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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살 빼라” “수비후 공격하라”

    ‘성역 없는 다운사이징(군살빼기)’ ‘선(先)수비 후(後)공격’ ‘공격경영’ ‘확장경영’ ‘인내경영’… 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이같은 5대 전략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기업의 위기극복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 포천지가 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38개 기업을 골라 위기대응 유형을 5개 군(群)으로 분류한 것을 토대로 분석했다. 위기경영 유형은 크게 체질강화군, 역량집중군, 초일류군, 불황활용군, 엔고대응군 등 5개로 나눴다. 체질강화군은 소프트경쟁력은 양호하지만 재무유연성이 급격하게 나빠진 기업이 들어간다. 이런 기업은 감원·급여삭감 등 성역 없는 다운사이징을 추진하되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는 유지해야 한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인력은 감축했지만 소니(소프트사업), 도시바(원자력발전), 필립스(헬스케어)가 핵심전략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을 예로 들었다. 역량집중군은 소프트경쟁력은 좋지만 잠재적 비효율을 지닌 기업이 포함된다. ‘선수비 후공격’을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비효율을 최소화하고 이를 통해 핵심사업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고 연구소는 충고했다. 인텔·파나소닉·GE·노키아·이베이·샤프·코카콜라 등 13개 기업이 여기에 포함된다. 초일류군은 재무유연성과 소프트경쟁력이 모두 뛰어난 기업으로 애플·MS·구글·닌텐도 등을 예로 들었다. 이들 기업은 불황기를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며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공격경영’을 해야 한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불황활용군은 아웃소싱, 생활용품 등 불황기에 좋은 실적을 내는 사업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IBM·P&G·월마트·맥도널드 등이다. 연구소는 이들 기업은 불황에 강한 업종을 등에 업고 ‘확장경영’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엔고대응군은 엔고 등 외부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일본기업으로 불황과 엔고라는 이중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내경영’을 해야 한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무라타·캐논·후지쓰·TDK 등이 속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DJ “6·15 - 10 ·4선언 반드시 지켜라”

    DJ “6·15 - 10 ·4선언 반드시 지켜라”

    “이명박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두 사람이 함께 해 놓은 6·15 및 10·4 남북공동선언을 반드시 지켜라.” 김대중 전 대통령은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9돌 기념식’에서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사업 복원과 개성공단 합의 이행사항인 노동자 숙소 설치도 촉구했다. 김 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도 “한반도 비핵화는 절대적이다. 김 위원장은 교섭에 나서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지금 국민은 과거 50년 동안 피흘려서 쟁취한 민주주의가 후퇴한다고 걱정한다.”면서 “현 정부가 지금과 같은 길로 나간다면 국민도 불행하고, 이명박 정부도 불행하다. 이 대통령이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면서 “자유롭고 확고한 민주주의 국가, 정의로운 경제, 남북간의 화해 협력을 이룩할 모든 여건은 우리 마음에 있는 양심 속에 순종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프로야구] 부산갈매기, 시즌 첫 5연승 날갯짓

    [프로야구] 부산갈매기, 시즌 첫 5연승 날갯짓

    4월26일부터 5월10일까지 롯데는 꼴찌였다. 승리의 찬가인 ‘부산갈매기’를 부를 기회도 없었다. 시나브로 팬들은 지쳤다. 5월12~15일 4연승. 잠시 행복했다. 하지만 5월28일부터 6월3일까지 6연패. 부산팬들의 인내심은 바닥을 드러냈다. “로이스터 감독을 돌려 보내라.”는 협박성 글부터 “야구를 끊겠다.”는 절망까지 관련 게시판을 도배했다. 지리멸렬하던 롯데가 변화의 싹을 틔운 건 6일 두산전. 선발 장원준이 5와 3분의2이닝 무실점. 이후 손민한과 이용훈, 송승준까지 4일 연속 선발승을 따내며 시즌 두번째 4연승을 맛봤다. 11일 사직구장. 롯데 타선은 초반부터 터졌다. 1-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김주찬의 희생플라이와 조성환·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5득점, 6-0까지 달아난 것. 한화도 3회 김태완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롯데는 4~6회 6점을 더 달아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퇴출 논란을 빚으며 8번까지 밀려난 ‘하얀 갈매기’ 카림 가르시아는 6회 투런홈런으로 무력시위를 했다. 가르시아가 홈런을 맛본 것은 15일 만. 마운드에선 선발 조정훈이 7이닝 동안 11안타를 맞았지만 8개의 삼진을 솎아 내면서 5실점으로 버텼다. 결국 롯데가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꼴찌 한화를 12-6으로 눕혔다. 시즌 최다인 5연승을 달린 롯데는 4월19일 이후 53일만에 5위에 올랐다. 지난 7일 꼴찌에서 불과 4일 만에 세 계단을 뛰어 오른 거침없는 상승세에 사직구장을 찾은 1만 4000여 팬들은 열광했다. 롯데가 5연승을 거둔 것은 지난해 9월(4~11일 7연승) 이후 처음. 반면 한화는 5연패. 서울 라이벌전에선 두산이 민병헌의 결승 2루타로 LG에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SK를 끌어내리고 하루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9회 2사에 등판한 이용찬은 1루주자 박용근이 2루를 훔치다 죽은 덕에 공 1개로 세이브(역대 32번째)를 보탰다. LG의 ‘슈퍼소닉’ 이대형은 역대 12번째 200도루를 달성했다. 3위 KIA는 안방마님 김상훈의 3점포를 앞세워 4연승을 넘보던 히어로즈를 9-6으로 꺾었다. 이날 1군에 복귀한 KIA 선발 서재응은 5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두들겨 맞고 6실점(5자책) 했지만 타선 지원으로 승리를 챙겼다. 서재응이 승리투수가 된 것은 4월8일 롯데전 이후 64일 만이다. 삼성은 박한이의 2루타 등으로 9회 2점을 뽑아 SK를 5-3으로 꺾었다. 손원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차 개성회담] 입주기업·현대아산 반응

    [2차 개성회담] 입주기업·현대아산 반응

    11일 이뤄진 남북 당국간 접촉에서 북측이 근로자 임금을 월 300달러로 요구한 것과 관련,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무리한 요구다.”라면서 입주기업들의 ‘철수 도미노’를 우려했다. 현대아산은 직원 유모씨 문제가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나자 실망감과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다만 입주기업들은 오는 19일 2차 회담에 합의한 것에 일말의 기대를 표시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이견이 컸지만 다음 회담을 약속한 것만 해도 성과라는 것이다. ●유씨 문제 성과 없자 실망 입주업체들은 아침부터 남북 당국자간 후속 실무 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1차 실무회담 때처럼 북측의 일방적 요구만 전달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과 달리 정상적으로 회담이 진행되자 안도했지만 1시간30분 만에 회담이 끝나자 실망감으로 변했다. 특히 북측이 월 300달러로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한결 같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임금 수준도 낮지 않은데 이를 3배(개성공단 입주기업 산정기준) 수준으로 올려 달라는 것은 철수통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앞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101개사는 지난 5월 개성공단 근로자의 평균인건비가 1인당 월 110~112달러로 베트남(68∼88달러), 중국의 랴오닝성(100.7달러)·안후이성(79.5달러)보다 높다고 주장했다. ●19일 회담에 일말의 기대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고비용 구조로 인한 적자상태를 해결해야 임금인상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 입주업체 관계자는 “개성공단 근로자의 인건비는 물론 3통(통행·통신·통관)문제·인력수급·생산효율 등 경영환경이 중국 등에 비해 떨어진다.”면서 “경영환경 개선이 없는 상태에서 임금만 올리면 운영을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다만 19일 2차 회담에서는 북측이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현대그룹은 “직원 문제가 타결되지 않아서 안타깝지만 일단 첫 만남에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인내심을 갖고 대북사업의 재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공동시행사인 토지공사도 회담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끝나자 실망감을 보이면서도 19일 회담이 잡힌 것은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성곤 김효섭기자 sunggone@seoul.co.kr
  • DJ “6·15-10·4선언 반드시 지켜라”

    “이명박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두 사람이 함께 해 놓은 6·15 및 10·4 남북공동선언을 반드시 지켜라.” 김대중 전 대통령은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9돌 기념식’에서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사업 복원과 개성공단 합의 이행사항인 노동자 숙소 설치도 촉구했다. 김 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도 “한반도 비핵화는 절대적이다. 김 위원장은 교섭에 나서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지금 국민은 과거 50년 동안 피흘려서 쟁취한 민주주의가 후퇴한다고 걱정한다.”면서 “현 정부가 지금과 같은 길로 나간다면 국민도 불행하고, 이명박 정부도 불행하다. 이 대통령이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행동하는 양심이 있으면 어디서 독재가 나오고, 소수만 영화를 누리고, 다수가 빈부격차에 시달리겠느냐.”며 국민 모두가 행동하는 양심이 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면서 “자유롭고 확고한 민주주의 국가, 정의로운 경제, 남북간의 화해 협력을 이룩할 모든 여건은 우리 마음에 있는 양심 속에 순종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글 / 서울신문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토피 438만명 중 70~80% 도시어린이

    아토피 438만명 중 70~80% 도시어린이

    경제성장과 더불어 환경오염과 유해물질이 증가하면서 환경성 질환자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소아발달장애, 뇌혈관 질환 등 환경성 질환은 환자의 고통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경제부담을 주고,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명박 대통령도 아토피 퇴치를 국정과제로 선정할 만큼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 국민건강영향조사와 건강영향평가제 도입, 환경보건센터 등을 통해 원인규명과 치유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책은 미흡한 상황이다. 환경성 질환자를 둔 가족들의 애환과 질병현황, 정부의 노력 등을 알아본다. ●유해물질 증가에 천식·뇌혈관 질환 등도↑ 6살된 딸 아이를 둔 이종운(44·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씨.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얻은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지금도 고생하고 있다. 서울시내에 신혼집을 마련하고 부부는 맞벌이 직장생활을 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꾸었다. 하지만 딸이 태어나고 돌이 지날 무렵부터 가정생활이 삐걱대기 시작했다. 아토피로 부부의 몸과 마음이 지쳐버렸기 때문이다. 딸의 건강이 염려돼 4년 전 현주소로 이사를 했다. 이씨는 “겪어보지 않고는 아토피의 무서운 고통을 모를 것”이라며 “어린애가 밤새 잠도 못자고 울며 보챌 때는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내는 아이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고, 아이 문제로 계속 힘들어하자 3년 전 이씨마저도 사표를 냈다. 해외 청정지역으로 이민을 생각했지만 여의치 않아 포기했다. 병원을 제집 드나들 듯하고 그동안 처방한 약만도 헤아릴 수 없다. 그는 “인내를 갖고 꾸준히 생식으로 면역력을 길러준 게 요즘은 어느 정도 효과를 내는 것 같다.”면서 “지금도 한 달에 30만원 이상은 아이의 치료비로 들어간다.”고 하소연했다.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의 아토피와 코막힘 때문에 시골학교로 전학까지 시켰다는 김문숙(여·경기도 남양주시)씨. 살이 짓무르고 가려움을 호소하는 아들을 보다 못해 아토피 친화학교를 운영하는 전북 진안군의 한 초등학교로 내려왔다. 남편 등 다른 가족은 놔두고 아들과 함께 내려와 생활하고 있다. 이 학교에는 김씨처럼 자녀의 아토피 때문에 도시에서 내려온 사람이 올해에만 20여명에 이른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환경악화로 인해 발생되는 질환들은 치료도 어렵고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고통스럽게 한다. ●아토피 가정 고통·年431만원 비용 부담 ‘이중고’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08년 현재 아토피 환자는 438만명에 이른다. 아토피 환자 1인당 연간 부담액도 431만원에 달한다. 특히 아토피 환자의 70~80%는 도심 어린이들이어서 이들에 대한 건강정책 수립과 재정지원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환경성 질환의 심각성은 올해 초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7년 환경성 질환 진료환자 분석자료’를 보면 잘 드러난다. 지난 2002년 환경성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552만명이었지만 2007년에는 29.3%나 증가한 714만명에 달했다. 또한 환경부가 지난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경보건 국민인식조사’에서도 환경성 질환을 경험한 비율이 16.6%에 이르렀다. 정부는 환경성 질환의 심각성을 인식, ‘환경보건법’을 제정하고 올해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환경유해 인자의 위해성 관리, 유해물질 규제, 실내공기질 관리강화 등의 각종 시책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환경보건정책은 아직까지 국민들에게 생소한 영역으로 여겨질 뿐이다. 전문가들은 환경성 질환의 원인이 특정지어지지 않고, 관련 연구도 초보단계에 머물고 있어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진단·치료 피해 구제 등 구체적 방안 미흡 환경부는 전국 11곳의 환경보건센터를 환경성 질환(아토피, 천식, 알레르기, 소아암, 선천성 기형, 소아발달장애, 석면에 의한 폐질환 등) 전문기관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환경보건법에는 “사업활동 등에서 생긴 환경유해인자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환경성 질환을 유발한 자는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라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규정은 기존 민법처럼 선언적 수준에 그친다. 따라서 환경성 질환 판단기준과 피해구제를 위해 원인 규명이나 필요한 재원마련 등 구체적 방안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환경부 오종극 환경보건정책관은 “환경과 건강 상관관계 규명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환경유해인자의 위해성 관리와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한 유해물질 규제, 실내공기질 관리강화 등 각종 시책을 통해 내실있는 환경보건정책이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채찍 든 오바마… 금융제재 예비경고

    ■ 美 대북정책 전환하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프랑스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따른 도발행위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며 대북 정책의 재검토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준비에 나서는 등 도발적 행동의 수위를 높여가는 데 대해 강한 우려와 함께 더 이상 북한에 끌려다니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끊임없이 역내 안정을 해치고 그런 뒤에 우리가 그들을 보상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는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없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할지 매우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대목은 대북정책의 수정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과거처럼 북한의 벼랑끝 전술에 대해 사태 악화를 우려해 보상하는 행동은 되풀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외교적인 접근법을 선호하지만 외교는 문제를 풀기 위한 상대방의 진지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북한으로부터 그런 반응을 보지 못했다.”며 북한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미국의 인내가 한계에 도달했음도 내비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 대북 정책의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의 발언과 미국 정부의 발표로 미뤄볼 때 유엔을 통한 대북 금융제재와 같은 비군사적 제재와 미국의 독자적인 금융제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중국도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등에 동참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를 것임을 밝혔다. 지난 5일 한·미 외무장관회담에서 양국 외무장관은 북한에 유입되는 돈줄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해 과거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에 대한 북한자금 동결식의 금융제재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5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금융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같은 맥락이다. 특히 최근 북한의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미화 100달러 위폐인 슈퍼노트의 제작 및 유통의 핵심인물로 지목되면서 미국의 독자적인 금융제재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우려되는 군사적인 대응 가능성은 미 국방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듯 일단은 배제됐다. 하지만 한반도 전문가들은 오바마 정부의 개입정책이 통하지 않을 경우 부시 행정부 때보다 더욱 강한 대북정책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유엔 안보리 결정과 북한의 향후 반응 등이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딸 졸업식 모인 브루스-데미무어 전 커플

    딸 졸업식 모인 브루스-데미무어 전 커플

    이들만큼 ‘쿨’한 이혼부부가 있을까? 데미 무어(46)와 그녀의 젊은 남편 애쉬튼 컬쳐(31) 그리고 브루스 윌리스(54)와 모델 아내 엠마 헤밍(30)이 딸의 고등학교 졸업식에 모두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는 1987년 결혼하여 3명의 딸을 두었으나 13년 만인 2000년 이혼했다. 이혼 후 데미 무어는 2005년 15살 연하의 애쉬튼 컬쳐와, 브루스 윌리스는 2009년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인 엠마 헤밍과 각각 재혼했다. 이들 이혼 부부는 이후 친구로 남아 공식석상뿐 아니라 사적인 모임에서도 자리를 같이 하는 모습이 언론에 자주 노출돼 화제가 된바 있다. 지난 4일 이들 두 부부들이 참석한 졸업식은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 사이에서 태어난 두번째 딸 스카우트(17)의 고등학교 졸업식. 이번 졸업식에는 나머지 두딸인 루머(20)과 탈룰라(15)까지 모두 참석해 화목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쿨’해 보이는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지만 이들이 이혼 후에 친구로 남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데미 무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브루스와 나는 이혼 후에도 아이들의 행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며 “그것은 쉬운일은 아니었다. 양쪽 모두 성실함과 많은 인내심을 필요했다.” 고 밝혔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 2차 핵실험 이후] “인내심 한계”… 北압박 전방위 외교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6자회담 관련국들의 북한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전방위 외교전에 나섰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8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해 한국·일본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에 대한 공동대응책을 논의했다. 그런가 하면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을 단장으로 한 미국 합동대표단이 31일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 러시아를 방문해 북한의 핵실험 이후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조율한다.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30일(현지시간) 아시아안보회의 연설과 질의응답을 통해 미국의 대북정책 방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 아직 무게 중심을 두고 있지만 북한이 계속해서 도발적인 행동에 나서고 중국과 러시아 등이 국제사회의 강경한 대북 제재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다른 대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미국의 새 행정부가 북한과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호전적 태도와 발언과 관련해 인내심에 한계를 갖고 있다고 분명히 말해 이같은 입장을 뒷받침했다. 그의 이번 발언들은 지금까지 오바마 행정부 고위 관료들 가운데 북한에 대해 가장 강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이츠 장관을 수행 중인 미군 고위관계자들은 게이츠 장관의 대북 경고는 북한에 대한 국제적 압력을 증가시키는 한편, 북한이 한국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을 재확인해 안심시키려는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과 일본 등 3국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대화 노력이 실패할 경우 3개국의 새로운 방어조치로 이 지역의 미사일방어 체제를 강화하고 병력을 늘리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그러나 미국이 언제 다자 대화노력의 실패 여부를 결정하고 방어조치들을 이행할지 시간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대응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대표단을 한·중·일·러 등 6자회담 참가국에 파견했다. 31일 일본을 시작으로 관련국들을 방문, 북핵 실험과 관련한 대응옵션과 접근방법을 해당 국가들과 직접 모색한다. 특히 미국 대표단에는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테러리즘 및 금융정보 담당 차관이 포함돼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대표단에는 미셸 플러노이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제프리 베이더 NSC 동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주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 등 미국 정부 대표단을 직접 만나 대북제재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피력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게이츠 “北 핵보유국 인정 못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핵무기나 핵물질의 수출을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게이츠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8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하고 입증할 수 있는 비핵화이며 미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특히 미국의 새 행정부는 북한의 호전적 태도·발언과 관련해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게이츠 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호전적인 정책을 폐기하는 전제정권들에 대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면서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희망을 갖고는 있지만 순진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게이츠 장관은 특히 북한의 도발행위와 관련, 금지선을 분명히 제시해 주목된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나 핵물질 수출은 어떠한 형태든지 간에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에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 장관은 북한이 미국과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을 위협하는 움직임을 보일 경우 즉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북한이 아시아나 미국을 표적으로 한 파괴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kmkim@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뿔난 中… 대북정책 기로에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북한이 연일 초강수를 두면서 중국 내 대북정책 기류 변화가 읽혀지고 있다. 북·중 관계가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중국은 핵실험 직후 강력한 내용의 비난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최진수 주중 북한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강력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즈리(陳至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위원장이 1일부터 예정됐던 북한 방문을 전격 취소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 북한 조선노동당의 공식초청을 받은 중국공산당 핵심 중앙위원이 전례없이 방북을 취소한 것은 당 중앙의 결정으로 봐야 한다고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전했다.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 지도층에 대한 메시지로 보인다. 마샤오톈(馬曉天) 중국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은 지난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 “한반도는 비핵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이상희 국방장관과 만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 량광례(梁光烈) 국방부장 등도 같은 맥락에서 북한의 핵실험에 우려를 표시했다. 비록 “각국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기존의 주문이 뒤따랐지만 방점은 ‘비핵화’에 찍혔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31일 “북한의 추가 움직임이 중국의 대북정책 변화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추가 핵실험이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서해상에서의 미사일 발사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평양과 베이징이 1300여㎞, 핵실험 장소와 중국 변방이 180㎞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을 제시하며, 북한의 핵 보유가 중국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중국의 인내력은 더 이상 견뎌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는 중국 지도부의 속사정까지 내보일 수 있다는 점 등 때문에 전면적인 대북 금융제재에 반대했고, 대량 탈북사태에 대한 우려 때문에 무역제재 등에 소극적이었지만 좀 더 상황이 악화되면 중국 지도부 내에서도 ‘결단’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stinger@seoul.co.kr
  • [北 2차핵실험 이후] 美 안보전문가 2인이 본 북핵 위기

    ■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최악의 경우 군사적 옵션도 검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워싱턴에서는 북핵 사태에 대한 평가와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응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미국의 핵정책’ 주제로 미 외교협회(CFR)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이 “당장의 조치로 권하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이 위기를 고조시켜 가는 상황에서 비(非) 군사적 옵션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다른 방안(군사적 옵션)도 검토해야만 할 것”이라고 밝혀 그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대북 군사적 행동을 둘러싼 논쟁에 불을 댕겼다. 토론회에는 미 의회 차원에서 초당적으로 구성된 ‘핵전략 검토위원회’ 공동 위원장으로 ‘미국의 핵전략’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페리(민주) 전 장관과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좌관을 지낸 브렌트 스코크로프트(공화)가 참석했다. 1990년대 말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대북정책조정관으로 북·미협상의 물꼬를 텄던 페리 전 장관은 최악의 경우 대북 군사적 옵션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994년 1차 북핵 위기 당시 국방장관을 지내면서 이른바 ‘북폭론’을 입안했고, 2006년 1차 북핵실험 때 기고를 통해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주장했다. ●“北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서는 안돼” 페리 전 장관은 “북한 핵의 진정한 위험은 북한이 우리를 겨냥해 핵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 아니라 북한이 핵물질 또는 핵무기를 확산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라며 “북한 정책을 결정할 때 이런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이 다른 나라들이 북한을 따라 한다면 핵 비확산정책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따라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효적인 강제 조치 취해야 페리 전 장관은 먼저 유엔 차원에서 북한에 대해 한목소리로 강도높게 비난하고, 북한 지도부의 돈거래(금융제재)를 중단시켜 타격을 주는 실효적인 강제적 조치들을 국제사회가 함께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이같은 강제적 조치들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북한의 핵물질 이전 행위를 차단하고 추가 핵실험을 막기 위해 군사적 행동을 권고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후의 수단으로 검토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리 전 장관은 그러나 “북한에 대한 어떤 군사적 옵션도 한국에 즉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국 정부와 명확한 의견일치가 있어야만 한다.”면서 “동맹과 상당 수준의 협의를 거치지 않은 채 실행에 옮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방식의 6자회담은 실패나 마찬가지 페리 전 장관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은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페리 전 장관은 “6자회담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북한은 2차례의 핵실험과 6~8개의 핵무기를 제조했다는 점만 보더라도 성공적인 회담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6자회담에 반대하는 건 아니나 결과를 놓고 볼 때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며 “북한과의 대화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현재 방식의 6자회담으로는 안 된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 국가안보보좌관 “이란 핵과 연계돼 신중 접근해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북핵 문제는 이란의 핵 개발과 직접 연계돼 있어 매우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北, 핵보유국 지향… 中 역할 중요” 스코크로프트 전 안보보좌관은 “2차 핵실험으로 북한의 목표가 핵보유국을 지향한다는 것이 명확해졌다.”면서 “이같은 북한의 목표는 중국 입장에서도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한 옵션들을 협의할 때 중국이 미국처럼 생각한다고 예단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나 중국이 미국처럼 그랜드 바겐(대타협)을 원한다고 지레 짐작하는 것은 오산”이라면서 “상대(중국)의 사고와 판단 과정을 이해해야 하며, 이때 정교한 외교력이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사적 옵션은 신중해야” 북한의 핵 개발 및 확산 저지는 단기적 전략이고, 핵포기는 장기적 전략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도 미국 못지않게 핵을 보유한 북한 존재를 원치 않아 북한의 불안정과 혼란 등 중국이 우려하는 사안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 한다.”면서 “‘정교한 외교력’을 동원한다면 중국과 1~2가지 옵션들에 합의 가능한 시점에 이르렀다고 본다.”고 밝혔다. 군사적 옵션에는 반대했다. 그는 “군사적 옵션은 언제나 예측불허의 새로운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는 인내심을 갖고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北 군사적 타격 위협] 한·러 “北핵실험 강력대처”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오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2차 핵실험에 강력히 대처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50분부터 20분 남짓 진행된 통화에서 러시아가 북핵 실험에 대해 강력한 성명을 발표하고 유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신속히 대응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뒤 “강력한 유엔 안보리 결의가 조속히 채택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이 같은 행동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북한이 북핵 6자회담에 복귀하고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지도록 양국간 긴밀히 협력하자.”고 말했다.이에 대해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북한의 행위가 유엔 결의를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외무부뿐 아니라 대통령 대변인도 성명을 내도록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행위에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대한민국을 비롯해 관련국들과 유엔 안보리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북한·러시아 정부 간 협의도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것도 연기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강력하고 새로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이 유익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북한의 행위는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또 이날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자문단 소속 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북핵 실험 이후의 북핵 문제와 남북 관계, 국제공조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이뤄진 미국, 일본, 호주 등과의 정상통화 및 중국, 러시아 등과의 긴밀한 협의과정을 설명했다. 간담회에서는 앞으로 개최할 한-ASEAN 정상회의, 한·미 정상회의 등에서 우리나라가 주안점을 둬야 할 점에 대해서도 의견교환이 이루어졌다. 특히 남북 관계와 한반도 문제도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책임있고 성숙한 역할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다뤄나가야 한다는 것에 의견이 모아졌다.이날 오찬간담회에는 한승주 전 외무장관을 비롯해 안광찬 전 비상기획위원장, 하영선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 남주홍 경기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 ‘야구본색’ 펴보기 전에 마해영을 논하지 말라

    ‘야구 본색’을 읽었다. 1995년 롯데 입단 이후 삼성·기아·LG 등을 거치며 타격왕, 한국시리즈 MVP, 최다 안타 1위 등의 기록을 남긴 ‘풍운아’ 마해영이 쓴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세 번 놀랐다. 첫 번째는 마해영이 이 책을 ‘직접’ 썼다는 점이다. 왜 이것이 놀랄 만한 일인가. 그동안 스포츠 스타들이 이런저런 성격의 책을 출간했지만 대개는 전문 대필자나 출판사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것들이었다. 그런데 마해영은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현역 시절 타석에 들어선 것처럼 혼자서 썼다. 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적지 않은 이 시대에 왕년의 스타가 직접 적지 않은 분량의 원고를 쓴 것은 귀감이 될 만한 일이다. 물론 중요한 것은 그 내용이다. 사실 대필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아도 문장력이 부족하면 괜히 시간을 소모하거나 더러 오해를 낳기도 하기 때문에 전문 대필자와 출판사의 도움을 얻어 출간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문제는 그동안의 책들이 대체로 들으나 마나 한 성공담뿐이었다는 것이다.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는 식의 상투적인 이야기로 도배되어 있어서 왜 전문 대필자의 도움을 얻었을까 의아스러운 책도 많았다. 그런데 마해영의 ‘야구 본색’에는 그러한 점이 드물다. 싱거운 교훈담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가 큰 결심하고 십여 년 선수 생활에서 겪은 뼈저린 이야기를 담백하게 토로하고 있어서 묵직하게 읽힌다. 이 때문에 나는 두 번째로 놀랐다. 마해영의 발언을 요약해 인용해 본다. 그는 말한다. “선수들은 인정받고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야구 전문 기자들은 아예 직속 코치가 선수 대하듯 막 대한다. 운동선수의 절반 이상이 공부를 못하는 건 맞다. 그러나 그들이 돌대가리는 아니다. 이런 고정관념이 있는 한 운동선수는 어릿광대에 불과할 것이다.” 마해영은 또 이렇게 토로한다. “선수들은 프로야구의 귀중한 재산인데 너무 쉽게 낭비하고 무참히 버려진다. 물론 경영상의 어려움도 있겠지만, 달면 삼켰다가 쓰면 여지없이 뱉어버리는 게 한국 프로야구의 냉정한 현실이다.” 이 밖에도 마해영은 구단 운영의 문제와 선수 처우 개선 등 구조적인 모순과 병폐를 다양하게 언급했다. ‘금지 약물 복용’ 이야기는 이 책의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거니와 그것도 그야말로 지나가면서 ‘언급’하는 수준이다. 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이상훈·손민한·박동희 등 동료 후배 선수들에 대한 진한 애정도 곳곳에 밝혀져 있다. 흙바람을 맞으며 온몸으로 견뎌낸 동료 후배에 대한 짙은 애정이 물씬 풍겨난다. 그럼에도 이 책에 대한 일부 언론과 팬의 반응은 무자비하다. ‘야구 흥행에 찬 물을 끼얹었다.’는 정도는 점잖은 편이고 ‘돈 떨어지니까 충격 고백을 했다.’는 인신모독까지 들려온다. 그 많은 비난들은 ‘야구 본색’을 펴보지도 않고 떠들어대는 행색들로 보인다. 책을 읽었더라면 그토록 무책임한 비난을 퍼붓기 어려울 것이다. 만약 책을 읽지도 않고 그런 비난을 했다면 정녕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한순간에 마해영을 ‘돌출 행동’이나 하는 사람으로 몰아버리는 이 기이한 풍토 때문에 나는 세 번째로 놀랐던 것이다. 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챔피언스리그] 지성 ‘로마의 밤’ ★노린다

    [챔피언스리그] 지성 ‘로마의 밤’ ★노린다

    ‘심장 2개를 지닌 사나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6일 꿈의 무대가 될 이탈리아 로마에 입성, 화끈한 한판을 다짐했다. 28일 오전 3시45분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FC바르셀로나(애칭 바르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서 아시아인 최초의 결승전 출격을 약속받았다. 지난 6일 아스널과의 챔스리그 준결승 2차전(3-1 승)에서 왼쪽 공격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긴 덕분이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1.5군을 들여보내겠다던 25일 헐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뺀 것도 기대를 부풀린다. 챔스리그 우승의 가치는 지난해보다 무려 25% 가까이 올라 1억 1000만유로(1936억원)로 평가된다. 여기에는 우승상금 및 출전수당(400억원)을 비롯해 티켓수입, 광고배당, 스폰서의 우승 보너스 등이 포함된다. ●산소 탱크, 세계축구 새 지평 열까 뉴욕 타임스는 이날 ‘성취를 향한 인내력(The Endurance to Persevere)’이라는 제목의 A4용지 3장 분량의 기사에서 ‘지치지 않는 박지성’, ‘허파가 3개인 박지성’이라며 극찬했다. 신문은 “이런 말들은 그의 끊임없는 질주에 대한 찬사이기도 하지만 그가 어린 시절의 나약함, 문화적 이질감, 유럽 사람들의 의구심을 이겨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챔스리그에서 맹활약했지만 첼시와의 결승전에 뛰지 못했던 아쉬움과, 이번에는 퍼거슨 감독이 그의 출전을 예고했다는 점을 들며 박지성이 어린 시절 아버지가 아들에게 고기를 잘 먹이려고 정육점을 운영했다는 얘기를 아스널과의 챔스리그 2차전 사진과 함께 곁들였다. 박지성이 아시아인 최초로 결승에서 뛰는 것은 물론 내친 김에 큰일(?)까지 저질러 축구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길 팬들은 손모아 기대하고 있다. ●호날두 vs 메시 특급 자존심 싸움 포르투갈 특급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185㎝맨유)와 아르헨티나 땅꼬마 리오넬 메시(22·169㎝·바르샤)의 자존심 대결이 관심이다. 호날두는 현란한 드리블과 골키퍼가 방향을 가늠하기 힘든 무회전 킥을 뽐낸다. 아르헨 영웅 마라도나의 후계자로 꼽히는 메시는 타고난 골 감각과 빠른 발로 수비수를 따돌리는 재간으로 맞선다. 지난해 맞대결에서는 호날두가 판정승. 맨유는 챔스리그 준결승에서 바르샤를 누르고 결승에 올라 첼시와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겨 컵을 안았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EPL(31골)과 챔스리그(8골)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맨유의 ‘더블’을 이끌었다. FA컵 3골을 포함해 42골을 낚았다. 올 시즌엔 메시가 앞섰다. 정규리그 23골(득점 4위)과 챔스리그 8골(1위), FA컵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6골 등 37골을 뽑아 더블(정규리그와 코파 델레이 우승)을 주도했다. 호날두는 챔스리그 4골(19위), EPL 18골, FA컵 2골, 칼링컵 1골을 합쳐 25골로 메시보다 12골이 적다. ●맨유 ‘더블’이냐, 바르샤 ‘트레블’이냐 이미 빅리그 정상에 선 맨유와 바르샤는 진정한 유럽 챔피언을 가리는 챔스리그에서 총력전을 선언했다. 맨유는 2년 연속 더블(3대 대회인 정규리그, FA컵, 챔스리그 가운데 2개 우승)에 나섰다. 1968년과 99년, 지난해에 이어 네번째 챔스리그 우승과 2연패를 노린다. 1998년 이후 11년 만에 더블을 일군 바르샤도 챔스리그까지 휩쓰는 트레블을 겨냥한다. 지금까지 프리메라리가에서는 트레블을 달성한 클럽이 없다. 바르샤는 1992년과 2006년 챔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두 팀은 챔스리그에서 9차례 만나 맨유가 3승4무2패로 앞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사설] 노 전 대통령 서거, 역사의 불행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는 너무나 애석하고 비통한 일이다. 있을 수 없고 믿어지지도 않는 일이다. 놀랍다는 말 외에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보는 마음을 어떻게 달리 표현할까. 더구나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 뒤 봉화산을 등산하다 바위 아래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퇴임한 지 1년 3개월만에 접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온 국민은 충격에 빠졌다. 노 전 대통령 서거는 국민 모두의 슬픔이자 역사의 불행이다. 63세를 일기로 서거한 노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숙시켰다. 빈농의 아들에서, 노동현장의 민주투사, 인권변호사, 국회의원을 거쳐 대통령을 지낸 파란만장한 인생을 보냈다. 소외받는 노동자와 학생의 편에 서서 군사정권에 항거한 인권변호사였고, 민주투사였다. 초선의원이던 1988년 5공 청문회에서 자신의 명패를 던졌던 청문회 스타였지만 고향인 부산에서 야당 후보 출마를 고집해 ‘바보 노무현’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가 대통령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승부사적인 기질과 도덕성 때문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대통령 재임 시절에는 국회의 탄핵 소추를 당하는 고난도 겪었다. 그런 노 전 대통령은 퇴임 1년 2개월여 만인 지난달 부터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600여만달러를 받은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를 받아 왔다. 부인과 아들·딸이 모두 비리 연루의혹으로 수사대상이 되었다. 특히 미국 뉴욕 아파트 구입 의혹이 최근에 새롭게 제기되면서 노 전 대통령이 받았을 심적 고통은 상당했을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중 자신의 홈페이지에 “제가 이미 인정한 사실만으로 저는 도덕적 명분을 잃었다.”면서 “더 이상 노무현은 여러분이 추구하는 가치의 상징이 될 수 없다.”고 했다. 도덕성을 최대의 장점이자 상징으로 자부하던 노 전 대통령은 이미지 실추가 인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은 남긴 유서에서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화장해라.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라고 했다. 도덕성 추락과 자신에게 쏟아지는 곱지 않은 눈길과 손가락질로 인해 받았을 인간적인 고뇌와 심정이 전해진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이 받은 심적 고통을 아무리 백번 이해하더라도 우리 사회의 원로이자 전직 대통령으로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점에는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퇴임 후 농촌으로 돌아가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삶을 살겠다던 꿈을 이루지 못한 점도 아쉽다. 전직 대통령이 대통령 재직시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은 우리 정치사의 비극이다. 전직 대통령들은 수난과 비운의 역사에 허덕였고, 비리와 부패의 쳇바퀴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전직 대통령 두 명은 사형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가 사면됐고, 다른 전직 대통령들도 아들이 구속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종결을 선언함으로써 노 전 대통령의 혐의와 의혹은 영구미제로 남게 됐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보면서 전직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거나 구속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이 할 일이라고 본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 행여 우리 사회가 겪을지도 모를 분열과 반목을 우리는 경계한다. 우리 사회와 온 국민은 노 전 대통령을 떠나보내는 데 하나가 돼야 할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비난하고 헐뜯고 악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범정부적이고 사회와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노 전 대통령 장례가 치러져야 한다. 정부는 이미 노 전 대통령 장례절차 협의 등에 들어갔다고 한다. 노 전 대통령 장례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한 치의 어긋남이 없도록 정중하게 치러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조의를 표하며, 유가족에게는 깊은 위로를 전한다. 전직 대통령이 재임 시절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불행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전직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슬픔과 아픔도 다시는 없어야 할 것이다.
  • 한·일 신종플루 대책협의회 구성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을 방문 중인 한승수 국무총리는 22일 오전 아소 다로 총리와 회담을 갖고 신종인플루엔자의 확산 및 예방, 퇴치를 위해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 총리는 회담에서 “신종플루는 어느 한 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므로 한·일·중 간 공동협력을 추구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밝히자 아소 총리도 동감을 표명했다. 교도통신은 이와 관련, “한·일 양국의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신종플루) 대책 협의회를 구성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소 총리는 “중국을 포함해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 한·중·일 3국 간의 협력체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북핵문제에 대해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자 하며, 인내심을 갖고 공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소 총리는 이에 “서두르지 않고 5개국이 긴밀히 협의하면서 6자회담 재개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앞서 가진 주일 한국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지난 40~50년 간 양적 성장에서 지금은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이 옮겨가고 있다. 그 중심이 녹색 성장”이라며 녹색 성장 전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 총리는 녹색 성장을 1석3조 전략으로 규정한 뒤 “환경과 성장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다. 기후변화 협상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 4년 동안 50조원을 투입, 96만개의 고용창출을 꾀할 계획”이라고 했다. hkpark@seoul.co.kr
  • “남북관계 경색은 일시적 현상”

    김대중 전 대통령은 21일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 남북관계가 급속히 경색되고 있지만 일시적 현상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이문동 한국외국어대에서 열린 ‘동아시아 공동의 역사인식, 그리고 평화와 민주주의 번영을 위한 국제학술회의’ 기조연설에서 “미국 오바마 정권이 자리를 잡으면 올해 가을부터 북·미 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본 뒤 “핵만 포기한다면 북한 생존권을 보장한다는 미국의 입장과 생존권만 보장하면 핵을 포기할 수 있다는 북한의 입장이 결국 같기 때문에 잘 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대통령은 앞서 “오바마 행정부는 부시 정권처럼 북한을 ‘악의 축’이나 ‘제거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고 전제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남과 북 모두가 대결하면 서로 손해를 보고 위험에 처하게 되지만 화해 협력하면 모두 안정과 번영을 이룰 수 있다.”면서 “우리 국민들도 지난 2000년 이후 이룩된 남북간 화해 협력의 시대를 다시 회복하고자 강력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유럽에서 진행된 여러 안보회의가 철의 장막을 걷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듯 6자회담도 동북아 평화협력의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교는 상호간의 인내와 이해 속에서 풀어갈 수 있는 것”이라면서 “미국과 중국도 이런 방향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6·15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을 이행하고 금강산 관광도 먼저 풀겠다고 해야 한다.”면서 “독일의 동방정책이 동서독간 평화 통일을 이끌었듯 우리나라도 햇볕정책이 다시 힘을 얻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이 이룩될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與 안상수 원내대표 상생의 정치력 펼치길

    한나라당이 어제 4선의 안상수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최우선적으로는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 계파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과정서도 나타났던 계파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친이·친박을 아울러 완전한 화합을 이뤄내는 데 몰두해야 한다. 4·29 재·보선 참패 이후 쇄신특위가 가동 중이기는 하나 한나라당이 집권여당다운 면모로 일신하라는 게 그를 원내대표로 선출한 의원들의 뜻이자 국민들의 기대일 것이다. 당장 6월 임시국회에서 미디어법 등의 저지방침을 밝히고 있는 야당을 설득해서 합의를 도출해 내는 상생의 정치력 발휘가 요구되고 있다. 원내대표를 두번째 맞는 안 원내대표는 강한 스타일로 분류되고 있어 야당과 충돌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그는 “끝까지 인내하겠지만 유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겠으며 어떤 경우에는 단호하게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국정을 원활하게 이끌어 가는 집권여당의 원내대표인 만큼 야당과 타협과 협상을 통해 미디어법이 원만하게 통과되도록 정치력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 원내대표 경험을 바탕으로 유연하면서도 원칙을 잃지 않는 리더십이 기대된다. 한나라당 지지는 4·29 재·보선 참패 이후 급락했다가 약간 회복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3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안 원내대표가 “당의 공천 잘못”이라고 밝혔듯 당을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김성조 정책위의장과 함께 정부와의 정책혼선을 말끔히 씻어야 한다. 계파 갈등 해소의 가교역할을 위해 오늘 당장 나서도 빠르지 않을 것이다.
  • 울트라마라톤 ‘한국 新’ 현대車 울산공장 이동문씨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근무하는 이동문(47·변속기생산관리부)씨가 꼬박 24시간을 쉬지 않고 달리는 울트라마라톤 한국 최고기록을 경신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동문씨는 지난 2일 서울 한국체육대학에서 열린 울트라마라톤 한국선수권대회 24시간 종주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 종목은 400m 트랙 위에서 24시간 동안 얼마나 먼 거리를 달리느냐로 기록을 매긴다. 이씨는 종전 기록보다 3㎞ 더 늘린 241㎞를 뛰었다. 이씨는 울트라마라톤 국가대표로 발탁돼 내년 네덜란드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씨는 2007년 사내 마라톤동호회에 가입하면서 울트라마라톤과 인연을 맺었다. 술과 담배를 끊어보자는 단순한 목적에서 시작했지만 불과 3년 만에 태극마크까지 달게 된 것. 이씨는 “달린 지 16시간 이후부터는 죽을 것 같은 고통이 밀려들지만 한 바퀴 한 바퀴에 충실하자는 생각만 하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달한다.”면서 “살아가면서 힘든 일이 생겨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인내를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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