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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아시안게임 D-6]과거의 영광은 잊고 처음부터 金4목표… 다시 뛰는 레슬링

    [광저우아시안게임 D-6]과거의 영광은 잊고 처음부터 金4목표… 다시 뛰는 레슬링

    지난 4일 오후 2시 30분 태릉선수촌 필승관(레슬링관). 선수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오전에 체력 훈련을 한 탓인지 지쳐 보였지만 눈빛만은 결연했다. 한번 해보자는 의지로 뭉쳐 있다. 실전 훈련은 3시 30분부터였다. 그러나 한 시간 전부터 선수들은 미리 훈련장에 모이기 시작했다. 알아서 훈련 준비를 했다. 자유형 박장순 감독은 “다들 금메달에 목말라 있다. 이제부터는 자신과의 싸움이다.”며 입술을 꽉 깨문다. 오후 3시. 가볍게 몸을 풀거나 개인 연습 중이던 선수들은 훈련장을 몇 바퀴 돌았다. 준비 운동이 끝나자 모두 각자의 훈련 파트너를 붙잡고 바닥을 뒹굴었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지옥 훈련이 시작됐다. 그레코로만형 55㎏급 금메달 유망주인 최규진(25·조폐공사)은 끊임없이 파트너를 바꾸며 기술을 걸었다. 휴식도 거의 없이 20여분이 흘렀다.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이 됐다. 방대두 총감독은 “규진아! 힘들어도 달려들어.”라며 다그친다. 최규진은 끝까지 덤볐다. 바닥에 나동그라져도 금세 다시 일어선다. ●막판 담금질 훈련은 실전 방불 바로 옆에는 자유형 선수들이 둥그렇게 모여 있다. 제자 4명과 함께 지난달 17일 한국을 방문한 유스포프 마이어벡 전 러시아 대표팀 감독이 기술 시범을 보이고 있었다. 유스포프 감독은 한국의 금메달 프로젝트를 위해 레슬링 강국에서 초빙된 ‘특급 도우미’다. 지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때 대표팀에 합류했던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자유형 60㎏급 기대주 이승철(22·한국체대)은 꼼꼼히 유스포프 감독의 시범을 체크한 뒤 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숨을 헐떡이면서도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만족해했다. 지옥 훈련은 5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2년 연속 노메달… 자존심 되찾는다 레슬링은 한국의 대표적인 금메달 ‘텃밭’이었다. 올림픽에서는 1984년 로스엔젤레스대회부터 2004년 아테네대회까지 7회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1986년 서울 대회부터 20년 내내 금메달을 5개 이상씩 수확했다. 그러나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위상은 급추락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24년 만에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이듬해 세계선수권에서도 노메달이었다. 대한레슬링협회는 설욕에 나섰다. 올해부터 국가대표 선발 방식을 바꿨다. 선발전 대신 각종 국제대회 성적을 합산한 포인트제로 변경했다. 과감한 세대교체도 단행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한국은 5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금 5개, 은 2개, 동메달 5개를 따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훈련장 벽에는 “새로운 시작! 새로운 도전! 다시 뛰는 대한민국 레슬링!”이 쓰여진 현수막이 걸려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그레코로만형 7명, 자유형 7명, 여자 자유형 4명 등 모두 18명이 출전, 금 4개 획득이 목표다. 자유형에서는 정지현과 최규진에게 기대를 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정지현은 지난해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겪어 절치부심한 끝에 올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레슬링의 명예 회복에 앞장서겠다.”며 투지를 보였다. 최규진도 “철저한 비디오 분석을 통해 단점을 보완해온 만큼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이승철도 “국제대회를 거치면서 올해는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눈을 빛냈다. 글 사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빌 클린턴은 미슐랭가이드”

    인도 뉴델리의 고급 레스토랑 ‘부카라’를 찾은 손님들은 항상 똑같은 질문을 하고, 똑같은 메뉴를 시킨다. “빌 클린턴이 앉았던 식탁이 어디죠. 빌 클린턴 메뉴를 주세요.”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레스토랑 업계의 가장 강력한 홍보문구로 ‘빌 클린턴이 식사한 식당’을 꼽았다. 부카라는 지난 2000년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위해 ‘아로마향의 고기 모둠’과 ‘렌즈콩’을 선보였다. 110달러인 이 메뉴는 ‘빌 클린턴 샘플러’로 이름 붙여졌고, 식당은 이를 맛보려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NYT는 “그가 찾았다는 사실은 미슐렝 가이드처럼 식당의 수준을 담보하는 보증수표로 활용된다.”고 전했다. 여행책에서도 “런던에서는 빌 클린턴이 식사했던 르 퐁 델라 투르가 좋다.”는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미슐렝 가이드는 최고 레스토랑의 등급을 매기는 프랑스 평가잡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삼성, ‘커먼웰스게임’ 제품 공급…100만달러 규모

    삼성, ‘커먼웰스게임’ 제품 공급…100만달러 규모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제19회 커먼웰스게임’에 100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공급했다고 6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까지 인도 뉴델리 네루스 스타디움 등에서 진행되는 ‘커먼웰스게임’에 TV를 중심으로 100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공급했다. 삼성전자가 독점 공급한 제품은 1437대의 액정표시장치(LCD) TV를 비롯해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플레이어(229대)·프로젝터(44대)·디지털카메라(28대) 및 캠코더(16대) 등 1700여대 이상이다. 해당 제품들은 19개 경기장의 스타디움·라운지·로비·기자실 등 주요 장소에 설치된다. 김양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 전무는 “100만달러 규모의 이번 제품 공급 계약 체결은 인도에서 삼성전자의 제품 우수성과 브랜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에 맞는 다양한 후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커먼웰스게임은 4년마다 열리는 영국 연방 경기대회로 이번 대회에는 인도·영국·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 등 71개국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日 ‘슈퍼박테리아’ 전국조사 착수

    일본 정부가 7일 복수의 항생물질이 듣지 않는 신종 ‘다제 내성균’(多劑耐性菌)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전국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도치기현의 돗쿄 의과대학병원은 지난해 치료를 받고 퇴원한 50대 남성 환자로부터 ‘뉴델리 메탈로 베타 락타메이즈-1(NDM-1)’이라는 유전자를 지닌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NDM-1을 지닌 세균은 지금까지 유럽과 인도 등지에서 검출됐지만, 일본에서는 처음 보고됐다. 이 세균은 강력한 항생제인 ‘카르바페넴’에 끄떡도 하지 않는 않는 데다 건강한 사람의 몸 속에도 있는 대장균 등을 통해 병원 밖으로 퍼질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일본 전역은 다제 내성균의 공포에 휩싸였다. 인도에서 병원에 다닌 적이 있는 이 환자는 일본으로 돌아온 직후인 지난해 4월 입원한 뒤 같은 해 5월 38도 정도의 고온 증세를 보였다. 이때 혈액검사에서 NDM-1 유전자를 지닌 대장균이 나왔다.앞서 도쿄 데이쿄대병원에서도 다제 내성균의 일종인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MRAB)균에 감염된 병원 환자 9명이 숨졌다. 나가쓰마 아키라 후생노동상은 이날 내각회의를 마친 뒤 다제 내성균의 조사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국 병원에 통지문을 보내 실태 파악을 독려하는 동시에 다제 내성균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의 침 등 검사체를 국립감염증연구소로 보내도록 했다. 정부는 또 NDM-1 보유 세균보다는 전염력이 약해 전염병예방법에 따른 5종의 내성균 보고 대상에서 제외된 ‘MRAB’도 보고하도록 규정을 바꾸기로 했다. 한편 의료 전문가들은 NDM-1 보유 세균 등을 아무런 항생제도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가 아니라 복수의 항생물질에 내성이 있다는 의미에서 ‘멀티박테리아’나 ‘다제 내성균’으로 부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슈퍼박테리아 확산 우려 ‘증폭’…‘항생제 내성’ 문제

    슈퍼박테리아 확산 우려 ‘증폭’…‘항생제 내성’ 문제

    신종 슈퍼박테리아 ‘슈퍼버그’의 감염환자가 영국, 벨기에에 이어 호주에서도 발견돼 전 세계적인 확산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유난히 강한 신종 슈퍼박테리아는 ‘뉴델리 메탈로-락타마제-1’(NDM-1)이라는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를 지닌 박테리아다. 이 슈퍼박테리아는 거의 모든 항생제가 듣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슈퍼박테리아는 작년 인도의 한 병원에 입원했던 스웨덴인 환자에게서 처음 발견됐으며 그 후 인도,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를 여행했던 사람들에게서 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박테리아는 혈액을 통해 위나 폐, 요도 등 주요 장기에 한꺼번에 감염을 일으킨다. 지금까지 인도와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에서 73건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으며 영국에서는 37건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슈퍼박테리아의 근원지로 지목된 인도는 ‘타임즈 오브 인디아’ 등 주요 신문 보도를 통해 급속도록 성장하고 있는 인도 의료 관광을 시기한 발표라며 반발하고 있다. 사진 = YTN 방송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슈퍼스타K2’ 14세 이재성 노래, 이승철-아이비 녹였다▶ 김희선 무대실수 당시 故앙드레김의 배려 장면 ‘눈길’▶ 유재석, 팬들 마련 아들 백일 포함 생일 이벤트에 감동▶ 김태균 폭로 “김지선 각방 선언하고 넷째 출산”▶ 김혜수 ‘W’ 진행중 격분 "끔찍한 일이 아직도…"▶ ’보아 꽃다발 논란’ 이하늘 "진심 담긴 사과 준비 하겠다"▶ 앙드레김, 300억 재산은 아들 중도씨…유언장 관심집중
  • [Next 10년 신성장동력] 롯데백화점-해외진출 박차… ‘글로벌 톱10’으로

    [Next 10년 신성장동력] 롯데백화점-해외진출 박차… ‘글로벌 톱10’으로

    롯데백화점은 2020년 글로벌 유통기업이 되기 위해 과감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점포수 확장과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해외 선진기업과 견줘도 손색 없는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2018 글로벌톱 10’을 모토로, 신규 출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년까지 국내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구축하고 성공적인 글로벌화도 일궈 매출 목표 2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부산 광복점을 오픈했고 오는 8월에는 청량리역사점, 광복점 신관, 아웃렛 대구 율하점 개점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대구 봉무 LSC(라이프스타일센터), 2012년에는 김포스카이파크, 제2롯데월드와 수원점을, 2013년에는 인천 송도점 등을 오픈해 10여개의 점포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생각이다. 해외에서는 중국 텐진점, 베트남 하노이점, 중국 선양점 오픈이 확정돼 있다. 특히 러시아에서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에 러시아 2호점 진출을 검토 중이다. 중국에서는 베이징, 톈진, 선양,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지역마다 1~2개씩 점포를 오픈하거나 거점지역과 가까운 주변 도시를 묶어 진출하는 등 집중화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만 2018년까지 총 20개 백화점을 열기로 했다. 인도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도 다각화하고 있다. 이미 2006년 11월 인도에 주재원을 파견하고, 2008년 1월에는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시장조사 단계를 넘어 뉴델리, 뭄바이 등 인구 1000만명 이상 도시를 중심으로 부지 물색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통기업에서 더 나아가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초우량 백화점’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국내 신규 사업을 강화하고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의 실천으로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3DTV 러시아·인도서 호평

    삼성 3DTV 러시아·인도서 호평

    삼성전자 3차원(3D) 입체영상 TV가 러시아와 인도 등 신흥경제국 시장을 휩쓸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고화질(풀HD) 3D 발광다이오드(LED) TV 8000 시리즈와 세계 최초 3D 블루레이 플레이어인 BD-C6900이 러시아에서 ‘올해의 제품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LED TV 7000 시리즈에 이어 올해의 제품상을 2년 연속 받게 됐다. 러시아 올해의 제품상은 2004년부터 러시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포토포럼 앤드 HDI 쇼’ 기간에 전문가들이 직접 후보 제품을 테스트한 뒤 선정하는 상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러시아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이 1월 33.9%에서 4월 36.4%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 풀HD 3D LED TV 7000 시리즈는 최근 인도 뉴델리(ND)TV가 시상하는 ‘NDTV 테크라이프어워드’에서 ‘올해 최고 전자제품상’과 ‘올해 최고 TV상’을 동시에 석권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책꽂이]

    ●중국어 회화 푸다오(차재성·탕옌 지음, 혜지견 펴냄) 복잡한 문법은 없다. HSK시험용 공부도 아니다. 중국의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최신 표현을 담았다. 형식 또한 한국인 남학생과 중국인 여교사의 실제 화상 채팅 수업을 옮겼다. 펄펄 살아 뛰는 중국어 학습 교재다. 늘 이야기될 법한 스포츠, 연예, 음식, 옷, 문화, 경제, 컴퓨터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한국과 중국 생활의 다름과 같음을 이해할 수 있다. 초급 수준의 중국어 실력을 가진 사람에게 더욱 효과적일 것 같다. 1만 6000원. ●예수 깨달음의 이야기(디팩 초프라 지음, 정경란 옮김, 문예출판사 펴냄) 신약성서에는 나와 있지 않는 예수 청년기에 소설적 상상력을 불어넣었다. 나사렛 출신의 젊은 구도자가 하느님의 섭리를 알고자 분투하며 깨달음을 얻은 메시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한다. 저자는 번민하는 구도자로서 예수는 어떤 모습이었으며, 어떻게 메시아가 되었는지를 좇아간다. 인도 뉴델리 출신의 하버드대 의학박사이자 대체의학의 선구자로 꼽히는 저자는 “신약성서 바깥에 존재하는 예수야말로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의미를 주는 예수”라고 강조한다. 1만 3000원.
  • 은행들 해외로 해외로

    국내 은행들이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은 해외 은행 인수나 지점 설립 등 현지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 진출이 두드러진다.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인도에 지점을 보유한 신한은행은 지난주 인도 당국으로부터 벨로르 지점 설립 승인을 받았다. 신한은행의 3번째 인도 지점이 설립될 벨로르에는 현대자동차 협력업체 150여개가 있다. 우리은행도 인도 당국의 승인을 받는 대로 현지 첸나이 지점을 설립할 계획이다.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은 연내 뉴델리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의 중견 시중은행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의 현지법인과 합병시킨다는 구상이다. 인도네시아에는 200여개의 시중은행이 난립해 있어 다른 나라 국적의 은행이 현지 은행을 100% 인수하는 게 어렵지 않다. 신한금융그룹도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회사 인수나 법인 설립 등을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과 중앙아시아, 중국 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중국 지린은행 지분 18.4% 취득을 위해 중국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산업은행은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해 현지의 시중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과 현지 합작은행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를, 하나은행은 베트남 호찌민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올 하반기에 지난해 12월 설립한 신한베트남은행의 2개 지점(하노이지점, 빈즈엉지점)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나 베트남 등은 자원이 풍부하고 인건비가 싸다는 장점이 있어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테니스 심판 임차훈씨 국내 첫 ‘실버배지’ 획득

    테니스 심판 임차훈씨 국내 첫 ‘실버배지’ 획득

    한국테니스 사상 첫 ‘실버배지 레퍼리’가 탄생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임차훈(42) 전 대한테니스협회 국제부 과장이 17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심판자격 시험코스인 레벨3 스쿨에서 실버배지 레퍼리 시험을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국제테니스연맹(ITF) 심판 등급은 화이트-브론즈-실버-골드배지 4단계로 나뉘며 한국 사람이 실버 레퍼리 자격을 얻은 것은 임 심판이 처음이다. 등급별로 심판을 볼 수 있는 대회가 제한되며 브론즈 등급은 그랜드슬램 대회 4강까지 주심(체어 엄파이어)을 맡을 수 있다. 실버와 골드배지의 경우 대회를 총괄하는 대회 감독관(토너먼트 슈퍼바이저)을 담당할 수 있다. 2006년 역시 한국인 최초로 브론즈 심판 자격을 얻은 임 심판은 대한항공, 현대해상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은퇴 후 미국의 닉 볼리티에리 아카데미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협회는 “국내에서 국제프로대회를 열 때마다 외국에서 초청해야 했다.”면서 “최초로 실버 레퍼리가 나왔고 브론즈 심판도 한 명 더 는 만큼 앞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운영이 다소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건설업계 해외수주 다변화 총력

    건설업계 해외수주 다변화 총력

    ‘중동만 믿었다가는 큰 코 다친다.’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 현장을 찾아 점차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올해 500억달러 이상으로 역대 최대를 기대하고 있지만, 수주 실적이 지나치게 중동에만 치우치면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16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수주액 총 491억 4786억원 가운데 72.7%에 해당하는 357억 4603억원이 중동에서 수주한 것이다. 그러나 중동에서의 발주 상황은 유가 변동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설사들은 1980년대까지 중동에서 매년 100억달러 이상을 수주해 오다가 걸프전이 일어난 이듬해인 1992년에는 5억 6787만달러 수주로 애를 먹었다. 공사대금도 받지 못해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은 건설사들도 있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시장 여건이 좋을 때 신시장을 개척해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 전략”을 펴야 한다는 ‘대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건설사들이 중동을 제외하고 유망 지역으로 꼽는 곳은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 중남미는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을 한국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모두 지사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의 경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각종 사회간접자본(SOC)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토목·건축 공사 발주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남미에는 사업다운 사업을 펼치고 있는 회사가 포스코건설과 SK건설 정도로 진출 현황이 미미한 상황. 포스코건설은 2006년 칠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처음 진출해 현재 칠레와 페루에 지사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7억달러 규모의 ‘산타마리아 발전소’를 수주했다. SK건설은 최근 에콰도르에서 ‘마나비 정유공장’의 기본설계 계약에 성공해 125억달러 본공사의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 ‘마지막 블루오션’이라는 아프리카 역시 개발 가능성에 비해 진출한 업체가 적다. 나이지리아에 대우건설이 1980년대에 일찌감치 진출해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시장을 꽉 잡고 있고, 지난해 말 STX그룹이 가나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국민주택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GS건설이 최근 북아프리카의 영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이집트 지사를 신설하기도 했다. 구 소련 독립국가연합(CIS)이나 중앙아시아도 주택이나 토목사업이 유망한 곳으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최근 알제리와 카자흐스탄에 지사를 내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뉴델리 등에 대한 시장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다변화도 좋지만 무리하게 시장개척에 나섰다가 쓴맛을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 현지 사정에 익숙하지 않고, 시설 조달이나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다가 도리어 손해를 보고 시장에서 철수한 경우도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신시장에 처음 진입할 때는 거래선이 확보되지 않은 탓에 저가 입찰에 나서지만 곧 경쟁력이 떨어지고 만다.”면서 “공사 수주가 예상되는 곳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실패 없이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2010년 2월22~28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2010년 2월22~28일)

    이번 주(22~28일) 세계의 시선은 도요타 리콜 사태에 대한 미국 하원의 청문회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2008년 뭄바이 테러 이후 중단됐던 평화 회담을 재개, 양국 관계 복원의 첫 단추를 끼운다. ●도요타사장 美청문회 출석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자동차 사장은 24일 열리는 미국 하원 감시·정부개혁위원회 청문회에 불참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접고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했다. 미 의회 반응과 여론을 의식한 결정이지만, 의원들의 추궁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특히 핵심 의제로 떠오른 제동장치의 전자제어시스템 결함과 관련, 또 다른 증인인 미국의 조사회사 ‘세이프티 앤드 스트레티지(SRS)’와 도요타 측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25일에는 인도와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인도 뉴델리에서 만난다. 인도는 자국에 대한 테러 위협 문제를 핵심으로 보고, 이에 대한 파키스탄의 태도를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파키스탄은 2007년 이전에 진행됐던 통합협상 형태의 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재개하기를 원하는 등 이견이 존재한다. 다음날에는 인도 내무장관이 파키스탄에서 열리는 남아시아 내무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뭄바이 테러 이후 인도 최고위급 인사가 파키스탄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국 대법원은 26일 20억달러에 달하는 탁신 전 총리의 재산을 국고에 귀속시킬지 여부를 결정한다. 또 타이항공이 2008년 공항을 점거한 반정부 시위대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 소송의 첫 심리가 방콕에서 열린다. 23일에는 지난달 스리랑카 대선에서 야당 후보로 나섰다가 패배한 사라스 폰세카가 최근 쿠데타 혐의로 체포된 것에 대한 적법성 여부를 가리기 위한 대법원의 심리가 시작된다. ●이스라엘, EU외무 회의 참석 팔레스타인의 반 이스라엘 무장 단체인 하마스의 고위 간부 암살을 둘러싸고 영국과 이스라엘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22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에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참석한다. 이란의 핵 도발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요청하기 위해 계획된 방문이지만 회의에 앞서 데이비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는 만큼 결과가 주목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가장 빠른 순항 미사일 ‘브라모스’ 수출

    가장 빠른 순항 미사일 ‘브라모스’ 수출

    인도와 러시아가 공동 개발한 ‘브라모스’(PJ-10 BrahMos) 초음속 순항미사일이 수출될 전망이다. 인도 당국은 16일(현지시간) 최소 4개국에 브라모스 미사일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의 제작사인 ‘브라모스 우주항공’의 최고경영자도 뉴델리 무기박람회에서 “현재 수출을 위해 인도와 러시아의 허가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모스 미사일은 양국이 50대 50의 지분을 투자해 개발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브라질, 칠레가 해상형 브라모스 미사일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이미 지상형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모스 미사일은 대함, 대지 공격이 가능한 초음속 순항미사일로 비행속도가 마하 2.8~3.0 정도로 동급의 순항미사일 중 가장 빠르다. 사정거리는 290㎞에 이르며 탄두 중량은 300㎏ 정도다. 이 미사일은 현재 해상과 지상발사형이 실전배치 중이며 잠수함과 항공기에서 발사하는 미사일은 개발 중이다. 비슷한 미사일로 러시아의 ‘P-800 야혼트’(Yakhont)와 ‘P-270 모스키토’(Moskit)가 있지만 속도가 느리거나 사정거리가 짧다. 이중 야혼트 미사일은 브라모스 미사일의 바탕이 된 미사일로 서로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브라모스 미사일 같은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미국도 아직 실전배치하지 못한 최신 무기체계로 이런 미사일을 실전에 배치한 나라는 공식적으론 러시아와 인도, 중국, 대만밖에 없다.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방어 측에게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대응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아 공격 성공률이 높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대공미사일의 명중률을 떠나 아예 미사일을 쏠 기회를 적게 주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여러 나라가 이 무기체계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브라모스급을 목표로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개발 중이다. 한편 브라모스 우주항공 측은 “향후 10년에서 15년 사이에 브라모스 미사일만큼 빠르고 경제적인 미사일이 등장하지 못할 것을 확신한다.”며 앞으로의 수출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사진 = 브라모스 에어로스페이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B 순방길 딸·외손녀 동반

    │뉴델리 김성수특파원·서울 유지혜기자│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인도 순방 때 딸과 외손녀를 동반한 사실이 26일 확인되자 야당이 비판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의 큰딸(39)과 초등학생 외손녀(11)는 이번 인도·스위스 방문(24~30일)을 위해 대통령과 함께 특별전용기를 타고 인도에 갔다. 이들은 26일 뉴델리 대통령궁 중앙도로에서 열린 인도공화국 선포 60주년 행사를 비롯, 영부인 김윤옥 여사의 산스크리티 학교 방문(25일) 등 일부 공식행사 때에도 참석했다. 민주당은 “말로는 정상외교를 하면서 가족여행으로 특별기를 이용한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국민의 세금으로 해외 정상 외교를 하는 것은 국익을 위해 대통령이 해야 할 중요한 외교행위지만, 딸과 손녀의 해외여행을 위해 국민이 세금을 부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대통령 가족이 해외순방에 무임승차했다는 식의 민주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인도 측에서 비공식적으로 가족동반을 요청했으며, 가족들의 행사 비용은 자비부담으로 사후 정산하게 된다.”고 해명했다. 그는 “정상외교에서 대통령이 가족을 동반하는 것은 국제적인 관례에서 벗어나는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sskim@seoul.co.kr
  • 韓·印 동반성장 길 열어… 세일즈외교 개가

    韓·印 동반성장 길 열어… 세일즈외교 개가

    │뉴델리 김성수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이 3박4일간의 인도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7일 다음 순방국가인 스위스로 출발한다. 이 대통령은 26일 저녁 동포간담회를 마지막으로 공식 일정을 마쳤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올해 특별한 세계적 변수가 없다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첫 번째, 두 번째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번 인도 방문을 통해서는 양국 간 새로운 동반성장의 시대를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게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다. 경제분야에서는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 대통령의 ‘세일즈외교’가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 현지 진출 국내 기업들에서 다양한 ‘민원’을 전해 들은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만모한 싱 인도총리에게 조목조목 투자포인트를 짚어가며 국내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의 인도 원자력 시장 진출, 포스코의 일관제철소 건설, 양국 간 항공협정 개정 등 구체적인 현안을 제시했다. 싱 총리는 원자력발전과 관련, “한국의 에너지 산업 역량을 인도가 제공받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바란다.”는 등의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번 인도 방문에서 인도의 정신적 지주인 간디에 대한 존경심을 보여줬다. 25일 국빈만찬에서는 “젊은 시절부터 간디를 존경해 왔다.”고 말했다. 같은 날 부인 김윤옥 여사와 간디 추모공원을 방문해서는 ‘위대한 영혼 마하트마 간디의 삶과 정신은 인류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인도 정부도 이 대통령이 간디를 존경한다는 말을 듣고 간디 흉상과 자서전 등 저서 3권을 선물로 전달했다. 묘소 참배 때 이 대통령은 간디가 주창한 ‘사회 7대악’을 인쇄한 천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간디의 사회 7대악은 원칙 없는 정치, 도덕성 없는 상거래 행위 등이다. 이 대통령은 인도 방문 전 한·인도 정상회담 자료 독회 당시 청와대 참모들에게 간디의 사회 7대악 가운데 ‘도덕성 없는 상거래 행위’를 언급하면서 “세계경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sskim@seoul.co.kr
  • MB 한국기술 우수성 설파 ‘세일즈외교’

    MB 한국기술 우수성 설파 ‘세일즈외교’

    │뉴델리 김성수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만모한 싱 인도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세일즈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말 사상 첫 원자력발전소 수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정상외교’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이 대통령은 40분간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시종일관 우리 기업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알렸고, 싱 총리의 호의적인 답변을 이끌어 냈다. 인도 원전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원전의 우수성을 설파했고, 포스코가 추진 중인 오리사주(州)의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이 지역이 산업도시로 거듭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농기계 수출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농기계가 신흥국가에 가장 적합하게 설계돼 미국에도 수출하고 있다.”면서 인도 측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국내 항공업계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양국간 항공협정 개정건에 대해서도 “하늘길이 뚫려야 양국 국민의 마음이 열릴 수 있다.”면서 인도 측의 구체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 밖에 와이브로 협력 확대, 해운협정, 한국시중은행의 지점 개설, 이중과세 방지 협력 개정 등 인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로부터 요청받은 민원을 회담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싱 총리는 원전협정과 오리사주 프로젝트에 대해서 대부분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싱 총리는 이어 인도의 시성 타고르의 시 ‘동방의 등불’을 인용, “한국의 빛은 21세기 동아시아 시대에 한층 더 빛날 것”이라면서 “오늘 양국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인구가 11억이 넘는 거대 국가 인도와의 민주주의, 법치주의, 인간 존중의 가치 공유는 양국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오늘 회담 이후 한국과 인도는 ‘더 큰 아시아’, ‘더 큰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간 관계도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 단계 격상됐다. 1973년 수교를 맺은 두 나라는 2004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장기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이번엔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이로써 양국은 정치·외교·안보분야뿐 아니라 특히 방위산업분야에서의 협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국방과학기술을 갖고 있고, 한국은 기초 방산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다. 때문에 양국간 방산부문 협력은 ‘윈·윈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기술(IT) 분야의 협력도 빨라질 전망이다. 인도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강국이고, 우리나라는 하드웨어 분야에 장점이 있다. 양쪽을 접목하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12억 인구, 세계 4위의 구매력을 가진 거대시장인 인도와 손을 잡으면서 우리나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생겼다. sskim@seoul.co.kr
  • 韓·印 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

    │뉴델리 김성수특파원│한국과 인도의 정상이 25일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지금보다 격상한다는 데 합의했다. 양 정상은 한국 원자력발전의 인도 수출에 전제조건이 되는 양국간 원자력 협정 체결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인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뉴델리의 총리 공관에서 만모한 싱 인도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31개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지난 2004년 10월 체결한 양국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장기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은 인도와 13번째로 ‘전략적 관계(전략적 동맹관계 포함)’를 구축하게 됐다. ‘전략적 관계’는 정치·경제·외교·사회·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양측은 정상회담에서 한국 기업이 인도 원전 시장에 진출하는 기반이 되는 양국간 원자력 협정 체결 방안과 포스코의 인도 오리사주(州) 일관제철소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현대건설 최고경영자 시절)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를 책임지고 건설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한국 원자력 안전성과 우수성을 자신한다.”면서 “포스코 프로젝트가 원활히 이행되면 오리사주가 거대한 산업도시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싱 총리는 “원전협정 체결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포스코 프로젝트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꼭 챙기겠다.”고 답했다. 인도는 수의계약 형태로 원전 공사를 주고 있어, 정부간 원전 협정이 체결되면 우리 기업의 인도 원전시장 진출이 빨라질 수 있다. 양 정상은 또 인도가 관심을 보이는 한국산 공군 기본훈련기인 KT-1의 수출 문제도 협의했다. 약 60기, 5억달러 규모로 최종 기종 선정은 내년 상반기쯤 이뤄질 예정이다. 양 정상은 또 지난해 121억달러에 그쳤던 양국간 교역량을 2014년에는 두 배가 넘는 300억달러로 늘린다는 목표에 합의했다. 이어 올 1월1일부터 발효 중인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올 하반기 통상장관 또는 대표들이 주재하는 공동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sskim@seoul.co.kr
  • 4개 개도국, 온실가스 공동대응

    4개 개도국, 온실가스 공동대응

    지난달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합의된 ‘코펜하겐 협정’이 정한 각국 온실가스 감축 목표 또는 행동 방안 제출 시한(1월말)을 앞두고 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인도·중국 등 4개 주요 개발도상국(BA SIC 그룹)이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선진국에 100억달러를 즉각 지원하라고 촉구하는 등 코펜하겐 협정에 담긴 내용 실천을 요구하며 본격적인 압박에 나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주도하에 각국 장관급 대표는 24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코펜하겐 회의 이후 첫 모임을 가졌다. 7시간의 회동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앞으로 (4개국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축 행동 방안 제출에 대해서는 공동 성명서를 통해 “이미 각국은 자발적 감축 목표치를 발표한 바 있고 31일까지 UNFCCC에 관련 정보를 제출하려는 의사를 (이날 회의에서) 표명했다.”라며 코펜하겐 협정이 정한 데드라인을 준수하기로 했다. 동시에 선진국에게는 100억달러를 개도국에 연내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자이람 라메시 인도 환경장관은 “(선진국 지원은) 주요 단계 중 가장 먼저 달성돼야 한다.”면서 “일단 테이블에 돈을 올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펜하겐 협정은 선진국은 2010년에서 2012년까지 3년간 300억달러까지 지원하고 20 20년까지는 연간 1000억달러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는 코펜하겐 협정에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점을 ‘악용’하지 못하도록 선진국의 지원은 곧 “약속 이행의 증거”라는 논리에 따른 주장이다. 데드라인을 준수하겠다는 것도 이처럼 선진국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정당성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또 “선진국과의 합의점을 찾겠다.”라고 선언, 선진국 대 개도국 대결 구도로 가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구체적인 선진국의 감축 목표가 명시되지 않은 코펜하겐 협정이 ‘1990년 대비 5% 감축’이라는 명확한 수치가 적시된 교토의정서를 밀어내는 것을 막는 것이다. 라메시 장관은 “우리는 코펜하겐 협정 마무리 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지금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협정을 독립된 안으로 보기 보다는 지금까지 해온 ‘투트랙 협상 과정’에 포함될 아이디어 중 한가지로 본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투트랙 협상이란 201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의 연장선상에서 선진국의 감축 목표치를 새로 정하고 동시에 장기적인 차원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모임에는 라메시 장관을 비롯, 셰전화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 부의장, 카를로스 밍크 브라질 환경장관, 부옐와 손지카 남아공 수자원·환경장관이 참석했다. 이들은 분기별로 장관급 회담을 열고 다른 형태의 모임을 통해 수시로 입장을 조율키로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 (1월25일~31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 (1월25일~31일)

    ●아프간 국제회의, 파병계획 등 점검 이번주(25~31일)는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놓고 국제사회가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댄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 이 회의에 대한 경고성 테러를 감행했던 탈레반의 재공격에 대한 우려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와 반 세계화를 기치로 내걸고 있는 세계사회포럼이 기다리고 있다. 오는 28일 영국 런던에서 영국·아프간 정부, 유엔이 공동 주최하는 ‘아프간 국제회의’가 열린다. 각국의 파병 계획과 아프간 치안 상황을 점검하는 이 자리에서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이 투항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의 평화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하지만 탈레반은 대통령궁 등 수도 카불 도심 테러를 통해 다국적군 철수 전까지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재확인한 바 있다. ●다보스포럼 vs 세계사회포럼 선진국 경제 주체 중심의 다보스포럼과 제3세계 진영의 세계사회포럼이 각각 ‘세계 개선’과 ‘다른 세계’라는 상반된 화두 아래 개최된다. 두 포럼 모두 금융위기,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전 지구적 위기를 인식하고 있지만 전혀 다른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다보스포럼의 경우 경제, 기후 문제에 더해 아이티 지진 해결을 주요 주제로 삼는다. 이와 관련, 25일에는 아이티인 이민자가 많아 제2의 아이티 수도로 불리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아이티 공여국 긴급회의가 열린다. 지난해 12월 열린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 결과물인 ‘코펜하겐 협정’에 따르면 선진국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개발도상국은 감축 실행 방안을 오는 31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국가만이 인정한 법적 구속력이 없는 협정이다. 주요 개도국이 24일 인도 뉴델리에서 모임을 갖고 선진국의 과감한 감축을 요구하는 등 기존 입장을 고수해 마감일이 지켜질 가능성은 낮다. 이보 데 보어 UNFCCC 사무총장도 이미 “1월까지 제출해도 좋고, 그 이후에도 가능하다.”며 사실상 ‘데드라인’을 포기했다. ●오바마 상·하원 합동회의서 국정연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7일 의회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올해 첫 국정연설을 한다. 지지율 추락, 매사추세츠 선거 패배 등으로 힘겨운 임기 2년차를 맞은 오바마 대통령이 금융규제 개혁안에 이어 이번 연설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는 27일 ‘태블릿 PC’ 출시 기자회견을 갖는다. 아이폰, 아이튠즈에 이은 또 다른 야심작 공개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동성애에 대해 엄격한 분위기의 말레이시아에서는 야당 연합을 이끄는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가 동성애 혐의로 또다시 재판을 받는다. 안와르는 1998년 권력투쟁에서 밀려났을 당시 동성애 혐의로 수감됐지만 2004년 무죄 판결을 받았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李대통령 “인도 원전건설 참여 기대”

    李대통령 “인도 원전건설 참여 기대”

    │뉴델리·첸나이 김성수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이 올해 첫 해외방문지인 인도의 뉴델리에 24일 도착, 만모한 싱 총리와 비공식 만찬을 하면서 3박4일간의 인도 방문 일정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25일 싱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새로운 관계 발전의 비전을 제시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인도 내 원자력발전소 건설 참여를 포함한 원자력 분야와 정보기술(IT)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첸나이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현대차의 현지맞춤형 소형차종인 ‘i10’ 생산시설을 시찰하면서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현대차가) 인도 국민들로부터 더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는 기업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장을 둘러본 뒤 삼성전자, 두산인프라코어, 롯데의 현지법인장 등 첸나이에 진출한 국내 기업 대표 20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발효는 한국과 인도 양국에 다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도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성장하면 구매력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이렇게 와서 성공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것은 한국의 자랑”이라고 기업인들을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도 유력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에 실린 서면 인터뷰에서 “인도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한국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IT 하드웨어 제조에서, 인도는 높은 수준의 소프트웨어 인력을 기반으로 하는 IT 서비스에서 강점이 각각 있어 양국간 IT 분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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