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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파키스탄 국경분쟁 재연

    ◎회교도 월경,카슈미르 독립행진 계획/인 정부,무력저지 선언… 유혈충돌 위기 해피밸리(행복의 계곡)의 땅인 인도북부 카슈미르가 또다시 힌두와 모슬렘간의 뿌리깊은 종파분쟁에 의한 일촉즉발의 충돌위기를 맞고 있다. 남북으로 분단된 카슈미르의 통일과 독립을 추구하고 있는 모슬렘의 잠무카슈미르해방전선(JKLF)이 오는 11일 최소한 5만명의 아자드카슈미르(파키스탄영)주민을 동원,유엔감독하의 휴전선을 넘어 인도령 카슈미르로의 독립시위행진을 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초래된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긴장고조는 과거 두차례 이를 둘러싼 양국간 전쟁발발의 역사 때문에 국제적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한반도의 면적과 비슷한 크기에 인구 5백만의 카슈미르는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직전까지 독립왕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었다.그러나 힌두계의 왕이 주민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모슬렘의 의사를 무시하고 인도의 한 주로 귀속을 선언하자 파키스탄의 반발로 양국간 제1차전쟁이 발발,이듬해인 48년 오늘날의 휴전선을 경계로 남북으로 분할됐으며 다수 모슬렘주민과 소수 힌두통치세력 사이에 끊임없는 분쟁이 야기돼왔다. 이번 JKLF의 독립시위행진 계획은 지난해 라지브 간디전총리의 암살이후 인도내의 힌두민족주의의 고양 분위기를 타고 제1야당인 인도인민당(BJP)이 카슈미르가 인도에서 분리될 수 없는 땅임을 못박기 위해 12월에 인도남단 칸야쿠마리부터 카슈미르 수도 스리나가르까지 인도국기를 앞세우고 1만5천㎞ 단결행진을 시작하면서부터 비롯됐다. 그러나 이 단결행진은 지난달 펀잡주를 통과할때 시크과격파들의 총격으로 6명이 사망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자 나머지 도보행진 일정은 취소되고 마노하르 조시 BJP당수를 비롯한 대표들만 항공편으로 스리나가르에 도착,집회를 열고 끝맺음을 했었다. JKLF의 이번 카슈미르 독립행진에 대한 인도의 입장은 단호하다.5만명의 인원이 일시에 휴전선을 넘어올 경우 잠무·카슈미르의 인도지배가 사실상 무너지게 되므로 만일 카슈미르에서 분리독립의 선례를 남긴다면 펀잡·아샘주등 수많은 주들의 분리독립 요구를 막을수가없어 결국 인도연방의 붕괴를 가져오기때문에 방치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인도의 샤라드 파와르 국방장관은 행진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무력으로라도 막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파키스탄정부에 대해서도 이를 중지시킬 것을 촉구했다.또한 조틴드라 나트 딕시트 외무장관은 뉴델리주재 유엔안보리 5개상임이사국 대사들에게 중재를 호소하며 무력사용으로 발생하는 어떤 불상사도 인도의 책임이 아님을 통보했다. 파키스탄측도 인도와의 무력충돌을 피하기 위해 JKLF의 행진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JKLF 지도자 아모눌라 칸 의장은 파키스탄이 금지조치를 내린다해도 잠무·카슈미르로의 행진을 철회치 않을것이라고 공언하며 오히려 『파키스탄은 인도의 협박에 겁먹지 말라』고 비난했다. 그동안 카슈미르를 둘러싸고 파키스탄은 48년 유엔의 결정에 따른 주민투표에 의한 결정을,인도는 72년의 시믈라협정에 따른 당사국간의 협의등 상반된 해결방안을 주장해왔다.그러나 카슈미르문제는 이제 대화로의 해결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이미 두차례의 전쟁에서 내려진 상태이기 때문에 군비증강에 주력하는등 적대관계를 지속해온 양국은 만일 이번 행진을 중단시키지 못한다면 유혈상태는 필연적이고 그에따른 전쟁상태로의 돌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나치수용소 유태인에 “죽음의 전주곡”/바그너음악 이스라엘공연 논란

    ◎바렌보임 연주무산후 찬반논쟁 가열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이스라엘 필하모닉이 바그너의 작품을 공식적으로 연주할 수 있을까. 지난 연말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스라엘 필하모닉과 함께 바그너를 연주하려던 계획이 단원 및 여론의 강력한 반발에 밀려 무산된 뒤에도 이를 둘러싼 논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고 근착 뉴욕타임스와 시사주간지 타임이 잇따라 전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의 바그너는 지난 19 38년 아르투로 토스카니니가 지휘한 팔레스타인 심포니의 연주 이후 공연계획표에서 사라졌다. 그 뒤 지난 81년 인도인이지만 이스라엘에 누구보다도 애정을 갖고 있는 주빈 메타가 「트리스탄과 이졸데」가운데 「사랑과 죽음」을 「금기를 깨기 위해」앙코르곡으로 연주하다 청중들의 흥분으로 중단됐다. 10년이 흘러 지난 해 바렌보임이 이스라엘 필하모닉과의 연주계획을 발표하며 바그너를 포함시키자 또다시 소동이 일어 오케스트라 회원 및 단원들은 투표끝에 연주를 거부했다. 바그너는 히틀러가 태어나기 6년전이고 권력을 잡기 무려 반세기전인 18 83년에 죽었다.그가 살아있는 동안 유대인을 혐오하는 글들을 쓰기도 했고 그의 작품속에 반유대주의적인 경향이 있다고는 하지만 세익스피어가 「베니스의 상인」에서 그리고 있는 유대인의 모습처럼 구체적이지는 않다.사실 바그너적인 유대인에 대한 편견은 당대 예술가와 지식인들이 공유하고 있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문제는 그의 음악이 나치선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에따라 나치침략의 가장 강력한 상징이 되었다는데 있다. 특히 30만명에 이르는 「죽음의 수용소」의 생존자들에게는 당시 수용소의 나팔스피커에서 울려퍼지던 바그너의 음악이 곧 「죽음의 전주곡」으로 깊숙이 각인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유대인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잭 스턴과 이츠하크 펄먼,슐로모 민츠,그리고 수용소 생존자인 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 부악장 데이비드 아번 등은 바그너의 음악으로 히틀러가 힘을 얻었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수많은 수용소 생존자들에게 바그너는 고통을 상징하기 때문에 이스라엘에서의 연주는 불가능 하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처럼 이스라엘에서의 바그너연주를 반대하는 쪽의 의사가 대부분 관철되고 있다. 그러나 메타나 바렌보임과 같은 노력도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다. 수용소 생존자의 한 사람인 클리블랜드오케스트라의 트럼펫주자 데이비드 조더,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펠츠만,지휘자 레온 보트스타인 등도 그런 쪽의 사람들이다. 그들의 주장은 음악은 그 자체로 미하적 도덕적 기준을 적용해야지 청중의 경험과 결부시켜서는 안 되며 바그너가 음악사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에 비추어 볼 때 이스라엘에서 바그너 음악의 연주가 불가능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바그너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유대인들도 흥분이 아닌 이성을 갖고 이 문제를 대하자는 것이지 과거를 잊자거나 나치의 역사와 화해를 하자는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처럼 관대한 쪽의 유대인들도 막상 텔아비브에서 바그너음악회가 열리면 대부분 외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들의 주장은 이스라엘에서의 바그너연주를 억지로 막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 고통의 상징인 바그너의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보석류 5억대 밀수/40대 인도인 구속

    서울경찰청은 29일 5억원어치의 보석을 몰래 들여온 인도인 만 라자 나하다씨(40)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관세포탈)혐의로 구속하고 보석상 홍상규씨(56·강남구 신사동 상지아파트 1동105호)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홍콩에서 보석판매회사인 쉬달무역주식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나하다씨는 지난 22일 김포공항을 통해 다이아몬드 36종 4백45캐럿(5억원어치)을 여행용가방에 숨겨들여온 혐의를 받고있다.
  • 남아공/인종차별 퇴조에 명암 교차(세계의 사회면)

    ◎“참정권 얻어 집권 확실” 흑인들 부푼 꿈/“피의 보복 당한다” 아주계·혼혈들 불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이 역사속으로 사라져가고 있다.국제사회는 남아공의 민주화를 적극 환영하면서 경제제재조치를 해제하고 IOC(국제올림픽위원회)재가입을 허용했다. 남아공의 백인정부는 국내외 이미지 개선을 차기 정권창출로까지 연결시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흑인들은 참정권을 포함한 차별없는 흑인들 세상에서 살게 된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소수 아시아인과 혼혈인들에게는 이같은 희망찬 변화가 오히려 불안하기만 하다.흑인들이 득세할 경우 이제까지 누려왔던 쥐꼬리만한 상대적 특권마저 잃게될 뿐 아니라 피의 보복이 뒤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남아공에서는 불과 얼마전 인종차별 관련법률들이 폐지될 때까지만 해도 모든 국민들이 백인·아시아인·혼혈인·흑인 등 서열순 4개 인종으로 구분돼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각각 차별대우를 받아왔다.아시아인과 혼혈인도 아파르트헤이트의 피해자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8년 전부터 참정권을 부여받는 등 흑인들의 눈에는 소수 백인정권에 빌붙어 준특권을 누리는 존재로 비쳐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상황은 급변해 개헌을 거쳐 흑인에게까지 어떤 형태로든 참정권이 주어지면 최대 인종인 흑인들이 집권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현재 인종분포는 백인 5백만,아시아인 1백만,혼혈인 3백20만,흑인 2천7백만명으로 흑인이 60% 이상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인들은 흑인들로부터 특권층이라고 매도당하는데 대해,아시아인 가운데 사업이나 상업종사자는 20%에 불과하고 대다수인 80%가 노동자로서 자신들도 역시 핍박받는 계층이라고 주장하지만 억압에 찌든 흑인들의 메마른 감정에 먹혀들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아시아인들은 지난 49년 인도계 집단거주지역인 더반에서 인도계 무역상이 한 흑인청년에게 손찌검을 한 직후 흑인들의 반인도폭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져 2백여명의 인도인이 사망하고 무수한 주택이 파괴된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우간다 등 아프리카국들이 독립할 당시 아시아인들에게 가해졌던 흑인들의 혹독한 박해도 기억한다. 이같은 우려가 반영된 탓으로 혼혈인 집단거주지역인 케이프 페닌슐라에서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백인인 프레드릭 데 클레르크대통령은 흑인지도자 넬슨 만델라보다 20배이상 많은 80%의 지지를 얻었다. 상당수 혼혈인들은 흑인들이 나라를 망칠 것이기 때문에 차라리 백인이 지배하길 원한다고 말한다.클레르크대통령부인이 『혼혈인은 사람도 아니다』라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녔을 정도의 멸시를 감안한다면 놀라운 의식변화다. 백인들은 그동안 특권을 누리면서 축적한 부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떵떵거리며 살거나 정 못살겠으면 해외로 도피하면 되지만,벌어놓은 것도 별로 없어서 좋으나 싫으나 이땅에 발붙이고 살아야 하는 대부분의 아시아인과 혼혈인들로서는 흑인득세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남아공의 아시아인은 인도 등지에서 건너온 사탕수수농장 노동자의 후예들이 대부분이다.혼혈인은 아시아·아프리카 출신 여자노예와 백인주인 사이에서 태어난 불행한 씨앗들이다. 30년대유럽의 유태인들같이 남아공의 소수 아시아인과 혼혈인들이 한차례 수난을 겪을 날도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
  • 미국 거주 한국교포/79만8천8백49명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미국 인구 가운데 한국계는 총 79만8천8백49명인 것으로 미 인구조사통계국이 11일 발표한 1990년 인구센서스에서 밝혀졌다. 이는 10년 전인 1980년 35만4천여 명보다 1백25%가 늘어난 것으로서,미국 총인구 2억4천8백70만명의 0.3%에 해당한다. 발표에 따르면 미국내 아시아·태평양계 인구는 80년대에 소수인종 가운데 가장 높은 1백7.8%의 급격한 신장세를 보여 90년 현재 7백27만여 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1백64만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필리핀인 1백40만,일본인 84만,인도인 81만,한국인 79만,그리고 월남인 61만명 순이었다. 미 인구의 인종별 구성비율은 백인 80.3%,흑인 12.1%,중남미인 9.0%,아시아·태평양인 2.9%로 나타났다.
  • 외언내언

    얼마 전의 안면도사태는 지금 생각해도 악몽이다. 도민들로서는 핵폐기물 저장소를 설치하는 일이 아무래도 불안했던 것. 삶의 위협을 느낀 과격시위였다. ◆이런 사태를 겪으면서도 생각하게 되는 것이 태영에너지의 이용. 태양에서 쏟아내는 에너지의 70%만이 지구에 이른다고 하지만 그것만도 오늘날 인류가 쓰는 에너지의 약 2만배라지 않은가. 그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만 있다면 핵폐기물 걱정 따위는 안 해도 된다. 공해를 뱉어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지금까지는 그 경제성으로 해서 본격적인 이용은 못 해오고 있다. 아까운 태양에너지. 하지만 인류는 지금 태양에너지 이용의 21세기로 가고 있다. ◆태양에너지 이용은 크게 태양열과 태양광 발전으로 나누인다. 태양열을 이용해서는 예컨대 주택건축이 세계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추세. 태양광 발전 또한 그 효용성을 차츰 높여나간다. 프랑스 피레네산맥에 세워진 것이나 미국 샌디에이고 북쪽 산중에 있는 솔라 플랜트 1호 등이 알려진 태양광발전소. 미 항공우주국에서는 우주태양광발전소를 계획하고도 있다. 핵폐기물은 우리만이 느끼는 고민이 아니므로 이 연구에 박차는 가해질 것이다. ◆제주 모슬포에서 남으로 11㎞ 지점에 있는 섬. 우리나라 최남단의 유인도인 마라도이다. 1883년 나씨성을 가진 사람이 처음 살기 시작했다고 하는 이 섬에 태양광발전소가 세워진다는 소식이다. 내년 가을 준공될 이 발전소의 시설용량은 30㎾. 87년 동력자원연구소가 여천앞 하화도에 세운 발전소의 20㎾급보다 큰 규모다. 처녀당의 구슬픈 전설을 가진 27가구의 이 섬이 내년이면 최남단의 바다를 마음놓고 밝히게 되었다. ◆선진국의 태양광 발전 연구열 따라 우리나라도 91년까지 1백15억원을 투입해 1백㎾급 발전기술을 개발할 계획. 어쨌거나 언젠가는 온뭍이 이 종류 전기 혜택을 받게 돼야겠다. 지금으로서는 『마라도 좋겠네』. 핵폐기물 걱정 안 하고도 밝은 세상 살게 됐으니.
  • 인 정정 갈수록 혼미/싱 총리 사임

    ◎종교분쟁 불씨… 의회서 「불신임」 가결/정파간 이해 얽혀 제2연정 구성도 난항 비슈와나트 프라탑 싱(자나타 달당) 인도 총리가 종교분쟁의 결과 야기된 7일의 신임투표에서 예상대로 3백46대 1백42로 참패,인도정국의 앞날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싱총리의 소수 국민전선연정은 힌두교사원 건립문제를 놓고 싱과 이견을 보인 바라타야 자나타당(BJP)이 자당 아드바니총재가 지난 10월23일 힌두교사원 건립을 위한 캠페인 도중 체포된 것에 항의,지지를 철회함에 따라 붕괴가 예견됐었다. 지난 총선시 86석의 의석을 획득,제3당으로 부상한 힌두교 부흥주의 정당인 BJP는 이슬람교의 사원이 있는 인도 북부 아요드야시에 힌두교사원을 건립하려 했으나 싱총리는 이렇게 될 경우 힌두교와 이슬람교도의 유혈충돌이 예상된다면서 이를 반대해왔다. BJP와 인도 북부를 중심으로 하는 힌두교 극렬세력은 지난 16세기 이슬람의 무굴제국이 힌두교의 라마신이 태어난 곳인 아요드야시의 힌두교사원을 허물었다면서 힌두교사원 건립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8억5천만 인도인중 12%를 차지(힌두교도는 82%),수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는 이슬람교도들은 이것이 허용될 경우 수백곳의 사원에 미칠 파급효과를 우려,극력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의 총선에서 라지브 간디의 국민회의당이 총 5백25석중 1백95석을 차지,과반수의석 확보에 실패하자 네루왕조의 40년 집권을 종식시킨다는 이유로 등장한 현연정은 극좌 공산당에서 극우 BJP까지를 포함하는 이념 및 색깔의 다양성으로 출범때부터 약체로 평가를 받아왔다. 게다가 싱총리의 정적인 찬드라 셰카르,레비 랄 등 50여 의원이 자나타 달당에서 지난 5일 분당함에 따라 싱총리가 신임투표에서 패배,사임하리라는 것은 확실해졌었다. BJP가 싱총리에게 반기를 든 또다른 이유는 싱총리가 하층민에 대한 공직비율을 대폭 늘린 것에서도 찾을 수 있다. 싱총리는 지난 8월7일 그의 지지층을 확대하기 위해 52%를 차지하는 하층민에 할당된 공직비율을 현재의 22.5%에서 49.5%로 늘리겠다는 고용정책을 발표,「있는자」들의 불만과 함께 계층간 유혈충돌을 유발시켰었다. BJP는 그들의 지지계층이 대부분 하층계층에 속함에 따라 싱총리와의 지지기반 충돌로 새로운 고용정책을 대학생등의 기득권층과 함께 비난해왔다. 이제 인도정국의 관심은 싱총리를 이어 누가 대권을 장악하게 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벤카타라만 대통령은 정국수습을 위해 라지브 간디에게 신정부 구성을 요청했다. 그러나 간디는 이를 거절하고 국민회의당은 사회주의자인 셰카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셰카르가 주도하는 연립정부 수립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벤카타라만 대통령이 셰카르 정부 출현을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어 싱총리가 주장하는 각 정당이 참여하는 대연정의 탄생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정치분석가들은 그러나 설사 셰카르 정부가 탄생한다 하더라도 이는 오히려 싱총리의 연정보다 운신의 폭이 좁은 약체정부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셰카르정부가 출범할 경우 셰카르는 연정구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간디의 정치적 영향력에 크게 좌우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싱총리 정부를 무너뜨린인도의 고질적인 2대 병폐인 종교와 신분문제는 인도 정국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
  • 종교분쟁 계급충돌 혼미속의 인도 정국/힌두교사원 건립파문 확산

    ◎연정 흔들… 12월에 조기총선 가능성/“하층민 취업 확대” 새 고용책도 논란 인도정국은 성지를 둘러싼 힌두교와 이슬람교(회교)의 종교분쟁으로 혼미를 거듭,지난해 12월 출범한 비슈와나트 프라탑 싱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의 붕괴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도의 힌두교 부흥주의 정당인 바라타야 자나타당(BJP 인도인민당)이 지난 23일 힌두교사원 건립을 위한 시위를 벌이던 랄 크리샨 아드바니 당총재가 체포된 것에 항의,싱총리가 이끄는 소수정당연합의 국민전선정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함에 따라 현 정부의 퇴진과 함께 오는 12월 조기총선이 실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도를 휩쓸고 있는 종교간 충돌은 BJP가 중심이 된 힌두교도들이 현 이슬람교의 사원이 있는 북부 아요드야에 힌두교사원을 건립하려는 움직임으로 가열되고 있다. 싱총리는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의 유혈충돌을 우려하여 힌두교사원 건립을 반대해 왔다. 그렇지 않아도 10월들어 이미 양측의 충돌로 1백여명이 사망하는 등 지난 1년동안 1천여명이 종교분쟁의 희생양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BJP가 자당총재의 체포와 관련,24일 파업을 촉구함에 따라 인도주민들의 정상적인 활동이 지장을 받고 있으며 힌두ㆍ이슬람교도의 충돌로 이날에만 1백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8억8천만 인구중 12%를 차지,숫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는 이슬람교도들은 아요드야지역에 힌두교사원이 건립될 경우 다른 지역으로의 파급효과등을 고려하여 힌두교사원의 건립을 극력 반대하고 있으나 특히 BJP의 본거지인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힌두교도들이 오는 30일 사원건립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혀 긴장이 고조돼 온 것이다. 인도에서 종교분쟁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며 지난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된 뒤 이슬람교가 우세한 지역이 파키스탄으로 분리 독립한 「전력」이 있다. 이밖에도 인도정부는 최근 하층민에 대한 공직비율 조정으로 진통을 겪어 왔다. 싱총리는 지난 8월7일 52%를 차지하는 하층민에 할당된 공직비율을 현 22.5%에서 49.5%로 늘리는 「모험적인」 새로운 고용정책을 발표,「있는 자」의 비난을 받아왔다. 인도는 3천여년전부터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로 신분을 구분하여 출세 및 생활을 차별하는 카스트(계급)제도를 실시해 왔으며 인도공화국이 수립된 후 헌법상으로는 이 제도가 공식 폐지됐으나 아직까지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싱총리의 새로운 고용안에 하층민 및 좌파들은 지지를 보내고 있으나 특혜를 누리고 있는 세력들은 이를 반대,계급(신분)간의 충돌로 1백여명이 희생되기도 했다. 극좌공산당에서 극우BJP를 포함하는 이념 및 색깔이 다른 상태에서 라지브간디에 반대,40년의 네루왕조를 종식시킨다는 이유로 출범한 현 정부는 약체로 평가를 받아왔으며 따라서 오는 11월7일 실시될 신임투표에서 싱총리가 제1당인 국민회의당 및 BJP의 반대로 승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신임투표결과에 관계없이 실시될 조기총선에서는 신분 및 종교문제가 핫 이슈로 부각되어 인도의 분열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어떤 당이 집권하든 인도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고질적인 2대병폐인 종교와 신분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 않고 있다.
  • 유엔,대 이라크 경제제재 “완화”/인도 식량선 페만통과 허용

    ◎인니서도 의약품등 제공 준비/안보리 어제 긴급소집 【뉴델리 로이터 연합】 미국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쿠웨이트에 대한 인도의 식량 공급을 허용하기 위해 13일 대 이라크 경제제재를 완화할 것이라고 인도정부에 사전 통고한 것으로 한 인도 고위관리가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1천6백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선 아크바르호가 쿠웨이트에 억류돼 있는 인도인 13만여명에게 공급할 식량을 싣고 인도의 코친항을 출발할 준비가 돼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미 정부가 인도에 대해 13일 소집될 유엔안보리의 대 이라크 경제제재 관련위원회 회의가 이 선박의 페르시아만 해상봉쇄 통과를 허용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사실을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AFP 연합 특약】 인도네시아는 「인도적 차원」에서 쿠웨이트에 억류된 아시아계 피란민들에게 식량과 의약품을 제공하는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알리 알라타스 외무장관은 『우리는 이라크에 식량과 의약품을 제공하는 계획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하고 유엔의 대이라크 경제제재조치는 완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네바 AFP 연합 특약】 프랑스 적십자는 13일 요르단 난민촌에 거주하고 있는 피란민들에게 제공될 8t 분량의 텐트와 장비를 현지에 급파했다고 밝혔다.
  • 이라크 경제제재 균열 조짐/중ㆍ이란서 식량ㆍ의약품 지원 검토

    ◎인도도 유엔결의안 거부 움직임/이라크,예비군 추가 동원령 【북경ㆍ테헤란ㆍ뉴델리 AP UPI 로이터 연합 특약】 중국과 이란이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라크에 식량과 의약품을 제공할 용의를 시사,대 이라크 경제봉쇄에 균열이 생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도도 쿠웨이트에 억류중인 자국인들의 출국을 위해 이라크에 식량과 의약품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해 주도록 유엔에 요청했다. 중국의 이금화 외교부 대변인은 6일 발표한 주례브리핑에서 『유엔의 대 이라크 경제제재 조치에는 엄격히 의료용 목적에 이용되는 물자들과 인도주의적인 목적하의 식품들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이같은 규정이 역시 엄격히 이행돼야 한다는데 동감한다』고 밝혀 이라크에 식량과 의약품을 보낼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측의 이같은 발표는 라마단 이라크 부총리가 중국을 방문,이날 하오 오수권 부총리와 회담키로 한 것과 때를 같이 해 나왔다. 이란의 테헤란 타임스지는 6일 『이란은 요즘 이라크가 국제적인 경제봉쇄로 어려움을 맞고 있는 만큼 이라크국민들을 도와주어야 할 것이 아닌가』라고 강조,이란이 이라크에 식량과 의약품을 보낼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했다. 유엔의 대 이라크 제재결의안에 따르면 식료품과 의약품은 제재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이라크 국민들을 위해 식료품과 의약품을 보낸다 하더라도 국제법을 어기는 것은 아니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인도정부 대변인은 6일 쿠웨이트에 억류중인 10만명의 인도인들을 조속히 출국시키기 위해 식량과 의약품의 대 이라크 제공을 허용해줄 것을 유엔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 이라크­쿠웨이트 교민/어제 3백20명 더 귀국/특별기로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대피하고 있던 이라크ㆍ쿠웨이트교민 3백21명(인도인 1명포함)이 대한항공 특별전세기편으로 바레인과 방콕을 경유,21일 하오9시20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번에 귀국한 교민들은 지난19일과 20일 이라크의 국경을 넘어 요르단에 도착,암만주재 한국대사관의 보호를 받아왔다. 이날 도착한 특별기에는 쿠웨이트와 이라크에서 철수한 교민 2백23명과 쿠웨이트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현대건설근로자 97명이 탑승했다. 이날 공항에는 교민가족들과 현대건설 관계자 등 1천여명이 대형 플래카드와 피켓 등을 들고나와 이들을 환영했다. 이날 도착한 승객 가운데는 지난2일 쿠웨이트 침공당시 8일간 이라크군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현대건설 쿠웨이트 건설현장소속 조춘택씨(47) 등 3명이 억류생활과 철수준비 등으로 몹시 지친 표정을 띠며 억류당시 옷차림으로 다른 교민들과 함께 귀국했다. 이로써 이날 하오까지 이라크사태이후 6백53명의 교민ㆍ근로자가 귀국했고 잔류중인 사람은 쿠웨이트에 96명,이라크에 5백68명 등 모두 6백64명이다.
  • “흥정”… “방패”… 이라크 「인질작전」 노골화

    ◎미ㆍ영인 등 수천명 격리의 파장/“군기지 수용” 밝혀 마지막 카드로/「이란 악몽」 재현 우려,서방 속앓이/일ㆍ헝가리인도 출국중지… 대상범위 늘어날 듯 중동에서 또다시 「인질전쟁」의 악몽이 재현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라크는 16일 쿠웨이트 체류 영ㆍ미국인에 호텔 집합령을 내린 데 이어 17일에는 쿠웨이트에서 바그다드의 알 라시드호텔로 옮겨진 미국인과 영국인 35명을 다른 호텔(멜리아 만술호텔로 추정됨)로 옮겼다. 이들은 현재 영ㆍ미 대사관과의 접촉이 금지된 채 이라크군의 엄중 경비하에 놓여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어 사디 마디 살리 이라크국회의장은 이라크가 전쟁위협을 받고 있는 한 『이라크내 모든 적대국 시민들을 붙잡아둘 것』이라고 밝혀 인질사태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살리 이라크국회의장이 「인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표현은 「외국손님」이라고 했지만 적대국 시민들을 군기지와 정유시설에 수용할 것이라고 밝혀 만일의 경우에는 인질들이 다국적군의 공격에 방패막이로 이용되지 않을까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더욱이 살리의장의 발언은 사담 후세인대통령이 주재한 혁명사령위원회 회의에 뒤이어 나온 것이어서 「인질작전」이 위협단계를 넘어서 구체적으로 실행되는 단계로까지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로서는 육ㆍ해로가 전면봉쇄된 채 시시각각 다국적군이 증강되는 현상황하에서 미국등의 공격에 맞설 비장의 방패로서 인질들을 미리 확보해두려는 것으로 보인다. 주로 미국인ㆍ영국인 등 서방인들을 억류하는 것은 서방세계가 대이라크 응징에 앞서고 있는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그러나 이라크는 일본인에 대해서도 이미 지난 13일 출국비자 발급을 중지시켰고 17일에는 헝가리인의 출국도 거부하고 있어 인질사태의 대상범위는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인질에게 위해를 가할 경우 맞닥뜨려야 할 국제적인 분노를 감안,이라크가 쉽사리 인질을 이용하기도 어렵지만 이 사태를 맞는 서방측 입장도 묘수를 쉽게 찾기 어려운 형편이다. 지난 4일 쿠웨이트 석유회사에 근무하는 미국인 8명이 실종됐을 때 델타군 등 인질특공대를 페르시아만에 급파했던 미국은 그뒤 「인질」문제에는 신중하게 대처해왔다. 공식적으로는 인질(Hostage)이라는 말을 절대 사용치 않았고 8일 쿠웨이트 꼭두각시 정부가 「외국인 인질화」를 암시했을 때도,14일 이라크 외무부 관리가 중동사태 해결시까지 미국인의 출국이 금지된다고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언급했을 때도 직접적인 반응을 삼갔다. 17일 이라크 국회의장의 발언이 전해졌을 때도 미국은 직접적인 반응을 삼가한 채 『18일 아침(미국시각) 논평하겠다』고만 언급했다. 지난 79년 이란주재 미대사관에 52명의 자국인이 인질로 억류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1년여 동안 곤욕을 치렀던 미국으로서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현재 이라크와 쿠웨이트에는 영국인 6천여명,프랑스인 5백30여명,이탈리아인 5백여명,일본인 5백여명을 비롯,미국인 3천여명등 서방인이 1만4천여명 체류하는데 「인질대상자」의 숫자가 이란의 경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데다 구출은 더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서방인들을 인질로 억류하겠다는 이라크의 발표가 나온 뒤 영국과 이탈리아는 국제법을 위반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책략이라고 비난하는 한편 유엔에 이 문제를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인질문제에 관한 한 구출시도등 직접적인 대응조치를 취하기 어려운 서방측의 입장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이라크로서는 이미 유엔 결의를 통해 경제제재를 당하고 있어 유엔을 통한 추가제재를 크게 두려워할 것 같지는 않다. 이라크의 앞으로의 행동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관측통들은 이들 억류 외국인을 무력충돌이 일어나는 최악의 경우 방패막이등으로 써먹거나 충돌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제재를 가하고 있는 나라와의 협상에 유리한 카드로 이용하리라고 내다보고 있다. 첫번째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이미 지난 17일 보도된 것처럼 이라크군함이 필리핀인들을 미사일함 3척에 태워 방패막이로 써먹은 데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라크와 쿠웨이트에는 이외에도 이집트인 70만명,인도인 40만명,한국인 1천4백여명 등 2백만에 달하는 외국인이 아직도 체류하고 있어 세계 각국은 인질사태의 불똥이 자국에게도 튈지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태가 어느쪽으로 발전되든 미국등 대이라크 제재에 참여하고 있는 나라들로서는 「인질」사태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서 직접적인 군사대응을 어렵게 만드는 아킬레스건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인질관련 사태 일지 8월4일=쿠웨이트 석유회사 근무 미국인 8명 한때 실종 5일=미 인질 구조특공대 중동 급파 보도 6일=쿠웨이트 호텔 체류 영국인 3백66명 체포설 7일=일부 외국인 탈출 시작,미국인 39명 바그다드 호텔 억류 9일=외교관제의 모든 외국여행객에게 국경폐쇄,쿠웨이트 주재 외국공관 폐쇄 발표 10일=서방인에게만 국경폐쇄 발표 12일=외무장관,외국인 안전하다고 주장 13일=일본인에게 출국비자 발급 중지 14일=외무부 관리,중동사태 해결때까지 미국인 출국불허 첫 공언 16일=쿠웨이트의 모든 영ㆍ미국인 호텔 집결 명령 17일=국회의장,서방인 인질화방침 천명
  • 미,라이베리아에 파병/해병대 자국민 철수작전 개시

    【워싱턴ㆍ제네바 로이터 AFP 연합】 미 해병대가 5일 상오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 상륙,미국인들을 철수시키기 시작했다고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이 말했다. 피츠워터대변인은 2백25명의 해병대원이 헬기를 이용,몬로비아에 상륙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것이 라이베리아 내전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몬로비아를 떠나기를 원하는 모든 미국인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4척의 선박이 몬로비아 인근 해상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라이베리아 반군 지도자 프린스 존슨은 4일 라이베리아의 유혈내전에 외국의 개입을 유발시키기 위해 몬로비아에 있는 모든 외국인들을 체포할 것을 명령했는데 미국인ㆍ영국인ㆍ레바논인 및 인도인들을 먼저 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몬로비아에는 레바논및 인도 무역업자들을 포함,적어도 2천여명의 외국인들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영­이라크 관계 악화일로/경제제재ㆍ무기금수 시사 영국

    ◎오늘 전국규모 반영시위 이라크/“군사응징은 없을 것” 영 외무 【런던ㆍ바그다드 AP 로이터 연합】 이라크의 영옵서버지기자 처형사건과 관련,영국의 보수당정부가 바그다드주재 대사를 긴급 소환하는등 1단계 대응조치를 취한데 이어 야당의원들은 16일 대처총리정부와 EC(유럽공동체)에 대 이라크 경제제재 및 무기 금수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는 영국정부의 비난에 항의하기 위한 전국적인 대규모 반영시위를 17일중에 벌일 계획을 세우는등 강경 대응태세를 보이고 있어 옵서버지의 파르자드 바조프트기자(31ㆍ이란인)의 처형사건을 둘러싸고 영국과 이라크의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영국의 야당인 노동당의원들은 이라크가 세계에서 인권침해가 가장 심한 나라 가운데 하나라고 지목하면서 『이라크의 인권상황이 납득할 만한 정도로 개선될 때까지 현 정부가 EC및 유엔과 함께 이라크에 대한 외교적 압력을 가중시켜나가는 동시에 무기금수를 포함한 경제 제재조치를 단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더글러스허드 영국외무장관은 15일밤 BBC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영국이 과거와 같은 「포함외교」방식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드장관은 『국민들이 포함외교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영국정부가 이번 사건에 대해 야만적 행위라고 몰아 붙이면서 비난을 퍼붓고 있는 것과 관련,이라크는 17일 오전에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반영항의 시위를 전개할 것이라고 이라크 신문들이 16일 보도했다. 국영 알 샤브지를 비롯한 이라크신문들은 이날 관영 INA통신을 통해 발표된 17일 전국시위계획을 일제히 1면기사로 취급했는데 알 샤브지는 『이라크는 어떤 형태의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영국당국이 취한 어떤 조치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긍지를 가진 우리 국민대중들은 17일 수치스러운 영국의 자세에 대한 분노를 표시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라크의 영기자 처형 배경/자국 군사시설 보호노린 “극약처방”/대서방 관계악화등 후유증 커질듯 이라크당국이 영국주간 옵서버지의 이란인기자 파르자드 바조프트(31)를 전격 처형한 사건은 이란ㆍ이라크전쟁이 끝난지 2년이 가까워옴에도 아직까지 전쟁에 대한 이라크측의 강박관념이 사라지지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라크는 이번 사건을 통해 잔인하고 비이성적이라는 서방측의 격렬한 비난에도 불구,페르시아만전쟁이래 자국의 「군사적 의도」나 핵시설물 등에 관한 「폭로성 기사」를 잇따라 터뜨려온 서방언론들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9월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이라크의 한 미사일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7백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하자 이라크측이 정정보도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증폭되기 시작했다. 당시 런던의 이라크대사관측은 폭발사고가 난 곳은 군사시설물이 아니고 석유저장소이며 1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반박했었다. 그러던중 이번에 처형당한 옵서버지의 바조프트기자가 이 보도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인도인 의사로 가장하고 영국인 간호원과 함께 수도 바그다드 남서쪽 알 리스칸다리아 군수산업단지에서 취재하던중 체포됐다. 바그다드의 신문과 TV들은 바조프트 처형직후 그가 영국인 스파이두목의 사주를 받고 지난 8년간의 전쟁 기간중 이라크 각지를 돌아다니며 군사시설 핵무기 화학무기 등에 관한 고급정보를 캐냈다는 그의 자백서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68년 집권이래 철권을 휘둘러온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대통령(52)은 자신의 신변과 국가안보분야에 무척 민감한 태도를 취해왔다. 바그다드주재 서방외교관들은 지난 88년 유엔중재하의 이란­이라크전 정전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이후 새로운 전쟁에 대비,조기경보기 장거리미사일 화학무기등 다양한 군사무기체계를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랍국가로서는 처음으로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80년대 이란과 힘겨운 전쟁을 겪는 한편으로 이스라엘측으로부터 무차별 공습을 수없이 받고 원자로 시설물이 초토화 되다시피한 쓰라린 경험이 있기 때문에 현대전에 대비한 무기체계 개발과 함께 군사기밀유지에 조바심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간첩활동을 했다는 외부세계의 납득할만한 증거도 없이 아직 올챙이기자에 불과한 한 젊은이를 외부첩자로부터 군수산업에 대한 비밀유지라는 이유만으로 그토록 신속히 처형한 것은 서방세계의 격렬한 저항과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 같다. 수많은 정적들로부터 암살기도를 모면해온 후세인대통령은 자신의 신변을 위협하는 사람에겐 한치도 관용을 베푼 적이 없었다. 특히 지난 79년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는 쿠데타를 기도한 혐의를 받은 집권혁명평의회의 간부들을 사형에 처하기도 했다. 이라크는 최근 들어 조심스럽게 정치적 자유를 확대해 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민주화 노력은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높으며 영국을 비롯한 미국ㆍ유럽국가들의 대응 여하에 따라 후세인의 정치적 입지가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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