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도네시아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의과대학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페이스북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지하철 폭발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남자친구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641
  • 다보스포럼 간 원희룡 지사 ‘제주 탄소 없는 섬 그린빅뱅 전략’ 소개

    다보스포럼 간 원희룡 지사 ‘제주 탄소 없는 섬 그린빅뱅 전략’ 소개

    스위스에서 열린 2017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 탄소 없는 섬 그린빅뱅 전략’을 소개, 관심을 끌었다. 원 지사는 18일 오후(현지 시간) ‘파워링 모빌리티’ 세션에 패널로 참석, 에너지와 교통 시스템의 변화 속에서 제주의 발전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제주 그린빅뱅은 기후 에너지시대,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에너지와 교통을 망라한 새로운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시스템 전략”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40만대에 가까운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하는 목표를 세웠고 이를 위해 스마트그리드의 전면적 도입과 대규모 에너지 저장시설을 적극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의 그린빅뱅 전략은 한국의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신산업정책의 대표 사례”라며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한 글로벌 쇼케이스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세션에는 스웨덴 카타리나 엘므사터-스바르드 의장, 프랑스 에어리퀴드 베누아 포티에 CEO, 독일 이노지 피터 테리움 CEO 등이 참석해 미래 에너지와 교통 시스템의 변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원 지사는 “제주는 풍부한 바람 자원으로 풍력발전의 최적의 입지이고 지리적 특성상 전기자 주행에도 최적의 환경이라 카본프리 제주 그린빅뱅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다”며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UAE, 캐나다 등 많은 국가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또 19일(현지 시간) ‘리더십을 통한 신뢰구축’ 세션에도 참석해 “부패에 대한 싸움은 전 세계 공동의 관심사이며 이를 극복하기위해 비즈니스, 정부, 국제조직을 아우르는 공동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일까지(현지시간) 열리는 이번 다보스 포럼은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이란 주제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테레사 메이 영국총리 등 세계 정상급 인사 40여명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 회장 등 기업 최고경영자 300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정치인 가운데 유일하게 원지사가 공식 초청받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년 다보스포럼에서 열었던 ‘한국인의 밤’ 행사도 올해는 취소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우리 안 구걸하는 곰 영상 ‘충격’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우리 안 구걸하는 곰 영상 ‘충격’

    인간들의 이기심과 무책임함이 더해진 인도네시아 동물원을 목격한 전 세계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곳은 인도네시아 자바주 수라바야에 있는 반둥동물원이다. 이곳은 열악한 사육환경으로 이미 악명이 높다. 최근 이곳에서 굶주린 말레이곰(태양곰)들이 관람객들에게 먹이를 구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모습은 동물보호단체 ‘스콜피온’이 촬영해 지난해 5월 21일과 이달 10일 두 차례에 걸쳐 공개했다. 처참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내 분노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말레이곰들이 관람객들을 향해 뒷발로 선 채 간절한 태도로 먹이를 기다린다. 심지어 녀석들은 배고픔을 이겨내고자 자신이 싼 대변을 바로 먹기도 한다. 앙상한 말레이곰 상태를 본 누리꾼들은 “동물들의 자유를 억압한 것도 모자라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방치하는 상황이 개탄스럽다”, “역겨운 동물원 관계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강력하게 법적 처벌을 가해야 한다”며 울분을 토했다. 스콜피온 측은 “이 말레이곰들은 몸무게가 정상 체중인 80kg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동물원이 먹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말레이곰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 요청했지만 동물원 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지난 11일부터 동물원 폐쇄를 청원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반둥 동물원 말레이곰 살리기’란 이름으로 진행된 청원운동에는 현재 20만 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동참했다. 한편 반둥동물원은 개관 이후 현재까지 열악한 사육 환경 때문에 다각도에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멸종위기종인 수마트라코끼리가 방치된 끝에 목숨을 잃었고, 같은 해 4월에는 수마트라 호랑이 한 마리가 포름알데히드가 든 고기를 먹고 목숨을 잃은 바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대나무처럼 뻣뻣해져…10년간 몸 구부리지 못한 여성

    대나무처럼 뻣뻣해져…10년간 몸 구부리지 못한 여성

    몸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없는 여성이 있어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인도네시아 중앙 자바주(州) 스라겐에 사는 술라미(35). 그녀는 ‘죽상척주’라는 질병에 시달리면서 몸이 완전히 경직돼버렸다. 상태가 너무 나빠서 자신을 돌봐주는 90세 할머니 수기넴에게 의지해야할 정도다. 지난 10년 동안, 술라미는 앉거나 몸을 구부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꼿꼿한 몸으로 걷을 때는 항상 지팡이를 사용해야 한다. 스라겐 지역 보건당국에 따르면, 그녀의 고통은 희귀성 난치질환인 강직성 척추염에서 온다고 한다. 이는 척추에 염증이 생기고 점차적으로 척추 마디가 굳어져 움직임이 둔해지는 병이다. 대다수는 유전적인 가능성을 어느 정도 타고나며, 해당 유전자가 있는 사람들 중 약 1~2%만이 여러 환경적인 자극(감염, 외상 등)들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초기에 요통, 경직성, 극심한 피로증상이 나타나는데, 점점 심해질 수도 있고 자연적으로 나아지기도 한다. 물리요법이나 운동, 약물로 치유될 수도 있다. 수명에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심장혈관 질환, 척추 골절, 흉부 감염, 신장병 같은 심각한 증상이 일어난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티셔츠 한 장 사고 ‘8억2000만원’ 경품 당첨된 행운남

    티셔츠 한 장 사고 ‘8억2000만원’ 경품 당첨된 행운남

    생애 최초로 해외여행을 떠난 한 30대 남성이 여행에서 돌아온 지 5개월 만에 8억 2000만원에 달하는 경품 행사에 당첨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해 8월 싱가포르로 첫 해외여행을 떠났던 인도네시아의 아데 이스칸다르 로니(39). 인도네시아에 자카르타의 한 이동통신사 직원인 그는 여행 당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내에서 여행 기념으로 50 싱가포르 달러(약 4만 1100원)짜리 티셔츠를 산 뒤 경품 행사에 응모했다. 그리고 5개월에 지난 15일, 창이공항그룹은 경품행사에 응모한 사람들 중 추첨을 통해 최종 결승전에 참가할 사람들을 선발했다. 로니는 이때 선발된 말레이시아, 인도, 호주, 중국 등지의 다른 당첨자 7명과 함께 결승전에 참가했다. 결승전은 공항 내에서 여행객의 출국 과정을 본 딴 세 가지 게임으로 진행됐다. 여객기 빨리 타기 시합 등 치열한 경쟁을 거친 끝에 로니는 우승을 거머쥐었고, 상금으로 100만 싱가포르 달러, 한화로 약 8억 20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우승을 놓친 다른 당첨자 7명에게도 각각 5000 싱가포르 달러(약 420만원)의 참가상이 전해졌다. 엄청난 액수의 상금을 차지하는데 성공한 로니는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 매우 행복하다”면서 “무슬림으로서 온 가족과 함께 메카로 성지순례를 다녀오고 싶다. 아직 뭘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새 집과 새 차도 살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그는 최종 결승전에서 승리한 이후 창이국제공항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승리의 환호성을 내질렀다. 한편 창이국제공항은 면세점 매출 확대를 위해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경품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BE A CHANGI MILLIONAIRE’('창이' 백만장자가 되어라)라는 명칭의 이 행사에서 2015년에는 선물용 초콜릿을 산 일본인이, 2016년에는 양주를 구입한 영국의 50대 여성이 각각 상금 100만 싱가포르 달러의 주인이 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광굴비 첫 할랄 인증… 무슬림 시장 개척 청신호

    전남 영광굴비가 국내 최초로 할랄인증을 획득했다. 할랄은 ‘신이 허락한 것’을 뜻하는 아랍어다. 제품의 유통과 보관 과정 등에 철저한 검증을 거쳐 무슬림(이슬람 신자)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가공된 식품 등에 부여하는 인증마크다. 전 세계 인구의 25%에 달하는 16억 무슬림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려면 반드시 인증마크를 획득해야 한다. 18일 영광군에 따르면 법성면 소재의 굴비가공기업인 미성영어조합법인이 지난 12일 한국할랄인증원에서 국내 최초로 할랄 인증을 받았다. 영광굴비가 가공식품으로서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되고 있다. 중동·인도네시아 등 무슬림시장에 수출이 기대된다. 영광군 관계자는 “영광굴비는 프리미엄 식품이란 이미지가 형성돼 있고 소비자 신뢰도가 높아 이미 미국, 캐나다 등에 수출되고 있다”며 “중동이나 동남아 등 이슬람 국가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경제연구원장 릴레이 인터뷰] “中 사드 보복 심각하진 않을 듯… 아세안과 FTA 확대도 방법”

    [경제연구원장 릴레이 인터뷰] “中 사드 보복 심각하진 않을 듯… 아세안과 FTA 확대도 방법”

    우리 경제가 ‘시계 제로’의 상황에 놓였다.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우리 내부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통상압력이 기정사실화되는 등 안팎으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보는 외부의 시선도 다르지 않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은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면서도 한국에 대해서만은 반대되는 예측을 내놓았다. 서울신문은 주요 경제연구기관장들로부터 우리 경제의 현재 상황과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첫 번째로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을 18일 세종국책연구단지 본원에서 만났다. 현 원장은 중국의 이른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은 그리 심각한 양태로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경제관료들은 한국과의 갈등이 자국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강경 모드인 공산당과는 다른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현 원장과의 일문일답. →사드 배치 문제로 불거진 중국과의 갈등을 어떻게 보고 있나. -중국이 사드에 민감한 이유는 내부 권력 구도에서 찾을 수 있다. 중국은 덩샤오핑 이후 장쩌민, 후진타오 등 주석들이 10년간 집권한 뒤 후계자에게 권력을 물려주는 집단지도체제를 이어 왔다. 집권 5년차에 후계자를 지명하고 그 후계자가 나머지 5년을 준비해 주석에 오르는 식이었다. 하지만 시진핑은 기존 패턴에서 벗어나 ‘스트롱맨’(강한 사람)을 추구하고 있다. 올해가 집권 5년차인데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많다. 그 일환으로 대미 강경 메시지를 내세우고 있다. 사드에 대해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그 차원에서 해석할 수 있다. 시진핑의 대내외 이미지는 공산당 선전부가 직접적으로 책임지고 있다. 그렇다 보니 선전부가 관장하고 있는 한류 문화 콘텐츠와 중국 국영 여행사들이 먼저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중국의 보복이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나. -경제 문제에 관한 한 중국도 신중할 수밖에 없다. 한국과 중국 경제는 본질적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보완적 관계다. 이를테면 중국은 완제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부품의 40~50%를 한국에서 조달한다. 정치와 경제를 따로 떼어서 봐야 할 상황이란 얘기다. 지난해 12월 초 중국의 핵심 싱크탱크인 국무원발전연구중심 관계자들을 만났는데 그들도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사드 배치에 강경한 당 선전부와 달리 관료 등 경제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르다는 얘기다.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측 관료들과 물밑으로 접촉하면서 경제적인 측면을 지속적으로 설득해야 한다. →미국은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합리적인 대안이 있을까.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을 늘리는 게 일차적인 해법이겠지만, 그보다는 효율적인 홍보와 설득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최근 일본 도요타와 미국 포드 같은 글로벌 기업과 손정의 소프트뱅크(일본) 회장, 마윈 알리바바(중국) 회장 등이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현대자동차도 31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한다고 한다. 트럼프가 채찍을 휘두르니 기업들이 맞춰 주는 모양새다. 우리 정부 차원에서 한국이 미국 경제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리를 개발하고 설명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전 세계 교역량이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미국의 한국으로의 수출이 늘어났는데, 그 이유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덕분이라는 점 등을 구체적인 자료를 토대로 설득해야 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역설적이게도 환율을 조작하는 당사자는 ‘트럼프 정부’가 될 것이다. 국채를 발행해 국가 인프라에 투자하고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것이 트럼프의 정책 기조다. 이렇게 되면 금리가 올라 ‘강(强)달러’로 갈 수밖에 없다. 원화를 비롯해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는 약세를 보일 것이다. 이렇게 신흥국 통화 약세를 조장한 트럼프가 스스로 그 나라들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는 것은 대단한 모순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는 오르든 내리든 환율이 요동친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 트럼프의 불확실성으로 (취임도 하기 전에) 환율이 출렁거려서 우리는 이미 피해를 보고 있다. 그런 면에서 환율 조작국 지정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이참에 지나치게 높은 미국, 중국 무역 의존도를 낮추고 교역 상대국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가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이른다. 일본(5%)의 3배, 미국(10%)의 1.5배다. 또 아세안의 모든 회원국이 연 4~5%씩 성장하고 있다. 아세안과의 FTA를 확대해야 하는 이유다. 그런 면에서 중국이 주도하는 지역경제동반자협정(RCEP)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몇 년간 침체에 빠졌던 브라질, 러시아, 중동 등 자원대국의 경제가 유가 상승으로 플러스 반전이 예상되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3%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돌파구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당연한 얘기지만 경제체질의 개선이 최우선 과제다. 조선과 철강 등 공급과잉 상태에 있는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결국 해답은 ‘지식서비스 산업’이다. 지금까지는 으레 경기가 나쁘면 케인스식 통화·재정 거시정책을 펴야 한다는 게 정설이었고, 대부분의 나라가 그렇게 해 왔다. 하지만 더이상은 아니다. 지금은 강력한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수술이 필요한 시점이다. 수술을 하면서 재정을 풀어야 약발도 듣는다. 수술을 피하면서 영양주사만 맞는 것은 치료가 아니다. →혼란스러운 탄핵정국에서 유일호 부총리를 정점으로 한 정부 경제팀이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무엇인가. -미국, 중국, 일본 등 주변 강대국들을 상대로 당당한 경제외교를 펼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당장 성사되지는 않더라도 각국의 장관, 의회 책임자들을 만나려고 노력하면서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경제관계장관들에게 “정치와 경제는 분리해서 보아야 한다”고 강하게 설득해야 한다. 이건 외교부 장관이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유 부총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자주 접촉하다 보면 작은 돌파구가 생기고, 그것이 해결의 실마리로 이어질 수 있다. →차기 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 -생색 안 나고 인기 없는 정책을 해야 한다. 업적에 연연해선 안 된다. 창업과 기업 인수합병(M&A)이 활발히 일어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둘 필요가 있다. 규제를 풀고 창업을 통해 성공한 기업인이 존경받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국의 스티브 잡스, 한국의 빌 게이츠가 나올 수 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현정택 원장 프로필 ▲1949년 경북 예천 출생 ▲경복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MIT 경영학 석사, 조지워싱턴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10회, 재정경제원 대외경제국장, OECD 공사, 여성부 차관, 청와대 경제수석, 외교통상부 경제 통상대사,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무역위원회 위원장, 청와대 정책 조정수석
  • 영광굴비 국내최초 할랄 인증 획득

    영광굴비 국내최초 할랄 인증 획득

    전남 영광굴비가 국내 최초로 할랄인증(사진)을 획득했다. 할랄은 ‘신이 허락한 것’을 뜻하는 아랍어다. 제품의 유통과 보관 과정 등에 철저한 검증을 거쳐 무슬림(이슬람 신자)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가공된 식품 등에 부여하는 인증마크다. 전 세계 인구의 25%에 달하는 16억 무슬림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려면 반드시 인증마크를 획득해야 한다. 18일 영광군에 따르면 법성면 소재의 굴비가공기업인 미성영어조합법인이 지난 12일 한국할랄인증원에서 국내 최초로 할랄 인증을 받았다. 영광굴비가 가공식품으로서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되고 있다. 영광굴비는 단백질과 칼슘, 인, 철분 등 무기질 성분이 골고루 함유돼 있어 영양분이 풍부한 식품으로 중동·인도네시아 등 무슬림시장에 수출이 기대된다. 영광군 관계자는 “영광굴비는 프리미엄 식품이란 이미지가 형성돼 있고 소비자 신뢰도가 높아 이미 미국, 캐나다 등에 수출되고 있다”며 “중동이나 동남아 등 이슬람 국가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스마트폰의 눈물’…쓰다 버린 스마트폰의 운명

    [송혜민의 월드why] ‘스마트폰의 눈물’…쓰다 버린 스마트폰의 운명

    최신 IT 기기가 물밀 듯이 쏟아져 나오는 세상이다. 분명 최신 버전의 기기를 구입했는데, 매뉴얼을 채 파악하기도 전에 또 최신 버전이 등장해 구매욕을 자극한다. 특히 현대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스마트폰은 그야말로 ‘끝없는 최신의 굴레’를 대표하는 IT기기라 할 수 있다. ‘얼리 어답터’라는 이름으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IT기기가 출시될 때 가장 먼저 구입해 평가를 내린 뒤 주위에 제품의 정보를 알려주는 성향을 가진 소비자까지 점차 늘면서, 전 세계는 ‘전자 쓰레기’ 몸살을 앓고 있다. 전 세계에서 전자 쓰레기가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아시아다. 급속한 경제발전과 IT발전이 공존하는 아시아에서는 셀 수 없이 많은 IT기기가 유입되고, 사용되다가 결국 버려진다. 지난 15일 유엔 산하 유엔대학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0~2015년 아시아 12개국의 전자 쓰레기 발생량은 총 1230만t에 달한다. 이는 5년 만에 무려 63%나 급증한 수치다. 특히 소득이 증가하면서 저렴한 전자제품 생산이 급증한 중국에서는 해당 기간 동안 전자 쓰레기 발생량이 2배 이상 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15년 전자 쓰레기 발생량이 670만t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일본(223만t), 한국(83만t), 인도네시아(81만t), 베트남(45만t) 순으로 조사됐다. 물론 유럽도 전자 쓰레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 유엔대학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버려진 전자 쓰레기는 4180t이었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가 전체 전자 쓰레기의 38%를 차지하는 1600만t을, 미국 대륙이 1170만t을 버려 나란히 불명예스러운 1, 2위를 차지했다. 국민 1인당 전자 쓰레기 배출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노르웨이(28.4㎏)였다. ◆구호 명분 삼아 폐기…선진국에서 저개발국으로 세계 각국이 쏟아지는 전자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는다는 것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일본의 유독성 전자 쓰레기 수백t이 고철, 구리 등으로 둔갑해 태국으로 밀수출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태국 당국이 적발한 전자 쓰레기는 주로 폐기된 전자제품 및 전자부품으로, 그 양이 무려 196t에 이르렀다. 일본의 밀수출업자는 전국에 남아도는 전자 쓰레기를 팔아치우고, 태국의 밀수업자는 싼 값에 전자 쓰레기를 들여와 불법으로 개조하거나 부품을 이용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역시 전자 쓰레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일반적으로 유해 폐기물은 국제협악인 ‘바젤협약’에 따라 국가 간 이동 및 처리가 금지돼 있는데, 매년 전 세계 전자 쓰레기의 90%는 선진국에서 아프리카와 같은 저개발국으로 ‘구호품’이라는 명목 하에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가나에서는 전자제품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현장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쓰레기의 대부분은 중고품으로 값싸게 넘겨진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 IT 기기로 확인됐다. ◆분리 과정에서 유해물질 발생…해결방법은? 전자 쓰레기에는 철이나 구리, 알루미늄과 파라듐 뿐만 아니라 귀금속인 금 등이 다량 포함돼 있다. 2014년 전 세계에서 버려진 전자 쓰레기에 섞인 위의 금속 자원은 무려 520억 달러(약 60조 6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이 전자 쓰레기로부터 돈 되는 금속을 분해하기 위해 불에 태우는 과정에서 유독물질이 배출된다는 사실이다. 가나의 ‘전자 쓰레기 산’ 토양에서는 중금속이 허용치의 45배 넘게 검출됐다. 돈도 안 되고 건강과 환경에도 좋지 않은 ‘백해무익’ 독성물질도 수두룩하다.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가스(CFC)는 물론이고, 정신질환과 암, 불임과 발달장애를 유발하고 간과 신장 등 장기에 손상을 일으키는 수은과 카드늄, 크롬 등도 다량 함유돼 있다. 이렇듯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전자 쓰레기의 가장 안전한 처리 방법은 재활용이다. 제조업체 혹은 국가가 나서 전자 쓰레기를 수거해 안전한 방법을 통해 재활용 가능한 부품을 걸러내고, 이를 다시 제품 생산에 사용하는 것이다. 홍콩 정부는 지난 해 말, 전자제품 재활용 통합시설 운영의 완전 가동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총 5곳의 지역에 전자 쓰레기 수거저장센터 및 더욱 빠른 처리를 돕는 위성센터 8개를 지을 예정이다. 새로운 시설의 도입으로 연간 약 3만t의 전자 쓰레기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독일 연방환경청은 소비자들이 생활 가전 등 전자 제품의 정확한 수명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고장이 나기도 전에 그저 ‘오래 썼다’는 이유로 제품을 교체하는 습성이 있으며, 이것이 전자 쓰레기 발생량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분석했다. 또 이러한 문제점의 해결 방안으로, 제조업체에게 일반적인 기대수명을 라벨로 표시할 것을 제안했다. 뉴욕은 강경정책을 내놓았다. 2015년부터 전자 쓰레기를 일반 쓰레기처럼 버릴 경우 100달러의 벌금을 내게 하는 한편, 시민들이 언제든 편하게 버릴 수 있는 대형 창고를 지정해 수거율을 높이고 있다. 인열폐식(因噎廢食), 목이 멜까봐 식사를 끊는다는 뜻이다. 전자 쓰레기를 걱정해 전자제품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 것은 가능하지도, 옳지도 않다. 다만 전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고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는 전자제품의 순기능을 기대한다면, 제조업체와 소비자뿐만 아니라 국가도 나서 실질적인 노력을 보여야 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트라이그람스코리아, YESPAY 결제 서비스 오픈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트라이그람스코리아, YESPAY 결제 서비스 오픈

    ㈜트라이그람스코리아가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에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YESPAY’ 결제 플랫폼 서비스를 도입한다. 우고스 종합 온라인 쇼핑몰을 서비스 중인 ㈜트라이그람스코리아는 지난 11일 결제 중개서비스를 위해 결제 플랫폼 전문 기업 ㈜예스페이와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YESPAY’ 플랫폼은 스마트폰을 통한 스마트결제와 ARS 비대면결제를 기반으로 판매처의 판매증진을 위한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하여 고객과 함께하는 미래지향적인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결제 솔루션이다. 두 회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우고스 쇼핑몰과 신규 온라인 사업에 대한 ㈜예스페이의 결제 솔루션 및 인프라 공동 사용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우고스 플랫폼 및 협력사 전자쿠폰 사업 진행을 위해 인도네시아 공동 진출 계획을 밝혔다. 이 밖에도 이용자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 등을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트라이그람스코리아 강찬고 대표는 “YESPAY 결제 중개서비스 도입으로 우고스 쇼핑객들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업무 제휴를 통해 오프라인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대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합 온라인 쇼핑몰 우고스는 리뉴얼을 통해 2차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열리는 트럼프 시대-세계의 시선(상)] 日, 美와 무역 마찰·통상압력 ‘발등의 불’…아베정권 국방력 강화 행보 탄력받을 듯

    [열리는 트럼프 시대-세계의 시선(상)] 日, 美와 무역 마찰·통상압력 ‘발등의 불’…아베정권 국방력 강화 행보 탄력받을 듯

    일본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출범을 불안과 의구심, 기대감이 뒤엉킨 복잡한 심경으로 바라보고 있다.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동맹관계 등 외교안보에서부터 경제·무역통상에 이르기까지 ‘미국 제일주의’와 일방주의 성향만을 드러낸 채 구체적인 정책과 방향성은 보여주지 않고 있어서다. 대미 군사동맹을 안전 보장의 축으로 삼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외교안보적인 불안정성이 커지고, 경제분야의 예측 가능성도 떨어져 부정적인 측면이 늘 것을 우려하고 있다. 불투명성과 불확실성이 커진 속에서 일본에 대한 더 많은 책임과 부담 요구도 압박이 되고 있다. 당장 발등의 불은 무역 마찰 및 통상 압력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첫 기자회견에서 트럼프가 선거 유세 기간 동안 강조해 왔던 미국 제일주의와 일방주의적 자세를 바꾸지 않은 채, 무역역조를 들먹이고 무역장벽 등을 거론하며 일본을 비판하자 일본 정부와 기업들은 초긴장 자세다. 지난해 미국의 대일 적자는 전체 적자 5004억 달러(약 57.5조엔)의 10%가량인 554억 달러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경향의 강화 속에서 통상 압력과 무역 마찰의 파고가 일본의 수출과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트럼프노믹스’가 진전되면서 벌어질 달러 강세와 재정 적자 만회를 위한 미국의 대일 통상·환율 압박도 커질 수 있다는 경계감도 커졌다. 다케나카 헤이조 게이오대 명예교수도 최근 서울신문에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당시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케나카 교수는 “앞으로 1년 정도는 미국, 일본 등의 완만한 경기 회복 영향이 기대되지만 그 이후 일본, 한국 등에 대한 미국의 환율 조정 압박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계획대로 미국 내 인프라 투자가 진전되면 외자 유치 및 투자 확대 속에서 달러 강세 및 재정적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공언대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결국 무산된다면 경제적 영향을 넘어 미·일 주도의 아시아 외교질서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일본은 보고 있다. TPP가 미국의 아시아 회귀 및 균형 전략의 빼놓을 수 없는 기둥이며 시장 개방, 통상 규범 설정 등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안보 전략으로서도 중요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TPP가 무산된 뒤 아시아 경제 질서를 누가 만들 것인가”란 측면에서 중국이 미·일을 밀어내고, 아시아 경제 질서를 구축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 일본의 고민이 있다. 아베 신조 총리가 TPP 탈퇴를 선언한 트럼프 설득을 주요 당면 과제로 삼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안보 측면에서 일본은 상당한 기대감이 있다. 트럼프 정부도 일본을 아시아 정책의 축으로 보고, 핵심 동맹국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 안도하고 있다. 우선 트럼프가 중국에 대해 분명한 견제 의사를 밝히고 있는 점을 환영하고 있다.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에서 중국과의 마찰이 격화되는 등 일본으로서는 상당한 힘이 되고 있다. “세계 보안관 역할은 이제 그만두겠다”며 국익 우선을 앞세우는 트럼프의 국내 지향적, 고립주의적 자세는 아베 정권의 행보에 탄력을 더해 줄 전망이다. 일본 보수세력들은 국방력 강화 등 ‘미국 없는 홀로서기’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보수 성향의 일본의 세계평화연구소(회장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가 지난 12일 “1% 미만인 방위비를 1.2%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억지력을 위해 적 기지 등에 대한 공격 무기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이런 배경이 깔려 있다. 보수세력들은 지역 안보의 불안정성의 확대를 들면서 국방력 강화, 교전을 금지한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에 박차를 가할 태세다. 아베 총리가 올해 첫 해외순방국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호주 등을 선택했고, 이들과 중국을 겨냥한 해양 협력 강화 및 공조에 합의한 것도 해양 안보에 우선순위를 뒀음을 보여준다. 이들 국가는 TPP 가입국들로 한목소리로 TPP의 조기 출범을 촉구하기도 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김세정, ‘정글의법칙’ 합류..아재미 발산할까?

    김세정, ‘정글의법칙’ 합류..아재미 발산할까?

    구구단 김세정이 ‘정글에 법칙’에 출연한다. 16일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세정이 SBS ‘정글의 법칙-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편’에 출연 하는게 맞다”고 전했다. 김세정이 출연하는 ‘수마트라 섬 편’은 현재 방송 중인 ‘정글의 법칙 in 코타 마나도’ 편 후속으로 전파를 탄다. 김세정은 지난해 Mnet ‘프로듀스101’에 출연해 101명 중 2등을 차지해 걸그룹 아이오아이 멤버로 데뷔했다. 더불어 구구단으로 정식 데뷔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룹 활동 이외에도 KBS 2TV ‘어서옵쇼’ SBS ‘3대천왕’ ‘꽃놀이패’ JTBC ‘한끼만 줍쇼’ ‘아는형님’ 등에 출연해 발랄하고 긍정적인 매력을 무기로 웃음을 선사하며 예능에서 활약을 이어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보검, 인도네시아 ‘국민 남동생’ 등극… 어디서나 통하는 ‘보검 매직’

    박보검, 인도네시아 ‘국민 남동생’ 등극… 어디서나 통하는 ‘보검 매직’

    ‘2016-2017 아시아 투어 팬미팅’을 진행 중인 배우 박보검이 2017년 새해 첫 팬미팅으로 인도네시아 팬 3,000명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보검은 인도네시아의 야시장과 독립 기념관 등의 현지 명소를 방문한 사진을 공개, 현지 팬들의 열띤 환호를 받으며 팬미팅의 시작을 알렸다. 평소 ‘팬사랑꾼’으로 잘 알려진 그는 요리 코너에서 팬들을 위한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었고 게임 및 리퀘스트 코너에서는 팬들과 함께 커플 줄넘기를 진행하는가 하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고 팬의 초상화를 직접 그려 선물하는 등 훈훈하고 유쾌한 시간을 가지기도. 팬미팅 후반부에서 박보검은 피아노 반주와 함께 인도네시아 노래인 ‘Untukku’를 불러 장내에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팬들 역시 이에 응답하듯 함께 따라 부르는 장관이 펼쳐져 진한 여운을 남겼다는 후문. 박보검은 정성스레 쓴 편지글을 통해 “저와 비슷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 보내주시는 분들 덕분에 인도네시아 팬분들이 계시는 것을 알았다”며 현지 팬들에게 받은 감동을 전했다. 이어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가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 인도네시아 팬 분들과 꼭 다시 만나기를 소망한다”는 새해 인사도 잊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응답하라 1988’과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인도네시아 팬들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은 박보검을 ‘국민 남동생’이라 칭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내기도 했다.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홍콩과 인도네시아에서 팬미팅을 마친 박보검은 1월 22일 타이페이 이후 도쿄, 방콕, 싱가폴, 서울 등에서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블러썸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검찰 “최순실 최측근 휴대전화에 관세청 인사 개입 문건 저장”

    검찰 “최순실 최측근 휴대전화에 관세청 인사 개입 문건 저장”

    최순실(61·최서원으로 개명)씨 측근 류상영 더블루K 과장의 휴대전화에서 관세청 인사 개입으로 볼 수 있는 문서가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최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정책조정수석의 3회 공판에서 검찰은 류상영 더블루K 과장의 휴대전화에서 발견한 자료들을 공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이 공개한 류씨의 휴대전화 자료에는 ‘현 000 차장 체제에서 기존 관행을 없애야 기존의 인식을 불식시킨다’, ‘관세청 차장은 외부 인사가 타당하다’는 내용을 포함한 문서가 저장돼 있었다. 이 문서에는 또 ‘국장으로는 관세청 내부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성실한 000가 적임자’라고도 기재돼 있다. 검찰은 “이 자료는 최씨 지시로 류씨가 기안해 보고한 문건으로, 최씨가 관세청 등 고위 공직자의 인사에도 관여한 사실이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류씨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소개로 최씨를 만난 뒤 기획 및 문서 작성 업무를 도맡은 인물이다. 만약 문건 내용이 실제 최씨 지시대로 작성했고 이 내용이 청와대까지 흘러들어가 국정에 반영됐다면 ‘국정 농단’ 의혹을 밝히는 중요한 증거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씨 휴대전화에는 또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 선정과 관련한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된 자료가 저장돼 있다. 검찰은 “KD코퍼레이션이 경제사절단 선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데도 최씨의 ‘파워’에 의해 선정된 경과”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검찰은 “류씨 휴대전화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직도와 내부 문건으로 보이는 ‘학교생활체육 활성화 TF 계획안’도 발견했다”며 “이 모든 것들을 최씨가 관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조원 돈보따리 들고… ‘남중국해 공조’ 나선 아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필리핀에 1조엔(약 10조 3000억원) 규모의 원조 보따리를 풀었다. 이는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패권 확장에 나선 중국을 견제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또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거쳐 호주를 방문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협상 타결을 위해 공조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12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필리핀의 사회기반시설 건설 등에 1조엔의 지원 계획을 밝혔다. 1조엔 규모의 지원은 일본의 단일국가에 대한 지원 액수로는 사상 최대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총리의 올 첫 방문지로 올해 동남아국가연합(ASEAN) 의장국인 필리핀을 선택한 것이나,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인 다바오시에 들르기로 한 것도 총리의 필리핀에 대한 중요성 인식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다바오를 찾는 첫 현역 외국 정상이 된다. 또 일본과 필리핀 정상은 경제 협력 방안뿐만 아니라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해법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과 일본은 해양국가로서 어떤 종류의 위협이 있더라도 해양 안전과 안보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두 나라가 해양 협력 증진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지난해 중국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의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판결 이행을 압박하지 않고 대신 중국과의 경제·방위 협력 등 다른 분야에서 ‘순익’을 챙기고 있다. 이베 총리는 이번 순방 출발에 앞서 하네다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힘을 합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지역 평화·안정에 어떻게 기여할지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겠다”며 전략적 협력 강화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라면으로 뜨개질하는 예술가, 왜?

    라면으로 뜨개질하는 예술가, 왜?

    인스턴트 라면을 한땀 한땀 뜨개질 하는 여성 예술가가 화제에 올랐다. 인도네시아 출신으로 현재는 싱가포르에 사는 신시아 수이토(23)가 그 주인공이다. BBC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수이토는 행위예술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인스턴트 라면을 뜨개질에 이용했다. 일명 ‘라면으로 직물 짜기’(Knitting Noodles)로 불리는 그녀의 예술은 라면을 우선 뜨거운 물에 끓였다가 차가운 물에 불려 ‘라면 실’을 만들고서 이 ‘라면 실’을 뜨개질 해 태피스트리(여러 가지 색실로 그림을 짜 넣은 직물 공예)를 만드는 방식이다. 수이토는 이런 태피스트리를 모아 지난달에는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수이토가 이런 독특한 작품을 만드는 이유는 뭘까. 그는 “인스턴트 라면은 ‘빠름’, 뜨개질은 ‘느림’을 상징한다”며 “사람들이 각박한 세상에서 보다 여유를 갖고 생활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사진·영상=cynthia suwito/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중국 유커가 가장 많은 돈 쓴 해외 여행지 1위는?

    중국 유커가 가장 많은 돈 쓴 해외 여행지 1위는?

    지난해 중국인들이 해외 여행지 중 가장 많은 돈을 지출했던 국가는 ‘태국’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이 지난 11일 공개한 ‘2016년국민여행소비보고(2016年国民旅游消费报告)’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들은 해외 여행지 중 태국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일본이 2위를 차지, 우리나라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몰디브,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호주,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등이 차례로 중국인이 많이 찾은 해외 여행지 톱10에 올랐다. 또, 여행자들은 출신 지역에 따라 여행 지출액이 서로 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행객 중 상하이 거주 시민의 소비 씀씀이가 가장 컸으며 이어 베이징, 광저우 시민의 지출액이 높았다. 전체 중국민은 자국과 해외를 포함해 평균 3.3회 여행을 떠났고 총 4만 6600억 위안(약 810조원)을 지출했다. 1인당 평균 3406위안(약 60만원)을 소비한 셈이다. 해외여행을 위해 출국한 중국인 여행객의 수는 2억 2000만명에 불과, 연간 1인당 출국 횟수가 0.1회 미만이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약 97.4%가 중국 내 여행자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총 45억 6000만명의 여행자 중 44억 4000만명이 국내 여행을 했는데, 국내 여행지 중 하이난(海南), 윈난(云南), 쓰촨(四川) 등 기후가 온화하고, 다양한 여가 활동이 가능한 3대 도시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5년 국내 여행자 수와 비교할 때 약 14%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편, 같은 기간 중국을 찾아온 외국인 여행객은 총 8312억 위안(약 145조원)을 소비, 관광 서비스 무역 수지 706억 5600만 위안(약 13조원)을 기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위기는 오히려 대약진 기회… 기술력 갖춘 中企 지속 지원”

    “위기는 오히려 대약진 기회… 기술력 갖춘 中企 지속 지원”

    “위기는 오히려 ‘퀀텀 점프’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아니겠습니까. 어려운 때일수록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을 발굴하고 지원을 이어 나가는 것, 그게 우리한테 주어진 미션이지요.” 김도진(58) 신임 기업은행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소기업 지원 전문은행으로서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한계기업 구조조정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기업에 돈을 빌려준 은행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은행의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국책은행의 역할을 모두 해내야 하는 김 행장의 어깨가 무겁다. 김 행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줄이거나 막진 않겠다”면서 “옥석은 가리되 필요한 분야에는 더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대 신년사를 보면 그해가 가장 힘든 해가 될 것이라고들 했다. 하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IMF 위기(1997~1998년), 카드대란(2002~2003년),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때 많은 은행들이 중소기업 여신을 줄이거나 끊었지만 기업은행은 오히려 그 과정 속에서 자산이나 고객 수, 거래 업체를 늘리며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중소기업 대출의 22.8%를 담당했다. 특히 영세 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사회 저변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고용 창출의 효과도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업과 가계를 포함한 올해 대출 공급 목표 58조 5000억원 가운데 당초 5조 5000억원 규모로 잡았던 중소기업 대출 순증 규모를 1조원 늘렸다. 김 행장은 “중소기업은 순증 목표를 넘어 7조~8조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비은행 부문 수익을 20%까지 늘리고 해외 비중도 확대하기 위해 이달 중 조직을 개편할 예정이다. 김 행장은 “현행 사업부제를 도입한 지 14~15년이 됐다. 작년에 했던 사업이니 올해도 하자는 식은 안 된다”면서 “마케팅 쪽은 줄이고 핀테크나 스마트뱅킹 등 미래금융 분야, 글로벌, 투자은행(IB) 분야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립 후 처음으로 해외 은행 인수합병(M&A)에도 나선다. 국내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M&A를 통해 진출하고, 비대면 시스템인 ‘아이원뱅크’도 접목할 계획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도진 행장은… 1985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국책은행이 배출한 역대 네 번째 내부 출신 은행장이다. 전략기획부장, 카드마케팅부장, 기업금융센터장, 경영전략그룹장 등 핵심 업무를 두루 거쳤다. 2005년 새로 개설된 인천 원당지점의 지점장으로 있을 때 사비로 TV를 구입해 설치한 뒤 주변 점포들의 광고를 만들어 틀어 주는 등 공격적인 영업으로 신설 지점을 1위로 끌어올린 일화가 유명하다.
  • [우리 식생활 바꾼 음식 이야기] ‘삼시 한끼’ 라면… 4대 천왕, 2조원대 면의 전쟁

    [우리 식생활 바꾼 음식 이야기] ‘삼시 한끼’ 라면… 4대 천왕, 2조원대 면의 전쟁

    학령기 아동의 건강상태 질문에 일주일에 라면을 몇 번 먹느냐는 질문이 있다. 매일 먹는다, 일주일에 3∼4번, 일주일에 1∼2번, 거의 먹지 않는다 등이 선택지다. 이는 라면이 우리 일상생활에 깊이 들어와 있고 이에 따른 건강상의 우려가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 국내에 출시된 지 반세기가 넘은 라면은 시장 규모 2조원의 산업으로 성장했다. 우리 라면은 세계 100여개국에 수출되는 인기 제품이기도 하다. 세계의 ‘땅끝마을’인 칠레 푼타아레나스에서도, ‘유럽의 지붕’이라는 스위스 융프라우에서도 라면을 만날 수 있다. ●라면의 麵史 우리나라에서 라면이 처음 생산된 때는 1963년 9월이다. 일본 묘조식품과 기술제휴한 삼양식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라면을 생산했다. 고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은 당시 서민들이 먹던, 미군부대에서 나온 잔반을 끓인 꿀꿀이죽을 대체할 수 있는 음식으로 라면을 생각했다. 동방생명 부사장으로 일본에서 경영연수를 받았을 때 먹어본 라면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외화차관까지 받았다.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은 1958년 일본에서 개발됐다. 생산 초기 소비자들의 반응은 별로였다. ‘라면’의 ‘면’을 옷감이나 실로 오해하기도 했다. 쌀이 주식이고 밀가루 음식은 새참이나 간식이라는 오랜 식생활 관습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정부가 1965년 혼·분식을 장려하면서 인식이 개선됐고 생산에 뛰어든 업체도 늘어났다. 1965년 9월 농심의 전신인 롯데공업도 라면을 만들었다. 당시 신춘호 농심 회장은 형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반대를 무릅쓰고 라면을 생산했다. 신춘호 회장은 지금도 “라면은 서민만 먹는 음식이 아니다. 나는 국민을 위해 라면을 만들었다”고 이야기하곤 한다. 출시 초기 라면 국물맛은 닭고기 국물이었다. 지금처럼 소고기 국물맛이 나온 것은 1970년이다. 1975년 롯데공업에서 나온 ‘농심라면’의 광고 카피가 “형님 먼저, 아우 먼저”였다. 당시 새마을운동과 맞물려 농촌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싹트던 시기에 인기를 끌면서 롯데공업은 1978년 회사 이름을 농심으로 바꿨다. 1980년대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면서 라면의 다양화와 고급화가 진행됐다. 우리 라면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1972년 출시됐다가 호응을 얻지 못해 사라졌던 용기면이 1981년 ‘사발면’으로 나오면서 대중화됐다. ‘너구리’(1982년), ‘안성탕면’(1983년), ‘짜파게티’(1984년) 등 연이은 히트작을 내놓은 농심이 1985년 삼양식품을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이어 1986년 ‘신라면’이 나오면서 부동의 1위를 지키게 된다. 팔도(1983년), 빙그레(1986년), 오뚜기(1987년) 등도 라면 생산을 시작했다. 팔도는 1986년 사각 용기면인 ‘도시락’을 내놨다. 빙그레는 2003년 라면 사업에서 철수했다. 현재 라면시장은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등의 4강 구도다. 1989년 아직도 사람들 뇌리에 남아 있는 우지파동이 발생했다. 그해 11월 3일 삼양식품 등 5개사가 공업용 우지를 수입해 라면을 튀기거나 마가린의 원료로 썼다는 검찰 발표가 나왔다. 사건 발생 13일 만에 당시 보사부 장관의 무해 판정, 고등법원의 무죄선고에 이어 1997년 8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지만 삼양라면은 복구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은 뒤다. 1997년 외환위기까지 겹쳐 회사가 존폐 위기까지 겪었다. 라면은 2010년대 한번 더 진화했다. 한 봉지에 1000원 안팎인 프리미엄급 라면이 나왔다. 풀무원은 2011년 1월 ‘자연은맛있다’ 브랜드로 생라면을 출시했다.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처럼 소비자들이 자기 입맛에 맞춰 라면을 요리하고 이를 공유하는 열풍이 불었다. 개그맨 이경규의 ‘꼬꼬면’이 대표적이다. ‘꼬꼬면’은 팔도에서 상품으로 나왔고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 오뚜기의 ‘기스면’ 등 하얀 국물 라면 열풍을 불러왔다. 하얀 국물 라면의 열풍은 다소 잦아들었고 지금은 중화풍 라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15년 국내 라면시장은 굵은 면발, 불맛의 중화풍 라면 인기 덕에 2조원대 시장 규모를 회복했다. 2015년 전국 라면 지도를 보면 모든 지역에서 ‘신라면’이 1위인 가운데 2, 3위에서 지역별 특성이 보인다. 호남에서는 ‘삼양라면’이, 영남에서는 ‘안성탕면’이 각각 2위다. 강원에서는 용기면인 ‘육개장사발면’이 3위다. 등산 인구가 많은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심 위주의 구도이지만 최근 들어 일부 변화가 감지된다. 오뚜기의 선전이다. 1988년 나온 오뚜기의 ‘진라면’은 2014년 프로 야구선수 류현진을 내세운 공격적인 광고로 매출을 늘려갔다. 매운맛과 순한맛 두 가지로 개별 집계가 되고 있는데 ‘진라면’으로 합칠 경우 3대 인기 품목에 든다는 것이 오뚜기 측 주장이다. 2015년 10월에 나온 ‘진짬뽕’은 농심의 ‘맛짬뽕’, 팔도의 ‘불짬뽕’, 삼양의 ‘갓짬뽕’이 가세하면서 2015년 라면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현재 승자는 ‘진짬뽕’이라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영화배우 황정민을 모델로 한 마케팅과 짬뽕 국물의 맛을 살린 액상수프로의 변신 등이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치열한 경쟁을 통한 발전의 힘은 라면연구소다. 농심은 회사 창립(1965년) 당시 연구소를 만들어 현재 석·박사를 포함해 150명이 근무하고 있다. 삼양식품(26명), 팔도(14명) 등도 연구소에서 매일 라면과 수프에 대해 연구한다. ●라면은 자주 먹어도 되나 라면은 대표적인 인스턴트 식품으로 늘 건강 유해 논란에 시달린다. 이에 대해 라면업체는 라면의 발명자인 안도 모모후쿠 닛신식품 회장이 2007년 96세로 죽을 때까지 매일 인스턴트 라면을 먹었다는 예로 이를 반박한다. 업체의 주장은 이렇다. 라면을 튀기는 기름은 야자나무 열매에서 채취한 식물성 기름인 팜유다. 큰 그릇에 기름을 담아서 튀기는 방식이 아니라 연속식 튀김 장치로 신선한 기름이 계속 공급된다. 수프는 우려낸 국물을 건조한 것이다. 튀기는 면의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열풍에 말린 건면, 식초를 넣어 보존성을 높인 생면을 쓰기도 한다. 또 라면에는 방부제가 없다. 유통기한이 6개월 정도지만 수분이 거의 증발돼 건조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액상수프의 경우 염도나 당도, 산도를 조정해 미생물이 자랄 수 없는 환경을 만든다. 식품의 변화를 일으키는 햇빛과 공기 중 산소와의 접촉을 막기 위해 포장재도 여러 겹으로 만들어진다. 나트륨 함량을 높이는 수프를 적게 넣거나 국물을 덜 마시기, 두 개의 냄비에 물을 끓여 한 곳에서 삶은 라면을 다른 곳으로 옮겨 끓이기 등 라면을 좀더 건강하게 먹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건강 유해 논란이 있지만 라면의 유혹을 떨치기가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우리 국민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라면을 먹는다. 세계라면협회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1년에 평균 73개를 먹는다. 2위 베트남(55개), 3위 인도네시아(54개)와 차이가 크다. ‘라면 강국’인 우리나라의 라면은 주요 수출품으로 현지화까지 됐다. 러시아에서는 팔도의 도시락면이 용기면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고 동남아 지역에서는 치즈분말이 들어간 오뚜기의 ‘치즈라면’이 인기다. 쫄깃한 라면을 좋아한다면 열이 빨리 전달되는 양은냄비를 쓰고, 라면을 끓이면서 면을 몇 번 들었다 놨다 하면 좋다. 끓는 물에 면이 익는 시간을 줄여 퍼지는 것을 늦추기 때문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내 안에 너 있다’ 비단뱀 집어삼키는 동부갈색뱀

    ‘내 안에 너 있다’ 비단뱀 집어삼키는 동부갈색뱀

    다른 종의 뱀을 집어삼키는 뱀의 모습이 포착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활동하는 전문 스네이크 캐처(뱀꾼) ‘노먼 앤 샐리 힐’이 입스위치(퀸즐랜드주 남동부에 위치한 도시)의 한 가정집에서 포착한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독사 동부갈색뱀(eastern brown snake)이 카펫 비단뱀(Carpet python)을 집어삼키는 모습이 담겼다. 자신의 몸집만 한 카펫 비단뱀의 머리 부분을 입 안으로 밀어 넣는 동부갈색뱀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 위압감을 준다. 노먼 앤 샐리 힐 측은 “이런 상황은 어느 뱀 포획 전문가들도 보기 드문 광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부갈색뱀은 지구상의 뱀 중 두 번째로 강한 독성을 가진 뱀으로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등지에 서식한다. 사진·영상=nssnakecatchers/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신년기획] “IPTV·유튜브 등 온라인 유통 서비스에 주력하라”

    [신년기획] “IPTV·유튜브 등 온라인 유통 서비스에 주력하라”

    한류의 글로벌 영토를 넓힐 제3시장으로는 어느 국가가 적당하고 또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 국내에서 ‘한류통’으로 꼽히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윤재식 박사는 ‘포스트 차이나’로 인도네시아를 필두로 한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장 다각화 전략과 콘텐츠의 다변화 전략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에도 동남아시아 시장이 있었지만 채널이나 플랫폼이 다양화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제3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IPTV와 유튜브 등 온라인 유통 서비스에 주력해야 합니다. 또한 음악, 게임,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통합하고 상호 연계해서 한꺼번에 진출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짜야 합니다.” 윤 박사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K-콘텐츠 엑스포 2016’을 예로 들었다. 엑스포에서는 빅뱅의 태양, 악동뮤지션, 넬이 출연하는 5000명 규모의 케이팝 콘서트와 케이팝 커버댄스&커버보컬 경연대회, 제페토의 ‘포인트블랭크’ e-스포츠게임 친선경기, 한국 음식 이벤트, 태권도 등의 다양한 한류 체험 행사가 열렸다. 중국 다음으로 인구수가 많은 12억 인도 시장과 중동 아랍권도 여러번 강조돼 온 시장이다. 하지만 윤 박사는 정치, 문화적 이유로 전망이 밝은 편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인도는 발리우드 영화나 드라마가 강해 케이팝이 들어갈 수 있는 부분이 취약하고 다양한 인종 때문에 시장이 분절화됐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10억 인구의 아랍권도 정치, 종교적 분쟁으로 경제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문화적 확산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리적 거리는 멀지만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등의 발달로 미주, 중남미의 한류 팬들도 적지 않기 때문에 이들 시장에 대한 잠재적 가능성은 열려 있는 편이다. 윤 박사는 “미국에서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한국 드라마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잠재적 시장이 크기 때문에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가 진출할 틈새 시장을 노려볼 만하다”면서 “스페인어를 주로 하는 중미권은 드라마를, 포르투갈어를 쓰는 남미는 케이팝을 선호하기 때문에 중남미는 국가가 아니라 선호 장르별로 우선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