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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범 잡는 수학, 호랑이를 살린다?

    수학을 소재로 한 ‘넘버스’(Numb3rs)라는 미드에 푹 빠졌던 적이 있습니다. 천재 수학자인 동생이 수학으로 FBI 수사관인 형을 도와 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인데 2000년에 시작해 2010년까지 10년간 방송된 장수 미드이지만 한국에서는 인기를 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수학을 소재로 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가끔 화면 가득 복잡한 수식이 가득 차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무척이나 인상적입니다. 주인공들이 마주한 첫 번째 사건은 여성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연쇄살인이었습니다. 산발적으로 일어난 듯 보이는 범죄로, 다음 범행이 어디서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학자인 동생은 스프링클러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방울을 보고 한 생각을 떠올립니다. 물방울들이 어디에 떨어질지 예측하는 것은 불확실성이 너무 많아 불가능하지만 떨어진 물방울의 패턴을 통해 사건의 근원을 추적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바로 범행 장소를 보고 범인의 거주지를 역추적하는 ‘지리적 프로파일링’ 기법입니다. 범죄자를 잡는 데 활용되는 지리적 프로파일링 기법이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을 보호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켄트대, 퀸 메리 런던대, 뱅거대, 케임브리지대, 인도네시아 야생보존학회, 인도네시아국립대 국제공동연구팀은 지리적 프로파일링을 통해 호랑이와 사람의 충돌을 막고 멸종 위기의 호랑이를 보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28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만 서식하는 수마트라 호랑이는 현재 5곳의 국립공원에 400~500마리 정도가 살고 있지만 서식지 축소로 개체수는 점점 줄고 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수마트라 호랑이가 특히 많이 살고 있는 케린치세블라트 국립공원 주변 5㎞와 인접한 지역을 분석대상지로 삼았습니다. 우선 최근 13년 동안 이 지역에서 사람과 호랑이가 만나 서로 상해를 입히거나 죽인 228건의 사례가 발생한 위치와 시간을 조사했습니다. 여기에 수마트라 주민 2386명을 대상으로 호랑이의 위협과 공존 가능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인간·호랑이 위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위험지도에 따르면 호랑이와 마주칠 가능성이 높은 곳은 호랑이 서식지와 직선거리에 있는 숲 근처나 강을 이웃하고 있는 인구가 많은 마을 주변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지리적 측면에서는 의외라고 생각되는 지역 3곳도 호랑이와의 조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팀은 이번에 작성한 지도를 이전에 활용할 수 있었다면 가축과 사람에 대한 호랑이의 공격 51% 이상을 막을 수 있었고 15마리의 호랑이도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학창시절 벡터, 미적분, 확률, 통계를 배우면서 ‘도대체 저런 걸 어디에 써먹지’라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연구를 포함해 우리 주변의 많은 것들이 ‘넘버스’의 주인공이 말하는 것처럼 “숫자와 관련돼”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얼마 전 교육과정 개편과 관련해 기하, 통계가 수능에 포함되니 마니 말이 많았습니다. 첨단 과학을 이해하는 데 기하와 통계가 필수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처럼 문제만 풀어대는 수학 수업이 계속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상대를 이해하지 않고 서로의 목소리만 높이는 것보다는 과학계와 교육계가 머리를 맞대고 아이들이 수학에 좀더 흥미를 느끼고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서 훨씬 생산적이지 않을까요. edmondy@seoul.co.kr
  • 몸풀린 이·황… ‘쌀딩크 마법’ 풀었다

    몸풀린 이·황… ‘쌀딩크 마법’ 풀었다

    이승우, 두 번째 선발 경기서 두 골 활약 손흥민 패스 받은 황의조도 추가 득점 박항서호 막판 투혼… 한 골 만회 ‘기염’한국축구가 ‘금빛 고지’를 눈앞에 두고 ‘숙적’ 일본과 만났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에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연속골을 앞세워 베트남을 3-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김학범호는 9월 1일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1-0으로 제압하고 오른 일본과 결승전을 펼친다. 두 번째 선발 경기에서 두 골을 따낸 이승우와 ‘와일드카드’ 듀오 손흥민(토트넘)-황의조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이는 승부였다. 한국은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 좌우 날개에 이승우-황희찬(잘츠부르크)을 포진시키는 4-2-3-1 카드를 꺼냈다. 손흥민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 조율 역할을 맡았고, 이진현(포항)-김정민(리페링)이 ‘더블 볼란테’로 출격했다. 포백라인엔 김진야(인천)-김문환(부산)이 좌우에, 김민재(전북)-조유민(수원FC)이 센터백을 맡았다. 골문엔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조현우(대구)가 복귀했다. 선제골은 일찌감치 이승우의 왼발에서 나왔다. 전반 7분 황희찬이 페널티지역으로 찔러준 공을 황의조가 잡으려다 베트남 수비진의 몸싸움에 밀려 넘어졌고, 흘러나온 공을 이승우가 재빨리 왼발로 슈팅, 베트남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이승우의 대회 2호골. 한국은 전반 28분 이진형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던 황의조에게 볼을 투입했고 그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꽂았다. 대회 9호골. 후반 선제골도 이승우의 몫이었다. 후반 10분 상대 진영 중원에서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단독 드리블한 뒤 골대로 쇄도하던 황희찬에게 전진패스를 했고, 공이 상대 수비에게 맞고 흘러나오자 이승우가 재빠르게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신고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5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쩐민브엉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7분 손흥민을 빼고 이시영(성남)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40분에는 이승우까지 벤치로 불러들이고 황현수(서울)를 투입해 주전 공격수들의 ‘로테이션’에 나섰다. 베트남은 막판 총력전에 나섰지만 한국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과 침착하게 진영을 지킨 수비진의 대응으로 상대의 공세를 1골로 틀어막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새달 1일 일본과 결승전에서도 부탁해!

    새달 1일 일본과 결승전에서도 부탁해!

    한국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 이승우(왼쪽)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전반 7분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성을 지르며 그라운드를 내달리고 있다. 베트남의 ‘박항서 매직’을 3-1로 잠재운 한국축구는 9월 1일 펼쳐지는 결승에 올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꺾고 올라온 일본을 상대로 대회 2연패를 노크한다. 치비농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이승우 골 세리머니, AG서 약속 지켰다...“이 환호 소리 들리나”

    이승우 골 세리머니, AG서 약속 지켰다...“이 환호 소리 들리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베트남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남자축구 4강전 경기에서 3대 1로 승리한 가운데, 두 골을 넣은 이승우 선수가 세리머니 약속을 지켰다. 29일(한국시간) 축구선수 이승우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청자와 한 약속을 지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승우는 이날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4강전에서 전반 7분 선제골을 넣었다. 일찌감치 터진 골에 이승우와 함께 중계방송을 보던 시청자도 환호성을 질렀다. 이승우는 골 세리머니로 관객 환호를 유도하는 듯한 손동작을 선보이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 세리머니는 이승우가 지난 7월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공약을 내건 것으로, 잊지 않고 약속을 지킨 그의 모습에 시청자도 웃음을 지었다. 이승우는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잠들기 전에 골을 넣으면 어떻게 할지 세리머니를 생각하곤 한다. 저는 한번 한 세리머니는 다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청자와 세리머니 약속을 하나 해달라”는 요청에 그는 손을 흔들어 보이며 “‘이 환호 소리가 들리냐’는 의미”라고 설명, 이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이승우는 전반 7분에 이어 후반전 10분에 추가 골을 넣었다. 황의조도 손흥민 도움을 받아 전반 28분 골을 넣었다. 이에 우리 대표팀은 베트남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포토] ‘결승 진출이다~’ 얼싸안은 선수들

    [서울포토] ‘결승 진출이다~’ 얼싸안은 선수들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국-베트남 준결승전이 한국의 승리로 끝난 뒤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8. 8. 2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손흥민 ‘이제 결승이다!’

    [서울포토] 손흥민 ‘이제 결승이다!’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국-베트남 준결승전이 한국의 승리로 끝난 뒤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2018. 8. 2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결승전이 코 앞에’… 세번째 골 넣은 이승우

    [서울포토] ‘결승전이 코 앞에’… 세번째 골 넣은 이승우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국-베트남 준결승전에서 이승우가 한국의 세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18. 8. 2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잘 싸웠어!’ 인사 나누는 김학범-박항서 감독

    [서울포토] ‘잘 싸웠어!’ 인사 나누는 김학범-박항서 감독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국-베트남 준결승전가 한국의 승리로 끝난 뒤 김학범, 박항서 감독이 인사하고 있다. 2018. 8. 2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박항서 매직’ 멈췄지만…“베트남 선수들 최선 다했다…한국 축하”

    ‘박항서 매직’ 멈췄지만…“베트남 선수들 최선 다했다…한국 축하”

    베트남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남자축구 준결승에 진출하며 또 다시 ‘박항서 매직’을 일으킨 박항서 대표팀 감독이 한국에 패한 뒤 선수들을 격려하며, 한국에는 축하를 보냈다. 박항서 감독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준결승전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졌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결승으로 가기 위한 발걸음은 멈췄지만, 3·4위전에서 다시 이어가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아시안게임 사상 첫 8강, 준결승을 넘어 결승까지 내다봤지만 이날 한국에 1-3으로 지면서 도전의 발길을 멈춰야했다. 박항서 감독은 “한국을 상대하니 선수들의 플레이가 위축됐다. 그것이 전반 초반 실점으로 이어지며 크게 진 원인이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이런 경험을 통해 발전하리라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에게 고맙고, 3·4위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전 베트남 국가에 이어 애국가가 흘러나올 때 가슴에 손을 얹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함께 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국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박항서 감독은 미묘한 미소를 보이며 “베트남 감독이 한국에 관해서 얘기할 건 없고, 한국과 김학범 감독에 축하한다”고 말했다. 여러 번 “베트남 감독이 한국에 대해서 말할 건 없다”는 말을 반복한 그는 다시 “저는 베트남에서 일하니까…”라면서 “우리 선수들이 한국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줬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 베트남 3-1로 꺾고 결승…일본과 금메달 겨룬다

    한국, 베트남 3-1로 꺾고 결승…일본과 금메달 겨룬다

    대한민국 남자 U-23 축구대표팀이 이승우와 황의조의 연속골에 힘입어 베트남을 꺾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박항서 매직’을 앞세운 베트남을 3-1로 눌렀다. 은메달을 확보해 낸 김학범호는 오는 9월 1일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일본-아랍에미리트 준결승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된다. 이날 경기는 이승우와 ‘와일드카드’ 듀오 손흥민-황의조의 ‘찰떡 궁합’이 빛을 발했다. 한국은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웠고, 좌우 날개에 이승우와 황희찬을 배치한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캡틴’ 손흥민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 조율 역할을 맡았다.이진현-김정민은 더블 볼란테로 나섰고, 포백은 김진야-김문환이 좌우 풀백으로, 김민재-조유민이 중앙 수비로 나섰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조현우가 골키퍼로 복귀해 다시 골문을 걸어잠갔다. 선제골은 전반 7분 이른 시점에 두번째 선발 출전한 이승우의 왼발에서 나왔다. 황희찬이 페널티 지역으로 밀어넣은 볼을 황의조가 잡으려다 베트남 수비진의 몸싸움에 밀려 넘어졌고, 이때 흘러나온 볼을 이승우가 놓치지 않고 왼발로 걷어차 베트남의 골문에 꽂아넣었다. 이승우의 대회 2호골이었다. 한국은 베트남의 공격 쇄도를 침착하게 막아내며 여러 번 베트남 골문을 두드렸고, 전반 28분 이진형의 패슬르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들어가던 황의조에게 건넸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황의조는 골키퍼 키를 넘기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황의조의 이번 대회 9호골이었다. 2-0으로 전반전을 끝낸 한국은 후반전에도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추가골의 주인공은 선제골로 경기를 리드했던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후반 10분 상대 진영 중원에서 볼을 잡아 페널티 지역 왼쪽까지 단독 드리블한 뒤 골대로 침투하는 황희찬에게 패스를 했다. 상대 수비수에 맞고 흘러나온 볼을 함께 골문 근처를 쇄도하던 이승우가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을 때려 멀티골을 만들어냈다. 3-0 상황에서 김학범 감독은 결승전을 고려해 선발로 출전한 황의조를 빼고 나상호를 투입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그러나 한국의 리듬이 잠시 삐걱댄 틈을 타 베트남도 역습을 노렸다. 베트남은 후반 25분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나상호와의 몸싸움으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쩐 민 브엉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조현우의 거미손을 피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7분 손흥민 대신 이시영을, 후반 40분 이승우 대신 황현수를 투입하는 등 주전 공격수들의 체력 안배와 부상 방지, 그리고 남은 시간 수비 보강에 힘썼다. 막판 총력전에 나선 베트남이 여러 번 한국 진영을 파고들었지만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과 수비진의 침착한 대응으로 2골차 승리를 지켜내며 결승전에 안착했다. 한편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준결승전에서는 일본이 후반 33분 우에다 아야세가 성공한 골로 1-0으로 이기고 결승에 합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승우 ‘멀티골’, 황의조 ‘9골’…한국, 베트남 꺾고 결승행

    이승우 ‘멀티골’, 황의조 ‘9골’…한국, 베트남 꺾고 결승행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연속골을 앞세운 한국 U-23 축구대표팀이 베트남을 꺾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멀티골을 작성한 이승우와 이번 대회 9호골을 꽂은 황의조의 ‘쌍끌이 활약’으로 베트남을 3-1로 물리쳤다. 전반 7분쯤 이승우가 선제골을 넣으며 한국이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승우는 전반 6분 15초 황의조가 베트남 수비에 걸린 황의조에게 공을 넘겨받아 왼발로 침착하게 골을 완성했다. 전반 27분 10초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황의조는 오른발 슛으로 베트남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는 이번 대회 9골을 기록하며 사실상 득점왕을 확정지었다. 후반 10분쯤엔 이승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맞고 흐른 볼을 재빠르게 오른발로 차넣어 3골차 리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3-0으로 앞선 후반 25분 프리킥으로 첫 실점을 내줬다. 베트남은 후반 25분 한국 진영 페날티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쩐 민 브엉이 오른발로 감아 차 한국 골대 왼쪽에 볼을 꽂았다. 방향을 잡은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볼이 골대 구석을 정확하게 파고들어 득점으로 이어졌다. 베트남은 막판 총력전에 나섰고, 한국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과 수비진의 대응으로 2골차 승리를 지켜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포토] 이승우 선제골 폭발… 기뻐하는 손흥민

    [서울포토] 이승우 선제골 폭발… 기뻐하는 손흥민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국-베트남 준결승전에서 이승우가 첫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18. 8. 2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인사 나누는 김학범-박항서 감독

    [서울포토] 인사 나누는 김학범-박항서 감독

    2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김학범 감독과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 8. 2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한국-베트남 4강 선발…황의조 원톱·조현우 복귀

    한국-베트남 4강 선발…황의조 원톱·조현우 복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4강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이번 대회에서 8골을 넣으며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는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최전방 원톱으로 출격한다. 손흥민(토트넘)과 이승우(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황의조를 떠받치며 공격의 맥을 잇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베트남과의 대회 준결승전에 황의조를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배치하고, 2선에 이승우-손흥민-황희찬(잘츠부르크)을 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다.최전방에 나선 황의조는 8강 우즈베키스탄전 해트트릭을 비롯해 이번 대회 8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김정민(리퍼링)과 이진현(포항)이 선발로 나선다. 포백 라인은 김진야(인천)-김민재(전북)-조유민(수원FC)-김문환(부산)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무릎 부상을 털고 돌아 온 조현우(대구)가 지킨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의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는 오후 6시(한국시간) 지상파 3사(KBS2, MBC, SBS)를 통해 중계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e스포츠, 금메달 따도 병역 혜택 없다, 왜?

    e스포츠, 금메달 따도 병역 혜택 없다, 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에 출전한 국가대표 게이머들이 29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금메달을 놓고 난적 중국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의 어벤저스로 불리는 한국 대표팀은 막강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페이커’ 이상혁, ‘기인’ 김기인, ‘스코어’ 고동빈, ‘피넛’ 한왕호,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 등 포지션별 롤 플레이어로 드림팀을 꾸렸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이 이날 금메달을 따더라도 병역 혜택은 받을 수 없다. e스포츠가 정식 종목이 아닌 시범 종목이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국위선양과 문화창달에 기여한 예술·체육 특기자에 대해 군복무 대신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하게 하는 제도를 197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국가대표의 경우 올림픽에서 3위 이상, 아시안게임에서 1위를 하면 체육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다. 병무청의 병역법 해석에 따르면 이런 기준은 정식 종목에만 적용된다. 시범 종목은 대중의 관심을 고취하고 종목 보급을 확대할 목적으로 실시된다.따라서 공식 메달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메달 리스트에게 주는 연금 혜택도 받을 수 없다. 병무청 관계자는 “법률 자문을 받은 결과 시범종목은 메달 집계에 포함되지 않아 우리나라의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국위선양과 관련이 없다는 해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e스포츠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4년 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e스포츠 국가대표들은 금메달 획득 시 병역 혜택을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병무청에 따르면 체육요원 편입기준은 1973년 도입 이후 5번에 걸쳐 개정됐다. 도입 초기에는 올림픽 3위 이상, 세계선수권 3위 이상, 유니버시아드 3위 이상, 아시안게임 3위 이상, 아시아선수권 3위 이상, 한국체대 졸업성적 상위 10% 이내 기준을 충족하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1990년 4월 병역법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로 편입조건이 대폭 강화됐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쓴 축구대표팀도 특별한 병역 혜택을 받았다. 정부는 시행령을 고쳐 월드컵 축구 16위 이상 입상자도 체육요원 편입대상으로 인정했다. 2006년 9월에는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4위 입상자에게 병역 혜택을 부여했다. 정부는 2008년 1월 다시 시행령을 고쳐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로 체육요원 편입기준을 강화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포토] 대한민국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들의 ‘하나 된 연기’

    [포토] 대한민국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들의 ‘하나 된 연기’

    29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아쿠아틱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아티스틱 스위밍 여자 단체 테크니컬 루틴 경기가 열린 가운데 대한민국팀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며 연기를 펼치고 있다. 한편 아티스틱 스위밍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으로 불리다가 지난해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총회에서 이름을 바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북한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들 ‘한 마리 돌고래처럼’

    [포토] 북한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들 ‘한 마리 돌고래처럼’

    29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아쿠아틱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아티스틱 스위밍 여자 단체 테크니컬 루틴 경기가 열린 가운데 북한팀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며 연기를 펼치고 있다. 한편 아티스틱 스위밍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으로 불리다가 지난해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총회에서 ‘아티스틱 스위밍’으로 명칭을 바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 경보 20㎞ 1, 2위 사진판독 갈려, 김현섭 네 대회 메달 좌절

    여자 경보 20㎞ 1, 2위 사진판독 갈려, 김현섭 네 대회 메달 좌절

    20㎞를 거의 뛰다시피 빨리 걷는 여자 경보 20㎞에 출전한 두 선수가 1시간29분15초에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런던선수권 우승자 양자위와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치양스제(이상 중국)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 옆 도로에 마련한 경보 코스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20㎞ 경보 결선에서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지나쳐 사진판독 끝에 양자위가 금메달, 치양스제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자위가 등을 먼저 결승선에 들이민 것으로 확인됐다. 나란히 대회 신기록이다. 중국은 2002년 부산 대회부터 다섯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국 선수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것은 2002년 왕칭칭과 가오켈리안 이후 두 번째다. 전영은(30)은 1분37초31로 5위, 이정은(24·이상 부천시청)은 1분40초14로 7위에 그쳤다. 앞서 네 대회 연속 메달을 노리던 김현섭(33·삼성전자)은 남자 경보 20㎞ 코스를 역주했으나 1시간27분17초로 4위에 그쳐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3위 진샹첸(중국)과의 격차는 1분36초였다. 그는 2006년 도하에서 은메달, 2010년 광저우와 4년 전 인천에서 동메달을 따 여자창던지기 이영선(1994년 히로시마 은, 1998년 방콕 금, 2002년 부산 금)과 함께 한국 육상의 유이한 세 대회 연속 메달리스트였다. 김현섭은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입상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열심히 선수생활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승은 1시간22분04초를 기록한 왕카이화(중국)가 차지했다. 중국은 지금까지 아홉 차례 대회에서 2002년만 빼고 여덟 차례 우승했다. 2위는 1시간 22분 10초의 야마니시 도시카즈(일본)였다. 최병광(27·삼성전자)은 1시간29분49초로 7위를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밤 한명만 웃는다

    오늘밤 한명만 웃는다

    본선서 가시밭길 vs 승승장구 다른 길 K리그서도 ‘최고 감독’·‘2인자’ 별명 金 “베트남전 매우 흥미로울 것” 담담 朴 “조국 사랑하지만 책임 다할 것” 결의김학범(58)과 박항서(59) 감독. 두 사람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서로 다른 길을 걷는 중이다. 한국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에 일격을 당해 조 2위로 떨어진 뒤 두 차례의 16강·8강 토너먼트에서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하는 등 스스로 표현하듯 ‘가시밭길’을 걸었다.베트남 대표팀을 지휘하는 박 감독은 환호 속에 조별리그를 마쳤다. 강호 일본을 비롯해 파키스탄, 네팔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베트남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고, 두 차례의 토너먼트에서도 바레인과 시리아를 잇달아 잡아 2002년 부산대회 이후 아시안게임 네 번째 출전 만에 처음으로 4강의 기적을 일궈냈다. 이는 이전까지 두 사람이 걸어온 길과는 상반된 것이다. 김 감독은 K리그에서 ‘공부하는 사령탑’의 원조로 꼽힌다. ‘레알 성남의 대부’로 불리던 차경복(작고) 감독 밑에서 7년 동안 수석코치 생활을 한 김 감독은 2005년 정식 감독으로 데뷔했고, 이듬해 성남을 K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대표적인 지략가로 인정받았다. 2006년에는 K리그 최우수 감독으로 뽑히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이름을 딴 ‘학범슨’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K리그에 가장 먼저 포백 전술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진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공격적 스리백’으로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른 뒤 이후에는 4-3-3의 포백을 쓰면서 준결승까지 팀을 이끌었다. 김 감독에 견줘 박 감독은 늘 1인자의 그늘에서 지낸 ‘2인자’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성인 대표팀의 수석코치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는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4강에서 탈락, 동메달에 그쳤다. 특히 그해 9월 남북 친선경기 당시 히딩크 전 감독의 벤치 착석과 연봉 문제가 발단이 된 이른바 ‘박항서 파문’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후 K리그에서 2005년 경남FC를 시작으로 전남, 상주 등을 이끌었지만 K리그에서 ‘메이저팀’을 지휘해 보지 못했다. 그러던 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비로소 ‘그늘’을 벗어났다. 두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만난다. 한국에는 대회 2연패로 가는 가장 껄끄러운 상대다. 박 감독에게는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을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박항서 매직’의 시작을 알린 뒤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으로 또 하나의 ‘기적’을 일구며 당당히 ‘1인자’로 발돋움할 기회다. 김 감독은 지난 27일 4강 진출을 확정한 뒤 “(베트남의 4강 진출을) 기다리려고 한다.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박 감독은 2시간 남짓 뒤 시리아를 꺾고 한국과의 4강 대결을 확정한 뒤 “조국을 사랑하지만 내게 주어진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결연하게 말했다. 두 사령탑의 ‘정면 승부’는 29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金·金·金 골든데이… 마지막 자존심 쐈다

    金·金·金 골든데이… 마지막 자존심 쐈다

    男 대표팀 인도에 극적 동점 후 역전승 女 대표팀 인도 누르고 콤파운드 2연패 리커브 개인전 ‘집안싸움’ 김우진 정상 양궁서 금 4·은 3·동 1… 전체 3분의1 획득 비인기 콤파운드 선전… 리커브 아성 도전엑스텐(X10) 한 발이 한국 양궁에 네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최용희(34), 김종호(24), 홍성호(21·이상 현대제철)로 짜인 남자 콤파운드 대표팀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229-229 동점을 이뤄 이어진 슛아웃에서 최용희가 쏜 한 발이 X10에 꽂히고 김종호가 9점, 홍성호가 10점을 맞혀 29점으로 인도와 동률이 됐으나 최용희가 정중앙에 훨씬 가깝게 맞힌 것으로 판정돼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4세트까지 227-229로 진 듯 보였으나 경계에 놓여 있던 홍성호의 두 발이 10점으로 인정받고 인도 선수의 한 발이 9점에 걸친 것으로 판명돼 229-229 동점이 됐다. 콤파운드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4년 전 인천대회 결승에서 인도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국으로선 설욕의 기쁨까지 더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금 4, 은메달 3, 동메달 1개로 전체 25개 메달의 3분의1 가까이를 차지해 강국으로서 체면치레를 했다. 앞서 최보민(34·청주시청), 송윤수(23), 소채원(21·이상 현대모비스)으로 이뤄진 여자 콤파운드 대표팀도 인도를 231-228로 눌렀다. 4년 전 인천대회 초대 챔피언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4년 전 개인·단체전 2관왕에 올랐던 최보민은 대회 금메달을 셋으로 늘렸다. 이날 첫 번째 순서에서 10점 행진을 이어간 소채원은 전날 혼성 은메달까지 메달 둘을 챙겼다. 1엔드 첫 발로 10점 셋을 쏜 대표팀은 인도에 2점 뒤진 57-59로 출발했다. 2엔드에서 곧바로 115-115 균형을 이룬 대표팀은 두 팀 모두 10점 4개, 9점 2개씩 쏘면서 173-173 균형을 이어 갔다. 마지막 4엔드에서 소채원이 어김없이 10점을 꽂고 송윤수도 10점을 쐈다. 중반에 다소 흔들렸던 맏언니 최보민도 마지막 발을 10점에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한양궁협회에 등록된 콤파운드 선수는 199명에 그쳐 리커브(1622명)의 8분의1 수준이다. 그나마 동호인이 대부분이고 실업팀 선수는 남자 5명, 여자 7명 등 12명뿐이다. 고등부, 대학부 선수를 쳐도 20∼30명이라고 협회는 추정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콤파운드는 한국 양궁을 대표하는 리커브와 어느덧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앞서 김우진(26·청주시청)은 후배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과의 리커브 개인전 결승 맞대결에서 세트 승점 6-4로 이겨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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