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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노인요양시설의 임차 허용과 문제점

    [기고] 노인요양시설의 임차 허용과 문제점

    정부가 갑자기 노인요양시설에 임차 허용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이는 금융자본인 ‘손해보험업계’의 오랜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장기요양보험의 공공성이 약화하면서 각종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의 노인장기요양보험은 이미 벤처캐피털과 같은 사모펀드와 자본이 진입해서 시장의 지배력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기성 금융자본의 시장 진입을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즉, 대규모 금융자본의 시장진입을 더욱 용이하게 해서 장기요양보험 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위험한 정책이다. 무엇보다도 시설에 거주하는 노인의 주거불안정성이 심화하여 치매나 질병으로 편찮은 노인들이 요양원에서 갑자기 쫓겨날 수 있고,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인해 노인의 방임·학대는 물론 조기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정책이다. 특히 신규 요양시설이 난립하면서 기존 요양원들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기관의 재정 상태가 어려워지고 요양보호사를 비롯한 제공인력의 일자리 불안정성도 더욱 악화할 것이다. 금융자본 시장진입은 장기요양보험 근간을 흔드는 정책 실제로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외국에서는 돌봄 영역에 금융자본이 시장을 점유하는 ‘금융화’(financialisation of care)로 인해 투기성 자본이 요양시장을 대거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 시기에 노인의 조기 사망을 발생시키고 서비스 품질 저하와 나쁜 일자리 양산 등의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투기자금으로 설립·운영되는 요양원에 대한 규제와 감독을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특히 영국은 전국에 3만명의 노인을 보유한 대규모 체인 요양원(Southern Cross)이 갑자기 파산하면서 수천 명의 노인을 다른 요양원으로 긴급히 이동시켜야만 했고, 더 나아가 요양원의 부적절한 서비스 제공 및 학대 발생으로 인해 5명의 노인이 사망하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겪었다. 이런 선진국의 실패를 ‘반면교사’(反面敎師) 해서 임차를 허용하는 정책은 절대로 시행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되돌릴 수 없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 세부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재정 상태 좋지 않은 요양원 파산할 경우 노인 피해 첫째, 요양원에서 거주하는 노인은 상당수가 치매가 있거나 기본적인 일상수행능력이 약화 된 허약한 노인으로 적극적인 돌봄이 필요하다. 그러나 임차 제도를 허용해 줄 경우 요양원이 매입이 아닌 전세로 시설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요양원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거나 요양원의 모기업이 다른 곳에 투자를 잘못해서 갑자기 파산하면 요양원에 사는 노인은 쫓겨날 수 있게 된다. 최근에 빌라 전세사기가 발생해서 세입자들이 전세금을 떼이면서 큰 어려움을 겪는 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치매가 있거나 취약한 노인들이 거주하는 요양원에 강제 압류에 의한 빨간딱지가 붙는 등의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정부가 요양원의 매입을 고수한 이유는 취약한 노인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주거권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일반 이용시설과 달리 주거시설은 주거의 안정성을 확실히 담보하는 정책을 당연히 강화해야 한다. 규제완화를 통한 주거권 약화 정책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장기요양을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투기성 자본 유입 둘째, 적은 자본금으로 요양원을 설립할 수 있게 되면서 장기요양을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투기성 자본의 유입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 이미 우리나라 장기요양시장은 영리와 비영리가 모두 참여가 가능해서 재테크의 수단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벤처캐피털을 비롯한 사모펀드 등의 투기적 금융자본이 장기요양사업을 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임차 허용은 소규모 자본을 가진 요양원이 증가하면서 부실한 요양원이 난립하게 되고 평가 기피 등을 이유로 한 요양원 위장 폐업 등이 가속화될 것이다. 기존 시설도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이려고 매입에서 임차로 대거 전환할 수 있다. 이는 복지 마인드를 가지고 노인을 진정으로 돌보는 사람들보다는 돈을 벌기 위해 노인을 수단화하는 사람들이 더욱 증가하도록 정부가 앞장서서 길을 터주는 꼴이 될 것이다. 특히 요양원이 난립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요양원의 재정이 어려워지면, 서비스 품질의 저하는 불을 보듯 뻔하다. 실제로 영국과 미국의 여러 연구 결과는 사모펀드와 같은 투기성 자본이 운용하는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일반 요양원보다 더 조기에 사망(10% 증가)하고, 더 향정신성 약물을 많이 사용하고, 응급실과 병원에 더 자주 방문하는 등 서비스 품질이 훨씬 더 나쁘다는 것을 각종 지표로 보여주고 있다. 기존 요양원들과의 형평성 고려해야 셋째, 기존에 매입을 통해 요양원을 운영하는 시설들과의 형평성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요양원을 운영하는 개인과 법인 등은 매입을 위해서 개인 자산이나 법인 자산을 투입하고 있다. 은행에서 대출 등을 통해 어렵게 시설을 설립 및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앞으로 손보업계의 입장을 받아들여서 임차를 허용하면 신규로 진입하는 손보업계와 신규 진입하는 기관들은 훨씬 더 적은 자본금으로 시설을 쉽게 설치할 수 있게 된다. 더욱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손보업계는 기존의 개인과 법인 사업자보다 훨씬 대규모의 자본을 가지고 운영하는 금융기관인데, 왜 이들에게 유독 더 적은 자본으로 요양원을 운영하도록 허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임차 허용을 통해서 윤석열 정부가 특혜를 주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특히 대규모 자본을 가진 기관들은 외국처럼 적은 설립비용으로 여러 분점을 내거나 기존 사업자를 인수해서 시장점유율을 단기간에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적 요양 체인점을 형성해서 독과점 형태로 시장 지배력을 높일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요양원들과 노인 확보 경쟁을 벌이면서 본인부담금 면제와 선물 공세 등의 각종 부당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 요양원 근무 인력 일자리 불안과 서비스 품질 저하 넷째, 요양원이 난립하게 되면 요양원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와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의 인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앞에서 설명한 대로 요양원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요양원들이 늘어날 것이다. 대상자 노인을 확보하지 못하면 재정 수입이 악화하면 결국 인력의 축소나 해고 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자본의 속성상 인력의 적은 사용과 인건비 감축을 하려는 것이 외국의 일관된 경험이다. 그러면 요양원 근무 인력들의 일자리는 더욱 불안정해진다. 이미 요양원 인력에 대한 급여와 처우가 낮아서 현장 인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인데 인력난의 구조적 문제는 더욱 심화할 것이다. 영국과 미국의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특히 투기적 금융자본이 운영하는 요양원은 일반 요양원보다 서비스 제공인력의 수를 더욱 적게 사용하고 급여도 적은 수준으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인력들의 업무 부담이 높고 이직율이 높아지면서 서비스 품질이 더욱 저하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요양원 수익 외부유출 더욱 늘어날 것 다섯째, 대규모 영리자본이 들어오면 요양원의 수익을 증대하기 위해 이익을 외부로 유출하는 경향성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 병원은 의료법상 수익을 병원 외부로 유출할 수 없어서 병원 내의 인력과 장비 등에 재투자해야 하지만 요양원은 전출금을 통해 외부 투자자에게 배당금 등을 지급할 수 있고, 전출금으로 부동산과 같은 다른 수익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실제로 이희승 외(2023)의 최근 연구 결과(소유구조 형태별 노인요양시설 운영 사례분석)에 따르면 금융자본이 운영하는 C 요양원의 경우에는 전체 지출 중에서 전출금으로 무려 21%를 가져간다. 즉, 수익 잉여금 성격의 전출금을 요양원의 외부인 모회사나 투자자에게 대거 이동시키는 것이다. 손보업계는 이 같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규제 완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현재에도 높은 전출금 21%의 고수익을 내고 있는데도 임차를 통해 더 적은 설립비용을 통해 수익률을 더욱 높이려고 특혜를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요컨대, 임차 허용은 비영리기관을 거쳐서 단계적으로 영리기관, 특히 손해보험업계와 같은 금융자본에게 요양원의 시설을 운영하도록 특혜를 주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나 이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의 공공성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이다. 이미 노인장기요양보험에는 다양한 형태의 영리와 비영리의 요양원이 늘고 있지만 정부와 지자체는 복잡한 소유구조와 투자자 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하다. 시범사업으로 비영리기관에게만 임차를 허용해도 정부와 지자체는 제대로 된 관리 감독을 시행할 능력과 여건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임차 허용과 같은 규제 완화로 인해 시장에서 기존 공급자와 신규 공급자, 현장 인력, 이용자 간의 갈등과 불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심히 우려된다. 전용호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해남군, 지역상생 농촌일자리 창출 “눈에 띄네”

    해남군, 지역상생 농촌일자리 창출 “눈에 띄네”

    전남 해남군의 ‘지역상생 농촌일자리지원사업’이 5000여건의 일자리 연계 실적을 올리며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한몫하고 있다 20일 해남군에 따르면 올해 처음 도입된 지역상생 농촌일자리지원사업은 관내 농가와 관외 지역 구직자를 연계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가 각각 사업 참여를 신청하면 임금과 근로 시간, 작업내용 등을 사전 협의해 매칭한다. 특히 해남군은 일자리 참여자의 중식과 간식비용 9000원을 농가에 지원하고 구직자에게는 교통비 1만원과 지역내 숙박시 숙박비용 2만5000원을 지원해 일자리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 4월 사업을 시작한 이래 벌써 5000여 명의 일자리 알선이 이뤄졌으며, 하반기 배추 정식 및 수확이 본격화되면서 연내 1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농촌일자리 알선 방식과 군의 체계적인 지원에 농가와 구직자 모두 호응도가 매우 높은 편으로, 서울과 경기 등 도시지역 구직자들까지 유입되는 등 농촌 일자리 창출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의 실제 인력 수요에 비해 아직 구직자의 참여가 부족한 실정으로, 군은 구직자 적극 발굴과 함께 사업 지원을 강화해 농촌 인력난 해소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 [공직자의 창] 조선업 재도약, 사람부터 시작한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공직자의 창] 조선업 재도약, 사람부터 시작한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우리 선박은 우리 조선소가 건조, 우리 화물은 우리 선박으로 수송.’ 1976년 우리 정부가 조선산업을 키우기 위해 만든 캐치프레이즈다. 돌이켜 보면 조선업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상황에서, 우리 손으로 만든 화물을 우리 조선소가 건조한 선박으로 수출한다는 것은 꿈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조선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것을 보면 우리 선배들의 선견지명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우리 조선산업은 2023년 상반기 고부가, 친환경 선박 대표 주자인 LNG 운반선에서 전 세계 발주량의 87%를 점유했고 일감은 12년 만에 최고 수준을 달성할 정도로 눈부시게 성장했다. ‘도크 꽉 찼는데 일할 사람 없다… 조선 인력난에 씁쓸한 호황.’ 50년 전 우리 손으로 우리 배를 만들자던 구호와 비교할 때 참으로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기사 제목이다. 우리나라 조선 인력은 2014년 전성기에는 20만명을 넘어섰으나 2016년 수주절벽 등으로 불황을 겪으며 2021년 9만명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조선업 재도약을 위한 기로에 선 상황에서 인력난은 우리 조선산업이 해결해야 할 0순위 과제였다. 정부는 산업판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대책으로 이에 적극 대응했다. 우선 외국인력을 긴급 수혈하기 위해 비자제도를 과감하게 전면 개선했다. 기업의 현장애로를 감안해 5~6차례에 걸쳐 15가지 제도를 개선했다. 용접 등 숙련기능공(E7)은 기업별로 도입 가능한 규모를 내국인 근로자의 20%에서 30%로 확대했다. 단순기능공(E9)에서도 외국인력의 장기근속을 위해 조선업 전용 쿼터 5000명을 신설했다. 또 국내인력도 조선산업에 지속 유입될 수 있도록 구직자 대상 교육을 통해 1800여명을 양성했다. 가능한 한 많은 인력이 유입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예산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다. 무엇보다도 외국인의 입국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소요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비자서류를 검토하는 심사인력을 긴급 수혈해 서류에 이상이 없는 경우 한 달 내 심사가 완료되도록 했다. 정부는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말까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던 1만 4000여명 중 상반기까지 총 1만 104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그래도 약간의 숨통은 트였다는 게 기업들의 평가다. 인력난이 조선업 최고의 화두인 만큼 앞으로도 인력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지원을 할 계획이다. 최근 친환경, 디지털화에 따라 조선업의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조선업 재도약은 국가적 과제이다. 미래융합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친환경, 자율운항선박 등 초격차 기술력도 확보해 나가야 한다. 더불어 인력이 원활하게 유입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임금, 안전한 작업환경 등 기업 스스로의 노력도 있어야 한다. 민관이 원팀으로 힘을 합쳐 앞서 우리 선배들이 꾸었던 조선산업 선도의 꿈을 이어 나가겠다.
  • 농어촌 어려운데… 상생협력기금마저 ‘외면’

    농어촌 어려운데… 상생협력기금마저 ‘외면’

    소멸 위기에 처한 농어촌의 위기 극복을 위해 마련된 협력기금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질적인 인력난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으로 갈수록 여건이 나빠지고 있지만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은 갈수록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김제 부안)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까지 조성된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은 총 2128억 2500만원이다. 농어촌 상생기금은 지난 2015년 11월 한·중 FTA로 피해 우려가 있는 농어촌을 지원하고자 당시 여야정이 합의, 2017년부터 시행됐다. 도입 당시 매년 1000억원 규모로 10년간 1조원을 조성한다는 게 목표였다. 그러나 7년 차를 맞이한 현재 누적 기금액은 당초 계획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공공기관에 의존하다 보니 동력이 떨어지고, 그동안 정부로부터 운영비 지원도 받지 못해 활용폭이 작았다는 게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농어촌상생기금의 63%가 공기업·공공기관(1339억원)이 조성한 금액이다. 민간기업 782억원, 개인·단체가 6억 5000만원을 조성하는 데 그쳤다.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기금 조성도 2021년 257억 3900만원에서 2022년에는 163억 9800만원으로 줄었다. 올해는 7월까지 47억 2600만원만 모였을 뿐이다. 통계청 자료에 나온 2022년 국내 어가 인구수는 9만여명으로 2013년(16만명)의 60% 수준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농가 인구수도 284만 7000명에서 216만 6000명으로 10년 새 68만 1000명이 줄었다. 농어촌 마을이 크게 축소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기금 확대를 위해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인할 수 있는 인센티브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원택 의원은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은 수출로 이익을 보는 기업들이 농어촌을 돕는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국감 때마다 이 문제를 지적하고 간담회도 열어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진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은 지난 2021년 농어촌 상생협력기금과 업무 연관성이 큰 농식품부와 해수부 등도 재단에 사업을 지정 및 위탁하고 재단 내 농어촌 상생기금 운영본부에 운영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발의, 올해 초 국회를 통과했다.
  • 김종길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노조, 출근 안 하고 챙긴 월급 최대 849억원”

    김종길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노조, 출근 안 하고 챙긴 월급 최대 849억원”

    고용노동부의 근로시간면제제도 실태조사 결과, 서울교통공사가 법적으로 허용된 근로시간면제 한도의 10배 가까이 면제 인원을 운용해온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적법한 타임오프 외 불법으로 근무지에 출근하지 않은 노조 간부들에게 지급된 급여가 5년간 최대 84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김종길(국민의힘·영등포2)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공사의 근로시간면제 인원은 315명 모두 파트타임이나, 상당수 노조 간부는 회사에 아예 출근하지 않고 월급과 수당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노총 간부 A씨는 약수역에서 근무하는 동안 출근하지 않고, 직전 근무처인 서울역에서도 출근하는 모습이 거의 목격되지 않았다는 것이 동료들의 증언이 있었으며, 잠실나루역에 근무하는 한국노총 간부 B씨도 회사에 거의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근무지에 한 번도 나오지 않아 회사가 지급한 의복과 침구류 등이 지난 2020년 5월 이후 3년째 포장도 뜯지 않고 남은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공사가 이를 알고도 묵인한 정황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들 노조 간부가 속해 있는 근무조만 1명씩 인원이 추가로 배치되어 있는데, 사측이 노조 간부들이 실제 업무에 참여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편의를 봐줬다는 지적이다. 또한 면제 인원이 타임오프 외 근무시간에 실제로 출근했는지에 대한 근태 관리 역시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실제로 공사 사내 게시판에는 노조 간부들이 거짓 전임자 행세를 하며 출근하지 않는 데 대해 시정을 요구하는 수많은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한 공사 직원은 “타임오프가 제대로 지켜지지도 않을뿐더러 출근 자체를 하지 않아 그 조에 인원이 한 명 더 많거나 사회복무요원을 더 주는 식으로 한다”라며 “(불법)타임오프로 인한 업무 공백에 대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지난 5년간 공사는 근로시간면제 인원의 급여 보전에 표면상 40억 121만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공사 내 상황을 종합하면 최악의 경우, 849억원에 달하는 임금이 허위로 지급됐을 수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추산이다. 현재 공사는 무리한 정규직 전환에 따른 인건비 급증과 무단으로 도입한 4조2교대로 만성적인 재정·인력난을 겪고 있는데, 정작 노사가 짬짜미로 수 백억원에 달하는 재정을 낭비하고 있었다. 김 의원은 “근무시간에 출근하지 않으면서 월급과 수당을 챙기는 것은 명백한 횡령이자 범죄행위”라고 지적하며 “철도 안전과 공사 조직을 좀먹는 불법행위를 발본색원해 상응하는 법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호서대, 기술사업화 확산 나서…산자부 초청 간담회

    호서대, 기술사업화 확산 나서…산자부 초청 간담회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MOT) 주관으로 ‘충남권 기술사업화 확산’을 위한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11대 핵심 투자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예산 집중투입 프로젝트를 충남권 기업인에 소개하고 기술사업화와 연계 방향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호서대 MOT 박승범 원장의 산업대전환 관련 주요성과 발표로 시작된 행사는 산업부의 기술이전사업화 활성화 정책 소개와 R&D전략기획단의 산업R&D 정책방향 주제 발표 등이 이어졌다. 기업인들은 충남 디스플레이 기술경쟁력을 고도화하고 반도체 첨단 패키징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과 지역 내 국산화된 소재·부품·장비인증·평가 확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 인력난 완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박 원장은 “전문인력 및 인프라가 부족한 충남권 중소·중견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산학연 협력을 통한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MOT가 융합기술사업화 전문인력 양성 등 충남권 기업 산업 대전환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호서대 MOT는 산자부의 정책지원에 따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추진하는 융합기술사업화 확산형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운영 중이다.
  • 남진복 경북도의원, ‘울릉군 의료서비스 향상 위한 입법토론회’ 개최

    남진복 경북도의원, ‘울릉군 의료서비스 향상 위한 입법토론회’ 개최

    경북도의회 남진복 의원(국민의힘·울릉군)이 지난 4일 ‘울릉군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입법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7월 완료한 ‘포항의료원 울릉분원 설치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울릉군의 취약한 의료환경 개선과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남진복 도의원이 자리를 마련했다. 현재 울릉군에는 울릉군에서 운영하는 보건의료원이 있으며, 의료시설·장비의 현대화와 의료인력의 원활한 수급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포항의료원 의료인력 수급도 어려운 실정이고 공중보건의 수 감소가 예측되며,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소방헬기를 배치한다고 해도 조종사와 정비사 등 인력충원이 쉽지 않은 등 인력난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이에 남 의원은 “경북도 조례 제정을 통해 전문의, 간호사 등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도내 3개 의료원에서 의료인력을 파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라며 “특히,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헬기에 대해서는 구매뿐 아니라 민간헬기 임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헬기 상주배치의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울릉군은 경북도내 유일한 도서지역이란 입지적 특성으로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육지로 나가야 하는 등 의료환경이 가장 열악한 지역인 만큼 의료서비스 향상이 꼭 필요하다”며 “이번 기회에 실효성 있고 안정적인 의료서비스가 가능한 조례를 마련해 울릉군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다짐했다.
  • 방치된 ‘지하수 구멍’ 경기도내 1만여개… 수질오염 어쩌나

    방치된 ‘지하수 구멍’ 경기도내 1만여개… 수질오염 어쩌나

    지하수 수질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방치공’이 경기도내 수만 개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염된 지하수 정화를 위해서라도 조속한 원상 복구가 필요하지만, 도내 기초자치단체가 예산과 인력난 등을 이유로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경기도에만 지난해 기준 3만 6953개의 방치공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처리된 방치공은 2만 6474개로, 아직도 미처리된 방치공이 1만 479개나 된다. 방치공 1개를 처리하는 데에는 약 100만원 내외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치공은 지하수 개발 과정에서 수질 불량 등의 이유로 개발에 실패했거나 사용 종료 등의 사유로 관리 대상에서 누락된 상태로 방치된 소유주가 불분명한 구멍을 말한다. 오랜 시간 방치된 방치공은 내부에 설치된 관이 부식돼 오염원으로 작용하거나, 오염된 지표수와 농약, 가축분뇨 등을 지하 심부까지 이동시키는 통로 역할을 해 심각한 지하수 오염을 유발한다. 깨끗한 지하수를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방치공을 찾아내 빨리 처리하고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서울신문 취재 결과 도내 31개 시·군 중 지하수 관리 담당 부서를 둔 기초자치단체는 고양시 등 9곳이 전부다. 나머지 22개 시·군은 1명 내외의 담당자가 지하수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하수 관리 담당 부서를 둔 기초단체가 1년에 10개 내외의 방치공을 처리하는 것을 감안하면 인력난에 시달리는 시·군의 경우 방치공 관리에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다. A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방치공을 제대로 관리해야 하고, 이를 위해 수시로 현장을 확인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자 경기도는 시·군의 부족한 지하수 관리 인력 보완을 위해 지하수 보전관리 감시원 인건비와 차량임차 비용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
  • “찜통 감방 들어가지 않을 권리”…재소자들, 항명 거둬들였지만

    “찜통 감방 들어가지 않을 권리”…재소자들, 항명 거둬들였지만

    “교도소가 여름철이면 ‘피자 화덕’으로 바뀌고 만다. 나도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이곳에 갇혀 지냈던 사람이다. 여기선 벽들도 실제로 땀을 줄줄 흘린다.” 미국에서 재소자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시민단체 ‘우리 모두 자유롭게 될 때까지’( Until We Are All Free·UWAAF)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케빈 리스(45) 대표는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이렇게 밝혔다. 이러한 리스 대표의 말은 미네소타주 최대도시 미니애폴리스에서 25마일(40㎞) 떨어진 베이포트 남쪽 스틸워터 교도소를 가리키는 것이다. 리스 대표는 “1914년 지어진 낡은 건물로 중앙 냉난방, 공기 조절 시스템도 갖추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UWAAF는 미국 출신 작가이자 사회활동가였던 엠마 라자루스(1849~1887)가 남긴 “우리 모두가 자유롭게 될 때까지는, 우리들 중 어느 누구도 자유롭지 않다(Until we are all free, we are none of us free)”라는 말에서 따왔다. 스틸워터 교도소 재소자 1200명 가운데 ‘용감한’ 100여명은 이날부터 ‘감방 안으로 되돌아가지 않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누구라도 나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생활할 권리를 갖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항명을 시작한 것이다. 폭염이 위험한 수준의 온도로 계속되면서 극심한 더위 속에 에어컨 시설도 없고 샤워나 얼음조차 접할 수 없이 두달 남짓을 보내면서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관들에 따르면 재소자들에겐 교도소 전체에서 일정 시간 샤워나 전화기 사용, 리크리에이션을 위한 제한된 시간의 감방외부 활동이 허락되는데 이번 주말은 휴일이어서 계속 감방 안에 갇혀 있었다. 스틸워터 교도소 바깥에 자리잡고 있던 재소자 가족과 변호인들은 교도소내 시설이 폭염을 견디기엔 가혹한데도 지난 두달 동안에 외출조차 제대로 시켜주지 않고 옥내에 구금 상태를 지속해 왔다고 폭로했다. 교도소 안에선 낮 최고 기온이 화씨 100도(섭씨 37.7도)를 넘지 않도록 규정돼 있다. 알맞은 기준인지에 대해선 아무도 언급하지 않았다. 스틸워터 교도소에 남동생이 갇혀 있다는 미네소타주의 ‘억울한 재소자를 위한 사법개혁 모임’ 소속 마비나 헤인스(39)는 “우리 사무실에는 새벽 6시 30분부터 교도소 안의 재소자들로부터 폭염을 호소하며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도소측은 “감독 인력의 부족으로 재소자들을 밖으로 나오게 할 수 있는 시간이 짧고 드물었다”면서 그 때문에 뜨거운 감방안에 갇힌 재소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교도관과 인력 부족 때문에 시설 보호와 재소자 관리를 위해 각종 프로그램이나 리크리에이션 시간을 줄이면서 재소자들의 고통이 극에 달한 것이라는 얘기다. 3일 오전 8시부터 교도소를 봉쇄한 채 교도관 2명들이 교도소 운영진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고 재소자들을 설득하면서 부상자나 폭력 없이 끝났다고 주 당국은 밝혔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위기 협상팀과 특수작전 대응팀까지 파견해 협상을 진행했다. 결국 감방에 돌아가지 않던 재소자들은 교도소의 현실과 생활 환경에 대해 서로 의논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합의했으며 교도소 전체 감방들은 현재 감금 상태를 회복했다는 게 교도당국 해명이다. 그러나 스틸워터 교도관노조 바트 앤더슨(36) 대표는 교정공무원의 고질적인 인력난 때문에 일어난 사건으로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는 만성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 부산시, 24시간 소아 진료 병원에 연 2.5억 지원에도 신청은 ‘0’

    부산시, 24시간 소아 진료 병원에 연 2.5억 지원에도 신청은 ‘0’

    부산시가 24시간 소아 진료를 하는 대학병원에 연간 2억 50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인력난 때문에 지원하는 병원이 한 곳도 없어 애를 먹고 있다. 부산시는 ‘24시간 소아응급진료기관 운영 지원 사업’ 3차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24시간 소아 응급 진료를 하는 병원에 시가 인건비와 운영비로 연간 2억 5000만원을 지원하는 게 이 사업의 골자다. 부산에 있는 대학병원이 지원 대상이며, 야간과 휴일에도 응급실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근무하는 게 지원 조건이다. 시는 중증에 준하는 소아 응급 환자가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헤매는 소위 ‘뺑뺑이’를 막기 위해 지난 추경에서 관련 예산 5억원을 확보하고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5월에 1차, 지난 6월에 2차 공모를 진행했음에도 지역 5개 대학병원 중 단 한곳도 신청하지 않았다. 전문의를 채용하려해도 지원자가 없어 24시간 진료 체계를 구축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시 관계자는 “대학병원은 환자가 많아 업무가 부담이 크고, 환자 부모의 민원도 빈번해 전문의들이 근무를 기피한다고 들었다. 24시간 진료 체계를 유지하려면 최소 3명 이상의 전문의와 간호사, 행정 직원 등도 필요해 병원이 시 지원금보다 훨씬 큰 투자를 해야하는 것도 이유다”라 말했다. 만일 3차 공모에도 신청 병원이 없어도 시는 지속적으로 지역 대학병원과 접촉해 이 사업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연중 24시간 중증 소아 환자 진료를 할 수 있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부산과 인접한 경남 양산에 있지만, 시내에는 한 곳도 없어서다. 또 지역에 3곳 뿐인 달빛어린이 병원이 문을 닫는 오후 10시 또는 11시 이후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경증 소아 환자들을 위해서도 24시간 소아응급진료기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계속해서 지역 대학병원에 사업 참여를 설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24시간 소아 진료를 가능하게 하는 데 집중 투자할 계획이어서 참여 병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기술 인력 부족 심각…고급인력 양성 시급

    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기술 인력 부족 심각…고급인력 양성 시급

    미래 산업의 핵심인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견인할 인력 양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31일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개최한 제4차 ‘신기술 인력수급 포럼’에서 인공지능(AI)·클라우드·빅데이터·나노 등 4개 주요 신기술에 대한 인력수급 전망(2023~27년)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분야는 1만 2800명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의료·금융·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확대되면서 연구개발(R&D) 등 석·박사 이상의 고급인력 부족이 심각했다. 부족인력이 1만 6600명에 달했고, 국제적으로 AI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고급인력의 해외 유출 등에 따른 인력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클라우드분야는 서버·소프트웨어 등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 및 지속적인 시장 성장에 따라 서버의 관리·보수 등을 위한 운영인력과 시스템 개발인력 전반에서 인력 수요가 늘면서 부족인력이 1만 8800명으로 분석됐다. 초급(전문학사 이하)·중급(학사 수준)이 8300명, 고급인력이 1만 500명이다.디지털 혁신의 기반이 되는 빅데이터는 분야별 전문지식을 겸비한 고급 데이터 인력(융합데이터전문가) 수요 확대로 심각한 인력난이 예상됐다. 초·중급과 달리 고급인력 부족분이 2만 3900명으로 추산됐다. 나노분야는 단독 산업화가 어려워 인력 수요는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디스플레이·에너지·환경·바이오헬스·소재 등 첨단분야 성장과 맞물려 응용·복합 기술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초·중급 5800명, 고급 2600명 등 총 8400명의 공급 부족이 예상됐다. 정부는 신기술분야 인력수급 전망결과를 첨단산업 디지털 핵심실무인재 양성훈련(K-디지털 트레이닝) 등 정부 훈련사업에 적극 반영하고, 범부처가 참여하는 ‘첨단산업 인재양성TF’를 통한 인력 양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인력 유출에 따른 구인난이 심각하고 자체 양성도 어려운 한계가 분명하다”면서 “기업 스스로 청년층에 적합한 근로여건과 조직문화 등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비자 풀어 조선업 띄웠다… 외국인 8000명 투입

    비자 풀어 조선업 띄웠다… 외국인 8000명 투입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불황 속에서 자동차와 조선이 상반기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특히 상반기 조선 수출액이 전년보다 11.9% 증가한 92억 9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돌아온 조선산업 호황에 대응할 수 있었던 비결로 정부가 ‘킬러 규제’로 꼽히던 외국인 인력 비자의 경직성을 화끈하게 개선한 점이 주목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는 30일 올해 상반기 국내 인력과 숙련노동자(E7) 비자로 유입된 외국인력을 합쳐 총 1만 104명의 생산 인력이 조선업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당초 올 연말까지 조선업계에서 1만 4000여명의 생산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중 70%를 상반기에 충원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업 인력 확충을 위해 정부는 우선 구직을 원하는 내국인 대상 맞춤형 인력 양성프로그램을 운영, 상반기 동안 1793명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1716명이 중소 조선업체에 채용됐다. 조선업계에 취업하려는 이들을 지원하는 ‘지역 조선업 생산인력 양성 사업’에는 올해 연말까지 약 109억원이 투입된다. 상반기 동안 조선업에 투입된 외국인 노동자 유치를 위해 저숙련 고용허가(E9) 비자 3638건이 발급됐고 이 가운데 3179명이 입국했다. E7 비자의 경우 상반기 산업부와 조선협회가 총 6282명을 고용 추천했고 법무부가 이 중 5209명을 국내 조선산업 현장에 배치했다. 조선 분야 인력 수요에 맞춰 비자 쿼터(인원)를 과감하게 늘리고 산업부와 고용노동부, 법무부 등이 비자 업무의 관할을 뛰어넘어 협업한 끝에 선제적으로 인력난을 해결한 이번 사례는 다른 산업의 인력 운용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법무부는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4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우수 외국인력을 적극 받아들여 경제 성장에 기여하도록 ‘비자 킬러 규제 혁파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2000명에 그쳤던 E7 전환 쿼터를 올해 3만 5000명까지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법무부는 또 졸업 후 3년 동안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을 전면 허용하고 인구감소지역 거주 외국인 유학생이 지자체 추천을 받아 자유롭게 취업할 수 있도록 ‘유학생 대상 지역 특화비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법무부와 고용부 등은 내국인 일자리 보호와 고용 안정을 위해 외국인 전문 인력에 대한 비자 발급을 까다롭게 제한해 왔다. 2004년 본격 시행된 고용허가제의 틀에 맞춰 설계된 비자 제도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출생·고령화가 진행되며 산업별로 인력난이 발생하면서 현장 맞춤형 비자 제도를 운영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윤 대통령 지시로 지난 7월 국무조정실이 전 부처를 관통하는 ‘외국인력 통합관리 추진 TF’를 발족시킨 데 이어 부처별로 흩어진 비자 제도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우수 외국인력 확보를 위해 비자 제도를 개편하는 노력은 전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 호주 집권당인 노동당은 지난 22일 고급 인력을 산업 현장에 배치하기 위해 호주에서 학업을 마친 유학생이 모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정착할 수 있도록 비자 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이민 의사가 있는 외국 유학생에게 학생 비자 심사 시 불이익을 주는 ‘진정한 단기 입국자’(GTE) 조항을 없애기로 결정한 것이다.
  • ‘킬러규제’ 비자 화끈하게 풀자 조선업 인력난 숨통 트였다… 외국인 8000명 투입

    ‘킬러규제’ 비자 화끈하게 풀자 조선업 인력난 숨통 트였다… 외국인 8000명 투입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불황 속에서 자동차와 조선이 상반기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특히 상반기 조선 수출액이 전년보다 11.9% 증가한 92억 9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돌아온 조선산업 호황에 대응할 수 있었던 비결로 정부가 ‘킬러 규제’로 꼽히던 외국인 인력 비자의 경직성을 화끈하게 개선한 점이 주목받는다. 비자 풀어 조선업 띄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는 30일 올해 상반기 국내 인력과 숙련노동자(E7) 비자로 유입된 외국인력을 합쳐 총 1만 104명의 생산 인력이 조선업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당초 올 연말까지 조선업계에서 1만 4000여명의 생산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중 70%를 상반기에 충원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업 인력 확충을 위해 정부는 우선 구직을 원하는 내국인 대상 맞춤형 인력 양성프로그램을 운영, 상반기 동안 1793명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1716명이 중소 조선업체에 채용됐다. 조선업계에 취업하려는 이들을 지원하는 ‘지역 조선업 생산인력 양성 사업’에는 올해 연말까지 약 109억원이 투입된다.6개월 연수 후 채용 ‘연수형 E7’ 비자이달부터 시범 운영 후 적극 확대 검토 상반기 동안 조선업에 투입된 외국인 노동자 유치를 위해 저숙련 고용허가(E9) 비자 3638건이 발급됐고 이 가운데 3179명이 입국했다. E7 비자의 경우 상반기 산업부와 조선협회가 총 6282명을 고용 추천했고 법무부가 이 중 5209명을 국내 조선산업 현장에 배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수형 E7 비자로 외국 인력의 안정적인 수급과 역량 제고가 가능해지고 현지 모집 과정에서도 투명성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원활한 인력 수급을 위해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 분야 인력 수요에 맞춰 비자 쿼터(인원)를 과감하게 늘리고 산업부와 고용노동부, 법무부 등이 비자 업무의 관할을 뛰어넘어 협업한 끝에 선제적으로 인력난을 해결한 이번 사례는 다른 산업의 인력 운용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법무 “E7 쿼터 2000명→3.5만명 확대”졸업 후 3년 외국유학생 취업 전면 허용 법무부는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4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우수 외국인력을 적극 받아들여 경제 성장에 기여하도록 ‘비자 킬러 규제 혁파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2000명에 그쳤던 E7 전환 쿼터를 올해 3만 5000명까지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법무부는 또 졸업 후 3년 동안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을 전면 허용하고 인구감소지역 거주 외국인 유학생이 지자체 추천을 받아 자유롭게 취업할 수 있도록 ‘유학생 대상 지역 특화비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법무부와 고용부 등은 내국인 일자리 보호와 고용 안정을 위해 외국인 전문 인력에 대한 비자 발급을 까다롭게 제한해 왔다. 2004년 본격 시행된 고용허가제의 틀에 맞춰 설계된 비자 제도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출생·고령화가 진행되며 산업별로 인력난이 발생하면서 현장 맞춤형 비자 제도를 운영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윤 대통령 지시로 지난 7월 국무조정실이 전 부처를 관통하는 ‘외국인력 통합관리 추진 TF’를 발족시킨 데 이어 부처별로 흩어진 비자 제도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호주, 고급 인력 유치 위해 외국인 유학생 정착토록 비자 개편상반기 전세계 발주량 29% 따내LNG 운반선 발주 87% 압도적 1위 우수 외국인력 확보를 위해 비자 제도를 개편하는 노력은 전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 호주 집권당인 노동당은 지난 22일 고급 인력을 산업 현장에 배치하기 위해 호주에서 학업을 마친 유학생이 모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정착할 수 있도록 비자 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이민 의사가 있는 외국 유학생에게 학생 비자 심사 시 불이익을 주는 ‘진정한 단기 입국자’(GTE) 조항을 없애기로 결정한 것이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333만CGT)의 44%인 146만CGT를 수주해 5개월 만에 중국을 제치고 선박 수주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한국의 선박 수주는 전세계 발주량의 29%를 차지했다. 특히 고부가 선박과 친환경 선박은 전 세계 발주량의 61%, 50%를 각각 점유해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세계 발주량의 87%를 점유해 압도적 1위였다. 수주 잔량은 12년 만에 최고 수준인 3880만CGT로 한국 조선사들은 4년치 일감을 일찌감치 확보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 조선업 인력난 해소… 찾아가는 취업박람회 개최

    조선업 인력난 해소… 찾아가는 취업박람회 개최

    찾아가는 조선업 취업박람회가 30일 울산에서 열린다. 울산시는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동구와 함께 이날 오후 2시 동구 전하체육센터에서 ‘2023 찾아가는 울산 조선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람회에는 HD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36개 사내 협력사가 참여해 227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박람회에는 부산, 대구 등에 있는 직업훈련기관 훈련생, 직업계고 학생들도 참가한다. 박람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 조선업 생산 인력 양성 사업, 고용노동부의 조선업 취업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정부 정책이 소개되고, 조선업 취업 시 받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한 정보도 제공된다. 또 박람회장에서는 직무 직종 동영상이 상영되고, 중소조선연구원 등 관련 기관에서 홍보관을 운영한다. 힐링 테라피 진단과 심리 상담, 퍼스널컬러 상담, 증명사진 촬영 등 구직자를 위한 다양한 부대 행사로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앙·지자체 간 정책 협업과 일자리 사업 간 연계를 통해 조선업 등 지역 주력 산업 고용 증진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농식품부 내년 예산 역대 최대 18조 돌파… 그린바이오 73%, ODA 65% 껑충

    농식품부 내년 예산 역대 최대 18조 돌파… 그린바이오 73%, ODA 65% 껑충

    내년 18.3조 올해보다 5.6% 증액국가 총지출 2.8% 2배…18년만 상회가루쌀 단가 2배 등 전략작물직불금↑스마트농업·푸드테크·반려동물 등미래신성장 4대 산업 2529억 18.7%↑청년농업인 지원 예산 1.2조…36.5%↑자연재해 대응 배수장 투자 1.8조 7.8%↑ 농림축산식품부의 내년도 예산안이 18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해 밀가루를 대체할 가루쌀 단가를 2배 인상하고 재배 면적을 5배 늘리는 등 전략작물직불금을 확대하고 농업직불금도 3조 1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0.7% 증액했다. 미래신성장사업인 그린바이오 73%, 아프리카에 K라이스벨트 등 공적개발원조 예산도 65% 껑충 뛰었다. 논콩, 가루쌀 전략작물예산 1865억자급률·쌀 수급 예산 23.6% 확대 농식품부는 29일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5.6% 증가한 18조 333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의 예산 증가율은 국가 총지출 증가율(2.8%) 대비 2배 수준으로 18년 만에 국가 총지출을 상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량안보 강화, 농가 소득·경영안정, 재해 예방 등에 대응하면서 디지털전환 촉진과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신산업을 육성해 농업과 시너지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우선 주요 곡물의 자급률을 높이고 쌀 수급 균형을 위한 예산을 2조 3158억원으로 올해보다 23.6%(4417억원) 확대했다. 논콩, 가루쌀 등 전략작물을 재배할 때 지원금을 지급하는 전략작물직불금 예산은 올해 1121억원에서 내년 1865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논콩, 가루쌀 등의 지급단가를 ㏊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두배 인상한다는 방침이다.정부 양곡 매입량은 올해 40만t에서 내년 45만t으로 확대하고, 관련 예산으로 1조 7124억원을 배정했다. 매입단가는 80㎏에 20만원 수준으로 책정한다. 농식품부는 또 가루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가루쌀 전문생산단지 육성에 95억원을 배정하고 가루쌀 제분업체 등에 제분·유통비용 20억원을 지원한다. 밀 수매 비축에는 306억원을 배정했고, 콩 전문생산단지 예산으로 29억원을 편성했다. 청년농업인과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도 증액했다. 청년농업인 육성 예산은 올해 9086억원에서 내년 1조 2405억원으로 36.5%(3319억원) 늘렸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대상을 올해 4000명에서 내년 5000명으로 1000명 더 늘리기로 하고, 관련 예산을 올해 551억원에서 내년 943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청년 창업형 스마트농업단지를 2곳 구축하는데 300억원을 지원하고,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확대에 384억원을 투입한다.이상기후에 배수시설 보수 6132억농작물 재해보험 73개 확대 5126억 미래성장산업인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반려동물 등 4대 분야에도 올해 2131억원에서 내년 2529억원으로 편성해 집중 육성에 나섰다. 올해보다 18.7%(398억원) 늘어난 수치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3개소와 그린바이오 소재 첨단분석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 그린바이오 제품 수출 상용화를 위한 인허가 비용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또 반려동물 연관 산업 복합 연구단지 구축도 신규 구축해 투자를 강화한다. 이에 그린바이오 예산(517억원)은 올해보다 72.9%, 반려동물(187억원)은 16.9%, 푸드테크(639억원)는 10.9%, 스마트농업(1186억원)은 8.2% 늘었다. 기록적 집중호우 등 이상기상에 따른 농업재해가 증가함에 따라 농업 생산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농업생산기발 시설 대응 능력 분야에서 올해 1조 6849억원에서 내년에 1조 8159억원으로 7.8%(1310억원) 늘린다. 저수지 등 노후 수리시설 개보수 예산을 올해 5548억원에서 내년 6132억원으로 증액했고, 30년 이상 된 노후 배수장 성능 개선을 위해 198억원을 새로 배정했다. 또 홍수 피해지역 26개 지구 배수시설을 640억원을 들여 1년 조기 완공하고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배수로, 배수문 등도 조기 완공을 추진한다. 저수지 범람위험 시 주민들에게 조기 경고하는 홍수 예경보 시스템도 11억원을 들여 새롭게 만든다.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품목은 70개 품목에서 73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예산은 5126억원으로 늘렸다. 농식품부는 자연재해와 빈도와 강도를 고려해 재해대책비도 올해 2000억원에서 내년 3000억원으로 증액했다.K푸드 수출 예산 1166억 12.1%↑‘한국 쌀 지원’ K-라이스벨트 123억 2027년 K푸드 수출을 목표로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예산도 올해 1040억원에서 내년 1166억원으로 12.1%(126억원) 늘렸다. 농식품 수출 농가와 판매조직에 946억원을, 농기자재·지능형농장(스마트팜) 등 전후방산업 수출 지원에 66억원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공적개발원조(ODA) 예산도 올해 1125억원에서 1857억원으로 65.1% 확대했다. 쌀 해외원조 물량을 내년 10만t으로 늘리고, 예산을 1120억원으로 증액했다. 한국의 종자와 농업기술을 아프리카 국가에 지원하는 ‘K-라이스벨트’ 사업에 123억원을 배정했고, 개발도상국의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해 중고 농기계 지원 사업 예산으로 1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농식품부는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각 농가에 주는 직불금(직접지원금) 예산을 3조 1042억원으로 증액하고 농가의 탄소 감축 활동을 지원하는 ‘탄소중립 프로그램’에 90억원을 배정했다. 농촌지역 인력난 해소를 위해 공공형 계절근로센터를 올해 19개소 6억원에서 내년 70개소 34억원으로 늘리고, 농업 인력 세대교체를 촉진하기 위한 ‘은퇴직불제’에 126억원을 편성했다.
  • 외국인 근로자 1만명 늘린다… 택배 상하차 등 허용

    외국인 근로자 1만명 늘린다… 택배 상하차 등 허용

    앞으로 지방에 있는 뿌리산업 중견기업과 택배 직종 등에 외국인 고용이 가능해진다. 만성적 인력난을 겪는 호텔·콘도업(청소)과 음식점업(주방 보조) 등 관광숙박업종도 실태조사를 거쳐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산업현장의 빈 일자리 해소를 위해 고용허가제도(E-9)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2000명 수준이던 외국인 숙련기능인력(E-7-4) 전환 쿼터를 17.5배인 3만 5000명으로 확대하고, 국내에서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졸업 후 3년 동안 취업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고용노동부와 법무부는 2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서울 구로디지털산업단지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열린 제4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킬러규제 혁파 방안’을 발표했다. 인구·산업구조 변화로 구인난이 심각한 현장 수요를 반영해 외국인력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담았다. 윤 대통령은 “킬러규제는 우리 민생경제를 위해서 빠른 속도로 제거해야 한다. 공직자들의 마인드 역시 확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킬러규제에 대해 “투자의 결정적 걸림돌이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고용부는 ‘빈 일자리’가 올해 6월 기준 제조업 5만 7000개, 비제조업 15만 6000개로 증가하는 추세를 심각하게 보고 완화할 킬러규제를 선별했다. 이어 내년 고용허가인력을 12만명으로 올해보다 1만명 늘리는 해법을 제시했다. 내년 사업장별 외국인 근로자 고용한도는 2배 이상 늘어난다. 제조업은 기존 9∼40명에서 18∼80명으로, 농축산업은 4∼25명에서 8∼50명, 서비스업은 2∼30명에서 4∼75명 등으로 각각 확대해 인력난을 완화키로 했다. 숙련 외국인력의 계속고용을 위해선 10년 이상 체류 가능한 장기근속 특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는 기업·업종으로 장시간·야간근로, 체력 소모가 많아 내국인이 기피하는 택배업·공항 지상조업의 상·하차 직종 등으로 확대한다. 관광숙박업종은 내국인 일자리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해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 장갑차에 산악순찰대까지 등장…“보여주기식 땜질처방” “또 다른 치안공백 우려”[취중생]

    장갑차에 산악순찰대까지 등장…“보여주기식 땜질처방” “또 다른 치안공백 우려”[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지난 23일 오전 3명의 경찰관이 서울 관악구 목골산 등산로 일대 순찰에 나섰습니다. 경찰관들은 범죄 우려가 있는 등산로 곳곳을 살폈습니다. 혼자 나온 등산객들에게는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1일부터 지역 경찰에서 차출된 인력으로 ‘관악 둘레길 산악순찰대’를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관악구의 한 등산로에서 발생한 성폭행 살인 사건의 후속 조치입니다. 지난달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이후 특별치안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찰은 도심 곳곳에 장갑차와 경찰 특공대를 배치했습니다. 선별적으로 시민들을 불심검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장갑차, 특공대, 불심검문에 이어 산악순찰대까지 등장하면서 흉악범죄 예방과는 거리가 있는 ‘보여주기식 땜질 처방’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종합적인 대책보다는 사건이 터질 때마다 문제가 됐던 사안을 모면하기 위한 대책만 내놓는다는 얘기입니다.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살인 예고에 특공대를 배치하고, 등산로 성폭행 사건이 발생 후에는 산악경찰대 편성하는 등 경찰이 쫓아가기 바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의 대안이 아닌 치안을 국가의 중요 정책 아젠다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찰 내부에서도 “범죄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전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렇게 특별치안활동을 한다고 해서 불안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옵니다.특별치안활동의 하나로 시행하는 불심검문도 흉악범죄 예방과 국민 불안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인권침해의 소지만 커질 수 있습니다. 경기 성남시에 거주하는 이모(22)씨는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이후 출근길에 경찰관이 가방을 검사한 적이 있다”며 “잠재적 범죄자로 여기는 것 같아 매우 불쾌했다”고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불심검문 실효성 확보를 위한 법·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21일 “현행법상 경찰관의 불심검문이 강제력이 없다”면서 “정복 근무자는 신분증 제시 의무를 완화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치안 현장에서 불심검문을 둘러싼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게다가 일선 경찰 인력의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순찰 강화 등으로 ‘치안활동의 공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관악 둘레길 산악순찰대도 관악서 산하 지구대·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을 차출해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한 달간 임시로 운영되는 조직이라고는 하지만 치안 수요가 증가한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선 경찰들의 현장 대응에는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서현역 사건 이후 내근을 주로 하던 경찰관까지 현장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새로 주어진 순찰 등 업무를 하고, 이후 기존에 하던 내근 업무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추가 인력과 예산 없이 무작정 특별치안활동 등 경찰력을 투입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흉악범죄가 발생하면 경찰이 가장 먼저 제시하는 대책이 전담 부서 설치”라면서 “인력이 보강되지 않은 채 새로운 일을 하면 기존의 치안 활동 영역에서 인력 부족이 초래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현장 인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해 인력난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주로 업무를 지휘하고 관리하는 본청이나 시도청에서는 인력을 감축하고 부서 업무를 조정하는 안도 거론됩니다. 필요하다면 폐지된 의무경찰 제도까지 부활시켜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연간 8000여명의 의경을 치안 현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이번에는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치안 현장 인력난을 해소하고, 흉악범죄의 사슬을 끊어낼 수 있을지.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는지 지켜볼 일입니다.
  • 경기 농업인 350명 ‘농담 토크콘서트’…기회소득 확대 등 제안

    경기 농업인 350명 ‘농담 토크콘서트’…기회소득 확대 등 제안

    경기도농민단체협의회는 24일 도청에서 농업인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담(農談) 토크콘서트’를 열고 고령화,인력난,소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경기농업의 대안을 논의했다. 1부 맞손 토크는 민승규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추진단장 진행으로 농업인들의 제안을 듣고 김 지사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농민들은 농촌 인력 문제 해결,소멸 위기 농촌의 인구 유입을 위한 기반 시설 지원,농촌 RE100 도입,농촌 기회소득 및 농업인 재해보험 확대 등을 제안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다산 정약용의 3농(農) 정책을 언급하며 “다산 선생께서는 농민들이 상인이나 선비보다 더 편하게, 돈도 많이 벌고 대접받는 그런 농업이 돼야 한다고 하셨는데 저도 경기 농정과 어업에 대해 도정을 어떻게 펼칠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민선8기 중 정말 확실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우선순위로 정해 입체적으로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경험과 여러분 얘기를 통해서 많이 배우고 최대한 여러분과 함께 한 팀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고, 농어촌 잘 살게 하고 또 농민들이 대접받을 수 있는 그런 경기도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맞손토크 종료 후에는 대표자들이 ‘경기농단협의 10가지 제안’ 피켓을 김 지사에게 전달했다.제안에는 ▲청년농 및 미래농업 주체 육성 ▲탄소중립 실천 친환경 유기농 확대 ▲경기미 쌀값 안정화로 농민소득 증대 등이 포함됐다. 2부에서는 실·국장과 함께 1부에서 나온 의견과 정책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 경제 6단체, 외국인 고용 한도 확대 등 규제혁신전략회의 내용 환영

    경제 6단체, 외국인 고용 한도 확대 등 규제혁신전략회의 내용 환영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경제 6단체는 24일 이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기업별 외국인 고용 한도 확대 등을 결정하자 환영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논평을 통해 “낡은 산단 규제가 30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편되고 화학물질등록평가법(화평법)·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규제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개선되는 등 우리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규제혁신 의지가 기업 현장에 긍정적 메시지로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도 추광호 경제산업본부장 명의의 논평을 통해 “대표적인 규제인 화학물질 규제, 환경영향평가 등 환경 분야의 불합리한 규제가 개선돼 기업 경영상 애로가 해소될 것”이라며 “정부의 규제 혁파가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논평에서 “킬러 규제 혁파는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산업계 전반의 투자를 활성화하고 기업 활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산단 입주 업종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문화, 편의시설을 함께 갖춘 혁신 공간으로 조성하면 많은 기업이 산단 투자를 늘려나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청년 세대의 긍정적 인식을 제고함으로써 지방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내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기 어려운 중소기업계 현실을 고려해 기업별 고용 한도를 폐지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과도한 근무지 변경을 제한하는 후속 조치를 보완해 추진한다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킬러 규제 혁파 방안은 공급망 불안정과 누적되는 수출 부진 등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의 숨통을 틔우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서 매우 환영한다”고 밝혔다.
  • 무협, “비수도권 제조기업, 혁신추진에 거리감”…비수도권 기업, 혁신인프라 부족

    무협, “비수도권 제조기업, 혁신추진에 거리감”…비수도권 기업, 혁신인프라 부족

    국내 기업 절반은 혁신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비수도권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혁신 추진에 거리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수도권 기업은 혁신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한국무역협회는 24일 국내 기업 1021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5월31일~6월13일까지 실시한 ‘지역 산업별 혁신·DX 실태 설문 조사’결과, 혁신 생태계 조성에 대해 응답자 절반 이상(58.1%)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리 산업 전반의 혁신 수준을 5단계(준비 중-도입 시작-적용 중-정착-활발히 진행)로 구분했을 때 응답 기업의 28.6%는 혁신 도입 수준을 ‘적용 중(3단계)’로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무협은 대기업의 경우 지역 내 혁신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39.1%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면서 이는 대기업의 경우 인적·물적 혁신역량을 자체 보유하고 있어 지역 내 혁신 생태계에 대한 의존도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기업이 체감하는 지역 내 혁신 생태계 수준을 4단계(기초-성장-성숙-완성)로 구분했을 때 응답자의 78.3%가 현재 지역 내 혁신 생태계 수준이 초기(기초·성장)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기업이 체감하는 자사의 혁신 수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0.4%가 자사의 혁신을 ‘시작은 했으나 진행이 더딘 편’으로 답변했다. 즉 기업 혁신은 초기 단계로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산업별로도 혁신의 격차가 두드러졌다. 전자·전기, IT·통신·콘텐츠 분야 종사자는 자사가 속한 산업의 혁신 상태를 ‘정착~활발히 진행(4·5단계)’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반면 금속, 석유화학, 섬유·패션 분야는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이 ‘준비 중~도입시작(1·2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이 혁신을 추진하는 데에서 느끼는 주요 애로사항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소재 기업 모두 공통적으로 ‘자금 부족(49.4%)’을 꼽았으나 비수도권 기업은 ‘수도권 대비 인프라와 정보 부족(39.2%)’을 2순위로 응답해 수도권에 편중된 지원 정책에 대한 애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가장 기대하는 혁신 지원 정책으로는 ‘지역별 주력 산업 개편 등으로 인한 지자체 및 정부의 추가 지원(43.5%)’을 꼽았다. 특히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지자체 및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비수도권 기업은 정부 정책을 통해 ‘관심 인구 유치를 통한 지역 내 인력난 해소(21.6%)’와 ‘전후방 밸류 체인을 고려한 패키지형 지원으로 연관 산업 동시 성장(18.7%)’을 기대하는 응답 비율이 수도권(각 13.9%, 16.9%)에 비해 높았다. 기업은 지역의 혁신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 자금 지원(46.1%), 인력 지원(9.6%), 정보 제공(9.4%), 인프라 구축(6.1%), 규제 철폐(5.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혁신 기업 수나 혁신 기업의 고용에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역 내 효율적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한 기업별 성공 사례를 적극 발굴하여 세미나, 컨설팅 등을 통하여 확산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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