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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제2의 수도권 육성”/김 대통령/낙동강중심 광역화 개발

    김영삼대통령은 12일 『부산을 광역화함으로써 제2의 수도권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부산시 광역화방침을 처음으로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부산 사상공단에 있는 신발제조업체 세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계의 대도시들은 강을 중심으로 해 양쪽으로 발달해 있는데 부산은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면서 『서울에 이은 제2의 수도권인 부산의 중심은 낙동강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부산은 국제화도시에 걸맞게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하고 『잘못된 관행으로 낙후돼 있는 부산을 바꾸어 놓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행정구역개편을 둘러싼 여권내의 논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이날 울산시의 승격문제나 다른 직할시의 광역화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대통령은 또 산업의 인력난해소를 위해 1만명의 해외연수인력의 도입을 추가로 허용해 그가운데 4천명을 신발산업에 우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김대통령의 부산광역화발언과 관련,『현재 논의되고 있는 행정구역개편과는 무관한 발언』이라고 말하고 『지난 89년 부산시로 편입된 낙동강 서쪽 지역을 집중 개발하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 농공단지/인력·자금난 휴·폐업 “몸살”(심층취재)

    ◎전국 2백36곳 운영 실태와 문제점/기능공 도시 선호… 취업희망자 “급감”/물류비용 늘고 대출 애로… 경영난 가중/수입개방뒤 경쟁력 급속 약화… 346개업체 문닫아 농어민소득증대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전국의 농공단지가 심각한 인력난과 자금난으로 허덕이고 있다.84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전국 2백36개 농공단지에 입주한 2천3백3개 업체들은 이구동성으로 자금과 일손을 구하기 힘들어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같은 사정으로 공장문을 닫은 업체는 3백46개에 달하고 있다.정부는 그동안 여러차례 지원책과 정책보완을 통해 농공단지활성화를 꾀해왔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전남 담양군 금성면 금성농공단지내 광주통일공업(대표 이원호·48)은 요즘 인력확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92년7월 입주해 토일론폼패널등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기능인력 10여명을 구하기 위해 최근 담양공고·전남공고등 4개 고교에 취업의뢰서를 보냈으나 단 1명만이 지원했다.이 학생마저도 현장실습 이틀만에 농촌보다는 도시에서 근무하고 싶다며 그만두고 말았다.지방신문등에 3차례나 구인광고를 냈으나 사회전반의 3D현상으로 사무직에는 문의전화가 있었을뿐 생산직에는 단 한명의 지원자도 없었다. 금성농공단지에 입주한 8개 제조업체 가운데 한남수출포장(주)가 지난해말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부도를 내는등 3개 업체가 쓰러지고 현재는 5개 업체만 가동하고 있어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남 보성군 미력농공단지에는 10개 업체가 입주할 공간이 확보됐는데도 현재 보성장갑·금강마린·국도철강등 3개 업체만 가동중이고 나머지 7개 업체는 가계약만 체결한 상태에서 입주를 관망하고 있다.보성군이 지난 90년부터 모두 30여억원을 들여 지난해 완공한 3만1천평규모의 이 농공단지는 부지의 70%가량이 공터로 잡풀이 무성한 채 방치되고 있다. 보성장갑 직원 강진구씨(33)는 『창업당시 공장등 모든 물권을 담보로 운영및 시설자금을 대출받아 사업을 확장하고 싶어도 담보능력부족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계약을마친 업체들도 불투명한 사업전망으로 공장착공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26개 단지에 2백7개 업체가 가동중인 전북도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정읍군 북면 농공단지에서 면사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 5월 공장건설에 나선(주)동광은 필요인력 60명 가운데 현재 확보된 근로자수가 20명에 불과해 공장건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90년에 조성된 김제시 서흥농공단지는 당초 26개 업체가 입주했으나 10개 업체가 휴업중이고 12개 업체만 가동하고 있다.나머지 4개는 신축중에 있어 4년이 지나도록 활성화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경남 의령군 의령읍 동동리 동동농공단지내 적벽돌생산업체인 대건요업은 지난 92년 자금난으로 문을 닫은 뒤 지금까지 공장가동이 중단돼 있다.원자재야적장에는 잡초만 무성하게 우거져 있으며,기계는 모두 벌겋게 녹슨 채 공매를 기다리고 있다. 경남 고성 율대농공단지내 굴가공업체인 청성기업도 비슷한 이유로 지난 91년9월 부도를 냈다.이 회사 부지 1만여평은 지난해 5필지로 분활돼 재분양됐으나 2개 업체만 공장을신축,현재 가동중이고 수산물가공업체인 만구수산등 3개 업체는 방치해놓고 있다. 이처럼 농공단지에 입주했다가 경영난등으로 휴·폐업한 업체는 모두 41개에 달하고 있다. 농공단지의 이같은 어려움은 대도시와 멀리 떨어질수록 심각하다.경북도는 공장 휴·폐업률이 12%로 전국평균(15%)을 밑돌고 있다.그러나 상대적으로 외진 청도군 풍각농공단지의 경우 지난 90년 7만5천평의 부지를 조성,25개 업체에 분양했으나 가동중인 업체는 3개에 불과하고 3개 업체는 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나머지 19개 업체는 건축공사도 하지 않고 있을 정도로 부진하다. ▷지역별 현황◁ 전남지역에는 지난 89년 함평군 학교농공단지를 시작으로 27개 시·군별로 모두 32개 단지를 완공했거나 조성중이다. 전남도는 이들 단지조성(전체면적 1백70여만평)에 국비 3백90여억원등 모두 1천5백여억원을 투입했으며 지난해 지정승인한 진도등에 농공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이들 단지에 입주한 업체수는 3백49개 업체로 2백10개 업체는 공장을 건설중이거나 추진중에 있다. 조업에 들어간 3백49개 업체 가운데 93개 업체가 자금난등으로 공장가동을 중단,휴·폐업률이 27%에 달해 전국평균 15%에 비해 무려 12%포인트가 높은 실정이다. 관계자들에 다르면 가동률이 80%를 웃도는 업체는 43%인 1백9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업체는 50%미만에 그치고 있어 현재로서는 단지의 활성화가 요원하다는 것이다. 경남도에는 지난 84년 함양군 함양읍 이은리 1만2천여평을 농공단지로 지정한 것을 비롯,87년과 88년에는 각각 6개 지구,89년에는 무려 14개 지구 52만8천여평을 지정하는등 모두 43개 지구 1백79만여평을 지정했다. 경남도는 이들 농공단지에 5백16개 업체를 유치할 계획으로 있으나 지난해말 현재 입주업체는 3백5개로 이 가운데 41개 업체가 휴·폐업중이다.경남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휴·폐업한 업체의 대부분은 과잉투자에 따른 자금난과 인력난,판매부진에 따른 경영악화로 드러났다. 한편 입주업체의 고용인력은 모두 1만4천여명으로 현지인력은 6천9백여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7천1백여명은 외지인을 고용,주민들의 고용창출과 소득증대라는 농공단지설립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미 조성이 완료된 44개를 포함,모두 49개의 농공단지에 7백42개의 업체를 유치할 예정으로 있으다.현재 공장조성이 완료돼 가동중인 4백88개 업체 가운데 60개 업체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 ▷활성화 대책◁ 농공단지 입주업체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지속적인 이농현상으로 기능인력확보가 곤란하고 사회간접시설부족에 따른 물류비용증가와 자금부족을 들 수 있다.또 제품의 대부분을 내수에 의존,수입개방에 따른 경쟁력약화와 기술부족등이 경영을 더욱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또 농어촌지역의 교육·의료등 생활환경이 도시에 비해 열악한 점도 농공단지가 활성화되는 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따라 전남도의 경우 중소기업진흥공단 광주·전남지부등과 합동으로 지난 6월부터 관내 농공단지 입주업체를 돌며 경영방법지도및 산업정보제공과 함께 기업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농공단지생산제품 사주기운동」 전개와 이들 업체의 판로개척및 알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공단지활성화를 위해 『회생이 가능한 업체는 경영정상화자금을 확대지원하고 회생불능업체는 건실한 기업으로 조기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능인력확보를 위해 사내직업훈련을 확대하고,생산품은 정부및 공공기관등이 구매하는 방안등이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경영자금추가지원,시설자금지원한도를 5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조정하여 휴·폐업업체 인수시 시설및 운전자금지원등을 골자로 하는 「농공단지활성화대책」을 마련,침체된 농공단지활성화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으나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미흡하다는 게 업주들의 일치된 견해다. ◎전문가 의견/“투자 늘리고 체계적 판매량 구축을”/앞으론 대도시 인근에 조성해야 1968년부터 추진되어온 농촌공업개발정책은 새마을공장에서 오늘날 농공단지조성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어왔지만 아직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국가적 차원에서 발전적 개선을 통한 농공단지 활성화가 요청되고 있는 시점이다. 다시말해 농공병진을 통한 농촌의 생산기능 다양화가 지방자치시대를 앞두고 꼭 이뤄져야 할 시급한 과제인 것이다. 현재 전국농공단지입주업체 가운데 60%만이 가동률이 양호하고 나머지는 절반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여기에 자금난·인력난·판매부진등이 상호 밀접하게 연결돼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그 원인은 농공단지에 입주한 대부분의 기업이 경영이 미숙한 창업기업으로 자본금 5억원 미만의 영세한 중소기업이며 대기업및 중견기업과 협력관계가 미흡한 업체로서 생산제품을 중소기업·시중대리점·소비자에게 직접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시장변화에 대한 적응이 불안정하고 동일업종의 덤핑과 KS및 품자미획득으로 저가 판매가 많으며 농공단지 생산제품의 저평가 경향으로 판매가 부진,자금회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재투자여력의 부족및 신용대출의 어려움등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농공단지 입주업체에 고용된 종업원 가운데 69%가 현지인이다.이들은 대부분 단순노무직종으로서 농촌경제 부양기여도가 낮은 편이다.이 마저도 농촌인구의 감소로 구하기가 힘든 실정이며 기능인력은 있다하더라도 취업을 기피,대도시로 떠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농공단지 조성목적을 기존의 농촌유휴노동력 활용차원에서 쾌적한 환경을 활용해 21세기 국제경쟁력에 도전하는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농공단지로 전환해야한다.이를 실현해 선진농촌을 가꾸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지금부터 하나씩 준비해 나가야 한다. 먼저 단지조성입지의 타당성을 면밀히 재검토,읍·면단위로 우후죽순처럼 조성되어있는 것을 개선해야한다.농촌인구가 소읍을 중심으로 집단화하고 있는 추세에 비춰 농공단지 입지는 소도읍주변과 기존공업단지 대도시인근이 적지라 생각한다.사회간접자본이 취약한 면단위에 조성된 농공단지는 농특산물 가공단지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주업체는 정부의 지원만 처다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기술혁신에 과감한 투자를 하는 기업가 정신이 요구된다.그리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농공단지입주업체들에 대한 인식전환과 기업 의욕을 북돋워주기 위해 「농공단지 생산품박람회」등을 열어 정보교환과 광고효과를 동시에 얻게 도와 주어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농공단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위해 민·관·기업이 삼위일체가 되어 농공단지를 농촌발전의 주춧돌로 승화시키는데 더욱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외국인근로자 만명 추가도입/체류기간 2년으로/정부확정

    ◎섬유 6천·신발 4천명 배정 신발 및 섬유산업에 외국인력 1만명이 연내에 배치된다. 상공자원부는 2일 법무부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회의에서 인력난으로 경영이 어려운 섬유 및 신발 산업을 지원키 위해 외국연수 인력 1만명을 추가로 도입,섬유 및 신발산업에 2년 연수기간으로 각각 6천명과 4천명을 배치키로 했다.체류기간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키로 했다. 섬유업체의 경우 업체규모에 상관없이 생산직 종업원 수의 20% 이내,섬유는 중소기업 기본법상의 중소기업(종업원5백∼7백명)에 한해 생산직 종업원의 15%내에서 배정하며 자동화 투자 등 자구계획 정도에 따라 차등 배정된다.업체별 배정 방법과 도입국가 및 관장기관 등의 세부계획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키로 했다. 상자부는 해외인력이 투입되면 신발산업의 경우 올 17억∼18억달러에서 내년에 20억달러로 수출이 늘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 경수로 지원과 「보습」 공사/이창건 원전기술기준위장(기고)

    핵개발 할 의사도,능력도 없다던 북한이 이제와서 핵개발을 동결할 터이니 그 대가로 경수로를 지원하라고 하는 것은 자기 입으로 자기가 거짓말 했음을 입증한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런 직업적인 거짓말쟁이를 상대로 하여 경수로 지원 문제를 논해야 한다.그러나 경수로 지원을 정부시책으로 정식으로 결정한다면 우리 원자력계는 이를 큰 보람으로 알고 전력을 다하여 이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이 일에는 북한동료들도 적극 참가해야 한다.나의 시산으로는 북한이 부지와 골재를 비롯한 기초적인 기자재 및 노동인력을 제공한다면 건설비의 15% 안팎은 부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금 남­북한은 서로 상대방을 모르니 기술적인 관행을 파악하기 위해서도 경수로건설에 필요한 방대한 문헌작성에 앞서 우선 기술인력을 양성해야 할 것이다.초기단계에서는 중립적인 완충지대에서 훈련해야겠지만 나중엔 우리쪽의 연수원이나 현장을 이용하는게 바람직하다. 앞으로 남북이 마주 앉으면 반세기간에 벌어진 언어의 차이에 놀라게 될 것이다.즉 여기서 「방사선 폐기물」「방사선 피폭」이라는 것을 저기에선 「폐물」「쪼임」이라 부르고,또 저들은 사인(서명)을 「수표」라고 한다니 남북한 기술진은 먼저 용어비교표부터 만들어야 할 것이다. 특히 이 사업에서 어느 기술기준을 적용할 것이냐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이의 원만한 해결방법은 지난날 우리가 턴키계약때 받아들였던 공급국 기술기준 적용원칙을 답습할 수 밖에 없다. 한때 미국 원자력 전문가들은 보습공사라는 이름으로 핵탄두를 운하굴착이나 항만건설 또는 저품위 광석채굴 및 암석이나 모래사이에 끼어있는 원유를 추출하는 일에 이용하려고 많은 연구와 핵실험을 했지만 양 진영간에 체결된 핵실험금지조약에 묶여 도중하차한 일이 있다. 그것은 칼을 쳐서 밭가는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풀베는 낫으로 만든다는 구약성서의 이사야와 미가서에서 딴 이름이었다.그때 그것이 비록 무위로 끝나긴 했으나 그후 세계각지의 저명한 조각가들이 창을 쳐서 보습으로 개조하는 힘찬 사나이의 모습을 나타내는 작품을 만들어 여러곳에 전시했던 것이다.필자는 이번 기회에 지난날 깨어진 보습공사의 꿈을 재현할 것을 제안해 본다.즉 플루토늄 생산로인 북한의 흑연감속로를 평화이용의 상징인 우리 설계의 한국형 가압경수로로 대치하고 그 노심에서는 핵탄두에서 회수한 핵물질로 핵연료를 가공해서 태우자는 것이다.이렇게 함으로써 세계굴지의 화약고로 알려진 한반도를 평화의 보금자리로 삼자는 것이다. 북쪽은 전쟁을 일으키고 남침에 선수를 쳤으나 우리는 평화정착에 이니셔티브를 쥐자는 것이다. 곧 착수해야 할 영광 5·6호기는 현재 우리가 추진중인 외국의 경수로 2기를 위한 설계수주에 성공할 경우 서로 맞물리게 될 공산이 크다.그런데 여기에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까지 겹치게 되면 우리는 인력난과 기기제작 폭주에 시달리게 될지도 모른다.따라서 이 3가지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면 사업주체는 사업기간 조정과 인력배치에 특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 종합적으로 보아 대북 경수로지원은 남북관계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 기대된다.특히 한국전력에서 발전소 인근지역 주민들에게베풀고 있는 각종 시혜정책을 북한 주민들에게도 똑같이 베풀게 된다면 남­북한은 민간차원의 화해와 협력에 크나큰 진전을 보게 될 것이다. 대북 경수로 지원은 현재 종교단체가 벌이고 있는 「사랑의 쌀」보내기 운동 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임을 확신한다. 원자력계 인사들은 원자력을 공부하기 시작한 이래로 정말 오랜만에 가장 큰 보람과 기쁨을 느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보는 것이다.
  • 외국인 근로자/1만명 추가 고용/정부/연내 신발·섬유업체 투입

    ◎올 연수생 3만명으로 늘어 정부는 17일 사양산업인 섬유,신발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산업기술연수생 명목으로 외국인근로자 1만명을 올해안에 추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기획원,상공,노동부등 관계부처 실무자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조만간 법무부차관을 위원장으로 기획원,상공,노동,과기처,외무부 담당국장으로 구성된 산업기술연수조정협의회를 열고 외국인력 추가도입문제를 확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달말까지 산업기술연수생 명목으로 외국인근로자 2만명을 받아들이기로 한데 이어 이번에 1만명을 추가 함으로써 올해 외국인산업기술연수생 영입규모는 모두 3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관계자는 『섬유,신발업계의 도산과 이에따른 기존근로자의 실업위기를 막고 이들 산업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다소의 부작용이 따르더라도 외국인근로자의 추가 영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우리 중소기업을 생각한다/전문가좌담(이탈리아 중소기업탐방을 읽고)

    ◎“철저한 장인정신 우리기업이 꼭 배워야”/개방화시대 경쟁력 제고의 모델을 제시/소량 다품종생산·가족위주 경영체제등 인상적/“기술 뛰어나면 중기도 세계 정복” 재확인/정부지원은 계속 필요… 간섭 최소화정책 지향을/자금부족·인력난등 우리중기의 고질적 난제 해결에 총력 기울때 ▷참석자◁ 이우영 채재억 한덕수 서울신문이 국제화·세계화를 위한 기획의 하나로 지난 5월부터 연재해온 「이탈리아 중소기업탐방」이 10일 20회로 끝났다.「이탈리아 중소기업탐방」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중소기업들의 실태와 경영비결,기술력등을 철저히 분석,소개함으로써 우리 중소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이탈리아 중소기업탐방」을 보고 이우영중소기업은행장과 채재억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한덕수상공부기획관리실장등 중소기업관계자들의 우리 중소기업을 생각하는 좌담을 마련했다. ▲이우영중소기업은행장=서울신문의 장기 기획물인 이탈리아 중소기업 탐방을 보고 여러가지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이탈리아 중소기업들이 세제혜택 등 정부나 금융기관의 지원없이 거의 독자적인 경영을 한다는 것과 철저한 장인정신과 이를 우대하는 사회·문화적 풍토는 부럽기조차 했습니다. 80% 이상이 가족경영 체제로 불필요한 인력을 줄여 경영합리화를 꾀한 점과 전문화를 지향하면서 소비자 취향을 파악,그에 맞는 상품을 만드는 자세는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었습니다.특히 5천여개의 직물업체들이 수대째 외길을 걷고 안경업체가 안경테 1개를 만들기 위해 3백개가 넘는 샘플을 만드는 것 등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꼭 배워야 할 자세인 것 같습니다. ○중기육성에 달려 ▲한덕수 상공부 기획관리실장=WTO(세계무역기구)의 출범에 따른 충격은 농업부문 뿐 아니라 우리 중소기업들에게도 엄청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대한 관심은 별로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서울신문이 기획연재물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일종의 모델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봅니다. 이탈리아 기업의 유연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지난 90년부터 미국과 서유럽 등 선진국 경제는 부진을 면치 못했는 데 이는 테일러 시스템 즉 대량생산 체제가 다양성을 띠는 소비자의 욕구를 채울 수 없었기 때문이었죠.그러나 이탈리아 중소기업은 다품종 생산으로 이를 극복했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필요하다고 봅니다.다만 간섭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갈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채재억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해준 유익한 연재였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려야겠습니다.대기업이 할 수 없는 「틈새 산업」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과 기술이 뛰어나면 중소기업도 세계 일류의 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배울만한 대목입니다.무리하게 사업을 늘리지 않고 주문 생산을 하며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 등은 특히 돋보였습니다. ▲한실장=그동안 우리 경제가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생산·수출·고용 등 여러 부문에서 중소기업의 중요성은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생산측면에서 보면중소기업의 비중은 85년 35%에서 92년 46%로 늘었고 수출은 87년 38%에서 지난 해 43%로,고용은 86년 56%에서 92년 66%로 각각 증가한 것은 좋은 예입니다. 따라서 우리 경제의 사활이 앞으로 활력있는 중소기업을 어떻게 육성하느냐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정부에서도 이점을 충분히 인식,산업정책에 반영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기술개발 우선 지원 ▲이행장=우리 경제가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소기업 수가 업계 전체의 98.5%를 차지하는 것을 보면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금방 실감할 수 있습니다.우리 중소기업이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자금난·인력난·기술 문제 등 당면한 문제들을 풀어야 합니다.중소기업의 부도가 잦은 것은 자금과 조직의 부족으로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은행 1층 로비에 자기 상표로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2백여 상품을 전시하고 있지만 우리 국민들에게 알려진 제품은 일부에 불과합니다.정부는 자금만 지원할 게 아니라 유통 등에도 눈을 돌려야 합니다.언론도 관심을 갖고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알리는 데 한 몫 해야 합니다.중소기업인들은 신문 광고를 내고 싶지만 비용이 너무 비싸 엄두도 못낸다고 합니다. ▲채이사장=행장님께서 중요한 지적을 해주셨지만 아직까지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는 자금 부족이라고 봅니다.정부가 여러 모로 지원은 하지만 아직 절대액이 부족합니다.일본의 경우,전체 출하액에서 중소기업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91년 51.8%로 한국 42.6%와 별 차이가 없으나 은행대출 비중은 일본 70.9%,한국 56.4%로 상당한 격차가 있습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려야 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거절하기 때문이죠.담보가 있어야만 대출을 해주는 것도 문제입니다.신용만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신용사회가 정착돼야 합니다.그러면 흑자를 내고도 자금 때문에 부도를 내는 「흑자도산」만은 없어질 것입니다. ▲한실장=신용대출의 확대와 관련,중소기업 스스로가 신용을 쌓아야 합니다.은행들도 자체적인 심사기법을 개발,신용보증기금의 보증 없이 은행만의 심사만으로 대출을 해주는 체제가 정착돼야 합니다.불량 판정을 받은 업체는 대출을 제한해야 한다는 얘기죠. 외국에서는 대출을 신청한 기업이 10년 동안 전기요금을 제 때에 냈는 지 까지도 조사,신용의 기준으로 삼는다고 합니다.그만큼 신용평가가 꼼꼼하다는 얘기입니다.신용을 얻기가 어렵지만 일단 인정받으면 은행과 오랫동안 신용거래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행장=대출은 돈을 파는 행위입니다.우리나라 금융기관은 신용을 담보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워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기업이 많았기 때문에 돈을 팔려는 행위보다 돈을 거둬들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자연히 담보를 대출의 기준으로 보게 된 것이죠. 또 통화량·GNP·유통속도 등에 맞춰 대출을 결정해야 하는데 부동산 투기 때문에 요구하는 대출 중 어느 정도가 기업에 필요하고 적정량 또한 어느 정도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대출 심사기법이 개발되지 못한 탓도 큽니다.UR 타결로 금융 자율화가 이뤄지면 대기업의 금융 의존도가 떨어질 것이고 수지맞는 대출을 위해 은행의 심사기법도 크게 나아질 것입니다. ▲채이사장=지금도 돈이 없지는 않습니다.2조5천억원의 중소기업 지원기금이 있습니다.연 7%의 저리로 3년거치 5년분할 상환하는 아주 좋은 조건이죠.문제는 돈을 어떻게 분배하고 누가 어디에 쓰느냐 하는 것입니다. ○신용사회 정착을 ▲한실장=인력난도 심각한 수준입니다.이를 해결하려면 수요 측면에서 자동화를 서둘러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관리직을 줄이는 게 우선돼야 합니다.사장도 솔선수범,불필요한 인력을 줄여 경영 합리화를 해야 합니다. 공급 측면에서는 일자리가 부족한 문과 출신보다 구인난이 훨씬 심한 이공과 출신을 많이 배출해야 합니다.현재 문과 대 이과 출신의 비율이 7대 3정도이나 앞으로 6대 4까지 바꿔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소 질이 떨어지더라도 이과의 정원을 크게 늘려야 합니다.지금은 양적인 문제가 더 급합니다.교육기관과 학원 등도 외국인이 설립할 수 있도록 개방할 필요가 있습니다. ▲채이사장=중소기업의 인력 부족률이 20%에 달합니다.해마다 인력 부족은 끊임없이 제기된 문제입니다.중요한 점은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고급 인력을 키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행장=인력 수요를 줄이고 공급을 늘리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그러나 우수한 인력을 보호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일입니다.스스로 인력을 키우기보다 스카우트 등으로 인력을 빼가는 것은 지양돼야 합니다.경제윤리가 아쉬울 때입니다. ▲한실장=중소기업의 기술이 취약한 것도 큰 문제입니다.매출액 중 기술 투자액은 0.2%밖에 안됩니다.앞으로 기술 집약적인 기업으로 키워야 하는 데 단시일내에 기술을 높이긴 어렵습니다.우선 주어진 디자인이나 설계에 맞게 제품을 잘 만드는 인력을 개발해야 합니다.그 다음에 한단계씩 기술 수준을 높여가야 합니다.이를 위해 한 직장에서 오래 일하는 풍토가 정착돼야 합니다.인력을 뽑을 때 직업을 여러차례 바꾼 사람은 배제하는 방안도 고려돼야 한다고 봅니다. ▲채이사장=다변화하는 국제환경에서는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가 보편화 될 것이며 이에따라 중소기업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사장부터 일선에서 뛰어야 하고 정부도 과감한 지원을 해야 합니다.기술개발 성공률이 10%만 돼도 상당히 높은 점을 인식,실패한 분야보다 성공한 쪽에 비중을 두고 꾸준한 지원을 해나가야 합니다. ▲한실장=제조업을 하려면 본업은 떠나지 말되 계속하지도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전문성을 살리면서 탄력성 있는 경영을 유지하라는 뜻이죠.그래서인지 일본의 경우 해마다 60만개의 회사가 새로 생기고 20만개가 문을 닫습니다.우리나라는 16만개가 창업해 1만개 정도가 쓰러지는 게 전부입니다. ○고급인력 키워야 ▲채이사장=실명제 실시로 지난해 까지 중소기업의 의욕이 떨어지고 인식도 좋지 못했지만 최근 신용을 바탕으로 품질 경쟁에 나서는 기업이 많아졌습니다.그러나 마케팅력은 여전히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실장=전문성과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대기업과 협력체제를 강화해야 합니다.종합상사들이 중소기업의 창구 역할을 하고 유통업만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도 생겨야 한다.금융실명제가 실시되기 전에는 무자료 거래로 유통업이 발달하기 어려웠지만 앞으로 3∼4년 뒤에는 전문 도매상이 생기고 생산과 판매의 분업화도 이뤄질 것입니다. ▲이행장=중소기업이기 때문에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력이 있는 기업만 지원해줘야 합니다.무조건 정부에 기대는 기업은 오히려 부담만 된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노사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은 서로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실장=유망한 기업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풍토가 정착되면 중소기업도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또 전국적 규모의 금융기관보다 지역별·업종별로 특화된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지역 금융기관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채이사장=국제무역기구(WTO) 체제로의 전환으로 중소기업에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최근 일어나고 있는데 신경쓸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특정 산업에 대한 지원이 아닌 특정지역·특정업종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한 지원은 무방하다고 봅니다.국제화·개방화가 중소기업에게 나쁜 결과만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양면성이 있습니다.장점을 찾는게 중요합니다. ▲한실장=국내에서 경쟁이 아니라 외국에서의 경쟁을 고려해야 합니다.국제적인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업계 스스로가 자생력을 키우는 게 중요합니다.
  • 외국인 기술 연수생 에이즈검사 의무화

    노동부는 9일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입국하는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에 대해 입국즉시 의무적으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검사를 받도록 했다. 노동부는 산업현장에 배치된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 3천6백여명이 빠른 시일안에 AIDS검사를 받도록 하는 한편 이달말까지 입국하는 12개국 근로자 1만6천4백여명에 대해서는 입국 다음날 이뤄지는 소양교육기간중 AIDS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 빈센티스 중기국장에 듣는다(이탈리아 중소기업 탐방:20·끝)

    ◎“GNP·수출60%이상 중기가 차지”/경공업중심 탈피위해 전자·반도체 육성/91년 첨단기술개발 지원법 첫 제정… 비용 30%까지 무상제공 이탈리아 경제를 이끌어 가는 첨병은 근로자 2백명 미만의 중소기업들이다.이탈리아는 국민 총생산의 70%와 총 수출의 60% 이상을 중소기업이 이뤄낸다.산업 전체 근로자의 3분의2는 중소기업에서 일한다. 이탈리아 공업성 카를로 빈센티스 중소기업국장은 『이탈리아를 선진국 대열에 올린 것은 중소기업이다.장인들이 회사를 세워 전통 기술과 특유의 유연성으로 경제 재건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일관성있는 중소기업정책은 없었지만 불필요한 행정절차를 없애고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는 데 정부가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규모를 늘리기보다 소기업의 장점을 살리는 데 정책의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경공업에 치우친 중소기업의 문제점을 풀기 위해 설비자금을 지원하고 산·학 연구를 통해 전자·반도체·기계 등 첨단분야의 육성에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강조했다.가족경영이 안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규모 기업에 적합한 전문 경영인을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기 때문에 독자적인 개발정책에는 한계가 있지만 남북간 경제 차이를 해소하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절차 간소화 ­이탈리아 산업구조의 특징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들의 역할이 크다.생산과 수출의 약 3분의2 안팎을 중소기업이 이루어 내고있다.물론 올리베티(사무자동화기기),피아트,MTS(냉난방기기),베네통 등 세계 굴지의 대기업이 있지만 이탈리아의 기둥은 역시 개미군단인 중소기업들이다. ­중소기업이 발달한 배경은. ▲오래전부터 중·북부 지역은 가내 수공업을 위주로 상업이 발달,자본을 축적했다.게다가 한가지 업종에만 특화,기술을 대대로 전수해 독창성과 창의성도 높였다.지난 50년대 초 정부가 산업부흥정책을 펼친 것도 지역 단위의 산업을 국가 차원의 경제로 격상시킨 계기가 됐으며 다양한 제품을 바라는 현대 소비시장의 특성도 이탈리아 중소기업이 성장한 요인이 됐다.­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책은. ▲지난 90년까지는 거의 없었다.91년 기술개발 육성과 관련된 법률 3백17조가 중소기업 지원법으로는 처음이다.그동안 은행을 통해 자금을 지원해 주는 경우가 있었으나 법적인 장치는 없었다.3백17조는 전기·전자 등 첨단 기계를 설치하는 업체에 구입 자금의 20%를 지원하고 첨단 기술의 연구·개발에 비용의 30%까지를 무상으로 주도록 돼 있다.1조리라(5천억원상당)를 조성,한 기업당 45억리라(22억5천만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아직 자금은 조성되지 않았다). ○1조리라 지원계획 ­중소기업의 특징과 문제점은. ▲보통 근로자 2백명 미만을 중소기업으로 보며 전체 산업근로자의 3분의 2가 중소기업에서 일한다.특히 50명 미만의 소기업이 90% 이상이다.대부분 가내 수공업에서 출발했으며 가족 경영이 지배적이다.때문에 생산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대규모 시설투자를 꺼리는 경향도 있다.생산재보다 소비재 비중이 높아 산업전반에 미치는 생산 효과가 미미한 것도 사실이다.따라서 자동차 등 기계 관련산업과 전기·전자,신소재 등 첨단산업의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구체적으로 밝히면. ▲예컨대 중소기업이 10억원을 투자해 첨단 분야를 연구한다면 성과에 따라 최고 3억원까지 세금을 면제해 준다.또 연구분야가 같으면 정부가 기업들을 한데묶어 공동 연구토록 하고 연구비도 별도 지원한다.특정 분야의 전문인력을 키워 우대가 없는 중소기업의 전문경영인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탈리아 중소기업이 전문성과 유연성은 높지만 생산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기업의 규모가 작다고 생산성이 낮은 것은 아니다.오히려 적정규모를 유지,경기변동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공작기계가 대표적이다.일본이나 독일은 수요 변동에 따라 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지기도 하나 이탈리아의 기계업체는 늘 80% 이상을 유지한다.자금난이나 인력난을 겪지 않는 것은 무리한 투자를 하지않기 때문이다. ○가족경영으로 충분 ­가족경영이 인력 절감 등 경영합리화면에서 바람직한 점도 있으나 근로자의 승진제한,조직의 경직성 등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하는데. ▲근로자들과 경영자의 역할은 분명히 다르다.기업을 운영하고 싶은 사람은 기술을 배워 독립하면 된다.능력을 인정받으면 가족이 아니더라도 경영에 참가할 수 있다.대부분 1백명 안팎의 종업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회사경영은 가족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한국의 중소기업이나 정책에 관해 아는 게 있는가. ▲자세한 것은 모른다.정부가 많은 자금을 지원해 주고 세금을 감면해준다는 정도이다. ­한국과 수교를 맺은지 1백10년이 됐다.한국의 중소기업과 교류를 넓힐 계획은 없는가. ▲기업끼리 추진할 문제이다.그러나 보탬이 된다면 적극 검토해 보겠다. 빈센티스 국장은 로마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한 뒤 지난 67년 국가시험(행정고시)에 합격,공업성에서 27년간 일했으며 공업성 중소기업국장이 사실상 이탈이아 중소기업을 맡고 있는 최고 책임자이다.
  • 외국인 기술연수생 잇단 잠적/중기취업 2백여명 행방감춰

    ◎법무부 집계 중소기업체의 인력난해소를 위해 도입된 외국인기술연수생제도에 따라 입국한 외국인근로자들이 잇따라 잠적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관리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법무부는 6일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입국한 1만2천5백여명의 기술연수생 가운데 2백여명이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행방을 감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외국인기술연수생과 불법체류자는 모두 7만3천여명인데 비해 이들을 감독·관리하는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외국인동향조사요원은 2백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 설비투자 계속 급증세/중기가동률 상승 가속

    ◎하반기 경기도 “활황”/엔화 강세 등 영향 수출수요 증가/2백개 기업 80% 확대계획/설비투자/전기·전자중심 85.2% 전망/가동률 경기 회복세를 타고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활발하다.지난 상반기 중 중소기업들은 가동률과 매출,수출 등 경영지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하반기에도 중소기업을 포함한 제조업체의 설비투자 신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상공자원부가 29일 자동차와 반도체 등 2백개 주요 제조업체와 유통관련 업체를 조사,발표한 「설비투자 동향」에 따르면 2·4분기(4∼6월) 중 이 업체들의 설비투자는 4조5천5백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가 늘었다.이에 따라 상반기에만 총 8조3천6백4억원의 설비투자가 이루어졌고,신장률도 62%나 됐다. 하반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80% 늘어난 11조4천8백4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올 설비투자는 지난 해보다 무려 72% 증가한 19조8천4백49억원에 이를 전망이다.경기가 전반적으로 살아난 데다 엔 강세로 수출수요가 늘기 때문이다. 자동차 조선 화섬 등 수출 주도업종은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한 설비투자가 많고,전자산업은 16메가 D램의 양산과 제 2의 반도체인 박막 LCD(액정소자) 등 신제품의 개발 및 양산을 위한 투자가 주류를 이룬다. 철강은 용융환원 제철설비 등 신기술 실용화를 위한 투자가,정유산업은 중질유 분해와 탈황시설 등 공해방지 및 설비합리화 투자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구조조정 사업에 참여한 8백69개 중소업체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의 가동률은 80.1%로 전년 동기보다 3.4%포인트가 높아졌다.전기·전자가 82.2%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금속(81.9%) 기계(81.6%) 섬유(79.8%) 화공(75.6%)업이었다.하반기에는 가동률이 더 높아져 85.2%에 이를 전망이다. 가동률 향상에 힘입어 업체당 평균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24.9%나 높아졌다.기계업이 36.7%의 높은 매출신장을 보였고 금속(22.9%) 화공(22.4%) 전기·전자(21.1%)도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들의 수출 역시 전기·전자와 기계업을 중심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9%가 늘었다.설비투자도 업체당 평균 2억2백만원이나 이루어져 31.2%의 신장세를 보였다. 한편 대기업은 외화대출 확대와 해외증권 발행기준 완화,공업용수 공급확대를,중소기업들은 극심한 인력난을 덜기 위한 외국인 기술연수생의 공급확대를 정부에 요청했다.
  •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하반기 12%로… 20억불가량 늘어날듯

    올하반기에 외국인주식투자한도가 30억달러가량 늘어난다.중소기업들의 자동화시설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2조5천억원이 장기저리로 지원된다. 홍재형재무장관은 16일 『중소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인력난을 완화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총 2조5천억원의 자동화사업자금을 중소기업채권발행과 외화자금으로 조달,올하반기부터 96년말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하반기∼95년상반기까지 1조원,95년하반기∼96년상반기 1조원,96년하반기에 5천억원이 각각 공급된다.재원은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지원하는 외화대출자금 8천억원 및 외화표시원화대출자금 3천억원,중소기업진흥공단이 채권발행 등을 통해 자체 조달하는 9천억원,재정에서 지원되는 5천억원 등으로 조성된다. 외국인주식투자한도는 현재 종목당 발행주식총수의 10%로 묶여 있으나 올하반기중 종목당 12%이내로 늘어나는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30억달이다.
  • 생산현장/인력부족 심각하다/취업자수 늘어도 서비스업종으로 집중

    ◎구직자 1명에 일자리는 2,63곳/고학력 실업·3D기피 여전/경기확장 지속… 더욱 심화될듯 생산현장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경기확장국면이 이어지며 취업자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제조업 등 생산현장에서는 사람구하기가 갈수록 더 어려워지고 있다. 12일 국립직업안정소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의 구인배율은 지난해 같은 달의 1.9보다 크게 높아진 평균 2.63이다.올1·4분기도 전년동기보다 0.28포인트 증가한 1.99이며 4월 2.06 등 계속 높아지고 있다. 구인배율이란 단기적인 인력수급실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구인수를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수로 나눈 것이다.즉 2.63의 구인배율은 구직자는 1명인데 인력을 필요로 하는 일자리는 2.63개라는 뜻이다.이 수치가 높을수록 사람구하기가 더 어렵다는 얘기로 올해의 인력난은 지난해보다 훨씬 심해진 것이다. 경기회복에 힘입어 경제활동참가인구와 취업자수는 늘었지만 서비스업종에 몰린데다 올들어 실업률도 완전고용상태에 근접한 2·3%수준으로 떨어져 고용수요를 충족시켜줄 추가인력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업률감소추세속에서도 대졸이상의 고학력실업자는 증가하고 3D업종기피현상이 여전해 제조업체들이 몰려있는 주요공단의 인력난이 특히 심하다. 최근 럭키금성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구미공단의 구직배율은 16.2이다 전년의 12.6보다 크게 높아졌다.창원공단은 2.6에서 7.97로,구로공단은 2.2에서 2.52로 높아졌다.반월공단만 해외노동력의 투입에 힘입어 전년의 15.2에서 2.3으로 크게 낮아졌다. 럭금경제연구소 김성식책임연구원은 『 구직배율이 2이상이 되면 인력난이 본격화됐다는 신호』라며 『경기확장국면에 따라 인력수요는 늘어나겠지만 실업률이 계속 낮아져 인력을 추가공급할 여력이 없어지고 3D업종기피도 개선될 여지가 없어 생산현장의 인력난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중기구조조정/1조3천억 추가 조정/정 부총리

    ◎자동화·정보화 지원 5년계획 추진 정부는 중소기업의 자동화와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1조3천억원이상의 구조조정자금을 추가로 조성,중소기업의 자동화 및 정보화추진 5개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정재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2일 서울 여의도의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경영자 조찬간담회에서 「최근의 경제동향과 중소기업시책」이라는 강연을 갖고 개방화시대를 맞아 중소기업의 경쟁력향상에 필수적인 자동화와 정보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5개년계획을 마련,자동화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작년에 조성한 1조3천2백억원의 구조조정자금이 올초까지 모두 소진됐으므로 이 계획에 소요되는 재원은 그보다 더 많은 구조조정자금을 추가로 조성해 충당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중소기업들이 좋은 제품을 만들어놓고도 매장을 구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소비자물가불안요인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지적,연내에 유통단지개발촉진법을 만들고 내년중 서울 목동에 수천평짜리 중소기업제품 상설전시종합매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총리는 중소기업들의 인력난 타개를 위해 이미 외국인노동자 2만명의 국내취업을 허용한 데 이어 앞으로 현장의 실태를 종합적으로 조사,필요할 경우 외국인노동자를 추가로 받아들이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공기업 민영화와 사회간접자본확충을 위한 민자유치에 중소기업들이 적극참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에 적합한 업종이지만 덩치가 크거나 복합적인 공기업은 컨소시엄형태의 공동참여를 허용하고,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기금이 우선적으로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 경기상승/“89∼90년보다 내용 훨씬 건실”

    ◎수출·설비투자 호조… 제조업이 성장주도/물가·경상수지 악화… 86∼87년에 못미쳐 작년 1월부터 시작된 경기상승(8순환기)은 전례 없이 견실한 성장세를 기록했던 86∼87년의 상승기(6순환기)에는 미치지 못한다.그러나 89∼90년(7순환기)에 비해서는 각종 경제지표나 성장내용 면에서 훨씬 모양이 좋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기상승기의 비교」라는 자료에 따르면 6순환기는 80년대 전반기의 물가안정으로 국제 경쟁력이 강화되고 3저 현상과 선진국의 호황이 겹쳐 수출이 전년보다 21∼26% 증가하고,설비투자도 19∼23% 늘었다.물가상승은 2.7∼3%에 그친 반면 경상수지는 각각 46억달러와 98억달러의 흑자였다.4%대였던 실업률도 2%대로 떨어졌다. 7순환기는 소득증가 및 부동산 가격 상승(20∼32%)으로 과소비 현상이 지속된 데다,경기활성화 대책·주택 2백만호 건설 등으로 건설투자가 경기를 선도했다.세계 경기가 침체기에 접어드는 마당에 내수가 경기상승을 주도한 결과 물가가 6순환기의 두배가 넘는 5.7∼8.6%로 치솟고,경상수지는 89년 50억달러 흑자에서 90년 21억달러의 적자로 반전됐다. 또 해외부문의 통화증발을 통화안정증권을 찍어 흡수한 결과 시중자금 사정이 나빠지며 금리가 치솟고,자산가격 상승과 함께 재테크 분위기가 만연했다. 작년부터 시작된 이번 상승기의 경우 엔화 강세와 선진국 경기의 회복으로 수출이 8.9∼11.2%의 증가세를 보이고,건축규제 해제 및 설비투자 공급확대 등 촉진책으로 투자도 급격히 늘고 있다. 다만 원가요인이 누적된 공공요금의 현실화 및 작황부진에 따른 농산물 가격의 상승으로 물가는 6순환기보다는 높은 4.8∼6.3% 수준이다.경상수지도 작년의 4억5천만달러 흑자에서 올 1·4분기에만 27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악화됐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성장을 주도하면서 고임금·고물가로 이어져 버블(거품)화했던 7순환기와 달리 이번에는 6순환기처럼 중화학공업 등 제조업이 성장을 주도하는,탄탄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수출수요가 경공업으로까지 확산됐던 6순환기와 달리 이번에는 7순환기 때처럼 경공업의 경쟁력 약화로 중공업과의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 결국 이번의 경기상승 양상은 수출증가와 설비투자가 주도한 6순환기와 비슷하다.그러나 6순환기에 비해 수출증가율이 3분의1 수준인 10% 내외에 머물고,총통화 증가율이 6∼7%포인트가 높은 데다,실업률은 2.8%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 경기상승 여건은 불리하다. 한국은행은 유휴인력 부족이 경기상승과 함께 인력난 심화로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직업알선·근로자 전직훈련·기능인력 양성 등 인력수급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권고했다.또 작년까지 18%대를 웃돌던 총통화 증가율이 세계경기 회복과 함께 시작된 국제 원자재가격의 상승 움직임과 민간소비의 증가세와 합류하면서 물가전망이 어둡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이같은 악재가 인플레 압력으로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비,재정부문의 경상비 지출을 가급적 억제하되 사회간접자본 확충노력을 강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 외국인 기술연수인력 4만명으로 확대 추진

    정부는 외국인 기술연수 인력을 현행 2만명에서 4만명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최근 국내경기 회복으로 중소업체의 인력난이 심화되는 데다 정부의 단속강화로 5만3천명으로 추정되는 불법 체류자의 출국이 늘 전망이어서 중소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력의 기술연수 규모를 2만명 가량 더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기능인력 부족률이 국내 경기호전으로 지난해보다 2∼3% 포인트 높아져 인력난을 호소하는 기업이 많다』며 『당초 6월부터 시작되는 외국인 기술인력의 기술연수 상황을 보아 내년 초께 외국인 기술연수 인력을 확대할 생각이었으나 이를 조기에 늘려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력난과 임금의 악순환(사설)

    올들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국내경기의 회복추세가 인력란을 유발하면서 임금상승의 악순환으로 이어져 자칫 우리경제의 본격적인 성장궤도진입을 어렵게 하지나 않을까 크게 우려된다.인력난과 임금의 오름세에 뒤이어 필연적으로 나타나게 마련인 전반적인 물가상승은 국제경쟁력약화의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려는 이미 올들어 2개월동안 제조업 임금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포인트나 높은 13.6%를 기록했다는 관계당국통계자료를 볼때 결코 단순한 기우가 아님을 알 수 있다.최근의 임금동향은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자동차등 몇몇 중화학업종에서 인력난에 따른 스카우트현상과 함께 오름폭이 두드러지고 있다.사람 구하기 힘든 것은 호황업종뿐만 아니라 경기가 나쁘다는 경공업부문도 힘든 일을 싫어하는 3D업종기피 풍조로 역시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경공업은 특히 노동집약적인 업종이 많아서 인력수급의 차질은 결정적인 타격을 주는 것으로 지적할 수 있겠다. 우리는 또 국내산업의 임금상승률이 노동생산성증가치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이러한 격차가 외국보다 큰 사실을 경계대상으로 되새기지 않을수 없다.최근 한 민간경제연구소가 조사발표한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와 일본은 발전단계가 비슷했던 과거 20여년동안 노동생산성증가율은 거의 같았으나 임금상승률은 우리측이 일본의 두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우리의 노동생산성은 임금이 오른 것만큼 향상되지 못함으로써 결국은 너무 높은 임금인상이 무한경쟁시대의 경제발전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과 관련,우리는 첨단기술의 국내이전을 위해 외국기업을 적극 유치하려는 노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를 어렵잖게 알 수 있는 것이다.또 이미 들어와 있던 외국기업이나 내국인기업들도 노동생산성을 초과하는 과다한 임금수준 때문에 적잖이 해외로 빠져나감으로써 산업공동화가 우려되는 점을 우리는 지나쳐버릴 수 없다.국내산업의 설땅이 좁아지는 것은 근로자들에게도 마땅한 조건의 작업현장이 줄어드는 사실을 예고한다. 따라서 노동운동을 주도하는 각 업체의 노조간부들도 과연 근로자들과 우리의 국민경제를 위하는 진정한 길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서 앞으로의 노동운동방향을 정해야 할 것으로 본다.정부와 사용자측은 근로자 재교육과 새로운 직업훈련에 대한 투자를 증대시키는 공동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지속적인 성장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서는 임금의 안정기반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하므로 산업부문별 수요에 상응하는 인력개발체제를 확립,노동의 질을 높여가는 노력이 요청되는 것이다.
  • 농공단지 지정요건 없앤다/하반기부터/2년간 매각금지 조건도 폐지

    정부는 입주할 업체를 3개이상 확보하거나,조성면적의 50% 이상을 분양한 뒤에야 농공단지로 지정하는 전제조건을 없애기로 했다.따라서 먼저 농공단지를 조성한 뒤 나중에 분양할 수 있게 됨으로써 단지조성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농림수산부는 23일 「농공단지 추진 통합지침」을 이같이 개정,하반기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시행 관청인 시·군이 받는 분양가격도 단지의 조성원가로 낮아진다.지금은 토지비·설계비·공사비 등 조성원가의 10%를 더 얹어 받는다. 농공단지의 인력난을 덜어주기 위해 입주업체에 대한 병역특례의 가산점도 지금의 5점에서 10점으로 높아진다.또 입주한 뒤 2년동안 단지의 매각금지 조건 등 재산권에 대한 제한도 없앨 계획이다. 농공단지는 전국에 2백63개가 지정됐으며 실제 조성된곳은 2백29곳이다.면적은 1천1백73만9천평에 입주업체는 2천1백52개이며,가동률은 75%이다.
  • 대기업 구직난… 중기 구인난/인력수급 불균형 극심

    경기호전에 따른 대기업의 채용증가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취직은 어려운 반면 중소기업은 인력이 모자란다.인력수급의 불균형이 여전한 셈이다. 9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대기업의 채용은 늘었지만 주요 그룹의 취업경쟁률은 평균 15.1대 1로 지난해 평균경쟁률 13.3대 1보다 높았다. 반면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한 중소제조업체는 구인자수보다 구직자수가 적어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지방으로 갈수록 더 심하다.한국수출관리공단의 경우 1·4분기에 3천4백51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구직자는 1천9백88명뿐이었다.
  • 파견근로제 등 도입/기업 인력부족 해소

    정부는 기업의 생산 및 기능직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파견근로제,시급제 등 다양한 근로형태 및 제도를 개발할 계획이다. 경제기획원 김태연 차관보는 29일 신라호텔에서 경총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여성,고령자,청년층의 유휴인력을 산업인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일반인 해외증권투자 허용/신경제 추진계획 주요내용

    ◎산업기술 개발 촉진 법적으로 지원/관세율 WTO협정 맞춰 개편추진 제9회 신경제 추진회의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된 당면 시책 및 2·4분기 추진계획 내용을 요약한다. ▷당면 시책◁ ▲수도권내 공장입지 제도의 개선=대도시내 입지가 가능한 도시형 업종을 현실에 맞게 확대하고,지정방식도 「원칙허용,예외금지」의 방향으로 바꾼다. ▲중앙 임금합의(5.0∼8.7%)의 개별 기업체 실천노력=자동차 등 호황 업종에 속한 대기업의 경우 임금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이익금을 근로자의 능력개발이나 복지확충에 사용토록 유도한다. ▲생산직 인력의 수급안정 대책=주부와 고령자 등 유휴 인력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고용촉진 훈련과 취업알선 기능을 강화한다.중소기업의 생산직 인력난 해소를 위해 병역특례 제도를 활용(3만5천명)토록 하고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2만명)도 적기에 공급한다. ▲외국인 투자 환경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외국인 투자개방 5개년 계획을 일부 조정,당초 계획보다 개방폭을 넓힌다.투자절차·금융·조세·공장입지·노사관계 등 외국인 투자기업이 겪는 각종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한다. ▲재정운용의 건실화·효율화=추경편성은 농특세 세수 범위에서 농어촌 발전대책에 국한한다.93년 세계잉여금(5천5백48억원)은 국채상환 재원으로 사용한다. ▷2·4분기 추진계획◁ ◇경제개혁 과제 ▲재정개혁=금융소득의 종합과세,소득세의 신고납부제도 도입을 위한 기본방안을 마련한다.토지과표의 공시지가 전환에 따른 종합토지세제 개편안을 마련한다.WTO협정에 부합되게 전반적인 관세율 개편계획 시안을 마련한다. ▲금융개혁=금융자율화의 진전에 따라 증권업협회,투금·종금협회 등 업종별 협회에 자율적인 규제기능을 준다.거액 환매조건부 채권(RP)의 개인 매도를 허용하고 투신사의 펀드자금 운용시 국공채 보유의무를 없앤다.선불카드 도입,주가지수 선물시장의 전산화 착수,신용평가대상 유가증권의 확대 등 금융 하부구조의 개선을 추진한다.원화 결제가 가능한 수출입 거래규모를 확대하고 외환집중제를 대폭 완화하는 등 외환자유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일반 투자가의 해외증권 직접투자를 허용하고 채권시장을 부분적으로 개방하는 등 자본거래 자유화를 촉진한다. ◇경제시책의 중점과제 ▲산업구조 조정 및 정보화·기술개발의 촉진=산업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기술정책 추진체계·기술개발 촉진 지원수단 등을 포함하는 법률제정을 검토한다.교육·연구 전산망을 접속하고 우체국과 은행 전산망을 연결하는 등 제2차 국가 기간전산망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사회간접자본의 확충 및 물류조직의 개선=물류시설 현대화 계획을 수립하고 물류의 표준안을 제정해 비용절감을 꾀한다.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중소기업 고유업종 제도,단체 수의계약 제도 등 경쟁 제한적인 중소기업 보호제도를 국제화·개방화에 맞게 개편한다. ▲지역의 균형발전 촉진 및 국토의 효율적 이용=광역권 및 개발촉진 지구 개발을 위해 민자유치 대상사업,유치조건 등을 포함한 지역균형 개발 및 지방 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의 시행령을 제정한다. ▲인력개발의 촉진 및 노사관계의 안정=산업기술대학법 제정을 위한 의견을 수렴한다.고용정책 기본법 및 중소기업근로자 복지진흥법의 시행령을 제정하고 고용보험 실시에 대비해 고용보험 전산망 개발에 착수한다. ▲공정거래 질서의 정착=하도급거래 질서를 위반하는 사업자에게 사과광고 게재명령을 신설하는 등 하도급법의 개정을 추진한다. ▲국제화의 촉진 및 수출기반의 확충=지적재산권 보호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저작권법,종합유선방송법 등 지적 재산권 관련법의 시행령을 개정한다. ▲주택공급의 확대 및 대도시 교통난 완화=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주상복합건물·재건축 관련법규를 완화한다.도시교통 수요를 줄이기 위해 통근버스 이용업체에 교통유발 부담금을 감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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