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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화학 시설투자 활발/지류 206% 늘려잡아

    ◎전경련,3백50개 기업 조사 걸프전 종식에 따른 세계경기회복 전망 등에 힘입어 올해는 중공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15일 전경련이 국내 3백50개사를 표본으로 선정,실시한 올해 기업시설투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지난해보다 평균 28.2%나 투자을 늘려잡고 있으며 제조업체들의 경우 지난해보다 19.3%나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전망은 지난해 시설투자 증가율이 전 산업 평균은 전년비 11.9%,제조업은 7.4%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업종별로는 종이 및 종이제품(2백5.8%),자동차(77.8%),1차금속(18.0%),전기 및 전자기기(14.1%) 등 중화학 부문의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신발(-28.1%),고무제품(-18.9%),나무 및 나무제품(-5.7%) 등 경공업제품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제조업 투자확대 분위기에도 불구,신발 등 노동집약적인 경공업부문의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나타난 것은 고임금,인력난,선전국 수입장벽 강화,후발개도국의 추격 등으로 경공업 부문의 경쟁력에 크게 잠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 유가 곧 15%선 인하/경제장관회의/금리자유화도 앞당겨 실시

    ◎전기료 인상여부 금명 결정 정부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곧 유가를 내리기로 했다. 또 통화량은 당초 계획대로 17∼19% 증가율 범위안에서 신축적으로 운용하되 금리의 자유화와 금융의 자율화를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상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최근의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앞으로 경제정책의 운용기조를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개선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유가조정과 관련,석유사업기금의 손실보전액을 감안하여 오는 8∼10월경에나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물가안정기조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인하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도입 원유가격은 배럴당 16∼17달러 선으로 약 15% 내외의 인하요인이 발생하고 있으나 유종별로 휘발유의 경우는 소비억제를 위해 내릴 수 없는 입장이어서 산업용인 경유와 벙커C유값만 내려질 가능성이 많다. 그는 또 전기요금 인상문제에 대해 민자당에서 인상을 유보해주도록 요구해 오고 있어 해외출장중인 이희일 동자부 장관이 15일 귀국하는대로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조업 부문의 설비투자가 활발해지고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 당초 예상보다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건설투자 등의 과열 등으로 인력난과 자재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물가를 안정시키고 국제수지 적자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내수경기의 진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는 또 앞으로 경제성장은 제조업 위주의 내실있는 성장이 될 수 있도록 자금의 흐름과 인력수급을 조절하고 사회간접자본시설의 선별적인 확충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의 시국불안사태로 민간기업의 임금타결이 지연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 상공부와 재무부 등 관련부처들이 대기업과 임금인상 선도기업을 대상으로 임금협상의 조기타결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또 노동부는 이달말까지 근로자복지대책을 확정짓기로 했다.
  • 「과속성장」 제동,안정기조 회복 처방/정부 경제운용대책회의 배경

    ◎건설등 내수 진정… 물가억제 주력/설비도입 늘어 국제수지 위험 수위 판단/전기요금 인상은 절전실효성 싸고 진통 정부가 14일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앞으로 경제정책 운용의 기조를 과열된 내수경기 진정에 둔 것은 현재의 경제동향을 진단해 볼 때 불가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건설부문을 포함한 내수경기를 가라앉히기로 한 것은 예상밖의 경기과열로 물가가 크게 들먹이고 국제수지 적자 규모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확대되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부문은 아직도 우리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력난과 자재난을 가중시키는 등 「미운 오리새끼」 역할도 많이 하고 있다. 또 이번 대책은 시국상황도 많이 고려한 것 같다. 4월 이후의 물가오름세 둔화와 수출의 뚜렷한 회복세 등 모처럼 가시화되고 있는 안정기조가 최근의 시국상황과 맞물려 훼손될 우려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들어 4개월 동안 물가가 무려 5.4%나 오르고 무역수지적자가 지난 10일 현재 65억달러를 넘는 상황을 맞고서야 정책방향을 선회한 것은 뒷북처방을 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올 들어 우리 경제는 제조업의 설비투자 활발·수출회복·소비증가와 건축활동의 활기 등에 힘입어 당초 예상했던 7%보다 높은 과속성장을 보이고 있다. 성장률이 높아지는 것은 그만큼 우리 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여건이나 형편에 비해 너무 지나친 성장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가져온다. 올해의 경제성장 내용을 보면 지난해 극심한 과열현상을 보였던 건설경기가 상당히 둔화된 반면 제조업이 활기를 띠고 수출이 회복되는 등 갈수록 건실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기획원관계자들은 우리의 경제현황을 감안할 때 성장률은 7∼8%선이 적정선이나 현재와 같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9∼10% 선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이 성장률이 적정선을 넘어서게 되면 총수요관리에 문제가 생기고 이로 인해 물가가 오르고 국제수지적자 규모가 확대되게 마련이다. 물가는 그런대로 오름세가 현격히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제수지적자 규모의 확대는 심각한 상황이다. 올 들어 지난 10일 현재 수출은 두자리수 회복세로 돌아섰다고는 하지만 증가율이 수입의 절반정도에도 못미치고 있다. 정부는 수입규제 등 직접적인 방법을 통하지 않고 내수경기진정을 통한 순리적인 방법으로 국제수지적자 규모를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소비재수입 등 과소비현상이 진정되지 않는 한 어느 정도의 효과를 가져올지 의문시 된다. 또 총수요관리만 하더라도 사회간접자본 시설투자 등으로 약 3조원에 가까운 2차 추가경정예산의 편성이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이같은 팽창예산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총수요관리가 제대로 이행될지도 두고 볼 일이다. 유가조정문제와 관련,주무부서인 동자부의 입장은 경제기획원을 비롯,다른 경제부처와 다소 차이가 있다. 걸프전 종전 이후 국제원유값이 하향안정세를 유지,국내기름값에 인하요인이 발생한 사실은 동자부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인하요인이 생겼다고 해서 조정시기를 6,7월로 대폭 앞당기거나 모든 유종에 걸쳐 가격을 내리기에는 제반상황이 결코 여의치 않다는게 동자부의 설명이다. 우선 걸프사태 동안 가격이 크게 오른 원유를 들여오면서 정유회사들이 부담하게 된 손실금의 보전문제가 큰 걸림돌이다. 정부는 국내 유가완충을 위해 정유회사에 지난해 8월부터 총 1조1천8백80억원을 지급해야 하나 돈이 없어 현재 8천3백59억원만 지급한 채 나머지 3천5백21억원은 갚지 못하고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현 국제유가가 배럴당 16∼17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원유도입 기준단가인 배럴당 19.40달러와의 차액을 석유사업기금으로 거둬들이는 대신 상계처리하고 있다. 상계처리된 액수는 3월 2백60억원,4월 3백80억원,5월 5백억원(잠정) 등으로 총 1천1백40억원 정도 될 것이라는 게 동자부의 설명이다. 그래도 아직 2천3백여 억 원이 남아 있어 8월까지는 계속 상계처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장관간담회에서 국내 유가조정문제가 거론되자 동자부가 즉각 『그러면 아직 갚지 않은 손실 보전금을 재정투융자특별회계에서 인출하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휘발유와 등유값의 자율화 문제가 걸려 있다. 물론 국내기름값을 조정한 뒤에 일부 유종의 자율화를 단행할 수는 있지만 가격의 향배가 자율화의 기초전제임을 감안할 때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게 동자부의 주장이다. 더욱이 휘발유에는 소비절약을 위한 특별소비세 인상문제가 남아 있어 과거처럼 조정작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국내 유가 인하문제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시점에서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외국과의 가격차이를 고려할 때 벙커C유 등 산업용 기름과 비수기에 들어가 수요가 적은 등유의 경우는 내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휘발유는 특소세 때문에 가격을 내리더라도 소비자가격은 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요금의 경우 실효성 문제를 놓고 정부부처와 당 일각에서 이의가 계속 제기되자 동자부는 무척 난감해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동자부가 물가불안을 우려하면서도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한 것을 올 여름철 전기수급 상황이 위험수위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15% 선은 유지해야 할 전력공급 예비율이 4.5%정도밖에 안돼 대형발전소 1기가 불시공장을 일으키게 되면 제한송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여름철 냉방수요를 최대한 끌어내리기 위해 6∼8월 3개월 동안 산업·업무용의 요금을 대폭 올리는 내용의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공급 예비율을 7%까지 올릴 생각이었다. 그러나 최근 『1만∼2만원 정도 요금을 올린다고 해서 수요가 줄겠느냐』는 실효성 문제를 놓고 당에서 계속 반대입장을 보이자 다시 논의하겠다는 선으로 후퇴했다. 문제는 이번 전기요금 인상안을 물가를 책임지고 있는 경제기획원이 적극 나서 추진했다는 사실이다. 바꿔 말해 백지화될 경우 전기부족뿐 아니라 일관성을 추구해야 할 경제기조가 흔들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따라서 현재 동자부가 구상중인 6월1일의 인상을 7월1일로 미룰 가능성이 크다.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이희일 동자부 장관이 15일 돌아와야 정확한 결말이 나겠지만 이 방법만이 경제부처의 위상을 크게 다치지 않으면서 전기부족사태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산재 석달간 2만8천명/1분기/사망 5백13명… 건설업이 최고

    산업재해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건설·전기·가스·수도업 등에서는 오히려 늘고 있다. 노동부는 13일 올해 1·4분기 동안 모두 2만8천8백91명이 산업재해를 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1백52명보다 1천2백61명이 줄고 중대재해로 인한 사망자도 5백13명으로 56명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설업에서는 8천62명이 재해를 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2백58명이 늘었으며 사망자도 1백66명에 이르러 26명이나 증가했다는 것이다. 또 전기·가스·수도업과 기타산업에서도 재해자가 1천7백73명으로 2백19명이 늘고 사망자도 50명으로 4명이 늘어났다. 이처럼 건설업의 재해가 크게 늘어난 것은 인력난이 가중되면서 미숙련공들이 많이 취업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단순기능직 노인·주부 활용/산업인력난 해소 방안 추진

    ◎정부,시간제 고용지침 곧 제정 정부는 산업인력난 해소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단순기능인력을 단계적으로 고령자·주부 등 유휴인력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9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최근 제조업체들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음을 감안,특정한 기술 등을 필요로 하지 않는 단순기능직들은 가급적 고령자·주부 등의 유휴인력을 최대한 활용해나간다는 방침 아래 이와 관련된 제도를 전면적으로 손질하기로 했다. 정부는 안내원·매표원·검표원·경비원·엘리베이터 안내양·골프장 캐디 등 특정한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단순직종들을 가려내 이들 직종에 대해서는 신규채용이나 결원보충시 가급적 유휴인력으로 대체하거나 기계화를 통해 업무를 대신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노동부 주관으로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시간제 고용지침」을 올 상반기중 제정,시간제로 취업하는 근로자들에 대한 급여 및 근로조건체계를 수립하기로 했다.
  • 서비스업고용 1,008만명/전체근로자의 58%… 전년비 6% 증가

    ◎실업률 2.9%… 작년 4월 이후 증가세/통계청,1·4분기 실태조사 취업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나 건설·음식숙박업·도산매업 등 서비스분야에 많이 몰리는 바람에 제조업의 인력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과 대전시의 실업률이 4.3%에 이르는 등 전체 실업자의 69.7%가 6대 도시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8일 1·4분기중 전국의 취업자는 1천7백43만명으로,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인 58만6천명이 늘었으나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실업률은 2.9%로 지난해 4월 이후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산업별로는 사회간접자본을 포함한 서비스부문이 1천8만5천명으로 1년 전에 비해 6%나 증가,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56.5%에서 57.8%로 높아졌다. 광공업의 취업자도 5백5만명으로 5.1% 늘어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로 1년새 0.5%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동기에 비해 5.5%인 26만명이 늘었으나 서비스부문의 증가율 6%에 비해서는 0.5%포인트 뒤지고 있다. 이에 반해 농림어업부문의 취업자는 2백29만7천명으로 1년 동안 9.1%나 감소,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에서 13.2%로 낮아졌다. 올 1·4분기중 전국의 실업자는 52만8천명으로 작년동기보다 1만명 줄었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1년 전의 3.1%에서 2.9%로 낮아졌으나 지난해 2·4분기의 2.1%를 최저점으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실업자의 69.7%인 36만8천명은 서울을 비롯한 대전·부산 등 6대 도시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상은 일자리를 찾아 신규 노동력이 대도시로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1·4분기중 전국의 경제활동인구는 1천7백96만명으로 1년 전보다 3.3%인 57만6천명이 증가했으며 이중 57.6%가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차산업 편중 갈수록 심화/생산직 우대 실질조치 시급(해설) 올해 1·4분기중 취업자가 1년 전에 비해 무려 58만명이나 늘어난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산업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서비스부문에 너무 많은 인력이 편중되고 있는 등 고용구조가 왜곡돼 있기 때문이다. 전체산업에서 서비스부문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57.8%로 아직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우리나라 경제수준이나 산업발전 속도에 비해서는 너무 높고 빠르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한마디로 제조업에 취업해야 할 사람들이 소비산업 쪽으로 몰리는 바람에 제조업의 인력난이 가중돼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제조업 특히 중소기업에서는 요즘 종업원들을 구하지 못해 조업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 산업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기능인력만 하더라도 올해 7만명 이상이나 모자라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능인력의 부족현상은 앞으로 갈수록 심각해져 94년엔 10만명을 초과할 것이라는 것이 관계당국의 추정이다. 서비스부문에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는 이유는 지난 89년 이후부터 건설경기가 과열됨에 따라 사람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건설노임이 크게 올라 공사현장에 많은 인력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4분기중 건설부문의취업자는 1백36만명으로 1년새 18%인 22만명이나 급증했다. 지난 89년보다는 무려 50% 가까이 증가,건설경기 과열에 따른 근로자 유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제조업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향락산업 등 소비성분야의 인력유입억제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되고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는 건설경기를 적정수준으로 진정시켜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모자라는 기능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매년 1만∼1만5천명 가량의 보충역편입자를 훈련시켜 산업체에 취업시키기로 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소득증대에 따라 갈수록 힘든 일을 기피는 경향이 있음을 감안할 때 생산직 근로자에 대한 주택제공과 복리후생대책 등 보다 효과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촉구되고 있다.
  • 6월에 최악의「인력가뭄」예상/광역선거·농사철겹쳐 일손 크게 달릴듯

    ◎건설기능인만 5만6천명 모자라/중소제조업체등 구인대책에 고심 가뜩이나 각 분야의 인력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 있는 가운데 6월중에는 광역지방의회선거 실시,본격적인 농사철,건축경기 과열 등으로 인력난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특히 중소기업체를 비롯한 제조업체들은 6월의 인력난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7일 경제기획원·상공부·건설부 등 관련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투자 증가로 말미암아 인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지방자치제선거 등 정치행사와 모내기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력난이 전에 없이 심각한 상황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기초의회선거와는 달리 후보자들에 대한 정당추천제가 허용되는 광역의회선거가 과열로 치달아 유세현장 등에서의 박수 부대동원 등 청중동원전으로 번질 경우 각 건설현장마다 극심한 인력난으로 공사진행의 파행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해마다 20% 이상씩 치솟고 있는 건설노임의 상승을 가속화시켜 건설업계의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한편 최악의 경우섬유·봉제 등 근로조건이 열악한 산업현장의 인력이 선거유세장 또는 건설업종으로 이동,제조인력의 공동화현상이 초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광역의회선거가 본격화하기 전에 공사의 진척도를 높이기 위해 공사진행을 서두르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연초부터 계속된 시멘트와 철근·레미콘 등 기초 건설자재의 조달이 어려워 공사진행이 오히려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는 내년 봄 입주예정인 분당 3·4차 아파트 5천8백66가구를 비롯,평촌 1차 4천8백41가구,산본 1·2차 4천5백73가구 등 1만5천여 가구분의 신도시아파트 건설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등 대규모 건설공사가 맞물려 인력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건설부의 건설기능인력수급대책에 따르면 올해 건설기능인력의 수요는 1백22만1천명인 반면 공급은 1백16만5천명으로 5만6천명의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분기별로는 월동기 건설공사가 뜸했던 지난 1·4분기에는 수요 98만3천명,공급 1백5만명으로 6만7천명의 인력이 남아돌았다. 그러나2·4분기에는 수요 1백25만4천명,공급 1백17만4천명으로 8만명의 부족이 예상되는 것을 비롯해 3·4분기 5만명 부족(수요 1백26만7천명,공급 1백21만7천명),4·4분기 11만8천명 부족(수요 1백33만9천명,공급 1백22만1천명)이 예상되고 있다. 4·4분기중 기능인력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 것은 3·4분기중 장마철 우기가 겹쳐 큰 공사들이 제대로 진척되지 못할 공산이 커서 4·4분기중 공정목표 달성을 위해 많은 일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건설부는 부족한 기능인력에 대해 건설업체 및 공공기관 등에서 3만9천명을 양성하고 나머지 유휴인력 흡수와 조립식 공법,기계화시공 등을 통한 인력절감방안을 강구중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올해 전국건설인력의 수요 1백22만명 가운데 수도권에서 80만명이 소요되며 신도시건설에만 10만명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의 건설인력 수급상태가 계속될 경우 내년에는 14만여 명,96년에는 43만여 명의 일손이 모자라 갈수록 구인난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농촌인구가 매년 평균 40만∼50만명씩 도시로 빠져나가 농촌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으며 일당 농업 노동임금은 지난 89년 1만5천원에서 지난해에는 1만8천5백원으로 22.4%가 올랐다. 이에 따라 기계이앙의 비율이 지난해 전체의 80%에서 올해에는 90%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 산업인력의 부족현황을 보면 기술인력이 올해부터 96년까지 6년 동안 모두 26만5천3백49명이 부족한 형편이다. 기능인력의 부족인원은 올해 7만7천명을 비롯해 92년 8만4천명,93년 9만1천명,94년 10만1천명,95년 11만명,96년 11만9천명 등 앞으로 6년 동안 모두 58만2천명에 이르고 있다. 또한 지난해 중소제조업의 기능인력부족률은 22.9%로 나타났는데 업종별로는 섬유 22.8%,석유·화학 23.4%,1차금속 19.8%,조립금속·기계 26.0% 등이다. 산업연구원의 이경태 박사는 『한창 일할 젊은이들의 힘들고 고된 건설현장 기피현상이 심화돼 손쉬운 돈벌이를 할 수 있는 선거행사에 동원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최근 정부가 발표한 건설경기 진정대책의 효과가 앞으로 6개월∼1년이 지나야 나타나는만큼 그 동안 서비스산업 인력을 생산직 기능인력으로 흡수하는 방향의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보충역 9월부터 산업인력 활용/정부확정/5년이상 근무하면 병역면제

    ◎매년 1만∼1만5천명 선발 오는 9월부터 방위소집 대상자가 철강·기계 등 병역특례대상기업에 취업,직업훈련을 통해 기능사보 이상의 자격을 딴 후 5년 이상 근무하면 병역의무가 면제된다. 정부는 6일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산업체 인력확충 방안을 확정,매년 보충역 편입자 중 취업희망자 1만∼1만5천명을 노동부의 일자리 알선망을 통해 기업체에 취업시키기로 했다. 병역특례대상기업에 일단 취업한 후 기능사보 이상의 자격을 취득한 방위소집 대상자는 직업 및 훈련기간을 포함,5년 이상 기업체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하고 중도에서 그만두면 다시 방위소집을 받게 된다. 군사교육은 내년부터 4주간 받게 되며 복무기간중에는 자기의 능력에 상응하는 임금은 받되 노동조합의 가입은 금지된다. 정부는 군 보충역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병역특례대상업종을 확대하고 열처리·도금 등 59개 종목에 한하고 있는 기술자격종목의 범위도 넓히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상업체의 종업원 규모도 2백인 이상에서 1백인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다. 취업을 희망하는 보충역 편입자가 원하는 기업을 골라 취직을 하게 되면 해당기업에서는 관련부처를 통해 입영 5일 전에 병무청에 인적 사항을 통보하게 되며 병무청에서는 병역특례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적격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보충역 편입자로 병역특례 기업체에 취업한 사람은 6개월 안에 기능사보 이상의 자격을 취득해야 하고 자격을 따기 전까지는 입영소집이 연기된다. 자격취득을 위한 직업훈련은 산업현장훈련을 통하거나 직업훈련관리공단 또는 사설직업훈련원 등에서 위탁훈련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방위소집대상자의 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병역의무의 특례규제에 관한 법률시행과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등을 고치고 상공부·건설부 등으로 하여금 방위소집 대상자들을 필요로 하는 업체들을 조사하게 된다. 관계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전산업에서 모자라는 인력은 19만2천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제조업 쪽의 인력난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치로 상당수의 방위소집대상자가 취업 후 기능자격도 취득하고 병역의무도 마칠 수 있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부문의 인력난이 상당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정부관계자들을 보고 있다.
  • 주택·상용 건물 신축규제 확대/정부,건설경기진정대책 마련

    ◎지방 민영아파트 착공­분양 9월 이후로 연기/50평 이상 빌라·연립은 연말까지 건축 불허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는 건설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주택을 포함한 건물 신축규제가 더욱 확대되고 일부 신도시아파트 건설로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의 진도에 맞춰 착공이 조절된다. 또 현재 미분양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지방도시 민영아파트의 착공 및 분양이 9월 이후로 연기된다. 이와 함께 이미 착공중인 정부청사나 정부투자기관의 사옥·지사 등의 공사도 9월말까지 중단된다. 정부는 3일 상오 진념 경제기획원 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설경기진정대책을 마련,4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전용면적 50평이 넘는 빌라와 연립주택은 연말까지 건축허가가 제한되며 헌집을 헐고 재건축하는 경우에도 세대당 전용면적이 40평을 초과하는 다세대 및 다가구주택은 9월말까지 허가가 나지 않는다. 지방도시의 아파트는 주택공사 등에서 짓는 것은 공사물량을 분기별로 평준화할 뿐 공사는 예정대로 계속되지만미분양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의 민간아파트는 9월 이후로 공사가 연기된다. 신도시아파트의 공사물량 조절과 관련,정부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지난 3월중에 실시하려던 분양일정이 이달중으로 2개월 가량 연기된 정도 만큼 분양일정이 전반적으로 순연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택금융은 소형주택분은 당초 계획대로 계속 공급되지만 민영주택자금은 처음 계획했던 2조6천5백억원에서 3천억∼5천억원 가량 축소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가구2주택 이상 보유가구에 대해서는 주택융자금을 조기에 환수할 방침이다. 상업용 건축물은 2백평 이상의 상점·목욕탕·약국 등 근린생활시설에 대해 9월까지 신축이 제한되며 6월말까지 신축이 제한됐던 백화점·쇼핑센터·대규모 소매점은 건축허가 제한이 연말까지 연장된다. 또 6층 이상이거나 연건평이 1천5백평을 넘는 업무용 시설의 건축도 9월까지 규제되고 호텔·여관·콘도 등 모든 숙박시설은 연말까지 지을 수 없게 된다. 정부 및 정부투자기관의 건축물과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건설사업의 경우 이미 착공중인 정부청사 신축공사와 급하지 않은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은 공사가 9월 이후로 미뤄진다. 또 정부투자기관의 사옥 등은 이미 착공중이거나 2·4분기중에 착공예정분을 포함하여 모든 공사가 9월까지 중단된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 따른 공사지연으로 토지초과이득세를 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건축허가나 공사기간이 지연된 만큼은 과세대상기간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실기 뒤의 강경조치” 부작용 우려/주택신축 제한은 처음… 과열 심각성 반영/정부공사 중단 따른 예산낭비 적잖을 듯(해설) 정부가 이번에 주택까지를 포함,건물 신축규제를 대폭 확대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계속 과열상태를 빚고 있는 건설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것이다. 지난 89년부터 과열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건설경기는 지난해를 피크로 금년 들어 다소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인력난과 건자재난을 가중시키는 등 적지 않은 부작용을 유발해왔다. 특히 신도시 건설·지하철공사·고속도로공사 등 각종공사가 한꺼번에 시작되는 바람에 시멘트 수요가 최근 30% 이상 급증,지난해와 같은 시멘트파동이 재연될 처지에까지 이르게 됐다. 건설경기를 냉각시키기 위해 주택신축까지를 제한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이는 건설경기 과열에 따른 폐해가 얼마나 크게 나타나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정부청사 건축공사 등을 중단함으로써 이번에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내보였다. 이같은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조치는 주택난을 완화하기 위해 그 동안 주택공급에 최대 역점을 두어온 정부의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지난해 이같은 상황이 충분히 예견됐음에도 제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한꺼번에 대폭적인 제한조치를 취함으로써 여러 가지 부작용을 불러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마디로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다가 대책 마련에 실기를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시멘트파동이 났을 때 시설증설 등으로 올해부터는 시멘트 물량이 넉넉히 공급될 것이라는 정부의 예측이 빗나감으로써 정부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정부관계자는 주택 2백만가구 건설계획이 현재 초과달성되고 있기 때문에 신도시 건설물량을 신축적으로 조절하고 미분양사태가 일고 있는 지역의 민영아파트 건설을 다소 늦추더라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건설목표의 초과달성과는 관계없이 수도권지역의 주택공급이 아직도 크게 모자란 상태에서 신도시아파트의 착공물량을 조절할 경우 주택시장에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미쳐 아파트 가격 상승을 불러올 소지가 많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정부청사나 정부투자기관 사옥 등의 건설공사를 중단할 경우 이에 따른 낭비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민영주택자금의 공급축소도 내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관계자는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는 건설투자를 올해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경제성장률 7∼8% 선을 넘어서지 않도록 억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이번 조치의 파급효과가 미흡할 경우 추가조치가 뒤따를 것임을시사했다. ◎신도시 1만4천가구 분양 내년 이월/근로자·영구임대아파트는 계획대로/건축억제 문답풀이 정부가 3일 발표한 건설경기진정대책의 주요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이번 조치로 신도시아파트의 분양이 조정되는가. ▲일산·평촌 등 기반시설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일부 신도시의 아파트 분양이 기반시설의 조성과 맞추어 다소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말하는 기반시설이란 무엇인가. ▲아파트단지 조성과 직접 관련된 기반시설을 말한다. 즉 아파트단지의 진입도로·상하수도이며 단지 안이나 옆을 지나가는 지하철공사를 위한 매립공사도 포함된다. 그러나 단지 외곽의 우회도로나 전철공사는 고려되지 않는다. ­조정되는 시기와 물량은. ▲지난 3월로 예정됐던 올해 첫 아파트 분양이 분양가 인상이 늦어지는 바람에 5월로 두 달 늦추어져 당초 계획의 연기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일정물량을 정해 분양을 늦추기보다는 현 여건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분양이 일부 연기될 예정이다. 그렇지만 근로자아파트나 영구임대아파트는 계획대로 분양된다. 현재 추세대로 아파트 분양이 두 달씩 계속 늦추어진다면 올해중에 마지막 분양으로 예정된 연말 1만4천가구의 분양이 내년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 중 일산·평촌지역 아파트는 6천4백가구이다. ­신도시아파트의 분양을 이처럼 뚜렷한 기준없이 현 여건대로 순연시키겠다고 발표한 이유는. ▲올해 계획된 신도시아파트 분양물량 8만7천3백가구는 국민에 대한 약속인 데다 일정물량을 정해 분양을 늦출 경우 기존주택 가격의 상승을 부추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즉 일부 부동산업자들과 부동산투기꾼들이 이를 악용,기존주택의 가격을 올릴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진단에서 나온 것이다. ­이미 분양됐거나 착공된 아파트는 어떻게 되는가. ▲이번 조치의 대상이 앞으로 분양되는 아파트이기 때문에 이미 분양된 아파트는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된다. ­지방도시 민영아파트의 착공 및 분양은. ▲진주·삼척 등 현재 미분양이 발생하는 지방도시에 한해 오는 9월말 이후로 연기된다. 이들 지역의 민영아파트는 현재에도 미분양사태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대지(빈집 터)에 신축하는 빌라나 연립주택은 어떻게 되나. ▲전용면적 50평(분양면적 63∼65평) 이상인 경우는 올해말까지 신축이 허가되지 않는다. 여기에는 과소비 풍조 억제차원도 고려됐다. ­기존주택을 철거해 재건축하는 경우는. ▲가구당 전용면적 40평을 초과하는 다세대·다가구주택에 대해서도 오는 9월말까지 건축을 할 수 없다. 전용면적 40평 초과대상은 각 주택의 가장 큰 가구의 면적을 말한다. ­1가구2주택 이상에 대해서는 주택관련 융자금을 환수한다는데. ▲아직 구체적 방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1가구2주택 이상을 소유한 사람이 은행으로부터 주택관련 자금을 빌렸을 경우 상환만기가 돌아왔을 때 상환을 연기해주지 않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상업용 건물의 건축제한 내용은. ▲상점·목욕탕·약국 등 근린생활시설에 대해서는 2백평 이상 건물의 경우 오는 9월30일까지 건축허가가 제한된다.
  • 「산업별 기술대학」 9곳에 신설/전자·컴퓨터·통신등 9분야

    ◎정원은 7천5백60명으로/상공부,현장기술자 양성 돕게 정부는 기술인력의 체계적인 양성을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1천3백억원을 투입,전국에 9개 기술대학을 신설키로 했다. 신설되는 기술대학의 설립 지역과 학생정원은 ▲창원·부산(기계기술대학·1천명) ▲구미·대구(전자 〃·〃) ▲여수(화공 〃·4백80명,신소재 〃·〃) ▲춘천(컴퓨터 〃·1천명) ▲천안(자동차 〃·〃) ▲수원(반도체 〃·6백명) ▲평택(정보통신 〃·1천명) ▲시화·반월·남동(생산 〃·〃) 등으로 총 정원은 7천5백60명이다. 상공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산업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기술교육제도의 확립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산업기술인력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학문중심의 기존 교육제도와는 별개로 산업분야별 현장기술자를 양성하는 기술교육체계를 도입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산업기술교육법」(가칭)을 연내에 제정키로 했다. 새로 도입되는 기술교육체계는 ▲중·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5년제 기술전문학교▲기술전문학교·실업고 및 전문대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4년제 이내의 기술대학 ▲기술대학 및 일반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대학원 등의 3단계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기술전문학교의 경우 실업고 졸업생은 4학년에,인문고 졸업생은 3학년에 각각 편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교육부와 상공부가 기술교육체제의 공동 주무부서가 되며 기술교육기관의 설립과 운영은 관련 산업체가 담당토록 하고 졸업 후에는 전원을 관련산업체에서 채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같은 9개 산업분야별 기술대학 이외에 전력·식품·피혁·섬유·건설 등 기술인력 수요의 확대가 예상되는 모든 산업분야로 기술대학 설립을 확대할 계획이다.
  • 청와대 대책회의 계기로 본 건설경기 과열 실태

    ◎아파트 공사물량 작년보다 50% 늘듯/주택 13%·공장 32% 증가… 올 30조원 몰려/건자재·인력난 초래… 물가 오름세 부채질 건설경기의 과열현상이 올해 우리 경제의 안정을 해치는 주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건설경기의 진정책이 여러 각도에서 강구되고 있으나 과열현상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일 노태우 대통령 주재로 11개 긴급경제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모색하기에 이르렀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건축경기의 과열이 물가불안의 큰 요인이라고 지적,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공사의 연기 등 각종 대책을 마련했다. 실제로 건설투자동향을 나타내주는 건축허가면적을 보면 올 들어 지난 1·2월중에 전년동기대비 각각 28.9%와 18.4%가 증가했다가 3월에는 3% 감소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또 국내 건설수주도 지난해 1∼2월의 1백11.7% 증가에서 올해 8% 감소,대폭 둔화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중 모두 73만5천가구에 달했던 건축허가주택수는 올해 50만가구로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이는 건축허가기준으로 볼 때의 건설경기동향일 뿐 실제로 공사가 진행중인 주택건설공사량의 기준으로 볼 때는 지난해 49만4천가구에서 올해는 55만8천가구로 오히려 13%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주나 건축허가를 지난해에 받았더라도 실제 공사는 1∼2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이며 아파트의 경우는 공사물량이 지난해 28만6천가구에서 올해는 42만9천가구로 무려 49.8%나 늘어날 전망이다. 공업용 건물공사량도 지난해의 9백30만㎡에서 올해는 1천2백20만㎡로 31.5% 증가할 전망이어서 올해 전체 건설투자량이 지난해보다 15.2% 가량 늘어날 것으로 경제기획원은 내다보고 있다. 다만 상업용 건물은 정부의 신축억제 조치로 지난해 3천4백60만㎡에서 올해는 3천20만㎡로 공사물량이 12.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건설공사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시멘트·철근·골재 등 건축자재난에다 인건비까지 천정부지로 뛰게 만들고 있다. 건설부문의 신규취업자수를 보면 지난해 1∼2월 월평균 16만8천명에서 올해 1∼2월에는 월평균 23만9천명으로 늘어났다. 그래도 현장기능공이 부족해 건설인력의 인건비상승과 이에 따른 제조업부문의 인력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경제기획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중 건설기능공 임금은 30% 이상 올라 같은 기간의 제조업 명목 임금상승률(20.1%)보다 훨씬 높았다. 올 들어서도 지난 4월중에 목수임금이 3.8%,미장공 임금이 3.3% 올라 1∼4월중에 목수임금이 15.3%,미장공 임금은 11.5%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목수임금이 일당 5만6천원이나 되는데 실제는 이보다 더 높다. 이와 함께 주요 건자재도 건설경기 과열로 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시멘트의 경우 지난 1∼3월중 국내출하량이 8백20만2천t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3.8% 늘어났고 레미콘도 1천3백33만t으로 28.5%가 증가했다. 더욱이 올해 3백만t으로 계획한 시멘트 수입마저 중국현지의 재고량 부족,인천항의 하역지연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어 파동마저 우려되고 있다. 건설노임의 상승과 건자재가격의 급등 및 이에 따른 인력·자재난은 인플레 기대심리를 확산시키면서 집값 상승을 초래,올해 1∼4월중 전세가 2.4%,월세가 2.9% 올랐다. 건설부문의 이 같은 이상 과열은 산업간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경제성장을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한 내수분야 주도로 바꿔놓고 있다. 한해 30조원의 돈이 건설시장으로 몰림에 따라 제조업부문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도 건설경기의 이상 팽창 현상이 낳은 부작용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건설경기의 과열은 정부 스스로 부추긴 면이 많다. 무리하고 조급한 주택 2백만가구의 조기건설,각종 대형 프로젝트의 남발 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토지초과이득세의 부담을 피하기 위해 빈집터를 덮으려는 집짓기가 붐을 일으켜 지난해의 연립주택붐이 올해로 이어져 이러한 절세건축이 올해 건축붐의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정책이 정교하지 못한 데서 나온 역기능이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회의를 토대로 구체적인 건설경기 진정대책을 마련,3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내년으로 예정됐던 주택 2백만가구 건설사업을 올해로 앞당겼다가 당초 예정대로 추진하는 방안의 경우 주택공급부족에 의한집값 상승 우려 등 부작용을 신중히 검토,보완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 지자제선거·총선·대선 등 잇따른 정치스케줄은 거론치 않더라도 건설경기 과열을 방지한다면서 경부고속전철·대전엑스포·서해안고속도로·지하고속도로 건설 등을 강행하려는 것은 그 불가피성을 인정하더라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생활주변시설의 허가나 착공을 일정기간 억제하는 지엽적인 대책보다는 대형 프로젝트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때다.
  • 지나친 건설 과열현상(사설)

    건설경기가 계속 과열현상을 보이면서 과열진정을 위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89년부터 불붙기 시작한 건설경기가 올 들어서도 전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연초부터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경기의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이 이달 들어 20일 현재 작년동기에 비해 19%나 증가,위험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3년째 지속된 건설경기의 과열로 인해 시멘트 등 건자재 파동과 건설인력 부족 및 노임의 급상승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야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 노임단가의 급상승은 건설업 부문의 자체 애로요인으로 끝나지 않고 제조업 부문의 임금인상 문제를 야기시켜 놓고 있다. 건설업부문의 임금이 제조업부문의 임금보다 월등히 높자 제조업부문의 인력이 건설업 부문으로 이동하는 바람에 제조업부문의 인력난을 한층 더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임금의 상승에다가 건자재 가격의 급등은 인플레 기대심리를 확산시키고 있다. 국민경제 전체면에서 볼 때는 건설부문의 이상팽창으로 산업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고경제성장을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한 내수부문 주도로 바꿔놓고 있다. 한해 30조원의 돈이 건설시장으로 몰림에 따라 제조업부문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도 건설경기 과열이 낳은 부작용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주택건축을 중심으로 한 건설경기가 과열된 상태에서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을 늘리지 않을 수 없는 현안과제까지 겹쳐,건설경기를 진정하는 문제가 참으로 어렵게 되어 있다. 우리 수출상품의 대외경쟁력 약화요인의 하나인 도로와 항만의 적체현상을 시정하기 위해서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투자는 늦출 수가 없는 형편이다. 결국은 택일적 선택이 요구되고 있고 이에 따라 민간 주택건설의 조정 내지는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정부 역시 민간 부문의 주택건축을 가급적 억제하는 방향에서 대책을 강구중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민간주택 건설의 핵인 일산과 분당 등 신도시건설을 연기하느냐,계획대로 시행하느냐를 놓고 정부 부처간에 의견조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가 현재의 건축경기 과열현상을 진정으로 해소시키려 한다면 호화빌라와 근린생활시설 등에 대한 건축규제와 같은 미봉책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신도시 주택착공 시기의 재조정을 포함한 강도높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신도시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일시에 많은 인력과 자재를 투입하기 때문에 건축경기 과열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과열 진정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신도시의 아파트분양 및 착공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착공시기를 조정하면 아파트가격을 다시 부추기는 부작용이 예상되지만 국민경제 전체의 관점에서 볼 때 그만한 주름살은 감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주택 2백만호 건설을 굳이 1년 앞당겨 올해 달성할 필요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 수도권지역 신도시의 주택건축 조정과 함께 지방도시 아파트의 착공시기를 늦춘다면 건설경기의 과열현상은 진정될 것이다. 지엽적인 정책보다는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 수도권의 이전촉진지역/이공대생 증원등 허용

    ◎건설부,입법예고 건설부는 서울·의정부 등 수도권의 이전촉진지역내 이공계 대학 첨단학과 학생을 92년부터 4년간 연간 2천명까지 증원을 허용하는 등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의 시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을 29일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은 대학생의 증원이 허용되지 않는 수도권 이전촉진지역내에서 고급기술인력의 확충을 위해 교육부 장관이 부득이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이처럼 제한적으로 증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서울의 동남·동북부지역인 수도권 자연보전권역과 개발유보권역에서의 소규모 공업용지 조성사업은 현재 시장·군수만이 할 수 있으나 앞으로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공동개발도 가능하도록 사업자 대상을 확대했다. 건설부는 이에 따라 수도권 자연보전권역과 개발유보권역내 시·군에 도시형 또는 저공해 공업용지를 1만8천평 이내의 소규모로 4∼5개씩 조성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 개정안은 이 밖에 건자재 및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 자연보전권역내에서 조립식 건축자재 생산공장의부지규모에 대한 규제를 완화,현재 공장당 상한면적을 9천75평 이내에서 1만8천1백50평 이내로 늘렸다.
  • 「8학군」에 전자공고 설립/산업인력난 해소 겨냥,내년 봄 개교

    ◎서울시,30학급 1천5백명 선발 인문고교가 몰려있는 강남 「8학군」에 전자전문 공립공고가 처음으로 들어선다. 서울시는 28일 산업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공업계 실업고교를 대폭 늘린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서초구 방배동 2727일대 1만3천7백㎡(4천1백44평)에 가칭 「서초공고」를 신설키로 했다. 시는 부지 가운데 사유지 6백71평은 상반기중 보상절차를 거친 뒤 오는 92년 3월까지 건립,개교키로 했다. 시교육위원회는 시의 건립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서초공고에 전자과 30학급을 편성,1천5백여 명의 입학생을 92학년도부터 선발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강남의 땅값이 워낙 비싼데다 학생들이 인문고를 선호해 공고설립이 활발치 않았으나 서초공고 신설을 계기로 첨단시설을 갖춘 전문공고를 강남지역에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찰 진압방법 개선하라”/27일 본회의(의정중계)

    ◎석탄절 양심수 대사면 용의 없나/「광주보상금」 국고서 지원을 강구 ◇김일윤 의원(민자)=명지대생 강경대군의 사망사건 진상은 무엇이며 책임자를 문책하라. 시위진압 도중에 일어나고 있는 각종 사고에 대한 개선책을 이번 기회에 근본적으로 마련하라. 6개월 여 동안 범죄와의 전쟁을 벌여온 평가는. ◇손주항 의원(신민)=노태우 대통령은 1천1백19명의 양심수를 오는 사월초파일을 기해 대사면할 용의는 없는가. 서울 인구분산책과 대전 행정수도권 이전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김장숙 의원(민자)=날로 점증하는 청소년 범죄를 줄이고 청소년들을 선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은. 정부에서 추진중인 각종 청소년 시설과 청소년회관·야영장 등은 실질적인 활용가치보다는 전시행정 측면이 높다고 보는데 건전청소년 육성을 위한 놀이문화와 프로그램개발 구상은. ◇최훈 의원(신민)=검찰은 환경오염이라는 재벌의 살인적인 반사회적 행위를 계속 방치할 것인가. 전교조에 대한 총리의 소신을 밝혀라. 기초의회선거를 앞두고 1백10만명으로 구성된전국축구중앙연합회를 국민생활체육협의회에 흡수시킨 저의는. ◇김동인 의원(민자)=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해외인력 수입보다는 국내 유휴인력의 활용이 바람직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근로자에 대한 세부담 경감 및 장기근속자에 대한 창업금지원제도 도입,노동은행 설립,고용보험제도 도입 등의 용의는 없는가. ◇노재봉 국무총리=명지대 강경대군의 죽음에 대해 얼마 전까지 학교에 몸담아 있었고 현재 행정부에 몸담고 있는 입장에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 공무원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금년부터 공무원연금기금 등에서 가용한 재원을 투입하겠다. 최근의 사정활동 강화는 비리척결의 치유대책이지 예방조처는 아닌만큼 앞으로 예방조처에 더욱 힘을 기울여나가겠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저에 복귀해 일반시민으로 생활하고 있는 데 대해 일부에서 부정적 시각도 있으나 국민 대다수는 이해하고 있다.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 생계비 지원을 위한 국민성금은 현재 63억원이 모금됐고 모자라는 금액은 국회의 승인을 얻어 국고에서 지원하겠다. 6공 이후 정치범으로 분류될 구속자는 없다. ◇이종남 법무부 장관=가정파괴범 등 특정범죄자에 대해서는 재범방지를 위해 육체노동·특별정신교육 등을 강화하겠다. 환경사범에 대해서는 국민생존권 수호차원에서 검찰과 관계당국으로 합동단속반을 편성,문제지역에 대한 정보수집활동 강화,취약시간대에 단속인원을 집중 투입하겠다.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남북간 체육교류는 북측에게도 손해가 되지 않고 이익이 된다는 점을 인식시키면서 북측의 부담을 신중히 고려,그들을 자극시키지 않고 명분에 얽매이지 않게 해나갈 것이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는 전국 각지의 체육옹호인들이 민간차원에서 주도적으로 결성한 단체로 지난해 7∼11월 전국 15개 시도협의회장을 선출했으며 올 1월8일 중앙협의회가 발족됐고 2월6일 사단법인으로 등록됐다. ◇최병렬 노동부 장관=현행법상 노동조합의 조직체계 및 교섭구조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교섭에 있어 노조가 단위별로 하든 산별로 하든 이는 노조가스스로 결정해서 할 일이다. 현 상황에서 노조운동에 정치활동이 가미되면 바람직스럽지 못한 부작용이 일어날 우려가 큰만큼 반대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허용을 결정한다면 별개의 문제로 검토해볼 수는 있다. ◇최창윤 공보처 장관=북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젊은이들의 국가관 확립을 위해 현재 KBS의 남북의 창,MBC의 통일전망대 등 프로그램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충해나가겠다.
  • 유황냄새에 숨막히는 「원진」 작업장/유독가스에 근로자 방치

    ◎방독마스크도 “백% 제독” 안돼/주민들도 두통·눈질환등 호소/노동부조사단 따라 「공포의 현장」을 가다 이황화탄소 중독에 따른 근로자들의 잇따른 사망으로 말썽이 되고 있는 원진레이온 공장은 말 그대로 공포의 작업장이었다. 공장에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코를 찌르는 유황냄새가 진동하고 1백48대의 방사기가 늘어서 있는 방사실로 들어서면 어두컴컴한 조명 아래 암갈색 콘크리트바닥에 깔린 유황가루들과 군데군데 파인 콘크리트에 핀 곰팡이들이 과연 이곳이 수많은 근로자들이 생명을 맡기고 작업을 하는 곳인가 하는 의문이 저절로 나오게 한다. 26일 노동부 송화태 산업안전과장(43)을 단장으로 환경공해 전문가인 윤명조 환경기술연구소장(57·연세대 의대 교수),김광종 교수(45·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이영순 교수(48·산업대 산업안전공학과) 등 3명과 한국노총에서 파견한 김부연 산업안전보건부장(55),그리고 한국산업안전공단(KISCO) 직원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된 노동부 조사반이 이날 상오 11시30분쯤 이 회사에 도착,점검을 시작하자 원진레이온 1천5백여 근로자들은 하나같이 『회사측의 무성의로 75명이나 되는 근로자들이 직업병 판정을 받는 등 피해가 속출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회사측이 취해온 태도를 비난했다. 조사단은 이날 원진레이온 직업병 피해자 노동자협의회로부터 『회사측이 이황화탄소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는 근로자들에게 산재요양처리시청에 필요한 경력증명서 발급을 거부하는가 하면 중독의증 진단을 받은 근로자조차 최종판단이 아니라는 이유로 부서를 옮겨주지 않는 등 이황화탄소 중독에 따른 직업병 대책을 외면해왔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회사측은 지난 66년에 입사해 18년 동안 원액2과에서 근무하다 지난 84년 퇴사한 김영주씨(60)가 지난해 12월 서울 사당의원에서 언어장애·수족마비 등 이황화탄소 중독증 진단을 받아 산재요양처리신청에 필요한 경력증명서 발급을 요청했으나 거부했다는 것이다. 특히 근로자들은 지난 88년 이후 일부 작업자들에게 방독마스크 등이 지급되기는 했으나 마스크 필터가 이황화탄소보다 독성이 낮은 4염화탄소 제거용이어서 실효가 없으며 최근 회사측이 인력난을 이유로 방사실의 경우 월 1백20∼2백70시간의 연장근무를 요구하고 있어 이황화탄소 농도가 낮아졌다고는 하나 실제 노출량은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인견사 생산공장 인근 도농동·지금동 일대 주민들 역시 이 공장에서 배출되는 유해가스로 원진근로자 못지않은 고통에 시달리며 불안에 떨고 있다. 20년 동안 도농동에서 J약국을 경영하고 있는 약사 김 모씨(53·여)는 『원진레이온 방사과 직원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이 눈이 쓰리고 아프다며 안약을 많이 사가고 학생들도 머리가 아파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날 특별점검반은 회사측으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방사실 등을 둘러본 다음 하오 3시쯤 방사실에 대한 이황화탄소 농도측정을 실시하려 했으나 근로자들이 『회사측이 점검반에 대비해 흡·배기 장치를 모두 가동하는 등 평상시와는 조건이 다르므로 이같은 상황에서의 농도측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는 바람에 실시하지 못했다.점검반은 이에 따라 이황화탄소 농도측정을 일단 보류한 채 88년 이후 회사측이 노동부의 작업환경 개선 지시를 얼마나 이행했는지의 여부와 이황화탄소 중독판정자 및 요주의자들에 대한 사후 처리가 어떻게 되어왔는지에 대한 서류조사를 철야로 벌였다.
  • 도­소매·음식·숙박업 “작년 호황”/89년보다 21% 더

    ◎1백3조6천억 매출/과소비 여파… 호텔·백화점등 크게 늘어 과소비현상과 소득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이 큰 호황을 누려 매출이 급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업체의 42.5%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몰려있어 주택난 및 교통난과 함께 제조업의 인력난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전국 도·소매업 및 음식·숙박업체 수는 1백13만1천1백11개로 89년에 비해 3.3% 증가했다. 또 전체 종사자수는 2백85만9천2백74명으로 4.9% 늘었으며 판매액은 1백3조6천4백62억원으로 무려 21.3%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지난해 7월1일부터 15일까지 6만8천7백4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표본조사에서 업종별로는 도매업체수가 6.7%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그 다음 음식업(3.9%)·소매업(2.7%)·숙박업(2.5%)의 순으로 나타났다. 종사자별로도 도매업이 가장 높은 8.2%의 증가율을 보였고 음식과 숙박업이 6%가 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판매액에서는 숙박업이 무려 32.3%나 늘어나 최대의 호황을 누린 것으로 분석됐고 도·소매업과 음식업도 20%를 초과하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들 서비스업종의 상권분포를 보면 사업체 수의 42.5%가 서울 등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서울을 포함한 6대도시의 집중도는 51.9%로 전체 사업체의 절반이상이 6대 도시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종사자수와 판매액에 있어선 수도권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49.6%,52.1%에 이르러 서비스업 인력이 수도권에 많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소매업에서 백화점,숙박업에선 호텔 등 대형서비스업체의 매출신장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 “땅 안판 재벌 여신중단 검토”/정부,국회답변

    ◎남북한 직교역 최대 지원/유가인하 고려 안해/이 상공·박 제네바 대사 문책 않겠다 국회는 25일 본회의를 속개,노재봉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벌였다. 질문에 나선 이성호(민자)·신기하(신민)·연제원(민자)·최봉구(신민)·임무웅(민자) 의원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대책 ▲물가문제 ▲부동산투기억제책 ▲낙동강수질오염사태 ▲대소경협의 문제점 등을 중점 추궁했다. 노 총리는 답변에서 『여신관리대상 대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매각은 총 5천7백44만평 가운데 3천4백53만평을 팔아 60.1%의 처분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는 미처분 부동산을 조속히 매각하도록 계속 독려하는 동시에 해당 기업체에 대해서는 신규여신을 중단하는 방안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총리는 또 중소기업체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방위병이 일정기간 중소기업체에 근무하면 군복무를 면제해주는 방안과 함께 지난해부터 제도화시킨 병역특례대상업체의 선정기준을 대폭완화시켜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총리는 『지난번 성사됐던 남북간 직교역을 확대 발전시키도록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노력하겠으며 남북교류 특별법 등 제도적 장치를 최대한 활용해 남북교역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 총리는 쌀시장 개방문제와 관련해 물의를 야기한 이봉서 상공부 장관과 박수길 주제네바 대사의 인책요구에 대해 『더욱 더 행정을 잘해 나가라는 독려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혀 인책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사할린·시베리아 지하자원 개발의 사업규모가 크기 때문에 미·일 등과 컨소시엄 형태로 진출하는 것이 안정성이 있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며 기업들도 같은 생각인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현재 우리 기업이 정부측에 컨소시엄 형태의 사업계획심의를 요청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금년도 기술개발 소요자금 문제에 대해 『금년도 기술개발자금은 총 1천5백50억원으로 정부예산 5백30억원,산업은행 6백20억원,한국통신 2백억원,한전 2백억원의 자금을확보해 차질없이 집행되고 있다』면서 『정부예산 5백30억원 중 기존예산에 편성되지 않은 2백22억원은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물가문제와 관련,『금년도 1·4분기 물가상승률이 4.9%로 농축산물의 계절적 가격상승·공공요금 인상여파·개인서비스료 인상 등이 4%의 인상요인을 차지했으나 공산품 인상요인은 0.5%에 불과하며 4월중 인상폭도 점차 줄어들고 있어 금년말까지 한자리수 물가는 지켜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일 동자부 장관은 『현단계에서 국내 유가인하 거론은 시기상조』라면서 『6월 석유수출국기구(0PEC) 총회 이후 국제유가동향을 살펴본 뒤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설 건설부 장관은 『개발제한구역 문제는 공익과 사익이 조화되는 선에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관련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말하고 『오는 93년까지 교통애로가 있는 국도 7백90㎞를 4차선으로 확대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박용도 상공부 차관은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난을 타개하기 위해 오는 95년까지 공업계 고등학교 및 전문대학의 정원을 각각 1만명과 8천명씩 늘리고 제조업근로자들에게 개방대학 입학의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 제조업인력유입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중소기업근로자의 병역특혜 및 주택우선공급방안도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 전문대 비공업계 정원 대폭 증원/95년까지 2만4천명 추가

    ◎산업인력난 덜게 정부는 산업인력난을 완화하기 위해 전문대의 비공업계 정원을 95년까지 2만4천명 추가증원하기로 하는 한편 서비스산업의 인력감축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지난달 13일 발표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에 따른 세부추진방안을 협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당초 전문대의 공업계 정원에 한해 매년 9천명씩 92년까지 3만6천명만 늘릴 계획이었으나 교육부에서 업계의 수요가 많은 비공업계도 증원해야 한다는 건의에 따라 비공업계에서 2만4천명을 추가증원하기로 했다. 전문대의 증원을 위해 정부는 민간기업이 대학 설립에 따른 일정요건을 갖추었을 때 전문대 설립을 대폭 허용할 방침이다. 유휴노동력의 활용방안과 함께 서비스산업의 인력절감방안을 오는 6월까지 마련,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 건설경기 과열 최대한 억제/정부,인력·자금·자재난등 부작용 덜게

    ◎올 50만호 공급은 예정대로/유통·건설업등 「주력업종」서 제외/박 청와대경제비서관 밝혀 정부는 총 2백만호 주택건설계획이 차질이 없는 범위내에서 과열된 건설경기를 최대한 억제해나가기로 했다. 박운서 청와대경제비서관은 24일 전경련에서 열린 전경련 회원사 기조실운영위원회에 참석,현재 건설경기의 추세로 볼 때 연말까지 당초 물량보다 많은 2백50만호의 건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올 공급물량 50만호를 예정대로 공급하되 기업들의 인력난·자재난·자금난 등 부작용을 고려,건설경기의 과열을 막기로 했다. 박 비서관은 10대 재벌그룹의 경우 소비성 서비스업을 주력업체로 선정하는 것은 사회정책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고 지적,유통·무역 및 건설업이 주력업종에서 제외될 것임을 밝혔다. 또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그 동안 정치적 목적이나 무조건적인 지역균형개발 차원에서 이뤄진 부분도 있었으나 앞으로는 이를 철저히 지양,실제 유통량 등을 감안한 실수요 측면에서 정책을 펴나가기로 했다. 기업대표들은 자금난 해소를 위해 16조원의 통화안정증권 매입에 대한 신축적인 대응책을 요청하고 주식분산 우량업체 선정시점을 현행 매년 4월 기준에서 대주주 지분 8%가 충족되는 시점부터 신청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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