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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사제들의 소아 성학대 범죄 개혁…아동 포르노 문제”

    교황 “사제들의 소아 성학대 범죄 개혁…아동 포르노 문제”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현지시간) 즉위 1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교황직을 수행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3년 3월 13일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일간지 ‘일 파토 퀴티디아노’에 “교황이 되기 전에 교황의 일을 배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특히 자신을 많이 괴롭힌 문제 중 하나가 부패라고 콕 집었다. 교황은 “부패는 영혼을 썩게 만든다”면서 “교회의 부패는 소아성애 스캔들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한 통치 프로그램은 자신을 그분의 인도에 맡기는 것”이란 가르침을 남겼던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이 수십년간 사제들의 성 학대 범죄를 은폐했던 침묵에 맞서 싸웠다고 돌아봤다. 교황은 또 교회는 사제의 성 범죄에 대해 근본적 개혁을 단행했지만, 아동 비디오 포르노 문제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가톨릭계에 대한 탄압을 이어가는 중미 니카라과 정부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비판에 발끈하며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지난 10일 아르헨티나 언론 ‘인포바에’와의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르테가 정부를 비난하며 “1917년 공산정권이나 1935년 히틀러 정권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교황은 니카라과 가톨릭 교회의 로날도 알바레스 주교가 지난달 26년 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되자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을 무례한 독재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니카라과는 북한, 중국, 베트남 등 교황청과 공식 관계를 맺지 않은 10여개국 중 한 곳이 된다.
  • 국민은행, 2023년도 적십자회비 2억 5000만원 전달

    국민은행, 2023년도 적십자회비 2억 5000만원 전달

    KB국민은행은 대한적십자사에 2023년도 적십자회비 2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적십자회비는 각종 재난·재해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국내외 이재민을 지원하고 재난구호 및 보건·안전 지식 보급 활동 등 인도주의 사업을 추진하는 데 활용된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번 적십자회비 기부 외에도 지난달 튀르키예에 발생한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한 기부캠페인 모금액에 매칭 그랜트 형식으로 조성한 성금 6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등 연이은 국내외 재난과 경기 침체로 힘든 상황”이라며 “적십자회비를 통해 재해 이재민과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아파트 29층 유리창에 굉음과 함께 구멍…쇠구슬 발견

    아파트 29층 유리창에 굉음과 함께 구멍…쇠구슬 발견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고층아파트 유리창이 굉음과 함께 깨진 가운데 아파트 단지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쇠구슬이 발견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유리창 파손 신고가 들어온 연수구 송도동 아파트단지에서 지름 8㎜ 쇠구슬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받고 전날 오후 주변을 수색하던 중 아파트단지 1층 인도에서 쇠구슬을 찾았다. 이어 해당 쇠구슬이 범행에 사용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감식 작업을 진행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누군가 새총 등 장비를 이용해 쇠구슬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주변 이웃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도 벌였으나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는 못한 상태다. 피해 장소가 고층아파트다 보니 주변 폐쇄회로(CC)TV로 범행 장면을 확인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 안전을 해칠 수 있는 범죄라고 보고 최선을 다해 수사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수사 진행 상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한국 기술로 인니 노후 해양플랜트 해체… 국내 기업 진출 기반 마련

    한국 기술로 인니 노후 해양플랜트 해체… 국내 기업 진출 기반 마련

    한국 기술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노후 해양설비시설을 최초로 해체한 것을 계기로 국내 기업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가 협력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와 14일 자카르타에서 1차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2021년 10월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와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해양플랜트 해체 및 재활용 시범사업을 공동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동부 칼리만틴 해역에 위치한 노후 해양플랫폼 1기를 성공적으로 해체하고 인공어초로 재활용했다. 인도네시아는 해양플랜트 약 600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100여기 정도가 노후해 해체가 필요하다고 추정하고 있다. 기술력 문제 등으로 해체 작업이 진행되지 못하다가 한국 기술을 통해 인도네시아 최초로 해양플랜트 해체 작업이 이뤄진 것이다. 해수부는 “한국 기술력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우리 기업이 2조 5000억원 이상되는 인도네시아 노후 해양플랜트 해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430억원 규모의 태국 플랫폼 해체사업을 수주하였을 뿐만 아니라 5억 6000만원 규모의 인니 플랫폼 해체 설계 등을 추가적으로 수주하는 등 가시적인 실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은 14일 공동위원회에서 인도네시아 노후 해양플랜트 해체 및 재활용 시범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인공어초 재활용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 7곳과 인도네시아 기업 7곳 등 14개 업체가 기업 간 협력 의향서도 체결한다. 의향서에는 국내 기업인 주식회사 칸과 인도네시아 기업 엘루사 등이 약 3000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해체 사업과 2000억원 규모의 에너지전환 LNG(액화천연가스)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내 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홍보·공유하기 위해 14일 공동위원회 개최에 맞춰 인도네시아 에너지 광물자원부 산하기관인 석유가스총국 등 양국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국내 15개 기업 전시관도 운영한다.
  • 안세영, ‘숙적’ 야마구치에 막혀 3개 대회 연속 우승 불발

    안세영, ‘숙적’ 야마구치에 막혀 3개 대회 연속 우승 불발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이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막혀 국제 대회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세계 2위 안세영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뮐하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독일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야마구치에게 0-2(11-21 14-21)로 완패하며 준우승했다. 1세트 초중반까지 팽팽했지만 8-10에서 야마구치가 10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흐름을 장악했다. 2세트 들어 안세영이 7-4로 잠시 앞서갔지만 야마구치에게 연속 득점을 내줘 7-10 역전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의 상대 전적이 6승12패가 됐다. 올해 들어 벌써 3번째 결승 맞대결이었다. 새해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은 야마구치에게 1-2로 패해 우승을 내줬고, 일주일 뒤 열린 인도 오픈 결승에서는 2-1로 설욕하며 새해 첫 우승을 일궜다. 인도네시아 마스터스까지 연속해서 정상을 밟았던 안세영은 독일 오픈까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안세영은 14일 개막하는 전영오픈에서 다시 정상을 노린다. 한국 배드민턴은 남녀 복식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호흡을 맞춘 세계 3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는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2위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일본)를 2-0(21-19 21-15)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K셔틀콕 맞대결이 펼쳐진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세계 10위 최솔규(국군체육부대)-김원호(삼성생명)조가 16위 서승재(국군체육부대)-강민혁(삼성생명) 조와 접전 끝에 2-1(21-19 18-21 21-19)로 이겨 금메달을 챙겼다. 한편 혼합복식 세계 14위 김원호-정나은(화순군청)은 혼합복식 결승에서 16위 펑옌저-황둥핑(중국)에게 0-2(4-21 15-21)로 패해 은메달을 따냈다.
  • “집사야 일어나!”…주택가 화마서 일가족 구한 ‘고양이의 보은’ [반려독 반려캣]

    “집사야 일어나!”…주택가 화마서 일가족 구한 ‘고양이의 보은’ [반려독 반려캣]

    미국 북동부 오하이오의 일가족 6명이 반려 고양이의 보은으로 화재가 난 집 밖으로 무사히 대피해 목숨을 구한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미국 폭스뉴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오전 5시 오하이오 포레스트 파크에 사는 일가족 6명이 생후 6개월의 아기 고양이가 재빨리 안방으로 건너가 잠자고 있던 엄마의 팔을 물어 깨우면서 무사히 불이 난 집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고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전 5시경 존 홀 가족이 키우는 아기 고양이 니나는 불이 난 집 안 상황을 알리기 위해 가족들의 손을 수차례 깨물고, 평소와는 다르게 큰 소리를 내며 울기 시작했다. 당시 잠에서 깬 집 주인이자 니나의 집사인 알리사 존 홀은 “처음에는 니나가 가족들과 놀고 싶어서 소리를 낸다고 생각했다”면서 “더 잠을 청하기 위해 니나를 방문 밖으로 내보냈다. 그런데 복도로 내보낸 후에도 니나는 계속해서 문을 긁고 울어댔는데, 그게 평소와 너무 달라서 뭔가 다른 일이 벌어졌다고 느끼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잠에서 깬 존 홀은 “그러가다 문득 어딘가에서 가구가 불에 타는 듯한 냄새를 맡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존 홀은 화재 신고 후 즉시 자녀들을 방문 밖 길게 난 복도로 이동시켰는데, 이때는 이미 집안 곳곳이 검은 연기로 휩싸여 손쓸 수 없는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이들을 가장 먼저 집 밖으로 안전하게 대피시키는데 약 2~5분이 걸렸다”면서 “당시 고양이 니나가 불길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한 대피로를 가장 먼저 나서서 인도했고, 그 뒤로 아이들이 뒤따라 집 밖으로 대피했다. 남편 역시 뒤늦게 속옷 차림으로 급하게 현관 쪽 계단을 향해 뛰어 내려오면서 우리 가족 6명 모두 큰 부상없이 화마를 피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가족들을 모두 안전하게 대피시킨 후 고양이 니나는 안타깝게도 화마를 피하지 못하고 존 홀의 큰아들 방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그는 “아이들이 무사한 것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며 아이들을 돌보다가 문득 니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면서 “그 당시까지만 해도 수풀이나 잔디밭 어딘가에 니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약 2시간쯤 지나 불길이 다 잡힌 집 안을 수색하던 중에 니나의 사체가 발견됐다. 아마도 아이들 중 누군가 방 안에 남아 있을 것을 걱정한 니나가 큰 아들 방으로 들어갔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던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관할 소방국은 존 홀 가족의 주택 화재가 고장 난 온수기에서 시작된 불길이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존 홀은 “단 2분 만에 우리 집은 모두 불탔다”면서 “고양이 니나가 아니었다면 우리 가족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비극적인 상태에 놓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 “러시아 ‘편드는’ 나라 오히려 늘었다”

    “러시아 ‘편드는’ 나라 오히려 늘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 및 고립 강화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를 지지하는 입장의 국가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프리카와 남미, 중동 등지의 신흥국을 중심으로 서방 진영에서 이탈하는 나라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의 부설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최근 보고서에서 “점점 더 많은 국가가 러시아 편을 들고 있다”며 “중립적이거나 비동맹적 스탠스를 취했던 국가들이 입장을 바꿨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EIU는 전쟁 발발 이후 세계 여러 국가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 집행, 유엔에서의 투표 성향, 국내 정치 상황, 공식 성명, 경제·정치·군사·역사적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비난하는 국가의 수는 1년 전 131개국에서 일부 신흥국 이탈의 영향으로 122개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과 일본도 러시아를 비난하는 입장으로 분류됐다. 중립국은 32개에서 콜롬비아, 카타르, 튀르키예 등이 더해지며 35개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는 양쪽 모두로부터 경제적 이익을 얻고자 이같은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EIU는 설명했다. 러시아로 편향된 나라는 29개에서 35개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이 여전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말리·부르키나파소·우간다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 남미의 볼리비아, 중동의 이란 등에서 러시아 지지 성향이 강해졌다고 EIU는 분석했다. 북한도 여기에 속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한 ‘반(反)러시아 블록’의 국내총생산 총합은 67.9%로, ‘친(親)러시아 블록’의 20.1%를 압도했다. 하지만 국가별 인구 합계로 비교해보면 반러 진영 36.2%,친러 진영 33.1%로 엇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브릭스(Brics·신흥 5개국)만 보면 러시아에 반하는 국가는 하나도 없었다. 브라질과 인도는 중립국으로 분류됐고, 중국과 남아공은 러시아에 기운 것으로 평가됐다. EIU는 “러시아와 중국은 대러 경제제재의 영향에 대해 의구심을 심고, 이전 ‘식민지 강대국’(과거 제국주의 국가)에 대한 분노를 활용하려 중립 성향의 국가들에 구애하고 있다”며 “아프리카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고금리에 200조원 ‘시한폭탄’… 돈줄 막힌 美스타트업 줄도산 우려

    고금리에 200조원 ‘시한폭탄’… 돈줄 막힌 美스타트업 줄도산 우려

    미국 스타트업의 자금줄이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테크기업 줄도산 우려가 확산되면서 전 세계가 충격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금융시장에서는 파산 결정 후 첫 거래일인 월요일(13일)에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공포가 감지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영국중앙은행은 SVB의 영국 자회사가 미국 모회사의 파산에 따라 파산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보기술(IT) 기업 약 180개가 제러미 헌트 재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기업 생태계를 20년 뒤로 되돌릴 수도 있다. 많은 기업이 하룻밤 새 강제청산에 들어갈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SVB는 영미를 포함해 캐나다, 중국, 덴마크, 독일, 인도, 이스라엘, 스웨덴 등 9개국에 진출해 있어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 캐나다 토론토의 광고 기술 개발 기업으로 나스닥에 상장된 ‘어큐티 애즈’는 보유 현금의 90%인 5500만 달러(약 727억원)를 SVB에 넣었다며 지난 10일 나스닥에 거래 중지를 요구했다.SVB는 미국에서 집리크루터(ZipRecruiter), 쇼피파이(Shopify), 로쿠(Roku) 등 테크·헬스케어 벤처기업 중 44%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또 캘리포니아주 내파밸리에 지점을 운영하며 40억 달러(약 5조 2920억원)를 와인 산업에 대출해 와인 생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업계는 지난해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이라고 오판했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뒤늦게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려 국채 가격이 하락한 것이 SVB의 파산을 부추겼다고 비난했다. 월렌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크리스토퍼 월렌 회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의 영향을 잘못 계산했다”며 “은행들이 곤경에 처해 곧 피바다가 될 수 있다. 공매도 세력이 특히 소규모 은행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금융시장도 SVB 파산이 낳을 후폭풍에 긴장하고 있다. CNN의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 3일 ‘정상’ 단계인 53에서 SVB가 파산한 10일 ‘극도의 공포’ 단계인 24로 떨어졌다. 유럽 증시의 스톡스(STOXX) 은행 지수도 10일 3.78%나 내려 지난해 6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큰 일일 하락 폭을 기록했다. 세계 5위 가상자산(암호화폐)인 ‘스테이블 코인’ USDC는 미국 달러화에 고정돼 설계됐지만, 11일 장중 0.86달러로 최근 1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해 암호화폐 시장의 우려도 크다. 다만 SVB 파산 사태가 미국 내 대형은행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 등 금융 악화로 전이될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SVB는 일반소매금융이 없어 대형 은행과 거래가 거의 없고, 그간 은행에 대한 금융규제도 강화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금융 안정성의 약한 고리부터 시작해 도미노처럼 무너진 2008년 금융위기의 전례를 볼 때 위기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미 정부는 SVB의 총예금(1754억 달러·약 232조원) 중 기업당 예금보험 한도(25만 달러·약 3억 3000만원)를 넘는 예금액인 1515억 달러(약 200조 4000억원) 가운데 일정 비율을 조기 지급하거나, 은행 예금 지원 기금을 별도로 마련하는 안전장치 등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 SVB 파산… 글로벌 ‘블랙먼데이’ 공포

    SVB 파산… 글로벌 ‘블랙먼데이’ 공포

    미국 내 16위 규모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파가 번지고 있다. 역대 미국에서 파산한 은행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인 탓에 ‘리먼브러더스 사태’와 같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촉발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당장 국내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무역 적자와 고환율, 고금리 등 악재가 산적한 우리 경제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SVB의 파산에 따른 파장은 SVB가 진출해 있는 영국과 캐나다, 인도, 중국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각국 스타트업들이 ‘도미노 파산’ 위기에 처하면서 각국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SVB의 파산 직후 10일 뉴욕증시가 1%대 급락한 채 마감한 가운데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4대 은행의 시가총액은 9일 하루에만 524억 달러나 감소했다. SVB에 준비금 일부를 보관하던 스테이블 코인(화폐 또는 실물자산과 연동시켜 가격 안정성을 보장하는 암호화폐)인 USD코인이 급락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도 휘청거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 경제·금융 수장들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관련 정례 간담회를 갖고 SVB 파산 사태의 국내 영향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미국 SVB의 유동성 위기가 은행 폐쇄로 확산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상시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을 예고했다. ‘강달러’ 현상에 환율이 1300원대로 오르고, 지난 1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인 45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는 등 악재가 산적한 상황에서 이번 사태는 불안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14일로 예정된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22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국내 증시도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 특히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하고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과 SVB에 현금을 맡긴 국내 스타트업의 현금 조달 문제 등도 우려된다. 금융당국은 스타트업의 예금 규모와 현금 손실 추정액 등 SVB 파산에 따른 피해 규모 파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와 금융당국은 국내 은행이 SVB나 실리콘밸리에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있는 곳이 없어 이번 사태가 금융권 전반의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 스티븐 리 신병 확보 ‘韓, 론스타 배상 판정’에 영향 줄까

    스티븐 리 신병 확보 ‘韓, 론스타 배상 판정’에 영향 줄까

    미국계 사모투자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핵심 피의자인 스티븐 리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가 도피 17년 만에 체포되면서 투자자·국가 분쟁 해결(ISDS) 취소 절차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부는 긍정적 변수로 보는 분위기이지만 재수사 착수 등에는 걸림돌 역시 만만찮은 상황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리 전 대표의 체포를 기점으로 론스타 사건의 전면 재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7일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론스타의 ‘먹튀’로 인한 국고 손실과 혐의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과거 대검 중수부에서 하던 ‘론스타 로비’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가 이어받은 상태다. 법무부는 재수사가 진행될 경우 ISDS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기대하는 모습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8월 세계은행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론스타 사건 중재판정부가 한국 정부에 론스타 측 청구액의 약 4.6%인 2억 1650만 달러(약 2800억원)를 지급하라고 판정한 것에 대해 정정신청을 한 상태다. 법무부 관계자는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사건인 만큼 (추후 절차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ISDS 전문 변호사도 “리 전 대표는 수사조차 받지 않아 취소 신청 때 이 부분을 담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중재 판정 당시 ‘론스타가 외환카드 주가조작 수사를 자초해 한국 정부의 책임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소수의견이 나온 점도 희망적이다. 하지만 재수사를 당장 착수하기는 쉽지 않다. 법무부는 범죄인 인도 재판 절차에 적극 대응 중이지만 송환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의 혐의가 구체화해도 판정이 바뀌진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론스타 분쟁에 참여했던 한 법조인은 “중재 재판은 단심이어서 1심 주장을 항소심에서 보충하는 국내 소송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 北 보란 듯… 미군, 최영함·美이지스함 연합 기동훈련 이례적 공개

    北 보란 듯… 미군, 최영함·美이지스함 연합 기동훈련 이례적 공개

    미군이 한미 구축함 기동훈련과 한미 특수부대 강하 침투훈련 모습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13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에 앞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해군과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인태사)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한국 해군 구축함 최영함(DDHⅡ·4400t급)과 미 태평양함대 소속 알리버크급 이지스구축함 라파엘 페랄타함(DDG115)이 제주도 남방 공해에서 연합기동훈련을 했다. 인태사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는 최영함과 라파엘 페랄타함이 나란히 기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달 27일 제주에 입항해 지난 3일 출항한 라파엘 페랄타함은 고고도와 저고도미사일을 동시에 요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갖췄으며 대잠수함 작전도 펼칠 수 있다. 라파엘 페랄타함의 제주 입항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일까지 부산 작전기지에 머무른 로스앤젤레스급 핵추진 공격잠수함 스프링필드함(SSN761·6000t급)의 방한과 시기가 겹친다. 다만 스프링필드함이 라파엘 페랄타함 등과 함께 훈련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주한미특수전사령부는 한미 특수전 부대들이 주야간 강하훈련을 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도 공개했다. 주한미특수전사령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미 공군 특수전전단, 한국 특수전전단·육군 특수전사령부·공군이 티크 나이프 훈련 중 비공개 강하구역에서 실전적인 고난도 주야간 군사 강하훈련을 했다”고 소개했다. 한미 연례 연합특수작전훈련인 티크 나이프 훈련은 특수부대가 항공지원을 받아 적진 깊숙이 침투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이뤄진 특수전을 숙달하는 ‘실전적 공중 대 지상 다영역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미 공군 지상지원용 공격기 AC130J가 미 플로리다의 헐버트 공군기지에서 처음으로 한반도에 출동했다. 주한미특수전사령부는 “확장억제를 강조하는 훈련 시나리오 구성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으로 AC130J를 훈련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1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11일간 실시하는 프리덤 실드 한미연합연습 기간에 티크 나이프 훈련을 비롯해 20여개의 야외실기동훈련을 펼치는 등 과거 ‘독수리훈련’ 이상 수준의 전구(戰區)급 연습을 벌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CVN68)를 비롯해 핵추진잠수함,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와 무인 공격기 MQ9 등 전략무기도 대거 한반도에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 [영상] 인니 므라피 화산 또 폭발…‘불의 고리’ 심상치않다

    [영상] 인니 므라피 화산 또 폭발…‘불의 고리’ 심상치않다

    인도네시아에서 므라피 화산이 또 다시 폭발했다. 1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이날 정오쯤 중부 자바 족자카르타(욕야카르타) 인근 므라피 화산이 폭발했다고 밝혔다.이번 폭발로 화산재가 정상에서 최고 3㎞ 높이까지 솟구쳤고, 용암이 경사면을 타고 1.5㎞까지 흘러내렸다. 이 화산은 족자카르타 시내 중심부에서 30㎞ 떨어져 있고, 반경 10㎞ 안에 25만 명이 살고 있다.재난 당국은 분화구를 기준으로 반경 7㎞까지 제한 구역으로 설정해 사람들의 접근을 막았다.  화산 기슭 주민들은 용암이 흘렀던 피해지역을 지프로 타고 돌아보는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 없지만, 인근 마을 8곳이 화산재의 영향을 받았다. 현지 매체 콤파스TV는 속보를 통해 므라피 화산 인근 마을의 집과 도로가 온통 하얀 재로 뒤덮인 모습을 보도하기도 했다. 압둘 무하리 인도네시아 기상청 대변인은 “위험 지역에 접근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제한 구역이 더 넓어지면 주민들에게 대피 권고가 내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해발 2968m 므라피 화산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활화산 중 하나다. 경계 등급으로 따지면 두 번째로 높다. 1930년 당시 대폭발을 일으켜 당시 1300명의 인명 피해를 유발했다. 2010년에도 한 차례 더 대폭발이 발생해 350명 이상이 숨지고 약 35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최근에는 수시로 화산재와 용암을 분출하고 있으며, 산사태와 지진이 반복되고 있다. 1만 7000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다. 활화산만 120여 개에 이르고, 지진도 잦아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 3일에도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에서 2일 규모 5.6 지진이 일어났다.
  • 스티븐리 신병 확보, 론스타 배상 판정 ‘취소 신청’ 영향 미칠까

    스티븐리 신병 확보, 론스타 배상 판정 ‘취소 신청’ 영향 미칠까

    미국계 사모투자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핵심 피의자인 스티븐 리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가 도피 17년 만에 체포되면서 투자자·국가 분쟁 해결(ISDS) 취소 절차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부는 긍정적 변수로 보는 분위기지만 재수사 착수 등에는 걸림돌 역시 만만찮은 상황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리 전 대표의 체포를 기점으로 론스타 사건의 전면 재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7일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론스타의 ‘먹튀’로 인한 국고 손실과 혐의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과거 대검 중수부에서 하던 ‘론스타 로비’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가 이어받은 상태다. 법무부는 재수사가 진행될 경우 ISDS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기대하는 모습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8월 세계은행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론스타 사건 중재판정부가 한국 정부에 론스타 측 청구액의 약 4.6%인 2억 1650만달러(2800억원)를 지급하라고 판정한 것에 대해 정정신청을 한 상태다. 법무부 관계자는 “혈세를 한 푼도 낭비해선 안 된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지 않느냐”면서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사건인 만큼 (추후 절차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ISDS 전문 변호사도 “리 전 대표는 수사조차 받지 않아 취소 신청 때 이 부분을 담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중재 판정 당시 ‘론스타가 외환카드 주가조작 수사를 자초해 한국 정부의 책임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소수의견이 나온 점도 희망적이다. 하지만 재수사를 당장 착수하기는 쉽지 않다. 법무부는 범죄인 인도 재판 절차에 적극 대응 중이지만 송환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의 혐의가 구체화해도 판정이 바뀌진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론스타 분쟁에 참여했던 한 법조인은 “중재 재판은 단심이어서 1심 주장을 항소심에서 보충하는 국내 소송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 최영함 라파엘페랄타함 연합기동훈련 등 이례적 공개...한미 ‘자유의 방패’ 앞두고 대북 메시지

    최영함 라파엘페랄타함 연합기동훈련 등 이례적 공개...한미 ‘자유의 방패’ 앞두고 대북 메시지

    미군이 한미 구축함 기동훈련과 한미 특수부대 강하 침투훈련 모습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13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에 앞서 대북 경고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해군과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인태사)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한국 해군 구축함 최영함(4400t급, DDHⅡ)과 미 태평양함대 소속 알레이버크급 이지스구축함 라파엘 페랄타함(DDG115)이 제주도 남방 공해에서 연합기동훈련을 했다. 인태사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는 최영함과 라파엘 페랄타함이 나란히 기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달 27일 제주에 입항해 지난 3일 출항한 라파엘 페랄타함은 고고도와 저고도 미사일을 동시에 요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갖췄으며 대잠수함 작전도 펼칠 수 있다. 라파엘 페랄타함의 제주 입항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일까지 부산 작전기지에 머무른 로스앤젤레스급 핵추진 공격잠수함 스프링필드함(SSN761·6000t급)의 방한과 시기가 겹친다. 다만 스프링필드함이 라파엘 페랄타함 등과 함께 훈련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주한미특수전사령부는 한미 특수전 부대들이 주·야간 강하훈련을 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도 공개했다. 주한미특수전사령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미 공군 특수전전단, 한국 특수전전단·육군 특수전사령부·공군이 티크 나이프 훈련 중 비공개 강하구역에서 실전적인 고난도 주·야간 군사 강하훈련을 했다”고 소개했다. 한미 연례 연합특수작전훈련인 티크 나이프 훈련은 특수부대가 항공지원을 받아 적진 깊숙이 침투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이뤄진 특수전을 숙달하는 ‘실전적 공중 대 지상 다영역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미 공군 지상지원용 공격기 AC130J가 미 플로리다의 헐버트 공군기지에서 처음으로 한반도에 출동했다. 주한미특수전사령부는 “확장억제를 강조하는 훈련 시나리오 구성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으로 AC130J를 훈련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실시하는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 한미 연합연습 기간에 티크 나이프 훈련을 비롯해 20여개 야외실기동훈련을 펼쳐 과거 ‘독수리훈련’ 이상 수준의 전구(戰區)급 연습을 벌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CVN68)를 비롯해 핵추진잠수함,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와 무인 공격기 MQ9 등 최첨단 전략무기도 대거 한반도에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 SVB 파산에 ‘13일의 월요일’ 앞둔 증시 극도 공포… 美 안전장치 검토

    SVB 파산에 ‘13일의 월요일’ 앞둔 증시 극도 공포… 美 안전장치 검토

    CNN 공포탐욕지수 일주일만에 53→24 스타트업 줄도산 우려에 영국 등 영향권미국 스타트업의 자금줄이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테크기업 줄도산 우려가 확산되면서 전 세계가 충격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금융시장에서는 파산 결정 후 첫 거래일인 월요일(13일)에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공포가 감지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1일(현지시간) “영국중앙은행은 SVB의 영국 자회사가 미국 모회사의 파산에 따라 파산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보기술(IT) 기업 약 180개가 제레미 헌트 재무장관에게 개입을 서한을 보내 “기업 생태계를 20년 뒤로 되돌릴 수도 있다. 많은 기업이 하룻밤 새 강제청산에 들어갈 수 있다”이라고 우려를 제기했다. ●SVB, 9개국 진출해 있어 피해 확산 우려 SVB는 영미를 포함해 캐나다, 중국, 덴마크, 독일, 인도, 이스라엘, 스웨덴 등 9개국에 진출해 있어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 캐나다 토론토의 광고 기술 개발 기업으로 나스닥에 상장된 ‘어큐티 애즈’는 보유 현금의 90%인 5500만 달러(약 727억원)를 SVB에 넣었다며 지난 10일 나스닥에 거래 중지를 요구했다. SVB는 미국에서 집리크루터(ZipRecruiter), 쇼피파이(Shopify), 로쿠(Roku) 등 테크·헬스케어 벤처기업 중 44%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또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에 지점을 운영하며 40억 달러(약 5조 2920억원)를 와인 산업에 대출해 와인생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증시·가상화폐 시장 등 후폭풍 걱정 업계는 지난해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이라고 오판했던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뒤늦게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려 국채가격이 하락한 것이 SVB의 파산을 부추겼다고 비난했다. 월렌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크리스토퍼 월렌 회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의 영향을 잘못 계산했다”며 “은행들이 곤경에 처해 곧 피바다가 될 수 있다. 공매도 세력이 특히 소규모 은행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금융시장도 SVB 파산이 낳을 후폭풍에 긴장하고 있다. CNN의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 3일 ‘정상’ 단계인 53에서 SVB가 파산한 10일 ‘극도의 공포’ 단계인 24로 떨어졌다. 유럽 증시의 스톡스(STOXX) 은행 지수도 10일 3.78%나 내려 지난해 6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큰 일일 하락 폭을 기록했다. 세계 5위 가상화폐인 ‘스테이블 코인’ USDC는 미국 달러화에 고정돼 설계됐지만, 11일 장중 0.86달러로 최근 1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해 가상화폐 시장의 우려도 높다. ●소매금융 없어 대형은행 전이 가능성 적지만 다만, SVB 파산 사태가 미국 내 대형은행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 등 금융 악화로 전이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SVB는 일반소매금융이 없어 대형 은행과 거래가 거의 없고, 그간 은행에 대한 금융규제도 강화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금융 안정성의 약한 고리부터 시작해 도미노처럼 무너진 2008년 금융위기의 전례를 볼 때 위기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미 정부는 SVB의 총예금(1754억 달러·약 232조원) 중 기업당 예금보험한도(25만 달러·약 3억 3000만원)를 넘는 예금액인 1515억 달러(약 200조 4000억원) 가운데 일정 비율을 조기 지급하거나, 은행 예금 지원 기금을 별도로 마련하는 안전 장치 등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 인도 남성들, 일본인 女여행객 집단 희롱…어린이도 가담

    인도 남성들, 일본인 女여행객 집단 희롱…어린이도 가담

    인도 최대 축제에서 일본인 여성 여행객을 상대로 한 집단 희롱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NDTV는 ‘색의 축제’ 홀리(Holi) 현장에서 다수의 남성이 일본인 여성 여행객을 희롱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여행기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는 미코 메구(22)라는 이름의 일본인 여성은 지난 8일 인도 수도 뉴델리 파하르간즈의 홀리 축제 현장을 찾았다. 홀리는 인도 최대의 봄맞이 축제다. 이날만은 남녀노소, 신분(카스트), 종교에 상관없이 서로에게 물과 물감을 뿌리며 봄을 만끽한다. 인도 여행기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는 피해 여성도 현지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이날 축제 현장을 찾았다. 하지만 기대는 곧 실망으로 변했다. 축제 다음 날 그는 자신의 SNS에 “태어나 처음으로 달걀에 맞았다. 가혹하다”고 호소했다.피해 여성은 축제 당일 현지 남성들로부터 집단 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가 공유한 동영상에는 다수의 남성들이 그의 머리에 달걀을 던지고, 강제로 껴안거나 몸을 만지며 물감을 뿌리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피해 여성이 비명과 몸부림으로 저항했지만 소용 없었다. 집단 희롱에는 어린이 등 미성년자까지 가담했다. 피해 여성은 “내년부터는 절대 축제 때 절대 밖에 나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후 현지에선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델리여성위원회 스와티 말리왈 회장은 홀리 때 외국인을 성희롱한 매우 충격적인 영상이 온라인에 떠돌고 있다며 “완전히 창피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심상찮은 여론에 수사에 나선 경찰은 미성년자 1명 등 남성 3명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이들은 범행을 시인했다. 지난 10일 방글라데시로 출국한 피해 여성은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하며 “홀리 축제 때 여성 혼자서 외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들었기에 친구 35명과 함께 축제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안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피해 관련 동영상을 삭제했다.피해 여성은 “동영상을 올린 뒤 상상 이상의 관심과 악성 댓글이 쏟아졌고 무서워서 게시물을 삭제했다. 동영상 때문에 기분이 상한 분들이 있다면 사과한다”며 삭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모든 SNS 활동을 중단한다. 극히 일부의 의견이지만 비판이나 협박에 익숙하지 않아 정신적으로 견딜 수 없는 지경”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도 경찰은 단속 강화를 약속했다. 내년 홀리 축제부턴 여성에 대한 괴롭힘 사건이 대폭 감소할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는 인도를 사랑한다.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싫어할 수 없는 멋진 나라”라며 “인도와 일본은 영원한 친구”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뉴델리 파하르간즈는 ‘여행자의 거리’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지역이다. 그만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사기와 범죄가 극성을 부리는 곳이다.
  • 안세영, 결승서 또 야마구치와 만났다…올해 세번째

    안세영, 결승서 또 야마구치와 만났다…올해 세번째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또 결승에서 격돌한다. 올해 벌써 3번째다. 세계 2위 안세영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뮐하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독일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5위 허빙자오(중국)를 45분 만에 2-0(21-12 21-13)으로 일축하며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허빙자오에게 패해 준우승했던 안세영은 1년 만에 깨끗이 설욕하며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안세영은 허빙자오를 상대로 지난 1월 인도오픈 준결승에 이어 2연승하며 상대 전적 2승4패가 됐다. 이어 열린 여자 단식 준결승 제2경기에서 야마구치가 세계 4위 천위페이(중국)를 2-0(21-18 21-16)으로 꺾어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결승 대결이 또 성사됐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에서 6승11패로 뒤지지만 최근 기세가 좋다. 새해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 결승에서 1-2로 패했지만 1주일 뒤 인도 오픈 결승에서 다시 만나 2-1로 이겨 올해 첫 정상에 올랐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이어진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는 강적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꺾고 국제대회 2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안세영은 이후 국내로 돌아와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며 실업리그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은 남자 단식을 제외하고 모두 4개 종목 결승에 올랐다. 여자복식 준결승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호흡을 맞춘 세계 3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가 세계 7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를 2-0(21-19 21-18)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남자 복식에서는 ‘K셔틀콕 맞대결’이 성사됐다. 세계 10위 최솔규(국군체육부대)-김원호(삼성생명) 조와 16위 서승재(국군체육부대)-강민혁(삼성생명) 조가 각각 준결승에서 일본과 대만 조를 물리치고 우승을 다투게 됐다. 혼합복식 준결승에서는 세계 14위 김원호-정나은(화순군청) 조가 19위 야마시타 교헤이-시노야 나루(일본) 조에 2-1(14-21 21-19 21-19) 역전승, 결승에 진출했다. 대회 결승전은 12일 오후 8시부터 진행된다.
  • ‘더 글로리‘ 파트2 하루 만에 글로벌 3위, 드라마가 던진 진짜 질문은?

    ‘더 글로리‘ 파트2 하루 만에 글로벌 3위, 드라마가 던진 진짜 질문은?

    송혜교가 자비는 없으면서 우아한 복수를 펼친 ‘더 글로리’ 파트2 가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순위 3위에 올랐다. 12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전날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 3위에 올랐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대만,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볼리비아, 칠레, 멕시코, 페루,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26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나라는 프랑스,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브라질, 코스타리카, 자메이카, 쿠웨이트, 모로코, 오만, 파키스탄, 튀르키예 등 13개 국가였다. 미국, 캐나다, 헝가리, 폴란드, 바레인, 콜롬비아, 인도, 케냐, 몰디브 등 11개 국가에서 3위에 올랐다. 남미, 중동, 동유럽 등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 순위는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봐도 무섭게 잘 썼더라”는 김은숙 작가의 장담대로 파트2는 약속했던 시원하고 강렬한 복수를 완성했다. 빼앗겼던 영광과 명예를 되찾기 위해 용서 대신 복수를 선택한 문동은(송혜교)은 인생의 전부를 걸고 오랜 시간 계획해온 복수를 치밀하게 전개했다. 모든 떡밥을 회수했다는 표현이 어울려 보인다. 괴롭힘의 대상을 구심점으로 뭉쳤던 가해자 무리는 쉽게 와해하며 서로의 치부를 드러내고, 문동은이 휘두르는 복수의 칼날에 하나둘 속수무책으로 쓰러진다. “사이다, 마라 맛이 파트2에 집중되어있다”는 김 작가 말대로 파트2는 훨씬 속도감 있고 긴장감 높아 보는 재미를 만끽하게 했다. 송혜교는 절제하는 연기로 완성미를 높였고, 마지막에 환하게 웃으며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배우 임지연은 서서히 목을 조여오는 문동은 앞에서 광기어린 모습을 연출했다. 염혜란은 가정 폭력 피해자 강현남이 의도한 대로 남편이 죽어 작별하며 느끼는 죄책감과 해방감이 뒤섞인 미묘한 감정을 잘 표현했다. 물론 넘쳐나는 욕설과 마약에 취한 연기들, 광기 어린 연기들에 불편한 구석이 없지 않았다. 물론 그런 연기도 복수극의 한 요소임은 부인하기 어렵다. 김은숙 작가는 윤소희(이소이)의 죽음, 손명오(김건오)의 실종, 점집의 정체, 집주인 할머니(손숙)와의 인연, 전재준(박성훈)의 편집샵 점원인 김경란과 얽힌 사연 등을 앞서 살짝 보여준 단서들과 효과적으로 연결지으며 모든 과정을 마무리하는 치밀함과 완성도를 보여줬다. 피해자들의 연대를 비중있게 다뤄 주여정(이도현)의 ‘감옥’을 벗어나게 돕기 시작하면서 드라마를 마무리했다. 예고도 없이 떠났다가 돌아온 문동은을 조건 없이 받아들이는 주여정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리뷰도 있지만 그 떠나 있는 동안 주여정의 부친을 살해한 연쇄살인마를 이감시켜 주여정 곁에 놓이게 하려 했다는 점을 간과한 리뷰가 아닌가 싶다. 문동은을 수상쩍게 여겨 온 형사가 모든 것을 파악한 뒤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얘기에 “들어야죠”라고 내뱉는 장면은 김 작가의 메시지를 응축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파트2를 보면 문동은이 사회가 보장해주지 않은 정의를 스스로 쟁취해낼 수 있을지 알게 될 것”이라며 “‘더 글로리’는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한 학교 폭력 피해자들이 성인이 되도록 겪는 정신적 고통에 초점을 맞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문동은 식으로 사적 복수를 금한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말을 통해 가해자들을 분열시켜 응징하는 방식’이 가능하고 올바른지는 생각해봤으면 한다. 이 드라마는 그런 점마저 의제로 던져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 중국 공산당의 ‘입’ 후시진 “미국과 군비 경쟁 말라” 말린 이유는?

    중국 공산당의 ‘입’ 후시진 “미국과 군비 경쟁 말라” 말린 이유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6조 9000억 달러(약 9100조 원) 규모의 2024 회계연도 예산안을 편성하고 이 중 국방 예산에만 8420억 달러(약 1111조 원)을 투입할 것을 예고하자 ‘중국 공산당의 입’으로 불리는 후시진 국영 환구시보 전 총편집인은 “중국은 미국과 군비 경쟁을 벌일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다.  중국의 대표적인 관변언론인으로 알려진 후시진 전 편집인은 ‘중국은 미국과 군비 경쟁을 벌일 수는 없으나 중국은 중국대로 군사 발전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공산당 관영 관찰자망에 10일 기고했다.  그는 최근 미국 정부가 공개한 역대급 국방 예산안이 중국을 겨냥한 핵무기 현대화 예산이라고 해석하고, “이번 미국의 국방예산안은 베트남 전체 GDP의 두 배이며 한국 GDP의 절반에 달하는 미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다.  후 전 편집인은 “중국의 한 해 국방 예산과 비교해도 무려 4배를 초과하는데 그 중 신무기 연구개발에만 미국이 1450억 달러(약 192조 4800억 원)를 예고했고, 무기와 탄약 구입에 1700억 달러(약 225조 6700억 원)가 투입될 것이라고 예고됐다”고 주목했다.  지난 2013~2018년 미국의 연간 국방비 예산은 7000억 달러(약 929조 2500억 원)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으나, 2015년 한 해만 예외적으로 6338억 달러(약 841조 3690억 원) 수준으로 급감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예고된 내년도 국방 예산 규모는 2015년 당시와 비교해 2000억 달러(약 265조 5000억 원) 증액된 규모다.  이에 대해 후 전 편집인은 “미국은 매년 전 세계 1위의 국방 예산을 유지하는 국방력 강국이자, 전 세계 각국이 연간 투입하는 군비 예산 중 절반에 가까운 약 40%가 미국의 국방 예산일 정도로 많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을 전략적 경쟁 상대로 보고 중국이 광란의 군비 경쟁을 벌이는 것은 중국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하면서도 "미국이 쥐고 있는 막강한 권력이 군사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매일매일, 심지어 매 1분마다 자신들이 가진 막대한 군사력을 동원해 세계 각국이 미국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관여해오고 있다”면서 “미국은 자신들의 이익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을 압박하고 있다. 마치 미국이 큰형님처럼 동생들을 부르면 몰려드는 글로벌 동맹체계도 있을 정도다. 이런 걸 보면 미국은 부담스러운 군비 투입을 장기간의 투자로 간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중국이 미국과 군비 경쟁을 벌일 처지는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군사력의 정점에서도 계속해서 군사력을 확충하려는 끝없는 탐욕을 보이고 있는데 중국은 그것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미국의 군비와 전체적인 군사력이 막강하지만 중국은 보다 효과적인 방식으로 군사력 발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인도양, 태평양, 심지어 대서양 깊숙한 곳까지 가서 미국과 겨룰 생각은 없지만 중국 근해에서의 군사력 구축은 미국과 미국을 따르는 동맹국을 압도해야 한다. 미국과 군비를 경쟁하자는 것이 아니라 중국 스스로 국가 안보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 [여기는 베트남] 20년간 머리 감지도, 자르지도 않는 60대 여성, 왜?

    [여기는 베트남] 20년간 머리 감지도, 자르지도 않는 60대 여성, 왜?

    무려 20년 동안 머리를 자르지도, 감지도 않고 살아가는 60대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베트남 현지 매체 끼엔뚝(kienthuc)은 하장성에서 홀로 살아가는 포(62,여)씨의 독특한 사연을 소개했다. 포씨의 남편은 오래전에 세상을 떠났고, 아들도 6년 전 세상을 떠났다. 근처에 사는 며느리가 가끔 방문해 포씨를 돌보고 있다.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헤어스타일이 동네에서 유명하다는 것을 안다면서 “젊어서 시어머니는 상당한 미인으로 유명했는데, 결혼 후 알 수 없는 심한 고열에 시달리면서 4년간 머리를 손질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4년 동안 기른 머리카락은 두껍고, 끈적거렸지만 시어머니는 머리를 손질할 생각을 하지 않았고, 병이 나은 뒤에도 머리를 그대로 방치했다. 포 씨가 한사코 머리에 손을 대지 못하도록 하는 이유는 머리를 감거나, 자르면 중병에 걸린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 이유로 지난 20년간 한 번도 머리를 감지도, 자르지도 않은 상태로 살아오고 있다. 머리가 가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포 씨는 “익숙해져서 전혀 가렵지 않다”면서 “다만 머리가 너무 무거워서 지탱하기 힘들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머리를 자르라고 성화지만, 머리를 자르면 곧바로 몸이 아픈데 어떻게 자르겠냐”고 반문했다.  가족들 또한 처음에는 염려했지만, 포씨가 집안에서 가축을 기를 정도로 건강하고 밝게 살아가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한편 베트남에서는 머리를 씻거나 손질하지 않음으로써 건강을 유지한다고 믿는 사례들이 종종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0년간 머리를 자르지 않아 여성으로 오인받는 남성도 있고, 24년동안 머리를 자르지 않는 여성도 있다. 또한 무려 80년 동안 머리를 자르지도 감지도 않은 90대 노인도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머리를 자르거나, 감으면 곧 중병에 걸리거나 죽음을 맞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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