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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상진♥김소영 결혼 “평생의 짝 만나 행복, 잘 살겠다” 신혼집은 어디?

    오상진♥김소영 결혼 “평생의 짝 만나 행복, 잘 살겠다” 신혼집은 어디?

    방송인 오상진과 MBC 아나운서 김소영이 30일 서울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한다. 이날 오상진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평생의 짝을 만나 행복하다. 잘 살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결혼식에 앞서 두 사람의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오상진은 회색과 검은색이 조합을 이룬 턱시도를 입고 환하게 웃고 있다. 김소영은 레이스로 장식된 튜브톱 드레스를 입은 모습에 이어 어깨를 과감히 드러낸 스트랩리스 드레스를 입은 단아한 모습도 드러냈다. 비공개 예식을 치르는 두 사람은 이날 저녁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신혼집은 서울 마포구에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MBC 공채 아나운서 출신인 오상진은 지난 2013년 프리랜서 선언 후 다양한 예능에 출연 중이다. 김소영은 2012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주말 뉴스데스크 등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건프라부터 드론까지… “어른도 장난감 좋아해”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건프라부터 드론까지… “어른도 장난감 좋아해”

    이달 초 호주 멜버른의 한 쇼핑센터에 문을 연 레고 놀이공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레고의 실내 놀이공원인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가 17세 이하의 아이를 동반하지 않는 성인의 입장을 제한했기 때문이다.전 세계에 17개의 센터가 있는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는 3~10세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며 모든 센터가 성인 입장과 관련한 동일한 규정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알지 못했던 호주의 성인 레고 팬들이 표를 사고도 입장하지 못하자 이는 나이에 따른 차별이라며 인권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키덜트 천국 美·日 시장 규모 20조원 ‘멜버른 레고랜드 사태’는 호주의 레고팬, 더 나아가 어른도 때로는 아이의 감성을 가질 수 있다는 권리를 주장하는 전 세계 키덜트의 공분을 샀다. 아이(kid)와 어른(adult)을 합친 신조어인 ‘키덜트’는 아이와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어른’과 ‘어린이’를 합친 ‘어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레고와 같은 장난감이 어린 아이들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은 시대에 뒤처진 편견이 됐다. 영국 리서치 업체인 민텔이 지난해 12월 미국의 성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장난감은 어린이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자신이 아닌 다른 성인을 위한 장난감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38%, 자신을 위해 구입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22%였다. ●신흥 강자 한국, 피규어 매출 1년 새 127%↑ 키덜트 시장 규모가 각각 6조원, 14조원에 달하는 일본과 미국은 ‘키덜트의 천국’으로 꼽힌다. 두 나라 모두 전 세계에 엄청난 규모의 팬을 거느린 만화와 애니메이션·영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여기에서 파생된 프라모델(플라스틱으로 된 조립식 장난감)과 피규어, 레고 등은 키덜트의 대표 아이템이다. 프라모델은 1930년대 후반 영국군이 차량 식별 교육용으로 고안했다가 장난감으로 발전한 것이다. 일본이 1980년대에 만화 ‘건담’의 프라모델(일명 건프라) 붐을 일으키면서 국내에도 ‘건덕후’(건담 프라모델 마니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미국은 월트디즈니의 ‘인어공주’를 시작으로 ‘스타워스’, ‘아이언맨’, ‘배트맨’, ‘슈퍼맨’ 등 성인도 즐길 수 있는 영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나 판타지, SF 영화와의 합작을 통해 캐릭터 상품이나 피규어, 레고와 같은 장난감 등으로 전 세계 키덜트를 매혹하고 있다. 한국은 키덜트 시장의 신흥 강자로 꼽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6 콘텐츠 산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키덜트 시장 규모는 2014년 5000억원대에 달하며, 매년 20%씩 성장해 2016년에는 1조원대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드론과 피규어는 2016년 12월 기준 전년 대비 매출이 각각 21%, 127% 급증했다. 키덜트 시장의 후발 주자인 중국은 첨단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아이템으로 ‘어른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중국 키덜트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드론이다. 중국은 전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의 94%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 중 글로벌 최대 소형 드론 업체인 DJI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등산·여행을 다니면서 셀프 카메라 사진을 찍기 편하도록 가방에 접어 넣을 수 있는 드론과 스포츠 경기를 생중계하는 데 쓸 수 있는 드론 등 키덜트의 다양한 관심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가지고 노는 장난감의 느낌이 강한 드론의 개발은 모두 중국에서 이뤄졌다. ●드론 수리 전문가·아트토이 디렉터 각광 키덜트 문화가 전 세계적인 시류로 자리 잡으면서 다채로운 변화도 생겨났다. 키덜트를 위한 소형 드론이 인기를 끌면서 드론 수리 전문가가 등장했고, 기존의 장난감에 아티스트나 디자이너의 그림을 입히거나 디자인을 변형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고 이를 전시하는 아트토이 디렉터 등의 직종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장난감 업체는 키덜트의 ‘장바구니’를 노리고 꾸준히 사회적 이슈를 쫓고 있다. 특히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를 겨냥하거나 이를 의식하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기 위한 움직임이 돋보인다. 레고는 장애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위해 휠체어를 탄 레고 피규어를 선보였고, 세계 최대 장난감 업체인 토이저러스는 장난감에 남녀용 표시를 없앴다. 미국의 또 다른 장난감 업체인 ‘토너 돌 컴퍼니’는 아예 트랜스젠더 인형을 선보였다. 다 큰 성인이 아이들의 장난감과 문화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각박한 현실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게 되는데, 이때 장난감이나 만화, 캐릭터 등은 어린 시절의 향수를 단박에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용이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20~40대의 탄탄한 소비력이 키덜트 시장의 꾸준한 성장 동력이 됐다. 또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가족의 규모가 작아지면서 ‘혼술’, ‘혼밥’과 같이 혼자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이런 상황에서 장난감이나 캐릭터 등의 문화 콘텐츠 소비가 가족을 대신해 힐링과 휴식의 존재가 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huimin0217@seoul.co.kr
  • 청년들, 왜 조국 떠나 낯선 땅 떠도는가

    청년들, 왜 조국 떠나 낯선 땅 떠도는가

    헬조선 인 앤 아웃/조문영 외 6명 지음/눌민/288쪽/1만 6500원“그렇게 나는 한국을 떠났다. 내가 한국을 떠난 건지, 한국이 날 밀어낸 건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하긴, 똑같은 말이다.” 심재천 작가의 소설 ‘나의 토익 만점 수기’ 속 인물의 말이다. 토익 590점으로 취업의 첫 단계인 서류 전형마저 통과하지 못하는 주인공은 결국 호주 어학 연수를 떠난다. ‘내가 한국을 떠난 건지, 한국이 날 밀어낸 건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는 그의 뇌까림에는 요즘 한국 청년들의 글로벌 이동의 양면성이 깃들어 있다.단적인 예가 한국 유학생 절반이 처음 거치는 미국 커뮤니티칼리지의 청년들이다. 이곳 한인 유학생들의 궤적을 연구해 온 인류학자 김수정씨는 이들이 대학 측으로부터 ‘봉’이자 ‘현금인출기’ 취급을 받으며 정치경제적 난민이 되어 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들의 목적은 대부분 커뮤니티칼리지를 다닌 뒤 미국 대학에 진입하기보다 4년제 서울 대학에 편입하는 것. 유학을 통해 ‘루저’라는 낙인을 지우고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를 얻으려는 것이다. 하지만 학업의 어려움, 재정의 어려움으로 분투하는 이들은 이 목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걸 깨달아 간다. 그러면서 목표는 재설정된다. 한국에 돌아가 ‘잉여’로 전락하느니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유령’ 취급을 받고 미국 한인 커뮤니티에서 ‘존재감 없는 소수자’로 살기를 원하게 된다. 저자는 이들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이들과의 이야기가 깊어질수록 이들이 실은 한국의 정치, 경제 분야의 권력 집단으로부터 내몰림을 당한 것이란 생각이 점점 또렷해졌다”고 말한다. 2014년 1월 외국 비즈니스 대표단과의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기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저자는 이 발표는 곧 한국 정부가 국민의 삶의 질을 염려하기보단 국내 및 주요 다국적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탈나라 기업국가’로 전락했다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시민들이 자신의 학력, 직업, 연령과 관계없이 자신이 언제든지 폐기 처분될 수 있는 ‘부속품’이라는 집단적 불안에 사로잡혀 있는 것도 이런 체제와 맞닿아 있다. 이처럼 책은 21세기 한국 청년들의 글로벌 이동이 어떤 사회문화적 의미를 갖는지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젊은 인류학자 7명은 인도 요가마을, 아일랜드 레스토랑, 미국 커뮤니티칼리지, 케냐 슬럼 지구 등 지구촌 각지에 퍼져 있는 한국 및 한국계 청년들의 고민을 바통 터치하듯 이어받는다. 초점은 ‘정주’가 아닌 ‘부유’에 있다. 청년들이 왜, 어디로 떠나며 그곳에서 뭘 하는지, 이후 어떤 귀환이나 새로운 이동을 준비하는지에 대한 인류학적 보고서다. 이들의 여정은 국민을 보듬지 못하는 한국 사회의 민낯과 신자유주의 세계질서가 내던진 인간 존엄을 되돌아보게 한다. 책 속에서 ‘글로벌’이란 “평범한 청년을 국제 난민으로 만드는 신자유주의 교육 체제의 다른 이름”(2장)이자 “헬조선의 일시적 해독제”(1장)로도 해석된다. 하지만 “도피하듯 떠난 해외에서 신자유주의 노동 유연화에 따른 구조적 착취를 새롭게 경험”(3장)할 때 ‘글로벌’과 ‘내셔널’의 차이는 또 무의미해진다. 청년들의 ‘헬조선 탈출’을 철모르는 투정으로만 넘겨서는 안 되는 질문 앞에 우리는 섰다. ‘그나마 여행에서 얻은 이동성 자본을 직업으로 전환한 이들은 다행이지만, 전환에 실패한 이들, 한국 사회에 얽매이는 것조차 불가능한 이들의 삶은 어떻게 될까? 점점 더 많은 사회 구성원들이 자살로, 이민으로, 여행으로 이탈해 나가는 한국 사회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57쪽)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세계사 바꾼 탐보라 폭발…잿빛 하늘이 던지는 경고

    세계사 바꾼 탐보라 폭발…잿빛 하늘이 던지는 경고

    세계사를 바꾼 화산 탐보라/길런 다시 우드 지음/류형식 옮김/소와당/432쪽/2만 5000원“1815년 4월 10일 탐보라 화산 폭발 이후 인류 사회는 완전히, 깡그리 변했다.” 환경과 문학의 학제 간 연구 권위자인 길런 다시 우드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교수는 이 문장이 웅변하고 있는 확신을 책 ‘세계사를 바꾼 화산 탐보라’에서 전 지구적 맥락으로 논증한다. 화산 활동에 대한 과학에서 출발해 200년 전 다양하게 변주됐던 예술 작품과 역사 기록을 훑어 묶은 ‘시간 여행기’다.탐보라는 인도네시아 숨바와섬의 화산으로 환태평양 ‘불의 고리’ 지대에 있다. 저자는 노련한 사냥꾼처럼 1만 2000년 이래 최대 규모로 꼽히는 탐보라 폭발이라는 단 하나의 사건만 좇는다. 삼각뿔 모양의 산 정상 부위 1500m를 통째로 날려 버린 거대한 폭발은 1400㎞ 떨어진 테르나테섬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화산가스를 성층권까지 밀어 올렸고, 연무가 태양을 가리며 전 세계에 극단적인 이상기후를 초래했다. 책에 서술된 여러 기록들을 종합하면 지구 기후와 계절 리듬이 깨진 총체적인 ‘리셋’이었다. 사흘간 지속됐던 발작적인 폭발은 전율할 정도의 도미노식 비극을 낳았다. 인도양 수온이 내려가면서 몬순기후 체계가 무너졌다. 폭우가 사라지자 바닷물이 강을 따라 내륙으로 밀려 들어왔다. 바다 생물을 숙주로 한 콜레라균은 무역로를 따라 유럽에서 아시아로 퍼져 ‘팬데믹’(pandemic·세계적인 대유행 상태)이 됐다. 프랑스 파리의 가장무도회 참석자 수십명은 춤을 추다 콜레라로 쓰러져 무도회 복장째로 매장됐다. 콜레라와 장티푸스의 뒤를 이은 건 대기근이었다. 영국, 아일랜드, 스위스 등 각국에서 부모에게 살해된 아이들의 기록이 전해졌다. ‘여름을 잃어버린 해’라는 유럽 속담은 탐보라 폭발 이듬해인 1816년의 극단적 이상기후와 재앙에 기원을 둔다.저자는 탐보라 폭발 후 감지된 세계 도처의 정치·사회·경제·문화적 사건들과 인간들의 바뀐 운명을 ‘원격상관’(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의 상관 관계성) 기법으로 추적해 복원했다. 이 책이 탐보라 폭발에 대한 최초의 저서가 아닌데도 수작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문학과 예술은 시대적 음산함을 잔뜩 머금었다. 중국 시인 이어양은 대기근의 풍경을 ‘가난한 백성들은 그 돈조차 구하지 못해/아들딸 손을 잡고 거리에 내다 파네/막내는 이별의 한을 알지 못하나/눈치를 챈 큰아이는 부모 붙잡고 통곡하네’라는 애절한 시로 전했다. ‘빛과 색채의 낭만주의 화가’ 윌리엄 터너 등 동시대 화가들의 그림에는 잿빛 하늘이 등장했다. 폭풍우 치는 밤의 풍경을 담은 영국 시인 조지 바이런의 ‘어둠’과 SF소설의 선구작으로 꼽히는 여류작가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모두 이상기후가 횡행하던 1816년 6월 밤의 파티(바이런과 친구 존 폴리도리, 셸리와 남편 퍼시 셸리 등 참석)에서 잉태됐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중국의 이상기후는 농민들로 하여금 환금작물인 아편을 재배하게 만들었고, 이는 청 제국 붕괴의 서막이 됐다. 아편 재배술은 미얀마-태국-라오스 산간 주민들에게 퍼져 오늘날 세계 최대 마약 생산지인 ‘골든 트라이앵글’이 됐다. 유럽의 전염병과 대기근은 아메리카 대륙으로의 대규모 이주를 촉발하며 자유주의 사상을 전파했다. 이 과정에서 영국의 빈곤층 고용 촉진법으로 대변되는 복지국가와 공중보건 개념은 근대 세계의 기초가 됐다. 저자는 탐보라 폭발 이후 힘의 축은 동양에서 서양으로,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겨 갔으며 그 판도는 아직도 유지되고 있다고 말한다. 책은 탐보라가 덮친 유럽 곳곳의 풍경에서 길어 올린 다채로운 이야기도 담아 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이 1783년 영국과의 파리조약 협상장에서 휘갈겨 쓴 ‘기상학적 상상력과 추측’이 화산과 기상이변의 관계를 다룬 최초의 과학 논문으로 둔갑한 뒷얘기도 흥미롭다. 탐보라 재앙은 치명적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이는 경고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는 “자연은 지금도 나름대로 자신의 세계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며 “1815년과 2015년 사이 누적된 기후변화와 우리 손으로 만든 프랑켄슈타인인 탄소 쓰레기 누적과 자연파괴가 불러올 극심한 혼돈은 미래 어느 역사가도 기록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자치광장] 관광,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자치광장] 관광,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연초부터 한국관광시장이 위기에 처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촉발된 중국의 보복이 관광과 문화예술 등 다방면에 걸쳐 점점 강도를 더해 가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으로 넘쳐나던 서울 명동과 동대문패션타운 등 거리 곳곳이 한산해졌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에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감소했다. 롯데면세점의 3월 말 중국인 관광객 대상 매출액도 지난해 대비 40%까지 줄었다. 그동안 국내 관광산업은 쇼핑 위주로 짜여 있었다. 이 때문에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80%가량이 명동을 찾는 등 특정지역에 몰렸다. 또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 노력 없이 알아서 찾아오는 중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는 데만 집중했다. 그러다 보니 최근 한국을 많이 찾는 이슬람 국가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는 부실했다. 기도소를 갖춘 할랄(이슬람 율법에 따라 이슬람교도가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식품) 음식점이 명동에 1곳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이런 관광산업 구조는 외부 변수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2012년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지난해까지 약 18%나 줄어들자 관광, 유통 등 전 분야에 적신호가 켜진 바 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다. 현 상황을 관광산업 재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우선 관광객 유치 대상 국가를 다양화해야 한다. 동남아, 중동, 인도 등의 관광객을 전략적으로 집중 유치해야 한다. 이를 위해 동남아, 이슬람권 등 국가별 서비스 수요를 잘 파악해 식당 메뉴, 거리 안내판, 종사원 외국어 능력 등 중국인 관광객에게만 편중돼 있던 관광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을 제대로 보여 줄 수 있도록 도심 곳곳의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문화자산을 발굴해 관광지로 만들어야 한다. 중구만 해도 620년 역사문화 흔적과 이야기가 동네마다 넘쳐난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서소문역사공원은 세계 어디서도 찾기 어려운 역사·종교적 장소다. 중구는 관광명소를 만들기 위해 전선 지중화, 공영 주차장 건설, 거점 공공 문화시설 설치, 간판 개선 등의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2년 전부터 시민들의 문화예술 투자도 계속하고 있다. 한양도성 다산성곽길 예술거리와 필동 서애 대학문화거리, 광희문 주변 문화마을 조성 사업이 대표적이다. 어렵다고 낙담하기보다는 희망을 품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그간 쇼핑 위주로 중국인 관광객에게 의존해 왔던 기형적인 관광구조에서 벗어나 전국 곳곳에 역사와 문화 이야기가 풍부한 관광지를 조성해 다양한 나라의 자유여행객들이 그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47일 만에…기적의 히말라야 생환

    47일 만에…기적의 히말라야 생환

    男생존·女사망… 물·소금 연명 폭설 속 트레킹 도중 추락한 듯 네팔 히말라야의 랑탕계곡을 트레킹하다 여자친구와 함께 47일 동안 실종됐던 대만 대학생 량성웨(21)가 전날 오전 11시쯤(이하 현지시간)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100㎞ 떨어진 다딩지구의 티플링 마을 근처 계곡에서 구조됐다고 영국 BBC가 27일 보도했다. 여자친구 류천쥔(19)의 시신이 옆에 놓인 채로 마을 주민의 눈에 띄었다.의료진에 따르면 량성웨는 곧바로 헬리콥터를 타고 카트만두 그랜드국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는데 실종 당시보다 몸무게가 무려 30㎏이나 빠졌으며 오른쪽 다리는 구더기들로 뒤덮여 있었다. 또 두 사람은 처음에는 감자와 국수를 먹으며 버텼지만 나중에 음식이 바닥나자 물과 소금만으로 연명한 것으로 보인다. 산자이 카르키 박사는 “그는 천천히 말할 수 있는데 사흘 전에 류천쥔이 죽었다고 말했다. 트라우마 질병 같은 것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그의 몸은 기생충들에 잔뜩 물린 상처를 지니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발견된 지점은 해발고도 2600m로 너무 추워 밤에도 잠을 이룰 수 없는 곳이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두 사람은 대만 국립동화대 1학년으로 지난 2월 인도를 통해 네팔에 입국, 지난달 9일 폭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트레킹을 떠난 이후 종적이 묘연했다. 가족들은 지난달 10일 이들이 전화를 하기로 약속했는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닷새 뒤부터 수색할 것을 요청했다. 량성웨의 부친은 현상금까지 내걸고 전세 헬리콥터를 동원해 수색해 왔다. 폭설이 계속됐고 이따금 산사태까지 일어나 광범위한 수색에 방해를 받았다. 그런 와중에 정작 량성웨를 발견한 것은 마을 주민이었다. 실종 여행자 정보 공유 사이트인 ‘미싱트레커 닷컴’에 따르면 둘은 트레킹을 떠나기 전부터 짐을 잃어버리고 사소한 일 때문에 언쟁을 벌이는 등 갈등을 빚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류천쥔은 페이스북에 “여기서 이런 식으로 끝내곤 싶지 않아”라고 글을 올리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구조 작업에 참여한 마드하브 바스넷은 두 사람이 다딩 마을에서 가틀랑 마을로 접근하기 위해 오르막길을 걷다가 미끄러져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우리가 도착했을 때 그가 잠들어 있어 무척 놀랐다”며 “동굴처럼 생긴 곳에 갇혀 있어 다시 올라오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매년 봄마다 네팔 안나푸르나와 에베레스트 등에 15만명 가까운 사람이 트레킹을 하겠다며 몰려들어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뉴욕 하늘에서 떨어진 해먹에 머리 맞은 英관광객

    뉴욕 하늘에서 떨어진 해먹에 머리 맞은 英관광객

    낯선 여행지에서 새로운 경험에 들떠있기도 바쁜 순간, 한 여행객은 말그대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았다. 미국 언론매체 ABC7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맨해튼 고층 빌딩에서 대형 나무 해먹이 떨어져 길을 지나가던 영국인 관광객의 머리를 덮쳤다고 전했다. 사건 당일 피해 여성(48)은 관광차 뉴욕에 들렀고, 남편과 함께 ‘그라운드 제로’가 된 옛 세계무역센터 자리를 보기 위해 로어맨해튼 거리를 걷던 중이었다. 그 순간 16층 빌딩의 5층 테라스에 묶여있던 해먹이 바람에 날아가면서 지상으로 곤두박질쳤고 인도를 걷던 여성의 머리를 정확하게 가격했다. 여성은 현장에서 의식을 잃지는 않았으나,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목격자는 “길 건너편에서 뭔가 시끄럽거나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서 행인들이 이를 보고 있는 상태였다. 여성이 타격을 입고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피를 흘리진 않았지만 상당히 안좋아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강한 바람이 사고를 초래했다고 믿고 있지만 실제 풍속이 40km(25mph)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강풍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았다. 사건과 관련해 해당 빌딩 소유주는 바람이 72.4km(45mph) 이상 강하게 불 때, 표준 중량 이하의 물체의 보안을 강화할 것을 권고받았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천년 고찰, 화엄의 목소리…구례 화엄사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천년 고찰, 화엄의 목소리…구례 화엄사

    “ 절을 태우는 데는 한나절이면 족하지만 절을 세우는 데는 천 년 이상의 세월로도 부족하다." 6.25 전쟁 당시 전투경찰대 제 2연대장이었던 차일혁 총경(1920~1958)은 상부의 명령에 불복한다. 이미 정읍의 백제 시대 고찰 내장사(內藏寺)도 작전상의 이유로 소각되었던 터라 금산사, 쌍계사, 백운사, 선운사와 더불어 전남 대표사찰이었던 구례 화엄사도 머지않아 한 줌 잿더미로 내려앉을 운명이었다. 차일혁 총경은 묘안을 낸다. 화엄사에 도착한 그는 부하들로 하여금 각황전과 대웅전의 문짝을 뜯어와 불 지르게 한다. 상부의 명령을 이행한 것도 아니고 안 한 것도 아닌 애매한 상황을 만든다. 그는 결국 징계 처분을 받는다. 화엄사는 그렇게 전화(戰火)를 피한다. 시인 고은은 그를 위해 공적비를 화엄사 부도전 앞에 새겨두었다. 봄경치에 있어서는 지리산 노고단 한 자락에 앉은 천년고찰, 화엄사 주변도 당연 이름 내밀만하다. 매화, 벚꽃, 진달래, 산수유, 개나리 등등을 스친 슴슴한 봄바람은 석탄일을 앞두고 절집 찾은 방문객들의 코를 향긋하게 적셔준다. 사월 초파일, 구례 화엄사다. 화엄사의 기초는 백제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백제 성왕 22년(544)에 인도 승려 연기조사가 화엄사를 창건한 후 신라 선덕여왕 14년(645)에 중수하였다. 신라 헌강왕(875) 때에 이르러서는 화엄사는 대총림으로 승격된다. 고려 태조 26년(943)에는 왕명으로 고려 최초로 화엄사를 중수, 보수하였고 조선 세종 6년(1426년)에는 선종대본산으로 승격하였다. 그러나 임진왜란(1592~1598) 시절 구례 석주관에서 승병 300여 명이 화엄사에서 출정하여 이 앙갚음으로 왜장 가등청정은 화엄사를 전소시킨다. 이후 인조(1630~1636)때 절을 다시 짓게 되었고, 숙종(1699~1703)때에는 목조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각황전이 건립된다. 근세에 이르러서는 도광대종사의 전면적인 대중수작업으로 현재의 웅장한 가람배치를 하게 된다. 화엄사는 삼국시대부터 내려오던 우리나라 화엄종의 총본산이자 화엄사상의 상징적인 사찰이어서 불교사적으로 의미가 큰 곳이다. 현재 화엄사 일원은 명승 및 사적 제 7호로 지정된 문화재이며, 특히 각황전(국보 제 67호)은 우리나라 불교 목조 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늘 방문객의 탄성을 자아낸다. 또한 각황전 앞에는 석등(국보 제12호), 사사자삼층석탑(국보 제35호)이 있어서 천년 고찰의 위의를 충분히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각황전 앞의 홍매화는 봄맞이 화엄사 방문객들에게 두고 두고 회자되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외에 대웅전, 영전, 원통전, 명부전, 나한전, 영산전 등 천년 사찰의 품격을 화엄사는 그대로 지니고 있어, 지리산까지 다가온 방문객들의 힘든 발걸음을 넉넉히 안아 준다. <화엄사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지리산 노고단을 방문한다면 필수 방문지다. 2. 누구와 함께? -도시의 삶에 지친 누구라도 3. 가는 방법은?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구례 시외버스정류장에는 60분 간격으로 버스가 있다. 4. 감탄하는 점은? -운고루에서 내려다보는 지리산의 깊디 깊은 골짜기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명성에 걸맞을 만한 사찰이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각황전, 대웅전, 운고루, 보제루, 4사장 삼층석탑, 석등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산채비빔밥 ‘만남가든’(782-9172), 소내장탕 ‘목화식당’(782-9171), 다슬기수제비 ‘부부식당’(782-9113), 족탕 ‘동아식당’(782-5474), ‘수구레국밥’(783-2228) /지역번호 (061)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hwaeomsa.com/index2.php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운조루, 섬진강 어류 생태관, 수락폭포 10. 총평 및 당부사항 -화엄사는 들어서는 입구부터 큰 사찰임을 알 수 있다. 지리산 노고단 쪽으로 가는 길이라면 일부러라도 화엄사에는 들릴만하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기차서 셀카 찍다가…20대 청년 4명 숨진 사연

    기차서 셀카 찍다가…20대 청년 4명 숨진 사연

    위험천만한 셀카를 찍다가 20대 남성 4명이 숨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인도 델리의 영자신문 힌두스탄 타임스는 북동부에 위치한 벵골 인근의 기찻길에서 총 4명이 기차에 치어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믿기 힘든 황당한 사건은 기차 여행 중 셀카를 촬영한 것에서 비롯됐다. 보도에 따르면 타라나스 마칼 등 5명의 친구들은 지난 6일(현지시간) 함께 기차여행을 떠났다. 사고는 마칼이 달리는 기차 문에 기대서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촬영하던 중 발생했다. 실수로 스마트폰을 바닥에 떨어뜨려 이를 줍는 사이 기차 밖 철로로 떨어진 것. 이에 4명의 친구들이 마칼을 도와주기 위해 일제히 기차 밖으로 뛰어 내렸으나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기차를 보지 못하고 그대로 치고 말았다. 이 사고로 친구 4명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마칼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 목격자는 "사건 당시 밤이라 어두운 상태였다"면서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기차의 불빛도 매우 약해 피해자들이 이를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기차역과 기차 안에서 사전에 허가받지 않은 셀카는 금지돼 있다"면서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위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4~2015년 사이 전세계에서 셀카를 촬영하다 사망한 사람이 무려 127명에 달하며 이중 76명은 인도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처럼 셀카 관련 사고가 급증하자 인도 경찰은 ‘셀카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뭄바이시는 지난해 2월 해안 등 16개 지역을 셀카금지구역으로 선포하는 극약처방을 내리기도 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건프라부터 드론까지…당신의 ‘키덜트’ 아이템은?

    [송혜민의 월드why] 건프라부터 드론까지…당신의 ‘키덜트’ 아이템은?

    이달 초, 호주 멜버른의 한 쇼핑센터에 문을 연 레고 놀이공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레고의 실내 놀이공원인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가 17세 이하의 아이를 동반하지 않는 성인의 입장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 17개의 센터가 있는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는 3~10세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며 모든 센터가 성인 입장과 관련한 동일한 규정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알지 못했던 호주의 성인 레고 팬들이 표를 사고도 입장하지 못하자 이는 나이에 따른 차별이라며 인권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멜버른 레고랜드 사태’는 호주의 레고팬, 더 나아가 어른도 때로는 아이의 감성을 가질 수 있다는 권리를 주장하는 전 세계 키덜트의 공분을 샀다. 아이(kid)와 어른(adult)를 합친 신조어인 ‘키덜트’는 아이와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어른’과 ‘어린이’를 합친 ‘어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레고와 같은 장난감이 어린 아이들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은 시대에 뒤쳐진 편견이 됐다. 영국 리서치 업체인 민텔이 지난해 12월 미국의 성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장난감은 어린이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자신이 아닌 다른 성인을 위한 장난감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38%, 자신을 위해 구입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22%였다. #‘키덜트 천국’ 일본·미국, ‘신흥강자’ 한국, ‘드론 강국’ 중국 키덜트 시장 규모가 각각 6조원, 14조원에 달하는 일본과 미국은 ‘키덜트의 천국’으로 꼽힌다. 두 나라 모두 전 세계에 엄청난 규모의 팬을 거느린 만화와 애니메이션·영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여기에서 파생된 프라모델(플라스틱으로 된 조립식 장난감)과 피규어, 레고 등은 키덜트의 대표 아이템이다. 프라모델은 1930년대 후반 영국군이 차량 식별 교육용으로 고안했다가 장난감으로 발전한 것이다. 일본이 1980년대에 만화 ‘건담’의 프라모델(일명 건프라) 붐을 일으키면서 국내에도 ‘건덕후’(건담 프라모델 마니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미국은 월트디즈니의 ‘인어공주’를 시작으로 ‘스타워즈’, ‘아이언맨’, ‘배트맨’, ‘슈퍼맨’ 등 성인도 즐길 수 있는 영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나 판타지, SF 영화와의 합작을 통해 캐릭터 상품이나 피규어, 레고와 같은 장난감 등으로 전 세계 키덜트를 매혹하고 있다. 한국은 키덜트 시장의 신흥 강자로 꼽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6 콘텐츠 산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키덜트 시장 규모는 2014년 5000억 원 대에 달하며, 매년 20%씩 성장해 2016년에는 1조원 대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드론과 피규어는 2016년 12월 기준, 전년 대비 매출이 각각 21%, 127% 급증했다. 키덜트 시장의 후발주자인 중국은 첨단 IT가 접목된 아이템으로 ‘어른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중국 키덜트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드론이다. 중국은 전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의 94%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중 글로벌 최대 소형 드론 업체인 DJI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등산·여행을 다니면서 셀프 카메라 사진을 찍기 편하도록 가방에 접어 넣을 수 있는 드론과 스포츠 경기를 생중계하는데 쓸 수 있는 드론 등 키덜트의 다양한 관심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가지고 노는 장난감의 느낌이 강한 드론의 개발은 모두 중국에서 이뤄졌다. #키덜트 문화의 배경, 그리고 변화 키덜트 문화가 전 세계적인 시류로 자리 잡으면서 다채로운 변화도 생겨났다. 키덜트를 위한 소형 드론이 인기를 끌면서 드론 수리 전문가가 등장했고, 기존의 장난감에 아티스트나 디자이너의 그림을 입히거나 디자인을 변형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고 이를 전시하는 아트토이 디렉터 등의 직종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장난감 업체는 키덜트의 ‘장바구니’를 노리고 꾸준히 사회적 이슈를 쫓고 있다. 특히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를 겨냥하거나 이를 의식하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기 위한 움직임이 돋보인다. 레고는 장애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위해 휠체어를 탄 레고 피규어를 선보였고, 세계 최대 장난감업체인 토이저러스는 장난감에 남녀용 표시를 없앴다. 미국의 또 다른 장난감업체인 ‘토너 돌 컴퍼니’는 아예 트랜스젠더 인형을 선보였다. 다 큰 성인이 아이들의 장난감과 문화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각박한 현실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게 되는데, 이때 장난감이나 만화, 캐릭터 등은 어린 시절의 향수를 단박에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용이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20~40대의 탄탄한 소비력이 키덜트 시장의 꾸준한 성장 동력이 됐다. 또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가족의 규모가 작아지면서 ‘혼술’, ‘혼밥’과 같이 혼자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이런 상황에서 장난감이나 캐릭터 등의 문화 콘텐츠 소비가 가족을 대신해 힐링과 휴식의 존재가 되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황금연휴 손님맞이 총력전 펼치는 지자체

    황금연휴 손님맞이 총력전 펼치는 지자체

    할인행사·특별 개방 잇따라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 준비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 근로자의 날, 3일 부처님오신날, 5일 어린이날에 이어 9일 대선까지 11일간 이어지는 징검다리 황금 연휴를 앞두고 자치단체들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홍우 충남도 관광마케팅과장은 25일 “예년과 달리 대선까지 치러지는 5월로 축제 분위기가 더 짙어져 나들이하는 시민이 크게 늘 것 같다”며 “관광지와 숙박업소 입장료 할인을 더 확대하고 가을에만 하던 여행수기 공모를 5월까지 확대했다”고 말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부여 백제문화단지, 서천 국립생태원과 시티투어, 아산 외암민속마을과 스파비스 등의 입장료 및 사용료를 50% 할인한다. 천안상록리조트 등 숙박시설도 20~30% 할인한다. 부여 구드래 돌쌈밥 등 맛집들도 값을 내린다. 섬을 둘러싼 지붕형 ‘회랑’(1㎞)이 있어 눈비가 와도 해변을 걸을 수 있는 충남 보령시 죽도 상화원은 특별히 개방된다. 충북도는 ‘충북 꽃길 여행’을 주제로 한방 체험(제천), 연풍새재 걷기(괴산), 국악 체험(영동) 등 참가자를 대부분 무료로 받는다. 국내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인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은 입장료 25%, 수안보 숙박업소는 20% 할인행사를 벌인다. 울산시는 석가탄신일과 어린이날 봄꽃 대향연이 펼쳐질 태화강대공원 주변 주차장 요금을 받지 않는다.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 입장료를 30% 할인하고, 전시시설로 탈바꿈한 국산 1세대 전투함 ‘울산함’ 체험은 9일까지 무료다. 울주군 태화강생태관과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 실내암벽장도 무료다. 일부 호텔은 최대 71%까지 요금을 내린다. 전남도는 다음달 14일까지 체감 프로그램 ‘YOLO(욜로) 오시오’를 운영한다. 신안군은 갯고랑 카약을 체험하는 임자도와 삐비꽃 축제, 염전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증도에서 버스투어를 펼친다. 여수시는 금오도 등 섬 주민과 함께하는 바다카약, 무인도 탐방 등 프로그램을 내놨다. 부산시는 부산여행 게릴라 버스, 부산 원도심 스토리투어, 피란수도 부산 체험 등 부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은 10~60% 할인한다. 경북도는 경주 지진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등으로 침체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황금연휴 경북관광 대바겐세일’에 들어간다. 관광지, 호텔, 음식점 등 944곳이 참여한다. 연중 부처님오신날에만 산문을 여는 문경 봉암사는 3일을 빼고 7일까지 개방한다. 경남도는 ‘진짜 도깨비 찾기 경남 여행’을 주제로 ‘도깨비도 좋아하는 녹차 마시고 화개장터 놀러가 볼까?’, ‘단짠단짠 경남 먹거리 투어’ 등 이벤트를 벌인다. 제승당 등을 무료 개방하고 체험장, 숙박시설, 음식점 등은 최대 60%까지 깎아 준다. 박정준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황금 연휴가 조선 경기 불황 등으로 시든 지역 관광산업을 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남도, 관광객 직접 체감 프로그램 ‘YOLO 오시오’ 운영

    전남도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남도의 아름다운 섬, 강, 산 등 자연풍광을 관광객이 직접 체감하는 프로그램 ‘YOLO 욜로 오시오’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시·군과 코레일, 금호고속 등이 함께 참여해 여행상품 6개를 개발했다. 또 지역 축제의 재미를 더할 수 있도록 보성다향대축제의 숨겨진 보물찾기와 함평나비축제의 가축몰이 체험, 강진 남도 명품길 걷기 행사 이벤트 3개도 마련했다. 신안군에서는 이색적 갯고랑 카약체험이 있는 임자도, 삐비꽃 축제, 염전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슬로시티 증도 버스 투어 상품을 운영한다. 완도군과 금호고속은 ‘가고 싶은 섬’ 생일도의 금곡해변, 용출리 해안 갯돌밭 등 트레킹할 수 있는 섬 여행상품을 운영한다. 관광 도시인 여수에서는 1박2일 섬 생태관광상품을 접할 수 있다. 금오도, 안도 동고지 등 섬 마을 주민들과 함께 바다카약, 무인도 탐방, 숲 트레킹, 슬로푸드, 바다캠핑 등을 체험하도록 꾸며졌다. 곡성 섬진강변에서는 작가와 관광객이 함께 완성하는 공공미술 체험과 섬진강변 산책, 두계외갓집 마을 투어도 추진한다. 구례여행길라잡이는 구례 방광마을과 예술인마을, 쑥부쟁이 카페, 한국압화박물관을 연결하는 구례 지리산 아트 여행을 운영한다. 코레일은 순천역 인근의 버스투어를 연결하는 ‘기차 타고 떠나는 남도자유여행’ 상품을 운영한다. 수도권에서 KTX를 타고 순천역까지 오면 여수 화하도 트레킹, 순천·보성 힐링 투어, 여수 관광명소를 방문할 수 있는 3개 코스다. 함평 나비대축제, 담양대나무축제, 보성다향대축제, 광양·장흥·화순 철쭉제 등 53개의 크고 작은 행사가 전남 곳곳에서 펼쳐진다.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봄바람 타고 부산여행..부산시 봄여행주간 특별프로그램 마련

    봄바람 타고 부산여행..부산시 봄여행주간 특별프로그램 마련

    ”봄바람 타고 매일 축제가 펼쳐지는 부산으로 오세요.” 부산시는 25일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 부산관광협회는 봄 여행은 하루하루 축제가 펼쳐지는 부산으로’라는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2017 봄 여행주간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봄 여행주간은 부산 곳곳에서 펼쳐지는 축제, 공연 및 행사와 함께 ‘부산여행 게릴라 버스’ 운영을 비롯해 부산 원도심 스토리투어, 피란수도 부산 체험, 서부산 투어 등 부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원도심 스토리투어 특별코스인 ‘응답하라! 피란수도 1023’을 운영하고, 영도다리 인근 유라리 광장에서 ‘피란수도 부산’ 체험 프로그램을, 서부산 지역에서는 스탬프랠리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부산여행 게릴라 버스도 3회 운영한다. 부산여행 퀴즈 등 이벤트를 통해서 기념품을 제공한다. 관광시설, 숙박업소, 음식점,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10~60% 할인받는다. 부산시 인증 우수관광상품, 전통시장, 온천 체험 등 유료 여행상품도 운영한다. 서울 일대에서 부산의 대표 먹거리인 밀면, 어묵 푸드트럭과 찾아가는 홍보 차량으로 홍보활동을 펴고 부산역에서 환대캠페인도 벌인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나도 모르는 출국금지… 공익인가 기본권 제한인가

    나도 모르는 출국금지… 공익인가 기본권 제한인가

    “도주 땐 수사 지연… 공익 우선” “기본권 보호 위해 최소화해야” ‘출국금지 영장제’ 도입 주장도검찰과 경찰의 요청에 따라 법무부 장관이 결정하는 출국금지 조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8568건이던 출국금지자는 2014년 9745명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만 4714명까지 71.7% 급증했다. 출국금지 요청 기관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검찰만 해도 출국금지 조치한 사람이 2012년 4269명에서 2016년에는 6919명까지 늘었다. 출국금지가 늘어나면서 이의신청도 덩달아 많아져 2012년 68건에 그치던 신청이 지난해엔 236건 접수됐다. 그러나 2016년의 경우 이의신청이 인용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수사당국의 출국금지 조치는 본인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그만큼 해외출장이나 해외여행을 위해 공항을 찾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출국금지 조치 급증을 놓고 법조계 안팎에선 공익 목적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주장과 국민 기본권 보호 차원에서 출국금지 조치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선다. 한 재경지검 부장검사는 “출국금지 조치 요청은 전적으로 수사 검사의 재량이지만, 혐의의 중대성·도주의 우려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면서 “역으로 중요 혐의자가 출국해 수사·재판이 지연되거나 장기 미제사건이 될 경우 비난도 검찰의 몫”이라고 말했다. 수사상 효율성, 조치의 정당성 등을 감안해 검사의 결정을 폭넓게 인정해줘야 한다는 의미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수사를 위해 출국이 적당하지 않은 사람, 형사재판이 계속 중인 사람 등은 출국금지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수사의 경우 1개월, 재판의 경우 6개월을 초과할 수 없지만, 추가 요청이 있을 경우 사실상 무한 연장도 가능하다. 과도한 기본권 제한이라는 논란이 일자 2015년 헌법재판소는 형사재판 피고인에 대한 출국금지의 위헌 여부를 가리기도 했다. 당시 헌재는 “출국금지는 신속성과 밀행성을 요하므로, 대상자에게 사전통지를 하거나 청문을 실시한다면 국가 형벌권 확보라는 목적을 달성하는 데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7대(합헌) 대 2(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다만 이정미·이진성 재판관은 “단순히 피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출국을 금지하는 것은 불구속 피고인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할 수 있다”고 위헌 의견을 내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선 출국금지 역시 구속·체포처럼 사법부의 판단을 받는 ‘출국금지 영장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실제 18대 국회에서는 관련 내용을 담은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구속처럼 완전한 제한이 아니어서 같은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는 논의가 필요하지만, 일정한 사법적인 통제는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근우 가천대 법학과 교수도 “기관에 긴급 출국금지 권한을 부여하는 대신 통상적으로는 제3자가 심사해주는 제도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출국금지에 영장주의를 도입하는 입법례는 외국에서도 아직 없는 상황이다. 출국금지는 행정상 처분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김대근 부연구위원은 “출국금지는 자유에 대한 직접적 제한 정도가 엄격하지 않아 영장주의가 도입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이라면서도 “출금에 대한 법무부장관의 재량이 넓은 부분, 기간 연장에 대한 특별한 통제가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웨딩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4년 연속 수상

    웨딩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4년 연속 수상

    지난 4월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웨딩앤아이엔씨(이하 웨딩앤)가 ‘웨딩컨설팅 브랜드 부문’에서 4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동아닷컴, iMBC, 한경닷컴 등 국내 대표 언론 3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경제, 동아일보가 후원하는 행사로 소비자와 전문가가 함께 선정하는 브랜드 시상식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발굴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구매 동기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월 31일부터 2월 14일까지 대한민국 16세 이상 국내 거주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성별과 연령, 지역에 따라 세분화해 선정됐다. 웨딩앤은 최초상기도, 보조인지도, 차별화, 신뢰도, 리더십, 품질 등 모든 평가항목에서 경쟁사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며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2010년 설립된 웨딩앤은 대한민국 대표 웨딩컨설팅 기업으로 국내외 최고 웨딩관련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연간 약 1만 쌍에 이르는 커플의 결혼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웨딩박람회인 ‘웨딩앤 웨딩박람회’와 ‘웨딩앤 신혼여행박람회’를 연 8회 SETEC(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고 있다. 웨딩앤은 대구, 광주, 대전, 청주, 부산, 순천 등에 지사를 두며 웨딩앤 웨딩컨설팅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해외에도 웨딩컨설팅 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한편 시상식에 참여한 웨딩앤 곽기욱 전무는 “올바른 웨딩문화를 선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한 결과 이런 성과를 거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웨딩앤과 함께 하는 모든 고객들의 결혼이 행복한 순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양인 배낭여행객, 동남아서 ‘구걸 여행’ 논란

    서양인 배낭여행객, 동남아서 ‘구걸 여행’ 논란

    가난, 질병, 생존. 이는 빈곤한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돈을 구걸할 수 밖에 없는 몇 가지 이유다. 그러나 단순히 여행자금을 마련하려 구걸하는 서양 배낭 여행객들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의 빈민들이 설자리를 잃어간다면 이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할까? 1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런 추세가 동남아시아인들을 격분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동남아시아 현지인들은 자신에겐 ‘호사’라고 할 수 있는 생활방식을 선택한 관광객들이 여행자금 조달을 위해 정말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구걸하는 여행자들은 공개적으로 해당국의 엄격한 법을 무시하고 있는 것 같다고도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에서는 취업비자를 가진 방문객들에게만 길거리 공연(busking)이 허용됨에도, 여행자들의 공연이 언제 어디서든 버젓이 행해지고 있어서다. 싱가포르 여성 마이사라 아부 사마라는 자신의 트위터에 엽서를 팔고 음악을 연주하며 구걸하는 한 커플의 사진을 ‘backpackers’가 아닌 ‘beg-packers’라는 제목으로 게재했다. 그녀는 “난생 처음 보는 광경이 내 발길을 멈추게 했다”며 “싱가포르에서는 이런 활동들을 다스리는 엄한 규칙이 있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작은 장식품을 팔거나 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거리에서 행상인이나 거리 연주자들을 보게 된다면 대개 도시 중심가에 있기 마련이다. 여행에 보탬이 되기 위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구하는 일은 우리에게는 정말 이상하게 느껴진다. 거리에서 물건을 팔거나 동정을 구하는 일은 존중받을 수 있는 행동으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분노를 표했다. 이는 특별한 추억을 만든다거나 무언가 그럴싸하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음식을 사거나 아이들의 학비를 대기 위해서 또는 빚을 청산하기 위해 구걸하는 사람들처럼 정말 궁핍해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언론 매체 더 스타 역시 쿠알라룸프르에서 그림을 판매하는 젊은 남성의 영상을 공개하며 지역주민과 관광객 사이의 ‘불공정성’이 분노를 촉발시켰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여성 루이자는 프랑스 24와의 인터뷰에서 “여행객들은 그렇게 행동할 수 있다고 흔히들 생각하지만, 이국적인 장소에서 여행하는 동안에만 그렇게 하고 싶어한다”며 “나는 그들에게 어떤 점이 아시아에서 벌이는 이런 행동들을 정상적인 것으로 생각하게 만들었는지, 똑같은 행위를 왜 자신의 고향에서는 하지 않는지 묻고 싶다”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이 같은 추세는 온라인을 장악하고 있기도 하다. 사람들은 크라우펀딩이나 자선기부 사이트를 사용해 여행을 위한 기부금을 요청하기도 한다. ‘펀드마이트레블’(fundmytravel)이라는 전용 웹사이트에서는 ‘의미있는 여행 경험’만을 위해 기부를 호소할 수 있다. 최근 한 커플이 인터넷을 통해 ‘아주 별난 모험’, ‘벌레먹기’, ‘절벽 다이빙’, ‘스쿠버와 정글 트레킹’을 즐기기 위해 여행자금 기부를 호소했는데, 그들은 항공 운임, 숙박, 기타 비용을 합해 총 2850달러(약 326만원)를 요구했고, 이틀만에 20달러(약 2만2000원)를 벌었다. 빈곤국가에서의 인도주의적 활동처럼 가치있는 일에 기부를 호소하는 많은 사이트들이 있는 반면, 그런 자격이 덜한 곳들도 있다. 많은 아시아인들은 이처럼 '값비싼 여행 장비와 카메라, 기타 용품을 가진 사람들이 과연 돈을 구걸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北김정남 암살, 애초 마카오에서 범행할 계획이었다”

    “北김정남 암살, 애초 마카오에서 범행할 계획이었다”

    북한이 김정남을 마카오에서 암살할 계획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정남이 가족을 보러 자주 방문하는 마카오에서 그를 살해하려 했다는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14일 말레이시아 사법당국에 살인죄로 기소된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25)의 증언으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아이샤의 변호활동을 지원하는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아이샤와 함께 김정남 살해 실행범으로 기소된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29) 등 여성 2명은 북한 남성으로부터 “TV쇼 촬영을 위한 장난”이라는 말에 속아 암살에 가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샤의 증언에 따르면 사건 주모자의 한명으로 알려진 북한 외무성 소속의 홍송학(33)은 1월 하순 아이샤에게 “2월 9~19일 마카오에서 촬영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마카오로 출국일이 다가오자 홍송학은 “프로듀서가 마카오가 아니라 쿠알라룸푸르에서 찍자고 한다”며 장소를 바꿨다. 김정남은 2월 6일 마카오에서 쿠알라룸푸르로 들어왔다. 그는 13일 마카오로 돌아가기 위해 출국 절차를 밟던 중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됐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는 “마카오에서 범행하려고 계획하던 차에 김정남의 말레이시아 여행 일정을 입수하고 장소를 바꿨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서 가장 뚱뚱한 500kg 여성, 2달 만에 절반 감량

    500kg의 몸무게를 가져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여성’으로 알려진 에만 아흐메드(36)의 근황이 전해졌다.지난 12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언론은 에만이 입원 2달 만에 242kg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에만의 사연은 지난해 연말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살던 에만은 어린시절부터 몸무게가 급속도로 불어나면서 결국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이 때가 11세 시절로 무려 25년 간 외출을 하지 못하고 집에 갇혀있었던 셈. 이렇게 불어난 그녀의 몸무게는 무려 500kg으로, 체중감량은 그야말로 살기 위해 반드시 해야할 일이었다. 의료진에 따르면 그녀는 사상충이 혈액에 기생해 유발되는 ‘코끼리피부병’(elephantiasis)과 내분비선 장애로 지금의 비정상적인 몸무게를 갖게 됐다. 절망적이었던 그녀에게 희망이 생긴 것은 인도 뭄바이의 유명 비만 치료 전문의 무파잘 라크다왈라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서다. 그러나 거동조차 힘든 그녀가 비행기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 심지어 카이로의 인도 대사관은 그녀가 직접 여행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우여곡절 끝에 비자를 받아 인도로 날아가는 과정도 한 편의 화물 운송작전 같았다. 당시 운송팀은 집의 일부를 허물어 침대에 누워있던 그녀를 꺼냈고 크레인을 동원해 화물기에 태웠다. 이후 무사히 뭄바이에 위치한 사이피 병원에 입원한 그녀는 본격적인 치료와 수술 준비에 들어갔다. 그리고 최근 전해진 소식은 희망적이었다. 입원 이후 엄격한 식단 관리와 비만대사 수술을 받은 그녀의 몸무게가 절반이나 줄었기 때문. 라크다왈라 박사는 "인도에 도착했을 때와 비교하면 몸무게가 242kg이나 줄었다"면서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수술 이후 회복도 매우 빠른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몸무게 감량 후 심장, 신장, 폐 등의 기능도 과거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씨줄날줄] 14세 테슬라의 질주/박홍기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14세 테슬라의 질주/박홍기 수석논설위원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모터스는 지난해 3월 31일(현지시간) 모델3 블루스타를 전격 공개했다. 한 번 충전해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는 356㎞로 기존 전기차의 두 배에 달했다. 가격은 3만 5000달러대로 8년 전 출시한 모델S에 비해 2만 5000달러나 낮췄다. 디자인도 파격적이었다. 앞 유리에서 지붕, 뒤 유리에 이르기까지 강화유리로 덮었다. 3일 만에 27만 6000대가 예약 판매됐다. 열광적이었다. 전기차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테슬라는 2003년 기업가이자 발명가인 일론 머스크와 엔지니어 마틴 에버하드, 마크 타페닝 등이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팰로알토에 설립한 자동차 전문회사다. 회사 명칭은 전기공학자 겸 물리학자인 니콜라 테슬라(1856~1943)의 이름에서 땄다. 2006년 전기 스포츠카인 로드스타를 시작으로 2012년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모델X, 2016년 프리미엄 세단 모델S를 내놓았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머스크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캐나다계 미국인이다. 억만장자이자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괴짜 천재인 까닭에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현재 우주여행 벤처기업인 스페이스 엑스의 CEO와 태양광 발전기업 솔라시티의 회장직도 맡고 있다. 앞서 온라인 결제전문기업 페이팔을 공동창업해 큰돈을 거머쥐었다. 그 때문에 억만장자 외에 몽상가, 혁신창업가, 미래설계자라는 등의 별칭이 붙어 있다. 머스크는 모델3를 선보이는 자리에서 “환경과 인류에 덜 해로운 교통수단의 시대를 앞당긴 차”라고 소개했다. 머스크의 말처럼 테슬라는 전기차의 한계 돌파와 함께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른바 ‘게임 체인저’다. 테슬라의 가치는 주가를 통해 현실화됐다. 지난 3일 시가총액이 114년 된 원조 자동차회사인 포드를 뛰어넘더니 1주일 만인 10일 109년 된 제너럴모터스(GM)마저 제치고 1위에 올랐다. 515억 달러(약 59조원)를 기록한 것이다. 누군가는 ‘다윗과 골리앗’에 비유했다. 14년 된 신생 업체의 질주다. 테슬라의 거품론도 없지 않다. 지난해 6억 8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보는 등 지금껏 적자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판매량도 7만 6000대에 불과하다. 실적으로 보면 과대평가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시가총액은 현재도 중요하지만 미래 가치의 반영이기도 하다. 테슬라를 스마트폰처럼 생활의 도구, 문화로 보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의 저력은 끊임없는 도전, 혁신에 있다. 4차 산업혁명에 직면한 우리 현실에 던지는 테슬라의 메시지다. 박홍기 수석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서양 배낭여행자들의 경쟁상대(?)는 동남아 구걸꾼

    서양 배낭여행자들의 경쟁상대(?)는 동남아 구걸꾼

    가난, 질병, 생존. 이는 빈곤한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돈을 구걸할 수 밖에 없는 몇 가지 이유다. 그러나 단순히 여행자금을 마련하려 구걸하는 서양 배낭 여행객들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의 빈민들이 설자리를 잃어간다면 이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할까? 1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런 추세가 동남아시아인들을 격분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동남아시아 현지인들은 자신에겐 ‘호사’라고 할 수 있는 생활방식을 선택한 관광객들이 여행자금 조달을 위해 정말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구걸하는 여행자들은 공개적으로 해당국의 엄격한 법을 무시하고 있는 것 같다고도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에서는 취업비자를 가진 방문객들에게만 길거리 공연(busking)이 허용됨에도, 여행자들의 공연이 언제 어디서든 버젓이 행해지고 있어서다. 싱가포르 여성 마이사라 아부 사마라는 자신의 트위터에 엽서를 팔고 음악을 연주하며 구걸하는 한 커플의 사진을 ‘backpackers’가 아닌 ‘beg-packers’라는 제목으로 게재했다. 그녀는 “난생 처음 보는 광경이 내 발길을 멈추게 했다”며 “싱가포르에서는 이런 활동들을 다스리는 엄한 규칙이 있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작은 장식품을 팔거나 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거리에서 행상인이나 거리 연주자들을 보게 된다면 대개 도시 중심가에 있기 마련이다. 여행에 보탬이 되기 위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구하는 일은 우리에게는 정말 이상하게 느껴진다. 거리에서 물건을 팔거나 동정을 구하는 일은 존중받을 수 있는 행동으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분노를 표했다. 이는 특별한 추억을 만든다거나 무언가 그럴싸하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음식을 사거나 아이들의 학비를 대기 위해서 또는 빚을 청산하기 위해 구걸하는 사람들처럼 정말 궁핍해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언론 매체 더 스타 역시 쿠알라룸프르에서 그림을 판매하는 젊은 남성의 영상을 공개하며 지역주민과 관광객 사이의 ‘불공정성’이 분노를 촉발시켰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여성 루이자는 프랑스 24와의 인터뷰에서 “여행객들은 그렇게 행동할 수 있다고 흔히들 생각하지만, 이국적인 장소에서 여행하는 동안에만 그렇게 하고 싶어한다”며 “나는 그들에게 어떤 점이 아시아에서 벌이는 이런 행동들을 정상적인 것으로 생각하게 만들었는지, 똑같은 행위를 왜 자신의 고향에서는 하지 않는지 묻고 싶다”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이 같은 추세는 온라인을 장악하고 있기도 하다. 사람들은 크라우펀딩이나 자선기부 사이트를 사용해 여행을 위한 기부금을 요청하기도 한다. ‘펀드마이트레블’(fundmytravel)이라는 전용 웹사이트에서는 ‘의미있는 여행 경험’만을 위해 기부를 호소할 수 있다. 최근 한 커플이 인터넷을 통해 ‘아주 별난 모험’, ‘벌레먹기’, ‘절벽 다이빙’, ‘스쿠버와 정글 트레킹’을 즐기기 위해 여행자금 기부를 호소했는데, 그들은 항공 운임, 숙박, 기타 비용을 합해 총 2850달러(약 326만원)를 요구했고, 이틀만에 20달러(약 2만2000원)를 벌었다. 빈곤국가에서의 인도주의적 활동처럼 가치있는 일에 기부를 호소하는 많은 사이트들이 있는 반면, 그런 자격이 덜한 곳들도 있다. 많은 아시아인들은 이처럼 '값비싼 여행 장비와 카메라, 기타 용품을 가진 사람들이 과연 돈을 구걸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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