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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전대 D-14, 김기현 1차서 과반 승부...안철수-천하람, 결선투표 확신

    與 전대 D-14, 김기현 1차서 과반 승부...안철수-천하람, 결선투표 확신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결선 투표’를 염두에 둔 당대표 후보들 간 ‘수 싸움’이 치열하다. 친윤(친윤석열) 주자인 김기현 후보는 1차 경선에서 과반을 넘겨 승부를 내겠다는 입장이지만 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는 전대 레이스를 결선 투표까지 끌고 가 ‘승부를 뒤집다’는 계획이다. 22일 정치권에선 결선투표 성사 가능성을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결선 투표는 과반 득표 후보자가 없으면 1·2위 득표 후보가 다시 맞붙는 제도로 이번 전대 최대 변수로 꼽힌다. 현재 국민의힘 전대는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등에 업은 김 후보의 ‘1강’ 구도가 형성돼 있지만 결선 투표 진출 시 나머지 후보에게 흩어졌던 ‘비윤’ 세력이 한 후보에게 모이면서 승패를 알 수 없게 된다.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9~20일 국민의힘 지지층 4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후보 지지도 집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8%포인트)에 따르면 김 후보가 44.6%로 선두를 달린다. 이어 안 후보 24.9%, 황 후보 12.4%, 천 후보 11.7% 순이었다.이 조사에서 안 후보와 천 후보의 지지율을 합하면 36.6%가 된다. 둘 중 한 명이 결선투표에 올라 상대의 지지세를 모두 흡수하면 1위 김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일 수 있다. 지난 20일 안 후보가 TV토론회 후 천 후보에게 “이제 한 팀”이라고 언급한 일이나 전날 천 후보가 이태원 상권 회복을 위한 본인 행사에 안 후보를 초대한 것도 모두 이런 계산이 바탕에 깔렸다는 해석이다. 박상병 시사평론가는 “현재 1강(김기현) 2중(안철수, 천하람) 1약(황교안)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안·천이 치열한 접점을 만들어 강력한 2중 구도를 만들면 표는 2중으로 몰리고 김 후보의 과반 득표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현시점에서 실제 안·천 연대가 이뤄지기는 어렵단 전망이다. 이날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천 후보의 이태원 행사 초대를 거부하며 “천 후보 본인도 그렇고 손잡고 출마한 분들의 지지율이 높지 않으니 이런 제안을 통해 주목도를 높이고 우리 지지층에 어필해보겠다는 전략 아니겠느냐”고 했다. 천 후보도 KBC 라디오에서 “개별 이슈가 있을 때 전략적 제휴 정도를 띄엄띄엄, 한두 번 상황을 봐서 하는 것이지 어떤 연대를 하겠다는 것은 과한 언론의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는 연일 김 후보의 ‘부동산 시세차익 의혹’에 매달리고 있다. 이에 박 시사평론가는 “1강을 쳐야 자신이 돋보인다”면서 “만약 결선 투표로 갈 시 (김 후보와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일 것”이라고 했다.
  • 러 뉴스타트 중단, 저무는 핵군축시대… 우크라전쟁 1년 ‘시계제로’

    러 뉴스타트 중단, 저무는 핵군축시대… 우크라전쟁 1년 ‘시계제로’

    미 블링컨 “러, 유감스럽고 무책임하다” 러 외무부 “미국 의지 따라 뒤집을수도” 미러 대화 통로 뒀지만 갈등 해소 힘들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미러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에 대한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50년 이상 지속된 ‘핵 군축 시대’가 종언을 고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국지전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아 국제 안보는 신냉전 기조의 부상 속 군비경쟁, 핵위협과 미국 등 서방 대 반미 양극화로 ‘시계 제로’ 상황이다. 2010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이 이끌던 러시아 정부가 체결한 ‘뉴스타트’는 냉전 종식 이후의 국제 관계를 상징하는 조약으로 평가됐다. 실전 배치 핵탄두 수를 미러 양국이 각각 1550개로 제한하고, ICBM·SLBM 발사대는 800개를 넘지 않도록 한 게 핵심이다. 기존 배치된 핵탄두 규모 만으로 세계를 멸망시키기엔 충분하지만 최소한의 안전 장치인 셈이다. ●미국 “실제 러시아가 뭘 하는지 지켜볼 것”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러시아의 (뉴스타트) 참여 중단 발표는 매우 유감스럽고 무책임하다. 실제 러시아가 무엇을 하는지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최근 위험 감소에 대한 ‘P5’(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 등 핵무기 보유 5개국) 회의가 보여주듯 우리는 여전히 러시아와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든 미국은 주요 군비통제 조치를 모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이날 뉴스타트 중단을 선언한 푸틴 대통령의 연설 이후 “뉴스타트 참여 중단 결정은 뒤집힐 수 있다. 미국이 정치적 의지와 긴장 완화를 위한 선의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50년 이상 지속된 미러 군축시대 끝날 수도 푸틴 대통령이 연설 이후 즉각적으로 러시아가 미국과의 대화 통로를 열어 뒀다는 점에서, 러시아가 외교적 대미 압박의 목적으로 뉴스타트 중단 카드를 꺼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미러 갈등이 사실상 타협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핵 군축 시대가 끝나는 수순이라는 평가에도 무게가 실린다. 미국과 러시아(구소련) 간 군축은 1972년 탄도미사일 발사대 수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는 전략무기제한협정(SALT-1)으로 시작해, 1991년 핵탄두와 ICBM 등의 감축에 합의한 전략무기감축협정(스타트)으로 이어졌고, 2010년 4월 뉴스타트 체결로 강화됐다. 현재 미러는 서로 조약 준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연간 18번의 사찰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는데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최근 3년간 실시되지 못했고, 푸틴 대통령은 이마저 중단하겠다고 했다. ●“러 핵실험 땐 우크라 전쟁 확전 수순” 뉴스타트가 만료시점인 2026년 2월까지 갱신되지 않는다면 반세기 넘게 지속된 미러 핵군축 협상은 종료된다. 이런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다면 1990년 이전처럼 미러는 핵실험으로 상호 공세를 벌이고, 국제사회의 비확산 체제도 무너질 수 있다. 노르웨이 오슬로대의 제임스 캐머런 ‘오슬로 핵 프로젝트’ 연구원은 푸틴 대통령의 “미국이 핵실험을 할 경우 우리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한 경고에 주목한다. 그는 “실제로 러시아가 핵실험을 한다면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으로 가는 사다리에 올라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1년간 각국으로 파급된 ‘군비경쟁’ 현상을 더 악화시켜 불안정한 핵군비 경쟁마저 가열시킬 수 있다. 영국의 싱크탱크 국제전략연구소(IIS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군비는 1조 9786억 달러(약 2581조원)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지난해 군비 1위 미국, 러시아 5위서 3위로 군비 1위는 7666억 달러(약 1000조원)로 전 세계 군비의 39%를 차지하는 미국이었고, 2위는 중국(2424억 달러)이었다. 러시아(879억 달러)는 군비를 40%나 키워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일본이 군비 증액 추진은 물론 적 미사일 기지를 선제공격할 수 있는 능력까지 확보하겠다고 나선 것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구실이 됐다. 푸틴 대통령의 뉴스타트 중단 선언이 현실화될 경우 신냉전 구도 역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그간 러시아는 유엔인권위원회(UNHRC)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등 유엔 산하기구 이사국에서 퇴출당했고, 외교무대에서 고립무원이었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가 대러 제재로 판로를 잃은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를 대거 사들였고, 북한과 이란도 러시아에 군사장비를 지원한 정황이 있다. ●러 뉴스타트 중단, 서방 결속 강화로 이어질수도 다만, 푸틴 대통령의 뉴스타트 참여 중단 선언이 러시아가 원하는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다. 앞서 푸틴 대통령의 ‘핵버튼’ 위협으로 3차 세계대전 우려가 커지자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중립을 지켰던 스웨덴과 핀란드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선언하며 반러 진영에 가입했다. 또 미국은 군사·경제·외교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서방의 힘을 모을 수 있었고, 실제 40개국이 넘는 국방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 지원 협의체를 만들었으며, 강력한 대러 제재도 가능했다. 푸틴 대통령이 핵카드를 만질수록 서방의 결속만 강해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 춘천시의원들 정책 제안 ‘톡톡’

    춘천시의원들 정책 제안 ‘톡톡’

    강원 춘천시의원들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다양한 시책을 제안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재예 의원은 22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3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갖고 “퇴계동과 그 경계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초중고 학생 수는 8955명으로 춘천 전체 학생의 30%에 이르지만 청소년을 위한 여가문화시설은 전무하다”며 “퇴계동행정복지센터 신축 뒤 비게 될 구 청사에 청소년복합커뮤니티센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청소년복합커뮤니티센터 설치는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숙원사업이다”고 강조했다. 박노일 의원은 “공유 전동킥보드는 헬멧 미착용, 2인 이상 불법 탑승 등으로 문제가 되고, 인도나 차도를 이용하는 시민도 위협해 전국 지자체의 골칫거리로 전락한 지 오래다”며 “민원신고시스템을 구축하고 강제로 견인할 수 있는 조례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무단방치를 막기 위해 킥보드를 수거하지 않는 업체에는 견인료도 부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남수 의원은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를 유치하면 대규모 대회 개최는 물론 훈련과 교육 등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해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체육은 물론 관광, 문화예술 등 본부 유치에 따른 파급 효과는 여러 분야에 걸쳐 이뤄진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본부 유치를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가 힘을 모아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안경전문기업 월드트렌드, 밀라노 ‘MIDO 2023’ 참가 “큰 성과”

    안경전문기업 월드트렌드, 밀라노 ‘MIDO 2023’ 참가 “큰 성과”

    국내 대표적인 안경전문기업 월드트렌드(대표 배유환)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글로벌 광학전시회 MIDO 2023(밀라노 광학전시회 2023)에 참가해 큰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고 22일 밝혔다. MIDO는 프랑스 파리 SILMO와 함께 세계 2대 안광학 전시회로 안경렌즈, 선글라스, 안경테 등 첨단 기술과 현대적 디자인이 갖춰진 아이웨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전 세계 많은 국가의 바이어가 모이는 만큼 대규모로 펼쳐지고 있으며 올해 전시회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됐다. 월드트렌드는 해당 전시회에서 자사 브랜드인 ‘프랭크커스텀’과 ‘아이로닉 아이코닉’으로 홍보활동을 이어 나갔다. 업체 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독일, 프랑스, 홍콩, 태국 등의 기존 바이어들과 관계를 돈독히 다지는 한편 미국, 영국, 이탈리아, 벨기에, 루마니아, 인도의 6개 신규 국가 바이어들과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체결을 획득하는데 성공해 현재 계약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나가게 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프랭크커스텀 더 레거시’ 컬렉션은 안경 디자인 속의 녹여낸 우리 고유의 한국적 문화와 전통을 상징하는 디테일에 바이어들이 많은 호응을 보냈으며, 신제품인 ‘아이오닉 오이코닉 발론’ 컬렉션과 ‘아이오닉 아이코닉 사운즈’ 컬렉션도 공개하며 다수의 국가에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드트렌드는 안경 분야에서 제품기획, 디자인, 제조, 유통라인까지 모든 인프라를 구축한 기업으로, 국내시장과 함께 해외시장에서도 한국안경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미 유럽 여러 국가들에 수출하며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월드트렌드는 오는 4월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국제안경전(DIOPS)과 9월 프랑스 국제안광학전시회 참가하기로 하고, 이에 맞춰 각 브랜드마다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도록 준비 중이다. 또 상반기 중 통합몰을 선보여 국내 고객들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갈 예정이다. 배유환 대표는 “이번 전시회의 성과를 이어가 국내 및 해외 시장 점유를 높여 나가고 자사 안경의 뛰어난 디자인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아이웨어 컬렉션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하이브, SM 1대 주주 됐다… 예정보다 12일 빨리 이수만 지분 취득

    하이브, SM 1대 주주 됐다… 예정보다 12일 빨리 이수만 지분 취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의 1대 주주에 올랐다. 22일 하이브는 예정보다 일찍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에 대한 대금을 납부하고 주식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하이브는 앞서 지난 10일 SM 설립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지분 14.8%를 4228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수만의 남은 SM 지분 3.65%도 ‘기업결합승인을 받은 시점 또는 거래종결일로부터 1년이 되는 시점 가운데 빨리 도래하는 시점으로부터 1개월 이내’ 풋옵션(특정 가격에 팔 권리)이 걸려 있어 이르면 연내 하이브가 보유하게 된다. 하이브의 SM 지분 취득 예정일은 당초 다음 달 6일이었으나, 이보다 12일 앞당긴 이날 대금을 치르고 거래를 최종 매듭지었다. 이에 대해 가요계에서는 다음 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하이브가 하루라도 빨리 최대 주주에 올라 안정적으로 SM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팬·아티스트·구성원·주주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하이브는 ‘SM 3.0’ 성장 전략이 제시하는 방향성 및 SM 구성원과 아티스트가 함께 만든 가치와 비전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로 SM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 미국, 남미, 인도 등 해외 K팝 시장을 이끌어간 노하우를 함께 공유하겠다”며 “하이브와 SM이 힘을 합쳐 세계 3대 메이저 음악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의 기업을 만들어보자”고 덧붙였다. 박 CEO는 최근 벌어진 일련의 폭로·여론전을 의식한 듯 “사업 방향에 영향을 주는 단기적 의사결정이나 일부 경영진의 섣부른 판단과 행동으로 혼란이 지속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SM) 경영진의 현명하고 합리적인 판단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혼자 와인 마시기도” 하하가 밝힌 의외의 장소

    “혼자 와인 마시기도” 하하가 밝힌 의외의 장소

    방송인 하하가 아내인 가수 별을 옆에 두고 싱글 후배가 부럽다며 용감한(?) 멘트를 던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하하와 별 부부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이상민은 하하 별 부부를 향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겠다. 둘이 ‘거품 잉꼬부부다’라는 소문이 있다”라고 조심스레 물었고, 탁재훈과 임원희 등은 부부의 민낯을 밝혀내겠다며 날카로운 눈빛으로 둘을 응시했다. 이상민은 이에 대한 증거로 “하하가 결혼하지 않은 후배를 부러워한다”며 “방송 중 ‘집이 크건 작건 그건 상관없어. 너 혼자 사는 게 축복이야’라고 했다”고 밝혔다. 하하는 “배우 이이경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그 친구의 모습이 되게 자유롭게 느껴졌다. 또 내가 당시 아내에게 많이 혼났던 때이기도 하다”며 “혼자 사는 집을 봤는데 널브러진 소주병과 담배 향기 등 정돈 안 된 자유의 냄새에 ‘오 여기가 천국인가’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솔직하게 전해 돌싱남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에 별은 “어제만 해도 남편과 ‘짐이 너무 많다. 짐을 좀 줄여야 한다. 옷과 신발이 너무 많으니 원룸 같은 걸 얻어서 뭐 보관을 하는 방을 얻을까?’하더라. 그래서 ‘그러면 내가 그 짐과 함께 나가겠다’했다. 그랬더니 하하가 ‘아니다. 내가 나가겠다’라고 하더라”라고 폭로해 폭소를 안겼다. 별은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불행하고 힘들어서라기보다는 아이들도 3명이고 집에 항상 사람이 많아서였던 것 같다”며 “나만의 공간, 나만의 쉼 이런 공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하하는 “신혼 때는 둘이니까 각자 편하게 있을 수 있었지만, 첫째 태어나고 장모님 들어오고 이모님 들어오고 둘째와 셋째까지 생기니 나의 유일한 보금자리이자 쉴 곳은 화장실뿐이었다. 화장실에서 혼자 와인도 마신 적 있다. 만취해서 나왔다”고 토로했다. 별은 “하하가 화장실에만 들어가면 나오질 않는다. 이에 더해 아이들이 다 깨고 시끌시끌해도 잠이 안 깬척 하며 끝까지 일어나지 않더라”라고 폭로해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하하는 지난 2012년 가수 별과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 해외 체류·병역 의무 중에도 실업급여 ‘부정수급’

    해외 체류·병역 의무 중에도 실업급여 ‘부정수급’

    정부가 공적 급여제도인 ‘실업급여’(구직급여) 정상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해외 체류·병역 의무 중에도 실업급여를 부정수급한 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22일 코로나19 이후 지원 규모가 증가한 실업급여에 대해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3개월간 부정수급 특별점검한 결과 606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수령한 부정수급액만 14억 5000만원에 달했다.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적발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액 부정수급 등 범죄행위가 중대한 178명에 대해서는 형사처벌키로 했다. 특별점검은 실업인정 대상기간이 해외 체류 또는 병역 의무복무기간과 중복되거나 정부가 사업주를 대신해 체불임금을 지원한 간이대지급금 근무 기간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A씨는 실업급여 수급기간 중 베트남으로 출국해 약 3개월간 체류하면서 지정된 날짜에 실업인정 신청을 할 수 없자 지인을 통해 대리 신청해 실업급여 1700만원을 수령했다. B씨는 인도네시아에 출국 및 해외 취업하고도 신고하지 않은채 6개월간 1300만원을 부정수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실업급여 수급기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영해 복무만료일 이후로 수급기간을 연기해야 했지만 신고없이 400만원을 받았다. D씨는 실업급여 수급기간 중 약 7개월간 취업한 사실을 숨긴채 1300만원을 부정수급했다 간이대지급금 지급 시 조사된 근무 기간 확인과정에서 취업 사실이 드러났다. 고용부는 부정수급 근절을 위해 올해 3~10월로 조사 기간을 확대하고 부정수급 현황 분석을 거쳐 취업사실 미신고·고용유지 조치 미이행 등 유형별 맞춤 조사 방식으로 단속의 실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또 수급자의 근로의욕 고취와 재취업 촉진을 활성할 수 있는 방안도 개선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부정수급은 중대 범죄행위로 전국 48개 지방관서의 고용보험수사관간 정보연계, 특별점검, 기획조사, 검·경 공조수사 등을 통해 강력 단속할 방침”이라며 “언제 적발되느냐가 문제일 뿐 반드시 적발된다”고 강조했다.
  • 한가인,“역마살 있어…자녀들에 미안” 무슨 일

    한가인,“역마살 있어…자녀들에 미안” 무슨 일

    한가인이 최근 ‘역마살’이 꼈다며 자녀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손 없는 날’에서 신동엽, 한가인은 의뢰인인 야생동물 보호사를 만나기 위해 열두 번째 출장지 충남 예산으로 향했다. 이날 예산으로 함께 이동하던 중 신동엽은 한가인에게 ‘가인이 애들한테 괜히 미안한 게 아빠도 계속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니고 갑자기 느닷없이 엄마도 지방을 계속 다니니 애들이 ’뭐지?‘ 그럴 것 같다“고 우려감을 표했다. 한가인 남편 연정훈은 KBS 2TV 예능 ‘1박2일’로 지방 촬영을 다니고 있다. 또한 최근 예능에 출연하기 시작한 한가인도 ‘손 없는 날’ 촬영으로 지방 촬영을 자주 다니게 된 것에 대한 걱정이었다. 이에 한가인은 “미안하다 진짜. 엄마 아빠가 역마살이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저희 남편보다 제가 요즘 지방을 더 많이 다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남편은 2주에 한 번인데 우리는 1주에 한 번이다. ‘남’이란 ‘남’은 다 다니는 것 같다. 경남, 전남, 충남. 다 다닌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신동엽은 “나도 방송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자주 지방을 다니는 건 처음”이라면서 “하지만 ‘손 없는 날’ 촬영을 하면서 지방을 다니고 다양한 사람 만나는 것이 개인적으로 힐링이 되고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가인 또한 “여행을 다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고 맞장구쳤다. 한편 한가인은 배우 연정훈과 2005년에 결혼해 슬하에 1녀 1남을 뒀다. 최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출연해 딸이 영재 검사 결과 상위 1%가 나와 화제가 됐다.
  • 어라 열차가 더 크네?…스페인, 터널 통과도 못하는 신형 열차 대량 구매

    어라 열차가 더 크네?…스페인, 터널 통과도 못하는 신형 열차 대량 구매

    스페인이 자국 철도 터널보다 큰 신형 열차를 무려 2억 5800만 유로(약 3349억 원)에 사들여 수천억 원을 탕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 2020년 스페인 교통부가 수천억 원 규모를 투자해 협궤열차 31대를 철도 제조업체인 CAF로부터 주문했으나 열차가 통과할 계획이었던 터널이 좁아 결국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뒤늦게 확인하는 황당한 행정 사고가 발생한 것. 이번 사건은 지난 2020년 6월 스페인 철도회사인 렌페(Renfe)가 철도차량 제도 업체 CAF로부터 아스투리아스와 칸타브리아 자치주 산악 지역을 열차로 잇는 프로젝트를 완공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이듬해였던 지난 2021년 3월에서야 주문한 열차 크기가 19세기에 지어져 현대 규격에 맞지 않는 터널을 통과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으나, 추가로 투입해야 하는 터널 확장 공사 비용을 감당할 수 없던 탓에 주문한 열차에 대한 설계 수정을 요구하게 된 사건이다. 결국 교통국은 결국 열차 제조사에 터널 크기에 맞는 새로운 설계의 열차를 요구했고, 이에 따라 열차 개통은 기존 계획보다 2~3년 더 늦어진 오는 2026년에야 인도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이달 초 현지 언론을 통해 처음 폭로되면서 정부의 어이없는 행정 실수를 비판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거세지는 등 책임 공방 논란이 끊이지 않는 분위기다. 이번 사건으로 2018년부터 렌페를 이끌었던 이사아이스 타보아스 대표가 지난 20일 사직서를 제출했고, 스페인 교통부 이사벨 파르도 데베라 차관 역시 여론에 떠밀려 사퇴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하지만 고위 관계자의 사임 의사를 밝힌 렌페와 스페인 중앙 정부 측은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문제가 초기에 발견돼 우려할 만한 수준의 예산 낭비는 없었다”는 입장을 반복해 진화에 나섰으나 오히려 비판의 목소리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스페인 교통국은 CAF와의 맺은 계약서에 열차 완성 전에 터널의 정확한 치수를 확인할 의무가 표기돼 있었다는 점 등을 들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에서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현지 매체들은 지적했다. 한편, 렌페는 현재 문제의 사태에 대한 책임 공방을 가리기 위해 조사단을 꾸린 상태다. 또 스페인 교통부는 이달 초 사건 책임자로 지목된 렌페 고위 관계자와 선로 기술 책임자 등을 해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 이란 재단, 루슈디 암살하려 한 레바논계 미국인에 “농지 1000㎡ 제공”

    이란 재단, 루슈디 암살하려 한 레바논계 미국인에 “농지 1000㎡ 제공”

    ‘악마의 시’로 유명한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를 지난해 8월 미국 뉴욕주에서 흉기로 공격한 범인에게 이란 정권과 연계된 재단이 사의를 표하고 대가로 땅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이맘 호메이니의 파트와 실행을 위한 재단’은 루슈디를 공격했던 시아파 무슬림 남성 하디 마타르(24)에게 농지 1000㎡를 제공할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모하마드 에스마일 자레이 재단 사무처장은 통신에 “루슈디의 눈을 멀게 하고 한쪽 손을 마비시킴으로써 무슬림을 행복하게 해준 젊은 미국인의 용감한 행동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루슈디는 지난해 8월 미국 뉴욕주에서 열린 문학 축제에 참석했다가 마타르의 흉기 공격을 받았다. 중상을 입은 루슈디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목숨을 건졌다. 루슈디는 1988년 작 소설 ‘악마의 시’에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불경하게 묘사했다는 이슬람권의 거센 비난에 직면하면서 수십 년간 살해 위협에 시달려왔다.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는 이 소설을 신성모독으로 규정하면서 루슈디를 살해해야 한다는 ‘파트와’를 선포했다. 파트와는 이슬람 종교 지도자가 종교적 유권해석에 따라 내리는 일종의 포고령이다.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마타르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레바논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논란이 된 루슈디의 소설 ‘악마의 시’를 단 두 쪽만 읽어봤다면서 루슈디를 죽이라는 파트와를 따랐다고 털어놓았다. 마타르는 레바논 남부 야룬에서 살던 부모가 미국으로 이주한 뒤에 뉴저지주에서 태어났다. 야룬 마을의 알리 테흐페 시장은 마타르와 부모들의 정치적 견해에 대해 잘 모른다고 했다. 루슈디는 인도의 무슬림 카슈미르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영국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으며 9년을 사는 등 힘겨운 삶을 이어왔다.
  • 관광1번지 명동, 다시 돌아온 봄… K푸드·K뷰티 ‘쇼핑 카트’ 채운다

    관광1번지 명동, 다시 돌아온 봄… K푸드·K뷰티 ‘쇼핑 카트’ 채운다

    일요일이던 지난 19일 오후 서울 ‘관광 1번지’ 명동길 초입에 모처럼 반가운 대형 관광버스 1대가 필리핀 단체 관광객 30여명을 내려놓고 떠났다. 자유시간을 얻은 관광객들은 가이드에게 ‘스타벅스가 어디냐’, ‘길 건너 백화점엔 어떻게 가냐’ 등 목적지에 관해 물어보고는 삼삼오오 흩어졌다. 이들을 인솔한 경력 8년 차 프리랜서 가이드 최유라씨는 리오프닝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전과 비교해 20% 정도 일거리가 회복된 것 같다”면서 “명동은 길거리 음식과 쇼핑으로 유명한 관광코스라 손님들이 주로 화장품이나 신발 같은 것들을 많이 산다”고 말했다. 이날 둘러본 명동 거리는 야시장을 방불케 했다. 눈스퀘어 앞에서 지하철 명동역 8번 출구까지 ㄱ자로 꺾어지는 중심가에 환한 조명을 켠 노점상들이 늘어서 있었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 여행을 허용하지 않아 중국인 관광객은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동남아 관광객들로 거리가 북적였다. 튀김 장사를 하는 조태웅씨는 “요즘 명동에서 장사가 잘된다고 해서 이달 초부터 새로 노점상을 시작했다”면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일본 관광객들을 가장 많이 봤다”고 했다.하지만 노점상을 제외한 명동 상권의 매출 회복은 더디다. 골목으로 들어가 150m 남짓을 걷는데 ‘임대’ 알림이 붙은 공실 점포가 10곳이 넘었다. 관광객을 상대로 화장품을 파는 한 가게 직원은 “동남아 손님들이 늘긴 했는데, 돈 쓰는 것은 편차가 크다. 중국인 손님만큼 물건을 많이 사가는 경우는 드물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명동에서 20년 넘게 음식점을 했다는 한 자영업자는 “작년 겨울부터 사람들이 좀 모이니까 건물주들이 코로나 때 깎아 줬던 가게 임대료를 도로 올려 속앓이하는 사장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코로나 3년 동안 쌓인 빚 때문에 수익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점차 늘면서 대형 유통업체들은 하반기에 본격적인 매출 활성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여객 수는 384만여명으로 지난해 1월 35만여명보다 10배 이상 늘어났다. 공항철도 종점에 자리해 외국인 특화매장으로 분류된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올해 들어 외국인 매출이 전체 매출의 25% 정도로 올라섰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35%를 넘었던 외국인 매출은 2021년 1%로 뚝 떨어졌었다. 이른바 K푸드, K뷰티 제품에 대한 외국인들의 수요는 여전히 높았다. 지난 16일 오후 찾아간 이 마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과자, 화장품, 영양제, 딸기, 소주 등으로 쇼핑 카트를 채우고 있었다. 3년 동안 한국에 살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으로 제품을 판매 중이라는 중국인 ‘왕훙’(인플루언서) 증일수씨는 “한 번 방송을 하면 700~800명이 보는데 과자, 라면, 커피가 잘 팔린다”고 말했다.남흥 롯데마트 서울역점장은 “지난해 9월부터 매출이 서서히 늘면서 지점 근무자를 6명 충원했다”면서 “최근 추이를 보면 향후 중국 비자 이슈가 해결된다면 매출이 더욱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6∼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에 이어 팬데믹까지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 업계는 특히 올해 사업 정상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점 매출은 17조 8163억원으로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의 71.6% 수준밖에 회복하지 못했다. 한 대형 면세점 관계자는 “외국인 매출에서 다이궁(보따리상)을 비롯한 중국인 비중이 90% 이상으로 압도적이었다”면서 “한중 항공 노선이 늘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도 단기 비자 신청 정상화에 따른 중국행 항공편 증가 등으로 차츰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3~16일 주중 한국대사관 등이 접수한 방한 비자 신청 건수는 일평균 2430건으로 전주보다 116% 증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현재 주 62회인 한중 항공편을 다음달부터 주 100회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맞춰 신라면세점은 20일 국제선 항공편 감소로 문을 닫았던 김포공항점 패션·잡화 매장 운영을 약 3년 만에 재개했다.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도 항공편 증편에 맞춰 다음달부터 새 단장을 진행한다. 백화점의 외국인 소비자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간 백화점 외국인 매출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590%,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600%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도 명품관 중심으로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이 500% 늘면서 최근 외국인 담당 직원을 새로 채용했다.
  • 한국의 우크라 전사들 “매일 함께 싸우는 심정… 인도적 지원 절실”

    한국의 우크라 전사들 “매일 함께 싸우는 심정… 인도적 지원 절실”

    작년 초부터 매주 반전집회 개최SNS 공지 보고 자발적으로 참여영어·한국어로 “살상 중단” 구호“가족 언제 죽을지 몰라 큰 고통귀걸이 팔아 고국에 지혈대 보내” “군인처럼 싸운다는 심정으로 이곳에 온다.” 한국 체류 12년째인 우크라이나인 로만 야마노프(36)는 지난해 2월부터 서울 중구 정동 분수대 앞에서 일요일마다 열리는 반전 집회에 참가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로만은 21일 “처음 집회에 나왔을 땐 얼굴과 이름이 알려지는 걸 주저했지만 고향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싸우고 있는데 ‘이게 뭐가 무섭냐’고 생각하게 됐다”며 “크림반도에 계시는 부모님도 ‘너는 한국에서 싸우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이 전쟁이 1년 됐다고 하지만 사실 우리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 이후 9년 동안 싸움을 해 온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가 승리하기를 기원해 달라”고 했다. 로만처럼 한국에 사는 우크라이나인들은 지난해 2월 24일 전쟁 발발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는 공지를 보고 자발적으로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주한 러시아대사관이 보이는 이곳에서 참가자들은 국가인 ‘우크라이나의 영광은 사라지지 않으리’를 제창하고 ‘민간인 살상을 중단하라’,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러시아를 규탄한다. 파란색과 노란색 가로줄 무늬의 우크라이나 국기를 몸에 두르고 같은 모양의 마스크를 쓴 이들은 희생자에 대한 추도와 묵념의 시간도 빼놓지 않는다. 집회에 참가한 이들은 우크라이나어, 영어와 함께 한국어로도 발언한다. 한국 사회에서 더 많은 국민에게 관심을 촉구하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출신의 올가는 한국어로 또박또박 “전쟁은 아픔 그 자체다. 가족과 친구가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감정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한국 사람들에게 러시아에 대해 어떻게 하라고 말할 자격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의 사업을 이어 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건 결국 우크라이나인을 죽이는 데 이용된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중남부 도시 드니프로에서 나고 자란 알비나(32)는 “누가 21세기에 이런 끔찍한 살육이 벌어질 줄 알았겠나. 집회에 나오는 건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한국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이라고 했다. 한국에 온 지 5년 정도 됐다는 알비나는 지난해부터 고국의 평화를 기원하며 팔찌, 귀걸이 같은 액세서리를 만들어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 파란색과 노란색의 실로 짠 팔찌에 행운을 상징하는 네 잎 클로버 장식을 매단 디자인이다. 알비나는 “더 많은 사람에게 우크라이나의 현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현지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을 돕기 위한 방안”이라면서 “수익금으로 지혈대를 사서 고국으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도움을 주고 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러시아에 대항해 무기를 지원해 주는 게 어렵다면 인도적인 지원을 더 확대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다시 열린 ‘제주 크루즈’… 새달 16일 일본발 첫 입항

    코로나19로 3년여간 중단됐던 ‘크루즈 시대’가 제주에서 다시 열린다. 제주도는 다음달 16일 제주항과 19일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으로 일본에서 출발한 크루즈가 코로나19 이후 처음 입항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제주항에 입항하는 아마데아호는 니가타항을 출발해 강원 속초 등을 거쳐 제주에 온 뒤 16일 나가사키로 돌아간다. 강정항으로 들어오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크루즈선은 15일쯤 요코하마에서 출발해 가고시마를 거쳐 강정항에 입항한 뒤 후쿠오카로 간다. 올해 제주도에는 강정 29차례, 제주항 22차례 등 크루즈가 51차례 입항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32차례 5만 5000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를 찾는다. 홍콩에서 두 차례, 대만에서 세 차례 크루즈가 들어올 예정이지만 중국 본토발은 없다. 도는 이와 함께 싱가포르 정기 직항노선을 운영하는 스쿠트항공과의 공동 마케팅으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미디어 관계자를 초청해 다음달 3~6일 제주 팸투어를 추진한다. K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우리들의 블루스’, ‘수리남’의 촬영지 서귀포 허니문하우스 일대 등 제주의 핫 플레이스와 제주만의 독특한 정서가 깃든 향토음식을 소개할 계획이다.
  • 국회로 넘어온 ‘이재명 체포안’… 與 “3월 임시회 전 영장심사 받아라”

    국회로 넘어온 ‘이재명 체포안’… 與 “3월 임시회 전 영장심사 받아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로 21일 국회로 넘어오면서 정치권의 시계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강세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의 부결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민주당의 3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 대표 불체포특권 유지를 위한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 “지금까지 얼마나 무리한 언론플레이를 통해 저를 음해하고, 부정한 이익을 취한 것처럼 공격했는지를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20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요구서를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어제 접수돼 대통령 재가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후 법무부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3부(부장 강백신)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여야는 오는 24일과 27일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4일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된 뒤 27일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민주당은 국회 의석 과반인 169석을 차지한다. 현재로서는 부결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검찰은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 헌법상 국회의원은 현행범이 아니면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나 구금이 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의 방탄을 위해 3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를 하고 있다며 맹비난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3월 1일부터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면 그건 명백히 방탄이란 것을 스스로 선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임시국회를 (3월) 6일이나 13일부터 열고 그 사이에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될 것”이라고 역제안했다. 김석기 사무총장도 “당력을 총동원해 중요 범죄 혐의자 이 대표의 방패막이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그야말로 공당이길 포기한 행태”라고 직격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진실보다 강한 방탄이 어디 있겠느냐. 이 대표가 떳떳하다면 인원 동원령도, 불체포특권도 버리고 당당히 법원에서 판단 받으면 된다”고 압박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3월 1일) 국회를 열어 산적한 민생 경제 관련 입법 처리는 물론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특검’ 등 현안 해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폭격 피해 920시간 지하에… 우크라 아이들, 마음도 갇혔다

    폭격 피해 920시간 지하에… 우크라 아이들, 마음도 갇혔다

    “공습 사이렌이 울리면 마을 벙커로 가요. 달려서 5분, 걸어서 15분이 걸려요. 미사일 폭격이면 47초 안에 피해야 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요. 폭탄이 떨어질 때면 그저 바닥에 엎드려 숨 죽인 채 귀를 막는 게 전부예요.”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21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2월 24일) 1년을 앞두고 발표한 우크라이나 어린이 위기 보고서 ‘무거운 대가’를 통해 난민 소녀 소피아(16·가명)의 인터뷰를 이같이 전했다. 소피아는 지난해 2월 북동부 하르키우의 학교에서 수업 도중 처음으로 폭탄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그 이후 러시아군의 포격이 일주일 내내 지속됐다. 소피아는 요란스럽게 경보가 울릴 때면 어둡고 추운 아파트 지하실에서 1시간씩 보냈다. 폭격 소리가 가까워지면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소피아는 우크라이나 서부 자카르파티아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라고 하지만 사이렌 소리에서는 벗어날 수 없다고 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일상이 된 폭격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어린이의 정신 건강과 심리 상태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며 “지속적인 폭력, 고립된 피란 생활, 교육에 대한 접근성 부족으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큰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미사일이나 포격을 사전 경고하는 공습 경보는 1만 6207건이 발령됐고, 평균 1시간 동안 지속됐다. 지하 대피소 체류 시간은 최장 8시간에 달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재까지 최소 750만명의 어린이가 연간 평균 920시간 이상 지하 벙커에서 지낸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24개 지역의 경보 발령 시간은 2만 2995시간에 달했다. 지역별 평균은 919.8시간이다. 유엔 최고인권사무소의 집계에 따르면 하루에 최소 4명 이상의 아동이 인구 밀집 지역에 가해진 무차별 공격으로 죽거나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 숫자는 실제보다 적게 집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쟁 중 발생한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상자는 1만 8657명으로, 7110명이 숨졌고 1만 1547명이 다쳤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재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어린이 규모가 41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엔 인도지원조정실(UNOCHA)은 소피아처럼 격전지인 동부에서 서부로 탈출한 국내 피란민 규모를 지난달 기준 620만명으로 추산했다. 1년째 이어지고 있는 전쟁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정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부모의 75%가 ‘아이가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했다. 소니아 쿠시 세이브더칠드런 우크라이나 사무소장은 “도전적인 상황을 견뎌 내는 아이들의 회복력은 놀랍다. 기회를 준다면 어려운 경험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 체포동의안 국회 제출... 與 “3월 임시국회 전 영장심사 받으라”

    이재명 체포동의안 국회 제출... 與 “3월 임시국회 전 영장심사 받으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로 21일 국회로 넘어오면서 정치권의 시계가 빠르게 흐르고 있다.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강세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의 부결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민주당의 3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 대표 불체포특권 유지를 위한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 “지금까지 얼마나 무리한 언론플레이를 통해 저를 음해하고, 부정한 이익을 취한 것처럼 공격했는지를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20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요구서를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은 어제 접수돼 대통령 재가가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이후 법무부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3부(부장 강백신)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여야는 오는 24일과 27일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4일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된 뒤 27일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민주당은 국회 의석 과반인 169석을 차지한다. 현재로서는 부결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검찰은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 헌법상 국회의원은 현행법이 아니면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나 구금이 되지 않는 불체포 특권이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의 방탄을 위해 3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3월 1일부터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면 그건 명백히 방탄이란 것을 스스로 선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임시국회를 (3월) 6일이나 13일부터 열고 그사이에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될 것”이라고 역제안했다. 김석기 사무총장도 “당력을 총동원해 중요범죄혐의자 이 대표의 방패막이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그야말로 공당이길 포기한 행태”라고 직격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진실보다 강한 방탄이 어디 있겠나. 이 대표가 떳떳하다면 인원 동원령도 불체포특권도 버리고 당당히 법원에서 판단 받으면 된다”고 압박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3월 1일) 국회를 열어 산적한 민생 경제 관련 입법 처리는 물론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특검’ 등 현안 해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관광버스서 동남아 관광객 우르르…골목상권·유통업계 ‘다시 돌아온 봄’

    관광버스서 동남아 관광객 우르르…골목상권·유통업계 ‘다시 돌아온 봄’

    일요일이던 지난 19일 오후 서울 ‘관광 1번지’ 명동길 초입에 모처럼 반가운 대형 관광버스 1대가 필리핀 단체 관광객 30여명을 내려놓고 떠났다. 자유시간을 받은 관광객들은 가이드에게 ‘스타벅스가 어디냐’, ‘길 건너 백화점에 어떻게 가냐’ 등 저마다 목적지를 물어보고는 삼삼오오 흩어졌다. 이들을 인솔한 경력 8년 차 프리랜서 가이드 최유라 씨는 리오프닝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전과 비교해서 체감 20% 정도 일거리가 회복된 것 같다”면서 “명동은 길거리 음식과 쇼핑으로 유명한 관광코스라서 손님들이 주로 화장품이나 신발 같은 것들을 많이 산다”라고 말했다. ■동남아 관광객 가득찬 관광지…설익은 리오프닝 특수에 자영업자들 ‘희망고문’ 비명 이날 둘러본 명동 거리는 야시장을 방불케 했다. 눈스퀘어 앞에서 지하철 명동역 8번 출구까지 ㄱ자로 꺾어지는 중심가에 환한 조명을 켠 노점상이 늘어져 있었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 여행을 허용하지 않아 중국인 관광객은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동남아 관광객들로 거리가 북적였다. 튀김 장사를 하는 조태웅 씨는 “요즘 명동이 잘 된다고 해서 이달 초부터 새로 노점상을 시작했다”면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일본 관광객들을 가장 많이 봤다”고 했다.하지만 노점상을 제외한 명동 상권은 좀처럼 매출 회복이 더뎌 발을 동동 굴렀다. 골목으로 들어가 150m 남짓을 걷는데 ‘임대’ 알림을 붙여놓은 공실 점포가 10곳이 넘었다. 관광객 상대로 화장품을 파는 한 가게 직원은 “동남아 손님들이 늘긴 했는데, 돈 쓰는 것은 편차가 크다. 중국인 손님만큼 물건을 많이 사가는 경우는 드물다”고 볼멘소리했다. 명동에서 20년 넘게 음식점을 했다는 한 자영업자는 “작년 겨울부터 사람들이 좀 모이니까 건물주들이 코로나 때 깎아줬던 가게 임대료를 도로 올려서 속앓이하는 사장이 한 둘이 아니다”라며 “코로나 3년 동안 쌓인 빚 때문에 수익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K-푸드·K-뷰티’ 인기는 여전…면세점 등 유통업계 ‘하반기 리오프닝 수혜’ 기대 외국인 관광이 점차 늘면서 대형 유통업체들은 하반기에 본격적인 매출 활성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여객 수는 384만여명으로 지난해 1월 35만여명보다 10배 이상 늘어났다.공항철도 종점에 자리해 외국인 특화매장으로 분류된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올해 들어 전체 매출의 25% 정도로 외국인 비중이 올라섰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35%를 넘었던 외국인 매출은 지난 2021년 1%로 뚝 떨어졌었다. 이른바 K-푸드, K-뷰티 제품에 대한 외국인들의 수요는 여전히 높았다. 지난 16일 오후 찾아간 이 마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과자, 화장품, 영양제, 딸기, 소주 등으로 쇼핑 카트를 채우고 있었다. 3년 동안 한국에 살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으로 제품을 판매 중이라는 중국인 ‘왕홍’(인플루언서) 증일수 씨는 “한 번 방송을 하면 700~800명이 보는데 과자, 라면, 커피가 잘 팔린다”고 말했다. 남흥 롯데마트 서울역점장은 “지난해 9월부터 매출이 서서히 늘면서 지점 근무자를 6명 충원했다”면서 “최근 추이를 보면 향후 중국 비자 이슈가 해결된다면 매출이 더욱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2016∼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에 이어 팬데믹까지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 업계는 특히 올해 사업 정상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점 매출은 17조 8163억원으로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의 71.6% 수준밖에 회복하지 못했다. 한 대형 면세점 관계자는 “외국인 매출에서 다이궁(보따리상)을 비롯한 중국인 비중이 90% 이상으로 압도적이었다”면서 “한중 항공 노선이 늘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도 단기 비자 신청 정상화에 따른 중국행 항공편 증가 등으로 차츰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3~16일 주중 대사관 등이 접수한 방한 비자 신청 건수는 일평균 2430건으로 그 전주보다 116% 증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현재 주 62회인 한-중 항공편을 다음달부터 주 100회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맞춰 신라면세점은 20일 국제선 항공편 감소로 문을 닫았던 김포공항점 패션·잡화 매장 운영을 약 3년 만에 재개했다.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도 항공편 증편에 맞춰 다음 달부터 새 단장을 진행한다. 백화점에서도 외국인 소비자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간 백화점 외국인 매출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590%,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600%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도 명품관 중심으로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이 500% 늘면서 최근 외국인 담당 직원을 새로 채용했다.
  • 우크라 전쟁 1년이 앗아간 소피아의 일상… “우크라 아동 75% 정신적 트라우마”

    우크라 전쟁 1년이 앗아간 소피아의 일상… “우크라 아동 75% 정신적 트라우마”

    “공습 사이렌이 울리면 마을 벙커로 가요. 달려서 5분, 걸어서 15분이 걸려요. 미사일 폭격이면 47초 안에 피해야 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요. 폭탄이 떨어질 때면 그저 그저 바닥에 엎드려 숨 죽인 채 귀를 막는 게 전부에요.”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21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2월 24일) 1년을 앞두고 발표한 우크라이나 어린이 위기 보고서 ‘무거운 대가’를 통해 난민 소녀 소피아(16·가명)의 인터뷰를 이 같이 전했다. 소피아는 지난해 2월 북동부 하르키우의 학교에서 수업 도중 처음으로 폭탄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그 이후 러시아군의 포격이 일주일 내내 지속됐다. 소피아는 요란스럽게 경보가 울릴 때면 어둡고 추운 아파트 지하실에서 1시간씩 보냈다. 폭격 소리가 가까와지면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소피아는 우크라이나 서부 자카르파티아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라고 하지만 사이렌 소리에서는 벗어날 수 없다고 한다. 소피아는 전쟁 이후 어머니와 소식이 끊겼고, 참전한 아버지와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 지난해 6월 초 전화가 마지막 연락이었다. 소피아는 “한달 이면 전쟁이 끝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었지만 1년이 되도록 돌아가지 못한다.세이브더칠드런은 “일상이 된 폭격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어린이의 정신 건강과 심리 상태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며 “지속적인 폭력, 고립된 피란 생활, 교육에 대한 접근성 부족으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큰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미사일이나 포격을 사전 경고하는 공습 경보는 1만 6207건이 발령됐고, 평균 1시간 동안 지속됐다. 지하 대피소 체류 시간은 최장 8시간에 달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재까지 최소 750만명의 어린이가 연간 평균 920시간 이상 지하 벙커에서 지낸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24개 지역의 경보 발령 시간은 2만 2995시간에 달했다. 지역별 평균은 919.8시간이다. 유엔 최고인권사무소의 집계에 따르면 하루에 최소 4명 이상의 아동이 인구 밀집 지역에 가해진 무차별 공격으로 죽거나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 숫자는 실제보다 적게 집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쟁 1년간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상자는 1만 8657명으로, 7110명이 숨졌고 1만 1547명이 다친 쳤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재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어린이 규모가 41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엔 인도지원조정실(UNOCHA)은 소피아처럼 격전지인 동부에서 서부로 탈출한 국내 피란민 규모를 지난달 기준 620만명으로 추산했다. 1년째 이어지고 있는 전쟁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정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부모의 75%가 ‘아이가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했다. 소니아 쿠쉬 세이브더칠드런 우크라이나 사무소장은 “많은 아동은 집과 학교가 파괴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는 것을 목격했다”며 “도전적인 상황을 견뎌내는 아이들의 회복력은 놀랍다. 기회를 준다면 어려운 경험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푸틴 물러나라” 우크라인 집회 1년…“한국에서 우리도 전쟁 중”

    “푸틴 물러나라” 우크라인 집회 1년…“한국에서 우리도 전쟁 중”

    “군인처럼 싸운다는 심정으로 이곳에 온다.” 한국 체류 12년째인 우크라이나인 로만 야마노프(36)는 지난해 2월부터 서울 중구 정동 분수대 앞에서 일요일마다 열리는 반전 집회에 참석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로만은 21일 “처음 집회에 나왔을 땐 내 얼굴과 이름이 알려지는 걸 주저했지만 고향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싸우고 있는데 ‘이게 뭐가 무섭냐’고 생각하게 됐다”며 “크림반도에 계시는 부모님도 ‘너는 한국에서 싸우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이 전쟁이 1년 됐다고 하지만 사실 우리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 이후 9년 동안 싸움을 해 온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가 승리하기를 기원해달라”고 했다.로만처럼 한국에 사는 우크라이나인들은 지난해 2월 24일 전쟁 발발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는 공지를 보고 자발적으로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주한 러시아 대사관이 보이는 이 곳에서 참가자들은 국가인 ‘우크라이나의 영광은 사라지리 않으리’를 제창하고 ‘민간인 살상을 중단하라’,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푸틴은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러시아를 규탄한다. 파란색과 노란색 가로줄 무늬의 우크라이나 국기를 몸에 두르고 같은 모양의 마스크를 쓴 이들은 희생자에 대한 추도와 묵념의 시간도 빼놓지 않는다.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우크라이나어, 영어와 함께 한국어로도 발언한다. 한국 사회에서 더 많은 국민에게 관심을 촉구하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출신의 올가는 한국어로 또박또박 “전쟁은 아픔 그 자체다. 가족과 친구가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감정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한국 사람들에게 러시아에 대해 어떻게 하라고 말할 자격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의 사업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건 결국 우크라이나인을 죽이는 데 이용된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중남부 도시 드니프로에서 나고 자란 알비나(32)는 “누가 21세기에 이런 끔찍한 살육이 벌어질 줄 알았겠나. 집회에 나오는 건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한국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이라고 했다. 한국에 온 지 5년 정도 됐다는 알비나는 지난해부터 고국의 평화를 기원하며 팔찌, 귀걸이 같은 액세서리를 만들어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 파란색과 노란색의 실로 짠 팔찌에 행운을 상징하는 네 잎 클로버 장식을 매단 디자인이다. 알비나는 “더 많은 사람에게 우크라이나 현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현지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을 돕기 위한 방안”이라면서 “수익금으로 지혈대를 사서 고국으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도움을 주고 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러시아에 대항해 무기를 지원해주는 게 어렵다면 인도적인 지원을 더 확대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美 의회, 러 전쟁범죄 결의안 발의…韓“러 선수, 올림픽 출전 반대”

    美 의회, 러 전쟁범죄 결의안 발의…韓“러 선수, 올림픽 출전 반대”

    15명 의원 초당적 참여…“노골적 잔학 행위”러, 인도주의통로 및 산부인과 등 무차별 폭격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아 미국 상원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범죄’로 승인하는 결의안이 발의됐다. 21일 미 의회 의안시스템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짐 리시 상원의원은 여야를 아우른 15명 의원과 함께 지난 16일(현지시간)에 해당 결의안을 내놓았다. 결의안은 “러시아의 불법적이고 계획적이며 이유 없는 잔인한 전쟁에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광범위하고 조직적이며 노골적인 잔학 행위가 포함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 관련법에는 살해, 신체적·정신적 피해, 주거환경 파괴, 출산 방해, 아동 강제 이동 등 5개 조건 가운데 하나만 충족하면 전쟁범죄인데, 러시아가 모두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거지역, 산부인과 등 의료시설, 인도주의적 대피 통로 등을 무차별 공격했고 수많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러시아로 강제 이송했다고 주장했다. 결의안은 또 대량 학살 책임자나 연루자에 대한 경제 제재, 러시아 정치 지도자와 군인들에 대한 국제 범죄 수사 및 재판 지원 등을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한국 등 35개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의 내년 파리 하계올림픽 출전 금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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