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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총리 “현내각은 완벽한 중립내각”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22일 남북관계와 관련,“모든 합의사항 중 경의선 연결을 빨리해서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두고 삼청동 공관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뭘 이뤄보겠다고 서두를 필요 없이 여유있게 인내심을 갖고 인도적 지원,경제협력 등을 해나가다 보면 나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또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할 경우 제기될 수 있는 내각 책임론에 대해 “현 내각은 민주당적을 가진 장관 6명이 모두 탈당,완벽한 중립내각인 만큼 민주당과 함께 공동책임 운운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향후 당적을 가질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2004년 5월까지국회의원 신분으로 정치를 하다 보면 당적을 갖게 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정치인으로서 꿈은 생명과도 같은 소중한 것”이라며 여전히 ‘꿈’을 버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 총리는 대통령제에서의 총리 권한에 대해 “국정운영에 꼭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한다.”면서 “특별히 총리로서 한계를 느낀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6월을 맞으며

    누가 봄이 너무 짧다고 했던가? 며칠 비가 내리더니,어느새 광화문 주위의 가로수 잎들이 한껏 푸르름을 더해가고우리 곁을 스치는 바람은 계절이 여름으로 다가서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하루가 다르게 월드컵 열기가 높아지는 것을 보면서 2년 전 남북정상회담으로 우리 국민들은 물론전세계가 환호했던 그 때를 떠올려본다. 분단 반세기만에남북의 두 정상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서로 손을 맞잡는 모습은 지금도 우리들 마음에 큰 감동으로 남아 있다.실로역사적 대사건이던 그 날 이후,남과 북은 엄청난 변화를보여주었다.중단됐던 대화가 재개되고,흩어진 남북의 이산가족들이 다시 만났으며 끊어진 철길과 뱃길,하늘길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다.북한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수가 금강산 관광객을 제외하고도 지난해의 경우 9000명가까이 이르고 있으며,남북간 교역도 4억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남북관계가 다소 소강국면을 보이면서 실망과 비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기대했던 만큼 남북관계가 빠르게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남북정상회담 2주년을 맞으면서,우리는 남북정상회담의 의미를 정확히 되새길 필요가 있다.지금 세계 모든 국가들은 체제와 이념의 대결을 넘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만약 남과북이 지난날과 같이 적대와 반목을 거듭하면서 민족의 역량을 소모한다면 우리 민족의 밝은 장래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물론 단 한번 남북의 정상이 만났다고 해서 반세기 동안쌓여온 불신의 벽이 하루 아침에 허물어질 수는 없을 것이다.그렇지만 남북정상회담은 새로운 세기의 시작과 함께남북관계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대결과 반목을 거듭하면서 멀어져 가는 관계가 아니라,화해하고 협력하면서 서로 다가서는 관계가 되었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시적 변화에 일희일비하는것이 아니라,높이 나는 새와 같이 민족의 장래를 멀리 내다보면서,6·15 남북공동선언을 바탕으로 한 걸음씩 평화와 화해협력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다.모처럼 마련된 기회를 살려 평화공존의 남북관계를 실현해 나가는 것은 이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책무이며,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길이다.이를 위해서는 자신감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국민총생산 규모(27대 1),무역고(170대 1),석유소비량(220대 1),민주화를 이루어낸 정치·사회적 저력을 감안한다면 민족의 장래는 우리가 이끌어나갈 수밖에 없다.물론 때에 따라 우여곡절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마음가짐과 자세가 흔들려서는 안된다.남북관계가 평화와 공존공영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역사의 큰 흐름이라는 신념을 갖고 일관성있게 노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기다리든,기다리지 않든 봄은 오고또 여름이 오듯이 남북관계가 빠른 시일 안에 원상회복되고 화해와 협력의 푸르름으로 빛나게 되기를 기대한다. 정세현 통일부장관
  • [사설] 부시 행정부의 첫 北美대화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북한과 미국의 공식 대화가 재개된다.미국은 어제 북한이 대화의사를 공식으로 전달해 왔다고 백악관 성명을 통해 밝혔다.성명은 ‘통보 접수’‘곧 시기 결정’‘미국의 기존 입장’만을 적시했으며 북한의 변화에 대한 평가는 유보했다. 북한과 미국 양측이 대결 양상에서 일변,대화에 나서게 된데는 지난달 초 임동원 특사의 방북 성과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임 특사는 미국과 대화를 가져야 한다는 점을 설득,북한으로 하여금 대화 의사를 표명하도록 했으며 정부는 최성홍 외교장관을 미국에 파견해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한반도평화 프로세스 복원을 위한 정부의 중개 노력으로 북·미대화가 재개되면 양측 대화가 중단되지 않고 계속돼 한반도 안정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 미국이 북한의 대화 의사를 받아들인 것은 핵,미사일,재래식 무기 등 이른바 ‘3대 의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협상이 불가피하며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의 의사를 직접 타진해 볼 필요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부시 행정부의강경책에 위축돼 왔던 북한으로서도 대외 개방과 경제 재건 등을 위해선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불가피한 실정이다.북한은 최근 들어 남북대화에 호응해 오는 한편,일본과는 적십자 회담을 통해 일본인 행방불명자의 조사 재개에 합의하는 등 한국·미국·일본과의 대화 채널을 동시 가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북·미 대화 재개에 난관도 겹겹이 놓여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미국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들 어느 하나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며,북한이 내놓고 있는 경수로건설 지연에 따른 보상 등도 또한 그러하다.프리처드 특사방북이 이달중 이뤄지더라도 탐색전에 불과하며 현안 논의에 들어가면 양측은 상당 기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북·미 양측은 인내심을 갖고 대화에 임해 주길 바란다.북한은 북·미대화와 남북대화가 상호보완관계에 있음을명심해 북·미대화는 물론 남북대화에도 계속 성실하게 임하길 바란다.미국은 대북 강경 노선을 되풀이하기보다는 유연한 대응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곧 미국이 테러지원국 명단을 발표하더라도 북한에 대해서는 신축적인 대응을 보이는 것이 대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 [대한광장] ‘색깔론’ 경선과 남북관계

    여야의 대통령 후보 경선전이 막바지 국면이다.과연 이번 경선이 단순한 일시적 유행으로 끝날 것인지,아니면 새로운 정치적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정치적 혁명의 단초가 될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치열했던 그동안의 경선을 되돌아보면 여야가 상대당이나 경쟁후보에 대한 과거의 개인적인 비리폭로전으로 뒤범벅됐다.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헌법상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 있는 이상 건강한 비판은 있을 수 있다.그러나 거기에도 일정한 한계가 있어야 한다.국민의 기본권 행사도국가안전보장,공공복리,질서유지 또는 타인의 기본권 존중이라는 테두리를 벗어나서는 안된다. 여야의 대통령후보 국민경선을 지켜보면서 한 가지 크게우려되는 것은 여야가 아직도 색깔론을 정치적 무기로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그러나 색깔론적 논쟁이 도가 지나치면 헌법 제13조 3항에서 보장된 ‘모든 국민은 자기의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아니한다.’는 연좌제금지(連坐制禁止) 원칙을 위반하지않을까 하는 점이 크게 우려된다.뿐만 아니라 이러한 남북문제의 지나친 정치적 정쟁화는 지난 4월 임동원 특보 방북 이후 현재 진행되고 있는 화해·협력이라는 새로운 남북관계의 큰 흐름을 깰까도 염려된다. 21세기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한반도에 최소한도 평화공존이 확고하게 정착돼야 한다는 점에는 절대적인 국민적 합의를 이루고 있다.그 때문에 미국이 비록 우리의 우방이지만,한반도를 전쟁의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악의 축’ 발언에 대해서는 보혁을 초월한 국민적 강한 저항이 있었다.따라서 아무리 정권에 눈이 팔려도 민족문제를 정권연장의 수단으로 이용하는것은 강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칠 것이다.왜냐하면 정권은짧고 민족은 영원한 것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21세기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될 사람은 민족관·역사관 그리고 세계관이 열려 있어야 한다.한민족의 많은 인간적 고통과 사회적 모순 및 갈등은 분단체제의 극복 없이는 불가능하다.북한이 본질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체제유지와 생존을 위해 그들 나름대로 큰 변화를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우리는 북한이 안심하고 개혁과 개방을 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지난 6·15 남북공동선언으로 남북관계에도 조금씩 신뢰가 싹트고 있음이 감지되고 있다.우리는 남북관계에서 이렇게 힘들게 싹트는 평화와 신뢰의 싹을 인내심을 갖고 소중하게 키우고 가꾸어 나가야 한다.여타 문제는 몰라도 여야는 국회에서 민생문제와 남북문제만은 정쟁화하는 것을 극히 삼가야 할 것이다. 지난 국회에서 여야는 지나친 정쟁으로 민생 관련 법안을 제때 처리하지 못해 많은 서민들이 고통을 당했고,남북이 합의한 경협 4대 법안에 대한 비준동의도 처리하지 못해남북경협 추진에 차질을 빚었다.여당은 지나치게 오만하지 말고 야당을 남북관계 진행과정에 참여시키고,주요한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사전에 보고를 하고 정보를 공유해야한다. 한편 야당도 정권적 차원에서 올해 초 남북교류기금법의개악을 무리하게 시도한 것처럼 남북문제의 큰 흐름의 발목을 잡는 일을 삼가야 한다.야당도 사안별로 여당이 잘한 점은 정직하게 인정하고,비판할 것은 객관적 근거하에 정책적으로 비판하면서,국정의 동반자로서 책임있는 자세를보여야 한다.이제 우리 국민들이 매우 성숙돼 야당의 색깔론적 소모전과 여당의 오만함에 매우 식상해하고 있다. 여야 대통령후보가 선출되면 후보들은 국민과 역사 앞에더이상 남북문제를 선거중은 물론이고 선거 이후에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반드시 약속해 주기를 권고한다.그래서 정권 교체기와 선거철마다 북풍과 훈풍으로 남북관계에 대해 국민들이 혼란을 겪는 일이 이제는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얼마나 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선거때마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인권을 침해당했는가.이번 대통령 선거는 광주 국민경선에서 보여주었듯이 한국의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나아가 남북관계를 한 단계 성숙하게발전시키는 역사적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장희 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 한국외대 법대학장
  • 싱싱한 봄맛 찾으러 포구에 간다

    봄의 나른함을 털어버리고 싶다면 바다에 가볼 일이다.바다가 육지와 그리고 육지의 삶과 한몸이 되는 포구마다 바다의 새파란 생명력이 펄떡거린다.한 웅큼씩 생명(알)을머금은 꽃게가 한창인 소래 포구를 찾았다. “아저씨,탱탱한 꽃게 좀 사요,키로에 만팔천원,오케이?” ‘아저씨’‘오빠’‘언니’를 외치며 소매를 잡아끄는아줌마들의 극성에 손님들은 정신이 없다.하지만 싫지만은 않은 ‘수작’에 이것저것 사다보면 손엔 꽃게,소라,젓갈 등이 담긴 검은 봉지가 대여섯개는 들리 게 마련.뿌듯함까지 얹힌 무게 때문에 이내 양쪽 어깨가 쳐진다. 올 봄엔 꽃게가 예년보다 귀해 값이 비싼 편이다.살아 있는 수게는 1㎏에 1만8000∼2만원,알배기 암게는 3만2000원은 줘야 한다.지난 해보다 5000원 정도 비싸다. 그러나 그 정도 비싸다고 꽃게의 하얀 속살을 탐해온 ‘꽃게족’들이 움츠러들까?포구 인근 횟집에서 만난,꽃게잡이배 선원이라는 한 아저씨 왈,“소래엔 IMF도 없었어요.”. “값이 비싸 손님이 많이 줄었겠네요.”란 기자의 물음에 가당찮다는 듯 쏘아붙이는 소리다. 예순은 됨직한 횟집주인 아저씨도 질세라 끼어들어 꽃게에 관한 강의를 늘어놓는다. “꽃게는 크다고 좋은 게 아니야.속 빈 ‘맹탕게’를 조심해야 돼.등은 푸르고,다리는 붉고,배는 누르스름하고,들어보았을 때 일단 묵직해야지.찔 때도 물은 조금만 붓고센 불에 확 쪄버려야지,은근히 찌면 맛 버려.” 꽃게를 집에까지 가져올 인내심이 없다면 인근 횟집에 들고가 쪄달라고 하면 된다.마리당 5000원 정도 주면 몇가지 반찬과 함께 찜과 탕을 올린 꽃게상을 차려준다. 7∼9월은 꽃게 산란기로,꽃게잡이가 금지된다.때문에 알밴 꽃게를 맛보려면 반드시 그 전에 포구를 찾는 게 좋다. 모양이 홍어 사촌쯤 될 듯한 간재미(정식 명칭 상어가오리)도 4월들어 많이 나온다.5월이 넘어가면 구경하기 힘들기 때문에 지금이 맛보기에 적당하다.1㎏당 1만1000원 정도.도톰하게 썰어 쌈장에 찍어먹으면 연한 뼈와 함께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접시 한 켠에 놓인 광어회엔 좀처럼 젓가락이 가지 않는다. 간재미회에 잘게 썬 상추와 깻잎을 넣고 초고추장으로 약하게 간을 해 버무려 먹어도 맛이 괜찮다.값으로 따지만홍어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싸구려지만 맛은 결코 못하지 않다. 왕새우는 1㎏에 2만원,생새우는 작은 양동이(6㎏)에 가득채워 1만원씩 받는다.2000원만 더 주면 소금과 버무려 새우젓을 담궈준다. 소래포구로 가려면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탈 경우 장수나들목에서 빠져나와 ‘남동구청·소래’ 방향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제2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려면 남동IC에서 빠져 남동구청 방향으로 가면 된다.서해안고속도에선 월곶나들목에서 빠지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문의 상인번영회(032-446-2591),어촌계(〃-442-6887). 소래포구 말고도 경기도 김포군 대곶면 대명포구나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창후포구도 찾을 만하다.대명포구에선해산물 쇼핑 말고도 개방된 갯벌에서 납작게나 조개를 잡을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기에 적당하다.해산물 값은소래포구와 비슷하다. 창후포구는 드라이브나 일몰 감상을 곁들일 수 있는 곳이다.포구 앞으로 석모도가 보이고 마니산과 지석묘군 같은볼거리가 가까이 있다.선착장 앞 상가에서 각종 젓갈을 싸게 파는 데 특히 강화 앞바다에서 잡은 것으로 담근 밴댕이젓이 유명하다. 소래 글 임창용기자 sdragon@
  • 근질근질 아토피 피부염…인내심이 ‘약’

    회사원 김모(41)씨는 요즘 초등학교 2년생 딸 때문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2살때부터 아토피 피부염을앓아온 딸이 학교급식을 시작하면서 증상이 악화한 것.할수 없이 학교에 병원 진단서를 제출하고 도시락을 싸보내고 있다.한의원에서 오래 전부터 침과 약을 통해 꾸준히치료를 받아왔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유아습진 또는 전신성 신경피부염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아토피 피부염은 유아와 소아에서 가장 흔한 습진성질환의 하나.피부과 외래 환자의 약 5%를 차지한다.옛날에는 자연스럽게 낫는 영아습진 정도로 알려졌으나 환경과대기 오염이 심해지고 의식주의 변화,스트레스 상황이 많아지면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연령층도 청소년이나 성인에까지 높아진 추세이다.아토피 환자를 위한 전문 용품점까지 등장했다.심한 가려움증과 전형적인 피부병변이 특징.천식,비염,결막염 등 다른 증상을 동반할 수도 있다.진단은 용이하지만 치료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원인= 선천적 대사이상설,면역학적이상설 등이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부모의 양쪽이 아토피 피부염이면 아이가 아토피일 확률은 80%,한쪽이면 50%일 정도로 유전적 요인이크다.주로 소화기가 아직 미완성인 유아기 때 소화효소가충분치 않아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의학적으로는 폐가 허한 태음인 체질에 많고 그밖에 피부 저항력이 약하거나 스트레스 음주 과로 불면 피로도 원인이다. ●증상= 연령에 따라 3기로 나눈다.생후 백일을 전후해 발생하는 유아형은 얼굴,머리에 불그스름한 좁쌀 같은 것이돋기 시작해 진물이 나고 딱지가 앉으며 심하면 몸과 팔다리로 퍼진다.소아형은 유아형에서 지속될 수도 있고 4∼10세때 갑자기 발생할 수도 있다.이때는 진물,딱지가 적어지고 건조해지면서 일부부위에 국한된다.주로 팔다리의 접히는 부위에 병변이 발생하며 손목과 목주위에도 생긴다.가려움이 심해 자꾸 긁게 되므로 하얀 가루가 앉고 두꺼워지며 2차적 세균감염이 생기기 쉽다.성인형은 주로 12세 이후에 시작되며 팔다리의 접히는 곳과 얼굴이나 목,손발의말단부에 잘 생긴다.증상은 유소아형에서와 같고 대부분의 환자가 20세 이전에 좋아지나 25% 정도에서는 성인이 된후에도 지속될 수가 있으며 이 경우는 치료해도 잘 낫지않는다. ●치료및 대응= 진단에 대해서는 그 기준이 명확히 제시되어 있고 병변이 전형적인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진단 자체는 어렵지 않다.그러나 병태생리나 원인 경과에서 규명되지 않은 부분이 많아 표준화된 치료방침도 없고,각종치료 방법의 효과에 대한 통일된 의견도 없는 상태이다.무엇보다 원인을 확실히 규명할 수 없으므로 대부분 대증요법에 의하며 악화시키는 요인을 제거하고 염증이나 가려움 감소에 치중한다.피부 건조와 자극이 시작이므로 환자는가려움증이 생기지 않도록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지나친 목욕이나 강알카리성 비누는 피부를건조하게 하므로 피한다. 의류는 면제품이 좋으며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모직물은 피하는 게 좋다.음식은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먹는게 중요하지만 고단백식(과잉영양)과 가공식품은 피한다.특히 지나친 음식제한은 아이에게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되고,아이가 분노를 폭발하게 되면 더욱 긁게 되므로 증상이 악화된다.호르몬제의 사용은 피부상태를 점점 악화시키므로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화학세제의 사용을 피하고 세탁후 하루나 이틀 정도 지난 뒤 입히는 게 좋다.수영장,해수욕은 소독물과 강한 햇빛으로 악화될 우려가 있다.절대 금연해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대부분 많은 병의원이나 약국,한의원을 다녔고 민간요법도 다양하게 써본 경험이 많다.병자체도 만성적이다 보니 치료에 지쳐있는 경우도 많다.따라서 전문가들은 환자(보호자)를 대상으로 그 동안의 치료 방법과 그 효과를 확인하여 새로운 치료 계획을 세우고치료에 끝까지 잘 따라 오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김정일, 김대통령 재회 희망”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2000년 6월)뵌 이후에도 계속 뵙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김대통령의 여러 가지 말씀이나 시책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메가와티 대통령은 지난 30일 김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김 위원장의 언급이 서울답방 또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희망을 피력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 언급이 메가와티 대통령의 해석인지 김 위원장의직접적인 얘기인지는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은 메가와티 대통령을 통해 김 대통령에게 각별한 안부의 말을 전했고,자신도 건안(健安)함을김 대통령에게 알려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평양에서 열린 김정일 위원장과 메가와티 대통령간 회담은 통역외 배석자없이 1시간 가까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메가와티 대통령은 김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김정일위원장과 단독회담에서‘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희망한다.’는 한국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북한으로서도 남북이 조속한 시일내에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고 말했다. ‘남북간 허심탄회한 대화’ 언급을 남북정상회담에 관한것으로 해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임성준(任晟準)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정상회담에 관한 언급이 아니라,대통령특사의 방북도 상당 수준의 대화이므로 이를 포함한 남북대화 재개에 대해서만 말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메가와티 대통령의 메신저 역할에 사의를 표하고 “남북관계에 조속한 진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앞으로도 인내심과 일관성을 갖고 햇볕정책을 의연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가와티 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31일 오전 삼성전자 수원공장을 방문한 뒤 오후에는 남북분단의 현장인 판문점을둘러봤다.1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이한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네티즌 칼럼] 우리 문화의 독창성

    우리나라 유형 문화재 중에는 도자기들이 상당히 많다.이는 문화예술을 사랑했던 선조들의 예술탐구 정신이기도 하다.도자기가 전혀 없는 박물관은 재미가 없다.집마다 길거리 상점에서 사들인 예쁜 현대도자기가 한두점씩 있을 만큼 도자기는 우리에게 친숙한 예술품이다. 이런 도자기는 실용적인 값어치를 갖고 있지만 도공들은그에만 만족하지 않는다.그들은 감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시각예술로 생산해내려 가마 앞에서 혼신을 쏟아붓는다. 예로부터 순결하고 올곧은 도공 정신은 바로 예술적 감흥과 연결된다고 믿어 왔다.그러한 예술정신이 없었다면,물한 모금 떠 마시기 위해 만든 도자기에서 어떻게 시각만족을 얻을 수 있겠는가. 많은 사람들은 옛 도공들이 후손들에게 훌륭한 도예기술을 전해주지 않았다며 섭섭해한다.그러나 그것은 왜곡된담론이며,우리는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어찌 독창성 있는예술품을 창작하는 데 무슨 이론서나 가르침이 필요하겠는가.모든 창작품은 작가의 고뇌에서 나온다.가르침에 의해나오지 않는다.가르침은 시작에 불과할 뿐이다. 그 가르침은 어깨 너머로도 얻을 수 있다.가르침에 의하여 나온 예술품이라면 독창성은 이미 잃었다고 볼 수 있다.그만큼 도예정신은 인내심을 요하는 작업이며,독창성 있는 작품 생산은 많은 겪음에서 나온다.모든 예술작품은 똑같은 모양새를 갖고 있지 않다.설사 같은 작가 손에서 나온 작품일지언정 짜여진 틀에서 찍어내는 제품처럼 같은작품은 나오지 않는다. 우리는 빛깔 좋은 도자기를 만나면 으레 도공을 떠올리게 된다.물레를 돌리며 흙을 빚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하고가마 앞에 쪼그리고 앉은 도공을 그려본다. 오늘날은 많은 사람들이 문화경쟁시대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독창성이 없는 문화는 국제 경쟁에서 처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우리는 여태 서구 문화만 치켜세우고 그들과 비슷한 문화 흉내를 내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할 일이다. 거리 간판은 온통 외국어로 오염된 지 오래고 주거문화또한 서구 흉내를 너무 많이 낸다.그냥 자연스러움이 우리 것을 지키는 일일 터인데 왜 이리도 스스로 값어치를 낮추고 살아가는가.우리 문화가 국제경쟁에 덤벼들 수 있는힘이 어디서 나오겠는가. 물려받은 유형,무형의 문화유산을 지키고 다듬어 가는 데에서 나온다.선조들이 물려준 문화 유산들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는 후손들이라는 멍에를 쓰고 있어서는 안되겠다.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슴 속 깊이 소장하는 일도 뜻깊은 일이다. 이재수 한남대 강사 kabn@kabn.net
  • 발전파업 호소문 의미/ ‘공권력 투입’최후통첩 성격

    산업자원부가 14일 발표한 ‘발전노조 파업 관련 대국민 호소문’은 사실상 노조에 대한 최후 통첩이다.정부가 공권력투입을 위한 수순밟기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권력 투입 임박] 임내규(林來圭) 산자부 차관은 “정부와 사측에서 공권력 투입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점차높아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해결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지만 파업을 조기 종결하기 위한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검 공안부도 이번 파업을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결정을무시한 불법 파업으로 규정,체포영장 발부자 24명 가운데 미검거자 20명을 검거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사측으로부터 고발된 노조원 전원을 소환 조사하는 등 강경 대처키로 한 것도 공권력 투입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전력 공급 중단 가능성 첫 언급] 산자부는 이날 호소문을통해 전력 공급 중단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임 차관은 “파업이 장기화함에 따라 발전기 고장 등으로 인한 전력공급 중단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전력소비를줄여 달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파업 이후 정상 가동된 발전기는 모두 165기로 이 중 분당복합화력발전 6호기가 최근 중단돼 지금은 164기만 가동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발전기 고장 가능성이 한층 높아짐에따라 전력 중단 사태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전광삼 장택동기자 taecks@
  • [만나고 싶었습니다] 첫 여성부행장 서울銀 김명옥씨

    “25년간 외길을 걷다보니 여러 차례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는데 실감이 안나네요.” 보수적이기로 소문난 은행권에서 최초로 여성 부행장이 된서울은행 김명옥(金明玉·46)씨. 2년 전 씨티은행에서 서울은행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을 때도 시중은행 ‘최초의 여성 상무’로 화제에 올랐었다. “부행장이 됐지만 조직의 책임자로서 달라진 건 없어요.주변의 시선이 좀 부담스러울 뿐이지요.”단발머리에 안경을쓴 다부진 외모와는 달리 말투에서는 진솔함이 묻어난다.일할때는 완벽함을 추구하지만 책상정리를 잘 하지 않을 정도로 털털하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지난 78년 이화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씨티은행과 인연을 맺으면서 뱅커 생활을 시작했다.외국생활을 해본 적이 없는 ‘토종’이지만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지난 90년 소비자금융그룹 업무담당 이사에 올랐다.마케팅과 수출입·신탁·상품개발·폰뱅킹 등을 두루 맡았고 소비자금융 전문가로 꼽힌다.96년에는 외국은행 부행장급인 업무총괄이사를 역임했다. “씨티·HSBC 등 외국은행에는 여성임원이 상당수 있을 정도로 승진기회가 많은 편”이라며 “국내 은행은 4급 이상책임자급이 10%에도 못미친다.”며 아쉬워했다.특히 외환위기 이후 여성인력이 많이 그만둬 서울은행의 경우 팀장 1명,지점장 4명만 남아있는 상태다. 2000년 8월 서울은행이 선진금융시스템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전격 스카우트됐다.부임 후 곧바로 본점에 영업지원본부를 신설,영업점마다 맡고있던어음교환·연체관리·전화응대 등 후선업무를 분리해 한 곳으로 모았다. 그는 “은행권 최초로 후선업무 분리작업을 단행해 350명이 넘는 영업인력 감소효과를 봤다.”며 “모든 지점인력이 영업에만 몰두하게 돼 업무효율성도 높일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올해 말까지 영업인력을 10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후진 양성에도 열심이다.지난해 영업부 신혜란(申惠蘭·42) 과장을 행내 첫 여성 팀장으로 발탁해 업무지원 업무를 맡겼다.업무 성격상 섬세한 여성이 맡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였다.그는 “그동안 여성 동료·후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젊고 똑똑한 여성들이 인내심을 갖고 끊임없이노력한다면 은행내 중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생인 딸과 중학생 아들을 잘 챙겨주지 못해항상 미안하지만 가족의 이해가 가장 큰 힘이 된다.”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전문가로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대한광장] ‘오노’의 美國 월드컵서 두고보자?

    지난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기대주였던 김동성 선수가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 당한 사건은 참으로 애석하고유감스러운 일이었다.스포츠 경쟁에 전국민적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정서도 대체로 이 사건에 대해‘공분’(公憤)을 느꼈다.그러나 또 다른 우려가 드는 것은 이러한 집단적 분노가 단지 스포츠에만 국한되지 않고,미국 일반에 대한 반대 정서와 연결된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아도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사회 일각에서는 다시금 ‘반미’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나오고 있다.10여 년 전쯤에 벌어졌음직한 미국의 공공기관에 대한 대학생들의 점거도 오랜만에 목격되고 있다. 북·미관계에 별로 관심이 없는 일반 국민들조차 ‘김동성 사건’으로 미국의 한반도 정책이 자국 중심주의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다. 이러한 여론의 추이가 한·미관계의 균열을 불러오는데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그러나 한·미관계는 한국전쟁에서 함께 피를 흘린 혈맹이자,경제적으로도 깊은 연계를 가진동반자이다.지금 이 순간에도 미군 병사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복무하고 있고,뉴욕 증시는 그대로 국내 증시에 반영되는 것이 한·미관계의상징적인 표상이다.북·미관계만 보더라도 김영삼 정부 당시에는 남북관계는 답보상태에 있으면서 북·미관계만 활발하게 전개되는 것을 보고 한·미공조를 외쳤던 것이 바로 우리들이었다. 북한 문제는 우리의 힘만으로 해결하기에는 너무나 벅찬과제이다.현 정부가 포용정책을 인내심있게 추진하여 남북관계가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발전하였다.그러나 이러한 정책도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지원이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따라서 한반도 문제가 민족 내부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지원이 없이는 발전할 수 없는 것이 오늘날 우리가 처한 상황이다. 주변국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것은 사대주의가 아니다.만일 우리가 민족문제를 우리 스스로 해결하려고 한다면,그만큼 우리의 국력을 키워야 한다.그렇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외세 배격’을 내세운다면 자칫 폐쇄적인 민족주의로 오히려 우리의 국익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김동성 사건은 지난 동계 올림픽이 미국에서 개최되었기 때문에 흔히 빚어질 수 있는 개최국 ‘텃세’라고도 볼 수 있고,심판의 자질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아마 9·11 테러 이후 미국내 충만하는 자국중심주의의 왜곡된 표현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을 두고 극도로 흥분하는 것은 올림픽을 성공적으로개최하고,월드컵 행사를 앞둔 우리들에게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스포츠는 이기는 것만이 목적이라기보다 최선을다해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분투를 지켜보는 것 또한 목적이다.판정에 문제가 있으면 규정에 따른 절차와 방법을통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해야 할 것이다.IOC 위원을 셋이나 두고 있는 우리 체육계의 국제적 위상을 통해 체육외교를 활발히 전개하는 것도 앞으로 우리의 입장을 강화하는 방안의 하나가 될 것이다.적합한 통로를 통해서 문제를 풀어 가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이번과 같이 사안 자체가 분명하더라도 ‘공분’에 집중하기보다는 문제 해결과 우리 스포츠의 미래에 열중해야할 것이다.그런 점에서 김동성 선수를 격려하고 후원하는운동은 선수의 장래와 우리의 희망을 위해서 적극적인 자세였다.이제 3개월 후면 치러질 월드컵 행사에서는 공정한 판정으로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발생한 잘못이 없도록 깨끗하고 신선한 스포츠 정신에 만족할 수 있는 행사가 되어야 한다.행여 우리 선수단의 저조한 성적을 두고 흥분하는 일 또한 없어야겠다. 지구촌 최대의 축제인 올림픽과 월드컵행사에서 얼룩진부분은 그 다음 행사에서 반드시 개선해 나가는 것이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는 일이다.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미국은 같은 조에 편성되어 있다.만에 하나라도 이번 사건을가슴에 담아두고 관중석에서 미국 선수단에 민망한 언행을 보이는 불상사는 없어야 한다.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성숙한 국민으로서 주인의 입장에서 환영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박재규 경남대 북한대학원장·전통일부장관
  • 발전회사 “노사교섭 중단”

    발전노조의 파업이 9일째를 맞은 가운데 5개 발전회사 사장단이 노사 협상 중단을 선언,노사 대립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발전회사 사장단은 5일 산업자원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발전소의 안정적인가동에 전념하기 위해 더이상 소모적인 교섭회의를 중단하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결정에 따르기로 했다.”며 “노조가 민영화 철회 주장을 굽히지 않는 한 더이상의 노사협상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중노위는 이날 공익위원 3명을 위촉하는 등 중재재정을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오후에 중재위원회를 열어 노사의 의견을 수렴했다. 사측은 또 1차로 고소한 52명 가운데 47명에 대해 해임을 의결한 데 이어 파업에 적극 가담한 조합원 200명을 선별,지난 4일 경찰에 추가로 고소하고 오는 11일 사별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수백억원으로 추산될손실에 대해 조합 및 조합원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제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사장단은 “현재 1104명을 3개조로 나눠 3조 3교대로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향후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운전요원 500명을 추가 확보한 상태여서 1개월 이상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호동(李虎東) 발전노조 위원장은 “정부와사측은 그간의 민영화 추진과정에서 당초 ‘노사간 성실한 협상’이라는 전제와 달리 단체협약 및 고용 승계를 거부하는 등 파행으로 일관해 왔다.”면서 “그러나 노조는 인내심을 가지고 정부와 사측이 성실한 자세로 협상 테이블로 나서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오 현재 402명이 업무에 복귀,파업 노조원의 현장 복귀율은 7.2%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가스공사 노조는 이날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지난달 25일 노사 합의사항을 통과시켰다. 전광삼기자 hisam@
  • 김대통령 “대화로 해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6일 철도·발전 등 2개 공기업 노조의 파업과 관련,“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노조와) 대화하되 불법·폭력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자리에서 “이번 파업을 대하는 정부의 자세에 있어 원칙이 확실해야 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공공파업 노정 힘겨루기/ “”타결”” “”장기화”” 기로에

    철도·발전 노조 파업 이틀째인 26일 노정(勞政)은 막판이견을 조율했다. 민영화,해고자 복직,고용안정 등 3대 현안에 대해 노정모두 진통을 겪으며 노조측 관계자들이 한때 협상장을 떠나는 등 벼랑끝 협상을 거듭했다. 정부는 이날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통해 ‘법과 원칙’을 강조하면서 노정간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분위기다.노사 양측이 밤늦도록 대화를 계속하면서 ‘타결 임박’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노정간 대결 양상이 쉽게 해소되지않는 듯한 분위기다. ♧협상 쟁점 및 추이=철도노조로부터 협상권을 위임받은한국노총 이남순(李南淳) 위원장은 ▲3조2교대제 실시에따른 인력보충 ▲해고자 복직 등의 최종 협상안을 제시했다. 노조측은 해고자 58명 전원에 대해 기능직 10급으로 철도청 산하기관 취업이나 철도청내 공무원 외 보직임명,순차적인 특별채용 등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3조2교대제 도입에 따른 임금보전·인력충원 문제에 대해 노조측은 관련법·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6900명 증원 및 근무형태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사측은 ▲경영진단을 통한 적정인력 산정 및단계적 시행 ▲증원문제는 관련부처의 협의 추진 등을 제시했다.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에서 만난 양측은 밤 10시쯤 상당수 핵심쟁점에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지만 별도 회의실에서 문을 굳게 걸어 잠근 뒤 내부 의견을모으기도 했다.방용석(方鏞錫) 노동부장관도 밤 9시30분쯤 노사정위를 찾아 이남순 노총 위원장을 독대,적극 중재에 나섰다. 발전노조의 경우 자정을 넘기면서 단협 136개 조항 중 122개가 잠정합의 또는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노조 전임자및 인사위원회 등 미합의 14개 조항은 3개 항목의 일괄타결로 가닥이 잡히면서 협상 속도가 빨라졌다. 해고자 복직,민영화 문제는 ‘탄력적 접근’으로 가닥이잡혔고 회사 분할·매각의 경우 고용안정위 설치에 원칙적 합의를 보았지만 세부 사항을 놓고 진통이 이어졌다. ♧파업 타결 분수령=노사는 이날 오전부터 교섭을 재개해밤늦게까지 ‘마라톤 협상’을 계속했다.한때 ‘불법파업엄단’과 총파업 불사의 강경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협상파들의입지가 좁아지기도 했다.정부 일각에서도 “춘투(春鬪)의 예봉을 꺾지 못할 경우 올해 내내 노동계에 끌려다닌다.”는 경계론이 나왔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이날 국무회의 자리에서 “최대한의 인내심으로 대화를 하되,좋은 것이 좋다는 식으로 넘어가면 반드시 다시 문제가 된다.”며 원칙론을 강조했다. 노동계도 정부·재계 압박전에 맞서 파업 동력원(動力源)을 전면가동 중이다.이날 전국 22개 도시에서 동시 다발집회를 열어 세과시를 했고 현대차 등 140여개(정부는 94개) 대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한시적 총파업을 독려했다. 그러나 교통·물류난에 따른 시민불편은 물론 수출 차질등 경제 악영향을 우려하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강경 투쟁이 한계점에 이르는 분위기다.노동계는 “정부가 백기 투항을 강요하면 오히려 극단적인 투쟁이나 파업의 장기화를 부추길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등 마지막까지 기세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오일만 류길상기자 oilman@
  • “조기 영어교육, 지능·심성 발달에 장애”

    “어린이들에게 너무 빨리 영어교육 시키지 마세요.” 교육인적자원부가 3∼5세의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유치원이나 학부모들에게 권하는 말이다. 교육부는 어린이들의 조기영어교육에 따른 부작용 및 폐해 사례를 책자 및 비디오 테이프 등으로 정리,다음달부터 유치원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또 시·도 교육청에 지침을 통해 일부 사립유치원 등에서 성행하는 조기영어 교육을금지토록 지시했다. 현행 유치원 교육과정에도 영어교육 등 특기·적성교육을 못하도록 규정한 상태이다. 교육부의 관계자는 “무리한 영어 및 외국어교육은 유아의 정상적인 지능 및 심성 발달에 큰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라면서 “유치원 등에서도 다양한 경험과 창의성 개발에 역점을 두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교육부가 소개한 전문가 의견이다. ◆서유헌 교수(서울대 의대) 3∼6세는 종합적 사고와 인성,도덕성 기능을 담당하는 앞뇌인 전두엽이 발달하는 시기이다.6∼12세는 문자·영어기능 등을 맡는 측두엽이 발달한다.따라서 유치원 적령기인 3∼5세때는 측두엽이 덜 발달된 상태여서 외국어교육을 하면 언어중추가 쉽게 지쳐교육 효과를 얻지 못한다.오히려 영어에 대한 혐오감 등부작용만 낳을 수 있다. ◆신의진 교수(연세대 의대) 영어교육 등에 오래 노출된어린이들이 의사소통 장애·언어장애·사람과 눈맞춤 회피 등 자폐 증상 때문에 소아정신과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초등학교 입학전에 인격의 70%가 형성된다.또 감정 조절능력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인내심 등을 배우는 시기이다.강제적인 조기교육은 욕구의 발산을 막아 공격적인 아이가 되게 할 수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野단독 통일·외교 대정부 질문

    민주당이 불참해 야당의원들로만 진행된 19일 통일·외교·안보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은 최근 조성된 ‘한반도 불안상황’에 대한 책임이 정부의 햇볕정책에 있음을 입증하려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나라당의 이병석(李秉錫) 의원은 “정부 여당이 한·미동맹을 외면하고 북한의 대량살상 무기에 눈을 감아 긴장이야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은 정당이 바뀌면정책도 바뀌는데 정부는 공화당의 동북아 정책이 변할 것이라는 사실을 모른 척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에 북한 방문을 포기하고 다음 정권에 그 일을 넘겼던 것처럼 주요 외교현안에 대한 미련을 버리라.”고 요구했다. 현승일(玄勝一) 의원은 “9·11 테러 이후 북한에 대한 미국의 시각변화를 예측하지 못한 책임은 햇볕정책만을 강조해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다.또한“6·15 선언으로 남한은 북한의 군사 전개에 대해 자주적목소리를 잃어버렸고 남한이 북한의 연방제통일안을 지지한것으로 왜곡해석할 수 있는 빌미를제공했다.”고 말했다. 박승국(朴承國) 의원은 “정부 일각에서 월드컵과 북한의아리랑 축전을 연계시키는 것까지 거론되고 있으나 이는 북한의 월드컵 방해전략에 말려들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부의 견해를 물었다. 자민련 이양희(李良熙) 의원도 “정부 여당은 현 사태의진의를 왜곡한 채 미국에 인내심만을 요구하고 있고,북한의인권탄압과 대량살상 무기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지운기자
  • 로라 부시 ‘그림자 내조’

    [도쿄 황성기특파원] ‘내향적,있는 듯 없는 듯,조용하고,인내심 강하며 독서가 취미’.남편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일본을 방문 중인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로라 부시(55)여사를 수식하는 말들이다.외향적이고 밝고 독서를 싫어하는 부시 대통령과는 다르다.부시 대통령도 “우리 두 사람의 성격은 정반대”라고 단언한다. 부시 여사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와도 대조를 이룬다.남편의 임기 8년간은 물론 임기 만료에 맞춰 상원의원에 진출할 만큼 ‘극성 커리어 우먼’으로서전 세계에 이미지를 심은 힐러리 여사와는 달리 남편을 조용히 뒤에서 돕는 ‘내조형’ 퍼스트 레이디이다. “토론은 하지만 남편에게 (정치적)조언은 하지 않는다. ”는 신조를 지키고 있는 부시 여사이지만 퍼스트 레이디로서 그녀에게 주어진 임무는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특히어린이의 책읽기 권장사업이나 교육에 관심이 많다.
  • 美민주 ‘악의 축’반격/ “”美, 對北 접근법 크게 잘못됐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에 대해 미민주당이 반격을 시작했다.이란,이라크,북한이 미국에 위협적인 국가라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접근법은 잘못됐다는지적이다.특히 북한은 이라크와는 다르다는 입장을 거듭밝혔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뉴욕 외교협회(CFR)에서 미국은 전쟁에 대처할 준비를 함으로써 한반도내 평화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대선 패배 이후 첫정책연설인 이 자리에서 고어 전 부통령은 90년대 클린턴행정부가 “창조적이며 지속적인 계획이 북한체제를 새 방향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시 행정부가 대(對)테러전의 동맹국을 인내심 없이 경멸하고 있다며 부시의 ‘일방주의’를 비난했다.그러나 가난과 무지,질병과 환경파괴,부패와 정치적 압제 등을‘또 다른 악의 축’이라고 규정해 ‘악의 축’ 발언은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원내총무 톰 대슐(사우스다코타주) 의원은 고어 전 부통령보다 비난강도를 높였다.그는 11일 P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세 나라를 문제있는 나라로분류한 것은 중요하지만 ‘악의 축’이라는 표현에는 아주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위협은 이라크의 위협과 다르며 한국과 한국 정부의 햇볕정책 등 주변환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이런 반응에 대해 백악관은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이란,이라크와 동일시한 것은 그들이 테러지원국이며대량파괴무기를 개발·수출하고 관련 기술과 재원을 다른나라에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사설] 한반도 먹구름 초당적 대처를

    부시 미국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잇따른 강경발언을 두고시민 ·사회단체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김근태(金槿泰)민주당 상임고문의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야당의 비판을 받고 있다. 김 고문은 이날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발언이 남북한 화해와 평화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햇볕정책을 흔들게해서는 안된다.”면서,지난 시절 미국이 안정을 내세워 ‘독재세력의 손’을 들어주었던 사실을 상기시켰다.그는 이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미국을 방문,햇볕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는 등 미국의 대북 강경론자와 손을 잡았다.”고 비난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즉각 반발해서,“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대미정책의 실패와 혼선의 책임을야당총재에게 떠넘기는 것은 ‘경악스러운 발상’”이라며김 고문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한나라당 이 총재도 지난 4일 국회 제1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북한과의 문제를 인내심을가지고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미국쪽에촉구한 바 있다.얼마전 미국 방문 중에 했던 발언과는 일정한 변화를 읽을 수 있다고 본다.따라서 이 총재에대한 김 고문의 비판은 적절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우리는 한나라당이 김 고문을 비판한 특정 대목에 대해서는 이론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과거 미국이 독재정권의 손을 들어주었다는 주장’이 오늘날 한국과 미국 사이에 외교적 긴장이 심각한 상황에서 ‘중진 정치인답지않은 경박한 발언’이라는 부분이 그것이다. 지금 북·미간 대결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뿐더러 전통적 우방인 한국과 미국 사이에도 불편한 관계가 심화되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많은 국민들은 책임있는 정치인들이 미국의 눈치를 보고만 있다고 비난하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명색이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더구나 대권을꿈꾸고 있는 정치인이라면 한반도에 전쟁가능성을 머금은‘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는 오늘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뭔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미국에 대해서든 북한에 대해서든 상관 없다.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만 하는것은 웃기는 일이다. 지난 4년동안 그들은 도대체 어디에있었는가. 이같은 국민들의 정서를 깨달았음인지, 엊그제부터 여야진보적인 의원들이 ‘부시의 발언’에 대해 집단적으로 비판적인 성명을 내기 시작했다.“부시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은 6·15정상회담 이후 발전돼 온 남북간 화해 협력의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한반도 문제는 대화를통해 풀어야 한다.”등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남북한 7000만 민족의 운명이 걸린 사안인 만큼 국회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대처할 사안이 아니라 국회 차원에서 다뤄야 하는 국가 또는 민족의 사활이 걸린 절체절명의 문제다. 우리는 국회가 여야간 정쟁을 잠시 멈추고 한반도 위에 덮치고 있는 ‘먹구름’을 하루빨리 해소하기 위해 초당적으로 대처하기를 촉구한다.국회가 평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뜻을 담아 강도 높은 ‘결의안’을 부시 방한전에채택해야 한다. 우리는 올해 월드컵 등 국제적 행사와 지방선거와 대선등 중요한 행사를 목전에 두고 있다.국정을 책임지고 있는정부 당국자는 북·미간의 현 대결상황이 전쟁으로까지는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천만다행이다.위기를 과장할 필요는 없지만,북·미대결 사태가 잘못돼 한반도에 전쟁이라도 벌어지게 되면 개인적으로든 국가적으로든 모든 것이물거품이 되고만다.이같은 불측의 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와 정치인,국민 모두가 다같이 옷깃을 여밀 필요가 있다.
  • “韓美동맹 가장 중요”

    정부가 ‘햇볕정책’을 지키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문제 같은 것은 반드시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대화를 위해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저녁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 양성철(梁性喆) 주미대사를 비롯한 재외공관장 120여명과 만찬을 함께하면서 “지금 우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 동맹관계”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대북 태도 때문에 일부에서 지나친 대미 비판이 나오고 있다.”면서 “우방간에정책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반미는 국익에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쟁과 같은 처참한 상황에이르지 않고,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안전하게 치르려면한반도에 평화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면서 “지금 (미국과 북한간에) 표면적으로 여러가지 말이 험악하게 오고가고 있지만 대화를 원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기도 하다. ”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후 정세현(丁世鉉) 통일,최성홍 외교,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신건(辛建) 국정원장,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미 대화 재개 및 한·미 대북정책 이견 조율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오는 19∼21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북·미 및 남북간 대화가 병행 발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북·미간 대화가 시작될 경우 대화채널이 격상될 가능성이높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0회 생일을 맞아 오는 12일 방북할 예정인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지구 대통령 전권대표를 통해 북·미,남북대화를 촉구하는메시지를 북한에 보내는 등 주변국을 통한 외교적 노력도병행하기로 했다. 양성철 주미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갖고 “한·미 양국은 (북한 미사일 등의) 정보관계도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면서 “북한과 (미사일문제 등에 대해) 형식적인 논의가 아니라진지하고 성실하며 실질적이고 결과가 있는 유효한 대화를 하겠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특보는 “굳건한 한·미 동맹관계를 중심으로 대화를 통해 대량살상무기(WMD)등의 위협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와 민주당도 당정회의를 갖고 햇볕정책에 대한정부의 입장을 확고히 견지하고,이를 한·미정상회담 등을통해 분명하게 미국측에 제시하며, 국민여론과 초당적 협력을 통해 정부의 입장을 뒷받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풍연 김수정 전영우 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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