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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모로에 쿠데타

    【마요트(프랑스)·파리 AFP AP 연합】 인도양의 소국 코모로에서 26일 군사쿠데타가 발생,사이드 모하메드 조하르 정권이 붕괴됐다고 군대변인이 발표했다.
  • 동료선원 선상살해/중국교포 2명 구속

    【부산=이기철기자】 부산해양경찰서는 22일 중국교포 손주식씨(24·중국 요녕성 단인구보 동보향)등 2명을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손씨등은 지난 6월25일 부산항을 출항한 부산선적 제307 오룡호(3백94t급)에 취업,선원생활을 해오다 선상생활이 힘든데 불만을 품고 지난달 3일 인도양 공해상에서 조리원 김호성씨(29·부산시 영도구 남항동 3가141)를 흉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빛바랜 비동맹운동/나윤도 국제부기자(오늘의 눈)

    반둥에서 자카르타까지 두시간 남짓 거리가 이번 비동맹정상회의를 지켜보면서 왜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 알수가 없다. 지난 6일 제10차 비동맹정상회담의 막을 내리며 발표된 「자카르타 메시지」는 지난 40년 가까이 미소양극체제의 첨예한 대립 사이에서 제3세계의 대변자 역할을 해온 비동맹운동 역시 냉전시대와 그 시대적 운명을 함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준다. 냉전체제가 붕괴된 이후의 첫 회의로 1백8개국의 정상이 참가한 이번회의는 비동맹의 새로운 진로 모색이 기대됐으나 참가국들의 첨예한 이해대립으로 보스니아사태·이라크사태등 수많은 당면문제에 대해 공통된 입장정리 하나도 내리지 못한채 분열상만을 노출시키고 말았다. 그러나 자카르타에서 불과 1백㎞도 떨어지지 않은 휴양도시 반둥에서 지난 1955년 개최되었던 아시아·아프리카회의(반둥회의)는 29개국이 참가,▲영토및 주권의 상호존중 ▲상호불가침 ▲내정불간섭 ▲평등·호혜 ▲평화적 공존등 반둥10원칙을 대내외에 선언함으로써 비동맹운동의 신기원을 연 역사적 회의로 평가받아 왔다.네루·티토·나세르등이 주동이된 이 선언은 61년 유고 베오그라드에서의 제1차 비동맹정상회담 개최로 이어졌으며 그후 30년동안 비동맹운동의 이정표가 돼 왔다. 그러나 이번회의는 몇몇 국가들이 유엔 상임이사국들의 「전횡」등 유엔의 비민주적 요소들에 대한 비난의 소리를 냈을뿐 전체적으로는 유엔내에서의 협조강화를 결의하는등 비동맹운동 스스로의 새로운 위상을 찾기보다는 그 한계를 입증하고 마는 결과를 초래했다.결국 식민국가들의 억압으로부터 해방을 내세우며 제3세계국가들의 자립 자존 공영의 연대의식모색이라는 탈이념적 정치운동 성격은 쇠퇴한채 개별국가들의 경제적 실리추구로의 선회라는 변화만 보인 것이다. 이같은 운명을 예측 한듯 이번 회의에는 쿠바의 카스트로·리비아의 카다피·이라크의 후세인등 강경파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단지 회의개최국으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꿈꾸는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대통령과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총리등 실용주의자들만 목청을 높였을 뿐이다.더욱이 비동맹운동의 지도국이라고 할수 있는 인도와 중국의 경우는 최근 급속히 군비를 증강,인도양과 서태평양에서의 패권장악을 시도하고 있는등 비동맹주의의 본질에서 멀어지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념대립을 바탕으로했던 양극체제가 붕괴됨으로써 존립의미를 상실한 비동맹운동은 소멸되거나 아니면 환골탈태의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할 운명에 처한것이다.
  • 동남아국가 군비경쟁 치열하다

    ◎대만 F­16전투기 구입 계기로 본 실태/중국·비·태 등 방위비 10% 이상 증대/소 와해뒤 「힘의 공백」 틈타 지역패권 노려/군축무드 역행·국지분쟁 조장 우려 아시아·서태평양지역 각국이 최근 군비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어 이 지역의 안보문제가 동서냉전체제 붕괴이전보다 더 큰 불확실성을 나타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군비증강에 가장 열성을 보이고 있는 나라는 대만.1백9억달러를 92년도 방위비로 책정해놓고 있는 대만은 중국의 군비증강에 대응하기 위해 활발한 무기구입 활동을 벌이고 있다.최근 부시미대통령의 대대만무기금수조치 해제로 F16전투기 1백50대를 구입하게된 것을 비롯,이미 프랑스로부터 라파예트급 프리깃함 16척을 구입했으며 또 프랑스의 미라주2000 전투기 1백60대의 구입교섭도 벌이고 있다. 한편 금년초 영해법을 개정,남지나해의 남사군도까지를 자국의 영토로 명기한 중국은 군비증강을 통해 노골적인 지역패권장악 노력을 하고 있다.이미 우크라이나와 항공모함 구입교섭을 마쳤으며 러시아로부터 수호이27기 24대및미그31기를 다량 구매하고 또 소련제 T72M탱크 4백40대도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으로 무기구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국가들은 남사군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아세안국가들이다.말레이시아의 경우 영국으로부터 프리깃함 2척 구입을 결정했으며 러시아로부터 미그29전투기 30대와 프랑스로부터 엑소세미사일을 도입할 계획으로 있다. 동남아에서 최강의 공군력을 보유하고 있는 태국은 F16전투기 18대와 C130수송기 4대의 구매계획을 세웠으나 지난달 공군사령관의 교체이후 도입계획이 보류되고 있다. 한편 인도양의 패권장악을 노리고 있는 인도는 중국의 해군력강화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과거 주 무기구입선이었던 구소련으로부터 많은 무기를 들여오고 있는 한편 최근 핵탑재가능 중거리탄도미사일 「아그니」의 발사에 성공하는등 자체무기개발에도 많은 투자를 기울이고 있다. 아시아국가들이 전반적인 세계긴장완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군비증강을 꾀하고 있는 이유는 세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다. 첫째는 이 지역에서 세력균형을 유지해왔던 미국과 소련세력의 축소로 생긴 힘의 공백상태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특히 베트남 캄란에서의 구소기지 철수와 필리핀 수빅만의 미군기지 폐쇄는 아세안국가들의 자위수단 강구를 촉진시켰으며 또 이 힘의 공백을 메우려는 중국의 군비증강은 상대적으로 대만의 무기구매를 유발시키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는 이들 아태지역국가들이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무기구매를 위한 충분한 경제적 여력이 생겼다는 점이다.실제로 이들 국가의 92년도 방위비를 비교해보면 많은 구미국가들이 삭감추세에 있는 것과는 달리 대부분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들국가중 필리핀이 22.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태국 13.5%,말레이시아 12.8%,중국12.1%,싱가포르 11.6%등으로 나타났다. 세번째는 국제무기상들의 적극적인 판촉활동 때문이다.미국·구소련·프랑스등의 방위산업체들은 90년대들어 냉전체제의 와해로 유럽에서의 긴장해소및 중동에서의 정세안정과 오일머니 감소등으로 인한 무기시장 축소로 적자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경제력을 갖춘 아태지역은 그들에게는 사활이 걸린 유일한 무기시장으로 각광을 받게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무기 수출국및 판매상들의 무분별한 무기확산책략을 비난하면서 아시아국가들의 이같은 군비증강경쟁이 이제 겨우 발전의 토대를 구축해 가고 있는 이 지역 국가들의 경제에 주름살을 지게할 염려가 있으며 전세계적인 군축추세와 긴장완화무드에 역행하여 지역분쟁의 빌미를 제공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 비동맹정상회담/오늘 자카르타서/“탈냉전시대 적응”… 새 좌표 모색

    ◎「반제·반식민지」 논리 탈피 등 논의/UR협상 입지강화 등이 주의제될듯 1일 자카르타에서 시작되는 비동맹운동(NAM)정상회담은 구소련과 동구권의 몰락등 새로운 국제정세속에서 제3세계국가들의 위상재정립을 위한 토론장 성격이 짙어 국제사회가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회담은 제10차 정상회담으로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을 비롯,과거 어느 회담때보다 많은 57개국 국가원수가 참석,비동맹이라는 동맹체의 향후 좌표설정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탈냉전시대를 맞아 설립당시의 이념인 「반제,반식민주의」라는 동서냉전의 산물로는 더이상 자기목소리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사회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체결,유럽공동체(EC)통합등 저마다 블록화를 통한 경제적 이익추구에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비동맹으로서도 이러한 국제경제흐름에서 나름대로의 자기몫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제문제에 달려들 수밖에 없는 실정인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당연히 경제문제가 주요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특히 경제블록화로 인해 가속화될보호무역주의와 선진국과의 무역 불균형문제가 논의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관세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을 원활히 하는데 주력하고있다.서방측의 경제적 지원이 절실한 제3세계권으로는 국제교역과 서비스에 대한 장벽철폐 없이는 경제부국화를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이들은 또한 선진국들에 대해 이른바 개도국을 위한 「공식개발원조(ODA)」프로그램의 약속이행을 촉구하고 있다.ODA는 선진국들이 자국 국내총생산의 0.7%씩을 갹출,만들기로 했으나 이들이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않아 지연되고 있다. 이외에도 외채탕감방안으로서 채권·채무국 그리고 국제금융기구간의 3자접근방식을 제안하는가 하면 개도국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국제금융기구의 민주적인 의사결정확립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오는 6일까지 계속될 이번 회담에서는 이러한 문제점해결을 위한 선진국들의 지원촉구와 개도국간의 긴밀한 협력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이른바 「자카르타 선언」이 채택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그러나 변화된 국제정세를충분히 읽고 있으면서도 실질적으로 이에 대처할 뾰족한 처방전은 내놓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태평양에서 인도양까지 걸친 회원국들의 지역적 입지에 따른 서방과의 관계도 각각 다른데다 선진국과 경제협정체결을 통한 유대관계를 대부분 맺고 있어 한 목소리를 내기가 힘든 실정이기 때문이다.일부 회원국들 사이에서 커피가격의 하락문제를 다루기 위한 별도모임을 마련할 것이라는 소문은 이번 회담에 임하는 각국들의 입장이 제각각임을 드러내는 단적인 예다. 이번 회담은 더욱이 전의장국인 유고연방의 회원권을 놓고서 회교권 회원국과 나머지 회원국들 사이에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어 강력한 의견통일의 어려움을 예고하고 있다.이란,이집트등 회교국들은 신유고연방의 회원자격 박탈을 주장하고 있으며 주최국인 인도네시아와 비회교권국가들은 오는 15일 있을 뉴욕의 유엔총회결정을 따르자며 사실상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또한 회원국 가운데에는 이라크와 쿠웨이트같은 적대관계의 국가도 있어 이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일치시키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개최국인 인도네시아의 알리 알라타스 외무장관이 희망하고 있는 국제정세에 대한 「공동의 평가」와 「남·북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이번회담에서 마련될지 주목된다.
  • A급태풍 위력 히로시마원폭 2만배/여름철 심술통 불청객의 정체

    ◎적도서 발생… 연 3∼4개 한반도 통과/길이 2백∼1천㎞… 호우가 더 무서워/바닷물 뒤섞어 정화하는 긍정적 효과도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드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태풍이다. 올해도 제1호 「액슬」을 시작으로 10개의 태풍이 발생했으며 10호 「재니스」가 7일 하오 현재 남해안을 향해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어 우리나라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태풍은 강한 비바람을 몰고다니는 공기덩어리 즉 구름의 소용돌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적도근처의 태평양에서 태어나는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이다. 극동지방에서 발생하는 태풍을 타이푼(Typhoon) 즉 태풍이라 하고 북대서양 카리브해에서는 허리케인,인도양 벵골만에서는 사이클론,호주동부해안에서 발생하는 것은 윌리윌리로 불린다. 태풍의 「고향」은 대개 북위 5∼25도,동경1백20∼1백60도의 적도위쪽 해상이다. 태양열을 가장 많이 받는 이곳에서는 시시각각 엄청난 양의 수증기가 마치 기둥을 세운듯 하늘로 치솟고 어느정도 올라가면 수증기가 응결하면서 구름떼를 만든다.이때 막대한 양의 열이 생기고 이 열이 주위공기를 데우면서 공기덩어리의 소용돌이를 만든다. 북반구에서 내려온 북동무역풍과 남반구의 남서계절풍도 이 지역에서 맞부딪쳐 위로 치솟아 오르면서 소용돌이 현상을 증폭시킨다. 태풍의 진로는 예측을 할 수 없다.다만 그동안의 통계로 볼때 발생초기에는 대부분 느리게 서쪽으로 이동하며 세력을 넓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러다가 서서히 열대성폭풍 이상의 태풍으로 변해 북위25∼30도인 일본 규슈남쪽까지 북상하다가 거대한 고기압 세력에 밀려 북동쪽으로 고개를 돌려 한반도에 상륙하는 경우가 많다. 태풍은 길이가 2백∼1천㎞에 이른다.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의 길이에 맞먹는 거리다. 태풍의 중심부에는 침묵의 공간인 「태풍의 눈」이 있다.구름덩어리가 급속도로 소용돌이치면서 생기는 공간으로 반지름 30㎞의 원통모양을 하고 있다.어림잡아 서울만한 대도시 전체가 이 눈에 들어갈수 있는 셈이다. 태풍은 중심기압의 높이와 최대풍속의 세기에 따라 초A·A·B·C급등 4등급으로 나뉜다.초A급은중심기압이 9백20mb이하 초속 65m이상이고 A급은 기압9백20∼9백50mb 초속50∼65m,B급은 기압9백50∼9백80mb 초속30∼50m,C급은 기압9백80mb이상에 초속17∼30m이다. 북상중인 제10호 「재니스」는 중심기압이 9백35mb 초속48m인 A급태풍에 속한다. 태풍이 지닌 에너지는 대부분 중심으로 흡수되는 공기를 상승시키는데 소모된다.위력이 가장 작은 C급도 20메가t급 수소폭탄4개에 맞먹는 힘을 지니고 있다.A급은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2만개에 해당하는 파괴력을 갖고있다. 그러나 태풍이 항상 「불청객」인것만은 아니다.태풍도 지구상의 생태계유지와 환경개조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있기 때문이다. 우선 가뭄으로 애가 타는 지역에 엄청난 양의 비를 몰고와 산업및 농업용수를 확보할수 있게 해준다. 또 태풍은 연안바다를 지나면서 심해의 맑은 바닷물과 연안의 오염된 물을 한바탕 섞어 해안에 떠다니던 온갖 부유물질·오염물들을 정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태풍은 전세계적으로 해마다 80여개가 발생하며 이 가운데 필리핀동부와 북태평양에서 생기는 타이푼이 30개로 가장 많다. 통계적으로 이 가운데 3∼4개가 7∼9월사이에 우리나라를 거쳐가며 영향을 미치고 있다.
  • 해군훈련 자제 등/러,동방정책 제시

    【도쿄 연합】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외무장관회의에 옵서버로 참석했던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아시아·태평양과 인도양에서 신뢰 조성조치로서 해군 훈련을 자제토록 하는 것 등 3개항을 아세안 6개국에 제의했다고 일 산케이(산경)신문이 23일 마닐라발로 보도했다.
  • 데이콤/아산위성지구국 오늘 개통

    ◎국내 세번째… 국제통신서비스경쟁 본격화/안테나 2기… 3,300회선 동시수용/통신위성 2개로 60개 국과 통화 위성을 이용한 정보통신업에도 경쟁시대가 열리고 있다.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데이콤이 충남 아산군 송악면 외암리에 국제통신용 위성지구국을 건설,7일 개통식을 갖는다.이로써 그간 한국통신만이 보유하고 있던 대형위성지구국을 민간기업인 데이콤도 갖게돼 위성을 이용한 국내의 국제통신서비스시장 경쟁이 본격화하게 됐다. 대형위성지구국개통은 한국통신의 금산(70년개통) 보은(85년개통)지구국에 이어 세번째다. 데이콤의 아산지구국은 직경21m크기의 위성통신용 안테나2기와 고출력증폭기,저잡음수신기등 첨단위성 및 지상통신장비와 함께 한꺼번에 3천3백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다.또 국제위성통신기구인 인텔샛이 지구적도상공에서 3만5천8백㎞ 떨어진 정지궤도에 쏘아올린 태평양위성과 인도양위성등 2개의 통신위성을 이용,국제전화서비스와 국제전용회선서비스를 맡게된다. 이 위성지구국의 개통으로 데이콤은 그간 해저케이블부설국가들에 한해서만 중계할 수 있었던 6개국과의 국제전화서비스를 60개국으로 확대 이용할 수 있게 됐다.또 미국,일본,홍콩등 3개국에만 이용이 가능했던 데이콤의 국제전용회선서비스도 미국,일본,홍콩,대만,영국,독일,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등 8개국으로 확대되게 됐다.국제전용회선서비스는 설계도및 사진,잡지전송에 쓰이는 고속팩시밀리와 화상전송,고속 데이터전달등에 이용되는데 데이콤의 아산지구국건설로 한국통신과의 시장쟁탈전이 가열되게 됐다. 데이콤은 아산위성지구국 개통을 계기로 국제전화 및 국제전용회선서비스이외에도 국제TV와 화상중계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위성을 이용한 통신서비스시장은 대략5천억∼6천억원규모.국제전용회선서비스가 3백억원정도며 국제전화시장규모만도 약 5천억원정도에 달한다.또 국가간의 교류증진으로 팩시밀리 전자우편 화상전송등의 급증에 힘입어 연평균 20%이상 급성장하면서 정보통신서비스시장의 황금어장이 되고 있다. 데이콤은 아산지구국건설을 위해 모두 1백96억원을 투입했으며 오는 96년까지 현재 2기인 대형안테나를 2기더 추가건설할 예정이다. 데이콤의 전종승아산지국장은 『이 시설의 설계와 건설이 모두 국내기술진에 의해 이루어 졌다』며 『국제전화및 전용회선서비스의 제공가격이 인하돼 산업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을뿐 아니라 시설의 운영과 유지보수활동을 통해 위성통신기술의 축적을 이룰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일 자위대/첨단병기 무장/세계 3위 전력

    ◎PKO법안 처리 계기로 본 실체/FSX기 미와 합작… 방공망도 우수/항공/최신예 전함 건조… 대잠공격력 최고/해상/「전수방위」탈피… 공격 전략 강화에 박차 일본열도의 「불침항모론」.지난 83년 나카소네 당시 일본총리는 워싱턴포스트지와의 회견에서 『일본열도는 소련 백파이어전투기 공격에 대항하여 침몰하지 않는 항공모함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카소네 전총리가 주장한 「불침 항공모함 일본호」가 「출항」을 서두르고 있다.일본 자위대의 해외파병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자위대의 해외파병은 자위대 전략이 본래의 자국방어적 개념에서 세계전략 차원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자위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전수방위다.그러나 자위대는 「공격적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군사전략가들은 지적한다.해상자위대는 이지스함·잠수함등 공격형 전함의 전력증가를 서두르고 있다. 영국의 군사전문주간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미 인도양·태평양의 깊숙한 곳까지 진출할 능력이 있다』고 분석한다.자위대의 전략은 일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동남아시아의 말라카해협까지 포함하고 있다.해상자위대는 일본의 유조선등 해양운송의 요충인 말라카해협이 불안한 세력으로부터 위협을 받을 것을 상정,대비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해양세력인 일본은 전통적으로 해군력이 강했다.해상자위대는 막강한 전력을 갖추어 왔다.일본의 우수한 잠수함 탐지능력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다.해상자위대의 주요 임무중의 하나는 「가상적」 구소련의 잠수함 「공격」을 방어하는 것이었다.일본은 가장 우수한 대잠수함 초계기 P­3C를 69대 보유하고 있다.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숫자다. 해상자위대는 잠수함 16척,기뢰함 41척,토위함 61척 등을 보유하고 이다.일본은 공격형 전함도 방어적 의미가 강한 호위함으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말하는 호위함 개념에는 공격형 전함도 포함된다.일본은 항공모함이나 원자력잠수함 등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해상자위대 전력은 세계3위 수준이다. 일본은 독자적으로 이지스함(7천2백t)을 생산한다.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최첨단 전함인 이지스함은 오늘날 일본 해군력의 「실체」를 말해주고 있다.「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에 의하면 일본은 최첨단장비의 전시장인 이지스함을 3척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척의 가격은 1천2백억엔(약7천억원).한국의 최고 전함가격의 10배 이상이다. 이지스함은 해양전투의 핵심인 탐지능력과 공격력이 가장 우수하다.고성능 레이더에 의한 목표물 탐지와 정보처리 등이 모두 컴퓨터화 되어 있다.이지스함은 10개이상의 목표물에 대해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기통제시스템이 완전 자동화 되어 있다.자체개발한 미사일도 탑재하고 있다. 「90식 탱크」.일본 육상자위대가 새로 실전배치하고 있는 전차다.일본은 1천2백여대의 전차를 보유하고 있다.육상자위대의 주력전차가 「90식 탱크」로 교체되고 있다.일본이 독자적으로 생산하는 이 탱크는 기동력이 우수하고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일본은 최첨단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다.항공자위대는 자동화,컴퓨터화된 방공망으로 일본 열도는 물론이고 시베리아까지 감시하고 있다.항공자위대는 최첨단 페트리어트미사일과 F­15,F­16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90년대 후반에는 「공상무기」에 가까운 차세대전투기가 실전배치 된다.일본은 FSX프로그램에 따라 93년부터 차세대전투기를 생산한다.자위대는 이같이 최첨단 무기로 무장하고 있다.자위대는 만성적인 인력부족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는 과거 중국식 「인해전술」시대가 아니며 하이테크무기와 정보전쟁시대다.PKO법안이 참의원에서 통과되자 자위대에는 약간의 「동요」가 있었다.해외파병에 대한 일종의 불안감의 표현이었다.그러나 자위대지휘관들은 어깨를 펴고 있다.가상적 소련의 소멸로 「존재감」이 약화되었던 자위대가 해외파병이라는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미국무기에 전자·컴퓨터등 일본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기술을 첨가,더 우수한 「일본제」무기를 생산,배치하고 있다.일본에 배치된 패트리어트미사일,F­15,F­16전투기들은 미국제품보다 성능이 더 우수하다. 더욱이 일본은 우주공간의 군사적 이용을 강화하고 있다.일본 자위대는 다음달부터 민간통신위성 「슈퍼버드B」에 탑재 돼 있는 군사통신용 중계기를 가동,우주의 비군사적 이용원칙에서 완전히 이탈한다.일본은 한반도를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다.
  • 북,한국등에 뉴스화면 제공/아시아비전 통해

    ◎2분길이 김일성 축하행사 북한이 15일 아시아방송연맹(ABU)의 뉴스 제공망인 아시아비전을 통해 처음으로 아시아 각국 방송사에 뉴스용 화면을 제공했다. 이날 화면은 평양에서 열린 김일성주석의 생일축하행사와 축하퍼레이드 등 관련화면들을 구성한 것으로 길이는 2분짜리로 돼있다.북한이 오늘 이 화면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ABU에 정규회원국으로 가입,뉴스제공망인 아시아 비전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북한은 이 화면을 평양중앙방송국에서 인도양상공의 인공위성으로 송출,위성을 통해 KBS등 ABU회원국들에 직접제공 했다. 이날 북한송출 화면을 수신방송한 KBS는 『이것이 물론 선전용 화면이긴 하지만 인공위성을 통한 남북방송교류를 처음으로 성사시킨 케이스가 됐다』고 밝혔다.
  • 배위에서 전화·팩시밀리 이용/해사통신위성서비스 각광

    ◎국내선 170척이 가입… 연평균 39%증가/화재등 긴급상황때도 소화정 쉽게불러 한국통신은 2일(한국통신회의실)과 6일(부산 마린센터회의실)두차례에 걸쳐 해사통신위성서비스에 관한 세미나를 국제해사위성기구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통신의 국제해사위성기구서비스제공 현황및 계획소개를 비롯,국제해사위성기구시스템의 특성과 서비스발전전망및 새로운 응용서비스에 관한 설명회가 있다. 해사위성 통신서비스는 운항중인 선박상호간통신및 선박·항공기와 육지의 전화가입자간에 전화및 팩스·데이터통신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조난·긴급상황에서도 주파수장애및 혼잡이 없는 좋은 품질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사위성통신이용 선박수는 1백70여척이며 지난 88년부터 연평균 39%씩 증가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해사위성통신 서비스를 원활히 하기 위해 지난해 3월 태평양 해안지국국을 개통한데 이어 오는 93년7월 인도양 해안지구국을 운용하고 저속데이터통신서비스로 소형선박에 적합한 국제해사위성기구­C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또 오는 95년까지 항공통신 지구국을 건설,항공기의 승객·승무원의 전화와 데이터통신을 제공할 방침이며 97년경에는 현재의 아날로그신호방식을 디지털로 바꿀 계획이다. 국제해사위성통신은 국제해사위성기구에서 운영하는 통신서비스로 태평양,인도양,대서양의 적도상공 3만5천8백㎞ 지구정지궤도상에 위치하고 있는 3개의 통신위성을 통해 선박상호간 또는 선박과 육지간에 국제자동전화및 텔렉스를 중계하는 통신서비스로서 종래의 단파무선통신과 달리 날씨나 전리층의 장애를 받지않는 통신서비스이다.
  • 남아공/곳곳유혈·폭탄테러/내주 국민토표 앞두고

    ◎흑­흑충돌… 수십명 사망 【요하네스버그 AP AFP 로이터 연합】 남아공의 인도양에 접한 두르반항 인근에서 13일 흑인 적대 정파간의 충돌이 발생,수십명이 사망하는등 곳곳에서 격렬한 충돌이 벌어져 내주 실시될 정치개혁 관련 국민투표를 앞두고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경찰 대변인 발라 나이두는 흑인거주 지역인 울마지에서 발생한 이날 사고는 넬슨 만델라가 주도하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와 줄루에 본부를 둔 인카타 자유당의 충돌로 야기됐다고 밝혔다. 나이두는 이 충돌로 최소한 흑인 13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고 희생자의 대부분이 어린이와 부녀자며 수색이 계속되고 있어 추가 사망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아프리카민족회의(ANC) 두르반항 사무소의 한 대변인도 대부분이 어린이와 부녀자인 시체 18구가 발견됐으며 희생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미,이란행 북 선박 검색 임박/미 방송 보도/미사일 적재 추정

    ◎“이틀내 정선명령 받게 될것” 【워싱턴=김호준특파원】 이란과 시리아에 수출될 스커드C 미사일을 싣고 인도양을 항해중인 북한화물선 2척에 대한 미해군의 강제 정선및 검색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CBS­TV는 6일 이란의 반다르 아바스항을 향해 항해중인 것으로 보이는 북한의 스커드C 미사일 적재화물선이 항로를 변경하고 속력을 줄이지 않을 경우 빠르면 이틀안에 미해군함정의 정선명령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행정부는 이날 스커드C 미사일을 싣고 이란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북한 화물선 2척을 정지시켜 검색하는 계획을 검토중이라는 뉴욕타임스지의 보도를 확인했다. 미행정부 관리들은 북한 선박들의 현 위치에 대해서는 밝히려하지 않았으나 이 화물선들이 걸프전 이후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금수결의를 집행하고 있는 미해군함정들에 의해 정지돼 검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새달 2∼9일 국제통신 순간장애 발생

    ◎태양전파 방해… 아침·저녁 2∼8분씩/한국통신 예고 오는 3월2일부터 9일까지 8일간에 걸쳐 춘추분기를 전후해 위성지국 안테나가 태양으로부터 강력한 전파를 받아 국제통신에 일시적인 장애현상이 발생된다. 한국통신은 지역별 장애발생시간이 미국 홍콩 동남아등 태평양위성을 사용하는 국가와의 국제전화는 상오8시44분및 9시8분부터 각각 3∼8분정도이며 유럽과 중동,중국및 아프리카등 인도양위성을 사용하는 국가와의 국제전화는 하오5시22분및 5시34분부터 각각 2∼8분정도 발생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 양극체제 주역의 쇠락 실상

    ◎“연방없는 연방군” 옛 소군이 무너진다/줄어드는 영향력/3백70만 병력 94년까지 80만 감축/지중해등 함대 철수… 무기생산 중단 구소련군의 향후 거취문제가 신생 독립국연합(CIS)의 최대 숙제로 부상하고 있다.약 3백70만명의 병력과 수만 기에 이르는 전략·전술핵 탄두를 포함한 가공할 핵무기,그리고 독립국연합 전영토에 걸쳐있는 해공군기지의 처리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독립국연합의 장래뿐 아니라 세계적인 재앙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동서냉전체제가 무너지고 소련이 와해되는 과정에 계속된 경제난,정치적 불안정,그리고 그간 계속 추진된 군축 등으로 인해 과거 소련이 서방에 대해 갖던 안보적 위협은 크게 줄어든게 사실이다.일례로 지중해·인도양에서는 최근 구소련 함대가 모두 자취를 감추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과거 지중해에는 항상 12∼15척의 소련함정이 배치돼 있었는데 이들이 모두 사라지고 미해군을 비롯,나토(북대서양조약)군 함정들만이 그 자리를 지키게 된 것이다.또한 러시아에서는 탱크·장갑차·대소형 항공기 생산이 전면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구소련군의 장래문제가 미해결 됨으로 인해 예기치 않은 새로운 위협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현재 구소련군의 지위는 매우 애매모호하다.소련이라는 국가는 없어졌지만 아직도 구소련군의 지위·직무·조직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나라는 없고 군대만 남은』처지가 된 것이다.지난해 12월 민스크에서 독립국연합 정상들간에 통합군창설에 대한 기본합의가 이루어져 임시 사령관에 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가 임명됐지만 통합군 조직에 관해서는 아직 어떤 구체안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흑해함대 영유권문제로 부상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의견대립.우크라이나 외에 벨로루시·아제르바이잔·몰도바도 자체군 창설의사를 굽히지 않아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이 과정에서 「충성서약」이란 돌출성 이슈가 발단이돼 공화국간 감정대립의 양상까지 띠게 됐다.16일 모스크바에서 긴급소집된 독립국가연합 임시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거론돼 일단 『새로 구성될합동전략군에 충성서약을 하기로 합의했다』는 발표가 있었으나 위에 언급한 4개국은 이 합의에 빠져있고 자국주둔 군인들로부터 계속 독자적으로 충성서약을 받을 태세이다. 군부는 군부대로 불만이 팽배해있다.과거 「특권계급」에서 하루아침에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일부 군장교들은 끊임없이 봉급·연금인상,주택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고 일부는 『통합군 유지』『공화국별 충성서약 반대』등 정치적 요구까지 내놓고 있다.17일에는 이들 군장교 5천여명이 독립국연합 정상회담에 때맞춰 모스크바에서 회동,정치적 압력을 행사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고르바초프 재임시 발표된대로 3백70만의 소련군 병력을 오는 94년까지 2백50만명 수준으로 감축하는 계획에 따라 군인들의 대량감원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에 따른 불만 또한 크다. 일차적으로 과거 동구제국을 비롯,해외주둔 병력이 속속 철수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일자리,주택 등의 대책이 전혀 없다.일례로 모스크바에서만 지난 한해 2만명의 장교가 주택신청을 해 대기중이고 전체로는 군장교들의 주택 대기자 숫자가 20만명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등 발트3국과 그루지야 등 독립국연합에 불참한 나라들에 주둔중인 구소련군의 신병처리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이미 독립국으로 유엔에 가입까지 한 발트3국에도 현재 23만여명의 구소련군이 그대로 주둔하고 있는데 졸지에 미아가 된 이들이 『자신과 가족들이 겪는 신변불안과 현지 공화국정부로부터 받는 차별대우』를 호소하고 있다.이들 공화국들은 그들대로 또 주둔군을 빨리 철수해가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이 문제에 적극 나설 주체조차 분명치 않은 실정이다. 보다 심각한 것은 공화국간 미합의로 핵통제권이 와해되고 이것이 경제난과 합쳐져 「제3국이나 테러집단으로의 핵유출」이라는 사태로 발전할 경우 세계안보의 중대위협으로 등장할수 있다는 점이다.미정보망에는 실제로 그런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고 이탈리아에서는 플루토늄 등 구소련의 핵제조원료들을 제3국으로 빼돌리는 지하조직이 적발되기도 했다. ◎느긋해진 핵통제/8개공에 분산… 단일관리 곤란/정치 도구화땐 세계평화 위협/국외 유출조직 적발… 핵확산 가능성 구소련이 보유한 전략핵탄두 1만2천3백여개,전술핵탄두 1만2천2백여개중 80%가 러시아에,나머지는 우크라이나·벨로루시·카자흐 등에 배치돼 있다.이들외 발트3국을 제외한 나머지 8개국도 1천3백여개의 전술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독립국연합이 군사문제에 관해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이들 핵무기의 단일통제가 유지되지 않을 경우 그 문제는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다.지난 민스크 회담에서 전략핵무기는 중앙단일통제하에 둔다는 원칙에 합의가 있었다.러시아를 제외한 전략핵보유 3국도 장기적으로 자국영토의 비핵화원칙을 표방하고 있기는 하지만 태도가 바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예를 들어 우크라이나가 전략핵을 정치무기화,향후 군축회담에 자국의 참석을 요구해 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또 지난 7월 모스크바 미소정상회담에서 합의한 START(전략무기제한협정)도 아직 양국 의회에서 정식 비준이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세계는 구소련 핵통제권 유지여부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보다 임박한 위협은 전술핵 유출가능성이다.현 독립국가연합의 경제난은 『돈되는것은 무엇이든 내다 팔아먹을 것』같은 분위기인 게 사실이다.핵포탄·전술핵탄두·핵지뢰 등은 비교적 손에 넣기 쉽고 정정이 혼미한 그루지야·아제르바이잔 등지에선 이들 전술핵의 탈취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서방전문가들의 우려이다. 이와함께 지적되는 것이 대거 실직사태에 빠진 구소련 핵전문가들의 두뇌유출과 핵물질의 제3국 유출가능성.미CIA 자료는 구소련의 핵무기개발 전문가 2천명,우라늄·플루토늄 생산전문가 3천∼5천명이 거의 실직상태에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최근 리비아가 2명의 소련핵전문가에게 접근한 첩보가 미정보망에 잡혔고 이탈리아에선 구소련 플루토늄을 빼돌리는 3개 밀매조직이 적발됐다. 구소련땅에서 군사적으로 예상되는 불길한 사태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화국간 합의가 선결조건이지만 이를 위해선 경제난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는게 지배적인 진단이다.그리고 여기에는 미국등 서방의 지원이 필수적인 것도 사실이다. 미정부 자료는 구소련땅에 있는 2만7천여개의 핵탄두를 해체하는 데 수십억달러의 미국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보고하고 있는데 하지만 지금까지 미의회에서 이 예산으로 승인한 경비는 4억달러에 불과하다. 소련은 사라졌지만 핵무기 제거,핵통제권 유지 등 그것이 남긴 위험은 생각보다 심각하고 실제이다.구소련 군사력의 뒷처리에도 서방이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지적들이 많다. ◎흑해함대 쟁탈전/3백척 막강전력 지후권/러시아­우크라 줄다리기 독립국연합 정상들은 16일 흑해함대의 지휘권을 둘러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대립을 다루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나 양국간 이견차는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당초 양측은 흑해함대중 전략적인 부문은 합동군에 맡기고 자체방어를 위한 소규모 재래전력은 우크라이나가 맡는다는 「분할지휘원칙」에 합의했었다. 그러나 「전략」이라는 말의 정의를 놓고 양측이 한치의 양보도 않고 있다.러시아는 흑해함대가 지중해해역을 대상으로 전략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군의 전략적 임무를 맡는다고 주장하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흑해함대는 현재 핵무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전략군으로 볼수 없다는 주장이다. 우크라이나로서는 3백척이 넘는 각종함대로 이루어진 막강한 흑해함대가 러시아의 실제 통제하에 들어갈 합동군에 편입될 경우 정치·군사적으로 러시아의 예속을 피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앞으로 구성될 실무위원회의 논의과정을 지켜봐야하겠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미 43만명 규모의 자체군 창설계획을 추진중에 있고 러시아도 「구소련 상속자」로서의 기득권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합의에 이르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아제르바이잔도 카스피해 함대 지휘권을 놓고 일부권리를 요구하고 있어 새로운 불씨로 등장했다.16일 정상회담에서는 카스피해 함대문제해결을 위한 위원회 구성에도 합의했다.
  • 수비크만 미군 내년 완전철수/1백년 비 주둔 종식

    【마닐라 로이터 AFP 연합】 필리핀 정부는 수비크만 미해군기지를 1년안에 폐쇄,미해군 주둔병력을 내년말까지 모두 철수완료시키도록 방침을 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로써 근 1백년동안 필리핀에 주둔해왔던 미군병력이 내년말까지는 모두 철수하게 됐으며 미국은 태평양과 인도양을 포괄하는 해상방위력의 주축을 이뤄왔던 동아시아 최대의 해군기지를 잃게됐다. 프랭클린 드릴론 필리핀 대통령 수석 비서관은 이날 프랭크 위스너 마닐라주재 미대사와의 미군기지 협상 결렬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필리핀과 미국 양국정부는 수비크만해군기지 주둔병력을 3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철수키로 하는 기지협상을 종료시키기로 상호합의했다』고 말했다. 드릴론 수석비서관은 『이에따라 필리핀정부는 미측에 대해 기존 기지협정 규정에 의거,1년간의 경과기간내에 기지를 철수시키라는 공식통고를 전달키로 했으며 미측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히고 『따라서 수비크만해군기지에 주둔중인 미해군병력은 92년 12월31일까지는 전원 철수완료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 시리아행 미사일 적재 북한 선박/항로 자주 바꿔 항해

    ◎미 시사주간지 보도 【워싱턴 연합】 미정보기관들은 스커드C미사일과 다른 첨단 무기들을 포함,1억달러어치의 화물을 싣고 시리아로 향하고 있는 북한의 무파호가 지난 7월 북한을 떠난 이래 여러차례 항로를 변경하고 있는 것을 주시하고 있다고 유 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4일 보도했다. 이 시사주간지는 무파호가 항해도중 두번이나 의문의 엔진고장을 일으켜 수리를 위해 싱가포르와 스리랑카에 각각 정박했으며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과 동지중해상의 이스라엘 해군훈련을 의식하고 진로를 바꾼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예정항로인 홍해를 거쳐 수에즈 운하로 항진하지 않고 남쪽으로 항로를 바꾸어 모잠비크의 베이라항에 정박한 이 배는 인도양으로 다시 돌아와 이란쪽으로 항해한 후 다시 방향을 돌려 희망봉을 돌아 항해하고 있다고 이 주간지는 밝혔다.
  • “남북 휴전선 군사력 대폭 감축돼야”

    ◎소 극동군사령관 세미나 발표 요지/군사훈련때 참관단 교환,신뢰 쌓도록/양측대화에 유엔의 적극적 역할 기대 세계 전역과 아태지역정세는 완만하나 부단히 호전되고 있다. 최근 아태지역에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모든 국가들이 세계평화를 위한 실제적이고 획기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부시미대통령의 핵무기감축결정과 중국의 핵확산금지조약가입,세계시장에서의 무기판매에 대한 유엔의 통제강화를 일본정부가 제안한데서 찾을수 있다. 소련 역시 평화창조과정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10월초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전략핵무기의 양적인 제한과 부분철폐,전술핵무기감축을 선언했으며 1년동안 일방적으로 핵실험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즉 공격용전략무기의 근본적 감축에 관해 미국과 협상하기 위한 소련측의 준비가 끝났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소련은 군비축소를 거쳐 핵없는 세계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국가간 분쟁이 군사력에 의해 해결되어서는 안된다. 일국의 주권과 영토적 통합은 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적수단에 의해 보장되어야 하며 평화상태에서 주변국가들의 타협이 이뤄져야한다. 물론 아태지역에서 집단안전보장체제를 구축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나 유럽에서의 경험에 비춰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소련측도 아태지역 집단안보체제 구축을 위해 이지역 국가들간의 신뢰회복과 군사적 대결관계완화를 위한 몇가지 제안을 해놓고 있다. 기본적으로 동진정책이었던 소련의 군사독트린은 방어충분조건에서 출발하고 있다.미소조약에 따라 소련은 단거리미사일 폐기에 이어 지난 5월 중거리미사일을 완전폐기시켰다. 태평양함대군함 73척을 감축했으며 핵잠수함의 항해도 소련인접해역으로 제한했고 인도양의 전함도 소련상선의 안전에 필요한 범위에서 제한했다. 동부아시아지역 육군및 함대의 병력을 20만명으로 줄였고 극동군 역시 12만명으로 감축했다.또 쿠릴열도에 배치된 군대도 앞으로 30%감축할 것으로 발표한바 있다. 동부아시아에서 소련이 군사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잘못 알려진 소문이 난무하고 었지만 소련은 극동군및 태평양함대를 개방하기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이에 서방 군사전문가및 언론인들도 참관할수 있도록 하겠다. 소련의 최근사태등 국내정치상황이 국제환경에도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군에 대한 군사기술및 무기보급량도 감축할 것이다.실제 지난 88년이후 전략미사일 40%,해양기지발사미사일 54%,탱크66%,장갑차 80%,전투기50%가 줄었으며 내년에도 이같은 경향은 지속될 것이다. 4백22개 방위산업체와 1백개 비방위산업부문 기업도 군수산업채권을 이용,생필품생산으로 전환할 것이다. 이같은 소련의 군개혁은 세계무대에서 소련의 이해를 조정시켜줄 수단이 되는 것이다. 소련극동지구주민들도 이같은 측면이 아태및 한반도지역발전에 도움이 될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한반도지역 긴장완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한다. 먼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미소간 교섭으로 미국뿐 아니라 소련도 한국에서의 갈등을 원치 않는다. 또 한국문제에 대해 미국·소련·한국·북한·중국·일본 및 기타 국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접촉이 활성화돼야 한다.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에 따라 유엔의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한 개입과 남북한 양측의 군사분계선주변 대치군 감축도 필요하다. 한반도에서의 외국기지와 시설 철폐및 외국군의 철수도 중요하며 남북대화촉진을 위해 제3국에서의 회담도 권하고 싶다. 또 군사차원에서의 남북접촉도 확대돼 군사훈련때 상호 대표단초청 등도 이뤄져야할 것이다. 이같은 제안이 한반도 주변문제해결에 폭넓은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확신하며 행동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한국인임을 밝힌다.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한 다른 주변국들의 과제는 남북한이 유익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을 덧붙이고자 한다.
  • ◎철수·폐기 어떻게 하나/재래무기에 장착된 탄두부터 철수/폐기방법은 지상폭파·발사 두가지 지상이나 함정에 배치된 전술핵무기의 철거는 재래식무기에 장착한 핵탄두를 제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 것.전폭격기에 탑재하는 소형핵폭탄이나 핵지뢰·핵배낭등은 모두 수거해서 폐기장소로 보내진다. 핵탄두가 제거된 미사일본체는 지상폭파하거나 배치지점에서 일정목표의 사격장으로 발사폐기하는 두가지 방법을 택한다. 지난 87년 중거리핵전력폐기에 관해 합의했던 미소양국은 보유중인 중거리미사일의 80%는 지상폭파하고 20%는 발사폐기키로 결정했었다. 핵무기폐기를 위해서는 핵탄두와 미사일을 분해폐기할 수 있는 특수시설을 건조해야 한다. 핵탄두를 실은 미사일이 이 시설에 도착하면 미사일에 전자꼬리가 붙여지고 전자꼬리는 미사일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일정한 전파를 발사한다.방사능물질탐지기와 특수 카메라가 핵미사일의 분해과정을 촬영한다. 해체작업중 가장 중요한 과정은 핵탄두안의 핵물질과 유도장치의 분해과정이다.핵물질과 유도장치는 핵무기기술의 핵심이다. 이런 특수시설에서 분리과정을 거쳐 핵이 제거된 미사일의 탄두는 파괴공장으로 보내져 분해된다.미사일의 액체연료는 감시하에서 해상에서 발사,연소시키고 고체연료통은 구멍을 뚫어 폐기한다. ◎핵무기의 종류와 성능/사정 5백㎞ 기준,전술·전략핵 구분/잠수함발사 미사일이 가장 위협적 핵무기는 운반수단의 사정거리에 따라 전술핵과 전략핵,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전술핵은 사정거리 5백㎞이하의 핵무기로 단거리핵전력(SNF)이라고도 하며 지상발사랜스미사일과 F4팬텀이나 F16 등 전폭격기에 탑재하는 소형핵폭탄 또는 함정에 배치되어 있는 토마호크미사일을 말한다. 전술핵중에는 보병 한사람이 메고 다닐 수 있는 25㎏의 소형 핵배낭도 있으며 적의 기계화사단을 저지시킬 수 있는 원격조정의 핵지뢰까지 포함된다. 또 지상의 1백55㎜·2백3㎜등의 화포에 장착할 수 있는 사정거리 14∼30㎞의 야전용 전술핵도 있으며 어니스트 존·나이키·허큘리스등 재래식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사정거리 2백∼3백㎞의 핵무기도 모두 전술핵에 속한다. 나이키·허큘리스·랜스등 개발된지 이미 30년이나 지난 이들 전술핵은 지난번 걸프전쟁에서도 첨단무기에 밀려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95년 이후에는 수명과 성능이 다해 자연적으로 폐기되어야 할 입장이다. 사정거리 5천5백㎞이상의 전략핵무기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B52등 대형 전략폭격기에 탑재되어 있는 핵폭탄등 3가지로 나눈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열차나 지상컨테이너에 실려 이동할 수 있는 것과 지상에 고정배치되어 있으면서 미소양국이 상대방의 국토에 직접 공격할 수 있다. 항속거리가 긴 전략폭격기는 재래식 원자폭탄과 수소폭탄등 핵폭탄을 탑재한채 공중급유를 받으면서 태평양과 대서양·인도양등을 횡단할 수 있다. 그러나 전략핵중 가장 위협적인 것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핵(SLBM)이다. 최근 첩보위성과 통신위성의 발달로 상대방의 지상발사전략핵이나 전략폭격기의 움직임은 감시할 수 있으나 수중에서 은밀하게 이동하는 잠수함(SLBM)은 감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군사전문가들은 우주공간의 개발로 서로 상대방의 영토를 감시하는 현체제에서 지상핵은 두려운 것이 아니며 수중과 지하핵시설이 앞으로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1945년 일본에 첫번째 원자폭탄이 투하된지 46년이 지나는 동안 핵무기의 개발은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 오늘날 전세계가 보유한 파괴력은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의 1백30만배에 달해 지구를 멸망시키고도 남을 가공할 만한 분량이다.더욱이 지상·해상·수중·공중투하등 종류에 따라 파괴력이 다양해 1천만인구의 거대도시도 폭탄 1개로 파괴해버릴 수도 있다. 전술핵과 비슷한 의미로 전역핵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는 전술핵보다는 사정거리가 길고 전략핵보다는 사정거리가 짧은 5백∼5천5백㎞의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말한다. 이는 미국이 국지전에 사용키 위해 개발한 것으로 나토에 배치되어 있다. 미소간의 중거리핵전력(INF)은 지난 88년6월 유엔군축총회에서 모두 폐기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미국의 퍼싱Ⅰ·Ⅱ,소련의 SS4·12·20·23등이 모두 폐기됐다.
  • 외언내언

    글래디스는 12호 C급 여성 태풍.정숙한 비극의 여성이었던가.바람을 피운 게 아니라 엄청난 눈물을 쏟아 부으면서 피해를 안기고 지나갔다.◆신문이나 방송에 따라 강우량의 숫자가 좀 다르긴 하다.시점을 언제로 잡았느냐의 차이인듯.하지만 경주에는 이틀동안에 7백㎜ 전후의 비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진다.이 여성은 우리 문화고도에 무슨 원혐이라도 있었던 것인가.그 주변인 부산·울산쪽에도 5백여㎜의 호우를 쏟아부었다.재산피해도 대단하지만 첫째 사람이 죽고 실종된 수만 90여명.C급 바람의 눈물 피해 치고 기가 차다.◆강우량의 기록을 찾아 기네스북을 들춰본다.역시 족탈불급이다.1952년의 3월 15·16일 인도양 레위니옹섬의 실라오스란 곳에 내린 양이 1870㎜.똑같이 이틀동안인데 우리 경우의 3배에 가깝다.섬이 대양화한다고 생각했을 법한 「노아의 홍수」 아니었을까.그에는 못미친다 해도 500∼700㎜가 내린 곳에서는 천지개벽이라도 하는 듯한 절망감에 빠졌던 것이리라.◆지난번의 태풍 캐틀린 때는 신문·방송이 요란스레 경고를 했다.그런데 이번에는 대수롭잖게 봤다.세력도 약하고 진로도 비켜갈 것 같다는 생각에서.한데,눈물의 글래디스 양은 그에 심술이라도 났던 것인가.제주까지 와서는 우회전 대신 좌회전으로 서북쪽행의 급선회.이런 일은 전에 한번인가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신문·방송이 「북극 곰들」의 태풍 소식에 기울어 있었던 사이의 정변아닌 천변.방심의 하를 찌른 「여심」이었다.하늘의 뜻을 어찌 헤아린다 하겠는가.◆태풍일과후라더니 하늘은 맑다.10여일 계속되던 늦더위를 껴안고 간 글래디스양.하지만 할퀴고 간 생채기가 너무 크다.모두 나서서 생채기의 뒷마무리라도 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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