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기
    2026-09-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4,607
  • 외로우면 왜 술이 늘까…‘고립’이 뇌 음주 회로 켠다 [사이언스 브런치]

    외로우면 왜 술이 늘까…‘고립’이 뇌 음주 회로 켠다 [사이언스 브런치]

    “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고려 후기 문신 이조년이 지은 시조 ‘다정가’의 마지막 문장이다. 애상적이고 외로운 감정을 병에 비유한 작품이다. 시조에 등장하는 ‘다정’은 정이 많다는 뜻이 아니라 고요하고 아름다운 밤 풍경 속에서 느끼는 주체할 수 없는 외로움, 우수, 쓸쓸함 등 복잡한 감정을 말한다. 과학적으로 살펴보면 인간이 극심한 외로움이나 상실감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뇌의 전대상피질은 신체적 통증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정서적 극한 감정이 신체적 병처럼 느껴질 수 있다. 넘치는 감정은 교감신경계를 흥분시켜 과각성 상태를 유발해 잠 못 들게 한다. 사회적 고립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중대한 공중보건 위험 요인으로 주목하고 있다. 사회적 고립은 약물 오남용에도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그렇지만 고립됐다는 느낌이 뇌를 어떻게 바꾸는지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 소크 생물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외로움은 뇌를 ‘술을 더 마시게 만드는 방향’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8월 25일 자에 발표했다. 재미있는 부분은 사회적 고립이 남성의 음주는 늘리고 여성에 대해서는 오히려 음주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뇌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성체 암수 생쥐를 여러 마리가 함께 지내는 사회적 사육 환경에서 키운 다음 일부를 한 마리씩 따로 지내는 단독 사육 방식으로 바꿨다. 성인기의 사회적 고립 상황을 실험적으로 재현한 것이다. 이후 생쥐들에게 매일 한 시간씩 물이 든 병과 15% 알코올 용액이 든 병 중 하나를 골라 마시도록 했다. 사회적 환경에서 생활한 생쥐와 고립된 생쥐를 대상으로 2주 동안 어떤 음료를 선택하는지 얼마나 마시는지를 추적했다. 그 결과, 고립된 환경에서 생활한 수컷 생쥐는 그렇지 않은 수컷 생쥐보다 알코올을 더 많이 선택하고 섭취량도 점점 늘려가는 것이 확인됐다. 반면 고독한 환경의 암컷 생쥐는 알코올 섭취를 점점 줄여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초소형 현미경으로 쥐가 우리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음주 여부를 선택하는 동안 특정 뇌세포 활동을 기록했다. 특히 감정과 스트레스 신호를 처리하는 기저와측 편도체(BLA)와 내측 전전두피질(mPFC)을 연결하는 회로에 주목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립 상태에서는 해당 회로가 과활성화되고 이것이 직접 음주 행위에 관여하는 데 암컷과 수컷이 다른 전략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추가로 이 뇌 경로가 단순히 음주 행동을 반영하는 것인지 음주를 일으키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광유전학 실험을 했다. 고립되지 않은 수컷 생쥐에게 짧은 빛으로 해당 뇌 회로를 인위적으로 활성화하자 이들의 뇌는 마치 사회적으로 고립됐던 것처럼 알코올에 반응했다. 반대로 고립됐던 수컷 생쥐에게 해당 회로 활동을 중지시키면 알코올 섭취량이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리샤 파텔 노스웨스턴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회적 고립이 수컷에서 음주 증가로 이어지는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특정 뇌 회로를 짚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고립에서 비롯되는 알코올 오남용을 이해하고 치료하기 위한 훨씬 더 명확한 생물학적 표적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수원 초역세권 반값 오피스텔 ‘새빛청년존’, 네 번째 141호 공급

    수원 초역세권 반값 오피스텔 ‘새빛청년존’, 네 번째 141호 공급

    수원특례시가 수원 지역 무주택 청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새빛청년존’의 네 번째 141가구를 모집한다. 새빛청년존은 수원 청년에게 입주 기회를 주는 청년 맞춤형 주거 지원 정책이다. 전체 모집 호수의 70%를 수원의 특화 청년에게 우선 공급한다. 수원시 다자녀 가구를 위한 주거복지 사업 수원휴먼주택이나 자립준비 청년을 위한 셰어하우스콘에 거주한 청년이 독립할 때 우선권을 부여한다. 또 청년 등 수원시 소재 기업을 창업하거나 예술인 청년도 가능하다. 오는 28일까지 신청을 받는 네 번째 새빛청년존은 수원시청역 출구에서 50m 거리의 초역세권이다. 공급 호수는 총 141호다. 또 권선동에 있는 1호에서 계약이 종료된 10호의 예비 입주자도 함께 모집한다. 임대 조건은 새빛청년존 1~3호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입지와 규모의 인근 오피스텔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자는 보증금 100만 원에 시중 시세의 40% 수준에서 임대료를 내면 된다. 수급자가 아닌 경우에는 보증금은 200만 원, 시세의 50%가 월 임대료로 책정된다. 최초 2년 계약 후 2년 단위로 4회 재계약이 가능해 최대 10년 동안 살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수원시에 주소를 둔 만 19~39세 이하의 무주택 청년이다. 연령 상한을 기존 만 34세에서 만 39세로 완화했다. 본인의 월평균 소득이 457만 6천63원 이하여야 하고, 총자산 2억 5천100만 원과 4천542만 원 이하의 자동차 등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선발은 저소득층과 수원시 거주 기간, 부모 무주택 여부, 장애 여부 등 5가지 항목에 배점을 부여해 총점 순으로 선정된다. 동점일 경우 수원시 전입일이 빠른 순으로 순번을 지정한다. 자격 검증 과정을 거쳐 11월 20일 당첨자와 예비 입주자 순번을 발표한 뒤 택공사에서 내년 초 입주 예정이다. 앞서 수원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수원청년 맞춤형 주거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2022년 7월부터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곳 새빛청년존에서 모두 446호를 공급했다. 이재준 시장은 “새빛청년존은 ‘환상의 짝꿍’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수원시가 함께 만든 청년주거복지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그저 머물다 가는 곳이 아닌, 꿈을 키우고 삶을 설계하는 청춘의 ‘베이스캠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55억원 미사일 대신 700만원 드론 ‘쾅’…韓도 만든다 [밀리터리+]

    55억원 미사일 대신 700만원 드론 ‘쾅’…韓도 만든다 [밀리터리+]

    이란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값싼 자폭 드론이 대량으로 날아들면서 각국의 방공 계산법이 달라지고 있다. 수천만원짜리 드론 한 대를 잡기 위해 수십억원짜리 요격미사일을 계속 쏘는 방식으로는 장기전을 버티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미사일보다 훨씬 싼 요격 드론이나 유도 로켓으로 공격용 무인기를 잡으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도 적 자폭드론을 드론으로 직접 격추하는 체계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저비용 대드론 무기를 둘러싼 경쟁이 빨라질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방산 스타트업 파워러스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대당 약 5000달러(약 700만원)인 ‘가디언’ 요격드론을 생산하고 있다. UAE 현지 생산시설은 지난달 가동을 시작했다. 가디언이 노리는 대표적인 표적은 이란이 대량으로 운용하는 샤헤드 계열 자폭드론이다. 파워러스에 따르면 가디언은 최고 시속 340㎞로 비행하고 최대 15㎞ 거리에서 표적을 요격할 수 있다. 회사는 이미 수백 건의 요격 실적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다. 문제는 가격 차이다. 샤헤드 계열 드론은 대당 약 4만 달러(약 55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패트리엇 PAC-3 같은 고성능 요격미사일로 상대하면 한 발에 수백만 달러가 든다. 400만 달러라면 약 55억원이다. 반면 가디언 한 대는 약 5000달러여서 요격에 성공한다면 비용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55억원짜리 대신 700만원…서방이 ‘싼 요격무기’ 찾는 이유 이런 가격 차이는 이란전에서 더욱 부각됐다. 이란이 탄도미사일과 함께 상대적으로 값싼 드론을 대량으로 섞어 보내면서 방어 측은 한정된 고가 요격미사일을 어디에 사용할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파워러스는 가디언을 대량생산하기 쉽도록 상용 부품과 단순한 조립 방식을 활용했다. 현재 관련 생산시설에서 월 약 3000대를 만들고 있으며 2027년 중반까지 세계 생산능력을 월 1만5000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UAE에서는 현재 하루 약 30대를 생산하고 이를 100대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유럽도 비슷한 해법을 찾고 있다. 이탈리아 공군은 미국산 APKWS II 레이저 유도키트 5031세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APKWS는 기존 비유도 로켓에 유도장치를 붙여 정밀무기로 바꾸는 체계로, 한 발 가격이 10만 유로(약 1억6000만원) 미만이다. 수십억원에 달하는 공대공미사일보다 싸게 드론을 격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영국 공군은 이미 유로파이터에 APKWS를 통합해 드론 대응에 활용하고 있다. 핀란드 방산업체 파트리아도 우크라이나 업체 제너럴체리와 손잡고 요격드론 생산에 나섰다. 제너럴체리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운용된 ‘불릿’ 요격드론을 개발한 업체로, 24일 제인스에 핀란드에서 불릿 생산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생산 물량은 주로 유럽연합(EU) 시장을 겨냥한다. 한국도 자폭드론을 드론으로 잡는다 한국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우리 군은 적 자폭드론에 요격드론을 직접 충돌시켜 파괴하는 ‘대드론 하드킬 근접방어체계’를 신속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단순히 전파를 방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 드론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국내 업체 니어스랩이 개발한 ‘카이든’도 대표적인 요격드론이다. 카이든은 레이더 등에서 표적 정보를 받아 출격한 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적 드론을 추적하고 직접 충돌해 무력화한다. 기존 기체는 최고 시속 250㎞로 비행하며 니어스랩은 이란산 샤헤드 계열 자폭드론까지 상대할 수 있도록 더 크고 빠른 대응 버전도 개발하고 있다.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도 지난 6월 니어스랩과 손잡고 카이든을 통합방공체계에 결합하는 작업에 나섰다. 두 회사는 군의 대드론 하드킬 근접방어 신속시범사업과 후속 요격드론 개발, 해외시장 진출까지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요격드론이 패트리엇이나 천궁-II 같은 방공미사일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탄도미사일과 고속 항공표적은 여전히 고성능 요격체계가 맡아야 한다. 대신 상대적으로 느리고 값싼 자폭드론은 저비용 요격수단으로 처리해 비싼 미사일을 더 위협적인 표적에 남겨두는 다층 방어가 중요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은 공격 측이 값싼 드론을 대량 투입할수록 방어 측도 ‘얼마나 잘 잡느냐’뿐 아니라 ‘얼마에 잡느냐’를 따져야 한다는 점을 보여줬다. 55억원짜리 미사일 대신 수백만원대 드론을 띄우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이유다.
  • 고현정, 럭셔리 그 자체…차원이 다른 우아함 [SNS★샷]

    고현정, 럭셔리 그 자체…차원이 다른 우아함 [SNS★샷]

    배우 고현정이 명품 주얼리 브랜드 화보를 통해 우아함과 대체 불가한 매력을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현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코멘트 없이 주얼리 화보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그는 명품 주얼리를 착용하고 특유의 고혹적인 아우라를 아낌없이 발산했다. 그는 어깨가 드러나는 상의를 착용해 슬림한 어깨선과 가녀린 팔 라인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여기에 무게감 있는 볼드한 디자인의 귀걸이와 팔찌, 목걸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한 폭의 그림 같은 실루엣을 완성했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링은 그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한층 더 극대화했다. 1971년생인 그는 50대가 믿기지 않는 세월을 역행하는 방부제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고현정은 지난 198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선’에 입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1990년 KBS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로 배우 활동을 시작해 드라마 ‘모래시계’, ‘선덕여왕’, ‘봄날’, ‘대물’ 등 다수의 인기작에 출연했다. 지난해에는 SBS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로 ‘2025 S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25일 오전 9시 05분 기준 네이버 금융 검색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와 2차전지, 플랫폼 대형주 전반에 매도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일부 원전·건설 관련 종목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검색비율 1위는 삼성전자(005930)로 24.06%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24만7750원으로 전일 대비 9250원(-3.60%) 내렸고, 거래량은 162만8348주를 나타냈다. 2위 SK하이닉스(000660)도 검색비율 17.23%로 뒤를 이었으며 159만8000원으로 7만3000원(-4.37%)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검색 상위권에서는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한미약품(128940)은 50만9000원으로 5.74% 내렸고, 삼성전기(009150)는 125만5000원으로 4.78% 하락했다. NAVER(035420)는 21만6000원으로 3.36%, 삼성SDI(006400)는 49만7000원으로 3.50%, LG전자(066570)는 19만1500원으로 4.15%, SK스퀘어(402340)는 103만2000원으로 4.09% 각각 밀렸다. 알테오젠(196170)도 30만4000원으로 5.15% 하락했고, 에코프로(086520)는 8만3400원으로 5.12%, 한미반도체(042700)는 20만500원으로 4.07% 내렸다. 낙폭이 큰 종목으로는 신풍제약(019170)이 눈에 띄었다. 신풍제약은 9670원으로 전일 대비 880원(-8.34%) 급락하며 검색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미약품과 알테오젠, 에코프로 등도 5% 안팎의 약세를 보이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반면 상승 종목도 일부 포착됐다. 현대차(005380)는 41만6000원으로 0.48% 올랐고,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7만3300원으로 0.41% 상승했다. 한전기술(052690)은 9만4700원으로 4.87% 올라 검색상위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현대건설(000720)도 10만9300원으로 3.50% 상승했다. 에스피지(058610)는 9만6100원으로 2.23%, 로보티즈(108490)는 24만9000원으로 0.61% 각각 올랐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한전기술과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등은 장 초반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자금이 분산되는 양상이다. 반면 삼성전자우(005935)는 18만3900원으로 2.85% 하락했고, 한화오션(042660)도 8만2500원으로 1.08% 내리며 혼조 흐름을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개장 초반 검색상위 종목군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반도체 대형주 약세가 시장 심리를 짓누르는 가운데, 원전·건설 관련 일부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전개되는 모습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에버랜드·캐리비안 베이, ‘투파크’로 즐기는 알뜰 늦캉스 어때

    에버랜드·캐리비안 베이, ‘투파크’로 즐기는 알뜰 늦캉스 어때

    여름휴가 성수기를 피해 여유롭게 휴가를 즐기는 ‘늦캉스’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가 물놀이부터 동물 생태 체험, 야간 공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캐리비안 베이와 에버랜드를 하루에 함께 즐길 수 있는 ‘투파크(2Park)’ 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캐리비안 베이 이용 당일 에버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투파크 이벤트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올여름 캐리비안 베이 방문객의 40% 이상이 해당 이벤트를 이용해 에버랜드까지 함께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리비안 베이에서는 야외 파도풀과 메가스톰 등 다양한 워터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다.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여름축제 ‘헬로 썸머 파티’도 9월 6일까지 이어진다.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쿠로미, 시나모롤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조형물과 일러스트가 워터파크 곳곳에 마련돼 이색적인 포토존으로 활용되고 있다. 물놀이를 마친 뒤에는 에버랜드에서 여름축제 ‘워터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 오는 30일까지 운영되는 ‘워터팡팡 어드벤처’에서는 물총 게임과 자이언트 워터버킷, 워터캐논 등 다양한 물놀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밤밤맨 키즈 워터파티’와 초대형 워터쇼 ‘슈팅워터펀 시즌2’도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다. 선선한 저녁에는 동물 생태 체험도 가능하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한여름밤의 반딧불이 축제’는 올해 무료로 운영돼 에버랜드 방문객 누구나 현장 줄서기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어둠 속에서 수천 마리 반딧불이가 빛을 내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어 가족과 연인들에게 색다른 여름밤 경험을 제공한다. 사파리월드에서는 ‘썸머 나이트 사파리’가 운영된다. 사자와 호랑이, 불곰 등 야행성 맹수들의 활동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태어난 아기 사자 ‘라온’도 일반에 공개돼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문라이트 퍼레이드’와 멀티미디어 불꽃쇼 ‘빛의 수호자들’ 등 야간 공연도 펼쳐져 여름밤의 볼거리를 더한다. 에버랜드는 오는 31일까지 하와이안 셔츠를 착용하고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종일권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 손잡은 장애인·비장애인 1880명…강남, 땀방울 앞에는 경계 없었다

    손잡은 장애인·비장애인 1880명…강남, 땀방울 앞에는 경계 없었다

    론볼 70명·휠리엑스 250명 등 참여9개 종목 생활체육 교류 기회 넓혀김현기 구청장 “이웃 교류하는 장”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땀 흘리고 경쟁하는 ‘제4회 강남구청장배 어울림 체육대회’가 지난 21일 역대 최대 규모로 성대하게 마무리됐다고 강남구는 24일 밝혔다. 2024년 첫 대회를 개최한 어울림 체육대회는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다양한 생활체육에 참여해 사회 참여도를 높이고 장애인·비장애인이 교류할 기회를 넓히기 위해 시작됐다. 2024년 735명이 참여했던 대회는 2025년 1240명, 올해 1880명으로 참가 규모가 꾸준히 증가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종목도 첫해 5개에서 지난해 7개, 올해 9개로 늘어났다. 올해 대회는 지난 5월 19일 잠실 론볼경기장에서 론볼을 시작으로 3개월 동안 9개 종목을 치러졌다. 공을 굴려 작은 표적구에 최대한 가깝게 보내는 론볼은 지난해부터 대회에 포함됐다. 장애인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인기가 높다. 70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참여해 승부를 겨뤘다. 같은 달 22일에는 파크골프, 6월 11일 골프, 7월 9일 슐런(나무 원반을 긴 보드 위에 밀어 넣어 끝의 4개 관문에 넣는 경기) 경기가 열렸다. 7월 15일과 21일에는 올해 처음 추가된 휠리엑스와 플로어컬링이 진행됐다. 휠리엑스는 휠체어를 전용 운동기구에 올려 가상공간 코스를 달리는 운동이다. 올해 첫 대회임에도 250명이 참여했다. 얼음이 아닌 실내 바닥에서 하는 컬링인 플로어컬링도 270명의 선수가 참여해 실력을 겨뤘다. 지난 21일 공을 던지거나 굴려서 흰색 표적구에 최대한 가까이 보내는 보치아를 끝으로 올해 어울림 체육대회는 막을 내렸다. 구는 대회 이후에도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9월 17일에는 강남세곡체육공원에서 약 500명이 참여하는 ‘강남구 장애인 한마음 운동회’를 열고 이어 발달장애인 걷기대회도 조만간 개최한다. 아울러 각 지역에서는 장애인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인 보치아와 슐런, 론볼 등 11개 종목에 대해 25개 장애인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현기 구청장은 “어울림 체육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며 이웃과 교류하는 공동체의 장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누구나 생활체육을 즐기며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비만약 불법 직구

    [씨줄날줄] 비만약 불법 직구

    “왜 그렇게 살이 빠졌어요? 혹시 위고비나 마운자로 했어요?”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 모임에서 자주 듣는 질문이다. “난 요즘 살이 더 찐 거 같은데…. 위고비와 마운자로 중 뭐가 더 나아요?” 다이어트도, 비만약도 필요 없어 보이는 사람들까지 대화에 열심히 참여한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정상 범주의 체중인 여성 10명 중 2명이 자신을 비만이라고 인식한다. 비만 진료 지침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가 18.5~22.9면 정상 체중, 23~24.9면 비만 전 단계, 25~29.9면 1단계 비만, 30~34.9면 2단계 비만 등이다. 특히 비만 전 단계 여성의 경우 자신을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66.9%나 됐다. 실제 체중과 스스로 인식하는 체형 간 괴리가 크다. 그러니 비만약이 자연스럽게 사회적 관심사가 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마운자로. BMI 30 이상 또는 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 등 관련 질환이 있는 경우에만 처방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 2024년 10월과 2025년 8월 각각 출시된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처방이 급증해 올해 1분기까지 합쳐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문제는 비만이 아닌 사람들도 이들 비만약의 유혹을 느낀다는 것. 처방전이 없으면 구입할 수 없으니 불법적 경로로 눈을 돌린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6월 위고비·마운자로 불법 반입 적발 건수는 4155건. 지난해(1189건)의 3.5배에 달했다. 특히 해외 판매 사이트를 통한 개인 직구 등 국제우편 악용 사례가 85%나 됐다. 한국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일본 등에 다녀온 여행자들의 휴대품을 통한 반입도 증가세다. 지난 1월 미국 판매를 시작한 경구용 위고비에 이어 마운자로도 경구용이 나오면 불법 반입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관세청은 이들 비만약에 대한 식약처의 유해의약품 지정에 따라 수량과 관계없이 반입을 차단한다. 전문가들은 비만이 아닌 사람이 비만약을 복용하면 부작용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장거리 배송·운반 과정에서 위조·변질, 보관 온도 등 안전성도 담보할 수 없다. 외모 가꾸기에 몰입하다 건강을 해치는 우를 범하지는 말자. 정상 체중이라면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충분하다. 김미경 논설위원
  • 뱅봉 물결 따라 3만명 떼창…  셋이서 가득 채운 ‘BiiiG뱅’

    뱅봉 물결 따라 3만명 떼창…  셋이서 가득 채운 ‘BiiiG뱅’

    10대부터 30대까지 ‘VIP’ 팬덤 북적‘거짓말’·‘하루하루’ 등 히트곡 향연“88세까지 팔팔하게 공연하고 싶어” “저희가 8년 8개월 만에 공연하게 됐는데, 88세까지 팔팔하게 하고 싶습니다.” 23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그룹 빅뱅 멤버 태양이 말했다. 첫 곡 ‘판타스틱 베이비’의 전주와 함께 지드래곤·태양·대성이 모습을 드러내자 노란빛 뱅봉(빅뱅 응원봉) 물결과 함성이 스타디움을 뒤덮었다. 2006년 데뷔한 빅뱅이 20주년을 맞아 연 월드투어 ‘XX: COSMOS(코스모스)’ 고양 마지막 공연 현장이었다. 공연 두 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대화역과 고양종합운동장 일대는 VIP(빅뱅 팬덤)로 북적였다. 관객의 연령과 국적 역시 빅뱅이 걸어온 20년만큼 다채로웠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VIP였다는 박아름(32)씨는 남편 김도연(34)씨와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 박씨는 “부부가 모두 멤버십인데도 이번 예매는 이전 공연보다 훨씬 어려웠다”면서 “빅뱅을 다시 본다는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10대 팬들도 적지 않았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4 MAMA 어워즈’ 무대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된 것을 계기로 대성의 팬이 됐다는 대학생 김채은(19)씨는 “오래 활동했는데도 요즘 아이돌보다 트렌디하고,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호흡이 좋다”며 “취소표와 추가 예매로 첫 공연과 마지막 공연을 모두 보게 됐다”고 했다. 고등학생 김가은(18)양은 “음악과 무대를 스스로 주도하는 모습이 지금 세대 아이돌과 다르다”며 “용돈을 열심히 모아 티케팅에 성공해 기쁘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온 챈시(21)와 친구들은 뮤직비디오 속 지드래곤의 의상을 연상시키는 차림으로 공연장을 찾았다. 그는 “빅뱅은 중국에서도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K팝 그룹”이라며 “지드래곤의 무대와 패션을 가장 기대해 의상도 특별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후 7시, 우주의 탄생을 연상시키는 영상이 전광판을 채운 뒤 ‘판타스틱 베이비’가 시작되자 스타디움은 단숨에 달아올랐다. 첫 소절부터 터져 나온 환호는 ‘붐 샤카라카’ 후렴에서 3만명의 합창으로 변모했다. 곡이 끝난 뒤 반주가 잦아들자 멤버들의 목소리에 덮였던 거대한 함성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빅뱅은 ‘투나잇’, ‘루저’, ‘이프 유’, ‘배배’, ‘하루하루’, ‘거짓말’ 등 20년의 시간을 관통한 히트곡을 잇달아 불렀다. 세 멤버의 솔로 무대도 각자의 색으로 채웠다. 대성은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 코첼라 무대에서도 선보였던 ‘한도초과’와 ‘날 봐, 귀순’으로 축제 같은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태양은 최신 솔로곡 ‘BAD(배드)’의 강렬한 안무로 객석을 달궜다. 지드래곤은 털모자와 빨간 정장을 입은 채 여유로운 제스처로 무대를 누비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9일 발표한 신곡 ‘BiiiG(빅)’의 라이브 무대도 이번 월드투어에서 처음 공개됐다. 앙코르를 기다리는 객석에서는 “너를 사랑해, 너를 부르네. 너를 기억해, 너를 기다리네”라는 ‘천국’의 노랫말이 10여 차례 반복됐다. 빅뱅 데뷔 후 2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무대를 향한 동경을 담아 그들을 부르는 팬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그 시절 소녀들의 합창처럼 들렸다. 이날 공연에서만 라이브로 선보인 ‘꽃길’이 시작되자 노란 뱅봉의 물결은 다시 크게 출렁였다. 고양 공연을 마친 빅뱅은 미국 오클랜드·프랑스 파리·영국 런던·호주 시드니 등 세계 19개 도시에서 총 33회에 걸쳐 월드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 김조한·기리보이까지…서울 KBS아레나서 이틀간 ‘세대 잇는’ 음악 축제 열린다

    김조한·기리보이까지…서울 KBS아레나서 이틀간 ‘세대 잇는’ 음악 축제 열린다

    다양한 공연 IP브랜드를 제작하는 스카프로덕션이 오는 10월 이틀 동안 서울 KBS아레나에서 세대를 아우르는 대형 음악 축제를 개최한다. 1990~2000년대를 풍미한 대중음악 메인보컬들의 무대부터 국내 최정상 힙합 뮤지션들의 페스티벌까지 이틀간 연속으로 펼쳐진다. 스카프로덕션은 10월 23~24일 이틀 동안 ‘더 메인 보컬스(THE MAIN VOCALS)’와 ‘스카 슈퍼스웩 페스티벌(SKA SUPER-SWAG FESTIVAL)’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음악을 매개로 30~50대 기성세대부터 젠지(Gen-Z) 세대까지 모두를 포섭한다는 구상이다. 레전드 메인보컬들의 재집결…‘더 메인 보컬스’ 첫선첫날인 10월 23일 오후 7시에는 신규 공연 브랜드 ‘더 메인 보컬스 시즌1’이 베일을 벗는다. 단순한 복고풍 콘서트를 넘어 현대적인 무대 연출과 고품질 라이브 사운드를 결합한 레전드 보컬리스트들의 쇼케이스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솔리드 김조한, DJ DOC 김창열, R.ef 이성욱을 비롯해 클릭비의 오종혁·김태형·유호석, 태사자 김영민,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 스페이스A 안유진, 인디고 곽승남 등이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그룹 ‘원팩트(ONE PACT)’가 오프닝 게스트로 합류해 대선배 지원사격에 나선다. 스카프로덕션은 이 브랜드를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회차별로 다양한 아티스트 조합을 선보이는 지속 가능한 프리미엄 공연 IP로 육성할 방침이다. 10주년 맞은 ‘스카 슈퍼스웩 페스티벌’…현재 진행형 힙합의 정수다음날인 24일에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대표 힙합 페스티벌 ‘스카 슈퍼스웩 페스티벌’이 열린다. 2016년 첫발을 내딛은 이 페스티벌은 지난 10년간 국내 힙합 신의 변화를 함께해온 스카프로덕션의 간판 브랜드다. 이번 10주년 무대에는 기리보이, 양홍원, 그냥노창, 신지항, 윤다혜, 루피, 원슈타인, 엘로(ELO), 노윤하, 하이프 프린세스(HYPE PRINCESS) 등 현재 국내 힙합 트렌드를 이끄는 대표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스카프로덕션 관계자는 “이번 10주년 공연은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는 것에 머물지 않고, 현재 가장 뜨거운 뮤지션들과 함께 브랜드의 미래 10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뮤니티 연계 비공개 예매 등 맞춤형 마케팅 도입한편, 이번 공연은 관람객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티켓 기획도 눈길을 끈다. 30~50대 타깃의 ‘더 메인 보컬스’는 일반 예매와 더불어 동호회, 팬클럽, 온라인 카페 등 80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특별 비공개 예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승인된 커뮤니티 회원에게는 전용 예매 링크와 입장 코드가 부여되며, 정상가(최대 11만 원) 대비 할인된 8만 8,000원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동일한 추억을 공유하는 이들이 모여 함께 즐기는 ‘커뮤니티 단위 관람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하루 차이로 보컬 라이브쇼와 힙합 페스티벌이라는 상반된 매력을 선보일 이번 공연의 티켓은 ‘티켓링크’를 통해 단독 판매된다.
  • “한국 취업, 해볼 만하다”… 외국인 인재 32명, 서울의 ‘취업 오디션’에서 자신감을 얻다

    “한국 취업, 해볼 만하다”… 외국인 인재 32명, 서울의 ‘취업 오디션’에서 자신감을 얻다

    - 서울글로벌센터, 외국인 인재의 실전 취업 역량 겨룬 ‘서울 글로벌 커리어 서바이벌 2026’ 성료- 멘토링부터 실무 과제·면접까지… ‘취업 오디션’ 방식으로 자신감 높여- 행사 후에도 끝나지 않는다… 참가자 전원 대상 채용 연계 지원 서울글로벌센터가 주최한 ‘서울 글로벌 커리어 서바이벌 2026’이 8월 22일(토)부터 23일(일)까지 이틀간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렸다. 외국인 구직자 32명은 이틀간 현직자 멘토링과 실무 과제, 기업 심사위원 면접 등을 통해 한국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실질적인 취업 역량을 다졌다. 이번 행사는 단순 상담이나 부스별 이력서 접수 중심이었던 기존 박람회 형식을 벗어나, 참가자가 직접 과제를 수행하고 현직자 멘토링을 받은 뒤 기업 실무진 앞에서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는 ‘취업 오디션’ 형식으로 기획됐다. 사전 선발된 외국인 구직자 32명은 마케팅(A·B), 해외영업(C·D), 연구개발(E) 등 직군별 5개 팀으로 나뉘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1일 차 ‘준비하는 날’에는 현직자 멘토 5인이 팀별로 이력서·포트폴리오를 1:1로 점검하고, 자기소개 피칭을 내용·속도·목소리·시선 등을 중심으로 세밀하게 피드백했다. 오후에는 직군별 실무 프로젝트 과제가 주어져 참가자들이 실제 업무 상황에 가까운 과제를 수행하고 결과물을 제출했다. 멘토로는 오세지 에버브레인 리서치 헤드헌터, 손민정 아누에이아이 대표, 알버트 ㈜아티즈코리아 대표, 문성철 ㈜한패스 플랫폼사업 본부장, 한명주 멘토리언 그룹 대표가 참여했다. 2일 차 ‘보여주는 날’에는 비즈니스 한국어·직장 문화·면접 매너를 다루는 직무 퀴즈쇼와 전세·환전 사기 예방 특강에 이어 기업 심사위원 5인과의 실전 면접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1인당 약 5분간 면접에 참여하며 자신의 역량과 경험을 직접 소개했다. 심사위원으로는 박찬경(국내 대기업 사업개발팀), 박송인(Bong&Sul Initiative 사무국장), 김민석(투자운용사 브랜드전략팀), 이원희(㈜메이든보이지 대표), 남정환(해외기업 해외영업)이 참여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서바이벌’ 형식의 진행 방식과 온라인 투표였다. 멘토링을 받은 뒤 실무 과제를 수행하고, 다음 날 면접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여기에 참가자들의 자기소개 영상을 보고 친구·가족·SNS 팔로워 누구나 1·2·3등을 선택해 응원할 수 있는 온라인 투표(sgcs-event.soohouse.app)가 행사 당일 13시 30분부터 16시까지 운영됐다. 투표 결과는 최종 평가에 합산됐으며, 최다 득표자에게는 ‘참가자 인기상’이 수여됐다. 참가자들이 자신의 커뮤니티를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등 행사장 밖에서도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최종 평가는 심사위원 면접, 온라인 투표, 직무 퀴즈, 실무 과제 점수를 합산해 이뤄졌다. 시상식에서는 베스트 참여상·베스트 커뮤니케이션상·베스트 퍼포먼스상·참가자 인기상 등 부문상 4개와 글로벌 커리어 우수상·최우수상·대상 등 총 7개 부문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영예의 대상인 ‘글로벌 커리어 대상’은 황알렉산드르 씨에게 돌아갔으며, 권보근 서울글로벌센터장이 직접 시상하고 서울글로벌센터장 추천서를 함께 수여했다.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행사 마지막에 진행된 만족도 설문과 현장 인터뷰에서 참가자들은 “부스를 돌며 이력서를 나눠주는 박람회에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줄 기회가 없었는데, 여기서는 이틀 내내 나를 보여줄 수 있었다”, “현직자가 내 이력서를 한 줄씩 고쳐준 것은 한국에 와서 처음 받아 본 도움이었다”, “기업 심사위원 앞에서 면접을 해 보니 막연히 두려웠던 한국 취업이 해 볼 만한 일로 느껴졌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특히 행사 전보다 한국 기업 지원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답한 참가자가 많았으며, 행사 직후 멘토 피드백을 반영해 이력서를 다시 제출하는 등 실제 후속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취업 정보 제공을 넘어 외국인 구직자가 자신의 역량을 직접 보여주고, 현직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취업 준비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서울글로벌센터는 참가자들이 멘토링과 실무 과제, 면접을 단계적으로 경험하며 실제 취업 준비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한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사후 채용 연계를 추진하고, 이틀 동안 보완한 이력서·포트폴리오를 외국인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에 전달해 행사 이후에도 취업 연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틀간의 현장에는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글로벌 크리에이터들도 방문해 행사 현장을 촬영했다. 이들은 외국인 구직자의 한국 정착과 취업을 지원하는 서울의 프로그램을 각자의 채널을 통해 전 세계 구독자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MC를 맡은 수앤캐롯츠 김수현 대표는 “참가자들이 이틀간의 과정을 통해 한국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참가자들의 변화를 이번 행사의 의미 있는 성과로 꼽았다. 서울글로벌센터 권보근 센터장은 “외국인 주민이 서울에 정착하는 데 있어 일자리는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현직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자신의 역량을 구체화하고 실제 취업 준비를 경험하는 과정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외국인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더 많은 외국인 인재가 서울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매크로로 야구표 싹쓸이한 일당 검거…범죄수익 8500만원 추징

    매크로로 야구표 싹쓸이한 일당 검거…범죄수익 8500만원 추징

    온라인 예매 사이트의 보안 체계를 우회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개발·유통하고, 이를 이용해 프로야구 인기 경기 입장권을 싹쓸이한 뒤 프리미엄을 붙여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매크로 프로그램 개발자 A씨와 암표 판매자 18명 등 총 19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개발자 A씨는 올해 초 예매 사이트 보안을 우회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개발한 뒤, 지난 3월부터 5월 말까지 정기 구독료를 낸 회원들에게 해당 프로그램을 제공·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좌석 선택과 정보 입력을 자동화해 수초 만에 다수의 티켓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암표 판매자들은 이를 악용해 프로야구 개막전과 어린이날 등 주요 인기 경기 입장권을 대량 선점한 뒤,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정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재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4월 중고거래 사이트 모니터링 과정에서 매크로 사용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피의자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압수한 컴퓨터와 휴대전화, 예매 내역 등을 분석했다. 특히 범인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의 원본 소스코드를 난독화 처리했으나, 수사팀은 자체 제작한 분석 도구와 역공학(Reverse Engineering) 기법을 활용해 프로그램의 작동 구조를 복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거래 내역을 추적한 끝에 수도권에 거주하던 개발자 A씨를 찾아내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이 거래한 암표 규모는 총 1억 6000만 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중 암표 판매 수익 약 7900만 원과 매크로 프로그램 구독료 수익 약 600만 원 등 총 8500만 원을 범죄수익으로 특정하고, 피의자별 취득액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매크로를 이용한 입장권 선점은 일반 시민들의 정당한 예매 기회를 빼앗고 건전한 스포츠·공연 관람 문화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단순 판매자뿐만 아니라 개발·유통 공급망까지 끝까지 추적해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정 국민체육진흥법이 시행되면 매크로를 활용한 부정구매와 부정판매가 전면 금지되는 만큼 엄정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中, 드론 그렇게 쏟아내더니…전쟁 나면 40% 모자란다 [밀리터리+]

    中, 드론 그렇게 쏟아내더니…전쟁 나면 40% 모자란다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가 드론 자체 생산을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모터와 배터리 등 핵심 부품에서는 여전히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세계 드론 공급망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그런데 정작 중국이 고강도 전쟁에 들어가면 자국군이 요구하는 드론을 모두 만들어내지 못할 수 있다는 중국 연구진의 분석이 나왔다. 산업시설을 전시 체제로 총동원하고 민간 공장까지 군수 생산에 투입해도 수요의 약 60%만 충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23일(현지시간) 자유유럽방송(RFE/RL)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중국산 완제품 드론 구매를 줄이는 대신 모터와 리튬 배터리, 광섬유 등 핵심 부품을 계속 대량 수입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자국의 드론 생산 규모가 연간 1000만 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우크라이나가 수입한 중국산 드론 부품 물량은 이미 지난해 전체의 약 76%에 달했다. 비타 홀로드 우크라이나 국립과학원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아직 필요한 규모와 속도, 가격 면에서 중국 공급업체를 대체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조차 중국산 부품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중국 내부 연구에서는 뜻밖의 약점이 드러났다. 지난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베이징공대 국방동원연구센터의 장지하이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갑작스러운 전쟁이 발생했을 때 중국 드론 산업이 군의 수요를 얼마나 충족할 수 있는지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24일 학술지 ‘시스템 시뮬레이션 저널’에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연구진은 드론 조립 공장뿐 아니라 하위 시스템과 부품 공급업체까지 연결한 다단계 공급망을 모델로 만들었다. 여기에 재고와 생산 능력, 기존 주문량, 예산, 민간 공장의 군수시설 전환 가능성까지 반영했다. 분석 결과 중국 산업계를 전시에 최대한 동원하더라도 군이 필요로 하는 드론의 약 60%만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쉽게 말해 필요한 드론 10대 가운데 4대 정도를 제때 채우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우크라도 中 부품 못 끊는데…정작 중국도 생산 한계 세계 최대 수준의 제조업 기반을 갖춘 중국이 전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완성품 조립 능력보다 복잡하게 얽힌 공급망에 있다. 드론을 갑자기 더 많이 만들려면 기체뿐 아니라 센서와 전자장비, 동력계통 등 수많은 부품 생산을 동시에 늘려야 한다. 일부 핵심 부품에서 병목이 생기면 다른 공장에 여유가 있어도 완성품 생산은 늦어진다. 민간기업을 군수 생산에 투입한다고 문제가 바로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연구진은 새로운 생산 라인을 짓고 실제 가동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산 능력을 확대해도 단기간에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는 중국이 평시 보유한 막대한 민간 드론 생산 능력을 전시에 그대로 군용으로 전환하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군용 드론은 요구 성능과 부품, 통신·항법 장비 등이 민수용과 다르고 기존 민간 주문까지 동시에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현대전의 경쟁이 단순히 무기 성능에만 달린 것이 아니라 이를 얼마나 빠르고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산업 역량으로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드론 수백만대 쓰는 전쟁…이젠 ‘공장’도 전투력 이 같은 분석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대량 소모되는 현실과 맞닿아 있다. 정찰용 소형 드론부터 1인칭시점(FPV) 공격 드론, 장거리 자폭 무인기까지 대량으로 투입되면서 기체와 부품이 빠르게 소모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자체 생산을 크게 늘리고도 중국산 부품을 계속 대량 수입하는 것도 전장의 막대한 수요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전에서는 성능 좋은 드론을 개발하는 것만큼 손실된 기체를 얼마나 빨리 보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졌다. 막대한 비축량을 갖췄더라도 전쟁이 장기화하면 생산 라인과 부품 공급망이 함께 버텨야 한다. 다만 이번 연구가 실제 전쟁에서 중국의 드론이 반드시 40% 부족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은 아니다. 특정 전시 상황을 AI로 모의 분석한 결과인 만큼 전쟁 규모와 기간, 비축량, 드론 종류와 산업 동원 수준에 따라 실제 공급 능력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세계 드론 공급망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가진 중국조차 고강도 전쟁에서는 생산 병목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은 의미가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보여주듯 미래 전쟁에서는 ‘누가 더 좋은 드론을 갖느냐’뿐 아니라 ‘누가 더 오래,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느냐’도 승패를 가를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서울데이터랩]마감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마감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24일 오후 3시 35분 기준 네이버 금융 검색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검색비율 26.10%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5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전일 대비 2만4500원(-8.70%) 급락했다. 장중 고가는 27만2000원, 저가는 25만5000원이었고 거래량은 3244만7319주로 집계됐다. 시가 27만1500원에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검색 2위는 SK하이닉스(000660)로, 검색비율은 14.87%였다. SK하이닉스는 167만1000원으로 마감해 전일 대비 5만9000원(-3.41%) 내렸다. 장중 179만2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167만원까지 밀리며 약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우(005935)도 18만9300원으로 8.55% 하락해 검색순위 5위에 올랐다. 반면 제약·바이오주는 강한 탄력을 보였다. 한미약품(128940)은 전일 대비 12만4500원(+29.96%) 오른 54만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검색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사이언스(008930)도 5만6500원으로 25.70% 급등하며 검색 12위를 기록했다. 알테오젠(196170) 역시 32만500원으로 0.16% 상승 마감하며 상위권에 포함됐다. 2차전지와 소재 관련 종목들의 반등도 두드러졌다. 삼성SDI(006400)는 51만5000원으로 7.74% 상승했고, 엘앤에프(066970)는 12만1600원으로 16.36%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1만7000원으로 10.80%, 에코프로(086520)는 8만7900원으로 7.59% 각각 올랐다. POSCO홀딩스(005490)도 32만7500원으로 5.65% 상승하며 관련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대형 기술주와 경기민감주 흐름은 엇갈렸다. NAVER(035420)는 22만3500원으로 0.68% 상승했고 LG전자(066570)는 19만9800원으로 2.72% 올랐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41만4000원으로 0.24% 내렸고, SK스퀘어(402340)는 107만6000원으로 4.19% 하락했다. 카카오(035720)는 3만5800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기타 종목 가운데 대한광통신(010170)은 1만3150원으로 8.50% 상승했고,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7만3000원으로 0.41% 하락했다. 한화오션(042660)은 8만3400원으로 0.95% 내렸다. 이날 검색상위 종목군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의 급락과 바이오·2차전지주의 강세가 뚜렷하게 대비됐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너도 행복해” 女 만난 남편, 돌연 아내 남친에 상간남 소송…가능할까

    “너도 행복해” 女 만난 남편, 돌연 아내 남친에 상간남 소송…가능할까

    별거 중인 유부녀와 교제한 남성이 여성의 남편으로부터 위자료 소송을 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글쓰기 교실을 운영하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의 글쓰기 교실에서는 자신의 아픔을 글로 풀어내며 상처를 치유하는 수업이 특히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수업을 듣던 여성 B씨는 힘든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 B씨는 남편이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력을 일삼았고, 가정에도 소홀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B씨는 법원에 협의이혼 확인 신청서를 접수한 뒤 남편과 별거 중이라고 했다. 남편은 별거를 시작하자마자 다른 여성을 만났고, B씨가 따지자 “우린 끝났으니 내 인생에 참견하지 말고 너도 네 행복을 찾아가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B씨가 자신의 아픔을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왔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A씨는 “처음부터 연애 감정을 가지고 만난 건 아니었지만 오랜 시간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을 털어놓다 보니 어느새 특별한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그런데 최근 A씨는 예상하지 못한 소장을 받았다. B씨 남편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A씨가 B씨와 부정한 관계를 맺어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며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내용이었다. A씨는 “처음 만났을 때 이미 B씨의 부부관계는 무너진 상태였다. B씨와 연인이 된 것도 두 사람 관계가 끝난 이후였다”며 “그런데 B씨 남편은 가정을 깬 책임을 저에게 뒤집어씌우고 있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박수민 변호사는 “A씨가 B씨와 교제하기 전에 이미 혼인 관계가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파탄 난 상태였다면 손해배상 책임을 지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증거가 여러 개 있어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이혼 확인 신청과 별거는 혼인 관계 파탄을 보여주는 가장 객관적이고 공식적인 징표”라며 “B씨 남편이 별거 직후 다른 여성을 만난 것과 파탄을 인정하는 발언, 상습적인 폭언과 폭력 등도 중요한 판단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런 사정들이 이어져 있다면 A씨가 B씨를 만난 시점에는 이미 혼인 관계가 파탄 난 상태였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A씨는 법원에 원고 청구를 기각해 달라는 답변서를 제출하고 관련 증거를 첨부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협의이혼 확인 신청서 접수증이나 사건 번호, B씨 남편의 혼인 관계 파탄 인정 발언이 담긴 문자 메시지, 별거 직후 다른 여성과 교제한 사실을 증명할 사진 등 자료, 폭언과 폭력 사실을 알고 있는 가족이나 친지의 진술서 등을 확보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 ‘한류 관광객 지방분산 전략은’…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제4회 관광상생포럼’ 개최

    ‘한류 관광객 지방분산 전략은’…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제4회 관광상생포럼’ 개최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HJBC 광화문점 컨퍼런스룸에서 국내 관광전문가들과 함께 ‘민선 9기,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제4회 관광상생포럼’을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K-컬처의 열기로 몰려들고 있는 많은 한류 관광객들을 지역으로 분산할 수 있는 전략과 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김 원장은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K-컬처의 열기로 많은 외래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고 있지만, 여전히 서울 편중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민선 9기 지방자치단체 출범 50여 일을 맞아 외래 관광객들의 지역 분산을 위한 전략과 과제, 그리고 지역 관광경제를 이끄는 지자체의 역할 등을 짚어 봤다”라며 포럼의 취지를 설명했다. 좌담회는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김형우 원장(한양대 겸임교수)을 좌장으로, 김대관 경희대 하스피탤리티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김현환 경희대 관광대학원 특임교수(전 문체부 제1차관), 김재호 인하공전 교수(한국관광학회 부회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지역관광 활성화에 대한 현주소를 진단하고 성적을 매겨본다면.김대관 경희대 하스피탤리티 경영학과 교수 : K-컬처의 글로벌 인기와 지자체별 관광콘텐츠 개발 노력으로 하드웨어적 기반은 어느 정도 확충되었으나, 소비자 체감 만족도와 지역 경제 실질 파급효과 측면에서는 여전히 부족하다. 현 수준을 평가한다면 65점에서 70점 정도를 줄 수 있겠다. 가장 부족한 점은 콘텐츠의 획일화와 지역 간 연결성 부족이다. 특히 관광개발, 관광진흥 등과 관련된 재정을 지방재정으로 전환한 것은 전국이 똑같은 관광지로 획일적 개발을 하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예산의 한계와 예산 배분의 문제 등으로 지역에서 운용 가능한 재정은 제한적이다. 특색도 없고, 경쟁력도 없는 나눠주기식 권역별 관광개발은 지역관광 활성화에 오히려 부담이 되고 있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에 젊은 사람이 관광업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임금, 복지, 문화 등)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김현환 전 문체부 제1차관 : 대한민국 관광정책의 가장 중요하고 고질적인 문제. 관광수지 적자다. 관광정책의 우선 현실적 목표는 관광수지 개선이라고 생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역관광 활성화 정책을 늘 기획하고 시행하고 있으나 바람만큼 잘되지 않았다.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도 한 번도 안건에 빠진 적이 없다. 성적을 매긴다면 B 학점 정도다. 이는 A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D·C에서 올라온 점수이며, 앞으로 노력하면 올라갈 여지가 많다는 의미다. 가장 보완이 시급한 것은 진정한 협업 시스템 구축이다. 관광정책 성격상 협업이 필수적이다. 지방관광은 협업이 중층구조이고, 이해관계가 복잡하다. 때문에 중앙과 지방, 중앙 부처 간, 그리고 지방 간 협업이 잘 안되고 있다. 예를 들어 ‘테마여행 10선’(2017~2021년)의 경우 2~3개 지자체. 광역관광 셔틀버스, 체류형 연계교통 등을 제시했으나 해당 지역 택시·시외버스 운송업계의 강력한 반발 및 영업권 침해 주장으로 선출직인 지자체장은 이를 무시하기가 어려웠다. 김재호 한국관광학회 부회장 : 현 수준을 평가한다면 70점 정도를 주고 싶다. 과거보다 지역관광에 대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관심은 크게 높아졌고, 지역의 관광콘텐츠와 관광인프라도 상당히 개선됐다. 최근에는 지역관광이 단순한 관광정책을 넘어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핵심 정책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올해 정부도 ‘방한 관광 대전환 및 지역관광 대도약’을 주요 관광정책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역사랑 휴가지원, 글로벌 관광특구, 글로벌 축제 육성, 지역관광 교통편의 개선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적 노력과 투자보다 관광객의 실질적인 지역 체류와 소비를 만들어내는 성과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민선 9기에는 정책의 중심을 주민소득과 일자리 창출로 전환해야 한다. 김형우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장 : 점수를 매긴다면 70점 정도다. 부산, 경주, 전주 등으로 분산 유치가 늘고 있다고는 하나, 서울-수도권 편중이 여전히 심하다. 더불어 숙박, 접근성, 역내 관광 교통수단 부족 등 지역관광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하다. 콘텐츠도 지역의 매력을 좀 더 신박하게 담아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아직도 식상한 붕어빵을 열심히 구워대고 있다. 가장 부족한 점은 콘텐츠다. 고유성, 매력도가 방문요인의 결정적인 이유가 된다. 그래서 각 지자체는 욕심을 버리고 우리다움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해 무엇을 담고, 무엇을 덜어낼지 살펴야 한다. 상생도 가장 큰 과제다. 서울과 지역 간의 상생 전략 마련, 지역 간 문화관광 공동경제권을 추구해야 한다. 또한 지역 스스로가 고유한 지역다움을 담은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극복 전략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 이후 중앙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 특히 소비자의 수준과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어야 한다. 지역소멸 대응 전략과 시급한 인프라는.김대관 : 관광은 지역소멸의 대응 전략이 충분히 될 수 있다. 다만 정주 인구를 늘리는 기존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생활인구’ 및 ‘체류인구’를 확대하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관광객 1명이 지역에서 소비하는 금액이 정주인구 1명의 소비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효한 경제적 대안으로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워케이션 및 생활형 숙박 인프라와 야간관광 및 체류형 콘텐츠 인프라, 마이크로 모빌리티 체계를 만들어 카셰어링, 수요응답형 버스(MOD), 관광택시 등 대중교통 미비 지역을 연결하는 스마트 이동 인프라 등이 필요하다. 강원도 양양군은 인구 소멸 위험 지역이었으나 서핑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인프라를 구축하고 워케이션 거점을 조성하여 청년 체류 인구와 유동 인구를 폭발적으로 늘린 대표적 성공 모델이다. 김현환 : 지금까지의 지역관광 활성화 대응 정책의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권역별 관광 개발계획 수립, 지방 거점도시 지정 등 선택과 집중, 국내 여행경비지원과 근로자 휴가지원 등 각종 지원 정책 등이 다양하게 추진됐다. 좋은 방향이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는 기존의 성과와 부작용을 잘 분석할 필요가 있다. 최근 문체부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 사업은 기존 관광특구 중 잠재력이 높고 지방의 실행 의지 강한 곳을 선정해 지원하는데 좋은 방향이다. 지역관광 활성화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숙박 시설을 이야기하고 싶다. 지역관광의 가장 큰 장애 요인 중 하나가 숙소 문제다. 단기적으로 숙박 시설의 공급의 가격 탄력성이 매우 ‘비탄력적’이다. 성수기에는 수요가 급증해도 공급이 늘지 않아 숙박 요금이 폭등하거나 오버투어리즘에 따른 숙박난이 발생하지만, 비수기에는 대규모 공실이 발생한다. 또 높은 고정비용 구조와 투자 회수 기간의 장기성도 문제다. 최근 숙박정책과 관련해 문체부 일원화와 통합 숙박업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관광진흥법과 보건복지부의 공중위생관리법, 농림부의 농어촌민박업 등을 통합하는 것인데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지혜로운 방향을 잘 찾았으면 한다. 김재호 : 지역소멸 대응 차원에서 관광은 매우 중요한 정책 수단이다. 인구감소지역에서 정주 인구를 단기간에 증가시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앞으로는 정주 인구만을 기준으로 지역의 활력을 판단하기보다는 ‘관계인구·생활인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관광인프라에 대한 개념을 바꿀 필요가 있다. 첫째, ‘시설 인프라’에서 ‘체류 인프라’로 전환해야 한다. 관광객에게 필요한 것은 거대한 랜드마크 하나만이 아니다. 숙박, 음식, 교통, 야간관광, 쇼핑, 체험, 안내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둘째, 관광객의 마지막 1㎞‘를 해결해야 한다. 서울에서 지역의 KTX 역이나 공항까지 가는 것은 비교적 편리하다. 그러나 역과 터미널에서 실제 관광지까지 이동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셋째, 새로운 시설보다 기존 공간을 관광 자원화해야 한다. 이럴 경우 관광정책과 지역 재생정책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 결국 지역소멸 대응 관광정책은 ’관광객을 데려오는 정책‘을 넘어 ’관광을 통해 지역에서 새로운 경제활동이 발생하도록 만드는 정책‘이어야 한다. 김형우 : 지역 고유의 매력 있는, 다분히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브랜드화가 급선무다. 하지만 이를 가로막고 있는 고질적 요소가 있다. 선거의 도구화로 전락해버린 지방의 문화관광, 이 같은 정치 예속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다음 선거를 위한 졸속 추진, 임기 내 뚝딱 테이프 커팅을 위한 무리한 추진 등이 문제다. 또 주변 지자체의 성공사례를 무분별하게 대입시키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지자체장, 공무원들의 성과주의와 붕어빵 콘텐츠 양산은 혈세 낭비를 가져온다. 무작정 젊은 세대 유치에만 매달리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다. 이를테면 실버세대, MZ세대 유치에 지역적 현실을 감안해서 접근하는 게 좋다. 기후 위기 시대 대응 전략도 절실하다. 길어진 여름에 대비한 여름 관광 활성화, 가뭄과 긴 장마, 긴 폭염 등 경우에 맞는 리스크 대응 전략도 세워둬야 한다. 앞선 지적처럼 접근성 부족, 숙박도 문제다. 지역 실정상 대규모 민간투자를 통한 호텔-리조트를 유치하기란 쉽지 않다. 민박 활성화가 필요하다. 또한 코레일과 지역 기차 역사에 접근성 뛰어난 호텔 개발을 하는 것도 해결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지역관광의 K-컬처 연계와 로컬 브랜딩화에 대한 생각은.김대관 : 드라마 및 영화의 경우 ‘촬영지’ 중심에서 ‘체험 및 라이프스타일’로 확장이 필요하다. 지역 특산물과 K-푸드 레시피를 결합한 쿠킹 클래스, 농가 체험 등과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와 힐링을 결합한 K-웰니스 및 템플스테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 K-팝 이나 K-드라마의 배경이 된 이야기를 지역의 역사·자연과 깊이 있게 결합해야 한다. 좋은 사례로 전북 완주군은 BTS가 ‘2019 서머패키지’를 촬영한 오성 한옥마을, 아원고택 등을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BTS 힐링 성지’로 브랜딩하여, 고택 보존과 카페·갤러리 등 감성 로컬 관광지로 지속 발전시켰다. 로컬 브랜딩 성공사례들의 공통점은 지자체-민간 크리에이터-지역주민의 삼각 협력 체계 구축, 독창적인 스토리텔링, 관람에서 체험 및 라이프 스타일로 전환한 것이다. 김현환 : K-컬처는 한국관광산업의 큰 기회다. 하지만 문제는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홍콩의 경우 1980~90년대 홍콩영화 열풍이 불었지만, 후속 콘텐츠 부재로 끝났다. 지속 가능한 스토리텔링으로 재투자되지 않으면 같은 길을 걸을 위험이 존재한다. 또 한국에 와도 한류와 관련된 것들을 제대로 체험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공연 관람·사인회·팝업 스토어 등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뭔가 있어야 한다. 문체부에서 공연형 아레나,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 같은 K-콘텐츠 복합문화공간 조성 추진하는데 ‘지속 가능한 앵커 시설(앵커 인프라)’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적절하다고 본다. 지역관광 활성화에 있어서 로컬 브랜딩이 참 중요하지만 우리는 잘 안 되어 있다. 지자체마다 유사한 특산물·축제 위주 브랜딩. ‘왜 그 지역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스토리와 디자인 아이덴터티가 부족하다. 일본의 로컬 브랜딩 및 관광 연계 성공사례 중 구마모토현 ‘쿠마몽’은 단순 캐릭터를 넘어 지역의 농산물·관광지에 스토리를 부여하여 브랜드 가치를 창출, 연간 캐릭터 관련 매출이 약 1조 5000억 원에 달한다. 일본관광청(JTA)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외래 관광객 중 2회 이상 방문한 ‘재방문객의 비율은 약 60~65% 수준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한국 등 인접국 관광객의 압도적인 재방문율이다. 김재호 : 현재 우리의 가장 강력한 글로벌 자산은 단연 K-컬처다. 그러나 K-컬처의 세계적인 성공이 곧바로 지역관광의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K-팝, 드라마, 영화, 음식, 뷰티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지만, 실제 관광 소비는 여전히 서울의 주요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K-컬처의 지역화’가 필요하다. 모든 지역이 K-팝 공연장을 만들 필요는 없다. 지역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문화와 K-컬처를 연결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서울에서 성공한 콘텐츠를 지역에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K-컬처’를 만드는 것이다. 지역관광은 ‘관광지’가 아니라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관광객은 행정구역을 여행하지 않는다. 김형우 : K-컬처의 지역화는 정말 중요하다. 두루뭉술 K-컬처는 매력 없다. 이제는 K-컬처를 넘어 지역성을 담은 지역 이니셜을 딴 G-컬처, N-컬처 등 로컬컬처의 브랜딩이 중요하다. 또한 머무르는 관광지가 되어야 한다. 이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적용돼야 한다. 지역 폐교 등을 활용한 한글-K컬처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일주일, 보름, 한 달, 석 달 단위의 다양한 체류형 에듀테인먼트 인프라를 적극 구성해야 한다. 그들이 머무르며 일궈낸 것들은 또 다른 창작문화다. 디지털·AI 전환(DX·AX) 시대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은.김대관 : DX와 AX는 인력 부족 문제를 겪는 지방 관광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개인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도구이다. 외래 관광객의 지방 유입을 가속하기 위해서는 여행의 전 과정에 AI와 DX 기술을 밀착 연계해야 한다. 생성형 AI와 연계해 ‘GEO‘(생성형 엔진 최적화) 마케팅, 초개인화 여정 추천이 필요하고, 지방 연계 스마트 통합 모빌리티와 스마트 핸즈프리 서비스, 비전 AI 및 실시간 온디바이스 통·번역 기반 ‘언어 장벽 제로화’, 로컬 스마트 페이와 상권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을 활용하면 좋다. 김현환 : 한국관광공사와 문체부가 매년 실시하는 ‘외래관광객조사’에 따르면 2000년대부터 2010년대 중후반까지 불편사항 중 장기간 독보적 1위는 ‘언어소통의 어려움’이다. 매년 50~60% 이상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불편에 대한 대응 정책은 영어 메뉴판 보급. 친절 캠페인. 외국어 가능 택시 기사 등 제한적이었다. DX, AX는 이 문제들을 해결해 줄 것이다. AI 번역, QR코드 기반 다국어 메뉴판, AI 실시간 번역 키오스크, 네이버·카카오 등 지도 앱의 다국어 검색 기능 강화 등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월 조건부 승인으로 구글이 1:5000의 고정밀 데이터를 수용·가공할 수 있게 됐다. 김재호 : 지역관광에서 AI가 중요한 이유는 대도시와 지역 간 관광 정보·마케팅 격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작은 지자체와 지역관광기업도 다국어 관광콘텐츠, 영상, 이미지, 관광코스, SNS 콘텐츠 등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다. AI 기반 초개인화 관광 서비스가 필요하다. 기존 관광은 지자체가 정해 놓은 ‘추천 관광코스’를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앞으로는 관광객의 나이, 국적, 관심사, 이동시간, 날씨, 소비수준 등을 AI가 분석하여 개인별 관광코스를 실시간으로 제안하는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 AI를 ‘지역관광 콘텐츠 제작도구’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또한 지역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역 대학의 관광·디자인·콘텐츠·AI 관련 학과 학생들이 지역주민, 지자체, 관광기업과 함께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투어리즘 리빙랩’을 운영한다면 청년 인재 양성과 지역관광 혁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민선 9기에는 결국 AI활용도에 따라 지자체간 관광경쟁력의 차이가 크게 나타날 것이다. 김형우 : 앞선 말씀들처럼 AI는 지역관광의 현실적 고민을 크게 덜어주는 해결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하지만 AI대전환의 시대 지역 간 수용 편차가 심할 것이다. 이를 중앙정부가 잘 보듬어서 초반부터 불균형을 시정해야 한다. 전환기 격차를 최소화 하며 고른 성장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게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다. 외래 관광객의 서울 편중 현상 극복과 분산 전략은.김대관 : 외래 관광객의 서울 집중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관문 다변화’와 ‘테마형 연계 관광 체계’가 필수적이다. 외국인 관광객 분산을 위해 지방 공항 활성화 및 직항 노선 확대, 지역 연계 교통 패스 및 짐 배송 서비스 제공, 글로벌 스타 메가 이벤트의 지방 개최 등 글로벌 인지도 있는 축제와 지역관광을 연계, 공공 부문의 MICE 지역 개최 의무화 또는 할당화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분산 성공사례로 일본은 도쿄·오사카 편중을 막기 위해 지방 고유의 예술제(세토우치)나 전통 마을(타카야마)을 글로벌 브랜드화하고, 외국인 전용 JR 패스로 지방 이동을 유도해 전국적인 관광 균형을 달성했다. 김현환 : 지금이 좋은 기회다. K-컬처로 우리나라에 대한 호감이 높아지고, 대통령의 관심도 크다. 관광은 어느 한 부처가 단독으로 할 수 없다. 국가관광전략회의가 총리주재로 한계가 있었지만 지난 4월 대통령 주재로 개정돼 10월부터 시행된다. 일본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좋다. 일본 관광정책 전환점은 고이즈미 총리가 2003년 1월에 ‘관광입국’을 선언한 것이다. 이어 5월 총리가 직접 의장을 맡는 ‘관광입국 추진 관계 각료회의’를 발족, 기존 국토교통성 수준에 머물던 관광업무를 범정부 차원의 국가 핵심 전략으로 격상시켰다. 일본 관광정책은 추진목적과 내용에 따라 3단계의 큰 테마 변화를 거쳐 왔다. 1기(2003~2012년) 관광입국 기반 구축, 방문객 1000만 명 목표, 2기(2012~2019년) 주력 산업화 대폭 확대, 3기(2023년~현재) 지속 가능한 관광 등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과 비교해 1단계와 2단계 초입 수준이다. 우리는 2단계와 3단계를 함께 추진하면 좋을 것이다. 일본이 주력산업으로 격상한 것처럼 관광의 우선순위를 더 위로 격상해야 한다. 김재호 :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6월 이미 1000만 명을 돌파했고, 1~5월 누적 외래객도 약 872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1% 증가했다. 이제 정책의 핵심 질문은 단순히 ‘외국인 관광객을 얼마나 더 유치할 것인가’가 아니라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어떻게 지역으로 확산시킬 것인가’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5대 분산 전략’이 필요하다. 먼저 ‘게이트웨이’ 분산이다. 인천공항 중심의 입국구조에서 지방 공항과 국제항만을 활용한 지역 직항 관광을 확대해야 한다. 두 번째로 ‘루트의 분산’이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개별 지역 보다는 서울-인천, 서울-강원, 부산-경남, 광주-전남 등 2~3개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 관광 루트를 만들어야 한다. ‘K-컬처 분산’도 필요하다. K-팝만이 아니라 K-푸드, K-뷰티 등 한류 콘텐츠를 지역 관광자원과 연결해야 한다. ‘모빌리티 분산‘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 지역으로 이동하고 지역 내에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교통의 예약과 결제를 통합해야 한다. 지역관광 홍보도 공급자 중심에서 OTA와 SNS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민선 9기의 지역관광은 ‘관광객을 많이 데려오는 관광’에서 ‘지역을 살리는 관광’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김형우 : 서울시가 맏형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나서야 한다. 결국은 서울-수도권 시민들의 지역 여행, 스테이가 관건이다, 더불어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매력적인 ‘서울+지역 여행 패키지’를 서울시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제는 지자체가 더 자발적으로 나서야 한다.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관광 전략회의를 전국 광역단체와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것도 필요하다. 정말 가려운 것, 절실함을 담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맨날 말의 성찬 가득한 회의만 하면 안 된다. 아이디어 제시 후, 결과는 맹탕인 헛물켜기를 지겹게 봐왔지 않은가. 3000만 외래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는 꿈은 존중한다. 하지만 당장 숙박 등 서울부터 수용 능력이 부족하다. 의욕 넘치는 숫자만 나열한다고 능사가 아니다. 서울도 이제 오버투어리즘의 몸살을 겪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울(인천공항) 인아웃 대신 지역 공항 인아웃의 사례를 대폭 늘려야만 한다. 수도권 일극 체제는 관광분야에서도 극복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 서울시의회, 제4대 청소년의회 개원… 73명 청소년 시의원 4개월간 활동 시작

    서울시의회, 제4대 청소년의회 개원… 73명 청소년 시의원 4개월간 활동 시작

    청소년이 직접 시의원을 선출하고 정당과 상임위원회를 구성해 조례를 만들고 의결하는 청소년 지방의회 체험학교가 문을 열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22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임만균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대 청소년의회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출된 73명의 청소년 시의원은 서울 시내 초등학교 5·6학년생들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4개월 동안 실제 지방의회의 의정활동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이날 개원식에는 임만균 의장을 비롯해 이정미·이효진·임규호 시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청소년의회는 청소년이 직접 시의원을 선출하고, 정당과 상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며 본회의에서 안건을 심사·의결하는 등 실제 지방의회의 의정 과정을 경험하는 의회 민주주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은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이나 관심 있는 문제를 스스로 찾아보고, 해결 방안을 정책과 조례로 제안하는 과정을 통해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배우게 된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지난 1996년 일일 모의의회 체험 프로그램으로 출발해, 2023년부터는 실제 지방의회 운영 방식을 도입한 청소년의회를 구성하고 의정활동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확대·운영되고 있다. 제4대 청소년의회는 사전 신청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7월 24일 온라인 사전투표와 7월 2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실시한 현장투표를 통해 총 73명의 청소년 시의원을 선출해 구성됐다. 개원식을 시작으로 4개월간 청소년 시의원 연수, 정당 구성 및 상임위원회 운영, 시의원과의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상임위원회에서 조례안을 마련하고 본회의에서 이를 심사·의결하는 등 지방의회의 주요 기능과 의사결정 과정도 직접 경험하게 된다. 특히 청소년의회가 일회성 체험에 머물지 않고,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실제 의정활동으로 반영되도록 시의원 간담회 등 소통 기회를 대폭 넓힐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현직 시의원과 직접 마주하며 일상의 고민과 서울시의 현안을 함께 나누고, 정책과 조례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의회는 청소년 시의원이 제안한 조례를 실제 입법으로 이어가고 있다. 2024년 활동한 제2대 청소년의회가 의결한 9건의 조례안 중 4건이 수정·보완을 거쳐 실제 조례로 이어졌으며, 2025년 활동한 제3대 청소년의회 역시 의결한 13건의 조례안 중 2건이 수정·보완을 거쳐 실제 입법화되는 성과를 거뒀다. 제2대 청소년의회의 제안이 반영된 조례는 ‘서울시교육청 진로교육 활성화 조례 일부개정조례’, ‘서울시교육청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 ‘서울시 도시공원 조례 일부개정조례’, ‘서울시 비인기 스포츠 종목 활성화 및 청소년 유망주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이 있다. 제3대 청소년의회의 제안이 반영된 조례는 ‘서울시 전통문화 보존·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와 ‘서울시 체육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가 있다. 제4대 청소년의회에서 제안된 정책과 조례안은 각 소관 상임위원회와 시의원들에게 공유되어 실제 정책 및 입법 과정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다.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청소년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이들의 시각이 시정과 의정에 깊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임만균 의장은 이날 청소년 시의원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의원 배지와 당선증을 전달했다. 임 의장은 “앞으로 4개월 동안 청소년의회에서 스스로 생활 속 문제를 찾고 고민하며 해법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지방자치의 핵심 축인 지방의회를 제대로 이해하고 미래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드론에 공대공미사일 ‘척’…독일 신무기 첫 비행 [밀리터리+]

    드론에 공대공미사일 ‘척’…독일 신무기 첫 비행 [밀리터리+]

    전투기가 아닌 드론이 공대공미사일을 싣고 적 항공기와 드론을 요격하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독일이 개발 중인 제트 추진 무인기 ‘코브라 600’이 첫 시험비행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공중방어 개념이 실제 비행 단계에 들어섰다. 23일(현지시간) 군사전문매체 더애비에이셔니스트 등에 따르면 독일 우주항공 스타트업 폴라리스 라움플루크초이게는 전날 코브라 600 시제기의 첫 시험비행을 실시했다. 폴라리스는 비행이 약 20㎞에 걸쳐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앞으로 수개월 동안 추가 시험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브라 600은 폴라리스와 독일 방산업체 딜 디펜스가 ‘에어LAS’(AirLAS·공중 발사 및 공격체계) 사업으로 공동 개발하고 있다. 핵심은 비교적 저렴한 제트 무인기에 딜 디펜스의 IRIS-T 공대공미사일을 실어 공중에서 발사하는 것이다. 기체는 삼각형에 가까운 델타익 형태로 설계됐으며 길이는 약 6m다. 최대이륙중량은 600㎏ 미만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험에 사용된 MIRA III 기반 시제기에는 소형 제트엔진 4개와 기체 위쪽 미사일 발사용 레일이 장착됐다. 다만 첫 비행에서는 IRIS-T 미사일을 실제로 싣고 발사한 것은 아니다. 이번 시험은 기체 자체의 비행 성능을 확인하는 단계로, 향후 무장 통합과 추가 비행시험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투기 아닌 ‘하늘 위 미사일 발사대’ 코브라 600의 가장 큰 특징은 무인기 자체가 적기를 찾아 싸우는 전투기라기보다 공중에서 움직이는 ‘미사일 발사대’에 가깝다는 점이다. 딜 디펜스 관계자는 지난 6월 베를린 국제항공우주박람회(ILA)에서 코브라 600을 공개하며 협동전투기(CCA)나 ‘로열 윙맨’ 개념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기체에 자체 탐지 센서를 대거 싣기보다 외부 레이더나 방공망으로부터 표적 정보를 받아 IRIS-T를 발사하는 구조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IRIS-T는 적외선 유도 방식의 단거리 공대공미사일로 독일을 비롯한 여러 유럽 국가가 운용한다. 지상발사형 IRIS-T SLM·SLS 방공체계에도 같은 계열 미사일이 사용된다. 코브라 600처럼 미사일을 먼저 공중으로 운반하면 지상 발사대에서 바로 쏘는 것보다 요격 가능한 공간을 넓힐 수 있다. 드론이 미리 위협 방향으로 이동한 뒤 미사일을 발사하면 적 항공기나 순항미사일에 더 가까운 위치에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딜 디펜스는 이 방식을 통해 기존 방공망의 작전 범위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종사가 탄 전투기를 계속 공중에 띄워놓는 것보다 비용과 인명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필요하면 임무 뒤 돌아와 다시 사용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소모성 플랫폼처럼 운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딜 디펜스는 코브라 600을 회수 가능하면서도 비교적 저렴한 체계로 설명하고 있다. 드론 잡으려 드론 띄운다…방공전도 무인화 코브라 600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최근 전장에서 급증한 드론 위협이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에서는 값싼 장거리 자폭드론과 순항미사일을 대량으로 띄워 상대 방공망을 소모시키는 전술이 반복되고 있다. 값비싼 전투기나 지대공미사일만으로 이를 계속 상대하면 방어 측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각국은 적 드론을 잡기 위해 요격용 드론과 고출력 마이크로파, 레이저 등 새로운 수단을 개발하고 있다. 코브라 600은 이 가운데 기존에 검증된 공대공미사일을 무인 플랫폼과 결합해 방공망을 공중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비슷한 발상은 이미 전장에서 등장했다.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게란 계열 자폭드론에 R-60 공대공미사일이나 휴대용 지대공미사일을 장착한 사례가 우크라이나에서 포착됐다. 다만 코브라 600은 처음부터 공중방어 임무를 염두에 두고 회수 가능한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제작사들은 코브라 600이 표적을 자체적으로 탐지할지, 지상 레이더와 다른 항공기로부터 정보를 받아 미사일을 쏠지 구체적인 운용방식을 공개하지 않았다. 실제 IRIS-T 탑재·발사 시험과 전자전 환경에서의 통신 안정성도 앞으로 검증해야 한다. 그럼에도 첫 비행 성공은 코브라 600이 전시용 모형에서 실제 비행체로 한 단계 넘어섰다는 의미가 있다. 공대공미사일을 실은 저비용 제트 드론이 실전 배치된다면 전투기와 지상 방공체계 사이를 메우는 새로운 공중 요격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 “이젠 너희 차례” 진짜 ‘불바다’ 만든 우크라…푸틴 “보복” 안 통하나 [배틀라인]

    “이젠 너희 차례” 진짜 ‘불바다’ 만든 우크라…푸틴 “보복” 안 통하나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24일 새벽 러시아 아디게야와 다게스탄에 있는 오존 물류센터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았다.● 사마라·오렌부르크에 이어 사흘간 최소 4개의 오존 물류거점이 피해를 입었고, 마하치칼라 센터에서는 직원 여러명이 다쳤다.● 앞서 와일드베리스 물류허브를 연쇄 타격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22일 “이제 오존의 차례”라고 밝히며 러시아 후방 물류시설 공격 확대를 공식화했다. 러시아 대형 전자상거래업체 오존(Ozon)의 남부 물류거점 2곳이 24일(현지시간) 새벽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운영이 중단됐다. 아디게야와 다게스탄 소재 물류센터가 잇달아 피해를 입으면서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운영이 중단된 오존 거점은 최소 4곳으로 늘었다. 아디게야 오존 센터 대형 화재…다게스탄선 직원 여러명 부상오존과 러시아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날 아디게야공화국 타흐타무카이스키군의 오존 물류센터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아 불이 났다. 직원들은 긴급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오존은 이 시설을 ‘크라스노다르2 RFC’로 지칭하고 있다. 행정구역상 아디게야에 있지만 인접한 크라스노다르와 러시아 남부지역 배송을 담당하는 대형 물류거점이다. 화재가 발생하면서 센터 운영과 판매자들의 상품 입고가 중단됐다. 오존은 센터에 보관된 상품을 온라인 판매 목록에서 내리고, 다른 거점에서 대신 처리하지 못하는 주문은 취소·환불하기로 했다. 물류노선도 다른 시설로 돌리고 있다. 같은 날 오전 5시쯤 다게스탄 쿠므토르칼린스키군 튜베 산업단지에 있는 오존 ‘마하치칼라 RFC’도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 불이 나면서 직원 여러명이 다쳤다. 사측은 부상자들이 의료진의 진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마하치칼라 RFC는 북캅카스 최대의 오존 물류거점이다. 1단계 시설만 5만 5000㎡ 규모로 하루 최대 18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완전 가동 시 전체 면적은 약 12만5000㎡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날 피격으로 센터 운영은 중단됐다. 오존은 보관 상품을 판매 목록에서 내리고 주문과 판매자 입고 예약을 일부 취소하는 한편 물류노선을 다른 거점으로 재배치했다. 크라스노다르선 드론 잔해에 어린이 2명 사망이와 별도로 같은 날 크라스노다르 시내에서는 무인기 잔해가 민간시설에 떨어져 사상자가 발생했다. 베니아민 콘드라티예프 크라스노다르 주지사에 따르면 사설 아동시설에 무인기 잔해가 떨어져 어린이 2명이 숨지고 어린이 7명과 성인 2명 등 9명이 다쳤다. 주거용 아파트와 건설 중인 건물, 창고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사마라→오렌부르크→아디게야·다게스탄…사흘간 4곳오존의 물류시설 피해는 지난 22일부터 이어졌다. 22일 사마라주 차파옙스크의 오존 센터가 드론 공격을 받아 불이 났다. 직원 500명 이상이 대피했고 부상자도 발생했다. 센터 운영과 상품 입고, 물류노선이 중단됐다. 23일에는 오렌부르크주 센터가 요격된 무인기 잔해로 피해를 입었다. 직원 300명 이상이 대피했고 화재가 발생하면서 센터 운영과 상품 입고가 중단됐다. 24일 아디게야와 다게스탄 거점까지 피해가 이어지면서 오존은 사흘간 서로 다른 최소 4개 물류센터의 운영이 중단되는 피해를 입었다. 스타브로폴주 네빈노미스크의 오존 센터도 같은 밤 무인기 공격 우려로 대피해 일시 폐쇄됐다. 현지 당국은 네빈노미스크 산업지대에 대한 무인기 공격을 확인했지만 Ozon은 해당 센터의 직원과 시설, 보관 상품에는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와일드베리스 118만㎡ 피해 뒤 “이젠 오존 차례”오존은 러시아 최초의 전자상거래 기업 중 하나로, 흔히 ‘러시아의 아마존’이라고 불린다. 1998년 온라인 서점으로 설립됐으며, 현재 러시아 국내 3대 온라인 소매 플랫폼 중 하나다. 2019년 포브스가 선정한 러시아 5대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오존에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또 다른 전자상거래업체 와일드베리스(Wildberries)의 물류거점을 집중 공격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이 위성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18일 이후 최소 20개 와일드베리스 시설이 공격받아 118만㎡가 넘는 창고 면적이 파손되거나 소실됐다. 전체 물류시설의 20%를 웃도는 규모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을 ‘이중용도 물자 보관시설’로 규정하고, 공격을 통해 러시아군의 보급과 러시아 경제에 동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정부에 공격으로 파괴된 상업 물류시설의 재건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22일에는 우크라이나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며 러시아 경제시설에 대한 공격을 거론하는 한편 “파괴적 보복”을 경고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2일 사마라주 오존 물류센터 공격을 확인하면서 “와일드베리스의 최대 물류허브 15곳을 타격한 뒤 이제 오존의 차례가 왔다”고 공표했으며, 실제 오존 물류센터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 췌장암 말기인데 “소금물 마시세요”…올리버쌤이 밝힌 ‘충격적인 美의료시스템 현실’

    췌장암 말기인데 “소금물 마시세요”…올리버쌤이 밝힌 ‘충격적인 美의료시스템 현실’

    구독자 225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올리버쌤’이 미국에서 췌장암으로 돌아가신 새아버지를 언급하며 미국 의료 시스템의 현실을 전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책과삶’ 채널에는 ‘“생존 확률 1%” 미국 불바다에서 살아남은 기적, Ep. 사람산책 21, 올리버쌤 부부 1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올리버쌤과 그의 아내인 웹툰 작가 정다운씨가 출연해 미국 의료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올리버쌤 부부는 미국 텍사스에서 생활하면서 “과연 이곳에서 오래 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며 과거 딸 체리가 아팠던 당시 겪었던 일을 털어놨다. 정씨는 “사실 저희가 그 집을 선택했을 땐 집을 갖고 싶은 생각에 큰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고른 이유도 있었던 것 같다”며 “평당 500원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그렇게 됐는데 아이를 낳고 보니 의료 접근성이 굉장히 떨어지더라”고 말했다. 그는 “태어나자마자 체리 배꼽이 떨어졌어야 했는데 일주일 뒤 노란 고름이 차기 시작하더라”면서 “한국인으로서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병원에 가서 진단받자고 했는데 이게 당연하지 않은 일이란 걸 늦게 알았다”고 전했다. 체리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가입된 보험과 병원이 처리하는 보험 종류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술을 거절당했다. 올리버쌤은 “죄책감을 많이 느꼈다. 미국으로 이민 온 게 맞는 건가? 부끄럽기도 했다”며 “매일 2~3시간씩 보험사랑 병원이랑 통화했다. 결국 체리 배꼽 문제를 위해 1시간 10분 정도 운전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리버쌤은 췌장암 말기로 지난 2월 별세한 새아버지의 사례도 전했다. 올리버쌤은 “그때도 병원 가기 쉽지 않았다. 체리 문제처럼 비슷한 이유로 접근성이 굉장히 떨어졌다”며 “결국 의사를 만나게 되셨을 때 의사 선생님이 아버님한테 검사 같은 거 없이 그냥 ‘아마 배 문제가 있는데 소금물 마시고 좀 쉬세요’ 이런 식으로 대충 말하고 집으로 보내셨다. 가슴이 너무 아팠다”고 털어놨다. 정씨는 “사실 증상이 있었던 건 꽤 오래전인데, 미국은 주치의부터 만나고 허락을 받아야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주치의로부터 ‘쉬면 괜찮아진다. 소화불량 같다’ 이렇게 진단을 받았다”며 “한국인으로서 소금만 먹고 쉬라는 말이 충격적이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아픈데도 무력하게 걸어 나오셨을 아버님을 생각하니 정말 맘이 아팠고,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게 시스템상에 없으니까 무력감이 크게 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미국인은 당연하다는 듯 담담하게, 워낙 익숙한 일이니까 ‘그래? 또 그렇네. 그럼 또 한 달 동안 찾아서 다른 의사를 찾자’라며 받아들이더라”며 “그걸 보면서 한국인으로서 ‘이게 맞나?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새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지 못했기에 소금물을 마시며 상태가 나아지기만을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새아버지는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고, 이후 아내를 잘 부탁한다는 유언을 남기고 올해 2월 세상을 떠났다. 앞서 올리버쌤 부부는 지난해 12월 새아버지의 암 투병 소식을 전하며 미국의 의료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당시 미국의 의료보험료로 2600달러(한화로 약 400만원)를 내야 한다고 밝힌 정씨는 “이렇게 비싼 돈을 내고도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런데 너무 서비스가 좋지 않다”며 “올리버쌤 새아버지가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다. 그 이전에도 여러 번 증상을 보이셨고, 병원을 찾아가셨다. 무조건 주치의를 통해서만 검사를 받을 수 있었는데 의사가 검사를 피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정밀검사를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고, 결국 말기가 돼서야 발견할 수 있는 이런 상황을 보고 마음이 아프고 가슴이 찢어질 것 같더라. 감정적인 게 먼저 왔고 이것이 나의 미래일 수도 있겠다는 이성적인 두려움이 저희에게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리버쌤은 구독자 약 226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올리버쌤’을 운영 중이다. 과거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하다 현재는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문화와 일상을 외국인 시선에서 풀어내는 콘텐츠로 인기를 얻었다.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솔직한 화법을 바탕으로 한·미 문화, 언어 차이, 결혼 생활, 육아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전하고 있다. 2016년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