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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의 안 해도 된다”더니…트럼프, 호르무즈에 군용기 100대 띄운다 [핫이슈]

    “합의 안 해도 된다”더니…트럼프, 호르무즈에 군용기 100대 띄운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재개 가능성을 다시 열어뒀다. 이란이 새 협상안을 내놨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수용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제3국 선박을 빼내겠다며 미국 주도 작전까지 예고했다. 미군은 구축함과 항공기 100대 이상, 장병 1만 5000명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프리덤’을 중동 현지시간으로 4일 오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 분쟁에 관여하지 않은 여러 나라가 해협에 묶인 자국 선박을 풀어달라고 미국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미국이 이들 선박과 선원을 제한된 수로 밖으로 안전하게 안내하겠다고 했다. 그는 호르무즈에 묶인 선박들이 “중동 분쟁과 아무 관련이 없는 중립적이고 무고한 방관자들”이라며 이 조치가 “잘못한 것이 없는 사람과 기업, 국가들을 풀어주기 위한 인도주의적 제스처”라고 주장했다. ◆ 인도주의 내세웠지만…미군 대규모 투입 문제는 작전의 성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글에서 이란과 “매우 긍정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같은 글에서 선박 이동이 어떤 방식으로든 방해받을 경우 “강력하게 다뤄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무력 대응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미군도 곧바로 작전 지원을 공식화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3일 성명을 통해 상선의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을 회복하기 위해 프로젝트 프리덤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에 유도미사일 구축함과 육상·해상 기반 항공기 100대 이상, 다영역 무인 플랫폼, 장병 1만 5000명이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이번 지원이 “지역 안보와 세계 경제에 필수적인 방어 임무”라고 밝혔다. 다만 중부사령부는 동시에 해상 봉쇄도 유지한다고 했다. 선박 통항 지원과 이란 압박을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뜻이어서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군사적 긴장은 더 커질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가 오가는 핵심 통로다. 중부사령부는 전 세계 해상 원유 교역의 4분의 1과 상당한 규모의 연료·비료 제품이 이 해협을 지난다고 강조했다. 이란전 이후 해협 통항이 제한되면서 중립국 선박까지 발이 묶였고 에너지 시장도 흔들렸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이 길어지면서 일부 한국 선박은 우회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우리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통과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실시간 모니터링과 항해 안전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새 제안엔 선 긋고…폭격 가능성은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의 호르무즈 재개방 제안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솔직히 우리는 합의하지 않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고도 했다. 협상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지만, 이란의 제안을 받아들여 전쟁을 끝내겠다는 신호와는 거리가 있었다. 군사 공격 재개 가능성도 부인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기자들이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을 묻자 구체적인 설명은 피하면서도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란이 “잘못 행동하거나 문제를 일으킨다면” 공습 재개도 가능하다는 취지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말 이란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명분은 이란 핵무장 저지였다. 이후 미국은 해상 봉쇄와 압박을 이어갔고 이란은 핵 관련 요구를 전면 수용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이란이 미국 요구를 받아들였고 돌파구가 가까워졌다고 주장했지만, 협상은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란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란 군 고위 인사는 미국과의 재충돌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미국이 약속과 합의를 지키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대비 태세를 강조하고 있다. 미국은 협상을 말하면서도 호르무즈 작전과 공습 재개 가능성을 동시에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전쟁 장기화도 부담이다. 이란전 비용은 공식 추산만 250억 달러, 우리 돈 약 37조 원으로 불어났다. 호르무즈 폐쇄는 유가와 해상보험료, 운송비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 내 여론과 공화당 내부에서도 전쟁 피로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결국 ‘프로젝트 프리덤’은 단순한 선박 구조 작전으로만 보기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주의를 앞세웠지만 방해 세력에는 강력 대응을 경고했다. 이란 새 제안에는 선을 그으면서 공격 재개 가능성도 열어뒀다. “합의하지 않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는 말은 협상 압박을 넘어 이란전의 군사 카드가 다시 테이블 위에 올랐다는 신호로 읽힌다.
  • 트럼프 “호르무즈에 갇힌 선박 구출” 선언…진짜 속내 따로 있다? [핫이슈]

    트럼프 “호르무즈에 갇힌 선박 구출” 선언…진짜 속내 따로 있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억류된 제3국 선박들을 안전하게 빼내기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 조치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중동 분쟁에 전혀 관여하지 않은 전 세계 여러 나라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자국 선박을 풀어줄 수 있도록 미국에 도움을 요청했다”면서 “미국은 이들 선박이 제한된 수로를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작전을 ‘프로젝트 프리덤’이라고 이름 붙이고 4일 오전(중동 현지시간·한국시간 4일 오후) 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에 갇힌 선박들은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과 아무 관련이 없는 중립적이고 무고한 방관자들”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잘못한 것이 없는 사람과 기업, 국가들을 풀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프리덤’의 진짜 속내는?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인도적 고려를 넘어 미국이 이란의 해협 봉쇄를 사실상 직접 독파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수정된 합의안을 보냈으나 이를 사실상 거부하며 도리어 군사 작전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 2일에는 “이란이 잘못 행동하거나 문제를 일으킨다면 공습 재개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는 물론 동맹국에서도 전쟁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 전 전쟁을 끝내기 위해 이란을 다시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프로젝트 프리덤이 가동될 경우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지 못하는 선박 수천 척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일각에서 해당 프로젝트가 이란 공격 재개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프로젝트 프리덤을 선포하면서 “이 인도주의적 절차가 어떤 방식으로든 방해받는다면, 그 방해 행위는 불행히도 강력하게 다뤄질 수밖에 없다”며 군사적 경고를 함께 내놨다. 선박 대피 지원을 인도주의 작전으로 규정하면서 이란 쪽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 무력 대응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과 그 주변에 갇혀 좌초된 선박은 약 2000척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선상에서 식량·식수 위기를 겪는 선원은 약 2만명으로 알려졌다. 한국 선박은 총 26척이 해협 내에 갇혀 있거나 인근 해역에서 대기 중이다. 한국 유조선, 홍해 통해 두 번째 통과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교착에 빠진 가운데 또 한 척의 우리 선박이 우회로인 홍해를 거쳐 국내로 향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3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두 번째 우리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통과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중동전 여파로 지난 3월 1일부터 유조선의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자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홍해 연안을 우회로로 활용해 원유 수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도 한국 유조선이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해 국내 운송에 나선 바 있다. 해수부는 “해당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항해 안전 정보 제공, 해수부-선사-선박과의 실시간 소통 채널 운영 등을 통해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국내 원유 수급의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탈리아, 퇴역 경항모 인도네시아에 ‘공짜’로 준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이탈리아, 퇴역 경항모 인도네시아에 ‘공짜’로 준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의회가 해군 퇴역 항공모함 ‘주세페 가리발디(함번 C551)’를 인도네시아에 무상으로 양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지난 2월 19일 장관의 요청이 제출된 후, 인수 절차 진행에 필요한 마지막 법적 절차를 완료하게 됐다. 장관 요청은 지난 2월 24일 외교·국방 위원회에 회부됐고, 4월 14일 예산 위원회와 3월 24일 상원에서 찬성 의견을 받았다. 이 요청은 이탈리아 국가에 어떠한 재정적 보상도 요구하지 않는 무상 양도를 명시하고 있다. 행정 절차, 기술 준비 및 인도는 12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주세페 가리발디는 1981년 3월 건조를 시작해 1983년 6월 진수했고, 1985년 9월 취역한 기준 배수량 1만 100t, 만재배수량 1만 3805t의 경항모다. 길이는 전장 180.2m, 폭 33.4m, 흘수선 8.2m이며, 최고속도는 30노트였다. 항공기는 AV-8B 해리어 II, 아구스타웨스트랜드 AW101 헬기 등 총 18대를 탑재할 수 있었다. 올해 기준으로 취역한 지 40년 된 노후 함선으로 누적된 구조적 피로는 유지보수 부담을 증가시키고 작전 가용성을 감소시켰다. 2003년과 2013년 현대화 사업을 통해 수명을 연장했지만, 발전, 함내 아키텍처, 데이터 통합 등의 한계는 해결되지 않았고, 2024년 12월 31일 예비함으로 전환됐다. 인도네시아는 2021년에 처음 이 함선의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그 이후 협상이 간헐적으로 이어지다가 예비함으로 전환된 후인 2025년 3월, 당시 인도네시아 해군 참모총장 무함마드 알리 제독은 인도주의적 지원, 재난 구호, 해양 안보 작전을 포함한 비전투 군사 작전(OMSP)을 위해 항공모함을 도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군사 매체 제인스는 알리 제독이 언급한 항모로 주세페 가리발디를 후보로 보았다. 인도네시아 해군이 항공모함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함대 현대화라는 더 큰 계획의 일환이었다. 모든 무기 체계는 작동 불능 상태이며 복구되지 않을 예정으로 공격 또는 방어 전투 능력이 전혀 없다. 함정에는 추진 시스템, 항해 장비, 안전 시스템, 그리고 승무원 운용 및 이동에 필요한 함상 기반 시설만 남아 있다. 인도네시아는 튀르키예 기업 바이카르와 체결한 TB-3 해상용 드론 60대와 아킨치 UAV 9대의 현지 생산 계약에 따라 드론 모함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핀칸티에리가 이탈리아 해군을 위해 건조한 다목적 해양 순찰선(PPA) 2척을 도입하는 등 최근 이탈리아에서의 구매가 늘고 있다.
  • 그레타와 ‘연인설’ 사진작가 빠졌다…가자 구호선단 덮친 성비위 의혹 [핫이슈]

    그레타와 ‘연인설’ 사진작가 빠졌다…가자 구호선단 덮친 성비위 의혹 [핫이슈]

    가자지구 지원을 내세운 국제 구호선단이 내부 성비위 의혹과 지도부 갈등에 휘말렸다. 과거 항해에 참여했던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와 그와 연인설이 제기된 사진작가 크리스 케본도 이번 배에는 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25일(현지시간) 툰베리와 케본이 새 가자행 구호선단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케본은 툰베리의 기후·사회운동 현장에 자주 동행해 온 인물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가자행 선단 활동과 공항 장면 등에서 가까운 모습이 포착되며 연인설이 제기됐지만, 관계를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다. 두 사람을 둘러싼 관심은 이전부터 이어졌다.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6월 케본을 툰베리의 최근 시위 현장에 자주 함께한 ‘늘 곁에 있는 동행자’로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 당국에 억류됐다 추방된 툰베리가 스톡홀름 공항에 도착했을 때 케본이 달려가 포옹했다고 전했다. 툰베리는 지난해 가자행 구호선단에 올랐다가 이스라엘에 억류된 뒤 추방됐다. 이후에도 가자 문제에 목소리를 내왔지만, 이번 항해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뉴욕포스트는 툰베리가 유럽에 머물며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심은 자연스럽게 불참 배경으로 쏠렸다. 보도에 따르면 툰베리는 지난해 9월쯤 선단 내부가 가자 문제보다 내부 다툼에 더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다며 지도부와 거리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케본 역시 최근 새 선단 활동에 비판적인 게시물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의 중심에는 브라질 활동가 티아고 아빌라가 있다. 그는 가자 구호선단 지도부 인사로 활동해 왔지만, 최근 선단 내부에서 제기된 성비위 의혹으로 도마에 올랐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아빌라는 지중해 한복판에서 소셜미디어 영상을 올려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아빌라는 “혁명적 활동가를 무너뜨리는 방법은 많다”며 자신을 겨냥한 주장이 조작됐다고 반박했다. 의혹에 언급된 이들에 대해서는 “동지들”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번 논란으로 자신뿐 아니라 가족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선단 활동을 흠집 내기 위한 공격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비판론자들은 가자 구호선단이 실제 구호물자를 전달하기보다 카메라 앞 상징 행동에 치우쳤다고 지적한다. 가자 지원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내부 갈등과 성비위 의혹이 선단의 메시지를 집어삼켰다는 것이다. 유엔 내부 인사에게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프란체스카 알바네세 유엔 팔레스타인 특별보고관은 최근 해당 선단을 향해 “운동은 효과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퍼포먼스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퍼포먼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선단 측과 지지자들은 이스라엘의 봉쇄와 가자지구 인도주의 위기를 알리기 위한 행동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비판론자들은 구호선단이 갈수록 정치적 이벤트와 홍보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본다. 여기에 지도부 성비위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선단의 도덕성과 운영 방식이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다. 결국 이번 항해는 출발 전부터 본래 목적보다 내부 논란으로 더 주목받게 됐다. 툰베리와 케본이 빠지고, 지도부 인사가 성비위 의혹을 공개 부인하는 상황에서 가자 구호선단은 ‘상징 행동’과 ‘실질적 지원’ 사이의 오래된 논쟁을 다시 불러냈다.
  • 명품·벤츠 과시하던 이란 여성, LA공항서 체포…드론·폭탄 중개 의혹 [핫이슈]

    명품·벤츠 과시하던 이란 여성, LA공항서 체포…드론·폭탄 중개 의혹 [핫이슈]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이란산 드론과 폭탄, 탄약 거래를 중개한 혐의를 받는 이란계 여성이 체포됐다. AP통신은 19일(현지시간) 연방검찰 발표를 인용해 우들랜드힐스 거주 44세 샤밈 마피가 전날 밤 LA 국제공항에서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미국 영주권자인 마피는 평소 SNS에 명품과 벤츠 등 호화 생활을 과시해 왔다. 하지만 미 수사당국은 그가 실제로는 이란 정보기관과 접촉하며 수단행 무기 거래를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미 법원 문건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피는 오만 등록 법인 ‘아틀라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를 통해 이란산 드론과 폭탄, 폭탄 신관, 수백만 발의 탄약을 수단 측에 넘기는 거래를 중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란 국방군수부가 제조한 모하제르-6 무장 드론 계약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검찰은 마피에게 수단군(SAF)을 상대로 무기 판매를 연결한 혐의를 적용했다. 그는 2016년부터 미국 영주권자로 체류해 왔으며, 이번 사건으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위반 공모 혐의로 기소 절차에 들어갔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 美 당국 “이란 정보부와 접촉”…수단 내전 향한 검은 거래선 의심 이번 사건의 또 다른 축은 이란 정보기관과의 연계 의혹이다. 수사당국은 마피가 2022년 12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이란 정보부(MOIS)와 직접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그가 미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튀르키예와 아랍에미리트(UAE) 경로를 활용한 정황도 들여다보고 있다. 마피는 미국 내에서 이란을 위한 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연결한 것으로 의심받는 최종 목적지가 수단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수단은 2023년 시작된 내전이 4년 차에 접어들며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 중 하나가 됐다. 로이터는 이란산 드론이 이미 수단 전장에 유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고 전했다. ◆ 이미 전장에 등장한 이란 드론…내전 장기화 속 파문 커질 듯 로이터는 2024년 수단군이 이란제 모하제르-6 등 드론을 지원받아 전황 반전에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체포는 이런 의혹이 단순한 추정에 그치지 않음을 보여준다. 미국 수사당국이 실제 인물과 거래 구조를 특정해 수사선상에 올렸기 때문이다. 유엔도 최근 수단 상황을 강하게 경고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올해 2월 북다르푸르 엘파셰르 일대 대규모 학살과 잔혹 행위에 대해 “집단학살의 징후”가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이달에는 수단군과 신속지원군(RSF) 양측 모두가 공습과 드론 공격을 포함한 중대한 국제인권법·국제인도법 위반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겉으로는 화려한 사업가 이미지였지만, 미 당국이 들여다보는 실체는 수단 내전으로 향한 무기 거래선의 한 축이다. 캘리포니아의 호화 생활 뒤에 전쟁터로 이어지는 거래 구조가 숨어 있었는지가 이번 사건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 [영상] 쓰레기 트럭에서 쏟아진 ‘68명’, 경찰도 화들짝…정체 알고 보니 [핫이슈]

    [영상] 쓰레기 트럭에서 쏟아진 ‘68명’, 경찰도 화들짝…정체 알고 보니 [핫이슈]

    일자리를 찾아 이스라엘로 불법 밀입국을 시도하던 팔레스타인인 약 7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넘어가려던 팔레스타인 남성 68명이 쓰레기 트럭 안에 숨어 있다 적발됐다. 현지 경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트럭의 쓰레기 적재함을 열자 수십 명의 남성이 빽빽하게 몰려 있었다. 경찰이 총을 겨누고 트럭을 에워쌌고 트럭 안에 있던 남성들은 머리 위로 손을 올린 채 끌어내려졌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들은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중부 지역으로 ‘침투’하려 했지만 검문소에서 저지당했다”면서도 불법 입국 시도 동기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현지 경찰은 이들을 ‘불법 입국자’라고 설명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합법적인 허가 없이 이스라엘에 입국하는 팔레스타인 노동자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현지 경찰은 “쓰레기 트럭에서 발견된 이들은 이스라엘 전역의 여러 도시로 이동할 예정이었다”면서 “트럭 운전사는 이스라엘 국적이었으며 운전면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팔레스타인인의 취업 신청 수만 건을 취소했다. 이후 서안지구에서 불법 입국을 노린 팔레스타인인이 급증했고 이스라엘 경찰은 더욱 강경하게 이들을 단속해 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쓰레기 트럭 사건은 많은 팔레스타인인의 참혹한 상황과 절박함을 보여준다”면서 “서안 지구 주민 중 일부는 이스라엘에서 일할 수 있는 허가를 상실한 뒤 집세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서안지구 주민은 일자리가 부족하고 임금이 훨씬 낮은 이 지역에 갇혀 식비와 전기세, 자녀 학비 등을 마련하려 소지품을 팔거나 빚을 지고 있다”면서 “어떤 이들은 암시장에서 비싼 취업 허가증을 구하거나 이스라엘로 몰래 들어가려다 테러리스트로 오인을 받고 체포되는 등 위험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도 경고했지만 막무가내 이스라엘서안지구는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지만 국제사회가 팔레스타인 영토로 간주하는 지역이다. 현재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부분적인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이 정착촌 건설 규제를 완화하는 등 통제력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이스라엘 당국의 허가 아래 서안 지구에 정착한 유대인 정착민들은 해당 지역에 살고 있던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학대와 멸시, 폭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 탓에 위협을 피해 강제로 집을 떠나는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인이 갈수록 느는 추세다. 8일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OCHA)에 따르면 올해 1~3월 서안지구에서 강제 이주한 팔레스타인 아동은 68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2025년 같은 기간 평균인 63명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1월에만 아동 350명을 포함한 700여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집을 떠나야 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각국 정부에 서안지구 내 폭력과 공격을 즉각 중단하고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받도록 나설 것을 촉구했다. 로즈 메리 디카를로 유엔 사무차장도 지난 2월 팔레스타인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정착촌 확대 시도에 대해 “사실상 병합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 은평, 적십자회비 납부율 ‘19년 연속 서울 1위’

    은평, 적십자회비 납부율 ‘19년 연속 서울 1위’

    서울 은평구가 지난 연말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적십자회비 집중모금 기간에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납부율을 기록했다. 은평구는 12일 적십자회비 납부율 15.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 평균 납부율 6.95%보다 약 2.3배 높은 수준이다. 구 관계자는 “2008년부터 19년 연속으로 적십자회비 납부율 1위를 이어왔다”며 “재정자립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에서도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성과는 구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대한적십자사와의 협력 덕분이다. 은평구는 구민의 약 28%가 자원봉사자로 등록돼 있다. 적십자사와의 ‘인도주의적 파트너십’도 큰 역할을 했다. 2025년 은평구 수해 당시 적십자사봉사회 은평구협의회를 비롯한 각 구 협의회 봉사원이 현장에 투입돼 복구 지원에 앞장섰다. 또 적십자사 서울지사도 이동 세탁 차량 지원과 함께 온누리상품권 2150만원을 전달해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탰다. 구 관계자는 “많은 구민이 당시 적십자사의 활동을 잊지 않고 이번 모금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집중 모금 기간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였다. 이 기간 구민이 낸 적십자회비는 2억 6953만원이다. 성금은 적십자사를 통해 재난구호 활동,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정 지원에 투입된다. 김미경 구청장은 “앞으로도 대한적십자사와 공고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단 한 명의 소외된 이웃도 없는 따뜻한 은평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사상자 약 9000명, 사망자 2020명”…‘전쟁광’ 이스라엘, 결국 사고쳤다 [핫이슈]

    “사상자 약 9000명, 사망자 2020명”…‘전쟁광’ 이스라엘, 결국 사고쳤다 [핫이슈]

    이스라엘의 맹폭을 받는 레바논에서 사망자가 총 2020명, 부상자가 6436명에 이른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지난 3월 2일부터 국내 여러 지역에 계속된 이스라엘군의 폭격 희생자와 국경에서 발생한 교전 사상자를 모두 합친 통계”라고 밝혔다. 대규모 사상자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2024년 11월 27일 체결한 휴전 협정 이후 레바논을 향해 최대 규모의 로켓포 공격을 시작한 뒤 전투가 격화하면서 발생했다. AFP 통신은 “지난달 2일 교전 이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전국을 향한 군사작전과 공격을 확대해 왔다”고 보도했다. 가장 최근 공격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티레 지구의 마루브 마을을 공습한 것으로, 이 과정에서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근 카나에서도 5명이 사망했으며 알 바주리야, 알 콰일라, 바플리예 등 4개 마을에 대한 폭격도 감행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이날 이스라엘방위군(IDF)은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 준비를 마친 로켓 발사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휴전 첫날에도 대공습…최소 300명 사망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첫날에도 레바논을 폭격해 300여 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르몽드 등 외신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이 지난 8일 베이루트 등 레바논 전역에 가한 공습으로 최소 300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약 115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베이루트에서만 9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달 2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시작된 이후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인명 피해다.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군은 민간인이 거주하는 구역을 겨냥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이스라엘군은 공격 몇 시간 전 레바논 남부 지역과 베이루트 남쪽 등에만 공습 경고를 내리고, 베이루트 중심부에는 경고도 없이 폭격을 퍼부어 피해를 키웠다. 국제사회에서는 이스라엘의 무도한 살상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볼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는 “이날 레바논에서 벌어진 살상·파괴의 규모는 끔찍하다”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과의 휴전 체결 불과 몇 시간 뒤에 이런 대학살이 일어난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튀르키예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격화해 막대한 인명 피해를 만들고, 인도주의적 여건을 더욱 악화시킨 것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집트 외무부는 “레바논을 공격하는 것은 지역을 혼돈으로 몰아넣으려는 시도”라며 이스라엘을 비판했다. ‘노(NO)브레이크’ 네타냐후, 이란 향해 “아직 할 일 남아”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이 2주간 휴전 대상에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포함할지를 두고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예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1일 공식 영상 성명에서 “이란의 목을 조이고 있다”면서 “이란 정권이 휴전을 간청하고 있지만 아직 이란 공세는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휴전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행동을 계속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여전히 그들과 싸우고 있으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스라엘은 레바논 국경 근처의 주민들을 위해 안보 위협을 제거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레바논 남부 영토 점령을 공언한 상태다. 한편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오는 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협상은 지난 10일 양국 주미대사 간 첫 전화 접촉을 계기로 성사됐다. 레바논 대통령실은 이번 협상에 대해 “휴전을 확보하고 본격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의 하나”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이 레바논과의 회담을 승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헤즈볼라 무장 해제가 핵심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 전쟁·쿠데타·핵 위협… 미화된 美이상주의를 고발하다

    전쟁·쿠데타·핵 위협… 미화된 美이상주의를 고발하다

    폭력을 ‘국익’으로 포장재앙적 결과를 초래한미국 패권의 실체 증언중동전쟁 속 다시 읽는촘스키 경고장 같은 책대중운동 연대가 ‘해법’ “하나의 문명이 오늘 밤 완전히 사라질 것이며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이란을 상대로 ‘제노사이드’(집단학살) 위협을 가하는 말을 서슴없이 던졌다. 실제 행동에 옮기진 않았지만, 이런 위협만으로도 전쟁은 더욱 더 극단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미국의 대외정책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비판 의식으로 명성을 얻은 노엄 촘스키(98)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언어학·철학과 명예교수와 밀레니얼 좌파 학자 네이선 로빈슨(38)이 소통하며 집필한 ‘미국은 어떻게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는가’가 출간됐다. 촘스키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친밀했다는 근거가 담긴 파일이 공개되면서 그에 대한 평가는 달라졌지만,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세계 정세 속에서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미국의 통치 이데올로기 실체를 폭로해온 이의 경고장을 쉽게 넘길 수 없다. 2024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 책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최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이란 침공 등 트럼프 행정부는 전 세계를 향해 전례 없이 강력한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 압박을 가하며 미국의 패권적 지위를 재확립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비단 트럼프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의 다른 지도자들이 보여준 행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책은 미국의 권력이 전 세계에 어떻게 행사되는지, 미국의 폭력이 ‘자기 미화 신화’를 통해 어떻게 감추어지는지 수많은 증거를 통해 보여준다. 미국이 외국 정부를 어떻게 전복시키고, 역사상 가장 억압적인 독재 정권을 지원하고, 세계 여론을 거스르고, 확립된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며, 인도주의적으로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한 불법 전쟁을 벌이는 등의 충격적인 기록을 증언한다. 이러한 기록에는 선거 개입, 핵 위협, 기후 범죄, 다른 나라가 했다면 테러 국가로 지정될 만한 노골적인 암살까지 포함된다. 중남미의 군사 쿠데타, 베트남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이라크 침공 등이 이미 우리가 목격한 사례다. 미국은 이런 행위를 ‘국익’이라는 말로 미화한다. 하지만 저자들은 이는 ‘부유한 미국 내 소수 엘리트 계층의 이익’이라고 꼬집는다. “자국민 중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사람들의 전략적, 경제적 이익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기후 재앙과 핵전쟁의 위기 등 인류 멸망의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는 미국 이상주의라는 신화적 안개를 걷어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대중운동의 연대와 행동을 해법으로 제안한다.
  • 홍정민·유현조 등 KLPGA 간판 선수 12명,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 됐다

    홍정민·유현조 등 KLPGA 간판 선수 12명,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 됐다

    대한적십자사(회장 직무대행 김홍국)는 인도주의 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6 제18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홍보모델’ 12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선수는 김민솔, 박결, 박민지, 박현경, 박혜준, 배소현, 유현조, 이가영, 이세희, 이율린,임희정, 홍정민 등이다. 임기는 12월 31일까지다. 이들은 앞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함께 자선 골프대회 등 자선 행사, 봉사활동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적십자 인도주의 사업을 홍보하고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 “이라크 배 통과” 호르무즈 문 살짝 연 이란…시장, 왜 콧방귀 뀌었나 [핫이슈]

    “이라크 배 통과” 호르무즈 문 살짝 연 이란…시장, 왜 콧방귀 뀌었나 [핫이슈]

    이란이 사실상 봉쇄해온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개방하는 대신 국가와 화물 성격에 따라 선별적으로 통과를 허용하겠다는 뜻을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이라크 선박은 예외로 두고 자국으로 향하는 생필품·사료 운반선도 들여보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적용 기준은 여전히 불분명해 국제 해운업계와 시장의 불안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국영 IRNA를 통해 공개한 아랍어 영상에서 이라크를 “형제국”이라고 부르며 “호르무즈 해협에 부과한 어떤 제약에서도 제외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제약이 “적국”에만 적용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란 측이 “적과 연계된 선박을 제외하고는 열려 있다”는 식의 추상적 표현을 내놓은 적은 있지만, 특정 국가를 직접 거론해 예외를 선언한 것은 한층 구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발언이 페르시아어가 아니라 아랍어로 공개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란이 이라크는 물론 걸프권 아랍 국가들에 “우호국은 통과시킬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누구를 우호국으로 보고, 어떤 선박을 적국 관련 선박으로 분류하는지는 여전히 공개되지 않았다. ◆ “생필품은 허용”…인도주의 통로 열었다지만 이란은 같은 날 자국 항구로 향하는 생필품 선박에 대해서도 통과 허용 방침을 내놨다. 로이터는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 보도를 인용해 이란 농업부 측 문건에 “인도적 물품, 특히 생필품과 사료 등을 실은 배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현재 오만만에 있는 선박도 이란 당국과 조율해 통과 프로토콜을 따르라는 취지다. 겉으로만 보면 이란이 봉쇄 수위를 일부 낮춘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시장은 이를 곧바로 ‘정상화 신호’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라크 예외 조치가 이라크 국적 선박에만 해당하는지, 아니면 이라크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까지 포함하는지도 불명확하다. 인도주의 화물을 실은 선박 역시 이란으로 들어오는 배만 허용되는지, 이미 페르시아만 안에 고립된 선박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데도 적용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결국 핵심은 “문을 조금 열었다”는 발표보다, 실제로 선사들이 그 위험을 감수하고 해협에 들어갈 수 있느냐다. 로이터가 전한 이라크 당국자 반응도 비슷하다. 종이에 적힌 예외보다 중요한 것은 해운회사가 실제 항해를 결심할 만큼 안전하다고 느끼느냐는 것이다. ◆ 일부는 지나갔지만…호르무즈는 아직 ‘정상’과 멀다 실제 통과 사례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프랑스 선주 소유의 컨테이너선 ‘CMA CGM 크리비’호는 2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이후 서유럽 연계 선박이 이 해협을 지난 사실이 확인된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같은 시기 일본 관련 LNG선과 오만 선박들도 일부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 몇 건의 사례를 두고 해협이 다시 열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이터는 일본 관련 선박 수십 척이 여전히 발이 묶여 있고 일부 선박은 자국 연관성을 강조하거나 위치추적장치(AIS) 정보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통과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금의 호르무즈가 국제 규범에 따라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항로라기보다, 국적과 정치적 신호에 따라 통과 가능성이 달라지는 고위험 수역에 가깝다는 뜻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LNG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요충지다. 이란이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해협 통제를 강화하면서 에너지 가격과 물류 불안이 동시에 커졌고 유엔과 국제해사기구(IMO)도 인도주의 화물의 안전 통과 필요성을 거듭 강조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이번 ‘선별 개방’ 발표는 봉쇄 해제라기보다, 이란이 해협 통제권을 쥔 채 우호국과 필수 물자만 예외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메시지에 더 가깝다. 결국 시장이 보고 있는 것은 이란의 발표문이 아니라 실제 운항 데이터다. 이라크 선박과 생필품 운반선에 대한 예외가 이어지더라도, 적용 기준이 불투명하고 무력 충돌 위험이 남아 있는 한 호르무즈 불안은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 “부분 허용”이 “정상 통항 회복”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이란이 정치적 신호를 보내는 수준에 그칠지는 앞으로 실제 통과 선박 수가 말해줄 가능성이 크다.
  • 혈뇨·뇌부종까지…‘신혼여행 성지’ ○○, 폭풍우 뒤 ‘세균 확산’에 비상

    혈뇨·뇌부종까지…‘신혼여행 성지’ ○○, 폭풍우 뒤 ‘세균 확산’에 비상

    폭풍우가 휩쓸고 지나간 하와이에서 오염된 물을 통해 뇌부종과 장기 부전까지 유발할 수 있는 치명적인 세균이 퍼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 보건당국은 주민과 복구 인력에게 감염 징후를 주의 깊게 살펴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미국 하와이 보건부(DOH)와 하와이 인도주의협회(HHS)는 이달 초 덮친 ‘코나 저기압’ 폭풍 이후 렙토스피라증 감염 위험을 경고했다고 1일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균에 오염된 물이나 토양을 통해 감염되는 드문 질병이지만, 방치하면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 이 균은 감염된 동물의 소변을 통해 퍼지며, 물이나 흙 속에서 몇 주에서 몇 달씩 살아남는다. 홍수나 폭풍 때는 오염된 물이나 흙이 코, 입, 눈, 피부의 상처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온다. 몸속으로 침투한 균은 혈관을 타고 이동하며 주요 장기를 공격한다. 호흡 곤란, 피 섞인 기침, 혈뇨, 검거나 끈적한 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방치하면 간·신장·호흡 부전과 뇌부종으로 이어지고, 폐 전체에 대량 출혈이 생기는 중증 폐출혈증후군(SPHS)으로 악화될 수 있다. 증상은 두 단계로 진행된다. 초기에는 가벼운 감기 증상이나 구토, 발열, 설사가 나타나며 감염 후 2~14일 사이에 시작돼 3~10일간 지속된다. 이후 균이 혈액에서 장기로 이동하는 두 번째 단계에 접어들면 드물게 내부 출혈과 장기 부전을 동반하는 ‘바일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하와이에서 렙토스피라증 위험이 커진 것은 코나 저기압 때문이다. 이 폭풍은 하와이 전역에 이례적인 폭우를 퍼부었고, 3월 한 달간 일부 지역의 14일 누적 강수량은 평년보다 3000배나 많았다. 순간 최대 풍속은 시속 약 217㎞까지 치솟았다. 하와이 보건부와 인도주의협회는 “하와이는 따뜻하고 습한 기후 탓에 이미 미국에서 렙토스피라증 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라며 “이번 홍수로 오염된 토양과 물이 넓게 퍼지면서 감염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 [영상] “탑승자 29명 전원 사망”…불꽃 뿜으며 추락한 러軍 수송기, 원인은? [핫이슈]

    [영상] “탑승자 29명 전원 사망”…불꽃 뿜으며 추락한 러軍 수송기, 원인은? [핫이슈]

    러시아 군용기가 크림반도에서 추락해 탑승자 29명이 사망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은 1일(현지시간) “전날 러시아 군용 수송기가 크림반도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29명 전원이 사망했다”면서 “수색팀이 추락 지점을 확인한 뒤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현장 보고에 따르면 승무원 6명과 승객 23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희생자들이 군인이라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사고기는 안토노프 An-26으로 화물과 병력, 공수작전에 활용되는 군용 전술 수송기다. BBC는 “해당 항공기는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절벽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며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고 원인을 찾는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사고와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언론이 사고 보도가 나오기 직전 러시아 Su(수호이)-34 전투기가 격추됐다고 보도했지만 두 사건 사이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BBC는 “러시아 국방부는 항공기에 외부 손상이 없다고 발표했다”면서 “이 발표가 사실이라면 미사일이나 드론 등이 추락 원인일 가능성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1970년대부터 세계 여러 나라가 운용해 온 An-26 군용 수송기가 치명적인 추락 사고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우크라이나 당국이 운용하던 An-26이 하르키우에 추락해 사관생도를 포함한 2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어 이듬해에는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로 28명이 사망했다. 2022년에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이번 사고는 최근 몇 년간 러시아에서 발생한 안토노프 항공기 관련 사고 중 가장 최근 사례다. 지난해 7월 앙가라 항공 소속 안토노프 An-24가 아무르 지역에서 악천후로 추락해 탑승자 48명이 전원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1970년대 구소련 시절에 개발된 An-26의 노후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최근 몇 년간 기술적 결함과 관련한 추락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고 입을 모았다. 우크라 “부활절 휴전 제안”, 러시아 반응은?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4년을 훌쩍 넘긴 가운데 최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부활절 연휴 기간 휴전을 제안했다. 우크린포름과 타스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1일 키이우에서 열린 유럽연합(EU) 회원국 외무장관 비공식 회의에서 “우리는 부활절 연휴를 위한 휴전을 제안했다”면서 “우리는 미국이 이 제안을 지지하기를 희망하며 러시아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같은 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활절 휴전 발언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일시적인 휴전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평화를 촉구한다”고 답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부활절을 앞두고 ‘인도주의적 이유’를 들어 30시간 휴전을 일방 선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휴전을 30일로 연장하자고 맞제안했지만 러시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양국은 휴전 기간 동안 서로 휴전을 위반했다고 비난을 주고받았다.
  • 한국, 전쟁 직격탄 맞는다…“유가 150달러, 아시아 위협할 것” 우리 정부 대책은? [핫이슈]

    한국, 전쟁 직격탄 맞는다…“유가 150달러, 아시아 위협할 것” 우리 정부 대책은? [핫이슈]

    지난 주말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전쟁에 공식 개입하면서 홍해를 통한 원유 수송마저 위협받기 시작한 가운데, 이 여파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 분석업체 에너지애스펙츠의 리처드 브론즈 공동창립자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미 CNN에 “홍해에서 사우디 원유 흐름이 위협받는 순간 글로벌 유가는 더 큰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개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피하고자 홍해 연안의 얀부 항구로 우회하면서 원유 수송량의 숨통을 이어갔다. 그러나 후티 반군의 참전이 공식화되자 홍해는 하루아침에 위험 지역으로 돌변했다. 지난 2주 동안 얀부 항구에서 선적된 원유는 하루 최대 460만 배럴로, 2024년 평균의 세 배 이상을 기록했다. 전쟁 이전 호르무즈 해협 수송량인 1500만 배럴에 비하면 적지만 홍해를 통해 ‘근근하게’ 넘어오는 원유 덕분에 세계 여러 나라가 공급 숨통을 틀 수 있었다. 문제는 유일한 우회로인 홍해가 막힐 경우 유가 급등은 물론 연료 부족으로 인한 인도주의적 상황이 곳곳에서 펼쳐질 것이 자명하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아시아 지역의 공급난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홍해 통과하는 사우디 원유 목적지, 대부분 아시아CNN에 따르면 홍해 얀부 항구에서 출발하는 사우디 원유의 대부분은 아시아로 향한다. 후티 반군이 2023년 10월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 당시처럼 홍해 남단을 봉쇄한다면 유조선은 홍해 북단 수에즈 운하를 지나 지중해–아프리카 서해안–인도양을 거치는 장거리 항로를 택해야 한다. 브론즈 창립자는 “이 경우 아시아까지 항해 시간이 최소 몇 주 늘어나 아시아 지역의 공급난이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후티 반군이 가자 전쟁 당시 상선 공격을 일삼았던 홍해 남단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위협한다면 유가는 감당 불가능한 수준으로 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컨설팅 업체 리스타드 에너지의 아르템 아브라모프는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위험해지면 브렌트유는 몇 달 안에 150달러를 넘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앞서 모하메드 만수르 후티 반군 정보부 차관은 전날 CNN에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는 가능한 선택지”라고 강조하며 “그 결과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감당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미 충격받은 아시아 시장, 우리 정부 대책은?현재 브렌트유 가격은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약 50% 급등해 배럴당 110달러 안팎을 기록 중이다. 아시아 시장은 이미 큰 충격에 휘청이고 있다. 아시아는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약 60%에 달해 이번 전쟁의 직간접적인 피해국으로 꼽힌다. 원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휘발유‧경유 소비자가격 급등은 전쟁과 관련이 없는 세계 여러 나라 국민의 몫이 됐다. 해상운송 데이터업체 케이플러의 수석 원유 분석가 무유 쉬는 “이번 달 얀부에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한 모든 원유는 아시아행이었다”며 “해협이 막히면 사우디는 유럽 공급을 우선하거나 아시아행 유조선을 수에즈 운하로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여러 지역은 4월부터 재고가 바닥나기 시작할 것이며 사우디 원유가 제때 도착하지 않으면 단기 공급난이 훨씬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 정부는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휘발유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는 등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8.37원(0.45%) 오른 리터당 1873.13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13.13원(0.69%) 오른 1927.59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1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 선까지 치솟는다면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3단계로 격상하고, 현재는 공공부문에 의무 시행 중인 차량 5부제를 민간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침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결국 ‘불바다’ 못 막았다…후티 반군 미사일, 이스라엘 상공서 포착 [핫이슈]

    트럼프, 결국 ‘불바다’ 못 막았다…후티 반군 미사일, 이스라엘 상공서 포착 [핫이슈]

    예멘의 친이란 단체인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향해 미사일을 쏟아냈다. 후티 반군의 참전으로 사실상 이란 전쟁은 또다시 기로에 섰다. 후티 반군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참전을 공식화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된 뒤 후티 반군이 직접 무력 행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가디언은 예멘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미사일이 밝은 불빛을 뿜으며 이동하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스라엘은 예멘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으나, 후티 반군은 이내 2차 공습을 감행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군사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주요 군사 시설을 겨냥한 2차 순항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다”면서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과 침략을 중단할 때까지 향후 며칠 동안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하던 후티 반군이 움직이기 시작한 배경후티 반군은 개전 한 달이 다 되도록 사실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으나 본격적으로 참전을 공식화하면서 중동 전역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후티 반군이 현재 시점에 참전을 결정한 배경 중 하나는 역시 확전 리스크 관리다. 만약 개전 초반 후티 반군이 가세했다면 미국과 이스라엘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국까지 예멘 본토를 타격할 명분을 줄 수 있었다. 후티 반군은 예멘 내 본거지 타격을 피하기 위해 전황을 관망하다가, 이스라엘의 이란 및 레바논 타격이 거세지자 결국 전쟁에 발을 들이기로 결심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방공망 재고가 줄어드는 시점에 타격해 타격률을 높이기 위해 참전 시기를 저울질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실상 전쟁에 늦게 들어간 것이 아니라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순간에 개입했다는 의미다. 후티 반군의 참전 결정이 의미하는 것후티 반군의 참전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작한 이번 전쟁이 확전으로 가느냐 마느냐의 중대한 기로를 의미한다. 후티 반군의 개입이 단순한 전술적 대응을 넘어 전쟁 구조 자체를 바꾸는 ‘전략적 변수’로 평가되는 이유는 이란이 통제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이 공격 중인 걸프 지역을 넘어 전선이 홍해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파레아 알무슬리미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예멘 전문가는 파이낸셜타임스에 “후티의 참전은 심각하고 깊이 우려되는 확전”이라고 규정하며 “이미 불안정한 전쟁을 더 넓히고 지역 안정성은 물론 글로벌 무역과 인도주의 상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 핵심 해상 항로에 미칠 영향은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홍해 막히는 순간 참전 고민해야 하는 사우디후티 반군의 참전 결정은 현재 이란의 무차별적 공습에 시달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국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카타르 등 걸프국은 이란의 일방적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큰 피해를 보면서도 경제적 파급력을 고려해 군사 대응을 극도로 자제해 왔다. 특히 사우디의 경우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에 대비해 홍해를 통한 우회 수출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후티가 홍해 항로까지 위협한다면 직접적인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과거 후티와 직접 전쟁을 치렀던 당사국인 만큼 홍해 항로 위협이 현실화할 경우 군사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후티가 홍해 공격을 본격화하며 통제에 나선다면 사우디 등 주변국이 대응에 나서면서 중동 전선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 [김정인의 역사프리즘] 해외 입양, 인권 침해의 잔혹사

    [김정인의 역사프리즘] 해외 입양, 인권 침해의 잔혹사

    제3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진실화해위)가 출범했다. 송상교 위원장은 지난 11일 첫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입양 및 시설 입소자 인권 침해 사건을 처리할 조사3국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설 입소자 인권 침해 사건은 2020년 제2기 진실화해위가 출범하면서 형제복지원 사건을 1호 사건으로 접수해 조사할 만큼 큰 주목을 받았다. 해외 입양 과정 인권 침해 사건은 2022년에 진실화해위가 진상규명 신청을 받고 2023년부터 조사에 들어가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2025년 진실화해위는 조사를 개시한 367건 중 56건에 대해 진실 규명을 결정했다. 한국전쟁 이후 14만명을 헤아리는 아동이 해외 입양이 된 만큼 3기 진실화해위의 조사 활동은 큰 사회적 관심을 끌 것이다. 3기 진실화해위 출범 첫날, 1호 사건으로 해외 입양 피해자 311명이 진실 규명 신청서를 제출했다. 해외 입양의 역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이 난민 아동을 미국으로 입양 보내면서 시작되었다. 한국에서는 1950년대 한국전쟁으로 생겨난 전쟁고아와 혼혈아동이 미국에 입양을 간 것이 해외 입양의 시작이었다. 정부는 1961년 해외 입양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고아입양특례법’을 제정했다. 이후 기아, 미아, 나아가 미혼모 자녀 등 수많은 ‘요보호아동’이 해외 입양 대상이 되었고 해외 입양 아동은 급증했다. 1985년에는 8837명에 이를 정도였다. 그나마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해외 언론에서 ‘아동 수출국’이라고 비판하는 보도가 이어지는 등 부정적인 국제 여론이 조성되자 정부는 1991년부터 매년 2000명 수준으로 숫자를 조정했다.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 종합보고서’ 제3권에 따르면 1955년부터 1999년까지 해외 입양된 아동은 14만 1778명이나 된다. 해외 입양은 전쟁이나 기근, 전염병 같은 위기를 맞은 국가들이 모든 아동을 양육할 수 없는 상황을 극복하고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한국의 높은 해외 입양 비율은 이러한 보편적 맥락에서 비롯되지 않은 ‘현상’이었다. 한국의 해외 입양은 1980년대까지도 세계 1위였다. 제2기 진실화해위는 해외 입양 과정에서 정부가 미비한 입법, 부실한 관리와 감독, 행정절차의 미이행 등을 자행해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해야 할 책무를 방기하고 수많은 아동을 해외로 입양 보냄으로써 헌법과 국제협약으로 보장된 입양 아동의 인권을 침해했음을 인정했다. 진실화해위 조사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전쟁 이후 줄곧 아동 복지를 강화하기보다는 오로지 경제적 관점에서 정부 예산이 들지 않는 해외 입양을 ‘요보호아동’ 대책으로 활용했다. 정부는 입양 대상 아동의 인수, 양부모 검증, 입양 수속, 출국, 외국에서의 법적 절차 완료 등 모든 입양 실무를 민간 입양 알선기관에 일임하고 제대로 관리 감독을 하지도 않았다. ‘고아입양특례법’, ‘입양특례법’(1976년 제정)을 기반으로 해외 입양의 이해당사자인 입양알선기관장에게 후견권, 입양 동의권 등 아동의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입양알선기관의 부적절한 조치를 방조했다. 정부가 손을 놓고 있는 동안 해외 입양 과정에서 미아가 고아로 조작되거나, 친부모가 있는데도 친부모의 동의를 받지 않거나 혹은 전혀 다른 사람으로 신원이 바뀌어 입양되는 일도 일어났다. 이들 가운데 미국, 프랑스 등 11개국에 사는 367명의 해외 입양 아동이 자신의 ‘정체성을 알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진실화해위에 진실 규명을 신청했던 것이다. 그들은 해외 입양 과정에서 일괄적으로 ‘고아 호적’이 만들어지면서 전혀 다른 사람의 신원으로 변경돼 본래의 신원을 알 수 없거나 혹은 가족에 대한 정보가 변동되거나 유실되는 등 영문도 모른 채 자신의 운명이 바뀌게 된 인권 침해 과정에 대한 진실 규명을 요구했다. 해외 입양 과정 인권 침해 사건이 주목받는 가운데 2025년 이재명 정부는 민간이 주도해 온 국내외 입양체계를 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제’로 바꿨고, 국제 입양 시 아동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입양에 의한 아동 탈취·매매·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 입양의 요건과 절차를 규정한 국제협약인 헤이그국제아동입양협약 비준도 마무리했다. 세계적으로는 해외 입양을 전면 금지하는 나라도 생겨나고 있다. 러시아는 2012년부터, 중국은 2024년부터 해외 입양을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한국의 경우 2023년부터는 해외 입양 아동 수가 두 자리로 줄었으며 정부는 2029년까지 사실상 종식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해외 입양이 절정에 달했던 1980년대 중반은 3저(저금리, 저유가, 저달러) 호황의 시대이기도 했다. 그 시절 필자는 매주 보육시설에 자원봉사를 다녔다. 어린 친구들이 기막힌 기준으로 갑자기 해외로 입양되는 일을 숱하게 목격했다. 해외 입양이 어른들의 돈벌이 수단이라는 사실에 분노했고 좌절했다. 제3기 진실화해위가 이 끔찍한 인권 침해의 잔혹사를 낱낱이 파헤쳐 주길 기대한다. 그것이 내 기억 속 어린 친구들이 이역만리 낯선 곳에서 고통스럽게 겪어야 했던 정체성의 혼란과 방황을 극복하고 치유할 수 있는 희망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
  • [영상] “400여명 동시 사망”…이란 옆 파키스탄-아프간 충돌, 불바다 확산[포착]

    [영상] “400여명 동시 사망”…이란 옆 파키스탄-아프간 충돌, 불바다 확산[포착]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무력 충돌로 400명이 넘는 사람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함둘라 피트라트 아프간 정부 부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전날 밤 9시쯤 파키스탄군이 수도 카불에 있는 병상 2000개 규모의 재활병원을 폭격했다”면서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사망자는 400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최대 250명”이라고 밝혔다. SNS와 현지 방송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소방관들이 병원 건물을 휘감은 거대한 화염을 진압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치안 병력도 손전등을 비춰가며 부상자들을 옮겼다. 자비울라 무자히드 아프간 정부 대변인은 엑스에 “파키스탄은 병원과 민간 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며 반인도적 범죄라고 비난했다. 반면 파키스탄 정보부 측은 “카불과 파키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의 탄약 저장고 등 군사·테러 지원 시설을 표적으로 공습한 것”이라면서 “아프간의 인명 피해 발표는 허위”라고 반박했다. 이어 “(공습 표적이) 마약 재활 시설이라는 사실 왜곡 보도는 국경을 넘는 테러에 대한 (아프간의) 불법 지원을 은폐하기 위해 감정을 자극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BBC는 폭격을 받은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여전히 불길이 치솟는 병원에서 30구가 넘는 시신이 들것에 실려 나오는 모습이 목격됐다”면서 “이 병원에서는 약 2000명이 치료받고 있었으며 사상자는 수백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환자의 가족들이 병원 밖에 모여 생사 확인이 불가능한 가족을 찾으려 필사적으로 애쓰고 있다”면서도 “다만 아프간 정부의 주장대로 최소 400명에 달하는 사망자 수치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리처드 베넷 유엔 아프간 인권 특별보고관은 엑스에 파키스탄의 공습과 민간인 사망 소식에 애도를 나타내고 “모든 당사자가 긴장을 완화하고 최대한 자제하며 민간인·병원 같은 민간 시설 보호를 포함한 국제법을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무장단체 은거지 공습으로 격화된 ‘사실상 전쟁’아프간과 파키스탄의 갈등은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활동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달 22일 파키스탄이 아프간 내 파키스탄탈레반(TTP)과 이슬람국가(IS) 아프간 지부 격인 IS 호라산 등 무장단체의 근거지와 은신처 여러 곳을 공습하자, 아프간이 이에 보복하면서 충돌이 격화했다. 충돌의 불씨가 된 TTP는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가 모여 결성한 극단주의 조직으로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른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다. 이 무장단체는 아프간에 주요 은신처를 둔 채 파키스탄으로 오가며 각종 테러 활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 정부는 최근 자국에서 잇달아 발생한 폭탄 테러가 아프간에 기반을 둔 TTP 등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보복 조치를 했으며, 현재의 무력 충돌을 사실상 전쟁으로 선포했다. 양국은 1893년 당시 영국령이었던 인도와 아프간 사이에 설정된 국경인 ‘듀랜드 라인’을 시작으로 국경 분쟁을 이어왔다. 1940년대 후반 파키스탄이 영국령 인도에서 독립하고 듀랜드 라인을 공식 국경으로 인정했지만, 아프간은 해당 국경이 식민지 시대 조약이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하며 인정하지 않았다. 더불어 아프간을 중심으로 성장한 무장단체 탈레반이 2021년 아프간을 재장악하면서 TTP 등 무장단체가 다시 활동하기 시작했고,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던 파키스탄과 공습·포격을 주고받는 상황이다. ‘전쟁 중’ 이란과 근접한 곳에서 또 무력 충돌공교롭게도 아프간과 파키스탄이 국경을 맞댄 이웃 국가인 이란에서도 현재 미국·이스라엘의 격렬한 군사 작전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상 남아시아(파키스탄)와 중앙아시아 경계(아프간), 서아시아(이란)와 더불어 이란의 보복 공격을 받는 아랍권 국가들에서 동시다발적인 ‘화약고’가 터진 셈이다. 지난달 22일 시작된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로 사망한 군인은 7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간인 10만명 이상이 피란길에 올랐고 국경 지역 마을이 파괴되거나 도시에 공습·포격이 발생하는 등 대규모 인도주의 위기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아프간의 경우 2021년 탈레반 재집권 이후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던 와중에 파키스탄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최소한의 인도적 지원마저 받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 “불법 계엄 막은 대한민국 시민에 노벨평화상”…수상 가능성 보니 [핫이슈]

    “불법 계엄 막은 대한민국 시민에 노벨평화상”…수상 가능성 보니 [핫이슈]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한 ‘대한민국 시민’들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세계정치학회(IPSA) 전·현직 회장 등 일부 정치학자들은 지난달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한국의 ‘시민 전체’(Citizen Collective)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시민 전체를 후보로 추천한 정치학자들은 불법 비상계엄을 저지한 시민의 노력을 ‘빛의 혁명’이라고 규정했으며, 이는 헌법적 위기를 내전이나 탄압 없이 비폭력적 시민 참여로 극복해낸 글로벌 모범 사례라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민국 시민 전체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중심에는 김의영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있다. 지난해 7월 세계정치학회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김 교수는 노벨위원회 측에 ‘빛의 혁명’ 개요와 역사적 배경, 국제적 의의 등을 설명한 영문 설명자료를 제출했다. 김 교수는 “세계적인 민주주의 후퇴의 시기에 한국이 6개월 만에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과정을 전 세계가 놀랍게 지켜보지 않았느냐”며 “그 중심에는 소위 민주주의 복원력이라는 우리 국민의 힘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K-팝, K-드라마가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바지하듯 K-민주주의도 그와 같은 성숙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 전체’가 노벨평화상 받은 사례는?노벨평화상 역사상 ‘시민 전체’가 후보로 언급된 것은 121년 전인 1905년이 최초다. 노벨평화상 후보 시스템의 특징상 후보 명단이 공개되지 않지만, 1905년 당시 노르웨이가 스웨덴과의 연합을 평화적으로 해산하자 일각에서 노르웨이 국민이나 의회, 혹은 관련 지도자들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르웨이 국민 전체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는 공식 기록은 존재하지 않으며, 노벨상 수상자로 결정되지도 않았다. 시민 전체는 아니지만 시민이 포함된 대규모 단체가 수상한 사례는 있다. 1999년 노벨위원회는 국경없는의사회에 노벨평화상을 안겼다. 당시 위원회는 “재난과 전쟁 속에서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하며, 인도주의적 행동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국경없는의사회는 1990년대 보스니아, 르완다, 코소보 등 분쟁 지역에서 긴급 의료 활동을 펼쳤고,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의료 활동을 이어간 것이 수상자 선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24년에는 히로시마·나가사키에서 원자폭탄을 견뎌낸 피해자들의 전국 연합 단체인 니혼 히단쿄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당시 노벨위원회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이루기 위한 노력과,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피해자 증언을 통해 핵무기는 다시는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보여준 공로를 인정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노벨평화상 역사상 한 나라의 시민 전체가 공식 수상자로 지정된 사례는 없지만 불법 비상계엄이 내려진 당일 온몸으로 이를 막아선 대한민국 국민의 사례는 어디서도 보기 힘든 민주주의의 위대함으로 기록돼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 시민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소식을 접한 뒤 엑스에 “인류사의 모범이 될 위대한 대한 국민의 나라, 대한민국이었기에 가능했다. 대한민국은 합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 EU “망명 신청자 무연고 국가 이송”

    유럽 전역에서 반이민 정서가 고조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역내 망명 신청자들을 연고가 전혀 없는 국가로 이송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인도주의 단체들은 이 조치가 인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이날 EU에 도착한 망명 신청자들이 신청 심사 전에 연고가 없는 국가로 이송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망명 제도 개편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망명 절차 규정에 포함된 ‘안전한 제3국’이라는 개념을 변경해, 망명 신청자와 이송 국가 간의 연관성을 요구하던 조건이 삭제되면서 망명 신청자들이 한 번도 방문한 적 없는 국가로 보내는 것이 가능해졌다. 유로뉴스는 이번 개정으로 EU 회원국이 재정적 대가를 제공하는 대신 제3국 정부가 이민자를 수용하는 협정을 체결할 수 있게 됐다고 짚었다. 유럽이 이민 정책을 강화하는 건 시리아 내전 등으로 2015~2016년 100만명이 넘는 난민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유럽 전역에서 반난민 정서가 고조된 상황과 맞물려있다. 이러한 정서를 등에 업고 극우 정당들이 세를 불리자 스페인 등 일부를 제외한 유럽 주요국 정부는 이주민을 향한 빗장을 걸고 있다. 인도주의 단체들은 유럽의 이번 조치가 인권 침해이며, 난민을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국가로 보내는 것을 금지한 1951년 난민협약에 따른 난민 권리를 축소할 소지가 있다고 비판한다. 또 망명 신청자들이 제3국에서 적절한 보호를 받을 가능성이 불확실하며 폭력 피해자나 성소수자 등 취약 계층의 위험을 가중한다고 지적했다.
  • 과학의 탈 쓰고 온 ‘정치적 우생학’

    과학의 탈 쓰고 온 ‘정치적 우생학’

    우생학의 망령은 완전히 사라졌을까. 우생학은 인간의 유전 형질 가운데 우수한 것을 선별하고 개량해 인류의 유전적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봤던 유사과학이었다. 우생학을 신봉했던 대표적인 집단이 아돌프 히틀러를 비롯한 나치였다. 미국의 역사연구가이자 정책 활동가인 낸시 오르도버는 우생학이 나치의 전유물이 아니며 미국이 그 선두에 있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우생학이 과학의 탈을 쓰고 정치와 결탁했다는 관점에서 논의를 시작한다. 선택 교배와 생물학적 결정론은 인간의 지능, 빈곤, 범죄를 유전의 문제로 둔갑시켰으며 우생학적 설명은 개인의 결함을 강조함으로써 국가의 책임을 은폐했다. 또 빈곤과 같은 사회문제를 기술적, 과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약속을 내세우며 이민 제한 같은 정책 개입을 합리화했다. 이는 공공의 이익, 사회 발전이라는 언어로 작동했다. 혐오와 차별은 합리성의 외피를 쓰고 제도화됐다. 오르도버는 우생학이 과학의 권위를 바탕으로 작동했다고 지적한다. 1917년과 1924년 이민법을 중심에 두고 우생학자들이 통계와 지능 검사 등을 동원해 입법 과정에 개입한 방식을 다룬다. 이들은 백인우월주의에 기대 ‘부적격자’라는 범주를 마치 과학적 분류처럼 제시했고 이런 담론은 백인들의 불안을 자극하며 정치인의 언어를 통해 확산됐다. 우생학자들에게 이민이 외부로부터의 위험이었다면 내부의 위험은 퀴어, 성 소수자였다. 의학과 정신의학, 성과학은 동성애와 젠더 비규범성을 진단, 분류, 교정의 대상으로 만들며 병리화했고 이런 과학적 판단은 법과 정책을 통해 제도적으로 작동했다. 저자는 피임제와 단종수술이 어떻게 인도주의적 정책의 이름으로 강제됐는지 추적한다. 개인의 신체에 대한 국가의 이런 개입은 유독 가난한 여성, 유색인 여성, 장애인에게 집중됐다. 저자는 이를 우생학과 자유주의의 공모로 분석한다. 자유주의자들은 단종수술 등이 빈곤의 악순환을 끊을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었다고 지적한다. 우생학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사실상 폐기됐지만, 저자는 여전히 사회적 비용, 생산성, 성장 등의 단어 뒤에 숨은 혐오와 차별이 우생학적 논리와 단단히 얽혀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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