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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문단 창작동화 “풍성”

    ◎「…좋은생각」「꿀떡…」「호랑이…」 등 잇따라 출간/시인·소설가도 참여… 아동문학인식 변화/“일시적 독자확보위한 수단되면 곤란” 여름 문단에 동화가 풍성하다. 최근 전문 동화작가에서부터 시인 소설가등 문인들이 잇따라 창작 동화를 출판해 시선을 끌고 있다. 동화작가 정채봉씨는 자신의 가톨릭 수도원 일기 23편을 넣어 엮은 성인동화집 「참 맑고 좋은생각」을 샘터사에서 펴냈고 동화작가 손춘익씨도 각지역 구전동화를 엮은 전래동화집 「꿀떡해버린 꿀떡」과 「호랑이도 살고 빚쟁이도 살고」를 창작과비평사에서 냈다. 소설가 공지영씨와 시인 허수경씨는 첫 창작동화 「미미의 일기」와 「가로미와 늘메이야기」를 한양출판사에서 각각 출간했다. 이밖에 소설가 양귀자·최수철씨와 곽재구시인도 각각 곧 첫 창작동화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있어 문인들의 동화출간은 문단의 새 흐름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처럼 문인들의 동화발표가 눈길을 끄는 것은 동화에 대한 인식이 아동문학쪽에 고정돼있고 시 소설에 비해 독자층이 한정돼 작가들이 동화를 기피해왔다는 우리문단 안팎의 분위기때문이다. 최근 문인들이 장르를 초월해 접근하는 이같은 창작은 새로운 시도로까지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의 동화집 출간은 우선 동화를 단순히 아동문학의 영역으로 보지않고 자신의 작품경향을 살려낸 창작의 연속측면에서 접근하고 있어 「동화=아동문학」이란 편견에서 벗어나 있는 느낌이다. 정씨와 손씨는 신춘문예 동화 당선으로 등단해 본격적인 동화창작에 나선 중견인데 비해 첫 창작동화를 낸 공씨와 허씨,그리고 동화작품을 준비중인 시인 소설가들이 모두 문단에서 주목받는 젊은 작가란 점에서 이같은 분위기를 더 해주고 있다.
  • 부여 능산리 유적/발굴할수록 규모 커진다/국립부여 박물관

    ◎“사방 60m 넘는 초대형 유적 가능성/집터 7곳… “백제 건축기법 밝힐 자료”/원찰·재실·빈전·사직터 아닌가 추정/3차발굴 7월13일 마무리… 예산없어 아쉬움 원찰인가,재실인가,빈전인가,아니면 사직인가.지난해 말 금동용봉봉래산향로를 들어낸 부여 능산리 집터가 파면 팔수록 더욱 규모가 큰 백제 유적으로 드러나고 있어 고고학계를 흥분시키고 있다.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신광섭)은 지난 4월30일부터 실시한 제3차 발굴조사 결과 이 집터는 동서 60여m,남북은 60m를 넘는 초대형 유적일 가능성인 큰 것으로 밝혀냈다. 이 유적이 있는 곳은 사비도성의 외성인 나성과 능산리고분군 사이 좁은 골짜기.박물관측은 지난 24일 가진 발굴 지도위원회의에서 이 곳이 능산리고분에 묻힌 사람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법당인 원찰이거나,능묘에 제사를 지내는 재실이 아니면 왕실이 상을 당했을 때 왕이나 왕비의 관을 잠시 두었던 빈전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장경호 문호재연구소장 같은 이는 중국 길림성 집안현에 있는 귀중한 고구려 중기 종묘 사직터인동대자유적과 구조가 비슷하다는 점을 들어 백제의 사직터였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시했다. 지금까지 이 유적에서 발굴된 집터는 모두 7곳.지난해 3개의 건물지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진데 이어 올해 4개 건물지가 발굴됐다.박물관측은 이 유적이 가로 37.4m,세로 18m 규모인 제5건물지를 상부 중심축으로 건물들이 화랑의 형태로 사방을 둘러싼 대칭구조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 추정이 옳다면 앞으로 이 유적에서는 이왕에 발굴된 숫자 이상의 건물지가 더 나타날 것이 분명하다. 또 건물군의 중심에서도 건물지의 일부가 확인됐다.만일 절이라면 김당에 해당하는 위치다.추가조사에서 이곳이 금당지로 확인되어 절이었음이 분명해지면 그 앞에는 또 탑이 세워져 있었을 가능성이 커진다.이처럼 이 유적은 전체적인 발굴이 끝나기 전에는 그 성격이 어떻게 판명될지,또 앞으로 어떤 유물을 얼마만큼 쏟아낼지 도무지 알수 없는 상태다. 고고학계를 더욱 놀라게 하는 것은 지금까지 거의 알려진 것이 없던 백제시대 건축기법을 밝히는데 결정적인 자료들을 뚜렷이 남기고 있다는 점이다.특히 발굴 현장에는 화재로 무너진듯 탄화된 건물 재목과 기왓곳이 유지된채 겹겹이 쌓인 기왓장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어 지도위원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이처럼 의미있는 유적으로 밝혀지자 이상수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연구실장은 지도위원회에서 『많은 예산이 들더라도 발굴과 함께 보존을 위한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전체에 거대한 뚜껑을 덮어 영구보존을 덥고 관람객들이 둘러볼수 있도록 해 역사의 교훈을 후세에 남기는 산 교육장으로 만드는 방식을 제시해 공감을 얻기도 했다. 능산리 건물지에 대한 제3차 발골조사는 오는 7월13일 일단 마무리된다.그러나 이후 책정된 발굴 예산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부여박물관은 이 유적의 중요성이 입증된 만큼 장마가 끝나는대로 발굴주체인 충청남도에 별도의 예산을 요청해 추가발굴에 들어가기로 했다.
  • 또 이런 패륜…/“왜 잔소리하나” 30대,장모살해/대검

    【대구=남윤호기자】 대구달서경찰서는 7일 집안문제로 다투다 장모를 때려 숨지게 한 강문하씨(34·식당업·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비둘기아파트 201동 1503호)에 대해 존속상해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씨는 이날 상오2시40분쯤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장모 이호순씨(68)와 함께 술을 마시면서 의붓딸문제로 다투다 자신을 꾸중하는 이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달아난 뒤 집부근에서 배회하다 이날 하오4시쯤 경찰에 붙잡혔다. 강씨는 경찰에서 『재혼한 뒤 부인 박모씨(39)가 데려온 의붓딸 김모양(13·S국교6)이 최근 공부도 하지 않고 말을 잘 듣지 않아 전날 하오 부인과 크게 다툰 뒤 이를 상의하던중 장모가 나무라는 데 격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 “경제개발 경험 우즈베크에 도움되길”(김대통령 북방여로)

    ◎스탈린때 강제 이주된 한인 포용에 감사/김대통령/김대통령내외 얼굴새긴 양탄자등 선물/카리모프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우즈베키스탄 방문에 들어간 김영삼대통령은 4일 하오(이하 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공항에 도착,곧바로 영빈관인 두르멘에 여장을 푼뒤 카리모프대통령과 두나라 정상회담을 갖는등 강행군을 했다.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현지시간) 카리모프대통령과 타슈켄트의 숙소인 영빈관 두르멘 1층 접견실에서 1차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 사이의 경제·통상협력방안과 한인동포의 지위향상등 주요 현안을 집중 논의. 단독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정종욱외교안보수석 등이,우즈베키스탄측에서는 사이드 카시모프외무장관 등이 배석. 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카리모프대통령은 김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의 얼굴을 새긴 수제카펫 2개를 선물. 카리모프대통령내외는 이어 김대통령내외에게 망토처럼 생긴 우즈베키스탄 전통의상을 직접 입혀주었고 뒤이어 두 정상내외는 나란히 서서 기념촬영. 카리모프대통령은찻잔 세트와 김대통령 사진이 든 도자기 하나도 선사,김대통령은 『선물을 이렇게 많이 받아 되겠나』라면서 『잔이 굉장히 예쁘다』고 촌평. 김대통령은 칠보자개함과 청자 하나씩을 카리모프대통령에게 증정,김대통령은 자개함의 학그림을 가리키며 『영원히 산다는 뜻』이라고 설명했고 청자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청자』 『기계가 아니고 손으로 만들고 그림을 그린 것』이라고 소개. 손여사는 카리모프대통령부인에게 은제 찻숟가락세트를 선물. ▷공식만찬◁ ○…한국·우즈베키스탄 1차 정상회담을 마친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국빈 만찬장인 「나브루즈」에서 카리모프대통령이 주최한 공식만찬에 참석. 김대통령내외는 카리모프대통령내외의 안내로 숙소인 영빈관을 출발,만찬장소에 도착한 뒤 2층 접견실에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로 인사하고 만찬장으로 입장. 김대통령은 만찬답사에서 카리모프대통령이 사마르칸트 출신임을 의식한듯 『세계는 14세기 티무르 칸이 건설한 사마르칸트의 영광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징기스칸은 파괴하고 티무르는 건설했다」고 했듯이 우즈베키스탄이 카리모프대통령의 영도아래 위대한 국가를 건설할 것으로 믿는다』고 인사. 김대통령은 『우리 두나라는 수교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벌써 한국기업이 진출해 대규모 합작공장을 세우고 있다』면서 『한국의 개발경험이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두나라의 경협증대에 기대감을 표시. 김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고 있는 18만명의 고려인에 대해서도 『스탈린 정권 때 강제 이주됐던 이들을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이 포용하지 않았다면 이들이 더 큰 불행을 겪었을 것』이라면서 우리 동포들에게 베푼 온정에 감사를 표시. ▷타슈켄트공항 도착◁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하오 타슈켄트에 도착,2박3일동안의 우즈베키스탄 공식방문 일정을 시작. 김대통령내외는 타슈켄트공항에 도착해 서건이주우즈베키스탄대사와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무부의전장의 기내 영접을 받고 트랩을 내려와 아래서 기다리고 있던 카리모프대통령내외와 무탈로프총리,사이드 카시모프외무장관등 우즈베키스탄측 고위인사들과 인사. ▷기내 간담회◁ 러시아방문을 마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모스크바에서 출발,타슈켄트로 가는 특별기안에서 동행취재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옐친 러시아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화를 소개하며 모스크바방문 성과를 평가. 김대통령은 기내 집무실에서 평상복 차림으로 동행기자들과 만나 북한핵상황과 관련한 철통같은 한미안보태세를 강조하며 모처럼만에 긴장을 풀고 여유있는 모습으로 환담. 김대통령은 『옐친대통령은 강한 의지와 함께 고집이 대단하더라』고 전하고 『옐친대통령의 성격이 나와 비슷한 점이 있더라』고 소개해 웃음. 김대통령은 모스크바방문 첫날인 지난 1일 저녁 대통령별장(다차)에서의 단독정상회담 일화를 소개하면서 긴박한 한반도정세와 관련,북한에 대한 러시아제 무기부품 공급중단문제를 놓고 옐친대통령과 열띤 논쟁을 벌였다고 설명. 김대통령은 『옐친대통령도 나만큼이나 직선적인 성격을 갖고 있더라』면서 『시종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옐친대통령과 양국간 주요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교환했다』고 부연. ◎우즈베크는 어떤 나라/원유등 자원많은 중앙아 교통요충/한인 20만… 대우진출 경협 급속확대 우즈베키스탄은 독립국가연합(CIS)회원국 가운데 국가 규모면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이어 3번째로 큰 나라이다.금 석유 천연가스등 엄청난 부존자원을 갖고 있으며 중앙아시아 지역 항공 교통의 요충지여서 앞으로 이 지역의 중심국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통령직선제 국가로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와의 관계강화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 지난 90년 6월 주권국가임을 선포한 뒤 우리와는 92년 1월29일 외교관계를 맺었다.현재 대사급 공관이 설치되어 있다.대우전자와 대우국민차가 진출해 있으며 삼성 럭키금성 삼양물산등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나라 인구의 1%인 약 20만명의 한인들이 살고있다.한글 해독자는 적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교육수준이 높고 다른 소수민족에 비해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등 비교적 좋은 지위를 누리고 있다. 카리모프대통령은 처음 긴접선거로 당선됐으나 91년 직접선거에서는 투표자의 86%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과묵한 성격의 실천력이 강한 정치가로 평가받고 있다.타슈켄트 인민 경제대학을 졸업했으며 옛 소련때 우즈베크 공화국의 재무장관 부총리 공산당 제1서기를 역임했다.
  • 타슈켄트(외언내언)

    『조선사람으는 김치랑 밥이랑 먹을 째비지.빵만 먹고 어찌 살갔음』우즈베크공화국에 사는 한인들은 그렇게 말한다.그렇다고 그들이 교민 1세들만도 아니다.50·60대의 그곳서 태어난 2세들도 그렇게 말한다.「째비」란 말이 많이 나와서 무슨 말인가고 물었더니 「조선사람으가」어째서 조선말도 모르느냐고 오히려 핀잔만 줄뿐 딱히 설명도 못한다. 억양이나 사투리로 보아 1930년대의 함경도언어쯤 되는 말투를 그들은 쓰고있다.그시절의 우리말과 생활풍습 그대로 타임캡슐 속에 칩거해 있다가 방금 튀어나온 사람들같은 한인들이 우즈베크공화국에만 20여만명이 살고 있다. 거의가 30년대 말께 소련의 강제이주정책에 따라 원동 연해주로부터 옮겨온 후예들이다.열사의 중앙아시아땅에 내버리듯 던져졌지만 지혜롭고 억척스럽게 살아남아 오늘을 보게된 우리의 동포들이다.아마도 그들을 여전히 그렇게 「조선사람」이게 한 힘이 오늘의 그들을 있게 했을 것이다.우수하고 지혜로워서 『잘 사는 소수민족』으로 존중받으며 살고있다. 소연방에 합쳐져 70여년이 되었지만 결코 러시아에 동화되기를 원치 않았던 민족의식이 강한 이 나라는 소련해체후 제일 먼저 독립을 하고 언어부터 우즈베크어를 공식언어로 바꿨다.타슈켄트만 해도 민족주의 회귀로 소수민족에게 가혹하게 구는 분위기가 고개를 들고 있는 도시다.그러면서도 한국처럼 신생국이면서 경제적으로 성공한 당찬 나라에 대해서는 배우고 지원받을 것이 많다고 생각되어 손짓하는 나라다. 그 수도 타슈켄트를 오늘 대한민국의 김영삼대통령이 방문한다.최상의 국빈대접을 받으며 찾아온 조국의 대통령이 그곳 동포들에게는 참으로 자랑스럽고 소중할 것이다.그 먼 이역에까지 조국을 옮겨다 보여주는 대통령에게 오랜 세월 한맺혔던 그곳 한인동포들은 느끼는 것이 많을 것이다.대통령의 방문이 큰 위로와 고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러,“북에 무기부품 공급않겠다”/한­러 정상 회견

    ◎러­북 우호조약 사실상 사문화/청와대∼크렘린 핫라인 설치/김대통령·옐친 13개항 공동선언 【모스크바=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과 옐친러시아대통령은 2일 하오 크렘린궁에서 단독·확대정상회담 결과를 결산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무기부속품 공급 및 판매를 완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1차 단독회담과 2차 단독·확대회담에서 앞으로 러시아는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제 무기에 대한 부속품공급 및 판매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밝히고 『옐친대통령은 우리측의 중단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분명히 약속했다』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북한핵문제와 관련,『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계속 고집한다면 북한은 러시아와 국경을 함께 한 가까운 위치에 있어 위협이 되기 때문에 제재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를 취할 때는 단계적으로 우선 북한에 경고한뒤 국제사회가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또 남북한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영국 국제원자력기구(IAEA)등의 정상급으로 국제공동체를 구성,북한 핵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러시아가 이미 제의한 「8자회담」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벌목공문제에 대해서는 옐친대통령은 『러시아 영토안에 있는 외국인이 자의에 의해 자유롭게 출국해야 한다』고 말했고 김대통령은 『옐친대통령이 북한탈출 벌목공들이 인도주의적,인권적 차원에서 본인이 원하면 한국에 데려갈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이어 한국에 대한 러시아 차관원리금의 상환문제와 관련,『원리금 및 이자상환 연기의 불가피성을 설명했고 이에 김대통령은 이해하는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대한항공기 참사 보상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조사위원회에서 승무원들의 실수라고 한 만큼 비행기회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모스크바=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과 러시아의 보리스 옐친대통령은 2일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2차 단독정상회담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관계가 「건설적이고 상호 동반자적인 관계」로 접어들었음을 선언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직후 함께 서명한 13개항의 공동선언을 통해 이같이 천명하고 새 국제질서 아래서의 범세계적 문제해결을 위한 두나라의 협력강화와 인권분야에서의 협력증진을 약속했다. 두나라 정상은 북한핵문제와 관련,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생산하려는 어떠한 기도도 저지되어야 하고 북한이 사찰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옐친대통령은 특히 한반도비핵화실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러시아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확인했다. 공동선언은 한반도의 통일은 당사자간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새로운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지금의 정전체제가 유지되어야 한다는데 두나라 정상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 동북아지역 국가들의 다자간 안보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특히 두나라 정상의 긴밀한 대화유지를 위해 청와대와 크렘린 사이에 직통전화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국제사회에서의협력과 관련,옐친대통령은 우리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지원을 약속했고 김대통령은 아태경제협력체(APEC)에 러시아가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러시아에 거주하는 한인동포들의 권익보호와 사할린동포 영구귀국문제의 원만하고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고 옐친대통령은 『소수민족으로서 러시아거주 한인들의 권익이 보호될 것이며 사할린거주 동포들의 영구귀국도 인도주의적인 고려아래 원만히 해결되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옐친대통령은 1일 모스크바 교외 대통령별장(다차)에서 열린 김대통령과의 1차 단독정상회담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가 자동개입하도록 규정한 북한과 러시아의 「우호협력및 상호원조조약」 제1조가 사실상 사문화되었다고 밝혀 이 조항의 무효화를 분명히했다.
  • 광복 50돌/방송3사 대형드라마 제작 경쟁

    ◎K/김구 일대기 극화,「그날이 오면」 30부작으로/M/중앙아동포 파란많은 삶 조명… 20부작 기획/S/중국 CCTV와 함께 5부작 「안중근」 현지로케 내년은 우리나라가 일제식민지에서 해방된 지 반세기가 되는 뜻깊은 해. 방송3사는 광복 50주년을 맞아 격동의 세월에 독립운동의 무대이던 중국과 중앙아시아 등을 무대로 하는 대형드라마들을 특별기획,다음달부터 본격제작에 들어간다. KBS는 김구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30부작 「그날이 오면」을 기획,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해외촬영에 들어간다.「그날이 오면」은 김구선생의 「백범일지」와 정정화여사의 「녹두꽃」,안두희사건에 얽힌 기록들,임정 및 해방이후의 정국기록 등 사실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해방을 전후로 숨가쁘게 펼쳐지는 정국을 그린다.이 드라마는 독립운동가 김의한의 아내로 상해 임시정부의 요인들과 가깝던 정정화여사의 회고형식으로 진행된다. 연출을 맡은 김충길PD는 『민족적 수난기에 태어나 평생을 조국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바친 백범 김구의 생애와 사상,그리고 그가 남긴 불멸의 업적을 되짚어봄으로써 참된 애국의 실체를 정립하려 한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한다. 극본은 「형사25시」 「청춘극장」 등 TV드라마를 쓴 이봉원씨가 맡았다.제작팀은 지난달 5일부터 27일까지 중국의 천진·북경·상해·항주·소주·남경·서안 등지의 답사를 마친 상태고 김구선생 이외에 이승만·안창호·이시영·박은식·여운형·김좌진·이광수·안중근 등 주요실존인물역할을 맡을 연기자 캐스팅에 들어갔다.「그날이 오면」은 95년3월1일부터 8월15일까지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MBC는 중앙아시아에 살고 있는 한인동포들의 파란 많은 삶을 그린 「까레이스키」를 제작한다. 「까레이스키」란 한인들을 가리킬 때 쓰는 러시아말 「까레예이츠」의 형용사형.암울하던 일제말기 시베리아 연해주를 근거지로 하는 독립군의 활약상과 주인공들의 굴절된 인생을 통해 혁명기를 산 사람들의 아픔과 한이 생생히 묘사된다. TV드라마사상 처음으로 러시아유민사를 다루게 될 「까레이스키」(이상현 극본·장수봉 연출) 제작팀은 세차례의 중앙아시아와 연해주현지답사를 거쳐 다음달 10일부터 1백5일간의 해외촬영에 들어간다.중앙아시아에서 8월10일까지 60일간 촬영을 마치는 데 이어 9월5일부터 10월20일까지 연해주에서 촬영되는 이 작품은 11월말 60분물 22부작으로 선보인다. 연출가 장수봉PD는 이 드라마를 『19 37년 당시 어지러운 국제정세 속에서 역사의 희생양이 된 구소련의 한인들의 강제이주과정을 되짚어보고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사막을 옥토로 일구어낸 그들의 정착과정을 통해 한민족의 끈기와 근면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카자흐스탄공화국의 수도 알마아타에 있는 60여년 전통의 조선극장이 이야기의 중심이 된다.김희애·도지원·김병세·황인성이 출연한다. 또 SBS는 특집드라마 「안중근」을 중국 중앙방송국(CCTV)과 공동제작키 위해 가계약을 맺은 상태.60분물 5부작으로 제작될 「안중근」은 오는 6월 본계약을 거쳐 중국인 배우들을 대거기용하고 50%정도를 중국현지에서 로케이션할 계획이다.
  • 사회복지정책 주요내용

    ◎96년 11만가구 거택보호자 3만∼6만원 지원/2천년까지 보육시설 2천3백곳 신설·확충 보사부가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정책심의위원회가 12일 제시한 사회복지정책방향은 21세기에 대비,「사회복지」와 「경제성장」간의 상호보완및 상승작용을 촉진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위원회는 그동안 정부의 정책기조가 경제성장에 치중한 나머지 경제발전수준에 비해 복지지출규모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는 판단을 내리고 국민소득수준에 걸맞는 복지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위원회가 제시한 주요부문에 대한 개선방향을 요약,소개한다. ◇사회복지체계=복지행정조직의 핵심단위인 시·군·구와 읍·면·동의 각종 보건및 복지담당기구와 인력을 통합,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구로 개편한다.일선기관 시범사업을 5개지역에서 2년동안 실시,그 평가결과를 토대로 단계적으로 시·군·구에 확대한다. ◇민간복지전달체계확립=사회복지자원봉사자를 발굴,육성하며 자원봉사자관리를 체계화한다.기업및 종교재단의 사회복지참여를 적극유도하며 종교시설을 사회복지시설로 적극활용한다. ◇공적부조=호적상 부양의무자가 있으나 사실상 부양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기초생계를 연차적으로 보장,2000년까지 완전보장한다.이를 위해 95년부터 32만여명의 거택보호자에게 연 5만원수준의 피복비를 지원하고 96년부터 11만8천가구의 무주택 거택보호자에게 월 3만∼6만원의 주거비를 차등으로 지원한다.실업계 고교가 없는 지역의 저소득층 인문고교생에게만 학비를 지원하고 있는 것을 96년부터 98년까지 모든 인문고교생으로 확대한다.가구당 생업자금융자한도액을 현행 7백만원에서 2000년대는 1천6백만원까지 증액한다. ◇노인복지=노인의 복지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인복지시책을 마련한다.치매등 만성질환노인의 증가에 대비,노인요양시설을 확충하고 노인동거가구 또는 노인단독가구에 대한 주거지원방안을 강구한다.자원봉사자활용외에 유급가정봉사원제도의 도입으로 중산층 노인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한다.맞벌이부부 가정의 노인을 낮동안 보호하는 「노인주간보호시설」을 현재의 6개소에서 2000년에는 60개소로 확충하고 부양가족의 단기출타 또는 와병시 노인을 보호하는 「노인단기보호시설」을 늘린다. ◇장애인복지=선천성 신진대사이상자에 대한 무료검사 확대등 의학적 예방대책을 강화하고 재활서비스기능을 높이기 위해 재활공학등 관련산업의 기반을 조성한다.소득보장강화차원에서 장애인고용촉진기금등을 활용,장애인고용사업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이동및 통신수단 관련비용감면으로 사회활동참여를 유도한다. ◇아동복지=맞벌이부부의 보육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2000년까지 2천3백개소의 공공보육시설을 늘려 읍·면·동당 1개소씩 설치하며 민간이 보육사업에 적극참여할 수 있도록 설치요건과 절차를 간소화하고 세제혜택폭을 넓힌다. ◇사회복지예산=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예산이 15%수준의 일반회계 예산증가율보다 높은 20%씩 2000년까지 매년 증가해야 하며 2000년에는 국민총생산(GNP)대비 사회보장예산규모는 현재의 0.9%에서 1.5%이상으로 늘어나야 될 것으로 분석된다.
  • 도시가스 5일째 누출/8천여가구 공급 중단/원주 도심일대

    【원주=조한종기자】 지난 3일 가스폭발사고가 발생했던 강원도 원주시 중앙동 자유시장내 윤강목 이비인후과 건물 앞 도로 지하에서 도시가스가 계속 누출되는 것이 확인돼 7일 하오 4시부터 시내 8천3백여가구에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됐다. 가스공급이 중단된 지역은 중앙동을 비롯해 원인동,관설동,봉산동,명륜동,일산동,학성동 일부로 원주시 전체 공급가구수인 1만5천가구의 53%에 달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지사와 원주도시가스는 합동으로 폭발사고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건물 3m 앞 도로 지하에 매설돼 있는 도시가스 배관위 2곳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것을 확인하고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 김 대통령 새달1일 방러/옐친과 정상회담… 북핵공조 논의

    ◎우즈베키스탄공도 3일간 공식방문 김영삼대통령내외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6월1일부터 4일까지 러시아를 국빈자격으로 공식방문한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4일 발표했다. 김대통령내외는 이어 6월4일부터 6일까지 이슬람 카리모프대통령의 초청으로 우즈베키스탄공화국을 공식방문하고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7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러시아 방문중 옐친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정세와 한반도 주변정세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며 두나라의 우호협력 증대방안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한다. 특히 김대통령은 동북아의 평화구조 정착과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러시아의 확고한 지지를 확보하는 한편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공조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한국과 러시아의 경제·통상·과학·기술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협정체결등을 마무리하며 학술·예술·스포츠분야의 교류확대를 통한 양국관계의 다원화를 추진하고 러시아에 거주하는 한인동포들이 두나라 협력의 교량역할을 할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김대통령은 독립국가연합(CIS)국가 가운데 우리 동포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카리모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 관계의 증진방안을 논의한다.
  • 노조에 손해배상 판결/대법원의 판결은 위헌/노조원 30명 시위

    【대구=남윤호기자】 대구지역 노동조합연합과 전국병원노동조합연맹 대구·경북지부(지부장 박문진)는 대법원의 동산병원 노동조합에 대한 손해배상 확정판결과 관련,29일 대구시 중구 동인동 동산의료원 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헌법에서 보장한 노동자의 단체행동권을 제약하는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노조원 30여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뒤 상오 11시부터 대구시 수성구 범어등 대구지방법원앞 광장에서 『공익사업장 직원중재 철폐』등을 요구하며 30분동안 시위를 벌였다.
  • “내부정보 이용 매매차익”/감사원/근화제약 대표 등 고발

    증권감독원은 28일 내부정보를 이용해 매매차익을 챙긴 윤영래 수도약품 이사(41)와 김덕기 근화제약 사장(50)을 고발하는 한편 매매차익을 돌려주도록 했다. 윤이사는 유·무상 증자를 추진하면서 지난 해 4월8일부터 5월3일까지 자사 주식 9만6천주를 사고 팔아 약 5천만원의 차익을 챙겼다. 김사장은 법정관리 신청에 앞서 지난 해 7월8일부터 12일까지 자신의 주식 12만주와 자녀 등의 명의로 된 주식 12만주 등 모두 24만주를 팔아 20억원을 챙겼다. 증감원은 또 5% 지분변동 신고의무를 소홀히 한 개인투자가 김인동씨(55)에 대해서는 경고조치를 내렸다.
  • 고속도분리대 받아 승용차탄 2명 사망

    【진천=김동진기자】 27일 하오1시쯤 충북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중부고속도로 상행선(서울기점 90㎞지점)에서 청주를 떠나 서울로 가던 서울1부 2299호 프라이드승용차(운전자 문혜리·여·30·서울 종로구 옥인동 군인아파트 나동 403호)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문씨의 아들 김용완(7)·용균(4)형제가 그자리에서 숨지고 문씨와 시동생 김학수씨(30·서울 송파구 삼전동 68의12),김씨의 부인 권월매씨(30)등 일가족 4명은 각각 중경상을 입고 청주시내 리라병원등에 입원,치료중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한­일,북핵제재 긴밀 공조/김 대통령­호소카와 정상회담

    ◎한반도 긴장 우려 표명/북 지연전술 계속… 인내에 한계/김 대통령/유엔 대북결의땐 책임있는 행동/호소카와 【도쿄=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방일 첫날인 24일 숙소인 영빈관에서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 총리와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등 동북아정세와 양국관계의 바람직한 발전방향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과 호소카와 총리는 85분에 걸친 회담에서 북한측의 핵사찰 비협조와 남북대화결렬로 인한 한반도 긴장상황에 우려와 유감을 표시하고,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미·일 3국간의 긴밀한 공조가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배석했던 유병우 외무부아주국장이 전했다. 두정상은 이와함께 한·일·중 동북아 3국의 정상들이 긴밀히 접촉함은 이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관계의 발전을 위해 매우 바람직하다고 3국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관련,김대통령은 26일의 확대정상회담에서 3국간 협력사업으로 ▲한자 국제표준화를 위한 3국협의체 구성 ▲3국정부간 환경분야협의체 구성 ▲동양의학공동연구기금 설치를 제안한다. 김대통령은 북한핵과 관련,『대화의 문은 열어둘 것이되 북한의 지연전술이 계속될 경우 인내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조치등에서 일본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대해 호소카와 총리는 『국제사회가 일치단결해 확고한 자세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안보리의 조치가 있을 경우 헌법의 범위내에서 책임있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호소카와 총리는 일본의 핵 평화적 이용원칙에 변화가 없음을 설명하고 『일본이 핵무장을 하는 경우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호소카와총리는 사할린한인동포 귀국문제에 관해 한국및 러시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영주귀국 지원문제를 가능한한 조속히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군대위안부문제에 대해서도 진상조사 발표에 이은 후속조치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사할린동포귀국문제는 일본정부의 주도아래 조속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과 위안부문제는 양국민의 역사적 화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해결되기를 기대했다.
  • 오랜만에 장편 「화두」 발표 최인동씨(인터뷰)

    ◎알맹이 있는 작품 내놓는데 20년 걸려/끊임없이 노력,새 작품세계 일굴 터 「광장」의 작가 최인훈씨(58)가 오랜만에 문학 일선에 복귀했다.지난 74년 일간지에 연재했던 장편 「태풍」을 발표한지 20년만에 선승이 명상에 들어갈때 주어지는 「화두」를 제목으로한 원고지 4천5백장 분량의 장편을 민음사에서 낸것. 신작 「화두」는 그동안 최씨가 침묵속에 다져온 문학적 사상적 화두를 쏟아넣은 자전적 소설로 그의 사유의 폭과 작가적 궤적이 그대로 드러나는 역작이다. 『흔히 나를 놓고 문단에서 떠나있었다고들 하지만 지난 20년간 저 자신이 문학에서 떨어져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소설은 쓰지 않았지만 희곡작품도 냈었구요.문학이라는 양식의 이론에 대한 탐구에 몰두했다고 볼 수 있지요』 그동안 몸담아온 서울예전측으로부터 지난 1년간 안식년을 받아 두문불출끝에 완성한 「화두」에 대해 최씨는 『소설이라는 이름으로 독자들에게 알맹이있는 작품을 내놓기에 20년이 걸렸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을 피력한다. 『「광장」에서 20대의 주인공 이명준이 이데올로기의 갈피에서 죽음의 형식을 택했다면 「화두」는 이명준이 살아있음을 가정할때 안착할만한 정신세계를 찾을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씨는 이 소설에서 그동안 지식인과 정치인 문인들이 서방 선진국들로부터 관성적으로 지배돼온 사상과 이데올로기의 껍질을 과감히 벗어버릴 것을 요구한다. 『결국 한 인간의 구원과 생존의 열쇠는 주변환경의 객관적인 조건에 있는게 아닙니다.아무리 급변하는 바깥세상일지라도 강인하고 주체적인 정신을 확보한 개인을 죽일수는 없지요』 지난 시절을 문학의 원론적인 탐색에 할애했다고 거듭 밝히는 최씨.그는 이미 집필을 마쳤거나 구상을 끝낸 소설 희곡작품들을 갖고 있다며 끊임없는 해체작업을 통해 새작품세계를 일궈낼 것을 약속한다.
  • 민족생존의 디딤돌/이배영 남북문화교류협회회장(굄돌)

    흔히 2천년대에는 태평양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한다.또 그 시대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이 주역국가가 될 것이라고 한다.이 물결이 닥친다 하더라도 역사의 물결은 순식간에 흘러가버리고 이 땅은 황무지로 남을 수도 있다.앞으로 다가올 2천년 그것은 상오 그늘이 졌던 땅에 하오에는 햇빛이 드는 것처럼 거저 오는 것은 결코 아니다.다만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만이 있는 것이지 역사의 회오리는 어떻게 다가올지 모른다.우리는 이런 중대한 전환기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마음의 옷깃을 다시 여미어야 한다.중동전 당시 몇억명의 아랍인과 싸워 이긴 이스라엘 국민성과 같은 마음 자세 말이다.중동전이 발발하자 미국에 가서 공부하던 유학생 가운데 아랍인은 거처를 숨기고 이스라엘인은 누구나 조국으로 귀국하여 아랍인을 물리쳤다.이스라엘 민족의 이런 애국관 때문에 불과 3백만명의 국민이 수억명의 아랍인과의 전쟁에서 이겼던 것이다. 이는 민족의 생존을 지켜가는 정신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국내에도 수많은 단체가 있다.하지만 민족의 정기를 이끌어 가는 단체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때문에 혹한 속의 인동초처럼 질긴 우리 민족의 생존을 지켜갈 디딤돌이 필요하다.이것은 스스로 자생력을 길러야 한다. 우리 겨레는 5천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이 기나긴 역사의 회오리에서 수없는 침입을 받았었고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큰 민족의 비극인 6·25라는 민족상잔의 아픔을 아직도 풀지 못하고 간직하고 있다.유럽에서 발생한 냉전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이 아름다운 강토가 피로 물들었던 때 재향군인회의 회원들은 국가의 생존을 지켜온 사람들이다. 이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처럼 위태로울 때 생명을 바쳐 조국을 지킨 이들이다.민족생존의 자유 의지는 올곧은 여론을 형성하는 단체가 있어야 지켜진다.일등 시민의 자긍심을 가지고 태평양시대를 맞이하여 정권의 시녀가 아닌 이 나라의 여론을 형성하는 주역,민족의 중심단체,국민 모두가 마음의 고향처럼 의지할 수 있는 단체,통일을 맞이하는 주역으로 태어나길 당부한다.
  • “팩시밀리가 우리집 과외선생”/「팩스 학습정보 서비스」 큰 인기

    ◎한국통신이 작년에 설치… 1년새 48만여건 사용/국교∼고교 학년별 학습자료 상세히 제공/월비용 5천원… 배달학습지의 10분의 1 팩시밀리의 보급이 가정으로 확산되면서 한국통신이 무료로 제공중인 「팩스정보서비스」의 학습정보가 초·중·고생들의 새로운 학습매체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새학기를 앞두고 국민학교 신입생을 둔 학부모들이 팩시밀리를 구입,돈을 적게 들이고 알찬 학습자료를 받아볼수 있는 팩스학습정보를 활용하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한국통신이 지난해 1월 서울지역에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뒤 연말부터 부산·광주·대구·대전지역으로 확대제공하고 있는 팩스정보서비스는 이용자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팩시밀리를 통해 학습정보를 비롯,증권·철도여행·관광·입찰경매등 5가지 정보를 원문 그대로 받아보도록 돼있다. 24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이 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모두 1백10만여건.이 가운데 학습정보는 전체의 45%인 48만건을 이용해 증권(22.4%),관광(15.8%)등 비교적 많이 이용하는 정보의 2배 이상을이용했다.학습정보는 올들어서도 지금까지 13만여건을 이용,빈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팩스학습정보의 이용이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팩시밀리만 있으면 정보이용료 없이 전화요금만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국민학교 저학년에서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학년별 학습에 필요한 그림정보가 충분하게 전달되기 때문. 지난해 연말부터 2개월째 팩스학습정보를 이용하고 있는 학부모 임희련씨(37·서울 종로구 옥인동)는 『국민학교 5학년과 유치원에 다니는 딸이 배달학습지를 이용할 때는 한달에 5만∼6만원을 지출했으나 팩시학습정보를 활용하면서 부터는 5천원 밖에 안든다』면서『올해 국민학교에 들어가는 막내는 그림정보가 충실해 벌써 1학년 과정을 터득할 정도로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팩스학습정보는 서울 종로학원이 제공하는 것으로 국민학교 1∼2학년은 국어·산수·바른생활·슬기로운생활,3∼6학년은 국어·산수·사회·자연 등 4과목.또 중·고생은 영어와 수학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전화기 또는 팩시밀리만갖추고 있는 경우 「700­1000」을 눌러 팩스정보시스템에 연결한뒤 음성안내에 따라 해당 코드번호를 선택하고 정보를 수신할 팩스번호를 누르면 된다.PC나 하이텔 단말기를 갖고 있는 경우는 하이텔 접속번호인 「01410」을 눌러 「팩스정보」를 찾아 코드번호를 선택한뒤 수신 팩스번호를 알려주면 된다.
  • 서울 당인동 화력발전소/공공기관에선:2(녹색환경가꾸자)

    ◎냉각수를 한강원수보다 맑게 정화 공장이라면 으례 높이 솟은 굴뚝위에서 나오는 매연,쉴새없이 쏟아지는 시커먼 폐수를 연상하게 된다. 특히 엄청난 양의 석탄·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화력발전소라면 더욱 대표적인 공해산업으로 인식돼왔다. 그러나 서울 마포구 당인동 서울화력발전소에 높이 솟은 두개의 거대한 굴뚝에서는 매연은 커녕 흐릿한 연기조차 보이지 않는다. 또 발전실안을 들어가 보면 거대한 터빈이 돌아가고 있으나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는다. 서울화력발전소가 올해 환경처지정 환경모범업체로 선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서울화력발전소의 하루발전량은 7천만메가와트,하루 사용연료만 해도 액화천연가스(LNG) 1천2백t에 달한다. 여기서 얻어진 전기는 1차적으로 수도권 서부지역에 공급되고 나머지는 지방에서 송전되는 과정에서 낮아진 전압을 보상해 수도권전역에 안정된 전압의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서울화력발전소는 지난 92년12월에 4호기,93년9월에 5호기 등 2차례에 걸쳐 매연배출의 주범으로 지적돼온 벙커C유 보일러를 천연가스보일러로 교체했다.2백50억원을 들인 공사로 완벽한 「청정발전」을 이룩한 것이다. 이 발전소 홍사우소장(57)은 『벙커C유는 1㎾당 발전단가가 24원이었으나 천연가스는 45원이나 돼 전체적으로 1.8배의 원가상승요인이 생겨 경영수지면에서는 상당한 손실이 발생했지만 청정연료를 이용한 발전으로 대기오염을 줄이는데 기여했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발전소측은 또 현재 가동중인 4·5호 발전기 굴뚝꼭대기에 각각 두대의 매연감지 센서 및 카메라를 설치하고 24시간 중앙통제실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감시하고 있다. 서울화력발전소는 증기를 일으키고 발전기기들을 냉각시키거나 청소하기위해 하루 3백t이상의 공업용수를 한강에서 끌어다 사용하고 있으나 폐수는 한방울도 배출시키지 않는다. 공업용수로 사용하고 남은 폐수는 분리·침전·여과·중화 등 10여가지 단계를 거치는 초현대식 시설을 통해 완벽하게 정수시키고 있어 오히려 원래의 한강물보다도 훨씬 더 깨끗해진다. 발전소측은 정수된 폐수의 최종 청정도를 확인하기위해 양어장을 만들어 비단잉어·향어·금붕어 등 1백여마리를 기르고 있다. 권기용환경과장(45)은 『발전소를 거치면 한강물에 포함돼 있던 생활하수·공업폐수·부유물질 등이 완전히 정화돼 실제로 하루 3백t의 한강물을 정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서울화력발전소는 또 터빈으로 공급되는 증기를 일부 빼내 지역난방에 이용하는 「열병합발전시스템」을 구축했다. 발전용 증기의 일부로 물을 데워 한강 바닥밑으로 연결된 파이프를 통해 여의도·반포등지 4만5천여가구에 겨울철 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벙커C유로 5만3천t,돈으로 1백억여원어치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는 천연가스의 절약은 물론 화석연료의 연소를 억제시켜 환경오염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는 것이다. 홍소장은 『현재 배출되는 물질이 유해물질 법적기준치에는 아직 못미치고 있으나 앞으로 시설설비를 더욱 현대식으로 교체해 청정도를 더욱 향상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 금은방에 또 3인조 강도

    ◎서울 서대문/1명 검거… “5차레 범행” 자백 19일 낮12시50분쯤 서울 서대문구 냉천동 238 신금당 금은방(주인 신순·44)에 이훈씨(27·서초구 방배동 892)등 강도 3명이 침입,신씨와 종업원등 3명을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6만원과 1백만원짜리 금팔찌등 7백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다 이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이 최근 잇따르던 3인조 떼강도사건의 범인들일 것으로 보고 이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장광식씨(27)등 2명을 수배했다. 이씨는 범행뒤 인근 여관에 숨어 있다가 강도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탐문수사끝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씨로부터 지난 8일 하오3시50분쯤 서울 종로구 숭인동 숭인빌딩 210호 박모씨(37)사무실에 들어가 박씨를 흉기로 찔러 전치2주의 상처를 입히고 5백5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나는등 지난해 12월부터 5차례에 걸쳐 모두 2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이날 이씨에 대해 특수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마사회 비리 19건 적발/감사원/1명 면직·15명 문책 통보

    감사원은 12일 한국마사회에 대한 일반감사 결과 19건의 비위사실을 적발,1명을 면직하고 15명을 문책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마사회는 지난 92년12월24일 서울 종로구 숭인동 영우빌딩이 위락시설로 용도변경이 안되고 TV중계망건설이 불가능한데도 장외발매소용으로 70억원에 사들였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계약을 맡은 오창모부장을 면직토록 통보하고 용도변경등 계약사항불이행으로 마사회가 입은 손해에 대한 배상을 건물주에게 청구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이번 감사 결과 마사회직원 13명은 주택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를 숨기고 대출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모두 2억9천만원의 주택자금을 부당하게 대출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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