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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다올투자, ‘모두의주방’ 모두벤쳐스에 20억 규모 투자

    KB·다올투자, ‘모두의주방’ 모두벤쳐스에 20억 규모 투자

    모두벤쳐스(대표 박형주)는 20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KB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로써 모두벤쳐스는 지난해 미래에셋벤처투자, SL인베스트먼트 등에서 30억원 규모 투자를 받은 데 이어 누적 투자액 50억원을 달성했다. 모두벤쳐스는 ‘혼밥대왕’, ‘바로덮밥’, ‘바로파스타&경양식’, ‘비돈이제돈이’ 등 배달 전문 소자본창업 브랜드를 확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대형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 대학교, 호텔 등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일본, 베트남 등 재외교포단체 및 현지 기업들과 협력해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이다. 최근에는 인건비 절감을 위한 자동조리 시스템을 갖춘 ‘자동화 로봇’ 개발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모두벤쳐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가 코로나19, 기준 금리 인상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위축된 경제 상황에서도 공유주방 업계에서 경쟁력을 보이며 신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시키는 등 한 단계 더 발전할 성장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박형주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기술 개발과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경주할 것”이라며 “그간의 사업 노하우를 기초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소기업들 간의 상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외식산업에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시진핑 “비공개 회동 공개 부적절” vs 트뤼도 “캐나다는 자유로운 대화 지지”

    시진핑 “비공개 회동 공개 부적절” vs 트뤼도 “캐나다는 자유로운 대화 지지”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연회에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시 주석이 방송의 풀(pool) 카메라가 촬영 중인 상황에서 타국 정상에게 항의하는 건 다자외교 무대에서 이례적인 장면이다. 17일 공개된 동영상에는 시 주석이 전날 트뤼도 총리와 가진 비공개 회동이 언론에 공개된 데 대해 “우리가 나눈 대화 내용이 모두 신문에 실렸다”며 “대화를 그런 방식으로 나누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트뤼도 총리도 지지 않고 “캐나다에서는 자유롭고 공개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지지한다”며 “양국이 동의하지 않는 일도 (벌어질 수) 있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시 주석은 두 손으로 제스처를 취하며 “(대화할) 조건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악수를 한 후 자리를 떴다. 영국 가디언은 “트뤼도 총리가 질린 표정을 지었다”고 했다. 발리 로이터 연합뉴스
  • 尹 “양국관계 도약 적기” 빈 살만 “韓과 협력 획기적 강화”

    尹 “양국관계 도약 적기” 빈 살만 “韓과 협력 획기적 강화”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빈 살만 왕세자와 확대회담, 단독회담에 이어 공식 오찬을 함께했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은 2019년에 이어 3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사우디는 우리나라의 중동지역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해외건설 파트너 국가로서 우리 경제·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라며 “무함마드 왕세자가 주도하는 ‘비전 2030’을 통해 사우디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는 지금이 양국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적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양국 간에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 협력, 네옴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 참여, 방위산업 협력, 수소와 같은 미래 에너지 개발, 문화교류·관광 활성화 분야의 협력을 한층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빈 살만 왕세자는 “수교 이래 한국 기업들이 사우디의 국가 인프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 과정에서 축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사우디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그는 특히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등 3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 에너지 분야에서는 수소에너지 개발, 탄소포집기술, 소형원자로(SMR) 개발과 원전 인력 양성과 관련한 협력을, 방산 분야에서는 사우디 국방역량 강화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협력을 각각 희망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아울러 인프라 분야에서 ‘비전 2030’의 일환으로 한국의 중소기업을 포함한 여러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더욱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전략 파트너십 위원회’를 신설하기로도 합의했다. 양 측은 또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중심으로 에너지·투자·방산 협력과 문화·인적교류,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향후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양 측간 회담은 용산 대통령실이 아닌 한남동 관저에서 열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 부부가 지난 7일 입주한 한남동 관저에서 처음 맞이한 해외 VIP이기 때문이다.한남동 관저는 윤 대통령 부부가 거주하는 주거동이 160평, 리셉션장·연회장 등을 갖춘 업무동이 260평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5월 21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7월 28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11월 4일) 등 잇따라 방한한 각국 정상과의 정상회담을 모두 대통령실에서 진행했다. 빈 살만 왕세자가 3년 5개월 전인 2019년 6월 마지막 방한했을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과 회담은 청와대에서 진행됐다. 당시 삼성그룹 과거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재계 5대 총수들과의 깜짝 회동이 진행되기도 했다. 관저 회담에는 옛 외교부 장관 공관이었던 한남동 관저 리모델링이 최근에서야 완료된 배경도 있지만, 대통령 부부 거주공간이기도 한 관저로 초대해 환대와 정성을 보여준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날 오후 예정된 윤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의 사전환담·정상회담·공동언론발표 행사가 모두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되는 것과도 대조적이다. 관저 회담이 열린 데는 사우디 측 극도의 보안 요구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 “왜 비공개 대화를 언론에?“..트뤼도에 따진 시진핑 [사진으로 보는 중국]

    “왜 비공개 대화를 언론에?“..트뤼도에 따진 시진핑 [사진으로 보는 중국]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 서로 불편한 장면을 연출했다. 정상외교 무대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이다. 17일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 연회에서 시 주석과 트뤼도 총리의 짧은 대화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15일 G20 정상회의 개막을 계기로 10분간 비공식 회동을 가졌다. 트뤼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시 주석은 연회장에서 트뤼도 총리에 문제를 제기했다. 살짝 미소를 머금은 상태였지만, 그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시 주석은 “우리가 나눈 대화 내용이 모두 신문에 실렸다”며 “대화를 그런 방식으로 나누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과 있는 논의를 위해서는 진정성이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다면 결과에 대해선 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통역을 통해 이 같은 지적을 듣고 있던 트뤼도 총리는 시 주석의 말을 끊고 “캐나다에서는 자유롭고 공개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지지한다”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중국과 함께 건설적으로 각종 현안을 논의하길 기대하겠지만, 양국이 모두 동의하지 않는 일도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시 주석도 약간 짜증이 난 듯 트뤼도 총리의 말을 끊으며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한) 조건부터 먼저 만들자”며 짧고 악수하고 회담장을 빠져 나갔다. 발리 로이터 연합뉴스
  • G20 만찬장서 포착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G20 만찬장서 포착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최근 참석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실은 지난 15일 G20 정상들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만찬장에 참석한 면면을 전했다. 개최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 부부는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차례로 입장하는 정상들을 맞았다. 각국 귀빈들은 군악대의 환영 음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레드카펫을 밟고 만찬장에 들어섰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환영 인사를 한 뒤 화려한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이후 각국 정상들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리를 오가며 담소를 나눴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모습도 포착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이 자리에서 일어나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자리에 앉아 얘기를 나누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도 앞으로 나가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만나 웃으며 대화하고 있었다. 이때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만찬장에 마련된 좌석에 앉아 있었다. 김 여사는 어딘가를 바라보며 옆자리의 윤 대통령에게 수차례 손짓했다. 다만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4박 6일간의 취임 후 첫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지난 16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11~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막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첫날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길에 올랐다. 프놈펜에서는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했고, 한미·한미일·한일 연쇄 정상회담을 열어 북핵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발리에서는 G20 정상회의의 ‘식량·에너지 안보’ 및 ‘보건’ 세션에 참여해 국제사회와의 연대 의지를 밝혔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한중정상회담도 했다.
  • 영등포구 무역사절단, 1750만 달러 수출상담 성과 거둬

    영등포구 무역사절단, 1750만 달러 수출상담 성과 거둬

    서울 영등포구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파견했던 ‘2022 동남아 무역사절단’이 수출상담 1750만 달러, 계약 추진 598만 달러의 성과를 거두고 귀국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자카르타와 쿠알라룸푸르에서 무역상담회를 각각 개최했다. 무역사절단에는 구내 수출 유망 중소기업 9개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수출상담 93건 1750만 달러, 계약추진 58건 598만 달러를 달성했다. 무역사절단은 사전에 발굴한 바이어에게 브로슈어, 샘플 등을 선보이며 관내 중소기업의 우수한 상품을 홍보하고 계약 상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주방용품, 화장품, 휴대용 엑스선 발생장치, 동물용 의약외품 등 다양한 상품이 동남아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수출 증대를 이끌게 되었다. 참여 업체 중 하나인 윈윈코리아는 쿠알라룸푸르 상담회 현장에서 현지 바이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립파워테크, 솔텍인포넷 등도 한층 심도 있는 상담을 위해 현지 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등 개별 상담을 적극 추진했다. 무역사절단은 상담회장을 방문한 기업들과 지속적인 상품정보 교환과 가격 협상 등을 통해 향후 계약을 원활하게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을 통해 관내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널리 알리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역량 확대와 경영 안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우리 대화가 왜 신문에”…트뤼도에 따진 시진핑

    “우리 대화가 왜 신문에”…트뤼도에 따진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국(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 연회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연회에서 시 주석과 트뤼도 총리의 짧은 대화 장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시 주석은 전날 두 사람이 나눈 대화 내용이 언론에 공개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고 항의했다. 시 주석은 희미한 미소를 띤 상태였지만 “우리가 나눈 대화 내용이 모두 신문에 실렸다“며 ”대화를 그런 방식으로 나누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대화)가 그렇게 진행되지도 않았다”며 “진정성이 있다면 서로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중국 통역이 이를 영어로 통역하려 하자 시 주석은 말을 끊고 “그렇지 않다면 그 결과에 대해선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에 트뤼도 총리도 “캐나다에서는 자유롭고 공개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지지한다”며 “중국과 함께 건설적으로 각종 현안을 논의하길 기대하겠지만, 양국이 동의하지 않는 일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시 주석은 두 손을 들곤 “그런 조건을 만들자”며 악수를 청하고 자리를 떴다. 트뤼도 총리 역시 다급히 연회장을 나갔다. 시 주석의 항의는 두 사람이 전날 나눈 간단한 대화 내용을 캐나다 측이 공개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트뤼도 총리와 시 주석은 지난 15일 예정돼있지 않았던 약식 회동을 약 10분간 했다. 이후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트뤼도 총리가 중국의 점점 더 공격적인 ‘간섭 활동’에 대해 시 주석에게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브리핑했다. 중국 회교부는 이날 회담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 “우크라 전쟁 규탄” G20 정상 공동선언

    “우크라 전쟁 규탄” G20 정상 공동선언

    16일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이틀간의 일정인 정상회의를 마무리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는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러시아의 거부로 공동선언문 채택이 역대 회의 중 처음으로 무산될 위기까지 갔지만 참여국 간 이견 문구를 포함하기로 하면서 극적 타협을 이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G20 정상들은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발표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대부분의 회원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상황과 제재에 대한 다른 견해와 평가가 있다”고 부연했다. 또 러시아가 원했던 ‘특별군사작전’이라는 표현 대신 ‘전쟁’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이 전쟁 대신 ‘위기’라는 단어를 쓰길 바랐지만 서방 국가의 의견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발도상국들이 주요 7개국(G7)과 중국·러시아 동맹 사이에서 가교 구실을 하면서 선언문 내용을 조율했다고 전했다. 선언문은 이어 “국제법을 준수해야 하며 핵무기 사용 위협은 용납될 수 없다”며 러시아의 핵 위협과 북한의 계속되는 핵실험 가능성을 경고하는 듯한 문구로 이어졌다. 또한 식량 위기와 관련해서는 세계 식량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식량 수출을 허용하는 흑해 곡물 협정의 연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각 회원국 중앙은행은 국가 간 파급효과를 제한할 필요성을 염두에 두고 긴축 통화정책 속도를 계속 보정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밖에도 G20 정상들은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추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관련 방안으로는 “석탄 발전소의 단계적 폐지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이날 정상회의는 우크라이나 인근 폴란드 영토에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는 보고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로 차질을 빚었다. 지난 1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문 초안에 G20 실무진이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블룸버그통신 등 언론 매체에서 “각국 정상이 최종 거부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며 역대 첫 공동선언 불발이란 우려를 낳았으나 가까스로 모면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 정상이 모여 공식 단체 사진을 찍는 전통이 깨졌다. 이를 두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각국 정상이 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길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다음 G20 정상회의는 내년 9월 9∼10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다.
  • 한국 “보편 가치와 규범” 중국 “경제협력 정치화 반대”

    한국 “보편 가치와 규범” 중국 “경제협력 정치화 반대”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5일 가진 인도네시아 발리 정상회담을 두고 양국 외교부 성명에서 뚜렷한 온도 차가 감지된다. 특히 국제 정세와 북핵 문제, 시 주석 방한 등에서 입장이 엇갈렸다. 16일 대통령실 자료에 따르면 전날 윤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을 추구하는 게 우리 정부의 외교 목표”라며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을 증진하는 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대만 문제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라는 주문이다. 반면 중국 외교부 자료를 보면 시 주석은 “중한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해야 한다”면서 “국제자유무역체제를 수호하고 글로벌 산업망·공급망을 보장하며 경제협력을 정치화하는 데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 미국 주도의 ‘중국 포위망’에 너무 깊숙이 가담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으로 읽힌다. 북핵 문제를 향한 인식 차도 뚜렷했다. 대통령실은 시 주석이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북한의 의향이 관건”이라며 “북한이 호응한다면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측 발표에는 북한이나 한반도, 담대한 구상에 대한 언급이 아예 없다. 앞서 14일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북핵 문제에서 중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주문했다”고 밝혔지만 중국 자료에는 빠진 내용이다. 한반도 문제를 놓고 북한을 자극하고 싶지 않다는 중국의 속내가 담겼다. 우리 측 발표에는 시 주석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윤 대통령의 방한 초청에 기쁘게 응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도 편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해 달라”고 밝혔다고 했지만 역시 중국 발표에는 나오지 않는다. 현재 베이징이 주요국 정상들을 하나둘 초청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깝고도 멀어진’ 한국이 정상 방문외교의 우선순위가 아님을 엿볼 수 있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 모두 양국 간 ‘인문 교류 강화’를 역설했지만 각자 생각하는 의미가 다르다는 분석도 있다. 윤 대통령은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를 염두에 뒀지만 시 주석은 대중문화 대신 순수 문화·예술·체육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 폴란드 피격 미사일, ‘우크라 오발탄’ 결론

    폴란드 피격 미사일, ‘우크라 오발탄’ 결론

    러시아산 미사일 두 발이 15일(현지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폴란드에 떨어져 2명이 사망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러시아의 공습이 아닌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 낙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나 긴장은 잦아들었지만, 나토 등 일부 서방 국가들은 궁극적인 책임은 러시아에 있다며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폴란드 라디오방송 ZET는 이날 “경로를 벗어난 미사일 두 발이 오후 3시 40분쯤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의 (폴란드 영토 내) 마을인 프셰보두프에 떨어져 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정부는 즉각 긴급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하고 군 대비태세를 격상했고, 나토 조약 4조(상호협의조항) 발동도 검토한다고 전했다. 조약 4조는 1949년 나토 창설 이래 겨우 일곱 차례 발동된 강수다. 나토의 최고 의사결정 기관인 북대서양이사회에서 조약 5조(집단방위)에 따른 군사행동까지 논의할 수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발트 3국을 중심으로 유럽 전역이 공포에 떨었다. 우르마스 레인살루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은 “매우 심각한 사건이다. 나토는 당연히 마지막 1인치까지 영토를 수호할 것”이라고 했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벨기에 브뤼셀 나토본부의 회의에서 폴란드의 미사일 피습을 긴급 의제로 상정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토가 미사일 폭발을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려 사태는 단순 오발로 기울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긴급회의를 열었다. 회의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취재진에 “탄도 궤적을 보면 러시아에서 발사됐을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G7과 나토 동맹국들에게 “폴란드 미사일 폭발은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나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북대서양이사회(NAC) 주재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순항미사일을 막기 위해 발사된 우크라이나의 방공미사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우크라이나는 옛 소련에서 개발한 S300 지대공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폴란드의 언론·당국 등이 상황을 고조시키려고 고의로 도발하는 것”이라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 근처에 아무런 타격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서방 국가의 지도자들은 미사일을 발사한 주체가 누구든 궁극적인 책임은 러시아에 있다고 밝혔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측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 후 “조사 결과가 어떻든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 상황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이번 사고는) 우크라이나의 책임이 아니다. 궁극적으로 책임은 러시아에 있다”고 했다. 한편 G20 정상회의가 열린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들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이에 우크라이나 700만 가구와 이웃 나라인 몰도바는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약 100발의 미사일을 쐈고, 이는 크림대교 폭발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달 10일 쏟아부은 미사일 84발을 뛰어넘는 최대 규모의 폭격이라고 밝혔다.
  • 한미일, 대북공조 초밀착… 경협 다변화 속도

    한미일, 대북공조 초밀착… 경협 다변화 속도

    윤석열 대통령의 첫 동남아 순방은 미중일 3국 정상과 연이어 대좌하는 양자·3자 릴레이 회담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이뤘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들 앞에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미국의 인·태 전략에 보조를 맞췄고 한미·한일·한미일 회담에서는 대북 압박 수위를 한 단계 높임과 동시에 경제, 기술, 글로벌 등 분야를 망라한 ‘프놈펜 성명’을 채택했다. 여기에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한중 정상회담까지 개최하며 현 정부에서 미국과 일본에 비해 다소 소극적으로 다뤄졌던 대중외교도 첫발을 내딛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순방 기간에 미일중과 정상회담을 연이어 개최하고 한미일 3자회담까지 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6일 순방 성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9월 유엔총회 연설에 이어 인·태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구상 발표를 통해 우리 외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원칙을 제시했다”며 “미, 일, 중, 아세안 정상들과 연쇄적으로 만나서 우리의 생존과 안전, 미래 먹거리를 어떻게 확보할지 치열하게 결의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독자적 인·태 전략 발표 ▲한·아세안 연대 구상 발표 ▲대북 확장억제 추가 조치 ▲북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 등 한미일 공동성명 ▲한일 현안 논의 의지 확인 ▲한중 정상회담 등 6가지 키워드로 동남아 순방의 성과를 정리했다. 한미일의 ‘프놈펜 성명’에 대해 김 실장은 “북한에만 국한된 내용을 넘어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 최초의 성명”이라며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 3국이 기존 안보 협력을 심화시킨 것은 물론 글로벌 포괄적 협력 관계로 격상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와 미일 양국의 지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한일 양자회담에서는 현안에 대한 일부 진전된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한일 회담에서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에 대해 구체적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두 정상이 ‘잘 보고를 받아서 알고 있다’라는 것은 이제 양국 실무진 간에 해법이 한두 개로 좁혀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의미”라며 “상당히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의기투합의 의미로 해석해도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한일 회담에서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 교환이 처음 이뤄진 것 같고, 한미 회담에서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문제가 구체적으로 언급됐다”며 “한국의 중요한 파트너인 미국, 중국, 일본과 가장 중요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점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순방은 인·태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함께 공개하며 아세안 국가와의 경제협력 다변화를 본격화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발표한 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로 건너가 경제외교 행보를 소화한 것은 아세안의 ‘다크호스’로 불리는 인도네시아와의 협력관계를 모델로 대(對)아세안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기존 신남방 정책의 중심이 베트남 등 특정 국가에 편중돼 있었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도 풀이된다. 취임 후 첫 한중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북핵 위협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지만 시진핑 국가주석은 “남북 관계를 한국이 적극 개선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등 원론적·소극적 입장 표명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 정부 첫 한중 정상회담이 예상보다 빨리 성사된 것에 일단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도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중국과의 외교적 공간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본다”며 “중국과 양자 현안을 넘어 기후 변화, 공급망 문제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많이 마련돼 있지 않나. 중국과 소위 범세계적으로 함께 기여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우리의 외교 원칙을 회담마다 서로 다르게 얘기하지 않았던 점은 긍정적”이라며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불용’이나 자유민주주의 가치 등의 메시지를 일관되게 밝혔다”고 평가했다.
  • 폴란드 당하자 ‘확전 공포에 떤 세계’…美 “러 발사 미사일 아닌 듯”

    폴란드 당하자 ‘확전 공포에 떤 세계’…美 “러 발사 미사일 아닌 듯”

    러 생산 미사일, 폴란드에 떨어져 2명 사망G7·나토 등 ‘先 사실확인 後 대응’ 기조러 타격 대응하던 우크라 방공미사일인듯러시아산 미사일 2발이 15일(현지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폴란드에 떨어져 2명이 사망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폴란드와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선(先) 사실확인·후(後) 대응’에 뜻을 모으며 대러 응전은 피했지만,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확전 공포가 현실적인 위협임이 확인됐다. 미국은 이날 러시아의 공습보다 우크라이나 요격 미사일의 오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폴란드 라디오방송 ZET는 이날 “경로를 벗어난 미사일 2발이 오후 3시 40분쯤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의 (폴란드 영토 내) 마을인 프르제워도우에 떨어져 2명이 숨졌다”며 “폴란드 정부는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산임을 확인하고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폴란드, 나토 조약 4조 발동 검토 폴란드 정부는 즉각 긴급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하고 군 대비태세를 격상했고, 나토 조약 4조(상호협의조항) 발동도 검토한다고 전했다. 조약 4조는 1949년 나토 창설 이래 단 7번 발동된 강수다. 나토의 최고 의사결정 기관인 북대서양이사회에서 조약 5조(집단방위)에 따른 군사행동까지 논의할 수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정례연설에서 “오늘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의 영토를 타격해 사람이 죽었다. 매우 심각한 긴장고조”라고 주장했다. 반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누가 미사일을 쐈는지 결정적 증거가 없다”고 했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G7 정상들과 긴급회의를 열었다. G7 정상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이후 다음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며 만장일치로 현지 조사를 지원키로 했다.이날 긴급회의에는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네덜란드,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참석해 “우크라이나 도심 및 기간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잔인한 미사일 공격”을 규탄했다. ●러시아 “우크라·폴란드 국경 근처에 타격 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그(러시아 발사론)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전 정보가 있다”며 “탄도 궤적을 보면 러시아에서 발사됐을 것 같지 않다. 하지만, 두고 보자”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미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예비평가는 (해당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전력 인프라에 대한 이날 러시아의 압도적인 공격에 대응해 우크라이나군이 쏜 (요격) 미사일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 군사 작전을 연구하는 ‘벨링캣’의 설립자 엘리엇 히긴스도 트위터에 미사일 잔해 사진을 토대로 “(러시아의) 순항미사일 보다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우크라이나도 S300 등 러시아산 미사일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폴란드의 언론·당국 등이 상황을 고조시키려고 고의로 도발하는 것”이라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 근처에 아무런 타격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발트 3국을 중심으로 유럽 전역이 공포에 떨었다. 우르마스 레인살루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은 “매우 심각한 사건이다. 나토는 당연히 마지막 1인치까지 영토를 수호할 것”이라고 했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30개 회원국 대사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폴란드의 미사일 피습을 긴급 의제로 상정했다.
  • [포착] 중-러 보랏빛 ‘커플룩’…한국 대통령의 ‘패션 동맹’은 누구?

    [포착] 중-러 보랏빛 ‘커플룩’…한국 대통령의 ‘패션 동맹’은 누구?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암묵적으로 이를 두둔하는 중국, 그리고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비난하는 서방의 목소리가 강하게 충돌하는 가운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중국 수장과 러시아 대표의 ‘맞춤 의상’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15일(이하 현지시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많은 정상이 인도네시아의 전통의상인 바틱을 입고 배우자와 함께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각국 정상들은 유사한 디자인과 색상의 의상을 선택해 ‘패션 동맹’을 자랑했다.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짙은 보랏빛의 상의를 선택했다. 셔츠 형태의 상의에는 화려한 보라색 연꽃이 그려져 있었다.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 역시 보라색의 브로치와 숄 등을 걸쳤다. 패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역시 보라색 계열의 셔츠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리시 수낵 영국 신임 총리 역시 디자인과 색상이 매우 유사한 붉은색 상의를 입고 등장했다. 두 정상은 양국의 우정을 과시하듯 비슷한 의상을 입고 화기애애한 미소를 지으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짙은 남색 의상을 입고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이사회 상임의장도 윤 대통령과 비슷한 색깔의 상의를 입고 만찬장을 찾았다. G20 정상들, 러시아 규탄하는 공동 선언 채택  화기애애한 만찬장의 분위기와는 달리, G20 정상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향한 규탄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로이터·AFP 통신 등 외신의 16일 보도에 다르면 G20 정상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 선언을 채택했다. G20 정상들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해 공동 선언을 통해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공동 선언에는 국제법이 유지돼야 하며 핵무기 사용의 위협은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도 담겼다. 회원국 대부분이 이 같은 입장을 밝혔으나, 이견이 있다는 점도 선언문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을 대신해 G20 정상회담에 참석했던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행사 하루 만에 회의 장소인 인도네시아 발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 정상의 ‘전쟁 중단’ 규탄에 대해서도 별도의 공식 대응을 하지 않았다. 이후 정상회의 일정은 안톤 실루아노프 제1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소화했다.
  • 윤석열·시진핑 웃으며 만났지만..‘習 방한’·‘북핵’·‘中 역할론’ 온도차

    윤석열·시진핑 웃으며 만났지만..‘習 방한’·‘북핵’·‘中 역할론’ 온도차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가진 정상회담을 두고 양국 외교부 성명에서 뚜렷한 온도차가 감지된다. 특히 국제 정세와 북핵 문제, 시 주석 방한 등에서 입장이 엇갈렸다. 16일 대통령실 자료에 따르면 전날 윤 대통령은 시 주석에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외교 목표”라면서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을 증진하는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대만 문제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에서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 달라는 주문이다. 반면 중국 외교부 자료를 보면 시 주석은 “중한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해야 한다”며 “국제자유무역체제를 수호하고 글로벌 산업망·공급망을 보장하며 경제 협력을 정치화하는 데 반대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이 미국 주도의 ‘중국 포위망’에 너무 깊숙이 가담하지 말라는 경고로 해석된다. 북핵 문제에 접근하는 양국의 인식차도 뚜렷했다. 대통령실은 시 주석이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북한의 의향이 관건”이라며 “북한이 호응한다면 이를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측 발표에는 북한이나 한반도, 담대한 구상 등에 대한 언급이 아예 기술되지 않았다. 앞서 14일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북핵 문제에서 중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주문했다”고 밝혔지만, 중국 측 자료에는 이와 관련된 내용이 없었다. 중국이 한반도 문제를 놓고 북한을 자극하고 싶지 않다는 속내가 담겨 있다. 우리 측 발표에는 시 주석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윤 대통령의 방한 초청에 기쁘게 응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도 편리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해 달라”고 밝혔다고 전했지만 이 역시 중국 발표에는 나오지 않는다. 현재 베이징이 주요국 정상들을 하나둘 초청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깝고도 멀어진’ 한국이 정상 방문외교의 우선순위가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시 주석 모두 양국 간 ‘인문교류 강화’를 역설했지만 각자 생각하는 의미가 다르다는 분석도 있다. 윤 대통령은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를 염두에 뒀지만 시 주석은 대중문화가 아닌 순수 문화·예술·체육 등을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 미중 긴장완화 선언에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다음주 팔라완 방문

    미중 긴장완화 선언에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다음주 팔라완 방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발리 대좌’ 이후 긴장 완화 기류에도 미국이 대중 견제 고삐를 강하게 죄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다음주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필리핀 방문을 예고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미 고위 관리를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29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친 뒤 22일 필리핀 팔라완 섬을 찾는다”며 “이 지역을 방문하는 미국 최고위급 인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팔라완 섬은 중국이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며 군 기지를 구축한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 군도)와 인접해 있다. 지난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는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의 선(구단선)을 긋고 “90%가 우리 영해”라고 고집하는 중국 측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무시하고 같은 입장을 고수한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방문은 ‘미국은 남중국해 문제를 필리핀의 편에서 바라본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필리핀은 동남아의 군사·경제적 요충지로 미중 양국이 패권을 두고 외교전을 펼치는 곳이다.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 내년부터 총 6600만 달러(876억원)를 투입해 필리핀 내 군사기지 3곳에 훈련시설을 신축한다. 중국도 이에 질세라 내년 1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을 초정해 환대에 나설 계획이다. 미 의회 자문기구도 중국 견제에 가세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날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 “미국이 중국에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PNTR) 지위를 부여한 1999년 협정을 제대로 준수하는지 평가한 뒤 중국에 최혜국 대우를 중단하는 법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알렉스 웡 위원장은 “미국이 PNTR을 중단하면 중국산 수입품 관세가 대폭 인상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럼에도 양국간 소통 강화 흐름은 확산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16일 “수개월째 중단된 중미 군사 교류·대화가 곧 재개될 것이며 이미 실무자 선에서 접촉을 시작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도 14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미중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조만간 양국 외교 당국자들이 그의 방중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타전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지난 15일 홍콩 증시에서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4.11% 치솟은 1만 8343.12로 폐장했다. 중국기업 중심의 H주 지수 4.84%, 기술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 7.29% 폭등했다. 시 주석 3연임 확정 직후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을 탈출하듯 빠져 나가던 ‘차이나런’ 현상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대만 “미사일 퍼붓는 러시아” vs 중국 “러시아는 합리적 국가”

    대만 “미사일 퍼붓는 러시아” vs 중국 “러시아는 합리적 국가”

    대만이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포격을 퍼붓고 있는 러시아에 규탄하며 유감의 목소리를 냈다. 러시아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도시 및 에너지 시설 등에 미사일을 퍼부었으며, 의문의 미사일이 폴란드 영토에 떨어져 두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 언론 ZET는 이날 "경로를 이탈한 미사일 2발이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인접 마을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6일 대만 외교부는 15일 "우크라이나 대도시와 에너지 시설이 러시아의 맹렬한 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며, 폴란드 동부의 한 마을도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며 "이로 인해 무고한 민간인 사상자를 낳았다"고 했다.  외교부는 "중화민국 대만 정부는 이러한 사태 전개에 대해 큰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우리는 유엔 헌장을 위반하고 평화를 파괴하며 다른 나라를 침략하는 전쟁 행위를 다시 한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속히 평화적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또 "미국, 유럽을 비롯해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조속히 전쟁을 진압하여 지역 및 세계 평화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대만은 외교 기관도 없는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우크라이나의 도시 재건을 위해 미화 5600만 달러의 예산을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국적 유학생에게 제공되는 대만 장학금뿐만 아니라 이들이 대만에서 중국어를 부담없이 배울 수 있도록 새로운 장학제도도 신설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여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에 대한 조사가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 말을 아끼겠다면서도 "미사일 궤적으로 볼 때 러시아에서 발사된 게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폴란드 조사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하겠다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해 미국의 강력한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폴란드는 나토 및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다.  그러한 가운데 중국은 러시아와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16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G20에 참가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왕이 부장은 "중국은 러시아가 핵전쟁을 할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되풀이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러시아의 합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태도"라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G20 행사 하루 만에 발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 [속보] “폴란드 피격한 미사일, 러 아닌 우크라이나 발사 추정”

    [속보] “폴란드 피격한 미사일, 러 아닌 우크라이나 발사 추정”

    15일(이하 현지시간) 폴란드에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사망한 가운데, 미사일 발사 주체가 당초 의심됐던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일 수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이날 경로를 벗어난 미사일 2발이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마을 프르제워도우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미사일 공격을 받은 프르제워도우에서는 미사일 피격의 여파로 크고 작은 구덩이들이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미사일의 잔해들도 함께 발견됐다. 루카시 야시나 폴란드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제 미사일이 그리니치 표준시(GMT)로 오후 2시40분 폴란드에 떨어져 시민 2명이 사망했다”고 밝히면서, 이번 미사일 피격이 러시아 소행일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그러나 AP통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 3명이 “예비조사 결과 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은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DPA 통신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S-300 지대공미사일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에서 세계 주요국 정상들과 긴급 회동해 이 문제를 논의하던 중, 해당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대공 미사일이라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S-300 미사일 시스템’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피격 직후 일부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현장의 미사일 잔해가 러시아 미사일을 격추하는 데 사용되어 온 우크라이나 지대공미사일 S-300 시스템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현재도 구 소련과 러시아에서 만든 무기들을 보유·운용하고 있다. 이번에 언급된 지대공미사일 S-300 역시 옛 소련에서 개발한 무기다.바이든 대통령은 긴급 회동이 끝난 뒤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제기됐다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전 정보가 있다”면서 “탄도 궤적을 보면 러시아에서 발사됐을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파악할 것”이라며 “그런 다음에 우리의 다음 조치를 알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란드 미사일 피격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폴란드에 미사일을 쏜 주체가 러시아라고 규정하며 맹비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미사일을 쏜 것이 확인된다 해도 폴란드가 아닌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다가 오발이 발생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 영토에 떨어졌다는 폴란드의 언급을 ‘의도적 도발’이라며 폴란드 국경을 목표로 한 러시아의 공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 [영상] “폴란드 타격, 우크라發 요격미사일”…러시아 소행 아닌가

    [영상] “폴란드 타격, 우크라發 요격미사일”…러시아 소행 아닌가

    폴란드 영토에 떨어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군 대공미사일로 파악됐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들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런 초기 조사 결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탄도 궤적을 보면 러시아에서 발사됐을 것 같지 않다”며 성급한 결론을 경계한 이후 나온 것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에 머물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주요국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대공미사일이라는 징후가 있음을 미리 언급한 걸로 알려졌다. ● 우크라 “러시아 소행” 러시아 “우리 아니다”폴란드 시간으로 15일 오후 3시 40분쯤 우크라이나 국경과 접한 폴란드 동부 루블린주 프르제워도우의 한 농지에 정체불명의 미사일 2발이 떨어져 농부 2명이 사망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러시아제 미사일이라고 추정하면서도 “현재로선 누가 폭격을 가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영토에 미사일이 떨어진 사건은 러시아의 소행이라면서 “매우 심각한 긴장 고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갈등 상황을 고조시키기 위한 폴란드의 ‘의도적 도발’이며, 폴란드 국경을 목표로 한 러시아의 공격은 시행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민간군사전문가집단 파편 분석 “우크라 대공미사일 흔적” 일부 민간 군사 전문가 집단도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 잔해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미사일을 격추하는 데 사용한 지대공 미사일 S-300 시스템의 흔적이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 우크라이나 무기 관련 소식을 전하는 ‘우크라이나 무기 추적’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폴란드에서 포착된 파편이 우크라이나 S-300의 5V55계열 미사일 모터 48D6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분석에는 각종 오픈소스인텔리전트(OSINT·공개출처정보)가 활용됐다.  하지만 서방 각국은 러시아의 진의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긴장 고조를 목적으로 한 러시아의 의도적 도발이라면 9개월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의 성격이 완전히 바뀔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 한때 나토 조약 5조 발동 우려…초기조사 단순오발 무게특히 미국이 러시아의 나토 회원국 공격시 나토 조약 5조의 집단안보 관련 조항을 발동, 나토 전체가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하고 대응할 거라고 경고해온 터라 긴장이 고조됐다. 나토가 조약 5조의 집단안보 관련 조항을 가장 최근에 발동한 것은 뉴욕의 쌍둥이 빌딩이 공격받은 2001년 9.11 테러 때였다. 일단 바이든 대통령은 발리에서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네덜란드,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 주요국 정상과 긴급회의를 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두다 폴란드 대통령,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도 각각 통화를 하고 진상조사에 대한 전폭 지원 방침 등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폴란드가 이 사건을 조사하는 데 미국과 주요국들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파악할 것”이라며 “그런 다음에 우리의 다음 조치를 알아낼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강조했다. 그러나 초기 조사 결과가 러시아의 의도적 도발보단 우크라이나군 대공미사일의 단순 오발로 기운 만큼, 이번 일은 ‘사고’로 마무리될 공산이 크다. 한편 미국은 초기 조사에 ‘날으는 전투지휘사령부’라 불리는 나토(NATO)의 E-3A 공중조기경보기(AWACS·에이왁스) 레이더 추적 정보를 참고했을 걸로 추정됐다. 앞서 미국 CNN방송은 “나토 항공기가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을 추적했다. 미사일 레이더 추적 정보가 나토와 폴란드에 제공됐다”는 나토 관계자 말을 전한 바 있다.
  • [속보] 바이든 “폴란드 타격 미사일, 러시아발 아닌 듯”

    [속보] 바이든 “폴란드 타격 미사일, 러시아발 아닌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국경 마을을 타격한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인도네시아 발리에 머물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폴란드 미사일 피격과 관련한 주요국 정상들과의 긴급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궤적상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 같지는 않다”며 “(추후 조사 결과를) 지켜 보자”고 말했다. 앞서 폴란드 현지시간 15일 오후 3시 40분쯤 미사일 두 발이 폴란드 동부 프셰보도프 마을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 [포토多이슈] 윤 대통령 순방 출발과 도착 함께한 이상민장관

    [포토多이슈] 윤 대통령 순방 출발과 도착 함께한 이상민장관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새벽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전용기인 공군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윤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등이 자리했다.  환영인사들과 인사를 나눈 윤 대통령은 특히 ‘이태원  참사’ 책임론이 불거진 이상민 장관과 악수를 나누며 “고생 많았다”고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순방 출국일인 11일에도  윤 대통령은 배웅 나온 이상민 장관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는 모습을 보여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야권으로부터 사퇴압박을 받는 이 장관에게 힘을 실어줬다고 해석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막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첫날 일정을 소화한 뒤 이번 순방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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