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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정점식 교체 가닥…전선 확대·지지층 요구에 강경 기류

    한동훈, 정점식 교체 가닥…전선 확대·지지층 요구에 강경 기류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 시도 전망친한계 일제히 ‘정점식 유임 불가론’지지층은 ‘용산과의 신경전’으로 받아들여‘사표’ 받아내더라도 인물난은 숙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로 가닥을 잡으면서 친한(친한동훈)계가 30일 일제히 ‘정점식 유임 불가론’을 띄웠다. 한 대표의 지지층이 정책위의장 교체 문제를 ‘용산과의 신경전’으로 받아들이면서 친한계의 강경 기류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라디오 출연에서 “백지에서 새로 시작하는 게 맞다”고 했다. 한 대표와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낙선한 박정훈 의원도 다른 라디오 출연에서 “정책위의장을 안 바꾸고는 당대표가 정책 주도권을 쥘 수 없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애초 새 인선 구상 때 정 정책위의장 유임에 무게를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정 정책위의장 거취가 쟁점화되고, 계파 신경전은 물론 지지층 세 대결로 비화하면서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한 친한 인사는 “이제는 절대 밀리면 안 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특히 정 정책위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이라는 점에서 용산과 한동훈 지도부의 첫 주도권 싸움으로 전선이 형성된 것도 문제다. 박 의원은 “용산에서 ‘절대 물러나지 마’ 이런 미션이 있었던 건지, 이건 다 추측의 영역”이라면서도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은 여당을 공멸로 이끌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친한계는 정책위의장 거취 문제가 한 대표의 ‘당 장악력’과도 직결된다고 보고 있다. 김종혁 조직부총장은 페이스북에 “도대체 왜 정책위의장만 대표가 바뀌어도 임기가 보장돼야 한다는 건지 납득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김 부총장 본인도 한동훈 비대위에서 부총장으로 임명돼 ‘황우여 비대위’를 거쳐 현재도 부총장직을 유지하고 있다.한 대표의 지지층 관리 문제도 있다. 이들은 국민의힘TV 유튜브 라이브마다 ‘정점식 교체’ 댓글로 도배하고 있다. 지난 29일 추경호 원내대표와 경제6단체의 간담회에도 “정점식·추경호 사퇴해라, 새 술은 새 포대에” 등의 실시간 댓글이 쏟아졌다. 팬덤을 바탕으로 전당대회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한 대표로서는 지지자들의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대표가 정 정책위의장의 사표를 받아 내더라도 인물난이 남아 있다. 한 대표가 새로 임명하는 정책위의장이 정 정책위의장보다 인물 경쟁력이 없다면 의원들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한 중진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정점식 자리를 뺏고 그 자리에 갈 중진은 없다”며 “결국 친한계 초재선이 맡게 되면 한 대표에게 손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 한 대표가 전당대회 직후 컨벤션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려야 하는 허니문 기간에 정책위의장 논란에 매몰된 데 대한 우려도 나온다.
  • 맥도날드 2020년 이후 처음 전 세계 매출 감소

    맥도날드 2020년 이후 처음 전 세계 매출 감소

    전 세계 소비자들이 햄버거, 감자튀김, 청량음료의 가격 상승에 반발하면서 맥도날드는 2020년 이후 처음 전 세계 매출이 감소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패스트푸드 체인점 매출은 6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전년 대비 1% 포인트 하락했고, 해외 매장과 미국 맥도날드 모두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에 대해 더 차별적”이라고 말했다. 2분기 총매출 64억 9000만 달러는 1년 전과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순이익은 12% 감소해 20억 2000만 달러로 월가의 기대치를 하회했다. 켐프친스키 CEO는 “소비자가 집에서 더 자주 식사하고, 더 많은 할인 혜택을 찾고 있다”고 매출 감소 이유를 분석했다. 맥도널드에 대한 매출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년간 세계 최대 경제를 지탱하는 데 도움을 준 소비 여력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최근 몇 년간 외식비는 급등했고, 미국 내 집 밖에서 소비된 음식 지수는 2019년 중반 대비 30% 상승했다. 동시에 팬데믹 봉쇄 이후 몇 달 간 풍부했던 현금은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비교적 저렴한 음식으로 식당 손님을 끌어들인 맥도날드도 가격을 인상했다. 맥도날드 미국 지사장인 조 엘링거는 지난 5월 공개 서한에서 “빅맥 세트의 평균 가격이 2019년 이후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미국에서 27% 상승하여 9.29달러가 되었다”면서 “결국, 우리는 고객들이 매우 경쟁적인 환경에서 적어도 앞으로 몇 분기 동안은 경제 침체와 생활비 상승을 계속 느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와 경쟁사들은 이제 고객을 다시 유치하기 위해 할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기기의 위치 데이터를 추적하는 플레이서(Placer.ai)는 “맥도날드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출시한 샌드위치, 치킨 너겟, 감자튀김, 음료가 포함된 5달러 할인이 고객 수를 늘렸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100개국 이상에 4만개 이상의 매장을 두고 있다. 작년 매출 255억 달러 중 약 41%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고객 수가 줄면서 2분기 미국 동일 매장 매출은 0.7% 감소했다. 해외 매출은 1% 이상 감소했다. 맥도날드는 “최근 가자 전쟁이 일부 중동 국가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의 사업에 타격을 입혔다”면서 “프랑스와 중국에서도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소 13개월 이상 영업 중인 자사 매장과 프랜차이즈 매장을 대상으로 한 비교 가능 매출의 전 세계적 감소는 2020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하락세다. 시티그룹은 “맥도날드 주가가 3.7% 상승하여 매출 감소에 시장이 반응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두려워했던 것보다 약간 나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까지 1년간 맥도날드 주가는 15% 하락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는 2분기 맥도널드 실적 발표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 그룹의 “가치에 대한 평판이 떨어진 것 같다”며 “주요 고객 집단이 물러선 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5달러 식사와 같은 제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경남도, 일본뇌염 경보 발령에 예방수칙 준수·접종 당부

    경남도, 일본뇌염 경보 발령에 예방수칙 준수·접종 당부

    경남도가 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에 맞춰 개인 예방수칙 준수와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당부하고 나섰다. 30일 경남도는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지난 24일 기준 경남지역에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는 2456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체 서식 모기의 63.2%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모기다.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서식하고 8~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정점에 달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10월 말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관찰된다.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발열과 두통 같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발작·목 경직·착란·경련·마비 등 심각한 증상을 보인다.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다행히 아직 국내에서 일본뇌염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보통 8~9월에 첫 환자가 신고되고 11월까지 나오기도 하는 등 매년 20명 내외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남에서도 2021년 3명의 환자가 나온 바 있다.도는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한 아동들은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일본뇌염 예방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위험지역(논·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 국가(인도·네팔·태국·베트남·중국·일본·대만·호주 등) 여행자 등도 예방접종(유료)할 것을 권장했다. 경남도는 “일본뇌염을 예방하려면 물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 모기 유충이 서식하기 쉬운 환경을 없애고 불가피하게 야외활동을 해야 할 때는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긴 소매·바지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 서울시립대, 의정부시와 ‘상호 발전 및 우호협력관계 증진’ 위해 맞손

    서울시립대, 의정부시와 ‘상호 발전 및 우호협력관계 증진’ 위해 맞손

    서울시립대학교는 의정부시와 지난 23일 서울시립대 본관 총장실에서 ‘상호 발전과 우호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의정부시 도서관 사업 관련 공동 연구 및 의정부시에서 추진 중인 의정부디자인도서관 건립사업, 서울시립대의 연구 성과 확산, 정보·기술 공유, 인재 양성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의정부시 도서관 사업 관련 공동 연구 ▲연구 분야 발굴 및 활용을 위한 상호 협력 ▲전문 인력 교류 및 교육 자원의 공동 활용 ▲취업 및 고용 정보 공유 ▲현장실습 및 학술교류 등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노력 ▲기타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활동 등 상호 관심 사항인 6개 분야를 중심으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을 주관한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과 김동근 의정부시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립대 건축학 분야 관련 연구 및 미래 선도형 인재 양성을 위한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 총장은 “서로가 가진 우수한 기술과 연구 경쟁력을 교류하고 협력해 나감으로써 양 기관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학생들에게는 연구 및 현장 활동과 나아가 취업 등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정부시와 서울시립대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男 염색체’ 복싱선수 2명, 여성으로 출전…“모든 규정 준수”

    ‘男 염색체’ 복싱선수 2명, 여성으로 출전…“모든 규정 준수”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성별 논란이 일어 실격 처분을 받았던 여성 복싱 선수 이마네 칼리프(알제리)와 린위팅(대만)이 2024 파리 올림픽에 정상 출전한다. 29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칼리프와 린위팅은 IOC의 모든 규정을 준수했다”며 “파리 올림픽에 정상적으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칼리프는 여자 66㎏급, 린위팅은 여자 57㎏급에서 활약한 정상급 여성 복서다. 앞서 칼리프는 2022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땄고, 린위팅은 같은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지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정상 출전했다. 그러나 칼리프와 린위팅은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성별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당시 칼리프는 결승전을 앞두고 국제복싱협회(IBA)으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았다. 우마르 클레믈레프 IBA 회장은 인터뷰에서 “칼리프와 린위팅은 XY염색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두 선수가 남성 염색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성 종목 출전을 허가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당시 대회 초반 칼리프를 상대했던 멕시코의 한 선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칼리프와 싸웠을 때 내 실력에 깊이가 없는 것 처럼 느껴졌다”며 “남성들과의 스파링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기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IOC의 판단은 IBA와 달랐다. IOC는 염색체만으로 두 선수의 성별을 결정지을 수 없다고 봤다. IBA는 지난해 IOC의 징계를 받아 올림픽 복싱 종목을 주관할 수 없는 상황으로, 현재 파리 올림픽 복싱 종목은 IOC가 설립한 임시기구인 파리 복싱 유닛(PBU)이 관장하고 있다. 이에 칼리프는 오는 1일 여자 66㎏급에, 린위팅은 2일 여자 57㎏급에 정상적으로 출전하게 됐다. IOC는 성소수자들의 성별 문제에 관해 관대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선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뉴질랜드의 로럴 허버드가 출전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한 아주 드물지만 남성이나 여성으로 구분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성염색체가 XY(남자)임에도 여성의 몸을 가진 경우나 성염색체가 XX(여성)이면서 남성의 생식기를 가진 경우다. 이러한 경우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기 모호해지며 의학적으로는 이를 간성(intersex)이라 부른다.
  • [사설] 尹정부 2년, 한미일 안보협력 기틀 바로 섰다

    [사설] 尹정부 2년, 한미일 안보협력 기틀 바로 섰다

    한국·미국·일본의 국방 최고위급이 그제 일본 도쿄에서 만나 ‘안보협력 프레임워크(TSCF) 협력 각서’에 서명했다. 즉각 발효된 각서는 3국 국방장관회의(TMM) 정례화, 북한 미사일 실시간 공유체계 운용을 위한 3국 간 소통·협력 강화, ‘프리덤 에지’ 등 3자 훈련의 정례적·체계적 시행 등을 담았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3국 안보협력체의 탄생을 예고했다. 그 결실이 TSCF라는 형태로 처음 문서화·제도화됐다. TSCF의 대상은 북한 핵·미사일을 포함한 동북아의 도전·도발·위협 대응에 국한하지 않는다.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 지역까지 내다본다. 미국은 쿼드(미국ㆍ일본ㆍ호주ㆍ인도)와 오커스(미국ㆍ영국ㆍ호주) 등 인태 지역의 안보협력체를 다중으로 만들었다. 북한과 중국, 북한과 손을 잡고 군사경제협력체를 만들려는 러시아에 맞선 집단 안보체제다. TSCF는 걸음마 단계이지만 한미일이 융합하는 세 번째 전략적 틀이 됐다. 윤석열 정부는 2년 사이에 한일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튼 뒤 한미일 결합의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해 5월 한미 워싱턴선언과 두 달 뒤 확장 억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선언과 TSCF 서명이라는 한미 및 한미일 안보협력의 기틀을 공고히 쌓았다. TSCF는 북핵 협박을 억제하고 한반도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될 미군의 후방 기지로서 일본의 역할과 한일 협력의 고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미일 안보협력은 3국의 정권 교체에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탄탄하지 않다. 한일의 초계기 사건이 해결됐지만 한미일 협력을 위해선 한일 간 군사협력의 다층화도 필요하다. 미국의 11월 대선 결과에 따라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반도 안보 정책이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런 사정은 우리도 마찬가지다. 한미일 정상에 더해 외교·국방 장관의 부단한 교류를 통해 3국 협력이 뒷걸음치지 않도록 반석 위에 올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바지런한 헛소리-하기

    [정은귀의 詩와 視線] 바지런한 헛소리-하기

    여기 영어가 이상하게 들리는 아침 그래서 프릿은 흐릿 혹은 희열 어머닌 공장에서 인형을 조립하고 신발가게에서 일하다 일을 그만둔다 꽃은 온실에서 매끄러운 세포분열을 숨기고 태양은 침묵의 방정식에서 항수 x다. (중략) …… 이야기는 반쯤 전해진다. 거인은 인도 사람. 왕이 그를 납치해 물에다 몸을 불려 고래 같은 뼈들을 발라냈다. ―캐시 박 홍 ‘바지런한 헛소리’ 중 여름이니 무더위에 기대어 헛소리를 좀 해볼까. 방학이라 미뤄 두었던 일로 돌아오니 역시 나를 가장 반기는 것은 시의 언어다. 시가 무엇일까. 시는 알 듯 모를 듯 잘 잡히지 않는다. 요즘 내가 생각하는 시의 새로운 정의는 바로 ‘바지런한 헛소리’다. 미국 평단의 찬사를 받고 한국에도 많은 독자가 있는 ‘마이너 필링스’의 작가 캐시 박 홍이 쓴 시의 제목이기도 하다. 올여름 시인이 한국을 다녀가며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이 있으니, 바로 ‘바지런한 헛소리-하기’의 열정을 다시 지펴 준 것. 그는 2세대 한국계 미국 시인이다. 영어로 시를 쓰지만 부모님이 떠나온 한국 땅과 한국어에 대한 흔적을 시에서 계속 실험한다. 자기 몸에 선험적으로 새겨진 언어이기 때문이다. “영어를 한참 두드리다 보면 다른 언어로 통하는 문으로 변한다”는 친구 시인의 말을 인용하며 시인은 시를 읽는 새로운 눈을 열어 보인다. 그의 어려운 시들을 우리말로 옮기며 나는 그 말을 따라 해 보았다. 파편으로 나뉘고 맥락이 잘 이어지지 않는 문장을 한참 두드리니 어떤 다른 문이 열렸다. 시의 첫 연 “프릿은 흐릿 혹은 희열”의 원문은 “blue is blur or bliss”다. 이를 “파랑은 희미 혹은 행복”이라 옮기면 시인의 언어 실험이 번역에서 죽는다. 그래서 의미를 살살 주무르면서 실험을 최대한 닮은 번역을 시도했다. 번역가가 마음에 드는 번역을 만나는 순간이 드문데 나는 이 번역이 마음에 든다. 시는 이민자의 힘겨운 삶을 비스듬히 비춘다. 새로운 땅에서 영어는 잘 들리지 않고, 하루하루의 삶은 팍팍하다. 시에 등장하는 거인은 커다란 사람이지만 힘이 없다. 왕에게 붙잡혀 잔인하게 죽는다. 그 거인은 시인의 어머니고 아버지,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 모두를 가리킨다. 시인의 바지런한 헛소리를 듣고 있으면 우리네 부모님의 젊은 날이 영화처럼 스쳐 간다. 그런 날들 속에 아이가 자란다. 두 세계 사이에서 헤매던 어린 캐시는 자라서 시인이자 작가, 버클리대학의 영문과 교수가 됐다. 작년엔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됐다. 거대한 침묵의 방정식 같은 세상이지만 어제도 오늘도 뜨는 태양이 있고, 이렇게 바지런한 헛소리로 꿈을 심는 시인이 있다. 청년들은 그의 문장에서 눈물을 닦고 힘을 얻는다 하니, 그 꿈을 옮기는 나의 오늘도 행복하다. 정은귀 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 여행 온 기분으로 음악 즐기자…‘해브 어 나이스 트립 2024’ 현장 [아몰걍듣]

    여행 온 기분으로 음악 즐기자…‘해브 어 나이스 트립 2024’ 현장 [아몰걍듣]

    음악 페스티벌 ‘해브 어 나이스 트립 2024’(HAVE A NICE TRIP 2024, 이하 해나트 2024)가 지난 27~28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해나트’는 무더운 여름날에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실내 페스티벌이다. 선글라스와 모자, 쿨토시로 무장해야 하는 일반적인 페스티벌과 다르게 여행을 온 듯 가벼운 차림으로 놀러온 관객들이 눈에 띄었다. 공연 첫날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록밴드 ‘트래비스’(Travis)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트래비스는 8년 만에 한국 팬들을 만나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팬들은 무대로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둘째날 역시 편안한 분위기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었다.인도네시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디팝 밴드 ‘걸 갱’(Grrrl Gang)은 압도적인 흥으로 관객들을 들썩였다. 공연 중간에는 관객석에 ‘서클핏’(관객들이 크게 원을 만들어 빙빙 뛰어다니는 것) 유도하며 분위기를 한층 달궜다.‘유다빈밴드’는 갑작스럽게 공연이 취소된 ‘레미 울프’(Remi Wolf)를 대신해 무대에 올랐다. 청춘 밴드로 떠오르는 유다빈밴드는 ‘좋지 아니한가’, ‘털어버리자’ 등을 부르며 산뜻한 에너지를 발산했다.뜻밖의 내한 소식에 많은 이들이 주목했던 슈게이징 밴드 ‘올웨이즈’(Alvvays)의 무대는 기대 이상이었다. 보컬과 기타를 맡은 몰리 랭킨은 한국어로 ‘안녕!’을 외치며 한국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올웨이즈는 이날 18곡을 쉬지 않고 열창했다. 히트곡 ‘아치, 메리 미’(Archie, Marry Me)가 연주되자 관객석에서는 떼창이 흘러나왔다.영국 싱어송라이터 삼파(Sampha)의 무대는 ‘신성함’ 그 자체였다. 삼파는 4인조로 구성된 객원 멤버들과 다양한 악기로 화음을 만들어냈다. 거친 전자음과 빠른 드럼 비트 위에 포근한 피아노 연주와 보컬을 얹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삼파는 무대에서 내려와 팬들이 들고 있던 자신의 음반에 사인을 해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독특한 음악 세계를 자랑하는 뮤지션 ‘킹 크룰’(King Krule)이 이날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데뷔 후 첫 내한 무대에 선 킹 크룰은 다크하고 강렬한 무대로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이밖에도 밴드 설(SURL), 너드커넥션, 주니, 구름, 권진아, 적재 등이 이날 무대에 올랐다.
  • “일방적 현상 변경 반대”…북중러 견제 재확인한 쿼드 외무장관

    “일방적 현상 변경 반대”…북중러 견제 재확인한 쿼드 외무장관

    미국·인도·일본·호주 등 4개국으로 구성된 안보협의체 쿼드가 29일 도쿄에서 외무장관회의를 열고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을 비난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이날 낮 도쿄에서 쿼드 외무장관회의를 열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쿼드 외무장관회의는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후 10개월 만이다. 4개국은 공동성명에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등에서 군사력을 강화하는 중국을 겨냥해 “힘이나 위압에 의해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일방적인 행동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했다. 일본 외무성 자료에 따르면 4개국 장관은 북한과 관련해 “안정을 훼손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며 유엔 안전보장결의에 따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특히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약속을 확인하고 아세안의 인도·태평양 전략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OIP)에 대한 지지 의사도 재확인했다. 이처럼 쿼드를 비롯해 최근 인도·태평양 지역의 소규모 다자체제 안보협력이 활발해지면서 사실상 북중러를 견제하기 위한 ‘아시아판 나토 창설’로 확장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중국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다만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미국의 구상은 소규모 다자체제를 통해 네트워크를 촘촘히 하고 최대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이지 나토처럼 공동 방어 체계, 집단지도 체제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확대 전망을 경계했다. 미일 밀착에 따른 러시아 견제도 강화하고 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전날 항공자위대가 보유한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 약 30억엔(270억원)어치를 미군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정부가 2014년 방위 장비 이전 3원칙을 제정한 이후 살상 능력이 있는 무기를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살상 능력이 있는 무기와 탄약을 수출하더라도 전투가 진행 중인 국가에 해당 장비를 재이전하는 것을 금지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방침과 달리 미국은 기존에 보유한 패트리엇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일본으로부터 받은 무기를 일본과 인도·태평양 지역 재고 보충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일본이 간접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이나 다름없게 된다.
  • 현대차·기아, 인니 하늘길 뚫었다… AAM 기술 실증 ‘첫발’

    현대차·기아, 인니 하늘길 뚫었다… AAM 기술 실증 ‘첫발’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에 이어 미래항공모빌리티(AAM)를 앞세워 인도네시아 현지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현대차·기아는 29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신수도 인근 사마린다 공항에서 기술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인도네시아 당국자들에게 지상·항공 통합 모빌리티 기술을 소개하고, 현지 이용 환경에 맞게 서비스를 최적화·고도화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는 설명이다.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교통부, 신수도청 등 정부 관계자와 김철웅 현대차·기아 AAM사업추진담당 상무 등이 참석했다. 그룹은 직접 개발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셔클’ 앱을 설명하고, 당국자들이 직접 앱을 통해 현대차 전기버스 ‘카운티 EV’를 호출한 뒤 공항 격납고로 이동할 수 있도록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AAM 시제기 ‘오파브’(OPPAV)의 비행 시연이 진행됐다. 오파브는 인도네시아 교통부와 사전 협의된 비행 경로를 따라 이륙 후 약 2km를 비행했다. 오파브의 전동화 파워트레인에는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분산전기추진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여러개의 모터와 배터리를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기술로, 오파브 파워트레인을 이루는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는 국토 면적이 넓고 1만 8000여개의 군도로 구성돼있어 육로교통 발달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 AAM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국가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현지 A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신수도 내 AAM 적용 계획 수립부터 지상·항공 이동 수단 개념 검증, 현지 실증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 상무는 “미래항공모빌리티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체 개발뿐 아니라 항공 산업 전체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슈퍼널과 현대차·기아는 2028년 AAM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미래 AAM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 및 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비 온다고? 오히려 좋아!” 서울랜드 우천 코스 마련

    “비 온다고? 오히려 좋아!” 서울랜드 우천 코스 마련

    서울랜드가 여름에 비가 와도 즐길 수 있는 우천 코스를 마련했다. 서울랜드는 비와 폭염이 겹치는 극한 날씨에 서울랜드를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우천 코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랜드 우천 코스는 날씨와 관계없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실내 공연과 어트랙션, 비 오는 날 더욱 즐거운 이색 물놀이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랜드는 가족 방문객들 사이에서 ‘의외의 공연 맛집’으로 평가받는다. 서울랜드 대표 블록버스터 가족뮤지컬 ‘애니멀킹덤’, 캐릭터 인형극 ‘떠나요, 동화의 숲’이 그 주인공이다. ‘애니멀킹덤’은 방문객들의 필수 관람코스로, 신비한 사파이어 정글에서 펼쳐지는 순수한 산골 소녀 미아와 용기 잃은 사자 레오의 스토리가 방문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신비한 정글을 그대로 옮겨낸 화려한 무대와 10여종 이상의 동물을 표현한 특수 분장, 드래곤을 실감 나게 재현한 특수효과로 짜릿한 스펙터클을 제공한다. 여기에 눈과 귀를 사로잡는 춤과 노래까지 더해져 ‘회전문’ 관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캐릭터 인형극 ‘떠나요, 동화의 숲’도 놓칠 수 없다. 서울랜드 인기 캐릭터인 머털이와 헨젤과 그레텔 동화 속 친구들이 함께 선보이는 ‘떠나요, 동화의 숲’은 동화 속 과자집을 그대로 재현하며 신나는 동화 속 이야기를 펼친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는 시원한 객석에서 고퀼리티의 공연을 즐길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더욱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비가 와도 이용할 수 있는 어트랙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베스트키즈’로, 400평 규모의 초대형 실내 키즈파크 공간이다. 베스트키즈는 더위, 습도, 비 등 날씨와 관계없이 신체활동과 체험활동 모두를 한 공간에서 쾌적하게 즐길 수 있어 관람객들의 선호가 특히 높다. 베스트키즈의 최고 인기 시설은 대형 파도 슬라이드다. 파도 슬라이드의 경우 올라갈 때는 출렁거리는 파도의 반동을, 내려올 때는 대형 미끄럼틀과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어 베스트키즈의 ‘최애 공간’으로 꼽는 어린이들이 많다. 베스트키즈에는 이 외에도 정글놀이터, 미끄럼틀, 타요체험존 등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또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앨리스원더하우스’도 인기다. 앨리스원더하우스의 인기 요인은 명작 아동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테마로 만들어져 책을 읽지 않았어도 내용을 그대로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도입 때문이다. 이를 위해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서 겪는 모험 이야기를 그대로 재현한 14개의 아트존을 마련하였으며, 아트존들은 앨리스가 시계토끼를 쫓는 시점으로 구성되어 몰입감을 더했다. 또한 이상한 나라로 빨려 들어간 후 펼쳐지는 체험을 위해 방마다 다른 기울기 구조를 적용해 중력 체험을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일루전 아트, 미로 구조 등을 추가해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특히 마지막에 최신 미디어아트 공간에서 펼쳐지는 앨리스와 하트여왕의 만남 장면은 단순 어트랙션 체험을 넘어 미술 전시회에 다녀온 듯한 피날레를 제공하며 포토존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내 코스가 심심하다면 비가 와도 진행되는 이색 물놀이인 ‘워터워즈-DJ 뮤직 워터팝’에 참여하면 된다. 하루 100톤의 물폭탄이 쏟아져 내리는 워터팝은 서울랜드 여름 시즌의 대표 콘텐츠로, 신나는 음악과 쏟아지는 물폭탄 속에서 물총 싸움을 하며 워터파크 못지 않은 짜릿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아롱이, 루나리프 등 서울랜드의 캐릭터 DJ들이 들려주는 K팝, 락, EDM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워터 시스템이 어우러지는 워터팝은 온가족이 즐기는 흠뻑쇼로 인기가 높다. 특히 비 오는 날 진행되는 워터팝의 경우 이미 젖은 상태의 방문객들이 열광적으로 워터팝에 참여해 더욱 강렬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서울랜드는 우천코스를 보다 스마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신한카드를 소지한 고객의 경우 8월 1일부터 파크이용권 종일권을 동반 1인까지 1만 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방학 특별 할인으로 중·고·대학생은 파크이용권 종일권을 2만 3000원에, 미취학어린이는 2만 9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제휴카드, 통신사 할인 등 다양한 할인도 진행된다. 서울랜드 이용과 할인 프로모션 문의는 서울랜드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로 하면 된다.
  • “한국인 감독 필요없어” 황당 경질 뒤…‘4점’ 쏘고 올림픽 광탈했다

    “한국인 감독 필요없어” 황당 경질 뒤…‘4점’ 쏘고 올림픽 광탈했다

    석연치 않은 이유로 한국 출신 감독을 사실상 경질한 인도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섰지만, 첫 경기만에 탈락했다. 인도 대표팀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완패했다. 이날 인도는 51대52로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어 2세트에서도 두 차례나 6점을 쏘면서 49대54로 밀렸다. 3세트에서는 첫발부터 4점을 쏘며 크게 흔들리는 모습까지 보였다. 결국 인도 대표팀은 세트 스코어 0대6(51-52 49-54 48-53)으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탈락했다. 한때 여자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인도 여자 양궁 스타 쿠마리 역시 이번 경기 1세트에서 7점과 9점, 2세트에서는 8점과 6점, 3세트에서는 8점과 10점을 쏘며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한국 출신 백웅기 감독이 2년 동안 지휘해온 인도 대표팀에는 이번 올림픽 직전 큰 변화가 있었다. 백 감독이 파리올림픽에 도전도 못 해보고 대회 직전 사실상의 ‘경질 통보’를 받은 것이다.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백 감독은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경기장·선수촌 출입 신분증인 AD 카드 발급을 기다리던 중 인도올림픽위원회(IOA)로부터 “대표팀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을 필요가 없다”며 귀국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양궁 대표팀 코치진에게 할당한 AD카드가 4장뿐인데, 파리에 코치 5명이 갔기에 할 수 없이 백 감독을 현장 코치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는 게 IOA의 설명이다.이에 백 감독은 “IOA가 부실하고 성급한 행정을 했다”며 분노했다. 그는 “난 파리 올림픽을 위해 선수들을 훈련하는 계약을 했으나 중요한 시점에 감독직에서 물러나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왜 굳이 돈을 들여 한국인 감독을 선임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백 감독과 인도양궁협회의 계약기간은 8월 30일까지다. 이번 올림픽이 그가 인도 대표팀을 지휘하는 마지막 무대였다. 그는 “인도로 돌아가면 곧바로 한국으로 귀국할 계획”이라면서 인도양궁협회와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백 감독은 2012 런던 올림픽 때 한국 여자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 대회에서 여자 대표팀은 금메달 2개를 따냈다.
  • ‘조폭 원숭이’에 떠밀려 추락한 아이…왜 사람을 공격할까?[포착](영상)

    ‘조폭 원숭이’에 떠밀려 추락한 아이…왜 사람을 공격할까?[포착](영상)

    중공망 등 현지 언론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영상은 쓰촨성(省) 유명 관광지로 꼽히는 어메이산(아미산)을 방문한 한 어린아이가 갑작스럽게 원숭이떼에 둘러싸인 위험천만한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어메이산의 원숭이 무리는 먹이를 낚아채기 위해 소년을 강하게 밀쳐서 떨어뜨렸고, 아이는 그 충격으로 추락해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명 ‘조폭 원숭이’라 불리는 사나운 원숭이 떼가 관광객들을 위협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안감이 증폭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어메이산에서는 원숭이들이 관광객을 괴롭히는 사건이 자주 발생했다. 대부분은 관광객이 들고 있는 음식 등을 빼앗기 위한 공격이었고, 이 과정에서 관광객들이 다치는 일도 종종 발생했다.현지에서는 어메이산의 원숭이가 사람을 두려워히자 않고 도리어 관광객에게 지나치게 근접하는 이유에 대한 여러 분석이 나온다. 그중 하나는 관광객이 해당 명소를 자주 방문함에 따라 원숭이의 서식지와 인간의 구역에 구분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또 다른 원인은 관광객들이 원숭이에게 쉽게 먹이를 주는 행동이 원숭이들로 하여금 점차 사람의 음식에 의존하는 습관을 갖게 했고, 이것이 음식을 훔치고 사람을 다치게 하는 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어메이산 관리소 측은 “방문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해당 지역의 원숭이 개체 수를 관리할 것”이라면서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주지 말고 안전거리를 유지하라고 경고하는 표지만을 더 많이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먹이와 서식지가 부족해지고 잘못된 먹이 습관으로 인해 ‘조폭 원숭이’로 불리는 원숭이 무리로 인한 피해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원숭이 개체 수가 많은 인도에서는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원숭이에 사람이 희생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2021년에는 우타프라데시주(州)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 자택에서 테라스를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온 원숭이 무리와 맞닥뜨렸다. 당시 여성은 자신을 사납게 공격하는 원숭이를 피해 도망치다가 테라스에서 뛰어내렸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위 사고가 발생하기 단 하루 전에도 만디 지역에 사는 11세 어린이가 자신의 집 2층에서 원숭이의 공격을 받고 창문 밖으로 나가 건물에 매달렸지만, 결국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앞서 2020년에는 생후 1년된 영아가 젖병을 훔치려 달려든 원숭이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충격적인 원숭이 폭행 사건의 ‘범인’은 대부분 히말라야 원숭이다. 인도를 포함해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 분포하며, 잡식성이어서 곡류와 과일, 곤충, 개구리 등을 주로 잡아먹는다.
  • 김민기 유족 “고인 이름 빌린 추모 공연·사업 원치 않아”

    김민기 유족 “고인 이름 빌린 추모 공연·사업 원치 않아”

    최근 별세한 가수 김민기의 유족이 고인과 관련한 추모 행사나 사업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고인이 생전 33년간 운영한 ‘학전’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작업이 시대의 기록 정도로 남았으면 했던 고인의 뜻에 따라 고인의 이름을 빌린 추모 공연이나 추모 사업을 원하지 않는다”는 유족의 뜻을 전했다. 이어 “(고인과 관련한) 모든 일은 학전을 통해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학전 소극장은 지난 3월 문을 닫았지만 학전과 함께한 직원들은 고인이 그동안 무대에 올린 작품 기록을 디지털로 보존하는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지난해 가을 위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던 고인은 갑작스레 병세가 악화해 지난 21일 별세했다. 유족은 조의금과 조화를 받지 않기로 했으나 일부 조문객은 고인을 기리는 마음으로 조의금을 두고 갔다.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도 5000만원을 전했다가 유족이 이를 돌려주기도 했다. 유족은 “경황없이 받은 조의금은 돌려 드렸고, 또 (앞으로 차근차근) 돌려 드리려고 한다”며 “돌려드릴 방법을 찾지 못하는 조의금은 유가족이 상의해 적절한 곳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일장 내내 계속해서 ‘우리 아빠 참 잘 살았네’라는 생각이 들어 눈물과 웃음이 함께 나오는 시간이었다”며 “고인도 한편으로는 뿌듯한 마음으로 가셨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 ‘무대의상 논란’ (여자)아이들, 적십자사에 5000만원 기부

    ‘무대의상 논란’ (여자)아이들, 적십자사에 5000만원 기부

    최근 무단으로 적십자 표장을 무대 의상에 사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그룹 (여자)아이들이 수해 복구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29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여자)아이들은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멤버(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가 각 1000만원씩 총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여자)아이들이 국제조약인 제네바협약에 따라 생명 보호를 위한 표식으로 사용되는 적십자 표장과 인도주의 활동에 대해 인지하면서 2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수해 지원과 복구에 동참을 결정하며 이뤄졌다. 앞서 (여자)아이들은 대한적십자사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적십자 표장을 무대 의상에 사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무대 의상을 본 누리꾼들은 “직업인 의상을 노출 의상으로 입어 성적 대상화해도 되냐”, “적십자 허가는 받은 거냐, 아니면 콜라보 하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한적십자사 조직법 제25조는 “적십자사, 군 의료기관 또는 적십자사로부터 그 사용승인을 받은 자가 아닌 자는 사업용이나 선전용으로 흰색 바탕에 붉은 그리스식 십자를 표시한 적십자 표장 또는 이와 유사한 표장을 사용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적십자 표장을 무단 사용할 경우 1000만원 이하 벌금 또는 5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멤버 전원은 “생명을 구하는 적십자 인도적 활동을 통해 실의에 빠진 수재민이 위로를 얻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여자)아이들의 지원이 수해 지역의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구호지원기관인 대한적십자사는 수해 복구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셔틀콕 여왕’ 안세영, 올림픽 정복 첫발…예선 1차전 35분만에 완승

    ‘셔틀콕 여왕’ 안세영, 올림픽 정복 첫발…예선 1차전 35분만에 완승

    ‘셔틀콕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올림픽 정복의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세계 1위 안세영은 28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단식 조별 예선 A조 1차전에서 74위 코비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에게 2-0(21-15 21-11)으로 완승했다. 경기 시간은 35분이걸렸다. 지난 6월 초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전 이후 7주가량 실전 공백이 있었던 안세영은 이날 처음 상대한 날반토바와의 1게임에서 잦은 범실을 저지르며 다소 애를 먹었다. 수비 스트로크가 라인 밖으로 나가거나 헤어핀이 네트에 걸리고 상대 스트로크에 대한 라인 판단이 엇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안세영은 2게임에서는 조금씩 압도적인 플레이를 되찾으며 낙승했다.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은 3명씩 13개 조가 조별예선을 치르고 각 조 1위가 16강에 오른다. 1~3번 시드를 받은 안세영, 천위페이(중국), 타이쯔잉(대만)이 조 1위를 하면 16강을 거치지 않고 8강으로 직행한다. 안세영은 새달 1일 오전 세계 53위 치슈페이(프랑스)와 A조 2차전을 벌인다. 안세영이 상대 전적에서 2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안세영이 A조 1위를 차지하면 8강에서는 4번 시드의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 넌 물놀이만 하니?… “서핑하고 고래 보러, 울산으로 떠나자”

    넌 물놀이만 하니?… “서핑하고 고래 보러, 울산으로 떠나자”

    진하해수욕장서 해양 레포츠비치발리볼·서핑·요트대회 열려바람·파도 좋아 사계절 서핑 명소파라솔·구명조끼·튜브 무료 지원10월까지 고래바다여행선 운항수백 마리 참돌고래떼 유영 장관다양한 선상 공연·야간 경관 매력고래박물관·생태체험관도 인기 울산 지역 해수욕장들이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을 유혹한다. 시원한 물놀이와 다양한 체험 행사로 피서객 몰이에 나섰다. 국내 유일의 고래바다여행선도 동해 고래 탐사에 한창이다. ●‘해양 레포츠의 요람’ 진하해수욕장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은 수상스키, 제트스키, 윈드서핑, 카이트서핑 등 해양 레포츠 요람으로 불린다. 울산 대표 해수욕장답게 개장 기간도 다음달 31일까지 넉넉하다. 진하해수욕장은 길이 1㎞, 폭 300m의 넓은 백사장과 얕은 수심에 맑은 바닷물이 매력적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여름 비치발리볼, 윈드서핑대회, 요트대회 등이 열린다. 신나는 물놀이를 하다가 지치면 해양 레포츠 대회를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다. 무엇보다 진하해수욕장은 바람과 파도가 좋아 사계절 내내 서핑객이 찾는 서핑 명소다. 초보자를 위한 해양 레포츠 강습도 진행된다. 울주군은 올해도 샤워장, 파라솔, 구명조끼, 튜브 등 편의용품을 무료로 지원한다. 해수욕장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임시 주차장을 확충하고 극성수기인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공영 주차장에서 해수욕장을 오가는 무료 순환버스도 운행한다. 이 기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무료 물놀이장도 개장했다. 다음달에는 울주해양레포츠대축전과 서머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도 개최된다. 진하해수욕장 끝에는 썰물 때 바닷길이 열리는 명선도가 자리잡고 있다. 무인도인 명선도는 신비로운 야간 경관 조명이 백미다. 피서객들이 야간 경관 조명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다. 명선도 옆에는 국내 최대 보행자 전용 다리인 명선교도 있다. 울주군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야간 불법 폭죽놀이를 근절하고 해수욕장에서의 장기간 알박기 텐트를 단속하고 있다. 또 관광객이 해수욕장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매주 해수욕장 방사능 검사를 할 계획이다.●푸른 동해의 물살을 가르는 고래 탐사 울산 앞바다에서는 푸른 물살을 가르는 고래떼의 향연을 볼 수 있다. 울산 남구는 550t급 크루즈선을 개조해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주 12회씩 고래바다여행선을 운항한다. 올해에는 지난 3월 31일 첫 운항을 시작했다. 고래 탐사는 3시간 걸리며 주 6회, 연안 투어는 1시간 30분 소요되며 주 6회 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매년 7~8월 최고로 인기다. 고래바다여행선을 타고 울산 앞바다를 누비는 고래 탐사는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 준다. 고래 탐사는 고래가 많이 다니는 제1항로와 제3항로를 운항한다. 연안 투어는 울산 장생포 앞바다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산업항의 야간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고래바다여행선에서는 다양한 선상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여행선은 뷔페식당, 공연장, 회의실, 휴게실, 수유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외 기업과 단체 워크숍, 선상 결혼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올해에는 지난 6월 두 차례 고래를 발견했다. 지난 6월 8일 오후 3시 25분쯤 장생포 남동쪽 18.5㎞ 해상에서 참돌고래 떼 1000여 마리가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승선객 152명은 참돌고래 떼의 유영을 20분간 관찰했다. 같은 달 19일 낮 12시 5분쯤에도 장생포 남동쪽 21㎞ 해상에서 참돌고래 떼 200여 마리를 발견했다. 고래 발견율은 수온이 올라가는 6월부터 8월까지 최고로 높다. 기온 상승으로 해수 온도가 오르면서 고래바다여행선 항로를 따라 돌고래가 좋아하는 먹이 떼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에서 걸어서 1~3분 거리에는 ‘장생포고래박물관’과 박물관의 부속 시설인 ‘고래생태체험관’이 있다. 살아 있는 큰돌고래 가족을 볼 수 있다. 장생포고래박물관에서는 고래 골격 등 이색 전시물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울산 앞바다에서 살아 있는 고래를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 준다.●‘명품 백사장’ 일산해수욕장 동구 일산해수욕장은 반달형 백사장에 질 좋은 모래와 낮은 수심으로 이뤄져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많다. 요트와 수상스키, 패들보드 등 해양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일산해수욕장 백사장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맨발 걷기 명소다. 하루 수백 명이 모래를 밟으며 맨발 걷기를 체험하고 있다. ‘젖은 모래 위를 걸을 때 맨발 걷기의 효과가 좋다’고 알려지면서 일산해수욕장 백사장을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해수욕철을 맞아 주말과 휴일에는 수천 명이 이곳을 찾아 물놀이를 즐긴다. 물놀이에 지치면 지난 3월 문을 연 ‘청년스테이지ON’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청년 버스커들과 문화예술 활동가들의 공연이 일산해수욕장 중앙광장과 버스킹 무대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일산해수욕장에서는 다음달까지 다양한 축제와 공연이 열린다.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열린 ‘울산조선해양축제’에는 19만명이 다녀갔다. ‘기발한 배 콘테스트’와 ‘나이트런 일산’ 등 킬러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다. 다음달에는 ‘썸머 나이트 위크’와 ‘일산비치 갓 탤런트’ 등 문화 공연도 이어진다. 동구는 관광 투어와 해양레포츠 체험 같은 다채로운 체험·참여·전시·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일산 썸머빌리지’와 같은 해변 휴식 공간도 마련돼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일산해수욕장과 접한 대왕암공원은 동구 최고의 관광 명소다. 대왕암공원은 해송숲, 기암괴석, 대왕암 등으로 이뤄졌다. 이국적인 정취를 풍기는 해안가 기암괴석은 바닷가를 따라 펼쳐져 있다. 여름에는 수국과 맥문동, 가을에는 해국과 황화코스모스 등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대왕암공원에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울기등대(1905년 건립)와 대왕암이 있다. 대왕암은 신라 문무대왕비의 수중릉이라는 말도 전해져 온다. 2021년 7월 15일 개통한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에는 3년 만에 367만 1605명이 다녀갔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지금은 북한 비핵화에 집중할 때

    [김천식의 통일직설] 지금은 북한 비핵화에 집중할 때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한미 양국은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서명했다. 북한의 핵도발 시 핵으로 즉각적ㆍ압도적ㆍ결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천명한 것이다. 특히 북핵 억제와 핵도발 시 대응을 위해 미국 핵자산에 ‘한반도 임무’를 배정한다고 했다. 양국 군사동맹이 사실상 ‘핵 기반 동맹’으로 진화하게 된 것이다. 이제 북한의 핵공격이 있을 경우 미국의 전략핵무기들이 북한 지도부를 곧바로 응징보복할 준비를 갖췄음을 의미한다. 이는 정권 종말의 경고가 현실적임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미국의 핵우산을 신뢰할 수 있다고 본다. 가장 중요한 핵우산의 증표는 70년간 유지돼 온 주한미군이다. 주한미군은 미국의 핵우산을 보증하는 실체다. 주한미군이 안정적으로 주둔하는 한 북한은 핵도발은 물론 재래전도 할 수 없다. 북한은 6·25전쟁 이후 한반도 공산화를 위해 줄기차게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고 지금도,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만약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우리는 미국의 핵우산을 신뢰할 수 없게 되며, 북한의 핵도발 가능성은 높아지게 된다. 우리 사회에서 독자 핵무장론은 이러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자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러나 이런 최악의 상황이 미래의 어떤 상황에서 일어날지 모르지만 당분간 그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주한미군은 미국의 안보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아시아대륙에서 미군기지는 주한미군이 유일하며 그 전략적 의미는 엄청나다. 만약 가까운 장래에 주한미군이 철수한다면 그것은 미국이 극단적인 고립주의로 빠져들었을 때다. 그럴 경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과 세계 모든 나라가 각자도생을 도모하고 세계는 약육강식이 판치는 난장판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정세가 되면 고립된 미국은 정치적ㆍ군사적ㆍ경제적 패권을 모두 상실할 것이며, 도전세력의 강력한 봉쇄와 압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미국이 그러한 선택을 할 것인가. 한미동맹은 주한미군을 구성 요소로 하지만 일방적이거나 시혜적 동맹이 아니다. 한국과 미국 어느 한 나라가 태평양 지역에서 무력 공격을 받을 경우 다른 당사국이 돕도록 약속한 상호주의 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우리는 미국에 대해 동맹의 정신에 따라 우리의 핵심 안보이익에 협조해야 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 미국이 동맹정신에 충실하는 한 우리도 상호주의적으로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전략에 협조하고 핵 비확산 의무를 준수하는 게 맞다. 만약 미국이 우리의 의사에 반해 북한과 거래하거나 핵우산 및 한미연합방위 태세를 약화시키거나 북한의 핵을 묵인하거나 한반도 통일에 불리한 상황을 조성하는 것은 우리의 핵심 안보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다. 이 경우 우리도 단단히 마음먹고 우리의 길을 가야 한다. 그러나 한미는 전략적 이해가 같으며 상호 국익을 위해 협조할 부분이 많다. 미국은 인도태평양전략을 추진하는 데 한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금은 우리의 핵무장을 주장하기보다는 북한 비핵화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마저 비핵화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손놓아 버리면 국제사회에서 북한 비핵화 목표는 실종되고 북한은 핵보유국이 된다. 우리는 자주국방력을 통한 미사일 방어와 응징 능력을 압도적으로 강화하고 핵우산으로 북핵 도발을 억제하는 한편 국제사회에서 북한 비핵화 목표의 일관성, 대북 제재 이행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더 치열하게 외교를 해야 한다. 또한 북한에도 비핵화의 필요성을 일깨우도록 노력해야 한다. 북한은 핵무장으로 인해 안보 상황이 개선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핵이 없을 때보다 더 나빠졌다. 경제는 인민 생활이 보장되지 않을 정도로 피폐하다. 그것이 또한 주민들의 체제에 대한 불만을 키우고 있다. 북한은 비핵화하는 것이 어느 모로 보나 좋은 결정이 될 것이다. 지금 우리가 독자 핵무장을 주장하는 것은 북한 비핵화 목표를 흐리게 할 수 있고 우리 원전산업의 발전을 제약할 수 있다. 지금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핵연료 주기라도 완성하는 것이 급선무다. 우리는 그 기초적인 일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전 통일부 차관
  • 육아휴직·돌봄 ‘소외’ 없애고 ‘인간’다운 노년의 삶 넓혀야[정책공감]

    육아휴직·돌봄 ‘소외’ 없애고 ‘인간’다운 노년의 삶 넓혀야[정책공감]

    일·가정 양립 환경 ‘핵심 화두’8만명대 육휴 이용자 ‘정체 상태’단기 휴직·급여 지원 확대 더해자영업자 등 사각지대 해소 추진돌봄 인프라·공동체 참여도 중요 다차원적 과제 안은 노인 돌봄 유연한 서비스 연계 시스템 필요ICT 등 스마트 기술 적극 활용을현 주거정책 사각지대 넓고 부족‘내 집서 나이들기’ 지원 방향으로 저출생과 고령화로 대표되는 한국의 인구 변화는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관심을 갖는 현상이다. 저출생의 경우 출산율 감소의 크기, 속도, 지속성에 있어서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렵다. 고령화 역시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압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2011년 이후 10년간 65세 이상 인구의 연평균 증가율은 4.4%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2.6%의 1.7배에 이른다. 정부는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적 중장기 계획인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2006년부터 4차에 걸쳐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저출산 고령사회 정책 추진 방향을 내놨고 지난 6월엔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이 발표됐다. 일·가정 양립, 아동 및 노인 돌봄, 노인 주거 등 부문별로 정책 추진 경과를 살펴보고 미래 정책 대안을 모색해 본다.●육아휴직 제도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에서 정부는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해 육아휴직제도 개선 방안을 가장 먼저 배치해 발표했다. 출산율 하락의 주요한 이유 중 하나로 일과 생활을 병립하기 어려운 우리 사회의 현실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정책 대응이다. 출산 전후 휴가와 육아휴직 제도로 대표되는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는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제시됐다. 2001년부터 고용보험 기금에서 급여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2006년 급여 지원 수준을 강화하면서 제도 이용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했다. 2006년까지 연간 2만명이 채 안 됐던 여성 육아휴직 이용자가 2015년에는 8만 2000명 선까지 늘었다. 그러나 이후 육아휴직 이용자 증가 추세는 현재까지도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정체의 이유는 최근 더욱 두드러진 출산율 하락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제도의 사각지대 때문이기도 하다. 고용보험 가입 대상이지만 가입하지 않았거나 가입했어도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의 경우 육아휴직을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아예 고용보험 가입 대상에서 제외된 취업자가 많기 때문이다. 6월 발표된 정부 대책은 기존 제도보다 지원 수준과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자 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연 1회 2주간 단기 육아휴직 도입, 육아휴직 초기 3개월 동안 월 급여 상한액을 15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인상, 육아휴직 사후지급금 폐지, 배우자 출산휴가를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한 것은 기존 제도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출생 추세를 보다 효과적으로 반전시키려면 더 적극적인 사각지대 해소책이 필요하다. 사각지대 해소 없는 지원책은 자칫 좋은 일자리의 근로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가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육아휴직 급여 지원 대상을 현재 고용가입자 중 육아휴직 이용이 제한된 18개 직종 노무 제공자와 예술인, 그리고 임의가입 자영업자에게 확대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전체 취업자로 육아휴직 대상을 점차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발전돼야 할 것이다. ●아동 돌봄 현재 초등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양질의 돌봄을 공백 없이 연속성 있게 받도록 하는 노력이 늘봄학교와 지자체 돌봄 연계, 유아교육과 보육, 아이돌봄서비스 확대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부모의 자녀돌봄 참여를 보장하는 맞돌봄의 실현과 육아휴직 및 유연근로제의 이용이 누구에게나 보장되도록 하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확대되고 있다. 관건은 실효성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 소아청소년과 병의원, 공원 등의 육아 인프라가 내 집 가까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돌봄 참여 인력의 근로 여건과 합당한 처우도 보장돼야 한다. 다양한 돌봄 기관과 교직원의 필수 인프라가 융합적으로 제공되고 연계 협력도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는 게 필요하다. 지역사회 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하다. 이런 토대 위에 현금·시간·서비스가 제공돼야 돌봄의 경제적·비경제적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돌봄 과정에 대한 참여가 권리와 의무로서 구현될 수 있을 것이다.●노인 돌봄 노인 돌봄 정책은 새로운 돌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서비스의 다양화와 효율적 운영은 물론 관련 인프라 확보 등의 다차원적 과제를 안고 있다. 우선 노인 인구의 증가는 노인 돌봄 욕구의 다양성을 가져오면서 가사와 간병 중심의 노인 돌봄에서 식사와 영양, 주거, 이동 지원, 가족 지원 등으로의 다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전통적인 노인 돌봄에서 노인의 전인적인 삶을 보장하기 위한 서비스로서 노인돌봄서비스가 분화 및 확장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노인장기요양보험, 치매노인 대상 서비스 중심의 노인돌봄서비스를 연계하는 지역사회 차원의 조정 기능이 필요하다. 나아가 각각의 돌봄서비스 안에서의 전문적인 사례 관리와 신속하고 유연한 돌봄서비스 간 연계 시스템이 구축될 필요가 있다. 노인돌봄서비스는 요양보호사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다양한 직종의 전문인력에 의해 제공된다. 그러나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수도권 집중은 돌봄 제공 인력 수급의 지역 간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돌봄노동에 대한 적정 보상, 돌봄인력 근무 형태 다양화, 돌봄 강도 완화, 돌봄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등의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아울러 스마트 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돌봄 영역에서는 그 역할이 뒤처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ICT, 인공지능(AI), 돌봄로봇 등 급속히 발전하는 기술을 노인돌봄에 접목해 노인의 독립적인 생활을 최대한 보장하고, 돌봄인력 부족과 노동 강도 완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노인 주거 불안전한 노인의 주거환경도 큰 문제다. 가장 큰 문제는 노인 주거 정책의 사각지대가 넓고 예방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주택을 공급하는 부처와 소프트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처가 다르고 각 지원의 기준도 다르다. 주택을 공급하는 국토교통부에서는 소득과 자산이 낮은 노인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 보건복지부는 건강 상태에 따라 서비스를 지원한다. 민간에서는 소득과 자산이 여유 있는 노인을 위한 럭셔리 실버타운을 공급한다. 수억원의 보증금과 수백만원의 월이용료에도 입주 대기가 몇 년이라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간소득, 중간자산 노인은 선택지가 별로 없다. 자가 거주 노인도 어려움이 있다. 노인 낙상 사고의 대부분은 집 안에서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주택 개조 지원이다. 노인은 소득이 낮아도 자가율이 높은데, 자가 거주 노인이 가장 희망하는 것이 주택 개량, 개보수 지원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노인 주택 개조 지원은 미흡하다. 아마 새로운 브랜드를 붙여 신규 공급하는 주택이 아니라서 관심이 적은 게 아닌가 싶다. 예방접종이 큰 병을 막는 데 효과적이듯 노인 주택도 마찬가지다. 낙상 사고를 방지하고 노인 일상생활 유지를 위해 주택개조 지원은 주거 정책의 예방주사가 될 것이다.정부가 6월 대책을 통해 시니어 레지던스, 실버스테이 등 중간 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 연계 주택 공급 계획을 내놓은 것은 이런 문제 의식에 대응한 것이라 하겠다. 주택연금 확대, 개조 지원, 기존 주택에서 이용할 수 있는 주거생활 지원서비스 연계 등을 통해 ‘내 집에서 나이들기’(Aging in Place)를 지원하고 정책 사각지대를 축소하는 쪽으로 나아가야겠다. 저출생·고령화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도, 특정한 부처가 단독으로 풀 수도 없는 난제다. 정책의 지속성과 실효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가 한 팀으로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고 한발 앞선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해야 한다. 특히 기존 일·가정 양립 제도의 사각지대를 적극 해소하고 아동을 사회적으로 안전하게 보호하고 키울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노인돌봄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한편 노인 주거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노력도 절실하다. 무엇보다 이들 정책은 예방적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 모두의 삶의 질이 보장되는 ‘살고 싶은 세상’으로 조금씩 더 나아가기를 기대해 본다. ※이 원고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기관의 공식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 한미일 안보 협력 제도화 첫발… 북핵 대응 ‘협력 지침 문서’ 발효

    한미일 안보 협력 제도화 첫발… 북핵 대응 ‘협력 지침 문서’ 발효

    장관합참의장 고위급 회의 등 개최北미사일 정보 등 실시간 공유 체계유사시 북한·중국·러시아 반발 관측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한미일 연합훈련 정례화와 고위급 연례회의 개최 등을 담은 3국의 안보 협력 지침 문서가 처음으로 발효됐다. 한미일 군사 협력이 제도화 첫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역내 안보 환경의 변화가 예상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28일 일본 도쿄 방위성에서 한미일 국방장관회의를 열고 ‘한미일 안보 협력 프레임워크’(TSCF) 협력각서(MOC)에 서명했다. 문서에는 3국 국방장관회의, 합참의장회의, 안보회의를 포함한 고위급 정책 협의 정례 개최, 정보 공유, 다영역 차원의 3자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 시행, 국방 교류 협력 등 한미일 국방당국 간 안보 협력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다만 국방부는 이번 협력 각서의 본문은 3국 간 동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비공개 방침을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회의 후 주일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이 강화되면 북핵 고도화의 전략적 이점이 상쇄된다”며 “한미일 안보 협력 제도화는 북한 비핵화로 나아가는 동인이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첫출발은 MOC이지만 먼 미래에는 법적 구속력 문서로 갈 것”이라며 “한미일 장관이 공식 서명한 문서로 3개국이 신의 원칙에 따라 지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MOC는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양해각서(MOU)보다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 근거를 마련할 목적으로 체결된다. 아울러 미국 대선을 비롯해 향후 변수에도 안정적으로 문서 내용이 운영될 수 있냐는 질문에 신 장관은 “어떤 특정 정권의 성격에 따라 이게(한미일 안보 협력) 생겨난 것이라면 정권이 바뀌면 변화하겠지만 3개국 국익에 다 윈윈하는 상황이어서 큰 흔들림 없이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일 안보 협력 제도화는 지난 2월 16일 한미일 안보회의 실무회의에서 한국이 먼저 제안했다. 이어 지난달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회의에서 3국은 이 문서를 연내 작성하기로 합의했고 이날 서명과 발효로 이어졌다. 한미일 안보 협력이 제도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북한은 물론 러시아와 중국의 반발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히 3국 안보 협력의 범위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그 너머의 평화와 안정 보장’으로 규정되면서 유사시 중국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3국 장관회의에 앞서 신 장관은 미일과 각각 양자회담도 가졌다. 한미 국방장관은 회담에서 한미동맹의 연합방위 태세와 능력으로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억제해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신 장관은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자 위협임을 강조했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한국 국군과 일본 자위대 간 교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한국 국방부 장관과 일본 방위상 간 상호 방문 활성화, 육해공 참모총장과 막료장 간 상호 방문 재개에도 합의했다. 한국 국방부 장관의 일본 방위성 방문은 2009년 이상희 전 장관 이후 15년 만이며 한미일 국방장관이 일본에서 만난 건 처음이다. 내년 3국 국방장관회의는 한국에서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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