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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3無 순방’… 트럼프와 원포인트 실무회담

    ‘북·미회담 성공’ 가교 역할에 집중 1년만에 4차례 정상회담도 이례적 21~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세 번째 방미 일정은 앞서 두 차례와 달리 철저하게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가교’ 역할에 초점이 맞춰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이행방안을 논의하게 될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은 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목적의 사실상 전부나 다름없다. ‘원포인트’ 실무회담인 셈이다. 두 정상의 친교 일정이나 공동발표문·기자회견, 재외동포 간담회, 경제협력 확대 및 투자 유치 등을 위한 비즈니스 포럼 등 통상 일정들이 모두 빠진 것도 같은 이유다. 문 대통령이 전용기인 공군1호기에 머무는 시간이 워싱턴DC 체류시간보다 긴 ‘1박 4일’ 일정도 전례가 드물다. 2005년 6월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6자회담 재개 및 북핵 현안을 다루고자 1박 3일간 워싱턴을 방문,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만났던 게 거의 유일하다. 당시 북한은 6자회담을 1년 가까이 공전시켰고, 미국 내 강경파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 북한의 느닷없는 핵보유 선언이 튀어나왔고, 노 대통령은 다급하게 미국을 향했다. 우여곡절 끝에 노 대통령의 중재는 성공했고, 결국 6자회담 재개에 이은 9·19 공동성명(북한의 모든 핵무기 파기, 핵확산금지조약(NPT)·국제원자력기구(IAEA) 복귀 등)의 결실로 이어졌다. 단독회담 및 확대회담을 겸한 오찬, 미 행정부 외교·안보정책 핵심담당자 접견 이외 일정으로는 ‘조(선)·미수호 통상조약’ 체결 136주년 및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개설 130년 기념을 겸한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방문, 박정량 초대공사 및 공사관인 이상재·장봉환 후손 격려 일정이 전부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1년여 만에 4차례 정상회담을 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1987년 대통령 5년 단임제 개헌 이후 한국 대통령 재임 중 한·미 정상회담은 평균 8.2회다. 통상 1년에 1~2번꼴인 셈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 1년 내 부시 대통령과 4차례 회담을 가졌지만, 두 차례 다자회의(주요 8개국(G8),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이뤄진 회담이 포함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전기요금 1400% 올랐지만 …아르헨 여성의 복수혈전

    전기요금 1400% 올랐지만 …아르헨 여성의 복수혈전

    그야말로 전기료 폭탄을 맞았는데 하루가 멀다하고 전기가 끊기면 얼마나 짜증이 날까? 참다못해 회사를 찾아가 항의를 했지만 성의없는 답변만 듣게 된 여성이 결국은 사고를 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에 사는 한 여성이 자동차를 타고 전력회사 건물로 돌진했다. 1층에 있는 민원센터를 들이받으면서 복수의 종업원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여자는 곧바로 체포됐지만 아직도 분을 삭히지 못한 채 "(경찰서에서 나가면) 또 회사를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30세 여성이 전력회사 쿱세르의 본사를 찾아간 건 15일 오전 8시반쯤(현지시간). 여자는 "하루가 멀다하고 전기가 끊기니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종업원들은 "기술적인 문제"라며 속시원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실랑이를 벌이던 여자는 결국 폭발, "곧 돌아오겠다"면서 사무실을 나갔다. 잠시 후 여자는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나타나 민원센터를 들이받았다. 경찰조사에서 여자는 "얼마나 정전이 잦은지 이젠 기억도 나지 않는다. 요금은 잔뜩 올려놓고 전기가 들어오는 날보다 끊기는 날이 더 많은 것 같다"면서 분노했다. 사실 여자의 주장은 과대포장된 게 아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15년 말부터 지금까지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의 전기요금은 무려 1400% 올랐다. 2015년 12월 출범한 정부가 '요금현실화'를 이유로 계속 요금을 올리면서다. 민심이 부글부글 끓어오르자 아르헨티나 연방하원은 공공요금을 동결한다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상원으로 이첩했다. 상원은 15일부터 법안 심의를 개시했다. 요금은 아찔하게 올랐지만 서비스의 품질은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다. 지난해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에서 하루 이상 정전을 겪은 사용자는 4만2000가구에 달한다. 최장 열흘 이상 전기가 끊긴 가구도 상당수다. 현지 언론은 "요금폭탄에 잦은 정전이 사용자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클라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토스트 빵에 ‘미쳐 날뛰는’ 강아지

    토스트 빵에 ‘미쳐 날뛰는’ 강아지

    토스트 빵에 ‘미치고 팔짝 뛰는’ 흥분한 개 한마리가 화제다. 아침에 구운 빵 한 조각에 목숨 건 개 모습을 지난 3일 외신 케이터스 클립스가 소개했다. 폭스 테리어종인 쿠퍼(Cooper)란 이름의 강아지가 식탁 위에 놓여진 버터 바른 맛난 빵을 ‘보기’ 위해 점프한다. 행여나 자신이 ‘찜’ 해놓은 이 노릇노릇한 토스트가 사라질까봐 불안한 듯 쉴 새 없이 점프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강아지 주인 켈리 오거(Kelly Auger)와 밥 워너(Bob Warner) 부부는 “올 해 두 살된 쿠퍼는 아주 어린 강아지였을때부터 토스트에 집착해왔다”며 “식탁 아래에서 인내심 있게 지속적으로 점프하면 빵과 버터로 보상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무언가에 최선을 다하면 결국 보상 받는다’는 사실이 개를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된 영상인 거 같다.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In&Out] 다른 나라에서 배우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조석연 인하대 환경공학과 교수

    [In&Out] 다른 나라에서 배우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조석연 인하대 환경공학과 교수

    20여년 전 초미세먼지의 인체 유해성이 밝혀진 이래, 세계 각국에서 초미세먼지 저감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근래에는 중국에서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유독 우리나라만 초미세먼지 농도가 답보 상태에 있다. 이에 외국 사례에 비추어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농도를 저감하는 방안 두 개를 제안한다. 첫째 간단명료하고 실현가능한 단기 목표를 제안하고, 역량을 총동원해 이를 달성한다. 미국은 환경기준을 강화하면 이를 달성 못하는 지역은 3년 안에 달성하도록 하고 있다. 중국은 2030년에 달성할 장기목표에 근거해 매년 목표를 세우고 각종 대책을 추진한 결과 매년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2016년 258일이던 전국에 나쁨 이상 일수를 5년 뒤인 2022년에 78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서는 나쁨 발생일수를 매년 20%씩 저감시켜야 하지만, 올봄에 나쁨 발생일수는 개선되지 않았다. 따라서 2022년 개선 목표를 달성 못할 가능성이 높다. 과대 설정된 목표는 목표달성 의욕 상실과 추진력 손실로 이어진다. 계속되는 목표달성 실패로 국민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요즘에 5년이란 기간은 너무 길다. 그래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중국처럼 매년 달성할 현실적 목표를 추가 설정하고, 이를 장관 집무실은 물론이고 대통령 집무실에 게시해 결연한 의지를 표명하길 바란다. 정부가 발표한 미세먼지 개선 목표는 국민과의 약속이며, 이의 달성만이 국민의 신뢰도를 회복하는 지름길이자 유일한 길이다. 둘째 지역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미세먼지 대책을 펴서 문제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효과적으로 저감한다. 대기질 개선정책은 전국 대기오염물질 배출원의 근간을 바꾸는 거시정책과 문제지역의 대기질을 맞춤형으로 개선하는 미시정책이 있는데, 현재 정부정책은 거시정책에 치우쳐 있다. 맞춤형 정책의 한 예를 들면 프랑스 파리는 도로변이 그 외 지역보다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일수는 약 6배,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약 2배, 질소산화물은 약 2.5배 높았다. 보행자의 건강을 우려한 파리는 도로변 대기질 개선을 목표로 선정하고 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를 규제했다. 그 결과 도로변 대기질이 크게 개선되었고 이는 파리 전체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도로변 미세먼지 오염도는 파리와 다르기 때문에 파리의 정책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이와 같이 문제지역의 미세먼지 특성을 과학적으로 파악하면 맞춤형 미세먼지 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서울시는 겨울철과 이른 봄 야간에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며, 주중과 주말 간의 발생빈도 차이는 뚜렷하지 않고, 질산염 기여도가 높게 나타난다. 이러한 초미세먼지 거동에 부합하는 배출원은 자동차라기보다는 온도가 낮을 때 가동률이 높고 질소산화물을 다량 배출하는 난방 보일러다. 우리나라는 친환경 보일러라 해도 질소산화물의 농도가 40ppm에 달하는데, 이는 초저녹스 보일러 기준인 7ppm은 물론이고 저녹스 보일러 기준인 15ppm의 2.5배에 달한다. 따라서 보일러 질소산화물 배출량 저감이 유력한 맞춤형 대책 중의 하나다. 현재와 같이 먼저 배출량을 줄이고 나서 미세먼지 개선 효과를 평가하는 정책에서 벗어나 문제지역을 먼저 파악하고 미세먼지 개선 목표를 설정하고 맞춤형 배출량 저감 정책을 편다면,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와 같이 미세먼지오염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 [문화마당] 아름다움에 대하여/김소연 시인

    [문화마당] 아름다움에 대하여/김소연 시인

    만나는 사람마다 추천해 마지않던 영화 한 편을 보았다. 퀴어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다. 영화는 내내 아름다웠다. 주인공 두 사람이 무엇보다 아름다웠고, 영화 속 마을이 아름다웠고, 영화를 가득 채운 한여름의 조도와 초록과 그늘이 아름다웠다. 그다지 대사가 많지 않았던 주변 인물들도 아름다웠는데, 특히나 영화의 결말에 큰 영향을 끼친 주인공의 부모가 아름다웠다. 자식에게 관심을 갖는 방식이 이상적이었다. 현실에서는 물론이고 그 어떤 영화에서도 목격한 적 없는 아름다움이었다. 벽난로 앞에서 슬픔을 견디는 주인공의 표정 뒤에, 아무렇지도 않게 식사 준비를 하는 가족들의 느린 행동이 아름다웠다. 모르는 척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한다는 것이 무정함이 아니라 최선의 다정함이라는 것을 영화는 티나지 않게 앵글에 담으려 애를 쓰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주인공 두 사람은 사랑을 남겨 두고 각자의 길을 가게 되겠구나 생각할 무렵 엔딩 크레딧이 올라왔다. 나는 흠뻑 빠져 있던 영화에서 현실로 돌아왔다. 영화에는 끝이 있다. 열린 결말을 보여 주는 영화건 아니건, 주인공이 죽어 버리는 결말이건 아니건 영화는 여기까지만 이야기하겠다는 선명한 태도가 있다. 그걸 나는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커다란 판타지라고 생각한다. 어떤 시작이 있어서 어떤 끝이 있다는 착각을 영화 같은 텍스트 덕분에 더 자주 하게 되지만, 실은 어떤 끝이 있어서 어떤 시작이 있다는 게 명백한 현실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사람들이 흔히 ‘시작과 끝’이라고 말할 때에 시인 심보르스카는 ‘끝과 시작’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녀는 “모든 전쟁이 끝날 때마다/누군가는 청소를 해야만 하리”로 시작하는 ‘끝과 시작’이라는 시를 썼다. 누군가는 전쟁의 서사를 관점을 달리해서 계속계속 우리에게 들려주는가 하면, 누군가는 전후에 대해서 계속계속 우리에게 말하고 싶어 한다. 나는 이후의 이야기에 좀더 관심이 있다. 이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하여 골똘하게 생각하게 될 때마다 인간이라는 실체에 대해 일말의 존엄성을 회복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후의 서사에는 무언가가 무너진 자리 위에서 새로운 것을 쌓아 올린 노력이 있고, 누군가가 매일매일 청소를 한 흔적이 있고, 여전히 지속되어야 할 하루하루에 대한 경건함이 있기 때문이다. 한 편의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영화가 끝난 자리에서 주인공의 이후 서사를 상상한다. 그래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두 주인공은 그들의 이후 삶이 그들 자신의 삶이 되게 하며 살아갈 수 있었을까. 영화 속에서 그랬던 것처럼 자기 자신이 스스로에게 요청하는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타인과 오해 없이 교감하기 위해 인내심과 예의를 다할 수 있었을까. 그들이 그해 여름에 겪었던 이야기는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1983년 속 두 주인공이 삶이 35년이 흘러 2018년으로 이어져 있을 것을 상상해 보았다. 중년과 노년의 사이에 놓여 있을 두 주인공을 상상했다. 원작 소설에 제시되었던 장면이 아니라 제시될 수 없었던 장면들.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얼굴로 영화의 끝 장면을 아름답게 장식한 주인공이 살아갔을 이후의 시간들에는 어떤 제목을 붙여야 할까. 아마도 아름다운 제목은 불가능할 것이다. 어쩌면 아름답지 않아야 할 것이다. 아름답지 않은 것들의 아름다움은 아름답기만 한 아름다움보다 더 아름답다. 아름다운 삶이 짊어져야 할 온갖 상처와 온갖 무게가 보태져 있을 테니까.
  • [김상선의 함께하는 세상] 연구개발비 세계 최고의 허와 실

    [김상선의 함께하는 세상] 연구개발비 세계 최고의 허와 실

    우리나라 총연구개발비는 69조 4055억원 규모로, 절대 규모로 볼 때 세계 5위이며 국민총생산 대비 비율은 4.2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다. 조사가 시작된 1963년에 불과 43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같은 과학기술 투자 확충 노력 덕분에 황무지 상태이던 우리나라 과학기술 수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동안의 과학기술 투자 확대 노력은 칭찬받을 일이고 앞으로도 이런 노력은 계속돼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GDP 대비 연구개발투자비율 세계 1위’ 소식이 반갑지만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아이로니컬하게도 과학기술계 사람들이다. 왜일까? 과학기술 투자는 이제 그만하면 충분하다는 시각과 함께 그렇게 많은 투자를 하는데 성과가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따가운 시선 때문일 것이다. 과연 더이상 투자를 늘릴 필요가 없고, 과학기술계는 별 성과도 없이 돈만 쓰는 집단인지 돌아보고 만약 정말 그렇다면 더 늦기 전에 필요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먼저 국가 연구개발 예산 규모의 적정성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계 1위, 절대 규모 세계 5위 등의 숫자는 매년 5500여개 기업을 포함한 5700여곳에 보낸 설문 내용을 집계한 국가 전체 통계일 뿐이며 그나마 이 중 전체의 76%를 민간이 부담하고 정부는 약 24%에 불과한 20조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많다면 많은 돈이지만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1년 연구개발 예산이 40조원 규모인 점과 비교해 보면 과기정통부, 산업부, 중소벤처부 등 20여개 부처가 나누어 사용하고 있는 국가 전체의 과학기술 예산이 NIH 예산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점만 보아도 결코 충분한 수준이 아니며 앞으로도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 국가 연구개발 예산을 늘려 가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국가 과학기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970, 80년대에만 해도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가 국가 연구개발의 가장 큰 목표였다면, 이제는 제조업 경쟁력을 넘어 문화, 예술, 체육, 치안, 국가안보 등 모든 분야 발전의 중심에 국가 과학기술이 있고, 삶의 질 향상, 각종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과학기술이 답을 찾아 줄 것을 요구받고 있다. 그야말로 과학기술이 모든 분야 발전의 중심이 되는 명실상부 과학기술 중심 사회가 되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이전에는 연구비 부족으로 엄두도 내지 못했던 핵융합, 우주, 항공, 철도, 원자력 등 소위 빅사이언스 분야와 거대 연구시설 장비 구축, 대형 국제 공동연구 참여 등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쓰나미처럼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 개도국 지원, 남북 통일 준비 등의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준비를 위해서도 과학기술 투자는 확대돼야 한다.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과학기술이 있었듯이 대한민국의 미래 역시 과학기술에 달려 있음을 감안할 때 미래를 위한 씨앗인 과학기술 투자 확대 노력은 결코 중단돼서는 안 될 것이다. 다음으로 과학기술 분야 성과는 어떤가. 과연 돈은 많이 쓰는데 별 성과가 없는 것인가. 그동안 우리는 응용·개발 단계를 중심으로 한 소화·모방·개량 등 소위 빠른 추격자 전략에 주력한 결과 많은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덕분에 황무지 상태이던 우리의 과학기술 수준은 세계 10위권 반열에 도달했다. 대단한 성과이며 오늘의 과학기술이 있기까지 밤을 낮 삼아 연구에만 몰입해 온 과학기술계에 박수를 보낼 일이다. 그렇지만 기업 부설 연구소가 4만여개에 이르는 등 국가 과학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지금은 더이상 빠른 추격자 전략이 통하지 않는다. 우리만의 세계적인 기초·원천 연구 성과 창출을 위해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고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가 많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럴수록 단기적인 성과를 재촉하기보다는 과학기술계를 믿어 주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는 가운데 연구원들이 신명 나고 안정적인 연구 여건 속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어야 할 것이다. 과학기술계 또한 세계적인 연구 성과로서 이에 보답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 [정세균 국회의장 인터뷰] “분권 이뤄지면 4년 단임도 상관없어… 총리 역할은 확대돼야”

    [정세균 국회의장 인터뷰] “분권 이뤄지면 4년 단임도 상관없어… 총리 역할은 확대돼야”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서울신문 박홍기 편집국장과의 인터뷰에서 ‘차선책’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단계적 개헌론’을 화두로 던졌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올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권력구조 개편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지방분권만을 담은 단계적 개헌도 해 볼 수 있다고 시사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이와 관련, 정 의장은 “총리의 역할을 충분히 존중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며 “총리 역할이 지금보다 확대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야 4당이 주장하는 국회 선출 방식의 총리추천제는 아니지만 권력분산이라는 측면에서 야당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음은 정 의장과의 일문일답.→대통령 개헌안이 26일 발의되는데 여야 조율을 어떻게 할 것인지. -개헌에 대한 국민 지지가 굉장히 높다. 국회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결단해야 한다. 논의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책임 일부를 나도 져야 한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 날까지 개헌의 성공을 위해서 분투할 생각이다. →국민소환, 총리선출 등에 대해 야당은 대통령 안을 반대하는데. -개헌은 국민과 국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개헌이었으면 좋겠다. 대통령이 발의하면 그것이 정당 간 개헌 관련 논의를 추동하는 그런 역할을 할 것이다. 지금 모두 합의할 수 있으면 좋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현재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또 다음에 또 하고 하는 게 순리다. 개헌과 관련한 각 정당의 말을 들으면 엄청난 틈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대통령 발의안도 성안 과정에서 국회 개헌특위 자문위원회의 보고서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 토지공개념과 같은 아주 일부만 정파 간 논쟁의 여지가 있는 것이다.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것을 뒤로 미루면 개헌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마련된다. →총리 선출 방식을 놓고 여러 의견이 나오는데. -대통령이 총리 역할을 충분히 존중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총리 역할이 지금보다 확대되는 게 좋겠다. 그런 차원에서 국회가 현행 총리 선출 방식보다 진일보한 안에 합의할 수 있다면 저는 그건 바람직하다고 본다. →단계적 개헌을 하자는 건가. -그게 차선이라는 것이다. 최선은 빨리 합의해서 지방선거에 합의안을 통과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여러 정파의 지도자가 결단을 못 하고 시기 등에 합의를 못 하면 당장 할 수 있는 개헌안을 합의해 놓고 나중에 처리하자고 합의한 뒤 다음 기회를 보자는 것이다. →여야의 노력이 있다면 개헌 시기가 연기될 수 있나. -아직도 51% (합의)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설령 그게 안 되더라도 당장 4월까지는 합의안을 만들어야 한다. 대통령 안이 발의되면 국회에서 표결해야 된다. 개헌 성공이 내 최고 관심사인데 그게 훼손될 수 있다. →시기가 연말까지라도 되면 가능하다는 건가. -차선이라는 거지 최선은 아니지만. →개헌에서 분권이 가장 핵심이라고 했는데. -현행 헌법이 87년 체제를 만들어 내면서 권위주의 체제에서 민주주의로 전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금은 역할을 다했다. 더욱 발돋움하고자 헌법적 뒷받침이 필요하고 그래서 개헌이 시대정신이다. →대통령 4년 연임과 같은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분권이 이뤄지면 4년 단임이든 연임이든 관계없다. 이전에 5년 단임 개헌안을 만들 때도 너무 권력이 집중돼 있는데 장기집권하면 안 된다고 7년에서 5년으로 임기를 제한했다. 지금은 4년으로 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분권이 확실히 이뤄지면 단임이나 연임이나 중임이나 별 관계 없으며 중요한 게 아니다. 그래서 4년 연임도 좋다. 단 분권을 전제로 한 것이다. →국민소환제, 국민발안제가 포함된 것은 국회 권한을 축소하는 것 아닌가. -대통령의 고유한 아이디어가 아니고 국회 자문 안에 들어 있던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활성화되면서 국민이 대의민주주의만 갖고는 만족 못 한다. 그래서 실현가능한 직접민주주의 성격의 제도 도입이 민주주의를 좀더 활성화했다고 본다. 그런 것도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는 안이다. →대통령 안이 부결되면 어떻게 하나. -그런 상황까지 가지 말고 그 이전에 합의를 하자는 것이다. 그럼 그 합의안을 갖고 대통령에게 이해를 구해 대통령 발의안을 철회한다든지 그런 논의를 할 수 있다. 지금 합의를 못 하면 결국 대통령안을 국회에서 처리하지 않을 수 없고 잘 안 되면 개헌에 어려움이 올 수 있으니 그 길로 가지 말고 합의안을 만들자는 것이다. →대통령 안에 대한 견해는. -똑같은 안이라도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야당의 협조를 받아야 개헌이 성공할 수 있다. 그러기에 현 시점에서 빠른 시간 내에 국회에서 합의안을 만들고 물론 합의안을 만들 때 대통령 안도 충분히 반영하는 토대에서 합의안을 만들면 대통령에게는 이해를 구할 수 있다. 물론 걱정도 있다. 개헌안과 지방선거를 따로 하면 투표율이 저조할 수 있다. 또 돈도 더 든다. →20대 국회 상반기 국회의장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일복이 많은 사람이라서 다른 의장에 비해 제가 일 폭탄을 맞았다(웃음). 제일 어려운 일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다. 잘못하면 국가가 흔들릴 수 있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국회가 중심을 잡아야 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다당제가 됐으니까 협치를 해야 되는데 협치의 수준이 충분하지 못했다. 의회 내에서 협치는 어느 정도 해 왔지만 의회와 정부 간 협치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어서 그런 부분은 미흡했다. 그리고 작은 일일 수도 있지만 청소노동자를 국회직화한 것도 나로서는 보람 있는 일이었다. →교섭단체가 4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카운터파트가 늘어나는 거니까 힘이 들 거다. 그런데 오히려 양당 체제보다 이렇게 다당제가 더 국정운영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양당제는 서로가 비토(거부권) 파워가 있기 때문에 한쪽이 박차고 나가버리면 끝장이다. 이제 곧 4개가 되면 하나가 빠져도 셋이 하겠다고 하면 굴러가는 가니까. 국회 운영이라는 차원에서는 오히려 다당제가 양당제보다 좀더 낫다고 생각한다. →남북, 북·미 관계가 급변하고 있는데 어떤 생각인지. -북한의 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대북) 제재이지 제재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까지 3자가 모이는 상황까지 와서 그나마 참 다행이다. 그러나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거라 본다. 하루아침에 일괄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정말 아주 용의주도하게 하면서 (북한에) 속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어떻게 평가하나. -국민이 잘한다고 평가한다고 들었다. 국민하고 소통하는 거라든지, 자신이 국민하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든지, 남북문제를 잘 관리하는 등 상당히 성과가 있다고 본다. 다만 국회하고 협치가 잘 안 된다. 국회 책임도 있지만 청와대 책임도 무시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보면 잘하고 있는데 과정 관리에 좀더 잘하면 좋겠다.→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구속됐다. 불행한 역사를 막을 방법은. -불행한 역사를 ‘대통령 잔혹사’라고 얘기한다. 그런 것이 우리 헌법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그게 바로 개헌을 해야 되는 이유 중 하나다. 대통령한테 너무 많은 권력이 주어지고 경우에 따라 그 권력이 자신의 허물을 감추는 데까지도 활용이 되는 게 현 체제의 문제다. 대통령의 권한을 좀 내려놓아야 한다. →개헌안에 대통령이 권한을 내려놨다고 보이는 상징적인 것이 있나. -총리를 어떻게 하느냐, 장관을 어떻게 하느냐 그 부분을 빼놓고는 상당히 많은 부분을 내려놓았다. 감사원을 독립기관화한다고 하지 않나. 국가원수 지위를 삭제한 것도 실질적인 것은 아니지만 상징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집권당으로서의 역할이 좀 부족한 거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지금 야당은 옛날 여당이 하던 얘기를 180도 달리하고 있고 지금 여당은 또 그 반대로 야당 때 하던 걸 또 180도 바꾸고 있다. 180도 바꾸지 말고 90도씩만 바꿔라. 그럼 만나지 않느냐. 대한민국에 영원한 여당도, 영원한 야당도 없다. 맨날 네가 여당 할 거 같으냐고 여야 의원들에게 말한다(웃음). →차기 의장에게 해 줄 말이 있다면. -인내심이 있고 협치를 잘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어차피 4개 교섭단체와 함께 의회를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협치가 돼야 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동걸 “금호타이어 매각, 이번 주말이 데드라인”

    이동걸 “금호타이어 매각, 이번 주말이 데드라인”

    中더블스타 회장 “독립경영 보장” 노조 “진정성 없다” 내일 총파업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의 더블스타 매각을 반대하는 노조가 입장을 바꿔 동의하는 사실상의 데드라인은 이번 주말이며, 끝내 노조가 동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늦게 더블스타의 차이융썬 회장과 함께 노조와의 대화를 위해 광주로 향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노조가 의사 결정을 하려면 표결에 의한 동의가 필요하고, 여기에 걸리는 시간은 나흘 정도”라면서 “이번 주말까지 금호타이어 노조가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결정하지 않으면 법정관리 신청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동의 시한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간을 끌수록 금호타이어 출혈만 커진다. 더이상 대안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산은은 현재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매각 협상(6463억원 규모 유상증자안)을 벌이고 있다. 산은은 오는 30일까지 금호타이어 노사가 임금 감축 등 경영 정상화 계획 이행 협약(MOU) 체결과 매각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자율협약(채권단 공동 관리) 절차를 즉시 중단할 방침이다. 채권단이 1조 3000억원 규모의 대여금 만기를 연장하지 않으면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 신청 외에 선택지가 없다. 이 회장은 중국 공장 분리매각 등에 대해 “중국 공장의 가치는 마이너스 상태이지만, 중국 공장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플러스로 매겨 준 데는 더블스타가 유일하다”며 “타이어 산업에선 ‘기술 먹튀’란 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 회장은 ‘고용유지 기간을 10년으로 늘려 달라’는 노조 측 주장에 대해서도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당초 더블스타 측이 고용 유지 기간을 2년으로 하자는 것을 3년으로 겨우 늘렸다”면서 “회사가 수익을 내는 형태로 탈바꿈하면 그 뒤에 고용은 자연스럽게 유지되는 것이고 강제적으로 5년, 10년 고용을 건드리지 말라는 건 합리적인 요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실사가 진행 중인 한국GM과 관련해서는 “관련 자료가 아직 다 도착하지 않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충실한 실사가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단순한 응징이 아닌 미래지향적인 경영정상화의 결론이 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회장은 한국GM 신규자금 투입의 전제조건으로 GM에 10년 정도의 장기 독자생존 계획과 더불어 신차 배정과 산은 동의 없는 매각 비토권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GM에 5000억원이 들어가서 일자리 15만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일자리 유지’라는 가성비 면에서 바람직할 것”이라면서 “단순히 수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뱅커’(민간은행) 대신 ‘폴리시 브랜치’(정책당국)로 산업은행이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협약 등 금호타이어가 노조 및 직원과 체결한 합의는 모두 존중할 것”이라면서 “지리자동차가 볼보차를 인수한 사례처럼 금호타이어의 독립 경영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인내심을 갖고 금호타이어 노조의 동의를 기다리겠지만 “무한정 기다리지는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노조는 “더블스타의 발언에 진정성이 없다”며 예정대로 24일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영상] 아기 고양이 100마리 돌보는 핏불… ‘비결은 인내심’

    [영상] 아기 고양이 100마리 돌보는 핏불… ‘비결은 인내심’

    고양이 친구를 잃고 100마리 넘는 새끼고양이의 위탁모가 돼서 슬픔을 이겨낸 핏불 테리어가 있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미국 오리건 주(州) 포틀랜드 시(市)에 사는 론다 레인(47세)은 5년 전 핏불 반려견 ‘주카’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7년간 붙어 지낸 친구 고양이 ‘스타우트’가 지난 2013년 신장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주카는 낙담한 듯 평소보다 더 많이 잤다. 그러던 어느 날 레인이 집 근처 동물보호소에서 새끼고양이 ‘멍키’를 데려왔다. 자원봉사로 멍키의 위탁모가 된 것. 주카는 멍키를 보자마자 귀를 쫑긋 세우더니, 조심스럽게 멍키 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둘은 바로 어울리기 시작했다. 레인은 “주카와 멍키는 보자마자 친한 친구처럼 함께 어울렸다”며 “주카는 50파운드(약 22.6㎏) 나가지만 멍키 주변에서 매우 주의 깊게 있고, 항상 인내심 있고, 순하다”고 전했다. 레인은 멍키에 이어 새끼고양이들 형제까지 맡게 됐다. 새끼고양이들이 중성화 수술을 받을 만큼 충분히 클 때까지 돌봐야 했다. 수술을 받은 고양이들은 입양 준비를 마치고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몇 달이 될 수도 있고, 몇 년이 될 수도 있었다. 위탁모 일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고, 주카는 큰 힘이 됐다. 그리고 주카도 슬픔을 털고 기운을 차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레인은 주카의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만들고, 새끼고양이들을 돌보는 일상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지난 4년간 주카는 100마리 넘는 새끼고양이들을 돌봤다. 레인은 “주카는 새끼고양이들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위탁모”라며 “주카는 본능적으로 새끼고양이들이 필요한 것을 정확히 아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카는 위탁모 재능을 타고난 것 같았다. 새끼고양이들이 우유나 밥을 먹고 흘리면 주카가 깨끗하게 씻겨줬다. ☞ 아기 고양이 100마리 돌보는 핏불 동영상 보러가기 주카는 휴메인 소사이어티 동물보호소 우리에서 6개월간 지내면서 고아가 된 새끼고양이들을 많이 접한 덕분에 이런 재능을 더 키운 것으로 보인다. 레인은 지난 2006년 보호소에서 주카를 처음 봤을 때, 다른 개들과 다른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다른 개들은 뛰고 짖었지만, 주카는 조용히 앉아서 꼬리만 흔들 뿐이었다. 당시 고양이 2마리를 키우던 레인은 주카가 고양이들을 보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주카를 고양이 우리에 데려다 놓았다. 레인은 “주카는 고양이들에게 다가가서 꼬리를 흔들었다”며 “바로 그때 주카를 입양할 결심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주카는 고양이 2마리 중 스타우트와 친한 친구가 됐다. 그리고 주카는 스타우트가 17세로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때까지 그 곁을 지켰다. 이제 레인이 매일이다시피 데려오는 새끼고양이들 덕분에 주카는 슬플 시간도 없다. 12살 된 주카는 인공 관절을 한 노령견이 됐지만, 새끼고양이들이 기어오르고 할퀴어도 여전히 잘 참아준다고 한다. 노트펫(notepet.co.kr)
  • [월드피플+] 中 남성 ‘위대한 도전’…남극서 북극까지 달린다

    [월드피플+] 中 남성 ‘위대한 도전’…남극서 북극까지 달린다

    중국의 한 남성이 남극에서 북극까지 달리기에 도전한다. 중국 언론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최근 중국의 ‘달리기 달인’ 바이빈(白斌)의 도전 스토리를 소개했다. 그는 중국의 정월대보름인 원소절(元宵佳, 3월2일)에 남극을 출발했다. 남극에서 북극까지 달리는 여정이 원만히 이루어지길 바라는 소망에서 출발일을 원소절로 택했다. 그는 과거에도 인간의 한계에 숱하게 도전해왔다. 2001년에는 중국에서 가장 험준한 길로 알려진 티베트 지역의 모퉈(墨脱)를 거쳐 라싸(拉萨)에 이르렀고, 2010년에는 타이완 출신의 운동가와 함께 1만km 길이의 실크로드 길을 달리기 완주했다. 마라톤에서 철인 3종 경기 종목에 이르기까지 극도의 인내와 끈기를 필요로 하는 스포츠를 섭렵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중국에서 열린 모든 야외 스포츠 도전 경기에서 1등을 거머쥐었다. 2010년에는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 논스톱 100Km 트레일 러닝 레이스에서 세계 2위,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끈기와 극기를 요구하는 스포츠에서 화려한 수상을 한 그에게도 남극에서 북극까지 2만4000km를 달리는 과정은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그는 “지금까지 거쳐왔던 모든 경험은 이번 도전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면서 “나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인류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알고 싶다”며 도전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번 여정의 출발점을 남극 중국과학탐사대 장성역(长城站)으로 정했다. 이후 칠레, 아르헨티나,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나마,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멕시코, 미국, 캐나다 등 13개국 65개 도시를 통과하게 된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11월 30일 북극에 도착하게 된다. 그는 과거 수많은 도전 속에서 죽음의 문턱까지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숱한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한 번도 포기하지 않고, 극한의 인내심을 발휘했다. 그는 “100살이 되어도 계속해서 달리고 싶다”면서 ‘달리는 인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사진=펑파이신문 이종실 상하이(중국) 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미스티’ 하나둘 발견되는 의문스러운 정황, 정말 범인은 지진희일까?

    ‘미스티’ 하나둘 발견되는 의문스러운 정황, 정말 범인은 지진희일까?

    ‘미스티’ 지진희가 고준을 죽인 진범이라는 의문스러운 정황들이 발견되면서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JTBC 드라마 ‘미스티’에서 케빈 리(고준 분) 사망 두 달 만에 나타난 목격자가 사고 현장에서 그와 함께 있었던 건 남자라는 증언 때문에 시청자들의 새로운 용의자 후보로 강태욱(지진희 분)이 떠올랐다. 목격자의 증언은 거짓으로 드러났지만, 어느 순간부터 태욱을 의심하는 듯한 형사 강기준(안내상 분)과 그의 촉을 뒷받침하는 정황들은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누구보다 아내 고혜란(김남주 분)을 사랑하고, 그래서 그녀를 위기로부터 지켜주고 싶어 했던 태욱. 오랫동안 지켜온 신념을 굽히고 뉴스 인터뷰까지 응하며 혜란의 결백을 당당하게 주장했지만, 태욱이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케빈 리와 함께 있었던 건 남자라는 목격자의 위증이 등장하고 나서부터다. 대체 태욱은 왜 남자라는 말에 두 손을 꼭 모으며 심리 변화를 나타낸 걸까. 게다가 태욱은 자신 앞으로 날아온 범칙금 용지를 본 후, 처음으로 급격히 마음이 요동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동시에 기준은 태욱을 찾아와 “사고가 나던 날 새벽, 첫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간 사람이 있는 걸 새로 알아냈다”며 “알아두시면 좋을 거 같아서”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떠났다. 또한 사고 당일, 현장에서 새벽에 외지인을 태운 적 있다는 기사는 외지인의 인상착의에 대해 “꽤 단정하고 옷도 비싸 보였고”라는 설명을 전해 미스터리를 높였다. “고혜란이 타고 있던 차량은 어느 쪽에 있었는지 기억나십니까? 시체를 태운 차량과 나란히 있었습니까?”라고 언급, 시체라는 단어를 쓴 태욱의 심문 과정을 꼬투리 잡으며 “목격자는 ‘죽었다’라던가, ‘시체’라는 표현을 단 한 번도 쓴 적이 없었다”는 기준의 설명 역시 마찬가지였다. 무엇보다 운전 도중 “당신이 조금만 더 인내심을 발휘했더라면, 이 모든 일은 시작조차 안 됐을 겁니다”라던 하명우(임태경 분)의 일침을 되새기는 태욱은 그에게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가 있음을 암시했다. 7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하는 혜란을 위해 케빈 리와의 관계를 알면서도 신념까지 저버리며 손을 잡아준 태욱. 감히 무게를 가늠할 수도 없는 사랑과 진심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태웠고 혜란의 무죄를 이끌어내며 용의자 후보에서 철저히 제외되었던 그는 어째서 “케빈 리와 함께 있었던 건 남자”라는 목격자의 증언과 케빈 리의 사고 당일 새벽녘에 불법 유턴을 했다는 범칙금 고지서를 보고 흔들리는 걸까. 아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던 태욱이 기준의 압박에 흔들리는 모습과 케빈 리의 사고 당일, 신호까지 위반하며 도로 위에서 만난 그의 차를 무섭게 쫓아간 의미심장한 정황들로 의문을 높인 ‘미스티’. 오는 23일 오후 11시 제15회가 방송된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티븐 호킹의 죽음을 애도한 스타들…케이티 페리부터 모디 총리까지

    스티븐 호킹의 죽음을 애도한 스타들…케이티 페리부터 모디 총리까지

    “내 마음에 큰 블랙홀이 생긴 것 같아요. 편히 쉬세요. 우리 다음에 만나요”세계적인 팝스타 케이티 페리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이다. 연예계 스타부터 유력 정치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죽음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애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호킹 교수는 탁월한 과학자이자 학자였다. 그의 끈기와 인내심은 전세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줬다. 그의 죽음이 고통스럽다. 호킹 교수의 선구적인 업정은 우리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었다. 그의 영혼이 편히 쉬기를 바란다”고 남겼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도 트위터에 “오늘 우리는 위대한 인물을 잃었다. 복잡한 과학 이론과 개념을 대중들이 좀더 가깝게 느끼도록 노력한 그의 업적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도 자신의 트위터에 “전세계가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위대한 과학자를 잃었다. 부디 편히 쉬시라, 스티븐 호킹”이라고 적었다. 닐 디그레스 타이슨 미국 헤이든천문관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그의 죽음은 ‘지적인 공백’을 남겼다. 그러나 그것은 비어 있는 공백이 아니다. 측정할 수 없은 시공간으로 침투하는 일종의 진공 에너지 같은 것”이라며 아쉬워했다.영화 ‘나홀로 집에’ 시리즈로 유명해진 배우 맥컬리 컬킨도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전 스티븐 호킹의 타계 소식을 들었다. 그는 천재였고, 내가 애니메이션 ‘심슨가족’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였다. 내 친구, 당신이 그리울거다”라는 글을 남겼다. 영화 ‘아바타’의 여주인공인 조 샐다나도 “위대한 영혼에 작별을 고한다. 우리와 함께 한 짧은 시간, 당신의 지식을 나눠준 것에 감사한다”며 애도했다. 미국 배우 엘리자베스 뱅크스는 “당신을 우주먼지에 태워 다른 차원의 세계로 보내드린다. 우리를 지켜봐주길...”이라는 트윗을 남겼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中 남성의 ‘위대한 도전’…남극에서 북극까지 달린다

    中 남성의 ‘위대한 도전’…남극에서 북극까지 달린다

    중국의 한 남성이 남극에서 북극까지 달리기에 도전한다. 중국 언론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최근 중국의 ‘달리기 달인’ 바이빈(白斌)의 도전 스토리를 소개했다. 그는 중국의 정월대보름인 원소절(元宵佳, 3월2일)에 남극을 출발했다. 남극에서 북극까지 달리는 여정이 원만히 이루어지길 바라는 소망에서 출발일을 원소절로 택했다. 그는 과거에도 인간의 한계에 숱하게 도전해왔다. 2001년에는 중국에서 가장 험준한 길로 알려진 티베트 지역의 모퉈(墨脱)를 거쳐 라싸(拉萨)에 이르렀고, 2010년에는 타이완 출신의 운동가와 함께 1만km 길이의 실크로드 길을 달리기 완주했다. 마라톤에서 철인 3종 경기 종목에 이르기까지 극도의 인내와 끈기를 필요로 하는 스포츠를 섭렵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중국에서 열린 모든 야외 스포츠 도전 경기에서 1등을 거머쥐었다. 2010년에는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 논스톱 100Km 트레일 러닝 레이스에서 세계 2위,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끈기와 극기를 요구하는 스포츠에서 화려한 수상을 한 그에게도 남극에서 북극까지 2만4000km를 달리는 과정은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그는 “지금까지 거쳐왔던 모든 경험은 이번 도전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면서 “나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인류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알고 싶다”며 도전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번 여정의 출발점을 남극 중국과학탐사대 장성역(长城站)으로 정했다. 이후 칠레, 아르헨티나,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나마,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멕시코, 미국, 캐나다 등 13개국 65개 도시를 통과하게 된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11월 30일 북극에 도착하게 된다. 그는 과거 수많은 도전 속에서 죽음의 문턱까지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숱한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한 번도 포기하지 않고, 극한의 인내심을 발휘했다. 그는 “100살이 되어도 계속해서 달리고 싶다”면서 ‘달리는 인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사진=펑파이신문 이종실 상하이(중국) 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박형주의 세상 속 수학] 위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박형주 아주대 총장

    [박형주의 세상 속 수학] 위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박형주 아주대 총장

    대학 졸업 후에 전공을 바꾸어 수학과 대학원에 진학했더니 모르는 게 많았다. 재능 있고 게다가 너그러운 친구들 도움으로 초기의 어려움은 그런대로 넘겼지만, 연구라는 건 의욕만으로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니었다. 시간을 축내다 보니 어느새 유학생이 병역을 연기할 수 있는 시한에 다다라 있었다. 병역을 위해 휴학하고 귀국했더니 88올림픽을 마친 서울은 내가 대학을 다니던 그 도시가 아니었다. 진흙 강변을 연상하고 찾아간 한강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어서 놀랐던 얘기를 요즘 학생들에게 하면 외계인 보듯 한다. 시간은 흘러갔고 93년 초에 복학했을 때는 내가 이전에 썼던 논문조차도 이해하기 힘들어서 머리를 감싸는 바보가 돼 있었다. 당시에는 캘리포니아주가 재정적 위기에 처해 있었고 주립대학에도 그 여파가 컸다. 반면에 주식 시장은 좋았는지 연금 혜택이 개선돼서 교직원의 명예퇴직이 급증하는 바람에 수학과도 교수 수가 예전보다 30% 정도 줄어 있었다. 줄어든 조교 장학금을 저학년생에게 우선 배정하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었고, 휴학 시기까지 포함해서 재학 기간이 긴 유학생에겐 조교가 배정되기 어렵다고 했다. 하늘이 노래졌다. 한국에서 연구에 진전이 있어서 학위 논문을 마무리하고 돌아왔더라면 좋았겠지만, 오히려 퇴보해서 돌아왔으니 어쩌랴. 세상은 인내심을 가지고 나를 기다려 주지 않았다. 인생 최대의 위기였다. 상당한 금액의 비거주자 등록금은 큰 부담이었고, 월세와 생활비는 꼬박꼬박 나가야 했다. 하루 햄버거 하나로 지탱하던 기간이 길어졌고 그 뒤 오랫동안 햄버거는 보기도 싫어했다. 공부를 계속하는 건 무리였다. 자신감은 하루가 다르게 사라졌고, 이삿짐을 쌀 생각을 했다. 20대를 모조리 쏟아부었는데 이제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걱정하던 어느 날 세상의 모든 고난을 혼자 짊어진 사람의 표정을 하고 모처럼 학교의 카페테리아에서 혼자 커피 한잔의 호사를 누리던 중이었다. 옆자리에서 몇 사람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특별히 할 일도 없고 갈 곳도 없어서 앉아 있었는데, 전자공학의 신호 처리와 관련한 문제에 관해 얘기 중이었고 해결 안 되는 어떤 난점에 관해 고민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듣다 보니 내가 아는 어떤 수학 이론으로 해결이 되는 문제였다. 만사가 귀찮은 사람이 무슨 오지랖인지 대화에 끼어들었다. “그건 1970년대에 해결된 문제인데요. 요즘은 퀼렌서슬린 정리라고 불려요.” 몇 가지 질문과 설명이 이어졌다. 며칠 뒤에 전자공학과의 어떤 교수에게서 연락이 왔다. 알고 보니 그날 토론하던 사람들은 전자공학과 교수와 네덜란드 전자회사 필립스의 연구원 등이었던 모양이었다. 내가 설명한 걸 찾아보았는데 대수적 케이 이론 분야의 난해한 이론이어서 읽기 쉽지 않다고 자신의 연구 그룹 세미나에서 쉽게 설명해 달라고 했다. 공동연구가 시작됐고 그 교수는 내 공동지도교수가 돼 연구조교 장학금을 지급해 주었다. 절망의 나락에 빠져 있던 동양의 유학생을 무사히 졸업시켜 준 은인이었다. 순수수학과 신호 처리 이론을 1부와 2부에서 각각 다루는 내 졸업 논문은 당시에는 파격이었다. 위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고, 일찍 올 수도 있고 늦게 올 수도 있다.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이걸 넘는다. 나의 첫 번째 위기를 넘게 한 건 무엇이었을까.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귀 기울이는 것, 대화와 논쟁에 참여하는 것. 세상은 더욱 연결돼 가는 중이다.
  • [퍼블릭 뷰] 옛 소각장서 피운 문화예술의 꽃… 방치공간 새 숨결, 지역명소로 새생명

    [퍼블릭 뷰] 옛 소각장서 피운 문화예술의 꽃… 방치공간 새 숨결, 지역명소로 새생명

    경기 부천에 의미 있는 문화시설 한 곳이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로 쓰레기 소각장을 ‘업사이클링’하여 ‘부천아트벙커 B39’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한 융복합 문화예술공간이다. ‘B39’는 소각장 벙커 높이 39m를 상징하는 뜻으로 붙여졌다.# 융복합 문화공간 ‘부천아트벙커 B39 ’ 준공 눈앞 ‘B39’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가능한 공간과 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 작은도서관을 품은 레스토랑, 팝업스토어, 외부 공간의 나무 숲 등으로 조성됐다. 1995년부터 하루 200t의 폐기물을 처리하다 2010년 가동을 중단했다가 이후 혐오시설이라는 오명을 안은 채 방치됐던 쓰레기 소각장이 상징적인 공간으로 재생됐다. 낙후된 원도심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문화명소로 변신하는 반전의 순간이다. 시간이 흐르면 새로 산 물건도 낡아지듯이, 도시도 건물도 시간이 흐를수록 노후화되고 낡아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허물고 부수고,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부천시는 용도폐기되거나 수명을 다한 공공시설물을 철거하고 새로운 건물을 짓기보다는, 있는 상태에서 상상력을 가미해 새로운 가치를 찾고 있다. 이른바 창조적 재생사업들이다. 부천시의 도시재생 사례는 이미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20년 동안 부천시에 수돗물을 공급했던 5만 2000여㎡ 부지의 여월정수장은 2003년 시설폐쇄 후 그린벨트에 묶여 10여년간 방치됐던 낡은 폐허공간이었다. # 새 건물보다 상상력 덧입혀 시민 공간으로 창조 부천은 방치된 폐정수장을 시민·전문가·행정이 함께하는 융합행정 추진을 통해 살아 있는 도시농업공원으로 변모시켰다. 현재 버섯재배를 비롯해 양봉· 원예 등 도시에서 경험하기 힘든 다양한 농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버려져 있던 산꼭대기 배수지를 리모델링해 도심 속에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천문과학관으로 조성한 일과 콘크리트 복개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한 일, 혼잡하고 불결했던 전철역 광장을 사람 중심 광장으로 개선한 점 등 인내심을 갖고 지속 추진한 사업들이 삭막했던 도시환경을 창의적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도시재생’이란 시민 삶의 질을 보다 충실히 담아내고 지역이 가진 제반의 물질적·문화적 여건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조합·활용해 새로운 개념의 도시를 만들어 가는 창조적 작업을 말한다. 이와 같은 노력은 이미 세계적인 트렌드이기도 하다. 익히 알고 있듯, 기차역을 다시 살린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미술관과 독일 함부르크의 반호프미술관, 화력발전소가 변신한 영국 런던의 테이트모던갤러리, 조선소와 공장이 가득했던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미술관 성공사례는 재생과 창조의 미학을 논하기에 손색이 없다. # 공공시설물에 그치지 않고 민간으로 확대 기대 외국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도시재생 사업들은 여러 지자체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일정 부문 성과도 내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는 대부분 공공시설물에 국한되거나 사업주체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라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쇠락해 가는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기능을 잃어 방치된 공간에 새 숨결을 불어넣는 발상의 전환이 일궈낸 창조적 재생의 기적들이 민간영역을 넘어 개개인 생활공간으로까지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 오연천 울산대 총장, 아시아대학총장회의서 연설

    오연천 울산대 총장, 아시아대학총장회의서 연설

    오연천 울산대 총장이 영국 고등교육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 주최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중국 광둥성 선전시 중국과학기술대학교에서 열린 ‘2018 아시아대학총장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대학-산업 간 파트너십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오 총장은 ‘대학과 산업 간 파트너십’ 주제 연설을 통해 ‘서울대의 삼성 R&D센터 유� ?� 울산대·산업자원부·울산시가 공동으로 추진 ‘울산대 산학융합캠퍼스’를 우수사례로 소개했다. 오 총장은 “애초 백지화된 계획을 다시 복원시켜 지난해 문을 연 서울대 삼성 R&D센터 건립에는 대학과 기업 간의 상호 신뢰와 결정자의 헌신 및 인내심이 있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달 준공하는 울산대 산학융합캠퍼스는 중앙정부·울산시·대학이 4차 산업혁명의 시점에서 창조적 가치를 실현하려고 대학과 기업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한 선도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어 “울산대 산학융합캠퍼스는 이 캠퍼스로 이전하는 첨단소재공학부와 화학과가 울산지역의 화학산업 연구기관과 상호 협력해 화학산업의 미래 가치 창출은 물론 학생들의 재학 중 취업기회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 총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과학기술 분야의 학제 개혁도 추진해야 할 과제로 제안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18년 1월 24일

    [쥐띠] 36년생 몸과 마음이 편하구나. 48년생 공연히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다. 60년생 일이 그런대로 진행돼 간다. 72년생 안정된 생활이 좋다. 84년생 경건한 마음을 가져라. [소띠] 37년생 이동의 변수가 생긴다. 49년생 부당한 이득을 챙기면 망신당한다. 61년생 집안이 화기애애하겠다. 73년생 좋은 일이 생긴다. 85년생 실속은 가까운 곳에 있다. [범띠] 38년생 사람 사귀는 일에 신중하라. 50년생 구설 때문에 괴롭다. 62년생 동업 제의를 받는다. 74년생 지금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86년생 기다리던 때가 왔다. [토끼띠] 39년생 경건한 마음이 행운을 부른다. 51년생 바쁘지만 실속이 없다. 63년생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는다. 75년생 욕심을 부리지 말라. 87년생 행운이 다가오는 날이다. [용띠] 40년생 일이 더욱 번창하겠다. 52년생 성공의 기쁨을 누리겠다. 64년생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76년생 실천은 확실히 하는 게 좋다. 88년생 융화에 신경을 써야겠다. [뱀띠] 41년생 믿음으로 가정을 이끌어라. 53년생 흐뭇하고 기쁜 소식이 들린다. 65년생 큰 수확을 얻는다. 77년생 하려는 일을 못해 마음 아프다. 89년생 마음을 굳게 먹어라. [말띠] 42년생 다른 사람이 도와준다. 54년생 행운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66년생 힘든 하루에서 탈출한다. 78년생 친한 친구와 오해가 생기겠다. 90년생 인내심이 필요하다. [양띠] 43년생 하나의 행운도 놓치지 말라. 55년생 동료와 우애를 다져라. 67년생 조금만 더 노력하면 대길하다. 79년생 들뜨기 쉬우니 조심하라. 91년생 이웃과 함께하라. [원숭이띠] 44년생 생각보다 일이 어렵다. 56년생 반가운 손님이 온다. 68년생 건강에 문제가 있다. 80년생 지출이 과다하니 절약할 때다. 92년생 무슨 일이든 사람들과 의논하라. [닭띠] 45년생 재물이 넘쳐난다. 57년생 입신양명의 기회가 주어진다. 69년생 크게 발전하는 운세다. 81년생 시작하는 일마다 잘 풀린다. 93년생 모방보다 자기 개발에 힘써라. [개띠] 46년생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지 말라. 58년생 뜻하지 않은 곳에서 이득이 난다. 70년생 다툴 일은 피하라. 82년생 조용히 지내면 괜찮겠다. 94년생 과한 지출을 조심하라. [돼지띠] 47년생 자존심 내세우다 인심을 잃는다. 59년생 심란하고 울적하다. 71년생 사랑의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라. 83년생 일이 성사되고 이익도 난다. 95년생 고통이 물러간다.
  • 이정훈 서울시의원 “고덕중-둔촌중에 스크린사격장 설치”

    이정훈 서울시의원 “고덕중-둔촌중에 스크린사격장 설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2017년 하반기에 서울시 예산 약 1억4찬만원을 투입하여 강동구 고덕중학교와 둔촌중학교에 스크린 사격장의 설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사격은 인내심이나 사회성 등 인성 함양에 효과적인 체육활동으로 침착성과 집중력을 높여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게 하며, 지구력과 협응성, 평형성 등을 길러주어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스크린 사격은 부지 활용도가 높으며, 성별이나 체력, 장애여부와 무관하게 나이가 들어서도 즐길 수 있는 평생 스포츠라 할 수 있다. 이정훈 의원은 “2015년 서울시 예산으로 교육청과 협의하여 강동구 명일중학교와 노원구 공릉중학교에 전국 처음으로 시범 도입한 스크린 사격장은 최소한의 예산으로 학생 수 감소 등으로 빈 교실을 이용하여 사춘기 학생들의 스트레스와 학업 부담 등을 완화시켜 주는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준다”고 하며 “제한된 학교 공간과 예산을 고려할 때 사격뿐만 아니라 양궁이나 야구 등 다른 종목도 스크린 시설 등으로 제공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정훈 의원은 “스크린 체육시설은 교과 과정 및 방과 후 수업, 자유 학기제, 마을 학교 등에 활용될 수 있고, 학생과 지역주민의 생활체육 활성화로 건강증진과 선수 발굴 기회 등도 높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北美 회담 재개, 남북 대화가 선도해 나가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한 전화 통화에서 “적절한 상황과 시기가 조성되면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환영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대화와 관련한 언급은 과거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남북 대화 재개 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수사를 넘어서 진정성을 담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듯하다. 그는 “우리의 (대북 강경) 태도가 없었다면, 그것(남북 대화)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그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미국 주도의 대북 제재와 압박이 남북 대화를 이끌었다고 동의한 바 있다. 한·미 두 정상이 새해에 열린 북한과의 대화 국면에 대해 인식이 일치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 말처럼 북한이 대화에 나온 것은 시시각각 체제를 조여 오는 국제사회의 제재가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미국이 줄곧 중국의 어정쩡한 대북 태도에 불만을 가져왔지만, 중국의 제재도 가시화하고 있다. 북한이 해외에 둔 최대 호텔인 중국 선양의 ‘칠보산호텔’이 폐쇄된 것을 비롯해 중국 내 북한 사업체가 줄줄이 문을 닫거나 철퇴를 맞은 것이 좋은 사례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고 봐도 될 것이다. 제재가 능사는 아니지만 국제사회의 현행 대북 공조는 북한의 핵·미사일 동결 같은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는 한 지속돼야 한다. 그것만이 북한의 지속적인 대화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길이다. 북한이 남북 대화에 응한 또 하나의 이유로는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밝혔다시피 ‘국가 핵무력 완성’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핵·미사일 고도화와 완성에 총력을 기울이며 초조감마저 보였던 북한이 지난해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를 고비로 유연한 태도와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도 미국과의 담판을 비롯한 정치적 일정을 진행하겠다는 의도라 봐야 한다. 남북 해빙으로 북핵 해결의 추동력이 생긴 만큼 북·미 대화의 물꼬를 트고, 비핵화의 길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북·미 대화, 나아가 비핵화까지는 수많은 난관이 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조건 없는 대화’를 말했지만, 핵·미사일 도발의 일정 기간 중단 등의 조건이 필요한가 하면, 북한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의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뿐 아니라 지속적인 연합훈련의 중지를 요구하고 있다. 나아가 미국은 비핵화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고 싶어 하지만, 북한은 비핵화는 흥정의 대상이 아니라며 대북 적대시 정책 청산과 불가침협정 체결, 핵보유국 지위 등을 원한다. 어렵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북핵 관련 당사국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여정에 적극 올라타야 한다. 김정은은 이번이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가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더 진지한 자세로 임해 주길 바란다. 거기에는 남한의 조력도 있음을 명심했으면 한다.
  • [김동완의 주말의 운세] 2018년 1월 7일

    [쥐띠] 36년생 가족과 대화를 나누어라. 48년생 뜻밖의 기쁨이 있겠다. 60년생 큰 결실이 있으니 기대하라. 72년생 작은 것도 소중히 하라. 84년생 자기 주관을 확실히 하라. [소띠] 37년생 동남쪽이 행운의 방향이다. 49년생 재물이 들어와 여유가 생긴다. 61년생 명예운이 따르는 날이다. 73년생 일이 잘 해결된다. 85년생 예상치 못한 행운이 있다. [범띠] 38년생 일이 원만하게 진행된다. 50년생 귀인을 만나게 된다. 62년생 마음먹은 대로 이뤄지니 기쁘다. 74년생 새로운 계획을 세워라. 86년생 주변의 감언이설을 경계하라. [토끼띠] 39년생 좋은 때를 기다려라. 51년생 사업에서 좋은 징조가 보인다. 63년생 배우자와 정이 두터워진다. 75년생 행운이 들어오는 날이다. 87년생 가족의 도움을 받는다. [용띠] 40년생 건강이 차츰 좋아지기 시작한다. 52년생 대길하니 재물이 들어온다. 64년생 마음의 안정이 중요하다. 76년생 걱정거리가 해소된다. 88년생 친구의 도움을 받아라. [뱀띠] 41년생 생활의 변화를 가져보아라. 53년생 부동산에서 이득을 본다. 65년생 성공의 지름길을 달리는 형상이다. 77년생 일찍 귀가하라. 89년생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말띠] 42년생 기대한 일에서 모두 성과가 난다. 54년생 아랫사람에게 양보하라. 66년생 중요한 계약이 이뤄지겠다. 78년생 노력한 만큼 이득이 따른다. 90년생 화목한 날이다. [양띠] 43년생 피곤하기는 해도 운은 좋다. 55년생 매매건이 잘 풀린다. 67년생 좋은 일이 시작되겠다. 79년생 근심은 없어지고 기쁨만 찾아든다. 91년생 재물이 남쪽에 있다. [원숭이띠] 44년생 큰 이익이 있겠다. 56년생 일이 순조롭게 흘러간다. 68년생 모든 일에서 적극적으로 행동하라. 80년생 마음의 부담이 사라진다. 92년생 바라던 일이 결국 이뤄진다. [닭띠] 45년생 욕심을 버리면 만사형통이다. 57년생 큰 소득이 있겠다. 69년생 분실물을 되찾겠다. 81년생 학업에 충실하라. 그게 최선이다. 93년생 행운과 이득이 발생한다. [개띠] 46년생 수입이 늘어나 여유가 생긴다. 58년생 기쁨이 넘치는 하루다. 70년생 움직이면 좋은 일이 있다. 82년생 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린다. 94년생 좋은 결실을 얻겠다. [돼지띠] 47년생 반가운 손님을 만난다. 59년생 귀인이 나타나서 도와준다. 71년생 인내심으로 승부하라. 83년생 상황이 상당히 호전된다. 95년생 다른 사람을 너무 믿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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