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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동성 커플 축복’ 승인… 가톨릭 금기 깼다

    교황 ‘동성 커플 축복’ 승인… 가톨릭 금기 깼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을 공식 승인했다. 이들에 대한 축복을 정규 교회 의식이나 미사 중에는 해선 안 된다는 단서가 달렸지만 동성 커플을 배제했던 가톨릭교회 전통과 다른 결정이라 과감하고 역사적인 시도로 평가받는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은 18일(현지시간) ‘간청하는 믿음’이라는 제목의 선언문에서 동성 커플이 원한다면 가톨릭 사제가 이들에 대해 축복을 집전해도 된다고 명시하고 이를 프란치스코 교황이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2021년 동성 결합은 이성 간 결혼만을 인정하는 교회 교리를 훼손하기 때문에 축복할 수 없다고 봤으나 이번 선언문에서는 달라졌다. 선언문을 발표한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신앙교리성 장관(추기경)은 “하느님이 모든 이를 환영한다는 의미”라면서 “축복받을 수 있는 범위를 넓힌 것은 진정한 발전이자 축복의 목회적 의미에 대한 명확하고 획기적인 기여”라고 설명했다. 선언문에는 ‘(동성커플) 축복의 형식이 혼인성사의 정식 축복과 혼동을 유발하지 말도록 교회가 이를 의식으로 규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돼 있다. 마누엘 장관도 “이번 선언이 (이성 간) 혼인성사와 혼동될 수 있는 예배의식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결혼에 대한 교회의 전통적 교리를 수정하는 게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이번 선언문은 결혼은 이성 간에만 성립한다는 기존 교리를 흔들지 않으면서도 동성 커플을 축복할 수 있는 교리의 부분 변경을 과감히 시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성소수자 공동체를 돌보는 미국 예수회 사제 제임스 마틴 신부는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에 이번 결정에 대해 “가톨릭교회 사목 활동의 주요한 진전”이라면서 “하느님이 사랑하는 관계에 존재하기를 바라는 많은 동성커플 신자들의 깊은 소망을 인정했다”며 환영의 뜻을 보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선출된 이후 가톨릭교회가 도덕적 신조를 바꾸지 않으면서도 성소수자(LGBT)를 따뜻이 맞이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썼다. 앞서 10월엔 보수 성향의 추기경들에게서 ‘동성 결합 축복이 가톨릭교회의 가르침과 일치하는지’를 묻는 서신을 받고 동성 결합이 이성 간의 결혼과 혼동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 아래 사제의 판단에 따라 축복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번 교리 선언이 보수적 가톨릭계의 비판과 반대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측은 이날 선언문에 대해 “모든 이를 향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축복)에는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다는 점을 교회는 언제나 전제하고 있다”며 “‘가톨릭 교리에 위배되는 죄의 상태에 있는 이들’이라 할지라도 하느님의 축복이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재확인한 선언문”이라고 했다. 이어 “적절한 상황에서, 혼인에 있어 통상적이지 않은 상황에 처한 이들에 대해서도 여러 전제 조건들의 확인 후 축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제시했다”며 동성 간 결혼을 인정한다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 1000원짜리 한 장 내면 경남 섬·육지 오갑니다

    1000원짜리 한 장 내면 경남 섬·육지 오갑니다

    경남 섬에 사는 주민은 1000원만 내면 섬과 육지를 오갈 수 있게 됐다. 경남도는 ‘섬 주민 해상교통운임 1000원제 지원사업’ 예산을 확보하고 내년 3월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은 창원·통영·거제에 있는 51개 섬 주민 6913명이다. 이들 섬은 뱃삯이 1000원을 넘는 여객선과 도선 항로가 있다. 도는 지금껏 섬 주민이 최대 5000원으로 여객선과 도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지만, 같은 대중교통수단인 버스 대비 뱃삯은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섬 주민 교통이동권 증진을 꾀한 도는 지난 5월 ‘섬 주민 육지연결 해상교통 이동권 증진방안’을 세우고 지난달에는 ‘경남도 섬 지역 주민 여객운임 지원 조례’를 일부 개정하면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운임 지원비 5억원과 전산발권시스템 구축비 1500만원 등 예산 5억 1500만원도 확보했다. 도는 연인원 30만명이 혜택을 보리라 본다. 경남에는 무인도 475개를 포함해 552개 섬이 있다. 섬 주민이 아니면 원래 뱃삯을 적용한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섬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中간쑤성 한밤 규모 6.2 강진 “최소 127명 사망”… 신장서도 지진

    中간쑤성 한밤 규모 6.2 강진 “최소 127명 사망”… 신장서도 지진

    중국 간쑤성과 신장자치구에서 각각 규모 6.2와 5.5의 지진이 잇달아 일어나 최소 127명이 목숨을 잃었다. 19일 중국 지진대망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59분(한국시간 19일 0시 59분) 간쑤성 린샤주 지스산현에서 규모 6.2 지진이 깊이 10㎞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이후 수백 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진동은 약 20초 동안 지속됐고, 진앙에서 102㎞ 떨어진 란저우에서도 느껴졌다고 중국중앙(CC)TV는 전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와 AFP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지진으로 간쑤성에서 113명, 신장에서 14명이 숨졌다. 부상자도 각각 587명, 198명으로 통틀어 785명이나 돼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간쑤성에서는 현재까지 가옥 4700여채가 파손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수색 구조를 전개하고 부상자를 적시에 치료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인민해방군은 지방정부와 적극 협력해 긴급 구조와 구호 활동을 수행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간쑤성 지스산현의 진앙 부근에 사는 친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6층에 살고 있어서 진동을 강하게 느꼈는데 지진이 일어난 순간 큰 파도가 몰아쳐 휩쓸려 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피할 당시 한밤중 기온이 영하 14도였으며 자다가 뛰쳐나온 사람들은 맨몸에 담요만 두르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지난 13일부터 닥친 한파로 중국 전역에 저온경보가 내려진 상태라 이번 지진 피해자 구조의 가장 큰 난관도 추위다. 구조 전문가 왕둬는 관영매체 차이나 뉴스위크에 “재난 발생 이후 72시간이 일반적으로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으로 간주되지만 이번에는 한파로 시간이 단축됐다”고 전했다. 게다가 지진이 발생한 간쑤성 린샤주는 해발 2000m의 고원 지대여서 구조를 위한 장비와 인력이 접근하는 것도 쉽지 않다. 유라시아 지각판과 인도판이 만나는 중국 남서부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이번 지진은 2014년 윈난성에서 약 600명의 목숨을 앗아 간 지진 이후 가장 치명적 재해가 될 전망이다. 2008년에는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규모 7.9의 대지진으로 9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간쑤성에 이어 이날 오전 9시 46분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한 신장자치구 커쯔러쑤주 아투스시는 지난달 8일에도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난 지진 다발 지역이다. 중국 지진국의 가오멍탄은 “이번 간쑤성 지진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고 심각한 피해 면적도 적지만 지반 흔들림이 매우 강해 이로 인한 산사태가 심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쉬시웨이 국가자연재해예방통제연구소 소장은 “지진 지역의 인구 밀도가 높고, 가옥의 내진 성능이 열악한 데다 한밤중 사람들이 자는 시간에 발생해 피해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 국정원 내홍·엑스포 실책 쇄신… 조태용·조태열 기용, 안정 택했다

    국정원 내홍·엑스포 실책 쇄신… 조태용·조태열 기용, 안정 택했다

    19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가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각각 지명되며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외교안보 라인이 새롭게 바뀌게 됐다. 김규현 전 국정원장의 사임 이후 20일 넘게 공석인 국정원장에 현 국가안보실장을 ‘수평 이동’시키며 또 한 번의 ‘돌려막기’ 인사라는 비판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의 기용이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관측되던 후임 안보실장 발표는 이날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개편은 ‘인사 내홍’ 사태로 수뇌부가 전격 교체된 국정원을 정상화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후 외교안보 진용을 쇄신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조태용·조태열 후보자 모두 정통 외교관으로 평가된다는 점에서 현 정부 외교안보 기조의 안정성을 염두에 둔 인선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윤석열 정부 초대 주미대사를 지낸 조태용 후보자는 지난 3월 말 안보실장으로 용산 대통령실에 합류한 지 9개월 만에 정보 수장으로 옷을 갈아입게 됐다.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의 정점에 있던 그를 국정원장으로 발탁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외교안보의 특성상 인재풀이 넓지 않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으로서는 믿을 수 있는 참모에게 ‘국정원 정상화’라는 중책을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조태용 후보자는 “국정원은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우리 대한민국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며 “청문 절차를 거쳐 국정원장을 맡게 된다면 구성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우리 국정원이 세계 어느 정보기관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초일류 정보기관이 될 수 있도록 제 온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교부 장관 교체는 박진 현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와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후 쇄신 등을 두루 고려한 인선으로 평가된다. 조태열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다자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2차관을 지내는 등 최고 통상 전문가로 꼽히는 만큼 집권 3년차 외교의 방점을 ‘경제’에 두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도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조태용 후보자가 인사청문회까지 안보실장과 국정원장 후보자 역할을 병행한다고 밝혔다. 후임 안보실장 인선과 관련해 좀더 검토할 부분이 있다는 설명으로, 기존 안보실 구성원과의 ‘케미’나 안보실 3차장 신설과 같은 조직개편 등을 두루 염두에 두고 인선을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좀더 인선을 검토한 다음에 준비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이날 경제안보를 담당하는 3차장을 신설한다고 밝히며 안보실은 기존의 2차장에서 ‘3차장 체제’로 개편하게 됐다. 고위 관계자는 “외교와 경제와의 관계가 무너지고 있고, 특히 평온하던 국제경제 질서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공급망도 중요한 상황”이라며 “사령탑 역할을 누군가 해 줘야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 ‘기후동행카드’ 월 6만2000원에 대중교통 무제한

    ‘기후동행카드’ 월 6만2000원에 대중교통 무제한

    월 6만 2000원에 서울 지역 내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내년 1월 27일부터 시범 운영된다. 3000원을 추가하면 따릉이까지 무제한이다. 지선버스 기본요금 1500원을 기준으로 43번째부터는 무료인 셈이다.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늘려 기후 변화에 대응한다는 차원이다. 서울시는 내년 1월 27일부터 6월 말까지 기후동행카드를 시범 운영하고 7월부터 정식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다음달 23일부터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에서 직접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 다음은 서울시 관계자의 설명을 종합한 일문일답이다. -기후동행카드 사용 시 이익은. “서울 시내 대중교통 사용 시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다. 서울 시민의 평균 대중교통 이용요금은 1회 1525원인데, 1500원을 기준으로 한 달에 20일 출퇴근에만 6만원이 든다. 만약 기본요금보다 더 먼 거리를 이동하거나 더 자주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이익이 확실하다. 서울 시내에서 한 달에 40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은 90만명이다. 이 중 40만~50만명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것으로 본다. 30일 이내에 다 쓰지 못하면 수수료 500원을 제외하고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사용 방법은. “시범사업 기간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스마트폰용 모바일카드나 실물카드를 구매해 충전한 뒤 30일간 사용하면 된다. 시범사업 기간에는 30일마다 새로 충전해야 하며 본사업 이후에는 후불교통카드에 탑재하는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6만 2000원권, 6만 5000원권 2종이다. 승하차 시 단말기에 태그해야 한다. 환승 하차 시 태그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시범사업 기간엔 서울 지역 내 지하철과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 버스다. 신분당선은 요금 체계가 달라 이용이 제한된다. 4월엔 인천시 광역버스와 김포시 광역버스·지하철 김포골드라인도 참여한다. 인천 지하철은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 다만 경기 등 다른 시도의 면허버스와 광역버스, 심야버스는 포함되지 않는다. 올빼미버스는 추가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서울 지역 대중교통만 가능한데, 만약 졸다가 경기도로 넘어가면 어떻게 하나. “김포를 제외한 다른 경기도 지자체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만약 서울에서 승차한 뒤 경기 구간 지하철역에 도착해 개·집표기를 빠져나올 경우 추가 요금을 지급해야 한다. 추후 협의를 통해 수도권 시민 모두에게 교통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
  • 인태전략 1주년…정부, 52개 이행 계획 발표 “긴 여정의 시작”

    인태전략 1주년…정부, 52개 이행 계획 발표 “긴 여정의 시작”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 1주년을 맞아 핵심 과제들을 이행하기 위한 52가지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외교부는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관계부처들과 주한 외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범정부 인태포럼을 열고 지난 1년간의 인태전략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이행 계획을 내놨다. 정부는 지난해 말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공개하며 9대 과제를 규범과 규칙에 기반한 질서 구축과 법치주의와 인권 증진 협력, 비확산과 대테러 협력 강화, 포괄안보 협력 확대, 경제안보 네트워크 확충 등 인태지역에 대한 9개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인태전략은 한국의 첫 독자적인 지역외교 전략으로 꼽힌다. 정부는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외교부에 인태전략 이행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범정부 협의와 전문가 의견 수렴, 주요 파트너국과의 논의 등을 거쳐 52개 세부 과제를 구체화했다. 내년부터 인태 전략 이행을 총괄할 고위급 정부 대표도 임명할 예정이다. 규범과 규칙에 기반한 인태지역 질서 구축을 위해선 올해 더욱 굳어진 한미일 간 협력의 제도화를 비롯해 인태지역 소다자 협의체 협력 확대 등이 제시됐다. 정부는 특히 한미일 3국이 인태전략을 서로 공유하고 시너지를 넓힐 수 있도록 내년 초 차관보급 인태 대화를 처음 개최하는 방안을 두고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인태지역 자유 증진을 위한 대한민국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규칙 기반 질서를 지키기 위해 역내외 국가들과 전략적 협의체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태지역 미래를 논하기 위해 고위급 인태 포럼을 신설, 정례화할 것”이라며 “주요 파트너국과의 다양한 협의체도 신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 차관은 또 “인도와 태평양을 잇는 광대한 수역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해양영역인식(MDA) 플랫폼을 구축하고 역내 국가와 정보 공유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특히 해양 치안 기관 간 교류로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해적퇴치 및 항행 안전 안보 협력, 실시간 해양감시 및 정보공유 협력 등 해양 안보를 포함한 역내 포괄적 안보협력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태평양도서국을 중심으로 한 역내 국가들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도 더욱 키워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역할을 넓혀간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장 차관은 “역내 번영을 위해 기여외교를 강화해 나갈 것이고 이를 위해 ODA 규모와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현장 수요에 기반한 협력 중점 분야에서 맞춤형 개발협력을 추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7년까지 태도국을 대상으로 한 ODA 규모를 두 배 늘려 인프라 개발 및 투자 확대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정부는 또 동남아시아와 인도양 등과의 협력을 위한 기금을 신설하겠다고 했다. 장 차관은 “이행계획은 결승점이 아닌 하나의 출발점에 불과하다”며 “오늘은 인태전략을 위한 긴 여정의 시작일 뿐이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올해 한미, 한일 정상회담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등을 통해 한미일 간 협력 체계는 굳어진 반면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아직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인태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중국과의 다양한 협력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인태전략은 특정 국가를 배제하는 전략이 아니다”라면서 “중국과도 협력 가능한 분야를 많이 발굴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 김민재, 끝내 데뷔 골만 기록 남아…데뷔 도움 지워졌지만 첫 베스트11 선정 기쁨도

    김민재, 끝내 데뷔 골만 기록 남아…데뷔 도움 지워졌지만 첫 베스트11 선정 기쁨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의 슈투트가르트와의 15라운드 공식 기록이 1골 1도움에서 1골로 정정됐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처음 이주의 팀(TEAM OF THE WEEK)에 뽑히는 기쁨을 맛봤다. 공수에 걸쳐 활약하며 분데스리가 데뷔 골을 터뜨린 김민재의 경기력이 그만큼 대단했다는 방증이다. 김민재는 전날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홈 경기에서 팀이 해리 케인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던 전반 25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올린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는 케인 등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까지 했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심판과 교신하더니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추가 시간에도 김민재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끊어내 앞으로 밀어낸 공을 토마스 뮐러가 잡아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지만 역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뮐러의 득점은 물론, 김민재의 도움까지 무효가 됐다. 아쉬움을 거듭 삼킨 김민재는 후반 10분 파블로비치의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 패스로 케인의 헤더 득점을 거들었다. 김민재의 머리를 떠난 공이 상대 수비 어깨를 살짝 맞고 케인에게 연결됐는데 일단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에 도움 기록이 남았다. 김민재는 후반 18분 파블로비치의 코너킥 상황에서 골 지역 정면으로 쇄도해 헤더를 날렸고,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공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분데스리가 데뷔 골을 신고했다. 경기 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김민재 프로필에서 2023~24시즌 1골 1어시스트로 표기했다가 하루 지난 이날 1골 0어시스트로 수정했다. 도움 순위에서도 김민재는 팀 동료 레온 고레츠카와 함께 공동 70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날 이름이 삭제됐다. 케인의 득점을 거든 장면에서의 어시스트가 번복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최대 2골 2도움을 올릴 수 있었던 상황이 최종적으로 데뷔 골 하나로 쪼그라든 셈이다. 그러나 김민재는 이날 분데스리가 공식 이주의 팀에서 수비수 세 자리 가운데 한자리를 꿰차는 기쁨을 맛봤다. 이주의 팀은 라운드 베스트11을 의미한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김민재가 이주의 팀에 뽑힌 것은 처음이다. 뮌헨의 왼쪽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와 멀티 골을 터트린 케인도 김민재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김민재를 ‘괴물’(The Monster)이라고 언급하며 “슈투트가르트를 3-0으로 이긴 경기에서 그라운드 전후방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뮌헨 입단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전반전에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던 김민재는 결국 후반전에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기록했다”면서 “그에 앞서 케인의 득점에 도움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최종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으나 김민재가 케인의 득점을 사실상 이끌어낸 것으로 봐도 무방한 대목이다.
  • 中, 심해 1만m 구멍뚫는 시추선 시운전…영유권 갈등 ↑

    中, 심해 1만m 구멍뚫는 시추선 시운전…영유권 갈등 ↑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첫번째 초심해용 시추선이 시운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중국 당국이 초심해 연구 및 시추 능력을 갖춘 중국 최초의 시추선 '멍샹'에 대한 해상시험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어로 '꿈'을 뜻하는 멍샹호는 중국이 자체적으로 설계 및 건조한 초심해용 시추선이다. 길이 179.8m, 폭 32.8m의 멍샹은 무게 3만3000톤으로 항속거리는 1만5000해리에 달해 세계 어디서나 항해할 수 있다. 특히 해수면 기준 1만1000m 깊이까지 굴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중국의 석유 및 가스 탐사 능력을 한차원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중국 관영 CCTV는 이에대해 "해양 강국 건설을 지탱하는 나라의 보배"라며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로이터 통신은 자원이 풍부한 남중국해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멍샹이 넓은 탐사 범위와 기술로 중국 해역을 넘어서며 이웃국가들과의 영유권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것. 특히 최근들어 중국은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물리적 충돌까지 빚은 바 있다. 여기에 지난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2세 필리핀 대통령은 서필리핀해(남중국해의 필리핀명)에서 새로운 에너지 탐사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필리핀을 비롯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부분을 포함해 연간 3조 달러 이상의 선박 무역이 이루어지는 남중국해의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 일본제철, 18조원 들여 ‘122년 역사’ US스틸 인수하는 이유

    일본제철, 18조원 들여 ‘122년 역사’ US스틸 인수하는 이유

    일본제철이 미국 산업화의 상징이자 122년 역사의 US스틸을 2조엔(18조 2000억원)에 인수한다. 이로써 세계 3위 철강회사로 오르게 될 예정이다. 일본제철의 하시모토 에이지 사장은 19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시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해 일본의 성장력을 되찾겠다”며 US스틸 인수를 밝혔다. 일본제철은 내년 US스틸 주식을 1주당 55달러(7만 1000원)에 전부 사들인 뒤 자회사로 둘 계획이다. 하시모토 사장은 2조엔을 들이는 데 대해 “충분히 합리적이다. 자금 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로 미국에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본제철은 인구 감소에 따른 일본 국내 시장의 한계를 느끼고 해외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으며 적극적인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다. 일본제철은 세계 조강 생산량을 1억t으로 늘리겠다며 2019년 인도, 2022년 태국에서 각각 철강업체를 인수했다. 특히 미국에서 탈탄소에 따른 전기자동차(EV)용 강재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일본제철이 이 부분을 노리고 US스틸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US스틸은 EV 모터에 필수 철강제품인 무방향성 전자강판 생산 설비를 지난 10월 막 가동했는데 이 제품에는 일본제철이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US스틸의 생산 설비와 일본제철의 기술력이 합쳐지면 미국 자동차업체를 상대로 판매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철강시장 판도도 바뀔 예정이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1위는 중국의 바오스틸(조강 생산량 1억 3184만t), 2위는 룩셈부르크의 아르셀로미탈(6889만t), 3위는 중국의 안스틸(5565만t), 4위는 일본제철(4437만t)이었다. 하지만 일본제철이 27위인 US스틸(1449만t)을 인수하게 되면 세계 3위로 오르게 된다. 한국의 포스코는 세계 7위(3214만t)다.한때 세계 철강시장을 호령했던 US스틸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US스틸은 1901년 존 피어몬트 모건이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의 카네기스틸을 사들여 세웠고 올해 122년을 맞이했다. 당시 카네기는 미국 최대 철강회사였던 카네기스틸을 모건이 이끄는 트러스트에 4억 9200만 달러에 매각한 뒤 자선사업에 매진했다. 이렇게 탄생한 US스틸은 전성기였던 1943년 직원 수는 34만여명, 1953년 조강 생산량은 3500만t에 달할 정도였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일본과 독일에 이어 중국에 주도권을 내주기 시작했다. 한때 시가총액 1위였던 US스틸은 2014년 미국 주요 500개 대기업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서 퇴출당하기도 했다. US스틸은 현재 조강 생산량으로는 미국 내 3위다. 요미우리신문은 “US스틸은 철광석 광산을 보유하고 있어 원재료를 자급할 수 있는 강점이 있지만 설비 노후화 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올여름부터 매각이 진행됐다”고 했다. 다만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관련된 과제도 산적하다. 현지 노조의 반발, 환경 대책 등이다. 미국 철강노조는 사측이 노조와 충분히 소통하지 않은 채 일본제철과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며 반발했다. 노조의 반발이 계속되면 규제 당국의 심사와 주주총회 승인 등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US스틸의 노후화된 설비도 문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US스틸의 용광로는 오래돼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발생시키는데 (이산화탄소 감축에 민감한) 미국 민주당 정권이 계속된다면 환경 대책과 관련한 투자도 일본제철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영국에서 호주까지 비행기 타지 않고 여행, 그게 가능하지 말입니다

    영국에서 호주까지 비행기 타지 않고 여행, 그게 가능하지 말입니다

    영국 서머셋 이스트 펜나드에 사는 섀넌 코긴스의 가족은 2002년에 남들과 다른 여행 계획을 세웠다. 아주 먼 곳을 여행할 때 비행기를 이용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물론 이유는 기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딸 로사(19)가 학교를 다녀야 해 여행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좋은 기회가 왔다. 코긴스의 여동생이 오는 28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것이었다. 이스트 펜나드에서 시드니까지 거리는 1만 마일(1만 6000㎞)이나 됐다. 코긴스와 남편 테오 사이먼, 딸 로사는 8월 16일 집을 떠나 지난 3개월 반 넘게 지구를 거의 반 바퀴 돌았다. 카자흐스탄, 중국, 라오스, 태국, 인도네시아를 거쳐 지금은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보트를 이용해 티모르 해를 건너 호주 다윈에 당도할 계획이다. 다윈에서 버스를 타고 시드니까지 가서 자신들의 약속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것이다. 코긴스는 “여동생이 2007년에 호주로 이주했는데 28일 뉴사우스웨일즈주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어머니가 일찍 세상을 등져 우리 자매는 누구보다 가깝게 지냈다. 하지만 여동생 집에도 한 번 가보지 못했고, 조카녀석을 학교에 등교시키지도, 심지어 결혼하는 남성도 보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이어 “우리 모두 결혼식 날 그곳에 있고 싶지만 비행하지 않음으로써 내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가족은 몇 년 동안 여행 경비를 모았다고 했다. 어쩌면 비행기 한 번 타는 것보다 많은 돈이 들어갔다. 코긴스는 다니던 학교 교직원 일을 그만 뒀고, 남편 사이먼 역시 자연공원 일자리를 그만 뒀다. 두 사람은 밴드 ‘그 날을 잡아라’(Seize The Day)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고 했다. 사이먼은 “우리 밴드는 우리 없으면 어떤 공연도 할 수가 없다. 하지만 내년 6월 여름 시즌에는 함께 하길 기대한다”면서 “우리 셋 모두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다른 방식으로 행동해야 한다. 해서 우리는 호주 여행이 탄소도 적게 배출하는 실용적인 것이었음을 입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이먼은 그러나 냉철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이 이렇게 할 시간을 내기가 힘들다는 것을 잘 안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비행하는 것보다 손쉬우면서도 탄소를 적게 내뿜는 여행 방법은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환상적인 모험이 이어졌다. 그리고 우리는 딜리 항구에서 우리를 (호주에 실어다줄) 배를 찾아내는 행운의 여신이 찾아들길 바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주민들은 굶어죽는데…하마스 고위급 집에서 약 ‘18억원’ 현금 뭉치 발견 [포착]

    주민들은 굶어죽는데…하마스 고위급 집에서 약 ‘18억원’ 현금 뭉치 발견 [포착]

    이스라엘과 무력 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고위 책임자의 집에서 거액의 현금 다발이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하마스 고위직의 현금 뭉치는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대다수와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점에서 더욱 비난의 대상이 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최근 난민촌이 있는 가자지구 북부 자빌리야의 한 주택에서 현금 뭉치가 가득 든 여행가방 두 개를 찾아내고 이를 압수했다. 해당 여행가방 속에 든 현금의 양은 500만 세켈, 한화로 약 17억 8000만원에 이른다. 현금 다발이 든 여행가방이 발견된 곳은 하마스 고위 책임자가 머물던 주택으로 알려졌다.이번에 이스라엘군이 압수한 하마스의 자금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뒤 시작된 이스라엘군의 지상전 이후 가자지구에서 발견된 가장 큰 액수다. 이스라엘군은 현금 뭉치가 발견된 하마스 고위직의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며, 해당 거주지에서 현금 뭉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지상전을 시작한 뒤 하마스의 거점과 수배된 하마스 고위직의 주택에서 발견하고 압수한 현금에는 이스라엘 세켈뿐만 아니라 미국 달러, 이라크와 요르단의 디나르도 포함돼 있다. 하마스의 전쟁자금으로 쓰이는 현금이 가자지구 곳곳에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하마스의 자금 출처에 대한 의문도 짙어지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최근 이스라엘 정보국이 하마스에 관한 비밀문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2018년 이후 하마스가 수백만 달러 가치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정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16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당국 요원들이 하마스의 자금원과 관련한 극비 문서를 입수한 것은 지난 2018년이다. 당시 하마스 고위 간부의 컴퓨터에서 빼낸 이 문서에는 하마스가 외국에서 운용하는 자산 목록이 기재돼 있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광산과, 닭 농장, 수단의 도로 건설 전문업체, 아랍에미리트(UAE)의 고층빌딩, 튀르키예 증시에 상장된 부동산 개발업체 등 최대 5억 달러(약 650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해당 문서를 곧바로 상부에 보고했고, 미국 정부에도 해당 정보가 공유됐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의 돈줄을 끊는 조치에 바로 착수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당시 즉각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은 이란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이란의 금융 활동에 대한 감지와 제재 유지가 최우선이었기 때문에, 하마스에 대한 조치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후 하마스는 부동산 개발업체 지분 상당 부분을 현금화 했고, 현금화 된 자산은 하마스가 다른 무장단체와 함께 군사 인프라를 갖추고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테러를 이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의 고위 지도자인 칼레드 마샬과 이스마일 하니예의 자산은 각각 40억 달러, 한화로 5조 2200억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스의 정치국 부의장인 아부 마르주크의 자산은 30억 달러(약 3조 9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호물품까지 약탈하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현실 한편, 가자지구의 난민들은 극한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있다. 지난 17일 가자지구 라파에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이 들어서자마자,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달리는 트럭에 맨몸으로 매달리며 약탈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이 시작된 뒤 가자지구의 사회‧경제적 시스템은 회복이 불가할 정도로 붕괴했다. 이미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심각한 수준의 기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세계식량계획(WFP)은 가자지구 인구 220만 명 중 대다수가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이들 중 56%는 심각한 수준의 기아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했다. WFP는 아직 가자지구의 현재 상황을 공식적인 기근으로 정의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식량 부족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육류와 유제품은 물론이고 야채, 밀가루 등 대부분 식료품은 품귀현상을 빚으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5일 “55파운드(약 25kg)짜리 밀가루 한 포대 가격은 100달러(약 13만원)에 야채 가격은 4배나 올랐고, 물은 하루 평균 2L 정도만 구할 수 있는데 이를 얻기 위해 주민들은 몇 시간 동안 줄을 선다”고 보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향후 몇 달 동안 가자지구 어린이 5000명이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영양실조를 겪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 미국, 후티 반군 위협에 ‘다국적 해상 보호군’ 이끈다

    미국, 후티 반군 위협에 ‘다국적 해상 보호군’ 이끈다

    미국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계속된 상선 공격으로 홍해의 긴장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다국적 안보 계획을 발표했다. 18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후티 반군의 무모한 공격 확대는 교역의 자유로운 흐름을 위협하고 무고한 선원들을 위험에 빠트려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이는 집단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국제적 도전”이라고 지적했다.오스틴 장관은 “이에 따라 연합해군사령부(CMF)와 예하 연합기동부대 153(CTF-153)의 지휘 하에 다국적 주요 안보 구상인 ‘번영 수호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 수립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번영 수호 작전은 홍해 남부와 아덴만의 안보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로 세워졌다. 미국, 영국, 바레인,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세이셸, 스페인 등이 ‘다국적 해상 보호군’이라는 이름으로 이 작전에 참여한다. 이 중 일부는 합동 순찰을 하고 다른 일부는 홍해 남부와 아덴만에서의 정보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도 CMF에 참여하고 있지만, 이번 작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른 몇몇 국가들은 이 작전에 참여하기로 했으나 공개적으로 이름이 밝혀지지 않기를 원했다고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익명을 조건으로 AP에 밝혔다. 이 작전은 바레인에 본부를 둔 CTF-153을 확대한 형식으로 운용될 방침이다. CTF-153은 중동에서 활동 중인 39개국 해군 연합체인 CMF 산하 기동부대 중 하나로, 홍해와 아덴만에서 테러, 해적 행위 등에 대응하고 있다. ┃후티 반군 “이스라엘 선박 외엔 안전”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을 계기로 홍해를 지나는 민간선박을 잇따라 공격해온 예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소유가 아닌 선박은 공격하지 않겠다며 한 발 뒤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모함메드 압둘살람 후티 반군 대변인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에 속한 배가 아니라면 홍해를 항행하는 선박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하마스와 마찬가지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지난달 14일 이스라엘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이날까지 홍해에서 최소 10여척의 선박을 공격하거나 위협했다. 이 중에는 이스라엘과 별다른 관련이 없는 선박도 다수 포함돼 있던 까닭에 수에즈 운하를 통해 지중해와 인도양을 잇는 핵심 교역로인 홍해의 물류가 마비될 지경에 놓였다.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Maersk)를 비롯한 대형 해운회사들이 잇따라 소속 선박의 홍해 운항을 중단하면서 위기가 고조되자 미국은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다국적 함대를 홍해에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미 항모 제럴드포드호, 중동 배치 세 번째 연장오스틴 장관은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포드호와 다른 군함 1척의 중동·유럽 지역 배치를 세 번째 연장했다고 AP 등이 전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개시 직후 이스라엘 근해에 또 다른 항모 드와이트아이젠하워호가 추가 배치되면서 이 지역 항모는 이례적으로 2척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속적인 중동 정세 악화 우려를 강조하는 것이다. 다수의 미국 관리들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에 익명을 조건으로 제럴드포드호와 이지스 순양함 노르망디호에 대한 장기 배치가 승인됐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미 제럴드포드호 전단의 다른 군함들은 배치가 연장됐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이 지역에는 19척의 미국 군함이 있으며, 이 중 7척은 동부 지중해, 12척은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건너 페르시아만까지 뻗어 있다. 현재 미 해군의 USS 카니, 스테덤, 메이슨호 등 3척의 이지스 구축함이 후티 반군의 공격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해 매일 아덴만에서 홍해로 연결되는 관문인 밥 엘-만뎁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엑스 계정을 통해 미 공군의 A-10 썬더볼트 II 공격기가 중동 책임지역에서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전날에는 제83타격전투비행대(VFA-83) ‘램페이저스’(Rampagers)의 F/A-18E 슈퍼호넷 전투기가 항모 드와이트아이젠하워호의 비행갑판에 착륙하는 사진을 공개해 공군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 오인 사살 인질들과 함께 있었던 태국 노동자 “제가 운 좋다고요?”

    오인 사살 인질들과 함께 있었던 태국 노동자 “제가 운 좋다고요?”

    “제가 운이 좋은 건가요, 나쁜 건가요. 아, 여기 있으니, 살아 있으니 운이 좋은 거겠죠.” 태국 남성 위치안 템쏭(37)은 지난 10월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집단농장) 크파르 아자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에게 끌려가 온갖 고초를 겪다 지난달 풀려나 고국에 돌아온 태국 일꾼 23명 중 한 명이다. 그는 수도 방콕 외곽 산업단지의 한 조금만 방에서 부인 말라이와 함께 영국 BBC 기자를 18일 만나 앞의 질문을 던진 뒤 스스로 답을 내렸다. 그는 풀려나 귀국했고, 아내와 함께 있지만, 인질로 붙들려 있을 때 만난 적이 있는 이스라엘 청년 셋(알론 룰루 샴리즈, 요탐 하임, 사메르 탈랄카)은 자국군 병사들 오인 사격에 목숨을 잃고 말았으니 그는 운 좋은 것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그가 이스라엘에 갈 수 밖에 없었던 사정, 인질로 억류됐던 50일, 귀국한 뒤 세 대목 모두 불운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위치안이 이스라엘 땅에 발을 디딘 것은 9월 말이었다. 다른 태국인 인질들처럼 가난한 태국 북동부 출신으로 나은 일자리가 있다고 해서 농장에 취업하기 위해 그곳에 갔다. 입국 아흐레 뒤 크파르 아자의 아보카도 농장에로 옮겼다.그곳에서 첫날 아침, 하마스 대원들의 총소리에 눈을 번쩍 떴다. 동료 태국 일꾼들은 늘 있는 일이라고 안심시켰다. 하지만 정오가 가까워지지 총소리가 더욱 크게 들렸다. 일꾼들은 건물 하나에 들어가 문을 걸어잠갔다. 하마스 대원들이 부수고 들어와 소총 개머리판으로 태국인들을 때리기 시작했다. “내가 이렇게 웅크린 채 ‘태국, 태국, 태국’이라고 외쳤더니 그는 팔을 들어올리는 동작을 취한 뒤 계속해 나를 때렸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고개를 처박는 것뿐이었다. 한 녀석이 나를 발로 짓이기더라. 나는 숨으려고 침대 아래로 기어들어갔다. 아내에게 문자를 보내 끌려갈 것 같다고 했다. 그들이 내 다리를 잡아당겨 끌려나왔다.” 위치안은 끝내 가자지구 지하 깊숙한 터널로 끌려가 51일을 억류당했다. 영어를 못하는 그는 고립무원 상태였다. 태국인 동료가 있었다면 조금 나았을텐데 아무도 없었다. 하마스 대원들과는 그림으로나 손짓으로 소통했다. 하루 한 끼만 챙겼다. 빵 한 조각과 말린 대추야자 한 알이 고작이었다. “그들이 내게 다가와 말을 걸면 스트레스가 극심해졌다. 뭐라고 하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였다. 어려움을 이겨내는 유일한 길은 아이들, 아내, 어머니 얼굴을 떠올리는 것이었다. 할 일이 없어 가만히 벽만 바라보고 앉아 있기도 했다. 살아남자는 생각만 계속 붙들었다.” BBC 기자들이 막 도착했을 때 뉴스를 통해 요탐, 새미, 알론이 지난 15일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것을 알았다고 했다. “매일 아침 외국 친구들은 서로를 다독이려고 노력했다. 악수를 하거나 주먹을 맞부딪쳤다. 그들은 나를 껴안아주거나 어깨를 두드려줬다. 손을 써야만 소통이 가능했다.” 그는 요탐이 드러머였다는 사실, 새미가 오토바이를 즐기며 양계장에서 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간단한 태국 말을 알려주려고 했다. 두 친구는 터널 안의 첫날부터 함께 있었다. 알론은 10월 9일 합류했다. 그는 너그러운 대우를 받는 편이었는데 두 이스라엘 인질은 첫 주에 때때로 전선으로 두들겨 맞았다고 했다. 늘 굶주렸고, 물은 한 모금 홀짝거릴 뿐이었다. 큰 물병이라고 해야 나흘이나 닷새면 바닥이 드러났다. 작은 것들은 이틀이면 바닥이었다. 씻지 못하는 것이 정말 힘겨웠던 일이었다. 낮에 잠자야 한다고 했다. 터널 안에서는 늘 젖은 채로 지냈다. 주위에 말라있는 것이 전혀 없었다. 그는 주변을 깨끗이 하려고 부지런히 몸을 놀렸다. 하마스 간수들이 폭탄으로 구멍난 곳을 메우겠다고 하면 그는 함께 자갈을 날랐다. 이렇게 한 달을 함께 지낸 뒤 네 사람은 새로운 터널로 옮겨졌다. “저녁 7시쯤 우리를 위로 올려 보냈다. 그런데 올라가 바깥 풍경을 보자마자 터널 아래로 돌아가고 싶었다. 하늘에서 교전을 벌이는 것이 어디에서나 보였다. 사방에서 드론이 날아다니는 소리와 총성이 들렸다. 드론을 피해 20분이나 달리기도 했다.”위치안은 납치한 이들이 달력에 날 수를 표시하라고 권하기도 했고, 심지어 시계를 가져다주기도 했다고 했다. 자신이 자꾸 시간을 물어보니 귀찮아서 그런 것이었다. 이 시련은 시작한 것과 마찬가지로 끝날 때도 갑작스러웠다. “그들이 딱 나를 지목하더니 ‘너, 집에 가, 태국으로’라고 말하더라.” 51일 만에 처음 낮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적십자사에 인도된 다음 이집트로 통하는 라파 국경검문소를 통과했다. “그곳에 있는 내내 눈물 한 번 떨구지 않았는데 밖으로 나와 다른 풀려난 두 태국인이 눈에 들어오자 껴안고 울고 말았다. 얼싸안은 채 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은 거냐고 스스로에게 묻고 있었다.” 귀국 후 ‘생존자’, “운 좋은 아저씨’ 같은, 약간은 어이없는 별명이 붙었다고 했다. 절대 운 좋지 않다는 것은 이스라엘까지 여행하는 데 들어간 23만 바트(약 860만원)가 고스란히 빚으로 남았다. 그런데 이스라엘 농장에서 한 푼도 받지 못했다. 부부는 공장 일자리를 얻었다고 했다. 일당이 800바트(3만원)가 채 되지 않는다. 이 돈으로는 빚 갚는 일은 언감생심이다. 두 아이는 고향 부리람주의 조부모에게 보내 맡겼다. 위치안은 때때로 잠을 이룰 수 없어 힘들다고 했다. 일어나면 어머니에게 안부 전화를 드린다고 했다. 그런데 치가 떨릴 것 같은 이스라엘에 다시 가겠느냐고 BBC 기자가 묻자 뜻밖의 답이 돌아왔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임금이 주어지는 그곳에 가고 싶다는 것이었다. 자, 여러분의 최종 답은 무엇인가? 위치안은 운 좋은 사람인가, 운 나쁜 사람인가?
  • ‘월 424만원’…내년 건보료 가장 많이 내는 직장인은 누구

    ‘월 424만원’…내년 건보료 가장 많이 내는 직장인은 누구

    월급으로 매달 1억 2000만원 이상을 버는 초고소득 직장인이 내년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월 건강보험료가 42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범한 월급쟁이의 한 달 수입을 넘는 건보료를 내는 직장인은 연봉이 수십억~수백억원에 달하는 재벌총수나 대기업 임원, 최고경영자(CEO), 연예인, 의사·변호사 같은 전문직이다. 19일 보건복지부가 행정 예고한 ‘월별 건강보험료액의 상한과 하한에 관한 고시’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은 올해 월 782만 2560원에서 월 848만 1420원으로 월 65만 8860원 인상된다.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월 848만 1420원)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억 1962만 5106원으로 약 1억 2000만원가량 된다. 직장가입자의 건보료는 회사에서 받는 월급에 적용하는 ‘보수월액 보험료’와 종합과세소득(이자·배당·임대소득 등을 합친 금액)에 부과되는 ‘소득월액 보험료’로 나뉜다. 건강보험은 세금과 달리 사회보험으로 소득이나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한없이 올라가지 않도록 상한액을 두고 있다. 상한액은 건강보험법 시행령(제32조)에 따라 임금인상 등 사회경제적 변동 상황을 반영해 보험료가 부과되는 연도의 지지난해 직장인 평균 보험료의 최대 30배(지역가입자는 15배)로 연동된다. 이 가운데 ‘보수월액 보험료’는 회사와 반반씩 부담한다. 그래서 초고소득 직장인 본인이 실제 내는 상한액은 내년 기준 월 424만 710원이 된다. 지난해보다 월 32만 9430원이 오른 것으로 연간으로 따지면 395만 3160원이 늘어난다. 월급을 뺀 금융소득이나 임대소득 등 부수입에 부과하는 ‘소득월액 보험료’ 상한액도 올해 월 391만 1280원에서 월 424만 710원으로 오른다. 상한액을 월수입으로 환산하면 6148만원 수준이다. 연간으로 따지면 보수 외 소득이 7억 3775만원을 넘는다. 이런 소득월액 보험료 상한액을 내는 초고소득 직장인도 극소수였지만 최근 들어 늘어나는 추세다. 소득월액 보험료는 2011년부터 월급 외의 종합과세소득이 연간 7200만원을 초과해야만 부과하다가, 2018년 7월부터 소득 중심으로 건보료 부과 체계를 바꾸면서 기준소득을 ‘연간 3400만원’으로 내렸고, 2022년 9월부터는 다시 ‘연간 2000만원 초과’로 더 낮췄다. 만약 초고소득 직장가입자가 성과급이나 주식으로 기타 수익을 올린다면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과 소득월액 보험료 상한액을 합쳐 전체 납부 건보료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한편, 최근 방송인 김구라는 한 방송에서 장기요양보험를 포함해 올해 매달 건보료로 440만원 정도를 낸다고 밝혀 화제가 됐었다.
  • 예멘 반군, 민간 선박 연쇄 공격…홍해 ‘물류 마비’ 위기

    예멘 반군, 민간 선박 연쇄 공격…홍해 ‘물류 마비’ 위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개입하려는 의도로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연이어 공격하면서 홍해를 거쳐 수에즈운하로 들어가는 국제 교역로가 마비될 위기에 이르렀다. 18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과 우호적인 예멘 반군 후티는 성명을 통해 “예멘군(반군)은 해상 드론을 이용해 시온주의자(이스라엘) 당국과 관계된 선박 2척에 대한 군사작전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후티 반군은 이날 공격 대상 선박을 컨테이너선 ‘MSC 클라라호’와 노르웨이 선사가 소유한 유조선 ‘M/V 스완 아틀랜틱호’라고 밝혔다. 후티 반군의 주장이 즉각 확인되지 않았지만, CNN방송은 미군 관리를 인용해 구축함 USS 카니호가 홍해에서 다수의 발사체 공격을 받은 스완 아틀랜틱호의 구조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14일 처음으로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이날까지 홍해를 지나는 선박 가운데 최소 10척을 공격하거나 위협했다. 지난달 19일에는 튀르키예를 떠나 수에즈 운하를 거쳐 인도로 향하던 차량 운반용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했다. 후티 반군은 이달 3일에도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이스라엘 선박 2척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시 공격의 표적이 ‘유나이티 익스플로러호’와 ‘넘버 나인호’라고 밝혔다. 지난 12일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던 노르웨이 선적 유조선 ‘스트린다호’를 공격했고, 그 다음 날도 오만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던 홍콩 국적 화물선 ‘머스크 지브롤터호’를 미사일로 조준했으나 빗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되는 후티의 공격 속에 미국은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지키기 위한 다국적 함대를 꾸리겠다고 발표했으나, 위협을 느껴온 글로벌 해운사와 에너지 업계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항로인 홍해-수에즈운하-지중해 루트를 포기하고 있다.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Maersk)는 지난 15일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할 예정인 모든 선박에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운항을 일시 중단하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 하파그로이드, 한국 HMM 등 주요 해운사가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를 통하지 않고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가는 우회로를 택하고 있다. 또 홍콩 해운사 OOCL은 16일 이스라엘을 오가는 운송을 보류했고, 영국의 글로벌 에너지기업 BP도 후티의 공격 이후 홍해를 통과하는 모든 유조선 운송을 일시 중단했다. 세계 6위 컨테이너 선사인 대만 에버그린도 안전을 이유로 홍해를 통한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고, 대만 양밍해운도 앞으로 2주간 홍해를 항해하는 모든 선박을 희망봉으로 우회시키겠다고 밝혔다.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의 오사마 라비 청장은 17일 로이터 통신에 후티 반군의 공격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희망봉으로 우회한 선박이 55척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단 항로인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물동량은 전 세계 해운 운송량의 약 15%에 이른다. 네덜란드 투자은행 ABN 암로의 알버르트 얀 스파르트 연구원은 “우회로를 택한 회사들이 세계 컨테이너 운송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며 “홍해를 피하는 항행은 운항 시간이 길어진 데 따라 더 높은 비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에즈 운하가 아니라 희망봉을 돌게 되면 6500㎞를 더 항해해야 해 소요 기간이 7∼8일 더 걸리고 운임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화물 운임이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날 전 세계 주요 해운업체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기도 했다.
  • 마음에 펼친 화폭에 고매한 선비 정신 물드네

    마음에 펼친 화폭에 고매한 선비 정신 물드네

    여백의 미가 살아있고 번짐의 속도가 고아하다. 보는 이에게 조심히 말을 거는 듯한 그 찬찬함이 마음을 깊게 물들인다. 한국적 아름다움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이 안에 다 들었다. 2013년 초연해 올해 10주년을 맞았고 4년 만에 돌아온 ‘묵향’이 지난 14~17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떠났다. ‘묵향’은 정갈한 선비정신을 사군자(매·난·국·죽)에 담아 한 폭의 수묵화처럼 펼쳐낸 작품이다. 윤성주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최현(1929~2002)의 ‘군자무’에서 영감을 받아 안무하고 간결함의 미학으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해 온 정구호 연출이 극도로 세련된 무대미학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이 시작하면 붓과 화선지의 색감을 닮은 흑백의 무대가 등장한다. 수묵화를 펼쳐내려는 에너지가 긴장감을 느끼게 하며 무대 위의 무용수들이 조금씩 춤사위를 꺼내 보인다. 윤 전 감독은 “처음 작품을 준비할 땐 매·난·국·죽만 하려다가 서무와 종무를 붙여서 6장으로 구성하게 됐는데 인도 시인 타고르가 한국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한 것처럼 서무에서 그런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밝은 도화지 같은 무대에서 하얀 옷을 입은 선비들이 동양의 색을 활짝 열어주는 느낌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서양의 흑백 대비를 상징하는 물건이 백건과 흑건으로 이뤄진 피아노라면 동양의 흑백 대비를 상징하는 물건이 먹과 화선지라는 걸 새삼 일깨우며 서무가 마무리된다. 긴장감 속에 먹과 화선지의 조우가 끝나면 1부는 사군자의 첫째인 매화가 등장한다. 서서히 분홍빛으로 물드는 속도가 봄이 찾아오는 것 같다. 난과 국, 죽 모두 각자의 색깔, 각자의 속도와 움직임으로 전통무용을 표현했는데 식물을 상징화한다고 할 때 가장 직관적인 요소인 색을 활용하면서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곡선미와 직선미를 정교하게 살린 무대, 화선지에 묵을 올려둔 것과 같은 속도로 무대 뒤쪽에서 색이 번지는 디테일함이 작품을 더 돋보이게 했다.정적인 속도와 움직임 때문에 한국의 전통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묵향’은 역동적인 움직임과 소리로 깨트렸다. 때론 사람의 목소리, 때론 전통 악기 소리를 배경음악으로 두고 그 위에 쉬지 않는 움직임을 얹어놓으면서 정(靜)과 동(動)을 모두 잡았다. 오랜 시간 정신문화가 지배했던 나라에서 많은 이의 혼이 깃든 에너지가 60분에 걸쳐 선명하게 퍼지면서 고매한 미학을 뽐냈다. ‘묵향’은 앞서 지난 10년간 일본, 프랑스, 헝가리 등 10개국에서 총 43회 공연되며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윤 전 감독은 ‘묵향’이 10년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을 한국무용만의 독창성에서 찾았다. 그는 “전 세계의 많은 민속춤을 봤지만 한국무용의 손놀림과 발디딤은 한국에만 있다”면서 “무용수들이 음악의 박자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의 호흡으로 춤추는 점도 해외가 인정하는 한국무용의 독창성”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무용을 재발견하게 만든 작품인 데다 국립무용단 레퍼토리 중 최초로 10년 장기 공연을 하는 작품인 만큼 단원들에게도 의미가 특별하다. 작품의 안무지도를 맡으며 출연진의 한 사람으로 무대에 오른 김미애는 “이 작품이 많은 관객에게 선보여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관객들이 극장 밖을 나설 때는 ‘역시 우리 것이다’라는 전통의 품격을 안고 가면 좋겠다”는 말로 앞으로도 이어질 ‘묵향’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 공급망 변화의 폭풍…중국은 말레이서 칩 생산, 한국·인도는 中 비료 의존 줄여

    공급망 변화의 폭풍…중국은 말레이서 칩 생산, 한국·인도는 中 비료 의존 줄여

    한국과 인도 등 그동안 중국에서 비료를 수입한 국가들이 대안을 찾아 나서고 있다. 중국도 미국의 제재로 고성능 칩의 새로운 공급망을 모색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8일 비료의 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신뢰 상실로 아시아 수요 국가들이 대체 공급망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국내 시장 보호를 이유로 요소, 인산비료 등의 수출 규제에 나서고 있다. 인산비료의 세계 최대 수출국이 중국이며, 비료와 디젤 연료 첨가제로 사용되는 요소의 주요 공급국도 중국이다. 하지만 중국은 치솟는 자국 내 가격을 잡는다는 이유로 2021년 이후 비료 성분에 대한 수출 쿼터와 검사 요건 강화 등의 조처를 했다. 인산비료 수출도 최근 몇 달 동안 줄어들면서, 결국 글로벌 공급 축소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중국의 요소 수출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280만t으로 급감했고, 올해는 예년의 평균 수준을 밑돌고 있다. 중국 세관 통계에 따르면 비료의 대표 품목인 인산이암모늄의 10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세계 최대 비료 수입국가 중 한 곳인 인도의 집계에 따르면 2023~24년 회계연도에 중국산 요소 반입물량은 33만 5963t으로 1년 전보다 58% 감소했다. 인도 비료 회사의 한 고위 관계자는 “중국의 제한으로 요소 및 인산이암모늄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급등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러시아와 오만, 아랍에미리트 등 대체 공급처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도 중국에서 탈피해 베트남과 이집트에서 인산비료를 구매하고 있다. 중국의 요소 수출 지연으로 애를 먹어온 한국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공급받고 있다. 한편 중국은 미국의 제재로 인공지능(AI) 개발 등에 필요한 고성능 칩 구매에 애로를 겪자 말레이시아 기업에 고급 칩 일부를 조립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 설계 회사들이 말레이시아의 반도체 회사에 그래픽 처리 장치(GPU) 생산을 맡기는 것이다. 이러한 계약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하지 않는 칩 조립만 포함되며 웨이퍼 제조는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AI 개발에 사용되거나 슈퍼컴퓨터 및 군사 응용 프로그램을 강화할 수 있는 고급 GPU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전 세계 반도체 패키징, 조립, 테스트 시장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중 관계가 좋은데다 경험이 풍부한 인력과 정교한 장비를 갖춰 중국의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 경북도의회, 경북적십자사에 특별회비 전달

    경북도의회, 경북적십자사에 특별회비 전달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18일 2024년도 적십자 특별회비를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전달하며 연말 나눔문화 실천에 앞장섰다. 이날 전달식에는 배한철 의장과 박영서 부의장,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김재왕 회장, 김도현 부회장, 김영락 적십자봉사회 경북협의회장 등이 함께 했으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문화 확산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도 가졌다.적십자회비는 적십자의 인도주의 활동을 위해 전 국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국민성금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급식 지원, 재난피해지역 지원 등 나눔·지원사업을 위해 쓰이고 있다. 배한철 의장은 “대한적십자사는 재난·재해 구호활동에 항상 앞장서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특히 경북도 북부지역에 큰 시름을 안겼던 집중호우 피해 구호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데 대해 도민을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십시일반 모금한 회비가 어려움에 부닥친 우리 이웃들을 위해 쓰이는 만큼 도민 모두가 동참해주길 바라며, 도의회에서도 도민이 행복한 경북을 위해 항상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 북한 미사일 발사한 날, 베이징서 4년만에 북중 고위급 회담 열려

    북한 미사일 발사한 날, 베이징서 4년만에 북중 고위급 회담 열려

    북한이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날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은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의 우의를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박 부상이 외교 협상을 위해 중국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박 부상은 이날 오전 왕 부장을 만났고,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조선(북한)의 전통적 우의는 양당·양국의 전 세대 지도자들이 직접 수립한 것으로 양측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양당·양국 최고지도자의 전략적 인도와 관심으로 중국과 조선의 전통적 우호가 새로운 시대에 더욱 빛난다”고 말했다. 이어 “분쟁이 교차하는 국제 정세에 직면해 중국과 조선은 항상 서로를 지지하고 신뢰했으며 우호 협력의 전략적 의미를 분명히 했다”며 “중국은 항상 전략적 고도와 장기적 관점에서 중·조 관계를 바라보고 조선과 소통과 조정을 강화하며 각 분야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수교 75주년 기념행사를 잘 개최해 중·조 우호 협력 관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 부상은 이에 대해 “양당·양국 최고 지도자의 숭고한 의지와 신시대 요구에 따라 조·중 관계 발전을 계속 심화하는 것은 조선 당과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조선은 중국과 함께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조·중 형제 우의를 공고히 하고 양국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기를 원한다”며 “조선은 계속해서 중국과 함께 다자간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이익을 수호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부상은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양측의 우호 협력 관계를 심화하고 전략적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박 부상은 외무성 중국 담당 부국장, 주중 북한대사관 공사 및 임시 대리대사 등을 지낸 ‘중국통’이다. 2024년은 중국과 북한이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75주년이 되는 해이다. 중국과 북한은 내년 수교 75주년을 우호협력 관계를 심화하고 전략적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기로 합의했다. 한편 북한 고위급 인사의 방중 및 외교회담이 공식 발표된 것은 4년여 만이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19년 8월 당시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수길과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주임 먀오화가 베이징에서 만나 군사회담을 진행한 것이다.
  • 외국인 유학생 40% “반말·사생활 질문 등 차별 경험”

    외국인 유학생 40% “반말·사생활 질문 등 차별 경험”

    외국인 유학생들의 40% 가량이 아르바이트 중 반발 등 차별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전주시 비정규직 노동자지원센터가 유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이번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유학생 200명 중 40.5%인 81명이 ‘일을 구하는 과정에서 차별받거나 불편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차별 대우는 사업주나 손님으로부터 반말이나 기분 나쁜 시선 등 고압적 언어와 태도(58명), 언어 차별(48명), 지나친 사생활 질문(36), 피부색 등 인종 차별(22명), 성차별 및 외모 차별(19명) 순이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17명), 베트남(18명), 미얀마(14명) 등 한국인과 외모 차이가 뚜렷한 국가의 유학생들이 차별 경험이 더 높았다. 노동조건에 관한 질문에는 62.8%(125명)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시간당 최저임금 9620원 미만을 받고 있다는 응답도 33.8%(68명)였다. 임금 체불을 겪은 유학생도 있었다. 응답자의 23.1%(46명)가 임금체불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18명은 대응 방법을 모르거나 불이익을 받을까 봐 두려워서 대응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센터는 사전 면접조사를 바탕으로 지난 9월 6일부터 약 보름간 유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구직 상황과 생활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현재 전주에서 거주하는 유학생은 3622명이다. 학교별로는 전북대(1630명), 전북대 어학당(177명), 전주비전대(651명), 전주대(628명), 전주기전대(576명) 등이다. 국가별 비율은 베트남이 37.4%(1368명)로 가장 많았고 중국 31.3%(1145명), 몽골 6.4%(233명), 우즈베키스탄 6.1%(225명), 미얀마 5.8%(212명), 방글라데시 2.8%(101명), 인도 1.5%(55명) 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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