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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살 소녀의 초능력 같은 묘기, 알고 보니…

    6살 소녀의 초능력 같은 묘기, 알고 보니…

    초능력을 방불케 하는 6살 소녀의 묘기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호주 멜버른에 사는 라일리 대시우드(Riley Dashwood·6)는 유튜브 채널 ‘라일리 다이어리’(Riley Diary)에 ‘트릭 샷’(Trick shots)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33초 분량의 영상에서 라일리는 휴지심을 가로로 떨어뜨려 세로로 세우는가 하면 머리 뒤로 우유와 DVD, 칫솔, 식빵을 던져 제자리에 넣는 묘기를 펼친다. 무관심한 듯 던지면서도 척척 물건들을 제자리에 골인시키는 라일리의 능력은 초능력을 의심케 할 정도다. 하지만 라일리의 이 같은 묘기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라일리의 부친 레트 대시우드는 “성공한 묘기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수백번의 시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즉 라일리의 묘기 영상은 수백 번의 시도 끝에 성공한 장면들을 따로 모아놓은 일종의 ‘편집본’인 셈이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성공할 때까지 도전하는 6살 소녀의 인내심이 더 놀랍다”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라일리의 묘기 영상은 현재 224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The hug life chose me_Riley Diary/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00세 시대 新노년] 전문가로 사는 노년의 조언

    [100세 시대 新노년] 전문가로 사는 노년의 조언

    ‘전문가는 은퇴가 없다’는 말이 있다. 실제 오랜 취미나 새로운 도전을 통해 나비전문가, 기타제작 장인, 영화감독 등 전문가로 노년을 보내는 이들은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뒤에는 많은 노력과 인내가 숨어 있다. 어떤 이는 나비 수집을 위해 수십년 발품을 팔다 보니 최고의 전문가가 됐다. 또 하루라도 더 직장에서 버티려는 동료와 달리 명퇴를 단행하고 기타 기술을 배우러 유학을 떠난 이도 있다. 생전 남편과 약속을 지키려 컴퓨터에 도전했다가 영화감독이 된 사람도 있다. 이들은 ‘청년과 중년 때도 그랬지만 준비와 도전이 없는 단순한 바람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이들의 비결을 통해 전문가로서 노후를 맞는 방법을 정리해 보았다. ■나비 박물관장 김용식씨 가져라! 다양한 사람과 나눌 수 있는 오래된 취미 “오랜 취미를 갖고 그 취미에 대한 가족의 지지를 받는 게 노후에 전문가가 되기 위해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난 14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자택에서 만난 김용식(71) 에코피아 제주 나비박물관 관장은 지난 40여년간 나비 채집에 몰두했다. 그는 남강고등학교에서 생물교사로 일했고, 정년 퇴임을 하면서 나비박물관 관장을 맡았다. 서울과 제주를 오르내린 지 9년째다. 김 관장은 “30대에 과학교사로서 학생들에게 다른 것을 알려주고 싶어 채집을 시작했는데, 날 맑은 주말에는 매일 나비를 찾아다녔다고 보면 된다”면서 “남방녹색보전나비는 전남 두륜산에만 있는데 광주시에서 해남으로, 또 시내버스로 두륜산까지 가도 허탕을 치기 일쑤였지만 결국은 찾아냈다”고 회고했다. 그는 최고의 나비박사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는다. 40년간 채집한 표본으로 나비가 지역에 따라 어떤 변이를 보이는지를 최초로 밝힌 원색한국나비도감을 펴냈고, 에코피아에 우리나라의 모든 나비종을 기증해 나비박물관을 세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깊은산녹색부전나비 등 3종의 미기록종을 발표했다. 그는 주말이면 땀범벅으로 돌아오는 남편 취미를 인정한 부인 지지로 채집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관장은 “둘 다 자연을 좋아하는 덕분에 대자연에서 나비를 찾고 돌아올 때 먹는 국밥 한 그릇, 막국수 한 젓가락이 행복한 데이트였다”면서 “지난 20여년간 차를 몰며 나를 나비가 있는 곳까지 데려다 줬고, 지금은 함께 나비 사진을 찍는다”고 말했다. 그는 힘든 고비를 넘기려면 같은 취미를 즐기는 집단에 가입하라고 권했다. 김 관장은 “늘 학생과 동료교사만 보다가 나비학회에서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 취미를 나누는 것은 늘 새로운 자극이었다”면서 “희귀한 나비를 채집하면서 경쟁하다 보면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목표를 나눠 잡아야 원대한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일반 나비를 모으고, 우리나라 희귀 나비를 채집하고, 외국 나비를 채집하는 식이다. 처음부터 모든 나비를 모으겠다고 들면 막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노후에 전문직업을 갖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면서 “젊었을 때부터 틈틈이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고 끝맺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다큐 영화감독 윤아병씨 찾아라! 새로운 도전 끝까지 이끌어 줄 좋은 스승 시작은 남편의 유언이었다. 남편은 세상을 떠나기 전 컴퓨터를 같이 배우자고 했었다. 그러나 평생 가정주부로만 살다 보니 뭔가를 새로 배운다는 게 두려웠다. 남편이 떠나자 “싫다”고 자른 게 가슴에 남았다. 윤아병(76) 할머니가 ‘영화감독’으로 거듭난 계기다. 15년 전, 윤 감독은 남편과 사별한 뒤 그의 유언이 생각나 전단지 한 장을 들고 무조건 컴퓨터를 배우러 갔다. 시작은 늦었지만 속도는 빨랐다. 컴퓨터 기초부터 파워포인트, 엑셀, 포토숍까지 일사천리로 배워 나갔다. 윤 감독은 “포토숍을 배우다 보니 사진을 찍어야 해서 카메라를 샀다”면서 “그러다 영상 촬영법도 배워 놀러다니며 찍어 봤는데 너무 재밌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처음부터 감독이 되려는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그저 배운 대로 따라 하다 보니 어느새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고 있었다. 윤 감독은 “시작이 반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면서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대로 즐기면서, 성실하게 따라가니 되더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노인영화제에서 처음 입선한 뒤 2011년 안산 상록수 영화제에서 ‘최용신을 찾아서’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자신감을 얻어 2013년에는 ‘제1회 NILE 단편 영화제’에도 나갔다. ‘나이야 가라!’라는 작품으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윤 감독은 새로운 직종에 뛰어들어 전문가가 되려면 ‘끈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이 배우던 사람들 중 중도 포기한 사람들도 많다”면서 “나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될 때까지 집에 가서 복습하고 연습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윤 감독이 꼽는 가장 중요한 비결은 바로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이다. 그는 “아무 계획 없이 살다가 스승을 만나면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면서 “처음에 스승을 잘 택해 지도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감독의 스승은 현재 그가 시니어 강사로 몸담고 있기도 한 사회적기업 ‘은빛둥지’의 라영수 원장이다. 라 원장은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도전하는 시니어들을 이끌었다. 윤 감독은 끝으로 노인들에게 “자신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라”고 당부했다. 그는 “다 늙어서 내가 뭘 하겠어”라는 생각부터 버리라고 했다. “세상 밖으로 나와 용기를 갖고 도전하세요. 하면, 진짜 됩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수제기타 장인 최동수씨 얻어라! 하고픈 일 옆에서 응원해 줄 가족의 동의 “바보정신이 있어야 해요. 바보정신. 그래야 뭐라도 하나 이룰 수 있어요.”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 정발산동 자택에서 만난 수제기타 장인 최동수(75)씨는 은퇴 이후 한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법을 묻는 말에 “바보정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뜬금없이 웬 바보정신이냐고 되묻자 그는 “내일 뭐 먹을지에 대한 걱정이 머리에 가득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 어렵다”면서 “남들이 다 하는 것 말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려면 ‘바보끼’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1994년 현대건설 임원이던 최 장인은 “기타를 만들겠다”며 20년을 다닌 회사에 사표를 냈다. 취미생활을 하겠다고 회사를 때려치운 것이다. 회사에선 어떻게 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최 장인의 결심은 굳었다. 사표를 낸 그는 스페인과 미국으로 늦은 유학길에 올랐다. 최 장인은 “국내에선 수제 기타 만드는 것을 체계적으로 가르쳐 주는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가족과의 갈등은 없었을까. 20년 전 “아이들을 다 키우고 나면 하고 싶은 걸 해도 된다”고 약속했던 최 장인의 아내는 “밥 세끼는 먹여주겠다”며 그를 응원했다. 최 장인은 “내가 기타를 만들기 시작하자 아내는 수필을 쓰기 시작했다”면서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고 하면 가족의 지지와 응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새 길을 가기 시작한 지 20년. 현재 그의 기타 가격은 1000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1대당 1000만원이 넘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떼돈을 벌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최 장인은 “온도와 습도가 적당한 10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기타를 만든다”면서 “이 때문에 1년에 2대 정도, 가끔 특별한 부탁을 받았을 때 3대 정도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최 장인은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 할 수 있으면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선택하고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떤 사람은 은퇴 이후에 어떻게 편하게 보낼 것인가를 고민하는데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면서 “매일 규칙적으로 노동하는 게 행복한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3인이 말하는 전문가 되는법 ] >>김용식씨의 조언 -오랜 취미를 가져라 -가족의 지지를 얻어라 -단계별로 목표를 세워라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을 사귀어라 >>윤아병씨의 조언 -좋은 스승을 만나 배워라 -될 때까지 연습하라 -자신에 대한 편견을 버려라 -현재에 충실한 계획을 세워라 >>최동수씨의 조언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라 -하고 싶은 일을 구체적으로 준비해라 -규칙적으로 노동한다고 생각해라 -마음을 비우고 경쟁에서 벗어나라
  • 김무성 “한국은 역시 중국보다 미국” 美전문가 “北 10월 도발 가능성 주시”

    김무성 “한국은 역시 중국보다 미국” 美전문가 “北 10월 도발 가능성 주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미국 워싱턴DC 방문 사흘째인 28일(한국시간) “하반기에는 노동 개혁에 당력을 총동원하겠다”며 노동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김 대표와 미 정보당국 관계자의 면담 자리에서는 ‘10월 노동당 창당 기념일 북한 도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 대표는 이날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워싱턴 동포 간담회에서 “이번 상반기에는 하루 100억원씩 나가는 공무원연금을 개혁했고, 하반기에는 노동 개혁을 하려 한다”면서 “새누리당이 표 잃을 각오로 추진해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앞서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가진 오찬 연설에서도 “구조(노동) 개혁을 성공해 경제를 재도약시키는 것이 내년 4월 총선 승리의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이날 ‘북핵을 해결할 창의적인 대안 마련’을 언급한 가운데 미국 정보기관 관계자로부터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나왔다. 미 정보당국 관계자는 김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오는 10월 노동당 창당 기념일에 즈음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김영우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표와 브루킹스연구소 한반도 전문가들의 조찬 간담회에서는 한 전문가가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은 차이가 있다. 이란은 스스로를 바꾸려 하는 자세가 있었지만 북한은 어떤 움직임도 없는 것 같다”고 북한을 비판했다고 김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김 대표는 오찬 연설에서 “김정은이 국내 정치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대외 무력 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지구촌의 골칫덩이인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략적 인내를 뛰어넘는 창의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옥임 외교특보는 기자들에게 “한·미가 주도하되 주변국의 호응과 북의 수용을 유도할 수 있는 창의적 대안을 한·미 양국이 논의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만찬 간담회에서는 “우리에게 역시 중국보다는 미국”이라며 한·미 동맹의 대체 불가능성을 역설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중국도 중요하지만 미국도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서둘러 진화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일본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베트남전 영웅’인 존 매케인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과 미 의회 의사당에서 면담을 하고 “종전 70주년에 일본이 진솔하게 사과 표현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아베 신조 총리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매케인 위원장은 “일본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그렇게 얘기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대표는 29일 존 케리 국무장관, 대니얼 러셀 국무부 차관보,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미국 주요 인사들과 면담한다. 워싱턴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태권도 덕분에 미스 USA 됐어요”

    “태권도 덕분에 미스 USA 됐어요”

    “태권도 덕분에 미스 USA가 됐어요.” 2014년 미스 USA 니아 산체스(25)는 27일 서울 종로구 세계태권도연맹(WTF) 서울본부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태권도 정신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태권도는 내 인생에서 아주 특별하다”며 이같이 소감을 말했다. 이날 조정원 연맹 총재로부터 WTF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은 산체스는 “미스 USA 자격으로 전 세계의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서 “태권도에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영향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앞으로 산체스는 전 세계에 태권도를 알리고 태권도 발전을 돕는 일을 하게 된다. 산체스는 8살 때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해 현재 태권도 4단증을 가진 유단자다. 15세 때 지도자 자격증까지 땄고, 지역 여성쉼터 등에서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기도 했다. 그의 아버지는 현재 남캘리포니아에서 도장을 운영하고 있고 가족도 모두 태권도를 수련한다. 산체스는 지난해 미스 USA 대회에서 여대생 성범죄에 대한 해법을 묻는 질문에 자신의 태권도 경력을 언급하며 “여성들이 스스로 지키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고 말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산체스는 “처음에는 태권도를 배우면서 다치기도 해 싫어했지만 수련을 계속하다 보니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태권도를 통해 인내, 규율, 예의 등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평소 태권도 종주국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했다는 그는 “한국은 내게 매우 특별하게 다가온다”면서 “태권도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문화를 접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날 입국한 산체스는 태권도 관련 단체를 방문하고 행사 등을 둘러본 뒤 다음달 1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꼬끼오~” 닭은 서열대로 운다 - 연구

    “꼬끼오~” 닭은 서열대로 운다 - 연구

    새벽을 알리는 닭의 울음소리. 닭 한 마리가 “꼬끼오” 소리를 내자 다른 닭들이 연이어 소리를 내는 것을 들어본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닭들이 울음소리를 내는 것에도 서열이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국립기초생물학연구소(NIBB) 연구진은 사육된 닭을 이용한 일련의 실험을 통해 닭들이 울음소리를 내는 순서에 서열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최상위 수탉이 항상 먼저 울기 시작한다. 이후 하위 수탉들이 서열대로 울음소리를 낸다”고 밝혔다. 만약 최상위 수탉을 집단에서 강제로 제외시키면 서열 2위인 수탉이 첫 번째 울음소리를 낸다는 것이다. 수탉이 우는 행동은 자신의 세력권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간주한다. 이렇게 하면 호전적인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을 낮춰 갑작스러운 위험을 억제할 수 있다고 한다. 닭은 매우 사회적이고 계층화된 동물이라고 연구팀은 말한다. 수탉끼리 처음 마주치면 싸움이라는 옛날 방식으로 서로의 상하관계를 즉시 정한다. 가장 힘이 쎈 최상위 수탉부터 먹이와 암탉, 보금자리 등을 우선으로 가진다. “최상위 수탉은 새벽에 울음소리를 내는 타이밍을 결정하는 우선권도 갖고 있으며, 집단에 속한 하위 수탉들은 최상위 수탉에 복종하고 있음이 이번 연구로 밝혀졌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싸움의 승패에 따라 서열을 가린 여러 수탉을 집단 상황에 놓은 뒤 울음소리를 내는 행동을 관찰하기 위해 별도의 바구니에 넣어 분리했다. 그 결과, 최상위 수탉이 우는 타이밍이 전날보다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경우에 상관없이 다른 수탉들은 울음 소리를 내는 순서를 엄격하게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벽에 수탉이 울음소리를 내는 타이밍은 수탉의 생물학적인 ‘체내 시계’에 의해 제어되는 것이 지금까지의 연구로 밝혀져 있었다. 이런 체내 시계는 하위 수탉들도 갖고 있다. 연구를 이끈 시무라 쯔요시 연구원은 “하위 수탉들은 자신의 선천적인 리듬을 억제하고 ‘최상위 수탉이 먼저 울음소리를 내는 것을 매일 아침 기다릴 만한 인내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이번 실험 데이터는 시사하고 있다”면서 “하위 수탉들은 사회적인 이유로 자신의 체내 시계를 어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7월 23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원더걸스 탈퇴 선예 소희, JYP 공식 발표 ‘팬카페에 편지 올려’ 심경 보니

    원더걸스 탈퇴 선예 소희, JYP 공식 발표 ‘팬카페에 편지 올려’ 심경 보니

    원더걸스 탈퇴 선예 소희, JYP 공식 발표 ‘팬카페에 편지 올려’ 심경 보니 선예 소희가 원더걸스를 공식 탈퇴한다. 20일 JYP엔터테인먼트는 “원더걸스 멤버로 활동해오던 선예와 소희가 팀을 탈퇴했다”며 “이에 따라 원더걸스는 향후 4인조(예은, 유빈, 선미, 혜림) 체제로 활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선예는 가정생활에 충실하기 위해 원더걸스 탈퇴와 더불어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희는 연기 활동 등에 집중하기 위해 원더걸스 탈퇴를 결정했다. JYP는 “이번 앨범 준비 과정에서도 선예 소희 모두 멤버들에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향후에도 서로 격려하며 좋은 친구로 남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어질 원더걸스의 활동에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원더걸스는 지난 2010년 탈퇴했던 선미가 다시 합류해 선미, 예은, 유빈, 혜림 4인조 체제가 됐다. 4인조 원더걸스는 8월 3일 컴백을 선언했으며, 밴드 음악을 선보일 것으로 예고한 상태다. 선예 소희는 원더걸스 공식 팬카페 ‘원더풀’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탈퇴 심경을 전했다. <이하 원더걸스 탈퇴 선예 소희 편지 전문> 선예 편지 안녕하세요 늘 고맙고 감사한 원더풀! 오늘은 아마도 제가 원더걸스로써 이 곳에 남기는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네요..^^ 지난 8년이 넘는 시간동안 여러분과 함께 걸어온 이 길을 돌아보면 마냥 감사할 것들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걸 어떻게 하나하나 일일이 말할 수 있겠어요.. 함께 해 온 시간들을 추억해 보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종종 떠올려볼 때 그 시간속에 여러분이 함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평생 갚지 못할 양의 은혜와 사랑입니다. 여러분이 그동안 저에게 부어주신 사랑과 응원, 영원히 잊지 못할 거에요! 다시 한 번 고맙고 감사합니다. 하고 싶은 말도 많겠죠. 물어보고 싶은 말도 많겠죠. 지금 그런 이야기들을 다 풀어 놓을 순 없지만.. 제가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말은 그동안 너무나도 감사했고… 곧 여러분 앞에 3년의 시간동안 피나는 노력으로 한층 더 성숙하고, 멋진 사람들이 된 원더걸스 한명한명을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이야기 입니다^^ 지난 시간동안 제가 리더라는 책임을 충분히 다하지 못하고 늘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다시 한 번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원더걸스 멤버들과 함께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저는 제 인생에서 너무나 값진 경험들을 했고, 너무나 소중한 것들을 깨닫는 여정을 보냈습니다. 앞으로는 한 아이의 엄마로써, 또 한 가정의 아내로써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제게 바라시는 원더걸스로써의 모습을 보실 수 없겠지만.. 앞으로 저도 좋은 때에 여러분께 또 좋은 모습으로 다가오겠습니다^^ 늘 그렇듯 생각이 깊고, 경솔하지 않고, 인내심이 강한 원더풀 여러분. 지금까지 그래주셨듯이 앞으로도 원더걸스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고 그들의 선택과 길을 늘 존중해 주시기를 다시한 번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다시 한 번 거듭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고마워요 원더풀! 소희 편지 안녕하세요. 안소희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원더걸스 컴백 소식 이후 저의 거취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새삼스레 다시 한번 아직도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저에게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랑을 해주신다는 점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많은 관심에 직접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는것이 예의라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원더걸스’ 멤버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제 스스로도 수 많은 고민을 하고, 멤버들과도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스스로 배우라고 부르기에 부족한 이 시점에서 제가 가수와 배우 양쪽을 욕심내는 것이 ‘원더걸스’라는 그룹에 누가 될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저도 ‘원더걸스’의 팬으로서 마음을 다해 응원하려 합니다. 다만 제 인생의 가장 행복한 추억들을 함께 만들어온 사랑하는 팬분들께 , ‘원더걸스’로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아쉬울뿐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기대에 실망시키지 않게 연기자 안소희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원더걸스 탈퇴 선예 소희, 편지 심경보니..

    원더걸스 탈퇴 선예 소희, 편지 심경보니..

    선예 소희가 원더걸스를 공식 탈퇴한다. 20일 JYP엔터테인먼트는 “원더걸스 멤버로 활동해오던 선예와 소희가 팀을 탈퇴했다”며 “이에 따라 원더걸스는 향후 4인조(예은, 유빈, 선미, 혜림) 체제로 활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선예는 가정생활에 충실하기 위해 원더걸스 탈퇴와 더불어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희는 연기 활동 등에 집중하기 위해 원더걸스 탈퇴를 결정했다. 선예 소희는 원더걸스 공식 팬카페 ‘원더풀’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탈퇴 소식을 전했다. <이하 원더걸스 탈퇴 선예 소희 편지 전문> 선예 편지 안녕하세요 늘 고맙고 감사한 원더풀! 오늘은 아마도 제가 원더걸스로써 이 곳에 남기는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네요..^^ 지난 8년이 넘는 시간동안 여러분과 함께 걸어온 이 길을 돌아보면 마냥 감사할 것들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걸 어떻게 하나하나 일일이 말할 수 있겠어요.. 함께 해 온 시간들을 추억해 보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종종 떠올려볼 때 그 시간속에 여러분이 함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평생 갚지 못할 양의 은혜와 사랑입니다. 여러분이 그동안 저에게 부어주신 사랑과 응원, 영원히 잊지 못할 거에요! 다시 한 번 고맙고 감사합니다. 하고 싶은 말도 많겠죠. 물어보고 싶은 말도 많겠죠. 지금 그런 이야기들을 다 풀어 놓을 순 없지만.. 제가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말은 그동안 너무나도 감사했고… 곧 여러분 앞에 3년의 시간동안 피나는 노력으로 한층 더 성숙하고, 멋진 사람들이 된 원더걸스 한명한명을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이야기 입니다^^ 지난 시간동안 제가 리더라는 책임을 충분히 다하지 못하고 늘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다시 한 번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원더걸스 멤버들과 함께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저는 제 인생에서 너무나 값진 경험들을 했고, 너무나 소중한 것들을 깨닫는 여정을 보냈습니다. 앞으로는 한 아이의 엄마로써, 또 한 가정의 아내로써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제게 바라시는 원더걸스로써의 모습을 보실 수 없겠지만.. 앞으로 저도 좋은 때에 여러분께 또 좋은 모습으로 다가오겠습니다^^ 늘 그렇듯 생각이 깊고, 경솔하지 않고, 인내심이 강한 원더풀 여러분. 지금까지 그래주셨듯이 앞으로도 원더걸스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고 그들의 선택과 길을 늘 존중해 주시기를 다시한 번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다시 한 번 거듭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고마워요 원더풀! 소희 편지 안녕하세요. 안소희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원더걸스 컴백 소식 이후 저의 거취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새삼스레 다시 한번 아직도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저에게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랑을 해주신다는 점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많은 관심에 직접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는것이 예의라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원더걸스’ 멤버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제 스스로도 수 많은 고민을 하고, 멤버들과도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스스로 배우라고 부르기에 부족한 이 시점에서 제가 가수와 배우 양쪽을 욕심내는 것이 ‘원더걸스’라는 그룹에 누가 될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저도 ‘원더걸스’의 팬으로서 마음을 다해 응원하려 합니다. 다만 제 인생의 가장 행복한 추억들을 함께 만들어온 사랑하는 팬분들께 , ‘원더걸스’로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아쉬울뿐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기대에 실망시키지 않게 연기자 안소희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잭 존슨 우승, 상금 얼마인지 보니? ‘대박’

    잭 존슨 우승, 상금 얼마인지 보니? ‘대박’

    ‘잭 존슨 우승’ 잭 존슨(미국)이 제144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총상금 630만 파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729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의 성적을 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존슨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마크 레시먼(호주)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다. 1, 2, 17, 18번 홀(이상 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존슨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기록해 이븐파의 우스트히즌, 2오버파의 레시먼을 제치고 클라레 저그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상금은 115만 파운드(약 20억 6000만원)다. 2007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존슨은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석권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14언더파 274타로 연장전 합류에 1타가 모자랐다.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였던 존슨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몰아치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더 줄인 존슨은 15언더파 273타로 먼저 경기를 마쳤고 이후 같은 성적을 낸 레시먼, 우스트히즌과 함께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스피스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더라면 연장전에 합류할 수 있었으나 티샷이 왼쪽으로 밀리면서 1953년 벤 호건(미국) 이후 62년 만에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을 차례로 석권하는 선수가 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010년 이 대회 우승자 우스트히즌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연장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연장 첫 홀에서 존슨과 우스트히즌은 나란히 버디를 잡은 반면 레시먼은 퍼트만 세 차례 하며 보기를 기록해 우승 경쟁에서 뒤처졌다. 두 번째 홀에서도 존슨은 약 4m 거리의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연장 세 번째 홀인 17번 홀에서 존슨은 위기를 맞았다.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밀렸고 세 번째 샷도 그린을 살짝 넘겨 러프로 향했다. 반면 한 타 차로 뒤쫓던 우스트히즌은 약 4m 파 퍼트를 남기고 있었다. 그러나 우스트히즌의 파 퍼트가 살짝 빗나갔고 존슨은 그보다 약간 짧은 거리의 보기 퍼트에 침착하게 성공하며 우스트히즌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존슨의 약 5m 버디 퍼트가 빗나갔으나 우스트히즌 역시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결국 폭우와 강풍으로 예정보다 하루 늦게 끝난 올해 브리티시오픈의 주인공은 존슨으로 결정됐다. 우스트히즌은 같은 코스에서 열린 2010년 대회에 이어 5년 만에 다시 올드 코스에서 정상을 노렸으나 연장전에서 분루를 삼키며 공동 2위에 만족하게 됐다. 긴장감 넘치는 연장전 끝에 클라레 저그를 품에 안은 존슨은 “내 무릎 위에 있는 것(클라레 저그)과 그 아래 새겨진 (역대 우승자의) 이름들을 보니 겸손해진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영광스럽다”면서도 몸을 낮추고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존슨은 “저는 그저 재능으로 축복받은 미국 아이오와 출신의 남성으로,이번 대회에서 굉장한 기회를 얻었다”면서 “그런 점에서 이번 우승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우승이 나 혹은 나의 경력을 규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프로 선수이자 골퍼로서 우승을 즐기겠지만, 나의 유산은 이 우승이 아니라 나의 아이들과 가족들이다”라고 강조했다. 깊은 신앙심을 가진 그는 연장 18번홀에서 우스트히즌의 퍼트를 지켜보며 찬송가를 읊조리고 ‘인내심을 갖고 주님을 기다리자’고 생각하면서 침착함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재미동포 케빈 나(32)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58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올랐던 아마추어 폴 던(아일랜드)은 이날 6타를 잃는 부진 속에 6언더파 282타, 공동 30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조던 니브루게(미국)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6위에 올라 이번 대회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아마추어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더걸스 탈퇴 선예 소희, 편지로 심경 전해..

    원더걸스 탈퇴 선예 소희, 편지로 심경 전해..

    선예 소희가 원더걸스를 공식 탈퇴한다. 20일 JYP엔터테인먼트는 “원더걸스 멤버로 활동해오던 선예와 소희가 팀을 탈퇴했다”며 “이에 따라 원더걸스는 향후 4인조(예은, 유빈, 선미, 혜림) 체제로 활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선예는 가정생활에 충실하기 위해 원더걸스 탈퇴와 더불어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희는 연기 활동 등에 집중하기 위해 원더걸스 탈퇴를 결정했다. 선예 소희는 원더걸스 공식 팬카페 ‘원더풀’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탈퇴 소식을 전했다. <이하 원더걸스 탈퇴 선예 소희 편지 전문> 선예 편지 안녕하세요 늘 고맙고 감사한 원더풀! 오늘은 아마도 제가 원더걸스로써 이 곳에 남기는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네요..^^ 지난 8년이 넘는 시간동안 여러분과 함께 걸어온 이 길을 돌아보면 마냥 감사할 것들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걸 어떻게 하나하나 일일이 말할 수 있겠어요.. 함께 해 온 시간들을 추억해 보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종종 떠올려볼 때 그 시간속에 여러분이 함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평생 갚지 못할 양의 은혜와 사랑입니다. 여러분이 그동안 저에게 부어주신 사랑과 응원, 영원히 잊지 못할 거에요! 다시 한 번 고맙고 감사합니다. 하고 싶은 말도 많겠죠. 물어보고 싶은 말도 많겠죠. 지금 그런 이야기들을 다 풀어 놓을 순 없지만.. 제가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말은 그동안 너무나도 감사했고… 곧 여러분 앞에 3년의 시간동안 피나는 노력으로 한층 더 성숙하고, 멋진 사람들이 된 원더걸스 한명한명을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이야기 입니다^^ 지난 시간동안 제가 리더라는 책임을 충분히 다하지 못하고 늘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다시 한 번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원더걸스 멤버들과 함께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저는 제 인생에서 너무나 값진 경험들을 했고, 너무나 소중한 것들을 깨닫는 여정을 보냈습니다. 앞으로는 한 아이의 엄마로써, 또 한 가정의 아내로써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제게 바라시는 원더걸스로써의 모습을 보실 수 없겠지만.. 앞으로 저도 좋은 때에 여러분께 또 좋은 모습으로 다가오겠습니다^^ 늘 그렇듯 생각이 깊고, 경솔하지 않고, 인내심이 강한 원더풀 여러분. 지금까지 그래주셨듯이 앞으로도 원더걸스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고 그들의 선택과 길을 늘 존중해 주시기를 다시한 번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다시 한 번 거듭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고마워요 원더풀! 소희 편지 안녕하세요. 안소희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원더걸스 컴백 소식 이후 저의 거취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새삼스레 다시 한번 아직도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저에게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랑을 해주신다는 점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많은 관심에 직접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는것이 예의라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원더걸스’ 멤버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제 스스로도 수 많은 고민을 하고, 멤버들과도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스스로 배우라고 부르기에 부족한 이 시점에서 제가 가수와 배우 양쪽을 욕심내는 것이 ‘원더걸스’라는 그룹에 누가 될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저도 ‘원더걸스’의 팬으로서 마음을 다해 응원하려 합니다. 다만 제 인생의 가장 행복한 추억들을 함께 만들어온 사랑하는 팬분들께 , ‘원더걸스’로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아쉬울뿐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기대에 실망시키지 않게 연기자 안소희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길섶에서] 해오라기/박홍환 논설위원

    [길섶에서] 해오라기/박홍환 논설위원

    얼마 전 청계천에서 반가운 친구를 만났다. 날렵한 몸매에 키는 50㎝를 넘을까 말까. 목 뒤로 뻗은 한 가닥 흰색 깃이 일품이다. 찍어온 사진과 인터넷 백과사전을 대조해 가며 정체를 밝혀냈다. 해오라기. 백로과의 새로 10월경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철새였으나 최근에는 이 땅을 터전으로 삼는 텃새로 변하고 있다고 한다. 같이 호흡하며 살아가고 있다니 볼수록 친근해진다. 그는 수표교를 지나 양쪽 천변이 비교적 울창한 부들로 뒤덮여 은신하기 딱 좋은 곳에서 항상 S자(字)로 몸을 굽히고, 흘러가는 청계천 물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발목을 물에 잠근 채 부리에 온 신경을 곤두세운 모습은 엄숙하기까지 하다. 숱한 물고기가 오고 가지만 미동도 않고, 그 상태로 10분 넘게 흡사 박제처럼 꼼짝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찰나의 순간, 부리를 물속에 처박아 마침내 한 마리의 피라미를 낚아챈다. 땡볕 속에서 10여분간 버텨낸 인내심이 자랑스러운 듯 득의양양한 표정까지 짓는다. 성공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그의 모습에서 또 하나의 교훈을 얻는다. 나는 지금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사설] 이란 핵 타결 한반도 비핵화 동력돼야

    이란 핵 협상이 13년 만에 타결됐다.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협상을 벌인 결과다. 이란은 핵 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건 없는 사찰을 수용하고, 유엔은 이란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와 탄도미사일 제재를 즉시 해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사찰 결과 핵무기 개발과 관련이 없다는 점이 확인되면 내년 초쯤 이란에 가해졌던 경제·금융 제재를 푼다는 것이다. 이로써 미국과 서방은 골칫덩어리였던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란은 숙원이었던 경제개발에 나서며 그야말로 제대로 된 빅딜을 성사시킨 것이다. 이제 국제사회의 시선은 자연스레 북핵 문제로 쏠리고 있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핵무기를 개발하지 못한 이란과 달리 북한은 세 차례의 핵실험을 강행한 뒤 핵보유국을 주장하면서 ‘핵·경제 병진’ 노선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 경제의 폐쇄성에 비춰 국제사회의 경제적 제재가 북한 김정은 정권에는 그리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미국 국무부가 북핵 문제 해결 방식을 ‘이란 모델’에 적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와 2005년 6자회담에서의 9·19 공동성명 등으로 대화를 통한 해결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북한의 합의 파기로 무용지물이 된 아픈 역사도 있다. 북·미 간 신뢰가 붕괴되면서 미국은 현재 ‘전략적 인내’라는 모호한 정책을 내세워 북한과 대화 테이블에 나설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빌 클린턴 행정부는 물론 공화당의 조시 W 부시 행정부의 대북 협상 실패를 지켜보면서 대화의 테이블에 나서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게 사실이다. 위협이 크고 사안이 복잡하다는 것은 그만큼 협상의 여지도 많다는 것임에도 오바마 행정부는 ‘적과도 손을 잡는다’는 외교정책에서 북한만을 예외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사정이 다르다. 어떻게든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할 당사자이다. 이번 이란 핵 문제 타결은 협상을 통해서 해결이 가능하다는 실마리를 제공한 측면이 크다. 미국이 북한에 더이상 당근을 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도 이해하지만 우리는 미국과 중국을 설득해서라도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몇 안 되는 맹방인 쿠바가 최근 미국과 국교정상화에 합의한 데 이어 핵 문제에서 ‘공동전선’을 펴온 이란마저 미국과 손을 잡으면서 북한 정권의 고립감은 심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기회를 우리는 놓쳐서는 안 된다. 정부는 이란 핵 협상 타결을 계기로 북핵 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모멘텀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고립감에 빠진 북한이 당분간 더 공격적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있지만 한반도 비핵화 실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우리가 보다 적극적으로 주변국을 설득해 대화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 김영만 종이접기 열정… “침대 옆에 색종이와 풀, 자다 아이디어 떠오르면 종이접어”

    김영만 종이접기 열정… “침대 옆에 색종이와 풀, 자다 아이디어 떠오르면 종이접어”

    김영만 종이접기 열정… “침대 옆에 색종이와 풀, 자다 아이디어 떠오르면 종이접어” 김영만 종이접기 ’마이리틀텔레비전’ 김영만 ‘종이접기 아저씨’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인 종이접기에 대한 열정이 눈길을 끈다. 12일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인터넷 생방송에는 ‘종이접기 선생님’으로 오랜 사랑을 받아온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이 출연했다. 김영만 원장은 지난 5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종이접기에 대한 애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그는 “종이접기는 과정의 예술이다. 종이를 접을 때 그 소리와 촉감, 냄새, 앞뒤가 다른 색깔의 조화까지….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오감을 자극받고 인내를 배운다”며 “그에 비해 결과물은 단순하니까 엄마들 눈에는 성이 안 찬다”고 말했다. 김영만 원장은 또 “침대 옆에 늘 색종이와 가위, 풀이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면 자다가도 일어나 종이를 접는다”며 “최근에는 어떻게 날려도 잘 날아가는 비행기 접기를 개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영만 원장은 지난 1988년 방송된 KBS 1TV ‘TV유치원 하나둘셋’을 시작으로 약 20년 간 어린이들에게 종이접기를 가르쳐 유명세를 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만 종이접기, 식지 않은 애정… “침대 옆에 색종이와 풀, 자다가 깨서 종이접기”

    김영만 종이접기, 식지 않은 애정… “침대 옆에 색종이와 풀, 자다가 깨서 종이접기”

    김영만 종이접기, 식지 않은 애정… “침대 옆에 색종이와 풀, 자다가 깨서 종이접기” 김영만 종이접기 ’마이리틀텔레비전’ 김영만 ‘종이접기 아저씨’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인 종이접기에 대한 열정이 눈길을 끈다. 12일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인터넷 생방송에는 ‘종이접기 선생님’으로 오랜 사랑을 받아온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이 출연했다. 김영만 원장은 지난 5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종이접기에 대한 애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그는 “종이접기는 과정의 예술이다. 종이를 접을 때 그 소리와 촉감, 냄새, 앞뒤가 다른 색깔의 조화까지….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오감을 자극받고 인내를 배운다”며 “그에 비해 결과물은 단순하니까 엄마들 눈에는 성이 안 찬다”고 말했다. 김영만 원장은 또 “침대 옆에 늘 색종이와 가위, 풀이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면 자다가도 일어나 종이를 접는다”며 “최근에는 어떻게 날려도 잘 날아가는 비행기 접기를 개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영만 원장은 지난 1988년 방송된 KBS 1TV ‘TV유치원 하나둘셋’을 시작으로 약 20년 간 어린이들에게 종이접기를 가르쳐 유명세를 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만 종이접기, 식지 않은 애정… “침대 옆에 색종이와 풀, 자다가 일어나 종이접기”

    김영만 종이접기, 식지 않은 애정… “침대 옆에 색종이와 풀, 자다가 일어나 종이접기”

    김영만 종이접기, 식지 않은 애정… “침대 옆에 색종이와 풀, 자다가 일어나 종이접기” 김영만 종이접기 ’마이리틀텔레비전’ 김영만 ‘종이접기 아저씨’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인 종이접기에 대한 열정이 눈길을 끈다. 12일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인터넷 생방송에는 ‘종이접기 선생님’으로 오랜 사랑을 받아온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이 출연했다. 김영만 원장은 지난 5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종이접기에 대한 애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그는 “종이접기는 과정의 예술이다. 종이를 접을 때 그 소리와 촉감, 냄새, 앞뒤가 다른 색깔의 조화까지….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오감을 자극받고 인내를 배운다”며 “그에 비해 결과물은 단순하니까 엄마들 눈에는 성이 안 찬다”고 말했다. 김영만 원장은 또 “침대 옆에 늘 색종이와 가위, 풀이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면 자다가도 일어나 종이를 접는다”며 “최근에는 어떻게 날려도 잘 날아가는 비행기 접기를 개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영만 원장은 지난 1988년 방송된 KBS 1TV ‘TV유치원 하나둘셋’을 시작으로 약 20년 간 어린이들에게 종이접기를 가르쳐 유명세를 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끝없는 물량전·집요한 심리전… 中증시 하루 만에 5.76% 급등

    최근의 중국 증시 폭락 사태를 분석하면서 ‘기이한 5대 특징’이 드러났다. 정부가 국유기업의 주식을 대놓고 매입하는 점, 유명 펀드매니저들이 깨질 걸 알면서도 자기가 관리하는 펀드에 돈을 넣고 1년 동안 빼지 않기로 결의한 점, 증권 규제기관이 구원투수로 나선 점, 전체 증시에서 2%도 안 되는 외국자본을 폭락의 주범으로 지목한 점, 상장사의 자발적 거래 정지가 환영받는 점 등이다. 이런 특징은 모두 중국의 주식시장이 ‘정부 주도형’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폭락장에서 맥없이 밀리던 중국 정부는 9일에도 치열한 ‘전투’를 치렀다. ‘물량전’과 ‘심리전’으로 나뉘어 진행된 전투에서 정부는 오랜만에 이겼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02.14포인트 급등한 3709.33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루 만에 5.76% 상승하며 단숨에 3700선을 회복했다. 정부의 부양책은 화수분과 같았다. 더이상의 대책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이날도 다양한 카드가 쏟아져 나왔다. 중국증권감독위원회(증감회)는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소유한 대주주와 경영진 가운데 지난 6개월 동안 지분을 줄인 사람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지분 매도를 금지했다. 상승기에 차액을 실현했으니 고통을 감내하라는 뜻이다. 최근 4차례에 걸쳐 역환매조건부채권(RP)을 발행해 500억 위안(약 9조 1000억원)의 유동성을 긴급 공급한 인민은행은 이날도 역RP로 350억 위안(약 6조 3000억원)을 투입했다. 역RP 발행은 중앙은행이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 되파는 조건으로 채권을 사들여 시중에 자금을 푸는 것을 말한다.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은행이 신용거래로 주식을 사들인 개인투자자의 대출 기한을 재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심리전은 더 집요했다. 멍칭펑(孟慶豊) 공안부 부부장은 이날 오전 조사팀을 이끌고 증감회로 들어가 불법 공매도 조사에 착수했다. 공안이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세력과의 전쟁에 나선 셈이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무지개는 언제나 비가 온 뒤에 나온다”며 투자자에게 인내할 것을 독려했다.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국가대표팀은 반드시 이긴다. 이겨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증감회와 인민은행 등으로 이뤄진 국가대표팀이 깃발을 들었다”며 “이제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일만 남았다”고 호소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가 증시와 정치를 연결시키는 보도를 금지하는 긴급 보도지침을 내렸다고 전했다. 실제로 실의에 빠진 투자자의 모습이 이날 아침 신문부터 자취를 감췄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열린세상] 북·미 관계 개선이 어려운 이유/정성윤 통일연구원 연구부장

    [열린세상] 북·미 관계 개선이 어려운 이유/정성윤 통일연구원 연구부장

    북·미 관계가 답보 상태다. 양측은 2012년 2·29 합의 이후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즉 북한은 핵 포기 의사 없이 오로지 미국의 변화만을 기대하고, 미국은 적극적 관여를 유보한 채 대화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조치를 강조하고 있다. 북·미 간 경색이 장기화될수록 북핵 문제의 해결은 멀어진다. 북핵 문제 해결 없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구조적 평화는 요원하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단기간 내에 양국 관계가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다. 첫째, 북한은 당분간 핵 개발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 집권 4년차에 접어든 김정은 정권의 절대 목표는 정권의 안정화와 대외 생존환경 구축이다. 폭압적 숙청을 단행하고 중국과 러시아에 끊임없이 구애를 하는 것도 이러한 목표를 위해서다. 북한은 오로지 핵무기 보유만이 이러한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는 것 같다. 즉 강성대국의 지도자상을 강조해 북한 주민들의 단합을 유도하고, 핵무기를 통해 자국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 여전히 권력 기반이 불안정하고 국제사회의 외톨이인 김정은 정권이 이러한 핵무기의 효용을 무시하기는 어렵다. 둘째, 미국의 ‘전략적 인내’라는 대북 정책 기조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전략적 인내를 선택한 이유는 2·3차 핵실험 이후 북한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떨어졌고, 지난 20년간 유화 및 강경 정책 모두 별 효과가 없었다는 현실적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뾰족한 묘책도 없고 단기간 해결되지도 않을 일에 소중한 자원을 투자하기보다는 일단 압박하며 기다려 보자는 입장이다. 미국은 현재 이러한 이유들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일 뿐 아니라, 오히려 최근 대북 인권 문제를 북핵 문제와 동일한 정책적 우선순위로 격상시키는 등 대북 강압을 강화하고 있다. 셋째, 미국의 대내외 여건들도 대북 전략 변화를 제약할 것이다. 먼저 미국의 정책 결정자들은 미국의 단기적 관심을 요하는 중동의 이슬람국가(IS) 문제, 유럽국들의 재정 불안,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해결이 보다 더 시급하고 용이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최근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 합의를 통해 적성국가에 대한 장기적 무시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음에 대한 확인도 전략 변화에 불리한 환경이다. 아울러 건강보험 개혁법, 이민개혁 행정법안 등 국내적 현안이 산적한 상태에서 굳이 정책적 우선순위가 낮은 대북 문제까지 공화당과 대치 전선을 확장하며 관여 정책으로 선회할 것 같지 않다. 넷째, 미국의 관심을 유인하기 위한 북한의 외교 전략이 실패할 확률이 높은 점도 부가적 이유다. 현재 북한 외교의 핵심 목표는 ‘북·중·러 3국 공조 복원과 한·미·일 3국 공조 균열’이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정책이 북한 정권의 붕괴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주장하며, 한반도 안정을 바라는 중국과 러시아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있다. 또한 한·일 관계 경색 국면을 틈타 북·일 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0월 황병서 일행의 방한이나 올해 초 김정은 신년사에서 밝힌 남북 (최)고위급 회담 제안처럼 남북 관계를 활용해 북·미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자 한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일부 소소한 협력은 할 수 있겠지만, 한반도 비핵화라는 전략적 목표를 수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자국의 핵심 국익에 반하기 때문이다. 설사 북·중·러 3국 공조가 강화되더라도 이에 대응해 한·미·일 3국 공조가 강화될 것이기에 북한의 의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미국과 북한이 타협할 수 있는 전략적 협상 공간은 그 어느 시기보다 협소하고 험난하다. 최근 미국이 한 발짝 물러서 소위 ‘탐색적 대화’를 요청했지만, 북한이 이마저도 뿌리친 상태다. 미국에 더이상의 대안은 없어 보이고 북한의 고집은 여전하다. 따라서 당분간 북·미 관계 개선을 기대하기가 난망하다. 오히려 장기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각자가 시간을 자기편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설사 북한이 핵실험을 자제하고 대화에 복귀한다 하더라도, 이를 북·미 관계 개선의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북·미 간 신뢰는 여전히 낮고 북한이 쉽사리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EU “12일 결판”… 그리스에 최후통첩

    EU “12일 결판”… 그리스에 최후통첩

    그리스의 운명이 5일 뒤 판가름날 전망이다. 단일 통화 체제 유지를 유럽연합(EU) 존립의 중대 요소로 여겨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그렉시트)를 막고자 지난 5년간 협상을 벌여 온 EU 정상들이 결국 그리스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EU 28개국 정상들은 오는 12일 출범 22년 만에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그렉시트를 포함한 그리스 사태를 논의하기로 했다. 그리스는 9일까지 3차 구제금융 개시를 위한 개혁안을 제출해야 하며 EU 정상들은 이를 검토해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특히 국민투표 이후 7일 처음 열린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와 유로존 정상회담에 그리스가 ‘빈손’으로 나타나면서 채권단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이날 ‘호텔 메모지’ 1장만 달랑 들고 유로그룹 회의에 데뷔한 에우클리드 차칼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의 면전에 대고 참석자들은 “시간 낭비”라며 성의 없는 그리스의 태도를 질타했다. 유로존 정상들은 그동안 금기시했던 그렉시트 가능성을 입에 올렸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세부적인 그렉시트 시나리오를 준비해 놓고 있다”고 경고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유럽중앙은행(ECB)과 EU 집행위원회(EC)에 그렉시트에 대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을 요구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점도 명시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지금까지 데드라인에 대한 언급은 피해 왔지만 이번 주가 마지막이라는 점을 크고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채권단의 경고에 차칼로토스 장관은 결국 “(긴축을 위한) 연금과 세제 개혁 논의를 다음 주초부터 착수하겠다”는 내용으로 서명한 서한을 채권단에 보냈다. 서한에는 유럽안정화기구(ESM)에 공식적으로 2~3년간의 구제금융 자금 지원과 채무 재조정을 신청하는 내용도 담겼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유럽의회에 나와 개혁안에 대해 설명했다. 애초 그리스는 부채 탕감을 강력히 요구해 왔으나 최대 채권국 독일의 강경한 입장에 한발 물러난 분위기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존 정상회담 뒤 “그리스 부채 탕감은 불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하고 닷새 뒤 열릴 EU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특별히 낙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7일 미국 경제 연례 평가 보고서에서 기준금리의 인상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늦출 것을 권고했다. IMF는 “그리스와 중동, 우크라이나 사태 등은 미국에 영향을 미친다”며 “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의 징후가 있을 때까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 인상을 늦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보고서에서 달러 가치가 더 뛰면 “미국의 성장이 심각하게 약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U대회 이모저모] 하늘이시여, 金을 주소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가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하면서 광주 서구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내 종교관에 선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천주교 전용 기도실이 마련된 2층짜리 종교관 건물은 시합을 앞두고 승리를 기원하거나 긴장을 풀기 위해 온 선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일요일인 지난 5일 오전 종교관 2층 왼쪽 끝에 있는 기독교관 전용 기도실이 40여명의 각국 선수로 가득 찼다. 자리에서 일어나 찬송가를 부르는 이 가운데는 캔자스대 농구팀 포워드 랜던 루커스도 눈에 띄었다. 기독교관 홍상일 담당 목사는 “현재 5개국에서 21명의 스포츠 선교사가 들어와 함께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데 모두 올림픽, U대회 등 국제대회 경험이 있는 운동선수 출신이라 누구보다 선수들의 심리 상태를 잘 안다”며 “선교보다는 선수들을 격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도 반대편에 있는 불교관에서는 목탁 소리가 흘러나왔다. 불교관에서 통역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한계수(72)씨는 “새벽에 아르헨티나 유도 선수 2명이 삼배를 올리고 갔다”며 “불교 국가 출신 선수보다는 경기를 앞두고 절박한 선수들이 기도하러 오는 경우가 더 많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 준비를 하면서 절제와 인내의 시간을 거친 선수들을 보면 안쓰럽다. 얼마나 긴장이 되겠느냐”며 “선수들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게 6일부터 기도실 운영 시간을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9시로 늘렸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이슬람교 기도실을 찾은 알제리 유도 남자 81㎏급 대표 모크타르 가이드는 “내일 아침에 브라질 선수와 첫 경기가 있다”면서 “알라신에게 금메달을 따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나왔다”며 웃었다. 함께 기도실을 찾은 알제리 유도 남자 90㎏급 대표 압델카데르 함라위도 “무슬림은 보통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기도를 하지만 시합 전에는 꼭 기도실을 찾아 신에게 승리를 비는 편”이라며 “그래야 마음이 차분해지고 자신감이 생긴다”고 거들었다. 광주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젊은 그대, 세상을 빛내라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젊은 그대, 세상을 빛내라

    ‘유 아 샤이닝.’(U are Shining·젊음이 미래의 빛이다) 3일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제28회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개회식은 이 주제 하나로 압축된다. 출연진이 2221명이나 되는 개회식은 지켜보는 이들에게 질문 하나를 던진다. ‘빛들이 저렇게 많은데 왜 세상은 여전히 어두울까?’ 오후 7시부터 30분 동안 ‘젊음을 깨우는 소리’가 149개국 1만 3000여명의 선수와 관람객을 하나로 묶어 준다. 김기욱(한국응원연합)의 지휘로 신나는 응원을 펼쳐 마음을 열고, 김덕수와 한울림예술단이 한국의 흥으로 우리 안의 젊음을 일깨우며 아이돌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공연이 이어진다. 클로드 루이 갈리앙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과 윤장현·김황식 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귀빈이 입장한 뒤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출연진과 각국 선수단, 관중이 한데 어울려 몸으로 숫자를 되뇌게 된다. 오후 7시 38분 문화행사 1부 ‘빛, 젊음의 탄생’이 펼쳐진다. 빛이 없었던 태초의 시간, 음과 양의 기운이 만나 충돌하고 조화를 이루며 젊음이 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어 선수단이 1시간 30분에 걸쳐 입장한다. 알파벳 순으로 아제르바이잔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하고 개최국 대한민국 선수단이 남자농구 대표팀의 이승현을 기수로 맨 나중에 들어온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배치한 객석에 모두 앉아 개회식 전체를 함께 즐기도록 한 점도 여느 대회와 차별화된다. 관객과 선수단 모두 참여하는 ‘벌룬 퍼포먼스’도 시민과 함께하는 대회를 상징하게 된다. 오후 9시 16분 문화행사 2부 ‘젊음, 배우고 소통하다’가 이어진다. 예로부터 끊임없이 배우고 소통했던 젊음들이 문명의 발전을 이끌어왔다는 점을 형상화한다. 아이돌 그룹 블락비가 연주를 들려준다. 오후 9시 31분 윤장현 공동위원장의 환영사, 김황식 공동위원장의 개회사, 갈리앙 회장의 대회사 이후 개회 선언이 이어진다. 10분 뒤 대회기가 들어와 게양되는데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깜짝 운반자로 나선다. 오후 9시 48분 문화행사 3부 ‘미래의 빛, U are Shining’이 화려한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의 젊음과 고통받는 다른 젊음이 만나 갈등을 극복하며 진정한 빛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을 그려낸다. 배우 주원, 가수 유노윤호, 국악인 송소희 등이 출연한다. 오후 10시 12분 주경기장 트랙에 성화가 등장한다. 문화 공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화가 점화되며 200분의 개회식이 막을 내린다. 한편 대회 조직위는 개회식에 3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보고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을 완료해 달라고 2일 당부했다. 또 메르스 예방을 위해 주경기장 각 출입구 등에 37대의 발열감지기와 4곳의 임시 격리소를 마련했다. 이날 저녁 광주시청에서는 갈리앙 회장이 환영 만찬을 열었고, 밤 늦게는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U대회 전야제가 열렸다. 타악그룹 진명의 화려한 퓨전 공연으로 시작된 전야제에는 소프라노 강혜정을 비롯해 케이팝 스타 샤이니, 포미닛, EXID, 걸스데이 등이 출연해 축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대학생 김서영(19)씨는 “전야제에 오니 U대회가 열린다는 것이 실감 난다”며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성공적으로 치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갈리앙 회장은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에 우리가 인내하며 기다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면서 “북한이 한 경기라도 (출전)할 수 있다면 (마지막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대회는 유니버시아드의 전통을 이을 프로젝트로서도 의미가 있다”며 “광주는 1980년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곳”이라면서 “‘오늘의 챔피언, 내일의 리더’가 FISU의 모토다. 학생들이 기성세대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세대를 만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광주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서울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

    국가 부도 위기에 직면한 그리스가 자본 통제에 들어갔다. 그리스 정부는 29일부터 일주일간 은행 영업을 중단하는 한편 예금 인출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구제금융 협상 결렬 후 지난 주말 벌어진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 사태 가속화로 금융시스템이 붕괴될까 우려해 마련한 고육지책이다. 아테네 증시도 이날 휴장해 그리스 경제는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 28일 저녁 TV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에서 자본 통제 조치를 발표하고 “국민의 예금, 연금 및 급료 모두 안전하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필요한 건 인내와 냉정”이라며 침착한 대응을 촉구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에 대해 긴급유동성 지원 한도 증액을 거부했으며 이에 따라 긴급 소집된 그리스 내각회의에서 자본 통제 조치 시행을 결정했다. 그리스는 2013년 키프로스에 이어 유로존에서 두 번째로 자본 통제를 시행한 나라가 됐다. 은행 영업 중단 조치는 국민투표 다음날인 새달 6일까지 시행된다. 영업 중단 기간에도 그리스 내에서의 인터넷뱅킹은 허용되지만 외국으로의 자금 이체는 금지된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한 현금 인출은 29일 오후부터 재개됐으나 1일 인출 금액은 60유로(약 7만 4000원)로 제한됐다. 관광산업 위축을 우려한 그리스 정부는 자국을 여행 중인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은행의 현금 인출 제한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영국과 프랑스 정부 등은 자국민에게 그리스 여행 시 충분한 현금을 지참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그리스 악재에 국내 금융시장은 크게 출렁거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77포인트(1.42%) 떨어진 2060.49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8.4원 오른 1125.3원에 마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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