. 이제는 정말 한계다. 타지로 이사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한때 전북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군산국가산단은 2017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2018년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을 잇따라 겪으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한때 전북 경제 버팀목의 몰락 비수도권 지역 경제의 뿌리인 제조업 기반이 무너지면서 이곳은 ‘고용 및 산업위기 지역’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이에 2019년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 ‘군산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며 지역 경제를 되살릴 한 줄기 희망으로 기대를 모은 곳이다. 하지만 명신을 비롯해 군산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4개 기업의 지난 3년간 성과는 처참하다. 10조원의 경제효과가 뒤따를 것이라던 기대와 달리 당초 전기차 생산 목표인 32만 5000여대 중 1%대인 4200여대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일자리 창출 역시 목표치인 1714명의 3분의1도 안 되는 530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가산단에서 만난 입주 기업 노동자들은 회색빛이 가득한 공장 단지를 바라보며 “이대로라면 지역에 미래가 없다”고 혀를 끌끌 찼다. 제조업 경쟁력 후퇴는 곧 일자리 위기와 지역의 소멸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경영난을 이유로 문을 닫거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기업이나 공장들도 수두룩했다. 한 건물은 수년째 관리가 되지 않은 듯 입구부터 거미줄이 가득했다. 외벽 곳곳에 녹이 슨 건물 안쪽을 살펴보니 타이어가 마모된 지게차만 버려져 있었다. 길거리 곳곳에는 ‘공장 임대’와 같은 전단지가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이젠 청년들이 모두 떠나 생기 잃은 곳으로 전락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군산시 관계자는 “제조업 쇠퇴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일자리 창출 등에 어려움을 겪은 건 사실”이라며 “유망 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구조 개편 등으로 지역 경제를 어떻게든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1960년대 이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고 지역 경제를 지탱하던 제조업이 201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역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제조업 대신 신소재와 생명공학과 같은 첨단지식산업과 정보통신업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임금 격차 역시 확대되고 있다. 비수도권 중심이던 제조업의 침체로 임금이 높은 양질의 일자리도 크게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전국 제조업 종사자 수는 올해 1월 기준 374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7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22년 2월 8만 1000명을 기록한 제조업 종사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9월 2만 6000명 등 내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제조업 취업자 수도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조업 경쟁력 약화는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 감소로도 이어졌다. 최근 10년간 전국 17개 시도 중 GRDP에서 제조업 비중이 감소한 곳은 10곳에 달한다. 경남은 2012년 42.4%에서 2022년 34.7%로, 경북은 49.4%에서 40.6%, 전북은 24.5%에서 21.6%로 감소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쪼그라들자 지방의 청년들은 계속해서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업들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도권을 떠나지 않으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임금 격차도 더 벌어지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두 지역의 평균 임금 격차는 2015년 6.6%에서 2020년 9.8%로 커졌다. 강동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제조업의 위기로 비수도권의 좋은 일자리가 사라진 것과 달리 수도권은 정보통신업 등의 일자리가 확대되면서 일자리 격차가 확대되는 양상”이라면서 “지역의 제조업 중심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대기업보다 더 강한 풀뿌리 기업의 비결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대기업보다 더 강한 풀뿌리 기업의 비결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지방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고 좌초하는 상황에서도 ‘풀뿌리 기업’들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90년 광주에서 설립된 이후 원자력 전문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한 ‘무진기연’과 대구 지역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토종기업인 ‘채비’가 대표적인 사례다. ■34년 원자력 외길… 원천기술에 온힘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기기 수리업체로 원자력 분야에 첫발을 들여놓은 무진기연은 이제 광주와 영암 대불산단에 공장을 갖추고 국내 원전은 물론 중국과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등 세계 각국에 원전설비를 수출하는 핵심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UAE에는 한국전력에서 수주한 원자력발전소 4기에 사용될 6개 핵심 설비 패키지를 공급하고, 중국과 루마니아에는 각각 600만 달러 규모의 ‘사용후핵연료 이송설비’를 직접 수주·공급하고 있다. 원자로 내부에 들어 있는 ‘사용후핵연료’를 교체할 때 반드시 필요한 ‘싱글 스터드 텐셔너’(Single Stud Tensioner·SST)는 전 세계에서 무진기연과 독일의 한 기업만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그동안 걸어 온 길은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조성은 무진기연 대표는 회사가 부닥쳐야 했던 어려움으로 먼저 영남과 수도권 위주로 형성된 국내 원자력 산업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꼽았다. 조 대표는 “광주는 지역 특성상 인프라가 부족한 데다 인력 수급도 원활하지 않아 창업 초기에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웠다”면서 “자체 기술 수준이 높아지고 국내외에서 ‘하이테크 기업’으로 인정받으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이어 “지난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 그리고 여기서 촉발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회사를 존폐의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돌아봤다. 무진기연은 이 같은 난관을 ▲지역 인재 양성 ▲끊임없는 원천기술 개발 ▲품질 확보라는 3가지 목표 달성을 통해 헤쳐 나왔다. 우선 원자력 인재들이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광주 근무를 기피한다는 점을 감안해 직원을 자체적으로 교육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실제로 현재 무진기연의 연구개발(R&D)·생산·품질관리 분야의 최고 수준의 전문 인력 30여명은 모두 자체 교육을 통해 양성된 인재들이다. 조 대표는 “회사 내부에서 양성한 인재들이 많다 보니 직원들이 애사심이 많아졌고, 이직률도 덩달아 낮아지는 효과도 생겼다”고 말했다. 원천기술 확보 문제는 ‘끊임없고 과감한’ 연구개발로 해결했다. 무진기연은 2002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100억원 이상을 연 개발에 투입했다. ‘무진기연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유의 기술과 모델을 지니고 있는 기술집약형 회사’라고 자평한 조 대표는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집약형 기업이 되고, 품질로 신뢰를 쌓게 되면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게 돼 있다. 과거 탈원전 정책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충전’ 내수 넘어 글로벌 질주대구 지역 토종기업인 ‘채비’는 ‘삼성 빼고 대기업이 모두 뛰어들었다’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분야의 선두 기업이다. 2016년 설립 이래 국내에서 유일하게 충전기 개발, 제조, 설치, 유지보수, 운영 및 플랫폼이라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관련 모든 영역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의 실수요가 큰 급속 및 초급속 충전 네트워크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초급속 중심 8000여기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1위 전기차 충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채비는 지난해 6월 KB자산운용 등 투자회사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4600억원의 ‘포스트 밸류’(Post Value·투자 유치 후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2019년 11월 첫 외부 투자 유치 후 3년여 만에 기업가치가 9배 이상 커졌다. 해외진출 전략도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미국의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캘리포니아 전기자동차 인프라 프로젝트’(CALeVIP)에 충전서비스 사업자 및 인프라 공급사로 동시에 선정됐다.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에서도 보조금 지원 대상에 올랐다. 지난해는 해외 수주지원단 ‘원팀코리아’에 참여해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사업의 충전기 공급사에 선정됐다. 채비가 짧은 기간에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 창업 초기부터 세계시장을 공략했기 때문이다. 규모가 작은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처음부터 해외 진출을 노린 게 적중했다. 창사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 참가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채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 충전 인프라와 서비스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혁신상을 수상한 기술은 ‘모두를 위한 쾌적한 충전 환경’(Seamless Charging Environment for All)이다. 번호판 인식 기술을 통해 차량 및 결제 정보를 활용해 충전소 내 일반차량의 불법 주차, 충전시간 초과, 주차 방해 차량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충전 인프라를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정민교 채비 대표는 “어차피 삼성과 LG 등 유수의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글로벌 시장에선 모두 낯선 기업일 뿐이라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실제로 채비의 전체 직원의 30%가 연구개발 인력이고, 전체 매출의 8%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채비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을 예약하고 충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효과적인 충전 플랫폼 구축이 앞으로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한 해외시장 현지화 전략을 세우는 동시에 충전 핵심 기술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제조업 붕괴 전 질적 성장 고민해야… 고용시장부터 개선 필요”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제조업 붕괴 전 질적 성장 고민해야… 고용시장부터 개선 필요”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제조업 침체를 해결하려면 결국 질적인 성장이 필요합니다. 고등교육을 받은 대졸 인력은 점점 늘어나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는 ‘옛날 공장’에 무슨 메리트가 있다고 지역으로 돌아오거나 남아 있을까요.” ●제조업 아직 은 도약 기회 남았다 제조업과 산업도시를 연구하는 사회과학자 양승훈 경남대 교수는 “대한민국의 제조업은 아직 붕괴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중소기업과 사내 하청업체 등이 도산하면서 위기에 놓인 것은 맞지만, 전북 군산을 비롯해 부·울·경 등 기존 제조업 중심 지역의 경우 제조업을 번성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혁신과 변화가 뒤따른다면 다시 도약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양 교수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조업 지역이 쇠퇴했다고 다른 업종으로 주력 산업을 바꾸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간 지역이 축적한 역량과 인프라, 경험 등을 더욱 살리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며 “지역 내 제조업 기반의 기업들과 공과대학, 수십 년간 경험을 쌓은 기술장인들을 결합하면 제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이 부활하면 좋은 일자리 만들기가 뒤따라야 한다. 양 교수는 “고용 안정을 비롯해 성실하게 일하면 임금이 오르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가령 지금의 고용시장은 정규직 채용을 기피하지만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월급은 곱절이나 차이 나는 경우도 있다. 능력을 보인 직원은 정규직으로 전환시켜 주고 정규직 자리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용 불안에 떠는 노동자가 없도록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제조업 쇠퇴 문제에 접근해야 청년은 물론 중장년층 노동자까지 지역에 붙잡아 둘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자리 통한 인구 유입 구조 만들어야 조선소에서 5년간 근무하며 관찰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경남 거제와 조선업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저서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2019년)를 펴낸 양 교수는 이달 말엔 제조업의 현실과 성장 동력을 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찰하는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를 출간할 예정이다. 여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도 필수적이다. 양 교수는 “미국 등 해외의 자동차 조립 라인에는 여성 노동자가 많지만 현재 제조업에서 뽑는 인원은 대부분 남성 위주”라면서 “한번 떠난 여성이 다시 지역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작은 만큼 만족할 만한 일자리로 여성을 지역에 붙잡고 결혼이나 출산 등으로 직장을 잃을 걱정을 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야 지역과 지역 제조업을 되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 10조 경제효과라던 ‘군산형 일자리’… 무너진 제조업, 사라진 청년[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10조 경제효과라던 ‘군산형 일자리’… 무너진 제조업, 사라진 청년[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마음 같아선 자라 온 동네에서 계속 일하며 살고 싶죠. 하지만 일자리가 없어 먹고살 수가 없으니 이젠 정말 떠나야 할 때인가 봅니다. 지역 제조업은 고사하고 있어요.” ●“공장 줄폐업에 이젠 정말 떠나야” 지난 14일 오전 전북 군산시 소룡동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명신 정문 앞. 인기척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한산한 이곳에서 만난 이종민(45·가명)씨는 드넓은 도로 뒤편에 자리한 명신의 군산공장 부지를 바라보며 말없이 한숨을 내쉬었다. 올해 초 이씨를 비롯한 명신의 사내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30여명은 경영상 문제로 정리해고를 당하면서 한순간에 일자리를 잃어버렸다. 정문에 장막처럼 쳐진 바리케이드 너머 공장 건물을 가리킨 이씨는 “저 넓은 땅에서 정작 일하는 노동자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이곳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이 부품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있어 일자리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 남아 끝까지 일자리를 찾던 사람들도 고용불안에 지쳐 가까운 익산이나 충청도, 멀리는 경상도로 떠나고 있다. 이제는 정말 한계다. 타지로 이사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한때 전북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군산국가산단은 2017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2018년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을 잇따라 겪으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한때 전북 경제 버팀목의 몰락 비수도권 지역 경제의 뿌리인 제조업 기반이 무너지면서 이곳은 ‘고용 및 산업위기 지역’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이에 2019년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 ‘군산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며 지역 경제를 되살릴 한 줄기 희망으로 기대를 모은 곳이다. 하지만 명신을 비롯해 군산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4개 기업의 지난 3년간 성과는 처참하다. 대한민국 인구시계가 ‘23시 55분’을 가리키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경제가 무너지고 있어서다.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어 가면서 지방의 기업과 일자리가 사라지고, 이에 청년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강화돼 지역 침체가 가속화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서울신문은 연중기획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1부에서 인구 위기의 현상을 짚은 데 이어 2부에서는 6회에 걸쳐 지역 경제의 부활을 위한 대안을 모색해 본다.10조원의 경제효과가 뒤따를 것이라던 기대와 달리 당초 전기차 생산 목표인 32만 5000여대 중 1%대인 4200여대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일자리 창출 역시 목표치인 1714명의 3분의1도 안 되는 530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가산단에서 만난 입주 기업 노동자들은 회색빛이 가득한 공장 단지를 바라보며 “이대로라면 지역에 미래가 없다”고 혀를 끌끌 찼다. 제조업 경쟁력 후퇴는 곧 일자리 위기와 지역의 소멸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경영난을 이유로 문을 닫거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기업이나 공장들도 수두룩했다. 한 건물은 수년째 관리가 되지 않은 듯 입구부터 거미줄이 가득했다. 외벽 곳곳에 녹이 슨 건물 안쪽을 살펴보니 타이어가 마모된 지게차만 버려져 있었다. 길거리 곳곳에는 ‘공장 임대’와 같은 전단지가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이젠 청년들이 모두 떠나 생기 잃은 곳으로 전락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군산시 관계자는 “제조업 쇠퇴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일자리 창출 등에 어려움을 겪은 건 사실”이라며 “유망 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구조 개편 등으로 지역 경제를 어떻게든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1960년대 이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고 지역 경제를 지탱하던 제조업이 201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역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제조업 대신 신소재와 생명공학과 같은 첨단지식산업과 정보통신업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임금 격차 역시 확대되고 있다. 비수도권 중심이던 제조업의 침체로 임금이 높은 양질의 일자리도 크게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전국 제조업 종사자 수는 올해 1월 기준 374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7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22년 2월 8만 1000명을 기록한 제조업 종사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9월 2만 6000명 등 내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제조업 취업자 수도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조업 경쟁력 약화는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 감소로도 이어졌다. 최근 10년간 전국 17개 시도 중 GRDP에서 제조업 비중이 감소한 곳은 10곳에 달한다. 경남은 2012년 42.4%에서 2022년 34.7%로, 경북은 49.4%에서 40.6%, 전북은 24.5%에서 21.6%로 감소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쪼그라들자 지방의 청년들은 계속해서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업들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도권을 떠나지 않으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임금 격차도 더 벌어지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두 지역의 평균 임금 격차는 2015년 6.6%에서 2020년 9.8%로 커졌다. 강동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제조업의 위기로 비수도권의 좋은 일자리가 사라진 것과 달리 수도권은 정보통신업 등의 일자리가 확대되면서 일자리 격차가 확대되는 양상”이라면서 “지역의 제조업 중심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전공의 집단 사직에 서울 대형병원도 흔들… 상계백병원 급여반납동의서 논란

    전공의 집단 사직에 서울 대형병원도 흔들… 상계백병원 급여반납동의서 논란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서울 대형병원마저 경영난에 빠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수련병원인 상계백병원이 교수들에게 ‘급여 반납 동의서’를 보낸 것으로 파악돼 논란을 빚고 있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상계백병원은 전날 병원장 명의의 ‘급여반납동의서’를 교수진에 메일로 발송했다. 동의서에는 ‘본인은 의료사태에 따른 우리 병원의 경영 위기에 대응하고자 급여 일부를 자의에 따라 반납하고자 하며, 향후 반납된 급여와 관련해 어떤 이의도 제기하지 않을 것을 확약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반납 기간은 6개월이라고 명시됐다. 반납 금액은 동의서 제출자가 선택해 기재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법인 인제학원 관계자는 “어디까지나 병원 경영이 어려우니 위기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동의자에 한해 받기로 한 것이고 실제 반납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며 “전공의 집단 이탈로 각 병원은 비상경영체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급휴가·연장근무 금지 등 많은 대처방안이 논의됐는데 그 중 하나로 보직자들의 수당 반납 얘기가 나왔다. 병원 의료진뿐 아니라 학교법인의 경우에도 부서장들이 자발적으로 보직수당을 반납하겠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책임교수 위주로 반납 동의를 받으려고 했지만, 고통 분담차원에서 교수진 전체로 메일을 발송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계백병원 외에도 전공의 사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수의 수련병원은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의료원·부산대병원 등이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인력 운용을 조정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 18일에는 서울아산병원도 이에 동참해 “병동과 수술실을 통합하고 비용 지출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