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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거제도 항만시설 2년 전 장기임대 요청”

    중국이 2013년 거제도의 항만시설을 자국 기업에 장기 임대해 달라며 청와대와 국방부 등에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박근혜 정권이 출범한 2013년 봄 중국 측이 “거제도 항의 부두 중 하나를 장기간 중국 기업에 임대할 수 없겠느냐”고 청와대와 국방부 등을 통해 문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중국의 요청은 한국 국방부의 강한 반대로 실현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항만시설 사용을 희망한 것은 중국 기업이었지만 배후에 ‘중국 인민해방군’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추정했다. 민간 선박 보호를 명분으로 중국군이 한국에 진출하는 상황을 염두에 둘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중국의 해상교통로 장악 전략인 ‘진주 목걸이 전략’이 한반도까지 미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고 소개했다. 거제도는 제주도에 버금가는 크기로 일본해와 동중국해를 잇는 위치에 있는 무역 및 안보 요충지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말라카 해협, 인도양, 페르시아만으로 이어지는 해상교통로에 있는 나라의 항만 개발을 지원, 참여함으로써 해상 거점 확보를 통한 패권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을 압박하는 진주 목걸이(전략)”라는 1면 머리기사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한국이 군사동맹인 미국과 경제적 의존도가 높아지는 중국 사이에서 부심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에어프랑스 ‘폭탄 의심물체’에 케냐 비상착륙…가짜로 판명

    에어프랑스 ‘폭탄 의심물체’에 케냐 비상착륙…가짜로 판명

    인도양 남서부 섬 모리셔스에서 프랑스 파리로 가던 에어프랑스 항공기에서 폭탄으로 의심되는 장치가 발견돼 케냐에 비상착륙했다고 케냐 경찰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나 조사 결과 이 장치는 가짜 폭탄으로 밝혀졌다. 전날 오후 9시 승객 459명과 승무원 14명을 태우고 모리셔스에서 출발한 AF463 편 보잉 777 항공기는 이날 오전 0시 37분쯤 케냐 몸바사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이 항공편은 당초 이날 오전 5시 50분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찰스 오위노 케냐 경찰 대변인은 “항공기 화장실에서 폭발물로 보이는 의심스러운 장치가 발견돼 비상착륙을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객기가 착륙해 모든 승객이 안전하게 대피했으며 폭탄 전문가들이 의심 물체를 수거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승객들이 대피하고 의심 물체를 수색하는 동안 공항이 폐쇄됐다고 전했다. 항공기에 탄 한 승객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에어프랑스 직원들은 모두 대단했고 모두를 안정시켰다”며 “우리는 무슨 일인지 모르고 기술적인 문제로 생각한 채 좌석 벨트를 매고 앉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프레데릭 가제 에어프랑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화장실에서 발견된 장치는 가짜 폭탄이었다”고 밝혔다. 가제는 “이 장치가 판지와 종이, 가정용 타이머로 만들어졌다”면서 “폭약은 들어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공동 조사 중인 케냐와 프랑스 당국은 승객 4∼5명을 용의자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프 은카이세리 케냐 내무장관은 용의자들의 국적은 밝히지 않고서 모리셔스·프랑스 조사단과 함께 승객들을 심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신화통신은 용의자 중 2명이 무슬림이라고 보도했다. 대피한 승객과 승무원 473명은 현재 케냐 몸바사의 여러 호텔에 머무르고 있다. 케냐 내무부는 승객들이 상황 설명을 듣고, 점심 식사를 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식 트위터에 올렸다. 은카이세리 장관은 “에어 프랑스가 승객 이송을 위해 다른 항공기를 보냈다”며 “항공기가 도착하기까지 조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화하는 사회공헌] 두산그룹, 전 세계 동시에 그리는 봉사 청사진

    [진화하는 사회공헌] 두산그룹, 전 세계 동시에 그리는 봉사 청사진

    두산그룹은 ‘전략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커뮤니티의 미래경쟁력 및 기업가치 제고’라는 주제 아래 ‘두산 커뮤니티 블루프린트’라는 사회공헌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두산 커뮤니티 블루프린트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임직원을 포함한 이해관계자 모두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대표적인 두산 커뮤니티 블루프린트의 프로그램 중 하나가 ‘두산인 봉사의 날’이다. 두산인 봉사의 날은 전 세계 두산 임직원이 같은 날 동시에 각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다. 한국을 비롯해 미주, 유럽, 중국, 중동 등 세계 각지에서 근무 중인 두산 임직원들이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 발전과 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 활동을 진행한다. 두산그룹은 두산 커뮤니티 블루프린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첫 행사를 개최했으며 올해 3월과 9월 세 차례 두산 커뮤니티 블루프린트 행사를 진행했다. 미국에서는 음식기부(푸드뱅크) 활동과 공공시설 보수 지원, 중국에서는 아동복지시설 방문 봉사와 환경 정화 활동, 영국과 독일 등지에서는 지역 커뮤니티센터 및 복지시설 개·보수 등을 진행했다. 두산그룹은 두산 커뮤니티 블루프린트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 외에 2006년 캄보디아 정수 설비 지원, 2012년 베트남 안빈섬에 해수 담수화 설비 기증 등 해외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두산그룹은 앞서 2004년 인도양 지진해일, 2005년 미국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2008년 중국 쓰촨 대지진,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복구 등 세계 각 지역의 재해 복구 사업에도 앞장서 왔다.
  • 난민은 사람이 아니었다… 크리스마스섬, 예고된 비극

    난민은 사람이 아니었다… 크리스마스섬, 예고된 비극

    ‘호주의 관타나모 수용소’로 불리는 인도양 크리스마스섬의 난민 수용 시설에서 대규모 폭동이 일어났다. 호주 ABC방송 등 외신들은 난민들이 시설을 사실상 장악하고 처우 개선과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지난 7일 시설을 탈출한 30대의 쿠르드계 이란인 남성이 이튿날 해안가 절벽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면서 폭동이 시작됐다. 격앙된 중동 출신 수용자들은 방화와 폭력을 일삼았고 이 섬에 자리한 무시무시한 구금 시설의 실상도 전 세계에 드러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2010년 호주로 밀입국한 뒤 강제로 크리스마스섬의 시설에 수용돼 바깥세상과 격리됐다. 난민들은 그의 사망 소식에 “수용소 경비원들이 살해했다”며 누적된 불만을 터뜨렸다. 경비원과 직원들이 모두 대피하면서 수용소는 무정부 상태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망명 신청자와 난민의 인권을 돌보지 않은 호주 당국의 가혹한 태도가 불러온 결과”라고 비판했다. 크리스마스섬은 예쁜 이름과 달리 슬픈 역사를 지녔다. 섬의 이름은 1634년 동인도회사의 함장이 크리스마스 전야에 이 섬에 처음 발을 디딘 데서 유래한다. 이후 영국 함대가 주둔하면서 영국령이 됐다가 1957년 영연방의 호주에 양도됐다. 호주 서부 퍼스에서 북서쪽으로 2600㎞ 떨어진 작은 섬으로,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와는 불과 360㎞ 거리에 있다. 면적은 135㎢에 불과하고 열대우림과 해안, 깎아지른 절벽으로 이뤄졌다. 북동부 끝자락에 1400명 남짓한 주민이 거주하는 정착지구만 자리할 따름이다. 주민의 80%는 중국·말레이계다. 호주 정부가 수용소를 세워 외딴섬에 난민들을 몰아넣기로 한 것은 2001년 9·11테러 직후였다. 당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미군의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 버금가는 시설을 호주에도 만들자는 밀약 아래 2003년 난민 수용소를 설치했다. 대규모 난민선 입항을 금지하는 이민 정책을 내놓고 난민들의 밀입국 루트 길목에 자리한 이 섬을 지목했다. 인권단체들은 수용소를 교도소로 규정하고, 과거 원주민들을 분리 수용하면서 박해하던 ‘백호주의’의 잔재라고 비난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수용소가 인종차별주의와 반테러리즘, 이슬람혐오증 등의 복합품이라고 진단했다. 호주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추방당한 뉴질랜드인도 수용돼 있지만 이 섬은 ‘난민들의 무덤’으로 더 악명을 떨쳐 왔다. 2010년 12월 중동 출신 난민 100여명을 태운 어선이 섬 절벽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났지만 호주 구조대가 구조에 불성실했기 때문이다. 당시 서너살 아이들이 부서진 배의 파편을 붙잡고 울부짖었으나 출동한 구조요원들은 구명조끼만 던져 줘 70명 넘는 난민이 익사했다. 호주 정부는 현재 크리스마스섬에 2900여명의 난민이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호주 야당 측은 수용 인원이 2배가 넘는 5400명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호주 정부의 태도는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호주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국제적인 분쟁 지역에 자국 군대를 파견하면서 난민이 발생한 책임을 일부 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항공기 사고 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BBC

    항공기 사고 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BBC

    지난여름, 2014년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잔해가 인도양에서 발견되면서 실종 당시의 정황이 보다 상세히 밝혀질 것이란 희망이 제시됐던 바 있다. 한편 지난달 31일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추락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진행되자 해당 사고가 폭발물 테러에 의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드러나며 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이 같이 항공기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조사를 통해 피해발생의 원인 및 과정을 정확히 밝혀내는 것은 실종자 탐색 및 향후 유사 사건 방지에 있어 필수적인 사안 중 하나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항공기사고조사는 어떤 절차를 통해 이루어질까? 6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사를 통해 이를 간단히 설명했다. -조사 주체국제민간항공조약(Convention on International Civil Aviation)에 따르면 항공사고 조사의 주된 책임은 항공기가 추락한 지점을 국토로 포함하는 국가에서 맡도록 한다. 그러나 사고 항공기가 등록된 국가, 그리고 사고 항공사 국가 또한 조사 책임을 질 수 있다. -현장 보존사고 발생 직후 가장 우선시돼야 하는 것은 물론 현지 경찰 및 군에 의한 현장 보존이다. 그러나 사고의 장소와 유형에 따라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다. 일례로 지난 3월 세계적으로 충격을 주었던 독일 루프트한자항공 저먼윙스 9525편 여객기 부기장의 ‘자살추락사건’의 경우 여객기가 프랑스의 설산지대에 추락함으로 인해 도로를 통한 접근에 어려움이 발생했었다. -증거 수집현장 보존 이후에는 기체 파편 등 물증을 수집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저먼윙스 9525편 사건은 비행기 잔해가 총 4만㎡(1만2100평)에 달하는 광활한 지역에 걸쳐 비탈진 경사면을 따라 1550m 고도 의 산지까지 흩뿌려졌다는 점에서 증거 수집에도 상당한 난점이 있었다. 이렇게 물리적 증거를 모음과 동시에 항공조사관들은 다른 증거도 수집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항공사측에 필수적인 문서 및 자료 사본을 요청하게 된다. 여기에는 항공기 정비기록, 탑승자 명단 등이 포함된다. 그 외에 수집할 자료로는 관제탑과 항공기 간 교신내용, 운행당시 기상정보, 추락발생시간 등이 있다. -증거 조사항공기 잔해들의 경우 보통 발견장소에서 가까운 적절한 건물에서 재조립 과정을 거친다. 먼저 부품들을 평면상에 늘어놓고 부분적으로 조립을 마친 뒤 이후 다른 장소로 운반해 3차원적인 형태로 결합하게 된다. 추락 당시의 충격 등으로 변형된 부품이라 할지라도 블랙박스 기록 및 조종실 육성 녹음기록 등과 대조하면 많은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다. 또한 탑승객들의 부검결과도 조사 범위를 축소해 나가는데 도움이 된다. 이렇게 초기 물증의 조사를 마치면 보통 추락 당시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쉽게 드러나는 편이다. 예를 들어 다량의 금속 부품이 휘어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면 이는 추락 당시 폭발이 발생했음을 의미할 가능성이 크다. -원인 규명마지막은 해당 상황이 벌어진 이유를 밝히는 단계다. 만약 조사 결과 항공기의 정비·설계상 결함이 그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면, 조사관들은 그 시점이 설령 최종 조사 보고서가 완성되기 이전이라 할지라도 동일사고 방지를 위해 즉각적으로 항공사들에 전하는 ‘권고사항’을 발표할 수 있다. 또한 9.11 테러 당시와 같이 조사결과 범죄행위가 발생했다는 점이 명확해질 경우, 일반적으로 경찰이나 검찰 또한 자체 수사를 진행하여 항공사고 조사관들과 정보를 공유해 용의자 색출에 나서게 된다. 사진=ⓒAFPBBNews=News1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발리에 발 묶인 관광객들 ‘발 동동’

    인기 신혼여행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섬은 화산 폭발로 공항이 사흘째 폐쇄됐고, 인도양의 관광지 몰디브는 30일간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 5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화산 분출로 지난 3일부터 인도네시아 발리공항이 폐쇄돼 발리로 여행을 떠난 한국인 신혼여행객과 관광객 650여명이 돌아오지 못했다. 또 이틀 동안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지 못한 관광객도 63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중 발리공항이 운항을 재개하면 365석짜리 특별편을 투입해 양쪽 공항 주변 호텔에 대기 중인 승객들을 실어 나를 계획이었지만 공항 폐쇄 기간이 6일 오전까지로 미뤄져 비행이 취소됐다. 이날 발리로 가는 KE629편 예약자는 256명, 돌아오는 KE630편 예약자는 266명이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이날 오후 7시 5분 발리로 가는 OZ763편과 발리에서 돌아오는 OZ764편을 취소했다. 두 편의 예약자는 각각 240여명에 이른다. 한편 압둘라 야민 압둘 가윰 대통령과 부인이 타고 가던 배에서 폭발이 발생했던 몰디브에서는 지난 4일부터 30일 동안의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우주를 보다] ‘핼러윈데이’ 지구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 사진 공개

    [우주를 보다] ‘핼러윈데이’ 지구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 사진 공개

    괴물 분장을 하고 즐기는 ‘핼러윈축제’가 벌어지는 그날, 지구 밖에서는 더 으스스한 이벤트가 일어난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유럽우주기구(ESA)는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있는 소행성 ‘2015 TB145’ 레이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중앙의 작은 점으로 보이는 이 소행성은 당초 예상보다 작은 축구장 4배 정도 크기로 추정되며 GMT(그리니치 평균시간) 기준 31일 오후 3시14분(한국시간 오후 11시14분) 지구와 49만 9000㎞ 거리까지 접근한다. 지구와 달 사이 거리보다 조금 더 먼 거리(약 1.3배)를 지나쳐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2006년 이래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소행성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 ESA 소속 데트레프 코쉬니 박사는 "이 소행성이 우리 지구와 부딪칠 가능성은 전혀없다" 면서 "소행성의 특징을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매일 사이즈, 구조, 회전, 움직임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행성 접근을 축제처럼 즐기기에는 뒷맛이 개운치 않다. 거의 10년 만에 지구에 최근접하는 이 소행성 존재를 처음으로 파악한 것이 지난 10일이기 때문이다. 2015 TB145는 이날 미국 하와이 대학이 최초로 발견했으며 11시간 후 ESA가 존재를 확인했다. 만약 영화처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었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불과 20일 밖에 없는 셈이다. 실제 지난해 NASA의 우주비행사 출신 에드 루 박사 등이 참여해 만든 비영리단체 ‘B612 파운데이션’은 지난 2000년부터 2013년 사이 무려 26번이나 작은 도시 하나를 날려 버릴만한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졌다고 발표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이중에는 지난 2013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떨어진 소행성도 포함됐으며 대부분 태평양과 인도양 등 바다에 떨어졌다.    현재까지 미 항공우주국(NASA)가 파악해 공개한 ‘잠재적 위험 소행성’(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s·PHAs)은 1400개지만 이는 전체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파악된 소행성이라도 천체 중력이나 충돌에 의해 얼마든지 방향을 틀어 우리에게 날아올 가능성은 존재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구향해 날아오는 소행성 ‘2015 TB145’ 사진공개

    지구향해 날아오는 소행성 ‘2015 TB145’ 사진공개

    괴물 분장을 하고 즐기는 ‘핼러윈축제’가 벌어지는 그날, 지구 밖에서는 더 으스스한 이벤트가 일어난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유럽우주기구(ESA)는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있는 소행성 ‘2015 TB145’ 레이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중앙의 작은 점으로 보이는 이 소행성은 당초 예상보다 작은 축구장 4배 정도 크기로 추정되며 GMT(그리니치 평균시간) 기준 31일 오후 3시14분(한국시간 오후 11시14분) 지구와 49만 9000㎞ 거리까지 접근한다. 지구와 달 사이 거리보다 조금 더 먼 거리(약 1.3배)를 지나쳐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2006년 이래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소행성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 ESA 소속 데트레프 코쉬니 박사는 "이 소행성이 우리 지구와 부딪칠 가능성은 전혀없다" 면서 "소행성의 특징을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매일 사이즈, 구조, 회전, 움직임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행성 접근을 축제처럼 즐기기에는 뒷맛이 개운치 않다. 거의 10년 만에 지구에 최근접하는 이 소행성 존재를 처음으로 파악한 것이 지난 10일이기 때문이다. 2015 TB145는 이날 미국 하와이 대학이 최초로 발견했으며 11시간 후 ESA가 존재를 확인했다. 만약 영화처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었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불과 20일 밖에 없는 셈이다. 실제 지난해 NASA의 우주비행사 출신 에드 루 박사 등이 참여해 만든 비영리단체 ‘B612 파운데이션’은 지난 2000년부터 2013년 사이 무려 26번이나 작은 도시 하나를 날려 버릴만한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졌다고 발표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이중에는 지난 2013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떨어진 소행성도 포함됐으며 대부분 태평양과 인도양 등 바다에 떨어졌다.    현재까지 미 항공우주국(NASA)가 파악해 공개한 ‘잠재적 위험 소행성’(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s·PHAs)은 1400개지만 이는 전체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파악된 소행성이라도 천체 중력이나 충돌에 의해 얼마든지 방향을 틀어 우리에게 날아올 가능성은 존재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태평양 - 중동 해상 수송 요충… 해양패권 장악 위한 ‘교두보’

    서태평양 - 중동 해상 수송 요충… 해양패권 장악 위한 ‘교두보’

    미국 구축함이 27일 접근한 수비 환초(중국명 주비자오·渚碧礁)와 미스치프 환초(중국명 메이지자오·美濟礁)는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암초를 매립한 인공섬이다. 중국이 암초를 매립해 활주로와 등대, 이동통신 기지국 등을 설치하는 이유는 사람이 살지 않는 산호초에 대해서는 영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유엔 해양법의 제한을 뛰어넘기 위해서다. 이에 맞서 미국은 이 해역이 중국 영해가 아닌 ‘항행의 자유’가 보장된 공해라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군함을 출동시켰다. 남중국해가 미국과 중국이 충돌하는 격돌의 바다가 된 것은 이곳을 차지해야만 21세기 해양 패권을 장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체 면적이 356만㎢로 한반도 전체의 16배 크기인 남중국해는 서태평양과 인도양, 중동을 연결하는 해상 수송로의 핵심 해역이다. 특히 중국은 태평양과 인도양으로 진출하려면 반드시 이곳을 거쳐야 한다. 남중국해를 지나는 선박은 하루 평균 270척으로 세계 해운 물동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특히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3분의2가 남중국해를 지나고 300억t 내외의 원유와 7500㎦ 정도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자원의 보고이기도 하다. 남중국해 서쪽에는 베트남, 남쪽에는 말레이시아, 동쪽에는 필리핀, 북쪽에는 중국이 자리잡고 있고 저마다 자기 바다라고 주장해 예전부터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미국이 필리핀 등의 편을 노골적으로 들자 중국이 지난해 5월부터 인공섬 건설에 나서 글로벌 분쟁 해역이 됐다. 미국은 남중국해를 틀어쥐어야만 인도양과 태평양으로 뻗어 나가려는 중국의 패권을 막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여기서 밀리면 2차 세계대전 이래 믈라카해협과 남중국해를 안방처럼 드나들었던 태평양함대의 운신이 크게 제한된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내세운 ‘아시아로의 회귀’ 전략도 타격을 입는다. 중국은 안마당이나 다름없는 남중국해 문제를 돌파하지 않고서는 더이상의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동중국해는 미국과 일본의 강력한 동맹 세력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남중국해 주변의 작은 나라들과 충돌하는 게 전략적으로도 유리하다. 중국은 남중국해를 불가침의 앞마당으로 확보해야 해양 세력으로부터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본다. 더욱이 중국은 미국의 핵 포위망에서 벗어나려면 태평양으로 나가는 핵잠수함의 진출입로를 확보해야 한다. 그 길목이 바로 남중국해이고 이곳을 확보하면 원거리 해상 작전도 가능해진다. 장원무(張文木) 우주항공대학 전략문제연구소 교수는 “중국이 진정한 강국이 되기 위해선 미국과 맞서는 해상통제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미국이 계속 주권을 침해할 경우 군사적 충돌을 피해선 안 되고 이를 위해 조기 경보기, 초계기, 구축함을 남중국해에 집중 배치하는 것은 물론 영공 침범을 막기 위해 레이더망도 시급히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핼러윈데이에 ‘2.5km 소행성’ 지구 최근접 지나간다

    핼러윈데이에 ‘2.5km 소행성’ 지구 최근접 지나간다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즐기는 '핼러윈축제'가 벌어지는 그날, 지구 밖에서는 더 으스스한 이벤트가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31일(GMT 기준 오후 3시 14분) 소행성 하나가 지구에 최근접해 지나간다고 밝혔다. 무려 시속 12만 5500km의 속도로 날아오고 있는 이 소행성의 이름은 '2015 TB145'. 약 2.5km 크기의 2015 TB145는 이날 지구와 불과 49만 9000km 거리를 두고 지나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없다'는 것이 NASA의 설명. 그러나 2015 TB145와 같은 소행성 접근을 축제처럼 즐기기에는 뒷맛이 개운치 않다. 이유는 지구와 달 사이보다 조금 먼 49만 9000km의 거리는 역대 지구로 날아온 소행성 중에서도 손꼽힐만한 최근접 거리이기 때문이다. 특히 첨단 우주기술로 무장한 NASA가 2015 TB145의 지구 접근을 불과 2주 전에 알았다는 사실. NASA는 "이 소행성은 극단적으로 별나고 높은 각도의 궤도를 갖고있다" 면서 "그 특징 때문에 정확히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확신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한번 말하지만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구로 날아오는 소행성의 위협을 공상과학영화의 스토리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 지난해 NASA의 우주비행사 출신 에드 루 박사 등이 참여해 만든 비영리단체 ‘B612 파운데이션’은 지난 2000년부터 2013년 사이 무려 26번이나 작은 도시 하나를 날려 버릴만한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졌다고 발표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이중에는 지난 2013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떨어진 소행성도 포함됐으며 대부분 태평양과 인도양 등 바다에 떨어졌다.    현재까지 NASA가 파악해 공개한 ‘잠재적 위험 소행성’(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s·PHAs)은 1400개지만 이는 전체에 비하면 사실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파악된 소행성이라도 천체 중력이나 충돌에 의해 얼마든지 방향을 틀어 우리에게 날아올 가능성은 존재한다. 물론 인류가 이를 손놓고 구경만 하는 것은 아니다. 얼마 전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행성과학회의(EPSC)에서 유럽우주기구(ESA)는 지구로 날아오는 소행성을 파괴해 인류를 구하는 AIDA(Asteroid Impact & Deflection Assessment)의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2년 여 전 ESA와 NASA가 처음 깃발을 올린 야심찬 이 공동 프로젝트는 영화처럼 지구와 충돌 위험이 있는 소행성을 산산조각내는 것이 아닌 충격을 가해 그 궤도를 일부 바꿔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는 방식이다. 양대 우주기구의 테스트 대상에 오른 소행성은 2개의 크고 작은 천체로 이루어진 디디모스(Didymos)와 디디문(Didymoon)으로 이중 타깃은 지름 170m의 디디문이다. 오는 2022년 지구에서 1100만 km 까지 접근할 예정인 쌍소행성은 그 거리 때문에 인류에 피해를 줄 가능성은 없지만 테스트에 최적이라는 것이 두 우주기구의 설명. 발표된 세부 내용의 골자는 이렇다. 먼저 오는 2020년 8월 2대의 우주선이 발사된다. 한 대는 디디문과 충돌용, 또 한 대는 탐사와 모니터용이다. ESA는 탐사선 AIM(Asteroid Impact Mission)을 디디문으로 발사해 이 소행성의 지도 작성, 표면 조사 등 충돌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와 달리 NASA는 우주선 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를 발사해 시속 2만 km 속도로 날아가 디디문의 궤도를 수정할 만한 최적의 지점과 충돌한다. 이후 충돌 과정과 결과를 모니터해 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탐사선 AIM의 역할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군함 파견” 中 “용납 안해”… 남중국해 충돌 시작됐다

    미국이 남중국해에 해군 함정 파견 계획을 구체화하고, 중국이 이를 경고하는 등 이 지역 영유권과 항행(航行) 자유를 둘러싼 미·중 갈등과 신경전이 한층 더 깊어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두 나라가 외교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대결을 향한 힘의 과시로 치닫는 양상이다. 미국 정부가 최근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해역에 군함을 파견하겠다는 방침을 필리핀 등 관련 국가에 외교 경로로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19일 전했다. 시기는 확정하지는 않았다.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하는 인공섬의 12해리(약 22.2㎞) 내에 미국 해군 함정을 보내겠다는 것으로, 이를 반대해 온 중국 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18일 영국 방문을 앞두고 로이터와의 기자회견에서 “남중국해 난사군도(스프라틀리 제도)에 중국이 건설한 인공섬 수역에 외국 군함의 진입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경고성 발언을 날렸다. 시 주석은 “중국의 주권과 권익 침해를 중국 국민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난사군도의 암초를 매립하고 인공섬을 만드는 것은) 영토 주권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활동”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도쿄 외교가에서는 미군이 중국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 이르면 이달 안에라도 중국이 만든 인공섬 수역에서 ‘시위 항해’를 강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3일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워싱턴에서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 등과 ‘미·호주 외교·국방장관회의’ 직후 “미국은 세계 다른 곳에서와 마찬가지로 국제법이 허가하는 곳에서 비행·항해 활동을 계속할 것이며 남중국해도 예외는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과 동남아 국가들은 “중국이 건설하는 인공섬들은 국제법상 섬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며 중단을 요구했지만 중국은 “주권이 미치는 영토”라며 이를 일축해 왔다. 중국은 인공섬 주변의 12해리의 배타적 권리를 주장하면서 암초를 메운 인공섬에 항공기 이착륙을 위한 활주로를 만들었고, 지난 9일에는 등대 2개를 완공·가동에 들어가는 등 군사·전략적인 포석을 강행하고 있다. 이 지역은 말레카 해협 및 싱가포르 해협에서 대만 해협까지 포함되며 전 세계 해양 물류의 절반 가까이와 원유 수송량의 60% 이상이 통과하는 경제·전략적으로 사활이 걸려 있는 아시아의 중요 항로다. 이 때문에 이곳에 대한 장악은 아시아지역의 패권 장악으로 이해된다. 오바마 행정부 1기 때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와 중국 사이의 난사군도, 서사군도(파라셀제도) 등의 영유권 갈등이 확대되자 당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미국의 핵심적 이익이 걸린 곳”이라며 중국의 해상 확대정책에 제동을 걸었다. 한편 미국은 이날까지 6일 동안 인도양 벵골만에서 일본, 인도 해군과 함께 핵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를 동원한 3국 연합 군사 훈련인 ‘말라바르’를 진행했다. 이 훈련도 인도양에서 남중국해로 이어지는 해상 수송로 보호와 중국이 추진하는 ‘진주 목걸이’(인도양 주변 국가에 거점 항만 마련) 전략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글로벌 시대] 중국의 꿈, 세계의 바다를 장악하라/민재홍 덕성여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글로벌 시대] 중국의 꿈, 세계의 바다를 장악하라/민재홍 덕성여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중국은 일찍이 실크로드와 바닷길을 개척해 동서양 문명을 연결하고 활발한 경제·문화 교류에 기여해 왔다. BC 139년 한 무제의 명을 받은 장건(張騫)은 100여명의 수행원을 데리고 시안(西安)을 출발해 미지의 세계 서역으로 떠났다. 무려 13년 동안 생사를 넘는 사투 끝에 중국으로 돌아온 그는 타클라마칸 사막과 파미르 고원을 넘어 중국과 서역을 연결하는 실크로드를 건설했다. 명나라 정화(鄭和)는 1405년부터 1433년까지 중국 함대를 이끌고 해상 대원정을 통해 바닷길을 열었다. 중국 남해와 북인도양의 연안지구, 아랍 반도와 아프리카 동쪽 연안까지 30여개국을 탐험했다. 개빈 멘지스의 저서 ‘1421-중국, 세계를 발견하다’에는 콜럼버스보다 앞서서 아메리카를 발견한 것으로 기술될 정도로 당시 중국의 해상 장악력은 대단했다. 이러한 역사와 기반을 바탕으로 2013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기존의 실크로드와 바닷길을 확대해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육상 실크로드 경제벨트인 일대(一帶)와 동남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잇는 해상 실크로드인 일로(一路)를 주창하고 나섰다. 중국에서 유럽에 이르는 지역을 육로와 해로로 연결하고, 연결선상의 국가들과 경제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시진핑의 중국몽(中國夢)으로 불릴 수 있는 일대일로(One Belt and One Road)는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도 맥을 같이한다. 박 대통령은 유럽과 아시아를 하나의 대륙으로 연결하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한반도 종단철도, 시베리아 횡단철도, 중국 횡단철도 등을 유럽으로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을 제안했다. 따라서 중국의 일대일로와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전략적 목표가 일치한다는 점에서 상호 간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특히 세계의 바닷길과 해상 영역의 지배를 강화하고 있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라고 했던가. 현재 전 세계 물류의 약 90%가 바다를 통해 이동하고, 주요 해상 거점 기지를 장악하기 위해 세계가 각축을 벌이는 ‘대항해 시대’에 중국은 해상 영토 확보와 전략적 군사기지 구축, 대규모 운하 건설 등을 통해 21세기 중화(中華) 해양 패권을 드러내고 있다. 말레이 반도를 관통해 인도양으로 나갈 수 있는 끄라 운하가 완공되면 중국은 중동과 아프리카 북동부까지 쉽게 진출하게 될 것이고,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니카라과 운하에는 중국 자본을 투입해 100년 동안 운영권을 확보했다. 중국은 또한 남쪽 바다인 남중국해 영토 지배 강화에도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난사군도 일대 암초와 산호초를 매립해 인공섬을 건설하고 활주로 등 군사용 시설을 지어 남태평양을 장악하고 있다. 미국이 강력 견제에 나서자 시진핑은 이번 미국 방문 중에 남중국해 섬들은 중국 영토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면서도 남중국해에 건설된 인공섬들의 군사화를 추구하지 않겠다고 한발 후퇴하긴 했다.앞으로 중국은 이러한 정책이 외국의 우수 기술과 중국의 자본이 융합돼 상호 시너지를 거두게 되고, 세계 글로벌 경제에도 도약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순수한 의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중국이 독주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선상의 국가들이 함께 공생하는 개념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중국의 패권 강화가 아닌 중국이 외교에서 추구하는 가치인 친(親·친선), 성(誠·성실), 혜(惠·혜택), 용(容·포용)의 이념에 맞추어 주변국과 공동 구축하고 성과도 공유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 [아하! 우주] “소행성 충돌 막아라”…NASA·ESA 지구방위 프로젝트

    [아하! 우주] “소행성 충돌 막아라”…NASA·ESA 지구방위 프로젝트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하는 것은 영화 속 주인공이 아니라 과학자들인 것 같다.최근 유럽우주기구(ESA)가 지구로 날아오는 소행성을 파괴해 인류를 구하는 AIDA(Asteroid Impact & Deflection Assessment)의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현재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행성과학회의(EPSC)에서 세부 계획이 발표된 AIDA는 2년여 전 ESA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처음 깃발을 올린 야심찬 공동 프로젝트다. 마치 ‘지구 방위대’가 연상되는 이 프로젝트는 영화처럼 지구와 충돌 위험이 있는 소행성을 산산조각내는 것이 아닌 충격을 가해 그 궤도를 일부 바꿔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는 방식이다. 실제 지구로 날아오는 소행성의 위협은 공상과학영화의 스토리로만 치부할 수 없다. NASA가 파악해 공개한 ‘잠재적 위험 소행성’(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s·PHAs)은 1400개. 특히 지난해 NASA의 우주비행사 출신 에드 루 박사 등이 참여해 만든 비영리단체 ‘B612 파운데이션’은 지난 2000년부터 2013년 사이 무려 26번이나 작은 도시 하나를 날려 버릴만한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졌다고 발표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이중에는 지난 2013년 세상을 떠들썩 하게 만든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떨어진 소행성도 포함됐으며 대부분 태평양과 인도양 등 바다에 떨어졌다.    양대 우주기구의 테스트 대상에 오른 소행성은 2개의 크고 작은 천체로 이루어진 디디모스(Didymos)와 디디문(Didymoon)으로 이중 타깃은 지름 170m의 디디문이다. 오는 2022년 지구에서 1100만 km 까지 접근할 예정인 쌍소행성은 그 거리 때문에 인류에 피해를 줄 가능성은 없지만 테스트에 최적이라는 것이 두 우주기구의 설명. 이번에 발표된 세부 내용의 골자는 이렇다. 먼저 오는 2020년 8월 2대의 우주선이 발사된다. 한 대는 디디문과 충돌용, 또 한 대는 탐사와 모니터용이다. ESA는 탐사선 AIM(Asteroid Impact Mission)을 디디문으로 발사해 이 소행성의 지도 작성, 표면 조사 등 충돌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와 달리 NASA는 우주선 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를 발사해 시속 2만 km 속도로 날아가 디디문의 궤도를 수정할 만한 최적의 지점과 충돌한다. 이후 충돌 과정과 결과를 모니터해 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탐사선 AIM의 역할이다. ESA 수석연구원 패트릭 미셸 박사는 "지구로 날아오는 소행성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그 소행성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 면서 "소행성의 기원, 구성 성분, 구조 등을 알아야 충돌 실험이 성공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8월 탐사선 AIM은 안전한 거리에서 DART가 소행성과 충돌해 벌어지는 일들을 관측해 우리에게 제공해줄 것" 이라면서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지구 방위계획의 일부가 되는 것은 물론 심우주 탐사에도 도움을 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천상의 휴양지’ 몰디브의 고민

    [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천상의 휴양지’ 몰디브의 고민

    에메랄드 빛 바다가 펼쳐진 인도양의 산호섬 몰디브. 해마다 인구(약 39만명)보다 많은 60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대표적인 휴양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2만여명이 넘는 신혼여행객과 관광객이 찾는 허니문 명소이기도 합니다. 스리랑카 남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몰디브는 1190개의 섬들이 모여 있는 국가입니다. 사람이 사는 섬은 200개 정도이며, 인구 대부분은 말레에 모여살고 있습니다. 화폐는 루피를 사용하고, 참치잡이가 수출액의 60%를 차지합니다. 연중 하루 평균기온이 27도로, 많은 여행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 몰디브에는 큰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수몰 위기’입니다. 총면적 298·㎢으로 평균 고도가 해수면으로부터의 1.5m에 불과할 정도로 낮습니다. 몰디브는 국토의 80%가 해발 1m 이하인데다 국민의 42%가 해안가에 살고 있어 태풍과 가뭄은 물론 해수면 상승에 따른 위협에 노출돼 있습니다. 가장 높은 지점이 해발 24m라고 합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은 2100년 쯤 몰디브에 더 이상 인간이 거주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유엔 기후변화국제협의체(IPCC) 등의 분석에 의하면 2100년 지구 평균기온은 2000년 대비 4.8℃ 오를 전망입니다. 기온의 상승과 함께 해수면도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1901년 이후 현재까지 해수면은 약 19㎝ 상승했는데 기온 상승에 따라 2100년에는 현재보다 해수면의 높이가 약 26∼82㎝ 더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수몰위기에 놓인 국가는 몰디브 뿐 만아니라 투발루, 마셜제도 등 군소도서국가연합(AOSIS)에 속한 44개국에 이릅니다. 마셜제도는 일부 작은 섬지역이 파도에 잠기면서 전체 국민 5만 5000명 중 1200여명이 이미 이주했다고 합니다. 결국 몰디브는 환경 오염의 최대 피해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태양에너지 사용 비율을 높이는 등 국제사회가 탄소배출 규제 강화에 동참해야 몰디브가 세계지도에서 사라지는 비극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몰디브 대통령 탄 쾌속정 폭발사고…영부인 등 부상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의 압둘라 야민 가윰 대통령이 탄 쾌속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영부인인 파티마트 이브라힘 여사와 보좌관, 경호원 등 3명이 부상했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몰디브 정부는 이날 사고로 야민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고, 이브라힘 여사를 비롯한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폭발 사고는 야민 대통령이 이브라힘 여사 등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이슬람 성지순례(하지)에 참가한 뒤 배를 타고 수도 말레로 돌아오던 길에 발생했다. 몰디브 정부는 이번 폭발이 기관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무함마드 샤리프 장관은 “기계 결함 등으로 인한 단순 사고인지, 대통령을 노린 공격 시도인지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민 대통령은 2008년 몰디브 최초로 시행된 민주적 선거에서 당선된 무함마드 나시드 전 대통령과의 2013년 11월 선거에서 승리한 뒤 제6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는 몰디브를 2008년까지 30년간 군림한 독재자 마우문 압둘 가윰 전 대통령의 이복 동생이다.  야민 정권은 나시드 전 대통령을 올해 초 반(反)테러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고, 이에 대해 미국, 인도 정부가 적법절차 원칙 침해 등의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日 안보법안 처리 강행] 日 ‘군국의 부활’… 공격 징후만으로 자위대 파견·무력 행사

    [日 안보법안 처리 강행] 日 ‘군국의 부활’… 공격 징후만으로 자위대 파견·무력 행사

    일본 국회에서 강행 처리된 11개 안보 관련 법률 제·개정안의 핵심은 ‘집단자위권’ 행사를 법률로 합법화했다는 것이다. 제3국 군대를 지원하기 위한 후방 지원 활동 범위의 제약을 없애고 활동 범위를 세계로 넓혔다는 점도 두드러진다. 미국 등이 관여하는 분쟁에 ‘일본 군대’인 자위대를 세계 어디에도 파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공격을 받은 경우가 아닌 위기의 사전 징후만으로도 군대를 파견하고, 다른 나라를 공격할 수 있게 한 점도 특징이다. 이 때문에 공격 방어를 위한 ‘전수 방위’만을 허용한 헌법 제약을 넘은 ‘전쟁 법안’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권의 자의적 판단만으로도 일본 젊은이들은 전쟁터 등 분쟁지에 파견될 수 있다. 후방 지원이라고 하지만 사상자가 발생하는 전투에 휘말릴 것에 대한 우려는 현실적이다. 자국에 대한 직접 공격이 아닌 동맹국 등 제3국에 대한 공격 등도 자국 안위와 연결 짓는 것이 소위 ‘집단자위권’이다. 이 때문에 미국 등의 전쟁에 일본이 언제 어디라도 끌려들어 갈 수 있게 됐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크다. 집단자위권은 모든 국가가 갖는 고유 권한으로 유엔이 보장한다. 하지만 무력 보유와 교전을 인정하지 않는 헌법에 따라 일본은 그동안 집단자위권 행사에 많은 제약을 받아 왔다. 아베 신조 정권은 “이번 안보법안 제·개정안은 집단자위권의 한정적 행사”라고 강조하며 전수 방위를 규정한 헌법 9조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집단자위권은 주요사태대처법, 자위대법 등에 명문화돼 있다. 외국 군대에 대한 후방 지원 활동 영역의 확대는 중요영향사태법 등을 통해 구체화했다. 일본의 미국에 대한 후방 지원 등 군사 협력 범위는 그동안 일본 주변 지역으로 제한됐다. 19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 시험에 자극받은 일본은 1999년 한반도 및 일본 주변의 유사 사태에 한정해 미군을 지원할 수 있는 필요 사항을 규정한 주변사태법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에서는 지리적 제약을 의미하는 ‘주변’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중요영향사태법’으로 바꿨다. “안전 확보를 위해서라도 지역을 한정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게 주변을 삭제한 논리다. 일본 정부는 1999년 당시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중동과 인도양에서의 자위대 활동은 상정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지켜 왔으나 이번에 주변에 대한 족쇄를 풀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자위대를 해외에 파견할 때마다 특별법을 제정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 관련법들의 통과로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 국제적 분쟁에 휘말린 미국 등 제3국 군대의 후방 지원을 위해 자위대를 수시로 국외에 파견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일반 법으로 만든 것이다. 국제평화지원법, 중요영향사태법 등에 관련 내용이 규정돼 있다. 또 제3국 후방 지원에 포함되지 않았던 탄약, 장비 수송 등도 가능하도록 추가됐다. 국제평화지원법으로 유엔 틀 안에서 전투 행위도 가능해졌다. 자위대 파견 등은 국회 동의를 기본 원칙으로 하지만 (국가) 존립 위기 등의 이유를 들면 사후 승인도 가능하다. 이 같은 11개 제·개정 법안에 대해 헌법학자 등 법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무력행사를 영구히 포기하고 군대 보유를 금지한다”고 명기한 일본 헌법 9조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와우! 과학]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이 가는 곳...NASA, 세계 ‘해상 쓰레기섬’ 지도 제작

    [와우! 과학]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이 가는 곳...NASA, 세계 ‘해상 쓰레기섬’ 지도 제작

    -35년 간 부표 경로 추적 연구 매년 전 세계 해양에 방류되는 막대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모두 어디로 흘러가고 있을까?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이 전 세계 해상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모여 만든 거대 ‘쓰레기 섬’들의 위치를 보여주는 지도를 만들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연구를 위해 NASA는 35년 전부터 바다에 연구용 부표를 흘려보냈다. 이번 지도는 이 부표에서 수집된 자료를 종합해 만든 것으로, 지난 35년간의 시간 경과에 따른 쓰레기들의 해상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지도상에서 각 부표는 하얀색 점으로 표시되는데, 지도를 직접 확인해 보면 쓰레기들이 해류를 타고 흘러 가다가 해류 흐름이 가장 약한 환류(해류가 원형을 그리며 도는 큰 흐름)의 중심부로 모여 쓰레기 섬을 형성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환류 지대는 북태평양, 남태평양, 북대서양, 남대서양, 인도양에 각각 하나씩 총 다섯 군데 존재한다. NASA 과학자들은 가상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서도 동일 위치에 쓰레기들이 모여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NASA 산하 ‘과학 시각화 스튜디오’(Scientific Visualisation Studio) 소속 그렉 시라는 “ECCO-2라고 불리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을 통해 전 세계 해안에 가상의 입자를 방류해본 결과, 연구용 부표가 모여들었던 지점에 해당 입자들이 집중되는 현상이 관찰됐다”고 설명한다. -15년간 배출 플라스틱, 전세계 해안에 ‘30m벽’ 쌓을 정도 이렇게 만들어진 쓰레기 섬의 규모는 과연 어떠할까? NASA는 지난 2010년 전 세계 해안 인접 국가들의 쓰레기 생산량과 쓰레기 처리 효율성을 조사해 전 인류의 한 해 플라스틱 쓰레기 해안 방류량을 산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한 해에만 플라스틱 쓰레기 약 470만~1,270만 톤이 바다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산된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쓰레기량이 점점 늘어나 2010년에서 2025년 사이 해양 쓰레기 총량은 1억55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본다. 이는 전 세계 해안을 따라 두께 30㎝, 높이 30m의 ‘쓰레기 벽’을 쌓을 수 있는 규모라고 과학자들은 전했다. 대처 방안은 없을까?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산업 생태학 조교수 롤랜드 가이어는 “이미 바다에 방류된 쓰레기를 대규모로 수거하는 것은 비용대비 효율이 좋지 못한 방법”이라며 “따라서 애초에 쓰레기 재활용 및 분리수거 등 쓰레기 처리법을 개선해 바다로 투기되는 쓰레기양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사진=ⓒNASA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흘러내리는 용암...자연이라보면 아름답지만...

    흘러내리는 용암...자연이라보면 아름답지만...

    25일(현지시간) 인도양에 있는 프랑스령 섬 레위니옹(La Reunion)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활화산(active volcanoes) 가운데 하나인 피통 드 라 푸르네즈 화산( the Piton de la Fournaise volcano)에서 용암이 분출되고 있다. 화산은 24일부터 폭발을 시작했다. 올들어서만 네번째다.
  • 인간이 망치는 바다...NASA, 세계 ‘해상 쓰레기섬’ 지도 제작

    인간이 망치는 바다...NASA, 세계 ‘해상 쓰레기섬’ 지도 제작

    -15년간 버린 플라스틱, 전세계 해안 ‘30m벽’ 쌓을 정도 매년 전 세계 해양에 방류되는 막대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모두 어디로 흘러가고 있을까?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이 전 세계 해상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모여 만든 거대 ‘쓰레기 섬’들의 위치를 보여주는 지도를 만들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연구를 위해 NASA는 35년 전부터 바다에 연구용 부표를 흘려보냈다. 이번 지도는 이 부표에서 수집된 자료를 종합해 만든 것으로, 지난 35년간의 시간 경과에 따른 쓰레기들의 해상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지도상에서 각 부표는 하얀색 점으로 표시되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의 개수가 줄어드는 것은 부표들 중 일부가 시간 경과를 오래 견디지 못하고 파손됐기 때문이다. 지도를 직접 확인해 보면 쓰레기들이 해류를 타고 흘러 가다가 해류 흐름이 가장 약한 환류(해류가 원형을 그리며 도는 큰 흐름)의 중심부로 모여 쓰레기 섬을 형성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환류 지대는 북태평양, 남태평양, 북대서양, 남대서양, 인도양에 각각 하나씩 총 다섯 군데 존재한다. NASA 과학자들은 가상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서도 동일 위치에 쓰레기들이 모여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NASA 산하 ‘과학 시각화 스튜디오’(Scientific Visualisation Studio) 소속 그렉 시라는 “ECCO-2라고 불리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을 통해 전 세계 해안에 가상의 입자를 방류해본 결과, 연구용 부표가 모여들었던 지점에 해당 입자들이 집중되는 현상이 관찰됐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쓰레기 섬의 규모는 과연 어떠할까? NASA는 지난 2010년 전 세계 해안 인접 국가들의 쓰레기 생산량과 쓰레기 처리 효율성을 조사해 전 인류의 한 해 플라스틱 쓰레기 해안 방류량을 산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한 해에만 플라스틱 쓰레기 약 470만~1,270만 톤이 바다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산된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쓰레기량이 점점 늘어나 2010년에서 2025년 사이 해양 쓰레기 총량은 1억55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본다. 이는 전 세계 해안을 따라 두께 30㎝, 높이 30m의 ‘쓰레기 벽’을 쌓을 수 있는 규모라고 과학자들은 전했다. 대처 방안은 없을까?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산업 생태학 조교수 롤랜드 가이어는 “이미 바다에 방류된 쓰레기를 대규모로 수거하는 것은 비용대비 효율이 좋지 못한 방법”이라며 “따라서 애초에 쓰레기 재활용 및 분리수거 등 쓰레기 처리법을 개선해 바다로 투기되는 쓰레기양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사진=ⓒNASA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좌 인도양 우 대서양… 두 대양 사이에 서다

    좌 인도양 우 대서양… 두 대양 사이에 서다

    열사의 땅 사막. 그 척박한 땅 위로 카타르의 하마드 공항이 서 있습니다. 아라비아 만(灣) 일부를 메워 조성한 중동의 허브 공항입니다. 비행기는 이제 막 ‘아라비안 나이트’의 궁전 같은 하마드 공항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오른 참입니다. 누런 모래바람 뚫고 이륙한 비행기가 향한 곳은 남아프리카공화국입니다. 탄압, 폭력, 흑백갈등 따위의 암담한 단어 너머로 ‘희망봉’이란 멋진 곳을 안배해둔 나라지요. 가는 길은 정말 멀고 험합니다. 하지만 희망봉을 밟는다는 기대만으로도 가슴은 부풀어 오릅니다. 가도 가도 모래뿐인 중동 땅을 벗어나니 인도양의 아덴만이다. 우리에겐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귀에 익은 곳. 여기서부터 중동과 아프리카가 갈린다. 남아공은 수도가 세 곳이다. 입법, 행정, 사법 수도가 다르다. 이번 여정에선 ‘입법수도’인 케이프타운과 ‘경제수도’ 요하네스버그 인근의 크루거 국립공원 중심으로 돌아보게 된다. 첫 기착지, 요하네스버그는 분주했다. 현지인들이 흔히 ‘조벅’(Joburg)이라 줄여 부르는 곳. 도로는 차들로 홍수를 이뤘다. 서울의 강남대로 뺨칠 정도다. 도로 옆은 주택가다. 한데 양 옆의 경계가 너무 분명하다. 도로 한쪽은 서민층, 다른 쪽은 부유층이 산다. 빈민촌에서 백인 얼굴 볼 수 없듯, 부촌에서 흑인 얼굴 찾기도 쉽지 않다. 물과 기름의 경계가 이럴까. 이 대목에서 슬그머니 남아공의 악명 높은 치안 문제가 떠오른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나친 걱정은 안 해도 좋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가는 곳은 ‘유럽 같은 남아공’이다. 치안 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다는 뜻이다. 문제가 될 수 있는 곳은 ‘타운십’(Township)이라 불리는 빈민촌이다. 남아공 어디나 타운십은 있다. 연소득 5만 달러의 백인이 아닌 다음에야 3000달러 흑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곳은 타운십밖에 없으니 말이다. 이 거리를 걷자면 아무래도 불편하고 섬뜩한 시선들과 수시로 마주해야 하는데, 외국인 혼자서는 무리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만델라 스퀘어’ 같은 명소 한두 곳 보고는 서둘러 조벅을 떠난다. 남아공 남쪽의 케이프타운으로 내려간다. 작은 유럽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세련된 도시 풍경을 갖고 있는 곳이다. 실제로 흑인보다 백인 수가 많고, 케이프타운이 속한 웨스턴케이프 주의 주지사 자리도 남아공에서 유일하게 백인이 꿰차고 있다. 케이프타운의 랜드마크는 테이블 마운틴이다. 수억년 전 지각변동으로 바다 밑바닥이 융기해 산이 됐다. 우리 식으로는 ‘탁자 산’쯤 될 텐데, 해발 1086m의 정상 일대가 대패로 민 듯 평탄한 모습을 하고 있다. 화강암으로 이뤄진 편평한 돌산은 동서로 3㎞, 남북으로 10㎞ 정도 이어진다. ●‘테이블 마운틴’ 오르면 보이는 12사도봉·넬슨 만델라가 수감됐던 로벤 섬 정상까지는 케이블카로 오른다. 케이블카에서 좋은 자리 잡으려 애쓸 필요 없다. 바닥이 회전하기 때문이다. 두 번 정도 사방을 빙 둘러보고 나면 곧 승강장이다. 정상에 서면 사방이 툭 터진다. 일망무제다. 해안을 따라 공룡의 등뼈를 닮은 ‘12사도봉’이 이어지고, 멀리 로벤 섬도 보인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27년 수감생활 중 18년을 보냈다는 곳이다. 외딴섬에서 절망과 고독에 맞서 싸우던 그에게 뭍의 테이블 마운틴은 어떤 의미였을까. 언젠가 딛게 될 ‘희망봉’이라 여기지 않았을까. 야경은 시그널 힐에서 본다. 테이블 마운틴 아래의 야트막한 언덕으로, 소문난 풍경 전망대다. 테이블 마운틴이 갈기 없는 검은 사자처럼 앉아 있고, 주변으로 주황빛 도시 야경이 너울대며 춤춘다. 이 모습이 마치 금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아 현지인들도 ‘골든 파우더’라 부른다. 이제 저 유명한 희망봉을 둘러볼 차례다. 남아공 땅을 밟은 이유의 ‘8할’이 담긴 곳이다. 케이프타운 시내에서 희망봉까지는 대략 65㎞, 차로 1시간 30분 남짓 걸린다. 가는 도중 헛베이(Houtbay)에 들른다. 물개 관광으로 이름난 작은 포구 마을이다. 유람선을 타고 인근의 물개 서식지 ‘더커섬’(Dulker island)을 보고 돌아온다. 왕복 45분 정도 걸린다. 백상아리가 많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하다. 백상아리는 물개가 주요 먹이다. 먹이가 많으니 포식자도 많을 수밖에 없다. 몸길이 최대 9m, 체중 2t에 육박하는 최강의 포식자가 물 위로 솟구쳐 물개를 공격하는 ‘동물의 왕국’ 수준의 장면을 은근히 기대했지만 그런 행운은 없었다. 헛베이에서 희망봉까지는 채프먼스 피크(Chapman’s Peak) 도로를 타고 간다. 바닷가 절벽 중턱을 깎아 만든 도로다. 죄수와 전쟁포로 등을 동원해 7년 동안 조성했다고 한다. 1922년 완공됐다. ●350여년 남아공 역사 시발점 케이프타운… 그 들머리 노릇을 했던 곳이 희망봉 남아공 사람들은 케이프타운을 ‘머더 시티’라 부른다. 350여년 남아공 역사의 시발점이 케이프타운이기 때문이다. 그 들머리 노릇을 했던 곳이 바로 희망봉이다. 희망봉에 대해서는 몇 가지 엇갈린 견해들이 있다. 표기에서 비롯된 오해 때문이다. 지형적으로 보자면 희망봉이 있는 곳은 곶이다. 그래서 표지판도 ‘희망의 곶’(Cape of good hope)이다. 희망봉은 ‘희망곶’ 표지판이 있는 곶부리 바로 뒤의 야트막한 암봉이다. 여기는 기준 삼을 만한 표지판이 없다. 그래서 희망봉보다는 희망곶으로 불러야 옳다는 것이다. 한데 곶이면 어떻고 봉이면 또 어떠랴. 세상과 부딪쳐 입은 상처로 남루해진 몸을 추스를 수만 있다면 이름은 그리 중요할 게 없다. 희망봉 이야기의 첫 등장인물은 포르투갈의 뱃사람 바르톨로메우 디아스다. 아프리카 서해안을 따라 남진하던 그는 1488년 대륙의 남쪽 끝 작은 반도에 이른다. 당시엔 폭풍우 뒤에 닿았다 해서 ‘폭풍의 곶’이라 불렸다. 9년 뒤, 1497년 또 다른 뱃사람 바스코 다 가마가 이 곶을 지나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했다. 당시 포르투갈 왕 주앙 2세는 ‘인도 항해를 찾는 데 희망을 준 곶’이라는 뜻에서 이름을 ‘희망의 곶’으로 고쳐 부르도록 했다. 이게 희망봉이다. 희망봉 뒤는 케이프 포인트다. 해발 248m의 해안절벽으로 인도양과 대서양 두 바다가 만나는 접점이다. 정상엔 등대가 있다. 등대에 등 대고 서면 왼쪽은 인도양, 오른쪽은 대서양이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마음 착한 이’에겐 두 바다의 색깔이 달리 보인다고 하니, 한번 테스트해 보시길. 케이프타운에서 들러야 할 명소가 몇 곳 있다. 해안가에 조성된 워터 프런트는 쇼핑몰, 음식점 등이 밀집된 거리다.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고, 값 싸고 질 좋은 ‘귀국 선물’도 살 수 있다. 저녁 늦게 현지 맥주 한 잔 즐겨도 좋겠다. ‘올드 비스킷 밀’은 폐공장을 활용해 조성한 벼룩시장 같은 곳이다. 주말에만 여는데, 아침부터 브런치와 쇼핑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댄다. 보캅스는 말레이계 무슬림들이 몰려 사는 곳이다. 형형색색의 집들이 인상적이다. 도심에서 멀지 않다. 글 사진 케이프타운·요하네스버그(남아공)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도하서 환승 시간 넉넉하다면? ‘공사비 18조원’ 하마드 공항 놀이·무료 시티투어 어때요 남아공 여정의 중간 경유지인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은 자체가 볼거리다. 우선 규모가 대단하다. 아라비아만을 개간한 땅 위에 2200㏊ 규모로 지어졌다. 공사 비용으로 155억 달러(약 18조 4000억원) 이상 투입됐다고 한다. 내부 인테리어도 호화롭다. 대리석과 고급차 람보르기니 내부에 쓴다는 가죽 소재 등을 사용해 꾸몄다. 천장은 아라비아만의 파도를 모티브 삼은 듯 곡선 형태로 조성했다. 공항 터미널 곳곳엔 26개의 전시 예술품을 설치했다. 메인홀의 대형 테디베어가 특히 눈길을 끈다. 높이 7m에 무게 17t으로 스위스 현대미술가 우르스 피셔가 제작했다. ‘알 무르잔’은 카타르 항공이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 승객을 위해 조성한 프리미엄 라운지다. 기도실, 흡연실, 샤워실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환승 시간이 넉넉하다면 도하 시티 투어에 나서는 것도 좋겠다. 도하에서 환승 시 유·무료로 시티 투어를 이용할 수 있다. 도하 시내 관광지 서너 곳을 세 시간가량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메인홀의 대형 테디베어에서 A 구역으로 가는 길 왼쪽에 시티 투어 부스가 있다. 임시 비자를 받은 뒤 가이드의 안내에 따르면 된다. 유료는 30달러와 45달러 두 종류다. 무료는 선착순 운영된다. 카타르 항공 홈페이지(qatarairways.com/kr) 상단의 ‘Holidays’ 메뉴에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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