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니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대성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개딸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97
  • [영상] “또 만나요” 열창…인니 잠수함 병사들의 생전 마지막 모습

    [영상] “또 만나요” 열창…인니 잠수함 병사들의 생전 마지막 모습

    발리 앞바다에서 침몰한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탑승자들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26일 AFP통신은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KRI 낭갈라-402호 병사들의 생전 영상이 안타까움을 더한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해군이 공개한 영상에는 사고 몇 주 전 병사들의 모습이 생생히 기록돼 있다. 병사들은 기타를 치는 수병 주위에 모여 인도네시아 히트곡 ‘삼파이 줌파’를 열창했다. 삼파이 줌파는 '잘 가요, 또 만나요'라는 뜻이다.병사들은 “비록 나는 당신을 그리워하지 않을 준비도, 당신 없이 살아갈 준비도 되어 있지 않지만, 당신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는 가사를 따라 불렀다. 다가올 비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병사들의 표정은 밝기만 하다. 개중에는 낭갈라-402호 사령관 해리 세티아완 대령의 모습도 보인다. 인도네시아 해군 대변인은 “전출 지휘관을 떠나보내며 작별 인사로 병사들이 기록한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산 재래식 1400t급 잠수함인 KRI 낭갈라-402호는 지난 21일 오전 3시 25분 발리섬 북부 96㎞ 해상에서 어뢰 훈련을 위해 잠수한 뒤 사라졌다. 탑승자는 49명의 승조원과 사령관 1명, 무기 관계자 3명이며, 낭갈라함은 당초 해저 600∼700m까지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됐다.인도네시아 해군은 수중음파 탐지기를 이용해 24일 수심 800m 이상 지점에 낭갈라 함이 가라앉은 것으로 파악했고, 25일 싱가포르 정부가 지원한 구조함이 카메라가 장착된 수중 로봇을 해당 지점에 내려보낸 결과 수심 838m 지점에서 낭갈라 함이 균열이 발생한 채 세 동강 난 것을 확인했다. 잠수함에 타고 있던 병사 53명도 전원 사망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던 유족들은 이제 시신 수습만이라도 해달라며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낭갈라함에 사령관으로 탑승한 해리 세티아완 대령의 모친과 가족들은 “제발 시신을 수습해 수카부미의 가족 묘지에 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하지만 희생자 수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잠수함 전문가들이 관련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2017년 병사 44명을 태우고 실종된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 ‘ARA 산후안’호도 1년 만에 해저 907m 지점에서 동체를 발견했으나 인양은 이뤄지지 못했다. 1968년 52명을 태운 채 실종된 프랑스 해군 잠수함 ‘라 미네르브’호 역시 2019년 해저 2370m에서 발견된 동체를 끝내 인양하지 못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스라엘 “한국, AZ 백신 남는데 할래?”…野 “중국산보단 낫잖아” [이슈픽]

    이스라엘 “한국, AZ 백신 남는데 할래?”…野 “중국산보단 낫잖아” [이슈픽]

    박진 “이스라엘 대사, 한국이 AZ백신관심 있는지 타진…‘제공 가능’ 하단다”국힘 외교안보특위, 이스라엘 AZ 확보 제안野 “이재명발 러시아·중국산 백신 불안 팽배”“중국산 등 도입시 정부 신뢰만 하락할 것”정부, 화이자 백신 9900만명분 확보 발표“백신 물량 늘어도 접종자 백신 선택권 없다”화이자·모더나를 통해 내년에 사용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물량까지 확보한 이스라엘이 지난해 미리 확보해둔 1000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해 한국에 관심이 있느냐고 제안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야당은 불안감이 높은 중국산 백신을 도입하는 것보다는 이스라엘의 남는 아스트라제네카를 확보하는 것이 더 낫다며 정부에 해당 백신의 공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독자 백신 도입’으로 불씨를 지폈던 러시아산 및 중국산 백신 도입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전방위적으로 백신을 확보하라고 압박했다. 국힘 “이스라엘서 남는 AZ 1000만회분 도입하자…초당적 협력” 국민의힘 외교안보특위는 25일 이스라엘이 자국민 수요보다 많이 확보해 용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 회분을 우리나라에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위 위원장인 박진 의원은 이날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통화에서 한국이 AZ 백신에 관심이 있느냐면서 한국에 제공하는 방안이 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박 의원은 “외교부가 적극적인 조치에 나선다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특위는 또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라는 전략적 모호성을 탈피하고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가 구성한 비공식 협력체)에 참여하는 것이 백신 확보의 지름길”이라면서 미국과 동맹 외교 복원을 통한 백신 확보와 모더나 자회사의 한국 유치를 통한 백신 위탁생산 방안을 주장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에서 “백신 수급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롯해 여당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러시아산과 중국산 백신의 도입 검토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 자체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한 상황인데 어느 국민이 기꺼이 기꺼이 중국산 백신을 접종받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백신 정책에 대한 신뢰도만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중국산 시노백 임상시험 결과 제각각브라질 50%, 인니 65%, 터키 83%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백’ 백신은 중국 외에 칠레, 브라질,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등 30여 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앞서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가 고르지 않았다. 브라질은 지난 1월 코로나백의 전반적인 감염 예방효과가 50.4%라고 발표한 반면, 터키에선 1만여 명 대상 임상시험에서 83.5%의 유증상 감염 예방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65%의 예방효과가 확인됐다며 코로나백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칠레에서는 지난 17일 코로나백 백신의 유증상 감염 예방효과가 67%라고 밝혔다.러 스푸트니크V 생산업체“코로나 백신 국내 도입 준비 중” 앞서 한국코러스는 지난 23일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Sputnik V) 백신을 국내에서 사용할 경우를 대비해 필요한 서류를 러시아 국부펀드(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 RDIF)에 요청했다고 밝혔었다. 한국코러스에 따르면 RDIF도 요청한 서류를 보내주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RDIF는 스푸트니크 V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해외 공급과 생산을 담당한다. 정부도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국외 상황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기업 지엘라파의 자회사 한국코러스는 앞서 RDIF와 스푸트니크 V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한국코러스는 1억 5000만도스를 생산할 예정이며, 추가 물량 5억 도스는 국내 업체들과 꾸린 컨소시엄을 통해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코러스는 다음 달부터는 상업 물량 생산에 들어가지만, 전량 수출하게 돼 있다.이스라엘 전국 57% 접종 완료화이자·모더나 ‘부스터샷’ 확보도 끝혈전 논란 AZ 1000만회분 용처 고민 국민 57% 1차, 53% 2차 접종 완료일상 회복, 봉쇄 해제…실외 마스크 의무도 해제 앞서 이스라엘의 코로나19 최고 방역 책임자인 나흐만 아쉬 교수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군라디오에 출연해 이스라엘이 내년에 쓸 백신까지 확보한 만큼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구매하기로 한 1000만 회분이 필요가 없게 됐다고 밝혔다. 아쉬 교수는 “회사 측과 함께 최선의 해법을 찾고자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여기에 와서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것들이 분명 다른 장소에서는 쓰일 수 있다. 이스라엘로 가져오지 않고, 다른 곳으로 돌리는 방향에 회사 측과 일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가장 코로나19 예방 효능이 높고 안정적인 것으로 보이는 화이자 백신으로 대국민 접종을 진행해왔다. 전체 인구(약 930만명)의 57%가 넘는 536만명이 화이자 백신을 1차례, 53% 이상인 499만명이 2회차 접종까지 마쳤다. 이스라엘은 모더나 백신도 일부 들여왔지만, 자국민 접종에는 쓰지 않고, 팔레스타인과 관계 정상화 국가 등에 배분하는 등 외교적 용도로 활용했다. 더욱이 이스라엘은 최근 화이자와 모더나 측과 아동 접종 및 추가접종(부스터샷) 용도로 내년에 쓸 1600만 회분의 백신까지 계약한 상태다. 따라서 지난해 확보해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회분이 당장 필요하지 않게 됐다. 더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극히 드물게 혈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유럽의약품청(EMA)의 판단이 나온 바 있어 이스라엘이 구태여 다른 백신에 앞서 사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초기 팬데믹(대유행) 대응 부실로 엄청난 비난을 받았던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조기에 화이자 백신을 대규모로 확보해 대국민 접종을 시작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된 접종의 성과로 감염 지표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자, 이스라엘은 지난 2월부터 5차례에 걸쳐 봉쇄 조치를 풀었다. 지금은 대부분의 상업시설과 공공시설이 정상 가동되고 있으며, 접종자는 ‘그린 패스’라는 증명서를 발급받아 실내 시설은 물론 대중 행사에도 참석할 수 있다. 또 이스라엘은 지난 18일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했다.정부 “화이자 백신 인구 2배 추가 확보”“백신 선택권 없다는 방침 변함 없다” 공공부문 회식·모임 금지…불시 단속재택근무·시차출근제↑…1주간 ‘특별방역’국힘 “구체적 백신 타임라인 제시하라” 홍남기 국무총리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날 정부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 계약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총 9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는 인구 5000만명의 2배, 집단면역을 위한 접종목표 3600만명의 세 배에 해당하는 물량”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3차 접종 가능성 등 만일의 사태에 대응할 확실하고도 충분한 물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이날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늘었지만 접종자들의 백신 선택권은 없으며 현재와 방침은 동일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백신 희망자가 원하는 백신을 골라 맞는 상황은 여전히 어려울 전망이다. 중대본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힌 뒤 “백신물량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만큼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고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에서 “백신은 국민이 선택권을 가지지 못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면서 “상반기 고령층과 취약계층 1200만명에 대한 예방접종은 물론 하반기도 방침 변동을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또 코로나19 4차 유행 확산을 우려하며 “공공부문의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을 확대하고 회식과 모임에 대해서는 금지하고 불시 단속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중대본은 또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종료되는 다음달 2일까지 1주일간을 ‘특별 방역관리주간’으로 정하고 방역수칙 위반 여부도 불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날 정부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 추가 도입 발표에 대해 구체적 시간표를 제시하라고 압박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정부가 야당의 비판을 가짜뉴스로 매도하고 백신 가뭄을 야당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정부의 화이자 백신 추가 도입 계약 발표와 관련, “정부는 이제라도 반성하는 마음으로 백신 정책에 대한 냉정한 중간평가를 내린 뒤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화상’으로 사형 선고하는 인니 법원… “비 인간적” 비판 나와

    ‘화상’으로 사형 선고하는 인니 법원… “비 인간적” 비판 나와

    인도네시아 법원이 100명에 달하는 피고인에게 화상 재판을 통해 사형을 선고했다. 인권단체는 ‘비간적인 상황’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23일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 인도네시아 지부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피고인의 수는 2019년 80명에서 지난해 117명으로 46% 증가했다. 117명 가운데 마약사범이 101명, 살인죄로 기소된 피고인은 16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뒤 최근까지 피고인 약 100명이 화상 재판을 통해 사형을 선고받았다. 코로나19로 재판이 미뤄지는 사례는 흔하지만, 화상 재판까지 열어 사형을 선고하는 사례는 드물다. 엠네스티 측은 “화상 재판을 통해 사형선고를 내리는 것은 피고인들의 ‘재판받을 권리’를 약화시키는 것”이라면서 “사형 선고는 누군가의 삶과 죽음에 관한 것이지 않나. 이는 늘 잔인한 처벌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화상 재판은 (피고인에 대한) 부당함과 비인간성을 더하는 행위”라면서 “국가가 바이러스로부터 더 많은 사람을 구해야 할 시기에, 도리어 더 많은 사람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지적했다. 인권운동가들은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연결 상태가 양호하지 못하기 때문에 화상 재판이 종종 끊어지기도 하며, 이로 인해 피고인들이 대면 재판을 받을 때보다 변호의 기회를 덜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엠네스티는 화상 재판을 통한 사형 선고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사형선고 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에 따르면 마약사범은 소지만으로도 최장 20년형에 처하며, 마약을 유통하다 적발될 경우 사형을 선고하기도 한다. 이달 6일 서부 자바주의 한 법원은 마약 밀매조직 13명에게 화상 재판을 통해 전원 사형을 선고했다. 21일에도 자카르타 법원이 2018년 교도소 폭동 사태를 일으킨 이슬람 무장단체 소속원 6명에게 역시 화상 재판으로 사형선고를 내렸다. 다만 인도네시아는 2016년을 마지막으로 5년 째 사형집행을 하지 않고 있어, 사형이 실제로 집행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친환경 넥타이 맨 文 “해외 석탄발전소 공적 금융 지원 않겠다”

    친환경 넥타이 맨 文 “해외 석탄발전소 공적 금융 지원 않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기후정상회의에서 유엔에 올해 안에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하는 계획을 제출하고 신규 해외 석탄발전소에 대한 공적금융 지원을 중단할 것을 약속한 것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후행동 강화 의지의 표명이다. 오는 11월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를 앞두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강력한 압박 속에 일본, 캐나다 등이 진전된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공개한 가운데 한국도 동참 의지를 밝힌 셈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유엔에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24.4%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NDC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2025년 전까지 추가 상향 계획을 명시했는데 ‘연내(하반기)’로 앞당긴 것이다. 지난 2월 유엔은 각국이 제출한 NDC 목표치가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도로 제한하자는 파리협정의 목표 달성을 위한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며 각국에 상향된 목표치를 내놓도록 요구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해외 석탄발전소에 대한 신규 공적금융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전은 지난해 10월 해외석탄발전 투자 중단을 선언해 이번 결정에 따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자바 9, 10호기(2020년 10월 착공)와 베트남 붕앙2(올 상반기 착공) 사업은 전략적 협력국인 상대와의 신뢰 관계를 감안해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간 발전업계는 석탄발전 수출산업 생태계의 붕괴를 우려해 왔다. 해외에서 발전소를 건립하려면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며 국책금융기관인 산업·수출입은행이 대출을, 무역보험공사가 보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문 대통령도 “국내적으로도 관련 산업과 기업, 일자리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석탄산업은 ‘좌초산업’인 만큼 신재생·가스터빈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지원도 확대한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재생 원단으로 제작한 친환경 넥타이와 해양 쓰레기 폐유리로 만든 라펠 핀을 착용했다. 화상 회의장은 한옥으로 지어진 청와대 상춘재에 마련됐으며, 현장에 최첨단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T-OLED)를 배치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모습을 연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군, 인니 잠수함 실종에 “구조 지원 요청하면 언제든지 출항”

    군, 인니 잠수함 실종에 “구조 지원 요청하면 언제든지 출항”

    국방부가 인도네시아 잠수함 실종 사건과 관련, 인도네시아 측에 구조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2일 “어제 인도네시아의 잠수함 조난 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한 직후, 외교 채널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방부 측에 구조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측은 사의를 표명하면서 구조의 시급성을 고려해 일단 싱가포르 등 인근 국가에 지원을 요청했으며 우리 측 지원 의사에 대해서는 인도네시아군 내부 검토 후에 입장을 알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해군에 인도네시아 국방부 측의 구조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출항이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해군은 지난 21일 발리섬 인근 해역에서 훈련하던 독일산 재래식 잠수함 닝갈라함과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최대 잠수 가능 깊이가 200여m인 닝갈라함은 해저 600~700m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잠수함의 정원은 34명이지만 이날 훈련에는 53명이 탑승했다. 닝갈라함은 한국의 대우조선해양이 성능 개량을 한 잠수함이다. 닝갈라함은 1980년 건조됐으며, 대우조선해양은 2009년 닝갈라함을 인수해 전투체계와 레이더, 음파 탐지기 등 주요 장비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탑재장비를 정비한 뒤 2012년 1월 인도네시아에 인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후 추가 정비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국방부가 인도네시아 측에 사고 발생 직후 재빠르게 구조 지원 의사를 밝힌 배경에는 인도주의적 목적과 더불어 인도네시아가 핵심 국방·방산 협력국가라는 점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함께 8조원 규모의 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방부는 “인도네시아는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기반한 주요 국방·방산 협력국”이라며 “우리 국방부는 인도네시아 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모든 가용한 수단을 동원하여 인도네시아 국방부의 탐색 및 구조 활동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정부 “인니와 KF-21 분담금 협상 곧 재개…하반기 마무리할 것”

    정부 “인니와 KF-21 분담금 협상 곧 재개…하반기 마무리할 것”

    인니 국방장관 방한 계기로 분위기 급반전 분담금 유예 등 논의...현지 생산시설 관건 인니 식량기지 연계엔 “별개 사업” 선그어 한국형 전투기 KF-21(보라매) 사업을 어렵게 하던 인도네시아와의 분담금 협상이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KF-21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방위사업청 관계자는 15일 “프라보워 장관 방한(7∼9일) 때 실무자급 레벨에서는 빨리 협상을 진행하자고 합의했다”며 “조만간 빠른 시간 내에 협상을 재개해 하반기에는 정상화하고 분담금 사안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인도네시아 측이 KF-21 전체 사업비(8조 8000억 원)의 20%인 1조 7338억 원을 투자하고, 시제기 1대와 기술 자료를 이전받은 뒤 48대를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는 개발 단계별로 사업비를 분담하기로 했으나, 지난 2월까지 내야 하는 8316억 원 가운데 2272억 원만 납부하고 현재 6000여억 원을 연체한 상태다. 올해 지급돼야 할 분담금까지 합치면 액수가 8000억 원에 달한다. 협상이 재개되면 현재까지 연체된 분담금의 지급 시기와 방식 등에 관한 논의부터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측이 경제난 등을 이유로 지급을 미뤄왔던 만큼 ‘분할 납부’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로 합의된 분담금 비율 조정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분담금 감액, 유예 등 여러 방안에 대해서는 이미 2018년 조코위 위도도 대통령이 경제상황을 이유로 조정해달라고 했을 때부터 협의해왔던 사안”이라며 “분담금 액수와 관련해 새로운 요구는 없었다”고 전했다. 밀린 분담금 문제가 해소되면 현지의 전투기 생산시설 건립 여부가 인도네시아의 사업 추진 의사를 가늠하는 또다른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 관계자는 “의사결정자인 조코위 대통령이 하겠다고 했으니 이제부터 준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한편 KF-21 사업이 인도네시아 측의 ‘식량기지 사업’ 지원 요청과 연계돼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방사청은 별개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프라보워 장관은 국방부 외에 식량기지 사업 관련 특임장관도 겸직하고 있고, 이에 문 대통령에게 자신이 맡은 인도네시아의 식량기지 사업 협력 요청을 한 것”이라며 “KF-21과 연계해 진행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측이 KF-21 사업과 연계해 한국에 50억 달러 규모의 차관 제공을 요청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명시적으로 금액 얘기도 없었고, 식량기지 사업 협력 문제는 경제 분야 쪽에서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文 “한-인니 차세대 전투기 KF-X 공동개발…양국 신뢰 상징”

    文 “한-인니 차세대 전투기 KF-X 공동개발…양국 신뢰 상징”

    “신남방정책, 특별전략적동반자 관계 발전”“한국, 인도네시아 관계 매우 중시 여겨”양국, 8조 7000억짜리 한국형전투기 개발문재인 대통령이 8일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차세대 전투기(KF-X) 공동 개발 사업은 잠수함 협력사업과 함께 양국 간 고도의 신뢰와 협력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신남방정책을 통해 양국 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본관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을 30분간 접견했다. 프라보워 장관은 오는 9일 진행되는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기 출고식 참석차 지난 7일 방한했다. 외교 관례상 출고식 하루 전 문 대통령 접견 일정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국방 수장이 시제기 출고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양국 방산 협력의 성공을 위한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차세대 전투기의 양산과 기술이전, 제3국 공동 진출 등을 위해 양국 간의 방산안보 협력이 더욱 발전되어 나가기를 바라며, 프라보워 장관께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한국은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고,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인니 국방 “韓, 성공적 국가 발전에 감탄”“양국 관계 더 강하고 정교히 만들겠다” 이에 프라보워 국방부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표한 뒤 “한국이 성공적으로 국가를 발전시킨 점에 감탄하고 있다”면서 “그렇기에 전투기 프로젝트 등의 협력 사업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프라보워 장관은 “양국의 관계를 더욱 강하고 정교하게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화답했다. 또 “저는 식량기지 사업도 주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한국의 협력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배석한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새로운 경제 협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차세대 전투기 양산은 2015년 양국 정부가 총 사업비 8조 7000억원을 공동 부담하는 형태로 오는 2026년까지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는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이다. KF-X를 인도네시아에선 IF-X라고 부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인니 국방장관회담…“KFX 사업 양국 신뢰 상징”

    한·인니 국방장관회담…“KFX 사업 양국 신뢰 상징”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8일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한국형 전투기(KFX) 공동개발사업 등 방산 분야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KFX를 공동개발키로 했으나 사업 분담금을 연체해 사업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었다. 일단 인도네시아 측은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서울 국방부청사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 회담을 개최해 양국 간 국방 협력과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역내 안보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두 장관은 KFX 공동개발사업 등 방산 분야 협력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굳건한 신뢰 관계를 상징하는 만큼 앞으로도 상호 호혜적인 방산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KFX 사업비의 20%인 1조 7338억원을 투자해 시제기 1대와 기술 자료를 이전받은 뒤 전투가 48대를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2017년 하반기부터 분담금 지급을 미뤄왔으며,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2018년 9월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분담금의 5% 축소 등 재협상을 요구했다. 특히 프라보워 장관은 2019년 취임 후 ‘국방예산과 무기체계를 전면 검토하겠다’며 KFX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프라보워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분담금 축소 등 KFX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 요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욱 장관이 KFX 공동개발을 지속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동의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프라보워 장관이 인도네시아의 사업 참여 의지와 관련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프라보워 장관은 방한 기간 KFX 시제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한다. 프라보워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의 KFX 사업 관련 재협상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인도네시아는 KFX 사업에 계속 참여하는 조건으로 한국에 50억 달러의 차관 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두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연내 외교·국방 2+2 국장급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차관급 공동국방협력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켜 양국 간 협력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멕시코 코로나19 사망자 60% 늘려 집계, 단숨에 세계 두 번째로

    멕시코 코로나19 사망자 60% 늘려 집계, 단숨에 세계 두 번째로

    멕시코 보건당국이 코로나19로 32만 1000명 이상 숨졌다고 사망자 수를 무려 60%나 상향해 단숨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낳은 나라로 등재될 전망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은 아직 멕시코 정부의 조정치를 반영하지 않았다. 그 전부터 이 나라는 보건 자료 통계가 엄정하지 못해 실제 희생자가 훨씬 더 많을 것이란 지적을 받아왔다. 보건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여섯 번째 주(1월 31일~2월 6일) 기준 18만 2301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를 발표했는데 이제 와서 29만 4287명이었다고, 11만명 이상으로 60% 이상 숫자를 늘려 잡았다고 영국 BBC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지금까지 2만 6772명이 숨져 이제 사망자 수는 32만 1000여명이라고 했다. 이렇게 되면 29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현재 멕시코는 미국(54만 9335명)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배출한 나라가 된다. 브라질(31만 2206명), 인도(16만 1552명), 영국(12만 6834명), 이탈리아(10만 7933명), 러시아(9만 6123명), 프랑스(9만 4754명) 순으로 그 뒤를 잇는다. 멕시코 인구는 1억 2600만여명으로 미국과 브라질보다 훨씬 적은데 의료 붕괴로 치명률이 높아 사망자 수에서 브라질을 추월하게 됐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회복했지만 위기에 대처하는 데 있어 너무도 무능하다는 비판, 팬데믹의 위험성을 낮잡아 백신 접종 프로그램 준비에 미흡해 국민 보건을 위기에 빠뜨렸다는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다. 멕시코의 백신 접종 1차분 횟수는 610만명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미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00만 도즈(1회 접종 분)를 멕시코와 캐나다에 넘기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두 나라에서 AZ 백신은 이미 사용 승인니 내려진 반면 미국은 아직 안 내려졌기 때문이다. 미국이 비축한 700만 도즈 가운데 250만 도즈는 멕시코에, 150만 도즈는 캐나다에 보내질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물론 멕시코 정부가 이달 초 국경 안보 회의를 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에 간청한 데 따른 것이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17살인데 강제 결혼… 코로나가 파괴한 소녀들의 삶

    17살인데 강제 결혼… 코로나가 파괴한 소녀들의 삶

    네팔의 농촌 지역에 사는 17살 소녀 사미타에게 학교란 원래부터 낯선 곳이었다. 학교보단 집안일이 우선이었고 자주 수업을 빠져야 했다. 그나마 국제 구호단체의 도움을 받아 학업을 이어 갔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은 그의 삶을 완전히 바꿨다. 상황이 악화되자 사미타의 어머니는 그를 더이상 거둘 수 없다고 판단했고, 결국 어린 딸을 강제로 결혼시켰다. 16일(현지시간) 국제구호개발 비영리단체(NGO) 플랜 인터내셔널 호주는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피지 등 동남아·태평양 지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아동이 어린 나이에 결혼하는 사례가 늘었다며 “한 세대의 여성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미타 같은 소녀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결혼으로 내몰리는 건 가부장제가 여전한 국가에서 여성이 ‘경제적 부담’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특히 농촌 지역에선 타지에서 일하는 가족 구성원의 경제력으로 생활을 이어 나가는데, 봉쇄 조치로 각국 교류가 차단되며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이는 어린 소녀에게 결혼해서 집을 떠나라는 압박으로 이어진다. 플랜 호주 대표 수전 레제나는 “여자아이가 결혼하면 어른으로 간주되고, 교육이 중단된다. 그다음 이들은 그저 아내와 어머니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전 세계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선 지난해 상반기에만 미성년자 혼인 신청이 2012년 전체의 2.5배 이상 늘어 지난해 19세 미만의 소녀 3만 3000여명이 결혼했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6~7월 조기 결혼에 대한 구조 신고 전화가 전년 대비 17% 늘었고, 케냐는 학교가 문을 닫은 동안 10대의 임신이 증가했다는 정부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은 코로나19로 경제난이 심해지고 학교가 문을 닫으며 향후 10년 동안 아동의 조혼이 1300만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흐름으로 최근 몇 년간 진전된 성평등 의식이 수십년은 더 뒷걸음질 칠 거란 우려도 커진다. 보고서는 “조혼한 소녀들은 교육 손실을 넘어 학대, 건강 악화, 조기 임신, 빈곤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생명과 건강을 위협한다”고 했다. 국제인권단체 ‘신부가 아닌 소녀들’(Girls Not Brides)의 페이트 므완기 파웰 대표는 “소녀들이 소년보다 가족에게 더 큰 부담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학교는 안전망이었다”며 “취약계층의 소녀들이 강제로 노동을 하거나 남편·파트너에게 학대당하는 등 성별에 따른 폭력이 늘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중국산 백신 제공” IOC…“中 제안, 도쿄·베이징올림픽 참가자 대상”

    “중국산 백신 제공” IOC…“中 제안, 도쿄·베이징올림픽 참가자 대상”

    바흐 “중국올림픽위, 코로나 백신 사용 제안”中, 자국 백신 시노백으로 ‘백신 외교’ 확대中, 45개국에 5억회분 백신 공급 약속예방효과 논란…터키·인니 각 90%, 65%브라질선 50%로 WHO 기준 겨우 넘겨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중국이 올해 도쿄 올림픽과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올림픽위원회가 IOC 측에 자국 제약사 시노백과 시노팜이 만든 코로나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먼저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바흐 “中, 올림픽 정신에 부합”“추가적 백신 물량에 비용 지불할 것”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 “중국올림픽위원회가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면서 “우리는 연대라는 진정한 올림픽 정신에 부합한 이 제안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OC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자들을 위해 “추가적인 백신 물량에 대해서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알렸다. 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참가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의무 접종을 강요하거나 의무화하지는 않지만, 일차적으로 자국에서 백신을 맞고 일본으로 출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자국 제약사 시노백과 시노팜이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이른바 ‘백신 외교’를 벌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AP에 따르면 중국은 45개 이상 국가에 약 5억 회분에 달하는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최근 이러한 지적을 일축하면서 백신 국수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물백신’ 논란 中 시노백 “우리 건 고령자도 안전해” 시노백, 관영지에 노인 대상 임상 결과 공개 한편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이 예방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물백신’ 논란으로 가중되는 가운데 이 회사가 자사 백신은 노인들에게도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시노백은 지난달 5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지난해 5∼6월 중국 허베이성 런추시에서 60세 이상 노인 4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단계 임상시험(1·2상) 결과를 공개했다. 접종 결과 1상 참가자 24명 중 24명, 2상 참가자 293명 중 281명에게서 혈청전환을 확인했다고 시노백은 밝혔다. 그러면서 노인들은 면역력이 약해 백신의 효능이 떨어지지만, 자사 백신은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부위 통증·발열 48시간 이내 모두 회복” 부작용은 경미하거나 적당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주사 부위 통증(39명)과 발열(14명)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지만, 48시간 이내에 모두 회복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2상 연구 결과는 감염병 관련 국제 학술지 ‘랜싯 감염병’(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됐다. 시노백은 전날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백신의 조건부 출시 신청을 했지만, 시험 국가마다 예방효과가 큰 차이를 보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터키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각각 91%와 65.3%의 예방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브라질에서는 임상시험 결과 유효성이 50.38%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사용승인 최소기준 50%를 겨우 넘기는 데 그쳤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하마 입 속으로 페트병 던진 몰지각한 인니 관람객 공분 (영상)

    하마 입 속으로 페트병 던진 몰지각한 인니 관람객 공분 (영상)

    하마 입을 쓰레기통 취급한 관람객에게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9일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는 현지 생태공원 관람객이 하마 입에 쓰레기를 던져 공분을 샀다고 전했다.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보고르에 있는 따만 사파리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사파리 투어 차량에서 누군가 하마 입속으로 페트병을 집어 던진 탓이다. 바로 뒤차에 타고 있던 신티아 아유(32)는 “앞차에서 쭉 뻗어 나온 팔 하나가 하마를 향해 페트병을 흔들기 시작했다. 분명 하마 입을 열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관람객의 돌발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예상대로 입을 쩍 벌린 하마에게 문제의 관람객은 쓰레기를 집어 던졌다. 휴지는 근처에 떨어졌지만 페트병은 하마 입속에 정통으로 내리꽂혔다. 아유는 “설마 그런 일까지 벌일 줄은 몰랐다. 그래서 처음부터 촬영하지 못한 것”이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관련 영상에는 정확히 입속으로 들어온 페트병을 먹이로 착각한 듯 씹어 삼키려는 하마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하마를 살리는 게 먼저라고 판단한 아유는 서둘러 다음 코스인 호랑이 공원으로 향했고, 그곳에 있던 직원들에게 사건 소식을 알렸다. 아유는 “관람객의 몰지각한 행동을 막을 수가 없었다. 경적을 울려도 알아차리지 못하더라”면서 “앞차를 따라가는 것보다 하마를 돕는 게 우선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때쯤 앞차는 사라지고 없었다고도 말했다.수의사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페트병이 목에 걸린 하마는 적잖이 괴로워하고 있었다. 다행히 내시경 검사를 준비하는 도중 하마가 페트병을 뱉어내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관련 영상이 게시된 후 현지에서는 하마 입에 페트병을 던진 관람객에 대한 공분이 확산했다. 파장이 커지자 문제의 관람객은 사건 이틀만인 9일 직접 사파리를 찾아 사과를 전했다. 중년여성으로 알려진 관람객은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다. 잘못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잘못을 빌었다. 해당 여성을 조사한 경찰은 곧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사파리 측은 사건 이후 하마 상태를 추적 관찰하고 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식욕도 활발하고 건강에 별문제는 없다. 따만 사파리 대변인은 그러나 “하마가 정말 페트병을 삼켰다면 죽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 쓰레기는 더더욱 안 된다. 이런 일은 이번 한 번으로 족하다”면서 “사파리 규칙을 따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살인으로 이어진 고부갈등…시어머니 밥에 독약 탄 인니 며느리

    살인으로 이어진 고부갈등…시어머니 밥에 독약 탄 인니 며느리

    고부갈등이 살인으로 이어졌다. 8일 인도네시아 매체 트리뷴뉴스는 수마트라섬 남부 수마트라슬라탄주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수마트라슬라탄주 오간 코머링 일리르군의 한 마을 가정집에서 61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여성 외에 죽은 고양이 3마리도 확인했다. 자초지종을 묻는 경찰에게 숨진 여성의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식사 도중 쓰러졌다”고 설명했다. 지병 없이 건강했던 여성이 자택에서 급사한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마지막까지 그와 함께 있었던 며느리 데위 아스마라(45)를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 조사에서 줄곧 모르쇠로 일관하던 며느리는 수사관의 끈질긴 심문에 자신이 시어머니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오간 코머링 일리르군 경찰서장은 “며느리가 시어머니 독살을 시인했다”고 발표했다.며느리는 평소 시어머니의 혹독한 시집살이를 견디기 힘들어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언론은 숨진 시어머니가 사사건건 간섭하며 매일같이 잔소리와 꾸지람을 늘어놓았다고 전했다. 사건 당일에도 시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인 끝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게 며느리의 주장이다. 며느리는 “참다못해 시어머니 밥에 도마뱀 독을 한 숟가락 떨어뜨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음식을 먹고 얼마 안 있다 돌아가셨기 때문에 병원으로 옮기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독이 든 요리를 먹고 쓰러진 시어머니 곁에서는 거품을 물고 죽은 고양이 3마리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아마도 시어머니가 던져준 음식을 먹고 죽은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일단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획범죄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평소 고부갈등이 심했던 만큼, 며느리가 미리 독을 준비해 시어머니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만약 계획범죄가 인정되면 며느리는 관련법에 따라 징역 20년 또는 최대 사형에 처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혼외정사 들통난 인니 남녀 4쌍, 공개 회초리질에 눈물

    혼외정사 들통난 인니 남녀 4쌍, 공개 회초리질에 눈물

    혼외정사가 발각된 인도네시아 남녀가 공개 매질을 당했다. AFP통신은 8일 인도네시아 특별행정구역 아체주에서 샤리아(이슬람 율법) 위반한 남녀에 대해 공개 태형이 집행됐다고 전했다. 샤리아 경찰은 이날 아체의 주도 반다아체 주정부 청사에서 혼외정사를 저지른 남녀 4쌍에게 회초리를 휘둘렀다. 차례로 태형대에 선 범법자들은 등나무로 만든 회초리가 등에 내리꽂힐 때마다 얼굴을 찡그리며 외마디 비명을 내질렀다. 복면을 쓴 집행관이 휘두르는 회초리가 허공을 가를 때마다 나는 섬뜩한 소리에 형벌 장면을 지켜보던 구경꾼도 숨을 죽였다.이날 태형에 처한 남녀 4쌍은 모두 혼외정사를 금지한 샤리아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마스크를 쓰고 태형 장소에 집결한 이들은 태형대로 향하기 전 의료진의 진찰을 받았다.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후 수갑을 찬 채 태형대에 무릎을 꿇었으며, 죄질에 따라 10~20대의 매질을 당했다. 공개 태형은 대개 많은 관중이 몰리지만, 코로나19 제약으로 부득이 실내에서 소수가 지켜보는 가운데 형이 집행됐다. 의식도 간소화됐다. 특별행정구역인 아체주는 인도네시아에서 샤리아(이슬람 관습법)를 적용하는 유일한 곳으로 주민 500만 명 중 98%가 무슬림이다. 동남아에서 가장 먼저 이슬람이 퍼진 지역으로, 2003년 이슬람율법인 샤리아를 합법화했다. 샤리아법은 음주, 도박, 동성애, 간음, 공공장소에서의 애정행각 등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법 위반이 적발되면 공개 태형으로 다스린다.특히 2018년 첫 동성애자 공개 태형 이후, 올 1월 동성 성관계를 가진 남성 2명에게 각각 태형 77대가 선고돼 국제 인권단체의 비난을 샀다. 인권단체들은 공개 태형을 중단하라고 지속해서 촉구하고 있지만, 아체주 지역 주민들은 오히려 태형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과거 반다아체 시장은 “서구에서는 이슬람의 샤리아법이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라고 비판하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름철새 벙어리뻐꾸기 월동지까지 4000㎞ 이동

    여름철새 벙어리뻐꾸기 월동지까지 4000㎞ 이동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는 여름철새 ‘벙어리뻐꾸기’의 이동 경로가 처음 확인됐다. 2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9개월간 벙어리뻐꾸기의 이동경로를 추적한 결과 필리핀을 거쳐 인도네시아 동부까지. 두견이과에 속하는 벙어리뻐꾸기는 다른 종이나 개체의 둥지에 알을 낳아 자신의 새끼를 기르게 하는 ‘탁란’ 방식으로 번식한다. 우리나라에는 5월에 날아와 번식하는 데 이동경로가 국제적으로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철새연구센터는 지난해 경기 양평·가평, 강원 화천에서 포획한 벙어리뻐꾸기 6마리에 위치추적용 발신기를 부착한 후 추적했다. 이들이 번식지를 떠나 이동한 시기는 6월 말~7월 말로 이중 4마리가 필리핀을 거쳐 인니 동부지역으로 이동했다. 2마리는 중국 저장성과 대만 인근 해상에서 신호가 끊겼다. 4마리의 이동거리는 평균 4691㎞에 달했고 번식지에서 월동지까지 이동기간은 109일(95~115일)로 나타났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니 어부, 상어 배 속에서 사람 얼굴 쏙 빼닮은 새끼 발견 (영상)

    인니 어부, 상어 배 속에서 사람 얼굴 쏙 빼닮은 새끼 발견 (영상)

    인도네시아에서 사람 얼굴을 쏙 빼닮은 새끼 상어가 발견됐다. 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영 ‘베리타사투’는 로테섬 해안에서 붙잡힌 상어 배 속에 사람 얼굴을 한 새끼 상어가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현지 어부 압둘라 페로(48)는 지난 20일 로테섬 누사틍가라티무르 해안으로 조업을 나갔다. 트롤어선을 타고 깊은 바다로 간 그는 그물을 내리고 몇 시간 후, 잡힌 물고기가 있는지 확인하려 해변으로 돌아왔다. 그물에는 커다란 상어 한 마리가 걸려 있었다. 어부는 상어를 작은 배로 옮겨 싣고 집으로 가 잠을 청했다.이튿날 죽은 상어를 손질하던 그는 상어가 임신 중인 걸 발견했다. 배를 갈라보니 상어 새끼 3마리가 들어 있었다. 상어를 꺼낸 그는 이윽고 전에 보지 못한 생김새에 적잖이 당황했다. 어부는 “새끼 중 두 마리는 정상이었는데, 다른 한 마리는 사람 얼굴을 하고 있었다. 너무 놀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통은 그렇게 생기지 않았다. 평생 고기를 잡았지만 이런 건 처음 본다”고 설명했다. 어부 말대로 상어 배 속에서 꺼낸 새끼는 동그란 눈과 뭉툭한 코, 옆으로 벌어진 입이 영락없는 사람의 형상이었다. 어딘가 모르게 애니메이션 ‘상어 가족’의 아기 상어를 연상시키는 모습이었다. 어미를 쏙 빼닮은 다른 두 마리와 달리 한 마리만 사람 얼굴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부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평생 물고기 낚는 일을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사람 닮은 상어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마을은 들썩였다. 상어 얼굴 한 번 보겠다고 너도나도 어부 집으로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방정부 관리와 경찰, 해군도 방문해 상어를 직접 관찰했다. 이웃 몇몇은 새끼 상어를 사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어부는 상어를 팔지 않기로 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상어를 사고 싶어 하지만 내가 보호하려 한다. ‘인간 상어’가 내게 행운을 가져다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어미와 다른 새끼 상어가 어떻게 처리됐는지, 또 상어의 종은 무엇인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에도 돌연변이 새끼 상어가 발견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10월 몰루카제도 말루쿠주의 한 어부가 발견한 새끼 상어는 온몸이 우윳빛 흰색인 알비노이면서 동시에 눈이 하나밖에 없는 돌연변이였다. 현지언론은 눈이 하나밖에 없는 선천성 기형 ‘단안증’일 것으로 추측했다. 역시 그물에 걸려 죽은 어미 상어 배 속에 있었던 새끼는 이후 지역 해양수산부로 인계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중국 진출 포석’… CATL 배터리 공급 늘리는 현대차

    ‘중국 진출 포석’… CATL 배터리 공급 늘리는 현대차

    현대자동차·기아의 전기차 배터리 3차 수주전에서 SK이노베이션과 중국 CATL이 공급사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배터리 회동’ 이후 협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지만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가 2023년 이후 출시하는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3차 물량의 배터리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과 CATL을 선정해 최근 통보했다. 수주 규모는 당초 예상(20조원)보다 적은 총 9조원대로, CATL이 절반 이상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9년 발주한 1차 물량(10조원)은 SK이노베이션이 독점했고, 지난해 2차 물량(16조원)은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이 공동 수주했다. 1차 물량은 ‘아이오닉 5’에, 2차 물량은 내년 출시될 ‘아이오닉 6’에 들어간다. 이번 수주 물량은 2023년 이후 출시될 기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3종 등에 탑재된다. 다만 2024년 출시될 ‘아이오닉 7’ 배터리의 주요 공급사는 이번에 선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E-GMP 배터리 3차 수주전은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CATL 등이 참여한 4파전으로 진행됐다. 현대차·기아는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이번에도 납품사를 복수로 선정했다. 삼성SDI는 SK이노베이션과는 달리 ‘각형’ 배터리를 주로 생산해 왔고, 배터리 셀과 팩 사이 모듈 관련 기술이 현대차·기아가 생각한 것과 차이가 있어 고배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기아가 선호하는 파우치형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점과 아직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없다는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아 1차에 이어 다시 선택받았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된 영업비밀 침해 소송전에서 LG에너지솔루션에 패소하면서 향후 10년간 미국의 현대차·기아 공장에 배터리를 공급할 순 없지만, 다른 국가에서 생산된 완성 전기차 유통은 가능하다. 현대차와 관계가 끈끈한 LG에너지솔루션도 3차 공급사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화재와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설립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LG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화재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LG를 배터리 공급사로 낙점하는 건 현대차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현대차가 아이오닉 7 공급사 선정을 미룬 것도 LG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업계에서는 아이오닉 7에 탑재될 배터리를 현대차와 LG가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중국산 CATL 배터리가 국산 전기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CATL은 지난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점유율 24.0%로 LG에너지솔루션(23.5%)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중국산 배터리 사용량을 늘리는 것 같다”고 봤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자국 기업이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펴 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대상 “인니서 2030년 1조 4000억 매출”

    대상 “인니서 2030년 1조 4000억 매출”

    대상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오는 2030년 매출 1조 4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매출 3697억원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보다 7% 성장한 수치다. 2010년 현지에서 론칭한 종합식품브랜드 ‘마마수카’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김, 빵가루 등 식품사업을 확대하고 전분당, 바이오 사업에서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신남방·신북방 국가와 물 분야 협력사업 탄력

    신남방·신북방 국가와 물 분야 협력사업 탄력

    우리나라가 전략적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인 신남방·신북방 국가들에 대한 ‘물 분야’ 협력이 본격화된다. 환경부는 16일 인도네시아 공공주택사업부와 ‘플로레스섬 물관리시스템 고도화 시범사업’ 착수보고회를 갖는 등 국제개발협력사업(ODA)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남방·신북방 국제개발협력사업은 기후변화에 대비해 수자원 정보를 취득하고 홍수 등 재난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등 개도국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형 스마트 물관리 협력 사업이다. 환경부는 한국수자원공사, 유엔과 함께 현재 인니와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등 신남방·신북방 국가를 대상으로 상하수도, 수재해 등 물 관련 6개 분야에서 200억원 규모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니 플로레스섬 물관리시스템 고도화 사업은 플로레스섬 서부 지역에 3년간 30억원을 들여 수문자료 모니터링 상세계획 수립과 수문관측 자동화 설비 설치, 담당자 교육연수 등을 지원한다. 우즈베크와 캄보디아 등에서는 먹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노후 상하수도 교체·보수 및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누수 저감 및 물이용 효율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메콩강 유역 등에서는 수재해 안전망을 확충한다. 유엔개발계획(UNDP) 협력사업으로 추진되는 메콩 유역 통합수자원 관리 및 기후 적응력 증진 사업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 73억원이 투입된다. 환경부는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통해 물 분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물관리 기술·경험을 기반한 국제개발협력사업이 신남방·신북방 지역의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궁에 바람 들어오더니 임신” 주장 인니 여성, 1시간 만에 출산

    “자궁에 바람 들어오더니 임신” 주장 인니 여성, 1시간 만에 출산

    인도네시아의 한 여성이 “성관계 없이 임신했고, 임신 사실을 안 지 불과 한 시간 만에 출산했다”고 주장해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6일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서부자바주 찌안주르 수카푸라마을에 사는 시티 자이나(25)라는 여성이 지난 10일 오후 딸을 출산한 뒤 “성관계 없이 기적적으로 임신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시티는 “10일 오후 기도를 드리느라 엎드렸는데 자궁 속에 바람이 들어오는 느낌이 있었다”며 “배가 아프더니 부풀어 올랐고 곧바로 보건소로 달려가 출산했다”고 설명했다. 시티는 보건소에서 정상적으로 출산했고, 아기의 몸무게는 2.9㎏이었다. 시티는 홀로 두 살배기 딸 한 명을 키우는 여성으로, 두 번째 출산 1시간 전까지 임신 증상을 전혀 못 느꼈고 생리도 규칙적이었다고 밝혔다. 시티는 넉 달 전 남편과 헤어진 싱글맘으로 알려졌으나 결혼 담당 종교사무국(KUA)은 “시티가 2017년 5월 2일 결혼했고, 법적으로 여전히 혼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보건소 소장은 시티의 주장과 관련해 “의학적으로 ‘수수께끼 임신’(cryptic pregnancy) 혹은 ‘숨겨진 임신’(hidden pregnancy)에 해당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출산 직전까지 임신 사실을 전혀 못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방영된 TV 다큐멘터리 ‘나는 임신 사실을 몰랐다’(I Didn‘t Know I Was Pregnant) 시리즈를 보면 출연자들이 임신 기간 동안 생리가 끊기지 않고, 입덧이나 체중 증가 등 임신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채 출산한 사례들이 등장한다. 전문가들은 드물긴 하지만 임신 거부, 성폭력 등 심리적 문제 때문에 출산 직전까지 임신 증상이 없을 수 있다고 보고있다. 관할 경찰서 측은 “대중에게 엉뚱한 소문이 퍼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지역 사회에 더는 논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티가 어떻게 임신하고 출산했는지 사실관계를 조사하겠다”면서 시티를 임신시킨 남성을 찾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