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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구재단, 장학사업 지원 확대… 5년간 5개 분야 인재 1100명 육성

    정몽구재단, 장학사업 지원 확대… 5년간 5개 분야 인재 1100명 육성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기존 장학사업 명칭을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으로 개편하고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정몽구재단은 25일 앞으로 5년간 5개 분야에서 차세대 인재 1100명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재단 설립자 정몽구(83)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강조한 ‘인재 발굴이 국가 경쟁력’이라는 의지를 반영해 변화하는 시대상과 인재상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수혜 대상과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8개국의 석·박사를 대상으로 국내 대학원 유학을 지원한다. 바이오헬스·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 국내 대학(원)생에게도 장학금을 지원한다. 국제기구 진출을 희망하는 대학(원)생들에게는 장학금을 비롯해 교육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클래식, 국악, 무용을 전공하는 중고생·대학생에게도 장학금과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한다. 특히 재단은 세계무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정몽구 장학생 성장지원 패키지’도 마련했다.
  • 9개국 Virtual Global Healthcare Leadership Program 개최

    9개국 Virtual Global Healthcare Leadership Program 개최

    Virtual Global Healthcare Leadership Program이 지난 20일 대구보건대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9개국 해외자매대학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일환으로 세계시민성 함양과 문화소통을 통한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대구보건대 국제교류원이 마련했다. 대구보건대학교 학생 16명과 방글라데시, 중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나이지리아, 일본, 필리핀,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9개국 8개 해외자매대학 학생 26명, 총 42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실시간 원격으로 모든 프로그램은 영어로 진행됐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제감각과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한 특강이 이어졌다. 첫 번째 특강은 뉴욕한인의사협회 이현지(가정의학과 전문의) 회장이 맡았다. 이 회장은 미국과 한국의 코로나 19 상황과 대처방안을 비교하며 감염병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두 번째 특강은 전(前) 경북대학교 국제교류처 부총장 보좌관 론 황씨가 이었다. 론 황씨는 국가, 종교, 문화 등 다양성에 따른 소통의 중요성과 글로벌 리더가 지녀야 할 포용력에 대한 다양한 사례로 강의해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어‘팬데믹 위기에서 당신은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겠는가?’를 주제로 프리젠테이션 대회가 진행됐다. 다양한 국가로 구성된 7개의 팀들은 2주 전부터 실시간 온라인 화상회의로 토론하며 프리젠테이션 대회를 준비했다. 각 팀들은 행사당일 발표 후 코로나 19라는 동일한 상황에서 각 국가에서 대처하는 방식과 위기 극복을 위한 리더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후 참가자들은 BTS의 최신곡으로 K-POP댄스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 학생들은 행사 이후에도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코로나 19가 종식되면 함께 모이기를 기대하며 프로그램을 마쳤다. 행사에 참여한 아니사 아리스탄시아(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보건기술 2 대학)는“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으로 대구보건대학교가 선진 기술이 포함된 치기공 교육과정을 개발해 내년부터 함께 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어 프로그램 참여에 의미가 컸다”며“팬데믹의 힘든 상황을 잊고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며 멋진 추억을 쌓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남성희 총장은“팬데믹이라는 위기상황에서 리더의 역할과 리더십의 의미를 되새겨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미래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글로벌·다문화 세계를 이끄는 진정한 리더가 되는데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해외교류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 중국, 아랍과 손잡았다…천문학적 투자금 쏟아붓겠다 예고

    중국, 아랍과 손잡았다…천문학적 투자금 쏟아붓겠다 예고

    중국이 아랍 국가들과의 과학기술 협력 방침을 공고히 했다. 22일 신화통신은 중국-아랍 국가 기술이전 및 혁신 협력 회의가 지난 19일 중국 닝샤 회족자치구 인촨에서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닝샤 지역은 중국 내 유일한 성급 회족 자치구다. 때문에 지난 2013년부터 아랍 국가들을 잇는 ‘내륙 개방형 43558경제개발 계획구’로 지정돼 중국과 아랍 국가와의 교류 중심 도시로 성장했다. 이번 행사로 양측은 총 1천 566억 7000만 위안(약 28조 5천 45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 투자 프로젝트가 총 199건으로 전체 투자금 중 무려 1천 539억 위안(약 28조 원)을 차지했다. 주요 투자 분야에는 △전자 기술 이전 사업 △대체 에너지 △신소재 △친환경 식품 △’인터넷+의료’ 서비스 등이다. 또, 인도네시아 태양광 지원 사업 및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 에너지 투자 사업 등 총 111억 8000만 위안(약 2조 340억 원) 상당의 지원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행사 개최와 관련해, 향후 아랍 국가와의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원 벨트의 길이 열렸다는 평가했다.특히 이날 행사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필 축하 편지가 전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이 밝힌 시 주석의 축하 편지에는 ‘중국과 아랍 국가 사이의 우호적인 관계는 오랜 시간이 지나는 동안 더욱 견고해졌다’면서 ‘최근 들어와 중국과 아랍 국가 양측은 전략적인 협력의 지속적인 강화로 ‘일대일로’ 건설을 위한 열매를 맺었으며 중국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아랍 국가들의 제1의 교역국으로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실제로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아랍국가의 무역 규모는 약 283조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전체 원유 수입량의 절반 수준인 2억 5000만 톤의 원유를 아랍 국가로부터 수입했다. 시 주석은 이어 ‘코로나19 사태 동안 중국과 아랍이 손을 잡고 당면한 어려움을 일치단결해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또, 이날 행사장에는 왕지강 과학기술부 부장의 축하 영상도 공개됐다. 왕 장관은 영상을 통해 “중국 과학기술부는 아랍 국가들과의 과학 기술 혁신 교류와 협력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향후 중국-아랍국가의 과학 기술 파트너십은 다양한 프로그램 틀 안에서 인적 교류와 공동 기술 연구, 신기술 기술 이전 사업 등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통해 양측은 향후 인적 교류 민간 플랫폼의 활성화를 위해 아랍 국가들도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2015년부터 닝샤 후이족 자치구에 중국-아랍국가의 기술 이전 센터 건설을 지원해왔다. 현재 중국과 아랍 국가 양측은 총 8곳의 국가 기술 이전 센터를 완공, 약 5천 명에 달하는 과학 기술 연구자들과 박사급 인재들을 연결해 인적 네트워크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특히 지리적으로 아랍국가와 인접한 닝샤에는 이슬람 상품 산업단지를 구축, 매년 이슬람 관련 상품 산업이 빠르게 발전했다는 평가다. 매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쿠웨이트, 이집트 등 아랍권 국가들로 수출, 아랍 국가 내에서 유통되는 이슬람 관련 수입품의 약 80%가 닝샤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행사가 열렸던 인촨시에는 중국 최대 규모의 이슬람 용품 설비 제조 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은 향후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아랍 국가 간 인적 교류를 복원, 신재생 에너지와 보건 의료,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다변화와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민간 플랫폼의 역할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아랍 지역에 소재한 총 200개의 국공립, 민간단체들이 온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 변이 유행국가에 일본·페루 등 람다 유행국 추가…다음 달부터 격리면제 제외

    변이 유행국가에 일본·페루 등 람다 유행국 추가…다음 달부터 격리면제 제외

    다음 달부터 일본, 페루, 가나 등에서 국내에 들어오는 경우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 입국 시 격리면제 적용을 제외하는 ‘변이 바이러스 유행 국가‘ 총 36개국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8월 기준 변이 유행 국가로 분류된 26개국에서 말레이시아와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3개국이 빠지고 가나, 일본, 페루 등 총 13개국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다음 달 변이 유행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네팔, 러시아, 레바논, 방글라데시, 베트남,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파키스탄,페루 등 36개국이 됐다. 정부는 접종 완료자에 한해 입국 시 2주간의 격리를 면제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 백신 종류에 따라 정해진 권고 횟수를 모두 접종하고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는 해외 국가를 방문한 뒤 국내로 들어올 때 격리 의무를 면제받는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중요한 사업이나 학술 공익, 공무 출장, 직계가족 방문 등 인도적 사유 목적으로 입국하는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에게도 격리 면제서를 발급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국가에서 들어온 입국자는 격리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람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해외 입국자 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9월 변이 유행국가에 람다 변이 유행국가를 포함했다”며 “해외 예방접종 완료 격리 면제서 소지자와 국내예방 접종 완료자가 다음달 1일 이후 변이 유행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 격리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 [월드피플+] 19세 여성, 홀로 비행기 타고 최연소 세계일주 비행 도전

    [월드피플+] 19세 여성, 홀로 비행기 타고 최연소 세계일주 비행 도전

    19세 여성이 경비행기를 홀로 몰고 3개월에 걸친 세계일주 비행을 시작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벨기에와 영국 국적을 가진 파일럿 자라 러더포드(19)가 이날 오전 경비행기를 타고 벨기에 공항을 이륙해 세계여행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5개 대륙 총 52개 국가를 방문할 예정인 러더포드는 홀로 비행기를 조종해 세계일주 비행을 한다는 대담한 계획을 세워 이를 실천에 옮겼다. 그의 세계일주 비행 경로는 이렇다. 18일 첫발을 뗀 러더포드는 영국, 아이슬란드, 캐나다, 미국, 중남미 그리고 알래스카를 거쳐 러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중동을 넘어 다시 벨기에에 도착할 예정이다.만약 계획대로 비행에 성공하면 러더포드는 나홀로 세계일주 비행에 성공한 최연소 여성이 된다. 기존 기록은 30세의 미국 국적 여성이며 최연소 남성 기록은 18세다. 러더포드는 "전세계 비행을 정말 오래 전 부터 꿈꿔왔다"면서 "팬데믹 규제가 완화되면서 마침내 오랜 내 꿈을 이룰 시간이 왔다"며 기뻐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더포드가 처음 비행기의 조종간을 잡은 것은 불과 14세 때였다. 이때부터 하늘을 날겠다는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훈련을 받았고 지난해 조종 면허를 손에 쥘 수 있었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기 전 1년간 휴식기를 갖는 ‘갭이어'를 맞아 세계일주 비행이라는 장도에 올랐다.특히 러더포드는 이번 비행에 대한 특별한 의미도 부여했다. 러더포드는 "이번 비행을 통해 젊은 여성들의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관심과 교육을 고취시키고 싶다"면서 "여성의 권리가 제약받는 몇몇 나라에 꼭 들러 비행기를 조종하는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향후 대학에 진학해 컴퓨터나 전기공학을 공부할 예정"이라면서 "그후 최종 꿈은 우주비행사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마지막 돌고래 화순이가 죽었다 [김유민의돋보기]

    마지막 돌고래 화순이가 죽었다 [김유민의돋보기]

    제주 마린파크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돌고래 화순이가 좁은 콘크리트 수조에서 생을 마감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8월 안덕이를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달콩이, 지난 3월 낙원이가 숨을 거뒀다. 비좁은 수조에 갇힌 채 포획 트라우마와 감금 스트레스로 고통받던 돌고래들이 죽어나가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화순이 역시 잔인한 포획으로 악명 높은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 마을에서 잡혀 한국으로 수입됐고, 죽기 직전까지 돌고래 체험에 이용됐다. 친구들의 죽음을 지켜본 화순이 역시 건강 상태가 좋지 못했다. 심한 스트레스로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고, 수면 위에 멍하게 둥둥 떠 있거나 비슷한 동작을 반복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이 마지막 남은 돌고래 화순이의 방류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시작했지만 끝내 화순이는 바다로 돌아가지 못했다. 좁은 수조에 갇혀 지내며 원치 않는 공연과 접촉에 동원되는 삶, 돌고래는 평균 수명의 3분의 1도 살지 못하고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국내 고래류 감금 시설 7곳에 갇혀 있는 고래류는 총 26마리다. 여전히 많은 돌고래가 전시·공연·체험이라는 명분 아래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제주 지역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18일 “마지막 생존 돌고래였던 화순이가 최근까지도 지속적으로 돌고래 체험에 이용되다 얼마 전 좁은 콘크리트 수조에서 싸늘히 식어버렸다”며 “수족관에 감금된 모든 고래류를 즉각 방류하고 정부차원에서 바다쉼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순이의 죽음에 일차적 책임은 M파크에 있으나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역시 시민사회의 구조요청을 외면했다는 점에서 돌고래를 죽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정부의 낮은 생태감수성과 무관심으로 서울대공원 마지막 돌고래 태지는 P랜드로 기증됐고, 화순이는 죽음을 맞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죽음이 반복되기 전에 제주도 내 2곳의 고래류 감금시설 8마리 돌고래를 포함해 전국에 감금된 돌고래와 벨루가를 즉각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 정부는 더 이상 위기에 처한 해양동물들을 외면하지마라”고 촉구했다.고래류 보호는 기후위기에도 좋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고래류 보호는 매우 좋은 정책이다. 대형 고래 한 마리는 일생 동안 평균 33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면서 수천 그루 나무를 심는 것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아이슬란드와 캐나다, 인도네시아는 야생의 환경에 바다쉼터를 조성했다. 2013년 7월 돌고래 제돌이를 제주 김녕 앞바다에 풀어줄 당시 시민위원장을 맡았던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돌고래는 하루 100km가량을 유영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사육을 위해서는 수조의 크기가 최소한 직경 20∼30km 정도는 돼야 하고, 반사 소음에 시달리지 않게 최첨단 재질로 만들어야 하지만 국내에는 이런 수족관을 갖춘 곳이 단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 [요즘 과학 따라잡기]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김윤배 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울릉도에는 독도 영토주권 강화 차원에서 설립된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가 있다. 울릉도와 독도의 해양환경 변화와 생태계 보전을 위한 현장 연구를 집중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독도는 영토로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해양생태계의 오아시스로도 가치가 있다.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독도 연안엔 해조류가 풍부하고 계절과 수심에 따라 다양한 어류상이 나타난다. 최근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을 보여 주는 발견이 잇따르고 있다. 기지는 설립 후 약 100차례에 걸친 현장 조사로 비늘베도라치과의 한국 미기록종을 독도 해역에서 발견하고 ‘동해비늘베도라치’로 이름 붙였다. 이 어종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관심종으로, 일본과 대만 해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서는 독도 서도 연안의 수중 동굴인 혹돔굴 인근에서 처음 발견·채집됐다. 지난해 말에는 독도 서도 혹돔굴 주변 수심 20m에서 멸종 위기 종인 해마를 발견했다. 해마의 독도 서식 확인은 동해 해양생태계의 오아시스로서 독도의 생태학적 가치를 보여 준 사례다. 또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호주 북부 등 따뜻한 바다에서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에서만 관찰됐던 아열대성 희귀어종 ‘부채꼬리실고기’를 독도 해역에서 처음 발견하기도 했다. 기지는 내년 취항 예정인 독도 전용 연구선으로 지속적인 독도 해양생태계 조사를 통해 과학으로 독도를 지켜 나갈 것이다.
  • 야스쿠니신사서 ‘V’ 사진 찍은 中 배우, 광고 다 끊기고 사실상 퇴출

    야스쿠니신사서 ‘V’ 사진 찍은 中 배우, 광고 다 끊기고 사실상 퇴출

    중국의 인기배우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거센 비난에 직면해 출연했던 광고가 모두 끊기고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올해 무협 판타지 드라마 ‘산허링’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장저한(30)은 2018년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V’자를 취하고 찍은 사진이 지난 12일부터 뒤늦게 퍼지면서 인터넷에서 집중포화를 받았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이 가운데 90%에 가까운 213만 3000위는 일제가 ‘대동아전쟁’이라 부르는 태평양전쟁(1941년 12월~1945년 8월)과 연관돼 있으며, 특히 일제 패망 후 도쿄 전범재판(극동국제군사재판)을 거쳐 교수형에 처해진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을 이끌었던 A급 전범 14명이 야스쿠니 신사에 봉안돼 있다.장저한은 2019년 일본 노기 신사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사실도 이번 논란을 계기로 알려졌다. 노기 신사에 러일전쟁에서 일본 승리에 공헌한 노기 마레스케 장군이 봉안된 곳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더 큰 비난 세례가 쏟아졌다. 장저한은 지난 13일 “무지했던 스스로가 부끄럽다. 그간의 부적절한 행동에 깊이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나는 친일파가 아니고 중국인”이라고 해명했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았다. 그러나 장저한의 사진 속에 등장한 여성이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의 아내인 데비 수카르노로, 일본 태생의 반(反)중국 인사라는 점에서 비난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21세기경제보도 등에 따르면 장저한은 홍보 모델로 일해오던 25개 넘는 기업과의 계약이 하룻밤 사이 모두 끊겼다. 코카콜라와 덴마크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 중국 음료업체 ‘와하하’ 등이 일제히 장저한과의 상업적 협력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식품회사 ‘쉬푸지’는 “장저한이 중국인의 감정을 손상한 행위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민족 대의, 국가 이미지와 존엄이 침범당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장저한을 캐스팅해 영화 ‘웨이허팡바오두이(Formed Police Unit)’를 제작 중인 제작사도 그를 작품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는 이 영화는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또 중국공연업협회는 15일 성명을 내고 회원사에 장저한에 대한 보이콧을 요구했다. 협회는 배우인 장저한이 최근 콘서트 등 공연 관련 활동도 했기 때문에 이번 일에 대해 주목했다고 설명하면서 “장저한의 행위는 매우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야스쿠니신사가 일본 군국주의 대외 침략전쟁의 상징이자 역사를 부정하고 전쟁을 미화하는 장소라면서, 장저한의 행위를 “민족 감정을 상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예인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는 것은 기본적인 직업적 소양”이라면서 “무지는 변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중국 매체는 “장저한이 ‘산허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지 6개월이 되지 않았지만 추락하는 데는 4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평했다. 앞서 인민일보는 지난 13일 장저한을 겨냥해 “막중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민족의 대의에 대한 어떠한 도전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중국중앙방송(CCTV)도 장저한이 역사의 상처를 건드리고 민족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면서, ‘모르고 한 일’이라고 간단히 넘어갈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 [나우뉴스] 두 여성과 동시에 결혼한 인니 20세 남성의 사연

    [나우뉴스] 두 여성과 동시에 결혼한 인니 20세 남성의 사연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한 남성이 두 여성과 동시에 결혼식을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컴퍼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0일 서누사튼가라주 롬복에 사는 코릭 악바르(20)는 두 여성과 동시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원래 한 여성과 결혼하려고 했지만, 전 여자 친구의 사정을 딱히 여겨 청혼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악바르가 먼저 결혼을 약속한 여성은 누르 쿠스눌 코티마(20)로, 두 사람은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그의 부족인 사사크족에게는 사랑의 도피라고도 불리는 므라릭(merariq)이라는 관습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는 남성이 여성의 동의를 얻어 여성을 집에서 데리고 나와 자신의 집에 숨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두 사람은 가족의 동의 없이 결혼이 허용돼 결혼 날짜와 장소 등을 논의할 수 있다. 그런데 악바르가 코티마와 사랑의 도피를 한 지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그의 집에 전 여자 친구인 유아니타 루리(21)가 찾아왔다. 루리는 “SNS로 당신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알았다. 친구들은 내가 당신과 결혼한다고 착각해서 내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면서 “제발 나와도 결혼해 달라”고 애원했다.루리와 2016년부터 알고 지냈다는 악바르는 “전 여자 친구로부터 청혼을 받으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지만 가족과 상의한 끝에 두 여성 모두 아내로 맞이하기로 했다”면서 “그리고 양쪽 집으로부터 각각 175만 루피아(약 14만원)의 지참금을 공평하게 받았다”고 말했다. 놀라운 점은 코티마 역시 이 결혼에 동의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인도네시아의 월평균 소득은 약 30만 원이지만, 악바르는 현재 무직 상태로 마땅한 벌이마저 없다. 이에 대해 악바르는 “두 아내를 돕는 것은 힘이 드니 나와 같은 결혼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면서 “이제 난 말레이시아에 가서 일자리를 찾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두 아내도 지금까지 서로 만난 적이 없지만 “남편이 없는 동안 협력해 가정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포토] 발리해변에선 너도나도 일광욕을…

    [서울포토] 발리해변에선 너도나도 일광욕을…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휴양지 발리의 쿠타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쌍둥이 부자’ 마을서 15쌍 동시 입학…스코틀랜드 지역 화제

    ‘쌍둥이 부자’ 마을서 15쌍 동시 입학…스코틀랜드 지역 화제

    쌍둥이 15쌍이 동시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스코틀랜드의 한 지역이 소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BBC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스코틀랜드 인버클라이드의 한 초등학교에는 13쌍의 쌍둥이가 입학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올해 인버클라이드의 여러 초등학교에 동시 입학하는 쌍둥이는 총 15쌍(30명)인데, 두 쌍은 사정상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지 못했다. 이 지역은 유독 쌍둥이가 많이 태어나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인버클라이드의 인구는 약 7만 8000명인데, 쌍둥이를 포함한 다둥이 출생률은 2.25%로 스코틀랜드 전체의 평균 다둥이 출생률인 1.15%의 두배에 달한다.현재까지 해당 지역에서 초등학교에 동시 입학한 쌍둥이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5년(19쌍)이며, 올해는 2016년과 동일하게 15쌍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쌍둥이가 많아서 ‘트윈버클라이드’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이 도시에서는 매년 동시에 입학하는 쌍둥이들이 개학 전 한데 모여 사진을 찍는 것이 연례행사가 됐다.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가 함께 모인 자리는 기대와 설렘, 두려움이 동시에 몰린 아이들의 함성으로 가득했고, 일부 쌍둥이는 어색한 상황에 눈물을 터뜨리기도 한다. 인버클라이드 부교육감인 마틴 브래넌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중에도 아이들이 입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면서 “다음 주에 새학기를 맞이하는 모든 어린이와 교직원들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쌍둥이가 많이 태어나는 것으로 유명해진 마을은 이곳만이 아니다.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주의 한 마을 역시 23쌍, 46명의 쌍둥이가 태어났다. 마을 이장 수나르안은 “신생아부터 노인까지 23쌍, 46명의 쌍둥이가 이곳에서 태어났다”며 “전부터 쌍둥이가 많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줄은 2000년대 들어서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마을에서 쌍둥이가 자주 태어나는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마을 주민들은 유전적인 요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 [여기는 중국] 중국 미남 배우 야스쿠니 신사서 ‘브이’한 이유로 뭇매

    [여기는 중국] 중국 미남 배우 야스쿠니 신사서 ‘브이’한 이유로 뭇매

    야스쿠니 신사서 사진 찍은 중국 배우에 대해 현지 언론과 네티즌들이 한 목소리로 비판을 가했다. 논란이 된 인물은 중국의 유명 배우 장저한(張哲瀚)이 지난 2018년 3월 일본 노기 신사에서 열린 일본인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사진이 네티즌의 폭로로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한 네티즌은 장 씨가 sns에 게재한 수 개의 사진 속 배경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라는 점을 거세게 비난했다. 장 씨에 대한 비난 여론은 중국의 포털사이트 바이두 연예면 상단에 게재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다.  특히 장 씨가 참석해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찍었던 곳이 히로히토 일왕의 스승이자 뤼순 학살을 주도했던 노기 마레스케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신사라는 점에 논란은 집중됐다. 더욱이 노기 마레스케는 러일전쟁에서 일본을 승리로 이끈 인물로 현지 네티즌들의 분노는 극에 달한 양상이다.  한 네티즌은 “중국인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태어나서 어른으로 성장한 사람이 야스쿠니 신사의 의미를 모를 수 있겠느냐”면서 “매년 수 십 차례 언론에 등장하고 학교 정규 교육 과정 중에도 우리는 모두 그 역사적 의미를 배워왔다. 정말 그 의미를 몰랐었다고 부인하려면 자신의 지적 수준과 능력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소속사들은 지금이라도 소속 연예인들의 지적 수준과 역사적 의식, 자신이 중국인인지 여부에 대한 바른 의식 등을 교육하고 점검해야 할 때”라면서 “사진을 찍는 것까지는 개인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해도,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사는 공인이 그 사진을 sns에 게재해 공공연하게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은 두고두고 반성해야 한다”고 힐난했다.  그런데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 모양새다. 당시 장 씨의 사진 속에 함께 등장한 여성이 반중국 인사인 데비 수카르노라는 점에서 그의 행동이 반국가적이었다는 비판이 계속되는 분위기다. 데비 수카르노는 일본 출생의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의 아내였다.논란이 되자 장저한은 자신의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급히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무지했던 과거의 나 자신이 부끄럽고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에게 사과한다”면서 “하지만 나는 결코 친일파가 아니며 중국인으로 조국을 사랑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친구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고 역사적 배경이나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무지했다”면서 “자유롭게 여행하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사진 속 배경이 어떤 의미의 장소인지에 대해서는 간과했다”고 사과했다.  장 씨의 이 같은 빠른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현지 유력 언론들은 그의 과거 행동과 사과문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양상이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는 장 씨의 사과문이 공개된 직후 ‘그의 사과는 자신의 무지로 인해 발생한 비용이며, 중국인들에게 관용을 구하려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면서 ‘그는 공인이면서도 국가의 역사에 대한 상식이 지나치게 부족했고, 역사적 고통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지탄했다.  또, 베이징러바오는 논설을 통해 ‘야스쿠니 신사가 어디인가. 14명의 1급 전쟁 범죄자가 있는 일본 군국주의와 침략을 정당화 하기 만든 곳이 아니냐’고 되물으면서 ‘이 곳은 평범한 사원이 결코 아니라, 전쟁이 종료된 이후에도 줄곧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현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인이 국가의 역사를 잊었다는 것은 또 다른 역사적인 학살과 다름없다’면서 ‘올해는 일본제국주의가 패망한 지 76주년이 되는 해이다. 군국주의에 단호하게 저항하고 선대가 피를 흘려 희생하며 지킨 역사를 잊지 않는 이들에게만 중국인이라는 신분이 부여될 것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환구망 역시 그의 사과에 대해 ‘상당수 네티즌들이 그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그에게 연예계 퇴출, 은퇴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 두 여성과 동시에 결혼한 인니 20세 남성의 사연

    두 여성과 동시에 결혼한 인니 20세 남성의 사연

    인도네시아에서 한 남성이 두 여성과 동시에 결혼식을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컴퍼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0일 서누사틍가라주 롬복에 사는 코릭 악바르(20)는 두 여성과 동시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원래 한 여성과 결혼하려고 했지만, 전 여자 친구의 사정을 딱히 여겨 청혼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악바르가 먼저 결혼을 약속한 여성은 누르 쿠스눌 코티마(20)로, 두 사람은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그의 부족인 사사크족에게는 사랑의 도피라고도 불리는 므라릭(merariq)이라는 관습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는 남성이 여성의 동의를 얻어 여성을 집에서 데리고 나와 자신의 집에 숨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두 사람은 가족의 동의 없이 결혼이 허용돼 결혼 날짜와 장소 등을 논의할 수 있다. 그런데 악바르가 코티마와 사랑의 도피를 한 지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그의 집에 전 여자 친구인 유아니타 루리(21)가 찾아왔다. 루리는 “SNS로 당신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알았다. 친구들은 내가 당신과 결혼한다고 착각해서 내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면서 “제발 나와도 결혼해 달라”고 애원했다.루리와 2016년부터 알고 지냈다는 악바르는 “전 여자 친구로부터 청혼을 받으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지만 가족과 상의한 끝에 두 여성 모두 아내로 맞이하기로 했다”면서 “그리고 양쪽 집으로부터 각각 175만 루피아(약 14만원)의 지참금을 공평하게 받았다”고 말했다. 놀라운 점은 코티마 역시 이 결혼에 동의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인도네시아의 월평균 소득은 약 30만 원이지만, 악바르는 현재 무직 상태로 마땅한 벌이마저 없다. 이에 대해 악바르는 “두 아내를 돕는 것은 힘이 드니 나와 같은 결혼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면서 “이제 난 말레이시아에 가서 일자리를 찾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두 아내도 지금까지 서로 만난 적이 없지만 “남편이 없는 동안 협력해 가정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태평양물산, 올 2분기 매출액 1932억원 달성…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

    태평양물산, 올 2분기 매출액 1932억원 달성…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

    글로벌 의류제조기업 태평양물산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932억원(이하 연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증가,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적자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지난 13일 공시했다. 태평양물산 매출액이 증가한 이유는 주력 매출처인 미국이 전년도에는 코로나 영향을 받았으나 올해는 소비시장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태평양물산 측은 “2021년 2분기 수주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22% 증가에 그친 것은 동남아시아(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생산법인 셧다운 되는 등 생산차질이 있었고, 물류상황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에 의한 바이어 측 컨테이너 부족 등으로 상당 부분의 매출이 3분기로 이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역시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계획 대비 매출액 감소로 고정비율 상승, 일부 해외법인 생산차질에 따른 하청공장 사용확대, 납기를 맞추기 위한 OT근무로 인한 가공임 비용이 증가하고 물류비 상승으로 따른 비용증가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감소됐다고 발표했다. 태평양물산 측은 “다년간 해외법인의 유연한 생산운영을 통해서 현재의 생산 납기이슈를 순조롭게 풀고 있는 상황이며, 주력 바이어와 정기미팅을 통해서 납기이슈를 상당부분 해소한 상황”이라며 생산, 물류차질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본질적인 회사 수주에는 영향이 없으며 이월된 매출은 3분기까지 모두 반영돼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타겟(TARGET), 콜롬비아(COLUMBIA), 갭(GAP), 언더아머(UNDER ARMOR) 등의 주력 바이어의 수주 증가와 신규 바이어의 수주확대 결과 7월말 기준 이미 사업계획 목표 100%를 달성해 2021년 매출 전망은 코로나19 영향이 없었던 2019년 실적치로 충분히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이어 “2022년 역시 소비 회복과 재고축적 사이클, 벤더의 대형화 추세로 인해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2022년도 매출 및 영업이익에 있어 최고실적을 내기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해문홍 한류콘텐츠 공모전, 출품국 ‘확’ 줄어...한류 집중 심화

    해문홍 한류콘텐츠 공모전, 출품국 ‘확’ 줄어...한류 집중 심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이 8회째 진행 중인 국제 한류 콘텐츠 공모전 토크토크코리아 출품 국가가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인기가 일부 국가에 쏠리는 현상도 심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문홍은 올해 행사를 마감한 결과 111개국에서 작품 4만 2120건을 출품했다고 13일 밝혔다. 170개국에서 4만 2110건 출품한 지난해에 비해 작품 수는 고작 10개 늘어나는데 그쳤고, 출품 국가가 무려 59개국이나 줄었다. 지역별 응모 현황을 보면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가장 많았고 남미, 유럽, 북중미, 아프리카 순이었다. 특히, 국가별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콜롬비아, 러시아순이었다. 해문홍은 “올해 베트남의 참여율이 전년 대비 5배, 러시아는 3배가 증가했다.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자화자찬했다. 또 “올해 응모작은 K팝 노래와 춤 따라 하기 등 수준을 넘어 스스로 곡을 만들고, 한복을 직접 제작하는 등 노력과 창의력이 담긴 작품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문체부 산하 민간재단인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낸 ‘2021 글로벌 한류 트렌드’에 따르면, 국가별 한류 집중 현상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국가별 한류 대중화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한류현황지수’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중국 등 한류 인기 상위권에 있는 국가들은 수치가 증가했지만, 영국이나 프랑스, 호주, 미국 등 하위권 국가들은 오히려 지수가 하락하거나 변화가 거의 없었다. 진흥원은 이를 두고 “국가별로 한류 선호의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보원 측은 이번 출품작 가운데 K팝 뮤직비디오 부문에서 조회 수 79만회를 넘은 브라질 댄스팀 영상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고 소개했다. 한복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참가자가 직접 한복을 제작해 입고 찍은 영상 작품과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캘리그래피로 연출한 작품 등이 제출됐다. 본선에 진출한 작품들은 공모전 누리집(www.talktalkkorea.or.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달 중에는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로 구현한 온라인 전시관도 공개한다. 해문홍은 내부 심사와 온라인 투표, 전문가 심사를 거쳐 당선작 총 140건을 선정하고, 11월에 최종순위 발표와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 ‘콘텐츠 공룡’ 온다…디즈니플러스, 11월 한국 상륙

    ‘콘텐츠 공룡’ 온다…디즈니플러스, 11월 한국 상륙

    디즈니·마블·픽사·내셔널지오그래픽 등OTT서 오리지널 콘텐츠 한 번에 제공한국·홍콩·대만 진출…시장 변화 주목연내 국내 진출계획이 알려졌던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오는 11월 한국에 상륙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13일 글로벌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디즈니플러스가 11월 한국, 홍콩, 대만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10월 중 일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추가해 서비스를 확장한다. 현재 아시아 태평양에서는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서비스 중이다. 세계적으로는 61개국에서 21개 언어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디즈니플러스는 탄탄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폭넓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아시아태평양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며 “구독자 수 성장과 현지 파트너십 구축 등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혁신적인 콘텐츠 제공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전 지역의 더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Disney), ‘마블’(Marvel), ‘픽사’(Pixar), ‘스타워즈’(Star Wars),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과 지역별 오리지널 콘텐츠가 포함된 ‘스타’(Star) 브랜드의 영화·TV 등 막강한 콘텐츠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마블 스튜디오의 완다비전(WandaVision) 등 오리지널 콘텐츠도 볼 수 있다. 디즈니플러스 진출로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국내 OTT 경쟁 구도에 생길 변화도 주목된다. 2019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3월 가입자 1억명을 넘어서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앞서 디즈니플러스는 국내 OTT에서 제공하던 자사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기도 했다.
  • 올림픽 금메달에 돈 제일 많이 주는 나라는…한국은 14위

    올림픽 금메달에 돈 제일 많이 주는 나라는…한국은 14위

    올림픽 금메달을 돈으로 환산한 가치는 얼마나 될까.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는 영광 외에 메달리스트에 제공하는 것이 없지만, 각 국가에서 금메달리스트에 제공하는 금전적 보상에 대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2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싱가포르가 금메달에 73만 7000달러(약 8억 5700만원)의 인센티브를 약속해 국가별 올림픽 금메달 포상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아쉽게도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했다. 금메달 포상 2위는 타이완으로 금메달리스트 한 명당 72만 달러를 포상했다. 타이완은 배드민턴 남자 복식과 여자 역도 59㎏급에서 금메달을 땄다. 홍콩은 포상 규모 세계 3위로 64만 4000달러를 주는데, 남자 펜싱에서 금메달 한 개를 획득했다. 이어 금메달 포상 세계 4위는 태국, 5위는 인도네시아, 6위는 방글라데시로 모두 아시아권 국가였다. 한국은 프랑스에 이어 세계 순위 14위며 일본은 세계 16위, 미국은 세계 17위 포상 규모다. 일본의 금메달 포상은 4만 5000달러, 미국은 3만 7500달러다.대한민국은 금메달리스트에게 6300만 원의 포상금과 월 100만원의 연금을 지급한다. 이 외에도 종목별 협회는 따로 포상금을 주는데 양궁 협회는 개인 금메달리스트에게 3억 원, 단체 금메달리스트에게는 각각 2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여자 배구선수들은 메달과 상관없이 각각 협회, 연맹, 신한은행그룹으로부터 2억 원씩 총 6억 원의 ‘보너스 포상금’을 받는다. 야구는 금메달에 10억 원, 골프는 3억 원의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세계 20위로 금메달에 3만 800달러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금메달 숫자와 포상금을 합한 포상 규모로는 금메달 10개를 딴 이탈리아가 세계 1위, 올림픽 참가국 가운데 가장 많은 39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미국이 세계 2위였다. 이탈리아의 총 포상 규모는 213만 달러(약 24억 7800만원), 미국은 146만 달러였다. 타이완은 세계 3위, 이어 일본과 중국이 각각 세계 4위, 5위 규모의 포상을 했다. 금메달리스트에게 현금으로 보상을 하지 않지만, 운동선수들이 광고 출연이나 다른 개인 계약을 통해 경제적 보상을 받는 나라로는 영국,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이 있다. 영국의 2020 도쿄올림픽 총 금메달 획득 갯수는 22개다. 한편 다이빙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중국의 14살 금메달리스트 취안훙찬의 가족은 중국 전역에서 답지하는 아파트와 현금 등 각종 선물을 거절해 화제를 모았다.
  • 신규확진 1987명, 2천명대 아래 내려왔지만 역대 2번째 최다

    신규확진 1987명, 2천명대 아래 내려왔지만 역대 2번째 최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12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987명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987명 늘어 누적 21만819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222명, 당초 2223명에서 정정)보다 235명 줄면서 일단 2000명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1987명 자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날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자 1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5일)의 1775명보다 212명 많은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지역발생 수도권 1201명, 비수도권 746명 38.3%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전국 곳곳으로 번진 상태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2명)부터 37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704명→1823명→1728명→1492명→1537명→2222명→1987명을 기록해 최소 1400명 이상씩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1785명꼴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하루 평균 약 1727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947명, 해외유입이 4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2100명대에서 1900명대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522명, 경기 570명, 인천 109명 등 수도권이 총 1201명(61.7%)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28명, 경남 108명, 충남 84명, 충북 75명, 경북 63명, 울산 53명, 대전 51명, 강원 41명, 대구 38명, 전남 27명, 전북 24명, 제주 23명, 광주 20명, 세종 11명 등 총 746명(38.3%)이다. 비수도권 746명은 4차 대유행 이후, 더 멀게는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전날(740명)에 이어 연이틀 기록을 경신했다. 해외유입 40명…내국인 21명, 외국인 19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40명으로, 전날(78명)보다 38명 적다. 이 가운데 1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4명은 경기·인천(각 5명), 서울·부산(각 4명), 경남(2명), 대구·울산·강원·충남(각 1명) 등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우즈베키스탄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4명, 미얀마·터키·미국·모로코 각 3명, 필리핀·요르단·카자흐스탄 각 2명, 인도·파키스탄·러시아·일본·영국·스페인·우크라이나·헝가리·가나·기니비사우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21명, 외국인이 1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26명, 경기 575명, 인천 114명 등 총 121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 3명 늘어 누적 2138명…위중증 환자 13일째 300명대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213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8%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2명으로, 전날(387명)보다 15명 줄었으나 지난달 31일(317명)부터 13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029명 늘어 누적 19만535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955명 늘어 총 2만5519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5만843건으로, 직전일 4만4114건보다 6729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날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된 검사 건수는 9만4946건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220만7042건으로 이 가운데 21만8192건은 양성, 1147만8754건은 음성 판정이 각각 나왔고 나머지 51만96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79%(1220만7042명 중 21만8192명)다.
  •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 브라질 긴급사용 승인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 브라질 긴급사용 승인

    셀트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가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mergency Use Authorization)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인도네시아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승인이다. 셀트리온은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에 렉키로나의 임상 1상과 2상 결과를 비롯해 최근 완료한 글로벌 대규모 임상 3상 결과, 그리고 감마 변이 및 델타 변이 등에 대한 전임상 자료를 제출했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제출된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코로나19로 확진된 성인 고위험군 경증환자,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렉키로나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날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 당국자 회의에서는 심사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렉키로나의 긴급사용을 지지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브라질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11일 기준 3만5000명 수준으로, 누적 확진자는 2021만명이다. 사망자는 56만4800명에 달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안전성과 효능을 바탕으로 브라질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했다”며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하루 확진자가 3만 명대로 급증하고 있는 브라질에 렉키로나를 조기에 공급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위안부 피해자에게 아직 광복은 오지 않았다

    위안부 피해자에게 아직 광복은 오지 않았다

    “요즘도 일본이 종군 위안부를 끌어간 사실이 없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국내 거주자로는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30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 역사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정의기억연대가 김학순 할머니 공개 증언 30주년을 앞두고 일본 정부의 사죄와 법적 배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504차 수요집회에서 “김학순 할머니는 ‘증거가 없다’는 일본 정부에 맞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임을 당당히 밝히며 역사적 진실을 요구했다”면서 “일본 정부는 전쟁범죄를 인정하고 역사 왜곡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는 국내 65개 단체와 일본, 미국, 필리핀 등 해외 19개 단체가 서명에 동참했다. 김학순 할머니의 공개 증언을 통해 국제사회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심각한 인권침해 문제로 인식하게 됐다. 강정숙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객원연구원은 “할머니의 공개 증언 이후로 국내의 다른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중국, 필리핀, 대만,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 다른 나라의 피해자들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말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과거 일부 여성들에게 있었던 특수한 일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금도 일상에서 차별과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의 현실과 연결해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는 “여성의 성을 착취하는 방식이 바뀌었을 뿐 지금도 여성의 성을 착취하고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문화는 사라지지 않았다”며 “할머니의 증언을 지금 우리 사회에 여전한 성착취 구조를 지적하고 변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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