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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대학교, HL만도와 함께 ‘HL 글로벌 모빌리티 전공’ 본격출범

    한라대학교, HL만도와 함께 ‘HL 글로벌 모빌리티 전공’ 본격출범

    한라대학교(총장 김응권)는 HL만도와 함께 기존 ‘만도 소프트웨어 전공’을 ‘HL 글로벌 모빌리티 전공’으로 확대 개편하고, 지난 6월 1일 자로 산학협력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HL그룹 오토 섹터(HL만도, HL클레무브, 만도브로제)의 글로벌 사업 환경에 적합한 실무형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HL 글로벌 모빌리티 전공’은 ▲기계자동차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과 ▲IT소프트웨어학과 ▲AI정보보안학과 ▲미래모빌리티공학과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듀얼 학위제 기반의 소프트웨어 융합전공 형태로 구성된다. 2026학년도부터는 수시 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별도 특별 전형을 실시하여 고교 단계부터 우수 인재를 조기 확보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1학년 겨울방학부터 C언어 집중 교육을 시작으로, 모빌리티 특화 과목(18학점 이상), 마이크로디그리 수강, 자율주행 경진대회 참가 등을 통해 실무 능력을 축적하게 되며, 3~4학년에는 HL만도 특화 실무 프로그램과 글로벌 인턴십 과정을 필수적으로 이수하게 된다. 특히 실무 연계 강화를 위해 HL만도에서 초빙된 교수진 4명이 직접 참여하는 15주 과정의 실무 중심 4과목이 마련되어 있다. 이 중 8주는 한라대 교수진이, 나머지 7주는 HL만도 개발자가 실습을 지도하며, 각 과목에서 AutoSAR, Vehicle Network, Aspice, 소프트웨어 검증 등 현장 기반의 기술을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3학년 2학기에는 인도 HL Mando Softtech India(MSI)에서 4주간의 글로벌 인턴십이 진행되며, 현지 엔지니어의 멘토링 하에 프로젝트형 과제를 수행하고, 기술 및 적응력에 대한 평가를 통해 글로벌 실무 역량을 배양하게 된다. 이를 포함하여 4학년 2학기 인턴십을 이수하고 평균 평점 3.7 이상을 달성한 학생은 HL그룹 오토 섹터의 정규 채용 프로세스에 추천되며, 면접 전형을 통해 정규직 입사까지 연계된다. 김응권 한라대학교 총장은 “이번 전공 개편은 HL만도와 함께 교육과 채용이 연결된 산학협력의 실질적 모델”이라며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무형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조성현 HL만도 부회장은 “기업 중심의 전공 설계와 글로벌 인턴십을 통해 미래 차 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질적인 현장 교육을 통해 산업계와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 최태원 사위, 이란 공습 작전 참여… 결혼식 직후 중동 파병

    최태원 사위, 이란 공습 작전 참여… 결혼식 직후 중동 파병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씨 남편인 케빈 리우 황씨가 중동에 있는 미국 중부 특수작전사령부(CSOJTF-C)에 근무하며 최근 발발한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작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미 해병대 소속인 황씨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링크드인에 “우크라이나나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중동 합동군사본부에 배치되는 게 한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불과 6개월 만에 이런 일들이 일어날 줄 상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사드 정권이 무너졌고 후티 반군은 우리의 폭격에 항복했다”며 “우리는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본토를 직접 폭격하는 작전에도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CSOJTF-C는 미군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특수부대가 연합해 작전을 펼치며 테러 대응, 정보 수집, 훈련 및 파트너십 구축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황씨는 지난해 12월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붕괴와 이달 예맨 후티 반군 축출 작전을 수행했으며, 지난 22일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정밀 타격한 작전에도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황씨는 링크드인에 올린 사진을 통해 자신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미군에서 받은 공로 훈장과 미사일 공격을 피하는 벙커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대기하는 모습을 올리기도 했다. 황 씨는 “하위 그룹에서 선발될 확률이 2%도 안 되는 상황에서 소령 진급에 성공하고 공로 훈장을 받는 등 개인적인 성과도 있었다”며 “이란의 미사일 공격 중에도 새 창업 아이템을 위한 55만 달러의 투자금도 유치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해 10월 민정씨와 그랜드워커힐호텔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이를 고려하면 결혼식 직후 중동으로 파병을 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계 미국인인 황씨는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했으며 미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복무 중 캘리포니아에서 소프트웨어 분야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했다. 미 예비군은 평소 생업에 종사하면서 정기적으로 훈련을 받으며 본인이 자원하거나 군 수요에 따라 현역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 韓 GDP 23% 폭락 시나리오 현실화?…나토 ‘中 대만 침공’ 적색경보

    韓 GDP 23% 폭락 시나리오 현실화?…나토 ‘中 대만 침공’ 적색경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중국의 대규모 군비 증강으로 대만 침공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마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규모 군비 증강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군사력 확장은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중국이 군비를 증강하는 데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을 것”이라며 중국의 국방 산업 생산 능력이 인도·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유럽 안보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우리 모두 대만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국이 대만에 무력을 사용할 경우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을 끌어들여 유럽을 견제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것이 우리가 준비 태세를 갖춰야 하는 이유 중 하나”라며 “이 점을 분명히 해야 하며, 그래서 추가적인 방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 지출을 기존 국내총생산(GDP) 대비 2%에서 최대 5%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투자 계획에는 방공 능력 5배 증강, 수천 대의 전차와 장갑차 추가 확보, 수백만 발의 탄약 공급 등이 포함된다. 한편 불룸버그 이코노믹스가 지난해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 침공과 미국의 개입으로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한국의 (GDP)은 23.3%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일본(13.5%)과 중국(16.7%)보다도 훨씬 큰 폭이다. 이는 한국이 중국, 대만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경제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분쟁 발생 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영광군, e-모빌리티 해외시장 개척나서···인도네시아와 업무협약

    영광군, e-모빌리티 해외시장 개척나서···인도네시아와 업무협약

    영광군이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e-모빌리티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군은 장세일 영광군수를 단장으로 인도네시아 수출시장 개척단을 구성해 24일 오후 인도네시아 현지로 출국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장 개척단은 발리정부, 기안야르시(市)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지에서 수출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e-모빌리티 시장 탈출구를 마련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 활성화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개척단의 목표는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이나 KIND(해외인프라 투자개발) 사업 등과 연계해 수출 물꼬를 트는 것이 핵심이다. e-모빌리티(Electronic mobility)는 초소형 4륜 전기자동차와 전기 이륜차 등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2인용 간편 이동 수단을 뜻하는 것으로 매년 이용자들이 크게 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시장 개척단은 먼저 25일 오전에 발리정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오후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전기이륜차 기업과 전남 e-모빌리티 A/S·협력 지원 사무소인 ‘조인트벤처’를 방문해 현지 시장 진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6일 오전에는 기안야르시와 e-모빌리티 지원을 위한 실증 업무협약을 맺고 오후에는 수카와티 데사(인도네시아 지역협의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방문 마지막 날인 27일은 현지에서 ‘전남 e-모빌리티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은 정체된 국내 e-모빌리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잠재력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 선점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업무협약을 발판 삼아 현지 유관기관과 수출을 적극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 “ACC서 문화예술 감상하고 피서도 즐기세요”

    “ACC서 문화예술 감상하고 피서도 즐기세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여름을 맞아 도심 속 문화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탁 트인 전망과 시원한 대나무 정원을 갖춘 ACC 문화정보원은 독서와 전시, 공연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이다. 25일 ACC에 따르면 문화정보원 내 도서관은 2,900㎡ 규모의 넓은 공간에 8만여 권의 장서를 갖추고 있어 ‘북캉스(북+바캉스)’ 명소로 안성맞춤이다. 곳곳에 채광정이 마련돼 자연채광이 스며드는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하며, 서가 사이로는 아시아 각국의 도서를 만나볼 수 있다. 입구에는 북큐레이션과 신착도서 코너가 있어 방문객의 독서 선택을 돕는다. 문화전시도 풍성하다. 복합전시 6관에서는 오는 29일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2025 ACC 접근성 강화 주제전–우리의 몸에는 타인이 깃든다’ 전시가 열린다. 감각의 경계를 넘어선 예술적 표현과 함께 모두에게 열린 예술의 장을 지향한다. 복합전시 5관에서는 지역작가 초대전으로 이이남 작가의 ‘산수극장이 다음 달 6일까지 펼쳐진다. 동양화와 디지털 미디어가 어우러진 영상 설치 작품을 통해 고전 산수의 현대적 재해석을 선보인다. 복합전시 2관에서는 8월 24일까지 트로트를 주제로 한 미디어 전시 ‘애호가 편지’가 관객을 맞이한다.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캐나다 등 5개국 13팀의 작가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도시의 풍경과 정서를 트로트라는 매개를 통해 예술적으로 풀어낸다. 야외 공간인 하늘마당에서는 천연 잔디 위에서 버스킹과 댄스 공연, 미술 작품 전시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여름밤의 낭만을 더한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3회 연속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지역의 대표 문화 명소”라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에서 무더위를 식히고, 예술과 함께하는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멕시코인의 영혼이 담긴 짙은 소스… 몰레의 세계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멕시코인의 영혼이 담긴 짙은 소스… 몰레의 세계

    흔히 된장, 간장, 고추장과 같은 장을 표현할 때 한국인의 영혼을 담고 있다고들 한다. 어떤 식재료나 식문화가 한 문화권의 아이콘일 때 종종 쓰이는 표현이다. 한국에 장이 있다면 바다 건너 멕시코에는 멕시코인의 영혼이라고 불리는 ‘몰레’(Mole)가 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짙은 색의 소스는 얼핏 봐선 특별할 게 없는 듯하지만 손가락으로 살짝 찍어 맛보면 한국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기묘한 맛이 정신을 아찔하게 할 정도로 독특하다. 고추, 초콜릿, 향신료, 견과류 등 서른 가지 이상의 재료가 만들어 내는 맛의 카오스가 휘몰아치고 나면 두 가지 반응만이 남는다. 완강히 거부하거나 열렬히 사랑하거나. 몰레라는 단어는 섞은 것이나 소스를 뜻하는 나우아틀어 ‘몰리’(molli)에서 유래했다. 역사학자들은 몰레를 스페인 식민 이전 시대의 원주민들, 특히 아스테카와 마야문명에서 고추와 향신료, 카카오 등을 혼합해 제사나 의례 음식에 사용하던 관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과 같은 형태의 몰레는 16세기 스페인 지배 이후 탄생했다. 당시 스페인을 통해 유입된 아몬드, 계피, 정향, 빵, 설탕 등이 멕시코에 자리를 잡으면서 원래 있던 초콜릿, 고추와 결합했다. 멕시코 문화가 메소아메리카 원주민과 히스패닉 문화의 융합인 것처럼 몰레는 두 문화의 만남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몰레가 기록에 처음 등장한 것은 17세기 푸에블라의 한 수도원에서다. 손님 접대를 위해 수녀들이 창고에 남아 있던 재료들을 모두 넣고 끓였는데 그것이 몰레의 시작이라는 설이 있다. 이는 음식에 관한 여러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사실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오히려 몰레의 정체성, 여러 재료를 한데 어울러 만들어 낸 복합적인 맛의 본질을 드러내는 일화로 이해하는 편이 낫다. 어찌 됐건 푸에블라식 몰레라는 뜻의 ‘몰레 포블라노’는 대표적인 몰레를 언급할 때 늘 거론된다. 몰레는 한두 가지 재료로 흉내 낼 수 있는 소스가 아니다. 전형적인 슬로푸드다. 정해진 레시피나 정답도 없고 지역이나 가정마다 다른 재료와 조리법, 질감으로 표현되지만 결국 몰레로 수렴된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몰레 포블라노의 조리법을 예로 들어 보자. 먼저 다양한 종류의 말린 고추를 볶은 후 물에 불려 매운맛과 향을 추출한 뒤 아몬드, 참깨, 바나나, 건포도, 양파, 토마토, 향신료 그리고 빵이나 토르티야 같은 재료들을 차례대로 볶아 낸다. 이 모든 것을 맷돌이나 절구에 넣어 곱게 갈아 낸 뒤 초콜릿과 함께 오랜 시간 천천히 끓이며 졸여야 몰레 특유의 복합적인 맛이 완성된다. 우리의 장처럼 숙성이나 발효 과정은 없지만 시간과 재료 그리고 조리 순서가 깊이와 차이를 만들어 낸다. 멕시코 사람들은 몰레를 제조하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의식으로 받아들인다. 몰레는 완성 후 단단한 페이스트 형태로 보관한다. 만드는 방식과 사용법을 보면 인도의 커리와도 비슷하다. 육수나 물에 개어 농도를 조절하고 주로 닭이나 칠면조, 돼지고기 요리나 찐 쌀밥, 찐 옥수수 반죽인 타말레 위에 얹어 먹는다. 그러나 커리를 생각하고 한입 넣으면 처음에는 누구나 당황할 수 있다. 오악사카의 몰레 네그로를 처음 맛봤을 때가 떠오른다. 우리가 기대하는 소스의 풍미, 부드럽고 무언가 어우러진 깊은 맛보다는 고추의 매콤함과 초콜릿의 쓴맛, 무엇이 들어가 있는지 전혀 예측하기 어려운 향신료들의 오묘한 조화, 무엇보다 우리가 사랑해 마지않는 단맛이 빠져 있는 거칠고 원초적인 맛에 한동안 어안이 벙벙해졌다.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맛의 조합을 찾는다면 몰레 소스만 한 것이 또 없으리라. 외지인에게는 당혹스러운 맛이지만 멕시코 사람들에게는 익숙하면서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맛이다. 모든 지역에서 몰레를 일상적으로 즐기는 것은 아니다. 몰레가 일상적인 지역은 주로 푸에블라나 오악사카, 게레로, 치아파스 등 중남부다. 미국과 인접한 북부나 동쪽의 유카탄 지역에서는 확연히 주류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멕시코에는 수십 가지가 넘는 몰레가 존재한다. 지역마다 사용되는 재료와 조리법이 조금씩 다르고 색깔마저 다르다. 몰레 포블라노는 붉은빛을 띠며 고추와 초콜릿, 견과류가 어우러진 복합적인 맛이 난다. 오악사카의 몰레 네그로는 진한 검은색이 특징으로 가장 강렬한 풍미를 낸다. 반면 순한 맛 몰레도 있다. 몰레 베르데는 호박씨와 토마티요가 결합돼 산뜻하고 고소하며, 몰레 아마리요는 허브 향이 강하게 나는 노란 소스로 생선이나 채소에 잘 어울린다. 요즘 멕시코의 젊은 셰프들은 몰레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고 있다. 멕시코시티를 중심으로 한 모던 멕시칸 퀴진에서는 몰레를 좀더 국제적인 입맛에 맞게 변형하고 퓌레 형태로 다듬어 한입 타파스 메뉴로 제공하거나 디저트나 아이스크림, 칵테일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몰레는 이래야 한다는 정답도, 규범도 없기에 오히려 변화에 열려 있는 듯 보인다. 몰레의 진정한 본질이 ‘혼합과 조화’라고 한다면 시대와 재료가 달라져도 계속 이어질 수 있는 유연함을 갖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중기 맞춤 지원’ 통해 1.6억 달러 수출… 경기도 혁신 성장 이끈다

    ‘중기 맞춤 지원’ 통해 1.6억 달러 수출… 경기도 혁신 성장 이끈다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 확대캐나다·독일 등에 GBC 25곳 구축 경기 지역 1.2만개 기업 수출 성과‘GBC Prime’ 만들어 바이어 매칭#지역·대학·산업 연계 강화 RISE 사업 전국 최우수 시도 선정도내 50개교 대상 맞춤 교육 운영인재 육성·구직 선순환 체계 구축#2대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 개최 10월 킨텍스서 ‘G FAIR KOREA’ 수원컨벤션센터서 스타트업 서밋기업 글로벌 진출·성장 기회 제공#광교 바이오허브 본격 운영 R&D 강화·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연말까지 딥테크 바이오 24개 확대‘에듀 스테이션’ 통해 인력도 양성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지난 3월 취임한 김현곤 경과원장의 리더십 아래 경과원은 단순한 기업 지원 기관을 넘어 경기도 전체의 혁신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김 원장의 현장 중심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경과원은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 확대, 지역·대학·산업 연계 강화, 대규모 비즈니스 행사 개최, 바이오허브 운영 등 굵직한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인프라 구축 경과원은 경기도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하반기 25곳 체제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GBC는 2005년 인도 뭄바이에 1호를 설립한 이래 현재 17개국에서 22곳이 운영되고 있다. 상반기에는 캐나다 밴쿠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GBC를 개소했다. 하반기에는 미국 댈러스, 칠레 산티아고, 폴란드 바르샤바에 신규 센터를 열 예정이다. GBC는 단순한 해외 거점을 넘어 수출 대행, 온라인 전시회, 화상 상담, 통상촉진단 운영 등 전방위적으로 경기도 기업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만 1만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해 1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 ‘GBC Prime’을 통한 비대면 수출 상담과 자동 바이어 매칭 서비스는 변화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혁신 사례로 평가받는다. 대학과 지역 산업을 연결해 인재를 육성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서 경기도가 전국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국비 135억원을 추가 확보해 총 658억원 규모의 예산을 운용하게 됐다. 경기도 RISE 사업의 예산 확대는 경과원의 실행 역량과 민관의 유기적 협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방증이다. 경기도는 도내 대학 3분의2에 해당하는 50개교를 수행대학으로 확정하고, 반도체·인공지능(AI)·바이오 등 전략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앞으로 지역 기반산업과 미래전략산업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와 연결함으로써 ‘인재·일자리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 선제적 대응 경과원은 하반기에 두 개의 대표 행사를 통해 경기도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과 혁신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제28회 G FAIR KOREA는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무역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적 전시회다. K뷰티, K푸드 등 K브랜드 품목에 집중해 미국 수출 유망 품목을 발굴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500개사 600개 부스 규모로 진행하며 해외 바이어 300명을 포함해 총 500명의 바이어를 유치할 예정이다. 경기 스타트업 서밋은 오는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경기도만의 독자적 브랜드로 새롭게 출발하며 주제를 AI 기반 전 산업 분야로 확대했다. 투자 중심 행사로 탈바꿈해 15개국 이상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고 투자 상담액 목표를 15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바이오 스타트업 양성… 글로벌허브로 바이오산업이 AI 기반 신약 개발, 규제 환경 변화 등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경과원은 광교테크노밸리를 글로벌 바이오허브로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소한 ‘광교 바이오허브’는 연구개발(R&D) 기반 강화, 스타트업 보육, 전문 인력 양성을 핵심축으로 혁신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랩 스테이션을 통해 현재 14개 딥테크 바이오 스타트업을 보육 중이며 연말까지 24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실험실, 첨단 장비, 컨설팅이 집약된 창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지원한다. 에듀 스테이션에서는 연간 500명을 대상으로 바이오 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오산업본부 석박사급 연구원 50여명은 218종의 바이오 전문시설·장비를 운용하며 매년 300여개 바이오 기업에 R&D와 전문 분석 등을 지원하고 있다.
  • “유망 기업 글로벌화에 행정력 집중… 경기도 벤처·스타트업 중심지 만들 것 ”

    “유망 기업 글로벌화에 행정력 집중… 경기도 벤처·스타트업 중심지 만들 것 ”

    G펀드 1조 2000억 조기 달성 성과경기북부 경제권 활성화에 총력 “벤처 스타트업의 글로벌화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경기도 내 유망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경기도 산하 최대 공공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을 이끄는 김현곤 원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24일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 원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첫날 경기비즈니스센터(GBC) 화상회의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이유는. “형식적인 취임식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해외 GBC 소장들과의 화상회의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중국·러시아·인도 등 14개국 19개 센터 소장이 참여해 지역별 수출 전략과 현황을 공유했다. GBC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다양한 해외 진출 지원책을 마련해 도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고 싶었다.” -경기도가 기업 지원을 위해 만든 G 펀드의 투자유치 성과는. “G 펀드는 스타트업 천국을 위한 마중물이다. 자금을 선제 조성하고, 전략산업에 투자하는 선순환으로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고 있다. G 펀드는 단순한 재정 지원 수단이 아니라 혁신과 성장을 끌어내는 투자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다. 애초 내년까지 1조원 조성이 목표였지만 2년 앞당긴 지난해 1조 2000억원을 조기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펀드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미래 전략산업에 집중 투자된다. G 펀드 수혜 기업 중 코스닥 등 기업공개(IPO) 상장 25개사, 코넥스 상장 4개사, 예비 유니콘 기업 16개사가 배출됐다. 올해는 권역별 투자설명회를 열어 기업 맞춤형 투자유치 컨설팅을 강화하겠다.” -경기북부 기업을 지원하는 특화산업은. “경과원은 균형기회본부를 중심으로 북부권 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북부는 대규모 산업단지는 물론 대기업도 없어 섬유·가구산업 등 특화산업 중요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특히 전시회 참가 지원 등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 지원이 절실하다. 경과원은 지난 2년간 지역 특화산업인 섬유·가구 기업 약 1060개사를 지원하는 데 앞장섰다. 경기도의 균형발전을 위해 ‘전통제조업의 디지털전환(DX)’, ‘노후 생산시설 현대화’, ‘균형발전 펀드 조성’ 세 가지 키워드로 접근하려 한다.” -벤처기업협회 등 3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의미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경기도 벤처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와 함께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중소·벤처·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투자 활성화 및 글로벌 진출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민간과의 실질적 협력을 통해 경기도를 명실상부한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
  • 불암산을 예약하세요… 노원 숲속 모험 속으로~

    불암산을 예약하세요… 노원 숲속 모험 속으로~

    서울 노원구는 ‘불암산 더불어숲 체험장’의 개인 예약 시범 운영을 다음달부터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불암산 더불어숲 체험장은 불암산 자락에 조성한 청소년을 위한 자연 친화형 모험 체험 공간이다. 기존에는 학교, 기관 등 단체 위주로 운영됐지만 수요가 늘어나면서 개인 이용객의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레이저 서바이벌 게임’은 반자동 모션과 진동 센서가 장착된 레이저 총 게임이다. 팀 단위 협동과 경쟁을 통해 자연스럽게 팀워크를 익힐 수 있다. 서울에서 유일한 ‘집라인 체험’은 빠른 속도감과 스릴을 선사한다. 어두운 공간에서 장애물을 통과하는 ‘암흑미로’는 집중력과 인내심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새로 설치된 네트플레이는 국산 그물망을 활용한 놀이 공간이다. 한 번에 4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시범 운영은 다음달부터 11월까지 매주 일요일에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 및 가족 단위 이용객은 25일 오전 9시부터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개인 예약은 레이저 서바이벌, 집라인, 네트플레이, 암흑미로를 이용하는 빅4 이용권만 구매할 수 있다. 노원구는 하계동에 연말 완공을 목표로 청소년 실내 복합레포츠시설 ‘점프’도 짓고 있다. 인도어 카트, 공중활강, 인공암벽, 복합 로프코스와 같은 신체활동 놀이를 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개인 예약 시범 운영을 통해 단체이용객뿐 아니라 개인이나 가족 단위 이용객도 야외 모험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정규 운영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 트럼프식 압도적 힘으로 ‘중동 휴전’… “네타냐후가 최대 수혜자”

    트럼프식 압도적 힘으로 ‘중동 휴전’… “네타냐후가 최대 수혜자”

    네타냐후 ‘핵 저지’로 정치적 회생트럼프 ‘중재자’로 주가 올렸지만마가 갈등 표출… 핵 협상도 불투명하메네이, 속수무책… 정치적 위기이스라엘 “이란, 휴전 후 미사일 쏴”트럼프 “이스라엘은 공격 안 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이 12일간의 전쟁을 끝내는 휴전에 합의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하지만 24일 양국이 휴전 절차에 돌입한 뒤에도 이스라엘은 “이란이 미사일 공격을 해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등 ‘불안한 휴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하는 것으로 완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썼다. 또 “24일부터 이란이 먼저 휴전하고 12시간 뒤 이스라엘이 휴전하며 24시간 후에 전쟁이 끝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 NBC 인터뷰에선 휴전에 대해 “무기한(unlimited)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는 24일 “이스라엘과의 휴전 합의가 발효됐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의 양국 휴전안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이란이 휴전 발효 뒤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며 ‘테헤란 중심부 정권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지시하자 다시 불안한 상황이 연출됐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 그 폭탄들을 투하하지 마라. 그것을 한다면 중대한 위반이다. 조종사를 복귀시켜라. 지금!”이라고 경고한 뒤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 휴전은 발효 중”이라고 썼다. 이런 가운데 만약 휴전이 최종 성사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 중 누가 가장 큰 이득을 얻게 될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을 끌어들여 이란의 핵 위협을 상당 부분 제거하고 가자지구 사태로 인한 정치적 위기에서도 벗어났다며 ‘최대 수혜자’라는 평가를 내렸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지역연구센터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그간 핵 개발로 위협을 가한 이란을 압도적인 기세로 무릎 꿇렸다”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공격 이후 25%까지 추락한 지지율이 이란 공격을 계기로 70%까지 올라갔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간 가자지구 전쟁이 수렁에 빠진 데다 카타르 왕실 자금을 받았다는 스캔들에 휘말렸으나 ‘이란 핵 저지’로 정치적 회생을 노릴 수 있게 됐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최진영 한국외대 융합인재학부 교수도 “이란군 수뇌부를 제거하고 주요 핵시설 3곳을 마비시켰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이 최대 승자”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인도·파키스탄 분쟁에 이어 다시 한번 ‘세계 평화 중재자’ 감투를 쓸 수 있게 된 데다 ‘미국의 힘’까지 부각하며 주가를 올렸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자신의 군사·외교 전략이 성공적이었음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화당의 케이티 브릿 상원의원(앨라배마)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다만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 내부 갈등이 표출된 데다 향후 이란과의 핵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아직 불투명해 ‘축포’만 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1989년 집권 이후 신정체제 이란의 최고 지도자로 군림하던 하메네이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최대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 정상률 전 한국중동학회장은 “향후 핵 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굴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러시아와 중국의 직접적인 지원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핵시설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관측이 있고, 정권 붕괴라는 최악의 결과를 피한 건 그나마 위안이다.
  • 김민석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전력투구”… 서울시장 출마설 일축

    김민석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전력투구”… 서울시장 출마설 일축

    “새 정부 방향, 사회협약 국가로 가야중도보수 일회용 선거 전술 아니야”尹정부 몰락엔 “망할 짓 했기 때문”‘6억 소득’ 출처 해명·아빠 찬스 반박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대통령께도 이 (총리)직이 제 정치의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력투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4~25일 이틀간 진행되는 국회 인사청문회 첫날 내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에 도전할 것인지를 묻는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하며 “제 마음도 그리 정했다”고 말했다. 곽 의원이 ‘그렇게 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하자 짧게 “네”라고 답했다. ‘국회의원직을 사임하고 총리직에 전념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새 정부의 방향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과 오래전부터 사회협약 국가로 가야 한다는 말을 많이 나눴다”며 “갈등을 민주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사회 각계각층의 협약에 의한 방식으로 풀어 가는 것이 지금에 맞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5년을 채우지 못하고 몰락한 가장 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망할 짓을 했기 때문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당정 간 관계에 대해서는 “그간의 경험과 대통령의 스타일을 볼 때 주례회동도 의미가 있겠지만 보다 수시로 현안에 대해 말씀을 나누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 당선 전 나눈 대화를 언급하며 “이 대통령에게 ‘중도보수라고 말씀하신 것을 일회용 선거 전술로서가 아니라 진지하게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고, (이 대통령) 본인도 진짜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의 국정 방향도, 제가 속한 민주당의 방향도 그것이 선진국 초입에 들어서는 대한민국의 중산층을 확대하는 정책 방향과 부합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그는 ‘내란 종식’과 관련해선 “이 대통령은 군이든 관료든 내란 척결 과정에서 과도한 범위의 확산으로 피해가 가지 않게 하는 것도 고민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를 일찍 했다”고 말했다. 경제를 살리는 데 최대한 영향을 덜 주는 방법의 접근을 고민하고 있다는 취지다. 김 후보자는 검찰개혁과 관련해 ‘일부 정치검찰’을 언급하며 “큰 틀에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자는 방향에 공감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고 저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여야 합의 결렬로 증인과 참고인 없이 진행된 이날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 자녀 특혜 등 여러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김 후보자는 현금 6억원의 소득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두 차례의 출판기념회와 경조사비 등 세비 외 소득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조의금(1억 6000만원), 출판기념회(2억 5000만원), 처가로부터 생활비 명목으로 지원받은 금액(2억원)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처음 설명과 달리) 해명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빠 찬스’ 의혹과 관련해 김 후보자는 “대학 진학 활동 중 국회와 관련된 입법 청원이 혹시 원서에 활용됐느냐(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 논문에서 탈북자를 ‘반도자’(叛逃者), ‘도북자’(逃北者) 등으로 표현한 데 대해선 “중국에서 쓰는 용어 일부를 차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해수부 부산 이전,  12월까지 끝내라”

    “해수부 부산 이전,  12월까지 끝내라”

    전재수 해수장관 지명 맞물려 속도내년 6월 지방선거 전 성사 여부 촉각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올해 안에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5일 ‘빠른 준비’ 지시에서 더 나아가 구체적 시한까지 거론한 것이다. 지역 민심을 겨냥해 내년 6월 지방선거 전에 공약을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마다 반복됐던 해수부 이전 공약이 이번엔 성사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12월 안에 해수부 이전이 가능한지 검토해 보라는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강도형 해수부 장관에게 되도록 빠른 이전에 대해 방법을 알아봐 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을 빠르게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전날에는 부산 지역 유일의 여당 소속 의원인 3선 전재수 의원을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해수부 이전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이어 이날 ‘연내 이전’ 검토까지 지시한 것이다. 이전할 청사는 신축이 아니라 임대 형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날 이 대통령의 지시에 강 장관은 “A부터 Z까지 답은 준비돼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강 대변인은 “부지와 건물 이런 식으로 순차적 (이전 작업을) 진행할 때 일이 늦어질 수 있으니 그런 부분보다는 갈 수 있다면 건물 형태나 양도 형태는 굳이 신경 쓰지 말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정기획위원회도 이날 해수부의 추가 업무보고에서 청사 임대 등을 통한 조속한 이전 방안을 검토해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청사를 설계하고 공사하는 기간은 3~4년 걸리는 반면 임대를 통한 이전을 하면 신속 이전이 가능하다”며 “이에 대해 해수부도 공감해 안을 만드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강력한 공약 실현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해 조속한 해수부 부산 이전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 부지를 탐색하고 청사 신축을 검토하는 방식으로는 공약 실현이 계속 미뤄질 것이란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게 대통령과 일반 공무원들 사이 일하는 속도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게다가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예정된 만큼 여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부산·경남(PK) 지역 민심을 확보하려는 의도 역시 담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수부 이전에 별도의 법 개정은 필요 없다.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대선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을 처음 공약한 것은 2002년 이회창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후보였다. 2012년 박근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가 이명박 정부 때 해체된 해양수산부를 부활시켜 부산에 두겠다고 했지만 이듬해 세종시로 갔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대선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약속했다. 다만 충청권 민심이 변수다.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세종으로의 ‘완전한 행정수도 이전’을 내용으로 하는 행정수도특별법을 공동 발의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은 대선 공약인 만큼 해수부 부산 이전을 반대하진 않지만 대신 대통령 집무실의 완전한 세종 이전 등 보완책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충청권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전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 부산 이전은 행정수도 포기”라면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행정수도 허물기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기존 해수부가 세종에 위치하고 있었을 때의 업무 효율성, 정책 신속성이 담보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부처 이전이 이뤄져야지 지금처럼 용산의 밀어붙이기식, 점령군 같은 행태로 이뤄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중국 고전 서유기에 등장하는 부채 ‘파초선’ 이야기를 소개하며 공직자들의 책임 의식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부채를 한 번 부치면 천둥번개가 치고 두 번 부치면 태풍이 불고 폭풍우가 오고 세상이 뒤집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이 그런 것 같다. 여러분이 하는 일, 작은 사인 하나, 작은 관심 하나가 여러분에게는 거의 의미가 없는 일인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겐 죽고 살고, 누군가가 망하고 흥하고, 그런 게 더 쌓이면 나라가 흥하거나 망하는 일이 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7일 국가유공자 및 유족, 보훈단체장, 특별초청자 등 160여명과 함께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찬을 하며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영상) “푸틴의 군대가 삼키는 중”…관심 밖 우크라 ‘불바다’ [배틀라인]

    (영상) “푸틴의 군대가 삼키는 중”…관심 밖 우크라 ‘불바다’ [배틀라인]

    국제사회의 시선이 중동에 쏠리고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은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 지역에 대한 공세 고삐를 조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무부 산하 국가비상국은 밤사이 러시아군이 수미주를 비롯해 수도 키이우, 제2도시 하르키우, 남부 오데사, 지토미르, 드니프로, 도네츠크를 공습하며 ‘대량 학살’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미주에서 8세 소년과 부모 등 일가족이 러시아군 공습으로 사망했다며 화염에 휩싸인 주택 상황을 공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에 빼앗겼던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를 지난 4월 탈환한 이후, 적의 침공을 방지하겠다며 우크라이나 수미주 공략에 나섰다. 그는 지난 5월 22일 수미주에 완충지대를 조성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뒤, 지난 20일에는 아예 수미주를 ‘완전 점령’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속담이나 우화가 아닌 오래된 규칙이 있다. 러시아 군인의 발이 닿는 곳은 모두 우리 것”이라며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을 한 민족으로 본다. 그런 면에서 우크라이나 전체는 우리의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은 주장했다. 러군, 교란전술 구사…느리지만 전략적 진격수미주 마을 다수 점령…수미시 턱밑 위협광섬유 드론으로 우크라군 보급로 정조준 수미주와 쿠르스크주 국경 인근에 약 6만 병력을 집켤시킨 러시아군은 전차 대신 소규모 보병 및 특수부대 위주의 교란 전술을 사용하며 느리지만 꾸준히 진격하고 있다. 특히 숲 지대에서 효과적인 전략 공격을 시도하며 6월 들어 유나키우카와 킨드라티우카 등 다수의 마을을 점령했다. 최근 영토 장악 규모는 최소  200 ㎢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러시아군은 무선 전파 방해가 불가능한 광섬유 드론으로 보급로와 지휘소를 정조준하며 우크라이나군을 압박, 수미주의 전략적 요충지 코스티안티니우카를 점령한 뒤 수미시 인근 20㎞까지 근접했다. 24일 러시아 국방부는 작전-전술미사일시스템(OTRK)으로 수미시 인근의 우크라이나군 동원훈련소를 공격해 100명을 제거하고 14대의 군용차량을 파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도 러시아군에 맞서 방어선을 강화하고, 소규모 반격을 통해 수미주 안드리이우카를 탈환하고 유나키우카에서 200∼300m 진격했다. 하지만 부상자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데 러시아의 야간 드론 공격으로 의료 및 지원 체계는 붕괴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의 비인도적 조건이 심화하고 있다. 이는 향후 병력과 물자 부족에 따른 방어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유나키우카와 킨드라티우카 일대에서의 교착 상황과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기회 포착 여부가 향후 몇 주간의 전략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일단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에 대한 공격 규모 및 심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22일 외신에 “앉아서 방어만 하고 있지 않겠다. 그래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고 국민과 영토를 잃은 채 후퇴하기만 할 뿐”이라며 “적극적인 방어와 적극적인 공격 작전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러시아의 광섬유 드론 등 드론전 능력과 관련해선 “불행히도 그들은 규모로나 활용 범위에서 유리한 부분이 있다”라고 했다.
  • [포착] 인니 화산 분화구 옆에 여성 추락…사흘째 구조 난항

    [포착] 인니 화산 분화구 옆에 여성 추락…사흘째 구조 난항

    인도네시아 화산 지대에서 관광하던 브라질 여성이 등산로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BBC 방송은 23일(현지시간) 브라질 관광객 줄리아나 마린스(26)가 21일 오전 6시 30분쯤 일행과 함께 린자니 화산의 등산로를 오르다가 홀로 분화구 옆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린자니산 국립공원 측은 인스타그램에 마린스가 도와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사람들이 들었다면서 그는 안전해 보였으나 충격에 빠진 듯하다고 밝혔다. 이후 구조대가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에도 마린스는 화산재를 뒤집어쓰긴 했으나 무사한 모습으로 나온다. 그러나 마린스가 앉아 있던 약 300m 아래로 구조대가 접근했으나 그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이는 화산을 둘러싼 짙은 안개 탓인데 열화상 드론을 동원한 수색으로도 소용없었다. 이후 마린스는 사흘만인 23일 다시 발견됐다. 그러나 그 위치는 원래 있던 곳보다 훨씬 아래였다. 사고 발생 지점에서는 약 600m 떨어져 있었다. 가족은 마린스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조 작업이 기상 악화로 다시 한번 중단됐다고 전하면서 마린스가 사고 당원 원인이 등산로를 개방해둔 공원 측 탓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마린스가 3일째 물과 음식, 따뜻한 옷 없이 버티고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그러자 구조대가 마린스에게 접근하려 시도하며 촬영한 드론 영상과 사진 게시물에는 구조대원들을 응원하는 댓글이 쇄도했다. 한 누리꾼은 “여러분(구조대원들)의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여러분이 큰 위험을 무릅쓰고 온마음을 다해 이 일(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우리 브라질 국민은 기도하고 있으며 여러분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 [포착] 인니 화산 분화구 옆에 여성 추락…사흘째 구조 난항

    [포착] 인니 화산 분화구 옆에 여성 추락…사흘째 구조 난항

    인도네시아 화산 지대에서 관광하던 브라질 여성이 등산로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BBC 방송은 23일(현지시간) 브라질 관광객 줄리아나 마린스(26)가 21일 오전 6시 30분쯤 일행과 함께 린자니 화산의 등산로를 오르다가 홀로 분화구 옆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린자니산 국립공원 측은 인스타그램에 마린스가 도와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사람들이 들었다면서 그는 안전해 보였으나 충격에 빠진 듯하다고 밝혔다. 이후 구조대가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에도 마린스는 화산재를 뒤집어쓰긴 했으나 무사한 모습으로 나온다. 그러나 마린스가 앉아 있던 약 300m 아래로 구조대가 접근했으나 그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이는 화산을 둘러싼 짙은 안개 탓인데 열화상 드론을 동원한 수색으로도 소용없었다. 이후 마린스는 사흘만인 23일 다시 발견됐다. 그러나 그 위치는 원래 있던 곳보다 훨씬 아래였다. 사고 발생 지점에서는 약 600m 떨어져 있었다. 가족은 마린스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조 작업이 기상 악화로 다시 한번 중단됐다고 전하면서 마린스가 사고 당원 원인이 등산로를 개방해둔 공원 측 탓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마린스가 3일째 물과 음식, 따뜻한 옷 없이 버티고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그러자 구조대가 마린스에게 접근하려 시도하며 촬영한 드론 영상과 사진 게시물에는 구조대원들을 응원하는 댓글이 쇄도했다. 한 누리꾼은 “여러분(구조대원들)의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여러분이 큰 위험을 무릅쓰고 온마음을 다해 이 일(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우리 브라질 국민은 기도하고 있으며 여러분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 노원구 불암산 더불어숲 체험장, 개인 예약도 운영

    노원구 불암산 더불어숲 체험장, 개인 예약도 운영

    서울 노원구는 ‘불암산 더불어숲 체험장’의 개인 예약 시범 운영을 다음달부터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불암산 더불어숲 체험장은 불암산 자락에 조성한 청소년을 위한 자연 친화형 모험 체험 공간이다. 기존에는 학교, 기관 등 단체 위주로 운영됐지만 수요가 늘어나면서 개인 이용객의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레이저 서바이벌 게임’은 반자동 모션과 진동 센서가 장착된 레이저 총 게임이다. 팀 단위 협동과 경쟁을 통해 자연스럽게 팀워크를 익힐 수 있다. 서울에서 유일한 ‘집라인 체험’은 빠른 속도감과 스릴을 선사한다. 어두운 공간에서 장애물을 통과하는 ‘암흑미로’는 집중력과 인내심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새로 설치된 네트플레이는 국산 그물망을 활용한 놀이 공간이다. 한 번에 4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시범 운영은 다음달부터 11월까지 매주 일요일에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 및 가족 단위 이용객은 25일 오전 9시부터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개인 예약은 레이저 서바이벌, 집라인, 네트플레이, 암흑미로를 이용하는 빅4 이용권만 구매할 수 있다. 노원구는 하계동에 연말 완공을 목표로 청소년 실내 복합레포츠시설 ‘점프’도 짓고 있다. 인도어 카트, 공중활강, 인공암벽, 복합 로프코스와 같은 신체활동 놀이를 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개인 예약 시범 운영을 통해 단체이용객뿐 아니라 개인이나 가족 단위 이용객도 야외 모험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정규 운영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사진설명 서울 노원구 불암산 더불어숲에서 학생들이 네트플레이를 하고 있다. 노원구 제공
  • 김영민 경기도의원, 남사·이동읍 교통 사각지대 해소 ... 똑버스 운영 환영

    김영민 경기도의원, 남사·이동읍 교통 사각지대 해소 ... 똑버스 운영 환영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영민 의원(국민의힘, 용인2)은 23일(월)요일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과 남사읍 일원에 수요응답형버스(DRT) ‘똑버스’가 본격 운행을 시작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영민 의원은 남사읍이 버스 노선이 부재한 대표적인 교통 사각지대였다는 점을 지적하며,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똑버스의 도입을 경기도에 수차례 건의하고 예산 확보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이번 똑버스 운행은 이러한 의정활동의 결실로, 실질적인 교통복지가 실현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똑버스’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기존 고정 노선이나 정해진 운행 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따라 실시간으로 경로를 설정하는 맞춤형 교통수단(수요응답형 교통체계, DRT)이다. 호출은 경기교통공사의 통합플랫폼 ‘똑타’앱을 통해 가능하며,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인근 차량의 노선과 승차지점, 탑승시간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 똑버스 도입으로 용인시 이동읍과 남사읍에 각각 13인승 승합차 3대씩 총 6대가 운행되며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행한다. 이용요금은 1,450원으로 교통카드 이용시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남사읍은 행복택시도 미운행되는 지역으로, 이번 똑버스 도입이 사실상 첫 대중교통 서비스라는 점에서 주민 불편 해소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의원은 “용인 남사읍은 사실상 대중교통이 전무해 주민들께서 일상 이동조차 제약받아왔다”며 “이번 똑버스 운행은 교통 소외 해소는 물론 주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교통 소외지역의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아버지의 날” 1살 딸에 ‘7억대 ○○’ 사준 인도 재벌 ‘놀라운 정체’

    “아버지의 날” 1살 딸에 ‘7억대 ○○’ 사준 인도 재벌 ‘놀라운 정체’

    인도의 한 부동산 사업가가 생후 1년 된 딸에게 7억원대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진 맞춤형 롤스로이스 차량을 선물한 사실이 알려지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인도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사 ANAX 디벨럽먼츠(ANAX Developments) 대표인 사티시 산팔은 지난 16일 ‘아버지의 날’을 맞아 딸 이사벨라를 위해 분홍색 롤스로이스 팬텀을 구매했다. 이 차량은 외관부터 실내 장식까지 전면 커스터마이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는 분홍·흰색 가죽 시트로 마감됐으며, 머리받이는 딸의 이름 이니셜이 자수로 새겨졌다. 차량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팬텀 모델은 기본형만 해도 약 50만 달러(약 6억 8000만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산팔은 해당 차량을 두바이의 고급 수입차 매장에서 공개했으며, 이 모습은 산팔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영상으로 공유됐다. 영상에는 분홍색 풍선 장식, 음악과 댄스 퍼포먼스, 자동차 덮개를 걷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한 살 아이가 앞으로 사용하려면 17년은 더 기다려야 되는 선물”, “어린 딸을 위한 선물이라기보다는 부모의 과시용 선물에 불과하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딸에 대한 사랑을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한 것일 뿐”, “능력이 돼서 딸에게 선물한 것인데 뭐가 문제냐” 등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산팔은 지난 2월에도 이사벨라의 첫 번째 생일을 맞아 두바이의 초고급 호텔에서 대규모 생일 파티를 연 바 있다. 행사장은 인공 눈과 얼음 샹들리에, 백색 나무 등으로 장식돼 ‘겨울 왕국’ 테마를 연출했다. 파티에는 인도 출신의 유명 가수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사벨라는 동화 속 공주 복장을 하고 마차를 타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자녀에게 고가의 선물을 주는 사례는 두바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말레이시아의 한 여성 사업가는 11세 딸의 생일에 약 3억원을 쏟아부은 뒤, “더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발언을 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아이 연령·책임감 수준 고려해 선물해야” 경고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모의 과도한 소비가 자녀의 가치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사회학자 루시 마이나 박사는 “선물할 때는 아이의 연령과 책임감 수준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6세 어린이에게 주택을 선물한다고 해서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소유’가 될 수 없다”며 “이 나이대에 적절한 것은 자전거와 같은 연령 맞춤형 선물”이라고 말했다. 마이나 박사는 일부 부모들이 고가의 선물을 하는 이유로 ▲아이를 기쁘게 하려는 순수한 감정 ▲자신이 받지 못한 삶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마음 ▲물질을 통해 양육 시간을 보상하려는 심리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려는 목적 등을 꼽았다. 그는 “문제는 이러한 선물이 아이에게 세상은 자신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런 아이는 물질만능주의에 빠지기 쉬우며, 소유하지 못한 사람을 깔보거나, 즉각적인 만족을 원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케냐 켄야타대학교 교육심리학과 앤서니 이레리 박사도 이와 유사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선물하는 모습을 공개하는 문화는 부모들 사이의 비교 심리를 자극하며, 선물의 의미보다는 가격이나 브랜드가 중심이 되는 경향을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고가의 선물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와의 정서적 교감과 경험 중심의 양육”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레리 박사는 “비싼 선물 대신 함께 책을 읽고, 함께 걷고, 함께 웃는 시간이 아이의 자존감과 사회성을 키우는 데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김포~제주 무료 항공권 잡아라”… 제주여행 여름시즌2 개막

    “김포~제주 무료 항공권 잡아라”… 제주여행 여름시즌2 개막

    # 27일부터 7월 6일까지 10일간 진행… 한림, 한경, 대정, 안덕 4곳 34개업체 참여스탬프투어에 참가해 무료 항공권 행운 잡아볼까. 제주도가 지역 마을을 살리는 ‘2025 지금, 제주여행–여름시즌’을 오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10일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다시 만나는 여름, 다시 찾은 제주’를 부제로 한 이번 행사는 서카름(한림, 한경, 대정, 안덕) 일대에서 주민참여형 ‘지역데이’ 콘텐츠, 할인 프로모션, 스탬프 투어 등으로 꾸며진다. 제주관광공사가 브랜드 관리와 마케팅 지원을 하는 카름스테이는 제주 방언 단어 ‘카름(작은 마을이나 동네를 의미)’과 ‘스테이(머물다)’를 결합한 합성어다. 도는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두번째 ‘제주여행주간’을 시즌제 프로모션으로 추진해 향후 정례화와 브랜드화를 도모한다. 특히 관광수요 촉진을 넘어 지역마을이 무대가 되고 주민이 중심이 되는 구조로 지역의 관광 자생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여행주간의 중심은 마을주민과 관광객이다. 서카름 지역 4개 마을(34개 사업체 참여)에서 각각 마을 고유 콘텐츠를 활용한 이벤트를 열어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장을 마련한다. 또한 현재 운영중인 지역 도슨트 프로그램 참여자 240명에게는 할인 혜택이나 참가비를 지원한다. # 디지털 스탬프 투어 참여해 3개마을 방문 인증땐 김포~제주 왕복항공권 80매 추첨 제공MZ세대와 가족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디지털 스탬프 투어도 눈길을 끈다. 인기 캐릭터 ‘쿠키런’을 지역별 관광지에 접목해 디지털 스탬프 투어로 만들었다. 참가자가 지정 장소 3곳 이상을 방문해 현장에서 QR코드를 찍고 본인 인증하면 자동적으로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김포~제주 왕복 항공권 80매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쿠키런’ 협업으로 서카름 마을별 특화 캐릭터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디지털 기술과 캐릭터를 결합한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인지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비용 부담은 낮추고, 만족도는 높이는 제주여행 체감 비용을 낮추는 할인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공공플랫폼 ‘탐나오’에서 기본 20% 할인에 서카름 지역은 추가로 10% 할인을 제공해 총 3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카름 지역 숙소 할인과 항공사(티웨이·이스타·제주항공) 1만원권 릴레이 할인, 시티투어버스 무료 운영도 실시한다.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도 제주공항 캠페인존 등에서 이어진다. 디지털 관광증을 신청하고 친환경 서약을 하면 ‘탐나는전’ 여행지원금(1만원·3만원·5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하루 500명씩 총 5000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제주여행주간은 마을 이야기로 관광을 구성하고, 지역민 손길로 경험을 만들어내며, 여행자가 참여와 약속을 통해 ‘가치 있는 여행’을 완성하는 구조“라며 ”단체여행 인센티브와 지역업계의 자발적 할인 참여가 관광수요 촉진과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9명 빼고 싹 바꾼 이민성호 U-22 대표팀, 30일부터 경주에서 담금질

    9명 빼고 싹 바꾼 이민성호 U-22 대표팀, 30일부터 경주에서 담금질

    9명 빼고 확 바뀐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담금질에 들어간다. 대한축구협회는 U-22 대표팀 소집 훈련을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경북 경주시에서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7월 2일에는 울산시민축구단과 연습경기도 치를 예정이다. 이번 소집 훈련은 오는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 대비해 선수단 구성을 점검하는 차원이다. 축구협회가 이날 공개한 소집 명단은 27명이다. K리그1 선수가 18명 K리그2 선수가 9명이다. 이민성 감독 데뷔전이었던 6월 친선경기와 비교해보면 9명 빼고 모두 바뀌었다. 다시 호출된 건 문현호·이승원·최예훈(김천 상무), 이현용·정승배·황재윤(수원FC), 김정현(충남아산), 이준규(대전 하나시티즌), 채현우(FC안양) 뿐이다. 2003~2004년생이 U-22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정마호(충남아산), 이건희(수원), 김준하(제주) 등 2005년생 선수들도 발탁됐다. K리그2 소속 선수들은 소속팀의 주말 경기 일정(7월 5일)을 고려해 2일 연습경기 후 조기 소집 해제된다. 소속팀과의 합의에 따라 김정현·최현웅(충남아산), 문건호(천안시티FC)는 7월 4일까지 훈련을 이어간다. 한편 홍명보호가 참가하는 ‘EAFF E-1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도 발탁된 이승원은 홍명보 감독과 이 감독의 협의에 따라 6월 30일부터 U-22 대표팀 훈련을 소화한 뒤 다음달 3일 A대표팀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 U-22 축구대표팀 6~7월 소집훈련 명단(27명)▲ 골키퍼(GK) = 문현호(김천) 황재윤(수원FC) ▲ 수비수(DF) = 강민준 한현서(이상 포항) 박경섭(인천) 박준서(화성) 이건희(수원) 이현용(수원FC) 이준재(경남), 최예훈(김천) 최현웅(충남아산) ▲ 미드필더(MF) = 김동진(포항) 김정현 정마호(이상 충남아산) 김주찬 이승원(이상 김천) 김한서 이준규(이상 대전) 문건호(천안) 정승배(수원FC) 채현우(안양) 최병욱(제주) ▲ 공격수(FW) = 김준하(제주) 박승호(인천) 배서준(이랜드) 조상혁(포항) 이규동(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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