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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증맞네~’···타타 ‘초소형 승합차’ 공개

    ‘앙증맞네~’···타타 ‘초소형 승합차’ 공개

    초저가차 ‘나노’를 개발한 인도 타타자동차(Tata Motors)가 올해 인도 시장에 출시될 신차와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가장 주목할만한 차종은 앙증맞은 디자인이 인상적인 초소형 승합차 ‘매직 아이리스’(Magic Iris)다. 이 차는 작은 차체에 4~5명의 성인이 탈 수 있도록 설계됐다. 3륜 스쿠터보다 안전하고 넓으며 주행 안전성까지 확보한 매직 아이리스는 11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 611cc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특히, 작은 차체 덕분에 인도인들의 대중 교통수단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7인승 SUV ‘아리아’(Aria)도 함께 공개됐다. 아리아는 타타가 새롭게 개발한 차대에 2.2ℓ 디젤 엔진을 탑재해 140마력의 최고출력과 32.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6개의 에어백과 ESP, 고급오디오, 크루즈 컨트롤 등 안전 및 편의장비도 풍부하다. 프리마(Pr1ma)는 타타의 미래 디자인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콘셉트카다. 이탈리아의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Pininfarina)가 디자인을 맡은 이 콘셉트카는 쿠페를 닮은 날렵한 디자인의 4도어 고급 세단이다. 타타의 새로운 신차와 콘셉트카는 오는 9일 개막되는 2010년 델리모터쇼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대車 실은 화물선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

    소말리아 해적이 1일(현지시간) 아라비아 해 아덴만에서 선원 25명을 태운 영국 국적 화물선을 납치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영국 런던 소재 해운업체 조디악의 1만 3445t급 자동차 운반선인 ‘아시안 글로리’는 이날 싱가포르를 출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향하던 중 소말리아에서 1000㎞ 떨어진 해상에서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는 지난 28일 이 회사의 화공품 운반선 ‘세인트 제임스 파크’ 호도 납치됐다. 이번에 납치된 선박에는 불가리아인 8명, 우크라이나인 10명, 루마니아인 2명, 인도인 5명 등 25명이 타고 있다. 조디악 대변인은 “아직 몸값 요구는 없었지만 추적 결과 소말리아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배가 정박하기까지는 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아시안 글로리는 노르웨이의 세계적인 해운회사 빌헬름센과 현대차 등이 2002년 출자해 만든 ‘유코카캐리어스(EUKOR)’가 조디악으로부터 빌린 선박으로, 납치 당시 현대·기아차 2300대가 실려 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험으로 사고를 처리하기 때문에 피해가 전혀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납기에 차질이 생긴 만큼 다시 선적해서 빨리 중동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인도네시아 대형 화물선도 납치됐다. 인도네시아 선원 17명을 비롯한 24명 선원 전원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두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제주 수월봉’ ‘태안 내파수도’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

    문화재청은 7일 ‘제주 수월봉 화산쇄설층’과 ‘태안 내파수도 해안지형’을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했다고 밝혔다.수월봉의 서쪽 해안절벽을 따라 노출된 화산쇄설암(화산 분출로 나온 고체물질)은 화쇄난류(火碎流·pyroclastic surge: 화산가스·쇄설물 등이 섞여 흐르는 현상)라는 독특한 작용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지진학 및 화산학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또 면적 0.21㎢의 무인도인 내파수도는 해안을 따라 암벽과 해변이 잘 발달돼 있는데, 특히 동쪽 해안에는 수천 년 동안 형성된 길이 약 300m의 자갈해변이 자연제방을 이루고 있어 귀중한 연구·관광 자원이 된다. 이들은 30일간 예고 기간 동안 전문가 및 지역민 의견 수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인도언론 “영화 ‘블랙’ 한국서 조용한 돌풍”

    인도언론 “영화 ‘블랙’ 한국서 조용한 돌풍”

    “한국에는 인도인도 별로 없는데…” 인도영화 ‘블랙’이 한국 극장가에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인도 언론도 자국 영화의 선전을 반겼다. 블랙은 지난달 27일 개봉 이후 21일 현재까지 관객 81만여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을 동원했다. 개봉 4주차인 지난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8위에 올라 꾸준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같은 조용한 돌풍에 인도의 영화전문 뉴스사이트 ‘이보스’(ibosnetwork.com)는 한국 극장가 환경에 비추어 더욱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볼리우드 영화가 ‘팔리는’ 미국이나 영국과 달리 한국에는 인도인들이 많지 않기 때문. 이보스는 한국 극장가에서 인도영화가 흥행에 불리한 이유를 “미국, 영국과 달리 한국에는 인도인들이 별로 없다. 파키스탄이나 다른 남부 아시아 민족도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박스오피스에서는 주로 자국 영화가 인기를 끌고 할리우드 영화와 유럽, 일본, 중국 영화들이 그 뒤를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사이트는 이같은 환경에서 블랙이 성공한 이유를 “보편적인 이야기로 홍보에 성공했다.”고 설명하면서 “인도영화로는 첫 순위 진입”이라고 보도했다. 다른 인도영화 사이트 ‘플래닛볼리우드’(planetbollywood.com)는 ‘블랙이 한국 극장가를 강타했다.’는 제목으로 영화의 흥행 소식을 전했다. 사이트는 “블랙이 개봉 영화 중 첫 주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면서 “할리우드 영화를 비롯해 수입영화 전체에서 가장 좋은 흥행 성적을 기록한 작품 중 하나가 됐다.”고 할리우드 영화에 앞선 흥행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인도에서 2005년 개봉한 영화 블랙은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소녀가 한 교사를 만나 세상을 향한 마음의 눈을 뜨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구성, 아름다운 영상으로 인도 최대 영화제인 필름페어 어워즈에서 11개 부문을 휩쓸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에 도움되고 싶어”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에 도움되고 싶어”

    “한국이 2018년 겨울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요.” 한국스포츠의 총본산인 대한체육회(KOC)에 최근 빼어난 외모의 외국인 여성이 새로 들어왔다. 스포츠 행정 분야에서 국제전문가를 꿈꾸는 인도인 아이린 코시(29·Irene Koshy)가 주인공. 지난달 말 난생 처음 서울에 온 코시는 KOC 계약사원으로 채용돼 국제협력본부 국제교류팀에서 국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1920년 대한체육회 창설 이후 외국인 직원은 그가 처음이다. 코시는 “스포츠 강국인 한국에서 근무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운을 뗀 뒤 “KOC에서 근무한 경험은 내가 세계적인 스포츠 행정가로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행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는 인종 차별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 쉽게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가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해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국제아카데미에서 1994년 릴레함메르겨울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소희씨와 그의 남편이자 KOC 직원인 이원재씨와 함께 공부하면서부터. 김씨는 마침 국제업무 강화를 위해 외국인 직원을 물색하고 있던 KOC에 코시를 추천했고, 그는 KOC의 제안을 받아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인도 마드라스 대학 경제학 석사 출신인 코시는 학창 시절 필드하키와 크리켓 선수로 활약하며 전국대회 우승까지 맛본 재원. 학업을 위해 운동을 그만둔 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홍보대행사에서 근무하는 등 국제스포츠계에서 차근차근 경험을 쌓고 있다. 평소 스포츠 못지 않게 여행을 즐긴다는 코시는 현재 서울 문래동 동료집에서 하숙을 하며 방이동 올림픽회관까지 출퇴근을 하고 있다. 지하철로 1시간이 넘는 거리. 하지만 코시는 “서울은 외국인들이 생활하기 참 편한 도시같다.”며 “지하철을 갈아 타야 하지만 표지판에 모두 영어가 적혀 별다른 불편은 없다.”고 전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소통이라는 변화를 맛보다

    소통이라는 변화를 맛보다

    소설가 김연수가 돌아왔다. 물론 떠난 적도 없다. 1993년 시인으로 등단한 이후 16년 동안 끊임없이 글을 써댔다. 한때 자신의 재능을 탓하며 작가의 길을 포기할 뻔도 했지만 2001년 이후 전업작가로 변신, 어느 누구보다 탄탄한 독자층을 확보한 김연수다. 장편소설 6권에 소설집 3권, 그리고 최근 한 권을 더 보탰다. 김연수의 열 번째 소설 ‘세계의 끝 여자친구’(문학동네 펴냄)는 2005년 봄부터 2009년 여름까지 쓴 단편소설 9편이 실렸다. 그동안 김연수의 작품은 여러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취재와 함께 인문학적 풍성함이 돋보인다. 작품 속에 보이는 독특하고 치밀한 서사 기법은 탄탄한 기획의 토대 위에 만들어졌음을 자랑하듯 여러 주석(註釋)이 꼬리표처럼 대롱대롱 달려 있기 일쑤다. 그가 공학적으로 소설을 쓰는 것 아니냐는 느낌을 주곤 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평단과 독자의 찬사가 쏟아지지만, 그 이면에는 난해함을 불편해하는 독자들이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이번에 내놓은 소설집 ‘세계의 끝 여자친구’는 지금까지의 김연수와 같으면서도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이번 소설은 마음의 변화가 일어난 시기 즈음부터 쓴 소설들”이라면서 “2005년까지는 내가 쓰고자 하는 어떤 명확한 지점을 갖고 소설을 썼다면 이후부터 외부 세계에 내 자신을 내맡겨두기 시작했고 다른 사람들과 얼마나 소통되는 지점이 있었는지를 알아보는 시기”라고 말했다. “내 이야기가 언제 없어질까 두려움이 있는데 이제는 내 이야기를 쓰지 않아도 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심스럽지만 김연수의 변신 선언이다. 실제 그의 주된 화두가 ‘소통’에 있음은 여러 작품 속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열일곱 살 어린 옛 연인을 찾아 한국에 온 미국 여성 작가가 문화적 차이, 언어적 소통 불능 속에서 겪는 고통스러움(‘케이케이의 이름을 불러봤어’)이라든가, 한국어가 서툰 인도인과 부족한 영어에도 소통의 노력을 중단하지 않는 나와 아내의 이야기(‘모두에게 복된 새해-레이먼드 카버에게’) 등 모두 어려운 환경에서 접점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된다. 표제작 ‘세계의 끝 여자친구’에서도 시 한 편을 통해 시인과 옛 선생, 등장하지 않는 연인, 그리고 ‘나’는 만나고 헤어진다. 김연수는 “지금 소통의 가능성을 찾아 나선 이유는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지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인다. 대중성이 높아지겠다. 문학상 다관왕을 넘어 베스트셀러 작가 김연수가 될 수도 있겠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법은 멀고 편견은 가깝다

    지난 6일 보노짓 후세인(28) 성공회대 연구교수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내국인이 모욕죄로 기소당하면서 외국인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100만 외국인 시대’를 맞았지만 이들을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인식의 토대는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현재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은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난민 등을 포함해 115만여명에 달한다.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가 지난 8월 이주노동자 5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주노동 차별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월급을 적게 받는다(37.5%), 폭언에 시달린다(29.7%), 구타당했다(10.8%) 등으로 답했다. ●국적비하·잠재적 범죄자 취급 수모 지역사회와 밀착된 삶을 사는 다문화가정의 인종차별은 이보다 더 심하다. 6년 전 입국한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A(31)씨는 “베트남 사람은 게으르고 더럽다.”며 거리낌 없이 말하는 동네 이웃들로부터 상처를 적잖이 받았다. 유치원에 다니는 6살 아들도 친구와 다툼 끝에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듣고 울음을 터뜨린 게 한두 번이 아니다. 회사원인 남편 역시 부부동반 모임에서 아내의 출신 국적을 비하하는 동료들의 놀림을 당하기 일쑤다. 이에 대한 정부기관의 소극적인 태도가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주노동자 밀집지역인 경기 안산시 원곡동의 한 공원에서는 경찰들이 외국인들에게 여권 종류를 묻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이들로부터 불심검문 당한 외국인들은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는 것 같아 불쾌하고 심리적 위축감이 크다.”고 전했다. 정해실 다문화가족협회 공동대표는 “외국인 여성이 한국인 남편에게 폭행당해 경찰서에 가면 남편과 함께 조사하고 적당히 훈방하려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인종차별금지 관련 법제정 시급 전문가들은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교육이 시급하고 법·제도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인들의 인종차별은 유교문화의 위계적인 신분제 사고방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서 “‘한국인이 서양인이 아닌 외국인보다 우수하다.’는 우생론적 사고의 틀을 깨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경태 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는 인종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그는 “인종차별 문제만 다루는 독자적인 법 제정에 거부감이 있다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차별금지법 안에 인종차별 조항을 추가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대근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인종차별 발언 첫 형사처벌

    체류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남성이 국내에서 처음 기소됐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2부는 지난달 31일 외국인에게 형법상 모욕 혐의로 박모(31)씨를 약식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박씨는 7월10일 오후 9시쯤 버스에 함께 타고 있던 인도인 보노짓 후세인(28) 성공회대 연구교수에게 “더럽다.” “냄새난다.”는 등의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모욕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박씨는 후세인 교수에게서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고 주장하며 맞고소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이를 취하했다. 일부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에는 인종차별적 발언이나 행위를 규제하는 법규가 없어 박씨에게 일반 형법이 적용됐다. 김주선 부천지청 차장검사는 “국내 법은 이런 상황에 대해 내국인과 외국인의 차별을 두고 있지 않다. ‘법 앞의 평등’ 정신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후세인 교수의 법률 지원을 맡은 변호사들의 모임 ‘공감’ 관계자는 “법원의 판단이 남아있지만 검찰이 인종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차별적 발언을 형사처벌 대상으로 간주한 한국 최초의 사례”라며 “우리 사회 깊숙이 뿌리내린 인종차별 문제를 공론화하고, 자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세인 교수는 지난달 19일 이번 사건을 조사한 부천 중부경찰서와 산하 계남지구대 소속 경찰관과 박씨의 인종차별적 태도를 바로잡아 달라며 국가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후세인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한 사람의 처벌에는 관심이 없다. 인종문제에 대한 한국사회의 여론환기가 이번 싸움을 시작한 애초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말을 전혀 못하는 그는 경찰과 검찰의 조사과정에서의 문제점도 털어놓았다. 그는 “경찰도 피부색이 검은 사람은 모두 공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로 여기는 듯했다.”면서 “깔보듯 물어보는 태도에 무척 힘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병철 유대근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인종차별 발언 첫 기소 의미있다

    외국인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내국인을 형사처벌한 검찰 조치가 처음 나왔다. 버스에 함께 타고 있던 인도인에게 ‘더럽다.’ ‘냄새 난다.’며 모욕감을 준 30대 남자를 기소한 것이다. 인도인 피해자는 사건을 조사한 경찰관들과 30대 남자의 인종차별 행위를 바로잡아 달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도 냈다고 한다. 늦었지만 당면 다문화사회의 진통을 줄여나가는 시점에서 불거진 첫 법적 사례로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는 근래들어 국제화, 세계화 흐름 속에 순혈주의 전통이 점차 사그라들고 있다. 국내거주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특히 유색인종과 후진국 출신 외국인을 보는 차별의 시선은 크게 변하지 않은 실정이다. 이번 검찰 결정이 우리사회의 평화적 공존이란 큰 틀에서 특히 기대를 모으는 까닭이다. 외국인에 대한 차별의식을 버리지 않는 한 한 차원 높은 성숙된 사회로의 진입은 기대할 수 없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체류 외국인은 110만명을 넘어섰고 2050년쯤엔 10명 중 5명이 귀화자나 외국인일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산다는 의식을 키우지 않을 경우 범죄며, 심각한 불협화음이 덩달아 늘어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외국인 차별과 인신모욕은 빨리 버려야 할 시대적 과제인 셈이다. 평화와 공존을 향한 인권의식과 함께 외국인 부당대우나 차별에 관한 법적 정비를 통해 성숙한 다문화사회의 진입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
  • 충격적 사건들의 근원은 고대에 있다

    오늘날 일어나는 굵직한 사건들이 갑자기 생긴 것은 아니다.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대립에서 뿌리를 찾는 9·11테러를 비롯해 각국의 민주화 운동의 원인을 찾아가면 수천년 전의 고대사까지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 이중 오늘날까지 회자되는, 심지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15건의 사건을 추려낸 책이 ‘현대사를 바꾼 고대사 15장면’(플루타르코스 외 지음, 로시터 존슨 엮음, 정명진 옮김, 부글 펴냄)이다. 미국의 편집자 로시터 존슨은 헤로도토스·타키투스·함무라비·가스통 마스페로·바르톨트 게오르크 니부어 등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역사학자나 정치가, 고고학자 등의 글을 엮고 글마다 ‘엮은이 서문’으로 간략한 설명을 보탰다. 프랑스의 이집트 전문 고고학자 마스페로는 문명의 동이 튼 고대 이집트의 역사를 소개한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루타르코스는 아테네를 하나의 도시이자 왕국으로 만든 테세우스를 이야기한다. 그리스 아테네를 건설한 사람을 보통 이집트 출신의 사이스로 지목하지만, 아테네의 진정한 창설자는 테세우스였다. 프랑스 사회심리학자 귀스타브 르 봉은 인도의 카스트 제도를 조망한다. 계층제도는 다른 나라에도 존재하지만 힌두인들에게 카스트 제도는 단순히 계층 구분의 의미를 넘어선다. 유일한 사회적 끈이며 국적 구분보다도 더 뿌리가 깊다. 영국의 지배를 받던 당시 2억 5000만명에 이르는 인도인이 6000여명의 이방인(영국)에게 불평 한마디 없이 복종했던 현상도 카스트 제도로 이해된다. 이 밖에 영국 역사학자 헨리 하트 밀먼은 예루살렘 신전을 건설한 솔로몬을, 영국 신학자 프레드릭 윌리엄 파라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사건을 소개한다. 고대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에게서 문명의 중심이 서구로 옮겨가게 된 계기를 제공한 페르시아의 그리스 침공을, 소설가 에드워드 불워 리튼에게서는 화산재에 뒤덮인 폼페이 이야기를 듣는다. 지금까지 존재하는 유물 중 가장 중요한 랜드마크의 하나로 통하는 ‘함무라비 법전’은 조항을 통으로 옮겼다. 기원전부터 바빌로니아 제국의 몰락까지 인간의 삶을 세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획기적이거나 충격적이었던 고대 사건을 알고 싶다면, 그 정수가 여기 망라돼 있다. 1만 3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시론] 韓·印 CEPA는 신성장동력 확보 기회/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韓·印 CEPA는 신성장동력 확보 기회/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우리가 맺은 여러 자유무역협정 중에 인도와 체결한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은 미래지향성이 가장 뚜렷하다. 인도는 우리와 특별한 유대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 교역규모가 특별히 큰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신흥 경제국 브릭스(BRICs)를 대표하는 인도는 성장잠재력이 무한하다. 구매력기준 세계 4위의 거대한 내수시장이 지속 성장한다면, CEPA로 연결된 우리 수출경제에 장기적 활력을 줄 것임은 자명하다. 또한 인도는 우수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의 전자·통신·자동차·철강·조선·건설 부문의 현지 투자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적 동력을 제공할 것이다. 인도 입장에서도 한국은 경제 성장을 위한 모델이 아닐 수 없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기까지의 한국의 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삼기 위해 CEPA를 적극 활용하려 할 것이다. 현실적 타협에 치중한 나머지 상품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FTA를 달성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수입액 기준으로 우리는 인도 수출품의 90%에 대해 관세철폐ㆍ감축을 약속했으나, 인도는 85%에 대해서만 양허했다. 인도의 평균 관세율이 우리보다 높은 점을 고려했고, 우리보다 경제발전 단계가 낮음을 반영했다고는 하나, 비대칭적 FTA가 아닐 수 없다. 우리가 관세철폐의 예외품목으로 농수산물을 주로 설정한 데 대해, 인도는 자동차·페놀·TV음극선관·일부 섬유제품 및 전기모터 등을 양허 제외했다. 비록 이들 제품이 현재로서는 우리의 주력수출품이 아닐지라도, 양허 제외된 제품에 대해서는 FTA를 통해 우리가 인도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는 없는 셈이기에 장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다. 서비스부문에서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통신·사업·건설·유통·광고·오락문화 및 운송서비스 등에서 인도시장의 추가적 개방을 이뤘다. 특히 인도는 외국계 은행 진출에 대한 규제가 까다로운데, 우리 은행의 경우 향후 4년간 최대 10개의 지점 설치 신청에 대해 긍정적으로 고려한다는 약속을 얻어냈다. 금융업은 물론 제조업의 현지진출에 활력소가 될 것이다. 컴퓨터 전문가·엔지니어·과학자·경영컨설턴트·영어보조교사 등의 이동이 자유로워진 점도 긍정적이다. 인도의 우수 전문인력의 국내 도입이 절실한 직종이고, 양국간 ‘윈-윈’할 수 있는 대표적 서비스교역의 형태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류열풍이 중국·동남아를 휩쓸었으나,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인도와의 ‘시청각공동제작협정’의 체결은 이런 문제점을 시정해 한류의 남아시아지역 진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다. 아울러 한·미FTA와 유사한 투자자산의 간접수용 금지,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등을 도입한 점도 우리 투자자의 효과적 보호장치가 될 것이다. 앞으로 CEPA의 잠재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체계화해야 한다. 특히 전문직 이동 자유화 조치가 악용돼 부적합한 인도 인력의 대량 유입 및 불법체류 확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철저히 취해야 한다. 자유화가 미진한 부분에 대해 관세철폐를 가속화하거나 추가개방에 합의하기 위한 노력도 전개해야 한다. 우리 기업의 넓어진 ‘인도 가는 길’이 인도인에게 열린 ‘한국 오는 길’과 잘 어우러져, 양국경제의 장기 동반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답 안 보이는 中·인도 국경분쟁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과 인도가 7일 거의 1년여만에 국경회담을 재개했지만 국경분쟁 해결의 길은 요원해 보인다. 양국 언론들도 1년여만의 대좌가 무색할 정도로 상대측의 성의 부족을 힐난하고 있다.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수석대표로 한 중국측 특별대표단은 이날부터 이틀간 인도 뉴델리에서 나라야난 국가안보보좌관을 필두로 한 인도측 대표단과 대화를 시작했다. 중국측 대표단에는 ‘웅변의 달인’으로 불리는 마자오쉬(馬朝旭) 외교부 대변인도 포함돼 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제12차 국경회담을 열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었다. 오히려 최근 1년간은 국경을 사이에 두고 서로 병력을 증강배치하는 등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양상이다. 인도는 국경과 가까운 아삼주 테즈푸르 공군기지에 다목적 전투기인 수호이-30 MKI 비행편대를 배치한 데 이어 아루나찰 프라데시주에도 병력 6만명을 증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2007년 시작된 합동 군사훈련도 올해는 개최하지 않기로 서로 입장이 정리된 상태다. 총길이 1700㎞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는 두 나라는 네팔, 부탄을 제외한 동부와 중·서부에서 수십년간 국경분쟁을 겪고 있다. 중국은 인도가 원래 티베트 땅이었던 남동부 지역(인도 아루나찰 프라데시주) 9만㎢와 중부 지역 2000㎢를 강점하고 있다는 입장이고, 인도는 북서부 카슈미르 지역(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3만 3000㎢를 중국측이 불법 점령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1962년에는 전쟁까지 치렀다. 이번 회담의 비관적인 전망은 양국 언론의 보도 태도에서도 명확히 짐작할 수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언론들은 “인도의 양심 없는 태도가 가장 큰 난관”이라고 인도측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인도 언론들도 “양국간에 주민 거주 지역은 교환 대상에서 제외키로 이미 합의했는데도 중국측은 인도인 2만명 이상이 살고 있는 아루나찰 프라데시주의 타왕 지역을 돌려달라고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중국측의 약속위반을 지적했다. stinger@seoul.co.kr
  • 공사판옆 아찔 보행… 찻길 내몰린 행인

    공사판옆 아찔 보행… 찻길 내몰린 행인

    27일 오전 서울 역삼동의 한 건물 신축현장. 20층이 넘는 고층 건물을 짓고 있지만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낙하물 방지망과 보행자 통로는 찾아볼 수 없다. 현장 바로 앞이 인도인 탓에 사람들은 공사장 아래를 수시로 드나들고 있다. 건물 위에서 조그만 볼트라도 떨어지는 날엔 인명 피해를 막을 수가 없는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같은 날 오후 강남역. 한 건물 신축공사현장 주변은 바쁘게 드나드는 레미콘차에 승용차까지 뒤섞여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행인들은 위태롭게 건물 사이를 빠져나가고 있었다. 낙하물 방지망은 설치돼 있었지만 따로 만들어진 보행자 통로조차 없었다. 근처에서 회사를 다니는 이모(28)씨는 “낙하물 방지망이 설치됐긴 하지만 공사장과 보도가 바로 붙어 있어서 불안하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같은 시간 영등포시장 건너편 상가건물 공사현장도 마찬가지였다. 보행자를 위한 안전 통로는 보이지 않았고, 공사장 가림막 바로 앞에 빨간 고깔만 몇 개 놓여져 있었다. 지난 25일 발생한 의정부 경전철 공사현장 사고를 계기로 본지가 서울 주요지역의 공사현장 10여곳을 둘러본 결과 도심 건설현장이 상시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심 건설현장은 행인이 많고 면적이 좁아 언제, 어디서 사고가 터질지 모르는데도 상당수 공사장이 허술한 안전규정에 시공사와 지자체의 안전 불감증까지 겹쳐 화약고나 다름없었다. 전문가들은 안전규정과 관련된 현행법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김찬오 서울산업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노동부 주관인 산업안전보건법, 국토해양부 주관인 건설산업기본법 등 공사현장 관리가 여러 부서로 나뉘어 있다 보니 종합적인 안전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며 컨트롤 타워의 부재를 지적한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의 허술한 안전규정도 도마에 올랐다. 박종국 건설노조 노동안전국장은 “산업안전보건법은 작업장 내 근로자의 안전에 대해서만 규정해 놓았을 뿐 보행자의 안전에 대한 규정은 없어 시공사가 굳이 돈이 더 드는 안전장치를 설치할 의무를 느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현장 밖 인도는 구청 등 각 지방자치단체 관할인데, 지자체는 보행자 안전을 시공사에만 맡겨 놓은 채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전문가들은 꼬집었다. 이런 이유로 의정부 경전철 사고 이전에도 도심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서울 회현동에서는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건설 자재가 쏟아지는 바람에 근처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행인이 숨졌다. 7월 초에는 남대문 근처 공사장에서 외벽 타일 수백장이 수십m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던 반포로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천장이 무너지기도 했다. 모두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건설 감리회사 관계자는 “안전수칙은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시간과 비용의 문제로 대부분의 시공사들이 강풍, 폭우, 인부의 숙련도 미숙 등 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비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글 사진 박건형 김민희 오달란기자 kitsch@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화학] 삼성토탈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화학] 삼성토탈

    삼성토탈의 합성수지 수출을 담당하는 장재석 차장은 최근 폴리프로필렌(PP) 수출 확대를 타진하기 위해 나이지리아를 찾았다. 다른 업종에선 나이지리아가 아프리카의 조그만 나라로 여길 수도 있지만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에는 ‘큰 손’이다. 지난해 한국의 폴리프로필렌 수출국 가운데 중국(100만t)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가 바로 나아지리아(12만t)다. 삼성토탈도 20 07년 시장 조사 이후 지난해 본격적으로 나이지리아 시장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장 차장은 “나이지리아는 석유생산량이 세계 10위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양의 휘발유와 폴리프로필렌을 수입하고 있다.”면서 “인구가 1억 5000만명이 넘는 거대 국가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비행 시간만 이틀이 걸리는 긴 출장이었지만 그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와서 뿌듯하다고 했다. 장 차장은 “이번 출장에서 ‘인도 영어’가 그렇게 큰 도움을 줄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1990년 입사 이후 인도와 주변 시장을 맡아 인도 악센트의 영어를 배웠다. 현재 나이지리아 플라스틱시장은 인도인들이 좌지우지하고 있다. 업계 사장의 90%가 인도인이다. 이들의 상당수는 세계 2차대전 이후 나이지리아로 건너간 인도인이다. 장 차장은 “딜러들과 판매 협의를 하면서 인도 악센트의 영어에 서로 익숙해서인지 순조롭게 협상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끔은 삼성토탈에 불만을 갖는 딜러도 있다. 한 딜러는 삼성토탈 제품이 우수하지만 아무런 설명없이 공급을 중단, 더 이상 신뢰하지 않아 구매 제의를 거절하기도 했다. 장 차장은 “그럴 때에는 전후사정을 떠나 무조건 잘못했다고 말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했다. 현재 나이지리아에서 한국 제품의 평판은 높다고 한다. 제품의 질뿐 아니라 만족도에서도 그렇다. 장 차장은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중국과 동남아를 주요 시장으로 하고 있지만 점점 성장세의 한계를 느낀다.”면서 “앞으로 가능성이 있는 시장으로 아프리카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나이지리아의 체계적이지 못한 통관시스템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제품이 한국에서 나이지리아까지 도착하는 데 2개월이 걸리고, 또 통관에 1개월가량 소비되는 것은 수출 기업으로서 답답하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나이지리아 딜러들은 3개월치 이상의 재고를 갖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갈매기 다시 돌아오고 음식점 새옷입고 손님맞이

    갈매기 다시 돌아오고 음식점 새옷입고 손님맞이

    충남 태안지역 해수욕장은 지난해 ‘피서객 급감’이라는 폭탄세례를 맞았다. 2007년 12월7일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사고 뒤 7개월여 만에 문을 열었으나 피서객이 예년보다 88%나 줄었다.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음식점 손님이 기름사고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고, 주민들은 희망에 들떠 있다. 25일 개장에 앞서 지난 22일 태안 최대 만리포해수욕장을 찾아 올 전망과 실태를 점검했다. ●주말 손님 예년 수준 회복… 올 피서철 주민 기대 커 이날 오전 10시쯤 찾은 만리포해수욕장은 개장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주민들은 백사장에서 자갈과 유리조각 등을 골라 냈다. 덤프트럭은 외지에서 날라온 모래를 백사장에 끊임없이 쏟아부었다. 인부들은 해변 옹벽 위에 상설 공연무대를 설치하느라 땀을 흘렸다. 여기저기에서 공사 중임을 알리는 기계소리가 요란했다. ‘송백회관’ 종업원 조미경(44)씨는 “지난 일요일에는 손님이 200~300명이나 왔다.”면서 “평일 손님은 차이가 있지만 주말에는 사고 이전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경기 부천에서 친구들과 함께 낚시 온 대학생 박인영(25)씨는 “바다와 물고기 모두 깨끗하다. 올해에만 세번째 왔다.”고 말했다. 경기 여주에서 온 김금자(44)씨는 “회를 먹어도 꺼림칙한 느낌이 없다. 와보면 알겠지만 전혀 문제 없다.”고 덧붙였다. 만리포 이장 이희열(60)씨는 “오래 전 백사장에 흑비단고둥과 갈매기가 되돌아 왔고, 손님들도 기름사고로 인한 수산물오염 걱정을 별로 하지 않는다.”면서 “올해는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귀띔했다. 이를 반영하듯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 공사 중인 음식점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만리포에는 음식점 14개, 모텔 12개, 민박 150여곳이 있다. ●태안 피서경기 호재 줄이어… 보상작업 진척 태안 피서경기 회복의 호재도 많다. 가장 큰 호재는 대전~당진고속도로가 개통된 것이다. 대전에서 만리포까지 3시간 이상 걸리던 것이 지금은 2시간 안에 갈 수 있다. 이장 이씨는 “요즘은 대전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설명했다. 최근 만리포 뒤 ‘비밀화원’ 천리포수목원도 39년 만에 개방됐다. 평일에는 500명, 주말 2000명가량 몰린다. 민박은 지금까지 신통치 않다. 민박집 주인 김복남(65·여)씨는 “모텔이 찬 다음에야 민박을 찾는다.”면서 “지난해는 사흘 장사하고 문을 닫았지만 올 여름에는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바다 어업은 점차 회복되고 있다. 요즘은 광어와 간자미 등이 많이 잡힌다. 서산수협 안흥위판장 경매사 정희구(36)씨는 “앞바다와 달리 충남 최서단 무인도인 격렬비열도 등 먼바다 어획량은 사고 전이나 지난해, 올해 모두 비슷하다.”면서 “지난 15일 시작된 금어기 이전까지 꽃게 어획량은 상당히 좋았다.”고 전했다. 보상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 비수산 분야는 피해조사가 끝나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에 보고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르면 2~3개월 안에 보상금이 지급된다. 어업 분야도 조사가 끝나 이달 안에 IOPC에 모든 보상청구가 이뤄진다. 태안군 관계자는 “어업은 IOPC의 검증작업이 복잡해 좀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장 이씨는 “해수욕장 개장일에 윈드서핑 등 각종 이벤트와 함께 ‘바가지요금 자정 결의대회’를 갖는다.”면서 “태안의 피서경기를 살리려면 정부와 지자체의 행사 지원이 아직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ㆍ사진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기 곳곳서 화장장 건립 열풍

    경기 곳곳서 화장장 건립 열풍

    최근 경기도 내 자치단체들이 화장장 등 장사시설 건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화장장을 보유한 자치단체들이 외지인에 대한 화장료를 최고 20배까지 인상한 데다 예약마저 쉽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정 부지 주민들의 집단 반발도 예상돼 적지 않은 진통이 우려된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화장장 건립을 추진 중인 지자체는 부천, 용인, 평택, 시흥 등 10곳에 달한다. 부천시는 개발제한구역인 원미구 춘의동 일대에 화장로 6기와 봉안당 3만기 규모의 추모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도에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변경을 요청한 상태다. 용인시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처인구 이동면 어비2리에 화장장 10기와 납골당·장례식장이 포함된 시립장례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흥시와 여주군은 장사시설 중장기 수급계획 및 입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광주시도 화장로 4기 규모의 장묘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입지를 공모 중이다. 양주시는 화장시설 입지선정에 앞서 갈등해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 중이며, 안산시는 화장로 6기 규모의 화장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평택시는 실시계획 수립 중인 고덕신도시 내에 3만7000㎡ 규모의 화장·봉안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김포시는 무인도인 송여도에 화장시설을 건립하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 화장시설이 있는 곳은 수원, 성남, 파주 등 단 3곳으로, 지역 주민들에게는 5만~7만 5000원의 사용료를 받는 반면 외지인들에게는 100만원씩을 받고 있다. 천모(56·안양시 만안동)씨는 “얼마 전 돌아가신 아버님을 모시기 위해 수원 연화장을 이용하려 했지만 사용료가 100만원으로 비싼 데다 이미 예약이 꽉차 충북 청주까지 내려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부천의 경우 2005년부터 추모공원 건립 사업을 추진했으나 예정지 주민과 인근 서울 구로구 주민들의 반대로 진척시키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사업 초기부터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못할 경우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게 된다.”며 “주민 협의를 통해 입지를 선정하거나 반대를 어떤 식으로 풀어 나가야 하는지에 사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영화 ‘김씨 표류기’ 그만의 생존법

    영화 ‘김씨 표류기’ 그만의 생존법

    먼저 자신있는 항목에 ○표 해보자. 사루비아 꽃 따먹기, 풀밭에서 똥 누기, 해변에 누워 별 세기, 밭 갈아서 농사 짓기, 허수아비와 친구 먹기, 반년 동안 혼자 살기, 팬티만 입은 채 지내기. 자, ○표가 몇 개나 되는가. 7개 만점이라고? 그렇다면 무인도에서 살아남을 가능성 90% 이상이다. 3개 이하라고? 그렇다면 당장 ‘김씨’를 수소문해 생존법을 배워라. 영화 ‘김씨 표류기’(감독 이해준, 12세 이상 관람가)의 주인공 김씨가 36.5도의 체온을 얻은 건 주연 배우 정재영(39) 덕이다. 개봉(14일)을 앞두고 만난 그는 언제 그랬냐는 듯 말끔한 도시인으로 돌아와 있었다. “특별한 사건이 없어서 지루해 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어요. 다행히 김씨에게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봐주시더라고요. 이젠 됐다 싶어요.” ●도심 속 무인도 생존기… 현대사회 은유 ‘김씨 표류기’는 한강에 빠져 자살하려던 남자 김씨(정재영)가 무인도인 밤섬에 불시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다시 강물에 빠져죽자니 무섭고, 목 매달아 죽자니 배앓이가 훼방을 놓는다. 자살 타이밍을 놓친 남자는 ‘어차피 죽을 거 나중에 죽어도 되지, 뭐.’라는 심정으로 야생 생활에 적응해나간다. 그렇게 마음을 돌린 결정적 계기는 바로 사루비아 꽃 따먹기이다. “사루비아를 따먹던 김씨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잖아요? 달콤한 맛에 과거 생각이 확 떠올랐기 때문이겠죠. 군대에서도 그런 경우가 있어요. 고참이 준 초콜릿을 화장실에 숨어서 혼자 몰래 먹다보면 정말 눈물이 나죠.” 외로운 나날을 보내던 김씨. 어느날, 숲속에서 편지 한 통이 담긴 와인병을 발견한다. 망원렌즈를 통해 그를 지켜보던 여자 김씨(정려원)가 보내는 메시지다. 그녀는 3년째 ‘자신의 방’이란 무인도에서 두문불출하는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다. 이런 두 김씨의 모습은 상처입은 현대인의 삶을 은유한다. 직장에서 쫓겨나고, 거액의 빚을 지고, 애인에게 차인 남자 김씨의 상황은 전혀 낯설지 않다. 여자 김씨처럼 소통의 단절로 고립된 삶을 자초하는 이도 늘어가는 추세다. 정재영도 살면서 위기를 느낀 적이 있다고 했다. “경제적 위기 같은 건 잘 견디는 편이에요. 가장 절망스러웠던 때는 원인 모를 열병을 앓던 때였죠.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 끝나고 나서였는데, 하루에 두번씩 40도까지 열이 오르내렸어요. 한달 열흘 정도 입원을 했죠. 당시 별별 검사를 다 했는데도 원인이 안 밝혀졌어요.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죠. 낫게만 해준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생각했어요.” ●영화 후반부 밤섬은 거의 CG처리 ‘김씨 표류기’ 촬영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이뤄졌다. 모래사장과 야생숲이 펼쳐지는 대부분의 풍광은 충주, 청원, 영동에서 촬영했다. 밤섬이 생태경관보전지역이라 입섬이 8회분밖에 허락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후반부에 배경으로 등장하는 밤섬은 거의 CG(컴퓨터그래픽)로 처리한 것이다. 또 정재영 등장신이 모두 야외촬영으로 완성된 점에서 알 수 있듯, 스태프들은 날씨, 광량 등을 맞추느라 고생을 해야 했다. 회차는 80회를 넘겼고, 총 제작비는 50억원(순제작비 32억원)으로 불어났다. 디테일한 부분의 사실적 묘사는 이 영화의 큰 강점이다. 여기에는 정재영의 눈물겨운 ‘자기희생’이 있었다. 우선 2개월 가량을 사각팬티 한장만 입고 지냈다. 처음엔 부끄러웠지만, 김씨처럼 곧 익숙해졌다. 체중은 석달간 7㎏ 정도 뺐다. 손·발톱을 5개월 동안 깎지 않아 1㎝까지 길렀다. 덥수룩한 가슴털은 오히려 깎았다. 상대적으로 과장되게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한강 물을 맛보기도 했다. 먹을 만한데, 약간 구역질이 났다. 영화는 ‘원맨쇼’의 연속이다. 상대역 없이 혼자 내내 ‘북 치고 장구 치고’ 해야 하는 연기는 배우 경력 14년차인 정재영에게도 큰 도전이었다. 감독은 무엇보다 리듬 조절에 중점을 뒀다. 감정표출과 절제, 진지함과 재미 사이를 오가며 시시각각 다른 느낌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큰 테두리 안에서 정재영은 ‘방목’됐다. “해볼 거 다 해봤어요. 애드리브도 하고 싶은 거 다 해보고요. 틀에 갇혀 있다기보다 리허설을 여러가지로 해보면서 리드미컬한 흐름을 타려고 했죠.” 영화를 본 뒤 자장면 생각이 간절하다면, 영화에 몰입했다는 증거다. 자장면 한 그릇을 지어먹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씨의 모습은 그만큼 처절하다. 마지막으로 두 남녀 김씨의 안부가 궁금해졌다. “남들처럼 온전하게 ‘하하하 호호호’ 살긴 힘들겠지만, 어디 조용한 데서 둘이 함께 살아가지 않을까요? 처음 이름을 얘기한 것처럼, 조금씩 상대를 알아가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유일하게 희망을 얻었으니까요.”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김씨표류기’, 사회가 낳은 두 외톨이의 희망이야기

    ‘김씨표류기’, 사회가 낳은 두 외톨이의 희망이야기

    주인공 여자 김씨(정려원)의 유일한 취미는 ‘달 사진 찍기’다. 그녀가 달을 찍는 이유는 ‘달에는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그녀는 “아무도 없으면 외롭지 않으니까.”라고 독백하며 좁은 방구석에서 늘 달 찍기에 열중한다. 영화 ‘김씨표류기’ 속 주인공 남녀 김씨는 각각의 폐쇄된 공간에서 외로움을 자청한다. 북적거리는 도시의 사회로부터 받은 상처로 남자 김씨는 무인도에서, 여자 김씨는 자신의 방에서만 홀로 지낸다. 남 모를 아픔으로 3년째 방에서 나오지 않고 있는 은둔형 외톨이가 된 여자 김씨. 그녀는 세상과 통하는 인터넷이 있어 굳이 밖에 나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으로 모든 것을 주문하고 구입한다. 취미생활을 하던 어느 날 그녀의 카메라에 밤섬에서 표류 중인 남자 김씨(정재영)가 포착된다. 이제 달이 아니라 섬에서 혼자 사는 그를 보는 게 그녀의 즐거움이 되고 그에게 전할 편지를 담은 와인병을 던지기 위해 3년 만에 외출을 감행한다. 구조조정, 대출 빚 그리고 떠나버린 여자친구 등의 문제로 남자 김씨는 비관하다 한강으로 몸을 던지려 하지만 그 마저 실패로 돌아간다. 눈을 떠 보니 한강 밤섬. 무인도인 밤섬에서 홀로 살게 된 그는 더 이상 희망 없는 세상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 혼자 무인도에서 사는 편이 더 나은 삶이라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편지가 담긴 와인병이 날아온다. 메시지는 달랑 ‘HELLO’. 하지만 남자 김씨는 편지를 보낸 이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 한 켠에 ‘희망’과 ‘설렘’이란 감정이 자리 잡는다. 그는 밤섬 모래 위에 ‘HOW ARE YOU?’라고 써 답장을 보낸다. 또 다시 ‘와인병 답장’이 오길 기다리고 두 김씨의 펜팔이 시작된다. 그 누구와 소통하지 않았던 여자 김씨는 자신처럼 세상으로부터 상처 받고 혼자 사는 남자 김씨와 펜팔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마음의 문을 연다. ‘김씨표류기’는 은둔형 외톨이가 밤섬에 표류하게 된 또 다른 외톨이를 만나 교감하는 과정을 코미디와 감동을 적절하게 버무려 ‘희망’이란 메시지를 전한다. 이해준 감독은 특별히 코미디에 신경 쓰지 않은 것 같지만 시종일관 웃음이 나오게 만들었다. 억지 웃음이 아닌 상황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웃음이다. 주재료인 드라마 위에 조미료인 코미디를 넣고 요리해 드라마가 더욱 탄탄해져 감동을 선사한다. 이해준 감독의 연출작이나 각본작이 항상 감동을 주는 이유는 절망적인 ‘루저’들의 희망을 말하기 때문이다. 영화 ‘안녕 UFO’(각본), ‘천하장사 마돈나’(공동감독), 신작 ‘김씨표류기’에 이르기까지 희망을 전한다. 이 감독은 희망을 전하기 위한 도구로 아기자기한 아이디어들을 사용했으며 배우들로부터 개성 있는 연기도 이끌어냈다. 특히 정재영의 밤섬, 정려원의 방에서의 ‘원맨쇼 연기’가 볼만하다. (사진제공=반짝반짝영화사)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재영 “같은 반라인데 송강호 18금, 난 12금”

    정재영 “같은 반라인데 송강호 18금, 난 12금”

    배우 정재영이 같은 반라 노출을 했는데 송강호는 18금(禁)을 받았고 자신은 12금을 받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정재영은 최근 서울신문NTN과의 인터뷰에서 “엉덩이 등 뒤태를 노출하는데 18세 관람가가 나올까 봐 걱정했다.”며 “팬티를 입으면 상의를 벗고 상의를 입으면 팬티를 벗으며 노출했다. 그래서 전라가 아닌 반라”라고 설명했다. 정재영은 이어 “‘김씨표류기’에서 생애 최초로 엉덩이를 드러냈다.”며 “‘귀여워’에서도 노출한 적이 있지만 엉덩이를 적나라하게 노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정재영은 ‘박쥐’ 속 송강호의 파격 노출과 관련해 “요즘 다른 남자배우들이 노출(송강호의 성기 노출)하면 18세 관람 등급을 받는데 나는 엉덩이를 노출했는데도 12세 관람 등급이 나왔다.”면서 “내 엉덩이는 청소년에 해 되지 않는 엉덩이”라며 웃었다. 정재영은 또 “꽃미남이 아니다 보니 아무리 벗어도 여자 스태프들이 섹시하게 안 보더라.”며 “내가 맡은 김씨는 초반엔 양복을 입다 밤섬에 표류하면서 하나씩 벗는데 결국 팬티만 입게 된다. 이해준 감독이 흰색 삼각팬티를 입고 촬영하자는 걸 설득해 체크무늬 사각팬티를 입고 촬영했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정재영 정려원 주연 ‘김씨표류기’(감독 이해준)는 자살시도가 실패로 끝나 한강 밤섬에 불시착한 남자 김씨(정재영)와 자신의 좁고 어두운 방이 온세상인 은둔형 외톨이 여자 김씨(정려원)가 만나 마음을 연다는 이야기다. 엉덩이를 노출하는 신은 남자 김씨가 무인도인 밤섬에 표류하면서 설사를 할 때와 밤섬 너머의 고층 빌딩을 향해 손을 흔들 때 나온다. 한편 최근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박쥐’에서 뱀파이어가 된 신부 역의 송강호는 신도(황우슬혜)를 성폭행하려는 장면에서 상의를 입은 채 성기를 노출해 큰 충격을 줬다. ‘김씨표류기’는 오는 5월14일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재영 “송강호 이어 나도 은밀한(?) 노출”

    정재영 “송강호 이어 나도 은밀한(?) 노출”

    배우 정재영이 자신도 은밀한 부분을 노출했지만 18세 관람가가 아닌 12세 관람가를 받았다며 웃었다. 정재영은 28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김씨표류기’ 언론시사회에서 최근 영화 ‘박쥐’ 속 송강호의 성기 노출을 의식하면서 “나도 은밀한 부분을 노출했지만 12세 관람가가 나왔다.”며 “그나마 전체 관람가가 되려 했던 걸 (노출로) 끌어올려 12세 관람가가 됐다.”고 말해 시사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재영은 “다른 배우들이 노출하면 18세 관람가를 받는데 나는 엉덩이를 노출했는데도 12세 관람가가 나왔다.”면서 “내 엉덩이는 청소년에 무해한 엉덩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재영 정려원 주연 ‘김씨표류기’(감독 이해준)는 자살시도가 실패로 끝나 한강 밤섬에 불시착한 남자 김씨(정재영)와 자신의 좁고 어두운 방이 온세상인 은둔형 외톨이 여자 김씨(정려원)가 만나 마음을 연다는 이야기다. 정재영은 한강 밤섬에 표류하는 남자 김씨를 열연했다. 정재영이 엉덩이를 노출하는 장면은 남자 김씨가 무인도인 밤섬에 표류하면서 설사를 할 때와 밤섬 너머의 고층 빌딩을 향해 손을 흔들 때 등장한다. 정재영은 또 이번 작품을 촬영하는 동안 가장 큰 정신적 고통으로 사각팬티 하나만 입고 영화의 3분의 1 분량을 촬영했던 것을 꼽기도 했다. 영화는 오는 5월14일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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