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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 송원/32만 익산시 첫 백화점(백화점 탐방)

    ◎원스톱 쇼핑·100% 환불 “고품격 서비스”/300대 규모 주차빌딩·유아 휴게실 운영 송원백화점(대표 고경주)이 전북지역에 진출했다. 광주의 대표적인 백화점인 송원은 지난달 21일 전북 익산시 창인동 구 이리백화점 자리에 지하2층,지상6층 규모의 익산점(점장 임영남)을 내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인구 32만명으로 전주를 빼면 전북 제2의 도시인 익산시에는 그동안 체계적인 쇼핑공간을 갖춘 백화점이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익산점은 이같은 지역적인 여건을 감안해 그동안 광주에서 쌓아온 백화점 경영의 노하우와 질높은 서비스로 고객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매장면적이 1천500여평인 익산점은 백화점으로는 다소 작은 규모지만 식품류에서부터 패션잡화류,여성캐주얼,여성·남성·아동의류,스포츠,가전생활용품 등 고품질과 실용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고객의 휴식공간과 식당가도 있어 한곳에서 각종 제품의 쇼핑과 휴식을 즐길수 있는 「원스톱 쇼핑」 체계를 갖췄다. 옥상엔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놀이시설과 유아휴게실도 마련해 유아를 데리고 온 주부들도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주차문제는 백화점옆에 3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주차전용건물을 지어 해결했다. 익산점이 가장 자신있게 내세우는 서비스 가운데 하나는 철저하게 고객위주로 운영되는 고객상담실.(0653­840­7750·1) 약간의 결함이 있는 제품이라도 일단 고객의 불만이 제기되면 교환을 해주거나 100% 환불해 주며 상담고객에게는 왕복교통비와 함께 보상비까지 얹어 지급한다. 백화점측의 실수나 제품 잘못으로 인해 생긴 고객불만에 대해서는 「기회비용」 논리에 입각해 「플러스알파」를 보상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송원측은 올 연말 군산시 경장동 군산관광호텔 옆에 지하1층,지상7층 규모의 군산점을 열고 99년엔 전주지역에 할인점을 낼 계획도 갖고 있다.올해 매출액 목표는 약 3백억원이다. 임영남 점장은 『지역주민들의 합리적인 소비활동과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기여하는 건실한 기업으로 자리잡을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우 20억대 밀도살/도축업자 등 6명 구속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권태호 부장검사)는 28일 냉동운송업체인 명성냉동 대표 이학주씨(35·서울 강북구 수유동)와 도축업체인 해동산업 대표 나영수씨(37·전북 익산시 창인동) 등 6명을 축산물위생처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명성냉동 운전기사 최모씨(36)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씨와 나씨는 지난해 6월28일부터 시골 우시장에서 한우 782마리(시가 21억3천여만원)를 사들인뒤 전북 익산시 해동산업에서 몰래 도살해 서울 성동구 마장동 축산물 도매상에 공급하거나 한우고기 전문음식점 등에 직접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밀도살을 통해 소 1마리에 2만3천원씩,모두 1천8백여만원의 도축세를 포탈했다. 함께 구속된 전영례씨(42·여·성동구 금호2가)는 마장동 축산물도매시장에 용마식품이란 도매상을 차려놓고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이씨로부터 한우 376마리분 시가 8억5천여만원어치의 고기를 공급받아 시중 정육점에 팔아왔다.
  • 지리산 끝자락 「구례 5일장」/청정 약초·산나물의 장터

    ◎「지리산으로 먹고사는 이들」의 삶의 터전/“식물의 보고” 우슬·인동초 등 약초 수두룩/「팔뚝만한」 더덕 한뿌리 2∼3만원선 거래 지리산 서남쪽자락에 위치한 전남 구례는 예로부터 「지리산으로 먹고 사는」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지역주민 대부분이 지리산에서 나오는 약초·산나물 등 청정 농산물과 임산물을 팔아 생계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구례읍에 위치한 「구례 5일시장」.이곳에는 봄철인 요즘 장날이면 새싹을 갓 틔운 약초와 산나물·야생화를 광주리에 듬북 담아 시장바닥에 줄지어 앉은 아낙네들과 이를 사려는 사람들의 흥정으로 시골시장 정취가 물씬 풍긴다. 장이 서는 3일과 8일이면 좌판을 벌이는 사람만도 60∼70명에 이른다.대부분 지리산을 터전으로 평생을 살아온 아낙네와 할머니들이다. 장터는 화엄사와 피아골에서 구례온천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장터 아래쪽에는 채소만 취급하는 채전이 있고 이 중간에 「광주리 좌판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여느 장터에서는 찾기 힘든 각종 지리산 약초와 산나물·야생화등 없는 것이 없을 정도.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산채와 약초는 대략 10여가지이며 야생화도 50여종이 넘는다. 시장에서 좌판을 벌이는 정순분 할머니(65)는 『봄이 되면서 무공해 약초 등을 구하려고 서울과 광주 등지에서 온 구매객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정할머니는 이곳에서 팔리는 것들은 전부가 주민들이 직접 캔 「진짜」 약초라고 전한다. 특히 무공해 건강식품인 자연산 토종만을 고집하는 풍토가 확산되면서 이곳을 찾는 발길은 더 잦아졌다. 최근들어 지리산 산동온천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관광을 겸해 찾는 외래객들이 더욱 많아졌다. 지리산에는 한반도에서 생장하는 식물의 30%인 1천323종이 분포,「식물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지리산이란 이름이 들어간 식물만도 23종에 이르고 이곳에서만 자라는 희귀식물은 무려 107종이다. 이곳에서 주로 팔려 나가는 것은 청정 산나물.지역 주민들이 직접 캔 것들로 고사리와 취나물·고들빼기·두릅 등이 주종을 이룬다.사람 손으로 키운 것과는 다른,사실상 약초라고 봐도 무방하다. 시장 아낙네들은 자신만이 아는 군락지에서 산나물을 채취,광주리에 담아 나온다.그래서 믿고 살 수 있다. 최근에는 이곳 청정 산나물의 소문이 퍼지면서 대도시 주부들이 몰려들어 몽땅 사가기도 한다.점심먹고 늦게 가면 벌써 장이 파하는 경우가 많다. 이곳 산나물은 도회지 시장에 나오는 것과는 종류와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코언저리에서 휘감겨 도는 향기는 풋풋하고도 진해 어느 지역산에 비할 바가 아니다. 또 윤기가 나거나 겉이 매끄럽지는 않다.그러나 한두번 사본 주부들은 단박에 알아보고 다시 찾는다. 들판에서 갓 뜯어온 쑥과 불미나리·쑥갓·방아잎도 시장 곳곳에 나와 좌판을 풍성하게 한다.한손에 쥘 수 있는 분량이 1천∼2천원선에 거래된다. 구례읍에서 온 김명숙씨(32)는 『그동안 인근 시장에서 채소를 구입,식탁에 올렸으나 최근에는 이곳만을 이용한다』면서 『풋성귀가 싱싱해 살짝 데치거나,무쳐 먹거나 생선과 함께 요리하면 더없이 좋다』고 말했다. 약초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신선초·우슬·인동초·오미자·유근피·산수유·당귀·작약·목단·두충·결명자·구기자 등이 주류를 이룬다. 신경통과 두통·요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상인들은 밝혔다. 종종 산삼에 버금가는 동삼이라는 더덕도 나와 횡재(?)를 할 수 있다.보통 손가락 굵기이지만 10년이상 된 어른 팔뚝만한 것도 나온다.이 정도 크기이면 한뿌리당 2만∼3만원선이면 살 수 있다. 칡 또한 좌판시장의 한 얼굴이다.굵기에서부터 효능과 특징 등이 조금씩 다르지만 지리산 칡이라면 전국 어디서든 상인들이 제값을 준다고 한다. 말린 신선초나 인동초 등도 근당 4천∼5천원에 거래된다. 지리산에서 캔 야생화도 많이 나와 눈길을 끈다.야생화 가운데 화분에서 키울수 있는 것들로,70여종에 이른다. 지리산일대의 독특한 기후조건으로 이곳에서 나는 진달래와 철쭉·매화·동백나무 등은 향기는 물론 꽃이 유난히 짙고 아름답다.때문에 상품가치가 상당히 높다. 척박한 토양에서 뿌리를 박고 살아온 식물이어서 활착력도 좋아 찾는 이가 많다고 한다. 구례군은 최근 민간업체와 합작으로 야생화 55종을 분재용으로 개발,시장과 종묘상 등을 통해 일반인에게 값싸게 보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특별한 기술이나 요령없이도 기를수 있는 장점이 있고,토종꽃이란 점에서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적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요즘에는 이른 봄에 꽃이 피는 금낭화·할미꽃·앵초·제비꽃·복수초·윤판나물·동의나물·노루귀·피나물 등이 잘 팔리고 있다.
  • 또 폭발한 「안전 불감증」(사설)

    우리 사회의 고질인 안전 불감증이 재발했다.한낮 서울시내 한복판 공덕동 로터리 지하철공사장에서 또다시 도시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엄청난 참사가 빚어졌을 가능성이 컸다는 점에서 결코 가벼이 넘겨서는 안될 일이다.또 수천 가입자의 전화선이 끊기고 몇 시간 교통이 막힌 사회적 간접피해도 무시할 수 없다. 이번 사고를 보면서 우리는 가장 기초적이고 상식적인 안전수칙만 지키면 막을수 있는 대형사고가 끊이지 않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다.94년12월 이번 사고현장에서 불과 몇백m 떨어진 아현동에서 가스 중간공급기지가 폭발,60여명의 사상자를 냈었다.또 2년전인 95년4월 대구 상인동 지하철공사장에서 이번 사고와 같은 유형의 도시가스 폭발 참사가 발생,1백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그럼에도 우리는 어느새 이들 참사의 교훈을 까마득하게 잊고 『설마』하며 안전수칙을 무시하는 똑같은 잘못을 저지른다.적당히 만든 부정확한 가스관 매설도,가스관 부근 공사는 조심스레 삽으로 한다는 안전수칙을 어기고굴착기를 들이댄 무신경이 이번 사고의 공범이다. 대구 가스폭발사고 현장에 인접한 영남중학 교정에는 폭발사고로 숨진 이 학교 어린학생 43명 등을 기리는 추모관 「세심관」이 지난 3월말 세워졌다.추모관에는 『님들은 가셨지만 천근 침묵속에 남긴 가르침은 이 시대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고 먼 내일을 밝힐 것』이란 추모사가 헌정됐다.하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이들 희생의 교훈을 잊고 어리석음을 되풀이 하고 있는 것이다.유족들 가슴의 쓰라림은 오늘도 생생하지만 당시의 사고 책임자들은 대부분 벌금형으로 풀려났다. 어떤일이 있더라도 이런 무의미한 희생은 막아야 한다.시민보호를 위해 안전관리 책임자의 사전점검 소홀,현장 안전 책임자의 직무유기 등에 대한 처벌강화가 불가피한 것 같다.
  • 히로뽕 40억대 반입/밀수조직 12명 구속

    대구지검 강력부는 8일 중국으로부터 히로뽕 1㎏(40억원 상당)을 밀수한 밀수총책 이정웅(57·대구시 달서구 상인동),알선책 김광평(50·무역업·서울 강남구 신사동) 등 12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판매책 황기업씨(36·외판원·경북 칠곡군 왜관읍)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히로뽕 445g과 1회용 주사기 4개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 4월의 봄볕/박정란 방송작가(굄돌)

    방송작가로 어느새 이십년 세월을 훌렁 넘겨버렸다.원고지를 붙들고 앉아 사월이 스무번도 더 지나갔다는 이야기다. 내가 봄이라고 하지 않고 사월이라고 하는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1972년 사월,임신 초기의 빈혈증 때문에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몸으로 나는 원고지를 붙들고 앉아 있었다.옥인동 산언덕바지에 있는 작은 우리 아파트 창밖 산에는 진달래·개나리가 색종이를 뿌려 놓은듯 했고 여름 햇살보다 더 푸짐한 햇볕이 내려 쪼이고 있었다.그 화사한 봄볕은 너무 강렬해 적막하기까지 했다.창밖의 사월은 임신으로 힘들고 원고 때문에 찌든 나에게 도리어 깊은 절망감을 주었다.창밖 저 햇볕속에 서 있을수 없다는 것은 절망이었다.창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밖은 봄이 흐드러지는데 나는 시베리아로 유배를 와 있었다.그때 결심했다.화사한 햇볕과 개나리 진달래 목련이 피는 사월에는 절대로 원고를 쓰지 않을 거라고. 병적일만큼 내가 4월 병에 빠지는데는 다른 작가들에 비해 원고를 힘들고 느리게 쓰는 까닭도 있다.일주일 분 원고를 빨리 써 넘기면하루이틀이라도 창문을 열고 4월의 봄볕속으로 나올 수가 있을텐데 나는 거의 일주일 내내 원고를 붙들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 방을 시베리아로 만드는 4월에는 원고를 쓰지 않겠다고 결심을 했지만 방송국 사정도 있고 내 뜻대로만 되는건 아니었다. 몇년 후 강남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해서도 나는 똑같이 사월에 원고를 쓰면서 불행해 했다.이번에는 산등성이가 아니라 아파트 단지 안에 유난히 개나리와 목련이 많았다.이층에서 다른 동의 개나리와 목련까지 훤히 내려다 보면서 나는 감옥에 있는 사람이었다.갇힌 자였다.그 감정이 어찌나 절절했던지 그때 감옥에 있는 양심수들이 쓴 책들을 모조리 사기까지 했다.아마 나의 비명이나 몸부림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행복한 4월을 보낼 것 같다.연속극이 2월말로 끝나 원고를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 대학생 살해 혐의/10대 미국인 검거

    서울 용산경찰서와 미 육군범죄수사대는 5일 미국인 P군(17·경기 의정부시 고산동)를 살인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또 한국계 재미교포인 L군(18·외국인고 3년)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3일 하오 10시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27 해경빌딩 1층 B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조중필씨(24·홍익대 전자4 휴학·서울 강남구 삼성동)와 부딪쳐 시비가 벌어지자 종류를 알수 없는 흉기로 조군의 목 등 9군데를 마구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P군 등이 20여명씩 한꺼번에 모여있었고 살해수법이 잔인한 점에서 이들이 10대 외국인 불량단체의 일원인 지의 여부와 원한 등 살인동기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 눈문 손질하며 서울행 준비/황장엽 비서 비 근황

    ◎생선·야채 위주 식사… 동요없이 건강 양호/성인동화 즐겨 읽어 사전 등 자료 요청도 일시 체류지인 필리핀 모처 안가에 머물고 있는 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는 명상,독서,집필을 하면서 「서울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황비서는 철저한 자기절제 생활을 해 주위관계자들이 놀랄 정도라는 것. 소식통은 『황비서는 한달보름 동안이나 좁은 공간에 있었는데도 비교적 건강이 좋으며 심리적 동요도 없다』고 말했다.규칙적·금욕적 생활속에 「노사상가」의 품위를 잃지 않고있다는 얘기다. 황비서는 아침에 일어나면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아침식사는 하지 않으며 육식을 꺼리고 생선과 야채를 즐기는 편. 황비서는 특히 성인동화를 읽는 것을 즐겨 우리측에서는 그런 종류의 책들을 15권 정도 제공해주었다는 것이다.그는 또 지난 시절 자신이 써 두었던 주체사상 관련 논문들을 수정하는데 상당시간을 할애하고 있다.집필에 관련된 사전을 넣어달라는 부탁을 관계자에게 해 들어주었다고 한다.그러나 집필에 필요한 다른 자료들이 없어자신의 기억력에 의존하며 원고 작성 및 수정작업을 하고 있다.74세의 고령에도 불구,비상한 기억력을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수색·동백지구에 관심 집중/신규지정 수도권택지지구 특징과 전망

    ◎5만여가구 99년부터 분양 서울 수색,용인 동백,인천 논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대규모 택지가 공급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27일 주택가격을 지속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해 서울 수색지구(마포구 상암동) 등 14개 지구 3백50만평을 신규로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했다.이중 수도권이 8개지구 3백만평,천안 백석 등 지방이 6개지구 50만평이다. 건교부는 이들 지역에 11만채의 주택을 건설,40만명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용인 동백지구외에 ▲서울 도봉 ▲인천 논현2 ▲화성 향남 ▲포천 송우 ▲화성 태안 ▲평택 이충 2지구 등이 공공택지로 조성된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택지지구는 올해 신규 지정하기로 예정된 택지 9백50만평의 37%이다.특히 수도권의 경우는 예정물량 4백30만평의 70%를 조기에 지정했다.이들 지구는 인천 논현 2지구 55만평을 비롯,비교적 대규모 단지로 개발되는데다 교통여건과 자연환경도 뛰어나 제2의 수도권 주택청약붐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택지지구는 앞으로 개발계획 수립 및 실시계획승인을 거쳐 오는 98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 99년에는 아파트 분양에 착수,2000년부터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수색지구◁ 마포구 상암동 일대의 42만평이 대상지역이다.지금까지 이 곳은 상암지구로 불리며 이웃 마곡지구와 함께 택지개발 가능지역으로 기대를 모아왔다.서울의 마지막 대단지 택지지구로 꼽혀온데다 각종 입지여건도 대단히 뛰어나기 때문이었다. 앞으로 수색지구에는 1만8천가구의 주택을 건설,5만2천명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이다.일종의 미니신도시인 셈이다. 경의선 수색역의 역세권에 있는데다 이웃 일산 신도시와 경기도 고양시 지역의 발전방향축과 연계되고 있어 서울서북부 지역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내년말 개통예정인 전철 6호선이 이곳을 지나고 있고 자유로와 서울 외곽순환도로와도 연결돼 교통여건도 어느 지역 못지 않고 약 1백만평의 난지도가 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어서 주거여건도 앞으로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동백지구◁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 동백리 일대 99만평이 개발된다.수원 영통지구와 비슷한 규모로 분당 신도시에서 남쪽으로 7㎞ 떨어져 있다.입지여건이 좋다.주변도로를 신설 또는 확장할 예정이며 영동고속도로와도 연계가 가능하다.주변경관이 수려한데다 이웃에 용인 에버랜드,호암미술관 등 문화시설도 있어 「전원형 신도시」로 탄생할 전망이다.건교부는 이곳에 총 3만가구를 건설,11만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인천논현2지구◁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 일대의 55만4천평이 택지로 개발,1만7천가구를 건설 6만명을 수용할 계획이다.서해안 고속도로 및 제2경인고속도로,남동공단 및 소래포구와 연접해 있어 교통여건은 좋은 편이다.전철화가 계획돼 있는 수인선이 지구내를 관통한다.이에 따라 역사설치 등 역세권 개발에 따른 각종 기반시설과 편익시설이 충분히 확보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인천 및 수도권 서부지역의 주택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향남지구◁ 경기도 화성군 향남면 행정리 일대 52만평이 개발된다.1만7천가구의 주택을 건설,인구 5만명을 수용할 계획이다.그간 비교적 개발이 낙후된 지역이었지만 주변의 발안공단,제약공단 등 서해안권의 개발과 함께 공단 배후도시로 개발이 요구되는 지역으로 꼽혀왔다. 이 지역은 기존 시가지와 연계,주변경관을 최대한 살려 환경을 보존하는 「전원형 단지」로 개발돼 수원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주택수요를 채워줄 전망이다.
  • 용인동백지구 전원도시로/99만평 산­구릉지 살려 쾌적환경 제공

    ◎빠르면 내년 하반기 분양 건설교통부는 수도권 5개 신도시 조성 이후 최대 규모 택지개발예정지구인 동백지구(99만평)을 앞으로 개발된 미니 신도시의 모델로 선정,환경친화적 전원도시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또 동백지구의 개념을 생활자족형 녹색도시로 정하고 전체 지구를 평평하게 만들던 종전의 택지조성방식에서 탈피,산과 구릉지의 모습을 그대로 살리면서 아파트를 건설키로 했다. 동백지구에는 전용면적 18평 이하 9천가구,25.7평 이하 1만5천가구,25.7평 초과 6천가구 등 모두 3만가구가 건설되며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분양이 시작된다.
  • 영남중 「눈물의 졸업식」

    ◎95년 도시가스 폭발 희생/17명에 명예졸업장 수여 지난 95년 4월28일 등교길에 도시가스 폭발로 목숨을 잃은 당시 영남중학교 2학년 학생 17명이 12일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이날 상오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영남중학교 교정에서 있은 졸업식에는 숨진 학생들의 부모 10여명이 슬픔을 억누르며 아들의 친구들인 졸업생 555명과 함께 앉아 있었다. 정지한군(당시 13세) 등 숨진 아들을 대신해 부모들이 명예 졸업장을 받는 순간 교정에는 일순 무거운 침묵이 흐르다 곧이어 이곳 저곳에서 울음이 터져나왔다. 아들이 다니던 학교의 졸업장이나마 간직하고픈 마음에 10여명의 학부모들이 왔으나 그날의 악몽을 되살리기 싫어 학교측의 참석 권유를 사양한 부모들의 빈자리도 눈에 띄었다.
  • 건축가 김원(이세기의 인물탐구:113)

    ◎자연·인간 하나로… 청수한 공간 조성/하나의 작품 맡겨지면 환경을 먼저 생각/KOEX·독립기념관 등 대형 프로젝트 단골 『내가 자리에 있는지 없는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점심시간이 되어도 밥먹으러 가자거나 퇴근시간에 술한잔 하자는 사람도 없었다』 건축가 김원이 대학졸업후 김수근건축연구소에 다니던 안국동시절의 초상화다.아침에는 일찍 나와서 사무실 청소에다 난로에 불을 지피고 선배들이 출근하기 전에 도면을 그려나갈 80자루 이상의 연필들을 깎아서 갈아놔야 했다.참으로 참담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그는 수많은 책들을 읽을수 있었다.「건축철학」에서 「공간심리학」「네덜란드의 종합국토계획」에 이르는 방대한 독서를 할수 있었고 일본책을 읽기위해 혼자서 일어공부를 하기도 했다.이것이 모태가 되어 후에 자신만의 독특한 건축용어를 구축하게 되었다. 어쩌다가 일이 주어지면 선배들은 「서울대학에선 이렇게 가르치느냐?」고 힐난했다.1년이 지나서야 구석에 틀어박혀 책만 읽고있는 그를 발견한 김수근씨가 67몬트리올 박람회 한국관 프로젝트를 맡겼다.이 기간동안 그는 최대의 능력을 발휘해 나갔다.여수수족관 정부종합청사 조선호텔을 설계하거나 여의도종합개발 과학기술연구소설계에 참여하고 70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설계를 담당했다.인내로써 신뢰를 쌓으면서 성공적인 안국동시대를 거쳤다. 대학생활은 허무와 방황의 나날이었다.경기고에 다닐때는 조각가를 꿈꾸면서 천재조각가 권진규의 지도를 받기도 했으나 부친 타계후 혼자서 2남3녀를 키운 어머니의 권유로 서울대공대 건축공학과에 진학했으나 대학은 「서울대생은 당연히 한국 건축계의 지도자가 돼야한다」는 자부심만을 키워주었고 전문교육이 아닌 「자율교육」을 유도하고 있었다.이 방법이 마음에 들지않아 강의실밖에서 빙빙 돌다가 걸핏하면 산에 오르거나 「술독」에 빠져 비분에 찬 논쟁만을 일삼았다. ○고교시절 조각가 꿈꿔 건축가 김원은 결국 지난 30년동안의 건축실무와 경험에서 「건축은 유행가처럼 히트하는 것이 아니며 건축가는 영웅일수 없다」는 진리를 터득했다.그리고 『사람이 어디에 사는가하는 것은 어떻게 사는가 하는것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어디에 살고있느냐 하는 것은 바로 나자신이 어떻게 사느냐의 반영이기 때문」이다.그래서 하나의 프로젝트가 맡겨지면 「환경을 생각하는 건축」을 위한 다방면의 연구에 들어간다. 영화진흥공사의 종합촬영장을 설계할 때는 모스크바 모스필름스튜디오 부다페스트의 마자르필름 이탈리아의 치네치타(시네시티) 등 세계 30여군데의 촬영장을 꼼꼼히 돌았다.국악당을 맡았을때도 황병기 박동진등 국악 관련자와 독주자 합주자 지휘자 무용가들을 고루 만나 인터뷰하는데만 6개월이 걸렸다.가야금연주에서 「은쟁반에 옥구슬을 굴리는 소리」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어떤 극장조건이 가장 이상적인가.길놀이와 뒷풀이를 위해 객석과 무대간의 유리감을 줄이고 안방같은 극장,혹은 마당같은 무대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가장 문학적인 건축가상 그가 자신의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마음껏 구사한 작품은 단연 보석전문점인 명보랑의 빙갤러리를 들수 있다.남산에서 하얏트호텔입구에서있는 이 첨단건물은 도시의 숲속에 파묻힌 한아름의 다이아몬드처럼 낮에는 종일 태양빛에 빛나고 밤에는 별빛아래 영롱하다.국내에선 낯선공법인 멜로 시스템을 적용한 노출된 내장마감과 하얀 알루미늄판으로 외곽을 덮으면서 지붕도 벽도 창문도 구별없이 건물전체가 수정처럼 각진채 「먼 우주를 향해 떠가는 비행체」 또는 「현대추상회화」같은 이미지를 떠올린다.그외엔 주한 러시아연방대사관이 큐빅(정육면체)형의 독특한 외곽시도로 시선을 모았고 화순 남평에 짓고있는 광주가톨릭신학대학이 내년 7월로 완공을 앞두고 있다. 그는 본래 서울 북아현동에서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이당 김은호등 화단의 대가들이 드나들던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났다.외무부 부산출장소에 파견된 부친을 따라 국민학교를 부산에서 다녔고 공부는 물론 음악 미술 글짓기에서 재능을 보여 어릴때는 「신동」소리를 듣기도 했다.지금도 건축뿐 아니라 뛰어난 건축이론과 건축수필로 오늘의 건축에 대한 문제점을 유려한 필치로 전개하여 올 「문학의 해」기념 「가장 문학적인 건축가상」을 받았다. 건축가들의 대부분이 「대장간에 칼이없다」는 식으로 자신의 주택을 갖지못한 것과는 달리 그는 67년 이미 정릉꼭대기에다 자신의 집을 직접 지은 일이 있고 3년전에는 종로구 동숭동에 자신의 건축설계사무소인 「광장」빌딩을 신축,지금은 10년전에 다시 지은 옥인동 자택에 살고있다.부인 박정애씨와의 사이엔 남매,두주불사의 애연가다. 그는 시인같고 대학의 청년강사같은 인상을 풍기고 있지만 풍수지리의 대가로도 이름이 높다.일본의 유명한 야기충언은 그의 저서 「한국의 풍수사들」에다 김원을 특별하게 따로 다루고 있고 독립기념관과 국립예술종합학교를 이문동 중정자리에 추천한 것도 바로 김원 자신이다. 그의 사고력은 「어느때는 넓은 물과 같고 어느때는 깊은 산속같다」는 말을 듣는다.건축가 공일곤에 의하면 『하나에 파고들면 끝장을 내고야마는 건축계의 몇안되는 완벽주의자의 한사람』이다.그러면서도 하나의 건축을 이룰 때마다 「불사불루」,지나치게 사치하지 않고 그러면서 누추하지 않은 누구나 「애정」을 가질수 있는 부드럽고 청수한 공간을 조성한다. ○풍수지리연구회장 역임 김원은 수많은 우여곡절과 어려움을 딛고 이제 건축계의 기린아로 우뚝 서있다.76년이래 독립 설계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시대를 앞장서는 수많은 작품을 이룩하였고 80년대이후 대규모의 정부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그의 업적은 신문지 한장이 모자랄만큼 「한 일」과 「할 일」들이 산처럼 쌓여있다. 건축계의 엘리트로 상징되는 그의 위상은 지금 가장 왕성하고 의욕적으로 자신에게 축적된 모든 것이 용해되어 창작품으로 흘러나오는 시기다.그의 꿈은 자연과 인간이 완전히 일체감을 이루는 「자연속의 건축」을 이루는 일이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그는 항상 도전하고 연구하고 고뇌하는 엘리트의 모습을 변치않고 있다. □연보 ▲1943년 서울 출생 ▲65년 서울대 공대 건축공학과 졸업 ▲65∼70년 김수근 건축연구 소근무 ▲73∼78년 이대 및 동대학원 출강 ▲76년 건축연구소 「광장」 개소 ▲79∼89년 한국풍수지리연구회 회장 ▲82년 제1회 대한민국건축대전 초대작가(해마다 출품),독립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종합기획위원 ▲84년 예술의 전당 건축설계 자문위원 ▲85년 「세계현대건축가 101인」(일본 가지마 출판사 선정) ▲87∼95년 한국건축가협회 이사 및 도시계획분과위원장 〈현재〉 한국건축가협회·한국실내디자인학회·한국인테리어디자이너협회 명예이사,건축환경연구소「광장」 및 도서출판「광장」대표,대한건축학회 정회원,국제박물관협의회(ICOM)정회원 〈작품〉 67 조선호텔계획,엑스포 70 (일본 오사카)한국관,한국종합전시관(KOEX),박경리기념관,독립기념관,국립국악당,명보낭(빙갤러리),경주 신라민속촌,영화진흥공사 종합촬영소,통일연수원,외무부 외교센터,서울원서동 불교박물관,주한러시아연방국대사관,분당시범단지공동주택외 성당 수도원 신학대 등 200여점 〈저서〉 건축평론집 「우리시대의 거울」,수상집 「한국현대건축의 이해」 「빛과 그리고 그림자」외 논문다수 〈수상〉 한국건축가협회 작품상(79·80·81·82·83·85·86··91·95년)한국인테리어 디자이너협회작품상(84년) 엄덕문건축상(91년) 「문학의 해」기념 「가장 문학적인 건축가상」(96년)
  • 향토문화 지키고 가꾼 귀감(사설)

    서울신문이 제정,운영하고 있는 「향토문화대상」은 이 분야의 유일한 상이다.7일 제12회 시상식을 가졌다.올해 대상수상자는 향토사학자 김영상씨.서울의 역사·문화발굴에 40여년을 헌신,서울 600년사를 체계화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의 출생지가 서울 종로 통인동과 중구 인현동임을 밝혀내는 등 유적지만도 100여곳을 발굴,표지석을 세우는 업적을 이루었다.이외에도 익산 고적선양회와 개인 5명이 본상을 받았다.향토역사를 새롭게 찾아가꾸며 아끼는 일이 얼마나 뜻깊은 일인가를 일깨우는 귀감이다. 향토문화의 중요성은 지금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세계는 정보화라는 변화속에 어느 시대보다 확실하게 하나로 묶이고 있지만 또 한편 지역적 특수성은 오히려 강조되고 있다는 현상이 있다.자기개성을 분명히 갖지 않으면 세계체제속에서 개인이든 국가든 단지 하부구조에 있는 무명의 평범한 입장이 되리라고 보기 때문이다.따라서 개성 있는 얼굴로서의 종족적 전통과 지역문화의 특수성이 새삼 추구되고 있는 중이다. 향토문화는 경제발전과도 직결돼 있다.오늘의 모든 생산품은 단순한 기능적 완벽성만으로는 판매되지 않는다.문화이미지를 가져야 한다.이 문화이미지가 바로 지역별 문화전통성을 의미한다.나날이 확대되는 관광산업의 가장 확고한 기반도 향토문화에 있다.이 시대는 곧 사람이 사는 삶의 터전과 그곳에서의 생활양식이 특수하면 할수록 새 경제적 자산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점에서 우리는 그동안 너무 과도하게 옛것과 내것을 밀어내고 있었다.이 와중에 향토문화를 지키고 되살리며 다듬어온 사람이 너무 적었을 뿐 아니라 응분의 평가마저 받지 못했다.이 잘못을 이제는 고쳐야 한다.최근 문화체육부가 한국문화이미지 CI작업을 시작했다.이 기반 역시 향토문화에 있다.향토문화를 키움으로써 삶의 풍족성,삶의 질,경제발전이 모두 가능하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 이 총리/노동법 개정 설득나서

    ◎여야대표에 “국회처리 협조” 요청 이어/경제·종교·법조·언론계 인사 접촉 예정 노동관계법의 정부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부처간 이견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았던 이수성 국무총리가 이번에는 각계인사를 만나 개정안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설득작업에 나선다. 이총리는 9일에는 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과 서영훈 신사회공동선운동 공동대표,이세중 변호사,박형규 목사,최창무 주교,서경석 목사 등과 만난다. 또 10일에는 정수창 대한상의명예회장과 송인상 전경련고문,이정환 석유화학협회장,유기정 경제인동우회장,13일에는 100여명의 중소기업인과 오찬을 함께 한다. 같은날 이총리는 아침에는 방송,저녁에는 신문 등 언론계 인사도 만날 계획이다. 이총리는 이에 앞서 3일과 4일에는 여야대표를 찾아가 노동관계법의 국회처리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사실 이총리의 조정역할이 없었다면 부처간,노사간 갈등으로 이만한 법안이 나오기도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이제 이총리는 설사 정기국회에서 처리가 어렵더라도 내각의 책임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제12회 향토문화대상/대상 수상자 김영상 한국박물관회 고문

    ◎수도 서울 역사·문화발굴 「40년」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제12회 향토문화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게된 한국박물관협회 고문 김영상씨(79)는 지난 40년간 수도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해내는 작업을 일관되게 벌여온 예사롭지 않은 향토사학가.서울신문 창간멤버로 부국장까지 지내는 등 한때 언론계에 몸담았고 지난 54년 서울시청내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상임위원직을 맡은뒤 지금까지 서울의 모든 것을 파헤치는 작업에 매달려왔다. 『우리세대에 주어진 의무중 향토사 파악을 통해 민족의 뿌리를 제대로 찾아 발전시키는 작업만큼 큰 것이 없다고 봅니다.서울신문사의 향토문화대상은 민족 뿌리찾기 차원에서 제가 관심을 갖고 집중해온 작업과도 맥락이 닿아 이렇게 대상을 받게돼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 54년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창설 산파역을 맡아 6년간 상임위원 직을 맡은 것 말고도 그의 치열한 「서울 바로 알기」작업은 다양한 이력에서 그대로 찾아진다.81년 서울향토사학회 조직을 비롯해 84년 한국박물관회 부회장,78∼89년 서울시문화재위원,88년 서울 송파구 문화재위원회 고문,현재의 서울시사편찬위와 한국박물관회 고문겸 서울문화사회 회장등이 바로 그것이다. 『서울과 관련한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적지않게 남아있긴 하지만 600년 서울의 역사를 제대로 정리해 일목요연하게 계통적으로 엮기는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김씨의 말대로 최근 그가 5권으로 완간한 「서울600년」은 그야말로 800리 한강길에 얽힌 자연과 지맥·인맥·풍속·교통까지를 알기 쉽게 정리해 놓고 있다.지난 80년대 서울시문화재위원 재직 당시 서울시내 유적지 100군데에 표·지석을 세운 장본인으로 특히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의 출생지가 각각 종로구 통인동과 중구 인현동(옛 건천동)임을 밝혀내 학계의 공인을 받기도 했다. 최근 완간된 서울600년에 더해 앞으로 보완할 내용이 많다고 겸손해하는 김씨.그는 40년간 서울의 곳곳을 찾아다니면서 수집한 사진과 자료를 토대로 「한강사」를 다시 쓰는 한편 지난 50년대부터 모아온 현지답사 사진을 차례로 수록해 서울의 변천사를 질서있게 정리해내고 싶다고욕심을 보인다.
  • 손쉽게 익히는 「연령별 생활체조」 개발

    ◎연대체육과 춤사위·무술동작 바탕 작업별 체조도 「선진국형 생활체육」을 표방하면서 국민 누구나가 쉽게 배울 수 있는 「연령별 생활체조」가 개발돼 일반사람에게 널리 보급될 전망이다. 또 우리 고유의 춤사위와 무술동작 등을 바탕으로 한 직업별·신체부위별 체조도 개발돼 그 활용가치가 주목되고 있다. 연세대 사회체육과와 체육교육과 학생으로 구성된 생활체조부(지도교수 원영신·사회체육과)는 최근 연세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연령별 생활체조발표회를 가져 체육교사 및 생활체육지도자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연령별 체조는 영아부터 유아·어린이·청소년·성인·노인 등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별 특성을 고려해 개발됐다. 영아체조는 신생아의 발육을 촉진하는 체조로서 소화 및 배설을 원활히 하기 위해 지압과 마사지를 위주로 만들어졌다. 유아체조는 리듬감각을 통한 창조력발달에 중점을 두었다. 어린이체조는 초등학교학생에게 꿈과 동심을 키워주는 동작으로 꾸며졌다. 청소년체조는 신체발달이 왕성한 때인 만큼 활기차고 역동적인동작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우리 전통음악과 최신유행곡이 조화를 이뤘다. 성인체조는 운동부족을 해소한다는 주제를 설정해 비만·고혈압 등 성인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동작에 역점을 뒀다. 한편 직업별·신체부위별 체조에는 운전자체조·요통환자체조 등이 소개됐다. 운전자체조는 운전석에 앉아 할 수 있는 체조로 특히 목과 어깨 등이 뻐근한 것을 풀어주는 방식이다.
  • 중기 창업정보 PC통신 통해 제공/강 정통부장관 밝혀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은 22일 『정부는 중소기업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97년중 중소기업 창업·지원시책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PC통신 및 인터넷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장관은 이날 상오 서울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견기업인 모임인 한국경제인동우회 초청 조찬간담회 강연을 통해 정부의 기업정보화 방향과 지원시책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장관은 또 『기업의 과도한 물류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서울·부산지역을 대상으로 화주가 화물처리 현황을 알 수 있도록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화물이동추적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뒤 98년에는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보화 촉진대책에 언급,강장관은 『97·98년중 전자조달·전자거래·원격교육등 정보화 촉진을 위한 27개 법령의 제·개정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폰뱅킹」 사기 2명/7∼8년 중형 선고

    대구지법은 2일 대구은행 폰뱅킹 사기사건의 주범으로 구속기소된 신호범(32·서울시 은평구 북가좌동),조득래씨(39·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등 2명에게 공문서위조 및 동행사죄와 사기죄 등을 적용,징역 8년과 징역7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 시계전문업체 「로만손」(G7으로 가는 길:44)

    ◎독창적 디자인 해외에서 더 유명/“OEM방식 경쟁 한계” 자기상포로 활로개척/기능성에 멋 가미 패션시계로 세계시장 공략 『이제까지의 방법에 구애받지 말라.과거 방법을 고집하지 말라』. 「해외에서 더 유명한」이라는 광고로 국내서도 제법 이름이 알려진 중소 시계전문업체 「로만손」(대표 김기문)을 찾았을 때 창의적인 제안을 모집한다는 내용의 이같은 사고가 눈길을 끌었다. 88년 4월 종업원 6명으로 창업해 2년만인 90년 「1백만달러 수출탑」을,다시 2년만인 92년 「5백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로만손의 도전적 기업정신을 엿볼 수 있다. ○50개국 상표등록/올 매출 250억 로만손은 다음달 올해 수출의 날에는 「1천만달러 수출탑」을 받는다.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올해 연간 매출목표액은 2백50억원규모.전체 종업원이 85명 남짓이니 1인당 연간 매출액이 3억원에 이른다.고가의 스위스나 일본제 시계,중·저가의 홍콩·대만제 시계들과 경쟁해 세계 50개국에 고유 상표를 등록하며 100% 「로만손시계」를 수출하는 세계적인 시계메이커로 도약한 셈이다. ▷자기상표를 내건 수출우선주의◁ 『처음부터 국내 대기업의 틈새에서 저가의 출혈경쟁을 하기보다 수출에 승부를 걸었다.주 타깃은 높은 구매력을 갖춘 중동지역이었다』올해 41살 젊은 기업인 김사장의 설명이다. 처음에는 다른 중소업체가 으레 그랬듯 주문자상표방식(OEM)으로 일본 시계업체에 소규모로 수출했다.그러나 엔화가 급등하자 채산성을 이유로 일본 바이어들이 대만·홍콩으로 수입선을 바꿨고 첫 위기를 맞았다. 『주문자가 모든 결정권을 갖는 OEM방식으론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없음을 깨달았다』 김 사장의 회고다.즉,처음엔 어렵지만 고유 상표와 모델로 승부하는 것만이 유력한 돌파구임을 체득했다. 이듬해인 89년 「두바이(아랍에미리트의 자유무역항) 한국물산전」에 처음 참가,세계시장에 로만손의 이름을 알렸다.다행히 중동의 한 바이어와 1백만달러어치 수출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카이로 홍콩 싱가포로 라고스 파나마 등 세계 시계상권의 요충지에서 열리는 각종 시계및 보석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로만손」의 인지도를 높였다. 수출증대에는 한 바이어를 선정,자국내 독점판매권을 주는 1국1바이어 원칙도 한 몫 했다.한 바이어를 선정,매년 일정량의 목표를 할당해 이를 달성하면 지속적인 거래를 약속하고 광고판촉비 등을 지원하되 미달성때는 과감히 교체했다.이를 통해 본사는 바이어들에 대한 주도권을 장악했다.바이어들도 본사와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게 되자 현지고객의 요구나 불만사항은 물론 현지 디자인추세,다른 시계업체 동향 등 중요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알려왔다. ○1국1바이어로 현지 주도권 장악 ▷디자인 제일주의◁ 『핵심부품인 「무브먼트」는 전량 스위스나 일본등에서 수입된다.시계의 정확도를 결정하는 핵심부품을 외국에 의존하는 상태에서 국내업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바로 독창적인 디자인제품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특히 세계시계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터득한 「디자인이 곧 국제경쟁력」이라는 산 교훈을 토대로 창업초기부터 매년 매출액의 6∼7% 투자하며 별도 디자인팀을 운영해왔다.올해 경우 연간 15억정도를 투자했다.다른 중소기업에선 엄두도 못낼 일이다.특히 91년 고가의 CAD(COMPUTER AID DESIGN) 설비를 도입했다.일찌감치 전산화된 디자인 및 제품설계시스템을 갖춘 것.로만손 시계의 탄탄한 대외경쟁력은 이와같은 「디자인 제일주의」에서 나온다. 로만손의 디자인 제일주의정신은 국내 산업디자인전에서 국내기업 최초로 우수디자인(GD)상과 성공디자인(SD)상을 지난 94년부터 3년 연속 수상했다는 사실에서 확인된다. 로만손은 90년말 크리스털기법을 응용,시계 유리를 다면으로 깎아 보석 분위기를 내는 「커팅 글라스(CUTTING GLASS」 기법의 패션시계를 출시,돌풍을 일으켰다.기능만을 강조하던 시계를 멋과 감각이 가미된 기호품으로 탈바꿈시킨 이 패션시계는 출시후 1년이상 중동 유럽 미국 등지의 시계시장에 돌풍을 일으켜 92년 5백만달러 수출을 가능케했다.독창적인 디자인이 낳은 쾌거였다. 당시 세계 각지의 바이어들이 줄지어 물건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그러나 1년정도 지나자 그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홍콩·대만제 유사품들이 싼값에 쏟아졌기 때문이다. ◎매출액 7% 투자/디자인팀 강화 『홍콩·대만과 맞붙어 이기려는 것은 우매한 짓이다.그들보다 한발 앞서 나가야 한다』며 커팅글라스의 자만을 떨치고 새 디자인개발에 몰두했다.금속시계줄의 도금완성도를 높인 「핀 밴드」,금장에 다른 색을 곁들인 「콤비 밴드」,금화를 문자판중앙에 아로새긴 「골드코인 시리즈」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속속 개발됐다. 지난 8년동안 상품화한 디자인은 모두 3백여 종류.매월 3∼4개의 신 모델을 내놓았다.디자인실의 인원도 업계 최다·최강의 팀인 12명으로 늘렸다. 김사장은 매월 보름정도의 해외출장시 반드시 디자이너를 동행시킨다.특히 매년 홍콩 및 스위스의 시계전시회때는 필수요원만 남기고 모두 내보낸다.세계의 디자인흐름,수출대상국의 문화,생활습성 등을 알아야만 고객만족의 모양과 색,기능을 창출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제품개발시 디자인을 먼저 결정한 다음 신소재도입 등 기술적인 검토에 들어간다.그리고 상품화에 앞서 반드시 바이어들을 초청,품평회를 갖는다.매년 9월 홍콩전시회때는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현지사정을 반영한 의견을 집약한다.제안이 타당하면 기꺼이 디자인을 수정한다.이 과정에서 바이어들도 디자인결정에 참여했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게 되고 이는 곧 판매신장으로 연결된다.〈김인철 기자〉 ◎창업 8년만에 업계 우뚝 김기문 사장/“롤렉스 못잖은 명품생산 도전” 『시계뒷면에 디자이너의 이름을 새겨넣을 수 있을때 비로소 로만손의 디자인 제일주의는 완성됩니다』. 대학을 중퇴,26살 되던 81년 시계업계에 뛰어든뒤 7년만에 자기회사를 세웠고 다시 8년만에 업계 최고의 기린아로 떠오른 김기문사장의 디자인철학이다. ­외국 또는 국내 타 기업의 제품을 모방하는 풍토가 만연한데. 『모방도 제2의 창조입니다.타 제품을 베끼더라도 자기만의 아이디어를 첨삭,새 모델을 창조해야 합니다.고유의 브랜드와 디자인없이는 무역전쟁 시대에 해외는 물론 국내시장에서도 살아 남을 수 없습니다』 ­국내 디자인수준을 높일 방안은. 『무에서 유는 창조되지 않습니다.그 나라의 전반적인 문화수준이 향상되어야 디자인수준도 높아집니다.어느 업종이건 고유모델을 개발하기에 앞서 동일업종 세계시장의 디자인동향을 파악하는게 중요합니다.꾸준한 투자,인내,노력 등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제까지는 개당 15∼100달러사이의 중·저가 시계수출에 전념해왔습니다.앞으로는 500∼2천달러 초고가 시계,즉 롤렉스와 오메가 등과 같은 생명력이 긴 「명품」를 생산,부가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입니다.특히 시계로 쌓은 로만손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구치나 베네통,캘빈 클라인과 같은 토털브랜드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멀지않은 장래에 세계의 멋장이들이 로만손 특유 디자인의 옷,지갑,핸드백,가방 등을 찾게 될 것입니다』〈김인철 기자〉
  • “4자회담 계속 추진”/권 부총리/남북경협은 당분간 중단

    권오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9일 동해안 북한잠수함 침투사건과 관련,『북한과의 관계에서 새로이 진전되는 것은 이번 사태에 대한 검토가 끝난 후에 추진하겠다』며 당분간 남북경협 중단 방침을 강조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상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인동우회 초청 강연에서 『이번 사건이 없었던 일처럼 지나갈 수는 없는 일』이라고 전제,『북한이 저지르는 못된 짓에 대해서는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부총리는 그러나 『미·북 제네바합의,4자회담 등 국제적으로 관련된 것은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경수로 사업의 연내 착공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김경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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