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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양에 ‘해양광물영토’ 생겼다

    인도양에 ‘해양광물영토’ 생겼다

    우리나라가 인도양에 제주도 면적(1848㎢)의 5.4배에 달하는 ‘해양광물영토’를 확보했다. 중국·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공해상에 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를 확보, 각국의 해저 광물자원 개발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국제해저기구(ISA) 제18차 총회에서 스리랑카 남서쪽 2500㎞ 지점의 인도양 공해상 중앙해역에 1만㎢ 규모의 해저열수광상 독점 탐사광구를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해저열수광상은 수심 1000∼3000m에서 마그마로 가열된 물이 분출되면서 침전돼 형성되는 광물덩어리로, 금·은·구리·아연 외에 희토류 금속을 다량 함유해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자원이다. 지난 5월 ISA에 독점 탐사권을 신청해 내년부터 2027년까지 15년간 탐사권을 확보했다. 다만 국제적으로 공해상 해저 광물에 대한 개발규칙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 본격적인 개발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20년간 연 30만t 채광 때 약 65억 달러(연간 3억 2000만 달러)의 금속자원 수입 대체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거대 뱀장어?…‘세계서 가장 이상한 고래’ 브리칭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마치 거대한 뱀장어처럼 몸이 매우 길쭉해 세계에서 가장 이상한 고래로 불리는 ‘브라이드 고래’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4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라이드 고래’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 방향을 바꾸는 이상한 행동을 해서 바다 위로 뛰어올라 수면을 때리는 ‘브리칭’ 동작을 카메라로 촬영하기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캐나다의 사진작가 앤디 머치(45)는 최근 이 같은 ‘브라이드 고래’의 멋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데 성공했다. 공개된 사진은 멕시코 라파스 앞 코르테즈 해의 보트 위에서 촬영된 것으로, 고래의 길고 길쭉한 몸통이 브리칭 당시 고래를 하늘로 솟아오른 거대한 뱀장어처럼 보이게 했다. ‘브라이드 고래’의 몸길이는 보통 12m 정도이나 최대 14m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머치는 “고래들이 보트 밑에서 빠르게 헤엄치다가 그중 한 마리가 브리칭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머치는 “고래 한 마리가 보트의 움직임이 만든 수압을 즐기는 듯 보였다.”면서 “1~2분 정도 보트를 뒤따르다가 우측에서 갑자기 브리칭을 시도한 뒤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브라이드 고래’는 수염고래과에 속하며 다른 수염고래들처럼 플랑크톤이나 갑각류, 물고기 떼를 큰 입으로 빨아들여 먹는다. 이들은 다른 수염고래들처럼 열대에서 아열대 해양에 주로 서식해 대서양과 태평양, 인도양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이들 고래는 단독 또는 쌍을 이뤄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며 먹이를 먹는 해역에서는 20여 마리의 무리를 이루는 때도 있다. 한편 ‘브라이드 고래’는 지난 1908년 노르웨이의 포경업자 요한 브라이드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앞바다에서 발견해 그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5대습지 ‘순천만’ 보러 왔어요

    세계5대습지 ‘순천만’ 보러 왔어요

    세계5대 연안 습지의 하나로 람사르협약에 가입된 순천만을 보기 위해 외국의 저명 인사들이 잇따라 방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유엔환경계획(UNEP) 아미나 무함마드 사무차장보 등 4명이 순천만과 정원박람회 조성 현장을 둘러봤다. 이들은 순천만을 보존하기 위해 정원박람회장을 조성한 것에 대해 감명을 받았으며 정원이 조성되면 꼭 와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에는 아프리카 세이셸공화국 대통령 등 일행 12명이 순천만과 선암사를 찾았다. 이들은 순천만과 정원박람회 조성 현장, 선암사, 야생차체험관 등을 둘러봤다. 세이셸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1700㎞ 떨어진 인도양에 115개 섬으로 구성된 인구 9만명의 나라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 자연유산 두 곳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날에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가 방문해 “자연의 모습을 온전히 보전하고 있는 순천시가 아주 아름답다.”며 “내년 정원박람회 때 다시 한 번 찾고 싶다.”고 말했다. 순천만은 매년 2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생태계의 보물 창고로 불린다. 22.4㎢의 갯벌, 5.6㎢의 갈대 군락지, 220여종의 철새, 갯벌에서 살아가는 120여종의 식물을 자랑한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D-1] 호주 6만㎞ 해안 구경… 네덜란드 최첨단 물관리 체험…

    [2012 여수세계박람회 D-1] 호주 6만㎞ 해안 구경… 네덜란드 최첨단 물관리 체험…

    여수세계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외국 전시관들이 속속 개관하면서 관람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 외국 전시관들은 그 나라의 역사와 고유 풍습 등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면서 자기 나라에 대한 이해와 동경심을 심어 줘 관광객 유치에도 한몫하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참가국들은 개별전시관 44곳과 태평양·대서양·인도양 등 3개의 공동전시관을 통해 자국의 다양하고 독특한 전시물과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최대규모 전시관은 호주관이다. ‘대양과의 조화’를 주제로 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인간과 바다의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해안’, ‘대양’, ‘라이프’의 3가지 테마로 나눠진 주제 공간을 차례로 둘러보며, 지구에서 가장 큰 섬나라이자 6만㎞의 광활한 해안을 지닌 호주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해안’에서는 원주민들의 매력적인 예술작품 전시로 수천 년간 해안을 끼고 살아온 원주민들의 지혜와 문화를 엿볼 수 있고 ‘대양’에서는 넘실거리는 파도의 형상을 묘사한 높이 4.1m, 길이 11.7m의 거대 멀티미디어 조형물을 통해 광활한 호주의 대륙과 바다를 탐험할 수 있다. 싱가포르관은 ‘파라독시티: 작은 도시, 큰 꿈-역설이 만든 아름다움’이라는 주제 아래 도심과 자연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싱가포르의 모습을 보여 준다. 4개 주제별 갤러리를 통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네덜란드관은 ‘지속가능한 네덜란드 삼각주’라는 주제로 네덜란드가 수세기 동안 물을 극복하며 살아온 감동의 스토리를 보여 주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만의 노하우가 담긴 최첨단 물 관리 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프리쇼에서는 360여년 전 우리나라를 서양 세계에 최초로 알린 하멜을 비롯해 네덜란드를 역사적 관점으로 제시해 한국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관은 ‘창조의 바다’를 주제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 기술을 환상적인 가상여행을 통해 탐험하고, 이스라엘의 아름다운 해양과 풍경을 전면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빛으로 장식한 전시관 벽면을 따라 이스라엘을 둘러싼 지중해, 갈릴리호수, 사해, 홍해에서 역동적이고 감각적으로 촬영된 고고학 해양 명소, 해양예술, 해양 스포츠 등의 사진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영유권분쟁 격랑의 남중국해… 中 군사개입 시사 ‘일촉즉발’

    영유권분쟁 격랑의 남중국해… 中 군사개입 시사 ‘일촉즉발’

    남중국해에 격랑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이 해역에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강경 대응함으로써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말라카해협을 통해 인도양과 연결된 남중국해는 교통·군사상 요충지인 데다 해저에 풍부한 유전·천연가스 자원이 매장돼 있어 20세기 중반 이후 영유권 분쟁의 진앙 역할을 하고 있다. 겅옌성(耿?生)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한 중국군의 개입 여부와 관련,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시종일관 명확하다.”면서 “중국 해군은 어업 당국, 해상감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중국의 해양 주권을 수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군은 국가의 통괄적인 명령에 따라 자신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덧붙여 남중국해에 ‘전쟁의 먹구름’이 몰려들고 있다. 현재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대표적인 해역은 난사군도(南沙群島)의 스카버러 숄(중국명 黃巖島·황옌다오)과 시사군도(西沙群島·영문명 파라셀군도),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 등 3곳이다.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다는 사실이 최근 확인된 스카버러섬에서는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필리핀이 지난 2월 말 남중국해상의 팔라완섬 서북쪽 해역 15곳에 대한 석유와 가스 시추사업권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개방하자 중국 정부가 강력히 항의하면서 갈등이 증폭됐다. 지난 12일 필리핀 군함이 스카버러섬 부근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8척을 나포하려다 중국 해양순시선의 저지로 실패했다. 이후 두 나라 선박이 보름 동안 해상 대치를 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자 24일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이 군이 나설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분쟁의 수위가 높아졌다. 이에 필리핀과 미국 해병이 25일 팔라완섬 해안에서 무장세력이 장악한 섬을 탈환하는 훈련을 벌이는 등 12일간 연례 해상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면서 중국을 자극하자 겅 대변인이 이례적으로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이에 맞서 알베르트 델 로사리오 필리핀 외무장관은 30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미국의 추가 군사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어서 영유권 문제는 점차 ‘국제화’ 양상을 띠고 있다. 시사군도는 중국이 지난 26일 과거 베트남과 해상 전투까지 치르면서 점령한 이 해역에 항만 건설을 승인함으로써 베트남과의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이날 시사군도를 찾는 어선의 연료보급 기지 역할을 하도록 3.3㎢의 부두를 조성하는 계획을 허가했다고 발표, 베트남 정부의 신경을 건드렸다. 앞서 중국이 자국 수역을 침범했다며 베트남 어부 21명을 억류하자 베트남 정부는 “주권을 침해했다.”고 강력히 반발하면서 분쟁의 조짐을 보였다. 이는 지난 2월 26일에 이어 3월 8일 베트남 국영석유회사 탐사선의 케이블이 중국 선박에 의해 손상된 것을 이유로 베트남이 6시간 동안 남중국해로 실탄훈련을 한 데 대한 ‘답변’인 셈이다. 이에 따라 팜자키엠 외교장관이 “남중국해 분쟁 해결을 위해 미국을 포함해 다른 나라들의 노력을 환영할 것”이라며 미국의 개입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중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중국이 지난 18일 최신예 어업순시선을 급파, 강경 대응하면서 분쟁이 재연되는 댜오위다오의 경우 이시하라 신타로 일본 도쿄도지사의 이 해역에 대한 매입 발언 탓에 사태가 불거졌다. 이시하라 지사는 17일 “센카쿠 열도 중 매입 대상은 우오쓰리섬, 기타코섬, 미나미코섬 등 3개 섬”이라며 “땅을 소유한 개인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취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선수를 쳤다. 지난 1월 일본이 댜오위다오와 인근 섬에 대해 자국 지도상에 해당 지명을 표기할 것으로 알려지자 중국이 이 해역의 무인도 70곳에 대해 중국식 이름을 짓고 공식 발표한 것이 분쟁의 불씨가 됐다. 중국식 작명 발표에 심기가 불편해진 이시하라 지사의 댜오위다오 매입 발언에 이어 27일 매입을 위한 기부금 계좌 개설 계획이 알려지면서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印, 사거리 5000㎞ 미사일 성공

    인도가 중국을 겨냥한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서 인도와 중국 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에 성공한 인도의 신형 미사일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를 사정권에 두고 있어 중국 정부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인도 정부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인 ‘아그니5’ 발사 실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AP·AFP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그니5’ 미사일은 19일 오전 8시 5분쯤(현지시간) 인도 동부 오리사주 해안의 휠러섬에서 발사된 뒤 20분 후 목표 지점인 인도양의 인도네시아 인근 지역을 정확히 명중시켰다. 비자이 사라스와트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DRDO) 소장은 기준치를 모두 통과하며 예정된 타깃에 도달했다며 “이번 발사 성공으로 인도는 주요 미사일 능력을 겸비한 국가로 거듭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그니5’ 시험 발사 성공으로 인도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인도네시아 8.6 강진 뒤 8.1 여진, 인도양 쓰나미 경보… 대피소동

    인도네시아 8.6 강진 뒤 8.1 여진, 인도양 쓰나미 경보… 대피소동

    2004년 12월 지진해일로 23만여명이 희생된 인도네시아 서단 아체주의 해상에서 11일 오후 규모 8.6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 인도양 전역에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아체주 주도인 반다아체에서 남서쪽으로 431㎞ 떨어진 해저 33㎞ 지점에서 강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USGS는 이어 아체주 해상에서 규모 8.1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여진의 진원은 반다아체에서 남서쪽으로 615㎞ 떨어진 곳의 해저 16.4㎞ 지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쓰나미는 당초 예상보다 심하지 않았고,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피해도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외신들은 이날 강진이 싱가포르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며 주변지역에 적잖은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도네시아는 물론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고층건물이 흔들려 시민들이 대피하면서 주변 국가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기도 했다. 특히 태국에서는 푸껫 공항이 잠정 폐쇄되고 스리랑카에서는 정전사태 속에 해안지대로 향하는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인도네시아와 인도, 태국, 스리랑카 등에서는 지진 직후 일제히 긴급 대피령과 쓰나미 경보를 발령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인도네시아는 물론 인도와 스리랑카, 호주, 미얀마, 파키스탄, 소말리아, 오만, 이란, 방글라데시 등 광범위한 지역이 사실상 쓰나미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며 경보를 발령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해안 지역에 높이 80㎝의 파도가 3차례 정도 몰려왔을 뿐 큰 해일은 목격되지 않았다. 이에 인도양 주변지역에 발령됐던 쓰니미 경보는 수시간 만에 해제됐다. 전문가들은 “지진 충격이 수평으로 움직여 피해가 적었다.”고 분석했다. 현지 경찰은 아체와 스리랑카, 콜롬보 등 주변지역에서 인명피해나 물적 피해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단층지대가 많아 화산과 지진활동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생존·번식 위해 목숨 건 동물의 대이동

    생존·번식 위해 목숨 건 동물의 대이동

    EBS ‘다큐10+’는 제작비 100억원, 7개 대륙 20개국 촬영, 3년의 제작 기간, 지구 15바퀴가 넘는 64만㎞의 대기록을 담아낸 4부작 HD 자연다큐멘터리 ‘위대한 여정’을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영한다. 위대한 여정은 생존과 번식을 위해 목숨을 건 대이동을 하는 동물들의 험난한 여정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동물들의 놀라운 대이동과 생존 현장을 생생하게 들여다본다. 또한 지구온난화 등 환경의 변화와 인간들이 동물들의 이동과 행동 변화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본다.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달려야 하는 아프리카 세렝게티의 누, 알래스카와 러시아에 걸쳐 있는 대륙붕을 따라 형성된 얼음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새끼를 낳고 키우며, 얼음을 이용해 이동하는 바다코끼리, 물과 싱싱한 풀을 찾아 정해진 이동 경로를 따라 달리는 동부 아프리카의 얼룩말, 세대를 이어오며 죽음과 탄생을 반복해 멕시코에서 캐나다까지 여정을 완성하는 모나크왕나비 등 번식과 생존을 위해, 먹이를 찾아, 본능에 이끌려 끊임없이 이동하는 동물들의 여정을 추적해 본다. 3일 방송되는 제1편 ‘본능의 대이동’에선 초원을 달리고, 바다를 헤엄쳐 가고, 하늘을 나는 동물의 이동 본능에 대해 알아본다. 동물들은 끊임없이 이동하며 종을 유지하고 번식한다. 그들에게 이동 본능은 몸속 깊이 새겨져 있어 어떤 위험도 무릅쓴다. 이동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도양 크리스마스 섬의 홍게는 번식을 위해 매년 바다로 이동하며, 노랑미친개미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받기도 하지만, 다음 해가 되면 어김없이 같은 여정을 반복한다. 모나크왕나비가 몇 세대에 걸쳐 멀고 먼 여정을 이뤄 내는 것도 자기 종을 보존하기 위해서다. 수컷 향유고래는 홀로 깊은 바닷속을 배회하다가 일정한 때가 되면 암컷과 새끼들을 만나 무리 지어 이동한다. 탄자니아 북부 세렝게티에서는 비를 따라 끊임없는 여정을 펼치는 누의 행렬도 이어진다. 이런 동물들에게 이동은 곧 삶이며 운명이다. 10일 방송되는 2편에선 번식의 계절만 되면 경쟁자를 물리치기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는 수컷과 새끼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암컷을 조명한 ‘(동물들의)번식의 숙명’을, 17일 방영되는 3편에선 동물들의 생존을 위한 질주를, 24일 마지막 4회 방송에선 먹을거리가 있고 없고, 혹은 많고 적음에 따라 달라지는 동물들의 여정을 다룬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마다가스카르섬 소년 조나의 삶과 꿈

    마다가스카르섬 소년 조나의 삶과 꿈

    얼굴에 때가 까맣게 껴 있어도, 코에 맑은 콧물을 묻히고 있어도 아이들의 눈망울에는 아프리카의 파란 하늘과 인도양의 깨끗한 바다가 담긴다. 아프리카 남동쪽에 놓인 오래된 섬, 마다가스카르. 전 세계 생물 20만종 중 75%를 볼 수 있을 만큼 ‘생태계의 보고’를 자랑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최빈국에 속할 정도로 가난하다. 이곳 아이들은 마냥 순수하게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없다. EBS는 30일 저녁 8시 50분 ‘세계의 아이들’에서 마다가스카르의 자연이 길러낸 아이들의 삶과 꿈을 조명한다. 마다가스카르는 2000여년 전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계절풍을 타고 정착해 동남아시아인과 흑인의 혼혈인 말라가시아들이 많다. 신이 거꾸로 던져 심은 나무라는 전설을 지닌 바오바브나무는 마다가스카르의 상징이다. 바오바브 거리에 서면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 속에 들어온 듯 신비롭다. 하지만 이야기에 등장한 나무를 보는 낭만에 빠지기엔 이곳 아이들의 삶은 너무 고달프다. 문맹률이 80%에 이를 정도로 학교에 가는 아이보다 가지 못하는 아이가 더 많다. 학비는 우리나라 돈으로 1년에 만원 정도이지만, 소득의 절반을 소작료로 내야 하는 소작농들에게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다. 모론다바에 사는 12살 조나도 학교에 가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한다. 소작농 아빠의 농사를 돕느라 아침에는 농사꾼, 오후에는 낚시꾼, 저녁에는 사탕수수 장사에 나선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무더위 속에서 일하고 먹는 건 고작 만요크(나무뿌리) 죽. 그래도 조나는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낸다. 고달픈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면 조나는 목청껏 노래한다. “나는 행복하다.”고. 학교에 다니지는 못해도, 마다가스카르 자연에서 누구보다 지혜로운 소년으로 성장하는 조나. 마다가스카르의 자연을 누비는 운전사가 되는 게 꿈인 조나에게 앞으로 어떤 인생이 펼쳐질까.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美, 군사력 西태평양으로… 자원따라 이동

    美, 군사력 西태평양으로… 자원따라 이동

    미국의 군사전략이 한국과 일본 등 극동에서 호주를 중심으로 한 서태평양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쟁이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관심이 해저 천연가스와 석유 매장량이 풍부하고 해상항로가 발달한 지역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WP는 미국이 싱가포르에 전투함 4척을 주둔시키는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또 필리핀과는 주둔 군사력 증강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및 브루나이와도 군사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 측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지만 중국의 부상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군사력을 강화하는 중국과 인접국의 영토분쟁이 뜨거워지자, 인접국들이 미국에 접근하는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은 이미 일본 오키나와 철수 병력 일부를 호주 다윈에 배치하기로 했다. 호주 고위 관리는 “아시아·태평양의 전체적인 관점에 보면 전략적 무게중심이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 마버스 미 해군장관은 이달 퍼스와 다윈을 방문한다. 이와 관련, 호주는 최근 중기 군사기지 배치계획에서 천연자원이 풍부한 북부 및 서부 연안에 대한 군사력 강화를 제안하면서 ‘미국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면 퍼스의 스털링 해군기지를 항공모함과 공격용 잠수함까지 기항 가능하도록 확장해 미국의 인도양 군사작전 기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제시했다. 그러나 퍼스는 육지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단점이 있다. 싱가포르에서 남쪽으로 2400마일(약 3860㎞), 다윈에서 남서쪽으로 1600마일이 떨어져 있다. 하지만 미 해군은 퍼스가 인도양에서 작전을 펼칠 함정들을 재정비하는 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미국이 인도 남쪽 1000마일에 있는 영국령 암초섬 디에고가르시아를 해·공군기지로 사용하고 있지만 비좁고 2016년이면 임대가 끝나 기지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호주의 산호섬 코코스제도가 부상했다. 코코스제도는 남중국해 영공을 감시하기에 적합해 군사 전략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주말 하이라이트]

    ●특별기획 바보엄마(SBS 토요일 밤 9시 50분) CT를 찍던 중에 의식을 회복한 선영(하희라)은 막무가내로 퇴원을 요구하고, 병원에 도착한 영주는 혼자서 병원을 빠져나간 선영을 찾기 바쁘다. 영주의 딸 닻별은 직접 아빠를 만나러 갔다가 잠옷차림으로 문을 여는 채린을 보게 된다. 한편 영주와 연락이 닿지 않자 최고만은 직접 영주를 만나러 간다.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테리의 스웨터를 보고 난 청애는 마음의 안정이 안 된다. 일숙은 장수빌라 근처에서 왕년의 자신의 스타였던 윤빈을 보고, 기쁜 마음을 어찌할 줄 모른다. 한편 미국 유학을 결정 한 윤희는 재용에게도 이야기하고, 따뜻한 작별의 포옹을 하는 순간 하필 이 모습을 이숙이 목격하게 된다. ●무신(MBC 토요일 밤 8시 40분) 혜심대사를 만나려고 흥왕사로 향하는 최우. 김준은 자객들의 공격으로 위기에 처한 최우를 구하고자 접전을 벌인다. 최향은 최우에게 백성들의 신망을 잃게 되면 권력이나, 정치 모두 다 물 건너가게 된다며 양보를 받아내려 한다. 한편 박송비는 김준에게 궁지에 처한 최우가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하면 좋겠냐고 물어본다. ●퀴즈! 대한민국(KBS1 일요일 오전 9시) 퀴즈의 세계에서는 영원한 1등도 영원한 꼴찌도 없다. 줄곧 1등의 자리를 지켜온 이형석씨, 초반 부진한 성적으로 꼴찌를 한 박은정씨. 하지만 뒤로 갈수록 승부의 행방은 점점 예측할 수 없게 된다. 대반전이 일어난 전반전, 과연 후반전에 진출할 세 사람은 누가 될까. ●영상앨범 산(KBS2 일요일 오전 7시 40분) 인도양 레위니옹에 마파트 분지를 넘어 실라오스 분지까지, 해발 1200~2000m의 산길을 걷는 여정을 소개한다. 장대한 협곡의 풍광과 토종 희귀식물군이 시선을 사로잡는 이 지역은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헬기를 타고 험준한 협곡 사이에 자리한 폭포들을 내려다보는 경험은 커다란 감동으로 다가오는데…. ●OBS 초대석(OBS 일요일 오전 6시 55분) 지난 2월 취임과 함께 연세대학교의 선진 교육 모델을 도입하고,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정갑영 연세대 총장이 출연한다. 그는 연세대를 세계 명문대학 반열에 올리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또한 기숙형 대학 시스템 도입으로 인천과의 지역관계와 소통,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계획을 들어본다. ●런닝맨(SBS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배우 한가인 첫사랑을 추억하다. 아른한 첫사랑의 기억과 그리움, 그렇게 세월이 흘러 첫사랑을 찾으려는 그녀. 사진 속에 이들 중 누가 그녀의 첫사랑인 걸까. 세월이 흘러 지워져 버린 어린 시절의 기억을 따라 그녀의 첫사랑 찾기가 시작된다. 과연 그녀는 추억 속의 그를 찾을 수 있을까.
  • 천혜의 자연을 지닌 인도양 레위니옹섬

    천혜의 자연을 지닌 인도양 레위니옹섬

    KBS 2TV ‘영상앨범 산’은 25일과 4월 1일 오전 7시 40분에 ‘인도양의 보물섬, 레위니옹’ 편을 1·2부로 나눠 각각 방송한다. 인도양 마다가스카르 동쪽에 자리 잡은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은 희귀 식물, 2개의 활화산, 화산 활동으로 생긴 해발 2000~3000m의 높은 봉우리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신비의 섬이다. 1부 ‘태고의 신비와 마주하다 - 마파트, 실라오 협곡’에서는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 마파트 분지와 실라오스 분지를 찾는다. 거대한 협곡 사이를 뚫고 쏟아지는 폭포는 자연이 빚어낸 한 폭의 그림이다.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희귀식물들이 가득한 이곳은 국토의 43%가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천혜자연을 자랑하는 곳이다. 또한 레위니옹에는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5대 화산 중 2개의 화산이 자리하고 있어 화산지역 특유의 독특한 생태환경을 감상할 수 있다. 2부 ‘원시자연의 숨소리를 듣다 - 세계 5대 활화산, 푸르네즈봉’에서는 섬 동쪽의 네주봉과 더불어 세계 5대 활화산으로 꼽히는 푸르네즈봉을 소개한다. 2~3년에 한 번꼴로 분화하는 푸르네즈봉을 자욱하게 감싼 화산 가스와 구름이 이채롭다. 약 3만 년 전 형성된 푸르네즈봉은이 폭발할 때마다 용암이 하늘을 향해 용솟음친 뒤 계곡을 따라 흐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평상시에는 화산지대의 다채로운 매력을 즐기며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다. 무성한 숲과 분지 등 고도에 따라 달라지는 경치가 시선을 압도하고 자욱하게 사위를 감싼 화산 가스와 운무가 풍경에 신비를 더한다. 특히 푸르네즈봉의 정상에 올라 위협적으로 솟아오른 분화구와 마주하면 세계 5대 활화산의 위용을 느낄 수 있다. 거칠게 살아 숨 쉬는 화산과 오염되지 않은 순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레위니옹. 인도양에 숨겨진 보석 같은 섬이 영상으로 펼쳐진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따개비 본떠 바다 위에 지은 주제관… 5대양 美 오롯이

    [2012 여수세계박람회] 따개비 본떠 바다 위에 지은 주제관… 5대양 美 오롯이

    여수세계엑스포장은 23개동의 주요 전시시설과 4개동의 특화시설로 구성된다. 주요 전시시설은 주최국 전시관 6개동과 참여 전시관 14개동, 체험시설장 3개동으로 크게 나눠진다. 주최국 전시관은 주제관, 한국관, 4개 부제관 등 총 6개관이다. 참여 전시관에는 기업 전시관, 지자체들이 참여한 전시관 등 14개동, 원양어업과 연안어업 체험장, 바다숲, 에너지파크 등 체험전시 3개동이 있다. 주최국 전시관은 조직위원회와 주최국인 한국 정부의 것을 뜻하며 나머지 전시관을 통틀어 참여 전시관으로 구분 짓는다. 이 밖에 특화시설장으로는 빅오(Big-O), 엑스포디지털갤러리, 스카이타워, 아쿠아리움 등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미리보는 주최국 전시관 3] ●주제관 주제관은 국내 최초로 바다 위에 세워지는 건축물이다. 육지에서 보면 갯지렁이의 모습이지만, 바다에서 보면 갯바위에 촘촘히 붙어 있는 따개비 형상으로 바다의 아름다움을 건축적으로 보여 준다. 전시실 내부에는 20m 길이의 벽면 스크린과 지름 5m의 반구형 스크린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5대양의 모습이 실감 나게 연출돼 실제 바닷속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준다. 특히 생명의 바다를 되찾은 소년과 듀공의 모험을 연출하는 메인 쇼는 주제관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면적은 3350㎡로 관람시간은 35분이 걸린다. ●한국관 거대한 태극 문양을 본뜬 전시관과 영상관, 두 개의 공간에서 한국인의 해양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한 폭의 동양화 같은 다도해의 풍광, 몽돌해변, 갯가의 생업 현장, 바닷가 다랑논, 반구대 암각화와 장보고 이야기 등이 실제 규모로 축소한 디오라마와 영상으로 펼쳐진다. 영상관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높이 15m, 지름 30m 돔 스크린을 통해 블록버스터 영화에 버금가는 압도적인 영상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마치 돌고래처럼 바닷속을 유영하는 듯한 기분을 체험할 수 있다. 연면적 3000㎡로 관람시간은 35분 정도다. ●기후환경관 지구 기후의 조절자로 바다의 역할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엑스포 열기가 무르익는 한여름에 남극의 눈보라와 북극 빙하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의 중요성 인식과 지구 기후, 환경의 위기를 경고하는 공간으로 연면적 1437㎡, 관람시간은 27분이 예상된다. [참여 전시관] ●국제관 100여개국의 전시 공간으로 엑스포장에서 가장 큰 건물이다. 서울 코엑스의 3배, 주제관의 12배에 이른다. 바다를 주제로 하는 엑스포답게 국제관의 건물 외관은 안갯속에 보이는 다도해의 섬들을 형상화한 모양이다.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 3대양별로 국가관을 구분·배치했다. 국제관 2층은 참가국들이 운영하는 식당 등이 자리 잡는다. 전 세계의 음식을 맛보고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다문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망대가 중앙에 있어 남해안의 절경과 엑스포장을 조망할 수 있다. 연면적 7만 3602㎡ 규모다. ●지자체관 개최 도시인 여수시를 비롯해 순천·광양시, 보성·고흥·남해·하동군 등 6개의 인근 기초단체와 16개의 광역단체 등 모두 23개의 지자체가 참여해 엑스포 주제와 부합할 수 있도록 지역별 특색과 자율성이 돋보이는 건축과 전시를 선보인다. 연면적 2327㎡ 규모. ●해양베스트관 주제관 2층에 있는 해양베스트관은 바다와 관련한 같은 시대 인류의 업적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고 세계 최고의 우수 사례들을 선별해 집중 전시하는 체험형 아날로그 전시장이다. 전 세계에서 수집한 희귀한 시료와 살아 움직이는 듯 섬세한 모형, 사실적이고도 입체적인 실물 전시를 통해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한다. 관람객이 전시 주제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해설서를 제공하는 한편, 전문 해설사의 시연 및 세미나 등으로 교육적 가치와 대중적 흥미를 두루 갖췄다. 특히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일방적 전시 연출이 아닌 체험 프로그램 중심의 소통형 심층 학습 공간으로 꾸며진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연면적 1855㎡로 관람시간은 1시간이 소요된다. ●국제기구관 유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국제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10개 국제기구들이 참여한다. 국제기구관은 국제기구의 활동과 특징을 보여주는 공간으로서 박람회의 주제에 맞춰 해양의 보존과 지속 가능한 이용에 관련된 국제기구들의 활동 내용을 소개한다. 해양의 보존과 이용에 관한 전 인류의 공동 노력을 촉구하는 내용을 제시한다. ●BIE관 엑스포를 관장하는 세계박람회기구(BIE)에서 엑스포의 중요성과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과거와 미래의 엑스포 역사 관련 자료를 시대별로 분류해 전시하는 시대 역사관과 아이치, 사라고사, 상하이 등 최근 주요 엑스포와 개최 도시 관련 홍보 자료를 전시하는 개별 전시관으로 꾸며진다. ●한국해운항만관 한국의 우수한 항만 시스템과 해운의 위상 제고를 위해 한국 해운항만관을 운영해 우리나라 항만과 선박의 발달사 및 미래의 항만 기술과 조선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한다. ●대우조선해양로봇관 엑스포 후원사인 대우조선해양이 참여한 해양로봇관은 ‘해양과 인간,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세상 구현’을 주제로 만들었다. 첨단 로봇을 정보기술(IT)과 화려한 영상, 다채로운 음향으로 엮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8m의 자이언츠 로봇 전시를 비롯해 물범, 돌고래 등 각종 물고기 로봇쇼가 펼쳐진다. ●독립기업관 롯데, 삼성,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공간을 조성해 독립기업관을 운영한다. 체험 위주 전시로 교육성과 오락성을 동시에 충족하며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술과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그룹관, GS칼텍스 에너지 필드, 삼성관, SK텔레콤관, LG관, 롯데관, 포스코관 등 7개 기업관이 들어선다. 현대자동차그룹관은 연면적 2335㎡규모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동행’을 연출하며, GS칼텍스 에너지 필드는 1355㎡에 ‘결코 멈추지 않는 무한한 에너지의 지속’을 선보인다. 삼성관은 2662㎡로 ‘창조적 공존, 함께 그리는 블루아트’를, 2175㎡의 SK텔레콤관은 ‘행복한 항해를 함께 떠나는 삶의 동반자’를, LG관은 3733㎡에 ‘그린재충전’을 전시한다. 롯데관은 2617㎡에 ‘롯데가 만드는 즐거움이 더욱 커지는 세상’을, 포스코관은 2194㎡ 규모로 ‘바다가 인류에게 주는 선물’을 전시하는 등 국내 대기업들이 회사 이름을 내걸고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 폭 150킬로미터 ‘해저폭풍’ 위성포착 성공

    미국우주항공국(이하 NASA)의 지구관측위성이 남아프리카 바다 속 깊은 곳에서 일어난 거대한 소용돌이를 포착했다. 지구관측위성 테라(Terra Satellite)는 지난 해 12월 26일 아프리카 최남단의 아굴라스곶 깊은 바다에서 폭이 150km에 달하는 초대형 소용돌이(폭풍)를 촬영했다. 규모가 상당한 탓에 위성관측을 통해서만 한 눈에 볼 수 있었던 이 소용돌이는 바다 깊은 곳에서 시작돼 표면으로 점차 확대됐다. 엄청난 소용돌이에 바다 생태계가 흔들릴 법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소용돌이가 바다 깊숙한 곳의 영양분을 해수면으로 끌어올려 주기 때문에 해양생물들에게 도리어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대규모 바다 속 소용돌이로 발생하는 아굴라스 해류는 남대서양 또는 인도양으로부터 따뜻한 바람과 염수를 남아프리카 해안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편 이를 포착한 테라 위성은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지구의 다양한 현상을 풀 컬러 이미지로 촬영, 지구에 전송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1962년 첫 영유권분쟁… 印 티베트정부 보호로 악화

    중국과 인도는 1962년 인도 동북부 지역의 악사이친 국경분쟁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영토 분쟁을 끊임없이 계속해 왔다. 특히 중국 정부가 분리주의 세력이라며 혐오하는 티베트 망명정부를 인도가 보호해 주고 있는 까닭에 정치외교적으로는 양국 관계가 ‘개와 원숭이 사이’처럼 불편하다. 두 나라의 국경분쟁은 1950년대 말 악사이친에 대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여기에다 1959년 중국 티베트 라싸에서 발생한 분리독립 시위를 인도가 지원하고,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악화했다. 그러던 중 1962년 악사이친에서 중국·인도 간 국지전이 일어나 1개월 가까이 이어진 전쟁은 중국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작년 8월 접경지서 또 ‘마찰’ 하지만 영토분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이 티베트와 인도 아루나찰프라데시주 접경 지역에 있는 성벽을 파괴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면적이 8만 4000㎢인 아루나찰주는 영국 식민지 시절인 1914년 인도가 영국을 등에 업고 ‘맥마흔 라인’을 국경선으로 획정하면서 자국 영토로 편입시켰다. 반면 중국은 전통적으로 이 지역이 자국 영토였다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中, 印 경쟁국 파키스탄 지원 의혹 더욱이 인도는 중국이 무기판매 등을 통해 경쟁국인 파키스탄을 지원, 핵무장이 가능하도록 도와줬다고 의혹의 눈초리를 보낸다. 최근 들어서는 중국이 남중국해와 인도양으로 해양 군사력을 강화하면서 중국과 인도 군함 간의 신경전이 잦아지고 있다. 중국으로서는 중동 원유 수입 항로인 인도양에 대한 해상 안전 확보가 필요하고, 인도로서는 인도양까지 군사력을 확장하고 있는 중국에 경계 태세를 늦추기 힘든 상황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 “인도양 진출” 航母 띄우자 印 “안방사수” 핵잠수함 맞불

    中 “인도양 진출” 航母 띄우자 印 “안방사수” 핵잠수함 맞불

    지난달 17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5차 중국·인도 국경회담장. 국경 4057㎞를 맞대고 있는 두 나라는 지난 50여년간 크고 작은 분쟁을 벌여 온 까닭에 회담에 참석한 중국측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인도측 시브샨카르 메논 국가안보보좌관의 얼굴에는 냉랭한 빛이 감돌았다. 당초 회담은 지난해 11월 열리기로 돼 있었으나, 중국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인도 칼라차크라 불교축제 참석을 문제 삼는 바람에 연기된 것이다. 회담이 끝난 뒤 두 나라 측은 국경분쟁을 협의하고 조정하는 실무협의체를 설립하는 데 합의하고 국경 지역 평화 관련 이슈들에 대해 솔직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무협의체가 국무위원급 협의체보다 한 단계 낮은 국장급이 수석대표로 수준이 낮은 데다 ‘솔직하게 대화를 나눴다.’는 외교적 표현은 사실상 결렬된 것을 의미하는 만큼 회담에 진전이 없었다. 이 때문에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지난 1일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 “인도는 국경 지역에서 중국이 취하는 군사적 태도를 우려하고 있다.”며 ‘제한적 충돌’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중국과 인도가 군사력 확장을 위해 두팔을 걷고 나섰다. 국경 분쟁을 포함해 남중국해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인도양 진출을 꾀하는 중국과 이를 저지하려는 인도가 맞붙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8월 10일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바랴크호’가 첫 시험항해에 나서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1998년 우크라이나로부터 구입한 바랴크호(6만 7500t급)를 다롄(大連)항으로 옮겨 10여년에 걸친 개조 작업을 통해 개발했다. 바랴크호는 2000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항공기 52대를 탑재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중국이 항모를 본격 가동하게 되면 동부 해안에만 머물렀던 중국 해군의 작전능력 범위가 인도양으로 확대되는 탓에 인도로서는 불편해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12월 12일에는 중국이 인도양 세이셸군도와 해군 함대의 보급 및 항만 이용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세이셸군도와의 협력 추진은 해군 함대의 편의를 위한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이나, 인도양의 제해(制海)권을 놓고 다투게 될 인도에 대한 견제를 한층 강화할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22일에는 서부 고원지대 칭하이(靑海)성에 인도를 겨냥한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배치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보도했다. 칭하이성에 배치된 미사일은 사거리가 1700㎞인 둥펑(東風)21C로 알려졌다. 중국을 염두에 둔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인도에 중국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북해함대 소속 잠수함 부대가 이달 초 해군 함정과 함께 고강도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 기존의 잠수함 부대 훈련은 독자적으로 전투에 참여한다는 개념 아래 이뤄져 왔으나, 이번 훈련은 잠수함이 주도적으로 해군 함정과 협조해 공격과 대항 전투를 하는 것으로 개념이 바뀐 가운데 진행됐다. 인도도 반격에 나섰다. 중국의 바랴크호에 맞서 첫 핵잠수함인 아리한트호(배수량 6000t)가 2월 말 시험 항해를 실시한다. 러시아 핵잠수함을 모델로 제작한 아리한트호는 승무원 95명에 85㎿급 원자로를 탑재하고 있다.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사정거리 700㎞의 K15 탄도미사일 12기를 장착할 수 있다. 2단계 추진로켓을 사용해 수중 100m에서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는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사정거리 5000㎞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아그니5호’도 시험 발사할 예정이다.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등 중국 전역의 주요 도시가 이 미사일의 사정권에 포함된다. 인도가 보유하거나 개발 중인 핵 탑재 탄도미사일은 사정거리 700~1200㎞의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아그니 1호와 사정거리 2000~3500㎞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아그니 2~4호, 아그니5호 등이다. 이중 아그니 1·2호는 파키스탄을, 2~5호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인도는 지난해 11월 중순 아그니 3호보다 훨씬 가벼우면서도 1t의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아그니 4호 시험발사에 성공해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 인도는 앞서 지난달 말 프랑스 라팔 전투기 126대를 구매하기로 하는 한편 중국 등 역내 안보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향후 5년간 국방비 5조 2000억 루피(약 114조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아루나찰프라데시주에 5000명 규모의 정찰부대를 창설하는 등 향후 5년간 10만명의 군병력을 증원하기로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열린세상] 방송통신위원회 이대로 좋은가/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열린세상] 방송통신위원회 이대로 좋은가/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쪽의 케이프타운 외곽으로 가면 희망봉이라는 명소가 있다. 희망봉이라는 지명이 생긴 이유는 이 지점이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으로 아시아와 유럽 간의 항해에서 방향 전환점이 되기 때문이다. 즉, 한 대륙에서 출발하여 항해를 하다가 희망봉을 지나면 그때부터는 다른 대륙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되고 항해자들이 조금 더 가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기 때문에 희망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그런데 희망봉에서는 두 가지 색의 바다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인도양과 대서양이 조우하는데 왼쪽의 인도양과 오른쪽의 대서양의 수온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색깔의 바다를 볼 수 있다. 과거의 항해자들은 서로 다른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희망을 보았지만, 오늘날의 미디어 산업은 방송과 통신이 융합하는 곳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나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의 등장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방송과 통신은 더 이상 별개의 영역이 아니며 방송·통신 융합은 새로운 기회의 영역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방송과 통신의 융합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08년에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를 통합하여 대통령 직속 합의제 행정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를 설립했다. 지난해 3월에는 2기 방통위가 출범하였고, 최시중 방통 위원장은 그대로 연임되었다. 그러나 곧 설립 4주년을 맞게 되는 방통위의 현재 모습은 누가 봐도 매우 참혹하다. 우선 미디어법 통과, 종합편성 채널 출범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매달리는 동안 규제 완화 등 큰 과제를 놓치고 방송·통신 융합산업의 진흥에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상파 재전송 분쟁을 해결하지 못하는 등 시장의 분쟁조정에 도 늦거나 실패했고 디지털 전환 지원, 통신료 인하 등 핵심과제도 지연됐다. 특히 통신분야의 진흥 업무는 시장의 변화 속도에 따라가지 못했고 통신·방송 관련 사후 규제 이슈들을 공정거래위원회가 선점하는 현상이 생기기도 했다. 최근에는 일부 상임위원의 부적절한 행위, 모 국장의 수뢰 그리고 방통위 정책보좌역의 비리 등으로 인해 방통위의 해체와 최 위원장의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그 결과 방통위는 2011년 정부업무평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꼴찌 등급을 받았다. 방통위가 설립된 이후에 보도된 방통위 관련 기사 중에서 800건을 표본으로 선정하여 분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방통위의 성과에 대한 언론 보도 역시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었다. 특히 방통위의 조직구조나 운영과 인사문제는 매체의 성향이나 특성과 관계없이 부정적으로 보도되었다. 방통위가 이처럼 무능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것은 합의제 위원회 제도, 타 부처와의 업무중복, 위원회 사무국 기능의 미흡 등 조직적인 탓이 크지만 사실은 정치적으로 임명돼 정파적으로 행동한 방통위 상임위원들의 자질 부족이 더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근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방통위를 포함한 정보·통신 관련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정부조직 개편은 필요하나 방통위의 문제를 정부조직 개편 등 하드웨어적인 시각에서만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정치적인 고려를 배제한 채 융합의 마인드와 식견을 갖춘 위원들로 방통위를 구성하고 방통위 사무국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이다. 우선 리더십을 상실한 최 위원장은 하루빨리 사임해야 하며, 방통위 2기 후반기는 새 위원들로 다시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 사실 융합은 이미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너무 깊숙하게 들어와 있다. 이에 반해 방송·통신 융합은 아직 뿌리조차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방송·통신 융합이 우리에게 희망봉이 될 것인가, 무덤이 될 것인가는 결국 융합의 본질을 잘 파악하고 적합한 규제와 정책을 실행하는 방통위의 능력에 상당부분 달려 있다고 하겠다. 방통위가 지금처럼 제구실을 다하지 못한다면 방송·통신 융합의 희망봉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 한·중 수교 20년 발자취와 미래 조명

    한·중 수교 20년 발자취와 미래 조명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이해 성년에 접어든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짚어본다. 과연 두 나라는 서로를 이해하는 친구가 됐을까. KBS는 13일 밤 10시와 14일 밤 10시 30분 KBS-CCTV 공동기획 다큐멘터리를 연속 방송한다. 13일 방송되는 제1편 ‘新중국인뎐’은 우리 곁에 다가온 새로운 중국과 한국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중국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1992년 수교 이후 기존의 화교와는 다른 배경과 방식으로 한국에 정착한 중국인들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들이 바로 ‘신중국인’으로 영국 옥스퍼드대를 나와 국내 한 대기업에서 신입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뤄이밍과 한족 최초의 공무원으로 안동에서 유교 문화 알림이 역할을 하고 있는 왕위가 대표적이다. 뤄이밍은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을 모두 한 번에 건넌다.’는 한국의 트로트 ‘무조건’의 가사를 통해 한국의 화끈하고 급한 성격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왕위는 1000원 지폐로 중국 관광객에게 퇴계 이황을 설명한다. 외국인이지만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과 교감을 나누고 있는 것이다. 한국을 도전의 무대로 삼은 중국인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교류의 규모와 분야도 다양해졌다. 중국 판사직을 버리고 한국행을 선택해 현재 제주대 로스쿨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짱전바오 교수, 월급도 필요 없으니 연수생으로 받아만 달라며 한국행을 감행한 발레리나 판원징이 그들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지휘자로 현재 부산시립 교향악단을 지휘하고 있는 리신차오, 한중 멤버로 결성돼 한국은 물론 최근 중국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걸그룹 미쓰에이의 지아와 페이 등도 소개된다. 14일 방송되는 제2편 ‘왕징의 한인들’은 중국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베이징의 한인타운 왕징을 배경으로 중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인의 모습을 그린다. 10년간 중국 주재원으로 근무한 현대자동차 노재만 사장, 중국 내 최대 발행량을 자랑하는 ‘일요신문 CHINA’의 이상운 사장, 7080밴드를 결성해 왕징에서 가수의 꿈을 키우는 중년 한국인의 모습도 담아냈다. KBS는 13일 밤 11시 30분에 서울과 베이징의 스튜디오를 잇는 위성토크쇼 ‘통(通)하다’를 방송할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방청객으로 참여한 100명의 중국인 유학생과 오엑스 퀴즈를 풀어본다. 친구·라이벌·비즈니스 파트너·부부라는 4개 섹션을 통해 20년 한·중 교류의 발자취와 양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살펴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글로벌 시대] 오늘도 보트피플은 호주로/황중하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장

    [글로벌 시대] 오늘도 보트피플은 호주로/황중하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장

    우리에게 보트피플의 엑소더스를 각인시킨 것은 베트남 전쟁이다. 호주는 1975년 월남 패망 직후 수만명의 보트피플을 받아들였다. 베트남 전쟁이 끝난 지 36년이 지났지만 보트피플은 여전히 호주로 항해하고 있다. 해상난민 보트에 탄 사람들의 국적이 아프가니스탄, 이란, 이라크 등으로 바뀌고 있을 뿐이다. 보트피플을 태운 선박이 호주나 인도네시아 인근에서 좌초되어 대규모 사상자를 내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 보트피플 대책 마련을 위한 호주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해 12월 21일 약 200명의 국제난민을 태운 인도네시아 어선이 인도네시아 동자바섬 인근에서 좌초, 150여명이 해상에서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0년 말에도 약 50명의 아프가니스탄, 이란 난민을 태운 선박이 인도양상의 호주령인 크리스마스섬 인근에서 좌초하여 다수의 희생자가 나오자, 호주가 난민의 상륙을 저지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낳게 했다. 호주를 목적지로 한 국제 해상난민의 엑소더스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동시에 국제 난민 밀거래 조직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호주 정부의 대책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호주 집권 노동당 정부는 선박을 타고 호주로 온 난민들을 말레이시아의 난민센터에 송환하는 ‘난민 맞교환 말레이시아 해법’ 정책을 추진하려 하고 있으나, 난민의 인권 보호 등을 둘러싼 야당의 반발과 법원의 판결 등으로 큰 벽에 부딪히고 있다. 노동당 정부 집권 이후 호주행 난민 수가 급증함에 따라 보트피플 대책으로 국제난민 800명을 말레이시아 난민센터로 보내 난민신청자 대열의 맨 끝에 줄을 세우고, 그 대신 말레이시아로부터 4000명의 난민을 받아들이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호주는 이미 난민 판정을 받고 말레이시아에 살고 있는 난민을 연간 1000명씩 4년간 4000명을 받아 호주에 재정착시키게 되며, 이 같은 1대5의 난민 교환은 4년간에 걸친 시범프로젝트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쿠알라룸푸르 소재 난민센터까지의 항공 수송, 호주에 입국하는 난민의 호주 정착, 말레이시아 난민센터 운영에 따른 비용 등은 호주 정부가 전액 부담하며 4년간 약 2억 9000만 달러(약 3300억원)가 들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당 정부는 이 프로젝트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난민 밀입국을 방지하고, 돈을 받고 국제난민을 조직적으로 호주에 입국시키려는 다국적 밀입국 범죄 조직을 막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전한 피난처를 찾는 국제난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노동당 정부의 ‘난민 맞교환’ 정책은 가족단위로 온 난민과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아동들의 강제출국으로 이들의 인권이 침해될 수 있어 녹색당 일부 의원 및 보수연합당의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보수연합의 야당 당수는 노동당 집권 이후 보트피플이 급증하는 것은 보트피플 정책이 실패했다는 방증이라며 하워드 전 정부의 ‘퍼시픽(Pacific) 솔루션’으로 돌아갈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하워드 보수당 정부는 호주에 도착한 난민들을 호주 본토가 아닌,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나우루에 있는 난민캠프로 이주시킨 정책을 2001~2007년 추진했다. 호주 국민의 눈 밖에서 난민 심사를 진행하는 정책을 추진한 것이다. 집권 노동당의 이민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22일 야당 당수에게 ‘난민 맞교환 말레이시아 해법’의 입법에 찬성해 줄 경우, 야당이 주장하는 나우루 및 파푸아뉴기니 난민센터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새로운 제안을 함에 따라 향후 여야 간의 교섭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를 행선지로 한 국제 해상난민의 행렬이 줄을 잇는 가운데, 난민에 대한 피난처 제공이라는 기본 인권을 존중하면서도 난민의 호주행 엑소더스도 막고, 호주 밀입국을 돈벌이 대상으로 거래하는 국제 밀매조직도 차단해야 한다는 과제 앞에서 호주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 쓰나미 아픔 딛고 일어서는 스리랑카

    쓰나미 아픔 딛고 일어서는 스리랑카

    “갑자기 파도가 집 쪽으로 오는 걸 봤어요. 저는 소리를 지르며 달리기 시작했어요. 계곡 나무다리에 올라갈 때 파도에 휩쓸려 버렸어요. 아빠가 물에 빠진 저를 잡아서 올려 줬고, 저는 옆에 있는 20m 높이의 야자나무를 꼭 붙잡고 매달렸어요. 하지만 다른 가족은 아빠의 손을 놓쳐서 다 죽었어요.” 2004년 12월 26일 오전 7시 58분. 온 가족이 함께 절에 가려고 모여 있던 순간 밀려온 거대한 파도는 디란(당시 4세)의 엄마와 동생을 무참히 삼켜 버렸다. TV를 보던 어른도, 집 앞에서 옹기종기 모여 놀던 아이들도 휩쓸려 갔다. 마을 기차역도, 집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리히터 규모 9.1의 지진과 이후 발생한 강력한 쓰나미는 4만 5000여명의 생명을 앗아 갔다. 30일 밤 8시 50분 EBS의 ‘세계의 아이들-인도양의 눈물, 스리랑카’에서는 쓰나미가 강타한 이후 ‘동양의 진주’에서 ‘인도양의 눈물’로 변했던 스리랑카를 찾아간다. 카메라는 쓰나미 이후 달라진 삶을 살게 된 11세 동갑내기 두 아이의 모습을 통해 스리랑카의 오늘과 미래를 엿본다. 쓰나미로 엄마를 잃은 디란은 아빠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 쓰나미 이전에는 공부만이 가난을 벗어나는 유일한 탈출구라고 여겼던 아빠가 이제는 그물 손질법과 낚시법을 손수 가르쳐 준다. 쓰나미를 겪고 나서 가치관이 달라진 것. 이제는 새엄마도 생기고, 여동생도 태어났다. 디란에게도 다시 울타리가 생겼다. 쓰나미가 할퀴고 간 자리에 서서히 희망의 새살이 돋는다. 세계적으로 맛과 향이 좋기로 유명한 스리랑카 홍차의 이면에는 눈물로 찻잎을 따는 타밀족이 있다. 스리랑카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는 타밀족이다. 그들의 삶은 하루하루가 고되다. 차밭에서 일하는 쿠마르 부부가 온종일 찻잎을 따서 버는 돈은 2000원 정도. 막내아들 쿠마르만이 희망이다. 막내아들은 차밭 일을 하지 않길 바라는 부부는 그저 쿠마르가 열심히 공부하기만을 바란다. 쿠마르 역시 개구쟁이 같지만 해가 지면 고교생 누나가 공부방에서 가르쳐 주는 영어 공부에 밤 깊어 가는 줄 모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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