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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印재벌의 딸 결혼선물…노숙자 위한 집 90채

    [월드피플+] 印재벌의 딸 결혼선물…노숙자 위한 집 90채

    두툼한 축의금과 값비싼 보석 등 혼수품 대신 아버지가 건넨 선행이 딸의 결혼식을 더 특별하게 만들었다. 아버지가 만든 새로운 결혼식 문화는 여러 사람들에게 훈훈함까지 선사했다. 러시아 국제보도 전문채널 RTS는 19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시트라주의 작은 마을, 아우랑가바드에 사는 한 부유한 사업가 딸의 결혼식 사연을 전했다. 사업가인 아자이 무노트는 2에이커(8903㎡·약 2700평)의 농지에 집 90채를 지어 딸의 결혼식을 축하했다. 그가 지은 집 전부는 노숙자를 위한 공간으로 약 2억 70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노블리스 오블리쥬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무노트는 인도인민당(BJP)소속 정치인 파라카쉬 밤브의 제안으로 노숙자를 돕게 됐다. 처음 계획은 108채의 집을 짓는 것이었지만 결혼식 날까지 90채만 완성됐다. 직물과 밀 도매업자인 그는 딸의 결혼식을 위해 약 2억 5000만원의 돈을 따로 모았지만, 돈이 정말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데 결혼식비용을 사용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신랑 신부 모두 그의 결정을 지지했고, 결혼식 뒤 새 소유자에게 집을 넘겼다. 딸 슈레야는 “아버지의 결정은 매우 만족스럽고, 내게 주신 결혼 선물과도 같다”고 답했다. 집의 넓이는 240평방피트(약5.8평)로 두개의 창이 있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도색도 이미 끝난 상태다. 또한 정수된 식수를 이용하면 된다. 빈민가에 살 정도로 가난하거나 어떠한 중독 증세가 없는 사람들에게 이 집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는 “부유한 사람들이 자녀의 결혼식을 맞아 이와 비슷하게 사회공동체를 위한 일을 해야 한다“며 ”이는 역사에 있어 새로운 장이며 부유한 계층에서 이런 노력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사회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나는 그 책임을 다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사진=Youtube(ANI news official, oneindiamedia)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포토]인도 힌두 우파 후원자도 트럼프타워 방문

    [포토]인도 힌두 우파 후원자도 트럼프타워 방문

    공화당힌두연합(RHC)의 샬라브 쿠마르(왼쪽) 대표가 딸 마나스비 맘가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려고 15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 로비로 들어서고 있다. 트럼프가 선거운동 기간 중 인도와 인도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음에도 불구하고, 힌두 우파들 중 트럼프의 반이슬람 주의에 동조해 공개지지를 선언한 그룹이 있다. 쿠마르 대표는 경선 기간 트럼프 후보에게 최소 110만달러를 후원금으로 낸 것으로 알려졌다. UPI 연합뉴스
  • [포토]인도 힌두 우파 후원자도 트럼프타워 방문

    [포토]인도 힌두 우파 후원자도 트럼프타워 방문

    공화당힌두연합(RHC)의 샬라브 쿠마르(왼쪽) 대표가 딸 마나스비 맘가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려고 15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 로비로 들어서고 있다. 트럼프가 선거운동 기간 중 인도와 인도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음에도 불구하고, 힌두 우파들 중 트럼프의 반이슬람 주의에 동조해 공개지지를 선언한 그룹이 있다. 쿠마르 대표는 경선 기간 트럼프 후보에게 최소 110만달러를 후원금으로 낸 것으로 알려졌다. AP 연합뉴스
  • 트럼프 내각 다양성 확대… ‘여성·흑인’ 각료에 포함

    트럼프 내각 다양성 확대… ‘여성·흑인’ 각료에 포함

    억만장자 디보스 교육부장관에 경선 맞수 카슨도 주택장관 검토 상무장관에 ‘투자가’ 로스 내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반트럼프 행보를 보이던 인도계 이민자 출신 인사를 유엔주재 대사로 임명했다. 또 억만장자 출신 교육활동가를 교육부 장관에 내정한 데 이어 아프리카계 출신 인사를 주택장관에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23일(현지시간) 니키 헤일리(44)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교육 활동가인 벳시 디보스(58)를 각각 유엔 주재 미국대사와 교육부 장관에 내정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이와 함께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에 맞섰던 신경 외과의사 출신인 벤 카슨(65)을 25일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NYT는 덧붙였다. 헤일리와 디보스 내정자는 모두 여성으로 대선 과정에서 여성 혐오 발언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트럼프 당선자로서는 이미지 불식을 위한 최상의 카드로 보인다. 실제로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당선자와 가까운 인사의 말을 인용해 “당선자는 트럼프 내각이 다양성을 반영한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추수감사절 연휴 전에 헤일리와 디보스 내정자를 발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권인수위도 두 내정자의 업무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헤일리 주지사가 인도인 이민자의 딸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첫 여성 주지사이자 현직 최연소 주지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녀는 여성이자 소수계 유색인으로 대선 경선에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지지했으며 트럼프를 향해 “주지사로서 내가 원하지 않은 모든 것을 가진 후보”라고 비판한 대표적인 반트럼프 인사다. 디보스 역시 트럼프가 공화당을 대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를 지지했다. 남편 딕 디보스는 건강기능식품업체인 ‘암웨이’ 상속자로 디보스 가문의 자산은 51억 달러(약 6조원)에 이른다. 디보스 부부는 올 대선에 공화당에 270만 달러(약 32억원)를 기부했으며 주로 학교 선택권을 강조하는 자율형 공립학교의 확대를 주장했다.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으로 거론되는 카슨은 디트로이트의 파산한 흑인 가정에서 태어나 신경외과의사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로 그가 트럼프 내각에 들어갈 경우 첫 아프리카계 장관이 된다. 그는 머리가 붙은 샴썅둥이 분리 수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하면서 유명해졌다. 한편 트럼프는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윌버 로스(78)를 상무장관에 내정했다고 AP가 인수위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로스는 사모펀드 윌버로스컴퍼니를 운영하고 있으며 재산은 29억 달러(약 3조 4000억원)에 달한다. 로스는 기존 무역협정을 전면 재검토한다는 트럼프의 공약을 설계한 강경파로 알려졌다. 다만 대선 이후 인터뷰에서 “미·중 간 무역 전쟁은 없을 것”이라며 다소 누그러진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셀카’ 찍다 사고死…세계서 가장 많은 나라는?

    ‘셀카’ 찍다 사고死…세계서 가장 많은 나라는?

    전 세계에서 ‘셀카’를 찍다가 사고로 사망한 사례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인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년여 만에 무려 76명이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과 인드라프라스타 델리 정보기술 대학이 특별한 방법으로 인터넷과 SNS에서 정보를 모아 지난 2014년 이후 셀카 촬영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사례 127건을 분석해 위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소셜미디어(SNS)에 사진을 올릴 때 다른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좋아요’(추천)나 댓글을 받고 싶다는 욕망으로 위험한 셀피(셀카)를 찍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와 나 자신, 그리고 날 죽이는 셀카 : 셀카 죽음의 특징과 예방’(Me, Myself and My Killfie : Characterizing and Preventing Selfie Deaths)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 조사 보고서는 인도 북부에서 달려오는 열차 앞에서 무모하게 셀카를 찍으려고 한 세 학생이 사망한 사고와 절벽 꼭대기에서 셀카를 찍으려고 하던 중 발밑이 무너져 내서 18m 아래 계곡으로 추락한 학생이 사망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 역사적 건축물인 타지마할에서 셀카를 찍으려고 하던 일본인 관광객이 계단에서 넘어져 사망하고 보트를 타던 7명의 관광객이 셀카를 찍으려고 자세를 잡던 중 배가 전복해 사망한 사례도 거론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인도에 이어, 파키스탄이 9명, 미국이 8명, 러시아가 6명 순으로 사망자가 많았다. 인도 인구는 약 12억 5000만 명으로, 미국의 약 4배, 파키스탄의 6배 이상이지만, 셀카 사망자 수는 인구에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13억 7000만 명인 중국에서는 셀카 관련 사망 건수가 같은 기간에 단 4건뿐이었다. 연구팀은 셀카로 사망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이번 연구 결과의 발표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 이런 사고가 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Drobot Dean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힐러리 측근 애버딘은 미국판 최순실?...‘문고리 권력’ 스캔들 닮은 꼴

    힐러리 측근 애버딘은 미국판 최순실?...‘문고리 권력’ 스캔들 닮은 꼴

     미국 대선 막판에 폭풍을 몰고 온 미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로 민주당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69)이 곤경에 처하면서 클린턴의 최측근 후마 애버딘(40)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PC의 내용이 공개되면서 곤경에 처한 박근혜 대통령과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클린턴의 상황이 닮은 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형 악재의 중심에 20년 가까이 동고동락한 최측근 애버딘이 있다는 사실은 클린턴에게 특히 뼈아픈 대목이다.  파키스탄인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무슬림계 애버딘이 클린턴을 처음 만난 건 1996년이다. 당시 그는 조지 워싱턴 대학의 재학생 신분으로 백악관 영부인 부속실의 인턴으로 들어가 클린턴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두 사람은 거의 20년을 함께 했다. 클린턴이 국무장관과 상원의원을 지낼 때 애버딘은 비서실 부실장을 지냈다.  애버딘은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클린턴을 가까이서 보좌했다. 올해 대선 캠프에서도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애버딘은 클린턴의 각종 미팅 계획을 잡는 것은 물론 연설문까지 검토하는 핵심 인사다.  애버딘에게 2001년 민주당의 떠오르는 스타로 발돋움한 위너와 교제를 처음 권유한 것도 클린턴일 만큼 두 사람은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2010년 애버딘과 위너의 결혼식 때는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주례를 봤다.  애버딘을 통하지 않고서는 클린턴과 닿을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는 ‘문고리 권력’으로 자리 잡았다. 클린턴도 과거 인터뷰에서 “또 하나의 딸”로 부르며 애버딘에게 힘을 실어줬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남편의 성 추문으로 마음고생을 했다는 공통분모도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 추문에 휘말리면서 클린턴이 마음고생을 심하게 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2011년 섹스팅(음란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으로 위너가 연방 하원의원에서 물러나면서 애버딘도 충격을 받았다.  두 사람은 모두 남편의 허물을 안고 갔다는 유사점도 공유했지만 애버딘은 지난 8월 위너의 다른 섹스팅이 언론에 폭로되자 결국 이혼을 선택했다. 이혼으로 ‘악연’이 정리되는가 했지만 FBI가 압수한 위너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애버딘의 공무 이메일이 대량 발견되면서 두 사람은 다시 엮이게 됐다.  일각에선 최측근이 연관됐고 이들의 PC를 통해 문제가 불거졌다는 점에서 미국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사건과 한국의 ‘최순실 게이트’ 사이 유사점을 짚어내는 시각도 있다. 박 대통령은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PC의 내용이 공개되면서 지난 25일 최 씨에게 각종 연설문과 발언자료 등이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CNBC는 27일 “박 대통령의 ‘최순실 게이트’는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임 당시 공무를 사설 이메일로 사용해 엄청난 논란이 생긴 일과 비견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LA타임스는 25일자 기사에서 “클린턴의 이메일 사용을 둘러싼 문제처럼 박 대통령이 공적인 정보를 무책임하게 다뤘다는 비난이 있다”고 보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중국인 첫 요트 단독 세계일주 구오추안 태평양 횡단 중 실종

    중국인 첫 요트 단독 세계일주 구오추안 태평양 횡단 중 실종

    중국인 최초로 단독·무기항·무원조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했던 구오추안(49)이 태평양 단독 횡단 시도 중 실종됐다. 그는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20일 안에 중국 상하이에 도착해 태평양 단독 횡단 최단 기록(21일)을 경신할 요량이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하와이 근처 해상에서 그가 타고 있던 요트를 포착했는데 선상에서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영국 BBC가 27일 전했다. 지원팀 관계자는 그와의 통신 접촉이 지난 25일 오후 3시 이후 끊겼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수색 비행기가 마지막으로 교신했던 하와이 제도 오아후 섬으로부터 1000㎞ 떨어진 지점에 급파됐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도 길이 26,5m로 트리마란(삼동선)급 ‘칭다오 차이나’ 선상에서 그의 존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선박들이 현재 사고 요트를 향해 접근 중이며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AP통신에 구오추안이 건강한 상태였으며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얼마간의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단독·무기항·무원조 요트 세계일주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적도를 2회 이상 통과하고 항해거리는 2만 1600해리(약 4만km) 이상이어야 한다. 1969년 영국인 로빈 녹스 존스톤(312일)을 시작으로 1974년 일본인 호리에 켄이치(270일), 2010년 호주 소녀 제시카 왓슨, 2013년 구오추안(137일)과 인도인 압히라쉬토미, 지난해 김동진(53) 선장이 210일 만에 성공해 세계 여섯 번째 기록을 인정받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도에선 성인 간디, 아프리카선 인종주의자로 동상 철거 위기

    인도에선 성인 간디, 아프리카선 인종주의자로 동상 철거 위기

     비폭력·무저항주의 운동으로 인도의 독립을 이끈 마하트마 간디의 동상이 아프리카 가나에서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논란 속에 철거될 위기에 처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아프리카 가나의 가나대학 교내에 세워진 간디 동상의 철거를 요구하는 청원에 1000여명이 서명, 대학평의원회에 전달됐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간디의 동상은 지난 6월 가나대학을 찾아 간디의 이상을 실현해야 한다는 연설을 했던 프라나브 무케르지 인도 대통령에 의해 제막됐다.  청원을 시작한 가나대학 교수들은 간디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체류했던 1893년∼1914년 흑인에게 인종차별적이었을 뿐 아니라 인도의 카스트 신분제도를 옹호했다는 점을 철거 이유로 들었다. 또 간디가 남아프리카 흑인을 ‘깜둥이’라고 모욕한 글들을 인용하며 그가 남아공 정부가 인도인을 ‘반(半)야만적인 원주민’과 같은 수준으로 폄하했다며 항의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인용한 글에 따르면 간디는 흑인을 ”나태하고 벌거벗은 채로 삶을 보내고 소를 모아 부인을 사는 것이 유일한 야망인 미개한 깜둥이“라고 쓰고 있다.  가디언은 동상 설립과 관련, 학교 당국이 학생들과 협의하지 않았다며 학생들도 동상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간디가 인종차별주의자였다는 지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간디의 손자이자 전기작가인 라즈모한 간디는 할아버지가 ‘의심의 여지 없이’ 흑인에 대해 무지했고 편견이 있었다고 진술했고,유명한 인도 작가 아룬다티 로이도 간디는 불평등한 카스트제도를 옹호했다며 간디를 성인으로 추앙하는 역사학자들의 인식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英 인도인·흑인 지역 조심” 에어차이나, 인종차별 뭇매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가 기내 잡지에 인종차별로 오해를 살 수 있는 안내 문구를 넣어 영국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에어차이나의 기내 월간잡지 ‘윙스 오브 차이나’에는 “런던은 대체로 안전한 도시지만 인도인, 파키스탄인, 흑인이 주로 사는 지역에 들어갈 때 조심해야 한다”면서 “특히 여성들은 이런 곳에 혼자 다니면 안 된다”는 안내 글이 영어와 중국어로 실렸다. 이 문구는 에어차이나를 타고 영국으로 가던 미국 CNBC의 한 프로듀서가 트위터에 올려 순식간에 퍼졌다. 당장 다민족 사회인 영국에서는 소수민족을 헐뜯는 인종차별로 해석돼 공분이 일었다. 영국 하원의원 두 명은 류샤오밍 영국 주재 중국대사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아시아계가 인구의 39%를 차지하는 일링 사우설 선거구를 대표하는 비렌드라 샤르마(노동당) 의원은 류 대사에게 “뻔뻔한 인종차별”이라는 지적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샤르마 의원은 “에어차이나가 신속하게 사과하고 문제의 잡지를 모두 폐기하도록 하라고 대사에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남아시아인이 많은 투팅 지역구의 로제나 앨린 칸(노동당) 의원은 문제의 경고가 소수민족뿐 아니라 런던 주민 전체를 모욕했다고 지적했다. 칸 의원은 “중국대사를 모든 인종이 나란히 함께 사는 투팅에 초대하려고 한다”면서 “그러면 얼마나 다양하고 멋진 공동체가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키스탄계인 사디크 칸 런던시장도 이번 사안과 관련한 성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대변인이 전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모든 민족이 평등하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며 에어차이나에서 관련 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日네티즌 미스월드 대표된 인도계 혼혈女에게…

    日네티즌 미스월드 대표된 인도계 혼혈女에게…

    “일본의 미인은 아니다.” “일본을 사랑하면 그만이지.” 미스 월드 일본 대표 선발 대회에서 인도계 혼혈 여성이 1위를 하면서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6일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5일 도쿄에서 열린 대회에서 요시카와 프리안카(22)가 우승하면서 오는 12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스 월드 세계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요시카와는 인도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일본인이다. 요시카와는 코끼리 훈련사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일본 미인대회에서 혼혈 여성이 우승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지난해 3월에는 일본인 어머니와 미국 국적의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미야모토 아리아나(당시 21세)가 미스 유니버스 일본에 뽑혔다. 학창 시절 혼혈을 이유로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는 미야모토는 “인종 차별에 정면 도전하겠다”며 일본 내 소수인 ‘하푸’(일본 국적 혼혈인)에 대한 편견에 도전하겠다는 인터뷰를 미국 CNN, 뉴욕타임스(NYT)등과 하기도 했다. 요시카와도 미스 월드 일본으로 뽑힌 후 현지 언론에 “일본의 정신을 세계에 제대로 전달하고,당당하게 대회에 임하고 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인터넷 상에서는 “혼혈이 문제는 아니지만 일본의 미인은 아니다”라는 등의 비난과 “혼혈 여성이 일본 대표면 어떠냐. 일본을 사랑하고 자긍심을 갖고 있으면 된다”는 반박이 교차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레사 수녀, 빠른 시일 내 성인 대열에 합류하게 된 까닭은?

    테레사 수녀, 빠른 시일 내 성인 대열에 합류하게 된 까닭은?

    ‘빈자의 성녀’ 테레사 수녀가 선종 19년 만에 가톨릭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가톨릭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와 길게는 수 세기에 이르는 지난한 세월이 필요하지만 테레사 수녀는 생전에 누린 대중적인 인기와 전·현직 교황의 각별한 배려 덕분에 이례적으로 빨리 성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교황청은 4일 오전(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테레사 수녀의 시성식과 시성미사를 거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성미사에서 “테레사 수녀는 길가에 내버려져 죽음을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몸을 굽히고 그들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존엄성을 보았다”며 테레사 수녀는 태어나지 않은 아이와 병자, 버림받은 자의 생명을 지킨 자애로운 성인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교황은 “테레사 수녀는 목소리를 내 전 세계의 권력자들이 자신이 만들어낸 빈곤이라는 범죄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또 “테레사 수녀의 미소를 우리의 가슴에 담고 우리가 여정 중에 만난 사람들, 특히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이를 전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교황은 이날 테레사 수녀를 성인으로 선포한 직후 “우리는 테레사 수녀를 ‘성 테레사’라고 부르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너무 가깝고, 너무나 다정하고, 너무 유익해서 우리는 계속 그를 ‘마더’(수녀님 혹은 어머니)로 부르고 싶어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테레사 수녀의 시성식에는 전 세계에서 약 12만 명의 신도가 모여 역사적 순간을 함께했다. 이들은 교황이 테레사 수녀를 ‘성인’으로 추대하자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이 자리에서는 가난한 이를 위해 살아온 테레사 수녀의 삶을 기리듯 노숙자 1500명이 초청됐고, 시성식이 끝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들을 교황청 내부로 불러 피자를 대접했다. 테레사 수녀는 가톨릭 교단을 넘어 20세기를 통틀어서도 가장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현재는 마케도니아의 수도이지만 당시엔 오스만 튀르크에 속했던 스코페에서 1910년 알바니아계 부모 슬하에서 태어났다. 1928년 아일랜드에서 수녀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듬해 인도로 넘어가 약 20년 동안 인도 학생들에게 지리 과목을 가르치다 1950년 ‘사랑의 선교회’를 세워 극빈자, 고아, 죽음을 앞둔 사람 등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했다. 이러한 공로로 197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1997년 9월 5일 인도 동부 콜카타에서 선종했다. 테레사 수녀와 깊은 우정을 나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테레사 수녀가 선종한 지 불과 2년 만에 시복 절차를 개시, 2003년 테레사 수녀를 복자로 추대했다. 복자품에 오르기 위한 필수 요건인 기적으로는 1998년 테레사 수녀에게 기도해 위 종양을 치유한 것으로 알려진 인도 여성 모니카 베르사의 사례가 가톨릭 교단에 의해 인정받았다. 교황청은 이어 작년 12월 다발성 뇌종양을 앓던 브라질 남성 마르실리우 안드리뉴가 2008년 테레사 수녀에게 기도한 뒤 완치된 것을 테레사 수녀의 두 번째 기적으로 인정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 3월 테레사 수녀의 성인 추대를 공식 결정했다. 테레사 수녀가 성인으로 선포되자 인도 캘커타에서는 그가 1950년 설립한 ‘사랑의 선교회’에 모여 있던 수 백 명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또, 테레사 수녀의 고향인 마케도니아에서도 기념행사가 열렸다. 테레사 수녀가 태어난 곳인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에서 약 50명이 테레사 수녀 기념관에 모여 기쁨을 나눴다. 한편, 테레사 수녀가 빈자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는 데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채 단순 구호에만 치중하고, 독재자들이 건넨 자선기금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등 한계를 안고 있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또, 그가 힌두교를 믿는 인도인들을 가톨릭으로 개종하려 한 ‘종교적 제국주의자’였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레사 수녀 가톨릭 성인 추대…“종교적 제국주의자” 비판 목소리도

    테레사 수녀 가톨릭 성인 추대…“종교적 제국주의자” 비판 목소리도

    소외된 자를 돌보는 데 평생을 바친 테레사 수녀가 가톨릭 성인으로 추대된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황청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테레사 수녀의 시성식과 시성미사를 거행한다. 테레사 수녀가 가톨릭 성인이 되는 것은 그가 빈민들을 위해 헌신하다 인도 동부 콜카타에서 1997년 9월5일 선종한 지 꼭 19년 만이다. 가톨릭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와 길게는 수 세기에 이르는 지난한 세월이 필요하지만 전·현직 교황의 각별한 배려 덕분에 이례적으로 빨리 성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1979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그는 가톨릭 교단을 넘어 20세기를 통틀어서도 가장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교황청 산하 바티칸 라디오는 영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평소 사용하는 6개국어 이외에 테레사 수녀의 모국어인 알바니아어로도 시성식을 생중계한다. 테레사 수녀는 당시 오스만 투르크에 속했던 스코페에서 알바니아계 부모 슬하에서 태어났다. 1928년 아일랜드에서 수녀 생활을 시작해 이듬해 인도로 넘어가 약 20년 동안 인도 학생들에게 지리 과목을 가르쳤다. 1950년 ‘사랑의 선교회’를 세워 극빈자,고아,죽음을 앞둔 사람 등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했다. ‘사랑의 선교회’는 현재 130여개 국에서 빈민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런가하면 비판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테레사 수녀가 빈자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는 데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채 단순 구호에만 치중하고, 독재자들이 건넨 자선기금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등 한계를 안고 있었다는 시각도 있다. 또 힌두교를 믿는 인도인들을 가톨릭으로 개종하려 한 ‘종교적 제국주의자’였다는 비판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혈액형 O형이 콜레라에 더 취약한 이유는?

    혈액형 O형이 콜레라에 더 취약한 이유는?

    혈액형이 O형인 사람이 다른 혈액형을 보유한 사람보다 콜레라에 더 취약한 이유가 밝혀졌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 의대의 제임스 플렉켄슈타인 교수 연구팀이 ‘콜레라 독성이 O형인 사람의 장(腸) 세포 속 핵심 신호전달 분자(signaling molecule : SM)를 과도하게 활성화 시킨다’ 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과학전문매체 유레크얼러트는 보도했다. 장 세포 속 SM 농도가 높으면 장에서 전해질과 물이 왕성하게 분비돼 설사가 난다. 콜레라의 특징은 심한 설사인데 이로 인해 탈수가 일어나고 쇼크가 올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혈액형이 O형인 사람이 콜레라에 더 잘 걸리고 증상도 심하다는 사실은 이미 40년 전부터 학술적으로 밝혀져 있다. 이는 혈액형별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일 뿐 정확한 이유는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다. 플렉켄슈타인 교수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 대학 바이오뱅크에 보관된 사람 내장 표피 줄기세포들에 콜레라 독성을 감염시키고 실험실에서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O형 항원을 가진 세포에서 일어난 핵심 신호전달 분자의 활성화 수준이 A형 세포에서보다 약 2배 높았다. 기존 역학적 연구들에선 콜레라에 O형이 가장 쉽게 걸리고 AB형은 가장 저항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선 실험 당시 확보한 줄기세포 부족으로 AB형이나 B형에서의 변화는 실험하지 못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O형이 콜레라에 취약한 병리학적 이유를 밝혀낸 점 외에도 내장 표피 줄기세포가 앞으로 내장 감염 질환 연구에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도 의미가 있다. 콜레라가 창궐하는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갠지스 강 삼각주 유역 주민의 경우 다른 지역들에 비해 O형 혈액형이 유난히 적다. 세계적으로 O형이 평균 45%인 반면 인도인은 37%, 방글라데시인은 33%에 불과한데 과학자들은 감염의 결과 또는 위험을 피하는 인체 진화의 결과로 추정하고 있다. ABO식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 세포의 항원에 따라 결정되는데, 일종의 ‘당분사슬’ 같은 이 항원은 내장 세포를 비롯한 체내 여러 세포들의 표면 조직에도 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이를 표지로 삼아 공격하고 감염시킨다. 또 이런 병원성 미생물에도 일종의 ‘혈액형’이 있고 자신과 유사한 혈액형을 가진 생물체에 더 잘 침입할 수 있으며, 침입한 숙주생물에 적응하며 변화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박사아빠와 함께 ‘찰칵’…서울대학교 후기 학위수여식

    [서울포토] 박사아빠와 함께 ‘찰칵’…서울대학교 후기 학위수여식

    2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핵의학 전공 박사학위를 받은 인도인 유학생 수다카라 씨가 아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2016. 8. 29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리우 배드민턴] 21세 배드민턴 신예 신두가 12억 인도를 ‘들썩들썩’

    [리우 배드민턴] 21세 배드민턴 신예 신두가 12억 인도를 ‘들썩들썩’

    인도의 21세 배드민턴 신예 PV 신두 푸살라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2위 왕이한(28)을 꺾으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첫 메달의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신두는 1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단식 8강전에서 왕이한을 맞아 54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22-20 21-19)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신두는 18일 오후 9시 20분 노조미 오쿠하라(일본)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인구 12억명이 넘는 나라가 대회 열하루가 되도록 메달을 신고하지 못하는 현실에 낙담하던 인도 국민들이 신두의 쾌거에 흥분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인도인들은 트위터에 앞다퉈 신두가 나라의 체면을 살렸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고 있다. 탑시 판누는 “이 소녀가 불붙었다!!!!! 2-0! 아자 신두!”라고 적었다. 다른 이용자는 “PV 신두가 이겼다는 엄청난 소식에 놀라 잠을 깼다. 네가 우리를 자랑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적었는가 하면 “인도의 메달 희망이 이 승리로 되살아났다. 인도 전체가 네 뒤에 있다”고 적은 이도 있었다. 1995년 7월 5일 배구 선수 출신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그는 다섯 살 때 배드민턴 라켓을 처음 잡고 여덟 살에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하이데라바드의 고피찬드 배드민턴 아카데미에서 담금질을 했는데 P 고피찬드는 인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4년까지 세계랭킹 1위였던 사이나 네왈을 지도했다. 네왈은 인도 선수단 중 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꼽혔으나 지난 15일 마리아 울리티나(우크라이나)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탈락했다. 고피찬드는 “신두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데 그게 최고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신두는 2014년 글래스고에서 열린 영연방게임 준결승까지 진출했으며 지난해 덴마크오픈 결승에도 올라 리쉐루이(중국)에게 패배한 일이 있다. 또 올해 크리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를 격파하고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그랑프리 골드 우승을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화산학 교과서’ 수월봉 펼쳐보니… 겹겹이 쌓인 역사와 전설

    ‘화산학 교과서’ 수월봉 펼쳐보니… 겹겹이 쌓인 역사와 전설

    ‘화산섬 제주 탄생의 비밀을 풀어 보세요.’ 제주 올레길이 아름다운 제주의 속살을 보여 준다면 제주 지질 트레일은 화산섬 제주의 모든 것을 보여 준다. 1만 8000년 전 제주 서쪽 고산리 앞바다 땅속에서 올라온 마그마는 지하수와 바닷물이 만나면서 격렬하게 폭발했다. 폭발과 함께 솟구친 화산재들은 화산가스, 수증기와 뒤엉켜 쌓이고 쌓여 ‘화산학 교과서’라 불리는 수월봉이란 지질 명소를 탄생시켰다. ●9일간 화산활동 변화 한눈에 체험 수월봉은 높이 77m의 작은 언덕 형태의 오름(기생화산)으로 화산섬 제주를 대표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명소. 오랜 세월 바람과 파도에 깎이면서 화산체 대부분이 사라지고, 1.5㎞에 이르는 해안절벽이 병풍을 두르듯 남아 지금의 수월봉이 만들어졌다. 수월봉 화산재층은 화산활동으로 생긴 층리의 연속적인 변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세계적인 지질 명소로 손꼽힌다. 11일 제주시에 따르면 화산섬 제주의 비밀을 찾아가는 2016 지질 트레일 행사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일대에서 펼쳐진다.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 수월봉 엉알길, 당산봉, 차귀도 등 3개 코스에서 지질 트레일 걷기 행사가 열린다. 수월봉 코스는 해경 파출소에서 출발해 용암과 주상절리, 갱도 진지, 화산탄, 수월봉 정상, 한장동 엉앙길, 검은모래해변, 해녀의집으로 들어온다. 당산봉 코스는 거북바위에서 시작해 생이기정, 가마우지, 당산봉수까지다. 차귀도 코스는 자구내 포구, 차귀도 역사, 장군바위, 차귀도 등대, 차귀도 지질로 이어진다. ●엉알길 태평양전쟁 당시 갱도 흔적 4.6㎞ 수월봉 엉알길 코스의 수월봉 정상 절벽 아래 ‘엉알’은 화산재 지층이 가장 잘 발달한 곳이다. 엉알길은 벼랑·절벽 등을 뜻하는 제주어 ‘엉’과 아래쪽을 이르는 ‘알’이 합쳐진 말로 ‘벼랑 아래 있는 길’을 뜻한다. 엉알에는 화산 분출 당시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분출물이 쌓인 화산재 지층이 70m 두께로 기왓장처럼 차곡차곡 쌓여 있어 경탄을 자아내게 한다. 엉알길 코스에는 아픈 역사의 흔적도 남아 있다. 일제강점기 당시 만들어진 일본군 갱도 진지는 태평양전쟁 당시 미군이 상륙을 시도할 것에 대비해 갱도에서 바다로 직접 발진, 전함을 공격하는 자살 특공용 보트와 탄약 등이 보관돼 있었다. 수월봉에는 어린 남매의 애틋한 전설도 전해 온다. 병을 앓던 어머니를 보살피던 수월이와 녹고 남매에게 누군가 100가지 약초를 구해 어머니를 구하라는 처방을 내렸다. 남매는 백방으로 약초를 캐러 다닌 끝에 99가지 약초를 구했으나 마지막 한 가지 오갈피를 구하지 못했다. 수월이는 수월봉 낭떠러지 절벽 아래 있는 오갈피를 발견하고 홀어머니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절벽을 내려가다 떨어져 죽었다. 동생 녹고도 누이를 잃은 슬픔에 17일 동안 눈물을 흘리며 시름하다 죽고 만다. 녹고의 눈물은 절벽 곳곳에서 솟아나 샘물이 됐다. 전설 속 녹고의 눈물은 비가 오면 수월봉 해안절벽 화산재 지층 옆으로 흘러내린다. ●희귀식물 82종 서식 차귀도 천연기념물 3.2㎞에 이르는 당산봉 코스에는 거북바위와 당산봉 가마우지, 당산봉수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자구내 포구에서 2㎞ 떨어진 무인도인 차귀도에는 다양한 수목과 양치식물 등 82종의 식물이 서식,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 중이다. 차귀도에는 옛날 중국 송나라 사람 호종단이 제주에서 중국에 대항할 큰 인물이 나타날 것을 경계, 제주의 지맥과 수맥을 끊고 돌아가려 할 때 한라산의 수호신이 폭풍을 일으켜 배를 침몰시켜 돌아가는 것을 막았다 해 차귀도(遮歸島)가 됐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 수월봉 일대는 제주 올레 12코스(무릉리~수월봉~용수포구)와도 겹쳐 지질 트레일과 올레길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엉알길 입구~자구내 포구(1㎞)는 장애인도 편하게 올레길을 즐길 수 있는 제주 올레 휠체어 구간이다. 수월봉 인근의 고산리 선사유적지에는 8000~1만 2000년 전에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이 남아 있다. 신석기시대 유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이곳에 정착한 사람들은 수렵채집 생활을 했고 발굴된 사냥도구, 토기 등의 유물은 국립제주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제주지오’ 앱 통해 역사·생태 탐방 스마트폰으로 제주 세계지질공원을 즐길 수도 있다. ‘제주지오’ 모바일 앱은 세계지질공원 제주의 지질학적 특성과 경관, 마을의 역사·문화·생태 이야기 등 다양한 문화자원을 탐방해 볼 수 있다. 지질트레일(Geo-Trail)과 지질트레일 내 이용할 수 있는 지오하우스(Geo-House), 지오푸드(Geo-Food), 지오액티비티(Geo-Activity) 등 지오브랜드 체험 정보를 담았다. GPS를 이용한 실시간 지질트레일 지도 안내로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으며, 코스 내 주요 포인트 소개, 날씨 정보 등을 제공해 준다. 수월봉 지질명소는 한 해 40만여명이 찾는 등 도보여행객의 주목을 받고 있다. 행사 기간에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특별 탐방도 마련됐다. 전용문(지질), 김완병(생태), 박찬식(역사·문화) 박사가 동행해 자연자원의 가치와 제주의 역사·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제주 세계지질공원 사생대회 및 사진공모전도 열린다. 세계지질공원수월봉트레일위윈회는 “수월봉은 자체로도 경관이 뛰어난 데다 화산이 만들어낸 지층을 가까이에서 연속성 있게 볼 수 있어 화산섬 제주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연평도 북방 갈도·아리도 北 도발 가능성 ‘예의주시’

    연평도 북방 갈도·아리도 北 도발 가능성 ‘예의주시’

    군 당국이 오는 22일부터 실시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앞두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북한 지역의 갈도와 아리도 등지의 군사 도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군은 갈도에 최근 배치된 122㎜ 방사포 6문은 실전 배치된 뒤 북한군이 한번도 시험발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일 “갈도에 배치된 122㎜ 방사포와 아리도에 설치된 고성능 영상감시장비와 레이더는 실전배치 후 한번도 실험해보지 않은 무기”라면서 “최근 잠잠한 서해 NLL 수역에서 UFG 전후로 북한의 도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군에서 북한의 다양한 도발 시나리오를 만들어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갈도는 연평도에서 서북쪽으로 4.5㎞ 지점에 위치한 무인도였으나, 우리 군은 지난 6월 말쯤 북한이 이곳에 덮개가 있는 진지를 구축하고 사거리 20㎞인 122㎜ 방사포 6문과 병력 50~60여명을 배치 완료한 것을 확인했다. 이 방사포는 NLL 이남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우리 해군의 함정들을 직접 사정권에 넣고 있다. 군 당국은 UFG를 앞두고 우리 함정에 대한 직접적인 포격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북한은 또 연평도에서 동북쪽으로 12㎞ 떨어진 무인도인 아리도에 고성능 영상감시 장비와 레이더를 배치하고 20여명의 병력을 상주시켰다. 특수부대원들도 섞여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특수부대원들을 침투시킬 수 있는 공기부양정을 통해 우리 측 함정이나 어선에 대해 언제든 도발이 가능하다”면서 “서북도서 주민들에 대한 납치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의 대남 공작기관들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를 받아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 테러·납치를 위한 10여개 조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져 군 당국은 우리 국민에 대한 테러 또는 납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한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노동·무수단 미사일 추가 시험 발사 등 다양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新국토기행] ‘남도 답사 1번지’ 전남 강진

    [新국토기행] ‘남도 답사 1번지’ 전남 강진

    전남 남서부 강진군은 고려청자의 고장이다. 1993년 유홍준 교수의 역작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남도답사 1번지’로 소개될 만큼 문화재와 볼거리가 많다. 전국에 답사 열풍을 몰고 왔을 정도로 유명한 천년 고찰 무위사를 비롯한 다산초당, 영랑생가, 고려청자박물관 등 국보급 문화유산이 풍부하다. 고려시대 청자를 만들었던 가마가 보존돼 있고, 군내에 가마터 188개소가 남아 있어 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오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열리는 청자축제는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돼 있다. 농업과 수산업도 발달해 ‘하늘과 바다, 산과 들, 그리고 강이 있는 천혜의 땅’으로 표현되고 있다. 내년은 ‘강진’(康津)이라는 지명이 탄생한 지 600주년, 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한 육군 총본부였던 전라병영성 축성 600주년을 맞는 해다. 군은 2017년을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로 정하고 맛과 흥이 어우러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지역문화지수에 2년 연속 전국 1위에 선정되는 등 문화 관광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볼거리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을 찾아… 영랑 생가 영랑 김윤식 선생이 1903년 1월 16일 태어난 곳이다. 영랑은 1950년 9월 29일 숨을 거두기까지 주옥 같은 시 80여편을 발표했다. 그중 60여편이 광복 전 창씨개명과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이곳에서 생활하던 시기에 쓴 작품이다. 강진 읍내에 있는 영랑생가는 1948년 영랑이 서울로 옮긴 후 몇 차례 전매됐다. 1985년 강진군이 매입해 관리해 오고 있다. 안채는 일부 변형됐던 것을 1992년에 원형으로 보수했다. 철거됐던 문간채는 영랑 가족들의 고증을 얻어 1993년 복원했다. 생가에는 시의 소재가 되었던 샘, 동백나무, 장독대, 감나무 등이 남아 있으며 모란이 심어져 낭만이 넘친다. ●강진만 바다 위를 걷듯… 가우도 출렁다리 전남도가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한 가우도는 지난해 4월 무인계측이 실시된 후 1년여 만에 65만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유명하다. 오는 10월 말 가우도 내 산정상에 청자 모양의 전망탑과 가우도와 대구면 저두쪽 바다 위를 횡단하는 짚 와이어가 설치되면 지금보다 몇 배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올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힐링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가우도 출렁다리는 강진군의 유일한 유인도인 가우도를 해상 보도교로 연결해 고려청자 요지 및 다산 유적지 등과 연계한 해상 인도교다. 다리 중간에 유리데크를 설치해 걷는 이로 하여금 강진만의 푸른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과 아슬아슬한 공포감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다. 가우도 복합낚시공원은 강진만 한가운데에 자리를 잡아 교통 접근성, 낚시 여건, 주변 여건 시설 등이 좋다. 감성돔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 천혜의 낚시터다. 낚시터 안전성 검사를 거쳐 부잔교 낚시터, 관리사무소, 인공어초, 소파제 등의 시설을 갖췄다. ●모란이 피기까지… 10월 ‘세계모란공원’ 완공 오는 10월 완공 예정으로 영랑생가 뒤편에 있는 세계모란공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계절 내내 모란을 볼 수 있는 명소다. 특히 유리온실이 기대된다. 유리온실은 봄에 모란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려고 농업기술센터의 전문기술을 통해 저온저장을 이용, 사계절 내내 모란을 볼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세계모란원은 프랑스, 일본, 네덜란드, 독일, 미국, 영국의 국가별 모란을 심어 세계 각국의 모란을 감상할 수 있다. 모란을 비롯, 작약 등 화려한 꽃들의 향연이 펼쳐져 내년부턴 더 진한 향기가 여행객들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사랑하고 있다면… 석문공원 ‘사랑+구름다리’ 지난 2일 남도의 소금강으로 명성이 높은 강진 도암면 석문산의 석문공원에 ‘사랑+구름다리’가 개통했다. ‘사랑이 넘쳐 구름 위에 서 있다’란 이름을 가진 출렁다리다. 111m로 국내 산악 현수교로서 가장 길다. 다리 바로 옆에는 노적봉의 다른 이름인 견우직녀봉이 있고, 다리 정면에는 ‘세종대왕바위’가 자리잡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22명의 자녀를 둔 세종대왕이기에 가족여행이나 연인, 결혼을 앞둔 커플 등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명소로 이름나 있다. 군은 다리 완공을 기념해 이곳에서 특별한 결혼식을 올릴 주인공을 찾았고 개통한 날 5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을 지급한 결혼이벤트도 열었다. 군은 석문산과 만덕산을 잇는 코스를 전문 등산객은 물론 연인, 가족단위 등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등산로, 주차장, 포토존 등 관련 시설을 완벽하게 정비했다. ●갈대숲에서 철새와 춤을… 강진만 생태공원 생물종이 무려 1131종에 이르는 국내 최대 생태서식지 생태공원이다. 군은 그동안 아껴뒀던 철새도래지와 갯벌, 갈대를 품은 탐진강~강진만 일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고 생태탐방로를 조성했다. 또 갈대숲 축제, 강진만 노을 콘서트 등 방문객 눈높이에 맞춰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생태 탐방과 음악 프로그램,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상생하는 농·수·축·특산물 직거래,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맛난 강진음식을 준비해 가고 있다. 올가을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환경을 지닌 강진만에서 체험과 먹거리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도록 춤추는 갈대축제를 연다. 여행자들의 눈과 귀, 손을 즐겁게 해줄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는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강진만 일대와 강진읍내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신선한 횟감이 지천에… 마량놀토수산시장 지난해 대박을 터트려 강진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남해안 최고의 수산시장이다. 마량놀토 수산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수산물은 당일 강진군수협이 위판한 것으로 일반시장보다 20~30% 저렴하다. 최고 품질, 최고 신선, 최고 저렴의 ‘3최’와 수입산과 비브리오, 바가지요금이 없는 ‘3무’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미항 마량토요음악회 콘텐츠를 확대해 마술과 밸리댄스, 인디밴드 공연을 추가했다. 즐길거리와 먹거리로 가득 차 있다. 토요일이면 강진 마량이 사람으로 북적이고 웃음으로 활짝 핀다. 마량놀토 수산시장의 활성화로 지난해부터 광주권에서 강진 마량을 찾는 차량 행렬이 20% 이상 증가했다. ●음악에 취하고 싶다면… 오감통 강진읍이 노래와 음악을 모티브로 새로운 명소로 가꾸고 있는 곳이다. 은퇴 가수들이 모여들면서 미국에서 손꼽히는 음악도시로 성장한 브랜슨을 모델로 삼아 대한민국 최고 음악도시로의 변모를 꿈꾸고 있다. ‘오감통 중심 강진읍 노래도시 만들기’가 핵심이다. 이 가운데 구심점은 오감통 음악 창작소다. 오감통 음악 창작소는 광주·전남권 음악인들뿐만 아니라 앨범 제작을 꿈꾸는 가수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나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올해 문화체육부관광부 음악 창작소 조성 지원사업 공모에 도전해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전국 군 단위 최초 쾌거다. 군은 오감통을 음악을 기반으로 한 볼거리와 먹거리, 살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장소로 만들어 가고 있다. 강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먹을거리 ●깔끔한 육수에 찰진 횟감이 풍덩… 강진물회 강진물회는 여름 한철 최고라고 뽐낸 물회 중 으뜸으로 꼽힌다. 제철 자연산 도다리, 광어, 세미 따위가 횟감으로 등장하고 100% 강진산 양배추, 무, 오이, 당근, 참나물이 들어가 아삭함을 더한다. 초록, 빨강 색감을 드러낸 날치알은 톡톡 터지며 입속에서 은근히 존재감을 드러낸다. 목 넘김이 좋은 육수는 셰프가 고른 과일을 기본으로 초장을 만들고 저온 저장고에서 셰프가 ‘이만하면 됐다’ 하고 판단이 설 때까지 숙성시킨다. 이때 사용하는 식초는 육수보다 더 긴 시간 셰프의 OK 사인을 기다린다. 개운하고 깔끔한 ‘사금사금’한 맛이 깃들었다. ‘막걸리가 들어갔나’ 하고 고개를 한 번 갸우뚱할 찰나 어느새 입안은 물횟감의 찰진 맛과 육수의 조화가 이뤄진다. ●수라간 궁녀의 손맛이 그대로 강진한정식 한반도 끝자락 강진은 왕궁과 거리가 멀어 조선시대 사대부나 왕족들의 유배지로 유명한 곳이다. 이때 유배를 따라온 수라간 궁녀가 궁중음식의 비법을 전하면서 강진한정식이 탄생했다고 전해진다. 본래 궁중에서는 왕의 수라상으로 12첩 반상을 차렸으나 일반인에게는 9첩 이하로 제한했다. 반찬은 구이, 전, 볶음, 편육, 조림, 지짐, 생채, 취채, 숙채, 튀김, 전골, 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됐다. 화려한 궁중음식이 강진 향토 음식과 한상차림으로 융합되면서 맛깔스러운 한정식 밥상이 됐다. 강진한정식은 조선 후기부터 시작되며 그 바탕을 궁중음식에 두고 강진의 특산품과 진상품을 많이 생산해 맛의 표현이 자유로워 맛깔스런 음식이 만들어졌다. 특히 강진은 예로부터 산과 들, 강, 바다가 한데 어우러진 독특한 지형으로 이곳에서 거둬들인 천연 음식재료를 활용한 밥상문화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발달했다. ●봄이 오듯 젊어질 강진회춘탕 닭과 문어, 전복과 함께 여러 가지 한약재를 넣어 만들었다. 강진 마량이 원산지로 알려졌다. 아직 다른 시군에는 요리 방법이 알려지지 않았다. 회춘탕을 먹으면 ‘봄이 오듯 젊어진다’고 알려졌다. 늙음이 싫은 인간의 소망을 담아낸 음식이다. 지난 600년 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음식문화 속에서 탄생해 역사적 전통성을 지니고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닭과 DHA·EPA가 함유된 문어, 비타민과 칼슘·무기질이 풍부한 전복, 독소를 배출시키는 해독작용과 피부미용에 좋은 녹두가 주재료이다. 탕을 끓이는 육수에는 한약재가 많이 들어간다. 당뇨와 우울증 개선에 좋은 엄나무, 암 예방 및 치료에 좋다는 느릅나무, 어혈을 제거하고 진통제 역할을 하는 당귀, 뼈와 관절, 근육 건강에 좋은 가시오가피가 들어간다. 생리활성기능 실험 결과 칼로리가 낮고 콜레스테롤과 나트륨 함량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항당뇨 및 산화 방지 기능이 뛰어나고, 치매를 예방하는 성분까지 있다.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 병영 돼지불고기 강진군 병영면에서 파는 병영 돼지불고기는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그 맛에 관광객들이 또 찾는 1위 메뉴다. 생 앞다리 살을 결대로 베어내 굽기 30분 전 양념을 버무린다. 연탄구이 위에서 ‘치이익~’, ‘따닥따닥’ 소리가 나며 굽는 덕분에 청각까지 자극한다. 조림 간장에 고춧가루, 양파, 다진 마늘을 버무린 맛이 일품이다. 씹을수록 입안 가득 넉넉하게 육즙이 퍼져 여유로운 마음이 된다. 병영 돼지불고기는 조선시대 현감과 병마절도사의 일화에서 비롯됐다고 전해온다. 강진 현감은 어느날 친조카가 전라병영성 최고 책임자인 병마절도사로 부임하자 지위가 낮은 탓에 부임을 축하하는 인사를 갔다. 그러나 조카는 현감을 웃어른으로 모시며 특히 양념이 잘된 돼지고기를 내놓았는데 이후 병영에서는 귀한 손님이 오면 돼지불고기를 내오는 전통이 생겼다는 것이다. 1인분 8000원. ●쌀과 단호박이 만나 가오리빵 가우도를 건너면 찾게 되는 쌀빵, 황가오리빵이다. 남녀노소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식품이다. 강진산 쌀과 단호박이 주재료다. 쌀로 만들어져 소화가 잘되고 담백하다. 밀가루로 만들어진 것과 비교해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다. 반죽 과정에서 설탕과 버터를 대폭 줄여 칼로리가 낮다. 소금을 조금 사용해 나트륨 섭취도 최소화했다. 군은 가우도 앞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황가오리에 착안해, 빵을 개발하고 상표와 디자인을 출원 등록했다. 강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테러 표적’ 된 외국인… “코란 못 외우면 잔인한 고문 후 살해”

    ‘테러 표적’ 된 외국인… “코란 못 외우면 잔인한 고문 후 살해”

    “인질들은 코란을 암송하는 시험에 들었습니다. 시험에 통과하면 음식을 제공받았지만 통과하지 못하면 잔인하게 고문당한 뒤 살해됐습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음식점에서 발생한 인질 테러의 생존자들은 테러범들이 무슬림이 아닌 인질들을 선별해 무참히 살해했다고 증언했다. 인구의 90% 이상이 무슬림인 방글라데시에서 코란 암송은 사실상 외국인을 표적으로 삼기 위한 장치였던 것으로 보인다. 테러 진압 작전을 맡은 나임 아슈파크 초우드리 준장은 2일 기자회견에서 “희생자 대다수는 날카로운 흉기로 잔인하게 난도질당했다”고 밝혔다.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IS 전사들이 인질의 종교를 확인한 뒤 무슬림은 풀어주고 외국인은 죽였다”고 주장했다. 테러로 희생된 인질 20명 중 이탈리아인 9명, 일본인 7명, 미국인 1명, 인도인 1명 등 18명이 외국인이었다. 한국 외교부는 한국인 희생자는 없다고 밝혔다. 인질극은 지난 1일 오후 9시 20분쯤 다카의 외교공관 밀집지역에 있는 홀리 아티잔 베이커리에 총과 칼로 무장한 테러범이 난입하면서 시작됐다. 테러범 7명은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는 뜻의 아랍어)라고 외치며 총을 난사한 뒤 손님과 종업원 35명을 인질로 잡았다. 이 음식점은 카타르대사관 인근에 있어 외교관과 외국인이 자주 찾았으며, 특히 이날은 라마단 종료를 축하하는 ‘이드 알피트르’ 축제를 앞두고 9일간의 연휴가 시작된 첫날이어서 손님이 많았다. 한국대사관과도 불과 700m 떨어져 있다. 당시 주방에서 일하고 있었던 아르헨티나 출신 요리사 디에고 로시니는 아르헨티나 방송 C5N과의 인터뷰에서 “테러범들은 폭탄, 총, 기관총 등으로 무장하고 있었다”면서 “마치 영화처럼 그들은 우리를 향해 총을 겨눴고 총알이 날아오는 소리가 들렸다. 내 인생에 최악의 순간이었다”며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로시니는 테러범의 추격을 피해 음식점 지붕 난간으로 이동한 뒤 2층에서 뛰어내려 탈출했다고 증언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과 경찰은 음식점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테러범들과 총격전을 벌이며 대치했다. 테러범들은 폭발물을 터트리며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 2명이 숨졌다. 이외에도 경찰관과 군인 2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10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안 당국은 교전 이후 테러범들과 인질 석방 교섭에 나섰으나 협상에 진전이 없자 2일 오전 7시 40분쯤 군 특공대를 투입해 진압에 나서면서 10시간에 걸친 인질극은 막을 내렸다. 군은 진압 작전에서 테러범 6명을 사살하고 1명을 생포했으며 인질 13명을 구출했다. 군은 테러 현장에서 권총 4자루, AK22 반자동 돌격소총 1자루, 급조폭발물(IED) 4발, 흉기 등을 수거했다. 초우드리 준장은 “범인들은 잘 훈련된 테러리스트들”이라고 말했다. 아사두자만 칸 내무장관은 3일 “테러범들은 10여년 전 활동이 금지된 단체인 자마에툴 무자헤딘 방글라데시(JMB) 소속”이라고 밝혔다. JMB는 방글라데시 내 자생적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다. 칸 장관은 “테러범들은 모두 대학교육을 받았으며 대부분 부유한 가정 출신”이라고 전했다. 희생자가 가장 많이 나온 이탈리아의 마테오 렌치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광기 어린 테러에 이탈리아는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응징을 다짐했다. 자국 에모리대 학생 2명이 희생된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는 성명에서 “지구 반대편 다카의 식당에 대한 이번 테러 공격은 곧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IS 방글라데시 식당테러로 20명 사망···IS “우리가 했다” 주장

    IS 방글라데시 식당테러로 20명 사망···IS “우리가 했다” 주장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 외교공관 밀집지역 음식점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발생한 무장괴한들의 인질 테러로 이탈리아인과 일본인 등 민간인 20명이 사망했다. 한국인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정부가 공식 확인했다. 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9시 20분 시작된 인질극은 방글라데시군 특공대가 투입된 지난 2일 오전 7시 40분까지 10시간 넘게 이어졌다. 방글라데시군의 나임 아슈파크 초우드리 준장은 2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인질로 잡혔던 민간인 희생자 20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희생자의 구체적 국적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각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탈리아인 9명, 일본인 7명, 미국인 1명, 인도인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은 방글라데시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AP 통신과 인도 현지 언론에서 인도 소식통을 인용해 희생자 가운데 ‘한국인들’도 포함됐다고 보도했으나, 한국 외교부는 방글라데시 정부에 확인한 결과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파올로 젠틸로니 외무장관은 자국민 9명이 사망했음을 확인했고 1명이 실종됐다면서 “실종된 1명은 은신해 있거나 부상자 틈에 섞여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도 남성 5명, 여성 2명 등 컨설턴트 업체 소속 일본인 7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일본인이 희생된 것으로 파악되자 예정됐던 참의원 선거(오는 10일) 홋카이도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하는 등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희생된 인질 20명 가운데 자국민 1명이 포함됐다며 “끔찍한 테러 행위”를 규탄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인질 테러 진압작전에서 테러범 6명을 사살하고 1명을 생포했으며, 인질 13명을 구출했다고 설명했다. 구출된 13명은 방글라데시인 10명과 일본인 1명, 스리랑카인 2명으로 알려졌다. 무장괴한들은 지난 1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 외교공관 지역에 있는 ‘홀리 아티잔 베이커리’ 식당에 총과 칼 등으로 무장한 채 난입해 종업원과 손님들에게 총구를 겨누고 이들을 인질로 잡았다. 주방 쪽에 있다가 무장 괴한들이 들어오자 옥상을 통해 탈출한 지배인 수몬 레자는 “큰 폭발음이 난 뒤 무장 괴한들이 들이닥쳤다”면서 “괴한들은 들어오면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며 총을 쐈다”고 말했다. 당시 요리사 등 7∼8명이 레자와 함께 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질극이 벌어진 레스토랑은 다카의 카타르대사관 인근에 있는 곳으로 외교관과 외국인이 자주 찾는 음식점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안군과 경찰은 레스토랑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무장 괴한들과 총격전을 벌이며 대치했다. 괴한들은 폭발물을 터뜨리는 등 격렬히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 2명이 총과 폭발물 파편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 교전 과정에서 경찰관·군인 등 26명이 부상했다. 이 가운데 10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 치안 당국은 초기 교전 이후 테러범들과 인질 석방 교섭을 벌였으나 협상에 진전이 없자 지난 2일 오전 7시 40분쯤 병력을 식당에 투입해 테러 진압에 나섰다. 초우드리 준장은 무리한 진압작전이었다는 비난이 나올 것을 우려한 듯 희생자들이 군이 식당에 진입하기 앞서 전날 밤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희생자 대다수가 날카로운 흉기로 잔인하게 난도질당했다”며 이번 테러의 잔혹성을 설명했다. 생존자들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인질극 과정에서 쿠란의 구절을 암송해 이슬람교도임을 증명하지 못하는 이들에 대한 고문이 자행됐다고 증언했다. 특히 사건 발생 당일은 ‘라마단’이 끝나는 것을 축하하는 ‘이드 알피트르’ 축제를 앞두고 9일간의 연휴가 시작된 첫날이며, 금요일 밤이어서 외국인들이 휴일을 즐기러 많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며 모두 24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IS는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지지자들에 전달한 성명에서 “십자군 국가들”의 국민을 겨냥해 공격했다고 밝혔다. 아직 방글라데시 정부가 이 주장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IS가 최근 저지르는 ‘소프트 타깃’(민간인에 대한 정치적 목적의 테러 행위) 대상 테러가 아시아로까지 확산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40명 이상 사망한 터키 이스탄불 공항의 테러가 IS의 소행으로 전해진 가운데 방글라데시 인질극도 IS가 배후를 자처하면서 국제적인 연쇄 테러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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