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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 만에 또… IS, 자카르타 도심 연쇄 테러

    이틀 만에 또… IS, 자카르타 도심 연쇄 테러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대사관 밀집 지역에서 14일(현지시간) 동시다발적인 테러와 총격이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사건 직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IS가 중동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테러를 저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관광객 10명이 희생되는 테러가 일어난 지 이틀 만에 또다시 도심에서 테러가 발생해 전 세계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 테러’에 대한 공포가 한층 높아졌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자카르타 도심에서 수차례의 폭발과 총격으로 범인 5명을 포함해 7명의 사망자와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피해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IS는 사건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IS 전사들이 인도네시아 수도에서 외국인과 그들을 보호하려는 경찰을 겨냥해 무장 공격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대통령궁과 유엔 사무실을 비롯한 정부 기관과 외국 공관, 그리고 고급 호텔 등이 몰려 있는 자카르타의 중심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러범들은 이곳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인 사리나 쇼핑몰 건너편 스타벅스에서 자살 폭탄을 터트리고 이어 인근 경찰 초소를 공격했다. 테러범들은 외국인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공관 등 밀집 도심서 수차례 폭발… ‘소프트타깃 테러’ 亞로 확대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한복판에서 수차례의 폭발과 총격이 발생했다. 일반인과 관광객 등 이른바 ‘소프트타깃’을 겨냥한 테러가 아시아에까지 유입된 것이다. 테러는 자카르타 도심을 관통하는 대로인 탐린스트리트에 위치한 사리나 쇼핑몰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대통령궁, 중앙은행 등 정부 기관과 미국대사관, 유엔 사무소 등 외국 공관이 탐린스트리트를 따라 사리나 쇼핑몰 주변에 위치해 있다. 외신에 따르면 폭발과 총격은 사리나 쇼핑몰 맞은편에 있는 스타벅스와 바로 앞 사거리의 교통경찰 초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톤 차를리얀 인도네시아 경찰 대변인은 3명의 자살 폭탄 테러범이 스타벅스에 난입했으며, 스타벅스에서 첫 번째 폭발이 일어난 뒤 2명의 범인이 인질 2명을 잡고 경찰과 대치했다고 밝혔다. 인질 2명은 처음에 알제리인과 네덜란드인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네덜란드인이 아닌 캐나다인이라고 정정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대치 도중 인질 1명이 숨졌으며 범인 2명은 스타벅스를 빠져나와 오토바이를 타고 바로 앞 교통경찰 초소로 달려가 자신의 몸에 두른 폭탄을 터트렸다.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로이터 사진기자는 “스타벅스의 유리창이 깨졌다”며 “길에 시신 3구가 있고, 지붕 위에 있는 누군가를 향해 경찰이 총을 쏘고 있다”고 전했다. 인근 은행 보안요원인 트리 세란토는 AP에 “3명이 스타벅스에 들어가 자살 폭탄을 터뜨리는 것을 목격했다. 총을 들고 있는 사람도 2명 있었다”며 “총격을 벌이다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한 것을 봤다”고 말했다. 테러는 발생 약 4시간 만에 범인 5명이 경찰에 의해 사살되면서 진압됐다.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이 배후라고 자처한 가운데 경찰은 이번 테러가 130명의 생명을 앗아간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를 모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테러범들의 목표가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인 스타벅스를 비롯해 서구 브랜드가 즐비한 거리였다는 점에서 이번 테러가 미국 등 서방세계에 힘을 과시하려는 목적이 담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면서 “안보와 평화를 해치고 국민들 사이에 공포를 확산시키는 테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사건 직후 혹시 모를 테러 공격에 대비해 경찰과 군 병력 15만명을 동원해 경계를 대폭 강화한 상태다. 2002년 폭탄 테러가 발생해 202명이 사망한 발리에도 9000명의 경찰력이 배치됐다. 세계 최대 이슬람 인구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 인한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서 5㎞ 떨어진 JW메리어트호텔에서는 2009년 폭탄 테러가 일어나 6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친 바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난달 IS 대원 등 과격 이슬람주의자들의 테러 음모를 적발하고 용의자들을 체포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테러 연루 용의자 3명 검거

    인도네시아 현지 메트로TV는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치안당국이 자카르타 도심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3명을 검거했다고 보도했다.자카르타 교외 데폭의 경찰 당국은 이날 새벽 이들 용의자 3명을 데폭에 있는 각자 집에서 체포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이들이 전날 발생한 테러와 연관성을 조사받고 있다고 덧붙였다.14일 오전 자카르타 중심가의 사리나 쇼핑몰 1층 스타벅스와 맞은편 경찰 초소 등에서 테러 공격이 일어나 테러범 5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 자살 폭탄테러… “한국인 피해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 자살 폭탄테러… “한국인 피해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 자살 폭탄테러… “한국인 피해는?"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폭탄 테러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도심에서 14일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외교부와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파악된 한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 인도네시아 대사관이 상세한 사건 현황과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면서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대사관은 테러가 발생한 직후 SNS를 통해 ‘(긴급) 테러 발생, 신변안전 유의 안내문’을 발송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테러 현장 지역 접근 및 외부 출입을 삼가고 추가 테러 발생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 및 야간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경찰 대변인은 이번 폭탄 테러로 테러범 4명을 포함해 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테러가 발생한 곳은 대통령궁과 인도네시아 주재 유엔대표사무소, 프랑스대사관 등 외국 공관들과 고급 호텔 등이 몰려있는 도심 지역으로 이곳에 위치한 사리나 쇼핑몰과 경찰서, 스타벅스 등에서 6차례 이상 폭발음이 들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서 폭발… “용의자 추정 인물과 총격전 중”

    [속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서 폭발… “용의자 추정 인물과 총격전 중”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도심의 쇼핑몰 인근에서 14일 수차례 폭발과 총격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곳은 고급 호텔과 외국 대사관 등이 몰린 도심 지역이다. 현지 방송은 경찰이 커피숍 앞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총격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 자살 폭탄테러… “한국인 피해 확인 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 자살 폭탄테러… “한국인 피해 확인 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 자살 폭탄테러… “한국인 피해 확인 중"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폭탄 테러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도심에서 14일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외교부와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파악된 한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 인도네시아 대사관이 상세한 사건 현황과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면서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대사관은 테러가 발생한 직후 SNS를 통해 ‘(긴급) 테러 발생, 신변안전 유의 안내문’을 발송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테러 현장 지역 접근 및 외부 출입을 삼가고 추가 테러 발생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 및 야간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경찰 대변인은 이번 폭탄 테러로 테러범 4명을 포함해 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테러가 발생한 곳은 대통령궁과 인도네시아 주재 유엔대표사무소, 프랑스대사관 등 외국 공관들과 고급 호텔 등이 몰려있는 도심 지역으로 이곳에 위치한 사리나 쇼핑몰과 경찰서, 스타벅스 등에서 6차례 이상 폭발음이 들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서 자살 폭탄테러… “한국인 피해자 없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서 자살 폭탄테러… “한국인 피해자 없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서 자살 폭탄테러… “한국인 피해자 없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폭탄 테러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도심에서 14일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외교부와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파악된 한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 인도네시아 대사관이 상세한 사건 현황과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면서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대사관은 테러가 발생한 직후 SNS를 통해 ‘(긴급) 테러 발생, 신변안전 유의 안내문’을 발송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테러 현장 지역 접근 및 외부 출입을 삼가고 추가 테러 발생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 및 야간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경찰 대변인은 이번 폭탄 테러로 테러범 4명을 포함해 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테러가 발생한 곳은 대통령궁과 인도네시아 주재 유엔대표사무소, 프랑스대사관 등 외국 공관들과 고급 호텔 등이 몰려있는 도심 지역으로 이곳에 위치한 사리나 쇼핑몰과 경찰서, 스타벅스 등에서 6차례 이상 폭발음이 들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인민은행, 한은 등 7곳 역내 외환거래 허용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2일 한국은행을 포함한 7개 해외 중앙은행과 국제 금융기관에 역내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했다. 한국은행을 포함해 인도 중앙은행,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태국 중앙은행, 국제결제은행(BIS), 싱가포르통화청(MAS), 국제금융공사(IFC) 등 7곳이 대상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조치가 중국 외환시장을 더욱 개방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 홍콩금융관리국(HKMA)과 호주중앙은행(RBA), 헝가리중앙은행,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등에 1차로 역내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이에 따라 총 14개 세계 중앙은행 및 국제 금융기관이 역내 외환거래 자격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은행들은 중국 역내 외환시장에서 당기, 기한부, 스와프, 선물옵션 등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은 원화와 관련 없이 위안화나 달러화를 거래할 자격을 얻은 것일 뿐이어서 실수요는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 내 위안화·달러화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 것으로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K팝 인기 타고 동남아 승부수

    카카오의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는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글로벌 전략을 엿볼 수 있는 가늠자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케이팝을 비롯한 한류 콘텐츠를 동력으로 공격적인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승부처는 아시아 시장, 그중에서도 모바일 비즈니스가 급성장하고 한류 열풍이 뜨거운 동남아시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지난 11일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지분 76.4%를 1조 8700억원에 인수하는 ‘빅딜’을 발표해 업계를 뒤흔들었다. 카카오의 로엔 인수는 모바일 플랫폼 강화와 해외 시장 공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결단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미 네이버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밴드’ 등으로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입지를 다졌다. 카카오도 인도네시아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는 SNS ‘패스’를 인수하는 등 아시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는 ‘라인’ 등 모바일 플랫폼에 더해 한류 콘텐츠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9월 정식 출시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V앱’은 케이팝 아이돌을 비롯한 한류 스타 및 유명인들의 동영상을 독점 공개하며 4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200만건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아티스트들도 참여하며 동남아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전체 이용자 중 60% 정도가 해외 이용자다.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라인웹툰은 국내 웹툰을 영어, 중국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로 번역해 제공하며 국내 웹툰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카카오의 품에 안긴 로엔엔터테인먼트도 카카오의 해외 사업 확대의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국내 1위 음원플랫폼 ‘멜론’과 아이유, 씨스타, 몬스터엑스 등 케이팝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 케이팝 콘텐츠 플랫폼인 ‘원더케이’(1theK)를 통해 뮤직비디오 등 동영상을 제공하고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케이팝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케이팝 등 한류를 활용한 해외 시장 공략이 결코 녹록지 않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 등 선발 주자, 토종 정보기술(IT) 기업들과 경쟁해야 함은 물론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사업은 수익 구조도 뚜렷하지 않다”면서 “이용자 저변 확대를 목표로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새해 세계증시 5000조원 증발… 한국은 선방

    새해 세계증시 5000조원 증발… 한국은 선방

    2016년 새해 첫 일주일 동안 전 세계 증시에서 5000조원이 넘는 돈이 증발했다. 닷새 중 이틀이나 장을 조기 마감한 중국 증시를 필두로 전 세계 증시가 앞다퉈 패닉에 빠진 탓이다. 이 기간 코스피도 하락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10일 블룸버그 시가총액 집계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증시 시가총액은 지난 3일 약 64조 4483억 달러에서 8일 약 60조 2520억 달러로 닷새 만에 6.51% 감소했다. 시가총액 감소액은 4조 1963억 달러 상당으로 우리 돈으로 약 5033조원이다. 일주일 단위로 봤을 때 세계 시가총액이 이처럼 큰 폭으로 내린 것은 미국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2011년 8월 1~7일(-7.81%) 이래 처음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엑소더스(탈출)가 가장 두드러졌다. 중국은 이 기간 전체 시가총액의 13.93%가 줄어들며 9872억 달러가 시장에서 빠져나갔다. 세계 시가총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미국은 5.49% 떨어져 1조 2855억 달러가 증발했다. 우리나라는 4.75%(569억 달러, 약 68조원), 일본은 4.02%(2118억 달러) 각각 감소했다. 주가 하락률만 놓고 보면 우리 증시는 더 선전했다. 북핵 리스크까지 불거졌지만 이 기간 코스피는 2.23% 하락하는 데 그쳤다. 반면 미국 다우산업지수(-6.19%), 중국 상하이종합지수(-9.97%), 일본 닛케이평균주가(-7.02%) 등 세계 주요 증시는 6~10% 하락했다. 지수 등락률 기준으로 우리보다 성적이 좋은 국가는 러시아(-0.7%), 인도네시아(-1.0%), 말레이시아(-2.1%) 등으로 미국 금리 인상 후 자본 유출로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던 신흥국들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이 미국 금리 인상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경상적자와 재정적자를 적절하게 통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미국 전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아베 사과 미흡, 미 정부 대응도 잘못”

    미국 전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아베 사과 미흡, 미 정부 대응도 잘못”

    “아베(신조 일본 총리)의 사과는 미흡합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해야 풀리는 겁니다.” 2007년 미국 의회에서 처음으로 열린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를 주도한 에니 팔레오마베가 전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이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팔레오마베가 전 위원장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주도하다가 2014년 말 은퇴한 뒤에도 위안부 문제 해결를 위해 평생을 바치겠다고 밝히 바 있다. 그는 9일(현지시간) 서울신문에 보내온 논평에서 “아베 총리는 중국, 필리핀, 오스트레일리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대만 등 많은 나라의 일본군 위안부들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을 뿐더러, 일본 정부가 제공한다는 10억엔(약 100억원)은 배상금이 아니고 소녀상 철거 여하에 달렸을 수 있다고 규정하려고 관련 언급도 누락시킴으로써, 모든 면에서 그의 사과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아베 총리는 (위안부들의) 고통의 범위를 축소하고 일본의 전쟁 범죄를 하찮게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위안부 문제는 실제 살아있는 재판관(위안부)들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고 말할 때까지 절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2007년 미 의회에서 처음이자 유일하게 열렸던 역사적인 위안부 청문회에 당시 국회의원으로서 참석한 바 있고, 위안부 문제에 헌신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위안부 문제가 진정으로 해결될 때까지 일본이 계속 책임감을 갖도록 박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주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팔레오마베가 전 위원장은 미국의 대응에 대해서도 각을 세웠다. 그는 “존 케리 국무장관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합의 전후로 어떤 협의도 갖지 못했는데도 아베 총리의 ‘용기’를 칭찬했는데 미 정부를 대표해 말하는 사람들은 용어 선택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왜냐하면 그런 단어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과거와 현재를 모욕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미국이 한·미·일 3국 간 경제·안보 협력을 필요로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용기’는 범죄 가해자에 쓰는 것이 아니라 일본군에 의해 잔인하게 유린된 희생자들에게 적용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백악관이 2014년 청원 웹사이트에 올라온 캘리포니아 소녀상 철거 청원 주장을 용인했던 것도 잘못됐다”며 “일본 정부는, (테러집단)보코하람처럼, 비양심적 방법으로 민간인들을 타깃으로 삼는 것을 용인했다. 미 정부는 위안부들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그런 공격적 청원 내용 게재를 삭제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친구 생겼어요” 미라상태로 발견된 새끼 오랑우탄 그후…

    3달 전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에서 마치 미라같은 상태로 박스 안에 버려진 채 발견된 새끼 오랑우탄의 현재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국제동물구조협회 측은 구조된 오랑우탄 지토가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으며 난생 처음으로 같은 처지의 친구와 만나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영상과 함께 공개된 지토는 과거 끔찍했던 기억은 모두 잊어버린듯 같은 새끼 오랑우탄과 장난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은 지토의 사연은 지난해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지토는 오줌으로 젖은 박스 안에서 돌처럼 굳은 미라같은 모습으로 발견돼 큰 충격을 던졌다. 생후 3-4개월 쯤으로 추정됐던 지토는 오랜시간 햇빛을 받지못한 것은 물론 탈수와 영양실조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였다. 다행히 지토를 발견한 동물구조협회 관계자가 곧장 보호소로 후송했으며 이후 지토는 집중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을 찾았다. 동물구조협회 관계자는 "지토가 친구 아소카를 아마도 동족 중에서는 처음으로 만났다"면서 "둘은 같은 처지로 오랜 만에 만난 가족처럼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 측에 따르면 지토와 아소카는 태어난 직후 어미가 밀렵꾼에게 사살되면서 고아가 됐다. 이후 지토와 아소카는 애완동물로 팔렸다가 방치돼 목숨을 잃을 뻔 했으나 다행히 협회 관계자의 도움으로 새 삶을 얻었다. 한편 보르네오 섬은 잘 알려진대로 수많은 나무들로 가득한 삼림의 보고지만 동시에 세계적인 벌채 지역이다. 이곳을 기반으로 대대로 오랑우탄을 비롯한 수많은 동물들이 살아왔지만 인간들의 무분별한 삼림 벌채로 그 서식지는 줄어들었다. 특히 주민들에게 오랑우탄은 벌채를 방해하는 눈엣가시로 이에 어미 오랑우탄들은 대표적인 밀렵의 표적이 됐다. 이유는 주변에 지토처럼 항상 새끼가 있어 밀거래를 통해 짭짤한 부수입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동계올림픽 전 평창서 스키 타세요” NYT, 올해 가 봐야 할 52곳에 선정

    2018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 평창군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016년 가 봐야 할 52개 지역’에 선정됐다. NYT는 7일(현지시간) 온라인판 기사에서 평창을 52개 지역 중 35번째로 꼽으면서 “올림픽보다 한발 앞서 한국에서 스키를 타라”고 권했다. NY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시작되면 대한민국은 스키와 스노보드의 명소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치를 것”이라며 올해 방문하면 교통 체증을 겪지 않고 잘 다듬어진 스키 슬로프, 친절한 서비스, 편안한 숙박 시설을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용평리조트를 이 지역 최고의 스키 리조트로 꼽으며 올림픽 기간 알파인스키 경기가 열리지만 28개 슬로프 중 12개가 초·중급이어서 초급자들에게 좋은 환경이라고 평했다. 뉴욕타임스는 주요 이벤트 개최 도시를 위주로 해마다 연초에 가 볼 만한 전 세계 관광지를 선정해 소개한다. 52개 지역 가운데 다음달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하는 멕시코의 멕시코시티가 1위로 꼽혔다. 프랑스 보르도, 지중해의 몰타, 미국 노스다코타주의 시어도어 루스벨트 국립공원, 동아프리카의 모잠비크, 캐나다 토론토, 스웨덴 스코네, 쿠바 비냘레스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는 16위에 오른 중국 항저우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의 본사가 있는 이곳에서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이 밖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인도 타밀나두, 베트남 달랏, 일본 간사이 지역, 스리랑카 동부 해안, 캄보디아 프놈펜,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우붓이 이름을 올렸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롯데, 日 도쿄에 면세점 낸다

    롯데면세점이 일본 도쿄 세관으로부터 면세점 특허를 취득해 오는 3월 말쯤 도쿄 긴자에 문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점과 시내점, 미국령인 괌 공항점, 일본 간사이 공항점에 이은 롯데면세점의 5번째 해외점이고 도쿄에 처음 들어서는 시내면세점이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상반기 태국 방콕에 시내면세점을 내고 2017년에는 도쿄와 오사카에 신규 면세점을 열 예정이다. 2020년 이후에도 일본에 면세점 3곳을 추가로 낼 계획이다. 올해 긴자에 새롭게 들어설 13층 규모의 대형 복합 쇼핑몰에 입점할 롯데면세점은 2개층(4396㎡)을 쓰게 된다. 도쿄 세관의 면세점 특허는 2021년 12월 31일까지 6년 동안 유지되지만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자동 연장될 전망이라고 롯데면세점 측은 설명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한국 등지에서 성공적으로 면세점을 열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던 경험이 도쿄 1호 시내면세점 특허 취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적극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통해 면세점 글로벌화를 선도하고 한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5) 조용병 신한은행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5) 조용병 신한은행장

    지난해 3월 취임한 조용병(59) 신한은행장의 남은 임기는 1년 3개월이다. 마라톤광이기도 한 그에게 올 한 해는 곧 반환점을 지나 마지막 스퍼트를 내야 할 중차대한 시기다. 하지만 객관적인 코스 상황이 쉽지만은 않다. 저금리·저성장 기조 속에 세계 증시 폭락 등으로 국내외 불확실성은 확산일로다. 이런 가파른 오르막길에서 기존 은행들은 물론 인터넷 전문은행이라는 복병과도 경쟁해야 한다. 그는 선두 은행의 수장답게 묵묵히 신한만의 페이스를 유지하겠다는 태도다. 조 행장은 올해 국내 금융산업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주요 변수로 인터넷 전문은행을 꼽았다. 그는 “인터넷 전문은행은 1993년 평화은행 이후 23년 만에 새로 등장하는 은행이고, 기존 은행과 전혀 다른 형태이기에 긴장할 수밖에 없다”면서 “새로운 경쟁자 출현을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인터넷 전문은행이 강력한 파급력을 가지려면 기존 은행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보여 줘야 할 것”이라며 ‘견제구’를 날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조 행장은 “고객이 지점을 찾지 않아도 불편함 없이 금융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는 동시에 정보통신기술(ICT) 및 통신사업자와 다각적인 제휴로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온라인뱅킹 역시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을 뛰어넘는 모습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개월을 어려운 환경 속 재도약을 준비한 기간이라고 자평했다. 조 행장은 “해외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와 국내의 저성장·저금리로 신한은행 역시 예년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면서 “그런 와중에도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인수와 필리핀, 두바이 진출 등 글로벌 은행으로의 도약 기반을 착실히 쌓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1억원 이상의 ‘준(準)자산가’에게 은행과 증권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신한 PWM라운지’를 개장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조 행장은 덧붙였다. 국내 최초의 무인(無人) 스마트 점포 ‘디지털 키오스크’와 모바일 전문은행인 써니뱅크를 출범시킨 것 역시 디지털 시대에 손에 꼽을 만한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는 조 행장 취임 전인 2014년 16개국 70개에서 지난해 19개국 140개로 2배 늘었다. 조 행장은 “올해 안에 호주와 멕시코 내 지점과 법인 설립 인가를 마무리하는 한편 인도네시아에서 인수한 2개 은행의 합병도 마칠 계획”이라면서 “인도 지점은 법인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임금피크제에 대한 고민도 솔직하게 드러냈다. 조 행장은 “임금피크제를 일률적으로 도입하면 노동생산성 저하, 적합 직무 부족, 조직 활력 저하, 직원 자존감 감소 등 여러 문제가 있다”면서 “우수 직원이 지속적인 역량을 발휘하도록 차등형 임금피크제를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마련된 재원은 상·하반기 청년과 장애인, 보훈대상자, 고졸자 채용에 활용할 방침이다. 전반 레이스의 성적을 매겨 달라는 질문에 조 행장은 “목표하는 수준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때까지는 스스로 후한 점수를 주기가 어렵다”면서 “아직 목표까지 달려야 할 길이 먼 만큼 후반 레이스를 마친 뒤 냉정하게 점수를 매기겠다”고 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새해에는 정말 내핍해야 합니다. 올해는 물론 내년엔 굉장히 더 어려울 겁니다. 은행에서 자산 확대를 추진하기보다는 부실 관리에 역량을 쏟아야 해요.”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은 5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성장보다는 내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관료 출신인 김 회장은 “한국 경제가 중국 경기 침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고 가계부채 등으로 내수 위축까지 겹쳐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자체적으로 비용을 많이 절감해야 하는 것은 물론 한계기업들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여신 심사와 리스크 관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을 키우고, 영업이익률을 올리는 것보다 부실을 사전에 차단해 비용(충당금)을 줄이기만 해도 (은행 부문의) 올해 목표치는 달성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농협금융 내 금융연구센터를 NH금융연구소로 변경하고 산업분석팀을 신설한 것도 이런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산업분석팀의 전문 인력들이 157개 업종의 모든 정상기업과 부실기업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부실 징후가 나타나면 사전에 각 계열사에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게 리스크 관리의 핵심이고 이것이 곧 농협금융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농협금융은 삼성카드의 잠재적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카드사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지금은 아니다”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규모의 경제를 위해 M&A를 할 필요성은 있고 그런 맥락에서 카드사 인수를 생각했었다”면서도 “카드사 인수는 카드사업 분사 이후에나 생각할 문제”라고 전제 조건을 달았다. 지금으로서는 카드사업을 은행에서 떼낼지 여부조차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김 회장은 “씨티카드나 삼성카드는 (농협이 자금 여력이 되니까) 우리만 바라보는 눈치인데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과 수수료 수익 감소 등 카드 업황이 좋지 않아 (카드사 분사 및 기존 카드사 인수 문제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은행 부문에선 수익 다변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계열사가 연계해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는 이른바 ‘헤쳐 모여’ 전략이다. 지난해 지주에 설립된 ‘기업투자금융(CIB)활성화협의회’가 대표적인 예다. 은행, 증권, 생명, 손해보험, 자산운용 등의 실무자들이 모여 계열사 투자 전략과 공동투자 등에서 협업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것이 김 회장의 생각이다. 은행과 증권의 프라이빗에쿼티(PE) 사업 조직을 NH투자증권으로 일원화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은 다른 지주사와 비교해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크고 지난해 이런 계열사들의 시너지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며 “1월부터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해외사업 확대도 빼놓지 않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제 새로운 수익원은 해외밖에 없다”면서도 “현지 사무소나 지점을 여는 기존 방식으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지분 참여로 배당 수익을 노리거나 합작사 설립, 기존 은행 인수, 금융기법 전수 등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얘기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의 경제(유통, 농업기술) 및 상호금융 부문과 연계한 ‘농업금융’을 내세워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진출을 추진 중이다. 올해 출범 예정인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해선 “금융산업의 메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다만 김 회장은 “중금리 대출만으로는 시장 공략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해외 인터넷은행들이 상품 차별화에 실패해 시장 점유율이 1~3%에 그치고 있는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글로벌 시대] 능력자 원숭이 신 하누만/이옥순 인도연구원장

    [글로벌 시대] 능력자 원숭이 신 하누만/이옥순 인도연구원장

    육십갑자로 원숭이해인 2016년이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서 원숭이를 볼 수 있는 곳은 오직 동물원뿐이지만 21세기인 지금도 마당이나 길거리에서 원숭이를 만날 수 있는 나라도 적지 않다. 인구도 많지만 땅도 넓은 인도가 그렇다. 수도 델리의 곳곳에서 원숭이 무리를 볼 수 있고, 작은 숲이 인접한 델리대학교 캠퍼스에선 몸이 날랜 그들과 자주 조우하며 발걸음을 조절해야 한다. 그럼에도 원숭이들을 놀리거나 괴롭히는 사람은 인도의 어디에서도 볼 수 없다. 개구쟁이들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재빨리 움직이는 그들에게 바나나 등의 먹을 것을 던져 주거나 경외의 눈길을 담아 올려다보는 사람이 많다. 그 이유는 대중적 인기를 누리며 전국에서 숭배되는 힌두 신 하누만이 바로 원숭이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동물을 신으로 여기다니! 다른 문화권은 물론 글로벌시대를 외치고 다문화를 강조하는 사람들도 원숭이와 호랑이, 뱀과 쥐를 신으로 받드는 힌두문화에 고개를 갸웃하거나 미신으로 폄하할 때가 있다. 하지만 힌두들이 믿음의 대상으로 삼는 건 눈앞에 마주하는 호랑이나 쥐가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즉 그 동물의 상징성에 있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 힌두교에서 원숭이가 상징하는 것은 인간의 마음이다.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끊임없이 옮겨 다니는 원숭이처럼 우리 인간의 마음은 잠시도 쉬지 않고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번뇌한다. 온갖 잡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인간의 마음이 평온해지는 길은 무엇인가? 인도인은 어떤 대상에게 헌신하고 몰입하는 것이라고 답한다. 그 과정에서 숨은 능력이 발현된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서민의 신앙으로 자리를 잡으며 2500년간 이어져 온 대서사시 ‘라마야나’에 나오는 원숭이 하누만은 주인공 라마에게 헌신하면서 잠재력을 일깨워 초능력을 드러낸다. “능력을 가진 자는 그 능력을 써야 할 책임이 있다”라고 말한 하누만은 악마에게 아내를 납치당한 라마 왕자의 아내를 구출하고 라마가 왕위에 오르도록 최선을 다해 헌신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보상이나 대가를 마다하여 헌신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 준다. 하늘을 날고 바다를 뛰어넘는 초능력으로 라마에게 성공을 바친 하누만의 활약을 오늘날의 과학으론 설명하긴 어렵다. 중요한 건 이러한 이야기가 하누만처럼 열정과 헌신을 다하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상징한다는 점이다. 이 험한 세상을 헤엄치는 대중에겐 그런 희망과 나쁜 존재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주는 하누만의 특별한 재주가 필요하다. 하누만이 특히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사랑을 받는 건 그래서이다. 중국 명대의 소설 ‘서유기’에 나오는 붉은 원숭이의 모습을 가진 손오공은 하누만의 이야기에서 나왔다. 삼장법사에게 헌신하는 손오공의 캐릭터도 하누만과 흡사하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 원숭이는 인도 문화가 전해진 동남아에서도 인기가 높은데, 하누만이 등장하는 ‘라마야나’가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여러 나라의 문화에 뿌리를 내린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는 건 오래전부터 문화에는 국경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문화의 이해도 국경이 없어야 함은 물론이다.
  • “기부도 부전자전”…구두닦이로 시작한 1억 기부자 “아들도 동참하고 싶대요”

    “기부도 부전자전”…구두닦이로 시작한 1억 기부자 “아들도 동참하고 싶대요”

    부모 세대의 기부를 보고 자란 자녀 세대가 자연스레 기부에 동참하는 ‘기부의 대물림’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개인 기부액이 오히려 증가하는 이유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A씨는 “2014년 1억원을 기부하자 아들도 기부에 동참하고 싶다는 뜻을 알려왔다”면서 “2011년부터 해외 어린이 10명을, 2012년부터 동 주민센터를 통해 독거노인과 어린이에게 매월 정기 기부를 하는 것을 보면서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3일 말했다. 그는 14세에 부모를 여의고 구두닦이, 신문팔이 등을 했다. 20대에는 원양어선을 탔고 30대에는 덤프트럭을 운전하면서 단칸방을 전전했다. 2012년 시작한 폐기물 처리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여유가 생겼다. “과거의 저와 같이 힘든 처지에 놓인 사람들과 대를 이어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기부 교육이 유행하면서 기부의 대물림이 더 활성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08년 한국에 온 탈북자 김이홍(38·여)씨는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2013년부터 다섯 살 아들과 함께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를 돕고 있다. 지난해부터 아들의 이름으로 인도네시아 어린이와 결연을 추가로 시작했다. 김씨는 “주위의 많은 이들이 나눔교육을 하는 것을 보면서 아이에게 따뜻한 마음을 가르치고 싶었다”며 “아들이 자기가 돕는 형에게서 고맙다는 편지를 받을 때면 좋아한다”고 말했다. 기부의 대물림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개인 기부가 늘어나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6명으로 시작한 아너 소사이어티는 2015년 290명이 가입하면서 누적 회원 수 1000명을 기록했다. 고액 기부여서 40대 이상이 대부분이지만 20대(1.2%)와 30대(3.4%)도 차츰 늘어나는 추세다. ‘사랑의 열매’로 알려진 자선단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개인 기부금액도 2010년 1119억원에서 2014년 1677억원으로 4년 만에 50% 가까이 늘었다.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부모와 함께 기부를 해 본 어린이들이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기부에 동참하는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박삼구 금호 회장, 항공부터 ‘살 뺀다’

    박삼구 금호 회장, 항공부터 ‘살 뺀다’

    금호산업을 인수하며 그룹 재건에 신호탄을 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의 허리띠를 졸라맨다. 노선 구조조정, 조직 슬림화, 비용 절감이 ‘살빼기’의 핵심이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5년 사이 저비용항공사(LCC)와 외항사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돼 왔다. 30일 아시아나항공이 발표한 비상경영방안에 따르면 먼저 아시아나항공은 탑승률이 저조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인도네시아 발리·미얀마 양곤 노선의 운항을 각각 내년 2월, 3월에 중단한다. 또 저비용항공사인 자회사 에어서울에 일본 지선과 동남아 심야노선 등 11개 비수익 노선을 순차적으로 넘기기로 했다. 조직 슬림화를 위해서는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국내 23개 지점을 14개 대표지점으로, 해외 128개 지점을 92개 대표지점으로 통합한다. 사라지는 45개 지점의 지점장은 다른 업무로 전환배치된다. 단거리 노선 여객기 1대당 근무하는 승무원도 7명에서 6명으로 줄인다. 또 예약·발권부서와 국내 공항서비스 등은 외부 업체에 맡겨 비용 절감에 나선다. 신규 채용도 축소하고 내년 초부터 희망퇴직과 희망휴직(무급휴직)을 받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우려했던 인위적인 인력 감축은 없어 내부 동요는 덜한 편”이라고 전했다. 사장 이하 전 임원들은 연봉 일부를 반납하고 렌터카를 통해 지원하던 임원들의 차량도 모두 거둬들이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와 함께 초대형 기종인 A380을 제외한 여객기의 퍼스트클래스를 없앤다. 대신 장거리 노선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을 180도로 펼 수 있는 침대형으로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2017년 도입 예정인 A350 기종부터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으로 새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연간 1600억원의 비용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과 중국 등 중단거리 노선에 강점을 보여 온 아시아나항공은 2010년부터 시작된 국내 LCC의 약진과 외항사의 급격한 공급증대 사이에서 고전해왔다. 지난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터진 메르스의 타격도 컸다. 일본과 중국 노선 이용객이 줄며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분기(연결 기준) 614억원의 손실을 냈다.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2.3%로 대한항공(9.6%)은 물론 LCC인 제주항공(10.0%)에 크게 밀렸다. 부채 비율 역시 지난해 말 715.4%에서 3분기 말 997.4%로 급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희망 주는 생활형 심층 기획으로 새 길 모색을”

    “희망 주는 생활형 심층 기획으로 새 길 모색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박재영 서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가 30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 본사에서 제79차 독자권익위원회의를 열어 ‘경제, 새 길을 가다’라는 주제로 새해 서울신문의 방향과 중점 기획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이상제 위원(금융연구원 기획협력실장)은 “새 길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이 어떠한가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미국 금리 인상 이후 강달러, 저유가 등의 상황이 외환 위기와 유사한지, 일본의 장기 침체 국면을 우리가 따라가는 것은 아닌지 등을 짚어 본 뒤 새 길이 무엇인지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현익 위원(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은 “세계적으로 봤을 때 미국 경기만 좋아졌을 뿐 유럽은 아직 돈을 풀고 있고 중국도 내수가 침체돼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이 한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와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짚어 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홍 위원은 “국제적으로 미국과 중국, 미국과 러시아,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신냉전시대가 도래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이 상황에서 한·미 관계와 북·중·러 관계는 어떻게 재편될 것인지 시리즈 기획으로 다뤄 볼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한류 문화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제언도 나왔다. 전범수 위원(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은 “우리가 한류에 대해 지나치게 긍정적으로만 보는 면이 있다”면서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류 세미나에 참석해 보니 인도나 터키 쪽으로 대중문화의 흐름이 바뀌고 있었다. 한류 문화에 대한 재점검의 기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승혜 위원(아시아인스티튜트 문화연구수석)은 “문화 영역에서도 경제적인 측면이 크게 다뤄졌으면 한다”면서 “정부의 문화 지원 사업에 대한 큰 방향과 계획에 관해 신문이 로드맵을 제시해 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새해에는 좀더 희망적인 내용을 담은 생활 밀착형 보도가 많았으면 한다는 제언도 잇따랐다. 김광태 위원(온전한커뮤니케이션 회장)은 “요즘 우리나라가 살기 힘들다는 얘기가 너무 많아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보도가 필요한 것 같다”면서 “올해 화제가 됐던 서울신문의 빈부리포트에 이어 내년에는 ‘희망리포트’를 기획해 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전 위원도 “서울신문의 강점은 심층적이고 분석적인 기획 기사에 있다”면서 “독자들과의 공동 취재, 디지털 매체와의 결합, 서로 다른 분야의 융합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해 언론의 새로운 길을 모색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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