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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전선 부근 관측소 없어 대형참사”/이종헌 기상정창 인터뷰

    ◎하루 수십통 질책전화에 몸둘바 몰라/정확 예보로 재해 대비못해 거듭 사과 『하루에도 수십통씩 걸려 오는 항의성 전화와 비난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1년내내 「날씨와의 전쟁」을 치르는 기상청의 총사령탑인 봉종헌 기상청장(54)은 요즘 무척이나 괴롭다. 『중부지방이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 북쪽의 찬공기와 남쪽의 더운공기에 의해 갑자기 구름이 형성되기 때문에 미리 예보를 하기란 힘듭니다.반대로 비가 쏟아지겠다고 예보를 했는데 한방울도 내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철원,강화,문산 등 휴전선 부근에 관측소가 없어 기상실황이 아닌 예상강우량을 전달하는데 그친 것이 막대한 인명피해를 낸 원인이 된 것같아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국민들에게 사과한다. 그러면서도 3면이 바다이고 산악지형이 70% 이상인 우리나라는 기상변화가 심해 현재 기상청의 시설과 인원으로는 정확한 기상실황을 예보하기 힘들다고 솔직히 털어놓는다. 기상청은 본청과 4개의 지방청에 79개의 관측시설을 합해 모두 9백81명이 일하고 있다.관측소49곳은 최소인원보다 2∼3명이 적은 3명이 3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그는 『기상업무는 갈수록 첨단화를 요구하고 있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만 정확하고 빠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면서 『앞으로 중·장기예보를 위해 장기예보와 해양전담부서 등이 신설돼야 합니다』고 인력충원을 시급한 과제로 꼽는다. 또 세계적으로 전지구모델(중·장기예보용모델)의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기상소식을 신속히 전달하는 「기상방송」의 설립도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주병철 기자〉
  • 노개위 노동위­쟁의행위 4차토론회

    ◎“냉각기간중 대체근무 허용” 우세/“노농위 총리직속기구 격상” 한목소리/공익사업장 조정기간 단축 싸고 대립/쟁의 억제위해 조정전치제도 도입 바람직/제3자 개입·사업장밖 쟁의금지 철폐 대세 노사관계개혁위원회는 23일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4차 공개토론회를 갖고 노동위원회제도와 쟁의행위에 대한 여론을 수렴했다.노동계·경영계·공익 및 학계 대표의 주제발표를 간추린다. ◇남일삼 한국노총 노사대책국장=준사법기구로서 노동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국무총리직속의 독립기구로 격상시키되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위원장은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중노위위원장은 각급 노동위원회를 관리하며 노동위원회의 예산권과 예산편성권을 갖는다.중노위는 재심사건만 관장,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토록 한다.중노위위원은 중노위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위촉하고 지방노동위원회,특별노동위원회위원은 중노위위원장이 위촉한다.노동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심판부와 조정중재부를 신설한다.냉각기간의 명칭을 조정기간으로 바꾸고 노동쟁의조정기간도 일반사업장은 7일,공익사업장은 10일로 단축한다.일방중재신청제도와 공익사업장에 대한 직권중재제도를 폐지한다.냉각기간중 신규채용은 물론 비조합원에 의한 대체근로와 하도급을 금지한다. ◇문성현 민주금속연맹 부위원장=중앙노동위원회를 노동부소속에서 국무총리직속의 중앙행정기관으로 변경한다.중노위의 관리는 국무총리가,지방노동위원회와 특별노동위원회의 관리는 중노위위원장이 맡는다.공익위원은 노조,사용자단체,노동부장관이 각각 정원의 2배수의 범위내에서 추천한다.위원장과 부위원장의 신분보장조항을 명문화한다.노동위원회 심사때 노조는 자료공개와 변론기회를 상급단체 또는 제3자에게 위임할 수 있도록 한다.주요 방위산업체근로자의 쟁의행위를 긴급조정대상에 포함시키는 대신 쟁의금지조항을 삭제한다.쟁의행의에 대한 조합원 과반수찬성과 장소제한규정을 삭제한다.제3자개입금지조항을 삭제하고 쟁의행위동안 휴·폐업,하도급,폭력행위금지조항을 신설한다.냉각기간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국가,지자체,주요 방위산업체 및 공익사업은 7일전에 쟁의행위를 예고토록 한다. ◇이해혁 (주)풍산 이사=노동위원회를 조정부와 심판부로 분리해 운영한다.사무국을 사무처로 승격시키고 소속직원의 직급도 상향 조정한다.중노위위원장은 차관급 정무직으로,중노위상임위원과 지방노동위원회위원장은 1급상당의 별정직으로 직급을 상향 조정한다.공익위원을 임명하기에 앞서 노사위원 과반수의 동의를 얻도록 한다.쟁의행위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쟁의행위의 개시요건을 재적조합원의 3분의2이상 찬성으로 강화한다.피케팅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일정한 범위내에서만 인정될 수 있도록 제한규정을 마련한다.파업기간중에도 경영을 계속하기 위해 당해기업의 근로자로 파업참가자의 직무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한다.근로자측의 위법부당한 쟁의행위때도 직장폐쇄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이상덕 대덕공업(주) 전무=노동위원회가 준사법기구로서의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동부장관 산하에서 국무총리직속의 독립기구로 승격시킨다.중노위위원장은 공익위원중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쟁의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현행 알선절차를 생략하고 이를 조정절차에 통·폐합한다.쟁의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노동위원회에 의한 노동쟁의조정이 실패한 경우에만 쟁의행위를 할 수 있도록 조정전치제도를 도입한다.기업및 국가경쟁력제고를 위해 쟁의행위개시요건을 조합원 3분의2이상의 찬성으로 강화한다.선진국처럼 쟁의기간중 당해사업장의 근로자에 한해 대체근무를 허용하고 작업이 방해받지 않도록 당해사업장 이외장소에서의 쟁의행위금지규정은 삭제한다.불법쟁의때도 사용자의 유일한 방어수단인 직장폐쇄가 가능토록 한다. ◇현천욱 변호사=현행 노동위원회제도를 유지하되 심판부와 조정중재부를 별도로 분리하고 각각 복수의 상임위원을 둔다.중노위를 국무총리직속의 독립기구로 승격시키고 위원장의 직급도 장관급으로 격상시킨다.상임위원과 공익위원의 위촉기준 및 대우를 상향 조정한다.공익사업체의 대략적인 기준만 법으로 명시하고 수시로 중노위 의결로 공익사업체를지정한다.알선절차를 조정절차에 통합하고 단순한 요식절차에 불과한 냉각기간을 삭제하는 대신 조정에 의한 해결을 의무화하는 조정전치제도를 도입한다.사업장밖의 쟁의행위금지조항을 삭제한다.쟁의기간중 당해사업장의 근로자로 대체근무시키는 것을 허용한다.직장폐쇄문제는 현행 조항을 존치시키고 피케팅의 한계를 설정한다. ◇이원재 변호사=노동위원회의 조정기능을 강화하는 대신 준사법적 기능은 노동법원을 신설하여 맡긴다.중노위의 소속을 노동부에서 대통령직속으로 격상시킨다.위원장은 공익위원중에서 호선토록 한다.중노위의 공익위원을 전원 상임위원으로 하거나 최소한 5인이상의 상임위원을 두도록 한다.공익위원의 자격요건을 강화하고 노사 양측의 동의를 얻어 위촉한다.공익사업의 범위를 최소화하되 공중운수사업과 은행·방송사업부터 공익사업에서 제외한다.방위산업체의 범위를 명확히 하며 사업장외의 쟁의행위를 금지하는 노동쟁의조정법 12조3항을 삭제한다.제3자개입금지조항을 삭제하고 냉각기간의 용어를 쟁의예고기간으로 바꾼다.직장폐쇄의 요건을 강화하고 조합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부분직장폐쇄는 금지시킨다.공익사업에 대한 직권중재는 긴급조정으로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인영 이화여대 교수=노사 양측으로부터 불신을 받는 노동위원회제도를 폐지하고 노동법원을 신설한다.노동법원은 모든 노동쟁송을 담당하고 노동법원내에 조정위원을 두어 조정기능을 담당토록 한다.현행 노동위원회제도를 존속시킬 경우 노동위원회를 국무총리직속기구로 승격시키고 중노위위원장은 장관급으로,지방노동위와 특별노동위의 위원장은 차관급으로 격상시킨다.공익위원이 정당·노동부 출신 및 고위공직자의 퇴직후 소일자리로 인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노동쟁의의 정의를 「노동관계 당사자간에 단체교섭의 결렬로 인해 쟁의행위가 일어날 우려가 있거나 쟁의행위가 일어난 상태」로 개정한다.공익사업의 직권중재규정은 삭제하고 임의중재제도로 전환한다.쟁의기간중 신규 채용과 다른 사업장의 대체근로는 금지하되 당해사업장내의 대체근로는 허용한다.사용자의 직장폐쇄는 인정한다. ◇김황조 연세대 교수=노동법원의 설립 등의 의견도 있으나 막대한 예산과 전문인력충원문제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감안하면 노동위원회를 존속시키되 그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노동위원회의 인사권과 예산편성권한을 노동부에서 독립시킨다.쟁의발생때 자동적으로 알선과 조정을 거치게 하는 현행제도를 개선,알선단계를 없앤다.임의중재에 불복하는 경우 그 절차를 명시할 필요가 있다.원칙적으로 권리분쟁은 쟁의행위대상이 돼선 안된다.국가와 지자체,방위산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도 쟁의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되 공공복리에 어긋날 경우 긴급조정으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제3자개입금지조항과 사업장밖의 쟁의행위금지조항은 철폐해야 한다.〈우득정 기자〉
  • 삼우내외산업/「반도체 클린룸」 내장패널 특허 획득(앞선기업)

    ◎무균·무진실용 제품전문화… 부설고서 인력충원 반도체나 제약산업의 청정실(클린룸) 자재로 쓰이는 내장패널 생산업체 (주)삼우내외산업 정규수 사장(53·서울 종로구 인의동)은 요즘 반도체 산업이 수출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데도 별로 걱정이 없다. 4메가 D램에서 64메가 D램으로 반도체의 국제수요가 바뀌더라도 반도체 생산을 위해서는 클린룸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삼우의 성장사를 보면 이같은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 삼우는 77년 자본금 1천만원으로 시작했지만 국내 반도체 산업이 급성장한 덕택에 88년 매출액이 2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3백64억원으로 고속성장을 거듭했다. 삼우의 주력제품은 반도체 클린룸용 무정전 패널.90년 자체 기술로 국산화해 특허를 얻은 제품으로 매출액의 60%를 차지한다.양산은 83년부터 했다.삼성전자 기흥공장,현대전자 이천공장,LG전자 청주공장 등 국내 대기업체는 거의 다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이 제품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국가와 일본 미국에서 수요가 특히 많다.83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출누계가 1억8천여만달러지만 올해 수출예상액은 5천만달러.현대전자·삼성전자의 미국공장과 LG말레이시아 공장이 주고객으로 등장해 수요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물론 그동안 순탄한 길만 있었던 건 아니다.81년 국내시장의 불황여파로 부도를 낸 경험이 있다.회사를 회생시키는데 반년 이상이 걸렸지만 인력난에 부딪혀야 했다. 중소기업에는 역량있는 인력이 오려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공개채용으로 인력을 충원했다.올해로 14년째다.또 인력양성을 위해 이천에 부설정보고등학교를 설립,필요한 인력을 키우고 있다.자금난도 간헐적으로 있었지만 정부와 대기업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힘입어 그때그때 해소할 수 있었다. 정사장은 수출과 첨단제품의 전문화로 사업가닥을 잡아놨다.이미 국내시장이 경쟁업체의 등장으로 포화상태에 달했다고 보고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집중공략해 2천년에는 수출을 내수의 두배이상으로 올린다는 전략이다.사업 아이템은 병원 무균실,연구소 무진실용 내장패널로 제품을 전문화하는 것이다. 정사장은 유망한 차세대 주력상품으로는 삼성의료원의 수술실에 납품하고 있는 무균실용 제품이 될 공산이 크다고 했다.물론 반도체산업용 패널은 회사의 다른 한쪽 날개다.〈박희준 기자〉
  • 재외동포 우수인력 DB구축/정부/기업­연구기관에 관련정보 제공

    정부는 재외동포 우수인력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국내 업체·연구기관의 인력충원 창구로 활용하는 한편 재외동포의 국내활동을 돕기로 된다. 정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화 추진에 있어 재외동포 활용및 지원 개선방안」을 확정했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작업은 외무부가 전담하게 되며 먼저 미국과 일본·유럽 등 선진국에 거주하는 우수 재외동포의 자료를 재외공관 등을 통해 수집,입력해 인력수요 기업·기관에 관련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 외교·통상·국제분야에서 국가공무원을 뽑거나,일반기업체가 전문분야의 직원을 채용할 때도 관련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재외동포에게 배포,국가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넓혀준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우수동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나면 점진적으로 전세계를 지역별로 나누어 모든 재외동포의 신상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수록할 방침이다.
  • LG,자동차사업 진출 추진

    ◎그룹 고위인사 “기존회사 인수 모색… 신설 생각은 없다” 구본무 회장 취임이후 공격경영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LG그룹이 자동차 분야에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LG가 자동차 진출에 성공할 경우 현대·삼성·LG·대우 등 국내의 재벌 빅 4가 모두 자동차에 진출하는 셈이어서 재계 판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LG그룹의 최고위 관계자는 10일 『모자동차회사를 인수하고 싶지만 지금은 짝사랑 단계』라고 공개하고 『그쪽에서 마음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해 기존 자동차회사 인수에 관심이 있음을 명확히 밝혔다. 그는 『어떤 회사를 인수하더라도 LG그룹은 원수를 지면서 인수할 생각은 없다』고 말해 무리하게 기업인수·합병을 할 생각은 없다는 뜻도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기존자동차회사인수방법외에 자동차회사를 신설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자동차에 진출한 삼성그룹(삼성자동차)도 인력충원,기술개발 등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신규진출로는 승산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LG그룹은 지난 2월 구본무 회장 취임이후 한국중공업 인수에 적극성을 보이는 등 중공업분야에의 진출을 활발히 모색해 오고 있다. 최근까지도 증권가와 재계에는 기아자동차를 둘러싼 소문이 많이 나돌았다.삼성그룹이 기아자동차를 인수한다는 소문에다,현대그룹도 삼성의 인수를 막기 위해 계열 금융회사를 통해 기아자동차 주식을 사들인다는 소문이 나돌았으며 LG와 기아의 전략적 제휴설 등도 나돌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LG 고위 관계자가 기존자동차 인수희망을 공식적으로 거론한 것은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LG그룹의 다른 고위 관계자도 『LG가 기존자동차회사를 인수한다는 것은 희망사항』이라고 밝혀 여건이 허락되면 자동차 사업에 진출할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
  • 보험/내실위주 경영전략 전환(새틀짜는 금융산업:7)

    아주생명 최병수 사장은 요즘 몸이 둘이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지난달 재정경제원으로부터 지급여력기준 미달로 1백93억원의 증자명령을 받고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묘책이 없어 속만 태우고 있다. 신설사인 서울의 K생명도 사정은 마찬가지.3백57억원의 증자명령을 받았지만 사업비 절감과 인력충원 자제 등 자구노력 만으로는 내년 3월까지 명령이행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이는 95 사업연도 중 지급여력 기준에 미달될 것으로 예상되는 17개 신설 생보사가 거의 비슷한 사정이다.신설사들의 지급여력 미달은 계속 악화돼 93년도 1개 회사에서 94년 13개사로 급증했다.지급여력 미달액도 3천3백43억원이나 된다. 정부의 보험정책 근간은 개방화·자유화등 보험환경 변화에 대응,생보산업 구조를 견실하게 개선,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이에 따라 증자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미달규모에 따라 계약자배당 제한,기관경고,보험사업 일부제한·정지,회사의 합병 또는 정리권고 등 제재조치를 내릴 방침이다.이같은 정부의 정책에 따라 벼랑에 선 신설생보사들은 보다 현실적이고 살아남기 위한 대책이 아쉽다. 국내 보험시장은 은행이나 증권 등과는 달리 이미 지난 89년 외국 보험사들에 개방됐다.현재 모두 5개의 외국사가 영업을 하고 있지만 94 사업연도 수입보험료 36조6백28억원중 외국사의 시장점유율은 0.4%에 불과하다.시장개방 자체보다는 88년이후 4년사이 생보사 16개사가 무더기로 신설돼 이들의 경영합리화를 통한 체질개선이 더욱 시급한 문제다. 보험업은 품이 많이 든다.손익분기점에 이르려면 적어도 10년은 걸린다.그러나 일부 신설사들은 외형 부풀리기 경영으로 부실모집이 많고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적자가 누적,10년도 안돼 존폐설까지 나돈다. 보험시장 개방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보험사들은 외형위주에서 내실위주로 경영전략을 전환했다.김종성 보험감독원 부원장은 『다른 금융권과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보험업계는 이미지 혁신과 보험 본래의 기능인 보장성을 강조한 상품개발,모집인과 자산운영인력등 인력 전문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삼성·교보·대한 등 3대 생보사들은 자본시장 참여에 눈독을 들이는 외국사들의 진출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삼성생명은 올초 임원급을 팀장으로 한 상품개발실을 신설하고 해외연수를 강화했다.교보생명도 지난 8월 「고객만족보장」을 선언,총체적인 고객서비스체제를 갖추고 종합금융서비스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 “98년 승용차샌산 갈길 바쁜데…” 삼성자 인력확보 고심

    ◎이 회장 “스카웃 않겠다” 각서/부지·협력사 확보 불구 고민 우여곡절끝에 어렵게 자동차사업에 뛰어든 삼성자동차가 잘 달릴 수 있을까.삼성의 당초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을까. 삼성자동차는 요즘 고민이 많다.삼성그룹 전체의 고민이기도 하다.삼성자동차는 지난 4월 신호공단에서 기공식을 갖고 6월에는 부산시와 줄다리기를 하던 공단개발계약도 마무리지어 첫 고비는 넘겼다. 1차부품협력업체도 90여곳을 선정했다.2차협력업체는 삼성전기 등에서 이달말 선정할 예정이다.지난 6월에는 연수단 50명이 제휴사인 일본 닛산에서 50여일간 교육을 받았다.추가 연수단파견도 계획하고 있다. 자본금을 늘리는 문제도 어렵지는 않다.자본금 1천억원으로 출발한뒤 지난 7월에는 삼성전자와 삼성중공업이 1천억원을 출자해 2천억원으로 늘렸다.지난달초에는 5백66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임직원들에게 특별보너스형식으로 주면서 자본금을 늘릴 수 있는 길을 열었다.연말까지는 4백34억원의 전환사채를 더 발행에 종업원의 출자를 1천억원으로 늘릴 계획. 외관상 보면 삼성자동차는 그런대로 달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최대 고민은 인력충원문제.계획대로 오는 98년에 승용차를 생산하려면 당장 자동차전문인력의 확보가 시급하지만 경쟁사에서 인력을 빼내올 수 없다.지난해 이건희 그룹회장이 자동차사업진출조건으로 국내 타사의 인력을 스카우트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썼기 때문이다. 1차협력업체의 수는 목표에 어긋나지 않았지만 문제는 질이다.인력충원과 협력업체의 기술수준을 높이는 것이 쉽지 않아 예정대로 98년에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지가 불투명하다고 보는 시각도 많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회장이 각서에 서명만 하지 않았어도 다른 회사의 인력을 스카우트할 수 있을텐데』라며 아쉬워하는 것에서 삼성의 고민을 읽을 수 있다.해외인력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여론의 질책을 감수하더라도 인력스카우트를 추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이 걱정하는 것은 승용차에서 실패하면 그룹 전체로 영향이 파급된다는 점이다.초일류로 남으려면 자동차에서 성공해야 하지만 현단계에서는 「장미빛」만은 아니라는게 그룹 내외의 분석이다.
  • 여 세무공무원 「징세의 칼」 빼든다

    ◎국세청,이달말 6백여명 징수부서 배치/인력난 해소 한몫… 꼼꼼한 업무 큰기대 여성들이 징세의 칼을 든다. 정부부처 가운데 가장 보수적인 국세청은 이달 말부터 여성 세무직 공무원 6백여명을 전국 일선세무서의 부과 및 징수부서에 일제히 배치,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키로 했다. 여성 세무공무원들은 강제집행과 야간업소 입회조사 등 일부 여성에게 「부적합하다」는 업무를 제외하고는 세적관리,신고접수,세무조사,체납세정리,재산세 정리 및 재산세 서면분석 등 남자 직원들의 고유 업무로 인식돼 온 일반 세무업무를 골고루 담당하게 된다.국세청은 6급∼9급 공채 출신 여직원 1천4백30명 가운데 부기 2급과 조사요원 자격증을 갖춘 유자격자중 과·계장의 추천을 받아 관서장이 1차대상자를 선발하며 성과에 따라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세청이 여성인력 활용에 나선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먼저 일손이 턱 없이 부족하다.금융실명제와 토지실명제,종합과세 실시로 업무량은 폭증하는데 비해 인력충원은 제자리 걸음이고 정부의 공무원 동결로인력난 해소는 요원하기만 하다.현재 국세청 전 직원 1만4천여명 가운데 기능직을 포함,여직원 비율은 20%다.정규직만도 10%선에 이른다.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여자」라는 이유로 민원실과 행정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여성의 공직진출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것도 국세청을 움직이게 한 요인이다.공무원 임용시험 여성합격자 수가 매년 급증함에 따라 국세청에 배정되는 여성 공무원 수도 따라서 늘고 있다. 봉태렬 국세청 총무과장은 『이번 시도가 성공하면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여성인력의 전진배치가 ▲꼼꼼하고 책임있는 업무수행 ▲세무관서에 대한 이미지 개선 ▲세무 부조리 예방 등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 97년대선 “「신 3김구도」 굳히기”/김대중씨의 정국 시나리오

    ◎현정국 소외세력 적극 결집/내년 총선 제1당 부상 야심/“지역당 이미지 탈피” 영남 구여권인사에 손짓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국구상이 마침내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10일 당주변 소식통들의 말을 종합하면 DJ(김이사장)구상의 핵심은 신당창당과 정계복귀로 요약된다. 박지원 대변인은 이날 낮 김이사장을 면담한 뒤 『김이사장이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창당방침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이 회견에서 정계복귀의 뜻도 자연스럽게 표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이사장이 측근인 박대변인을 통해 자신의 뜻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다. 김이사장이 이처럼 공개적으로 정계복귀의사를 내비침에 따라 향후 그의 신당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동교동계는 『아직 구체적인 창당계획은 세우지 못했다』고 말한다.그러나 이미 창당실무팀을 통해 신당의 목표와 지도체제,창당시기,인력구성등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졌다.앞으로의 정국운영에 대해 김이사장이 밑그림을 완성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김이사장은정국운영의 목표를 97년 15대 대통령선거에 두고 현재의 정국구도를 「3김체제」로 굳힌다는 방침을 세웠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현정권의 국정운영에 불만을 품은 세력들을 총결집해 「반YS(김영삼 대통령)전선」을 구축,정권교체를 이룬다는 구상인 것이다.물론 이같은 김이사장의 구상은 15대 대선출마를 목표로 하고 있다.다만 출마를 결행할지는 전적으로 내년 4월에 실시되는 15대 국회의원 총선의 결과에 따른다는 생각이다.총선 결과 대통령선거에서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때는 자민련 김종필총재와의 제휴를 통해 내각제 개헌을 추진하는 방안을 차선책으로 마련해 둔다는 복안이라는 것이다.이 때문에 신당의 정강은 일단 대통령제를 표방하면서도 내각제로의 전환도 가능하도록 여지를 남겨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이사장은 이같은 장기목표에 따라 우선 내년 15대 총선에서 제1당으로 부상하는 것을 단기목표로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이번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지역할거구도를 충분히 활용,서울과 호남을 중점공략한다면 1백25석 정도의 의석을 확보,근소한 차이로나마 민자당을 제치고 다수당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섰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1당 구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호남에 치우쳐 있는 지지기반으로는 역부족인 것도 사실이다.때문에 신당을 전국당으로 인식시킬 수 있도록 신당참여인사를 다양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자민련의 박철언 전의원등 영남권이면서 구여권 출신의 인사들을 대폭 충원,지역적 한계를 극복하면서 범야권의 결집을 꾀하려는 포석인 것이다.김이사장은 이같은 인력충원을 통해 기본적으로 신당의 기조를 중도보수의 정당으로 끌어간다는 복안이다.그러나 전체적인 당색과는 별개로 21세기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정당으로서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를 위해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등 개혁세력과 학계등 전문가 집단의 참여를 넓힌다는 방침이다.전체유권자의 57%에 이르는 20∼30대 젊은층의 지지를 넓히기 위한 개혁방안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목표아래 김이사장은 우선 다음달 하순까지 지구당 창당작업을 끝내고 늦어도 9월초순까지는 창당을 마무리지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특히 지역당의 인상을 불식하기 위해 창당작업은 부산과 경남·충청권등 「약세지역」을 모두 망라하는 전국적 규모로 추진,2백개 이상의 지구당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당의 지도체제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단일지도체제로 하고 자신이 직접 총재직을 맡을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어차피 정계복귀를 선언하는 마당에 굳이 「대리인」을 내세울 이유가 없다는 내부결론이 내려졌다는 전언이다. ◎“전국구의원은 민주당에 잔류”/민주 박범진 대변인 일문일답/신당 정기국회에 출범 추진/외부인사 영입 다각도로 노력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신당 창당작업이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가운데 김이사장의 측근인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신당 창당배경 및 일정 등에 관해 브리핑을 했다.박대변인은 이어 일문일답도 가졌다. ­김이사장의 18일 기자회견내용에는 김이사장의 정계복귀문제가 포함되는가. ▲복귀한다,안한다 딱 부러지게 얘기된 것은 아니다.이 문제도 창당대회 이전에 총체적으로 합의될 것이다. ­기자회견내용은 어떤 것인가. ▲왜 신당을 창당하게 됐는가에 대해서 밝힐 것이다.권력구조문제,당지도체제,김이사장의 당내 거취문제등은 거론되지 않을 것이다. ­창당시기는 언제인가. ▲정기국회 전에 창당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당 창당 외에 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 김이사장이 당권에 직접 도전하는 방안은 검토되지 않았나. ▲고려대상도 되지 않았다. ­5·6공인사를 중점적으로 영입하는가. ▲현재 당내에는 5·6공세력이 있고 이번 선거에도 참여했다.외부인사 영입을 위해 많은 사람을 접촉하고 있다. ­호남지역에서 대폭적인 물갈이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데. ▲일단 현역의원은 국민의 심판을 받았기 때문에 조직책 선정이나 공천에서 우선적인 배려가 있을 것이다. ­전국구의원에 대한 방침은. ▲탈당하지 않고 일단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나중에 신당과 민주당이 합당하는 것은 아닌가. ▲굳이 그런 형식을갖추지는 않을 것이다. ­이기택 총재도 합류를 희망한다면. ▲그런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 율사의원들 일방적 대법원 편들기/법사위 「사법개혁」 간담회 중계

    ◎사시폐지 등 「세추위안」은 이상주의/소송구조 개편… 변호사 문턱 낮춰야 10일 국회 법사위에서는 세계화추진위원회와 대법원 사이에 커다란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법조인력증원및 전문법과대학원(로 스쿨)신설등의 사법개혁안을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안우만법무부장관과 최종영법원행정처장이 출석한 가운데 간담회형식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일부의원은 세계화추진위의 사법시험폐지및 로 스쿨신설등 법조인력증원방안을 지지했다.그러나 율사 출신인 대부분의 의원은 이를 「비현실적 이상주의」로 성토하며 대법원등에 제동을 요구,대조를 이루었다. 먼저 조순형 의원(민주당)은 『대법원이 세추위와 공동작업을 추진하기로 해놓고 법과대학 5년제등을 독자적으로 발표,로 스쿨제 도입등 사법개혁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대법원의 「미래지향적·전향적」 자세를 촉구. 조의원은 『넓은 소양을 가진 법조인을 양성하고 국민의 법률서비스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사법시험폐지와 로 스쿨을 통한 법조인력확충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주장. 그러나 같은 당의 율사 출신인 정기호 의원은 『대법원은 김덕주대법원장 때부터 사법개혁안을 준비해왔고 새 정부들어 구성된 사법개혁자문위에서도 법조인증원문제는 장기검토가 필요한 사안으로 분류하는등 나름대로 깊이 있는 연구를 해온 것으로 안다』고 대법원측을 옹호.정의원은 오히려 『정부쪽의 몇몇 사람이 밀실에서 내놓고 있는 이상주의에 대해 사법부는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적극 대응하라』고 주문. 역시 율사 출신인 장석화 의원(민주당)도 『사법개혁 논의가 법원및 검찰의 독립성 제고라는 본질적 과제를 등한시한 채 법조인력충원문제라는 기능적 접근에만 쏠려 있다』고 법조인력확대론에 불만을 표시.장의원은 『미국과 달리 관세·세무·변리업무등에 대한 변호사의 참여가 봉쇄된 한국에서 느닷없이 제기되고 있는 법조인력증대론에 법조계는 들러리를 서지 말고 제 밥그릇을 챙겨야 한다』면서 『법조일원화·법관직급제폐지등 본질문제에 관심을 쏟을 때』라고 강조. 박헌기·함석재·강신옥 의원(이상 민자당)과 박희태 법사위원장까지 『법조인력증원의 근거가 되고 있는 변호사문턱 낮추기란 국선변호인제등 소송구조의 확대·개편을 통해 해결할 문제』라고 가세.정기호의원은 이에 힘을 얻은 듯 『사법부의 소신을 펼 수 없는 세추위에서 법원·검찰은 철수하든지 아니면 독자안을 갖고 세추위와 대등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대법원과 법무부의 「독자노선」을 요구. 이에 대해 안장관은 『아직 세추위안이 확정된 것도 아니고 법무부는 세추위 논의과정에서 법무부의 공식견해를 내놓을 것』이라고 「신중론」을 약속.최처장도 『전체 법관과 법조계의 정서,의원 여러분의 의견을 종합,개혁안에 반영시키겠다』고 다짐. 조순형 의원은 『어물쩍 넘어가지 말고 개혁에 대한 사법부의 소신과 구체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며 회의를 계속할 것을 요구했으나 박희태 위원장으로부터 사회권을 넘겨받은 민주당의 조홍규 간사는 『의석에 빈자리도 많아졌고 아직 확정안도 없는데 더이상 논의해봐야 시간낭비』라면서 2시간30여분에 걸친 회의를 종료.
  • 「안정적 민주주의」 향한 장정/문민정부 치적 평가

    ◎「개혁 프로그램」 정교하고 일관성 있게 「개혁」의 기치를 높이 걸고 문민정부가 출범한 지 2년이 된다.정치·경제·사회등 전분야에 걸친 과감한 개혁의 의지를 천명하고 출범하였다.특히 개혁 초년도에 보여준 정치에 있어서의 도덕성의 시현을 위한 노력,이를테면 정치적 지도층의 재산공개라든가 선거법의 대폭개정은 매우 인상적인 일들이었다. 그러나 호사다마라는 말이 있듯이 문민정부 출범이래 최근까지 거의 연속적으로 발생한 각종 대형참사와 이 사건들의 사후처리과정에서 보여준 관료적 비능률성은 국정전반의 개혁에 한껏 부푼 기대를 가졌던 국민의 정서에 회의의 씨앗을 뿌렸다.그런데 따져보면 문민정부는 30년 가까운 후진국형 권위주의체제의 유산을 고스란히 안고 출범했다.따라서 아무리 개혁의 기치를 드높이 걸고 출발했다고 해도 과연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전반적 국정개혁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 수 있었겠는가. 한세대 가까운 세월에 걸쳐 형성된 후진국형 권위주의체제의 부정적 유산을 빠른 시간안에 효과적으로개혁해야 하는 역사적 부담은 엄청난 것이고,오늘의 한국정치체계의 역량으로는 힘겨운 작업이다.이에 반해 국민의 민주화및 개혁에 대한 폭발적 상승기대는 속전속결의 가시적 성과를 요청하고 있는가 하면,또 한편에서는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자리잡고 있는 이른바 기득권층(현재도 계속해서 형성되고 있는 계층)의 완강한,때로는 조직적인 저항이 개혁의 추진을 쉽지 않게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민정부는 그 자체로서 정치적 한계를 지니고 출발하였다. 첫째로 3당통합을 통해 거대여당을 형성함으로써 문민정부가 출현할 수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 3당통합이 구체제의 부정적 유산을 효과적으로 청산할 수 없는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최근의 여권내의 정치적 갈등,나아가 정치권의 이합집산의 조짐은 정치적 개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이는 곧 한국정치의 도덕성 결여로 인식되어 정치에의 불신을 국민적 정서로 확산시키고 있다. 둘째로 바로 그와 같은 정치적 배경이 개혁적 차원에서의 한국민주정치의 제도화의 수준을 전근대적 영역에 머무르게 하고 있다.철저한 법치주의,관용의 원리,그리고 능력(전문성)위주의 인력충원 등의 핵심적 민주주의요소가 정교하게 제도화되어 있지 못하고,또 안정적으로 운영되지도 못하는 상황이다.정당은 아직도 지역당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그래서 정치의 지역성 극복이 한국정치의 과제로 그대로 남겨져 있으며,정치과정의 파행적 운명 또한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국가예산의 국회에서의 변칙적 통과는 그 단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셋째로 개혁주도세력의 정치적 충원기반이 취약하고,개혁의 추진을 위한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의 준비가 미흡하였다.정치가 곧 통치를 의미하던 시대는 지나갔다.현대민주주의에 있어서 정치는 「국가관리」를 뜻한다.국가관리는 한개의 집단이나 한개의 정치세력의 관리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그러므로 국가관리를 담당하는 현대의 정치적 리더십은 과감성과 더불어 합리성을,도덕성과 더불어 전문성을 갖출 것이 요청되는 것이다.과감한,때로는 혁명적인 개혁정책의 추진을 위해서는합리적이고 전문적인 개혁프로그램이 정교하게 준비되어야 하고 이를 마련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활용되어야 한다. 민족통일의 문제와 외교·안보문제에 있어서의 일관성있는 정책대안 제시,정치개혁의 지속적 추진,경제개혁과 사회정의를 위한 확고한 기본구도의 마련과 이의 실천,교육및 사회문화적 영역에서의 관료주의적 획일성의 지양과 사회적 낭비의 효과적 억제 등등,문민정부가 합리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단없이 과감하게 추구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넓은 의미에서의 정치개혁의 목표는 「안정적 민주주의」의 정착에 있다.이것이 곧 정치의 선진화와 세계화를 이루는 일이다.「개혁」이라는 명제가 「세계화」라는 명제로 변화했다고 해서 개혁이 완료되었다거나 유보되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는 없는 것이다.세계화는 무엇보다도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개혁의 추진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문민정부의 정치개혁의 과제는 우선 정치적 리더십에 있어서의 도덕성의 제고이며,정치과정에 있어서 관료적 권위주의를 지양하고 개방성을 확보하는 일이며,국지주의적 정치성향을 극복하는 일이고,광범위한 정치적 충원기반을 확보하고 경륜있는 전문가를 활용하는 일이며,과감하지만 일관성 있는 정책대안을 준비하고 제시하고 집행하는 일이며,전시효과적 정치·행정의 낭비를 없애는 일이며,지방자치의 기반을 착실하게 마련하는 일이라고 하겠다.내수외연은 복지천년의 민주국가로 가는 바른 길이다.
  • 「국립해양유물전시관」 목포에 들어선다

    ◎문화공원내… 올 가을 개관목표로 마무리 작업 한창/해양유물·선박사 전시실 등 5부분 나눠/신안·완도유물선 모형 복원 과정도 공개/지하1·지상2층 연면적 1,865평 규모 「복원작업이 이루어지는 현장이 곧 전시장이고 복원하는 과정 자체가 볼거리다.전시실 가운데서는 보물선 조립이 한창이고 관람객들은 이 과정을 지켜보며 작업중인 복원전문가들에게 직접 이것저것을 물어보며 궁금증을 푼다.」국내 최초의 본격 해양박물관이 될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이 전남 목포에서 올가을 개관을 목표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이곳에서는 특히 그동안 보존처리된 신안 및 완도 유물선의 본격적인 선체복원 작업이 관람객들에게 공개된 가운데 이루어질 예정이다.따라서 관람객들은 신안 및 완도 유물선이 복원되는 전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볼수 있게 된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목포해양유물보존처리소가 확대·개편되는 문화재관리국 산하 기관.보존처리소의 가장 큰 역할이었던 신안 및 완도 유물선 보존처리가 마무리되어 감에 따라 기존의 기능을 그대로 살리는 것은 물론 두 배와 배에 실렸던 유물을 효율적으로 보존 전시하기 위해 조만간 개편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현재 보존처리소가 보존처리를 하고 있는 옛선박은 모두 3척이다.지난 1976년부터 유물수습이 시작되어 1984년 인양이 끝난 신안 유물선과 1983년 확인되어 1984년 인양된 완도 유물선,그리고 1992년 발굴된 진도 벽파리 통나무배가 그것이다.현재 보존처리 공정은 신안 및 진도 유물선이 각각 75% 정도,진도 배는 아직 초기 단계이다.보존처리소측은 전시관 개관과 함께 조립에 들어갈 경우 완도선은 95년 안에,신안선은 오는 98년이면 완전복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시관은 목포시 용해동 속칭 갓바위지구 문화공원안에 있다.건물은 대지 1천7백28평에 연면적 1천8백65평,지하 1층·지상 2층으로 85억여원을 들여 이미 지난해말 완공된 상태.바다쪽으로 돌출되어 썰물이면 파도가 삼면으로 전시관을 감싼다. 전시실은 「신안선전시실」과 「완도선전시실」「해양유물전시실」「선박사전시실」「기획전시실」등 크게 다섯부분으로 나뉘어진다. 이가운데 길이 32m·폭 11m에 이르는 2백t급 신안 유물선을 복원·전시할 신안선실은 2개층을 터 마치 실내체육관을 연상케하는 4백1평의 초대형.또 전형적인 고려시대 평저선인 완도배도 2백26평의 대형전시실에서 복원 전시된다.특히 두 전시실에는 배와 배의 원형을 추정한 모형,배에 실려있던 유물을 비롯해 침몰선 발견 당시부터 유물수습·선체인양·보존처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게된다. 이밖에 각각 83평 규모인 「해양유물전시실」과 「선박사전시실」에는 장보고 시대 이래 이순신장군 시대에 이르기까지 동북아시아의 제해권을 장악한 해양강국으로 이제는 조선 및 해운강국으로 떠오른 우리의 해양진출사를 담게된다. 현재 개관작업을 하고 있는 목포해양유물보존처리소측은 일단 올가을 전시관의 문을 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그러나 보존처리소에서 국립해양유물전시관으로 직제가 바뀌는데 따른 적정한 인력충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개관은 내년 봄으로 미루어질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 환경처/국세청/특허청/인력충원 제대로 안돼 “속앓이”

    ◎환경처/공해업소 단속권·상하수도 업무 떠맡아/국세청/자금 출처조사 분주/특허청/출원 연15만건 넘어 연초부터 정부 부처별로 조직감량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남몰래 속앓이를 하는 기관이 있다.업무가 폭주,인원을 늘려야 됨에도 분위기에 눌려 드러내놓고 주장을 못하는 탓이다. 물론 대부분의 부처가 조직을 줄이기보다는 늘리려는 경향이 강하다.하지만 『줄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곳』이라는 평가를 받을만한 기관도 있다.환경처와 국세청·특허청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린라운드까지 가지 않더라도 최근의 식수오염사태는 환경처의 조직·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었다. 환경처는 공단안의 공해배출업소에 대한 단속권이 시·도에서 지방환경청으로 이관됨에 따라 2백명의 추가인력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수계별 환경연구소 신설에도 50명이 소요된다.건설부의 상·하수도 업무,보사부의 음용수업무가 환경처로 일원화되는 것도 인력 증원을 요구하고 있다. 국세청도 인력을 늘리는 것이 시급한 기관으로 지적된다.거두어야 할 세금은 늘어나는데 80년대 말부터 토지초과이득세업무등 부동산투기 감시역까지 떠 맡았다.지난해부터는 금융실명제실시로 업무량은 더욱 늘어나게 됐다.실명제에 따른 자금출처조사를 올해초까지 마무리 지으려 했으나 인력부족으로 기간이 하염없이 늘어지고 있다. 세무공무원 1인당 납세자수도 4백60명으로 이웃 일본의 2배에 달하고 있다.특히 금융소득의 종합과세가 실시되면 종합소득 과세대상자가 현재의 70만명에서 4백만명으로 크게 늘고 전체 과세자 숫자도 지금의 두배인 1천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세무공무원 숫자는 4년동안 제자리 걸음을 해 왔으니 국세청에 비상이 걸린 것도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특허청은 「직업병환자」가 많은 기관으로 손꼽힌다.지난 77년 개청이래 인력은 2배증가에 그쳤으나 특허출원건수는 93년 15만5천8백70건으로 무려 6배이상 늘어났다. 정부 전체의 조직개편을 주관하고 있는 총무처도 이들 3개 기관에 대해서는 인력증원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그러나 정부 기구를 늘린다는 비난의 여론을 피해 우선 다른 부처의 인원을 줄인뒤 잉여인력을 이들 기관에 배려한다는 계획이다.
  • 세정의 합리화(「실명경제」 열리다:4)

    ◎“세원 은닉 불가능” 공평과세 실현/97년까지 전산망 완비… 탈세 등 불법 손금보듯/종합소득세 대상 8백만명 추정… 인력충원 과제 금융실명제 이후 서울 수송동 국세청 본청과 전국 세무서의 민원봉사실은 자금출처 및 세무조사와 관련,연일 문의전화로 북새통이다.실명제의 충격과 파문은 금융기관에서의 실명전환 자체보다도 그에 따른 세무조사나 자금출처 조사등 국세청의 서슬퍼런 조치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전화문의 연일 빗발 지난 12일 실명제가 전격적으로 발표된 이래 실명제의 뒷일을 책임져야 할 국세청은 엄청나게 바빠졌다.실명제 성패와 밀접한 관련 있는 국세청 직원들은 실명제의 후속대책과 부작용을 막기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연일 밤샘을 하다시피 한다. 실명제는 그동안 국민들에게 다소 공허하게 들렸던 공평과세,형평과세를 이루는 획기적인 제도이다.의사·변호사·인기 연예인 등 자영 사업자와 부동산 투기 등 음성 불로소득자,룸살롱·고급 요정등 호화 사치성 향락업소는 높은 수입에 비해 세금은 거의 내지 않는 대표적인 분야였다.수입이 노출되는 월급쟁이들만 꼬박꼬박 상대적으로 많은 세금을 낸다는 비판이 많았다. 그러나 실명제로 사정은 달라졌다.자신의 이름으로 거래하는 실명제는 지하경제와 불로소득자를 없애는 최선의 방법이다.검은돈이 없어지게 된다는 뜻이다.특히 국세청의 전산망이 완벽하게 갖춰지는 오는 97년부터 이자 및 배당에 대한 종합과세가 이뤄지면 「가진 자」의 세금부담은 더욱 늘어난다. 이 때부터 국세청은 개인별 이자와 배당소득까지도 훤히 파악하게 된다.현재도 『각 가정의 숟가락 숫자까지도 알고 있다』는 정도로 막강한 국세청의 전산망은 더욱 확대된다.실명제로 재벌이 부를 세금 없이 자식에게 상속·증여하는 것도 어려워졌다.가명계좌가 없어지고 97년부터 종합과세에 따라 차명계좌도 없어지게 될 것이므로 그만큼 금융추적 조사도 한결 수월해진다.탈세가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현재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지하경제의 규모는 대략 국민총생산의 15% 정도인 35조원 내외로 추정된다.이 엄청난 자금에 대한 세금추징이 그만큼 쉬워진다.그동안 세금을 제대로 내던 봉급생활자를 비롯한 서민들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는 얘기다. 국세청 이건춘 재산세국장은 『자금이 왜곡되는 현상과 투기자금화되는 것을 막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조사국의 한 관계자는 『실명제로 세무조사가 쉬워졌다』며 『그동안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사채업자들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채업자 본격조사 실명제로 조사가 쉬워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는 남아 있다.97년까지는 차명계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조사국의 다른 관계자는 『조사를 나가면 은행에서 고객을 위해 가명 및 차명계좌를 가르쳐 주지 않는다』며 『종전에 5천달러 이상의 외화를 팔 때 은행에서 매각 결과를 통보해 주지 않아 애를 먹은 적이 많다』고 금융기관들의 비협조를 지적했다. 명의신탁을 통한 변칙적인 상속·증여를 찾아내는 것도 쉽지 않다.부동산특별조사반·음성소득자 조사반 등 각 조사팀이 탈세를 찾는데 주력하지만,법망의 허점을 노리며 탈세를 시도하는 사람들의 「머리」도 만만하지 않다. 실명제로 일거리가 폭주한 국세청의 다른 과제는 인력문제다.실명 전환기간에만 은행으로부터 넘어올 통보건수도 수십만건이 될 전망이다.이를 빠른시일 안에 검토하는 것도 쉽지 않다.또 올 상반기에만 하루 평균 2천6백건의 부동산거래가 이뤄지는 현실에서 국세청의 한정된 인력으로 제대로 조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올 상반기 중 본청이 조사한 부동산 투기자는 2백17명 뿐이었다. ○1만명이상 늘려야 국세청은 종합과세가 시행되는 97년에는 직원이 현재의 1만7천명에서 3만명으로 늘어나야 한다고 전망한다.종합소득세 신고자가 8백만명으로 현재의 95만명에서 거의 10배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여하튼 실명제로 과세자료의 대부분이 투명하게 노출돼 공평 및 형평과세라는 세정 목표의 실현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그동안 과세대상에서 빠져있던 세금의 사각지대로부터 많은 세금을 거둬 대다수 국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목표가 훨씬 가까워지는 셈이다.
  • 학사경찰 17대1 경쟁/24주 교육후 경장으로 임용

    ◎33년만에 특채부활 지난 60년 4·19혁명 직후 한차례 실시된뒤 중단됐다가 33년만에 부활된 학사경찰 특채모집에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경찰은 우선 올해 정보 및 수사(조사업무) 전문요원으로 각각 95명씩 1백90명을 선발키로 하고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모두 3천3백23명이 지원,17·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신체검사·필기시험·적성검사·면접시험의 4단계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가려낸 뒤 내달 10일 그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최종합격자는 8월2일부터 내년 1월14일까지 24주간 중앙경찰학교에서 소정의 기초교육을 받은 뒤 경장으로 임용된다. 지난 60년 처음 시행될 당시 학사경찰에게는 경장보다 한단계 높은 경사 계급을 부여했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에 선발되는 학사경찰은 소정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뒤 앞으로 3년간 서울·부산 등 6대 도시의 경찰서에서 정보 또는 수사과 조사요원으로 사복근무를 하게 된다』고 밝히고 『앞으로 고급인력이 필요한 정보·수사·컴퓨터 등 특정분야의 인력충원에 이 제도를 적극 활용,정식 경찰채용제도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외무부 기구개편안/정기국회 제출키로

    외무부는 현행 외무공무원법상의 외교관 정년제와 계급구조,인력충원방식,해외연수제도등에 관한 개선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 정 대표는 아직도 “왕회장”/윤승모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지난 총선이후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현대주식에 대한 의결권 위임절차를 밟는등 현대그룹과의 관계단절의지를 국민에 과시했었다.그러나 여야의 대선준비가 본격화되면서 내막적으로는 양자간의 관계가 갈수록 깊어만 가고 있는 느낌이다. 최근 국민당에는 현대인력이 대거 유입,「예견된 밀착」이 가시화되고 있다.총선때 각 지구당에 파견돼 선거주무를 맡았던 「특별보좌역」제가 9월들어 부활된 것이다.지난 1일쯤부터 전국 2백여개 지구당엔 현대그룹 부장·차장·과장급 출신의 「지구당위원장 보좌역」이 다시금 배치되기 시작했다. 이들 대부분은 현대에 사표를 낸 사람들이라고 하지만 국민당대선기획단실장이자 현대계열 금강기획 부사장인 모인사의 경우처럼 양쪽 모두에 소속된 사람도 없지 않다.최소한의 형식적인 단절마저도 도외시한 경우이다. 어차피 국민당사무처요원 대부분이 현대출신인 상황에서 현대인력 몇명이 더 들어왔기로서니 무슨 문제가 되느냐는 항변도 있을 수 있다.그러나 그런 식이라면 정대표는 애초에 단절선언도 하지 않았어야 했다.총선 직후 정대표가 굳이 현대와의 관계단절을 선언한 것은 총선과정에서 제기된 정경분리의 비판여론을 수용하고 향후 재발방지를 약속한 것이 아니었던가. 더욱이 국민당과 현대의 밀착은 인력충원문제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다. 8월말 멕시코방문은 『현대가 망해도 상관없다』고 큰소리치던 것과 달리 정대표가 여전히 현대와 밀착되어 있고 최대한 활용하려는 의지를 여실히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이다. 당시 정대표는 멕시코의 살리나스 대통령과 만나 현대의 멕시코내 선박수리조선소 건설및 멕시코운하 건설참여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대표는 살리나스대통령에게 현대의 멕시코운하건설참여계획서를 전달했고 조선소와 운하건설예정지를 시찰하기도 했다.그의 멕시코방문에 현대그룹관계자가 수행한 것은 물론이다. 정대표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국민당측은 『멕시코측에서 현대의 투자문제를 묻는데야 대답하지 않을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고 정대표 스스로는 『외국투자는 그 분야의 주력기업이 주체가 되기 마련』이라고 강변했다.요컨대 살리나스대통령과 만나 양국경제협력방안 등 국익문제를 논의하다보니 자연히 건설과 조선의 국내 주력기업인 현대가 거론됐다는 설명이다. 이를 십분 이해한다 하더라도 정대표가 멕시코에서 보인 행동은 평소 『현대일은 현대가서 물어보라』고 하던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었다.『현대가 망해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다』는 말이 진실이었다면 굳이 멕시코까지 가서 현대의 「비즈니스」를 거들어줄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배나무아래서는 갓끈을 고쳐매지 않고 외밭을 지날 때는 신을 고쳐 신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더욱이 정대표와 국민당은 누차 분명한 태도로 현대와의 관계단절을 밝혀오지 않았는가.적어도 대통령후보라면 자기 말에 대한 책임은 져야할 것이다.
  • 우정사업 적자개선대책 마련/체신부,특례법안제정… 정기국회 상정키로

    ◎우편서비스 질향상… 요금 제한적 자율화/특별수당지급등 집배원처우 높이기로 91년 적자액 1천2백억원.92년 예상적자액 1천5백억원. 기업이라면 쓰러져도 벌써 쓰러졌을 이러한 경영실적의 주인공은 체신부의 우정사업. 적자는 적자대로 쌓이고 늘어만가는 우편물을 담당할 집배원의 부족이 더욱 심각해져가자 체신부가 고심끝에 적자우정을 개선하고 부족한 인원과 장비문제를 개선할 제도개선방안을 내놓았다. 「체신현업관서 경영관리에 관한 특례법」(가칭).사망 일보직전에 있는 우정사업을 살리기 위해 체신부가 내놓은 이 법안의 요점은 우정사업 관련 인력충원과 조직 및 예산편성권,그리고 우편요금조정문제에 일정한도내에서의 자율권을 보장하는 것.또 우체국부지 및 시설마련에 필요한 재원을 민간에서 조달하는 방안과 일선 우체국직원의 근무성과에 따른 특별수당의 지급등. 우선 인사와 관련해선 우정관련직 공무원중 기능직에 한해서 정원의 10%내에서 체신부장관이 필요인원을 필요할 때마다 우선 채용하고 채용후 결과를 총무처장관에게 통보한다는 것이다.또 예산회계의 경우도 체신부장관이 체신부에 할당된 총액범위안에서 세목에 구애받지 않고 체신현업운용예산을 편성해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 조직 및 직제,차량의 구입등도 우정업무의 특성에 맞게 자율화하겠다는 내용이다. 게다가 체신부는 『우편요금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가중치가 1만분의 1%임에도 불구하고 우편요금이 물가인상의 주범이라도 되는 듯이 물가억제차원에서 제약받아왔다』며 『우편업무의 서비스개선을 위해서라도 일정 한도내에서의 우편요금자율화는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체신부의 서순조 우정국장은 『매년 10%이상 급증하고 있는 우편물증가 및 서비스질의 고급화요구등 급변하는 우편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선 탄력적인 운영을 통한 효율성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편업무를 공사가 설립돼 책임지기 위해서도 적자예산 및 경직운영은 극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체신부는 입법예고 및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거친 이 법안을 올 가을 정기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 “노동은행,우선 5개점포로 출발”/박종대 초대행장(인터뷰)

    ◎9월출범 본격 준비/업무는 국민·주택·기은 통합한 형태로 노동은행(가칭)은 21일 주주총회를 열고 초대행장에 박종대전중소기업은행부행장(59)을 선임했다. 노동은행은 자본금 3천억원으로 오는 9월 출범예정이다. 신임 박행장은 이날 『1천만근로자들에게 골고루 금융혜택이 돌아가는 은행을 만들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노동은행의 성격은. ▲일반은행과 같다.근로자들의 복지금융을 위주로 하되 중소기업인에게도 혜택이 가도록 하겠다. 업무내용이 현재의 국민·주택·중소기업은행의 업무를 혼합한 것으로 보면 된다. 자칫 노동은행이란 명칭이 거부감을 줄 우려가 있어 공모등을 통해 이름을 바꾸는 문제를 추진중이다. ­증시침체로 자본금확보가 우려되는데. ▲납입자본금 3천억원 가운데 노총및 산하단체가 6백억원,5개경제단체 3백억원,국민·주택·기은이 각각 2백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1천5백원은 공모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인력충원및 영업망 확보계획은. ▲대략 4백∼5백명이 필요한데 기존은행의협조와 공채를 통해 차근차근 충원하겠다.출범시 5개점포로 시작할 예정이며 도시점포는 예금흡수에,산업지역점포는 대출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 선거철 산업인력 유출 심화/건설업이직 8.4% 최고

    ◎작년의 3배… 일용직 많아 큰 타격/의복·가죽제조업에도 파금/노동부 조사 오는 24일 치러지는 총선으로 인한 산업현장의 노동력 유출현상이 건설업 등에서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노동부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저임금 10개 업종 3백명미만 중소사업장 9백6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선거철 인력수급동향에 따르면 3월 들어 2주동안 평균 이직률은 4.3%로 지난 2월 한달동안의 평균 이직률 2.9%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이직률이 8.4%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보다 3배이상 높아져 일용 근로자의 비중이 높은 업종의 특성상 다른 업종에 비해 선거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조사대상 10개 업종 가운데 건설업을 제외한 9개 업종의 이직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보다는 모두 낮았으나 의복제조업(6%) 가죽제조업(5.5%),섬유제조업(4.7%)등 6개 업종은 평균 이직률을 웃돌았다. 선거철과 관련,근로자의 근무태도에 대해서는 전체 사업장의 8.2%가 「휴가·결근·조퇴가 증가하고 있다」고 대답해 일부 근로자들이 선거분위기에 휩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고 전체사업장의 12.5%는 「선거 때문에 평소보다 인력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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