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도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광명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노무현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노회찬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티아라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390
  • 법무사 행세로 경매 대행… 금품 챙긴 부동산업자 실형

    법무사 행세로 경매 대행… 금품 챙긴 부동산업자 실형

    법무사인 척 행세하며 부동산 경매 낙찰을 도와주고 의뢰인들의 돈까지 빼돌려 쓴 부동산업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이재욱 부장판사는 변호사법 위반과 법무사법 위반, 횡령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440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울산, 부산, 창원 등에 부동산 경매 컨설팅 사무소를 차려놓고 인터넷 블로그 등에 ‘경매대행 전문’이라고 올렸다. A씨는 ‘법률경매’라는 상호에다가 법무사 표장까지 사용해 마치 정식으로 법무사 업무를 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홍보했다. A씨는 이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경매로 나온 부동산의 입찰가액을 정해주거나 입찰표를 대신 작성한 후 법원에 제출해 낙찰받게 했다. A씨는 전문 자격이 없으면서 이런 방법으로 10여명의 경매 낙찰 업무를 대리해주고 계약금 명목으로 100만원, 낙찰 성공 시 낙찰가액의 3∼3.5%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총 4400여만원을 챙겼다. A씨는 또 상담자들로부터 경매 후속 업무를 대신해주겠다며 낙찰대금과 등기 비용, 인도 비용 등으로 1억 7200만원을 받아 이를 생활비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각종 비용을 제대로 지급했다거나 납기일까지 갚아주겠다고 거짓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내 집을 마련하려는 마음이 간절한 피해자들에게 경제적인 피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심각한 고통을 줬다”며 “법정에서도 변명하면서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비슷한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았는데도 누범 기간 중 또 범행했다”며 “재범을 막고 선량한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실형을 선고할 필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 서울리거, ‘비플레인’ 운영사 모먼츠컴퍼니 인수 완료… “2026년 매출 1,900억 목표”

    서울리거, ‘비플레인’ 운영사 모먼츠컴퍼니 인수 완료… “2026년 매출 1,900억 목표”

    서울리거가 글로벌 뷰티 브랜드 기업 ‘모먼츠컴퍼니’ 인수를 매듭지으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뷰티 컴퍼니’로 새롭게 출범한다. 서울리거는 26일 주식회사 모먼츠컴퍼니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리거는 지난해 말 화장품 ODM 전문 기업 ‘코스리거’ 설립에 이어, 유력 인디브랜드 운영사까지 품에 안으며 화장품 사업 중심으로의 사업 재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인수는 최근 K-뷰티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고 수출 주도권이 인디브랜드로 재편되는 시장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2024년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하는 등 K-뷰티가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함에 따라, 서울리거는 ‘제조(ODM)’와 ‘브랜드’라는 두 개의 강력한 성장 엔진을 확보하게 됐다. ■ 모먼츠컴퍼니, 미국 매출 2,280% 폭증… ‘글로벌 브랜드’ 입지 굳혀 서울리거의 품에 안긴 모먼츠컴퍼니(대표 정윤진)는 스킨케어 브랜드 ‘비플레인(beplain)’을 운영하는 글로벌 뷰티·패션 기업이다. 2025년 잠정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 성장한 891억 원, 영업이익은 272% 증가한 57.3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모먼츠컴퍼니의 2025년 해외 매출은 456억 원으로 국내 매출(435억 원)을 추월했다. 미국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2,280% 성장하며 비약적인 성과를 거뒀고, 중국 시장에서도 주력 라인인 ‘녹두’ 제품군의 인기에 힘입어 81%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시장에서는 대표 제품 ‘녹두폼’이 ‘올리브영 어워즈’ 상위권에 안착하며 ‘국민 세안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회사는 2026년 매출 1,333억 원, 영업이익 147억 원을 목표로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신규 시장 진출과 틱톡샵 등 채널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 자회사 코스리거, 기초부터 색조까지 아우르는 ‘수도권 최대 ODM 공장’ 가동 서울리거의 또 다른 축인 ODM(제조자개발생산) 자회사 ‘코스리거’의 성과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8월 경기도 시화에 준공한 ‘Cosmetic Hub’는 연면적 6,000평 규모로, 기초 화장품부터 색조 화장품까지 개발 및 제조 전 영역을 아우르는 수도권 최대 ODM 생산 공장이다. 이곳에서 코스리거는 제품 기획부터 생산까지 원스톱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며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코스리거는 설립 첫해인 올해 매출 170억 원 달성이 예상된다. 특히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 진입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코스리거는 일본 3대 드럭스토어인 ‘마츠모토키요시(이하 마츠키요)’의 PB(자체 브랜드) 제품 7종(캡슐에센스 등) 수주에 성공해 12월부터 생산에 돌입했다. 자국 내 생산을 고집하던 일본 대형 유통사가 한국 ODM 기업의 제품을 채택한 것은 코스리거가 최초 사례로, 해당 제품은 2026년 2월부터 일본 전역 3,500개 마츠키요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 2026년 매출 1,900억 원 전망… “K-뷰티 퀀텀 점프 원년” 서울리거는 제조 경쟁력을 갖춘 ‘코스리거’와 강력한 브랜드 팬덤을 보유한 ‘모먼츠컴퍼니’의 시너지를 통해 2026년 연결 기준 매출 1,900억 원(제조 600억 원, 브랜드 1,300억 원), 영업이익 150억 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서울리거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단순한 외형 확장을 넘어 기획, 제조, 마케팅, 유통을 아우르는 뷰티 밸류체인을 완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수도권 최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코스리거와 급성장하는 모먼츠컴퍼니의 시너지를 통해 2026년을 퀀텀 점프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 과천시 승격 40주년, 서울랜드 할인 확대…2026년 최소 40% 적용

    과천시 승격 40주년, 서울랜드 할인 확대…2026년 최소 40% 적용

    기존 5·10월 50% 특별 할인도 유지 경기 과천시는 2026년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서울랜드와 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 1월 1일부터 과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이용 요금 할인 혜택을 확대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과천시민에게 적용되던 기존 할인 혜택은 유지되면서, 서울랜드 파크 이용권(종일권)에 대해 연중 40% 할인이 새롭게 적용된다. 그동안 과천시민은 5월과 10월에는 파크 이용권을 정상가 대비 50% 할인된 가격으로, 4월과 9월에는 연간이용권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해 왔다.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서울랜드 현장 매표소에서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과천시민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시 승격 40주년을 계기로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서울랜드와 협의를 진행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여가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작고 1년 전, 연필로 그린 이중섭의 얼굴을 만나다…시대를 비추는 인물화전

    작고 1년 전, 연필로 그린 이중섭의 얼굴을 만나다…시대를 비추는 인물화전

    이중섭 화백이 작고 1년 전 제작한 유일한 연필 소묘 자화상, 추상적 필선으로 인물의 내면을 포착한 김환기 화백의 인물화. 한국 근현대 인물화를 만날 수 있는 전시 ‘얼굴, 시대를 비추다’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새결화랑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이번 김인승, 이인성, 김원, 김환기, 이중섭, 최영림, 이준, 박래현, 권옥연, 천경자, 정형모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11인의 인물화 12점을 통해, ‘얼굴’을 매개로 시대의 정서와 인간의 내면을 조망하는 자리다. 김인승은 ‘소녀’, ‘도기를 다루는 소녀’ 등을 통해 절반의 얼굴만 보이는 여인의 초상을 통해 전후 근대 회화의 품격을 보여준다. 이인성은 ‘소년’이라는 작품을 통해 식민지 시대의 슬픔을 소년의 얼굴을 통해 극대화한다. 또한 김원의 ‘소녀’(명순이)는 일상의 따뜻함과 순수한 정서가 전해지고, 김환기의 인물 작품은 구상과 추상을 잇는 가교로서 시대적 고단함이 스며든 내면 풍경을 드러낸다. 박래현의 ‘자매’는 간결한 수묵과 담채로 소녀들의 정감과 연대감을 담아내고, 천경자의 ‘미인도’는 신화와 현실을 넘나드는 내면적 자아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전시는 작가별로 서로 다른 조형 언어와 기법을 통해, 한국 인물화가 어떻게 인간 존재와 시대의 풍경을 담아왔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전시를 기획한 김윤섭 미술평론가는 “‘인간의 얼굴’은 언제나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었다며 “해방 이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물화는 단순한 초상을 넘어 각 시대가 품은 감정과 가치, 예술가의 시선을 담아내는 중요한 회화 장르”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내년 1월 17일까지.
  • 8700t급 핵잠 과시한 北… 한미 공조 韓핵잠 겨눴다

    8700t급 핵잠 과시한 北… 한미 공조 韓핵잠 겨눴다

    美본토 앞바다서 2차 타격 가능… 北 ‘핵잠 대결’ 꺼냈다김 “한국 개발, 반드시 대응할 위협”‘핵보유국 인정’ 대미 압박 의도도유난히 큰 함교, SLBM 탑재할 듯 북한이 개발 중인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의 전체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남한의 핵추진 잠수함(핵잠) 도입 추진에 대한 맞불 성격이자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기 위한 대미 압박의 의도로 풀이된다. 남북 핵잠 경쟁으로 군사적 긴장 수위가 올라가면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북미 대화에서도 이 문제가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2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한 자리에서 “최근 서울의 청탁으로 워싱턴과 합의된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계획은 조선반도 지역의 불안정을 더욱 야기시키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우리 국가의 안전과 해상 주권을 엄중히 침해하는 공격적인 행위로, 반드시 대응해야 할 안전 위협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며 동체 하단부만 공개했다. 이번에는 동체 전체 모습과 배수량이 8700t급이라는 사실도 언급했다. 8700t급은 서구권의 전략핵 잠수함(SSBN)보다는 규모가 작고 공격용 핵추진 잠수함(SSN)보다는 크다.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9000~1만t) 등과 유사하다. 전문가들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관이 좌우로 5개씩 설치된 기형적으로 큰 함교(상단에 돌출된 구조물)의 모습에 주목했다. 군 관계자는 “함교가 크면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잠수함이 탐지될 가능성이 커진다”며 “정숙성은 뒤로 제쳐 두고 지상에서 쏘는 탄도미사일만큼 덩치가 큰 대형 SLBM을 탑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탑재 SLBM은 아직 시험발사가 이뤄지지 않은 북극성 4·5형, 최근 ‘국방발전 2025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신형 SLBM이 거론된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시찰 시점과 잠수함의 공정 단계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핵심 추진체계인 소형 원자로 등 내부 시설이 모두 갖춰진 것으로 보여 조만간 진수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소형 원자로는 러시아가 퇴역한 핵잠에서 원자로를 통째로 북한에 넘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통상적인 핵잠 건조 과정에서 외피 결합 및 외관 완성 단계에 해당한다”며 “북한이 곧 잠수함을 진수한 뒤 핵연료 장전,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시출력 운전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핵잠을 전력화하면 사실상 무제한 작전 능력을 통해 미국 본토 앞바다까지 잠행이 가능하다. 특히 적의 공격에 맞서 잠수함에 탑재된 핵무기로 반격하는 ‘2차 타격’ 능력을 확보하게 돼 미국으로서는 심각한 안보 위협 요소가 된다. 더구나 북한은 전날 동해상에서 김 위원장이 참관하는 가운데 신형 고공 장거리 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이날 공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오후 5시쯤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 해상으로 발사된 지대공 미사일로 추정되는 수발을 포착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증강된 핵미사일 공격·방어 능력을 같은 날 동시에 과시한 셈이다. 북한이 이날 전격적으로 잠수함의 모습을 공개한 것은 최근 한국의 핵잠 도입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해군 현대화 계획 발표, 지난 23일 미 핵잠 그린빌(SSN)의 부산항 입항 등 한미 해상 전략자산 움직임의 맞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핵잠 도입을 위해 미국과 별도 협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한 바로 다음날 잠수함을 공개했다. 또 내년 북미 대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비핵화’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 가능성을 일축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확보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미 및 남북 관계가 원자력 핵잠 대 핵잠 구도로 전개되며 관계 개선에서 넘어야 할 능선이 추가된 것”이라며 “한국의 핵잠 추진 철회를 북미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대내적으로는 올해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로, 김 위원장의 성과 치적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핵잠을 도입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 6개국에 불과하다.
  • 굶는 고통 없도록… 기업·정부 손잡고 ‘먹거리 안전망’ 만들다

    굶는 고통 없도록… 기업·정부 손잡고 ‘먹거리 안전망’ 만들다

    생계 위기 가구 늘면서 재원 부족민관 협력 모델로 지속 지원 가능신한금융 45억 후원·한국청과 동참대상자 발굴과 재정 투입 ‘시너지’지역 주민·소상공인도 자발적 참여민간 기업과 정부가 손을 맞잡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회적 실험이 시작됐다. 이달 출범한 ‘먹거리 기본 보장, 그냥드림’ 시범사업에 신한금융그룹과 한국청과주식회사가 참여하며 민·관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16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그냥드림’ 사업을 언급하며 “최소한 대한민국에서 굶는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하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 사회공헌팀 정현수 부부장은 25일 “식료품은 취약계층이 쉽게 접근하는 영역이고, 위기가 가장 먼저 드러나는 지점”이라며 “그냥드림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으로, 위기 가구를 조기에 발견해 공공 복지체계로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냥드림은 소득 증명이나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누구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지원하는 푸드마켓을 방문해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1차 방문은 조건 없이 개방하고, 2차 방문부터 상담을 통해 주민센터 복지 서비스와 연계한다. 본 사업은 내년 5월부터 시행된다. 생계 위기는 특히 고령층에 집중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전체 절도 검거 인원은 1.1%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61세 이상 고령층은 47.7% 증가했다. 특히 71세 이상은 68.5% 급증했다. 경제활동이 어려운 고령층의 절도 범죄는 생계형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 같은 기간 영양 섭취 부족 인구 비율도 17.7%에서 19.0%로 늘었다. 먹거리 지원과 복지 연계의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지만 정부 재원만으로 사업을 감당하기는 벅차다.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속에서 생계 위기를 겪는 가구가 늘면서 기존 복지 체계의 한계도 분명해지고 있다. 정부가 민간 기업과 협력에 나선 배경이다. 그냥드림 사업은 기존 민관 협력과 운영 구조부터 다르다. 사업비 절반은 국비로, 나머지 절반은 민간 후원으로 충당한다. 정부 재원이 마중물이 되고 민간 재원이 지속성을 떠받치는 방식이다. 이런 운영 구조에 가장 먼저 참여한 기업 중 하나가 신한금융이다. 신한금융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45억 원을 후원하며 그냥드림의 안정적 운영을 뒷받침한다. 한국청과주식회사도 총 2억원을 지원한다. 정 부부장은 “민관 매칭 모델의 장점은 기업이 단순한 후원자가 아니라 구조를 함께 설계하는 주체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공공 부문이 대상자 발굴과 사례 관리를 맡고, 기업은 재정 투입과 함께 민간의 속도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행력과 확장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냥드림 사업 현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현장 관계자들은 “민간 후원이 공공 시스템 안으로 들어오면서 지원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게 됐다”고 말한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푸드뱅크사업단 양송희 단장은 “과거에는 예산이 소진되면 지원을 멈출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일정 규모의 물품이 안정적으로 확보돼 사례 관리를 연계하는 것도 한결 수월해졌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역시 이런 현장 반응이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정 부부장은 “생계 위기를 현장에서 조기에 포착할수록 회복 가능성도 커진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지자체 연계와 사례 관리를 거쳐 위기 가정 지원사업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정부와 신한금융은 그냥드림과 신한금융의 사회공헌활동인 ‘위기 가정 지원 사업’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발굴한 위기 가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신한금융은 2018년부터 약 200억 원을 투입해 위기 상황에 놓인 1만 3000가구를 지원해 왔다. 정부는 먹거리 지원 과정에서 포착된 위기 신호를 지자체 사례 관리와 공공 복지체계로 연결하고, 이후 재기 지원으로까지 이어가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실현된다면 사회복지 현장과 공공 부문, 기업의 민간 지원이 하나의 흐름으로 작동하는 통합적 안전망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냥드림 사업이 지속 가능한 모델로 자리 잡으려면 특정 기업의 ‘나 홀로 참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더 많은 기업과 민간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민간 참여가 자연스럽게 확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이번 실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기업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의 자발적인 후원이 이어지며 온기가 확산하고 있다. 광명푸드뱅크마켓센터 김호민 사회복지사는 “지역 상인들이 물품을 보태고, 주민들이 남는 식재료를 가져오거나 초등학생들이 라면을 기부하는 일도 있다”고 전했다. 양 단장은 “민간 자원이 모여 생계 위기에 놓인 분들을 돕고, 다시 일어선 이들이 또 다른 누군가를 돕는 선순환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정국과 커플 타투 의혹’ 에스파 윈터, 오른팔 문신 가렸다

    ‘정국과 커플 타투 의혹’ 에스파 윈터, 오른팔 문신 가렸다

    걸그룹 에스파가 지상파 방송사 연말 가요 프로그램에 참석한 가운데 방탄소년단(BTS) 정국(28)과 열애설이 불거진 걸그룹 에스파 윈터(24)의 등장이 팬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았다. 2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2025 SBS 가요대전에 참석한 그룹 에스파는 레드카펫을 밟고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세계 팬들에게 인사를 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멤버 윈터와 닝닝, 지젤은 각각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로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했다. 카리나는 “거의 매년 가요대전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는데 팬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매년 크리스마스가 항상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윈터는 어깨부터 팔이 전부 드러난 민소매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앞서 윈터는 정국과 열애설이 제기됐으나 양측 모두 열애설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은 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특히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두 사람이 팔에 새긴 문신 문양이 동일하다며 ‘커플 문신’이라는 주장이 잇따랐기 때문에 이날 윈터의 팔에 있던 문신에 관심이 모아졌다. 회색빛이 섞인 파스텔 톤의 아이스 블루 드레스를 입은 윈터의 오른팔 뒤쪽에 있던 문신은 이날 메이크업과 밴드 등으로 가려진 듯 보이지 않았다.
  • “왜 반말해요” 환자가 따지자 의사가 마구 주먹질…인도 병원 ‘발칵’

    “왜 반말해요” 환자가 따지자 의사가 마구 주먹질…인도 병원 ‘발칵’

    인도의 한 의사가 반말에 항의하는 환자를 주먹으로 마구 때려 직무정치 처분을 받게 됐다. 폭행 당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하면서 현지에서는 공분이 일었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북부 히마찰프라데시 주 심라에 있는 인디라 간디 의과대학(IGMC)에서 근무하는 전공의 라가브 나룰라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환자 아르준 판와르(36)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판와르는 호흡 곤란 증세로 입원했는데, 검사를 받고 병상에 누워 잠시 쉬던 중 다툼이 벌어졌다. 판와르는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의사가 무례한 말투로 이야기를 했다. 힌디어에서 ‘투’(tu·너, 당신)라는 단어를 낯선 사람에게 쓰면 예의가 없거나 지나치게 친근하게 들리는데, 그가 내게 그 단어를 썼다”고 설명했다. 그가 의사의 말투를 지적하며 환자를 존중해 달라고 요청한 뒤 말다툼이 벌어졌으며 그 과정에서 의사가 때리기 시작했다는 게 판와르의 주장이다. 판와르는 “검사 후 의료진이 잠시 쉬고 있으라고 해서 폐병동의 빈 침대에 누워 있었다”면서 “라가브가 와서 제 진료 기록을 묻는데, 나를 ‘당신’(tu)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가족에게도 그렇게 부르냐’고 물었더니 나를 때리기 시작했다”고 매체에 말했다. 병원 직원이 촬영한 당시 영상에는 의사 가운을 입은 라가브가 침대에 누워 있는 판와르를 마구 때리고, 판와르는 누운 채 발로 라가브의 주먹에 저항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라가브는 주변 직원들의 제지에도 분을 참지 못하는 기색이었고, 말리는 직원들의 손을 뿌리치며 끝까지 판와르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판와르는 곧바로 경찰에 폭행 피해를 신고했다. 판와르의 친척과 친구들은 병원 앞에 모여 라가브를 즉각 체포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제대로 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무기한 농성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IGMC 의료감독관인 라훌 라오 박사는 성명을 통해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라가브에 대해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면서 “예비 조사에서 라가브가 이번 사건의 책임이 있다는 잠정적인 결론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주 보건부 장관이 병원 측에 이번 사안에 대한 보고서 제출을 지시했으며, 예비 조사 결과가 이미 제출됐다고 라오 박사는 덧붙였다.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경찰도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라가브는 혐의를 부인하며 “환자를 폭행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환자가 먼저 내게 무례하게 굴었다”면서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 “술 한 잔만 마셔도 ‘이 암’ 위험 50% 증가”…최악의 주종은 ‘반전’

    “술 한 잔만 마셔도 ‘이 암’ 위험 50% 증가”…최악의 주종은 ‘반전’

    매일 술을 한 잔만 마셔도 구강암 위험이 5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술을 마시며 담배를 피우는 경우 위험은 훨씬 더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4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 암역학센터 연구진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5개 의료센터에서 구강암 진단 환자 1803명과 건강한 대조군 1903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9g(표준 한 잔)만 돼도 구강암 위험이 비음주자 대비 약 50% 증가했다. 맥주, 위스키, 보드카 등 다양한 주종을 포함해 조사했을 때 모든 종류의 알코올에서 위험 증가가 확인됐다. 특히 지역에서 빚은 발효주를 마시는 사람은 그 위험이 87%까지 치솟았다. 막연히 발효주는 건강에 더 이로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구강암 위험에는 훨씬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흡연 동시 노출 시 구강암 위험 4배연구팀에 따르면 술과 씹는 담배 또는 일반 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는 구강암 위험이 4배 이상 상승했다. 인도에서는 씹는 담배 문화가 보편적이어서 이 조합이 구강암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를 포함한 여러 역학 자료에 따르면 알코올(에탄올)은 인체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암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로 전환되며 DNA 손상을 촉진한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알코올을 인체 발암 물질 ‘1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알코올과 암의 관련성은 구강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식도암·후두암·간암·대장암·유방암 등 여러 암 유형에서 알코올 소비가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누적돼 왔다. 전문가 “안전한 음주량 없다”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구강암 위험에 대한 알코올 섭취의 안전한 한계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심장협회(AHA)는 지난 7월 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발표한 논문에서 하루 1~2잔의 가벼운 음주는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을 높이지 않으며 오히려 낮출 가능성도 있다고 발표해 논란을 불렀다. 의료계와 관련 전문가들은 “한 방울의 알코올도 암 위험을 높인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건강 전문가들은 술을 완전히 피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담배나 기타 발암 물질과 병행하는 경우 위험이 더욱 커지므로 금연·절주가 암 예방에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 “우리도 미국처럼…” 中 항공모함 ‘푸젠함’ 캐터펄트 위력 과시

    “우리도 미국처럼…” 中 항공모함 ‘푸젠함’ 캐터펄트 위력 과시

    지난달 공식 취역한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에 대한 현지 언론의 자랑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푸젠함에 탑재된 전자기식 캐터펄트(EMALS)의 폭발적인 위력이 영상으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24일 중국 국영방송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푸젠함이 EMALS를 선택해 기술적으로 큰 도약을 이루었다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이 방송에는 비교적 짧은 발사 트랙에서 항공기가 폭발적인 가속으로 이륙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CCTV는 “푸젠함이 해외 항공모함에서 채택된 증기식 캐터펄트를 건너뛰고 더욱 발전된 EMALS로 바로 전환했다”면서 “EMALS는 더 강력한 추력과 높은 효율을 제공하며, 사출력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고 자찬했다. 사출기라고도 불리는 캐터펄트는 항모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설비다. 기존 미국 항모는 대부분 증기식 캐터펄트를 사용하는데 미국의 최신 항모 USS 제럴드 R. 포드가 가장 먼저 EMALS를 전면 도입했다. 특히 EMALS는 높은 에너지 효율과 함재기를 더 짧은 간격으로 연속 발진시킬 수 있는 빠른 재충전 그리고 출력 조절이 정밀해 다양한 무게의 기체를 사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대해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푸젠함이 EMALS를 채택해 전투력이 크게 향상됐다”면서 “이러한 도약은 중국 과학 기술 발전에 기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배수량 8만여t으로 70여대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푸젠함은 지난달 5일 공식 취역했다. 랴오닝함·산둥함에 이어 3번째 항모로 기존 항모는 모두 스키점프대 발진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푸젠함의 취역으로 중국 해군의 전투 반경이 제2 도련선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도련선은 중국의 해상 안보 라인으로, 제1도련선은 일본 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을 잇는 가상의 선을 말한다. 그 바깥에 있는 제2 도련선은 일본 이즈반도-괌-사이판-인도네시아를 잇는 선이며, 제3 도련선은 가장 바깥인 알류샨 열도와 하와이, 뉴질랜드를 연결한 선이다.
  • “우리도 미국처럼…” 中 항공모함 ‘푸젠함’ 캐터펄트 위력 과시 [밀리터리+]

    “우리도 미국처럼…” 中 항공모함 ‘푸젠함’ 캐터펄트 위력 과시 [밀리터리+]

    지난달 공식 취역한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에 대한 현지 언론의 자랑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푸젠함에 탑재된 전자기식 캐터펄트(EMALS)의 폭발적인 위력이 영상으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24일 중국 국영방송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푸젠함이 EMALS를 선택해 기술적으로 큰 도약을 이루었다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이 방송에는 비교적 짧은 발사 트랙에서 항공기가 폭발적인 가속으로 이륙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CCTV는 “푸젠함이 해외 항공모함에서 채택된 증기식 캐터펄트를 건너뛰고 더욱 발전된 EMALS로 바로 전환했다”면서 “EMALS는 더 강력한 추력과 높은 효율을 제공하며, 사출력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고 자찬했다. 사출기라고도 불리는 캐터펄트는 항모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설비다. 기존 미국 항모는 대부분 증기식 캐터펄트를 사용하는데 미국의 최신 항모 USS 제럴드 R. 포드가 가장 먼저 EMALS를 전면 도입했다. 특히 EMALS는 높은 에너지 효율과 함재기를 더 짧은 간격으로 연속 발진시킬 수 있는 빠른 재충전 그리고 출력 조절이 정밀해 다양한 무게의 기체를 사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대해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푸젠함이 EMALS를 채택해 전투력이 크게 향상됐다”면서 “이러한 도약은 중국 과학 기술 발전에 기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배수량 8만여t으로 70여대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푸젠함은 지난달 5일 공식 취역했다. 랴오닝함·산둥함에 이어 3번째 항모로 기존 항모는 모두 스키점프대 발진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푸젠함의 취역으로 중국 해군의 전투 반경이 제2 도련선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도련선은 중국의 해상 안보 라인으로, 제1도련선은 일본 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을 잇는 가상의 선을 말한다. 그 바깥에 있는 제2 도련선은 일본 이즈반도-괌-사이판-인도네시아를 잇는 선이며, 제3 도련선은 가장 바깥인 알류샨 열도와 하와이, 뉴질랜드를 연결한 선이다.
  • [남성욱 칼럼] 이 대통령은 누구 손을 들어줬는가

    [남성욱 칼럼] 이 대통령은 누구 손을 들어줬는가

    지난주 외교·안보 식자층에서는 외교부와 통일부 업무보고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자주파와 동맹파 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운영과 대미 접촉의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이 확전 상태였다. 과연 이재명 대통령이 외교부와 통일부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설왕설래했다. 이 대통령은 왼손으로는 통일부, 오른손으로는 외교부의 손을 들어주었다는 것이 필자의 평가다. 일부에서는 대통령이 통일부에 힘을 실어 주었다고 했지만 원론적으로 그렇다. 양 부처가 대통령실 참모가 아니고 다른 행정기관인 상황에서 목소리가 다른 것이 국익에 반드시 나쁘지 않다는 게 대통령의 발언이다. 이 대통령의 양손잡이 실용적 접근 의도는 다음과 같다. 첫째, 통일부와 외교부 장관은 이재명 정부에서 임명했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처럼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가 아니다. 정권 초기 공개 업무보고에서 특정 부처와 수장을 압박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외교부에 대해 흠잡을 게 없다고 했다. 둘째, 양 부처의 업무가 겹치는 분야는 유엔 대북 제재와 북핵 등이다. 외교부와 통일부 어느 한 부처가 독점하기는 어렵다. 고유의 업무 영역이 있다. 아무리 정치인 출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관료 출신 외교부 장관보다 대통령과의 정치적 인연이 오래됐다고 해도 한쪽만을 두둔하기는 쉽지 않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정부가 직면한 심각한 외교 과제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팩트시트의 이행이다. 고환율도 심상치 않다. 3500억 달러의 현금 투자를 산업부가 조율하지만 외교부의 핵심 역할도 가볍지 않다. 변칙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해야 하는데 외교부의 민첩한 대응이 중요하다.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통일부는 파격적인 구상을 보고했다. 상당수가 학술 용역 과제에서 다루는 주제들이다. 서울~베이징 고속철도, 원산갈마지구 재외동포 관광, 이란~이라크에서 시행된 광물자원 수출 대금을 인도적 지원에 사용하는 에스크로 방식 등 북한 학술대회를 연상시키는 각종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정책이라기보다는 미래의 예상 결과물로 중장기 비전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조차 ‘가슴 뛰는 구상’이지만 ‘이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한숨을 쉬었다. 외교부와 통일부의 목표는 같지만 방법론은 다르다고 에둘러 이야기했다. 외교부의 한숨은 대북 제재가 살아 있는 한 통일부의 비전이 실현되기 어렵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통일부는 제재 완화를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대북 제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천안함 폭침 이후 발효된 5·24 조치만 있는 게 아니다.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11건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핵심이다. 올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한국이 대놓고 대북 제재를 지키지 않겠다는 것인지 모호하다. 민변 출신 변호사가 주유엔 대사로 부임해서 가능하다는 것인지 유엔의 의사결정 구조상 이해 불가다.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기대하고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노력을 반대할 사람은 없다. 땅에 발을 디디고 있어야 한다. 우리 내부에서의 부처 간 주도권 쟁탈전도 상대가 호응할 때 의미가 있다. 외교·안보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 이후 역설적으로 대미 협상 구조는 더 복잡해질 것 같다. 양 부처가 차관급 실무협의를 통해 조율하고 한미 워킹그룹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나 현실의 혼선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 정치권을 등에 업고 민주당과 자주파의 동맹파 흔들기는 계속될 것이다. 통일부가 워킹그룹의 단독 대표로 나선다고 한들 대미 협상이 통일부의 의도대로 흘러갈지는 역시 미지수다. 미국과의 갈등이 기다리고 있다. 워싱턴의 신임을 받는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비난하는 행태는 현명치 않다. 통일부의 상대는 평양이지 워싱턴이 아니다. 내년 병오년에는 한미 정상회담의 팩트시트 실무협의가 예정돼 있다. 우리 내부의 혼선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미국의 거친 압박을 현장에서 전문적으로 조율하고 방어해야 한다. 워싱턴을 상대로 평양을 두둔하려다 진짜 우리 국익에 손해가 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 2025년 바꾼 ‘재생 에너지’… 2026년 시선은 ‘우주’로

    2025년 바꾼 ‘재생 에너지’… 2026년 시선은 ‘우주’로

    ‘사이언스’가 주목한 녹색 기술 中 급성장에 美·유럽도 투자 급증태양광·풍력 등 전력원, 석탄 추월‘네이처’가 기대한 혁신적 연구는AI 과학자·지구와 화성 위성 탐사 거대 해저 시추 작업 등 7개 선정 다사다난했던 2025년 을사년이 서서히 저물고, 2026년 병오년이 다가오고 있다. 사회적으로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과학계에서도 주목할 연구들이 쏟아진 해이기도 했다. 세계적 과학 저널 양대 산맥 ‘사이언스’와 ‘네이처’가 각각 ‘2025년 올해의 과학적 혁신’과 ‘2026년 주목해야 할 과학 이벤트’를 선정해 한 해를 정리하고, 내년을 예측했다. ‘사이언스’가 ‘2025 올해의 혁신’으로 뽑은 것은 ‘재생 에너지의 도약’이다. 특히 사이언스는 현재 중국의 재생 에너지 기술에 대해 ‘놀랍다’고 표현했다. 산업 혁명 이후 인류는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같은 화석 연료를 과다하게 사용하면서 지구 온난화라는 재앙을 가져왔다. 그러나 최근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량이 점차 증가해, 올해 상반기 전 세계의 신규 전력 수요를 모두 충당할 수 있을 정도가 됐고 전 세계 전력 생산원으로 석탄을 추월했다. 중국은 수년간 보조금 제도를 통해 재생 에너지 분야를 집중 육성했다. 그 결과 전세계 태양전지의 80%, 풍력 터빈의 70%, 리튬 전지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재생 에너지 기술 급성장은 녹색 기술 수출로 이어져 전 세계를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변화는 중국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가 사실상 멈췄다는 사실에서 잘 드러난다. 한국을 비롯한 이웃 나라에 유입되는 미세먼지도 눈에 띄게 줄었다. 한편 중국의 녹색 기술 약진에 위협을 느낀 미국과 유럽도 재생 에너지 확장에 나서면서, 전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에 대한 총투자액은 화석 연료 투자를 뛰어넘고 있다. 올해 혁신적 연구 후보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인공지능이 설계한 단백질 ▲알츠하이머의 숨겨진 유전적 스위치 ▲인류가 불을 다루기 시작한 기원 발견 ▲초기 우주 수수께끼를 푸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 ▲해양 플라스틱 오염 해결책 ▲비만 치료제의 확장 등이다. ‘네이처’는 ‘2026 다가올 한 해 주목해야 할 과학’으로는 인공지능(AI) 분야 과학자의 부상, 지구와 화성 위성 탐사 임무, 거대 해저 시추 작업 등 과학적 지식의 지평을 넓힐 연구 7개를 선정했다. 과학자들도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여러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통합해 복잡하고 다단계적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과학 연구에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 일부는 인간의 감독과 통제를 받지 않고 작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AI에 의한 최초의 중대한 과학적 진보가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예측했다. 올해 가장 놀라운 연구로 선정되기도 했던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병 치료가 내년에는 더욱 확장되고 발전된 방향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희귀 대사질환을 앓던 아기 KJ 멀둔은 특정 질병 유발 돌연변이를 교정하도록 맞춤 설계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치료를 받았다. 멀둔을 치료했던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연구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더 많은 희귀 대사 질환을 앓는 아동들을 유전자 편집 치료할 수 있도록 임상 시험 승인을 요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치료 대상 아동들이 앓고 있는 질환은 멀둔 치료에 사용했던 것과 같은 유형의 유전자 편집으로 해결할 수 있는 7개 유전자 변이로 발생하는 것들이다. 내년에는 우주가 바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2호’는 오리온 다목적 우주선에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달 궤도로 보내는 프로젝트다. 이르면 2026년 2월에 발사될 아르테미스 2호는 1970년대 이후 첫 유인 달 탐사 임무로 10일 동안 달 궤도를 돌면서 이후 달 착륙 임무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중국도 내년 8월 달 탐사선 ‘창어 7호’를 암석과 크레이터가 흩어져 있어 착륙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달의 남극 지역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발사한다. 착륙에 성공하면 달 남극 지역을 집중 탐사해 물과 얼음의 존재를 찾고 지속 가능한 달 기지 건설을 위한 기술을 시험할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달을 넘어 화성으로도 시선을 돌리고 있다. 일본은 화성의 위성인 포보스와 데이모스를 탐사하는 화성 위성 탐사 임무 MMX를 시작할 계획이다. 포보스 표면 표본을 채취해 2031년 지구로 귀환하는 프로젝트다. 유럽우주국(ESA)은 내년 12월 행성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가진 외계 행성 탐사선 ‘플라토’를 발사한다. 플라토는 카메라 26개를 장착한 탐사선으로 20만 개 이상의 태양과 비슷한 항성(별)을 탐색해 액체 상태의 물이 형성될 수 있는 온도를 가진 지구 쌍둥이 행성을 식별할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중국의 해양 시추선 ‘멍샹’이 첫 탐사에 나선다. 멍샹은 해저 지각을 뚫고 최대 11㎞ 깊이까지 시추해 지구 맨틀 시료를 채취할 예정이다. 성공한다면 해저 지각 형성과 판 구조 운동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결정적 단서를 확보할 수 있다. 또 인도의 첫 태양 탐사선 아디티야-L1이 11년 주기의 활동 정점인 태양 극대기 동안 태양 관측에 나서고, ‘신의 입자’ 힉스 입자를 발견한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럽 입자물리연구소(CERN)의 거대 강입자 가속기(LHC)가 내년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하고 2030년부터 재가동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처는 과학 외부 환경도 내년 과학계를 규정할 중요한 변수로 지목했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강행하는 과학 예산 대규모 삭감과 과학자 해고, 공중보건·기후 정책 변화, 이민 규제 강화 등이 과학 연구 전반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60억 추징’ 이하늬, 남편과 나란히 검찰 송치…“절차 성실히 임할 것”

    ‘60억 추징’ 이하늬, 남편과 나란히 검찰 송치…“절차 성실히 임할 것”

    배우 이하늬(42)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기획사를 운영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소속사 팀호프는 24일 “호프프로젝트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26조 제1항에 따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완료했다. 10월 28일 등록증을 수령했다”며 “향후 진행 중인 관련 절차도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이하늬와 남편 장모씨를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호프프로젝트 법인도 함께 송치됐다. 대중문화산업법은 법인과 1인 초과 개인사업자로 활동하는 연예인과 기획사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하도록 규정한다. 미등록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이하늬는 2015년 10월 주식회사 하늬를 세웠다. 2018년 1월 이례윤, 2022년 9월 호프프로젝트로 바꿨으며, 2023년 1월까지 대표·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남편 장씨가 대표를, 이하늬는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이하늬는 팀호프에 소속 돼 있으나, 1인 회사 호프프로젝트도 운영 중이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9월 소득세 등 약 60억원을 추징했다. 올해 3월 이하늬 측은 “탈세는 없었다. 오히려 이중과세를 부과했다”며 “법적절차를 통해 판단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늬는 2021년 12월 두 살 연상의 금융업 종사자 장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2006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 배우로 영화 ‘연가시’, ‘타짜: 신의 손’, ‘극한직업’, ‘블랙머니’와 드라마 ‘파스타’, ‘열혈사제’, ‘원더우먼’, ‘밤에 피는 꽃’, ‘애마’ 등에 출연했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윗집 사람들’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 “교제 반대해서” 남자친구와 공모해 父 살해한 17세 딸, 죽음 지켜봐…印 ‘충격’

    “교제 반대해서” 남자친구와 공모해 父 살해한 17세 딸, 죽음 지켜봐…印 ‘충격’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파드라 마을에서 17세 소녀가 남자친구와 공모해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8일 밤 샤나 차브다(45)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차브다는 저녁식사 자리에서 수면제를 섞은 음식을 섭취한 후 의식을 잃었다. 이후 차브다의 딸 A씨의 남자친구 일행이 집에 들어와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초기부터 범행이 사전에 계획된 정황을 포착했다. A씨는 식사에 수면제를 여러 차례 몰래 섞은 정황이 확인됐다. 이후 차브다가 정신을 잃은 순간, 남자친구 란짓 바겔라(25)와 공범이 집에 들어와 피해자를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당시 현장에서 모든 것을 지켜봤으며 계획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친이 바겔라와의 교제 및 결혼을 계속 반대해 왔다. A씨는 몇 차례 도주를 시도하다 실패하자 결국 이러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씨는 과거에도 바겔라와 함께 도주를 시도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접한 현지 주민들은 “너무 충격적이고 이례적인 범죄”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경찰은 A씨와 남자친구, 공범 등 3명을 체포해 자세한 범행 동기와 공모 과정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 법원, 대구 이슬람사원 공사비 소송 ‘화해 권고’…지자체는 공사 재개 ‘재심의’(종합)

    법원, 대구 이슬람사원 공사비 소송 ‘화해 권고’…지자체는 공사 재개 ‘재심의’(종합)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주가 시공업체에게 공사비 등 1억 8000만원을 돌려달라고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법원이 화해를 권고하며 선고를 연기했다. 이 가운데 관할 지자체 건축위원회는 이슬람사원 공사 중지 명령 해지 여부를 두고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민사24단독은 시공업체 측에 1억 5000여 만원을 건축주에게 배상하고 공사가 중단된 사원 건물을 인도하라는 내용의 화해권고 결정을 내리고 선고를 연기했다. 화해 권고는 판결에 이르기 전 재판부가 직권으로 사건의 공평한 해결을 위해 합의를 권하는 결정이다. 화해권고결정은 결정서를 송달 후 2주 이내 양측의 이의가 없거나, 화해가 성립되면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 이의를 제기할 경우 재판은 다시 진행된다. 앞서 건축주 측은 지난해 3월 시공업체를 상대로 공사비가 과도하게 책정된 만큼 공사 중 일부인 1억8000여만원을 돌려달라는 취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를 제기했다. 이슬람 사원 건물이 설계 도면과 다르게 시공한 사실이 확인돼 관할 지자체인 대구 북구가 공사 중지·시정명령을 내리면서다. 이에 시공업체 측은 주민 반발로 레미콘 차량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공사를 수작업으로 진행한 데다, 인력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어 공사비가 과다하지 않다며 맞섰다. 한편, 이날 북구 건축위원회는 이슬람사원 건축주가 신청한 건축 허가사항 변경 신청 심의에서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2023년 12월 이후 2년 째 중단돼 있던 이슬람사원 건립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건축위원회는 해당 현장이 1년 이상 방치되면서 보의 처짐 등이 확인된 만큼 계측 관리 등을 거친 뒤 공사 재개 여부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함께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인근 담벼락 손상 등에 대한 협의 방안 제출도 요구했다. 이를 두고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구 이슬람사원 평화적 건립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재심의 결정은 사실상 사원 건립을 막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 법원, 대구 이슬람사원 건축주-시공업체 공사비 소송서 ‘화해 권고’

    법원, 대구 이슬람사원 건축주-시공업체 공사비 소송서 ‘화해 권고’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주가 시공업체에게 공사비 등 1억 8000만원을 돌려달라고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법원이 화해를 권고하며 선고를 연기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민사24단독은 시공업체 측에 1억 5000여 만원을 건축주에게 배상하고 공사가 중단된 사원 건물을 인도하라는 내용의 화해권고 결정을 내리고 선고를 연기했다. 화해 권고는 판결에 이르기 전 재판부가 직권으로 사건의 공평한 해결을 위해 합의를 권하는 결정이다. 화해권고결정은 결정서를 송달 후 2주 이내 양측의 이의가 없거나, 화해가 성립되면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 이의를 제기할 경우 재판은 다시 진행된다. 앞서 건축주 측은 지난해 3월 시공업체를 상대로 공사비가 과도하게 책정된 만큼 공사 중 일부인 1억8000여만원을 돌려달라는 취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를 제기했다. 이슬람 사원 건물이 설계 도면과 다르게 시공한 사실이 확인돼 관할 지자체인 대구 북구가 공사 중지·시정명령을 내리면서다. 이에 시공업체 측은 주민 반발로 레미콘 차량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공사를 수작업으로 진행한 데다, 인력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어 공사비가 과다하지 않다며 맞섰다. 이슬람사원 건축주는 공사 재개를 위해 행정당국에 건축 허가사항 변경 신청을 한 상태다. 심의 결과는 이달 말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슬람사원 공사는 2023년 12월 북구의 공사 중지 명령 이후 2년 째 중단돼 있다.
  • 비행기 공기 논란 재점화…‘기름 냄새’는 그냥 불편함일까?

    비행기 공기 논란 재점화…‘기름 냄새’는 그냥 불편함일까?

    항공기 기내 공기가 조종사와 승무원의 뇌 손상, 심장 질환, 정신 건강 악화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항공 안전과 건강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항공기 엔진 오일이나 작동유가 공기 공급 계통으로 유입되는 ‘기내 유증기 유입 사고’ 이후, 일부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중증 신경계 질환이나 심혈관계 이상을 겪거나 사망에 이르렀다는 사례들을 집중 조명했다. 기내 유증기 유입 사고는 비행 중이거나 지상 활주 과정에서 엔진 오일·작동유 성분이 공기 공급 계통을 통해 기내로 들어오는 현상을 말한다. 업계와 규제 당국도 이러한 사고의 발생 자체는 부인하지 않는다. 다만 장기적 건강 영향과의 인과관계를 둘러싸고는 평가가 엇갈린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직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수주 또는 수개월이 지나서야 이상 징후가 드러났다는 증언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노출 시점과 건강 변화의 연결 고리를 명확히 규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 “타는 냄새 이후 나타난 공통 증상” 사고 당시 기내에서는 ‘타는 기름 냄새’, ‘더러운 양말 냄새’와 같은 특이한 냄새가 감지됐다는 증언이 반복된다. 이후 일부 조종사와 승무원들은 두통,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손 떨림, 판단력 약화 등 신경계 이상 증상을 호소했다. 증상은 일시적으로 사라지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악화되거나 다른 증상으로 번졌다는 사례도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노출 강도와 개인의 취약성에 따라 증상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신경·심장 질환으로 이어진 조종사·승무원 사례 WSJ은 건강하던 조종사와 승무원이 유증기 유입 사고 이후 운동 기능 저하와 언어 장애를 겪고, 결국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이나 심장 질환 진단을 받은 사례들을 전했다. 일부 조종사는 비행 중 승객 안내 방송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돼 운항을 중단했으며 사망에 이른 경우도 있었다. 부검 결과에서는 신경계 염증이나 심장 근육 손상이 확인됐지만, 의료진은 유증기 노출이 사망의 직접 원인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도 배제도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사례가 많았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착륙 과정에서 유증기 냄새가 재차 퍼지자 조종사가 혼미 상태에 빠졌고 동료가 산소마스크를 착용해 위기를 넘겼다는 증언도 소개됐다. 해당 조종사는 이후 심각한 신체 이상을 겪다 사망했으며 사인은 ‘불명’으로 분류됐다. ◆ “패턴은 보이지만, 인과는 미확정” 신경과·심장 전문의와 법의학자들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개별 사례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유사한 증상과 경과가 반복되는 패턴은 무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신경 손상이 기분 변화나 충동 조절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 역시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과학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항공기 내 공기 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장비가 거의 없고, 실제 노출 수준을 객관적으로 기록하기 어렵다는 점이 연구의 한계로 꼽힌다. ◆ 업계, 안전성 주장하며 선 그어 항공업계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은 “기내 공기는 안전하다”며 “독립 연구와 정부 기관의 다수 연구에서 유해 물질 농도는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기 공급 시스템 역시 수십 년간 규제 기관의 인증을 받아왔다는 설명이다. 미국 연방항공청도 현재까지는 기내 유증기 유입 사고와 중증 질환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단정할 근거는 부족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조종사와 승무원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해외 항공편에서는 일반 승객들 사이에서도 비행 중 ‘기름 냄새’나 ‘타는 냄새’를 느꼈다는 경험담이 보고된 바 있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인 불편에 그쳤으며, 항공사들은 점검을 거쳐 정상 운항을 이어갔다. ◆ 공포보다 투명한 조사 필요 WSJ은 기내 유증기 유입 사고의 존재 자체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장기적 건강 영향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엇갈린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공포를 키우기보다는 공기 질 측정 장비 도입, 사고 보고 체계 강화, 승무원 건강 모니터링 등 투명한 조사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내 공기의 안전성과 건강 영향을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기내 공기 탓에 뇌 손상?…‘기름 냄새’로 드러난 유증기 유입 논란 [건강을 부탁해]

    기내 공기 탓에 뇌 손상?…‘기름 냄새’로 드러난 유증기 유입 논란 [건강을 부탁해]

    항공기 기내 공기가 조종사와 승무원의 뇌 손상, 심장 질환, 정신 건강 악화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항공 안전과 건강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항공기 엔진 오일이나 작동유가 공기 공급 계통으로 유입되는 ‘기내 유증기 유입 사고’ 이후, 일부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중증 신경계 질환이나 심혈관계 이상을 겪거나 사망에 이르렀다는 사례들을 집중 조명했다. 기내 유증기 유입 사고는 비행 중이거나 지상 활주 과정에서 엔진 오일·작동유 성분이 공기 공급 계통을 통해 기내로 들어오는 현상을 말한다. 업계와 규제 당국도 이러한 사고의 발생 자체는 부인하지 않는다. 다만 장기적 건강 영향과의 인과관계를 둘러싸고는 평가가 엇갈린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직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수주 또는 수개월이 지나서야 이상 징후가 드러났다는 증언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노출 시점과 건강 변화의 연결 고리를 명확히 규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 “타는 냄새 이후 나타난 공통 증상” 사고 당시 기내에서는 ‘타는 기름 냄새’, ‘더러운 양말 냄새’와 같은 특이한 냄새가 감지됐다는 증언이 반복된다. 이후 일부 조종사와 승무원들은 두통,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손 떨림, 판단력 약화 등 신경계 이상 증상을 호소했다. 증상은 일시적으로 사라지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악화되거나 다른 증상으로 번졌다는 사례도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노출 강도와 개인의 취약성에 따라 증상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신경·심장 질환으로 이어진 조종사·승무원 사례 WSJ은 건강하던 조종사와 승무원이 유증기 유입 사고 이후 운동 기능 저하와 언어 장애를 겪고, 결국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이나 심장 질환 진단을 받은 사례들을 전했다. 일부 조종사는 비행 중 승객 안내 방송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돼 운항을 중단했으며 사망에 이른 경우도 있었다. 부검 결과에서는 신경계 염증이나 심장 근육 손상이 확인됐지만, 의료진은 유증기 노출이 사망의 직접 원인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도 배제도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사례가 많았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착륙 과정에서 유증기 냄새가 재차 퍼지자 조종사가 혼미 상태에 빠졌고 동료가 산소마스크를 착용해 위기를 넘겼다는 증언도 소개됐다. 해당 조종사는 이후 심각한 신체 이상을 겪다 사망했으며 사인은 ‘불명’으로 분류됐다. ◆ “패턴은 보이지만, 인과는 미확정” 신경과·심장 전문의와 법의학자들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개별 사례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유사한 증상과 경과가 반복되는 패턴은 무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신경 손상이 기분 변화나 충동 조절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 역시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과학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항공기 내 공기 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장비가 거의 없고, 실제 노출 수준을 객관적으로 기록하기 어렵다는 점이 연구의 한계로 꼽힌다. ◆ 업계, 안전성 주장하며 선 그어 항공업계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은 “기내 공기는 안전하다”며 “독립 연구와 정부 기관의 다수 연구에서 유해 물질 농도는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기 공급 시스템 역시 수십 년간 규제 기관의 인증을 받아왔다는 설명이다. 미국 연방항공청도 현재까지는 기내 유증기 유입 사고와 중증 질환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단정할 근거는 부족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조종사와 승무원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해외 항공편에서는 일반 승객들 사이에서도 비행 중 ‘기름 냄새’나 ‘타는 냄새’를 느꼈다는 경험담이 보고된 바 있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인 불편에 그쳤으며, 항공사들은 점검을 거쳐 정상 운항을 이어갔다. ◆ 공포보다 투명한 조사 필요 WSJ은 기내 유증기 유입 사고의 존재 자체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장기적 건강 영향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엇갈린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공포를 키우기보다는 공기 질 측정 장비 도입, 사고 보고 체계 강화, 승무원 건강 모니터링 등 투명한 조사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내 공기의 안전성과 건강 영향을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경북 울진군, 스카이레일 소송 모두 승소…“운영 정상화 착수”

    경북 울진군, 스카이레일 소송 모두 승소…“운영 정상화 착수”

    경북 울진군이 관광시설인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의 운영권을 되찾는다. 24일 울진군은 죽변해안스카이레일 운영사인 스카이레일을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 등 인도 청구 소송’에서 대구지법 영덕지원이 울진군 손을 들어줬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지난해 8월 1일로 계약 기간이 끝남에 따라 운영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재판부는 계약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시설을 점유한 스카이레일 측에 “계약 종료가 명백해 점유 권한이 없다”며 시설을 인도하라고 판결했다.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은 울진군이 2021년 250억원을 들여 죽변면 일대 해안 2.4㎞ 구간에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전동차가 오갈 수 있도록 만든 관광시설이다. 군은 민간업체에 운영을 맡겼으나 과도한 용역비를 지출했고, 결산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등 운영 투명성이 떨어진다며 재계약을 거부하기로 했다. 스카이레일 측에서도 운영상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계약을 연장할 수 있게끔 돼 있다는 점을 들어 재계약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내기도 했다. 대구지법은 이 또한 울진군의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해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군은 스카이레일과 관련한 민사·행정 소송에서 모두 승소함에 따라 시설 인도 절차 및 운영 정상화에 착수할 예정이다. 스카이레일 측이 자진 인도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에 따른 강제 집행도 검토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군과 군민의 자산인 공공 관광시설을 책임있게 관리하려는 노력이 법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시설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고,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이 신뢰받는 관광 명소로 다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