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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안 찾은 與 “유가족 편에 서서 최선 다할 것”

    무안 찾은 與 “유가족 편에 서서 최선 다할 것”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현장을 잇따라 찾은 국민의힘은 30일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유가족의 편에 서서 충분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임명된 직후 무안으로 향했다. 오후 3시쯤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한 권 위원장은 참사 당일인 지난 29일부터 현장에 머무르고 있는 권영진 당 대책위원장 등 대책위 소속 의원들과 함께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고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권 위원장은 유가족들과 만나 “유가족분들이 느꼈을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은 제가 어떤 말을 해도 위로가 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의 모든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위해, 희생자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잘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국민의힘도 중앙당 차원에서 최대한 협력하고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가족들을 만난 권 위원장은 “장례를 하기 위해 검시 절차가 끝나야 하는데 희생자들의 상태가 좋지 않아 구분이 안되는 경우가 있어 시간이 걸리는 모양”이라며 “(정부) 실무자들이 책임 문제 때문에 (검시의) 표준운영절차를 고집하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협력해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같은 목소리를 내면 (검시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여야는 각각 대책위를 가동 중이다. 이와 관련해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주재한 현장대책위원회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희생자 신원을 빨리 확인하여 인도해드리는 일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무안스포츠센터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은 권 원내대표는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서 사고 수습과 진상규명, 피해보상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대책위 소속 의원들이 현장에 상주하면서 유가족과 긴밀한 대화를 통해 부족한 점이나 지원할 점에 대해 계속 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호남 지역에 피해가 집중된 상황에 대해 “어떠한 사고가 있더라도 지역 비하가 있어선 안 된다”며 “우리 국민이 통합해야 하는 차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사고와 관련된 유언비어와 가짜뉴스, 추측성 기사가 자주 나오고 있어 언론인과 주변인들이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참사 다음날에서야 뒤늦게 현장을 찾았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29일)도 브리핑에서 말했지만 지도부는 당장 (무안으로) 내려가고 싶었다”며 “그러나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대구시장 역임 후 국토위원회 여당 간사를 하는 권 대책위원장을 급파했고, 전남도당위원장과 무안 당협위원장도 (현장에서) 밤을 샜다”고 말했다.
  • “4만원 주고 노숙인 상대로 ‘인체실험’”…마약 조직의 잔혹한 실체[핫이슈]

    “4만원 주고 노숙인 상대로 ‘인체실험’”…마약 조직의 잔혹한 실체[핫이슈]

    멕시코 마약 카르텔들이 동물뿐만 아니라 노숙인 등 사람을 대상으로 신종 마약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멕시코 마약 밀매 카르텔이 펜타닐 원료에 동물 진정제와 마취제 등을 섞은 합성 오피오이드(마약)를 만드는 과정에서 토끼와 닭 같은 동물뿐만 아니라 노숙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 인체실험까지 감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약을 제조하는 이들은 카르텔 내에서 ‘요리사’(Cook)로 불린다. ‘요리사’가 신종 합성 약물을 만들면, 카르텔 단원들은 이 약물의 효과를 실험하기 위해 노숙인이 모여 사는 장소를 찾아 합성 마약 투약을 권유한다. 뉴욕타임스는 “카르텔 측은 ‘신종 마약’(합성 약물)을 맞으면 30달러(한화 약 4만 4160원)를 주겠다며 노숙인을 유혹한다”면서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이 이뤄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게 미국과 멕시코 당국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멕시코 북서부 지역에서 노숙 생활을 하는 페드로 로페스 카마초는 뉴욕타임스에 “약물 주사 주입을 여러 번 자원했었다”면서 “그들(카르텔 단원)은 약물 반응과 효과를 살피는데, 때로는 (카르텔에 권한 약물 주사를 맞고) 사망하는 노숙인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마약 카르텔이 신종 마약의 반응과 효과를 테스트하기 위해 동물을 동원한다는 의혹은 꾸준히 있어 왔다. 멕시코의 전 국가 안보 위원인 레나토 세일즈는 뉴욕타임스에 “멕시코 마약 당국이 현지의 한 펜타닐 실험실을 급습했을 대, 실험실 여기저기에 동물 사체가 널려 있었다다”면서 토끼나 닭 등이 동물이 실험에 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멕시코의 마약 밀매 카르텔은 마약 펜타닐의 원료 공급처로 지목되는 중국으로부터의 원료 수출을 제한하는 동시에, 펜타닐 생산과 효능을 유지하기 위한 새롭고 위험한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요리사’도 실험 피해갈 수 없어마약 카르텔 내에서 신종 합성 약물을 만드는 ‘요리사’ 중 일부는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고학력자로 알려졌다. ‘요리사’는 카르텔 단원의 감시 하에 약물 실험을 진행하는데, 실험 과정에서 실수를 하다 적발될 경우 엄격한 처벌을 받는다. 한 ‘요리사’는 뉴욕타임스에 “실험 중 실수를 하면 (카르텔 단원들이) 쥐와 뱀이 있는 방에 음식·물도 주지 않고 오랫동안 가둔다”면서 “카르텔은 사람을 대상으로 신종 합성 약물을 실험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실험 대상’이 경련을 일으키거나 입에서 거품을 흘리며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요리사’는 “빚을 갚으려고 카르텔에 지원해 ‘요리사’가 됐다”면서 “실험실에 갇혀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려 하면 무장한 단원들이 일을 하라고 소리치며 위협한다”면서 “‘요리사’들은 더 강력한 합성 펜타닐을 만드는 과정에서 직접 약물을 주입하고 점차 마약에 중독돼 간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곳에 은퇴란 없다. 일과 죽음만 있을 뿐”이라며 마약 카르텔의 잔인함을 강조했다.
  • 밤샘 작업으로 179명 희생자 중 141명 신원 확인…남은 사망자 신원확인 얼마나 걸릴까

    밤샘 작업으로 179명 희생자 중 141명 신원 확인…남은 사망자 신원확인 얼마나 걸릴까

    179명의 생명을 앗아간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지 이틀째에 접어든 가운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들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다만 일부 사망자들은 시신의 훼손 상태가 매우 심해 DNA 확보와 유족들과의 비교 분석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0일 오후 7시 기준 사망자 179명 중 141명에 대한 신원 확인 절차가 마무리됐다. 지문 대조 등 밤샘 작업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그러나 일부 사망자들 시신의 훼손 상태가 매우 심하고 미성년자의 경우 지문 감식이 불가능한 상태다. 가족들의 DNA 비교 분석이 필요하다. 다만 DNA 채취가 쉽지 않고 가족 단위 희생자들의 경우 DNA를 대조할 유족을 찾기도 어려울 수 있어 시신이 인도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여객기에 탑승했던 60대 부부의 경우 아내의 신원은 확인됐지만 남편의 시신 확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원오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은 이날 오전 3시20분쯤 무안국제공항 2층 대합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사망자 179명의 중 151명의 지문을 채취했다”며 “나머지 28명은 지문 감식을 할 수 없는 상태였고 시신의 훼손이 심하거나 어린이 등 지문 등록이 되지 않은 경우 신원 확인에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검안의가 5명에 불과해 희생자 시신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유가족들의 우려와 관련해 경찰은 국과수에 추가 검안의를 요청했다. 국과수는 이날 5명의 검안의를 사고 현장에 추가로 파견했다. 사체 검안을 도울 보조 인력 16명도 동행했다. 당국에서도 DNA 신속 판독기 3대를 투입하고 검안의와 보조 인력 등을 추가 투입해 신속한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검시를 지원하는 광주지검·목포지청도 검안과 검시를 동시 진행해 조속히 시신 인도 절차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전북대 법의학자 이호 교수는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하면 현장에서 확인이 어렵고 유전자 DNA 확인이 필요한데 불이 나고 폭발이 있어서 DNA 확보가 쉽지 않을 수 있다”며 “DNA만 검출되면 다른 가족들과 대조해 빠르게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가족 단위로 탑승한 경우 DNA를 대조할 생존자 가족을 찾기가 어렵다는 변수가 있고 가족 관계도를 그려가는 것도 하나의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보통 DNA 결과가 나오려면 1~2주 정도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번 사고는 국과수가 총력 대응해 집중하고 있어 예상보다 빠르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英 전문가 “활주로 끝 콘크리트 벽, 무안참사 만든 결정적 순간”

    英 전문가 “활주로 끝 콘크리트 벽, 무안참사 만든 결정적 순간”

    탑승객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남 무안항공 참사의 결정적 순간을 만든 건 활주로 끝에 설치된 단단한 콘크리트 둔덕, 즉,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이었다는 영국 항공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영국 항공전문가 데이비드 리어마운트는 영국 매체 스카이뉴스에 “활주로 끝에 있는 로컬라이저와의 충돌이 재난의 결정적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가 비행장 끝에 도달해 벽에 부딪치자 비행기는 거의 즉시 파괴됐다”면서 “거기에 콘크리트 벽이 있는 건 범죄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기 오버런 지점에서 200m 또는 그 이하 지점에 단단한 물체가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리어마운트는 “조종사가 비행기를 고속으로 비행하고 있음에도 비행기를 땅에 착륙시킨 후에는 탑승객들이 생존할 확률이 높았을 것으로 믿고 있었을 것”이라며 “조종사가 처한 최악의 상황을 고려할 때 그는 아름답게 추락시켰다. 항공기는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비행기는 지면을 따라 미끄러지면서 여전히 온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가 벽에 부딪히지 않았다면 경계 울타리를 뚫고 도로를 넘어 인접한 들판에 정차했을 것”이라며 “항공기가 속도를 줄이고 정지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모두가 살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종사들은 보안 펜스를 통과하거나 그런 것에 약간의 피해를 입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저는 그들이 살아남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남 무안 국제공항은 2007년에 개항한뒤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해왔다. 위성 지도를 보면 콘크리트 구조물은 수년간 활주로 남쪽 끝, 경계 울타리 근처에 서 있다. 지난 29일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이 추락하기 불과 약 6시간 전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와 동일한 보잉사 737-800 기종인 KL1204편도 기체에 이상이 생겨 불시착했으나 탑승객 182명 모두 생존했다. 항공전문매체 애비에이션헤럴드에 따르면 네덜란드 왕립항공(KLM)의 KL1204편은 현지시간 기준 지난 28일 16시 57분쯤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공항에서 이륙해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9번 활주로에서 항공기를 이륙하던 도중 큰 폭발음을 들은 승무원들이 유압장치에 이상이 생겼음을 인식했고, 5000피트(1524m) 상공까지 올라가는 것을 멈추고 오슬로에서 남쪽으로 150㎞ 떨어진 도시 토르프의 산데피요르드 공항으로 우회했다. 이후 50분쯤 뒤인 오후 7시 5분쯤 산데피요르드 공항 18번 활주로에 착륙했고, 활주로 오른쪽에 있던 인근 풀밭으로 방향을 틀면서 기체는 서서히 멈췄다. 승무원 6명과 승객 176명이 전원 생존한 건 한국 시간으로 오전 3시 5분쯤이었고, 전남 무안에서 여객기 참사가 발생하기 불과 약 6시간 전쯤이었다. 해당 공항은 폐쇄됐고, 노르웨이 경찰은 항공기가 유압 장치 고장으로 비상 착륙했다고 보고했다. 해당 항공기를 운항한 조종사는 노르웨이 현지매체 VG 인터뷰에서 “착륙 후에 우리는 비행기를 통제할 수가 없었다. 비행기가 오른쪽으로 휘었고 우리는 그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여객기는 생산된 지 24년이 됐으며, 2000년 11월에 KLM에 인도됐다. 조류 충돌로 랜딩 기어가 내려오지 않을 경우 화재나 폭발에 대비해 항공유를 상공에 버리거나, 착륙 전 인근 상공에서 최대한 선회하면서 연료를 소진하는 것이 정석적인 사고 대처법이다. 이 때문에 KL1204편도 오슬로 공항에 바로 착륙하지 않고 오슬로에서 150㎞ 떨어진 산데피요르드 공항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사고 항공기인 제주항공 7C2216편 조종사가 이를 시도하지 못 할 만큼 긴박한 상황에 처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당 항공기가 두 번째로 착륙을 시도한 오전 9시 3분쯤 비행기를 속도를 줄일 수 있는 랜딩 기어 3개는 모두 펼쳐지지 않았다. 하지만 랜딩기어 3개가 모두 펼쳐지지 않았다 해도 보잉 737-800 항공기가 이토록 무력하게 파괴되는 비극적인 사고 사례가 발생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제주항공과 같은 결함이 있던 항공기 모두 비상 착륙하거나 우회했지만, 폭파되는 사망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에어인디아익스프레스 소속 보잉 737-800 기종 여객기가 이륙 직후 랜딩기어 문제로 이륙 후 2시간 반 만에 회항했다. 이 여객기는 승객 150명 이상을 태우고 인도 티루치라팔리 공항을 출발해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공항으로 향했으나 유압 시스템 고장으로 랜딩기어를 접을 수 없었다. 이후 4000피트(약 1219m) 상공에서 머물면서 문제 해결을 시도하다 티루치라팔리 공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지난 7월 19일에도 TUI 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도 랜딩기어가 접히지 않자 상공에서 대기하다가 맨체스터 공항으로 복귀했다. 즉, 랜딩기어 이상, 엔진 폭파 같은 기체 결함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수는 있으나 사고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것이 항공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 참사 전날 해외서도 ‘보잉737’ 비상착륙…“신뢰도 추락하던 보잉, 또 타격”

    참사 전날 해외서도 ‘보잉737’ 비상착륙…“신뢰도 추락하던 보잉, 또 타격”

    29일 무안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대형 참사가 발생하자 사고 원인에 대한 다양한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 기종인 737-800을 제조한 보잉이 신뢰도에 또 한 번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이번 제주항공 참사가 보잉의 신뢰 문제를 드러냈던 올해 1월 5일 알래스카항공 여객기의 동체 일부 이탈 사고 이후 약 12개월 만에 다시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당시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보잉 737 맥스 여객기는 약 5000m 상공에서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 비상착륙했다. 기적적으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앞서 189명의 사망자를 낸 2018년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여객기 추락사고, 157명이 사망한 2019년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사고에 이어 다시 737 맥스 기종에서 결함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보잉이 제조상의 문제를 해결할 역량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확산시켰다. 더타임스는 “비용 절감에 치중하다가 안전 관리를 간소화하는 보잉의 사내 문화가 드러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국내서 ‘737-800’ 기종 101대 운항 중 보잉 737은 보잉사가 1967년 첫 생산한 중·단거리 전용 항공기다. 보잉사의 최장수 항공기 모델인 737은 누적 판매량 1만대가 넘는 등 가장 많은 판매기록을 갖고 있다. 보잉 737은 크게 ▲737 오리지널 ▲737 클래식 ▲차세대 737(737 NG) ▲737 맥스로 나뉜다. 이 중 737 NG의 한 모델인 737-800은 1997년 출시 후 현재까지 5000대 넘게 팔리며 보잉사 737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항공기술정보시스템(ATIS)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737-800 기종 101대가 운항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사고가 발생한 B737-800 기종을 대상으로 전수 특별점검을 통해 안전성 강화를 강구할 방침이다. 보잉 737-800, 올해 수차례 비상 착륙·회항보잉 737-800 올해 해외에서도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 문제 등으로 수차례 비상 착륙 또는 회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참사 전날인 28일 노르웨이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공항을 출발해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으로 가던 보잉 737-800 기종의 KLM 여객기가 유압 장치 고장으로 오슬로 토르프 산데피요르드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지난 10월에는 아랍에미리트로 향하던 인도발 에어인디아익스프레스 소속 보잉 737-800 기종 여객기가 인도 티루치라팔리 공항 이륙 직후 랜딩기어 문제로 이륙 후 2시간 반 만에 회항한 일이 있었다. 지난 7월에도 영국 LCC인 TUI 항공 소속 보잉 737-800가 랜딩기어가 접히지 않았다. 그리스 코르푸 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는 결국 영국 맨체스터 공항으로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사 하루 만인 30일 제주항공의 같은 기종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부품과 동일한 이상으로 정상적으로 운항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30일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은 이륙 직후 랜딩기어 이상이 발견됐다. 회항한 항공편에 투입된 기종은 보잉의 B737-800으로, 전날 참사가 벌어진 기종과 같다.
  • “140명 신원 확인 완료”… 승객 대다수 광주·전남 지역민

    “140명 신원 확인 완료”… 승객 대다수 광주·전남 지역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틀째인 30일 사망자 179명 가운데 140명의 신원이 잠정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 대상 브리핑을 열고 “오전 7시 25분 현재 140명의 신원 확인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사고 수습 당국은 “임시 안치소에 모신 인원은 현재까지 165명”이라며 “수사기관의 검시 등을 마쳐 시신 인도 준비가 끝났을 때 가족들에게 추가 연락을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사고기 탑승자 181명 중 승무원인 생존자 2명을 제외한 사망자 179명에 대한 신원 확인과 유해 수습을 밤새 이어갔다. 수습한 유해는 무안공항 격납고 등에 임시로 안치했으며, 유가족에게 인도할 때까지 보존을 위한 냉동설비도 마련하고 있다. 무안공항 활주로 현장에서는 유류품 수습도 병행하고 있다. 사망한 승객 대다수는 광주·전남 지역민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 등에 따르면 사망자 179명 중 승무원 4명을 제외한 승객 175명을 거주지 기준으로 분류하면 광주 81명, 전남 76명, 전북 6명, 경기 4명, 서울 3명, 제주 2명, 경남·충남·태국 각 1명이었다. 국적별로 태국인이 2명이지만, 이 중 1명은 주소를 나주에 두고 있어 거주지 기준 전남도민으로 분류됐다. 당국은 가족과 유전자 정보(DNA)를 비교하는 과정을 거쳐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일부 신원 확인에 어려움이 있어 시신이 유가족에게 모두 인도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전날 오전 9시 3분쯤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객실 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사망했다.
  • 보잉 737-800, 참사 하루 전에도 비상 착륙했다···원인은 ‘랜딩기어 고장’

    보잉 737-800, 참사 하루 전에도 비상 착륙했다···원인은 ‘랜딩기어 고장’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사고가 난 제주항공 여객기 보잉 737-800 기종이 외국에서도 유압 장치 또는 랜딩 기어 고장 문제를 겪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9일(현지시간) 항공 업계 소식을 전하는 전문매체인 심플 플라잉에 따르면, 보잉 737-800기종은 제주항공 참사 전날인 28일 노르웨이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공항을 출발해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으로 향하던 KLM 네덜란드 항공 소속 여객기가 오슬로 토르프산데피요르드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당시 여객기에는 182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 여객기는 비행 중 갑자기 큰 소음이 발생한 뒤 비상착륙을 위해 항로를 변경했다. 다행히 비상착륙이 성공했고 착륙 과정에서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노르웨이 항공 당국과 현지 언론은 비상착륙을 시도한 보잉 737-800 기종 여객기의 유압 장치가 고장 난 것으로 파악했다. 비상착륙 전 여객기의 왼쪽 엔진에서 연기가 나는 것이 관찰되기도 했다. 조종사 중 한 명은 현지 언론에 “비상착륙 후 비행기를 통제할 수 없었다. 비행기가 오른쪽으로 쏠리는데도 그러한 현상을 멈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에는 에어인디아익스프레스 소속 보잉 737-800 기종 여객기가 이륙 직후 랜딩기어 문제로 이륙 후 2시간 반 만에 회항했다. 당시 승객 150명 이상을 태우고 인도 티루치라팔리 공항을 출발한 여객기는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공항으로 향했으나, KLM 네덜란드 항공 사례처럼 유압 장치 고장으로 랜딩기어를 접을 수 없었다. 이 여객기는 4000피트(약 1220m) 상공에 머물면서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결국 회항을 결정했다. 737기종, 보잉사의 최장수 항공기 모델보잉 737은 보잉사가 1967년 첫 생산한 중·단거리 전용 항공기다. 보잉사의 최장수 항공기 모델인 737은 누적 판매량 1만대가 넘는 등 가장 많은 판매기록을 갖고 있다. 보잉 737 중에서도 737 NG의 한 모델인 737-800은 1997년 출시 후 현재까지 5000대 이상 팔리며 보잉사 737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기종이다. 항공기술정보시스템(ATIS)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LCC를 중심으로 737-800 기종 101대가 운항 중이다. 업체별로는 ▲ 제주항공 39대 ▲ 티웨이항공 27대 ▲ 진에어 19대 ▲ 이스타항공 10대 ▲ 에어인천 4대 ▲ 대한항공 2대 등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737-800이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팔린 기종인 만큼 기체결함 가능성을 논하기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잉사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애도를 표했다. 보잉사는 공식 입장을 내고 “제주항공 사고와 관련, 제주항공과 접촉 중이며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 참사 하루 만에 제주항공 동일 기종서 또 랜딩기어 이상

    참사 하루 만에 제주항공 동일 기종서 또 랜딩기어 이상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하루 만에 제주항공의 같은 기종이 또다시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 이상으로 회항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은 이륙 직후 랜딩기어 이상이 발견됐다. 제주항공은 즉각 이 항공편에 탑승한 161명 승객에게 랜딩기어 문제에 따른 기체 결함을 안내한 뒤 회항, 오전 7시 25분에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이후 승객 21명은 불안하다는 이유 등으로 탑승을 포기했다. 제주항공은 나머지 승객을 같은 기종의 대체편으로 옮겨 타도록 하고 오전 8시 30분 다시 제주로 출발했다. 이날 회항한 항공편에 투입된 기종은 보잉의 B737-800으로, 전날 참사가 벌어진 기종과 같다. 제주항공은 41대의 기단 중 대부분인 39대를 이 기종으로 운영하고 있다. 랜딩기어는 비행 안전과 직결된 필수 장치로, 안전한 이착륙을 보장하는 한편 비상 착륙 시 충격을 완화해 준다. 전날 발생한 참사에서는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이번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회항은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 탑승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자발적으로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에는 전액 환불을 하고, 탑승객들에는 지연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잉 737-800, 올해 수차례 비상 착륙·회항‘제주항공 참사’의 기종인 보잉 737-800은 올해 랜딩기어 문제 등으로 수차례 비상 착륙 또는 회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참사 전날인 28일 노르웨이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공항을 출발해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으로 가던 보잉 737-800 기종의 KLM 여객기가 유압 장치 고장으로 오슬로 토르프 산데피요르드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항공 전문매체 에비에이션A2Z에 따르면 당시 여객기는 활주로에 성공적으로 착륙했으나, 착륙 중 활주로 옆 잔디밭에 미끄러졌다.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약 182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착륙 과정에서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 10월에는 아랍에미리트로 향하던 인도발 에어인디아익스프레스 소속 보잉 737-800 기종 여객기가 인도 티루치라팔리 공항 이륙 직후 랜딩기어 문제로 이륙 후 2시간 반 만에 회항한 일이 있었다. 지난 7월에도 영국 저비용항공사(LCC)인 TUI 항공 소속 보잉 737-800가 랜딩기어가 접히지 않았다. 그리스 코르푸 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는 결국 영국 맨체스터 공항으로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 ‘보잉 737-800’, 알고 보니 참사 하루 전에도 비상착륙…“랜딩 기어 고장 동일”

    ‘보잉 737-800’, 알고 보니 참사 하루 전에도 비상착륙…“랜딩 기어 고장 동일”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사고가 난 제주항공 여객기 보잉 737-800 기종이 외국에서도 유압 장치 또는 랜딩 기어 고장 문제를 겪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9일(현지시간) 항공 업계 소식을 전하는 전문매체인 심플 플라잉에 따르면, 보잉 737-800기종은 제주항공 참사 전날인 28일 노르웨이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공항을 출발해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으로 향하던 KLM 네덜란드 항공 소속 여객기가 오슬로 토르프산데피요르드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당시 여객기에는 182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 여객기는 비행 중 갑자기 큰 소음이 발생한 뒤 비상착륙을 위해 항로를 변경했다. 다행히 비상착륙이 성공했고 착륙 과정에서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노르웨이 항공 당국과 현지 언론은 비상착륙을 시도한 보잉 737-800 기종 여객기의 유압 장치가 고장 난 것으로 파악했다. 비상착륙 전 여객기의 왼쪽 엔진에서 연기가 나는 것이 관찰되기도 했다. 조종사 중 한 명은 현지 언론에 “비상착륙 후 비행기를 통제할 수 없었다. 비행기가 오른쪽으로 쏠리는데도 그러한 현상을 멈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에는 에어인디아익스프레스 소속 보잉 737-800 기종 여객기가 이륙 직후 랜딩기어 문제로 이륙 후 2시간 반 만에 회항했다. 당시 승객 150명 이상을 태우고 인도 티루치라팔리 공항을 출발한 여객기는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공항으로 향했으나, KLM 네덜란드 항공 사례처럼 유압 장치 고장으로 랜딩기어를 접을 수 없었다. 이 여객기는 4000피트(약 1220m) 상공에 머물면서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결국 회항을 결정했다. 737기종, 보잉사의 최장수 항공기 모델보잉 737은 보잉사가 1967년 첫 생산한 중·단거리 전용 항공기다. 보잉사의 최장수 항공기 모델인 737은 누적 판매량 1만대가 넘는 등 가장 많은 판매기록을 갖고 있다. 보잉 737 중에서도 737 NG의 한 모델인 737-800은 1997년 출시 후 현재까지 5000대 이상 팔리며 보잉사 737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기종이다. 항공기술정보시스템(ATIS)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LCC를 중심으로 737-800 기종 101대가 운항 중이다. 업체별로는 ▲ 제주항공 39대 ▲ 티웨이항공 27대 ▲ 진에어 19대 ▲ 이스타항공 10대 ▲ 에어인천 4대 ▲ 대한항공 2대 등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737-800이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팔린 기종인 만큼 기체결함 가능성을 논하기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잉사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애도를 표했다. 보잉사는 공식 입장을 내고 “제주항공 사고와 관련, 제주항공과 접촉 중이며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 김상식, 베트남 맡은지 6개월만에 우승컵 수집할까…싱가포르 잡고 미쓰비시컵 결승 진출

    김상식, 베트남 맡은지 6개월만에 우승컵 수집할까…싱가포르 잡고 미쓰비시컵 결승 진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 결승에 진출했다. 이제 베트남은 박항서 전 감독 시절이던 2018년 우승 이후 6년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29일(한국시간) 베트남 푸토에서 열린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에서 싱가포르를 3-1로 꺾었다. 지난 26일 열렸던 원정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두 골로 2-0 승리를 거뒀던 베트남은 이날 승리까지 거두며 이번 대회 6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김 감독은 지난 6월 베트남 대표팀을 맡은 뒤 6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베트남은 이제 1월 2일 오후 10시 안방 1차전, 5일 오후 10시 원정 2차전으로 우승을 다툰다. 상대는 태국과 필리핀이 맞붙는 준결승전 승자가 될 예정이다. 준결승 1차전에선 필리핀이 홈에서 2-1로 승리해 유리한 고지에 올라가 있다. 박 감독은 2018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대회에는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20년 대회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에 한국인 지도자가 4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베트남은 전반 10분 싱가포르에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겪는 듯 했다. 하지만 심판이 6분 넘게 비디오판독(VAR)을 한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리면서 위기를 넘겼다. 전반 21분에는 베트남이 골을 넣었지만 이번에도 심판이 파울을 이유로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베트남은 전반 46분 응우옌쑤언손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나갔다. 후반 18분에는 응우옌쑤언손의 추가골로 2-0까지 달아났다.베트남은 후반 30분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응우옌 띠엔린이 페널티킥 기회를 잘 살리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 LG생활건강, 다 함께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

    LG생활건강, 다 함께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

    LG생활건강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LG생활건강의 주고객층인 여성과 청년 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020년 아름다운재단, 보조기기 전문기관인 경기도 재활공학서비스 연구지원센터와 함께 여성장애인의 일상 생활에 필요한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사회 참여를 돕는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을 시작했다. 지원 대상의 범위와 인원도 기존보다 크게 확대해 원래 지원 대상이었던 지체 장애인과 뇌병변 장애인, 시각 장애인뿐 아니라 청각 장애인도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청각 장애인이 대화를 하거나 회의, 교육을 받을 때 청취에 도움이 되는 ‘FM 송수신기 시스템’과 상대방의 음성을 글자로 변환해서 스마트 글라스 화면에 자막으로 표출하는 ‘음성·문자 변환 자막 안경’이 대표적이다. 또 탄소중립 실현으로 미래 고객가치의 혁신을 목표로 MZ세대 기후 활동가 육성 프로그램인 그린밸류 YOUTH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이 프로그램에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네덜란드 등 국내외 청년 기후환경활동가들이 100여명이 참가했다. 활동 참가자들에게는 유엔환경계획과 환경부의 인증 수료증을 발급하고, 우수 활동팀에게는 친환경 연수 기회도 제공했다. 
  • 현대자동차그룹 “소방영웅들 응원합니다”… 빠른 회복 위해 특수차 지원

    현대자동차그룹 “소방영웅들 응원합니다”… 빠른 회복 위해 특수차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이 재난현장 최일선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의 복지를 위해 ‘소방관 회복지원차 기증 캠페인’ 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인 2025년까지 모두 10대의 소방관 회복지원차 지원뿐 아니라 충북혁신도시에 국내 최초로 들어서는 국립소방병원에 차량 및 재활장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6월 27일 제주도에서 열린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버스 전달식’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매 순간 망설임 없이 사투의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분들께 깊은 존경심을 느낀다”면서 “현대차그룹은 소방관분들의 안전을 위해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최대한 고민했고, 현장 소방관분들의 여러 의견을 반영해 재난현장 맞춤형 회복지원차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선 회장은 “우리는 모두 ‘안전한 사회를 만든다’는 같은 가치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면서 “현대차그룹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만드는 영웅들이 지지치 않고 본연의 임무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에서 전국 각 지역에 재난현장의 소방관을 위해 회복지원차 8대를 기증하기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강원·경북·인천·전북·울산·충남 지역 등에 차량을 인도했으며, 이날 제주에 8호차를 전달했다. 내년에 대구·충북 지역에도 소방관 회복지원차를 추가로 기부할 예정이다. 회복지원차는 현대차그룹의 이동식 사무공간인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기반의 프리미엄 특장버스에 편의 및 집중휴식 시설을 탑재해 재난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의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신속한 심신회복을 돕도록 제작됐다. 특히 청정 지역 제주도에는 무공해 친환경 수소전기차(FCEV) 기반의 회복지원 버스를 전달했다. 제주도는 내륙과 달리 산불 등 대형 화재 진압보다 해난구조, 강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지역 구호활동을 위해 장시간 현장 대기가 필요한 특성을 고려해, 오염물질 배출 없이 현장 상황실 및 회의실 역할까지 수행이 가능한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를 만들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소방공무원 복지 향상에 각별히 관심을 갖고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2년부터 순직 및 공상 소방공무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12년간 2166여명의 소방공무원 자녀들이 장학 혜택을 받았다. 또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보급이 확대되는 상황에 맞춰 자동차 사고 예방 및 화재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 훈련이 가능하도록 소방공무원들의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및 훈련용 차량도 지원했다. 
  • 포스코그룹, 소재분야 초일류기업 경쟁력 다진다

    포스코그룹, 소재분야 초일류기업 경쟁력 다진다

    포스코그룹이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 분야에서 꾸준히 투자와 생산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발표한 7대 미래혁신 과제에 따라 ‘철강 경쟁력 재건’을 목표로 글로벌 투자 전략을 수립했으며 ‘이차전지소재 경쟁력 및 혁신기술 선점’을 위해 캐즘 속에서도 리튬 염호 등 우량 자원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0월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1위 철강사인 JSW그룹과 철강,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에 협력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연 500만톤 규모의 일관 제철소를 합작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인도 오디샤(Odisha)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며, 이후 추가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인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에 180만톤 규모의 냉연·도금 공장과 델리, 첸나이 등에 5개 철강 가공공장을 운영하는 등 인도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는 제1의 인구 대국이자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는 7대 미래혁신과제 중 ‘이차전지소재 경쟁력 및 혁신기술 선점’에 따라 리튬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 사업과 양·음극재 사업은 물론 실리콘음극재, 리튬메탈음극재, 고체전해질 등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설 선물, 사전예약으로 알뜰하게 준비해 볼까

    설 선물, 사전예약으로 알뜰하게 준비해 볼까

    최대 50% 할인… 120만원 상품권 제공구매액 상관없이 일찍 살수록 혜택↑5만원 미만 과일세트 늘려… 실속 강화10만원 미만 ‘극가성비 한우세트’ 눈길수산은 대량 구매 혜택… 할인도 확대가공식품·일상용품은 실속세트 강화이마트가 2025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이마트는 다음달 15일까지 설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에 행사카드로 선물세트를 사면 상품별로 최대 50%를 할인해 주고, 구매 금액대별 최대 12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준다. 신세계 상품권 증정 혜택은 사전예약 기간 내에서도 일찍 구매할수록 크게 누릴 수 있다. 1차 기간(~1월 8일)에는 결제 금액대의 12%를 상품권으로 준다. 결제 금액대별로 3만 6000~120만원이다. 2차 기간(1월 9~15일)에는 결제 금액대의 8%를 상품권으로 주며, 결제 금액대별로 2만 4000~80만원이다. 특히 이번 설에는 더 많은 소비자에게 더 큰 혜택을 주기 위해 상품권 행사를 강화했다. 기존에는 구매액이 높을수록 상품권을 더 많이 주는 구조였다면, 이번 설부터는 일찍 구매하면 금액대에 상관없이 상품권을 동일한 비율로 준다(최소 30만원 이상 결제 시 적용). 이에 따라 1차 사전예약 기간 30만원을 결제한 소비자는 지난 추석엔 상품권 2만 4000원(8%)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설엔 3만 6000원(12%)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마트는 지속되는 고물가 기조를 반영해 ‘실속’에 방점을 두고 세트 기획에 나섰다. 우선 과일 세트의 경우 주요 품목 가격을 지난해보다 낮춰 5만원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게 선택지를 넓혔다. 특히 사과 선물세트 가격을 지난 설 대비 약 10% 낮게 책정했다. 작년보다 명절용으로 적합한 중·대과 작황이 좋아 준비 물량을 15~20%가량 늘렸다. 지난 설보다 저렴해진 대표 사과 세트로, ‘사과 VIP’(3.6㎏·11~13입)를 30% 할인한 4만 5430원에, ‘유명산지 사과’(3.9㎏·11입)를 40% 할인한 4만 9800원에 판매한다. 올해 생산량이 늘어난 샤인머스캣도 지난 설 대비 30%가량 싸게 책정했다. ‘시그니처 샤인머스캣 4입’(3㎏)과 ‘샤인머스캣 3입’(2.5㎏)을 30% 할인해 각각 4만 5500원과 3만 5980원에 선보인다. 축산 선물세트에서는 10만원 미만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극 가성비 한우 세트’가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피코크 한우 정육 세트’(한우 2.1㎏·양념 2팩)와 ‘피코크 한우 불고기 세트’(한우 1.4㎏·양념 2팩)를 각각 20% 할인한 8만 6400원과 6만 800원에 판다. 1등급 이상 고품질 한우를 이마트 자체 축산물 가공센터인 ‘미트센터’에 사전 비축해 지난 설보다 할인율을 10% 확대했다. 대량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두 세트 모두 ‘10+1’ 행사도 진행한다. 이밖에 한우 1++등급 특수부위로 구성했지만, 10만원 초반대 가심비 있는 가격의 ‘한우 1++ 스페셜 홈파티 세트’(부채·치마·업진 각 300g)를 이번 설 처음으로 선보인다. 프리미엄 부위를 소량씩 맛보길 원하는 이들을 위한 구성으로, 20% 할인한 12만 6400원에 판매한다. 수산에서도 10만원 이하로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신규 세트를 기획했다. 대표적으로 ‘특선 제주 은갈치 세트’(0.9㎏)와 ‘특선 제주 갈치·고등어 세트’(1.44㎏ 내외)를 각각 10% 할인한 9만 7200원에 선보인다. 두 세트 모두 ‘3+1’ 행사를 진행해 대량 구매 시 더 큰 혜택을 얻는다. 기존 인기 상품인 ‘명품 영광 참굴비 2호’(1.1㎏·10미)는 할인율을 지난 설보다 10% 늘려 11만 600원에 판매하는 등 수산 세트 전반적으로 혜택을 강화했다. 아울러 신선도가 중요한 수산·축산 선물세트는 ‘산지 직송’ 세트를 총 27종으로 늘리고, 준비 물량도 지난 설보다 50% 확대했다. 대표 상품으로 ‘프리미엄 완도 활전복 세트’(1.5㎏·12마리)’를 10% 할인한 9만 7200원에, 서귀포수협이 직접 경매·손질·배송까지 담당하는 ‘프리미엄 서귀포수협 옥돔세트’(1.8㎏·3미)를 14만 8000원에 판매한다. 가공식품, 일상용품 선물세트는 부담 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1만~2만원대 실속 세트를 확대했다. 2024년 설 사전예약 기간 2만원대 조미료 세트가 2023년 설 대비 46.7%, 통조림 세트는 11.9% 고신장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해당 카테고리는 선물용 대량 구매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상품별 ‘2+1’, ‘10+1’ 등의 추가 프로모션 선택지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1만~2만원대 대표 상품으로 코인육수, 스팸, 카놀라유, 참기름 등 집밥 필수 식재료로 구성한 ‘CJ 특선 T-2호’를 1만 9900원에, ‘대천 명품곱창김 세트’(6캔)을 20% 할인한 2만 8800원에, ‘엘지 히말라야 핑크솔트 41호’를 30% 할인한 2만 9330원에 판매한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도 지난 13일부터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열고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설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해 준다. 높아지는 냉장 한우 수요에 맞춰 ‘한우 냉장 세트’, ‘와규 냉장 구이 세트’ 등을 선보이고, ‘루이자도 부르고뉴 와인세트’, ‘조니 워커 블루 뱀띠 에디션’ 등 인기 와인·위스키 세트를 혜택가에 제공한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도 같은 기간 동안 선물세트를 행사카드로 구매 시 최대 50% 할인해 준다. 특히 ‘한삼인 홍삼환 골드’, ‘CJ 한뿌리 홍삼대보’, ‘CJ 자연건강 석류콜라겐’ 등 건강 세트 ‘1+1’ 행사를 준비했으며, 최근 이색 명절 선물로 각광받고 있는 ‘골드바’ 10종도 만나 볼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에 알뜰하게 명절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사전예약 이용 고객이 매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일찍 구매할수록 더 이득인 만큼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 어느 곳이든 방문해서 사전예약 혜택을 풍성하게 받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특파원 칼럼] 두 번의 탄핵, 한반도 위기

    [특파원 칼럼] 두 번의 탄핵, 한반도 위기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탄핵된 초유의 한국 상황을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지켜보면서 마음이 무겁다. 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귀환을 눈앞에 두고 캐나다, 일본 등 주요국 총리, 기업인들이 앞다퉈 그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로 달려가고 있다. 당선인에게 눈도장을 찍고 그의 의중을 국익과 투자 활동에 연결시키려는 전쟁 같은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글로벌 정치·경제 지정학이 다시금 지각변동을 맞은 이때 한국만 헌정사 최고의 민주주의 위기를 겪으며 후진하고 있는 장면을 보자니 절박함마저 느껴진다. 한국의 계엄 사태를 두고 지난 4년간 한국을 민주주의 동맹의 핵심 동반자로 평가하고 예우해 왔던 조 바이든 행정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한국을 향한 그간 미국의 평가가 오판이었던 것 아니냐는 조야의 우려 섞인 지적들도 제기됐다. 그럼에도 헌법과 민주적 절차를 준수한 대통령의 탄핵안 통과, 총리의 권한대행 등 일련의 수순을 놓고 미국 정부는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반응했다. 하지만 또다시 맞은 초유의 상황으로 한국은 세계 각국과 외신들 사이에서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북한의 파병으로 한국과 대립 중인 러시아의 2인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한덕수 총리 탄핵소추안 가결을 넷플릭스 K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비유하며 “(영화 같은 상황을 즐기도록) 우리는 팝콘을 준비했다”고 비꼬았다. 정치적 불안정성은 심상찮은 내년 한국 경제 전망마저 잠식하고 있다. 미국 보호무역주의와 관세 강화, 미중 무역 갈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한국은 가뜩이나 쉽지 않은 파고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는데 그림자가 더 짙게 드리웠다. 한때 1480원대를 뚫었던 환율 수준은 2009년 금융위기 때, 1997년 외환위기 직전과 같은 수준이다. 올해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증시는 모두 상승 곡선을 그리며 연말 랠리를 이어 갔는데 한국 증시만 혹한기가 더 이어질 것 같다. 외신들은 여야의 대립 속에 한국 경제·외교가 받을 악영향을 발 빠르게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은 “한국 국회가 국가의 미래를 둘러싼 원한 어린 싸움의 장이 됐다”고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수출 동력 둔화, 트럼프 취임에 따른 관세 인상 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은 경제 부문 위험까지 키우고 있다”고 했다. 워싱턴DC의 한 싱크탱크 관계자는 두 번째 탄핵소추안 통과 직후 “그래도 한국의 저력을 믿는다”고 애정 어린 지지를 전해 왔다. 하지만 정치 혼란과 경제 신인도 하락으로 피해를 보는 건 결국 계엄 저지로 민주주의를 지켜 낸 국민들이다. 민주주의의 회복력만큼이나 정치권의 문제 해결력이 절실한 때다. 당파적 이해타산이 아니라 법치의 중심인 국민의 뜻에 맞게 두 번의 탄핵 사태를 제대로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민주주의와 경제, K컬처 등 국민의 저력이 일궈 낸 성과를 정치가 훼손하지 않길 주문해 본다. 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 SON절?… 토트넘, 손흥민 재계약에 소극적

    SON절?… 토트넘, 손흥민 재계약에 소극적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1년 계약 연장과 새로운 도전을 두고 갈림길에 섰다. 평소 팀에 강한 애정을 드러냈던 손흥민의 선택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오랜 기간 득점을 책임진 선수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장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1년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 계약 논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불가피하게 1년만 연장한다면 미래에 대한 많은 의문이 남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25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데 내년 1월 1일까지 재계약하지 않으면 타 팀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잔여 계약 기간이 6개월 미만일 경우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보스만 룰’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다만 토트넘은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권리를 먼저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기 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으로 팀 생활을 이어가는 건 손흥민에게 실망스러운 결과일 수밖에 없다. 2015년 입단한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00경기를 뛴 최초의 비유럽인 선수다. 또 2021~22시즌 EPL 득점왕(23골)으로 등극하는 등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올랐다. EPL 기준 구단 역대 도움 1위의 주인공도 손흥민이다. 지난 시즌부턴 주장까지 역임하고 있는데 정작 토트넘은 재계약에 소극적이다. 이에 이적설이 줄을 잇고 있다. 독일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이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토트넘 역대 통산 득점 1위(280골)이자 손흥민의 단짝 공격수였던 해리 케인도 지난 시즌을 앞두고 우승 가능성이 큰 뮌헨으로 둥지를 옮겼다. 2010년 프로 데뷔 후 소속팀에서 우승하지 못한 손흥민도 케인의 행적을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루벤 아모림 신임 감독 체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튀르키예 리그의 페네르바체도 손흥민에 구애를 보내고 있다. 맨유는 현 소속팀과 같은 리그이고, 페네르바체는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조제 모리뉴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 1위를 달리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야기도 나온다.
  • 원화 가치 한 달 새 5%·1년 새 15% 폭락… ‘환율 1600원’ 닥치나

    원화 가치 한 달 새 5%·1년 새 15% 폭락… ‘환율 1600원’ 닥치나

    한때 1480원 돌파… 15년 만에 최고美 금리 인하 속도조절 시사도 영향 고환율 여파 기름값 11주 연속 상승 “정치 불안 마무리지어야 환율 안정” 원화 가치가 지난 한 달 새 5%, 지난 1년 새 15% 가까이 폭락했다.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가운데 비상계엄 쇼크로부터 촉발된 국내 정치 불안이 종식되지 않으면 조만간 1500원을 넘어 1600원도 돌파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27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486.7원을 기록한 뒤 1470.5원(야간거래 마감 기준)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480원대 후반까지 뛴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5년 9개월(2009년 3월 16일 장중 고가 기준 1488.0원) 만에 처음이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27일 야간거래 종가(1470.5원)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8일(1288.0원)에 비해 14.12% 떨어지며 1년 사이 15%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 11월 말(1396.5원)과 비교해서는 5.03% 빠지는 등 비상계엄 사태 이후인 이달 들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원화 가치 절하 폭은 주요국 통화와 비교해도 일본 엔화(-5.23%) 다음으로 가장 컸다. 금융권에 따르면 12월 한 달간 달러 대비 원화 가치 절하율(-5.03%)은 같은 기간 유로(-1.48%), 파운드(-1.29%), 스위스프랑(-2.42%), 호주달러(-4.72%), 캐나다달러(-2.88%), 역외 위안(-0.70%), 대만달러(-0.93%)보다 훨씬 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인상 정책에 더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것도 달러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주요 10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가 올해 들어 이날까지 7.4% 상승하며 2015년(9.0%)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을 둘러싸고 정치적 혼란 상태가 가중되는 것도 원화 약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한 임명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한 총리 탄핵소추안이 지난 27일 국회에서 가결, ‘대행의 대행’ 체제가 현실화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원달러 환율의 1500원 도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고환율에 주유소 기름값도 11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기준 경유 판매 가격은 9.7원 오른 1507.2원으로 1500원 선을 돌파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년 초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관세 정책이 시행되면 원달러 환율이 한 번 더 상승할 수 있고, 환율 1500원대가 아닌 1600원대도 이상하지 않을 시기가 올 수 있다”면서 “정치 공백이 길어지고 탄핵 국면이 장기화될수록 우리의 신인도가 떨어지는 만큼 환율 변동성을 줄이려면 탄핵 국면을 하루속히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결국 美로 범죄인 인도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결국 美로 범죄인 인도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 주범인 권도형(33·테라폼랩스 대표)씨가 미국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게 됐다. 한국행을 바라던 권씨는 미국행 결정에 맞서 모든 ‘시간 끌기’ 수단을 다 꺼내 들었다. 28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에 따르면 전날 보얀 보조비치 몬테네그로 법무장관은 권씨에 대해 ‘미국으로 범죄인을 인도한다’는 명령에 서명했다. 몬테네그로 법무부는 “범죄의 중대성과 범죄 장소, 범죄인 인도 청구 순서, 범죄인 국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범죄인을 미국으로 송환하는 것이 법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가 한국으로 가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40여년이지만, 미국으로 가면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하다. 권씨는 2022년 테라·루나 폭락 사태 뒤 법망을 피해 전 세계를 떠돌다가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 이후 한국과 미국이 그의 신병을 확보하고자 경쟁을 벌여왔다. 법무부 발표가 나오자 권씨의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마리야 라둘로비치 변호사는 전방위적 대응에 나섰다. 변호인들은 “의뢰인의 기본적 인권이 침해됐다”며 몬테네그로 헌법재판소와 유럽인권재판소(ECHR)에 각각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그의 미국행을 막는) 임시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승소 가능성과 관계없이 법적 대응 카드를 다 꺼내든 것이다. 미국 인도를 최대한 늦춘 뒤 그 사이에 어떻게든 결정을 뒤집어 보려는 의도다. 그러나 권씨 측의 필사적 대응에도 몬테네그로 법무부의 결정을 뒤집기 어렵다는 전망이 다수다.
  • 정국 불안에…KDI “환율 1500원 넘을 수도”

    정국 불안에…KDI “환율 1500원 넘을 수도”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이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으로 정치적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환율이 치솟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이 산재한 상황에서 환율이 한국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국책연구기관 진단이 나왔다.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DI는 “3~4%의 환율 변동은 통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바, 원달러 환율의 1500원 도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환율 변동성을 3~4%로 본다면 환율이 1420~1539원 사이에서 오르내릴 수 있다는 의미다. 한 총리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난 27일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 1480원을 넘어섰다. KDI는 최근 환율이 ‘한국 경제의 부정적 측면’을 반영하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통상 환율 상승은 수출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그 영향을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달러 강세 등 대외 요인에 의해 주로 움직이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기존 달러화 흐름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국내 정치적 불안이 원화 약세를 부추겨 환율을 더 끌어올렸다는 의미다. 환율 대응과 관련해 KDI는 “한국은 자율 변동 환율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만큼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외환보유액을 동원해 경제 기초 여건과 괴리된 환율 수준을 유지하면 외환시장이 오히려 불안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다수 신흥국에서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액을 소진하다가 외환위기가 발생한 경험이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고 했다. KIEP는 “대외신인도 관리 강화, 외환 수급 안정, 금융안전망 강화 등 다각적인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며 “통화정책보다는 금융정책·외환시장 개입 등을 통해 우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앞머리 들린 채로 동체 착륙한 여객기…‘사고 원인’에 커지는 궁금증(영상)

    앞머리 들린 채로 동체 착륙한 여객기…‘사고 원인’에 커지는 궁금증(영상)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현장을 담은 제보 영상이 쏟아지면서 당시 항공기 상황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영상들을 보면 활주로에 접근하던 사고 여객기는 착륙 전 오른쪽 엔진에서 폭발과 함께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랜딩기어(착륙 장치)는 작동하지 않아 바퀴도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여객기는 조류 충돌로 엔진 등 이상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지만, 공항 외벽에 충돌해 폭발하기 직전까지 바퀴를 내리지 않은 상태로 활주로에 접근했다. 1차 착륙을 시도하다 정상 착륙이 불가능해 다시 복행(Go Around)한 원인도 랜딩기어 미작동으로 인한 것인지, 엔진 이상 때문인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여객기는 바퀴를 내리지 못한 상황에서 동체착륙을 시도했으며 머리 부분은 들린 채로 활주로를 질주했다. 기존 다른 동체착륙에서는 머리 쪽이 활주로에 닿은 뒤 속도가 감소하는 모습이 일반적인데, 사고 여객기는 달랐다. 정원경 초당대 비행교육원장은 “비행기 상태를 보면 동체착륙 당시 속도가 활주로 끝나는 지점까지 그대로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며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활주로가 끝나면서 외벽 충돌은 불가피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공사가 지지부진했던 데 대한 아쉬움도 나왔다. 무안공항 활주로는 2800m로 인천국제공항(3700m), 김포국제공항(3600m), 인근 광주공항(3000m)보다 짧다. 그러나 무안공항은 대형 여객기가 이용하지 않으며 보잉 737급 항공기 이착륙에는 무리가 없다. 국토교통부에서도 ‘무안공항의 활주로가 상대적으로 짧은 탓에 충돌사고가 났을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이전에도 유사한 크기의 항공기가 계속 운행해왔다”며 “활주로 길이로 인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했다. 활주로에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항공기는 활주로 끝에 이르기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외벽과 충돌했다. 기체는 충돌 후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고, 전체 탑승자 181명 가운데 승무원 2명만 구조돼 목포지역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7분 기준 122명이 사망했다. 희생자들은 무안공항 내 설치된 임시 영안실 안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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