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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병원 88% 인력난/병원협회 51곳 조사

    ◎전문의·간호사 등 모자라 경영 어려움 중·소병원 10곳 중 9곳이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전국의 400병상 이하 중·소병원 가운데 51개 병원장들을 상대로 전문인력수급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87.8%가 병원의 운영에 실제 필요한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직종별로는 의사의 경우 전문의 부족이 82%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전공의(77.1%),인턴(75.8%),일반의(64%) 등의 순이었으며 야간이나 휴일 당직의가 부족하다는 곳도 72.4%나 됐다. 간호사에 대해서는 전체 병원의 71.1%가,간호조무사와 기타 간호보조인력은 68.3%와 32.1%가 각각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물리치료사는 34.2%,방사선기사는 29.3%,임상병리사는 12.8%,의무기록사는 7.3%가 각각 부족했다.그러나 영양사는 별 문제가 없었다. 중소병원들이 이처럼 인력난을 겪는 것은 대학부속병원 등 대형 병원에 비해 근무여건이 좋지 않은데다 의사들의 경우 개원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현재 병원의 경영상태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는 36%가 비관적,10%가 매우 비관적으로 평가해 병원장의 절반 가까이가 회의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 대만 반도체산업 대대적 육성

    ◎21세기 국가기간산업 설정… ‘3대강국’ 청사진/민관출자기업 면세 등 2006년까지 집중 투자 대만이 오는 21세기 반도체산업의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반도체산업 부문에서 미국·일본·한국에 이어 세계 4위를 달리고 있는 대만이 반도체산업을 ‘오는 21세기의 국가 기간산업’으로 설정,세계 반도체산업 3대 강국을 따라잡는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대만이 반도체산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반도체 산업의 비중이 대만 전체 산업생산액의 44.6%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높고 ▲반도체산업이 21세기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경제력에 비해 세계시장에 내놓을 만한 국가 기간산업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대만의 반도체 매출액은 세계 4위라는 순위에 걸맞지 않게 아직 미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대만의 반도체 매출액은 64억달러로 세계 반도체시장 점유율이 3% 수준에 불과하다. 대만은 이에 따라 반도체 기업에 대한 법인세를 5년동안 면제해주는 등 우대조치를 취하는 한편관민이 공동출자한 반도체기업을 통해 오는 2006년까지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관민 공동출자기업의 대표적 주자는 대만 반도체산업의 양대 기수인 대만적체전로와 연화전자.대만적전은 2006년까지 대남과학공업구에 1백30억달러를 투입,제2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대만적전의 이같은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반도체 매출액은 1백억달러를 돌파,세계 4∼5위의 반도체 생산업체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 노동력 부족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우리나라처럼 서비스업종에 취업하는 사람들은 늘고 있으나,공장현장 근무는 기피하는 경향으로 제조업체들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이밖에 반도체 관련 연구개발(R&D)비용을 대만정부 당국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도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 노동부/고졸인력 취업알선 나섰다

    ◎중기와 직접 연결… 무료 직업훈련도 노동부는 경기침체와 기업의 고용조정 등으로 실업계 및 인문계 등 고교 졸업자의 실업률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취업을 원하는 고교 졸업자와 구인을 원하는 종소기업을 직접 연결,취업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습득하지 못한 인문계 고교 졸업생에 대해서는 직업훈련기관 사업내 훈련원 인증훈련원 등을 통해 6개월 가량 무료로 훈련을 시킨뒤 취업을 알선해 주기로 했다. 노동부 고위 관계자는 27일 『최근 급증하는 고교,전문대 및 대졸자 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인력수요 현황을 파악한 뒤 취업을 희망하는 실업자를 직접 연결시켜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실업계 및 인문계 고교에 대해서는 학교별,취업희망 직종별로 취업희망자를 파악하는 것 외에 필요한 경우 전문가를 학교에 직접 파견해 이 제도의 도입취지와 국가경제가 처한 현실 등을 설명,이해의 폭을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대부분 3D 업종임을 감안,고졸 실업자 등을 유인하기 위해 ▲보다 깨끗하고 ▲보다 안전하며 ▲자동화 설비 설치 등으로 「역 3D운동」을 펼치도록 적극 권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중기애로해결 일관성있게(최택만 경제평론)

    감사원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펴고 있는 애로사항신고접수는 기업의 민원을 해결해주는 동시에 공직기강을 바로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지방 중소기업에 불편을 주는 각종 부조리와 애로사항을 신고받아 처리해주기 위해 전국 10개 도시에 「중소기업관련 부조리 지방순회 신고접수처」를 설치,9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최근 중소기업은 자금난·판매난·인력난 등 3난에다 어쩔수 없이 내는 준조세성 비용 등 부조리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감사원은 이번에 중소기업(중기)애로사항 가운데 일선행정기관의 불합리한 규제와 공직자들의 비리를 중점적으로 다룰 방침이다.따라서 중소기업들이 애로사항이나 일선행정기관의 부조리를 성실히 신고하고 감사원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한다면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 같다. 감사원이 지방순회에서 신고받을 비합리적 규제와 이와 관련된 부조리,무사안일로 인한 기업피해,행정기관간 비협조로 인한 업무지연 등은 중기애로차원뿐 아니라 정권 말기의 누수현상을 차단하기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다.최근 연말 대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일선행정기관 공직자들의 기강이 해이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일선행정기관이 중소기업으로 부터 징수하고 있는 준조세성 경비를 신고받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준조세성 경비의 강제징수가 근절된다면 중소기업의 자금난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지난 92년 기협중앙회는 중소기업이 부담하고 있는 준조세성 경비를 비공식 집계,발표한 바 있다.이 조사를 보면 중소기업들이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을 포함,53곳으로부터 정기 또는 부정기적으로 갖가지 명목의 금품을 요구받고 있고 적지 않은 뇌물성 돈을 납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준조세성 비용 매출의 0.8% 당시 중소기업체의 준조세비용은 업체당 연평균 4천4백80만원으로 집계됐다.이는 매출액의 0.81%에 달하며 중소기업의 연간 연구개발투자비의 4배에 해당되는 것이다.이 자료는 준조세가 정경유착과 밀접히 관련이 있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 까지 깊숙이 침투해있다는 사실을 수치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충격을 불러 일으킨바 있다. 이런 조사결과가 나오자 내무부는 중소업활동지원을 위한 특별조치계획을 발표했었다.중소기업 애로위원회를 설치,운용하고 각 기관장은 중소기업애로문제를 매일매일 챙기는 특별점검제를 실시하기로 했던 것.당시 중소기업들은 각종 인·허가를 둘러싼 뇌물성 준조세와 급행료 등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이에따라 중소기업 문제를 다루는 부서가 아닌 일선행정기관을 산하에 두고 있는 내무부가 직접 나서 중기의 애로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채 애로위원회마저 없어져 버렸다.일선기관장의 특별점검제도 제대로 실시되지 않았다.결국 중기 애로해결은 공염불이 되고 말았다. 감사원은 과거의 중기 애로해결문제가 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구두선에 그쳤나를 면밀히 분석,이번에는 중기애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제대로 개발하기 바란다.이번 지방순회과정에서 중소기업들이 과연 얼마나 애로문제를 신고할지가 의문이다.대기업도 아닌 중소기업은 일선행정기관의 보복이 두려워 불합리한 규제나비리를 신고하기를 망설일 것이 거의 분명하다. 가뜩이나 경기가 나빠 자금난과 판매난에 허덕이고 있는 기업이 일선행정기관의 비위사실을 신고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최근 중소기업이 감사원에 설치된 중소기업관련 부조리신고센터에 400여건의 피해신고를 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피해사항을 신고한 기업들의 상당수는 이미 도산위기에 있거나 사업을 포기할 의사가 있는 기업들일 가능성이 많다.상당수 기업이 과거 애로신고를 했다가 관련기관으로부터 미움을 사거나 보복적인 일을 당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 이같은 중소기업의 「신고피해우려증」이 불식되지 않는 한 감사원의 지방순회를 통한 중기 애로해결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물론 감사원은 신고기업에 대한 관련기관이나 대기업 등의 보복적인 규제나 단속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례를 막기 위해 철저한 사후관리와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기는 하다. ○신고기업 피해없게 감시를 그러므로 감사원은 중기 애로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중소기업관련 부조리 신고 및 처리전담반을 존속시키는 동시에 지방순회 신고접수처 운영면에서 묘를 기하기 바란다.신고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방 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체를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과 부조리를 청취하는 등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또 지방순회 성과를 토대로 대책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근본적인 중기 애로타개는 일선 행정기관이 관내 중소기업을 육성하려는 의지와 자세에 달려 있다.일선행정기관은 중앙정부와 달리 관내 중기의 애로사항을 속속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중앙정부차원에서 파악되지 않는 각종 중기 민원을 스스로 찾아내어 해결해주는 동시에 중앙정부로부터 위임된 업무를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현안과제인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지름길임을 일선기관 공직자들이 깊이 인식하기 바란다.〈사빈 논설위원〉
  • 외국인 고용허가제·전교조(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13)

    “도입 필요성 공감… 시기·방법론 신중” 여야 대선후보 및 예비주자들은 11일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도입여부를 물은 서울신문 국정테마 열세번째 질문에 허가제의 도입 필요성을 어느 정도 공감하면서도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국제여건·중소기업현황 등 산업현실을 감안,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고용허가제 도입에 긍정정인 입장을 보였으나 시기와 운용방법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임금인상 부담 등을 고려,유연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홍구 고문은 『국회에서 논의,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고,최병렬 의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현시점에서의 도입을 반대했다.반면 이한동·박찬종 고문은 경제에 미칠 악영향 최소화 등 제도보완을 전제로 도입에 찬성했다.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공청회 등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도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교조와 공무원의 노조설립 허용여부를 물은 두번째 설문에 여야주자들은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은 단계적으로 허용하되 단체행동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신한국당 주자는 연령순〉 ◎이홍구 고문/국제여건·중기 고려/국회에서 논의·결정 우리나라가 국제노동기구(ILO)와 OECD가입국으로서 국제적 기준과 관행에 맞추는 것은 중요하다.따라서 선진국 문턱에 다가서고 있는 우리나라가 고용허가제를 시행하려는 것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그러나 싱가포르와 대만 등 몇몇 중소기업의 기반이 탄탄한 나라를 제외하고는 고용허가제가 시행되는 나라가 많지 않다.우리 중소기업이 여건에서 우리나라 근로자와 신분이나 급여 등에서 동등하게 대우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본다.따라서 고용허가제 도입여부는 국제여건과 중소기업의 현실 등을 종합 고려해 국회에서 논의,결정해야 할 것이다. 전교조나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보장 문제는 직업의 특성이 고려되어야 한다.교사는 교육을 담당하는 사도로서의 역할을 하는 신분으로 학생들 앞에서 집단행동 등을 하는 것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공무원 역시 국민의 공복으로서 다른 여러 사항이 고려되어야 한다.다만 그들도 분명 직업인인 만큼 그들의 권익향상과 대우 등에 대해 보다 세심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이한동 고문/실업률 상승 등 감안/중기 구조조정 우선 고용허가제의 기본취지에 동의한다.이번 기회에 기업체질을 개선하고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렇다.기업은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나가야 하고 한계에 처한 산업은 구조조정작업에 착수해야 한다.저임금이 필요하다면 외국으로 진출하는게 바람직하다.더욱이 최근 국내 실업률도 5%로 높아가는 실정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지금처럼 방치해선 안된다.외국인근로자가 50∼60만명으로 늘어났을때 손대기가 더 어려워진다.외국인근로자 유지비용보다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작업에 정부지원이 이뤄지는게 바람직하다. 여야를 포함한 국민적 합의는 이들이 근로자의 지위에 연연하지 말고 교원은 선생님으로서 품위와 위신을,공무원은 공적 역할에 충실할 것을 요구한다.정부는 이에 대한 보완조치로서 물질적·정신적 보상을 시행,이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회창 대표/부작용 방지책 병행/유연한 시행·운용을 현재 외국인력정책의 근간인 산업기술연수제도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앞으로는 국가간 인력의 이동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합리적 효율적인 제도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용허가제를 통해 국내인력을 더 잘 활용하도록 독려하는 효과를 바랄 수도 있다.하지만 고용허가제로 인해 임금상승의 부담을 걱정하는 기업 특히 중소기업주에게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게 시행과 운용에 폭넓은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교원단체는 헌법상의 단결권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근로조건의 향상에 중점을 두는 노동운동의 입장에서보다 참교육의 실현,질높은 교육서비스의 제공을 보장할 수 있도록 특별한 단체로서 발전해 가는 것이 현재로서는 더욱 필요하다.공무원도 정부기능의 재정립,능력주의·업적주의에 의한 인사제도의 확립 등 주변 여건이 성숙된뒤 고려해야 한다. ◎최병렬 의원/산업연수제도 보완/「허가제」 도입은 유보 현시점에서 당장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는 것은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큰 부담이 되므로 유보해야 한다.다만 현재 13만명이 넘는 불법 외국인 취업자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합법적인 취업자로 전환해야 한다.이들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않돼 범죄·마약 등 많은 사회문제까지 야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산업연수생제도도 당분간 계속 활용하되 송출비리를 개선하고,사전·사후관리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따라서 예상되는 문제에 대해 치밀한 대책을 강구한뒤 도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교사의 권익을 보장하되 존경의 대상이라는 문화전통을 고려해야 한다.교원단체의 기능을 강화하거나 복수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공무원에 대해서는 남북대치 등 특수상황을 고려,행동권은 허용하지 않고 임금 등에 대한 협의권만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이수성 고문/교원·공무원 특수성 3권 모두보장 무리 원칙적으로 외국인 고용허가제에 대해 찬성한다.외국인 근로자의 총수를 정해 놓고 정부에서 이를 통합관리해야 한다는 노동부의 의견은 국제기준에 의하더라도 충분히타당성이 있다.물론 비용증가등의 우려가 있지만 우리 산업에 외국인의 노동력이 필요한게 현실이라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교원 및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보장문제는 헌법과 국제기준에 배치되어서는 곤란하다.헌법상의 자주적 단결권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상의 노조 자유설립의 원칙과 모순되어서는 안될 것이며 국제기준과도 궁극적으로 배치되어서는 안될 것이다.다만 우리의 현실을 감안할 때 교원의 단체교섭권은 제한적 보장에서 완전보장의 단계를 밟아야 할 것이며 공무원의 경우는 군인 경찰등 국가안보 관련 공무원을 제외한 6급이하 정도는 공무원 노조결성과 단체교섭권이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박찬종 고문/교원의 단체교섭권 단계적 보장 바람직 외국인 취업을 섣불리 제도화하면 장기적으로 국내 산업노동시장을 외국인에게 넘겨주는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또 통일후 북한의 노동력에 대한 활용문제도 염두에 둬야 한다.따라서 업종과 업체의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의료보험 등 인권적 차원의 보장은 당연하지만 노동조합 및 임금 등에서 국내 노동자와 동등하게 대우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다만 조선족 근로자는 독립유공자의 후손도 많고 같은 동포이기에 특별배려가 있을수 있다고 본다. 교사나 공무원들도 근로자로서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갖고 있으나 국가운영의 근간이고 교육을 책임진 특별한 신분을 가진 분들이다.이러한 중요성을 감안,노동3권을 모두 보장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생각한다.적절한 시기에 단결권만을 인정하는 방안은 다음 정부의 검토과제라고 본다. ◎김덕룡 의원/공무원 노동기본권 여건조성 선결과제 현행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제도를 외국인 고용허가제로 바꾸는 문제는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용허가제는 인력난 해소,범죄방지 등의 장점이 있다.반면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는 8천개 사업장의 통합관리를 위한 추가부담 요인이 발생하고 불법취업자가 급증,고용 자체를 비탄력적으로 만들 염려가 있다.이를 도입하더라도 중소기업 부담요인 축소,인력도입창구의 다원화,불법취업자 단속문제 보완 등 부작용을 줄이는 방안을 병행 검토해야 한다. 교사가 노동자라는 주장은 우리사회의 일반적인 인식과 거리가 있다.전교조는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갖되 노동조합이 아닌 교원단체로 바뀌어야 한다.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문제는 우리사회가 이 문제를 수용할 만한 여건조성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이인제 지사/고용허가 시기상조/교총 위상제고 필요 합법·비합법을 모두 합쳐 20만명을 넘어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고용허가제는 불법체류 외국인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어느 정도 의미가 있으나 고용허가제를 실시한다고 해서 모든 불법 노동자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따라서 고용허가제는 현재의 시점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국내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기업에 제공해주고 3D 업종에 대해서는 현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오늘의 경제상황에서 불가결하다고 본다. 교사 및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보장은 다른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필요하다.그러나 교사 및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이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는 시기상조다.다만 교사의 노동기본권이 보장될 때까지 교총이 실질적으로 회원의 권익보호가 가능하도록 위상을 제고해야 한다.공무원도 근무환경 및 보수체계를 개선시켜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이 보장될 때까지 공무원의 자발적인 근무의욕이 높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대중 총재/중기 육성안 등 추진/고용허가제 대비를 경제적 국경이 없어지고 노동시장 개방 역시 멀지 않았기에 궁극적으로 외국인 고용허가제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국내적으로 찬성과 반대의 입장이 엇갈려 있는 상황이다.다만 일부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수준은 이미 국내 근로자의 80%선에 이르고 있고,근로 기준법에도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고용허가제의 도입문제는 경기회복 시점과 앞으로 추진될 중소기업 지원육성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WTO(세계무역기구)체제의 무한경쟁시대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제수준의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하여야 한다.그러나 공익성과 교육문제라는 특수성을 감안,교원과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은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등 노동 2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종필 총재/전교조 합법화 문제 공론화 과정 거처야 단순 생산직 근로자가 지난해 9만여명이 부족했다.외국인 노동자 문제는 중소기업 생산직의 구인난,인건비 절감등의 문제와 맞물려 있다.22만명에 이르는 외국인 근로자는 출입국 관리 차원이 아닌 인력정책의 측면에서 다뤄져야 한다.외국인 고용허가제는 공청회 등의 사회적 공론화를 거쳐야 하고,기존 산업기술 연수생 제도의 보완과 3D업종의 작업 환경개선,기술자가 대우받는 사회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노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에게만 노동 3권이 보장돼 있으며 교사의 경우 교육법에 따라 교총이 활동하고 있다.공무원은 근무조건의 향상이 예산과 입법으로 통제되고 교사는 근로자의 신분이 될 경우에 발생할 불이익을 감안한다면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의 보장과 전교조의 합법화 문제는 보다 심층적인 접근과 국민적 합의를 위한 일정시간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 경제운용·인력수급(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7)

    ◎“구조조정 필요” 일치­부양책엔 양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10명의 여야 예비주자들은 현 경제난이 복합적인 요인이 얽힌 결과이긴 하지만,경기순환적인 요인 보다는 구조적인데 더 큰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여야 예비주자들은 3일 서울신문사가 현 우리 경제난에 대한 진단과 특단의 조치 필요성,노동시장의 불균형 해소방안을 물은 일곱번째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응답했다.특단의 조치 필요성과 관련,신한국당 이대표와 국민회의 김총재,신한국당 최병렬 의원은 일시적 회생에 초점을 맞춘 만큼 불필요하다고 강조한 반면,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은 예산·해고·임금 등 「3대동결」과 같은 단기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그러나 신한국당 이홍구·이수성 고문과 김덕룡 의원은 특단의 대책에는 반대했으나 기업도산 등 일시적인 어려움에 대한 대책은 마련해야 한다는 중간적인 자세를 취했다.노동시장의 수급불균형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주자들이 산업구조의 소프트화와 벤처기업 육성,중소기업 지원 등 총론을 피력한데 반해 신한국당 최의원은 유흥서비스업의 이상비대 억제정책과 같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눈길을 끌었다.〈신한국당 주자는 당직,고문,의원,지사순〉 ◎이회창 대표/정부규제 대폭 완화/임금안정 선결돼야 현재 우리경제가 처한 어려움은 구조적인데 있으므로 단기적인 경기 부양조치보다는 중장기 대책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규제혁파로 자본·노동·토지 등 주요 부문의 시장기능을 정상화함으로써 고비용 구조를 해소하고 과학기술 발전과 기업효율 향상으로 생산성을 제고하는 한편 정경유착의 근절 등을 통해 경제구조 전반에 걸쳐 개혁을 이루어가야 한다. 실업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임금안정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이와 함께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잘 적응해 가는 것도 중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인력 정보와 재훈련 체계의 확립 등에 힘써야 한다.3D업종은 단기적으로 인력 수입이 불가피하나 장기적으로는 기계화와 기술 개발로 인력수요 자체를 줄여가야 한다. ◎이홍구 고문/공정경제질서 구축/선진노사관계 시급 경제의 산업화가 곧바로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지난 시절 관주도의 산업화가 지금은 21세기 선진국가 진입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있음을 실감하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규제를 혁신적으로 완화하고 시장경제질서의 원칙에 보다 충실해야 한다.구체적으로 공정경제질서를 구축하고 민간의 창의력을 발휘토록 격려하며 자유로운 금융이 열린 경제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또 효율적인 재정과 공평한 세제가 전제되어야 한다. 우리의 노동시장은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노동력의 고학력화와 여성화가 뚜렷해지고 있으며,수요구조 또한 산업구조의 소프트화 등에 따른 새로운 변화를 겪고 있다.따라서 선진적인 노사관계 정립이 중요하며,인력 재배치를 위한 교육의 강화 및 분배의 공정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수성 고문/단기부양대책 통해 기업연쇄도산 방지 특단의 대책과 같은 정부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으며,정부가 그러한 정책수단을 갖고 있는지도 의문시된다.시장의 자율기능을 존중하면서 업종전환,기술개발,수출촉진 및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강구해나가야 한다.다만 최근의 정국 혼란과 기업들의 연쇄도산으로 나타난 일시적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단기 미시 대책은 마련할 필요가 있다. 최근의 실업문제는 경기침체,산업구조 조정 및 힘든 일을 기피하는 사회풍조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이므로 대책도 그에 맞게 구별돼야 한다.기업 의욕의 제고,유망 벤처기업 육성,기술개발 촉진등으로 성장의 잠재력을 높여나가야 한다.아울러 실업자 재교육,노동정보 유통망의 구축,노동시장의 활성화,재택근무 등 고용패턴의 다양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이한동 고문/예산·해고·임금 동결/고생산성 구조 확립 현재의 경제난국은 고비용·저효율이라는 구조적 요인과 경기순환상의 하강국면,교역조건의 악화가 겹친 것이다.장기적으로는 구조조정이라는 눈물의 계곡을 건너야 하며,저비용·고효율 구조로 바꾸어야 한다.단기적으로는 경제회생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예산·해고·임금 등 「3대동결」이 이뤄져야 한다.정부는 국민들에게 과소비 억제와 저축증대 등 경제회복을 위한 참여와 합의를 구해야 할 것이다. 노동시장은 부문간 인력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되 장기적으로는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배양,고용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가야 할 것이다.산업간·부문간 인력의 유출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산업구조조정을 실시해야 한다. ◎박찬종 고문/SOC 투자 늘리고 금리 단기인하 필요 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효율·고부가가치로 구조를 조정해야 하지만 이를 위해 긴축정책을 실시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경기가 불황일때는 경기회복에 대비해야 하므로 SOC투자 등은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구조조정은 시장경제의 논리에 맡겨야지 정치논리가 개입되어서는 안된다.경제회생을 위해 단기적으로 금리를 낮추기 위한 금융개혁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3D업종을 회피하는 것은 사회적 병폐라기 보다 경제수준의 향상에 따른 현상이며 과거 만들어진 직업에 대한 편견 때문이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직 등에 대한 사회 인식을 변화시켜야 하며 학력간 직업간임금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위험하고 단순한 직종은 기계화를 통해 인력의 수요를 줄여야 할 것이다. ◎최병렬 의원/단기부양 후유증 커/서비스업 비대 억제 특단의 조치로 기대했던 경제회생의 성과를 거두기가 어렵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증명된 사실이다.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반드시 더 큰 부작용이 뒤따라 다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기곤 했다.우리 경제난의 핵심은 산업경쟁력의 상실에 있다.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반드시 겪어야 할 고통인 만큼 산업의 구조조정과 국민의 의식변화를 이루어냄으로써 해결해야 한다. 중소기업 등 3D업종의 인력난은 실효성있는 유인책 마련과 유흥서비스 업종의 이상비대를 억제하는 방향에서 풀어야한다.중소기업이 직장의 안정성 및 임금지불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근로자가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유흥업소 비대 억제정책은 청소년에게 건전한 직업관을 심어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김덕룡 의원/고부가구조로 전환/벤처기업 집중 육성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를 민간주도의 고부가가치 경제로 변화시켜야 한다.현재 과도기적 상황에서 정치불안과 병행해 경기하강과 부도속출,실업난 등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경제난 타개를 위해 거시적으로는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되,단기적으로는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단기부양책보다는 시장기능을 강화하고 민간자율의 경제로 구조조정해 나가는게 옳다. 고실업과 인력구조 양면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첫째 지식집약적 중소기업 즉 벤처기업의 육성을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의 새로운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둘째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업교육으로 전환해야 하고 직업훈련체제도 확대해야 한다.셋째 주부·노령자·장애인 등 잠재적 유휴노동인력을 위한 취업정보센터도 늘려야 한다. ◎이인제 지사/「어음보험」 한시실시/직업전환교육 강화 현재의 불황은 상당부분 구조적인 요인에 기인하므로 구조조정 감내는 불가피하나 경제회생의 근본대책이 더 시급하다.정부주도에서 규제를 철폐한 자율과 창의의 민간주도로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재창조해야 한다.연쇄부도 우려를 불식시키고 건전한 기업의 부도를 막기 위해 「어음보험제」를 과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산업을 고도화하고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을 「권역별 산업결집지역」으로 조성 발전시켜야 한다. 인력구조개편에 대해선 인력파견업을 인정,노동공급의 유연성을 높이고 인력시장의 제한적 개방으로 공급을 증대시키는 방법을 생각해볼수 있다.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은 직업전환교육을 통해 신규사업으로 유도하고 실업보험으로 실질적인 생계를 보장해야 한다. ◎김대중 총재/관치경제 한계 타파/병역특례요원 확대 최근의 경제난은 구조적인 요인이 크다.정부간섭으로 인해 시장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고비용구조가 만성화되는 등 관치경제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경제논리에 맡긴다는 원칙하에 경제개혁·규제완화 등을 통해 민간의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문제는 우리의 특수성을 고려,노사간의 대화와 토론으로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도출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그 일환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이 필요로 하는 신기술 인력의 양성과 퇴출인력에 대한 고용보험제의 확충,재훈련 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중소기업 등의 인력난에 대해서는 인재육성,복리후생 증진 등으로 중소기업 인력확보법을 제정하고 병역특례 산업기능요원의 배정인원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김종필 총재/고비용·저효율 극복/작업환경 개선 중요 경제난국은 중·장기적 구조개혁이 바람직하다.고비용·저효율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국가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사회전반에 걸쳐 국제화와 지식집약화·정보화가 실질적으로 적용돼야 한다.이를 바탕으로 과거와 다른 틀 속에서 국민 모두가 동참하는 협조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돼야 한다. 최근 경기침체와 더불어 실업율이 급증하는 등 고용안정이 중요한 현안중 하나가 됐다.실업의 증가는 경기침체와 산업구조 조정 등 구조적인 변화에서 야기됐으며,장기화되고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반면 3D 업종인 중소기업 생산직은 6.04%,대기업은 1.54%에 이르는 구인난을 겪고 있다.사회의 전반적 의식전환이 중요하고 작업환경 개선이 끊임없이 이뤄져야 한다.
  • 산업연수생 편법활용 종지부/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 도입 배경

    ◎인력난 해소 명분 퇴색… 불법취업자 양산/스카우트경쟁 가열… 임금상승 부작용도 정부가 관계부처 간의 협의를 거쳐 도입키로 한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는 지난 6년동안 「산업연수생」 명목으로 데려온 뒤 사실상 「근로자」로 활용해온 편법과 부작용에 일대 수술을 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91년 일본의 제도를 모방,해외투자기업이 현지법인에 소속된 근로자의 기능향상을 위해 본사 연수형식으로 연수생을 국내로 데려올수 있도록 했다.그러나 국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라는 명목으로 94년부터 중소기협중앙회에 연수생추천권이 주어지면서 외국인근로자와 불법취업자는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불법체류자는 94년말 4만8천231명에서 95년말 8만1천866명,지난해 말에는 12만9천54명으로 연간 50% 이상씩 급증했다. 불법취업률은 61.3%로 일본의 42.2%,대만 8.6%,독일 6.5%,싱가포르 3.2%보다 훨씬 높다.전문·기술인력의 입국에 대해서는 출입국관리법으로 단속·관리가 가능하나 법적으로 국내 취업이 금지된 단순 기능인력을 연수생명목으로 도입했기 때문에 정부 스스로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설수 없었던 탓이다. 싼 인건비로 데려온 외국인 연수생들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업체들 간에 과당경쟁이 벌어지면서 불법취업과 더불어 인건비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내국인 근로자에 대한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비율도 94년 말 55.5%에서 95년 말 74.6%,96년 말 75.9%,최근에는 80%선까지 높아졌다.고용허가제를 시행하는 대만의 75%,해외투자업체의 본사 초청 연수만 허용하는 일본의 62.6%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지난해 9월의 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연수생 1인당 월평균 임금은 기본급과 초과근로수당을 합쳐 51만원,이탈방지수당 6만2천원,식비 14만1천원 등 모두 72만원이었다. 게다가 외국 현지에 있는 연수생 불법 송출기관에 의한 사기사건이 빈발함에 따라 중국의 조선족 사회를 비롯,동남아 인력송출국에서는 「인건비 착취국,인권 탄압국」 등으로 한국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연수생들로서도 자국 송출업체에 지불한 소개비 5천∼7천달러를 벌기위해 급료가 높은 직장을 찾아 소속 직장을 이탈할 뿐 아니라,연수생 사용 기업으로서도 외국인 1인당 34만원인 연수관리비와 30만원인 출국이행 보증금을 내면 별로 실속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재경원과 노동부는 고용허가제 도입으로 국내 취업 외국인들도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데 따른 연월차 수당 및 퇴직금 지급 등을 감안하더라도 월평균 인건비는 현재보다 3만원 정도가 적은 69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말하자면 통산부나 중소기협중앙회 등이 걱정하는 추가 비용상승은 없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권사업을 빼앗기게 되는 중소기협중앙회와 외국인 연수생 활용으로 현재 득을 보고 있는 일부 중소기업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국회 심의과정에서 어떻게 손질될지 주목된다.
  • 노인인구 급증…2030년 29.8%/보건사회연구원 2천년대 전망

    ◎생산연령인구 증가 둔화… 인력난 가중/성비 불균형 심화… 독신남·성범죄 늘어/학생수 줄어 2010년엔 “학생 모십니다” 노인인구의 급증 및 남녀간 성비의 극심한 불균형 등 인구구조의 변화추세에 대응하는 정책의 추진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신 인구추계에 의한 인구규모 및 구조전망과 정책과제」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9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분석,향후 사회변화를 전망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95년 5.9%였던 우리나라 노인인구 비율이 2000년 7.1%,2022년14.3%,2030년 29.8%로 늘어나 노령사회가 급속히 진전된다. 반면 15∼64세의 생산연령인구 증가율은 90년∼2000년에는 연평균 1.3%를 유지하다 2010∼2020년에는 연평균 0.3%로 둔화된다. 이에따라 생산인구 1인당 노인부양비율이 95년 8.3명에서 2010년 14.2명,2030년 29.8명으로 급증해 노인부양 및 복지부담이 크게 무거워진다. 또 2000∼2010년 중반 이후에는 노동력 부족이 우려되며 특히 현재도 인력난을겪는 3개 기피업종(3D)은 부족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낮은 출산률이 지속되면서 학생수 감소현상이 가속화돼 2010∼2020년에는 각 학교가 치열한 학생유치 경쟁을 벌이게 된다. 또 남아선호 풍조가 만연되면서 출생아 남·녀 성비 불균형이 더욱 심화돼 2010년의 결혼 적령인구중 여자 100명당 남자가 123.4명이 되어 결혼을 못하는 독신 남성,성관련 범죄,동성애,성병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따라서 이같은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여성 인력의 경제활동 참여를 늘리고 노인 인력 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독신가구 증가 및 평균 가구원수 감소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에 대응,독신가구용 원룸주택,노인부부부용 주택 등 가구형태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주택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인들에 대한 보건의료 서비스와 재가복지 서비스,유·무료양로원 보급확대,실버산업 육성 등의 정책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출생성비를 바로잡기 위해 성감별 행위에 대한 처벌강화,남아선호사상 불식을 위한 홍보강화 및 관련제도 개선,인공임신중절의 예방 등을 활발히 펼쳐야 한다고 제시했다.
  • 홍기두 통산부 중기정책 총괄담당관(폴리시 메이커)

    ◎“벤처기업 육성통해 고비용구조 타파”/우수인력 중기 배정위해 병역법시행령 개정 추진 『이제 보호중심의 지원시책은 없습니다.경쟁력 강화가 정부정책의 골자입니다』. 통상산업부의 중소기업정책을 총괄하는 홍기두 중소기업정책총괄담당관(42).그는 통산부가 추진하는 「벤처기업 창업지원을 통한 경제활성화」를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했다.정부의 정책은 이제 보호차원에서 탈피,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하는데 촛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정부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가진 현재의 중소기업으로는 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고비용 구조를 깨는 방안으로 기술·지식집약적 기업인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쪽으로 정책의 큰 틀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벤처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우수인력 확보방안을 집중 추진중이다.홍담당관이 염두에 두고 있는 우수인력은 병역특례요원중 이공계 등 전문분야의 석사학위이상 자격을 소지한 전문연구요원.중소기업이 이들을 보다 많이 배정받으면 그만큼기술개발의 여력이 많아져 기술집약적 기업 즉 벤처기업으로의 「탈바꿈」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 연구요원 배정기준을 완화하는 방안과 배정방식의 변경,그리고 전문연구요원에 대한 각종 제약의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병역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중에 있다. 『우선 현재 석사급 연구인력 3명이상을 확보한 기업에 한해서만 전문연구요원을 배정하는 기준을 학사급 인력 5명이상의 기업으로 완화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홍담당관은 이 경우 석사급 이상은 아니라 하더라도 학사급중 중소기업에 배치돼 연구개발에 종사할 수 있는 병역요원의 숫자가 많아져 결국 중소기업의 고급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산업체에 배정된 전문연구요원은 지난해 병역특례자 4만650명중 5%가 안되는 2천659명에 불과했다. 둘째는 지금까지 병무청이 전문요원 규모결정과 업체배정을 전담했으나 앞으로는 병무청은 전문요원 총규모만 결정하고 통산부나 과학기술처 등 산업체 관련 부처가 업체선정과 배정을 담당하는 쪽으로 방향을잡았다.이와함께 현재 18개월로 제한된 전문 연구요원의 해외출장·파견 기간을 3년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국방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홍담당관은 『파견 및 출장기간(합산) 연장은 중소업계가 충분한 기술습득을 위해서 연장을 줄곧 건의해온 사안』이라면서 『그러나 전문요원의 장기체류나 소속 기업의 경영자가 친인척을 전문요원으로 가장,해외에 보냄으로써 병역기피의 새로운 수단이 될 소지도 있는 만큼 보완장치 마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산.경기고,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79년 동력자원부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행정관리담당관,원자력발전과장 등을 거쳤다.
  • 이회창 대표 중기 격려/동대문시장­구로공단 방문… 애로청취

    ◎중순부터 경제살리기 지방특강 계획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이 「민생체험」에 나섰다. 이대표는 4일 상오와 하오 각각 동대문시장과 구로공단을 잇따라 방문하고 경제한파를 맞고 있는 시장상인들과 중소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구로공단까지는 당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며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와 경제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였다.이자리에서 재래시장 상인조합원들과 구로공단에 입주한 중소기업체 사장 20여명은 이대표에게 자금난과 물가고,인력난 등을 호소했다. 이어 전자·섬유업체 공장 2곳을 들러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보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약속하며 근로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대표의 「현장방문」은 여야 영수회담의 정신에 따라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여당의 의지를 설득하기 위한 것이다.아울러 「대쪽 법관」 스타일의 이대표 이미지를 「부드럽게」 희석시키고 대중정치인으로 뿌리내리려는 시도로도 해석된다. 이대표는 이달 중순부터 전주,온양,예산 등지로 전국을 돌며 강연과 함께 경제회생을 위한 행보를 계속할 예정이다.대표 취임이후 경제·종교계 인사 방문과 생활 현장 답사로 이어지는 이대표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 중기 채용박람회 2∼3회 늘리기로

    중소기업청은 6일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올해 중소기업채용박람회를 지난해보다 2∼3회 늘어난 10차례 이상 열기로 했다. 중기청은 또 상반기중에는 4월에 뉴욕,시카고,로스엔젤레스 등 미국 3개 지역에서 중소기업으로서는 첫 해외인력 채용박람회를 열고,5월에는 일본 도쿄에서,기업들의 신입사원 모집이 집중되는 하반기에는 부산,대구,광주,원주,전주,창원,청주 등 7개 지방도시에서 각각 채용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 소기업 실질 지원책 촉구/연합회 창립총회 개최

    종업원 50명 미만의 2백30만개 소기업을 대변할 전국소기업연합회(소기련)이 3일 하오 6시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관(KOEX)에서 200여명의 소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가졌다. 소기련은 창립선언문에서 『소기업은 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으로 갛회의 불균등과 비정책대상 기업으로 정부정책에서 소외돼 자본과 기술,인력과 판로등에서 매우 열악한 형편』이라고 지적하고 소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육성책을 마련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창립준비위원회는 이은구 신이랜드사장 등 3명의 준비위 공동대표와 오균현 사무총장을 소기련 공동대표와 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오사무총장은 『자금·판로·인력난을 극심하게 겪는 소기업을 위해 전시회나 채용박람회를 열어 소기업의 권익을 대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706­0400
  • 외채·무역적자·한보해법 추궁/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답변

    □질문 ·대선진국 통상외교력 문제 있다 ·공장 짓는데 58단계 925일 소요 □답변 ·규제철폐 전문기관에 맡겨 추진 ·중기어음보험제 시행안 곧 마련 27일 경제분야에 대해 이틀째 계속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무역수지적자 및 외채증가에 대한 대책과 한보수습방안,정부의 기업규제완화방안 등에 대해 의원들의 질문이 집중됐다. ▷무역적자·외채대책◁ 의원들은 정부가 올해 경상수지 적자 목표를 140억달러로 잡은 데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신한국당 박주천(서울 마포을)·임인배(경북 김천),자민련 정일영 의원(충남 천안갑) 의원 등은 『지난달만 35억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한 마당에 140억달러 적자목표가 제대로 이뤄질 지 의문』이라며 구체적인 대책을 물었다. 박의원은 특히 『무역적자 발생원인은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뿐 아니라 국내기업간 과당경쟁,공급과잉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실이 주요인』이라며 업종별 정밀수급계획을 재수립할 것을 촉구했다.민주당 권기술 의원(경남 울산울주)은 『지난해 개발도상국에 대해서는 20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선진국과의 교역에선 414억달러의 적자를 냈다』면서 『경쟁력에도 문제가 있지만 선진국과의 통상교섭력에 더 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한보대책◁ 한보철강의 경제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정부차원의 대책이 집중 제기됐다.정부의 책임전가식 자세에 대해서도 신랄한 비판이 쏟아졌다.신한국당 임인배 의원 등은 『지난해 현대의 제철업 진출계획에 대해 서류도 제출하기 전에 「불가」를 발표했던 정부가 한보철강의 인·허가는 「과장 전결사항」이라며 무책임만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질타했다.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전남 순천갑)은 『정부가 현대의 제철업 진출을 반대한 이유는 한보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닌가』고 따졌다. 이에 대해 한승수 부총리는 『당진제철소 공사중단은 국민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게 되며 향후 국내철강수요의 13%를 맡게 되는 만큼 예정대로 공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완화◁ 여야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행정·기업규제완화 대책을 촉구했다.신한국당 박우병 의원(강원 태백·정선)은 『고질적 부처이기주의에 발목을 잡혀 지지부진한 상태에 빠진 규제개혁은 완화가 아니라 철폐 차원에서 전면 재추진해야 한다』면서 『규제철폐업무를 전담할 강력한 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민주당 권기술 의원은 『공장 설립 절차가 미국은 9단계에 불과하고 소요일수도 175일에 불과한데 우리나라는 58단계로 925일이나 소요된다』고 다그쳤다. 답변에 나선 한승수 경제부총리는 『경제분야 규제 가운데 2천467건의 개선방안을 확정,이 가운데 1천951건에 대해 법령개정 등 조치를 끝냈다』면서 『더욱 과감한 규제철폐를 위해 향후 정부 주도에서 전문연구기관 주도 방식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육성책◁ 여야 의원들은 중소기업 관련 정책의 문제점을 통렬히 비판하며 현장감있는 정책을 촉구했다. 신한국당 임인배 의원은 『정부의 대대적인 중소기업 지원책을 믿고 은행을 찾았던 중소기업인들은 담보력 부족으로 은행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고 「말뿐인」 정부정책에 분통을 터뜨리고있다』며 전시행정을 질책했다.같은당 박주천 의원은 『신기술에 기초한 중소기업 창업촉진을 위해 현행 창업지원제도 운영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창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재원 확보책 마련을 요구했다. 민주당 권기술 의원은 『자금난 인력난 기술난 입지난 판매난 등 「중소기업 경영 5난」을 해소할 실천적 대책을 밝혀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부총리는 『국회에 계류중인 소규모기업지원 특별조치법안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어음보험제도 시행근거가 마련돼 있으므로 법이 제정되는대로 구체적인 시행시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 「중기 기술인육성제」 도입/노동부

    ◎매년 300명 선발 교육훈련 등 혜택 노동부는 23일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정한 요건을 갖춘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선발,교육훈련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중소기업 산업기술인 육성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노동부는 올해부터 중소기업의 기술 및 기능직 근로자를 매년 300명씩 선발,앞으로 10년간 ▲교육기회 확대 ▲기능대학 및 한국기술교육대학 입학시 가산점 부여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 알선 ▲교육수강비용 우선 대부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자격요건은 근로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생산 또는 관련 직종에서 3년 이상 근속한 25세 미만의 근로자이며,해당 분야의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나 산업기능요원 경력자는 우선적으로 선발된다. 노동부는 소속 사업장 대표의 추천을 받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시·도별 경제인단체,교육훈련기관,지방 중소기업청 관계자들로 구성된 지역협의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자들을 선발할 방침이다.
  • 빼어난 효능… 탁월한 품질/인삼의 고장 강화도

    ◎토질·기후 최적지 “전국 최고” 자부/수삼 1채에 5만원… 도매가로 판매/가격 불안정·수입상품 늘어 재배감소가 문제 우리나라 인삼의 효능은 새삼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중국 명나라 이시진이 지은 의약서인 「본초강목」에서조차 『인삼중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것은 한국으로부터 도래한다』고 명시돼 있다.이름하여 「고려인삼」이다. 고려인삼 가운데서도 강화인삼을 최고로 치는 것은 강화도가 인삼을 재배하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강화의 토양은 점질 양토인데다 통풍이 좋은 해양성기후로 인삼이 자라기에 최적의 토양·기후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다른 지역 인삼이 4년근인데 비해 강화인삼은 6년근으로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이 풍부해 약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인삼에 비해 조직이 치밀하고 인삼의 영양분이 밀집된 뿌리의 발달상태가 양호하다. 강화 인삼은 강화인삼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강화인삼센터」내 79개 점포에서 도매가격으로 직판되거나 이곳을 찾는 소매상들을 통해 전국에 공급되는데 생산량이 많지 않아 공급이 달리는 형편이다. 강화인삼은 지난 76년까지는 재배면적이 1천여㏊에 달했으나 지금은 200㏊에 불과한 실정이고 경작인도 400명 뿐이다. 이는 농촌 인력난으로 경작면적이 날로 감소하는 데다 인삼가격 불안정과 중국인삼 수입 등으로 농민들의 경작의욕이 상실돼 가기 때문이다. ▷종류◁ 수삼은 인삼밭에서 재배한 것을 캐내 자연상태 그대로 보존한 것으로,효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강화읍 갑곶리 844의 1에 자리잡은 강화인삼센터에서 취급하는 인삼은 거의 모두가 수삼이다. 백삼은 수삼의 껍질을 깎아 말린 것인데 인삼에 흠집이 많거나 장기보관이 필요할 경우에 이 방법을 취한다. 홍삼은 수삼을 증기로 찌는 것으로 담배인삼공사에서 수매한 인삼을 이러한 방식으로 여러 형태의 가공식품을 만들어낸다. ▷고르는 법◁ 인삼의 상태가 썩지 않고 흠집이 없이 깔끔한 것이 좋다. 색깔은 흙빛깔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인삼의 효능과는 직접 관련이 없으나 적변삼(붉은 빛깔을띤 인삼)은 질이 조금 떨어진다. 인삼은 뿌리의 상태가 중요한데 뿌리가 잘뻗고 개수가 많은 것이 좋다. ▷가격◁ 수삼의 경우 굵은 것일수록 가격이 높은데 1차(750g)당 5∼6개 들은 것이 5만원,7∼8개 4만5천원,9∼10개 3만5천원,11∼13개 3만원선이다. 선물용으로는 1차당 7∼8개 이하 들은 것이 적합하다. 삼계탕용 잔삼은 1차에 25개 든 것이 2만원,차를 끊이는데 사용하는 파삼은 1만2천원선이다. 백삼은 1근(300g)당 4년근이 3만5천원,5년근 4만2천원,6년근 6만원선이다. ▷효능◁ 원기를 북돋워 허약체질을 개선하고 체력을 증진시켜 주며 심장과 폐·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혈액생성을 왕성하게 하고 맥을 고르게 하며 설사를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몸안의 독 제거와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 ▷문제점◁ 수매제도의 불안정이 인삼재배의 위축을 가져오고 있다. 담배인삼공사에서 인삼을 수매하는 가격이 5년째 동결돼 있는데다 수매가 또한 시중가보다 높지 않아 지난해에는 강화지역 재배농민들이 수매를 거부하였다. 5∼6년전부터 밀수입돼 시중에 싼 가격으로 불법유통되고 있는 중국인삼도 인삼가격 불안정을 부추기고 있다. 강화인삼협동조합 관계자는 『강화지역의 인삼재배가 다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수매제도의 확립 등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진념 노동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노사공존·국가경쟁력 위해 노동법 고쳐야”/노동법 파문 여론수렴 미흡·고용불안심리 때문/제조업 비중 급속 하락… 고용구조 재조정 필요 □대담=최홍운 사회부장 진념 노동부장관은 『노동법문제는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노사가 함께 사는 방향으로 국회에서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진장관은 23일 서울신문 최홍운 사회부장과의 특별인터뷰에서 개정노동법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 움직임에 대해,논란의 핵심을 국회 통과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상급단체 복수노조 허용 3년 유예 등 국제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집단적 노사관계로 요약하며 이같이 밝혔다.진장관과의 인터뷰 내용을 간추린다. ­노동계가 개정노동법에 대해 총파업투쟁으로 맞선 이유가 무엇이라고 봅니까. ▲우선 절차상의 문제를 꼽아야 할 것 같습니다.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이상 다원적 민주주의의 이념을 존중해야 함에도 심의·토론 없이 긴급 처리한 것이 국민들에게 거부감을 준 것 같습니다.또 정리해고제 도입으로 고용불안심리가 증폭된데다,여당이 국회통과 과정에서 상급단체 복수노조를 3년간 유예하도록 개정한 것도 적잖은 거부감을 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국회 통과과정이 문제 ­그렇다면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됐음에도 왜 굳이 연내 처리를 강행했습니까. ▲정치권 상황에 대해 정부 각료가 왈가왈부하는 것이 바람직스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당시 야당은 대안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개정노동법을 국회에 상정도 못하게 저지하고 무작정 97년으로 넘기자고 우겼습니다.의장단을 감금하고 주무장관이 제안설명도 못하게 하는 상황에서 국정을 책임진 여권이 야당의 무리한 요구에 무작정 끌려가야만 옳습니까.물론 저도 전격 처리보다는 OECD비준안처럼 찬반토론을 거쳐 표결처리되기를 희망했습니다. ­왜 막판에 주무장관도 모르게 상급단체의 복수노조 3년 유예쪽으로 급선회했습니까. ▲당시 자민련은 복수노조 허용문제에 대해 국제적인 추세가 통합방향이고 민주노총 관계자중 일부는 노동운동을 맡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이유를 들어 극력 반대했습니다.또 일부 노동계도 비슷한 생각을갖고 있어 복수노조 허용을 유예하면 자민련과 일부 노동계와 연합전선을 구축,국회통과가 무난하지 않겠느냐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그런데 집단탈당 사태로 자민련이 경직되고 일부 노동계도 본심과는 달리 반발하면서 결과적으로 모양이 일그러진 것으로 봅니다. ­절차상의 이유 외에도 정부가 정리해고제 도입에 따른 근로자의 고용불안 심리를 과소평가한 것은 아닐까요. ▲노동부장관으로서 최대 관심사항은 정리해고보다는 신규 고용창출에 있습니다.올해 정부가 예측한대로 성장률이 6%에 머물면 새로 노동시장에 진입해야 할 12만명이 일자리를 얻지 못합니다.지난해 3천800여명이 명예퇴직됐는데도 고용불안심리가 사회병리현상처럼 확산됐는데,작년보다 성장률이 더 둔화되고 신규 취업이 그렇게 어려워지면 올해는 어떻겠습니까. ­그럼에도 성장이 유망한 부문에서는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는게 현실 아닙니까. ○외국단체 비방은 억지 ▲세계화 추세에 따라 기업 인수 및 합병(M&A) 분야나 딜링 등의 업무에서는 연봉 10만달러 이상을 주려고 해도 전문가를 구하지 못해 난리입니다.산업별로 정보통신분야는 인력난에 시달리고 전통산업에서는 인력이 남아도는 실정입니다.따라서 전체적으로 고용구조를 재조정하지 않으면 신규 고용창출은 물론 기업도 생존하기 어렵습니다.경기순환 측면에서,또 산업구조 측면에서 우리가 직면한 이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하면 국가경제 전체가 주저앉고 맙니다.근로자들의 불안심리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정부는 국가장래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진장관은 성장하려면 죽은 세포가 도태돼야 새 세포가 자란다고 강조했다) ­우리 산업구조의 문제는 무엇이라고 진단하십니까. ▲제조업의 비중이 급속도로 하락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10년전 우리나라 산업구조는 제조업 비중이 28%였고,도산매 및 음식숙박업의 비중이 22%였습니다.그런데 올해는 제조업이 22% 미만,도산매 및 음식숙박업이 28%를 넘을 것으로 봅니다.제조업의 이같은 비중은 우리보다 10년이 앞선 일본과 비슷하고 독일보다는 월등히 낮은 수준입니다.제조업을 살리지 않고 먹고 놀기만 한다면 무슨수로 일자리를 만들어 냅니까.(진장관은 10여년 전만해도 선진국들은 싼 임금을 바탕으로 한 물량수출 때문에 우리가 실업을 수출한다고 난리였는데 요즘은 기업들이 고임금을 피해 앞다퉈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어 고용을 수출한다며 희희낙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국제자유노련(ICFTU) 등 국제노동단체 대표들은 우리나라를 비방하고 있는데요. ▲저는 요즘 상황이 꼭 100년전 국가적인 비전을 상실했을때 국론이 분열되고 외세 개입이 극에 달했던 시기와 비슷하다고 봅니다.국제노동기구는 갈수록 움츠려드는 추세에 있었는데 한국에서 장이 서니까 신이 나서 떠들고 있는 형국입니다.그들이 우리의 고용을 책임져 줍니까.민주노총에 소속된 운동권 출신들을 만나면 대학에 다닐 땐 주체니,외세배격이니 하며 떠들더니 지금은 어떻게 된 거냐고 준엄하게 꾸짖습니다. ­대통령도 복수노조 유예는 잘못된 것으로 평가한 것 같은데,민주노총이 합법화된다면 정부와의 역학관계는 어떻게 됩니까. ▲당초 정부안은 올해부터 상급단체의 복수노조를 허용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민주노총을 법외단체로 두기 보다는 제도권내로 흡수하면 체제부정세력과 노동운동을 책임질 수 있는 세력으로 구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결과적으로 3년 유예로 결론이 났습니다만 복수노조가 허용된다고 반드시 민주노총에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중앙 상급단체와 산별 노조가 지금보다 몇개나 더 생길 수도 있습니다. ○대안 제시한 뒤 토론을 ­어쨌든 노사관계가 안정되려면 상호 불신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여겨지는데요. ▲경제 국경이 무너진 지금 노사가 함께 사는 길을 찾지 않으면 기업도 근로자도 생존이 불가능합니다.기업이 없으면 근로자도 노조도 있을수 없고 근로자의 참여와 협력이 없으면 기업의 경쟁력 강화도 있을수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싶습니다.따라서 진정 1천2백만 근로자들의 생존권을 걱정하는 노동단체라면 개정노동법대로 지켜지는 지 노사정이 공동으로 감시하는 기구를 구성하자든지,변형근로제 실시로 인한 임금손실분을 기업이 보전하지 못하면 경총이나 정부가 보전하라는 식의 근로자를 위한 대안을 내놓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민주노총은 수요 총파업,토요 항의집회라는 투쟁방식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노사관계에서 완승만 고집하면 서로가 불행해집니다.이제 경영계와 노동계는 자신들의 안을 내놓고 국회에서 토론을 벌여야 할 때입니다.국가 전체의 불행을 막기 위해 근로자들도 직장으로 복귀해야 합니다. ­지난해 조선족 근로자에 대한 사기사건 등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관리대책이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는데 정부의 복안이 있다면 소개해주십시오. ▲노동법문제만 종결되면 상반기중 그 문제에 대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외국인 근로자의 도입 및 관리문제는 중성장시대의 고용 및 임금대책과 연계해 종합적으로 접근할 생각입니다.
  • 정통부·국세청·중기청·공정위 올 업무계획 주요내용

    ◎정통부/차세대 핵심기술개발 집중 지원/중기에 정보화촉진기금 2590억원 투입/우체국 책임경영 평가·인센티브제 도입 정보통신부 올해 업무계획은 차세대이동통신(플림스)등 핵심기술의 개발·지원과 정보통신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우정사업 책임경영제 도입으로 요약된다. ◇중소기업 정보화 우선 추진=중소기업 창업·지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오는 9월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가상 무역전시관(Cyber KOEX)을 오는 7월 개설,중소기업의 창업촉진과 경영환경 개선을 도모한다.내년 1월까지 중소기업형 표준정보시스템을 개발,보급한다. ◇초고속정보통신망 확충=공공기관·대학·연구소 등이 고속 대용량의 각종 정보통신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80개 도시구간을 광전송망으로 연결하는 1단계 초고속국가망을 연말까지 완성한다.대량 수요처부터 직접 광케이블을 건설하는 한편 케이블TV망과 초고속정보통신망의 연계를 추진한다. ◇정보통신산업 전략적 육성=산업계가 요구하는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전문대학원이 내년 3월 전자통신연구소내에 문을 연다.정보통신 전문학과를 개설한 대학중 우수대학원 4∼5곳을 골라 총 80억원을 지원한다.2001년 상용화를 목표로 차세대이동통신과 초고속교환기(ATM),디지털방송기기등 차세대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해에 비해 41%가 늘어난 6천1백38억원을 지원한다.소프트웨어전문인력을 현재 5만명 수준에서 2001년까지 12만명 수준으로 확대키로 하고 올해 1만4천명의 인력을 양성한다.멀티미디어컨텐츠와 사무자동화 및 그룹웨어기기등 5년내 상품화가 가능한 전략분야 요소기술(스타테크) 개발에 6백20억원을 투입한다.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의 창업·경영활동 지원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소프트웨어 공제사업을 추진한다.올해 정보통신 기금 융자총액 3천6백억원중 76%인 2천5백90억원을 정보통신 중소기업에 할당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화지원을 크게 강화한다. ◇통신사업 경쟁확대=통신사업의 지분구조 개편등에 관한 전기통신 관련법을 올 하반기에 개정해 WTO협상 결과를 반영토록한다.올해 안에 통신사업자간 인수·합병에 관한 방침을 결정하고 위성휴대통신(GMPCS)·차세대이동통신사업자를 선정,통신사업의 경쟁확대를 추진한다.통신사업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 상반기중 인터넷폰서비스·회선재판매사업자를 선정한다.통신요금의 경우 원칙적으로 신고제로 전환하고 지배적 사업자에게만 인가제를 적용한다.또 무선호출 등 일부 정보통신 요금에 대해서는 가격상한제를 도입해 경쟁적인 요금체제를 확립한다. ◇우정사업 경영개선=우정사업의 서비스질 향상을 위해 우체국별 책임경영평가제와 인센티브제를 도입한다.2003년까지 전국적인 우편기계화집중국을 구축하고 우편작업의 자동화·전산화작업을 추진한다.올해 안에 컴퓨터우편·시내간 초특급우편 등 새로운 우편서비스를 개발,보급한다. ◎공정위/계열사간 거래빈발 기업/하반기에 직권조사 실시/독과점 목적 「기업결합」심사 강화/백화점 등 「바겐세일 점검반」 설치 공정거래위원회는 경쟁촉진시책의 활성화를 통한 기업 및 국가의 경쟁력 강화,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바람직한 협력관계의 정착,소비자 보호기능 강화 등에 올 정책의 역점을 두기로 했다.주요업무계획은 다음과 같다. ◇경쟁촉진시책=운수·주류·전문자격서비스·유통·개별법에 근거한 공동행위 등 5개 분야에서 경쟁제한적인 요소룰 발굴,개선작업을 추진한다.지난해에 확정된 건설·에너지·통신 등 3개 분야의 경쟁제한법령 개선방안의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금융분야는 올 상반기 중 개선방안을 내놓는다.계열사간 자산·자금·인력분야의 부당지원행위와 관련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계열사간 지원행위와 관련된 정보의 수집·분석체계를 올 상반기중 정비한다.계열사간 거래가 많은 기업집단이나 거래분야에 대한 직권조사도 올 하반기에 실시한다. ◇대기업·중소기업 관계=공공사업자의 불공정거래행위 가운데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우월적 지위 남용을 적극조사해 시정한다.정부투자기관 및 15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불공정한 계약조항의 조사·시정도 그 대상에 포함한다.대기업이 중소기업분야에 진출,중소기업시장을 잠식하고 독과점을형성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결합에 대한 심사를 강화한다.전기·전자·자동차·의류 등 하도급거래 의존도가 높은 분야에서 대기업이 가격인하 부담을 중소 수급사업자에 부당하게 전가하는 행위를 집중 조사해 시정한다.또 상습적인 법 위반사업자에 대해서는 기획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과징금을 부과한다. ◇공정거래질서 확립·소비자보호기능 강화=유통질서 확립 및 경품제공과 관련한 규제완화 차원에서 세일기간 폐지에 따른 혼란이나 부작용 예방을 위한 사전준비 및 사후감시를 철저히 한다.세일을 자주하는 백화점·의류제조업체 등에 대해서는 사전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하는 한편 소비자단체로 하여금 「변칙세일 감시반」을 구성,운영토록 유도한다.공정위에 「바겐세일 점검반」을 설치,변칙 할인특매행위를 감시한다. 부당표시·광고에 대한 효율적인 규제를 위해 「표시·광고 등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을 준비한다.또 은행수신거래,상가임대차,콘도미니엄,회원제 체육시설에 관한 표준약관을 제정,보급함으로써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다. ◎국세청/부동산 변칙거래 혐의자 집중 세무조사/재산·소득발생현황 전산관리… 탈세 추적 오는 7월부터 납세자권리헌장이 도입되는 등 세정환경이 크게 바뀐다.국세청은 납세자가 스스로 세금을 성실하게 내는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불성실납세자는 세무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다.국세청의 올해 주요 세정업무계획은 다음과 같다. ◇납세자 권익과 편의 확대=창업중소기업은 세액을 감면하고 재해손실세액공제 신청 등 각종 신청·승인제도를 신고·제출제도로 전환한다.기준시가로 양도소득세를 납부한 경우 부동산투기 혐의가 없으면 세무조사를 하지 않는다. ◇성실납부 유도=현금수입업종 등의 과표현실화를 위해 인건비 등 비용자료 등을 수집해 상반기중 표본조사를 실시,과세방법을 새로 개발한다.상속·증여세 과표 현실화를 위해 서울과 광역시 등 대도시의 상업용 또는 특수용도건물에 대해 시가에 근접한 기준시가를 내년 1월1일자로 신규고시한다. ◇건전한 경제발전을 위한 세정지원=부동산가격 급등 및 상승지역에 대해 주단위로 거래및 가격동향을 감시한다.아파트투기 거래를 집중조사하며 사전상속 등 부동산 변칙거래 혐의자는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한다.접대비 등 소비성 경비 과다지출법인과 음성 불로소득자,고급유흥업소·고급호화 위락시설 및 초호화빌라 신축사업자는 특별관리대상으로 선정,세목별 신고 이후는 물론 평소에도 탈세여부를 가린다. ◇국제거래 관련 세원관리=조세피난처 진출 내국기업에 대한 이전가격 관리를 강화하며 대외지급 인증제 폐지를 틈탄 변칙증여 등을 중점 검증한다.비연예인 및 체육인,영화필름,음반 등 취약분야에 대한 소득자료 수집·관리를 철저히 한다. ◎중기청/6천개 기업에 2조원 투자/부도위기 기업 10억원한도 융자/김포 등 6개 중기단지 조기 완공 정해주 중소기업청장은 97년도 주요업무계획을 통해 올해부터 2001년까지를 중소기업 기술력향상을 위한 전략기간으로 설정,모든 지원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업무계획을 요약한다. ◇구조개선사업=6천여 업체에 2조원의 재원을 지원하고 상반기중 1조3천억원을 집행한다.청내 「자동화 설비시험·평가센터」 건립,중소기업통합정보망 기반구축을 추진하며 1백40억원을 투자,중소기업간 공동정보화를 중점지원하고 공장집단화,시설공동화 등 협동화사업에 1천6백92억원을 지원한다. ◇기술·품질혁신 지원=기술혁신개발사업에 3백억원의 예산을,업체당 1억∼1억5천만원을 지원하고 산학연 공동 기술개발 컨소시엄을 작년 61개에서 70개로 확대한다.대기업과의 임금격차를 정부가 보전,고급인력유치를 유도하고 1백억원 이상의 연구개발출연금을 운영하는 정부부처·투자기관은 출연금의 10%를 중소기업에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스톡옵션제를 3월 시행하고 벤처기업 창업활성화를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한다. ◇안정적인 경영여건 조성=회생특례자금제도를 신설,부도에 직면한 기업에 올해 3백억원.업체당 10억원내 지원하고 1백억원의 예산으로 어음보험제도를 시범실시한다.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을 작년보다 6백억원 증액,3천6억원으로 확대하고 대출이자율을 인하토록 추진한다.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정부출연을 작년보다 1천억원증액된 6천억원으로 확대한다.채용박람회 확대실시와 「여성인력중개센터」설치,산업연수생제도의 확대를 통해 인력난을 해소하고 토지매입비와 건축비를 합한 비용의 70%를 지원,임대 아파트형 공장을 활성화하는 한편 김포 대벽 등 6개 중소기업전용단지를 조기 완공한다.중소기업상품권 판촉을 위해 가맹점을 5천개로 늘리고 지방자치단체별 상설전시장 건립을 유도하고 CA­TV 채널 확보방안을 강구한다. 대기업의 자발적인 중소기업지원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지원한 무이자 자금의 금융비용에 대해 손비를 인정케하고 분기별 대중소기업간·중소기업간 하도급 실태를 조사,공정거래관행을 정착시킨다. ◇지방중소기업 지원=15개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맞춰 낙후지역에 대한 국고지원을 60%까지 확대하고 올해중 강원 충북 경북에 지방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를 건립토록 추진하고 지역신용보증조합 설립을 유도키 위해 조합출자시 세제지원을 추진한다.
  • 우편배달 지연 피해많다/집배원 인력난·연말카드 폭주 겹쳐

    ◎행사불참 “결례”·경제대금 연체 속출 올 연말에도 우편물의 늑장배달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연말연시에 성탄카드·연하장이 쏟아지는 것도 한 요인이지만 무엇보다 배달원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이다. 수신자로서는 본의아니게 약속을 어기는 등 애꿎은 피해를 보고있다. 장주열씨(48·회사원·서울 송파구 가락동)는 지난 2일자 소인이 찍힌 우편물 3통을 1주일 뒤인 9일 받았다.결혼식 청첩장과 행사 초청장,공연티켓 등이었다.등기우편도 한 통 있었다.장씨는 『상대방에게 어처구니 없이 결례를 한 꼴이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무역회사에 근무하는 김광주씨(33)는 얼마전 신용카드사가 보낸 결제고지서를 제대로 받지 못해 이자를 더 물어야 했다.김씨는 『등기나 빠른 우편마저 늦게 도착하는 일이 잦아 제 날짜에 어김없이 배달해주는 외국 배달전문업체를 주로 이용한다』고 말했다. 23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2월에 처리되는 전국의 우편물은 하루 평균 1천6백80만통으로 지난달의 1천2백만통보다 29%정도 늘었다. 지각배달은 연말 탓만은 아니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숙달된 집배원이 줄어드는 등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배달원은 하는 일에 비해 대우가 시원찮아 이직률이 연 25%에 이른다.전국적으로 우편물량에 비해 800명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연말이 되면 인사치레로 뿌려지는 우편물 때문에 정작 중요한 우편물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종종 있다』면서 『중요한 우편물은 특수등기나 보험등기를 이용하면 제 날짜에 받을 수 있고 늦게 배달되면 최고 1천만원까지 보상받을수 있다』고 밝혔다.
  • “임시국회 열어서라도…” 총력전/신한국,노동법 “연내 처리”논리

    ◎김 의장 방일 취소·설명회 등 설득작업/“논의 충분… 내년엔 춘투겹쳐 파국 우려” 신한국당은 연내에 노동관계법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오는 18일 정기국회 회기내에 처리하지 못하면 곧바로 임시국회라도 열어 통과시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다. 여권은 19일로 예정됐던 김수한 국회의장이 일본방문 일정을 15일 전격취소했는가 하면 이홍구 대표위원과 강삼재 사무총장 등 당지도부가 그룹별 모임을 갖고 설득작업에 들어가는 등 총력체제로 전환 했다.16∼17일 이틀동안 진념 노동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소속의원을 상대로 설명회를 갖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한국당의 연내처리 의지는 내년으로 미룰때 노사가 각각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물리력 과시를 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특히 춘투와 겹쳐 자칫 노조의 연대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경제가 파탄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또 선진국에서도 노동관계법개정안은 예외없이 진통속에 처리됐다는 선례를 들고 있다.나아가 그동안 6개월여에 걸쳐 노사관계개혁위원회와 당정회의를 통해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는 점도 연내처리의 논리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헌정사상 이렇게 많은 토의와 논의를 거친 법안은 없었다』며 『이제 노동관계법은 선택의 문제이지,논의단계가 아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여권이 연내처리하려는 주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경제적인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작금 우리경제의 하강국면은 「고비용저효율」이라는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경제가 최하강국면일때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강화는 물론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즉 대기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5∼10% 가량 군살을 빼고 대신 이들 고급인력을 중소기업에 수혈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동시에 노동시장의 탄력성을 확보하자는 논거인 셈이다. 여기에 정리해고제 대신 복수노조,교원노조 허용 등 정부가 근로자에게 줄 카드가 노출된 데도 원인이 있는 것 같다.정책위의 한 관계자도 『근로자의 고급직종선호로 대기업은 인력이 남아도는 반면 중소기업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 조선족 국내취업 확대/법무부,불법체류자 현장중심 단속 자제

    ◎산업연수생 내년 상반기 1천명 추가 입국 중국 교포들의 국내 취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법무부는 6일 전국 출입국관리기관장 회의를 열고 산업연수생 제도를 활용,내년 상반기에 중국교포 1천여명을 추가로 입국시키는 등 국내 취업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법무부는 인력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현재 중소기업이나 제조업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중국 교포들을 신공항 건설현장 등 대형 프로젝트에 배치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와 함께 현재 국내 불법 체류자가 12만여명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불법체류자 및 고용주에 대한 단속은 지속적으로 펴 나가되 기업체의 인력난 등을 고려해 현장 중심의 단속은 자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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