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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세영이 직접 밝힌 무릎 상태…“부상 심해지기 전 중단, 세계선수권에 집중”

    안세영이 직접 밝힌 무릎 상태…“부상 심해지기 전 중단, 세계선수권에 집중”

    남녀 배드민턴 단식 사상 첫 ‘슈퍼 1000’ 등급 대회 전관왕 달성을 눈앞에 두고 기권을 택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직접 기권 배경을 밝혔다. 앞서 안세영은 올 시즌 4번째이자 마지막 슈퍼 1000 대회인 중국오픈 4강 한웨(중국)와 경기 중 게임을 포기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본오픈(슈퍼 750)과 중국오픈을 마치고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온 안세영은 “마무리가 좋진 않았지만,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좋은 결과를 보여드려서 좋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안세영은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도쿄에서 열린 일본오픈 여자 단식 5경기를 모두 ‘셧아웃’(2-0) 승으로 끝내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7번 출전한 월드투어 단식에서 6번째 우승이었다. 안세영은 1월 말레이시아오픈을 시작으로 인도오픈, 오를레앙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안세영 시대’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말레이시아·전영·인도네시아오픈은 BWF 월드투어 대회 중 가장 등급이 높은 슈퍼 1000 대회다. 안세영은 중국오픈을 통해 단식 사상 첫 한 시즌 슈퍼 1000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했지만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안세영은 “무릎 상태가 계속 좋지 않다는 느낌이 있었다”며 “일본오픈까지는 괜찮았지만, 피로가 누적되면서 관리에 소홀했던 부분도 있었다. 통증이 심각해지기 전에 중단하고 세계선수권을 준비하자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안세영은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5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목표는 언제나 정상”이라면서 “이전에는 승부에만 집착했다면, 이제는 결과보다 플레이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더 설렌다. 열심히 노력하면서 그런 과정을 겪다 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 부담 없이 다시 우승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 안세영, 배드민턴 세계 최고 대회 전관왕 대기록 무산… “대회 준비 때부터 아팠다”

    안세영, 배드민턴 세계 최고 대회 전관왕 대기록 무산… “대회 준비 때부터 아팠다”

    배드민턴 남녀 단식 사상 첫 ‘슈퍼 1000’ 대회 시즌 전관왕 달성을 눈앞에 뒀던 안세영(23·삼성생명)의 위대한 도전이 마지막 관문인 중국에서 멈췄다. 슈퍼 1000 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 가장 높은 등급의 대회로, 올해 4개 대회 가운데 안세영이 앞선 3개 대회를 모두 우승했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지난 26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슈퍼 1000 대회 중국오픈에서 중국의 한웨(26·3위)와 4강전을 치르다 2게임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안세영은 경기 직후 BWF와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부터 무릎에 불편함을 느꼈다. 부상 때문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고 기권 이유를 밝혔다. 실제 안세영은 한웨와 1게임부터 무릎이 불편한 듯 실점 후 손으로 무릎을 부여잡는 모습을 몇차례 보였다. 19-18로 앞섰던 1게임은 내리 3실점 하며 한쉐에게 내줬고, 2게임은 6-6에서 5연속 실점한 뒤 경기를 포기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에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안세영은 이후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며 국제대회에 나섰고, 지난해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까지 제패했다. 다만 올 시즌 9개의 국제대회를 소화하면서 다시 무릎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 1000 전관왕 무산과 관련해 안세영은 “정말 기록을 세우고 싶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너무 조급해할 순 없다. 기회는 앞으로 또 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영과 함께 슈퍼 1000 전관왕 도전에 나섰던 남자복식 서승재(28)-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 조도 8강에서 인도네시아의 파자르 알피안-무함마드 피크리 조에 0-2(19-21 14-21)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 안세영 “대기록 무산 아쉽지만 기회는 또 올 것”…고질적 오른쪽 무릎 재활 후 8월 파리로

    안세영 “대기록 무산 아쉽지만 기회는 또 올 것”…고질적 오른쪽 무릎 재활 후 8월 파리로

    배드민턴 남녀 단식 사상 첫 ‘슈퍼 1000’ 대회 시즌 전관왕 달성을 눈앞에 뒀던 안세영(23·삼성생명)의 위대한 도전이 마지막 관문인 중국에서 멈췄다. 슈퍼 1000 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 가장 높은 등급의 대회로, 올해 4개 대회 가운데 안세영이 앞선 3개 대회를 모두 우승했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지난 26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슈퍼 1000 대회 중국오픈에서 중국의 한웨(26·3위)와 4강전을 치르다 2게임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안세영은 경기 직후 BWF와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부터 무릎에 불편함을 느꼈다. 부상 때문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고 기권 이유를 밝혔다. 실제 안세영은 한웨와 1게임부터 무릎이 불편한 듯 실점 후 손으로 무릎을 부여잡는 모습을 몇차례 보였다. 19-18로 앞섰던 1게임은 내리 3실점 하며 한쉐에게 내줬고, 2게임은 6-6에서 5연속 실점한 뒤 경기를 포기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에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안세영은 이후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며 국제대회에 나섰고, 지난해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까지 제패했다. 다만 올 시즌 9개의 국제대회를 소화하면서 다시 무릎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 1000 전관왕 무산과 관련해 안세영은 “정말 기록을 세우고 싶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너무 조급해할 순 없다. 기회는 앞으로 또 올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안세영은 재활을 거친 뒤 8월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안세영과 함께 슈퍼 1000 전관왕 도전에 나섰던 남자복식 서승재(28)-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 조도 8강에서 인도네시아의 파자르 알피안-무함마드 피크리 조에 0-2(19-21 14-21)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 국제 인재 플랫폼 ‘비잡’, 베트남 등 동남아 인프라 확대…요양보호사 글로벌 연계 본격화

    국제 인재 플랫폼 ‘비잡’, 베트남 등 동남아 인프라 확대…요양보호사 글로벌 연계 본격화

    외국인 취업·정착 플랫폼 ‘비잡(Vijob)’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포리덤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 요양보호사 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하며, 장기요양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포리덤은 이미 국내에서는 외국인 장기체류자를 대상으로 한 요양보호사 양성 교육기관들과의 투자 및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인재 배출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의 해외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직접적인 송입 기반을 확보하며, 국내 복지시장에 필요한 글로벌 인재 파이프라인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해외 현지 파트너사들은 모두 일본에 다년간 수준 높은 요양보호사 인력을 송출해온 경험을 가진 기관들로, 현지 대학 및 교육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언어·문화 교육부터 실습, 매칭, 정착관리까지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들은 검증된 시스템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특화된 커리큘럼까지 공동 설계하며, 고령화 위기에 직면한 한국의 요양 서비스 현장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번 협력의 중심에는 포리덤이 운영하는 플랫폼 ‘비잡(Vijob)’이 있다. 비잡은 단순한 인력 중개를 넘어, 국내외 인재의 교육부터 매칭, 정착까지를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으로서 기능한다. 이를 통해 기업, 대학교, 기관은 행정적 부담 없이 검증된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포리덤은 향후 인재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이미 해외 각지에 교육 인프라와 송입 프로세스를 구축해 두었으며, 필요한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상태다. 포리덤 관계자는 “베트남 K-Asset 등과 같은 파트너들은 이미 일본에서 그 역량을 입증받은 기관들이며, 해당 인프라는 포리덤과의 제휴 하에 한국 요양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러한 글로벌 협력망은 비잡 플랫폼을 통해서만 실질적인 송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비잡은 향후에도 해외 현지의 검증된 파트너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국내 복지 현장의 인력 공백을 해결하는 한편, 체계적인 교육과 정착지원 시스템을 통해 외국인 인재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반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휴가철 한국인 몰리는데…치사율 100% ‘이 병’ 퍼진 관광지 ‘충격 근황’

    휴가철 한국인 몰리는데…치사율 100% ‘이 병’ 퍼진 관광지 ‘충격 근황’

    한국인에게 신혼여행 성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휴가철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치사율이 거의 100%로 알려진 ‘광견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관광지가 적색구역으로 지정됐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발리 당국은 광견병 감염과 개 물림 사고가 늘면서 남부 바둥군 쿠타의 대부분 지역을 포함한 여러 관광지를 ‘적색구역’으로 지정했다. 현지 보건당국은 이달 들어 발리의 여러 마을에서 각각 최소 개 1~2마리가 광견병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현지 지침에 따르면 단 한 건의 확진 사례만 발생해도 해당 마을은 광견병이 유행하는 적색구역으로 분류되고 긴급 방역 조치가 시행된다. 보건당국은 발리섬 일대에서 개 물림 사고가 잇따르자 바둥군 탄중브노아, 누사두아, 짐바란 등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에서도 대대적인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바둥군 동물보건국장 직무대행인 브라흐미 위타리는 “개가 사람을 문 사례는 마을당 1~2건으로 많지 않지만, 유기견 수가 많아 광견병 확산 가능성은 높다. 중요한 점은 사례 수가 아니라 확산 가능성”이라며 “즉시 예방 접종과 소독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바둥군뿐만 아니라 발리 서부 젬브라나군에서는 올해 1~4월 1906건의 동물 물림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발리섬 전체로 보면 올해 1~3월 8801건의 물림 사고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졌다. 앞서 지난 3월 한 30대 남성이 길 잃은 개에게 물린 뒤 6개월 만에 숨지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상처를 물로 씻었지만 광견병 백신은 접종하지 않은 상태였다. 발리 보건당국은 2008년부터 매년 백신 접종 캠페인을 하는데도 실행률이 낮아 광견병은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발리 남부 중심지이자 최대 도시인 덴파사르에서는 지난 2월 기준 개 7만 4000마리 가운데 단 2266마리(2.75%)만이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견병은 주로 개에게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나면 치사율이 거의 100%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미리 예방 접종을 한 경우나 동물에게 물린 직후라도 상처를 재빨리 소독한 뒤 백신을 맞으면 나을 수 있다. 또한 야생 동물과 접촉하지 않은 집에서 키우는 개에게 물린 경우에는 광견병에 걸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일반적인 잠복기는 20~90일로 알려져 있으며, 얼굴을 물리면 잠복기가 짧고 다리를 물리면 잠복기가 길어질 수 있다. 발리 보건당국은 관광객들에게 유기견이나 원숭이 등과 접촉하지 말고, 물리거나 긁혔을 경우 즉시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대만, 트럼프 압박에도 수출 급증…中 자동차기업 글로벌 사우스 진출 러시

    대만, 트럼프 압박에도 수출 급증…中 자동차기업 글로벌 사우스 진출 러시

    북러, AI 기술 협력 본격화[러시아 모스크바타임즈] 북한은 러시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 AI 전문가를 파견해 AI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북한 김일성 종합대학 AI 연구소장 김광혁에 따르면 북한은 학생과 인턴, 연구원을 해외로 ‘교환’ 파견하고 있으며, 이미 텍스트·음성 인식 및 기계 번역 시스템 등 AI 기술을 실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7개 언어를 지원하는 번역 프로그램 ‘렌마’는 2021년부터 모바일폰에 설치 가능하다고 합니다. 북한은 AI를 의료 분야에도 적용할 계획으로, 평양에 건설 중인 새 병원에 지능형 플랫폼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맥킨지, 중국 내 AI 프로젝트 중단[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중국 지사에 생성형 AI 관련 컨설팅 업무 수주를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중국에서 AI 등 민감한 사업을 추진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만, 트럼프 압박에도 수출 급증[대만 디지타임즈] 대만의 2025년 6월 수출 주문은 전년 동월 대비 24.6% 증가한 567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첨단 공정 반도체 및 AI 서버 등 정보통신기술(ICT) 제품과 전자 제품 주문이 크게 증가해 대만의 역량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플라스틱, 고무, 화학 제품 등 전통 산업은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습니다. 미중 고위급 경제 무역 회담 개최[중국 신화망·일본 산케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국무원 부총리인 허리펑(何立峰)이 오는 27~30일 스웨덴을 방문해 미국 측과 경제 무역 회담을 개최합니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중국이 제조업의 과잉 생산 능력을 축소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 화학 대기업 듀폰의 중국 법인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 조사 절차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하며 협상 분위기를 좋게 만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협상 및 관세 정책[미국 블룸버그통신·일본 요미우리신문·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홍콩 아시아타임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과의 협정을 통해 일본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가 25%에서 12.5%로 인하해 총 15%(기존 2.5%+신규 12.5%)가 적용되는 것을 포함합니다. 이는 일본 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고려할 때 대응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필리핀과는 19% 관세율이 적용되는 협상이 이뤄졌는데, 필리핀 국내에서는 미국 제품의 ‘제로 관세’와 비교해 ‘최악의 모욕’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中·EU 정상회담과 희토류[대만 연합보] 중국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중국은 EU에 ‘미국이 네덜란드 ASML 반도체 장비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달라’고 요구하며 이에 대한 대가로 희토류 문제에서 양보할 가능성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보다는 기후 문제에 대한 온건한 공동 성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일본, 中·대만 상대 반덤핑 조사[영국 로이터통신] 일본 경제산업성과 재무성은 중국과 대만에서 수입된 니켈 기반 스테인리스 냉연 강판 및 스트립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습니다. 이는 국내 제조업체들의 청원에 따른 것으로, 국내 수요 약화와 저가 수입품 유입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 원인입니다. 中, 하이난 자유무역항 공식화[중국 환구망·홍콩 명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봉관(세관을 봉쇄)을 2025년 12월 18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하이난을 ‘제2의 홍콩’으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입니다. 하이난을 하나의 세관 특수 감독 구역으로 전환해 상품·자금·인력 이동을 자유화하고 하이난 내 수입 ‘제로 관세’ 상품 품목을 6600개로 확대합니다. 중국 본토 주민의 하이난 방문 시 추가 서류 발급은 필요 없습니다. 중국 국가 핵융합 에너지 기업 출범[중국 CAIXIN] 중국은 주요 국영 원자력 및 에너지 기업의 투자를 통해 국가 핵융합 에너지 회사인 China Fusion Energy Co. Ltd.를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이 회사는 장기 전략 에너지 계획의 일환으로 제어 가능한 핵융합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상업적 핵융합까지 수십 년이 남았다는 경고가 있지만, 중국의 ‘인공 태양’ 프로젝트인 중국 서큘레이션-3은 지속 핵융합에 필요한 핵심 임계값을 달성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인도, 중국 국민 대상 관광 비자 발급 재개[중국 제일재경] 인도가 2025년 7월 24일부터 중국 국민에 대한 관광 비자 신청을 5년 만에 재개합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조치를 환영하며 인적 교류 촉진이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티베트 대규모 수력 발전 프로젝트 착공[프랑스 rfi] 중국은 티베트 야룽창포와 인더스강 유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대형 수력 발전 프로젝트 착공식을 진행했습니다. 약 1671억 달러가 투자되는 이 프로젝트는 5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하류 국가인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中, EU 대러 제재에 항의[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중국 상무부 장관 왕원타오는 유럽연합(EU) 무역 담당 집행위원에게 러시아에 대한 18번째 제재 패키지에 중국 기업이 포함된 것을 두고 심각한 항의를 제기했습니다. 中 자동차 기업 글로벌사우스 진출 러시[미국 뉴욕타임스] 중국 전기 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헝가리와 인도네시아, 러시아, 태국, 터키 등 세계 각지에 공장을 설립하거나 건설 중입니다. 특히 브라질에는 장성기차와 BYD, 체리 등 최소 세 개의 중국 기업이 조립 공장을 설립 중입니다. 이들 업체가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한 점유율을 확보하려는 중국의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 대만, 트럼프 압박에도 수출 급증…中 자동차기업 글로벌 사우스 진출 러시 [한눈에 보는 중국]

    대만, 트럼프 압박에도 수출 급증…中 자동차기업 글로벌 사우스 진출 러시 [한눈에 보는 중국]

    북러, AI 기술 협력 본격화[러시아 모스크바타임즈] 북한은 러시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 AI 전문가를 파견해 AI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북한 김일성 종합대학 AI 연구소장 김광혁에 따르면 북한은 학생과 인턴, 연구원을 해외로 ‘교환’ 파견하고 있으며, 이미 텍스트·음성 인식 및 기계 번역 시스템 등 AI 기술을 실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7개 언어를 지원하는 번역 프로그램 ‘렌마’는 2021년부터 모바일폰에 설치 가능하다고 합니다. 북한은 AI를 의료 분야에도 적용할 계획으로, 평양에 건설 중인 새 병원에 지능형 플랫폼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맥킨지, 중국 내 AI 프로젝트 중단[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중국 지사에 생성형 AI 관련 컨설팅 업무 수주를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중국에서 AI 등 민감한 사업을 추진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만, 트럼프 압박에도 수출 급증[대만 디지타임즈] 대만의 2025년 6월 수출 주문은 전년 동월 대비 24.6% 증가한 567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첨단 공정 반도체 및 AI 서버 등 정보통신기술(ICT) 제품과 전자 제품 주문이 크게 증가해 대만의 역량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플라스틱, 고무, 화학 제품 등 전통 산업은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습니다. 미중 고위급 경제 무역 회담 개최[중국 신화망·일본 산케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국무원 부총리인 허리펑(何立峰)이 오는 27~30일 스웨덴을 방문해 미국 측과 경제 무역 회담을 개최합니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중국이 제조업의 과잉 생산 능력을 축소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 화학 대기업 듀폰의 중국 법인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 조사 절차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하며 협상 분위기를 좋게 만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협상 및 관세 정책[미국 블룸버그통신·일본 요미우리신문·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홍콩 아시아타임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과의 협정을 통해 일본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가 25%에서 12.5%로 인하해 총 15%(기존 2.5%+신규 12.5%)가 적용되는 것을 포함합니다. 이는 일본 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고려할 때 대응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필리핀과는 19% 관세율이 적용되는 협상이 이뤄졌는데, 필리핀 국내에서는 미국 제품의 ‘제로 관세’와 비교해 ‘최악의 모욕’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中·EU 정상회담과 희토류[대만 연합보] 중국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중국은 EU에 ‘미국이 네덜란드 ASML 반도체 장비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달라’고 요구하며 이에 대한 대가로 희토류 문제에서 양보할 가능성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보다는 기후 문제에 대한 온건한 공동 성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일본, 中·대만 상대 반덤핑 조사[영국 로이터통신] 일본 경제산업성과 재무성은 중국과 대만에서 수입된 니켈 기반 스테인리스 냉연 강판 및 스트립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습니다. 이는 국내 제조업체들의 청원에 따른 것으로, 국내 수요 약화와 저가 수입품 유입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 원인입니다. 中, 하이난 자유무역항 공식화[중국 환구망·홍콩 명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봉관(세관을 봉쇄)을 2025년 12월 18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하이난을 ‘제2의 홍콩’으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입니다. 하이난을 하나의 세관 특수 감독 구역으로 전환해 상품·자금·인력 이동을 자유화하고 하이난 내 수입 ‘제로 관세’ 상품 품목을 6600개로 확대합니다. 중국 본토 주민의 하이난 방문 시 추가 서류 발급은 필요 없습니다. 중국 국가 핵융합 에너지 기업 출범[중국 CAIXIN] 중국은 주요 국영 원자력 및 에너지 기업의 투자를 통해 국가 핵융합 에너지 회사인 China Fusion Energy Co. Ltd.를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이 회사는 장기 전략 에너지 계획의 일환으로 제어 가능한 핵융합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상업적 핵융합까지 수십 년이 남았다는 경고가 있지만, 중국의 ‘인공 태양’ 프로젝트인 중국 서큘레이션-3은 지속 핵융합에 필요한 핵심 임계값을 달성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인도, 중국 국민 대상 관광 비자 발급 재개[중국 제일재경] 인도가 2025년 7월 24일부터 중국 국민에 대한 관광 비자 신청을 5년 만에 재개합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조치를 환영하며 인적 교류 촉진이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티베트 대규모 수력 발전 프로젝트 착공[프랑스 rfi] 중국은 티베트 야룽창포와 인더스강 유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대형 수력 발전 프로젝트 착공식을 진행했습니다. 약 1671억 달러가 투자되는 이 프로젝트는 5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하류 국가인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中, EU 대러 제재에 항의[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중국 상무부 장관 왕원타오는 유럽연합(EU) 무역 담당 집행위원에게 러시아에 대한 18번째 제재 패키지에 중국 기업이 포함된 것을 두고 심각한 항의를 제기했습니다. 中 자동차 기업 글로벌사우스 진출 러시[미국 뉴욕타임스] 중국 전기 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헝가리와 인도네시아, 러시아, 태국, 터키 등 세계 각지에 공장을 설립하거나 건설 중입니다. 특히 브라질에는 장성기차와 BYD, 체리 등 최소 세 개의 중국 기업이 조립 공장을 설립 중입니다. 이들 업체가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한 점유율을 확보하려는 중국의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 [사설] 쌀·관세 맞바꾼 미일 협상… 국익 극대화 출구 찾아야

    [사설] 쌀·관세 맞바꾼 미일 협상… 국익 극대화 출구 찾아야

    미국이 일본에 부과할 상호관세가 25%에서 15%로 낮춰졌다. 대규모 대미 투자와 자동차 시장 개방은 물론 쌀값 폭등에도 걸어 잠갔던 쌀과 일부 농산물 시장을 개방한 대가다. 일본은 연간 77만t의 쌀을 무관세로 수입하는데 그중 주식용은 최대 10만t이다. 무관세 수입물량 중 주식용으로 쓰일 미국산 쌀 수입량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자동차에 대한 품목관세는 12.5%로 낮추되 원래 관세인 2.5%를 더해 15%가 적용된다. 일본은 자동차 등 제조업 중심 수출주도형 경제, 대미 무역흑자 구조, 지정학적 조건 등에 있어 우리나라와 상황이 비슷하다. 미국은 우리 정부에 쌀 수입 확대와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허용을 압박하고 있다. 현재 쌀은 513% 관세가 적용되며 해마다 5% 관세로 저율관세할당물량(TRQ)을 의무적으로 들여온다. 미국 쌀은 TRQ의 32.4%(13만t)인데 미국 물량을 늘리고 다른 나라 물량을 줄이려면 세계무역기구(WTO)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다른 나라와의 협의도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그럼에도 중국, 일본, 대만 등이 월령 제한을 해제했다며 우리에게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농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민감도를 고려해 두 품목은 지키고 연료용 작물 수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5일(현지시간) 열릴 한미 고위급 ‘2+2 통상 협의’에서 미국은 완강한 입장을 고수할 공산이 크다. 일본뿐 아니라 앞서 협상을 타결한 인도네시아, 영국 등도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를 약속했다. 한국만 예외일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해 보인다. 농산물 시장 개방이 불가피해지는 현실이라면 차제에 농업 경쟁력을 높일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우리 농업은 고령화한 소규모 경영의 특징을 갖고 있다. 경작규모 1㏊(3025평) 미만 농가가 전체 농가의 74.0%다. 쌀 자급률은 100%가 넘지만 전체 곡물 자급률은 20%에 못 미친다. 남는 쌀을 국가가 의무 매입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는 까닭이다. 미국의 예고대로 상호관세 25%가 부과된다면 한국 경제는 버티기 어렵다. 수출 기업의 92%가 관세율 15%도 감당하기 불가능하다는 진단이 벌써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집권당 의원들까지 나서 쌀, 소고기 절대 양보 불가를 외치며 통상본부장을 압박했다. 그럴 수만 있다면야 더할 수 없이 다행이겠으나 현실을 냉정히 저울대에 올려야만 할 순간이 왔다. 미국의 협상 공식이 분명해진 만큼 내줄 것은 무엇이며 더 챙길 것은 무엇인지 국익 극대화를 위한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
  • 발리서 패러글라이딩 중 돌풍 맞닥뜨려… 40대 한국인 2명 바다로 추락해 숨졌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국인 관광객 2명이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바다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소셜익스팻 등 인도네시아 매체와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낮 12시 30분쯤 발리 쿠타 타나바락 해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43세 남성 A씨와 41세 여성 B씨가 바다로 추락했다. 두 사람은 패러글라이딩 관련 자격증이 있는 경력자로, 사고 당일 한국에서 직접 가져온 장비를 사용해 패러글라이딩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 조사 결과 10여분간의 비행 뒤 고도 80m 지점에서 갑자기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돌풍이 불어닥치면서 사고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이 비행하던 일행은 대부분 육지로 비상착륙했지만, 두 사람은 돌풍 등의 영향으로 해안선 쪽으로 날아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바다에 빠진 뒤 패러글라이딩 줄에 얽혔고 안전띠를 풀지 못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일행과 지역 주민들이 이들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고 피해자들은 20분 뒤 의식을 잃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이들은 지난 11일 패러글라이딩을 하기 위해 일행 7명, 강사 1명과 함께 발리에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입국 다음날부터 매일 패러글라이딩을 했다. 발리 당국은 당시 기상 상황을 확인하는 등 사고 원인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사망자의 유족들이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시신은 발리에서 화장한 뒤 한국으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발 빠른 日협상 결과에 촉각… 美농축산물 개방 압박 거셀 듯

    한발 빠른 日협상 결과에 촉각… 美농축산물 개방 압박 거셀 듯

    내일 한미 고위급 ‘2+2 통상회담’ 한일 대미무역 흑자액 규모 비슷 日타결 수준 제시해야 합의 전망 여한구 “할 수 있는 건 다 해 볼 것” 美, FTA 탓에 ‘비관세 장벽’ 집중민감도 높은 소고기·쌀 ‘레드라인’LNG·조선업 협력, 협상카드 활용 미일 양국의 무역 합의 내용이 공개되면서 25일(현지시간) ‘한미 2+2 통상회담’에 나서는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정부 관계자는 23일 “미일 관세협상이 이렇게 빨리 타결될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한국과 일본의 대미무역 흑자액 규모가 거의 비슷해 미일 합의가 한미 협상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에 도착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취재진에게 “할 수 있는 건 다 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는 685억 달러(약 95조원), 한국에 대해서는 660억 달러(91조원)로 집계됐다. 미국이 일본에 얻어낸 규모에 근접하는 수준을 한국이 제시해야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까닭이다.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760조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의 올해 예산 673조 3000억원을 100조원가량 웃도는 규모다. 일본이 약속한 대미 투자금의 정체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지난 7일 여 본부장을 만나 언급했던 투자펀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투자펀드는)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했지만 미국이 회담에서 요구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한국과 일본의 차이라면 일본이 대미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이란 점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미 FTA 체결로 실효 관세율이 0.79%에 불과하다 보니 미국이 비관세 장벽 해소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에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을 확대할 것을 요구해 왔다. 미국은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와의 협상에서 다량의 농산물 구매와 함께 시장 개방을 요구했고 얻어냈다. 일본과의 협상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쌀과 일부 농산물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 협상에서 미국의 압박이 거셀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다.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허용 ▲쌀 수입 쿼터제 완화 ▲고정밀 지도 반출 허용 ▲온라인 플랫폼법 입법 중단 등 비관세 장벽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이 중 농민 반발이 거센 미국산 소고기와 쌀 시장 개방이 최대 난제다. 여 본부장도 미 축산협회 등과 만나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과 관련한 입장을 설명하려고 일찌감치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민감도가 높은 소고기와 쌀을 양보할 수 없는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산 쌀, 소고기 수입 확대는 다른 국가와도 얽혀 있다. 미국 쌀 수입만 늘리고 다른 나라를 줄이려면 세계무역기구(WTO)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소고기 수입 확대는 2008년 ‘광우병 사태’를 겪었던 만큼 민감한 사안이다. 정부는 바이오에탄올용 옥수수 등 ‘연료용 작물 수입 확대’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량용 작물과 달리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액화천연가스(LNG) 협력도 협상 카드 중 하나다. 미국산 LNG 수입을 확대하고 알래스카 LNG 가스전·1300㎞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 참여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당초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참여를 주저했으나, 일본이 미국과 조인트 벤처(JV) 설립을 결정하면서 고심이 커졌다.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은 “일본과 한국의 협상 카드는 질적 측면에서 비슷할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이 협력을 필요로 하는 조선업과 원전 기술도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슈퍼1000 전관왕 도전…안세영·서승재-김원호 중국오픈 16강 진출

    슈퍼1000 전관왕 도전…안세영·서승재-김원호 중국오픈 16강 진출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3)과 남자복식 1위 서승재(28)-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가 월드투어 최고 등급 ‘슈퍼 1000’ 대회 전관왕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안세영은 23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오픈 여자 단식 32강에서 캐나다의 미셸 리(16위)에게 2-1(13-21 21-3 21-10) 역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상대 전적 6승 무패로 압도하고 있는 리를 맞아 1게임은 내줬으나, 2게임부터 연속 득점에 시동을 걸며 그를 손쉽게 제압했다. 16강전 상대는 대표팀 선배 심유진(26·인천국제공항)으로 정해졌다. 안세영은 대진표상 8강에서 숙적 천위페이(5위), 4강에서 한웨(3위), 결승에서 왕즈이(2위·이상 중국)를 차례로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가 경쟁자들의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만큼 안세영은 중국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뚫고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BWF 월드투어 단식 종목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슈퍼 1000 대회 전관왕에 도전한다. 그는 올해 4개의 슈퍼 1000 등급 대회 중 1월 말레이시아오픈, 3월 전영오픈, 6월 인도네시아오픈에서 결승에서 3차례 왕즈이와 격돌해 모두 우승했고 이제 중국오픈 우승만 남겨두고 있다. 중국오픈의 전초전 격인 지난 20일 일본오픈(슈퍼 750) 결승에서도 안세영은 왕즈이를 2-0으로 이기며 올해 출전한 7개 단식 대회에서 6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5월 싱가포르오픈만 8강에서 천위페이에 일격을 당하며 우승을 놓쳤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도 슈퍼 1000 4개 대회 제패에 나섰다. 둘은 앞선 3개 대회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이날 중국의 셰하오난-쩡웨이한 조를 2-0(21-14 21-14)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강민혁(국군체육부대)-기동주(인천국제공항) 조는 말레이시아의 고 스제 페이-누르 이주딘 조에 2-1(15-21 21-15 21-17)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혼합복식에서도 왕찬(국군체육부대)-정나은(화순군청) 조가 프랑스의 톰 지켈-델핀 델뤼 조를 2-1(21-17 16-21 21-15)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 인니 무더위를 날린 뜨거운 K-팝 무대…‘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인도네시아’ 성황리 마무리

    인니 무더위를 날린 뜨거운 K-팝 무대…‘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인도네시아’ 성황리 마무리

    “서로 다른 배경에서 모인 팀원들이지만, 우승해서 꼭 한국에 가고 싶다는 뜨거운 열망이 우리를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후 2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의 대형 쇼핑몰 롯데쇼핑에비뉴에서 열린 ‘2025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인도네시아’에서 우승한 8인조 남성 그룹 ‘뉴 키즈 인베이젼 디씨’의 멤버 제이슨(24)은 우승 소감을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행사는 K-팝을 사랑하는 인도네시아 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코리아360’ 무대에서 개최됐다. 행사장은 아침 일찍부터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든 인도네시아 K-팝 팬들로 가득찼다. 서울신문과 주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원장 김용운)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협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블랙클로버, 펜타클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박수덕 대사 대리의 특별한 축사로 시작을 알렸다. 박수덕 대사 대리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전 세계 K-팝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교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K-팝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으로 전국에서 모인 참가팀 모두가 최고의 실력을 아낌없이 펼쳐주고, 한국에서 펼쳐질 최종 결승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한류의 미래를 이끌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축사를 하며 박수덕 대사 대리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말레이 문화권에서 널리 통용되는 운율을 갖춘 일종의 4행시인 판툰(Pantun)을 읊자 참가자들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박수가 쏟아졌다. 축사가 끝난 뒤 자카르타, 수라바야, 덴파사르, 반둥, 말랑 등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모인 14개의 팀들이 준비한 본 경연 무대가 연이어 펼쳤다. 참가팀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관객들의 응원은 더욱 커졌으며 계속해서 몰려든 인파로 인해 잠시 공연을 중단하고 현장을 정돈하기도 했다. 참가팀들의 혼신을 담은 공연이 끝나고 엄중한 심사가 이어진 끝에 스트레이키즈(Stray Kids)의 ‘소리꾼’과 ‘神메뉴’(신메뉴)를 커버한 8인조 남성 그룹 ‘뉴 키즈 인베이젼 디씨’(NEW KIDZ INVASION DC)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자카르타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뉴 키즈 인베이젼 디씨’는 멤버 전원이 20대로 이루어진 팀이다. 대부분이 대학 생활을 병행하며 연습을 준비해왔다고 한다. 올해 팀이 결성된 뒤 연습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다는 설명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현란하고 절도 있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팀 멤버인 제이슨은 “남들보다 늦게 준비를 시작한 만큼 두 배 이상의 시간을 들여 연습을 해왔다. 우리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여 서울에 가기 위해서는 기준을 낮게 잡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전 세계 팬들과 함께 즐기며 우리와 인도네시아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제 그 꿈을 이룰 수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깊은 기쁨의 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K-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으로 K-팝을 넘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한류 팬들과 소통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이 축제는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양극화와 차별·혐오 등 사회경제적 문제로 고통받는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소중한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각국 우승팀은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된다.
  • 발리 여행 간 40대 한국인 남녀 사망… 패러글라이딩 도중 바다로 추락

    발리 여행 간 40대 한국인 남녀 사망… 패러글라이딩 도중 바다로 추락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을 간 한국인 남녀가 패러글라이딩 도중 바다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콤파스, 쿰파란 등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덴파사르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12시 30분쯤 발리 남(南)쿠타 지역 타나바락 해변 근처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한국인 2명이 착륙에 문제가 생겨 바다에 빠지는 바람에 익사했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신원은 43세 남성 A씨와 41세 여성 B씨로 확인됐다. 일부 현지 매체는 두 사람이 부부라고 잘못 보도했으나, 두 사람을 모두 아는 지인에 따르면 두 사람은 같은 패러글라이딩 팀에서 활동해온 팀원이며 모두 미혼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 11일 패러글라이딩을 하기 위해 일행 7명과 함께 발리에 도착했다. 이들 일행은 패러글라이딩 조종사 면허를 보유한 전문가들로, 패러글라이딩 투어를 위해 여러 나라를 수 차례 여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행은 사고 당일 한국에서 직접 가져온 장비를 사용해 이 지역의 한 패러글라이딩 포인트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기로 했다. 두 사람은 일행 중 일부와 함께 가장 먼저 이륙해 약 10분간 공중을 비행했다. 그런데 고도 80m 지점에서 갑자기 바람 방향이 바뀌고 약해지면서 착륙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일행은 무사히 육지로 비상착륙에 성공했지만, 두 사람은 해안선 쪽으로 날아가기 시작했고 하네스(패러글라이딩에서 조종사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비)를 풀지 못한 채 그대로 바다에 빠졌다. 동료들과 지역 주민들이 이들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으나 두 사람은 모두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 선고를 받았다. 한편 사망자의 유족들은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으며, 발리에서 화장한 후 유골을 한국으로 가져갈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 우크라, 4세대 전투기 또 잃었다…‘840억짜리’ 프랑스 전투기 추락

    우크라, 4세대 전투기 또 잃었다…‘840억짜리’ 프랑스 전투기 추락

    우크라이나 전장을 날던 프랑스 다목적 전투기가 추락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프랑스가 지원한 전투기가 손실된 최초 사례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군이 운용하던 프랑스의 다쏘 미라주 2000 전투기가 훈련 중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측은 “이날 저녁 다쏘 미라주 2000 전투기 비행 임무 수행 중 항공기 장비 고장이 접수됐다. 이후 조종사는 위기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탈출했다”면서 “지상 사상자는 없었으며 항공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위원회가 구성됐다”고 밝혔다. 엑스의 일부 공개출처정보(OSINT·오신트) 채널들은 장비 고장으로 추락하는 전투기에서 조종사가 낙하산을 펼치고 탈출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으나 이 사진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군의 직접적인 설명은 없었다. 우크라이나 공군이 지난 2월 처음 지원받은 다쏘 미라주 2000은 프랑스 다쏘 항공이 개발한 4세대 다목적 전투기로 방공 요격, 제공권 장악, 전장 차단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현재 프랑스뿐만 아니라 인도와 아랍에미리트, 대만 등이 운용하고 있으며, 프랑스군은 지난 2월 첫 다쏘 미라주 2000을 우크라이나에 인도하기 전 공대지 임무 수행을 위한 개조 작업을 진행했다.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약속한 다쏘 미라주 2000 전투기는 12대 규모이며 추락 사례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 인도된 다쏘 미라주 2000 전투기는 6대 정도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가 서방국이 지원한 전투기와 이를 운용할 조종사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군에게는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산 전투기 운용을 위해 이미 훈련받는 조종사 외에도 미라주 전투기 전문 조종사 훈련을 위해 프랑스와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가진 전화 통화를 언급하며 “나는 특히 미라지 2000 전투기 조종사 훈련에 대한 합의를 강조하고 싶다. 프랑스는 추가 항공기를 지원하고 조종사를 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다쏘 미라주 2000의 대당 가격은 공개된 적이 없으나, 2023년 인도네시아가 카타르에 중고 미라주 2000-5 전투기 12대를 7억 3450만 달러(현재 기준 한화로 약 1조 134억 원)에 구매했다. 이 계약을 기준으로 1대당 가격은 약 6120만 달러(약 844억 3200만 원)로 추정되며 이는 중고 전투기임에도 매우 높은 가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크라이나, 4세대 전투기 4번째 소실우크라이나는 다쏘 미라주 2000과 F-16 등 4세대 전투기를 손실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 공군이 F-16으로 러시아의 미사일 요격 임무를 수행하던 중 기체가 손상돼 추락했고 조종사는 전사했다. 지난 4월에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지원한 정밀 유도 로켓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작전을 수행하던 중 러시아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 역시 조종사는 추락으로 사망했다. 가장 최근에 4세대 전투기가 추락한 사례는 지난 6월로, 우크라이나 공군 소속 막심 우스티멘코 중령이 러시아 미사일·드론 요격 임무 중 F-16이 심각하게 손상됐음에도 탈출을 포기한 채 민가를 피해 끝까지 기수를 돌렸고 결국 전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에게 영웅 칭호를 추서했고 국민 사이에서도 대규모 추모 열풍이 불었다. 젤렌스키 “푸틴, 회담장에 직접 나와라” 요구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3차 휴전 협상을 갖는다. 젤레스키 대통령은 21일 저녁 영상 연설에서 “루스템 우메로프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와 러시아 측과의 접촉과 추가 회담 준비 사항을 논의했으며 회담이 23일에 예정돼 있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3차 평화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꼭 필요하다고 압박해 왔다. 그러나 러시아는 앞선 두 차례 협상에서 차관급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을 단장으로 보내며 ‘실무급 협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측은 3차 협상과 관련해서도 “협상팀 구성은 변동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크렘린궁은 이번 3차 협상에서 돌파구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혀 협상 시작 전부터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기적과 같은 어떤 돌파구도 기대할 이유가 없다”며 “포로 교환이나 사망자 시신 반환 합의에 도달하는 것 자체가 이미 성과”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재 압박이 나온 뒤 일주일 만에 평화 협상 일정이 잡혔지만 사실상 러시아가 ‘구색 갖추기’에 불과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러시아에 50일 안에 휴전 합의하지 않으면 100% 수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했다. 러시아가 ‘기적과 같은 돌파구’를 기대하지 않음에도 협상장에 나오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자극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수단으로 해석된다.
  • [포착] ‘840억짜리’ 프랑스 전투기, 우크라서 추락…“4세대 전투기 또 잃었다”

    [포착] ‘840억짜리’ 프랑스 전투기, 우크라서 추락…“4세대 전투기 또 잃었다”

    우크라이나 전장을 날던 프랑스 다목적 전투기가 추락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프랑스가 지원한 전투기가 손실된 최초 사례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군이 운용하던 프랑스의 다쏘 미라주 2000 전투기가 훈련 중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측은 “이날 저녁 다쏘 미라주 2000 전투기 비행 임무 수행 중 항공기 장비 고장이 접수됐다. 이후 조종사는 위기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탈출했다”면서 “지상 사상자는 없었으며 항공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위원회가 구성됐다”고 밝혔다. 엑스의 일부 공개출처정보(OSINT·오신트) 채널들은 장비 고장으로 추락하는 전투기에서 조종사가 낙하산을 펼치고 탈출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으나 이 사진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군의 직접적인 설명은 없었다. 우크라이나 공군이 지난 2월 처음 지원받은 다쏘 미라주 2000은 프랑스 다쏘 항공이 개발한 4세대 다목적 전투기로 방공 요격, 제공권 장악, 전장 차단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현재 프랑스뿐만 아니라 인도와 아랍에미리트, 대만 등이 운용하고 있으며, 프랑스군은 지난 2월 첫 다쏘 미라주 2000을 우크라이나에 인도하기 전 공대지 임무 수행을 위한 개조 작업을 진행했다.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약속한 다쏘 미라주 2000 전투기는 12대 규모이며 추락 사례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 인도된 다쏘 미라주 2000 전투기는 6대 정도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가 서방국이 지원한 전투기와 이를 운용할 조종사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군에게는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산 전투기 운용을 위해 이미 훈련받는 조종사 외에도 미라주 전투기 전문 조종사 훈련을 위해 프랑스와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가진 전화 통화를 언급하며 “나는 특히 미라지 2000 전투기 조종사 훈련에 대한 합의를 강조하고 싶다. 프랑스는 추가 항공기를 지원하고 조종사를 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다쏘 미라주 2000의 대당 가격은 공개된 적이 없으나, 2023년 인도네시아가 카타르에 중고 미라주 2000-5 전투기 12대를 7억 3450만 달러(현재 기준 한화로 약 1조 134억 원)에 구매했다. 이 계약을 기준으로 1대당 가격은 약 6120만 달러(약 844억 3200만 원)로 추정되며 이는 중고 전투기임에도 매우 높은 가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크라이나, 4세대 전투기 4번째 소실우크라이나는 다쏘 미라주 2000과 F-16 등 4세대 전투기를 손실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 공군이 F-16으로 러시아의 미사일 요격 임무를 수행하던 중 기체가 손상돼 추락했고 조종사는 전사했다. 지난 4월에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지원한 정밀 유도 로켓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작전을 수행하던 중 러시아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 역시 조종사는 추락으로 사망했다. 가장 최근에 4세대 전투기가 추락한 사례는 지난 6월로, 우크라이나 공군 소속 막심 우스티멘코 중령이 러시아 미사일·드론 요격 임무 중 F-16이 심각하게 손상됐음에도 탈출을 포기한 채 민가를 피해 끝까지 기수를 돌렸고 결국 전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에게 영웅 칭호를 추서했고 국민 사이에서도 대규모 추모 열풍이 불었다. 젤렌스키 “푸틴, 회담장에 직접 나와라” 요구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3차 휴전 협상을 갖는다. 젤레스키 대통령은 21일 저녁 영상 연설에서 “루스템 우메로프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와 러시아 측과의 접촉과 추가 회담 준비 사항을 논의했으며 회담이 23일에 예정돼 있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3차 평화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꼭 필요하다고 압박해 왔다. 그러나 러시아는 앞선 두 차례 협상에서 차관급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을 단장으로 보내며 ‘실무급 협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측은 3차 협상과 관련해서도 “협상팀 구성은 변동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크렘린궁은 이번 3차 협상에서 돌파구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혀 협상 시작 전부터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기적과 같은 어떤 돌파구도 기대할 이유가 없다”며 “포로 교환이나 사망자 시신 반환 합의에 도달하는 것 자체가 이미 성과”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재 압박이 나온 뒤 일주일 만에 평화 협상 일정이 잡혔지만 사실상 러시아가 ‘구색 갖추기’에 불과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러시아에 50일 안에 휴전 합의하지 않으면 100% 수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했다. 러시아가 ‘기적과 같은 돌파구’를 기대하지 않음에도 협상장에 나오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자극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수단으로 해석된다.
  • 서승재·김원호, 9년 만에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1위’ 탈환

    서승재·김원호, 9년 만에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1위’ 탈환

    대한민국 배드민턴 서승재(28)-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 조가 남자 복식 세계 1위로 올라섰다. 한국 남자 복식조가 이 부문 1위에 오른 건 2016년 11월 이용대(요넥스)-유연성(은퇴) 이후 약 9년 만이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22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남자 복식 세계 랭킹에서 합계 9만 6805점을 기록하며 지난주 3위에서 2계단 뛰어올랐다. 2017~2018년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두 선수는 이후 각자 다른 파트너와 뛰다 지난해 말 대표팀 개편 때 재결합했다. 올해 첫 월드투어 대회였던 1월 말레이시아오픈을 시작으로 3월 최고 권위의 대회인 전영오픈과 지난달 인도네시아오픈까지 월드투어 최고 등급인 ‘슈퍼 1000’ 대회 우승컵을 싹쓸이하며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 또 지난 20일 도쿄에서 막을 내린 일본오픈(슈퍼 750)에서는 시즌 5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세계 1위까지 꿰찼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이날 창저우에서 개막한 시즌 마지막 슈퍼 1000 대회인 중국오픈에서 슈퍼 1000 전관왕 달성에 도전한다. 남자 복식조의 세계 1위 등극으로 한국은 여자 단식 안세영(23·삼성생명)과 함께 배드민턴 5개 부문 중 2개 부문 세계 1위 선수를 보유한 국가가 됐다. 특히 김원호는 1993~1995년 전영오픈 여자 복식 3연패에 빛나는 어머니 길영아 삼성생명 감독에 이어 어머니와 아들이 각각 전영오픈 우승과 세계 1위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길 감독은 현역 때인 1995년 9월 김동문 현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과 혼합 복식 1위, 장혜옥 현 성남체육회 감독과 여자 복식 1위에 오른 바 있다. 김원호는 지난해 파리올림픽 혼합 복식에서 정나은(화순군청)과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영광을 대물림하기도 했다. 김원호는 이날 “세계 1위는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목표였는데 이루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서승재는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사설] 한미 2+2 협상, 명분 주고 실리 챙기는 묘수 기대한다

    [사설] 한미 2+2 협상, 명분 주고 실리 챙기는 묘수 기대한다

    한미 양국이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에서 ‘2+2 통상협의’를 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직접 미국 재무장관과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양자 협상을 벌이는 것이다. 8월 1일로 예정된 미국 측 상호관세 유예 종료 시한을 일주일 앞둔 이번 협의는 의미가 각별하다. 사실상 마지막 협상 테이블로서 국익이 걸린 중대 분기점이라 할 수 있다. 협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미국의 25% 상호관세 벼락을 피할 수도 있고 꼼짝없이 맞을 수도 있다. 정부는 그간 미국 측의 관세·비관세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전기차, 철강 등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패키지형 대응안’을 조율해 왔다. 2+2 협의에서는 그 내용을 종합해 제시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을 구체적인 구도로 전환하게 될 전망이다. 이 협의를 앞둔 시점에 미국 재무장관은 “서두르지 않겠다. 속도보다 질이 중요하다”고 했다. 실질적인 협상 내용에서 미국이 단단히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를 다시 확인한 셈이다. 미국은 최근 인도네시아와 베트남과의 협상에서 관세 감축을 조건으로 패키지 딜을 성사시켰다. 대규모 에너지·식품 수입이나 미국산 제품의 시장 진입 확대 등 자국산업을 보호하는 방식이었다. 한국은 이런 협상 패턴을 잘 분석할 필요가 있다. 관세 감축과 규제 완화의 명분을 미국에 제공하는 대신에 그 이상으로 실익을 챙길 수 있어야 한다. 전략물자 협력, 공급망 참여, 기술 공동개발 등 미국의 요구에 부합하는 항목들을 구체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올려 놓을 수 있어야 한다. 소고기·쌀시장 개방 등 비관세 분야의 경우 수입 품목과 물량의 조정, 단계적 이행 등 국내 농축산업의 보호 방안도 물론 제시돼야 한다. 미국이 우리에게 양보를 요구하는 항목들은 전방위적이다. 농산물 분야에서 쌀 수입 쿼터 확대,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농산물 검역 기준 완화, 미국 플랫폼 기업 규제 금지, 고정밀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 허용 등이다. 시한보다는 실질적인 협상 내용을 챙기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미국과의 협상이 녹록할 리는 만무하다. 어느 선에서의 타협과 양보는 불가피해 보인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도 “지금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미래를 위해 우리가 줄 건 좀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냉정한 현실 판단으로 줄 것은 주되 더 큰 것을 받아내는 묘수가 절실하다. 한미 통상관계는 안보 동맹과도 결합된 고차방정식이다. 협상의 문이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는 국익의 여지를 한 뼘이라도 더 넓힐 수 있게 정부가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
  • 배드민턴 서승재-김원호, 이용대-유연성 이후 9년 만에 남자복식 세계 1위

    배드민턴 서승재-김원호, 이용대-유연성 이후 9년 만에 남자복식 세계 1위

    대한민국 배드민턴 서승재(28)-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 조가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한국 남자 복식조가 이 부문 1위에 오른 건 2016년 11월 이용대-유연성(이상 은퇴) 이후 약 9년 만이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22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남자 복식 세계랭킹에서 합계 9만 6805점을 기록하며 지난주 3위에서 2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두 선수는 올해부터 새롭게 한 조를 이뤄 호흡을 맞추고 있지만 시즌 첫 BWF 월드투어 대회였던 1월 말레이시아오픈을 시작으로 3월 최고 권위의 대회인 전영오픈과 지난달 인도네시아오픈까지 투어 최고 등급인 ‘슈퍼 1000’ 대회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20일 도쿄에서 막을 내린 일본오픈(슈퍼 750)을 비롯해 올 시즌 5차례 우승을 기록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이날 창저우에서 개막한 시즌 마지막 슈퍼 1000 대회인 중국오픈에 출전해 슈퍼 1000 전관왕 달성에 도전한다. 남자 복식조의 세계랭킹 1위 등극으로 한국은 여자 단식 안세영(23·삼성생명)과 함께 배드민턴 5개 부문 중 2개 부문 세계 1위 선수를 보유한 국가가 됐다. 특히 김원호는 1993~1995년 전영오픈 여자 복식 3연패에 빛나는 어머니 길영아 삼성생명 감독에 이어 어머니와 아들이 각각 전영오픈 우승과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진기록도 낳았다. 길 감독은 현역 때인 1995년 9월 김동문 현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과 혼합복식 1위, 장혜옥 현 성남체육회 감독과 여자복식 1위에 오른 바 있다. 23일 중국오픈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김원호는 이날 “세계랭킹1위는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목표였는데 이루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서승재는 “저희가 (세계1위를) 혼자 한게 아니라 많은 분의 도움 덕에 여기까지 올라왔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세영과 서승재-김원호의 소속팀 삼성생명 스포츠단은 배드민턴 2개 부문에서 세계 1위를 배출하면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선수 관리·육성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삼성은 경기 용인시에 민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복합 스포츠 시설인 삼성 트레이닝 센터(STC)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생명 소속 선수들은 국가대표 소집 기간 이외에는 이곳에서 체력과 기술 훈련은 물론 재활과 회복 등의 관리를 받는다.
  • 한국 女농구 ‘절반의 성공’

    한국 女농구 ‘절반의 성공’

    한국 여자농구가 외곽 경쟁력은 입증했지만 높이 약점을 보완해야 하는 과제도 떠안았다. 박지수(청주 KB)가 흔들릴 때 골밑을 강화하면서 박지현(무소속)의 공수 부담을 줄일 ‘플랜B’ 가 시급한 상황이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일정을 마치고 중국 선전에서 귀국했다. 전날 중국과의 3, 4위 결정전에서 66-101로 대패한 한국은 6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최종예선 티켓을 따냈다. 내년 3월 열리는 예선전까지 약점을 보완해야 9월 독일에서 예정된 월드컵에 가까워질 수 있다. 아시아컵에서는 외곽 자원들이 돋보였다. 간판 슈터 강이슬(KB)이 허리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강유림(용인 삼성생명)이 18일 필리핀과의 8강전에서 3점 6개 포함 21점을 쏟아부으며 준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16일 인도네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선 박지현, 강유림, 신지현(인천 신한은행)이 3점을 3개씩 꽂았다. 박지현은 6경기 평균 14.2점 5.5리바운드로 대회 베스트5에 선정되기도 했다. 문제는 높이다. 박지수(193㎝)가 대회 내내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는데 대체 자원이 마땅치 않았다. 박지현(183㎝)이 고군분투했지만 연일 일정에 체력이 떨어졌다. 3, 4위 결정전을 보면 박지현은 중국에 집중 견제를 당하면서 30분 14초를 뛰고도 3점(8리바운드)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는 베테랑 진안(181㎝)과 양인영(184㎝·이상 부천 하나은행)이 부상으로 뽑히지 못하고 새 얼굴로 합류한 송윤하(179㎝·KB)가 일정이 겹친 19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했다. 때문에 박지수를 대신해 센터 포지션을 소화할 자원은 박지현 외에 홍유순(179㎝·신한은행) 정도에 불과했다. 김은혜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번 아시안컵을 놓고 “상대에 따른 맞춤형 수비 등 준비를 많이 했지만 높이의 열세로 리바운드, 몸 싸움에서 밀린 게 아쉬웠다”며 “진안, 양인영이 복귀하면 젊은 피 송윤하, 홍유순 등과 내부 경쟁 구도를 만들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분석했다.
  • 美상무 “8월 1일 엄격한 마감일”… 정부, 대미 접촉 ‘올코트 프레싱’

    美상무 “8월 1일 엄격한 마감일”… 정부, 대미 접촉 ‘올코트 프레싱’

    구윤철·김정관·조현 이번 주 방미대외경제장관회의서 협상안 논의김 장관 “우리 민감성 최대한 반영”위성락 실장 2주 만에 긴급 방미최대 쟁점 ‘방위비 분담금’ 관측美 “경제 규모 큰 국가에 더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상호관세 25%’(품목별 관세 제외)를 부과하기로 한 ‘데드라인’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8월 1일은) 엄격한 마감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미 행정부 고위급을 접촉하기 위한 ‘올코트 프레싱’(전면 강압 수비)에 나섰다. 안보·통상 협상을 묶는 ‘원스톱 패키지 타결’이 목표다. 하지만 미측 요구와 압박이 거세지면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한국시간)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과 함께 이재명 정부 첫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대미 통상 문제를 논의한다. 세 사람은 이번 주 미국 방문을 추진 중이다. 구 부총리는 21일 취재진과 만나 “최대한 빨리 (미국에) 가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을) 만나 한국 상황에 관해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미 통상 긴급 점검회의에서 “대미 협상은 베스트(최선)·워스트(최악) 시나리오가 모두 열려 있는 아주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우리 민감성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쌀·소고기 등 수입 확대 요구를 쉽게 들어주진 않겠단 의미다. 최대 쟁점은 ‘방위비 분담금’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0일(현지시간) 2주 만에 다시 긴급히 미국으로 건너갔단 점에서다. 위 실장은 방위비 협상과 정상회담 일정 조율 등을 위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재차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방위비 인상에 한국이 인색하고, 한국의 제안이 만족스럽지 못해 정상회담 일정 조율이 안 되는 것일 수 있다”면서 “미국은 한국을 압박하면 할수록 더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쌀과 소고기 등 비관세장벽 개방 요구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과 홍보용이지, 실질적으로 무역적자를 줄이는 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 측의 협상 카드로 봤다. 한편 러트닉 장관은 CBS 인터뷰에서 “8월 1일에 새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이후에도 우리와 협상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경제 규모가 큰 국가가 자국 시장을 개방하거나 미국에 공정한 관세를 내는 조건으로 협상할 것”이라면서 “대부분은 베트남(20%)과 인도네시아(19%)보다 높은 세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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