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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자연] 발견되자마자 멸종 위기에 처한 신종 미니 개구리

    [안녕? 자연] 발견되자마자 멸종 위기에 처한 신종 미니 개구리

    동전보다 더 작은 몸집을 가진 신종 미니 개구리가 발견되자마자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들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텀피아 트로스차우에리’(Stumpffia troschaueri)로 명명된 신종 개구리는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견됐으며, 점이 박힌 짙은 갈색 피부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몸길이는 1㎝남짓이며, 독특한 피부 무늬로 나뭇잎사이에 몸을 숨기는 위장술에 능하다. 영국 브라이턴대학 연구진은 마다가스카르 남서쪽 해변에서 총 4마리의 신종 개구리 샘플을 확인한 뒤 이를 기존에 알려진 개구리 종(種)과 비교 분석한 결과, 피부 색이나 유전적 특징 등으로 미뤄 봤을 때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었던 신종이라고 결론 내렸다. 놀라운 사실은 연구진이 섬의 단 세 곳에서만 서식하는 신종 개구리가 이미 멸종 위험이 매우 높은(critically endangered) 단계에 들어섰다는 예측이 나왔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신종 개구리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서식지를 위협받으면서, 인간에게 발견되자마자 멸종 위험이 높은 동물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사무엘 페니 박사는 “몸길이가 1㎝에 불과한 이 작은 개구리는 조용한 산림 속 낙엽 주변에서 서식한다. 하지만 특정 서식지역의 환경이 변화하면서 시식지를 잃은 신종 개구리는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현재는 멸종 위기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신종 개구리를 발견한 것은 매우 기쁜 일이지만, 이미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은 우려를 낳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남동쪽 인도양에 있는 섬 마다가스카르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섬나라인 동시에, 가장 가까운 육지와는 무려 400㎞나 떨어져 있어서 각종 독특한 동식물이 존재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전 세계 생물 약 20만 종 중에서 75%를 마다가스카르에서 볼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생물의 천국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손톱만한 크기의 개구리를 비롯해 신종 양서류의 발견이 활발한 곳이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 마다가스카르에서 삼림들이 화재나 밀렵, 고급목재를 위한 만연한 벌목 등으로 위협받으면서 대규모 산림파괴의 위험성이 꾸준히 보고됐고, 지난해 마다가스카를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물 다양성의 악화는 국가와 지구의 미래를 위태롭게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발견되자마자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된 신종 개구리에 대한 연구결과는 동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주키스’(ZooKey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정부, 北 김현희가 폭파했다던 ‘KAL 858기’ 재조사 나선다

    정부, 北 김현희가 폭파했다던 ‘KAL 858기’ 재조사 나선다

    정부, 미얀마와 KAL기 동체수색 조사 추진33년 전 미얀마 부근 인도양 상공서 사라져탑승객 115명 전원 실종…유해·유품 못 찾아정부가 33년 전인 1987년 미얀마 상공에서 실종된 대한항공(KAL) 858기로 추정되는 동체를 조사하는 방안을 미얀마 정부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공작원 김현희에 의해 공중에서 폭파된 것으로 알려진 KAL 858기는 1987년 11월 2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중 인도양 상공에서 사라졌다. 탑승객과 승무원 115명이 전원 실종됐으며, 당시 정부는 유해나 유품을 발견하지 못했다. 외교부 “KAL 858기 추정 동체조사 미얀마와 협의 중” 외교부는 21일 “KAL 858기 동체 추정 물체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 관련 현재 미얀마 측과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하고 있다”면서 “양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현 국가정보원) 수사와 참여정부 시절 재조사를 토대로 ‘북한 공작원 김현희에 의한 공중 폭파 테러 사건’으로 결론 났지만, 가족들은 김현희의 진술 외에 물증이 없는 점 등을 지적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앞서 MBC는 올해 초 미얀마 안다만 해저에서 KAL 858기로 추정되는 동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KAL 858기 희생자 가족들은 지난 1월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유해와 유품을 수습하고 사고 진상 규명을 하기 위해 동체 인양과 조사를 촉구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 미얀마 현지 조사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으며 현재 미얀마 정부와 인도적 차원에서의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미얀마 측에 제안한 방안은 한국과 미얀마의 공동 조사 방안, 한국 정부의 단독 조사 방안, 미얀마 정부가 조사하고 한국은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는 방법 등 3가지다.문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은 지난 20일에도 한·미얀마 수교 45주년을 기념해 교환한 축하 서한에서 코로나19에 대한 협력은 물론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자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지난해 양국 정상은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지기도 했다. 한편 MBC는 가장 최근 촬영한 영상에서 비행기 엔진 2개가 확인됐고, 이 가운데 1개는 날개에 붙어있는 등 비교적 온전한 모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공중에서 비행기가 완전 폭파된 게 아니라 긴급 동체 착륙을 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정부, ‘실종 KAL 858기’ 추정 동체조사 미얀마와 협의

    [속보] 정부, ‘실종 KAL 858기’ 추정 동체조사 미얀마와 협의

    정부가 1987년 미얀마 상공에서 실종된 대한항공(KAL) 858기로 추정되는 동체를 조사하는 방안을 미얀마 정부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21일 “KAL 858기 동체 추정 물체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 관련 현재 미얀마 측과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하고 있다”면서 “양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 내용에 대한 언급은 어렵다”고 밝혔다. KAL 858기는 1987년 11월 2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중 인도양 상공에서 사라졌다. 탑승객과 승무원 115명이 전원 실종됐으며, 당시 정부는 유해나 유품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 사건은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수사와 참여정부 시절 재조사를 토대로 ‘북한 공작원 김현희에 의한 공중 폭파 테러 사건’으로 결론 났지만, 가족들은 김현희의 진술 외에 물증이 없는 점 등을 지적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앞서 MBC는 올해 초 미얀마 안다만 해저에서 KAL 858기로 추정되는 동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KAL 858기 희생자 가족들은 지난 1월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동체 인양과 조사를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바닷속 산호·물고기 생태건강 상호의존

    [과학계는 지금] 바닷속 산호·물고기 생태건강 상호의존

    영국 랭커스터대 환경연구센터, 호주 서호주대 생물다양성보존학부, 해양연구소 공동연구팀은 바닷속 산호와 주변 물고기들의 생물다양성과 건강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생태와 진화’ 19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인도양 남서부에 위치한 차고스 제도의 60개 섬 중 12곳 주변 산호초를 조사했다. 차고스 제도 주변 산호는 역대 가장 더웠던 2016년에 백화현상으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조사 결과 백화현상을 겪는 산호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다양한 종의 물고기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의 산호에서는 백화현상이 적게 나타났다. 또 백화현상으로 산호가 죽은 지역은 그렇지 않은 지역에 비해 물고기들의 생물다양성도 17%가량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코로나로 인도양 섬나라에 석달째 갇힌 중국인

    코로나로 인도양 섬나라에 석달째 갇힌 중국인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사는 렉스 양(33)이 아프리카 인도양에 있는 지상천국 섬나라 세이셸에 도착한 것은 지난 1월 말이었다. 그는 가족들과 계획한 이 주일간의 휴가가 3개월이 넘도록 이어지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게다가 이 휴가는 언제 끝날지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2일 중국인 양씨 가족이 세이셸 군도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라디그에서 코로나19 격리 때문에 긴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씨 가족의 어머니가 몸이 좋지 않았던 데다 세이셸 국제공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따른 조치로 폐쇄됐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한 봉쇄가 시작되기 전 양씨는 어머니와 누이, 조카와 함께 라디그의 해변과 숲을 즐겼다. 가족들은 매일 해변에서 거북이와 놀거나 파도를 즐겼으며 낮잠을 즐긴 후에 또다시 해변에서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했다. 하지만 3월 14일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세이셸에서 발생한 이후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세이셸 정부는 긴급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실행했으며 학교와 상점 등이 문을 닫았고 외국인은 출입국이 금지되었다. 심지어 해변도 4월부터 통제되어 양씨 가족은 약 200㎡의 이층집 안에서 감금 생활을 하다시피하고 있다. 양씨는 “일주일에 한번씩 슈퍼마켓에 가서 장을 본다”며 “마당에서 테니스와 배구를 하며 어머니는 중국 드라마를 보고 나는 세이셸의 공식언어인 프랑스어를 배우기 시작해 이제 일상 프랑스어 회화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에서 정보통신(IT) 업종에 종사했던 양씨는 긴 근무시간에 지쳐 2018년 직장을 관두고 아프리카, 남미, 북미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세계 여행을 했다. 그는 “세이셸 여행에 어머니와 조카를 데려온 것은 설 연휴를 여기서 보내고 2020년에는 베이징으로 돌아갈 계획이었기 때문이었다”라고 설명했다.양씨의 어머니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데 약도 떨어져 가는데다 장기간의 해외 체류로 돈도 바닥날 지경이다. 다행히 맘씨좋은 집주인을 만나 원래 한달 월세는 9만위안(약 1500만원)이 넘어야 하지만 1만 5000위안(약 260만원)만 내고 있다. 누이와 월세를 나눠 내고 있어 한달 생활비 2만 위안으로 세이셸에서 양씨 가족은 버티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직까지 아프리카 대륙에 치명적으로 퍼지지는 않았다. 지난 2월 14일 중국인이 이집트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12억명이 사는 대륙에서는 3만명의 확진자와 2000여명의 사망자를 기록중이다. 양씨는 중국으로 갈 수 있는 하늘길이 열리는 것을 간절히 기다리면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와 중국판 유튜브인 틱톡에 자신의 세이셸 생활을 공개했다. 중국인들은 양씨의 끝없는 긍정적인 자세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라디그의 경치를 담은 웨이보 게시물은 1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는 세이셸의 비공식적 관광 홍보대사가 되어 200살 이상 사는 알다브라 코끼리 거북이의 사랑스러움을 중국인들에게 알리고 있다. 인구 10만명의 세이셸은 코로나 대유행이 끝나고 난 뒤 몰려올 중국인 관광객들을 양씨를 통해 기대하고 있다. 양씨는 중국인에 대한 어떤 차별도 없으며 공짜로 야채와 과일, 닭고기를 주는 세이셸 이웃들의 친절을 인터넷을 통해 중국 대륙에 알리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바닷속 작은 청룡 ‘블루드래곤’ 美 해변서 발견…신비한 푸른빛

    바닷속 작은 청룡 ‘블루드래곤’ 美 해변서 발견…신비한 푸른빛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체동물로 알려진 희귀 바다생물이 미국 해안에서 발견됐다. 10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텍사스주의 한 국립해안에 파란갯민숭달팽이(Glaucus atlanticus), 일명 ‘블루드래곤’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가족과 함께 텍사스주 남쪽 파드리섬 국립해안공원을 찾은 한 소년은 희귀 블루드래곤을 발견했다. 소년의 아버지는 CNN에 “아들은 바다생물을 좋아한다. 아들이 무언가 집어 올렸을 때 처음에는 해파리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아니었다. 난생처음 보는 생물이었다”라고 밝혔다. 공원 관계자는 “최근 블루드래곤을 봤다는 방문객이 부쩍 늘었다. 처음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푸른바다민달팽이로도 불리는 블루드래곤은 태평양과 대서양, 인도양에 걸쳐 분포하긴 하지만 주로 남아공 동남쪽 해안과 호주 동해안 등 온·열대 해역에 서식한다. CNN은 북대서양과 인접한 멕시코만에 블루드래곤이 나타난 건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3~5㎝ 크기의 작은 연체동물인 블루드래곤은 은회색과 청색을 보호색 삼는다. 신비한 푸른빛이 마치 공상 과학 영화에나 나올법하다. 그러나 이 작고 신비한 생물을 얕봤다가는 큰코다친다.블루드래곤의 주 먹이는 해파리인데, 해파리의 독성을 그대로 신체 조직에 저장했다가 위기 상황에서 내뿜는다. 지난해 여름 블루드래곤이 호주 퀸즐랜드 해변에 대거 밀려들었을 당시, 호주바다해파리연구소 리사 거쉰 박사도 블루드래곤의 독성에 대한 위험을 경고한 바 있다. 박사는 “블루드래곤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가 청해파리다. 둥둥 떠다니는 해파리를 씹어먹은 뒤 손가락과 발가락에 해파리의 독성을 방어용으로 저장했다가 사용한다. 그 독성은 해파리보다 더 강력하다”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맨 손으로 블루드래곤을 집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파드리섬국립공원 역시 “블루드래곤은 이름에 걸맞은 방어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분명 희귀한 생물이지만 적정 거리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주정거장서 오로라와 함께 포착된 ‘은하철도999’ 위성

    [우주를 보다] 우주정거장서 오로라와 함께 포착된 ‘은하철도999’ 위성

    마치 유명 애니메이션 ‘은하철도999’의 기차를 연상시키는 위성 ‘스타링크’(Starlink)의 모습이 우주에서도 포착됐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BC 등 해외언론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처음으로 떼지어 날아가는 스타링크가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스타링크는 민간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위성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전세계 대상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스타링크를 쏘아올리고 있는데 지난해 5월 24일 60기 발사를 시작으로 지난 3월 18일까지 6차에 걸쳐 총 360기의 위성이 하늘로 올라간 상태다. 지난 13일 ISS에서 포착된 스타링크는 ‘천상의 커튼’이라 불리는 오로라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포착됐다. 이날 ISS는 인도양 상공 약 440㎞를 날며 지구에 나풀거리는 오로라를 관측하고 있었으며 그 위에는 일련의 엇갈린 작은 줄무늬가 함께 촬영됐다. 이 줄무늬가 바로 스타링크인 것.물론 스타링크는 지상에서도 관측된다. 지난달 26일 아마추어 천문가 김창섭씨는 경기도 포천 상공에서 새벽 5시 16분부터 4분여 동안 총 37기의 스타링크 위성이 일렬로 하늘을 통과하는 모습을 촬영한 바 있다. 이처럼 스타링크는 하늘을 수놓는 특별한 그림을 제공하지만 누구나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우주 인터넷망 구축에 지나치게 많은 위성이 군집을 이뤄 천체 관측에 장애를 주고 전파방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지구촌 누구나 ‘밤하늘을 볼 권리’를 침해하고 있는 셈. 실제로 스페이스X는 지구촌의 인터넷 사각지대를 모두 커버하는 원대한 우주 인터넷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총 1만 2000개의 위성을 띄울 예정이다. 한편 우주에서도 관측 가능한 오로라는 태양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에 의해 고도 100∼500㎞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오로라는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우로라’에서 유래했으며 목성, 토성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길이 120m 끈 모양의 신비한 바다생물 포착

    [와우! 과학] 길이 120m 끈 모양의 신비한 바다생물 포착

    호주 깊은 바다에서 무서울 정도로 긴 끈 모양의 생물체가 포착돼 화제다. 그 길이는 가장 바깥쪽의 한 바퀴만 47m로 전체 길이는 120m로 추정돼 세계에서 가장 긴 생물체일 가능성도 있다. 8일(이하 현지시간) 과학매체 사이언스얼러트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닝갈루 캐니언스 탐사대’라는 이름의 국제 연구팀이 닝갈루 해안 앞바다인 인도양 심해에서 관해파리(siphonophore·사이포노포어)의 한 종을 영상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이들 연구자는 탐사대에 참여한 슈미트해양연구소(SOI)의 원격조종 무인잠수정(ROV)과 음파 탐지 기술을 이용해 생물의 보고이면서도 그다지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서호주의 심해를 조사하던 중 이처럼 기묘하게 생긴 생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탐사대의 일원인 미국 브라운대의 해양생물학자 스테판 시버트 박사에 따르면, 이 생물체는 관해파리목 관해파리과에 속하는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여러 개체가 모여 길게 군체를 이룬 것이다. 이른바 ‘개충’으로 불리는 작은 개체는 수천 마리의 자가 복제를 해서 하나의 군체를 이룬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집합체가 아니다. 그 거대한 몸 안에는 각각 섭식과 감각, 이동 그리고 생식 등 서로 다른 생리적 역할을 분담한다. 따라서 이들은 초생명체나 초개체라고도 불린다.ROV가 포착한 영상에서도 섭식에 특화한 부분이 나오는 데 호리호리한 몸에 매달린 긴 촉수는 마치 바늘이 늘어선 낚싯줄 모양이다. 근처에서 포착된 또 다른 관해파리의 촉수도 비슷한 모습이다. 탐사대에 따르면, 이번 조사 지역에서는 관해파리가 비교적 평범하게 존재하지만 이렇게까지 크고 기묘하게 생긴 개체는 드물다. 특히 이번에 포착된 개체는 ROV의 조종사들이 대략적으로 측정했을 뿐 제대로 된 계측은 아니지만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동물보다 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탐사대의 또다른 일원인 서호주 박물관의 리사 커켄데일 박사는 설명했다. 일부 지역에서 ‘롱 스트링기 스팅기 싱기’(long stringy stingy thingy·긴 끈 모양의 가시 돋친 것)라고도 불리는 이 생물체의 가장 바깥쪽 원형의 길이는 약 47m로 그 전체 길이를 추정하면 120m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커켄데일 박사에 따르면, 이번에 포착된 엄청나게 긴 나선형의 관해파리는 먹이를 먹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거대한 군체가 되면 적어도 수백만 마리의 개충이 협력하면서 먹이를 먹는 것으로 생각된다. 먹이의 영양은 모든 개체가 연결돼 있는 줄기 부분(신경 신호의 통로이기도 함)을 통해 공유된다고 커켄데일 박사는 설명했다.관해파리는 생긴 모습과 달리 인간이나 다른 생물에 해가 되는 종이 아니다. 오히려 양질의 영양분을 제공한다. 실제로 촬영된 영상에는 해삼의 일종(학명 Cephalopyge trematoides)이 관해피라에 매달려 천천히 개충들을 잡아먹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 관해파리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88종이 알려졌으나 이번에 발견된 종이 정확히 어느 종에 속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장만 장 봐라” 말레이시아 남성들 헤매며 “여보 이거 맞아?”

    “가장만 장 봐라” 말레이시아 남성들 헤매며 “여보 이거 맞아?”

    “여보, 너무 헷갈려서 그러는데, 이거 셀러리 맞아?” 생전 시장 보러 다니는 일을 해보지 않은 말레이시아 남성들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당국이 가장에게만 장을 보러 외출하는 것을 허용하는 바람에 뜻밖의 어려움(?)에 내몰리고 있다고 영국 BBC가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졸지에 먹거리와 생필품 구입에 나선 남성들이 아내가 적어준 목록을 연신 들여다 보며 채소, 향신료, 허브 등을 맞게 구입했는지 헷갈려 하고 전화나 문자로 아내에게 확인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무자파르 라흐만은 모든 남성이 목록을 수십 번 들여다 보며 쇼핑하는 것을 보고 “보물 찾기”에 나선 것 같다고 트위터에 적었는데 이 글은 3만회 이상 공유됐다. 그는 또 아내가 적어준 목록의 순서대로 구입하면 슈퍼마켓의 진열대들을 물 흐르듯 이동하게 됐다며 탄복했다고 털어놓았다. 한 트위터리언은 “이런 미친 구입 행렬의 참된 의미는 남편들이 가장으로서 처음 스스로 장을 본다는 점이다. 덧붙여 남편들이 마늘, 갈랑가(galangal, 방동사니), 강황, 중국 셀러리(낀챠이), 잎양파(봄양파), 쪽파 등이 뭔지를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여러 남성이 많이 헷갈렸다고 털어놓았다. “머스타드 그린이 맞는지, 시금치가 맞는지, 배추(pak choi)가 맞는지 확인하느라 머리가 어질어질했다”고 털어놓는가 하면 “양배추만 해도 긴 것, 둥근 것, 짧은 것 등 그렇게나 많은 종류가 있었다”고 놀라워 한 이도 있었다. 다른 이는 아내가 붉은양파를 사오라고 했는데 “장미양파, 대양파, 대인도양파, 소인도양파, 미얀마양파, 타이양파, 인도네시아양파” 등등 선택할 것이 너무 많았다고 얘기했다. 한 남성은 아내의 목록을 구입하는 데 문제가 없었는데 생리대를 사려다 종류가 너무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은행원 사이다툴 아크마르 야흐야(37)는 이따금 일곱 살 아래 남동생 아미룰 샤피크를 데리고 장을 봐왔는데 이번주에는 어쩔 수 없이 아미룰에게 목록을 건네며 강낭콩 사오라고 했더니 줄콩을 사왔더라며 “할말을 잃고 계속 웃다가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아미룰은 누나가 일일이 브리핑을 해줬으나 슈퍼마켓에 가니 “몇몇 남성이 진땀을 흘리는 것을 보고 부끄러워 목록을 꺼내지도 못했다”며 그냥 콩만 사오면 된다는 것만 기억이 났다고 미안해 했다. 누나가 가면 30분 걸리는 쇼핑을 90분 걸려 하고도 그 모양이었다.한 남성은 갈랑가를 한 뭉치 샀다가 나중에 아내에게 호되게 꾸지람을 받고 1㎏을 반납했더니 여직원이 “죽일 듯이 노려봐 잊을 수가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러자 한 누리꾼은 그냥 집의 텃밭에 심어두고 나중에 먹을 걸 그랬다고 참견을 했다. 이렇게 되자 초짜 남성 쇼핑객들을 돕는 손길이 사방에서 뻗쳤다. 한 지방정부와 슈퍼마켓은 초짜 남성 쇼핑객들을 위해 식료품과 닭고기 부위 등을 간략히 안내하는 인포그래픽을 만들었다. 한 요리사는 활어를 고르는 요령을 일러주는 동영상을 만들어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페이스북 이용자는 쇼핑을 하러 집을 나서기 전 충분히 충전해 수시로 아내에게 보여주고 허락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물론 스피커폰 상태로 통화하지 말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한 남성이 마눌님한테 호되게 야단 맞는 소리가 마켓 안에 울려퍼졌다는 것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코스모스(앤 드루얀 지음, 김명남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미국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명저 ‘코스모스’ 출간 40주년에 나온 정식 후속작. 함께 천문학을 탐구한 동료이자 배우자였던 앤 드루얀이 썼다. ‘코스모스’ 시리즈의 정신에 입각, 우주의 생명과 기원을 찾는 여행에 뛰어든 과학자들과 과학사에서 잊혀진 영웅들을 소개한다. 464쪽. 2만 2000원.동남아시아사(소병국 지음, 책과함께 펴냄) 고대부터 20세기까지 동남아시아의 변천 과정을 엮어낸 통사서. 인도양과 태평양이 만나는 지역으로 바다와 강, 산악 지형과 밀림 같은 자연환경에 희박하고 분산된 인구 밀도를 가진 동남아 11개국이 어떻게 오늘날의 모습을 띠게 됐는지 그렸다. 그간 잘 다뤄지지 않던 남부 태국과 남부 필리핀의 역사까지 포괄했다. 800쪽. 3만 8000원.한국불교사(정병삼 지음, 푸른역사 펴냄) 불교 전문 역사학자인 정병삼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한국불교 1700년의 흐름을 시대순으로 정리했다. 저자는 불교와 유교·도교·토착신앙과의 관계, 국가와의 관계, 한국 불교의 특성 등을 다룬다. 한국불교를 나라를 지키는 ‘호국’(護國)이나 복을 비는 ‘기복’(祈福) 성격이 강하다고 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740쪽. 3만 8000원.철부지 시니어 729일간 내 맘대로 지구 한 바퀴(안정훈 지음, 라온북 펴냄) 고희를 앞둔 나이에 훌쩍 떠난 저자의 729일 배낭여행기. 편도 항공권을 끊어 무작정 러시아로 향했다가 유럽 전역, 아프리카 모로코, 중남미와 캐나다를 거쳐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대륙까지 밟았다. 또래 시니어들에게 더 늦기 전에 진정한 여행자의 삶을 느껴볼 것을 추천한다. 353쪽. 1만 7000원.인생의 특별한 관문(폴 터브 지음, 강이수 옮김, 글항아리 펴냄) 아이비리그의 치열한 입시 전쟁과 미국 사회의 교육 불평등을 조명한 저작. 입학사정관, 수험생, 명문대생, 교수, 입시 관계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았다. 빈곤층 출신 학업 우수자들이 대학 입학 후 흔들리는 모습을 담으며 “실력만 좋은 것은 요즘 명문대나 초일류 기업이 원하는 스펙이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504쪽. 1만 9800원.벤 바레스(벤 바레스·낸시 홉킨스 지음, 조은영 옮김, 해나무 펴냄) 세계적인 뇌신경과학자이자 트랜스젠더인 벤 바레스 스탠퍼드대 교수의 자서전. 2017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남긴 유일한 회고록이다. 43세에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을 한 저자는 여성으로서 겪은 경험들이 성차별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학계 성차별 공론화에 앞장섰다. 272쪽. 1만 5000원.
  • “요즘같은 때 큰 힘”…英 동물원 희귀여우 쌍둥이 출산 경사

    “요즘같은 때 큰 힘”…英 동물원 희귀여우 쌍둥이 출산 경사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멸종위기종인 희귀 여우가 쌍둥이를 출산했다.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체셔 카운티 ‘체스터 동물원’에서 쌍둥이 알락꼬리여우원숭이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동물원 측은 7살 된 암컷 원숭이가 135일의 임신 기간을 거쳐 24일 쌍둥이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키 15cm 정도로 테니스공만큼 작은 몸집의 쌍둥이는 태어난 후부터 줄곧 어미 품에 안겨 떨어질 줄을 몰랐다고도 밝혔다.동물원 관계자는 “새끼 알락꼬리여우원숭이는 생후 처음 몇 달간 어미 등에 매달려 있기 때문에 쌍둥이의 성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동물원 책임자 마이크 조던은 “알락꼬리여우원숭이는 지구에서 가장 중요한 보호 영장류”라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지금은 어미에게 달라붙어 있지만, 몇 주가 지나면 독립적으로 나무 사이를 뛰어다닐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락꼬리여우원숭이는 아프리카 동남쪽 인도양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동물이다. 미국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에 등장하는 캐릭터 ‘줄리안’이 바로 이 알락꼬리여우원숭이다. 몸보다 긴 꼬리가 특징이며 등은 회갈색, 배는 흰색을 띠고 있다. 새끼 때는 눈동자가 청색을 띠지만 나중에는 투명한 황색으로 변한다.그러나 애완동물로의 불법 거래가 수요가 폭증하면서 사냥과 포획의 대상이 됐고, 지금은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있다. 현재 야생에 남아있는 알락꼴여우원숭이는 2000년 대비 95% 감소한 2000~2400마리 정도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리스트 ‘위기’(EN) 등급에도 올라있다. 삼림 벌채로 서식지가 사라진 점도 멸종을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50년 이내에 원숭이의 서식지 90%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동물원 관계자는 “요즘같이 불안한 시기에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 여우의 탄생은 큰 힘이 된다”라면서 “지난 10년간 지구상 최대의 동물 천국인 마다가스카르의 희귀종을 보호하기 위해 힘써왔다. 여우 탄생을 계기로 멸종위기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주둥이에 톱날이…멸종위기종 신종 톱상어 2종 발견

    [핵잼 사이언스] 주둥이에 톱날이…멸종위기종 신종 톱상어 2종 발견

    마치 톱처럼 특이한 주둥이를 가진 대표적인 멸종위기종 톱상어(sawshark)의 신종이 발견됐다. 최근 영국 뉴캐슬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신종 톱상어 2종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인 플러스 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했다. 몸길이가 1m 정도로 작은 톱상어는 머리와 주둥이가 위아래로 납작하다. 특히 주둥이가 검처럼 납작하고 긴데, 여기에 수많은 이빨이 마치 톱처럼 나있어 톱상어라는 재미있는 이름이 붙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신종 톱상어는 모두 아가미구멍이 6쌍인 플리오트레마(Pliotrema) 속(屬)으로 각각의 이름은 '플리오트레마 카제'(Pliotrema kajae)와 '플리오트레마 안나'(Pliotrema annae)로 명명됐다. 한때는 남아프리카, 호주, 일본 등의 바다 등지에서 볼 수 있었던 톱상어는 그러나 사람들의 무분별한 포획과 생태계 파괴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지금은 멸종위기에 놓여있다. 이번에 확인된 두 종의 톱상어 역시 안타깝게도 모두 죽은 채 발견됐다. 플리오트레마 카제는 마다가스카르의 박물관에서, 플리오트레마 안나는 탄자니아 잔지바르의 어부가 잡은 물고기였기 때문이다. 곧 모두 어획으로 잡혀 시장과 박물관행으로 운명을 달리한 셈.논문 저자인 앤드류 템플 연구원은 "인도양 서부 지역은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널리 연구되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이 지역에 적어도 50만 명의 영세한 어부들이 닥치는대로 어업을 하기 때문에 이같은 신종 물고기가 발견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톱상어는 지난 2015년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캠퍼스 연구팀의 연구결과 야생에서 처녀생식을 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단성생식으로도 알려진 처녀생식은 난자가 수컷의 정자를 수정하지 않아도 배아상태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톱상어의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해 암컷이 짝짓기 할 수컷을 찾기 힘들자 종족 번식을 위한 필사적인 진화의 전략으로 풀이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애니멀 과학+] “나도 상어랍니다”…주둥이에 톱날 가진 신종 ‘톱상어’ 발견

    [애니멀 과학+] “나도 상어랍니다”…주둥이에 톱날 가진 신종 ‘톱상어’ 발견

    날카로운 이빨이 한줄로 늘어서있는 특이한 주둥이를 가진 대표적인 멸종위기종 톱상어(sawshark)의 신종이 발견됐다. 최근 영국 뉴캐슬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2종의 신종 톱상어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인 플러스 원(PLoS One) 18일자에 발표했다. 몸길이가 1.5m 정도로 작은 덩치의 톱상어는 머리와 주둥이가 위아래로 납작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둥이가 검모양으로 납작하고 긴데, 여기에 나있는 수많은 이빨이 마치 톱처럼 보인다고 해서 톱상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신종 톱상어는 모두 아가미구멍이 6쌍인 플리오트레마(Pliotrema) 속(屬)으로 각각의 이름은 '플리오트레마 카제'(Pliotrema kajae)와 '플리오트레마 안나'(Pliotrema annae)로 명명됐다.한때는 남아프리카에서부터 호주의 바다 등지에서 볼 수 있었던 톱상어는 사람들의 무분별한 포획과 생태계 파괴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현재는 멸종위기에 놓여있다. 특히 톱상어는 지난 2015년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캠퍼스 연구팀의 연구결과 야생에서 처녀생식을 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단성생식으로도 알려진 처녀생식은 난자가 수컷의 정자를 수정하지 않아도 배아상태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톱상어의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해 암컷이 짝짓기 할 수컷을 찾기 힘들자 종족 번식을 위한 필사적인 진화의 전략으로 풀이됐다. 안타까운 점은 이번에 발견된 두 종의 톱상어 모두 살아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안나의 경우 탄자니아 잔지바르의 어부가 잡은 물고기에서, 카제는 마다가스카르의 박물관에 잘못 전시된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논문 저자인 앤드류 템플 연구원은 "인도양 서부 지역은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널리 연구되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이 지역에 적어도 50만 명 이상의 영세한 어부들이 닥치는대로 어업을 하기 때문에 이같은 신종 물고기가 발견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국 입국제한 50개국…전 세계 4분의 1

    한국 입국제한 50개국…전 세계 4분의 1

    국내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50개국으로 늘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 시 입국금지나 입국절차를 강화하는 나라는 모두 전날보다 5개국 늘어난 50개국이다. 유엔 회원국(193개국) 기준 전 세계 4분의 1 이상의 국가에서 한국인을 그냥 들이지 않는 셈이다. 외교부가 지난 25일 주한 외교단을 상대로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노력 등을 설명하며 입국금지 등의 조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입국 제한 조처를 하는 국가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한국인에 대해 전면적 혹은 부분적 입국 금지를 하는 국가는 25곳으로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의 섬나라인 코모로가 추가됐다.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도 25곳으로, 크로아티아와 아이슬란드, 우크라이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 전날보다 4곳이 늘었다. 중국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산둥성과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푸젠성 등 5개 지역에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호텔격리나 자가격리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한편 이날 워싱턴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코로나19 발병 건수가 계속 늘어난다면 한국에 대한 새로운 제한을 승인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행정부 내부 심의 과정을 아는 한 당국자를 인용해 해당 금지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여행하는 모든 외국인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최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한국에 대한 여행 및 입국제한 조치를 취할지에 대한 질문에 “적절한 때가 되면 그럴 수도 있다”면서 “지금은 그 적기가 아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중국, 강경화 ‘한국인 격리 과도’에 “방역 문제, 절대 양보 못해”

    중국, 강경화 ‘한국인 격리 과도’에 “방역 문제, 절대 양보 못해”

    중국 상하이시가 2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한국의 대구·경북 지역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방역 차원의 일시 격리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중국의 한국인 격리 조치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과도하다”고 항의했지만 “한일발 입국자 격리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신혼 여행지로 각광받는 몰디브 역시 일부 지역의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中상하이, 대구·경북 방문자 격리 강화…자가 및 지정시설 격리27일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상하이시 정부는 이날 우리 측에 최근 2주 이내에 대구와 경북 지역을 다녀온 이들이 상하이에 들어올 경우 14일간 자가 격리를 꼭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상하이에 집이 없는 등 자가격리를 하기 어려운 이들은 시 정부가 지정한 호텔 등 별도의 시설에 격리되게 된다. 상하이시 정부는 또 대구·경북이 아닌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은 하루 두 차례 체온을 측정해 관계 당국에 반드시 보고하도록 했다. 이러한 조치는 한국인과 중국인 등 국적을 가리지 않고 모든 이에게 적용된다. 최근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인 상하이의 훙차오 진 당국은 한국에 갔다가 상하이의 집으로 돌아온 한국 교민들에게 2주간 자가 격리를 하라고 요구했었다. 환구시보 “한국 격리 더 확대해야…외교 아닌 방역의 문제” “중국은 입국 막아도 다른 나라 원망 안했다”“확진자 줄어드는데 국경 밖 유입 막아야”중국은 이러한 한국인에 대한 격리 조치에 대해 관영매체를 통해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이날 사평에서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빠르게 증가하는 한국과 일본발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강제 격리 조치를 하는 것은 절대 차별대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전날 한중 외교장관 간 전화통화에서 강경화 장관이 중국 측의 조치기 ‘과도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강 장관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강제 격리 조치를 지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이어 “이 문제는 외교 문제가 아니라 방역의 문제”라면서 “격리 방식은 각기 다를 수 있지만, 한국과 일본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는 더 철저히 시행돼야 하고, 절대로 양보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환구시보는 또 “각지 정부와 사회 조직은 감독 임무를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면서 “감염병 상황이 심각한 국가에서 온 입국자들에 대한 자체적인 방역 체계를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후베이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이틀 연속 신규 확진 환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했고, 26개 성에서는 신규 환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 국경 밖에서 감염병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중국발 입국을 거부하는 나라들을 원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중국 역시 다른 국가들로부터 왕래가 중단됐을 때 심경이 복잡했지만, 모두 받아들였다”면서 “이를 이유로 다른 국가를 원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은 한국은 물론 각국에 파견된 대사 등을 통해 중국인 입국 거부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금지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국제공항에서 격리 수용된 한국인들은 영하권 날씨 속에 난방과 온수가 나오지 않는 열악한 공간에 방치돼 논란이 일었다. 중국 당국은 이날 제주발 여객기 입국자 167명 전원을 호텔과 병원에 나눠 격리했었다.몰디브 정부 “한국 일부 지역 입국금지”…대구·경북 분석 한국인 신혼부부 등이 많이 찾는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는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부분적으로 입국 금지 조치에 나선다. 이날 몰디브 매체에 따르면 몰디브 정부는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한국의 일부 지역(some regions)에서 오려는 이들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역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더에디션 등 현지 매체는 이 지역이 ‘대구·경북’이라고 짚었다.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연일 급증하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몰디브에서는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몰디브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이달 초 중국을 오가는 직항편 운항을 잠정 중단하고 중국을 거친 외국 여행객의 입국도 금지했었다. 현재 한국과 몰디브 사이에 직항편은 없으며 한국 관광객은 대부분 스리랑카를 경유해 몰디브를 방문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1세 한국해양대 학생, 실습 중 사망 “코로나19 아냐”

    21세 한국해양대 학생, 실습 중 사망 “코로나19 아냐”

    한국해양대에 재학 중인 학생이 해외로 승선 실습을 떠난 지 4일 만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대 등에 따르면 한국해양대 해양경찰학과 3학년 A(21)씨는 지난 5일 인도네시아 바탐에서 승선 실습을 위해 인천항에서 인도양으로 향하는 팬오션사의 중량물운반선인 ‘선샤인’호(1만 7850t)에 탑승했다. 해양대 소속 학생은 졸업 전 1년 동안 실습생 신분으로 배에 탑승해 경험을 쌓는다. 그런데 A씨는 출항 4일 만인 지난 9일 오전 9시 30분(현지 시각) 말레이시아반도 남부 믈라카해협을 지나던 중 고열과 구토 등 열사병 의심 증세를 보였다. 팬오션 측은 4시간여가 지난 오후 1시 48분에 A씨 어머니에게 “A씨가 아파 병원으로 옮기겠다”고 연락했다. 하지만 A씨는 병원으로 옮겨지지 않았고, 4시간여 뒤인 오후 6시 선샤인호 선장은 A씨 아버지에게 전화해 “체온이 높지만 혈압과 맥박이 정상이라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 A씨는 이상 증세를 보인 지 13시간이 지난 9일 오후 10시 30분에야 병원으로 향하는 보트에 옮겨졌다. 당시 A씨는 심정지에 가까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팬오션은 헬기 대신 소형 보트를 불렀고, A씨는 다음날인 10일 오전 1시 30분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병원에 도착했다. A씨는 30분 뒤 사망했다. 유족은 A씨가 키 190cm가 넘는 대학생이라며 열악한 환경에서 혹사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망 원인을 정확히 밝히고 이에 따른 책임 여부를 반드시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현지에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됐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보건당국은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한편 한국해양대는 11일 오전 선사 관계자 2명, 학교 관계자 2명, 유가족 3명 등 총 7명을 시신이 안치된 인도네시아로 급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기고] 2020년, 대한민국 기후행동 시동/조명래 환경부 장관

    [기고] 2020년, 대한민국 기후행동 시동/조명래 환경부 장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기후재해로 인한 피해 소식이 새해에도 변함없이 대형 뉴스가 되고 있다. 기후재해는 말 그대로 일상다반사가 됐다. 기후재해는 통제 불가능한 위기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 호주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시작된 산불이 반년 넘게 호주 전역으로 퍼지면서 우리나라 국토 면적과 맞먹는 대지를 태우고 10억 마리가 넘는 야생동물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기후변화로 인도양 지역 간 수온 격차가 커지며 전례없는 고온과 가뭄이 발생했다. 기후변화가 곧 대륙적 산불을 불러온 원인인 셈이다. 호주 산불로 4억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는데 이는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연간 배출량(7억 900만t)의 절반을 넘는다. 기후변화 결과인 산불이, 산불 발생의 원인이었던 기후변화를 거꾸로 가속화하는 결과가 되고 있다. 돌이켜보면 인류 역사는 미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시간이었다. 원시 수렵사회에서 인류는 내일의 생존에 필요한 사냥감을 오늘 만나지 못하면 어쩌나 늘 두려워했다. 내일 자체가 위험이었다. 농경사회가 되고 식량을 저장할 수 있게 되면서 내일의 위험은 그만큼 줄었다. 다만 뿌린 대로만 거둘 수 있었던 건 아니다. 홍수·가뭄·병충해 등 자연의 변덕은 한 해의 수고를 앗아가곤 한다. 인류는 이제 기후변화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인류가 지금까지 겪어 온 위험과 다른 차원이다. 기후변화는 외부 환경, 즉 자연이 우리에게 가하는 변화가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기후변화는 지구생태계의 균형 상태를 깨트린다. 사람뿐 아니라 지구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수많은 동식물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불타는 호주는 기후변화가 악순환 과정을 거쳐 예측할 수 없는 절멸의 시대로 이끌고 있음을 보여 준다. 더 늦기 전에 기후변화가 초래할 수 있는 대재앙으로부터 탈출해야 한다. 산업혁명 이후 지구 표층에 쌓인 온실가스의 양이 일정 수준을 넘게 되면 더이상 손쓸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호주 산불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다면 온실가스 감축 시도 자체가 무의미해진다. 기후변화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악순환의 고리를 절단해야 한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2020년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약속인 파리협정체제가 본격 가동된다. 우리는 온실가스 배출은 줄이고 경제는 성장하는 ‘탈동조화’(decoupling) 원년으로 정했다. 대한국민이 기후행동의 시동을 건다.
  • 세계 각국의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 대책 비교해보니

    세계 각국의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 대책 비교해보니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가 6일 0시 기준, 각각 563명과 2만8018명을 넘어선 가운데, 세계 여러 나라가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5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재 세계 많은 국가가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점점 더 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전 세계 대다수 항공사는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중단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중국 국적 항공사의 운항을 금지했다. 또다른 여러 국가는 최근 2주간 중국에 다녀온 사람들에 대해 입국을 막고 있다. 이는 신종코로나의 잠복기가 14일 정도 되기 때문이다.다음은 현재 전 세계에서 시행되고 있는 몇몇 조치를 나열한 것이다. 미국 - 지난 2일부터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에 대해 입국을 잠정 금지했으나, 미국 시민과 영주권자 그리고 이들의 직계 가족은 면제됐다. 또 후베이성에서 귀국하는 미국 시민들은 별도 시설에서 14일간 의무 격리되고 있다. 최근 2주 내 후베이성이 아닌 다른 중국 지역에 머물다 귀국하는 미국 시민의 경우에도 일부 선별된 공항에서 예방적 차원에서 입국 때 건강 검사를 받는다. 정부는 또 중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편을 7개 주요 공항으로 몰아 탑승객들의 질환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호주 - 1일부터 최근 2주 내 중국을 거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호주 국민과 영주권자 그리고 이들의 직계 가족 역시 이처럼 강화된 출입국 규정에서 제외됐다. 현재 우한에서 철수한 호주 국민들은 인도양에 있는 호주 영토 크리스마스섬에서 2주간 격리되고 있다. 뉴질랜드 - 2일 국경을 봉쇄해 중국을 거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 국가 역시 국민과 영주권자 그리고 이들의 직계 가족은 귀국할 수 있도록 했지만, 2주간 자택에서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이탈리아 - 오는 4월 말까지 3개월간 중국 본토를 비롯해 홍콩과 마카오 심지어 대만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금지했다. 이는 유럽 국가 가운데 유일한 강력한 조치다. 일본 - 신종코로나 증상이 있는 사람의 입국을 금지하며, 우한에서 온 여행객은 증상이 없더라도 입국이 금지돼 있다. 이 조치는 5일부터 후베이성을 여행한 사람들과 이곳에서 발급된 여권을 소지한 사람들에게도 적용되고 있다. 러시아 - 중국을 오가는 무비자 관광을 중단했다. 정부는 또 중국에 맞닿아 있는 4200㎞에 이르는 국경을 폐쇄했다. 하지만 러시아 항공사들은 여전히 중국을 오가는 비중국 민간 기업 중 하나이다. 지난 3일에는 신종코로나 감염 진단을 받은 외국인을 추방하는 특별 제한 조치를 취하도록 한다는 발표가 나오기도 했다. 몽골 - 지난달 31일 중국으로 통하는 모든 통로가 오는 3월 2일까지 폐쇄됐다. 다만 중국 체류 자국민은 이달 6일까지 귀국할 수 있게 했다. 이 기간에는 중국에서온 여행객은 중국인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입국할 수 없다. 베트남 - 5월 1일까지 당국의 승인을 받은 경우를 제외한 중국 본토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이 금지됐다. 홍콩과 마카오 그리고 대만을 오가는 비행기들 역시 이번 조처에 포함될 예정이었으나 철회됐다. 현재 중국 관광객에 대한 비자 발급은 중단돼 있으며 양국간 무역 역시 중단이 권고되고 있다. 북한 - 지난달 22일 중국발 항공편 등의 여행자에 대해 국경을 완전히 폐쇄한 최초의 국가 중 한 곳으로 기록됐다. 태국 - 중국에서 오는 모든 관광객은 신종코로나 음성 판정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공하라는 요청을 받는다. 다만 양국의 항공편은 계속해서 정상 운항 중이다. 홍콩 - 선전만 검문소와 홍콩, 주하이,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 등 2곳을 제외하고 중국 본토와 연결되는 1모든 검문소가 폐쇄됐다. 또한 중국 본토 어느 지역에서든 홍콩으로 오는 모든 사람은 2주간 격리되고 있다. 대만 - 최근 2주간 중국 본토를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다만 홍콩과 마카오에서 온 방문객은 여전히 입국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 후베이성에서 온 모든 방문객에 대해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 또한 감염 징후를 찾기 위해 중국 본토를 여행한 모든 사람의 체온을 검사 중이다. 싱가포르 - 최근 14일 이내 중국 본토에 있었던 여행자들의 입국을 금지했다. 중국인 관광객들 역시 입국이 전면 금지됐다. 싱가포르 역시 시민과 영주권자, 타국의 여행자 그리고 장기 출입증을 지닌 중국인은 여전히 출입을 허용한다. 인도 - 2주간 중국을 통과한 중국에서 왔거나 경유한 중국인과 외국인 여행자의 기존 비자를 취소했다. 신규 신청자를 위한 비자 서비스도 중단했다. 방글라데시 - 중국에서 온 모든 여행자의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미얀마 - 중국에 체류한 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이 국가에서는 감염 의심자를 자체 검사할 수 없어 표본을 태국으로 보내고 있다. 필리핀 - 자국민과 영주권자의 비자를 제외한 중국 본토와 홍콩 그리고 마카오의 모든 여행자의 입국을 금지헀다. 인도네시아 - 중국 본토에서 오는 모든 항공편을 금지했다. 이들은 또 중국인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철회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최근 14일간 우한을 포함,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실시간 상황판 홈페이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 최대 바닷새 앨버트로스, 불법 조업 선박 조사하다

    세계 최대 바닷새 앨버트로스, 불법 조업 선박 조사하다

    신천옹(信天翁)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세계 최대 바닷새 앨버트로스의 도움으로 불법 조업을 감시하는 프로젝트 연구의 성과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1월27일자)에 발표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 연구는 앨버트로스 169마리의 등 부분에 소형 전자기기를 부착해 인도양 남부에서 남극 수역을 항해하는 선박들을 조사한 것이다. 그 결과, 조사 대상이 된 선박의 약 3분의 1이 남극이빨고기와 남극빙어 그리고 크릴새우 등을 불법 조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령의 프린스에드워드 제도를 비롯해 프랑스령의 크로제 제도와 케르겔렌 제도의 인근 바다는 풍부한 어장으로 알려져 불법 조업하는 어선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 소속 해양생물학자이자 이번 연구를 주도한 앙리 위메스키슈 박사는 불법 조업을 하는 선박을 이런 방법으로 추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비행 중인 앨버트로스는 약 30㎞나 떨어진 해역이라도 선박을 발견하면 다가간다. 위메스키슈 박사에 따르면 알바트로스는 장거리를 날 수 있는 데다가 어선에서 잡아들이는 물고기를 먹기 위해 접근하는 습성이 있어 이런 첩보 임무에 최적화됐다는 것이다.연구팀은 위치 탐지를 위한 GPS 안테나와 선박용 레이더를 탐지하기 위한 안테나, 본부에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한 안테나 그리고 이런 장치에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광 패널을 장착한 소형 기기를 만들어 앨버트로스의 등 부분에 장착했다. 이들 앨버트로스는 등에 매달은 기기의 무게를 신경쓰는 것 같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모든 앨버트로스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6개월 동안 4700만㎢가 넘는 넓이의 해역을 순찰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모든 등록 어선에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가 탑재돼 있으며 전원을 항상 켜둬야 한다. 이에 대해 웨메스키슈 박사는 “중국이나 스페인 선박 중에는 배타적 경제 수역에 접근하기 위해 신호를 끊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는 이들 선박이 경계 부근에서 불법 조업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이들 어선도 어선끼리 충돌을 피하려면 레이더는 반드시 켜놔야 한다. 이 점에 착안한 연구팀은 앨버트로스가 특정 어선에 접근하면 등에 달린 기기를 통해 레이더 신호를 탐지, 그 좌표를 전송받는 것이다. 그 결과, 탐지된 모든 어선 353척 중 약 30%가 AIS 전원을 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선박이 배타적 경제수역에 있을 경우 불법 조업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앨버트로스가 불법 조업을 감시하는 이 프로젝트는 환경 보호를 위한 자료를 수집하는 데 야생동물의 도움을 받는 ‘바다의 파수꾼’이라는 의미를 지닌 오션 센티넬(Ocean Sentinel)이라고 불리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일부분이다. 이에 대해 관련 연구팀은 현재 뉴질랜드와 하와이에서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어나 바다거북 등 해양생물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KAL 858기 희생자 가족들 “동체 인양해 달라”

    KAL 858기 희생자 가족들 “동체 인양해 달라”

    1987년 미얀마 상공에서 실종된 대한항공(KAL) 858기로 추정되는 동체가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희생자 가족들이 30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즉각 발견된 동체를 인양해 조사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KAL 858기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중 인도양 상공에서 사라졌다. 정부는 이 사건을 ‘북한 공작원 김현희의 공중 폭파 테러’로 결론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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