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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한령 해제 기대감↑…화장품·면세·여행업계 화색

    한한령 해제 기대감↑…화장품·면세·여행업계 화색

    중국 정부가 외국계 기업에 대한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나서면서 8년째 이어지는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수혜가 예상되는 화장품, 여행, 엔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한령 해제로 수혜가 기대되는 대표 업종은 화장품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한류 인기로 중국 사업에 집중해 왔으나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한령의 직격탄을 맞았다. 2017년 아모레퍼시픽 영업이익은 약 30% 줄었다. 이후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유럽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해 왔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한한령 해제를 통해 뷰티업계의 마케팅이 활발해질 수 있다”면서도 “바로 중국 사업 확대로 이어지긴 조심스럽다”고 했다. 여행업계도 긍정적이다. 2016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800만명을 넘었으나 2017년 420만명으로 반토막이 났고 코로나19 여파로 더 줄었다가 지난해 460만명을 회복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진 면세업계도 활기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 식품업계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국 내 한국 콘텐츠가 활발하게 확산하면 한국 문화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전장 대비 각각 5.17%, 6.18% 올랐다. 하나투어(1.24%), 모두투어(4.59%)를 비롯한 여행주와 SM(5.08%), YG엔터테인먼트(13.16%) 등 주요 연예기획사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 눈물 딛고 자신감 충전 ‘람보르길리’…“별명처럼 동계올림픽서 모든 사람의 로망 될 것”

    눈물 딛고 자신감 충전 ‘람보르길리’…“별명처럼 동계올림픽서 모든 사람의 로망 될 것”

    금빛 질주로 빙상을 수놓고도 아쉬움의 눈물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마감한 ‘람보르길리’가 “항상 제가 최고라 믿는다”며 자신감을 재충전한 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쇼트트랙 간판’ 김길리(21·성남시청)는 자신의 별명에 대해 “낮고 빠른 스포츠카의 이미지가 저랑 비슷해서 꼭 맞는다”며 “꿈의 무대인 동계올림픽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올라 별명처럼 모든 사람의 로망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2관왕 만족하지만 계주 결과 아쉬워”하얼빈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갔던 김길리가 밝은 웃음을 되찾았다. 그는 19일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분이 주목하는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라 만족한다”면서도 “여자 3000m 계주가 두고두고 아쉽다. 언니들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너무 슬펐다. 우느라고 남자 5000m 계주에서 (박)지원(29·서울시청) 오빠와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몸싸움하는 것도 못 봤다”고 털어놨다. 김길리는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1500m의 금메달을 따냈지만 여자 계주에서는 좌절했다. 마지막 주자로 뛰었는데 결승선을 반 바퀴 남기고 중국 공리에 밀려 넘어졌다. 이후 팀원들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쏟았는데 15세부터 수없는 국제 대회에 출전했지만 펑펑 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말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를 소화한 여파도 있었다. 이 대회에서 역대 최초로 5관왕을 차지한 김길리는 2주 후 하얼빈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그는 “체력 부담에 중압감이 겹쳤다. 최근 중국에 패한 적이 없었는데 큰 대회에서 지니까 너무 속상했다”고 돌아봤다. 가장 크게 환호했던 순간은 반대의 결과가 나온 혼성계주였다. 당시 중국의 마지막 주자 린샤오쥔이 중심을 잃으면서 한국이 첫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김길리는 “선수들 눈에는 린샤오쥔 선수가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게 보였다. 급하게 경기를 운영해서 넘어질 것 같았다”면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혼성계주 역사에 이름을 새길 수 있어 영광”이라고 기뻐했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 촬영에 참여하는 등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는 중이다. “유재석, 조세호씨를 가까이서 봐서 신기했다”며 눈을 크게 뜬 김길리는 “재밌는 말을 해야 할 것 같았는데 방송 카메라가 너무 많아 긴장돼서 못 했다. (같이 출연한) 지원 오빠가 이끌어줘서 다행”이라고 멋쩍어했다. “최민정·김연경 보고 자신감 배워”이제 그의 시선은 동계올림픽으로 향한다. 다만 출전권을 위해선 내부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3월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대표팀 내 종합 순위 1위에 오르면 선발전 없이 2025~26시즌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최대 경쟁자는 여섯 살 위인 최민정(성남시청)이다. 김길리의 롤모델인 최민정은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제가 어렸을 때부터 민정 언니는 이미 정상급 선수였다. 언니가 한국에서 왼발을 가장 잘 쓰기 때문에 추월할 때 왼발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고 배운다”며 “서로 응원하지만 경기 중엔 최선을 다한다. 그래도 지원 오빠와 린샤오쥔처럼 실격될 정도로 싸우진 않는다”고 웃었다. ‘한국 배구의 상징’ 김연경(흥국생명)에게도 영향받았다. 김길리는 김연경에 대해 “최고 기량을 계속 유지하는 모습이 대단하다. 특히 강한 정신력과 넘치는 자신감이 멋있다. 힘을 얻어 저도 항상 제가 최고라 믿는다”고 감탄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팬이라고 밝힌 김길리는 지난해 한국 최고의 타자로 거듭난 뒤 올해 다시 자신과의 싸움에 돌입하는 김도영처럼 내년 동계올림픽을 시험 무대로 삼았다. 세계 1위의 기량을 최고의 무대에서 제대로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김길리는 “부모님이 전라도 분이라 KIA에 관심이 있었는데 작년에 야구를 챙겨보면서 애정이 커졌다. 광주로 직관도 자주 갔다”면서 “타자들의 홈런 세레머니가 인상 깊었다. 그래서 하얼빈에서 김도영 선수의 손동작을 따라 해봤다. 올해도 KIA의 우승 기운을 받고 싶다”고 기대했다. 큰 대회를 맞는 부담감보단 운동하는 즐거움이 앞선다. 김길리는 “쇼트트랙이 재밌다. 근력 운동이 힘들거나 우승하지 못했을 땐 성장한다는 생각으로 즐긴다. 시니어 무대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국제 대회도 매번 색다르다”면서 “강점인 추월 가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훈련할 계획이다. 즐기는 자세로 올림픽까지 나아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미키 17’ 봉준호 감독 “관객들 내 영화 볼 때 딴 생각 안 나도록 만들고파”[인터뷰]

    ‘미키 17’ 봉준호 감독 “관객들 내 영화 볼 때 딴 생각 안 나도록 만들고파”[인터뷰]

    “독재자는 커플로 등장할 때 왠지 더 우스꽝스럽게 보이더라고요. 부부가 나오면 시너지 효과도 클 것 같았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신작 ‘미키 17’ 속 캐릭터 일파(토니 콜렛)를 설명하며 의미심장하게 미소 지었다. 원작에 없는 일파는 영화에서 니플하임 원정대를 이끄는 정치인 마셜(마크 러팔로)의 아내로 등장한다. 마셜은 대중적 인기가 있지만, 자기가 할 말조차 제대로 못 하고 허둥거리는 덜 떨어진 인물이다. 일파는 그의 곁에 붙어 귓속말로 그가 해야 할 말을 알려주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지시한다. 기자 시사회 이후 기자들 사이에서 ‘영락없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봉 감독은 질문 의도를 알아채고는 “제가 이 영화를 2022년에 촬영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달라”고 재치 있게 받아넘겨 좌중에 웃음을 자아냈다. 28일 개봉하는 영화는 마카롱 사업 실패로 거액의 빚을 진 미키(로버트 패틴슨)가 사채업자를 피해 니플하임 행성 원정대에 소모품 인간 ‘익스펜더블’로 합류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미키는 각종 임무에 투입돼 목숨을 잃었다가, 신체를 새롭게 출력하는 ‘생체 프린팅’으로 자꾸 되살아난다. 17번째 미키가 어느 날 18번째 미키와 맞닥뜨리며 큰 소동이 벌어진다. 이번 영화는 그의 8번째 장편으로, ‘괴물’(2006), ‘설국열차’(2013), ‘옥자’(2017)에 이어 4번째 SF 장르물이다. 봉 감독은 이를 두고 “앞선 영화들도 그렇고 이번 영화도 SF지만 다른 SF와는 결이 다르다. 아마 인간 이야기로 되돌아오고 싶어 SF 장르를 택하는 게 아닐까 싶다”고 했다. 영화는 에드워드 애슈턴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하지만, ‘봉준호 스타일’로 비틀었다. 역사학자이고 제법 똑똑한 미키는 영화에서 사채업자들에 쫓기는 청년으로 등장한다. 지금으로부터 수백 년 이상 먼 미래라는 배경도 2054년 가까운 미래로 앞당겼다. 봉 감독은 “관객들이 겪게 될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미키는 지금 우리의 청년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미키는 산업재해를 당하지만, 보상도 못 받은 채 다시 죽습니다. 사람들은 어렵고 위험한 일을 미키에게 몰아주고는, 그가 몇 번씩이나 죽어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 빵을 만들다 죽고 지하철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사람이 죽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그 역할을 누군가가 하고 있잖아요.” 냉철한 독재자 마셜과 그의 아내 일파의 모습도 현실에 날카롭게 다가온다. “미국에서는 마셜이 도널드 트럼프가 아니냐고 하던데, 마셜 캐릭터는 배우 마크 러팔로와 과거 독재자들 이야기를 하면서 만들었다”고 밝힌 봉 감독은 “과거 독재자가 현재의 독재자처럼 보이는 건, 여러 시대를 지나도 나쁜 정치인의 모습이 예나 지금이 비슷하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돌아봤다. 니플하임 행성에서 살고 있는 괴물 ‘크리퍼’의 설정 등에 대한 뒷얘기도 풀었다. 원작에서는 지네처럼 혐오스러운 모습이었으나 영화에서는 공벌레나 아르마딜로 같은 모습으로 바뀌었다. “괴물과 옥자를 디자인한 장희철 씨에게 크루아상을 주고 디자인을 요청했습니다. 원작자도 나중에 보고 즐거워하시더라”고 전했다. ‘기생충’(2019)으로 아카데미 4개 상을 받은 거장의 반열에 올랐지만, 여전히 신작 개봉을 앞두고 신인 감독처럼 떨린다고 털어놨다. “영화 속에서 사람들이 미키에게 ‘죽을 때마다 기분이 어떻냐’고 묻듯, 영화 개봉할 때마다 제게도 기분이 어떤지 묻는다. 여전히 첫 영화 개봉 때처럼 떨리고 두렵고, 무섭다”고 했다. 비평가들은 봉 감독이 내놓는 작품마다 반(反)자본주의, 계급 전복 등 사회성 강한 메시지를 읽어내지만, 정작 그는 자기 영화의 가장 큰 목표로 ‘재미’를 꼽는다. “관객들이 극장에 앉아 있으면 영화 상영 내내 핸드폰을 열지 못하도록, 출발부터 종착역까지 영화만 움켜잡고 같이 가도록 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영화가 개봉하면 몰래 가서 극장 뒷줄에 앉아서 핸드폰을 누가 켜는지 지켜봅니다. 지금까지도 그랬듯, 앞으로도 영화 보는 내내 딴생각이 안 나는 영화를 만들겁니다.”
  • FA선언·연봉 협상까지…日야구 인기 마스코트 담당자 사망에 애도 물결

    FA선언·연봉 협상까지…日야구 인기 마스코트 담당자 사망에 애도 물결

    “지금까지 쓰바쿠로를 담당했던 직원이 영면했습니다. 구단 마스코트를 여기까지 키워준 공적에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지난 19일 일본 프로야구 야구르트 스왈로즈 구단 홈페이지) 과거 임창용 선수가 소속됐던 일본 야구르트 스왈로즈의 인기 마스코트 ‘쓰바쿠로’를 31년간 맡아 온 담당자가 세상을 떠나며 열도가 슬픔에 잠겼다. 구단은 쓰바쿠로의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20일 야구르트 구단의 춘계캠프지인 오키나와 우라소의 ‘쓰바쿠로 신사’에는 전날 담당자의 사망 소식을 들은 팬들의 애도의 발걸음이 이어졌다고 현지 스포츠 매제들이 전했다. 쓰바쿠로가 좋아하는 오리온 맥주나, 야쿠르트1000 제품 등을 제단에 올리고 손을 모으거나 헌화하는 팬들도 보였다. 제비 모양의 캐릭터인 쓰바쿠로는 1994년 4월 9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공중회전’ 등의 재주를 선보이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귀여운 외모지만 독설에 가까운 입담을 선보이며 4차원 캐릭터로 구단을 넘어 팬들의 압도적인 사랑을 받았다. 활동 20주년을 맞은 2014년에는 마스코트로는 처음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진출을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실제 롯데 마린스가 FA 보상선수로 쓰바쿠로를 지명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지난달 28일에는 연봉 6만엔(약 57만원)에 야쿠르트 음료를 무제한으로 제공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갱신했다. 담당자는 2월 1일부터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했지만 지난 6일 컨디션 난조로 ‘장기 휴양’을 발표했다. 각종 보도에 따르면 그는 폐고혈압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무대에서 한국을 두 번이나 울렸던 거포 내야수이자 올해 야구르트의 주장을 맡은 야마다 데쓰토는 이날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연습경기 전 “‘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이 없다”며 “(그는) 지금도 변함없이 스왈로즈의 일원이며, 앞으로도 그와 함께 싸우고 싶다”고 애도했다.
  • 아시아 최대 드론쇼코리아 26일 부산서 열린다.

    아시아 최대 드론쇼코리아 26일 부산서 열린다.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이자 컨퍼런스인 ‘DSK 2025 (드론쇼코리아)’가 26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드론쇼코리아’는 행사명을 ‘DSK’로 리뉴얼했다. DSK 2025는 15개국, 306개사 1,130부스, 26,508㎡의 역대 최대 규모 전시회와 9개국 44명이 참여하는 컨퍼런스, 다양한 체험 이벤트로 구성된다. 국방부는 미래전장을 주도할 AI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중심의 첨단과학기술군이라는 주제 하에, 육해공군의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국내 최대 운항사로서 AI 기반 무인 자율비행과 유무인 복합 체계를 선보이는 대한항공, 유·무인기에서 AI 기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로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KAI 등 드론 운용 기술을 보유한 기업도 다수 참여한다. 올해부터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연구소, 대학,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된 우주항공 공동관은 드론에서 우주·항공으로 확장된 새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드론을 활용해 재난 안전 상황에 대처하는 기술을 소개하는 재난 안전 드론 공동관 등도 마련됐다. 부산 미래 항공클러스터, 경남테크노파크, 울주군, 전남테크노파크, 상주시, 포천시 등 16개 지자체도 자체 드론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올해 DSK에는 14개국, 66개사 규모 해외 업체가 참가한다. 드론 산업 강국인 중국과 미국을 포함해 핀란드, 독일, 폴란드와 같은 유럽 국가도 포함된다. 주한 외국 대사, 20개국 해외 군 장성, 경찰,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바이어로 참여해 국내 업체와 비즈니스 교류를 할 예정이다. 이외 수상 드론이나 E-드론 레이싱을 체험할 수 있는 드론 엔터존도 조성된다. 26일 오후 7시 벡스코 야외 상공에서는 드론 600대가 출동하는 불꽃 드론쇼도 펼쳐진다.
  • ‘아파트’로 세계적 인기…블랙핑크 로제 ‘탈퇴 소식’ 전해졌다

    ‘아파트’로 세계적 인기…블랙핑크 로제 ‘탈퇴 소식’ 전해졌다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서 탈퇴했다. 20일 음저협에 따르면 로제는 지난해 10월 31일 신탁 해지 신청을 했으며, 3개월 유예 기간이 끝난 지난 1월 31일 최종적으로 계약이 종료됐다. 로제의 탈퇴 이유는 이중 수수료 문제 때문으로 알려졌다. 미국 활동이 많은 만큼, 한국과 미국에서 따로 저작권을 관리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앞서 로제는 지난해 9월 미국 레이블 애틀랜틱 레코드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애틀랜틱 레코드는 미국 저작권 관리 기관과 협업해 국제적으로 발생하는 저작권을 통합 관리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로제의 모든 저작권은 미국 퍼블리셔가 담당할 예정이다. 로제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APT)’로 글로벌 차트를 석권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17주 연속으로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높은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블랙핑크는 올해 완전체 컴백을 예고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해 7월, 블랙핑크가 2025년 새로운 음악과 함께 돌아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블랙핑크는 오는 7월 5~6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뉴욕, 캐나다 토론토,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스페인 바르셀로나,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등 10개 도시에서 2025년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 “양손에 슬리퍼 신고” 기어서 유치원 간 5세 아이 영상 화제… 말레이서 응원 세례

    “양손에 슬리퍼 신고” 기어서 유치원 간 5세 아이 영상 화제… 말레이서 응원 세례

    유치원 첫날 양손에 슬리퍼를 신은 채 씩씩하게 기어서 등원한 남자아이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며 말레이시아인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외신은 해당 장면을 담은 30초 분량의 영상이 틱톡에서 이틀 만에 28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유치원복을 맞춰 입은 어린아이들이 한 건물에서 줄지어 걸어 나오는 가운데 유독 한 아이가 눈에 띈다. 어린이용 가방을 메고 있는 등 모습은 친구들과 같지만, 두 발로 걷는 대신 두 팔과 두 다리를 이용해 기어서 이동하는 모습이라서다. 양손에는 슬리퍼를 신고 있다. 아이의 이름은 무함마드 샤이리드 하디프 리두안 샤, 5살이다. 엄마인 시티 아자 모드 지날은 말레이시아 매체에 막내아들이 무릎과 종아리 없이 태어났다고 밝혔다. 샤이리드가 앓는 희소병은 미단부퇴행증후군(Caudal Regression Syndrome)이다. 하부 척추의 무발생을 특징으로 복합적인 골반과 하지의 근골격계 기형을 동반하는 매우 드문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기관 형성 시기의 고혈당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38세 싱글맘인 샤이리드의 엄마는 말레이시아의 전통 떡 꾸이를 판매하며 생계를 꾸리고 있다. 그는 막내아들을 코타 팅기 지역의 국립유치원에 등록한 이유에 대해 “아들이 다른 아이들과 함께 일반적인 환경에서 자라기 바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아이들과 함께 줄 서서 식당으로 이동하는 등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한다면, 사람들 대부분이 당연하게 여기는 경험을 할 기회를 잃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사람들은 희소병을 앓는 아이가 따돌림과 폭력을 당할까 우려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아이의 엄마는 “(유치원 첫날) 아무도 아들을 괴롭히지 않았다. 딱 한 번 친구 두 명이 아들이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실수로 밟은 게 전부다. 그 후로 친구들은 더 조심했다”고 말했다. 샤이리드의 엄마는 이번 영상이 크게 화제가 된 것이 뜻밖이라고 말했다. 지난 4년간 샤이리드를 포함한 가족들이 나오는 영상을 틱톡에 꾸준히 올려왔기 때문이다. 2022년 10월에 올린 샤이리드가 그의 형과 놀고 있는 영상도 인기를 끌었고, 20일 현재 460만건에 이르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영상에는 말레이시아 네티즌들의 응원이 쇄도하고 있다. 13만개 이상의 ‘좋아요’와 7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알라여, 아이에게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친구들을 주세요”, “엄마는 아들에게 독립심을 가르치고 있다. 슬픈 일이지만, 항상 엄마가 곁에 있는 건 아니니까”, “눈물이 흐른다. 항상 친절한 사람들이 곁에 있길”, “엄마는 현명하다. 아이는 분명 똑똑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자랄 것이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 “편히 쉬길”…‘아저씨’ 10살 김새론과 찍은 사진 올린 배우

    “편히 쉬길”…‘아저씨’ 10살 김새론과 찍은 사진 올린 배우

    태국 배우 타나용 웡트라쿨이 영화 ‘아저씨’에서 함께 출연했던 배우 김새론을 애도했다. 타나용 웡트라쿨은 18일 자신의 SNS에 김새론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유가족들에게도 마음을 전합니다. 편히 쉬길, 김새론”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2010년 영화 ‘아저씨’ 촬영 당시 10살이었던 김새론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모습이 담겼다. 타나용 웡트라쿨은 1970년생으로 태국 영화 ‘태양의 저주’ ‘쿤석’ 등에 출연한 태국의 국민 배우다. 2010년 ‘아저씨’에서 베트남 출신 킬러 ‘람로완’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 16일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새론은 2001년 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한 후, 2009년 영화 ‘여행자’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특히 2010년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이 구하는 아역 ‘소미’ 역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영화 ‘도희야’ ‘눈길’ 드라마 ‘마녀보감’ ‘사냥개들’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2022년 음주운전 및 사고 미조치 혐의로 논란을 빚은 후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복귀를 모색했으나 여론과 건강상의 이유로 공식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자연휴양림의 변신은 ‘무죄’

    자연휴양림의 변신은 ‘무죄’

    ‘키즈카페·워케이션빌리지·무장애 나눔길·숲속 야영장…’ 전국 자연휴양림들이 이용객 편의시설 확충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자연휴양림에 어린이 동반 가족 단위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영천 운주승마휴양림과 청도 휴양림 등 2곳에 키즈카페를 만든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휴양림에 상상과 창의를 바탕으로 한 어린이 참여형 실내 놀이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도는 키즈카페를 시범 운영한 뒤 도내 휴양림 특화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올해 말까지 문무대왕면 토함산자연휴양림에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워케이션빌리지를 조성한다. 최근 스타트업 기업 및 청년층의 업무 방식 변화에 발맞춰 자유롭게 일하면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서다. 빌리지에는 1∼2명 또는 2∼3명씩 숙박할 수 있는 공유하우스 9동, 공유오피스 1동, 부대시설(음악감상실, 갤러리, 요가) 2동 등이 조성된다. 제주 서귀포시는 서귀포자연휴양림 내에 보행약자 등 탐방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나눔길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약 0.6㎞ 숲길 조성에 사업비 5억 8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숲길에는 쉼터와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다양한 산림교육·휴양 프로그램도 운영돼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 예산군은 내년 3월까지 봉수산자연휴양림에 숲속 야영장을 조성한다. 자동차 야영장 12면과 야외 데크 10면, 이용객 편의시설(세면실·화장실·산책로·벤치) 등을 마련한다. 국비 18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5억원이 투입된다. 군 관계자는 “현재 휴양림 내 숙박시설 인기가 많아 예약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야영장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 암 진단 자금 최대 10회 지급… ‘한화생명 The 시그니처 암보험’ 출시

    암 진단 자금 최대 10회 지급… ‘한화생명 The 시그니처 암보험’ 출시

    한화생명이 암 보장 범위를 확대하고 최신 보험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한화생명 더(The) 시그니처 암보험’을 출시했다. 표적항암약물치료 및 특정면역항암약물치료 등 고액 치료 보장 상품의 최대 지급 기간을 넓히고 전이암까지 진단 자금을 보장하는 ‘통합암특약’을 개발, 적용했다. 통합암특약은 원발암과 전이암 구분 없이 암을 10그룹으로 나눠 그룹별 1회, 최대 10회까지 암 진단 자금을 지급한다. 가입자는 하나의 상품으로 암 진단 자금을 여러 번 받을 수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충분한 암 진단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고액 치료 급부를 강화했다. 기존 5년간 보장했던 표적항암약물, 비급여 표적항암약물 특약의 보장 기간을 10년으로 확대했다. 암 주요 치료 중 고액 비용이 드는 표적항암약물치료, 비급여 표적항암약물치료, 특정면역항암약물치료의 치료비를 10년간 매년 정액으로 제공한다. 암로봇수술은 만기까지 수술 횟수만큼 보험금을 지급한다. 납입 면제 범위도 넓혔다. 암 납입 면제 대상에 대장점막내암과 초기유방암을 추가해 암 진단 시 보험료 납입 면제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암 수술, 암 입원·통원, 질병 후유장해 등 주요 인기 급부를 탑재했다. 가입 가능 연령은 만 15세부터 80세까지다. 구창희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전이암 진단까지 보장하는 통합암보장, 암 입원 및 통원 특약 등을 탑재해 가입자가 암에 대한 모든 보장을 준비할 수 있게 했다”며 “암 치료 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계속해서 새로운 보장을 개발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상품은 가입자에게 암 진단 전·후 전반을 관리해 주는 ‘암보호시스템’을 부가서비스로 제공한다. 암보호시스템은 한화생명과 제휴를 맺고 있는 글로벌 기업 ‘니드’(Need)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가입자에게 암 조기 발견, 재발·전이 확인 등을 지원하고 담당 의사에게 AI 정보 플랫폼을 통해 치료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 “230만원 내고 日에 눈 치우러 오실래요?”…대박 났다는 여행 상품, 인기 비결은?

    “230만원 내고 日에 눈 치우러 오실래요?”…대박 났다는 여행 상품, 인기 비결은?

    일본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눈 치우기 체험’ 여행 상품이 등장해 화제다. 약 230만원을 내야 하는 해당 상품은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북부 홋카이도현에 있는 삿포로의 한 현지 여행사는 눈 치우기 투어를 지역 특산품으로 소개했다. 200만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삿포로는 세계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도시 중 하나로 유명하다. 1년 중 3분의 1은 영하 기온으로 매년 겨울 평균 5m의 강설량을 보이고 있다. 도부 탑 투어가 제공하는 이 여행은 고객에게 특수 제설 차량을 타고 제설 작업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체험은 1~6인 기준으로 25만엔(237만원)에 제공되며, 1월부터 3월 초까지 가능하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인 레드노트에 일본에서 처음으로 눈 치우기를 경험한 소감을 공유하고 있다. 이에 SCMP는 ‘눈 치우기’가 쇼핑보다 체험을 우선시하는 젊은 중국 여행객들 사이에서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인들은 놀랐다는 반응이다. ‘눈 치우기’가 지역 주민들에게는 힘든 작업 중 하나인데 이를 외국인을 위한 수익성 관광 사업으로 발전시켰기 때문이다. 일본인 누리꾼들은 “이 아이디어를 처음 생각해 낸 사람은 천재”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중국 남부의 많은 사람들은 눈을 거의 보지 못한다”며 “이 경험은 상쾌하고 즐거운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1월 방일 외국인 통계를 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 수는 378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6% 증가했다. 이는 종전 역대 최다인 지난해 12월(349만명)보다 8.3%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을 국가와 지역별로 보면 춘제(春節·설) 연휴 등 영향으로 중국이 1년 전보다 135.6% 증가한 98만명에 달해 가장 많았다. JNTO는 “춘제가 지난해에는 2월이었으나 올해는 1월에 있었던데다 항공기 증편 등도 중국인 여행객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두 번째로 일본 방문객 수가 많은 한국인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8% 증가한 96만 7000명으로, 역시 월간 역대 최다인 것으로 집계됐다. JNTO는 “한국과 함께 대만과 호주도 지난달 방일객 수가 역대 최다였다”며 “아시아권에서는 설에 맞춘 여행 수요가 발생한 데다 호주나 미국에서는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여행 수요가 일본 방문객 수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 서울서 가장 붐비는 지하철역은 ‘잠실역’

    서울서 가장 붐비는 지하철역은 ‘잠실역’

    2022년까지 26년간 서울 지하철역 하루 평균 승객 1위를 지켜온 강남역이 2023년 잠실역에 이어 지난해 홍대입구역에도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19일 서울교통공사가 공개한 ‘2024 서울 지하철 1~8호선 수송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역의 하루 평균 승객은 14만 9757명으로 전체 273개역 중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잠실역(15만 6177명), 2위는 홍대입구역(15만 369명)이다. 강남역은 1997년부터 2022년까지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하철역이다. 하지만 2023년 프로야구 흥행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승객이 늘어난 잠실역에 밀려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8호선 별내선 연장 개통으로 경기 구리·남양주 주민 유입 등의 영향을 받은 잠실역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강남역은 2022년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발걸음을 돌린 청년층의 이용이 꾸준히 늘어난 홍대입구역에도 추월당하며 3위로 내려갔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강남역의 하루 평균 승객은 1만 4715명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홍대입구역은 4만 7924명 급증하면서 강남역을 바짝 추격했다. 결국 지난해 612명 차이로 강남역을 넘어서고 홍대입구역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홍대입구역과 함께 청년 사이에 ‘핫플’로 떠오른 성수역이 2018년 42위(5만 6000여명)에서 지난해 13위(8만 8000여명)로 상승했으며, 2호선은 하루 평균 196만 4128명을 실어 나르며 가장 많은 승객을 수송한 노선으로 집계됐다.
  • 미군 취향 잡은 ‘비비고’… 전 세계 기지로 판로 넓힌다

    미군 취향 잡은 ‘비비고’… 전 세계 기지로 판로 넓힌다

    CJ제일제당이 해외 미군기지에서 K푸드 제품의 판매를 본격화한다. CJ제일제당은 괌 미군기지 내 대형 식료품점에서 식물성 만두, 떡볶이, 햇반 등 자사 K푸드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판매 제품은 식물성 비비고 왕교자 3종, 비비고 떡볶이 6종, 햇반 3종, 햇반 컵반 2종 등 4개 품목의 14종이다. CJ제일제당은 취사 시설이 없는 곳이 많고 미혼 병사가 많은 군부대 특성을 고려해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의 수요가 높다고 보고 판매 품목을 정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4월 경기 평택과 오산에 있는 주한 미군기지에서 K푸드를 판매하며 수요를 입증했다. 식물성 비비고 왕교자 3종을 팔기 시작했는데 반응이 뜨겁자 지난해 8월엔 떡볶이를 품목에 추가했다. 주한 미군기지에서 팔린 식물성 만두와 떡볶이는 각각 2만여봉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식 출시에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14~16일 괌 미군부대에서 장병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제품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맛을 본 방문객들은 “식물성 만두라고 하는데 고기만두인 줄 알았다”거나 “떡볶이 식감이 쫄깃하고 소스가 독특해서 맛있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괌 미군기지 입점을 시작으로 향후 일본, 하와이 등의 미군기지로 판매처를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품목도 냉동밥, 김말이·붕어빵 등 길거리 음식, 비건 햄과 치킨 등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전 세계 미군 장병은 약 250만명으로 미군기지의 가공식품 시장은 약 5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박충일 CJ제일제당 B2B사업본부장은 “대표 품목의 괌 미군기지 입점은 전 세계 미군 주둔지 내 K푸드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군 가공식품 영역에서 CJ제일제당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 대만 군복무 8개월 늘자 ‘스타 왕다루’도 병역 기피

    중국 유명 배우 왕다루(33·왕대륙)가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왕다루는 병역 기피 브로커 3명, 병역 기피자 7명과 함께 체포됐다. 대만의 군 의무 복무 기간이 과거 4개월에서 1년으로 대폭 늘어나자 이런 병역 기피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중앙통신은 19일 왕다루가 전날 병역 기피 혐의로 조사받은 뒤 보석금 15만 대만달러(약 659만원)를 내고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왕다루는 친구 소개로 브로커들과 접촉해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위조된 의료 증명서를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브로커들은 현역 복무 대상인 ‘상비역’에서 병역 면제 대상인 ‘면역’으로 신체 등급 판정을 바꾸는 데 도움을 줬다. 이들은 병역 대상자에게 건강검진 도중 아픈 척하는 방법을 가르쳤고 의사들을 속여 ‘면역’으로 판정한 증명서에 서명하도록 했다. 왕다루는 ‘나의 소녀시대’ ‘장난스러운 키스’ 등의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해 한국을 비롯한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스타다. 그는 경력에 지장이 있을까 봐 병역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5년에도 수업에 거의 출석하지 않으면서 대학에 다닌다는 이유로 입대하지 않아 병역 기피 의혹을 받았다. 대만 징병행정부는 전날 왕다루 외에도 80여명이 의무 병역을 피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전했다. 1951년부터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는 대만에서는 2~3년이었던 의무 복무 기간이 친중 성향의 마잉주 전 총통 집권 시절인 2014년 4개월로 줄었다가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커지면서 다시 1년으로 늘었다. 대만 남성은 33세까지 병역 연기가 가능하며 고의로 군 복무를 피하면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 노원 ‘행복한 돌봄’… 지역 중심 시스템 눈에 띄네

    노원 ‘행복한 돌봄’… 지역 중심 시스템 눈에 띄네

    초등학생 ‘아이휴(休)센터’, ‘아픈아이돌봄센터’. 서울 노원구가 지속적으로 구축해 온 ‘지역 중심 돌봄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발생한 초등학생 살해 사건으로 ‘온 마을이 한 아이를 키운다’는 돌봄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노원구 관계자는 19일 “노원구는 미성년 아동의 돌봄 공백에 주목해 방과 후 초등학생을 돌보는 아이휴센터, 아픈 아이를 병원에 데려다주는 아픈아이돌봄센터 등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돌봄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2018년 처음 개소한 아이휴센터는 방과 후 초등학생이 학교, 집과 가까운 곳에서 동네 아이들과 함께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이다. 2018년 처음 문을 연 이래 현재는 29개까지 확대됐다.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벤치마킹했고 서울시 ‘우리동네키움센터’의 모태가 됐다. 늘봄학교 등 초등학교 내 돌봄서비스가 시행된 뒤에도 아이휴센터의 인기는 여전하다. 안전한 환경,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29곳의 총정원 749명이 차 있는 상태다. 정기 돌봄 외 일시 돌봄도 가능하다. 아동 식당을 갖춘 경우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도 한 끼 1000원으로 식사할 수 있다. 어린 자녀가 갑자기 아픈 순간에는 아픈아이돌봄센터를 찾으면 된다. 2019년 전국 최초로 시행된 ‘부모 대신 병원 동행’ 서비스를 확대한 결과다. 아픈 아이와 병원까지 동행하고 부모가 돌아올 때까지 병상 돌봄서비스도 제공한다. 식사와 휴식을 하며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는 체계도 갖췄다. 영유아 돌봄도 주요 관심사다. 영유아들이 부모와 함께 놀고 육아정보를 교환하는 공동육아방은 지난해 개소한 중평어린이공원 서울형 키즈카페까지 13개가 운영되고 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 증진 등 육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만족도가 높다. 노원형 안심어린이집은 교사 대 아동 비율을 정부의 기준보다 강화했다. 반별 아동수를 줄여 교사의 부담을 덜고 보육환경은 개선했다. 2022년 시작된 안심어린이집은 지난해부터 전체 연령대로 확대 적용됐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의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은 안전을 기본으로 그 이상의 서비스까지 추구한다”며 “아이와 보호자가 모두 만족하는 돌봄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아직은 아니다, 난 스스로에게 가장 가혹한 비평가”

    “아직은 아니다, 난 스스로에게 가장 가혹한 비평가”

    가곡이야말로 ‘가창의 최고 경지’오페라보다 발성·해석 등 더 요구프로그램 같은 ‘5번 앙코르’ 유명수려한 외모·탁월한 연기로 인기매력적 제안도 판단할 ‘마음가짐’10년 넘게 최고 전성기 유지 비결 잘생긴 데다 노래도, 연기도 잘한다. 그가 세계적인 스타가 되지 않을 이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현존 최고의 테너로 꼽히는 요나스 카우프만(56)이 다음달 한국에 온다. 2015년 첫 내한 이후 10년 만이다. 그때도 세계 최고였고,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는 비결은 뭘까. 그리고 과거와 현재 그의 음악은 무엇이 달라졌을까. 다음달 4일과 7일 두 차례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서는 카우프만을 19일 서면 인터뷰로 만나 봤다. “음악계에서 독일 가곡의 위상은 특별하다. 프란츠 슈베르트, 로베르트 슈만, 요하네스 브람스, 프란츠 리스트, 요한 슈트라우스와 같은 위대한 작곡가의 음악과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하인리히 하이네, 요제프 폰 아이헨도르프 등 위대한 시인들의 문학이 이상적으로 결합했기 때문이다. 물론 독일어가 모국어인 저는 시의 색채와 뉘앙스를 이해하고 노래로 ‘번역’하는 일이 수월하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중요한 건 (가수가) 어떤 경험을 했는지, (음악의) 문을 누가 열어 줬는지다.” 카우프만은 이번 내한 공연에서 가곡부터 오페라까지 폭넓은 음악 세계를 관객에게 열어 보인다. 4일 리사이틀에선 슈만, 리스트 등 독일 작곡가들의 가곡을 선보이고 7일에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오페라 갈라 콘서트 무대를 꾸민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으며 세계 최고의 가곡 해석자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헬무트 도이치도 함께 내한한다. 그러나 국내 팬들이 기대하는 부분은 따로 있다. 그는 10년 전 내한에서 거의 준비된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앙코르를 다섯 차례나 풍성하게 펼쳤다. “오페라에서 한 인물로 변신하는 것도 무척 즐겁다. 하지만 가곡이야말로 가창의 최고 경지다. 피아니스트와 함께 무대를 이끌며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그만큼 누군가를 탓할 수 없기에 공연 내내 긴장한다. 가곡은 오페라보다 발성이나 해석에서 더 많은 걸 요구하기도 한다. 색채와 뉘앙스를 비롯해 음악과 언어를 다루는 정교함이 필요하다. 모든 요소가 완벽히 어우러질 때 비로소 가곡 리사이틀은 청중에게 ‘순간의 마법’을 선사한다.” 카우프만은 수려한 외모에 탁월한 연기로 전 세계에서 70여개 이상의 주역을 맡은 오페라계 최고의 스타다. 그러나 가곡을 향한 열정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 201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으며 현재도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성악가의 악기는 자기 몸 그 자체다. 전성기를 유지하기 위해 혹독한 자기 관리를 이어 오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부터 리하르트 바그너까지, 오페라에서 어느 한 역할 또는 한 작곡가의 음악을 해석하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레퍼토리를 개발한다. 그는 “5~6개의 배역만 가지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공연하는 것은 너무 지루한 일”이라고 했다.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마음가짐’이라고 답했다. 뻔한 말이지만 차분히 곱씹으면 꽤 진중한 성찰이 읽힌다. “단순히 성대나 몸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어디에 참여할지 또 무엇을 피해야 할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일은 기다려야 하기도, 또 어떨 땐 유혹을 견딜 필요도 있겠다. 지나치게 이른 시기에 매력적인 제안을 받을 때가 있다. 혹할 것이지만 스스로 ‘아직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가수는 자기 자신에게 가장 가혹한 ‘비평가’가 될 필요가 있다.”
  • 딥시크 이어 ‘너자2’ 흥행 돌풍… 中 소프트파워, 세계를 흔들다

    딥시크 이어 ‘너자2’ 흥행 돌풍… 中 소프트파워, 세계를 흔들다

    ‘인사이드아웃2’ ‘겨울왕국’ 제치고역대 영화 3위 ‘타이타닉’도 넘볼 듯30위 내에 美 이외 나라 제작은 유일中게임도 호평 세계 경쟁력 급부상장기적으로 K콘텐츠 위협할 수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성능 칩만으로 미국 챗GPT에 필적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출시해 중국의 소프트파워가 재평가받기 시작한 가운데 토종 만화인 ‘너자2’(나타: 악동의 바다소동)가 세계 영화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미국이 독점해 온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흥행 세계 1위’에 오른 것이다. 아직 중국의 문화 상품이 ‘내수용’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지금의 발전 속도를 이어 가면 장기적으로 K콘텐츠와 경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9일 로이터통신과 환구시보 등을 종합하면 너자2는 전날까지 16억 9900만 달러(약 2조 4450억원)의 흥행 수익을 거둬 미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2’(2024년·16억 9800만 달러), 디즈니의 ‘겨울왕국2’(2019년·14억 5300만 달러)를 제치고 세계 애니메이션 최대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춘제(설) 연휴 둘째 날인 지난달 29일 개봉해 9일 만에 중국 역대 흥행 1위 ‘장진호’(2021년)를 밀어냈고 지난 13일에는 중국 영화 최초로 ‘2억명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다. 세계 최초로 ‘단일국가 내 박스오피스 10억 달러 돌파’라는 신기원도 달성했다. 미국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해외 개봉도 시작했다. 중국 영화 예매 사이트 마오옌은 최종 스코어가 160억 위안(약 3조 2000억원)에 달해 (전 세계 영화 흥행 순위 3위인) ‘타이타닉’(1997년·21억 9000만 달러)과 비슷한 성적을 낼 것으로 예측했다. 전 세계 역대 박스오피스 30위 이내 영화 가운데 미국이 아닌 나라에서 제작된 것은 너자2가 유일하다. 이 영화는 중국 명나라 소설 봉신연의에 나오는 영웅신 너자(나타)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전작인 ‘너자: 악동의 탄생’(2019년)도 50억 위안(9874억원)에 달하는 흥행 실적을 거뒀다. 봉신연의는 상나라 폭군 주왕과 그를 타도하려는 주나라 무왕의 대결을 그린 소설이다. ‘걸리버여행기’나 ‘홍길동전’처럼 사회 풍자 성격이 짙다. 이날 중국 베이징 CGV에서 너자2의 티켓 가격은 한화 1만~2만원 수준으로, 중국인의 구매력을 고려하면 꽤 비싼 편이었다. 그런데도 중국인들은 ‘N차 관람’ 인증을 하며 자국 애니메이션의 성공에 들떠 있다. 전통문화를 활용해 디즈니와 픽사 등 미국의 전통 강자를 제쳤다는 사실에 고무됐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미국의 패권을 풍자하는 내용이 담긴 것도 흥행에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영화 속 배경인 천상계에서 궁의 모양이 미 국방부 청사 펜타곤을 연상시키고 미국의 상징인 독수리와 달러 표시($)가 곳곳에서 등장한다. 대체로 서구 매체들은 “깊어진 민족주의적 열기를 활용했다”(뉴욕타임스), “수익의 99% 이상이 본토에서 나왔다”(로이터통신) 등 너자2의 성공을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고전에서 가져온 이야기인데도 서사 구조가 현대적이고 컴퓨터그래픽 특수 효과가 기대 이상이라는 칭찬도 잊지 않았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해 8월 서유기를 바탕으로 한 PC 게임 ‘검은 신화: 오공’이 출시돼 한 달 만에 전 세계에서 2000만장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이용자들이 뽑은 올해의 게임’에 선정되는 등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중국이 사회주의국가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일부 소프트파워 분야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춰 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 한류 열풍으로 세계적 인기를 얻는 우리도 중국의 부상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0.5g 콩알금이라도 빨리 사자” “옷장 속 금붙이, 비쌀 때 팔자”

    “0.5g 콩알금이라도 빨리 사자” “옷장 속 금붙이, 비쌀 때 팔자”

    골드바 찾아 삼만리한 돈짜리 금반지 60만원대 치솟아“오늘이 젤 쌉니다” 절판 마케팅 기승활발한 금테크에 골드바 품절 사태너도나도 “안전자산”“원화 손에 쥐고 있으면 손해” 확산편의점서도 판매… 가격은 천차만별5대 은행 골드바 이달 581억원 팔려 “한 돈(3.75g)짜리 골드바 두 개 남았는데 오늘이 제일 쌉니다. 살 거면 빨리 사세요.” 19일 찾은 서울 종로구 귀금속거리는 평일 오후 시간대임에도 귀금속 도매상가, 금거래소 등을 찾는 행인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최근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금 품귀 현상까지 일면서 ‘절판 마케팅’에 열을 내는 상인도 여럿 보였다. 매대에서는 다양한 사이즈의 골드바와 금으로 만든 피규어 등 노란 금붙이들이 반짝이며 자태를 뽐냈다. 상가를 찾은 사람 대부분은 금 투자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직장인 김현오(40)씨는 “앞으로도 금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은행에서는 골드바를 구하기 힘들다고 해 금은방까지 오게 됐다”며 “원하는 한 돈짜리는 품절이어서 좀더 돌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근처 금은방 주인 안모(59)씨는 “도매상들도 금값이 더 오를 걸 기대하면서 골드바 물량을 내놓지 않는 것 같다. 물량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어 난처하다”고 했다. 신규로 ‘금테크’를 시작하는 이들은 작은 금붙이라도 사 모으는 데 열심이다. 한 돈짜리 돌반지가 60만원대까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0.5g 콩알금이 대체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대 직장인 김선우(29)씨는 “웬만한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콩알금이 싹 다 품절이라 금은방에는 남아 있을까 해서 오게 됐다”며 “어차피 예금을 들어 봤자 금리가 3%대인데 그렇게 저금할 바에야 콩알금을 꾸준히 모아 수익을 내는 게 낫다”고 말했다. 불경기에 옷장에 넣어 뒀던 금목걸이, 반지라도 내다 팔아 차익을 얻으려는 ‘역골드러시’도 목격됐다. 이날 거리에서 마주친 40대 전업주부 한모씨는 “금은방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순금 목걸이, 아이 돌반지를 팔면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수천만원대의 차익을 기대하는 이들도 있었다. 자영업자 이모(52)씨는 “지인들과 돈을 모아 돌아가면서 금을 사는 ‘금계’를 하는데 5년 동안 57돈의 금을 모았다”며 “지난 몇 주간 매일 금 시세를 확인했는데 이젠 충분히 올랐다는 생각이 들어 한 돈에 54만원에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골드러시에 힘입어 최근 순도가 낮은 금 액세서리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8K, 14K에 이어 순도 40% 수준의 10K까지 거래되고 있는 양상이다. 귀금속 도매상 경력만 30년이라는 상인 이모(67)씨는 “요즘 귀금속을 들고 오는 손님 중에선 금이 들어간 건 뭐든지 팔려는 사람이 많다”며 “순도가 낮은 금 액세서리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사라져 2주 전부터 우리 가게도 10K 금 장신구까지 매입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귀금속거리까지 가지 않고도 가까이에서 골드바를 살 수 있는 편의점을 찾는 금테크족들도 있다. 같은 날 방문한 서울 중구 명동 GS25 명동IB점에선 0.5g부터 5돈(18.75g)짜리 골드바까지 금 자판기로 구매할 수 있었다. 가장 인기가 많다는 0.5g짜리는 오후 3시쯤 동났다. GS리테일에 따르면 금 자판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12월까지 42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3000만원 상당의 골드바가 판매됐다. 다만 편의점의 경우 골드바를 구매할 때 같은 무게라도 판매처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금일 시세를 반영하는 삼성금거래소와 달리 편의점들은 각각의 기준에 따라 기간별로 시세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이날 편의점 앞에서 만난 최모(23)씨는 “같은 브랜드 편의점도 세공비에 따라 골드바 가격 편차가 있다고 해서 편의점 뺑뺑이를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금 투자 열풍 이면에는 “원화를 손에 쥐고 있어 봤자 손해”라는 인식이 작용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이후 이뤄진 강력한 관세정책으로 원화 약세가 이어졌고 국내 주식시장도 한동안 기를 펴지 못했던 만큼 안전자산에 수요가 몰린 것이다. 한편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99.99’의 g당 가격은 지난 14일 한때 16만 8500원까지 올라 17만원에 육박했다. 이후 14만~15만원 선을 오가며 조정장이 이어지고 있다. 0.01g 단위로 자유롭게 적립식 투자를 할 수 있는 은행의 골드뱅킹 상품도 인기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 17일 기준 8953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말(7822억원)과 비교해 14.5% 급증한 것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이달 들어 17일까지 581억 3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한 달간 판매한 금액(270억 3200만원)의 두 배를 넘는다. 여기에 은행들까지 골드바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골드바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KB국민은행은 17일 골드바 판매 중단 닷새 만에 판매를 재개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중단했다.
  • “불확실성이 끌어올린 금값… 투자 열풍에 ‘김치프리미엄’까지”

    “불확실성이 끌어올린 금값… 투자 열풍에 ‘김치프리미엄’까지”

    안전자산 매력 높아지는 金탄핵정국·단기 수요 맞물려 급등고환율 지속되면 금값 더 치솟아국내 수요 단기 조정 가능성 경계차익 노리기보다 장기 투자 추천품귀 현상에 물량 확보 치열‘80년 업력’ 수요 예측 데이터 축적공급에 공백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4만원대 0.1g 골드바 출시에 호평지갑 얇아도 부담 없이 선물·투자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글로벌 기관의 공격적인 매집 등으로 금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금 유통 전문기업도 ‘물량 확보전’을 벌이고 있다. 80년 업력의 삼성금거래소도 그중 하나다. 이남석(54) 삼성금거래소 영업팀 이사는 19일 서울 종로구 삼성금거래소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고환율 국면이 이어진다면 현재 60만원대인 금 한 돈(3.75g) 가격이 80만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이 이사와의 일문일답. -금 가격 급등 원인은 무엇인가. “불확실성이다. 예측 가능성이 확보됐을 때 시장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데,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전쟁 등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이 됐다. 특히 기축통화인 달러를 쓰지 않는 나라에서 달러 대체 구실을 할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2월 들어서는 각국 중앙은행과 글로벌 투자회사들이 공격적으로 금을 매집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흐트러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이 종합적으로 금값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금값이 해외보다 비싼 ‘김치프리미엄’도 관측된다. “국제 금 가격과 비교했을 때 최근 국내 시세는 17~20% 수준 더 높게 형성돼 있다. 통상 국제 가격과 비교한 국내 프리미엄이 0.5~0.7%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국내에선 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더 늘었다. 여기에 금값 급등에 따른 단기 투기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금값이 더 큰 폭으로 뛰었다.” -앞으로 금 가격은 어떻게 움직일까. “금값이 추세적으로 뒤로 물러서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금은 광물 자체가 희귀성을 띠는 유한자산이기 때문에 가격은 우상향할 것으로 본다. 국내 시장에선 단기 조정으로 김치프리미엄이 줄어들 가능성도 없지 않다. 문제는 환율인데,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뚝 떨어진다면 금값이 안정화될 수도 있지만, 국제유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현 수준인 1400원대가 유지되면 금값은 더 치솟을 것이다. 글로벌 가격은 시장 전망치처럼 트로이온스(31.1035g)당 3000달러(약 432만원)를 연내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금 투자는 단기 차익을 노리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품귀 현상으로 일부 골드바 공급처는 판매를 중단했는데. “삼성금거래소는 금 공급에 공백이 없도록 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일본·홍콩·호주·스위스·독일 등 5개국 이상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양질의 금을 수입하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거래와 자금력이 필요하다. 공급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체별 공급 규모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탁결제원 등도 대규모 거래 대상이지만, 확보한 물량의 40% 전후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고 이외엔 시중에 적극적으로 공급하려 한다. 중소업체들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시장에서 저중량 금도 인기다. “투자용 금이라고 하면 1㎏짜리 골드바를 쉽게 떠올리지 않나. 요즘 시세를 적용하면 약 1억 6000만원, 여기에 매입 시 부가가치세 10%까지 더하면 1억 8000만원에 가까운 거금이 필요하다. 금 가격이 워낙 고가이다 보니 매입을 원하는 이들도 선뜻 사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서 지난해 중순부터 삼성금거래소는 저중량 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전에는 시중에서 찾아보기 어렵던 1g짜리 골드바를 포함해 0.5g, 0.3g, 0.1g 단위의 골드바도 신상품으로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0.1g 골드바는 4만원대로 한 돈 단위에 비해 부담 없이 선물하기 좋다는 평이 있다. 1~2월 저중량 골드바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배 늘었다.” -올해 사업의 주안점은. “데이터 축적을 통해 수요 예측 가능성을 높여 기업과 개인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디지털플랫폼을 개발해 고객들과 접촉면을 늘리고 판매 및 제조 데이터를 축적해 나간다면 시장 흐름에 더 잘 대응할 수 있으리라 본다. 또 자원순환과 관련해서도 힘쓰고 있다. 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땅을 파서 광물을 추출해야 하니 환경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앞으로 제재가 확대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러한 문제에 도움이 되고자 오래된 헌 금 매입을 많이 하려고 한다. 고금을 사서 정련 과정을 거쳐 순도 높은 금으로 만들어 재판매한다. ‘헌 금’을 ‘새 금’으로 만들어 주는 ‘헌 금 교환’ 서비스도 하고 있다.”
  • “목공 체험으로 삶에 행복 더하세요”…은평구, 프로그램 모집 시작

    “목공 체험으로 삶에 행복 더하세요”…은평구, 프로그램 모집 시작

    서울 은평구는 은평목공소 내 은평목재문화체험장에서 나무를 직접 만지고 나만의 목공예품을 만들어보는 목공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목공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참여자의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43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올해 주요 목공 프로그램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일일 목공 프로그램,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목공프로그램 등이다. 심화 과정의 전문반 초급과정과 중급과정을 운영한다. 오는 3월부터 연중 운영한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시범 운영한 고립·은둔 청년 대상의 정원처방 프로그램 연구 결과 목공 체험은 우울감과 외로움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올해부터 서울형 정원처방과 연계해 1인가구 등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주민을 위한 ‘힐링 목공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신설된 목공 프로그램은 목재 부산물을 활용해 압화액자, 나무화분 등을 제작하며 자연을 가까이하는 시간을 갖고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치유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 구는 이를 위해 1인가구 지원센터, 서울시 가족센터와 협력해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목공에 필요한 목재는 대부분 숲의 피해목을 재활용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비한 탄소중립에 대한 기여로 구는 한파와 습설 피해로 인해 베어낸 남산 소나무 등을 활용해 기념품을 제작하는 ‘도시숲 자원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은평목공소는 지난해 사슴 등의 조형물 158개를 제작해 공원 시설물로 제공했으며, 등의자 등 편의시설 100개를 장미공원 등에 제공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나무를 만지고 직접 목공품을 만드는 경험이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목공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의 삶에 행복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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