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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일의 위력일까? 폴로의 힘일까?

    세일의 위력일까? 폴로의 힘일까?

    세일의 위력일까? 폴로의 힘일까? 폴로 3일 파격 세일에 몰린 인파 현장 취재 역시 세일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아니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 패션 브랜드인 폴로의 힘이 대단한 것인지도 모르죠. 딱 3일간, 최고 50%. 폴로의 유례 없는 세일 행사는 한 마디로 아수라장 그 자체였습니다. 세일을 하지 않는 브랜드로 명성을 굳혀온 폴로의 이번 세일은 시작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한국 수입선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파격 세일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던 차였죠. 세일 이틀째인 25일 토요일 정오. 볼 일이 있어 서울 을지로 입구의 롯데백화점을 찾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화제의 세일 현장이 궁금해졌습니다.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 기자로서의 호기심이 동한 것이었죠. 7층의 폴로랄프로렌 매장을 찾았습니다. 예상과 달리 한산하더군요. 약간은 실망하기까지 했습니다. 언론이 너무 앞서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아니면 백화점이 개장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 건가? 그 순간 매장 종업원이 눈치를 보던 내게 말을 건넸습니다. “세일 상품을 찾는 거라면, 9층 이벤트 홀로 가보세요.” 매장이 혼잡해질 것을 우려해 층을 옮겨 세일을 하는 중이라는 얘기였습니다. 9층 1천5백㎡(약 5백평) 남짓한 이벤트 홀에 들어서자, 그야말로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엄청난 인파가 몰려 있어서였습니다. 광란의 백화점 세일 현장을 몇 차례 봤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일단 얼핏 보기에도 족히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벤트 홀 중심부와 가장자리는 사람 수 면에서 차이가 컸습니다. 홀 중심부, 그리고 다른 한 편에서는 해외 명품 대전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명품 브랜드 재고나 이월 상품 할인 행사였습니다. 할인 행사라고는 해도 가격이 만만칠 않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연배가 높은 사람들이 군데군데 모여 있을 뿐이었습니다. 가장자리를 둘러 쌓아놓은 폴로 할인 행사에는 전연령대의 인파가 빽빽하게 밀집해 있었습니다. 어깨를 비집고 들어가 상품을 구경할 수조차 없을 정도였습니다. 인파도 인파였지만, 백화점측에서 미리 만들어 둔 통제선도 가관이었습니다. 다른 해외 명품 브랜드와 달리 폴로의 경우는 판매대 출입을 통제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인원이 차면 통제선을 막아서 추가 출입을 막는 방식이었죠.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길게 줄을 늘어서서 사람들이 줄어들 때까지 부러운 눈초리를 보내는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대기자 행렬은 화장실을 한 바퀴 돌아 아래층 계단까지 이어졌더군요. 백여명은 넘어 보였습니다. 이들은 10명 단위로 입장이 허용됐습니다. 해외 여행 성수기 공항 내의 항공사 체크인 라인을 연상하게 하는 광경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미로 같이 이어진 줄 사이로 발걸음을 옮기다, 종종 제지당하곤 했던 거죠. 오후 1시쯤 어디선가 ‘꽈당’하는 굉음이 들렸습니다. 안전사고 가능성마저 점쳐지던 상황이라 많은 사람들이 불안감에 동요하는 분위기가 역력했죠. 이벤트 홀 가운데 통로에 세워둔 마네킹이 쓰러진 것이었습니다. 소리만 요란했을 뿐,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 시간에도 인파는 계속해서 9층으로 꾸역꾸역 몰려들었습니다. 시간이 없거나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 몇몇이 서 있던 줄에서 빠져나와 백화점 아래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이들은 세일 현장에서 세일 상품이라고는 구경조차 못해본 사람들이었습니다. 백화점 아래층은 여느 때보다도 훨씬 한산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누군가가 중얼거렸습니다. “별 볼 일 없는 백화점 고객들을 다 9층으로 몰아넣고, 알짜배기 고객들은 여유 있게 쇼핑하라는 백화점측의 배려야.” 평상시였으면 웃고 넘겼을 음모론에 슬쩍 공감하게 될 무렵, 고개를 치켜든 생각이 있었습니다. 세일이나 폴로가 대단한 것이 아니라, 정작 고객은 뒷전이어도 여전히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백화점이 굉장한 것이 아닐까 하고요.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 / 사진=이여영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쌍용차 공권력 진입] “도장공장 진입 등 모든 가능성 고려”

    경찰이 20일 법원의 퇴거명령 강제집행을 지원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쌍용차 노조원들이 점거 농성 중인 공장안에 진입한 것은 사실상 농성 해산을 위한 공권력 투입의 전초단계로 볼 수 있다.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불법 점거농성이 60일째 계속되고 있어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공권력 투입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노사간 대화를 통해 자율적으로 해결하기를 기대했고, 또 도장 공장의 위험성과 강제진압에 따르는 인명 피해를 우려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왔다.”고 당위성을 거듭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장 공장안 진입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겠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등 강제 진압에 나설 뜻임을 내비쳤다. 사실 경찰은 지금까지 용산철거민 참사 이후 공권력 투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과 도장 공장내 위험 요소 등을 의식해 자율적 해결을 기대하며 한발 물러서 있었다. 하지만 회사 측이 정상 출근을 위한 경찰력 지원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데다 외부 세력까지 개입한 불법파업 행위를 방관하고 있을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법원의 강제집행 개시일을 경찰 진입 시기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엄정한 법집행을 요구하는 정부 일각의 방침도 작용한 듯하다. 강희락 경찰청장도 이날 “도장 공장처럼 위험한 곳은 오늘 당장 확보하기 힘들어, 사측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오늘 (공권력 투입의) 목표다. 회사측이 상주해 있으면 당분간 경찰력은 그 완충 지점에 머물 것”이라며 사태가 더 장기화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20일 취임 6개월맞은 오바마

    20일 취임 6개월맞은 오바마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로 취임 6개월을 맞는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이라는 2개의 전쟁과 최악의 경제상황이라는 녹록지 않은 유산을 넘겨 받은 그는 6개월 동안 전쟁 상황들에 동시 다발적으로 대응하며, 오바마의 미국을 각인시켜 나갔다. 대외적으로는 일방주의를 청산하고 모범과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해나가고 있다. ●재정 과다지출 등 지지도 하락 미국민들은 그러나 6개월이 지나도록 경제가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개선되지 않자 인내심에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에 대한 지지도는 1월 취임 당시 일부 여론조사에서 80%(평균 63.3%)까지 치솟아 부정적 여론(20%)보다 3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7월 실시된 지지도 조사를 평균한 결과 지지한다는 여론이 56.2%로 곤두박질쳤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여론은 37.8%로 17%포인트 이상 올라갔다. 지난 15~17일 실시된 갤럽 조사 결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의 65%가 정부 재정의 과다지출, 자동차와 은행 등 구제금융 투입을 통한 국유화로 사회주의에 대한 우려 등 이슈를 이유로 꼽았다. 반면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54%는 리더십에 후한 점수를 줬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후 공약대로 이라크에서의 철수계획을 발표했다. 아프가니스탄에 병력을 증파하고 국제 테러의 온상인 알카에다와 탈레반 소탕을 선언했다. 관타나모 테러 용의자 수용소의 폐쇄와 테러 용의자에 대한 고문수사 철폐 등 전임 조지 W 부시 행정부와의 차별화에 박차를 가했다. 이슬람 세계에 먼저 손을 내밀며 화해를 청했고, 외교와 국방, 개발이라는 3D를 기초로 한 스마트 외교를 펴면서 대외적으로 위상이 달라졌다. ●건보 개혁·기후변화 법안 등 산적 관건은 국내 상황이다. 경제상황과 오바마 대통령이 최우선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건강보험 개혁과 기후변화 법안 등의 향배이다. 증시와 부동산 가격 등이 일부 개선되고, 각종 경기지표들이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실업률이 연내에 10%를 넘어서고 내년에는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론이 부정적으로 돌아설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경기를 살리기 위한 7870억달러(약 991조원)의 경기부양 예산이 3분의1도 투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2차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1조달러를 돌파한 재정적자는 그가 연내 입법을 목표로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건강보험 개혁 등 개혁정책들의 발목을 잡을 우려도 있다. 민주당이 의회 상·하원을 장악한 유리한 정치적 상황이지만 철저하게 표심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의 속성을 볼 때, 오바마 대통령은 중간 선거를 앞두고 내년 중반까지는 경제적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놔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kmkim@seoul.co.kr
  • [길섶에서] 서울은 공사중/노주석 논설위원

    출근해서 퇴근하기 전까지 지나는 공사장이 몇 개나 되는지 세어봤다. 집 앞 재개발 공사장을 지나자마자 또 다른 신축공사장을 만났다. 청계천 한 쪽길에서는 난데없는 엘리베이터 설치공사가 한창이었고, 청계천 윗길을 넓히는 공사 바리케이드가 걸음을 막는다. 점심약속 장소인 인사동으로 가는 길은 고행길이다. 시청 뒤 무교동길은 이름도 생소한 ‘글로벌 스트리트’ 공사와 공원조성 공사까지 겹쳐 아수라장이 따로 없다. 멀쩡하던 인사동길도 마찬가지였다. 얼마전까지 명동을 헤집어놓더니 이제 인사동으로 옮겨간 듯하다. 요리조리 피해다니는 외국인관광객 볼 낯이 없었다. 이렇게 ‘집중적’으로 공사가 진행중인 이유가 궁금했다. 해답을 찾았다. 올 들어 6월까지 서울시내 보도블록 교체공사만 모두 87건이고, 이유는 재정조기집행 때문이었다.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말이 나옴 직하건만 다들 묵묵하게 제 갈길을 간다. 대단한 인내심이다. 불편함에 깊이 길들여졌기 때문이리라. 아! 고달픈 ‘시민고객’들이여.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오바마 ‘2차 경기부양책’ 일축

    오바마 ‘2차 경기부양책’ 일축

    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2차 경기부양책’ 가능성을 일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켰을 당시 나는 이 계획이 4개월이 아닌 2년에 걸쳐 효과를 보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이 계획은 올 여름과 가을을 지나면서 속도를 낼 것”이라면서 “우리는 경기 침체나 실업 문제는 다른 경제 활동 분야보다 느리게 회복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경기부양책의 효과에 대한 국민들의 인내심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6월 실업률이 9.5%로 1983년 이후 최악을 기록하자 조 바이든 부통령은 “경제가 얼마나 나쁜지에 대해 오바마 정부가 잘못 판단했다.”며 2차 경기부양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로라 타이슨 UC 버클리대 교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 등이 잇따라 추가부양책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이 문제는 미국 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에 백악관은 지난 8일 청문회 증언을 통해 추가 경기부양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에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2차 경기부양책 도입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자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경기부양책이 실패했다고 주장하는 공화당을 겨냥, “처음 경기부양책을 도입한다고 했을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낫다고 하던 사람들 중 일부가 경기부양책이 실패했다고 비판하고 있다.”면서 “지난 100일간 이 계획은 의도대로 작용하고 있으며 경기부양책이 없었다면 재정 적자는 지금의 2배에 이르렀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수만명이 추가로 일자리를 잃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미국이 지금의 경제 폭풍우를 견뎌낼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하지만 폭풍이 지나가고 잔해물을 치우고 난 뒤 진짜 문제는 그곳에 무엇을 세우느냐는 것”이라며 에너지, 교육, 의료 보험 개혁 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여야, 미디어법 논의 진지하게 임하라

    민주당이 그제 정국의 핵심 쟁점인 미디어 관련법안과 관련해 자체 안을 마련함으로써 여야가 일단 대화의 실마리는 찾은 듯하다. 그동안 정부와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추진을 방송 장악 기도라 비난하며 일체의 대화에 불응해 온 민주당이고 보면 분명한 상황 진전인 셈이다. 민주당이 뒤늦게나마 대안을 내놓은 데는 국회 등원을 마냥 미룰 수 없는 데다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직권상정을 저지할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가 담긴 듯하다.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향해 ‘시간끌기 작전’이라고 폄하한 것도 그런 판단에서일 것이다. 그러나 속내가 무엇이든 민주당이 대안을 낸 이상 여야는 머리를 맞대고 본격 절충에 나서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물론 대화가 합의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양측 법안의 내용이 워낙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상파 방송과 보도채널에 대해 민주당 안은 한나라당 안과 달리 신문과 대기업의 참여를 일절 금하고 있다. 보도와 교양·오락 프로그램을 포함한 종합편성채널의 경우 한나라당은 신문·대기업이 30%까지 지분을 가질 수 있지만 민주당은 시장점유율 10% 미만의 신문은 20%까지, 자산규모 10조원 미만의 대기업은 30%까지만 소유할 수 있도록 했다. 신문과 대기업이 자격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분야는 보도부문을 제외한 교양·오락·스포츠 등 ‘준종합편성채널’에 국한했다. 언론규제 완화나 미디어산업 진흥이라는 측면에서 민주당 안은 상당히 미흡하다. 다만 방송의 공정성 훼손에 대한 사회 일각의 우려가 큰 점을 고려할 때 양당 안을 절충해 합의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신문과 대기업의 방송 진출을 기업 규모나 시기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방안이 될 것이다. 한나라당은 15일을 문방위 처리시한으로 못 박을 것이 아니라 좀더 인내심을 갖고 합의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 [씨줄날줄]험구정치/ 김종면 논설위원

    욕 권하는 사회 때문인가, 여물다 만 개인의 떫디떫은 인격 탓인가. 공인의 막말이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시정잡배도 꺼려할 욕지거리에 국민은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다. 누구보다 품위있는 언어를 구사해야 할 외교수장이 공개석상에서 “미친×”이란 소리를 하지 않나, 문화를 책임진 장관이 “씨×”이란 말을 하지 않나…. 며칠 전엔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또 민주헌정사에 “×칠” 운운하며 막말을 해댔다. 눈길을 끌어보자는 노이즈 마케팅도 아니고, 코흘리개 어린애의 골목싸움판도 아니고 이게 뭔가. 한나라당의 비정규직법 개정안 기습 상정에 격분한 나머지 그런 말을 했다는 정상을 참작한다 해도 쓴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다. “×칠” 발언뿐만 아니다. 그는 노동부를 “노동계층 압박부”라며 없애버려야 한다고 외쳤다. 연장자에 선수(選數)도 높은 여당 원내대표를 정치쇼하지 말라며 닦아세운 데 대해서도 지나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아무리 벌거벗은 이해가 충돌하는 정치판이라 해도 최소한의 금도와 품위는 지켜나가야 한다. 개구리에게 돌 던지기라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나는 별 생각 없이 개구리에게 돌을 던지지만 그걸 맞는 개구리로서는 생사가 걸린 문제다. 노동부가 “노동현장에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5700여명 공무원에 대한 중대한 모독”이라며 명예훼손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무리가 아니다. 내친 김에 닭의 세계도 한번 들여다보자. ‘페킹 오더(pecking order)’라는 말이 있다. 문자 그대로 쪼는 순서다. 미물의 삶에도 그렇듯 서열 같은 것이 있다. 아무리 살풍경한 정치동네일지라도 그런 ‘세상 이치’를 깡그리 무시하는 안하무인식 태도는 그리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 추 의원은 지난번에도 만취상태에서 작가 이문열씨에 대해 욕설을 퍼부어 구설수에 올랐다. 소영웅주의로 비쳐질 수도 있는 그런 욕설정치를 혹여 호호탕탕한 서민정치쯤으로 여긴다면 그건 착각이다. 지상파고 인터넷이고 지금 대한민국은 온통 욕설문화에 물들어 있다. 최소한 그것이 저열한 험구(險口)정치 바이러스 때문이라는 말은 듣지 않아야 하지 않겠는가. 자라나는 아이들이 ‘×’ 같은 냄새 나는 말을 따라해서야 되겠는가. 너나없이 자성해야 한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칼럼니스트 브랜든 “추신수, 기대 이상 활약 펼쳐”

    칼럼니스트 브랜든 “추신수, 기대 이상 활약 펼쳐”

    ‘추추트레인’ 클리블랜드 추신수가 3일(한국시간)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칼럼니스트 브랜든 로버츠가 꼽은 메이저리그 판타지 올스타 예약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로버츠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판타지 올스타를 포지션별로 꼽은 뒤 ‘예약된 판타지 올스타’의 명단을 추가했는데. 추신수는 외야수 부문 아메리칸리그 판타지 올스타로 뽑힌 칼 크로포드(탬파베이). 로리 헌터(LA에인절스). 제이슨 베이(보스턴)에 이어 넬슨 크루즈(텍사스). 벤 조브리스트(탬파베이)와 함께 ‘예약된 판타지 올스타’로 선정됐다. 판타지올스타는 현재 각자의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고. 예약된 판타지 올스타는 시즌 전의 기대치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구성됐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양리그 전체를 통틀어 로버츠가 작성한 타자 순위에서도 54위에 랭크됐다. 홈런(30개)과 타점(77개)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가 1위를 차지했고. 아시아 선수 가운데는 타격 1위(0.368)를 달리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31위)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순위다. 로버츠는 특히 눈여겨볼 포인트로 추신수를 따로 지목하며 “추신수는 기대했던 것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21홈런과 94타점. 25개의 도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4구를 골라내는 능력과 장타력을 고려하면 그보다도 훨씬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추신수는 타석에서 인내심이 뛰어나다. 투스트라이크에서도 자신을 절제한 덕분에 삼진이 평균 3.8 타수당 하나 꼴에 불과한 반면 4사구는 메이저리그 10위인 48개나 골랐다. 이는 보비 아브레유(LA에인절스). 마크 테세이라(뉴욕 양키스). 케빈 유킬리스(보스턴)보다도 나은 수치다. 또한 24개의 장타를 기록해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산한 OPS에서 0.851로 카를로스 리. 매트 켐프보다 높은 48위다. 26세의 타자로서는 훌륭한 성적”이라고 추신수를 높게 평가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메이저 그린 ‘무명의 반란’

    US오픈 챔피언은 ‘황제’ 타이거 우즈(34)도, 암 투병 중인 아내를 위해 우승하겠다던 ‘2인자’ 필 미켈슨(39)도 아니었다. 무명의 루카스 글로버(30·이상 미국)가 4수 끝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하며 정상에 우뚝 섰다. 글로버는 23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코스(파70·7445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로 정상을 밟았다. 폭우로 인해 1983년 대회 이후 26년 만에 현지시간 월요일까지 경기를 치르는 악조건 속에서도 침착한 경기운영 덕분에 ‘월요일의 사나이’로 이름을 알렸다. 우승상금은 135만달러(약 17억 3880만원). 미국 클렘슨대를 졸업한 뒤 2001년 프로로 전향한 글로버는 3년간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뛰다가 2004년 PGA 투어에 입문했다. 그러나 2005년 후나이 클래식 우승으로 투어 통산 1승을 거둔 뒤 한 차례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US오픈에 세 차례 참가했으나 모두 컷 탈락했다. 하지만 글로버는 이번 대회에서 4수 끝에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2005년 마이클 캠벨(뉴질랜드) 이후 처음으로 지역 예선을 거쳐 우승까지 차지하는 기쁨도 맛봤다. 대회 전 71위였던 세계랭킹은 이날 18위까지 껑충 뛰었다. 글로버는 “오늘은 나의 인내심을 시험한 날이었다. 16번홀 버디가 우승에 결정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7타차 역전을 노리던 우즈의 2연패 꿈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우즈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쳤지만 합계 이븐파 280타로 공동 6위에 그쳤다. 지난 8일 끝난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즈는 선두 그룹에 4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으나, 7언더파를 몰아친 끝에 극적으로 우승해 기대를 부풀렸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런 행운이 찾아오지 않았다. 이번 주 유방암 수술을 앞둔 아내에게 기필코 우승컵을 바치겠다는 아픈 사연을 안고 출전한 미켈슨은 합계 2언더파 278타로, US오픈 다섯번째 준우승(역대 최다)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가는 곳마다 팬들은 그에게 가장 많은 환호를 보냈다. 1999년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공동 2위로 미켈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1년 이후 잦은 부상으로 끝없이 추락, 882위에 머물렀던 세계랭킹은 142위로 무려 740계단이나 수직상승했다. 한편 앤서니 김(24)은 3오버파 283타로 공동 16위, ‘탱크’ 최경주는 12오버파 292타로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2차 개성회담] 입주기업·현대아산 반응

    [2차 개성회담] 입주기업·현대아산 반응

    11일 이뤄진 남북 당국간 접촉에서 북측이 근로자 임금을 월 300달러로 요구한 것과 관련,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무리한 요구다.”라면서 입주기업들의 ‘철수 도미노’를 우려했다. 현대아산은 직원 유모씨 문제가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나자 실망감과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다만 입주기업들은 오는 19일 2차 회담에 합의한 것에 일말의 기대를 표시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이견이 컸지만 다음 회담을 약속한 것만 해도 성과라는 것이다. ●유씨 문제 성과 없자 실망 입주업체들은 아침부터 남북 당국자간 후속 실무 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1차 실무회담 때처럼 북측의 일방적 요구만 전달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과 달리 정상적으로 회담이 진행되자 안도했지만 1시간30분 만에 회담이 끝나자 실망감으로 변했다. 특히 북측이 월 300달러로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한결 같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임금 수준도 낮지 않은데 이를 3배(개성공단 입주기업 산정기준) 수준으로 올려 달라는 것은 철수통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앞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101개사는 지난 5월 개성공단 근로자의 평균인건비가 1인당 월 110~112달러로 베트남(68∼88달러), 중국의 랴오닝성(100.7달러)·안후이성(79.5달러)보다 높다고 주장했다. ●19일 회담에 일말의 기대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고비용 구조로 인한 적자상태를 해결해야 임금인상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 입주업체 관계자는 “개성공단 근로자의 인건비는 물론 3통(통행·통신·통관)문제·인력수급·생산효율 등 경영환경이 중국 등에 비해 떨어진다.”면서 “경영환경 개선이 없는 상태에서 임금만 올리면 운영을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다만 19일 2차 회담에서는 북측이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현대그룹은 “직원 문제가 타결되지 않아서 안타깝지만 일단 첫 만남에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인내심을 갖고 대북사업의 재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공동시행사인 토지공사도 회담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끝나자 실망감을 보이면서도 19일 회담이 잡힌 것은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성곤 김효섭기자 sunggone@seoul.co.kr
  • DJ “6·15 - 10 ·4선언 반드시 지켜라”

    DJ “6·15 - 10 ·4선언 반드시 지켜라”

    “이명박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두 사람이 함께 해 놓은 6·15 및 10·4 남북공동선언을 반드시 지켜라.” 김대중 전 대통령은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9돌 기념식’에서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사업 복원과 개성공단 합의 이행사항인 노동자 숙소 설치도 촉구했다. 김 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도 “한반도 비핵화는 절대적이다. 김 위원장은 교섭에 나서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지금 국민은 과거 50년 동안 피흘려서 쟁취한 민주주의가 후퇴한다고 걱정한다.”면서 “현 정부가 지금과 같은 길로 나간다면 국민도 불행하고, 이명박 정부도 불행하다. 이 대통령이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면서 “자유롭고 확고한 민주주의 국가, 정의로운 경제, 남북간의 화해 협력을 이룩할 모든 여건은 우리 마음에 있는 양심 속에 순종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프로야구] 부산갈매기, 시즌 첫 5연승 날갯짓

    [프로야구] 부산갈매기, 시즌 첫 5연승 날갯짓

    4월26일부터 5월10일까지 롯데는 꼴찌였다. 승리의 찬가인 ‘부산갈매기’를 부를 기회도 없었다. 시나브로 팬들은 지쳤다. 5월12~15일 4연승. 잠시 행복했다. 하지만 5월28일부터 6월3일까지 6연패. 부산팬들의 인내심은 바닥을 드러냈다. “로이스터 감독을 돌려 보내라.”는 협박성 글부터 “야구를 끊겠다.”는 절망까지 관련 게시판을 도배했다. 지리멸렬하던 롯데가 변화의 싹을 틔운 건 6일 두산전. 선발 장원준이 5와 3분의2이닝 무실점. 이후 손민한과 이용훈, 송승준까지 4일 연속 선발승을 따내며 시즌 두번째 4연승을 맛봤다. 11일 사직구장. 롯데 타선은 초반부터 터졌다. 1-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김주찬의 희생플라이와 조성환·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5득점, 6-0까지 달아난 것. 한화도 3회 김태완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롯데는 4~6회 6점을 더 달아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퇴출 논란을 빚으며 8번까지 밀려난 ‘하얀 갈매기’ 카림 가르시아는 6회 투런홈런으로 무력시위를 했다. 가르시아가 홈런을 맛본 것은 15일 만. 마운드에선 선발 조정훈이 7이닝 동안 11안타를 맞았지만 8개의 삼진을 솎아 내면서 5실점으로 버텼다. 결국 롯데가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꼴찌 한화를 12-6으로 눕혔다. 시즌 최다인 5연승을 달린 롯데는 4월19일 이후 53일만에 5위에 올랐다. 지난 7일 꼴찌에서 불과 4일 만에 세 계단을 뛰어 오른 거침없는 상승세에 사직구장을 찾은 1만 4000여 팬들은 열광했다. 롯데가 5연승을 거둔 것은 지난해 9월(4~11일 7연승) 이후 처음. 반면 한화는 5연패. 서울 라이벌전에선 두산이 민병헌의 결승 2루타로 LG에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SK를 끌어내리고 하루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9회 2사에 등판한 이용찬은 1루주자 박용근이 2루를 훔치다 죽은 덕에 공 1개로 세이브(역대 32번째)를 보탰다. LG의 ‘슈퍼소닉’ 이대형은 역대 12번째 200도루를 달성했다. 3위 KIA는 안방마님 김상훈의 3점포를 앞세워 4연승을 넘보던 히어로즈를 9-6으로 꺾었다. 이날 1군에 복귀한 KIA 선발 서재응은 5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두들겨 맞고 6실점(5자책) 했지만 타선 지원으로 승리를 챙겼다. 서재응이 승리투수가 된 것은 4월8일 롯데전 이후 64일 만이다. 삼성은 박한이의 2루타 등으로 9회 2점을 뽑아 SK를 5-3으로 꺾었다. 손원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DJ “6·15-10·4선언 반드시 지켜라”

    “이명박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두 사람이 함께 해 놓은 6·15 및 10·4 남북공동선언을 반드시 지켜라.” 김대중 전 대통령은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9돌 기념식’에서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사업 복원과 개성공단 합의 이행사항인 노동자 숙소 설치도 촉구했다. 김 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도 “한반도 비핵화는 절대적이다. 김 위원장은 교섭에 나서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지금 국민은 과거 50년 동안 피흘려서 쟁취한 민주주의가 후퇴한다고 걱정한다.”면서 “현 정부가 지금과 같은 길로 나간다면 국민도 불행하고, 이명박 정부도 불행하다. 이 대통령이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행동하는 양심이 있으면 어디서 독재가 나오고, 소수만 영화를 누리고, 다수가 빈부격차에 시달리겠느냐.”며 국민 모두가 행동하는 양심이 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면서 “자유롭고 확고한 민주주의 국가, 정의로운 경제, 남북간의 화해 협력을 이룩할 모든 여건은 우리 마음에 있는 양심 속에 순종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글 / 서울신문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딸 졸업식 모인 브루스-데미무어 전 커플

    딸 졸업식 모인 브루스-데미무어 전 커플

    이들만큼 ‘쿨’한 이혼부부가 있을까? 데미 무어(46)와 그녀의 젊은 남편 애쉬튼 컬쳐(31) 그리고 브루스 윌리스(54)와 모델 아내 엠마 헤밍(30)이 딸의 고등학교 졸업식에 모두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는 1987년 결혼하여 3명의 딸을 두었으나 13년 만인 2000년 이혼했다. 이혼 후 데미 무어는 2005년 15살 연하의 애쉬튼 컬쳐와, 브루스 윌리스는 2009년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인 엠마 헤밍과 각각 재혼했다. 이들 이혼 부부는 이후 친구로 남아 공식석상뿐 아니라 사적인 모임에서도 자리를 같이 하는 모습이 언론에 자주 노출돼 화제가 된바 있다. 지난 4일 이들 두 부부들이 참석한 졸업식은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 사이에서 태어난 두번째 딸 스카우트(17)의 고등학교 졸업식. 이번 졸업식에는 나머지 두딸인 루머(20)과 탈룰라(15)까지 모두 참석해 화목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쿨’해 보이는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지만 이들이 이혼 후에 친구로 남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데미 무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브루스와 나는 이혼 후에도 아이들의 행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며 “그것은 쉬운일은 아니었다. 양쪽 모두 성실함과 많은 인내심을 필요했다.” 고 밝혔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 2차 핵실험 이후] “인내심 한계”… 北압박 전방위 외교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6자회담 관련국들의 북한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전방위 외교전에 나섰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8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해 한국·일본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에 대한 공동대응책을 논의했다. 그런가 하면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을 단장으로 한 미국 합동대표단이 31일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 러시아를 방문해 북한의 핵실험 이후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조율한다.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30일(현지시간) 아시아안보회의 연설과 질의응답을 통해 미국의 대북정책 방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 아직 무게 중심을 두고 있지만 북한이 계속해서 도발적인 행동에 나서고 중국과 러시아 등이 국제사회의 강경한 대북 제재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다른 대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미국의 새 행정부가 북한과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호전적 태도와 발언과 관련해 인내심에 한계를 갖고 있다고 분명히 말해 이같은 입장을 뒷받침했다. 그의 이번 발언들은 지금까지 오바마 행정부 고위 관료들 가운데 북한에 대해 가장 강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이츠 장관을 수행 중인 미군 고위관계자들은 게이츠 장관의 대북 경고는 북한에 대한 국제적 압력을 증가시키는 한편, 북한이 한국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을 재확인해 안심시키려는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과 일본 등 3국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대화 노력이 실패할 경우 3개국의 새로운 방어조치로 이 지역의 미사일방어 체제를 강화하고 병력을 늘리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그러나 미국이 언제 다자 대화노력의 실패 여부를 결정하고 방어조치들을 이행할지 시간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대응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대표단을 한·중·일·러 등 6자회담 참가국에 파견했다. 31일 일본을 시작으로 관련국들을 방문, 북핵 실험과 관련한 대응옵션과 접근방법을 해당 국가들과 직접 모색한다. 특히 미국 대표단에는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테러리즘 및 금융정보 담당 차관이 포함돼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대표단에는 미셸 플러노이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제프리 베이더 NSC 동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주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 등 미국 정부 대표단을 직접 만나 대북제재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피력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게이츠 “北 핵보유국 인정 못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핵무기나 핵물질의 수출을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게이츠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8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하고 입증할 수 있는 비핵화이며 미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특히 미국의 새 행정부는 북한의 호전적 태도·발언과 관련해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게이츠 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호전적인 정책을 폐기하는 전제정권들에 대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면서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희망을 갖고는 있지만 순진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게이츠 장관은 특히 북한의 도발행위와 관련, 금지선을 분명히 제시해 주목된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나 핵물질 수출은 어떠한 형태든지 간에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에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 장관은 북한이 미국과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을 위협하는 움직임을 보일 경우 즉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북한이 아시아나 미국을 표적으로 한 파괴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kmkim@seoul.co.kr
  • [北 2차핵실험 이후] 美 안보전문가 2인이 본 북핵 위기

    ■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최악의 경우 군사적 옵션도 검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워싱턴에서는 북핵 사태에 대한 평가와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응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미국의 핵정책’ 주제로 미 외교협회(CFR)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이 “당장의 조치로 권하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이 위기를 고조시켜 가는 상황에서 비(非) 군사적 옵션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다른 방안(군사적 옵션)도 검토해야만 할 것”이라고 밝혀 그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대북 군사적 행동을 둘러싼 논쟁에 불을 댕겼다. 토론회에는 미 의회 차원에서 초당적으로 구성된 ‘핵전략 검토위원회’ 공동 위원장으로 ‘미국의 핵전략’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페리(민주) 전 장관과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좌관을 지낸 브렌트 스코크로프트(공화)가 참석했다. 1990년대 말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대북정책조정관으로 북·미협상의 물꼬를 텄던 페리 전 장관은 최악의 경우 대북 군사적 옵션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994년 1차 북핵 위기 당시 국방장관을 지내면서 이른바 ‘북폭론’을 입안했고, 2006년 1차 북핵실험 때 기고를 통해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주장했다. ●“北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서는 안돼” 페리 전 장관은 “북한 핵의 진정한 위험은 북한이 우리를 겨냥해 핵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 아니라 북한이 핵물질 또는 핵무기를 확산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라며 “북한 정책을 결정할 때 이런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이 다른 나라들이 북한을 따라 한다면 핵 비확산정책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따라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효적인 강제 조치 취해야 페리 전 장관은 먼저 유엔 차원에서 북한에 대해 한목소리로 강도높게 비난하고, 북한 지도부의 돈거래(금융제재)를 중단시켜 타격을 주는 실효적인 강제적 조치들을 국제사회가 함께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이같은 강제적 조치들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북한의 핵물질 이전 행위를 차단하고 추가 핵실험을 막기 위해 군사적 행동을 권고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후의 수단으로 검토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리 전 장관은 그러나 “북한에 대한 어떤 군사적 옵션도 한국에 즉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국 정부와 명확한 의견일치가 있어야만 한다.”면서 “동맹과 상당 수준의 협의를 거치지 않은 채 실행에 옮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방식의 6자회담은 실패나 마찬가지 페리 전 장관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은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페리 전 장관은 “6자회담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북한은 2차례의 핵실험과 6~8개의 핵무기를 제조했다는 점만 보더라도 성공적인 회담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6자회담에 반대하는 건 아니나 결과를 놓고 볼 때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며 “북한과의 대화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현재 방식의 6자회담으로는 안 된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 국가안보보좌관 “이란 핵과 연계돼 신중 접근해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북핵 문제는 이란의 핵 개발과 직접 연계돼 있어 매우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北, 핵보유국 지향… 中 역할 중요” 스코크로프트 전 안보보좌관은 “2차 핵실험으로 북한의 목표가 핵보유국을 지향한다는 것이 명확해졌다.”면서 “이같은 북한의 목표는 중국 입장에서도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한 옵션들을 협의할 때 중국이 미국처럼 생각한다고 예단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나 중국이 미국처럼 그랜드 바겐(대타협)을 원한다고 지레 짐작하는 것은 오산”이라면서 “상대(중국)의 사고와 판단 과정을 이해해야 하며, 이때 정교한 외교력이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사적 옵션은 신중해야” 북한의 핵 개발 및 확산 저지는 단기적 전략이고, 핵포기는 장기적 전략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도 미국 못지않게 핵을 보유한 북한 존재를 원치 않아 북한의 불안정과 혼란 등 중국이 우려하는 사안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 한다.”면서 “‘정교한 외교력’을 동원한다면 중국과 1~2가지 옵션들에 합의 가능한 시점에 이르렀다고 본다.”고 밝혔다. 군사적 옵션에는 반대했다. 그는 “군사적 옵션은 언제나 예측불허의 새로운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는 인내심을 갖고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北 군사적 타격 위협] 한·러 “北핵실험 강력대처”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오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2차 핵실험에 강력히 대처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50분부터 20분 남짓 진행된 통화에서 러시아가 북핵 실험에 대해 강력한 성명을 발표하고 유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신속히 대응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뒤 “강력한 유엔 안보리 결의가 조속히 채택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이 같은 행동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북한이 북핵 6자회담에 복귀하고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지도록 양국간 긴밀히 협력하자.”고 말했다.이에 대해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북한의 행위가 유엔 결의를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외무부뿐 아니라 대통령 대변인도 성명을 내도록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행위에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대한민국을 비롯해 관련국들과 유엔 안보리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북한·러시아 정부 간 협의도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것도 연기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강력하고 새로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이 유익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북한의 행위는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또 이날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자문단 소속 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북핵 실험 이후의 북핵 문제와 남북 관계, 국제공조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이뤄진 미국, 일본, 호주 등과의 정상통화 및 중국, 러시아 등과의 긴밀한 협의과정을 설명했다. 간담회에서는 앞으로 개최할 한-ASEAN 정상회의, 한·미 정상회의 등에서 우리나라가 주안점을 둬야 할 점에 대해서도 의견교환이 이루어졌다. 특히 남북 관계와 한반도 문제도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책임있고 성숙한 역할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다뤄나가야 한다는 것에 의견이 모아졌다.이날 오찬간담회에는 한승주 전 외무장관을 비롯해 안광찬 전 비상기획위원장, 하영선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 남주홍 경기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일 신종플루 대책협의회 구성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을 방문 중인 한승수 국무총리는 22일 오전 아소 다로 총리와 회담을 갖고 신종인플루엔자의 확산 및 예방, 퇴치를 위해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 총리는 회담에서 “신종플루는 어느 한 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므로 한·일·중 간 공동협력을 추구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밝히자 아소 총리도 동감을 표명했다. 교도통신은 이와 관련, “한·일 양국의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신종플루) 대책 협의회를 구성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소 총리는 “중국을 포함해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 한·중·일 3국 간의 협력체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북핵문제에 대해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자 하며, 인내심을 갖고 공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소 총리는 이에 “서두르지 않고 5개국이 긴밀히 협의하면서 6자회담 재개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앞서 가진 주일 한국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지난 40~50년 간 양적 성장에서 지금은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이 옮겨가고 있다. 그 중심이 녹색 성장”이라며 녹색 성장 전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 총리는 녹색 성장을 1석3조 전략으로 규정한 뒤 “환경과 성장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다. 기후변화 협상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 4년 동안 50조원을 투입, 96만개의 고용창출을 꾀할 계획”이라고 했다. hkpark@seoul.co.kr
  • [시론] 그린IT 국가전략을 위한 3가지 제언/최문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시론] 그린IT 국가전략을 위한 3가지 제언/최문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국제적인 조류의 형성과 전개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그 흐름은 너무나 도도해 한 국가나 개별기업의 힘으로 저지하기 어렵다. 국제적 조류는 정치와 경제, 사회문화적 가치와 개인의 행동패턴을 바꾸는 데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러한 조류 변화가 범지구적 차원에서의 기후변화와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대응이라는 형태로 가시화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과 함께 기후협약에 대한 미국의 미온적 태도가 적극적으로 전환되면서 국제적인 관심과 노력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기후변화와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대응이라는 신조류는 세계 경제환경도 바꾸고 있다. 유럽은 이미 유해물질제한지침(RoHS), 폐기전기전자제품(WEEE) 등의 규정을 마련하여 환경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품목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중국도 독자적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최근 주목을 받는 분야가 정보기술(IT)이다. IT가 고도로 활용될수록 유통되는 정보량은 그에 비례하여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정보량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기기 및 시스템의 이용확대를 초래하고, 이용확대는 다시 기기 및 시스템의 생산과 구동에 필요한 전력과 유해물질 등의 소비를 증대시켜 온실가스 배출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IT 자체의 녹색화 추진(green of IT)과 IT를 활용하여 국가경제, 사회문화 시스템의 녹색화를 추진(green by IT)함으로써 녹색성장을 달성하고자 하는 그린 IT 전략이 범세계적으로 경합 중이다. 우리 정부도 지난 13일 ‘그린 IT 국가전략(안)’을 발표했다. 국가 차원의 그린 IT전략이 실효를 거두고 녹색성장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보완이 필요하다. 첫째, IT의 중요성에 대한 재인식이다. 최근 마이너스 성장으로 IT가 성장동력으로 기능할 것이냐는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IT는 IT의 그린화라는 측면에서 2013년 48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또 IT를 활용한 국가 및 경제 시스템의 그린화로 온실가스의 대폭적인 감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16개 정부부처 공동으로 전략을 마련하였다는 점은 국가경제 시스템에 대한 IT의 활용이 고도화되었음을 방증한다. 둘째, 그린 IT 전략이 실효를 거두려면 IT정책 입안 및 집행과 관련한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 관계부처가 16개라는 의미는 16개 부처간 정책조율의 어려움과 의사결정에 장시간이 소요될 것임을 예측케 한다. 셋째, 기후변화 및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대응을 위한 친환경적 에너지 확보 및 생산활동과 병행하여 친환경적 소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특히 IT기기는 가정과 사무실에서 모든 국민들이 폭넓게 사용함으로써 온실가스배출을 증대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에너지효율이 높은 기기를 사용하는 지혜로운 소비, IT기기 사용을 절제하는 인내심의 배양을 통해 물질주의 기반의 이기적 소비행태를 자연주의 기반의 이타적 소비행태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린 IT 국가전략(안)’에는 합리적으로 추진할 경우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대책들이 마련되어 있다. 이러한 대책들이 신속하게 입안되고 집행돼 대경쟁의 시대에서 IT를 기반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길 기대한다. 최문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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