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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수문 경기도의원, 도교육청 특수교육 발전방안 토론회 개최

    배수문 경기도의원, 도교육청 특수교육 발전방안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배수문(더불어민주당, 과천) 의원은 지난 8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현황과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주최·주관하는 ‘2021 상반기 경기교육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배수문 의원이 좌장을 맡았다. 강은영 교수(중부대학교 특수교육과)의 발제와 한규일 아름학교 교장, 김선희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과장, 이혜진 경기도장애인부모연대 안양지회장, 송윤재 한국장애인부모회 부회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배수문 도의원은 “교육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누려야 할 보편적 권리지만 이 당연한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은 교육의 불평등을 고스란히 감당한 체 외면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는 특수교육의 현주소를 고찰하고 경기도의 특수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학부모, 교사, 전문가 등 교육의 주체들이 참여한 만큼 특수교육대상자들의 실질적 교육권 보장을 위해 우리가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통해 미래 특수교육 정책 구현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중부대 특수교육과 강은영 교수는 “미래 특수교육 발전 방향은 학습자 중심의 교육 기회 제공 및 삶과 연계될 수 있도록 마련된 미래형 개별화 교육과정의 실천에 있다”면서 “이를 위해 데이터 축적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데이터 확보 방안 마련, 통합교육에 바탕을 둔 특수학교 재구조화, 일반교육과 특수교육의 이분법적 구도를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아름학교 한규일 교장은 “특수교육을 하나의 사업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각각의 사례로 접근하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며 축적된 사례를 바탕으로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교육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과 김선희 과장은 “경기도교육청은 학생 중심 맞춤형 교육 실현, 특수교육 지원 내실화, 지원체계 강화 등 학생의 성공적인 사회통합을 촉진하는데 목표를 두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특수교육 전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법적·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 번재 토론자인 이혜진 경기도장애인부모연대 안양지회장은 “현재 특수학교는 교육이 아닌 돌봄의 의미로만 바라보는 시선이 팽배하고, 물리적인 환경과 주변상황이 허락되지 않아 실직적인 통합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교육과정이 교사 개인의 역량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는 등 교육청이 제시하는 정책과 교육현장에서의 괴리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특수교육을 위해 시행된 정책에 대한 만족도 검증이 필요하고, 새로운 정책을 도모하는 것도 의미는 있지만 기존 정책에 대한 내실화가 우선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송윤재 한국장애인부모회 부회장은 특수학교 및 전담교사 인력 부족과 인권침해에 대한 문제점이 반복해서 발생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특수학교 설립규정 완화를 통해 소규모·다양한 형태의 특수학교가 설립돼 특수학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특수학교가 돌봄이 아닌 교육기관으로서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수 비율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공립특수학교 위주의 설립을 통해 안전하고 수준 높은 특수교육의 장으로 만들어야 하며, 재활치료 방문서비스 및 응용행동분석 전문가 투입, 언택트 수업에 맞는 다양한 영상 컨텐츠 제작 등 특수교육의 다양화 방법에 대해서도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남종섭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특수교육 발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근식, 송한준, 박덕동, 김미숙 의원 등이 참석해 토론회를 경청했다.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무관중, 비대면 방식으로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의응답 시간이 이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방위 설득에도 못 막은 대북전단금지법 청문회...北 태양절에 개최

    전방위 설득에도 못 막은 대북전단금지법 청문회...北 태양절에 개최

    미 하원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15일 화상 청문회 개최 공지표현의 자유 침해 여부 따질듯청문회 개최만으로 한국에 부담北 반발 가능성..북미대화 ‘악재’미국 하원의 정식 조직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15일(현지시간) 대북전단금지법(개정 남북관계발전법)과 관련해 청문회을 연다. 이날은 북한의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로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톰 랜토스 인권위는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청문회 일정을 공지했다. 청문회는 화상으로 진행된다. 위원회는 대북전단금지법이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노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있다며 청문회 개최 배경을 소개했다. 앞서 톰 랜토스 인권위 위원장인 공화당 소속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은 지난 2월 11일 성명을 내고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청문회 추진을 예고했다. 지난달 30일 개정·시행된 대북전단금지법은 제24조(남북합의서 위반행위의 금지)에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북한에 대한 확성기 방송, 시각매개물(게시물) 게시, 전단 등 살포 행위를 해 국민의 생명·신체에 위해를 끼치거나 심각한 위험을 발생시켜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들의 금지를 약속한 4·27 판문점선언의 합의를 이행하는 차원의 국내법 정비 조처인데 미 의회에서 이 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청문회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이 인권위는 하원의 공식 상임위원회는 아니어서 법안·결의안 처리 등 입법 권한은 없다. 하원 공식 의사록에도 기록되지 않는다고 한다. 청문회에서 내린 결론이 미 하원의 공식 견해도 아니지만, 청문회가 열리는 것만으로 한국 정부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 정부는 주미한국대사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 의회 등에 이 법의 취지를 설명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시행에 앞서 법의 적용 범위를 명확히 했고, 유연하고 합리적으로 적용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대북전단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해 온 북한도 청문회가 15일 태양절에 맞춰 열린다는 점에서 강력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 북미 대화가 중단된 상황에서 또 하나의 악재가 될 수도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찰·지자체 신경전에 자격 논란까지… 자치경찰제 곳곳서 파열음

    경찰·지자체 신경전에 자격 논란까지… 자치경찰제 곳곳서 파열음

    오는 7월 전국 시행을 앞둔 자치경찰제를 두고 곳곳에서 파열음이 터져나오고 있다. 자치경찰을 지휘감독할 자치경찰위원 후보자의 자격 논란에다 자치경찰제의 양대 축인 경찰과 지자체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용산참사 유가족과 생존 철거민들로 구성된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8일 성명서에서 “2009년 참사 당시 현장진압 기동단을 지휘한 신두호(67) 후보가 인천자치경찰위원 후보로 추천된 것에 반대한다”면서 박남춘 인천시장의 임명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경찰관 1명과 철거민 5명이 숨진 용산참사는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 등의 조사를 통해 경찰이 국민의 생명·신체를 보호할 의무를 위반했다고 결론난 사건이다. 충북에선 ‘자치경찰사무와 자치경찰위원회의 조직·운영 조례안’ 때문에 지자체와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 경찰은 자치경찰 사무 개정시 시도지사가 시도경찰청장 의견을 반드시 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자치경찰 사무 경찰공무원의 후생복지를 지자체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충북도는 ‘경찰청장 의견을 들을수 있다’로, 후생복지 지원 대상은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 소속 경찰’로 대폭 줄여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충북도는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의무규정은 자치입법권과 배치된다는 입장이다. 또 경찰 요구대로 하면 후생복지 지원 대상이 2000명이 넘어 부담이 크고, 국가공무원을 지방이 지원하는 것은 지방자치법 위반이라고 맞서고 있다. 그러자 충북경찰은 지난달 29일부터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도 ‘들을수 있다’로, 광주시도 지원대상을 ‘사무국’으로 한정해 조례안의 의회통과를 앞두고 있다. 양영철 한국지방자치경찰정책연구원장은 “주민을 먼저 생각하며 서로가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충남에선 오열근(72) 충남도 초대 자치경찰위원장이 파출소에서 소란을 피워 임명 닷새만인 지난 5일 물러나는 일까지 벌어졌다. 충남도는 후임자를 찾고 있다. 이 일로 지난 5일 전국 처음 열릴 예정이던 충남도 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이 무기한 연기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아빠 어딨어”… 4세 딸까지 구금한 미얀마 군부

    “아빠 어딨어”… 4세 딸까지 구금한 미얀마 군부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 규탄 시위대를 무차별 체포, 수배하는 과정에서 반인륜적 만행이 이어지고 있다. 시위 지도부의 4세 자녀를 구금하는가 하면 총상을 은폐하려고 시신을 불태우는 일이 버젓이 저질러지고 있다. 그러나 시위대는 주눅 들기는커녕 만행 수위에 대응해 저항 강도를 높이고, 반군 세력은 군부의 만행에서 결집 동력을 찾는 모습이다. 미얀마 현지 매체 미얀마나우는 군경이 지난 주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바고 지역 공보책임자인 자 레이 체포에 나서며, 자 레이의 네 살배기 딸을 구금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7일 보도했다. 자 레이 부부가 잇따라 잠적하자, 군경이 지난 5일 새벽에 자 레이의 친지 6명을 15시간 동안 구금하며 행방을 추궁했는데 구금된 인원 중 4세 아동이 있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자 레이는 “내 딸은 너무 어리다. 아이를 구금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고 아동인권 침해”라고 미얀마나우에 호소했다. 앞서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은 “지난 2월 쿠데타 이후 누적 사망자 수가 550명을 넘었고, 이 중 46명이 어린이”라고 지난 3일 발표했었다. 군경의 강제 진압 국면에서 어린이들이 큰 희생을 겪고 있다는 뜻이다. 군경의 희생자 시신 훼손 행각도 미얀마 시민들의 공분을 키우고 있다. 미얀마나우는 또 다른 기사에서 군경이 피살된 시신들을 불태워 훼손한 뒤에야 유가족들에게 인도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희생자를 온전하게 추모할 수 없게 만드는 패륜일 뿐 아니라, 시신 화장을 금지하는 무슬림의 종교적 신념을 배척하는 행위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갖가지 방식으로 저항을 표현하는 시위대를 향해 군부가 본보기식 강압 진압을 이어 가자, 미얀마에선 ‘은밀한 저항’도 계속 시도되고 있다. 예컨대 80여년 동안 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아웅바레이 복권’이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15억 차트(약 10억 8600만원)의 1등 당첨금이 걸려 있어 인구 5440만명인 미얀마에서 한 달에 4000만장씩 팔리던 복권이었지만, 군부로 가는 돈줄을 막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판매 부진으로 인한 추첨일 연기가 최근 몇 달 동안 반복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美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 시사… 中·동맹 반응 떠보기?

    美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 시사… 中·동맹 반응 떠보기?

    미국 국무부가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언급했다가 번복했다. 단순 소통오류인지, 중국을 자극하기 위한 ‘의도적인 혼선’인지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미 정부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이 언급된 자체만으로도 언짢음을 내비치며 반발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미국이 동맹과 베이징동계올림픽 공동 보이콧을 협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분명히 논의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율된 접근은 우리뿐 아니라 동맹 및 파트너의 이익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고, “이것은 지금과 향후 모두 의제에 올라 있는 이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동맹과 언제 논의의 결론을 맺게 되느냐’는 질문에 “아직 시간이 남았다. 시간표를 제시하고 싶지 않지만 논의는 진행 중”이라고까지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의 답변은 신장위구르 지역 집단학살을 비롯해 중국에서 지독한 인권침해가 벌어진다고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지난 2월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최종 결정이 내려진 건 아니다”라고 한 데 이어 이날 나온 프라이스의 발언은 미국이 ‘베이징동계올림픽 불참’을 고리로 대중국 압박 강도를 높여 가고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졌다. 지난 2월 미 하원에서 공화당 소속 마이클 왈츠 의원 주도로 ‘2022 동계올림픽 개최 장소를 변경하거나 보이콧하는 방안’을 미 정부에 촉구하는 결의안이 발의되긴 했지만, 미 행정부 공보라인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이 언급된 것은 무게감이 다르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얼마 안 돼 CNBC는 미 국무부 고위 관리가 보내온 이메일 성명에서 “2022 올림픽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한 것이 없다. 동맹국과 공동 불참을 논의했거나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한 전직 재무부 관료는 CNBC에 “만약 실제 보이콧을 한다면 ‘냉전시대의 성명’과도 같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중국과 동맹의 반응을 떠보려는 미국 행정부의 의도가 반영된 연출이란 분석도 나왔다. 미국이 선수단 보이콧 대신 ‘외교적 보이콧’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있다. 정치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이 캐나다, 영국, 호주 등과 함께 정부대표단을 보내지 않거나 대표단의 급을 하향하는 식의 ‘외교적 보이콧’에 나설 가능성이 60%라고 내다봤다. 미국에서는 보이콧 효용성 논란도 한창이다. 1936년 나치 독일이 개최한 베를린올림픽에서 미국의 흑인 육상 선수 제시 오언스가 4관왕을 차지한 것을 예로 들며 “참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인권단체들은 “베를린올림픽은 히틀러로 하여금 폴란드를 공격하고 제2차 세계대전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반대했다. 중국은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과 관련, 공식 경고에 나섰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스포츠를 정치화하는 것은 올림픽 정신에 어긋나고 각국 선수들의 이익과 올림픽 사업에도 손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아빠 어딨는지 말해” 4살 딸까지 구금해 심문한 미얀마 군경

    “아빠 어딨는지 말해” 4살 딸까지 구금해 심문한 미얀마 군경

    미얀마군이 반군부 활동을 하는 남성을 찾으려 일가족을 구금한 채 네살배기 딸에게까지 아빠의 소재를 캐묻는 등 시위 무력화를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미얀마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얀마 군경은 이틀 전 바고 지역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공보책임자 자 레이의 가족 및 친지 6명을 15시간가량 구금했다. NLD는 아웅 산 수 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문민정부의 집권당이었다. 자 레이는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반대 시위를 이끌고 있다. 이에 군부는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어겼다는 이유로 자 레이를 기소했고, 그는 집을 떠나 도주 중이다. 군부는 가족들에게 자 레이의 자수를 종용하며 압박했다고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전했다. 자 레이에 따르면 군경은 6차례 이상 집을 찾아와 그의 행방을 묻고 자수를 권유하라고 종용했다. 군경의 압박에 두려움이 커진 아내는 4살 딸을 친정에 맡기고 다른 곳에 몸을 숨겼다. 그런데 5일 새벽 일찍 자 레이의 장모와 처제 등이 그의 딸을 다시 엄마에게 데려가던 중 군경에 붙잡히고 말았다. 붙잡힌 일행 중에는 자 레이의 4살 딸 외에도 두살배기 조카딸, 그리고 그의 13살 오빠 등 아이 3명이 포함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들은 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은 뒤 다시 군부대로 옮겨졌다. 한 친척은 매체에 “아이들이 겁에 질린 와중에도 그들은 계속해서 자 레이가 어디 있는지를 캐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자 레이가 어딨는지 진짜로 모른다는 걸 알고 나서야 우리를 풀어줬다”고 했다. 이 친척은 “자 레이의 딸은 이미 부모와 떨어지는 바람에 정신적 외상을 입은 상태였는데, 이번에 군경에 체포되면서 더 큰 트라우마를 겪을 것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딸의 소식을 전해들은 자 레이는 또다른 매체 미얀마 나우에 “아무 죄 없는 아이들을 체포하거나 어디론가 데려갈 이유가 없다”면서 “내 딸은 너무나 어리다. 이는 국제법과 아동인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영애 장관, 오늘 대구 이용수 할머니 만나는 이유는?

    정영애 장관, 오늘 대구 이용수 할머니 만나는 이유는?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대구 새집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이사한 데 대한 축하의 의미도 담겨 있다. 그동안 이 할머니는 좁고 낡은 공공임대아파트에서 살았는데, 대구시가 지난해 9월 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수성구의 한 민간아파트에 이 할머니의 새 거처를 마련했다. 여가부는 아울러 경북 포항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 박필근 할머니의 자택도 방문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6일 “이번 방문을 통해 이 할머니와 박 할머니의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지원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과 이 할머니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들은 삼일절인 지난달 1일 서울에서 점심을 함께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당시 정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비하한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망언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아 국회에서 비난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 장관의 이 할머니와의 회동을 두고 램지어 교수에 대한 ‘뒷북 대응’과 연결 짓기도 하지만 사실 정부는 램지어 교수에 대해 직접적으로 대응하지 않기로 내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가 “민간 학자 개인의 학술 연구에 정부가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고, 정 장관 역시 “연구자로서 기본을 갖추지 못했다”며 ‘개인의 일탈’로 평가절하한 것도 그래서다. 이 할머니도 정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이 강제로 끌고 가고 인권을 침해했다는 증거는 너무나 많다”면서도 “다만 정부가 직접 대응해야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할머니가 지난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을 제기한 후 정의연 대표로 있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위안부 문제를 제기해 온 정의연의 추락으로 정부는 이 할머니와의 직접적 ‘연대’가 절실해진 상황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선수 3명 중 1명 ‘학폭 경험’… 체대 인권 갈수록 뒷걸음질

    선수 3명 중 1명 ‘학폭 경험’… 체대 인권 갈수록 뒷걸음질

    대학 운동부 선수 3명 중 1명은 선배나 지도자 등의 언어폭력을 경험하고 40% 정도는 외박과 외출을 통제당하는 등 인권을 침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학생 운동선수들의 인권 상황이 개선되기는커녕 뒷걸음질쳤다. 인권위는 6일 ‘학교 운동부의 폭력문화에 대한 직권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교육부장관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대한체육회장, 9개 대학교 총장,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장 등 에게 인권 침해 예방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지난해 10개 이상 대규모 운동부를 운영하는 9개 대학교의 1~4학년 운동선수 25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대학 선수 29.1%는 비하, 욕설, 협박의 경험이, 25%는 얼차려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외박·외출 제한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선수는 38%, 두발 길이, 복장 등에 있어서 제한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선수는 37.2%였다. 선배의 심부름, 빨래·청소를 강요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도 32.2%를 차지했다. 선수들의 21%는 인권 침해 행위가 거의 매일 있었다고 응답했다. 이런 결과는 2019년 인권위가 실시한 체대 인권상황 실태조사와 비교할 때 운동선수들의 인권 환경이 더 악화됐음을 보여준다. 2019년 조사에서 외박·외출 제한 경험자는 25.9%였고 두발·염색 등 제한은 24.9%, 빨래·청소·심부름 강요는 28.5%로 2020년 조사 결과보다 약 5~13%포인트가량 낮았다. 인권위는 엘리트 체육계 폭력 사건이 반복되는 원인으로 운동부 선수들의 폭력적 통제에 대한 낮은 문제의식과 억압과 통제를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를 꼽았다. 인권위는 “합숙 생활의 자율성과 사생활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일반 학생과의 교류를 강화하는 것도 폭력적인 운동부 문화를 개선할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체육계와 연예계의 학교폭력 미투의 시발점이었던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24) 쌍둥이 자매가 자신들의 가해 행위를 폭로한 피해자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자매 측은 “피해자를 직접 만나 사과하고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 바로잡으려 했지만 연락을 받지 않아 만날 수가 없었다”며 “일부 잘못 알려진 사실관계를 소송을 통해 바로 잡겠다”고 했다. 이들은 폭로자가 인터넷에 올린 글 등 관련 증거 수집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스쿼트 300개는 고문”…코로나 지침 어긴 필리핀 남성 사망

    “스쿼트 300개는 고문”…코로나 지침 어긴 필리핀 남성 사망

    야간 통행금지령 위반을 이유로 ‘스쿼트 300개’ 처벌을 받았던 20대 필리핀 남성이 하루 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카비테주 트라이아이스에 살던 다렌 마노그 페나레돈도(28)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오후 6시 이후에 물을 사기 위해 외출했다. 이 남성이 거주하던 도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오후 6시부터 새벽 5시까지 엄격한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져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통행금지령을 어기고 외출한 남성을 적발한 뒤 현장에서 처벌이자 교육 차원에서 스쿼트(허벅지가 무릎과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 섰다 하는 동작) 300회를 명령했다. 그는 경찰이 지켜보는 앞에서 힘겹게 300회의 스쿼트를 마쳤고, 다음날 오전 6시 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이후 이 남성은 하루종일 몸을 움직이지 못하다가 발작을 일으켰고, 이내 심장마비를 일으켰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일 밤 10시경 사망했다.이 남성의 가족은 “페나레돈도가 통행금지령을 어겨 적발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스쿼트 100개 명령을 받았고,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추가 스쿼트 실시를 명령받으면서 밤새 스쿼트를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트라이아이스 당국은 경찰의 처벌에 대해 “스쿼트 300회는 고문에 해당한다”고 비난하며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필리핀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한 사람들에게 인권 침해에 달하는 학대를 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예컨대 일부 경찰과 지역 관리들이 방역 지침을 어긴 사람들을 교육하고 처벌한다는 명목으로 한낮의 뙤약볕 아래에 앉아있게 하거나 개 우리에 가두는 사례도 있었다는 것.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역시 1일 공식 연설에서 “(코로나19 방역 관리와 관련해) 말썽을 일으키거나 폭력을 이용해 타인의 목숨을 위태롭게 만드는 사람들에 대해 사살을 허용한다”고 밝히며 경고한 바 있다. 한편 필리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일 기준으로 이틀 연속 1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약 79만 명, 사망자 수는 1만 3400여 명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높은 기록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파킨슨병 장모 흉내낸 백화점 직원, 아내가 목격”

    “파킨슨병 장모 흉내낸 백화점 직원, 아내가 목격”

    백화점 직원이 파킨슨병을 앓는 손님의 몸짓을 흉내 내 장애인을 비하했다는 진정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가 해당 직원에게 인권 교육을 권고했다. 6일 인권위는 모 백화점 의류매장 직원에게 장애인 인권에 관한 특별교육 수강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진정을 낸 피해자의 가족은 “해당 매장에서 옷을 구입하고 바로 옆 매장에서 쇼핑하던 중 직원이 장모의 몸 흔드는 동작을 따라 하며 웃고 장난치는 모습을 아내(피해자의 딸)가 목격했다”며 “이 직원의 언동은 장애인 비하”라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직원은 인권위 조사에서 “피해자의 행동을 흉내 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당시 피해자가 카디건을 구입하고 나간 뒤 다른 고객이 약 40만원짜리 코트를 반품 요청해 반품 처리를 하고 왔다”며 “고객들이 옷을 고르면서 행거를 흐트러뜨리기만 하고 구매하진 않는다고 넋두리를 하고 코트 반품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토로하면서 몸으로 과하게 표현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 어머니도 장애 1급이어서 장애인을 비웃고 조롱했다는 말을 듣는 순간 뒤통수를 맞는 느낌이었다”면서 “진정인과 통화를 할 수 있었더라면 같은 아픔을 가진 자식끼리 오해도 풀어드릴 수 있었을 텐데 소통을 거부해서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이런 소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했다. 당시 직원은 피해자를 힐끗 쳐다보고 고개를 돌린 뒤 갑자기 허리를 비스듬히 구부리고, 양팔을 들고 몸을 좌우로 흔들며 매장 안쪽으로 두세 걸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권위는 “피해자의 장애로 인한 행동 특성을 공개된 장소에서 흉내 낸 행위는 비록 피해자를 면전에 두고 한 행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를 목격한 피해자에게 상처와 모욕감뿐 아니라 자기 비하나 자기 부정을 야기하는 등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침해할 수 있다”고 봤다. 다른 고객의 환불조치 때문이었다는 직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피해자를 쳐다본 직후 갑자기 흉내 내는 행동을 시작하면서 피해자와 딸을 의식하듯 뒤돌아보다가 멈춘 점에 비춰볼 때 피해자와 관련 없는 환불 때문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에프엑스의 빅토리아가 나이키 반대에 나선 이유는

    에프엑스의 빅토리아가 나이키 반대에 나선 이유는

    중국 공산청년단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린 짧은 게시물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신장에서 생산된 면을 쓰지 않겠다면서 중국에서 돈을 벌기를 바라는가? 생각을 좀 하라”고 스웨덴 패션 브랜드 H&M에 요구한 공청단의 글은 4시간 만에 국가적인 공분을 샀다고 영국 일간 더 탤래그래프는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M은 신장 자치구에 주로 거주하는 무슬림인 위구르족의 강제 노동으로 면이 생산된 의혹이 있다면서 신장 생산 면화를 쓰지 않겠다는 의사를 웨이보를 통해 밝혔다. 그러자 중국 배우 황쉬안은 “국가와 중국인의 인권을 모독하는 어떤 시도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황쉬안에 이어 수많은 스타가 신장 면을 쓰지 않는다고 밝힌 나이키, 아디다스, 캘빈 클라인, 퓨마 등의 상표에 대한 거부 운동에 동참했다. 한국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였던 빅토리아, 아이돌 그룹 유니크의 래퍼 왕일박, 위구르족 출신 여배우 딜라바 딜무라트, 홍콩가수 천이쉰, 타이완의 첼로 연주자 어우양나나 등도 서구 브랜드 보이콧에 나섰다. 중국의 스타들은 정부와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전혀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공산당이 이른바 ‘국뽕’이라 불리는 애국주의를 장려하면서 스타들도 서구와 공산당 가운데 한 쪽의 손을 들어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만약 모델, 배우, 왕홍(인플루언서) 등의 인기와 생계를 유지하려면 공산당의 요구를 따라야만 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빅토리아는 2018년 시진핑 중국 공산당 국가주석이 자신의 임기 제한을 없애는 헌법을 수정했을 때도 웨이보를 통해 벌어진 개정 헌법 공부 운동에 동참한 바 있다. 그는 직접 육성으로 낭독한 헌법 조문을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게시했다.영국 켄트대학의 제이미 그리퓌드 존스 교수는 중국 공산당이 위구르족 인권 문제를 ‘미국 등 서구 대 중국’이란 대결구도로 프레임을 바꿔버렸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등은 신장자치구 위구르족의 인권 침해 의혹을 비판하며 제재에 나섰지만, 중국은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 미국이 위구르족 강제수용소를 인권탄압이라고 비판하지만, 공산당은 직업교육을 한다고 반박했다.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는 신장 자치구의 인권탄압이 집단 종족학살에 해당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만약 중국 스타들이 정치적 발언으로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수익을 잃게 되면 공산당은 국내 팬의 애국심을 자극해 이들 스타를 후원한다. 톱스타들뿐 아니라 ‘늑대 전사’로 불리는 중국 외교관들도 세계무대에서 자국을 보호하는 점점 더 과격한 애국주의 발언을 할 것을 강요받는다. 외교 무대에서 충분히 ‘늑대 전사’로 자질을 인정받는 외교관은 승진이란 대가를 얻는다.중국 외교관들을 ‘늑대 전사’로 부르는 것은 같은 뜻의 중국 애국주의 영화 ‘전랑’의 제목에서 비롯됐다. 중국 공산당의 이와 같은 행태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비롯된 세계적인 반감에 대항하려는 것이지만, 더욱 세계 속에서 중국의 고립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30명 이상의 중국 스타들이 나이키와 같은 외국 상표와 협업을 중단하겠다고 할 정도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홍콩대의 윌리 램 교수는 “국수주의는 중국 공산당이 내부적 응집과 단결을 촉진하는 가장 중요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강태형 경기도의원, 훈련장 등 주요 지점에 CCTV설치 조례 개정안 대표발의

    강태형 경기도의원, 훈련장 등 주요 지점에 CCTV설치 조례 개정안 대표발의

    경기도의회 강태형 도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6)이 체육인에 대한 성폭력, 폭력 등으로 인한 인권침해 우려가 있는 지점에 영상정보처리기기(일명 CCTV)를 설치·관리할 수 있도록 ‘경기도 운동선수·체육인 스포츠인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 조례안은 체육계 폭력, 성폭력, 가혹행위 등의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국민체육진흥법’ 제18조의15에 따라 영사정보처리기기(CCTV)를 실내외 훈련장, 훈련시설의 출입문, 복도ㆍ주차장 및 주요 교차로, 훈련시설의 식당 및 강당 등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 설치,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강태형 의원은 “선수들이 활동하는 주요지점에 CCTV영상을 설치 한다면 폭행 등에 대한 예방효과와 함께 문제 발생 시 사건 해결이 신속해질 수 있을 것”이며 “반대로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의심받는 사례가 생겼을 때, CCTV를 통하여 확인이 가능하므로 선수 등의 인권 피해 사실 여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조례 개정 취지를 밝혔다. 조례안은 오는 13일부터 개회되는 경기도의회 제351회 임시회에서 심사해 5월 중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쟁점은] ‘성소수자 보호’ vs ‘동성애 조장’ 서울 학생인권종합계획 논란

    [쟁점은] ‘성소수자 보호’ vs ‘동성애 조장’ 서울 학생인권종합계획 논란

    “15세 양성애자 시스젠더입니다. 교과서에는 전혀 성소수자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13세 범성애자입니다. 선생님이 레즈비언, 게이 같은 동성애자들이나 트렌스젠더 같은 성소수자들은 전부 정신병자라며 우리 반엔 없길 바란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19세 범성애자 논바이너리입니다. 제가 ‘레즈비언’이라는 소문이 돌아 친구 관계는 물론 학교생활이 무너졌습니다. 소문을 알고 있는 사람을 누구일지 몰라 늘 불안했고, 아우팅과 조롱을 학교폭력으로 넘기는 과정 속에서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과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등이 지난 4일 공개한 성소수자 학생 106명의 목소리 중 일부다. 앞으로는 서울 초·중·고에 다니는 성소수자 학생들이 교실에서 차별과 혐오 등에 직면할 땐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쟁점은: 학생 소수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성평등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서울시교육청의 기조에 보수·기독교 단체들은 잘못된 가치관을 주입한다면서 맞섰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일 발표한 ‘제2기 학생인권종합계획’에는 성소수자를 포함한 소수자 학생을 보호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학생인권종합계획에 성소수자가 명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학생인권종합계획은 ‘학교 일상에서 인권이 실현되는 서울교육’을 목표로 서울학생인권조례에 따라 교육감이 3년 주기로 발표한다. 그간 보수·기독교 단체들의 반대에 번번이 부딪혀 성소수자는 언급조차 하지 못했다. 앞서 1기 학생인권종합계획안(2018~2020)에도 ‘소수자 학생 차별 예방 및 지원’ 내용이 포함돼 있었지만, 장애학생과 학생선수 정도만 소수자로 규정됐다. 구체적으로 성소수자 학생이 차별과 혐오 등 인권 침해를 당했을 때 상담을 지원하고, 현장에서 활용되는 교육 자료에서 성 평등 원칙이 지켜지고 있는지 모니터링한다. 또 성평등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초·중·고등학교 교육 과정과 연계한 성평등 교육자료도 개발한다. 특히 일부 단체들이 “동성애 의무 교육을 시행한다”며 삭제를 요구했던 ‘성소수자’와 ‘성평등’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최근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 전 육군 하사가 강제전역 후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 문제가 심각한 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 관계자는 “시민단체 등을 통해 성소수자 학생들에 대한 차별·혐오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는 상황에서 이 학생들의 고통을 더 이상 외면할 수는 없다는 판단 아래 관련 내용을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보수·기독교 단체들은 ‘동성애를 조장하는 가치 편향적 교육’이라며 반발했다. 30개 단체가 연합한 국민희망교육연대는 “성 소수자라는 개념이 명확하지 않아 소아성애자, 동물성애자까지 포함할 것인지 개념 정립조차 어려운데 무작정 성 소수자 학생 인권교육을 하겠다는 것은 교육 폭거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서울교총)도 “일각에서는 남녀 두 성별에만 국한하지 않고 성소수자들까지 포함하는 의미로 ‘성평등’의 개념을 사용하도록 주장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회적 합의 없는 가치 편향적 단어는 학교 교육의 가치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은 ‘민주시민으로서 역량을 기를 기회’라며 환영했다. 전교조는 “차별 세력의 저항과 일부 시민들의 오해가 있지만, 서울시교육청이 학생인권종합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길 바란다”며 “차별과 혐오가 없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육 주체로서 당당히 참여하고 민주시민의 역량을 기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도 “서울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 지 10년 만에 성소수자 학생이 당당히 언급됐다”며 “향후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인 조처들이 이뤄져 성소수자 학생들의 인권이 잘 보장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의 인권만 중시하고 교사의 인권 보호는 빠졌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교총은 “학생인권조례 제정 이후 문제행동 학생의 학습권·교권 침해에 대해 적절한 제어 방안이 없어 수업 및 생활지도에 어려움이 가중됐다”며 “학생의 권리 보장 및 강화에만 치우칠 것이 아니라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권을 침해할 경우 그에 따른 제재 수단 및 재발 방지 방안도 함께 제시해야 하지만 이런 내용은 없다”고 지적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오늘부터 직장운동경기부 선수 표준계약서 도입

    직장운동경기부 선수의 인권 보호와 공정 계약 문화 정착을 위한 표준계약서가 도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직장운동경기부 선수 표준계약서를 고시한다. 이번 표준계약서 도입은 지난해 고 최숙현 선수의 고발로 드러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인권 침해 사건을 계기로 추진됐다. 표준계약서는 근로계약을 맺고 선수로 활동하는 근로자용과 자유계약(프리랜서)으로 활동하는 비전속용 2종이 마련됐다. 당사자 간 권리와 의무를 규정해 사용자가 선수에게 부당한 지시를 할 수 없게 한 점이 눈에 띈다. 선수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급여 체계도 정비했고 또 사용자가 임의로 계약을 변경할 수 없도록 변경·해지 관련 사유와 절차를 규정하는 등 선수들이 안심하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했다. 문체부는 4일 “표준계약서는 전국 직장운동경기부 916곳, 선수 6000여 명에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미일 105분간 ‘동맹 조율’… 美 대북정책에 반영되나

    한미일 105분간 ‘동맹 조율’… 美 대북정책에 반영되나

    한미일 3국의 안보실장 협의는 한중 외교장관 회담과 같이 105분간 진행됐지만, 언론 앞에서 밝은 표정으로 팔꿈치 인사에 이어 악수까지 한 한중 회담과 달리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검토 중인 대북 접근법을 최종 조율하는 자리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3국은 협의 후 공동성명에서 동맹 조율을 전제로 한 비핵화, 대북 제재의 완전한 이행, 인권 문제 등을 언급했고, 이는 향후 미국의 대북 정책에 반영될 전망이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해군사관학교에서 협의를 마친 후 낸 공동성명에서 “북한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먼저 표명했다. 이어 “북한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이 긴요하다”며 대북 제재 공조를 강조했다. 다만 “3자 간 조율된 협력을 통해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부분에서는 ‘한반도 비핵화’나 ‘북한 비핵화’로 용어를 특정하지 않았다. 또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인권 규탄보다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중요성 및 납치자 문제의 신속한 해결에 대해 논의했다”는 식으로 언급했다. 최근 미국 측이 직접적으로 ‘북한 비핵화’를 강조하고 ‘북한 정권의 지독한 인권침해’를 규탄한 것을 감안하면 외교적 대화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는 부분이다. 이날 협의에서 3국은 대북관여의 방법론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전선언을 포함해 북미 협상을 재개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들도 대부분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동맹 조율의 최종관문 격인 이날 협의가 끝나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이달 중에 대북 정책 검토를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북미 간 교착 상태가 1년 이상 지속된 상황에서 미국이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조건보다는 대북 협상 원칙이나 기본 입장 등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이번 협의로 트럼프 때 대북 협상에서 뒤로 물러서 있던 일본의 등장이 공식화됐다. 공동성명에는 한일 양국도 “국민과 지역, 전 세계 안보를 위한 양자 관계와 3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담겼다. 다만 한일 양자 회의는 50분간 진행돼 이날 열린 4개 회의 중 가장 짧았다. 또 대북 문제 외에 한일 갈등 현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선수 인권 보호, 불공정 계약 개선’ 직장운동경기부 표준계약서 5일 시행

    ‘선수 인권 보호, 불공정 계약 개선’ 직장운동경기부 표준계약서 5일 시행

    직장운동경기부 선수의 인권 보호와 공정 계약 문화 정착을 위한 표준계약서가 도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직장운동경기부 선수 표준계약서를 고시한다. 이번 표준계약서 도입은 지난해 고 최숙현 선수의 고발로 드러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인권 침해 사건을 계기로 추진됐다. 표준계약서는 근로계약을 맺고 선수로 활동하는 근로자용과 위·수탁 계약을 통해 비전속으로 활동하는 비전속용 2종이 마련됐다. 근로자용 표준계약서는 직장 및 선수가 사용자와 근로자 지위를 가지고 근로기준법 등 노동 관계 법령의 규율을 받게 되는 계약 형태다. 비전속용 표준계약서는 선수들이 자유계약(프리랜서) 형태로 실업팀에 종속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회와 훈련 참가, 기타 영리활동을 하고 그에 대한 수수료와 수익을 본인 소득으로 하는 계약 형태를 말한다. 표준계약서엔 ▲계약당사자 ▲계약 기간 및 효력 ▲업무, 과업의 범위 ▲계약금액 ▲계약의 변경 및 해지 ▲손해배상 관련 사항 ▲계약 불이행의 불가항력 사유 ▲분쟁 해결에 관한 사항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에 관한 사항(근로자용) 등이 명시된다. 아울러 당사자 간 권리와 의무를 규정해 사용자가 선수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할 수 없게 했다. 또 선수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급여 체계를 정비했다. 나아가 사용자가 임의로 계약을 변경할 수 없도록 변경·해지 관련 사유와 절차를 규정하는 등 선수들이 안심하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했다. 문체부는 “표준계약서는 전국 직장운동경기부 916곳, 선수 6000여 명에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외출했다 확진되면 민형사상 책임”…서강대 기숙사 서약서 논란

    “외출했다 확진되면 민형사상 책임”…서강대 기숙사 서약서 논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서강대 기숙사에서 학생들로부터 ‘코로나19에 걸리면 민·형사상 책임질 것’이라는 서약서를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강대 ‘곤자가’ 국제학사와 ‘벨라르미노’ 학사는 최근 기숙사생들로부터 “외출 시 코로나 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의 방문을 삼가고, 감염 위험이 많은 장소 방문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경제적 손실 및 민·형사상 문제에 대해 책임질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긴 서약서를 받았다. ‘코로나 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에는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실내 집단운동, 댄스 스튜디오, 실내 스탠딩 공연장 및 이에 준하는 시설과 PC방이 포함됐다. 이 서약서는 지난달 25일 곤자가 국제학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기숙사생들에게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곤자가 국제학사에서는 지금까지 총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학생들은 서강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서약서가 코로나19 확진 책임을 학생 개인에게 떠넘긴다며 “인권 침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일부 학생은 서약서가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작성됐고, 제출 역시 강요당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자신을 졸업생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기숙사 측의 이런 대응은 잘못됐다”면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학교 관계자는 “외부인의 학교 출입을 전면 통제했는데도 지속해서 기숙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기숙사 학생의 외출 제한이 불가피했다”며 “학내 확진자 중 음성에서 양성으로 추후 바뀐 경우도 있어 학생들의 경각심을 높이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서강대는 곤자가 국제학사와 벨라르미노 학사 사생 전원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확진자 8명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9일까지로 예정됐던 학교 출입 전면 통제 기간을 5일까지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교육청, 성소수자 학생 보호 첫 명문화

    서울시교육청이 학생인권종합계획에 처음으로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명문화했다. 보수 개신교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성소수자 학생의 인권 보호에 대한 문구를 수정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이 1일 공개한 제2기 학생인권종합계획(2021~2023)에 따르면 교육청은 종합계획의 ‘차별·혐오 없는 학교’ 항목 세부 추진과제 중 첫 번째로 제시된 ‘소수자 학생 권리 보호’에 장애학생과 다문화학생, 학생선수와 함께 ‘성소수자 학생’을 명시했다. 종합계획은 소수자 학생에 대한 보호 및 지원의 일환으로 ‘성소수자 학생의 인권침해 사안 상담 지원’과 ‘교육자료·홍보물 성평등 모니터링 강화’를 제시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맞선에서 결혼식까지 평균 5.7일…국제중개 수수료는 1372만원”

    “맞선에서 결혼식까지 평균 5.7일…국제중개 수수료는 1372만원”

    국제결혼중개업을 통해 결혼하는 부부의 경우 맞선에서 결혼식까지 평균 5.7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1일 ‘2020년 결혼중개업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국인 배우자의 나이는 40대가 61.3%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배우자는 20·30대의 비율이 79.5%를 차지했다. 출신국은 대부분 베트남(83.5%)이었다. 대졸 이상 학력을 지닌 한국인 배우자와 외국인 배우자의 비율은 각각 43.8%, 19.7%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도 조사 결과보다 한국인 배우자는 14%p, 외국인 배우자는 7.7%p 증가한 수치다. 특히 고등학교 이상 학력을 지닌 외국인 배우자의 비율이 77.5%를 기록해 크게 늘었다. 지난 2014년 조사 결과(49.3%)보다 28.2%p 증가했다. 한국인 배우자 중 월평균 소득이 300만 원 이상인 비율은 46.4%로 나타났다. 200만 원 미만 소득자 비율(12.6%)보다 약 3.7배 많았다. 지난 조사와 비교했을 때, 200만 원 미만 소득자는 계속 감소하고, 300만 원 이상 소득자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인 배우자는 ‘온라인 광고(50.5%)’를 통해 결혼중개업체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외국인 배우자는 ‘현지중개업 직원(61.1%)’을 통해 맞선 주선자를 알게 되는 경우가 다수였다. 한국인 배우자의 34.2%는 여가부(또는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에 공개된 ‘결혼중개업 공시자료(업체 현황, 행정처분 등)를 확인한다’라고 응답했다. 공시자료가 ‘결혼중개업체 선택에 도움이 된다’라는 응답 비율도 88%로 높았다. 결혼중개업법 제10조의 2에 따른 신상정보 제공 규정은 대체로 잘 지켜지고 있었다. 한국인 배우자와 외국인 배우자는 필수제공 신상정보(혼인, 건강, 범죄, 직업)에 대해 90% 이상이 ‘제공 받았다’고 했다. 필수제공 서류가 아닌 학력, 가족관계 등에 관한 사항도 90% 이상이 상호 교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중개 수수료로 한국인 배우자는 결혼중개업체에 평균 1372만원을 내고, 외국인 배우자의 경우 출신국 중개인에게 성혼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평균 69만 원을 내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인 배우자의 결혼중개 수수료는 출신국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우즈베키스탄 2365만 원, 캄보디아 1344만 원, 베트남 1320만 원, 중국 1174만 원 순이다. 인권침해적 집단맞선 감소…공시자료 확인 등 알권리 향상 현지에서 맞선 상대자를 소개받은 방식으로는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명과 일 대 일 만남을 진행했다’는 답변이 52.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충분한 시간 동안 1명과 일 대 일 만남’이 39.3%였다. 일 대 다수 만남, 다수 대 다수 만남은 각각 7.5%와 1.0%를 차지했다. 이같은 방식은 인권 침해적인 만남에 해당해 결혼중개업법에서 금지하고 있다. 2017년과 2014년 조사보다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맞선에서 결혼식까지 기간은 평균 5.7일로 직전 조사(4.4일)보다 1.3일 증가했다. 혼인신고까지 평균 4.3개월, 배우자 입국까지 3.8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한 배우자와의 결혼 지속 비율은 높은 편이었다. 90.7%가 결혼을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부는 이혼(5.4%)과 가출(2.9%), 별거(0.9%) 등 혼인 중단 상태에 있다고 답했다. 이 중 혼인 중단까지 소요 기간에 대해서는 ‘1년 이내’로 응답한 비율이 76.8%였다. 혼인 중단 사유로 한국인 배우자는 ‘성격 차이(29.3%)’, ‘이유 모름(24.8%)’, 등의 순으로 많고, 외국인 배우자는 ‘소통의 어려움(49.7%)’, ‘취업 목적(42.7%)’을 꼽았다. 국제결혼중개 피해 경험에 대해서는 한국인 배우자는 ‘배우자 입국 이후 사후관리 서비스 일방적 중단(13.7%)’을, 외국인 배우자는 ‘과장 광고(6.8%)’를 많이 답했다. 정책 건의 사항으로 한국인 배우자는 ‘중개업자 자질 향상(31.1%)’과 ‘불법행위 지도점검 강화(27.3%)’를 요구했다. 국제결혼중개업체의 운영현황도 조사됐다. 최근 3년 동안 업체당 연평균 계약건수와 성혼건수는 4.9건이며, 계약자 대부분을 성혼(4.2건)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동안 결혼중개업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총 건수는 총 57건이며, 신상정보 제공 위반이 주요 사유였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국제결혼중개업자의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 정영애 장관은 “여전히 맞선에서 결혼식까지의 기간이 짧아 상대방에 대한 신뢰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져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결혼중개 과정에서 인권침해나 이용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결혼중개업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결혼중개업자의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종합계획에 ‘성소수자 학생 보호’ 원안대로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종합계획에 ‘성소수자 학생 보호’ 원안대로

    서울시교육청이 학생인권종합계획에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초안대로 담기로 했다. 보수 기독교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성소수자 학생의 인권 보호에 대해 교육청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시교육청이 1일 공개한 제2기 학생인권종합계획(2021~2023)은 ‘차별·혐오 없는 학교’의 세부 추진과제 중 첫번째로 제시된 ‘소수자 학생 권리 보호’에 장애학생과 다문화학생, 학생선수와 함께 ‘성소수자 학생’을 명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2년 제정된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에 근거해 3년마다 학생인권종합계획을 수립, 실행하고 있다. 제1기 종합계획(2018~2020)에 이어 올해부터 3년간 시행되는 제2기 종합계획은 ▲학생의 생존권을 위한 안전과 복지 보장 ▲교육주체로서 학생의 발달 및 참여권 보장 ▲민주시민으로서 인권의식 및 역량 강화 ▲학교 구성원들의 인권역량 강화 ▲학생인권 옹호 및 홍보 강화 등 5개 정책 목표를 골자로 10개 정책 방향과 20개의 과제로 추진된다. 종합계획은 소수자 학생에 대한 보호 및 지원의 일환으로 ‘성소수자 학생의 인권침해 사안 상담 지원’과 ‘각종 교육자료·홍보물 대상 지속적인 성평등 모니터링 강화’를 제시했다. 성소수자 학생과 장애학생, 다문화학생, 학생선수 등 ‘소수자 학생’을 보호할 것을 규정한 학생인권조례 제28조(소수자 학생의 권리 보장)을 근거로 했다고 서울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초안에 이같은 내용이 포함되자 보수 기독교계 등 단체에서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이들 단체는 “교육청이 동성애를 조장한다”며 교육청에 반대 청원을 제기하고 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 관계자는 “성소수자 학생의 인권 문제에 대해 이대로 손을 놓을 수 없다는 문제의식이 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다만 초안의 ‘성소수자 학생의 인권교육 강화’는 ‘성인식 개선 및 성차별 해소를 위한 성인권교육 강화’로 수정됐다. 이 관계자는 “초안의 문구 내용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에 따라 수정했다”면서 “기존의 성희롱·성차별 및 성차별 해소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성소수자에 대한 내용도 포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합계획은 그밖에 노동인권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교육청은 학교급별에 맞는 노동인권 교육자료를 개발 및 보급하고 직업계고는 학기당 2시간 이상 노동인권교육을 실시하도록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만18세도 선거권을 갖게 됨에 따라 각급 학교에서 사회현안 프로젝트 학습을 활성화하고 교육청은 선거 관련 교육을 지원한다. 각 학교가 학내 민주주의와 학생 인권 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서울형 학교민주주의 종합 지표’도 개발한다. 민주주의와 학생 인권, 노동인권, 성인권 등이 포함돼 있으며 2023년 이후부터 학교 현장에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비대면 시대의 학습권 보장’과 ‘미세먼지 없는 학교 교육환경’ 등도 학생들이 누려야 할 인권으로 명문화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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