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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한홍 “명태균 회유·거래는 있을 수 없는 거짓”

    윤한홍 “명태균 회유·거래는 있을 수 없는 거짓”

    野 “尹대통령-명태균 녹취 공개 후 회유”윤한홍 “대통령에 이미 ‘위험한 인물’ 경고”“회유할 이유도 거래할 이유도 없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대화 녹취 공개 다음 날 사태 무마를 시도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예고한 윤한홍(3선, 경남 창원마산회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회유니, 거래니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지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의 ‘나한테도 전화하지 말고 집사람한테도 전화하지 마 그러고 딱 끊은 거예요’라는 발언을 듣고 제가 지인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했다”며 “‘명태균 씨가 자랑하고 과시하기 쉬운 문자와 녹취를 선택적으로 발췌하여 주위에 허세를 부리고 있는데, 대통령에게 거절당하는 녹취도 밝혀야 맞는 거 아닌가’ 하고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통화 이유에 대해 “그렇게 해야 총체적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것뿐이다. 어떠한 추가적인 대화도 없었다”고 했다. 또 “제가 통화했던 지인에게 확인해 보면 금방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두고 모 언론에서는 제가 명씨를 회유했다는 왜곡된 기사를 보도했고, 민주당은 이를 근거로 사실 확인도 없이 ‘불구속을 조건으로 위증교사와 증거인멸 뒷거래를 시도했다’며 악의적인 거짓 프레임을 만들어 제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다시 한번 밝히지만, 저는 명씨를 회유한 적도, 거래를 시도한 적도 없다”고 했다. 또 “저는 대통령께 ‘명태균은 위험한 인물이니 가까이하지 마시라’고 경고했던 사람”이라며 “그런 제가 왜 명태균씨를 회유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또 “사이도 안 좋은 제가 회유한다고 통하겠느냐”며 “명태균과 통화하면 녹음이 된다는 것을 누구라도 알고 있는데 회유 이런 얘기를 하겠느냐. 회유할 이유도 거래할 이유도 없다”고 일축했다. 전날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 부부가 아니고서는 핵심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인 윤한홍 의원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공천개입과 거래도 모자라 이번에는 녹취를 뒤집기 위한 부당 거래까지 도모했다니 정말 끔찍하고 한심한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 손세영 동대문구의원, 경동시장로 보행로 점검 및 지역의견 수렴 간담회 가져

    손세영 동대문구의원, 경동시장로 보행로 점검 및 지역의견 수렴 간담회 가져

    서울시 동대문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손세영(더불어민주당, 나선거구(제기·청량리동)) 의원은 서울정화중·고등학교 인근 통행로 안전 문제로 지난 10월 서울정화중·고등학교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이달엔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서울정화중·고등학교 간담회는 학교 주변 통행로를 점검한 뒤 학교 측과 학부모 및 지역 주민들의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간담회에서는 제기4구역 내 약령시로15길 통행로가 공사로 폐쇄할 경우 생기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통행 불편함과 더불어 서울정화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경동시장로로 통학 시 경동시장로 내 불법 적치물이 보행로를 막고 있어 차도로 다녀야 하는 안전상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손 의원은 시장의 보행로 불법 적치물 문제를 집행부로 하여금 2019년 구정질문과 2024년 우문현답 주민소통회 당시 안전한 보행 및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적치물을 치우고 보행로 확보를 요청한 바 있다. 간담회를 마치며 손 의원은 “본 의원이 8대 임기 때부터 해당 문제사항을 구청에 여러 차례 해결을 요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구청은 몇 차례 현장점검에 그쳐 요식행위에 불과했다. 동대문구청은 도시경관과, 건축과 등 여러 부서가 협력해 TF팀을 구성한 뒤 불법 적치물을 치워 보행로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 의원은 “동대문구의 안일한 대처가 학생, 노인, 장애인 등 보행 약자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동대문구는 제기 4구역 조합원, 서울정화고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 통행로 일대 상인들과 같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해 안전한 보행로 환경을 확보하고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 의원은 끝으로 “동대문구 보행로 대책수립 TF 추진현황을 확인 검토해 구민들이 인도로 걸어다닐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를 찾아올 수 있도록 구청에서 불법 적치물을 치워 줄 때까지 남은 임기 동안 지속해 살피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 ‘기아종식을 향한 대화의 장’ 컨선월드와이드, 2024 세계기아리포트 개최

    ‘기아종식을 향한 대화의 장’ 컨선월드와이드, 2024 세계기아리포트 개최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가 26일,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2024 세계기아리포트’를 개최한다. 올해 8회를 맞은 세계기아리포트는 ‘기아종식, 기후 회복력 그리고 젠더정의’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2024 세계기아지수 보고서를 중심으로 기아종식과 기후 회복력, 젠더정의 간의 상관관계와 교차적 영향 등을 다룬다. 행사는 학계와 현장의 전문가 세 명의 발표로 진행된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2024 세계기아지수 보고서 참여저자인 니트야 라오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 교수가 기후 회복력과 기아종식을 위한 젠더정의의 통합적 역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장은하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 객원교수가 개발협력에서 젠더정의의 기여와 혁신 방안을 모색해 볼 예정이다. 마지막 발표에서는 릴리앤 비니 컨선월드와이드 부룬디 사무소 기후변화 적응 및 회복력 기술 전문관이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여성 농업인의 역량 강화와 기후 회복력 구축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한다.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서는 조혜림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특임교수가 좌장을 맡아 세 명의 발표자와 함께 기아종식과 기후 회복력을 촉진하는 젠더정의에 대해 논의한다. 컨선월드와이드 관계자는 “전 세계 기아종식을 위해 매년 세계기아지수(Global Hunger Index)를 발표하고 2017년부터 기아 문제와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세계기아리포트를 개최해 왔다”며 “이번 ‘2024 세계기아리포트’에 기아종식을 향한 논의와 대화의 장에 기아종식과 주제에 관심 있는 모든 시민을 초대한다”고 전했다. 행사 참가 신청은 컨선월드와이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광역전철 준법투쟁으로 인한 시민 불편에 깊은 우려 표명

    김용일 서울시의원, 광역전철 준법투쟁으로 인한 시민 불편에 깊은 우려 표명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 제4선거구)은 최근 전국철도노동조합과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의 준법투쟁(태업)으로 인해 시민들이 출퇴근길에 겪는 불편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김 의원은 본인도 경의중앙선 가좌역에서 홍대입구역을 거쳐 2호선을 환승해 시청역까지 출퇴근하는 시민이라며 “오늘 아침 많은 시민이 열차 운행 지연으로 불편을 겪었다. 이러한 준법투쟁은 근로자들의 요구를 표출하려는 방법일 수 있지만, 시민들의 일상을 담보로 삼아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우리의 현실은 신도시 등으로 직주분리가 심화되고,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시민들이 외곽에 거주하며 더 오랜 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구조”라며 “이러한 현실 속에서 안정된 소득과 혜택을 누리는 공사 직원들이 시민들에게 불편을 가중하는 행위를 하는 것이 과연 상식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준법투쟁의 의도와 취지는 이해되는 측면이 있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시민의 불편을 담보로 자기주장을 관철하려는 것은 민폐”라면서 “시민의 편에서 시민의 의견을 받들어, 서민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으면서 자기주장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식에 푹 빠진 인도 “‘이 음식’ 팔면 대박 날 것” 전망까지…뭐길래

    한식에 푹 빠진 인도 “‘이 음식’ 팔면 대박 날 것” 전망까지…뭐길래

    최근 인도에서 김치, 떡볶이 등 한국의 음식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채식 한식을 접한 인도의 한 기자가 “인도에 진출하면 성공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여 화제다. 20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타임즈나우는 김치, 떡볶이 등 한식이 최근 인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인기를 얻게 된 원인에 대해 보도했다. 타임즈나우는 “먼저 BTS와 블랙핑크 같은 K팝 아티스트들과 K-드라마는 인도인들에게 단순히 재미를 줄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줬다”며 “그 결과 인도인들은 자연스럽게 한식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식은 인도인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며 “한식은 매콤하고 인도 음식처럼 강한 맛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 일본 요리에 비해 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식이 인도에서 인기를 얻기까지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타임즈나우는 설명했다. 타임즈나우는 “많은 인도의 식당들은 고추장, 김치 등 한국 재료를 조달하는 데 물류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어도 한식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도에서 한식이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음식의 세계화라는 큰 흐름의 일부”라며 “인도인들이 전 세계로 여행을 다니고 다양한 요리를 접하게 되면서 다른 나라의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인도 뉴델리 소재 주인도한국문화원 한식카페에서 열린 채식 한식 시식 행사에 참여한 인도 뉴스통신 PTI 기자인 베디카는 “인도에서 K컬처를 좋아하는 젊은 층 중심으로 한식이 이미 인기를 얻고 있다”며 “채식 한식이 인도에 진출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날 행사는 문화원이 ‘김치의 날’(11월 22일)을 맞아 한식 요리가인 장윤정씨를 초청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언론인 등 현지인 30여명을 초청해 김치를 비롯한 채식 한식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행사에는 물김치·밤죽을 필두로 구절판, 잡채, 산적, 비빔밥, 약과가 포함된 디저트가 차례로 식탁에 올라왔다. 이들 음식은 채식주의자가 많은 인도 특성을 고려해 모두 채식으로 만들었다. 행사 후 인도의 유력 영자지 타임스오브인디아 기자 리마 샤르마도 “오늘 시식 행사에 나온 한국 음식은 인도 5성급 호텔에 진출해도 될 것 같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다만 인도 중장년층은 젊은 층보다는 대체로 한식을 덜 좋아한다는 평가도 나왔다. 인도 방송매체인 NDTV 편집부장인 카담비니 샤르마는 “중장년층은 젊은 층에 비해 한국 문화에 덜 노출돼서인지 젊은 층보다 한식을 덜 좋아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길섶에서] 까치밥 홍시

    [길섶에서] 까치밥 홍시

    앙상한 가지 끝에 빨간 홍시 서너 개를 달고 있는 감나무가 안쓰럽다. 푸르던 잎은 떨군 지 오래다. 주렁주렁 매달렸던 홍시는 그래도 나무 꼭대기에 남아 까치밥이 됐다. 하늘을 맴돌던 직박구리 한 마리 홍시에 부리를 묻고 연신 쪼아댄다. 시인 김남주는 ‘옛 마을을 지나며’라는 시를 통해 ‘나무 끝을 나는 까치를 위해 홍시 하나 남겨둘 줄 아는 조선의 마음이여’라고 읊었다. 까치밥은 ‘감나무의 열매 중 따지 않고 까치 등 날짐승이 먹으라고 남겨 놓은 감’을 뜻한다. 너나 없이 가난한 세상, 보릿고개를 넘어야 했던 시절에도 생명의 온기를 나눴던 배려가 담겨 있다. 까치밥은 자연과 함께 사는 조상들의 지혜다. 지혜의 보고 탈무드도 ‘늘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라’고 가르친다. ‘까치밥을 따 버리면 빈 겨울 하늘만 남을 것’이라고 노래한 시인도 있다. 엄혹한 계절, 까치밥 홍시가 있어 그나마 각박한 세상이 가벼워진다.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조만간 광화문 네거리에도 구세군 종소리가 울리리라. 공주의 시골 어귀에서 본 까치밥 홍시가 떠오른다.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견사 수출 상담회… 1695만불 계약 체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견사 수출 상담회… 1695만불 계약 체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19일 개최한 중견기업 수출 부스터 상담회 현장에서 국내 기업 9개사와 바이어 11개사가 1695만 달러(236억원)의 수출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번 상담회는 중견기업에 새로운 수출 기회를 제공하고 연간 지원 성과를 결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기업 200개사를 포함해 미국 포드와 스텔란티스, 일본 마루이 백화점 등 구매력 있는 글로벌 바이어 70여개사가 참가했다. 해외 바이어들은 한국의 기술력 있는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식품, 화장품 등 프리미엄 소비재에 관심이 높았다. 의료·바이오와 ICT 분야에서도 활발한 상담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선 중국, 인도 등 특정 국가에 편중된 공급망에서 탈피해 한국 중견기업을 공급처로 확보하려는 수요가 눈에 띄었다. 코트라는 상담회를 통해 연말까지 수출 활력을 이어가고 역대 수출 기록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코트라가 지원하는 16개사는 올 연말까지 총 62건, 약 6억 달러(8341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취임한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연말 수출 활력을 제고하고,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생보 빅3 중 나 홀로 실적 추락… 오너 3세 김동원 전략 ‘시험대’

    생보 빅3 중 나 홀로 실적 추락… 오너 3세 김동원 전략 ‘시험대’

    벨로시티 지분 75% 매입 체결金 사장, 외연 확장·수익 다각화한화 3세 경영 승계 관련 ‘주목’ 국내 생명보험사 ‘빅3’(삼성·교보·한화생명) 중 나 홀로 실적 추락을 겪고 있는 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며 외연 확장과 수익 다각화에 나섰다. 특히 이번 인수는 한화그룹 오너 3세 경영 승계와도 맞닿아 있어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의 경영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한화생명은 전날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지분을 75%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2003년 설립돼 뉴욕을 거점으로 하는 벨로시티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정보통신(IT) 기반 증권사다. 이번 인수 절차는 당국의 인허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해외 금융사 인수는 김 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으로 지난해 2월부터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직책을 맡고 있다. 내부적으론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대표이사)이 김 사장의 경영 멘토 역할을 하며 보험 본업에 주력하고, 김 사장은 해외 사업 다각화에 열을 올리고 있어 사실상 ‘투톱’ 체제다. 앞서 지난 4월 김 사장은 인도네시아 노부은행에 지분 투자를 하며 해외 은행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7월 금융당국이 국내 보험사의 해외 금융사 인수를 허용한 이후 업계 최초의 해외 은행업 진출이었다. 한화생명은 이번 증권사 인수로 장기 수익성을 강화하고 해외 금융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단 계획이다. 다만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반신반의하는 반응이 나온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나름의 비전을 가지고 업계에서도 발 빠르게 해외 진출을 하려는 것 같은데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국내에서는 한화투자증권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는데 증권은 지난해 3분기 143억원 순손실을 냈고, 올해 34억원 순이익을 내 겨우 흑자 전환한 수준이다. 한화생명은 금융계열사들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경쟁사 실적을 보면 삼성생명은 올 1~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9% 증가한 2조 42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교보생명은 같은 기간 17.8% 증가한 876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반면 한화생명은 홀로 전년 동기 대비 22.9% 빠진 5786억원의 순이익을 남기는 데 그쳤다. 글로벌 금융사 인수로 돈을 쓰고 있는 만큼 재무건전성 방어 역시 과제다. 한화생명의 3분기 지급여력비율(K-ICS)은 164.5%로 지난해 말(183.8%)보다 19.3% 포인트 빠진 상태다. 한화생명은 신종자본증권 등을 찍어 내며 자본 확충을 하고 있다.
  • 한명이 하루 1860만원어치, 새벽에도… 돈만 내면 ‘프로포폴’ 줬다

    한명이 하루 1860만원어치, 새벽에도… 돈만 내면 ‘프로포폴’ 줬다

    상담실장 지시·무면허 조무사 주사중독자 난동 대비해 조폭까지 상주7개월간 14억 챙겨… 명의 도용도의사·중독자 등 32명 무더기 입건 “3시간만 (새벽에) 문 열어주면 (환자가) 500만원 준다고 하네요. 자기 혼자 조용히 있게 해달라고.”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병원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서울 소재 A의원. 프로포폴 중독자인 한 고객이 새벽에 거액의 돈을 제안하자 간호조무사가 밤 10시 30분에 문을 열고 새벽 5시까지 6시간 20분동안 일명 ‘우유주사’(프로포폴을 지칭하는 은어)를 놔줬다. 일반 성인 남성이 수면내시경을 할 때 투약하는 프로포폴 양이 3~5㎖인데, 이곳은 돈만 내면 사실상 ‘무제한’ 투약이 가능하다. 특히 하루에만 프로포폴 투약으로 1860만원을 결제한 고객이 있는가 하면, 10시간 24분 동안 연속으로 투약한 중독자도 있었다. 신분 확인도 없이 ‘딸기’, ‘포도’라는 익명으로도 약을 맞을 수 있었다. A의원은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간 이런 방식으로 14억 6000만원 상당의 프로포폴을 불법 판매·투약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김보성 강력범죄수사부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조해 A의원의 의사·사무장·상담실장 등 8명과 프로포폴 중독자 24명 등 총 32명을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중 전직 의사 서모(64)씨 등 7명은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불법투약한 중독자 25명도 재판에 넘겨졌다. 서씨 등 8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A의원에서 수면·환각을 목적으로 총 417차례에 걸쳐 약 14억 5800만원 상당의 프로포폴과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를 중독자들에게 주사하는 방법으로 판매·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상담실장 장모(28)씨가 중독자들이 결제한 액수만큼 투약량을 결정하고, 면허가 없는 간호조무사들이 주사를 놨다. 중독자들이 난동을 피우는 등의 문제상황을 대비해 병원 한쪽에는 조직폭력배까지 상주했다.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하는 의원들은 보통 의료목적을 가장하는데, A의원은 어떤 시술도 하지 않은 채 프로포폴만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사실상 마약 장사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불법투약 사실을 숨기려고 다른 일반 환자 260명의 명의를 도용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에 치료용으로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것처럼 허위 보고했다. 프로포폴은 중독성이 높아 반복 지속 투약하면 호흡곤란, 심정지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2024년 프로포폴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14명이다. 실제 A의원에서 투약을 마친 고객들은 간호사의 부축을 받으며 택시에 타는 모습도 다수 포착됐다. 프로포폴 중독자가 교통사고 등으로 사망할 경우 통계에 잡히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프로포폴 투약 후 행인을 쳐 사망하게 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처럼 마약류 투약 후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중독 상태로 운전하는 중독자들도 발견됐다. 프로포폴 무단 투약 등 마약범죄를 저질러 적발된 의료인도 2017년 42명에서 지난해 313명으로 6년 새 7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도 9월까지 312명이 적발됐다. 중앙지검은 올해 2월부터 ‘의료용 마약류 전문수사팀’을 구성해 전담 수사를 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A의원이 프로포폴로 속여 판매한 에토미데이트의 마약류 지정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마약 운전 ‘롤스로이스男’ 징역 10년… 뺑소니는 무죄

    약물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가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일명 ‘압구정 롤스로이스남’ 신모(29)씨가 20일 징역 10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이날 확정했다. 신씨는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해 당시 27세 여성 A씨를 다치게 하고 구호조치없이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고 직전 신씨는 인근 성형외과에서 성형 시술을 빙자해 미다졸람, 디아제팜 등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두 차례 투약해 운전이 곤란한 상태였다. 사고로 뇌사에 빠진 A씨는 지난해 11월 끝내 숨졌다. 재판의 쟁점은 신씨가 사고 당시 3분 간 현장을 이탈했다 돌아온 행위를 도주로 볼 것인지 여부였다. 1심은 신씨에게 도주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도주치사 등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위험운전치사·약물운전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0년으로 감형했다. 도주치사·사고 후 미조치 혐의는 무죄로 봤다. 2심 재판부는 신씨가 약 기운에 취해 차 안에 휴대전화가 있다는 점을 잊고 시술받은 성형외과에 휴대전화를 찾으러 갔다 온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도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2심의 판단을 수긍해 징역을 확정했다.
  • G20 손잡은 바이든

    G20 손잡은 바이든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아랫줄 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정상들과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AP 연합뉴스
  • “‘심신미약 감경’ 검색했지만”…‘분당 흉기 난동’ 최원종, 무기징역 확정

    “‘심신미약 감경’ 검색했지만”…‘분당 흉기 난동’ 최원종, 무기징역 확정

    지난해 2명을 살해하고 12명을 다치게 한 ‘분당 흉기 난동범’ 최원종(23)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20일 대법원 1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최씨는 지난해 8월 3일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분당점 부근에서 모친의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5명을 들이받고, 이후 차에서 내려 백화점으로 들어가 9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을 앞두고 살인을 예비한 혐의도 있다. 피해자 중 차에 치인 김혜빈(당시 20세)씨와 이희남(당시 65세)씨는 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졌다. 최씨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심신상실을 주장하며 형사적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그러나 최씨가 범행 전 ‘심신미약 감경’을 검색했고, 범행 후에는 담당 검사에게 가석방 방법을 질문한 점을 토대로 “진지한 반성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1심과 2심 법원은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심은 최씨가 심신미약이었던 점은 인정했으나 이를 이유로 형을 줄이지는 않았다. 2심 재판부 역시 “피고인의 일상생활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심신미약을 감경 사유로 판단하지 않은 1심은 정당하다”고 했다. 다만 “이 사건이 사형 선고가 유일한 선택임을 누구라도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정당한 사정이 밝혀진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기징역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씨와 검찰이 각각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2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이날 양쪽의 상고를 전부 기각했다.
  • 연구원 3명 질식사 현대차 울산공장 ‘합동감식’

    연구원 3명 질식사 현대차 울산공장 ‘합동감식’

    차량 성능 테스트 중 연구원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이 합동 감식을 벌이는 등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울산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부 울산지청 등과 함께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북구 현대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의 차량 성능 테스트 공간(챔버)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경찰과 고용부 등은 이날 감식을 통해 배기가스 배출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기계적 결함이 있었는지,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등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또 이날 부검을 해 정확한 사인도 밝힐 계획이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3시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에서는 자동차 주행 테스트를 하던 연구원 A(45)씨, B(38)씨, C(26)씨 등 3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사고 당시 이들은 차량 주행 테스트와 아이들링(공회전) 테스트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실험 차량 운전석과 조수석, 뒷좌석에서 발견됐다. 이번 사고와 관련,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중대재해로 인한 사망사고가 올해에만 두 번이나 발생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는 이날 담화문을 내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참담함과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며 “사고 원인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현장조사와 원인 규명에 모든 협조를 다 하고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약물 상습투약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 징역 10년 확정

    약물 상습투약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 징역 10년 확정

    약물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가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일명 ‘압구정 롤스로이스남’ 신모(29)씨가 20일 징역 10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이날 확정했다. 신씨는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해 당시 27세 여성 A씨를 다치게 하고 구호조치없이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고 직전 신씨는 인근 성형외과에서 성형 시술을 빙자해 미다졸람, 디아제팜 등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두 차례 투약해 운전이 곤란한 상태였다. 사고로 뇌사에 빠진 A씨는 지난해 11월 끝내 숨졌다. 재판의 쟁점은 신씨가 사고 당시 3분 간 현장을 이탈했다 돌아온 행위를 도주로 볼 것인지 여부였다. 1심은 신씨에게 도주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도주치사 등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위험운전치사·약물운전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0년으로 감형했다. 도주치사·사고 후 미조치 혐의는 무죄로 봤다. 2심 재판부는 신씨가 약 기운에 취해 차 안에 휴대전화가 있다는 점을 잊고 시술받은 성형외과에 휴대전화를 찾으러 갔다 온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도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2심의 판단을 수긍해 징역을 확정했다. 한편 신씨는 이와 별개로 향정신성의약품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도 별도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다.
  • 확 줄어든 이강인 영향력, 아쉬웠던 설영우와의 연계…“포지션 변경도 고려해야”

    확 줄어든 이강인 영향력, 아쉬웠던 설영우와의 연계…“포지션 변경도 고려해야”

    한국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경기장 안에서 본연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6경기째 침묵하고 있다. 이에 황인범(페예노르트), 설영우(즈베즈다)와 같은 동료들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선수 교체를 통해 포지션을 바꿔주는 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끝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 팔레스타인과의 원정 경기에서 72분을 소화하며 두 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슛 1개는 골키퍼에 막히고 나머지 1개는 빗나가면서 6경기 연속 무득점 늪에 빠졌다. 그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부임하기 전인 지난 2차 예선에선 6경기 4골을 기록한 바 있다. 에이스가 침묵하자 한국도 1-1로 비겼다.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37분 전방 침투한 설영우에게 공을 받아 처음 슛했다. 왼발로 때린 슈팅은 수비수를 맞은 뒤 높이 떠올랐고 골키퍼가 주먹으로 쳐냈다. 두 번째 슈팅은 후반 12분 세트피스 과정에서 나왔다. 코너킥을 찬 손흥민이 이재성과 공을 주고받은 다음 중앙으로 낮게 깔았고 골대 안에 대기했던 이강인이 선수 사이를 뚫고 나와 왼발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수비수 다리를 맞고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이 장면 외에는 상대 골문을 직접 위협하지 못했다. 오른쪽 수비수 설영우,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과의 연계 플레이가 아쉬웠다. 부분 전술이 이뤄지지 않아 크로스(9개)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좌우 전환 속도와 정확도가 부족해 이강인이 효과적인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영우와의 연계는 비교적 단순했다. 설영우가 백패스를 하기보단 황인범과 함께 과감하게 움직여야 이강인도 같이 살아날 수 있다”면서 “특히 중앙 수비와 측면 수비 사이 공간(하프스페이스)에서 조직적인 플레이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이스의 침묵이 더 아쉬운 이유는 대표팀 소집 직전 멀티 골을 쏘아 올렸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지난 10일 프랑스 앙제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앙제와의 원정 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고 2골 1도움을 올렸다. 소속팀에서 개막 11경기 만에 6골을 뽑았는데 대표팀만 오면 득점력이 줄어드는 것이다. 이강인은 팔레스타인전을 마치고 “언젠간 골이 터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것보다 팀 승리가 중요하다”고 말했지만 그의 득점은 결과와 직결된다. 소속팀처럼 상대에 따라 중앙과 측면을 오가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선 ‘가짜 9번’ 역할까지 소화하고 있다. 한 위원은 “선수 교체를 통해 이강인의 위치를 재조정해 볼 수도 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등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조언했다.
  • 하루 1860만원에 ‘무제한 프로포폴’…조폭이 환자 관리

    하루 1860만원에 ‘무제한 프로포폴’…조폭이 환자 관리

    “3시간만 (새벽에) 문 열어주면 (환자가) 500만원 준다고 하네요. 자기 혼자 조용히 있게 해달라고.”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병원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서울 소재 A의원. 프로포폴 중독자인 한 고객이 새벽에 거액의 돈을 제안하자 간호조무사가 밤 10시 30분에 문을 열고 새벽 5시까지 6시간 20분동안 일명 ‘우유주사’(프로포폴을 지칭하는 은어)를 투약했다. 일반 성인 남성이 수면내시경을 할 때 투약하는 프로포폴 양이 3~5㎖인데, 돈만 내면 사실상 ‘무제한’ 투약할 수 있었다. 특히 하루에만 프로포폴 투약으로 1860만원을 결제한 고객이 있는가 하면, 10시간 24분 동안 연속으로 투약한 중독자도 있었다. 신분 확인도 없이 ‘딸기’, ‘포도’라는 익명으로도 약을 맞을 수 있었다. A의원은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간 이런 방식으로 14억 6000만원 상당의 프로포폴을 불법 판매·투약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김보성 강력범죄수사부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조해 A의원의 의사·사무장·상담실장 등 8명과 프로포폴 중독자 24명 등 총 32명을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중 전직 의사 서모(64)씨 등 7명은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불법투약한 중독자 25명도 재판에 넘겨졌다. 서씨 등 8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A의원에서 수면·환각을 목적으로 총 417차례에 걸쳐 약 14억 5800만원 상당의 프로포폴과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를 중독자들에게 주사하는 방법으로 판매·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상담실장 장모(28)씨가 중독자들이 결제한 액수만큼 투약량을 결정하고, 면허가 없는 간호조무사들이 주사를 놨다. 중독자들이 난동을 피우는 등의 문제상황을 대비해 병원 한쪽에는 조직폭력배까지 상주했다.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하는 의원들은 보통 의료목적을 가장하는데, A의원은 어떤 시술도 하지 않은 채 프로포폴만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사실상 마약 장사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불법투약 사실을 숨기려고 다른 일반 환자 260명의 명의를 도용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에 치료용으로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것처럼 허위 보고했다. 프로포폴은 중독성이 높아 반복 지속 투약하면 호흡곤란, 심정지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2024년 프로포폴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14명이다. 실제 A의원에서 투약을 마친 고객들은 간호사의 부축을 받으며 택시에 타는 모습도 다수 포착됐다. 프로포폴 중독자가 교통사고 등으로 사망할 경우 통계에 잡히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프로포폴 투약 후 행인을 쳐 사망하게 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처럼 마약류 투약 후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중독 상태로 운전하는 중독자들도 발견됐다. 프로포폴 무단 투약 등 마약범죄를 저질러 적발된 의료인도 2017년 42명에서 지난해 313명으로 6년 새 7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도 9월까지 312명이 적발됐다. 중앙지검은 올해 2월부터 ‘의료용 마약류 전문수사팀’을 구성해 전담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A의원이 프로포폴로 속여 판매한 에토미데이트의 마약류 지정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모기 물렸다” 13년동안 민원 1000여건…처벌은 고작 ‘집유’

    “모기 물렸다” 13년동안 민원 1000여건…처벌은 고작 ‘집유’

    A씨는 지난 13년동안 서울시 120다산콜에 총 1147건의 민원을 접수했다. ‘모기에 물렸다’, ‘개 짖는 소리가 시끄럽다’ 등 황당한 민원을 반복적으로 넣은 것은 물론 문자메시지로 성희롱을 하거나 욕설을 퍼붓는 일도 다반사였다. 120다산콜재단이 법적 대응에 나서 A씨는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120다산콜에 쏟아지는 이같은 악성 민원이 매년 1만건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5년 간 총 8만 건에 달한 악성 민원 중 법적 처분을 받은 사례는 24건에 그쳤다. 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 감정노동자 보호 콘퍼런스’에서 서강숙 120다산콜재단 민원관리부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지난 5년간(2020년~올해 10월) 120다산콜에 접수된 악·강성 민원은 8만 368건으로 연평균 1만 6000건 수준이라고 밝혔다. 악성 민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이 극심했던 2021년(2만 2780건)과 2022년(2만 4295건)에 급격히 증가했다. 실제 사례 중에는 불법주정차 민원을 제기한다며 1시간 40분가량 전화를 끊지 않고 불만을 쏟아낸 민원인도 있었다. 재단은 성희롱과 폭언 등을 한 민원인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는데, 5년간 총 35건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해 24건이 유죄로 인정됐으며 8건은 진행 중이다. 악성 민원으로 인한 고충은 전국 공공기관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었다. 이날 공개된 국민권익위원회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및 지자체 등 309개 공공기관에 접수된 특이민원 중 가장 빈발한 유형은 상습·반복 제기를 통한 담당자 괴롭힘(48%)으로 나타났다. 이어 폭언·폭행(40%), 신상 공격을 위한 일명 ‘좌표 찍기’(6%) 등의 순이었다. 이같은 감정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김민정 변호사(법무법인 우성)는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유발하는 발언의 경우 전화·문자는 통신매체로 구분돼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대면 상담에서는 처벌 조항이 없어 규정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하남시의회 “매의 눈으로”…행정사무감사 및 내년 1조원 예산안 심의

    하남시의회 “매의 눈으로”…행정사무감사 및 내년 1조원 예산안 심의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는 20일 제336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행정사무감사와 2025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하는 30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의회는 ‘이케아 입점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과 ‘송파하남선과 하남드림휴게소 환승시설 통합 연계 촉구 결의문’을 표결을 통해 의결하고 ‘신우초등학교 통학로(감일고 사거리) 교량 인도 확장에 관한 청원의 결과보고’를 채택했다. 이와 함께 의회는 의회 최고의 영예성을 자랑하는 ‘2024년 하남시 의회대상’ 시상식을 열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면서 의정발전에 기여한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올해 수상자는 ▲김성두 (사)한국연극협회 하남지부 지부장(문화) ▲김봉현 하남시장애인복지관 대리(체육) ▲유현영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하남교육지원센터) 주무관(교육) ▲최동원 하남시청(자원순환과) 공무직(환경) ▲강혜숙 무공수훈자회 하남시지회 사무장(봉사) ▲최기동 하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행정) ▲최만국 청호유리공업(주) 대표(경제) ▲김영수 경기도민뉴스 부국장(언론) ▲윤건영 ㈜도명디앤이 부장(노동) 등 총 9명이다. 제2차 정례회의 하이라이트인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는 20일 현장 방문 후 21일부터 29일까지 상임위별로 진행된다.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임희도)는 21일~27일,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최훈종)는 25일~29일 각각 소관 부서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앞서 의회운영위원회는 행정사무감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집행부에 대한 실효성 있는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지난 4월 개정하고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기존 6월 1차 정례회에서 11월 2차 정례회로 변경했다. 의회는 내년도 본 예산 심의 전에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함으로써 예산 편성의 적정성 여부를 더욱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어 의회는 오는 12월 4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이현재 시장의 2025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청취하고 본격적인 예산 심의에 돌입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선미, 이하 예결위)는 오는 12월 18일 각 상임위 심의를 거쳐 올라온 ▲2025년도 예산안 ▲2025년도 기금운용계획안 ▲2024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질의답변, 계수조정 후 의결한다. 하남시는 총 1조 111억원(일반회계 9137억원, 특별회계(공기업 포함) 974억원) 규모의 2025년도 예산안을 편성한 가운데 의회는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금광연 의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1년 동안 시정 전반에 관한 추진 성과·운영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꼼꼼하게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은 시정 요구하는 한편 지적보다는 컨설팅 위주의 행정사무감사, 공무원의 고충을 이해하고 행정에 도움이 되는 효율적인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 의장은 “처음으로 당초 예산 편성규모가 1조 원을 돌파했지만 재정수요는 예산 규모를 넘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세입여건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어 내년도 예산 상황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를 고려해 의원 여러분께서는 정책별, 사업별로 꼼꼼히 살펴보고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는 등 합리적인 예산심사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 갈등 빚던 유튜버 보복 살해 50대 무기징역…법원, “사회에서 영구 격리 필요”

    갈등 빚던 유튜버 보복 살해 50대 무기징역…법원, “사회에서 영구 격리 필요”

    평소 갈등을 빚던 유튜버를 대낮에 부산 법원종합청사 앞에서 살해한 50대 유튜버에게 법원이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장기석)은 20일 보복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홍모(56)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하라고 명령했다. 홍 씨는 지난 5월 9일 오전 9시 52분쯤 부산 연제구 법원종합청사 앞 인도에서 평소 갈등을 빚던 상대인 50대 유튜버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은 홍씨의 상해 혐의에 대한 재판이 열리는 날로, 고소인은 A씨였다. A씨는 이 재판에 참석하려고 법원에 가는 과정을 유튜브로 생방송 하던 중 습격당했다. 이 때문에 A씨가 쓰러져 비명을 지르는 상황이 고스란히 유튜브 방송에 담겼다. 홍씨는 범행 이후 미리 준비한 렌터카를 타고 달아났다가 1시간 40분 만에 경북 경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둘은 이 외에도 각자 방송에서 서로를 비방하면서 200건에 달하는 고소·고발을 주고받았다. 이날 재판부는 “홍씨가 A씨의 동선을 파악하고 사전에 흉기 구입, 렌터카 계약을 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점이 인정된다. 보복 목적으로 A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 과정에서 홍씨는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홍씨가 A씨에게 흉기로 2차례 관통상을 입혔고, A씨가 쓰러진 뒤에도 칼을 휘둘러 12차례 상처를 낸 점을 고려해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식했음에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가 홍씨와 그의 여자친구를 모욕한 것이 범행 동기이긴 하지만, 보복 범죄는 수사·사법기관의 실체적 진실 발견, 국가형별권 행사를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해 죄질이 중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홍씨는 A씨에 대한 사죄, 죄책감을 보이지 않고, 살인의 목적성과 계획성을 부인하며 범행을 축소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폭력범죄 전력을 보면 다시 살인죄를 범할 위험성이 인정돼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의 선고가 끝나자 홍씨는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손뼉을 쳤다. “내 동생 살려내라”고 소리치는 A씨의 유족에게는 욕설을 하기도 했다.
  • 경북 경주시, 첨단소재 기반 국제 컨퍼런스 유치 성공

    경북 경주시, 첨단소재 기반 국제 컨퍼런스 유치 성공

    오는 2030년 경북 경주시에서 첨단소재 분석 기술을 다루는 국제 회의가 열린다. 20일 경주화백컨벤션뷰로는 포항가속기연구소(PAL),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공동으로 2030 제21회 국제소각산란컨퍼런스(SAS2030)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컨퍼런스는 전 세계를 순회하며 3년마다 개최되는 행사로, 2030년 11월 3~8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소각산란기술은 X-선 및 중성자선을 투과해 발생하는 작은 각도의 산란 패턴을 관찰해 나노구조를 분석하는 기술로, 첨단소재 특성을 연구하는 고도의 분석 작업이다. 컨퍼런스에는 약 30개국 700여명의 과학자들이 참석해 소각산란 실험과 관련한 최신 기술 및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경주화백컨벤션뷰로를 포함한 3개 기관은 경주시와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유치단을 구성해 지난 3~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9회 국제소각산란컨퍼런스에서 학회 참가자와 평가위원회를 대상으로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인도 방갈루루와를 제치고 SAS2030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강흥식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은 “SAS2030의 유치를 통해 소각산란분야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고 했다. 또한 주낙영 경주시장은 “주최자와 참가자 모두가 세계적 수준의 경주지역 MICE 인프라를 경험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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