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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주거 지원 확대

    전남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주거 지원 확대

    전라남도가 농번기 인력난 해소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 정주 여건 마련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주거 안정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전남도는 올해 22억여 원을 들여 5개소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를 확충한 데 이어 기존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 10개소의 개보수를 지원했다. 2025년 현재 전남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는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해 추진된 ‘농업근로자 기숙사’ 4개소와 도 자체사업으로 건립해 운영하고 있는 11개소 등 15개소에 이르고 있다. 2026년에도 농식품부 국비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진도군의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와 도 자체 사업으로 2개 기숙사를 추가 건립해 3개소를 더 갖출 계획이다. 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1만 5025명의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은 전남도는 10월 현재 9천여 명이 입국해 근무하고 있다. 앞으로 무·배추 수확과 마늘·양파 파종 작업 등을 위해 하반기에도 계속 입국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매년 늘어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분기별 실태조사를 실시, 인권과 주거 여건 점검과 언어소통 도우미·치료비·성실근로자 항공료 지원 등 처우 개선 사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또 계절근로자 광역 지원센터를 통해 계절근로자 입국, 필수교육 등 주요 유치 절차의 중복·비효율성 개선과 통합 지원·관리를 통한 근로자의 조기 적응과 농가 인력수급 안정화에도 나서고 있다.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촌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농촌 인력 문제가 농업·농촌의 지속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촌 현장에서 필수 인력인 만큼, 숙소 확충이나 처우 개선에 최선을 다해 지속가능한 인력수급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2025년 경기남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 인권포럼’ 좌장 맡아

    박재용 경기도의원, ‘2025년 경기남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 인권포럼’ 좌장 맡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4일(금)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경기남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 인권포럼’에서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었다. 이번 포럼은 경기도와 경기남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주최 및 주관해 경기도 내 장애인 학대 예방과 인권보호 체계 강화를 논의하고자 마련한 자리로, ‘장애인 권익옹호체계의 현황과 민·관 협력 방안’을 주제로 진행했다.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동석 교수의 주제발표에서는 장애인 학대가 사건 중심 대응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짚으며, 지자체·민간기관·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생태적 대응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군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유정환 관장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 최삼식 부소장 ▲안산단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병태 소장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과 박명제 장학사 ▲경기도청 장애인복지과 최선숙 과장이 참여해 현장의 경험과 제도 개선 방안을 폭넓게 제시했다. 유정환 관장은 장애인복지관이 단순한 서비스 기관이 아니라 지역사회 권익옹호의 중심축으로서 예방 중심의 인권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형윤 소장은 성폭력 피해 장애인을 위한 심리·의료·법률·자립 등 통합지원 체계 구축을, 김병태 소장은 피해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생활을 위한 맞춤형 지원 패키지 마련을 제안했다. 또한 박명제 장학사는 학교-복지기관-경찰 간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최선숙 과장은 권익옹호기관의 근무환경 개선과 행정체계의 인권 중심 전환을 강조했다. 박재용 의원은 좌장으로서 각 토론의 핵심을 정리하며 “장애인의 사회참여 제도는 꾸준히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문밖에 나서면 이동권에 막히는 현실”이라며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도 도로와 인도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처럼 환경적 제약이 인권을 가로막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이제는 환경과 사람 모두의 권익을 함께 옹호하는 인권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오늘 논의된 내용들이 단순한 토론에 머무르지 않고, 경기도가 추진하는 장애인 인권정책과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서울시 모범단지 지원’ 성과 점검

    최기찬 서울시의원, ‘서울시 모범단지 지원’ 성과 점검

    최기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구)이 ‘서울시 모범단지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공사가 완료된 금천구 럭키아파트와 남서울힐스테이트아파트를 찾아 시설개선 현황을 점검했다. 서울시 모범단지 지원사업은 공동주택 내 주민 공동이용시설 및 노후시설 개선을 지원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증진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럭키아파트는 경로당 시설개선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경로당 내부를 전면 개선했다. 낡은 주방시설과 화장실을 개선해 어르신들이 사계절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경로당이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과 세대 간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남서울힐스테이트아파트는 경비원과 청소 노동자 등 노동자들의 휴게공간 개선사업을 진행했다. 그동안 열악했던 휴게공간을 정비하고 편의시설을 갖춰 노동자들이 근무 중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으며, 샤워시설과 탈의공간을 개선해 청소노동자들이 작업 후 위생적으로 씻고 갈아입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아파트 관리 노동자들의 인권과 노동권을 존중하는 첫걸음이자, 이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여 결과적으로 주민들에게 더 나은 관리 서비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 의원은 “경로당 개선사업은 우리 어르신들께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여가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의미가 있다”라며 “특히 남서울힐스테이트아파트의 노동자 휴게공간 개선은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묵묵히 일해 오신 경비원, 청소노동자 분들의 노고에 보답하고 노동 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 모범단지 지원사업을 통해 금천구 아파트 단지의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주민과 노동자 모두가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금천구 주민들의 주거 복지 향상과 함께 아파트 관리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정신질환자 자립생활지원 실천방안 정책토론회’ 개최

    강석주 서울시의원, ‘정신질환자 자립생활지원 실천방안 정책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의원(국민의힘, 강서2)은 지난 23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정신질환자 자립생활지원에 관한 조례 실천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의원과 (사)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서울지부가 공동 주관하고, 서울특별시 정신재활시설협회와 (사)정신장애와인권파도손이 후원했으며 김영옥 보건복지위원장, 김영철 시의원, 이병범 (사)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강 의원은 개회사에서 “정신질환자의 자립은 단순한 복지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가 연대하고, 존중받고, 공존하는 사회를 만드는 또 하나의 단계이다”라며 “각자의 지혜를 모아 구체적 실행 방안을 도출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발제를 맡은 문경진 팀장(서초열린세상)은 “2024년 정신장애인의 고용률이 전체 장애인 평균(33.8%)의 3분의 1 수준인 11.4%에 불과하다”며 정신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재성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정책위원장은 “정신장애인이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의 연계고용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되어 있다”면서 “정신장애인 직업재활시설과 연계한 통합지원시스템으로 되어야 안정적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전재현 태화샘솟는집 관장은 “정신장애인에 대해서는 정신건강복지법으로 책임이 전가되는 현실이다”라며 “정신장애인 취업 지원을 위해 통합지원시스템과 권역별 취업지원센터를 설치해 정신장애인의 취업·자립·건강·주거를 통합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정택 (주)향기내는사람들 대표이사는 17년간 장애인 취업을 위해 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정신장애인의 고용확대를 위한 ‘정신장애인 고용지원사’ 제도를 제안했다. 그는 “정신장애인 고용지원사가 현장에 파견돼 직무적응, 커뮤니케이션, 위기대응을 돕는다면, 서울시가 포용적 고용정책의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도희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이사는 “서울시가 2019년 제정한 조례에서 명시한 ‘정신질환자 취업지원센터’가 아직 설치되지 않은 것은 제도 실천의 공백”이라고 지적하며 “서울시가 정책 실현을 위해 정신재활시설·정신장애인을 연계고용·훈련사업의 명시적 포함 대상으로 규정하는 행정지침을 제정해야 한다”고 했다. 강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정신질환자의 고용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미래를 위한 것이며 오늘 논의된 내용이 제도 개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시의회가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정신질환자 자립생활 지원 조례의 실효성과 정신질환자의 취업 및 사회참여 확대를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 한국에 ‘성소수자 부부’가 이렇게나? “동성 배우자·연인과 삽니다” 처음 드러난다

    한국에 ‘성소수자 부부’가 이렇게나? “동성 배우자·연인과 삽니다” 처음 드러난다

    2025 인구주택총조사, 성별 같아도 ‘배우자’ 입력 가능 국내 성소수자 부부 또는 동거 중인 동성 연인 규모가 인구주택총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실제 응답률은 미지수이나, 관련 자료가 국가 통계에 처음 기록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22일 시작돼 다음달 18일까지 진행되는 ‘2025 인구주택총조사’에는 ‘동거인’ 항목에 ‘비혼동거(함께 사는 연인 등)’ 관계가 새로 추가됐다. 또 성별이 같더라도 ‘배우자(사실혼)’ 또는 ‘비혼동거(함께 사는 연인 등)’로 입력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변경됐다. 이같은 변화는 1925년 첫 조사가 시작된 이후 100년 만의 일이다. 인구주택총조사는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복지·경제·교통 등 국가 정책 수립에 필요한 자료 수집을 목적으로 전국 가정 20%를 표본으로 선정해 5년마다 진행하는 조사다. 앞서 시민단체와 정치권 일각에선 국가 통계에서 성소수자를 배제하는 것은 차별이라며 개선을 촉구해왔다. 무지개행동과 모두의결혼은 2018년 제3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에서부터 동성 부부 관계 입력 허용을 촉구했다. 2020년 국정감사에서 장혜영 당시 정의당 의원은 강신욱 통계청장에게 “필립 터너 주한뉴질랜드 대사는 결혼 26주년이 된 동성 커플(부부)인데 우리 인구주택총조사 기준으로 ‘가구주와의 관계’ 항목에서 어디에 해당하느냐”라고 물었고, 강 청장은 “배우자에 해당된다”고 답했다. 이에 장 의원은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동성 부부 역시 ‘배우자’로 응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시민사회와 정치권에서는 이번 변화를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무지개행동은 성명을 통해 “국가 통계에 성소수자의 삶을 포괄하는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밝혔다. 정의당도 “이번 변화가 매개가 돼 더 많은 변화로 이어질 수 있길 바라며 트랜스젠더의 존재들도 인구 통계에 포착되는 날도 곧 다가올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통계 반영을 넘어 동성혼 법제화와 성소수자 권리 보장 등 실제 정책적 반영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변화와 관련해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는 “2020년 조사에서 ‘가구주와의 관계’ 문항에서 가구주와 성별이 같은 사람이 ‘배우자’를 선택할 경우 ‘입력 오류’로 처리하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선택 가능하도록 자료 입력 방법을 변경했다”며 “이번 자료처리는 동성 배우자 관련 자료수집을 위한 적극적 조사가 아니라 총조사 전반의 정확성을 더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동성혼 관련 조사는 사회적합의 및 법제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다수인만큼, 이를 공식 항목에 넣어 통계로 집계하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 국가데이터처의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미등록 이주민 건강권은 인권의 문제…공공의 역할 강화 시급”

    유호준 경기도의원 “미등록 이주민 건강권은 인권의 문제…공공의 역할 강화 시급”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유호준 의원(남양주 다산·양정)은 10월 22일(수) 오후 3시,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건강보험 사각지대 이주민 건강권 보장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공동주최하며, 미등록 이주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공공의 책임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 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사회는 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 박희은 정책국장이 맡았다. 유호준 의원은 개회사에서 “경기도는 이미 다문화·이주민 인구 비중이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등록 이주민의 건강권은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며 “건강보험 제도 밖에 있는 이주민이 병원 문턱조차 넘지 못하는 현실은 결코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주민의 건강권 보장은 복지의 문제가 아닌 인권의 문제이며, 경기도가 이를 선도적으로 제도화해야 한다”며 “오늘 토론회가 실질적인 정책 개선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박유리 (사) 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 사무국장은 「건강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민 건강권 보장을 위한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 사무국장은 ▲병원에 가지 못하는 구조적 요인 ▲국제수가 및 고액 의료비 부담 ▲의료통번역 지원체계의 부재 ▲지원체계 전반의 미비 등 현장의 문제를 짚으며, “현재 미등록 이주민은 단순히 ‘비보험자’가 아닌, 의료 시스템 밖에 존재하는 사회적 약자”라고 진단했다. 또한 박 사무국장은 정책적 대안으로 ▲경기도 이주민 의료지원 네트워크 구축 및 예산 확대 ▲외국인 근로자 의료비 지원사업의 대상 및 의료기관 확대 ▲경기도 외국인 안심병원 지정 추진 ▲의료 통번역 시스템 구축 ▲건강보험 사각지대 해소 및 국제수가 폐지 등을 제안했다. 토론에는 제갈현숙 한신대 사회복지학 박사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첫 번째 토론을 맡은 오현철 신부는 “지속가능한 지원을 위해 지방정부 차원의 법제화와 예산의 안정적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토론을 맡은 송지원 고려대 안산병원 의료사회사업팀장은 “현장에서 의료비 부담과 언어장벽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며 “통번역과 상담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세 번째 토론을 맡은 장주연 이민정책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은 ‘이주민 건강권 보장의 제도적 한계와 경기도의 역할’을 주제로 “국가정책이 포괄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메우는 지방정부의 정책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네 번째 토론을 맡은 김원규 경기도 이민사회국장은 ‘경기도의 미등록 이주민 건강권 보장 방안’을 주제로 “경기도는 도내 미등록 이주민의 실태조사를 강화하고, 의료·복지·노동 등 부문 간 연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호준 의원은 “경기도가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건강권이 보장되는 사회적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도의회 차원에서도 이주민 의료지원 조례 제정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가 다문화 사회로 전환되는 현실 속에서, 건강보험 제도 밖에 놓인 이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논의의 장이 되었다.
  • “맞아도 참으라 했다”…폭언·괴롭힘에 멍든 병동

    “맞아도 참으라 했다”…폭언·괴롭힘에 멍든 병동

    “보호자에게 폭행당했는데도 병원은 ‘그냥 참으라’고만 했다. 그 일을 겪고선 환자 얼굴만 봐도 숨이 막혔다. 병원은 끝까지 ‘너만 참으면 된다’고 했다.”(간호사 A씨) 의료현장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의 일상은 여전히 폭언과 괴롭힘으로 얼룩져 있다. 대한간호협회가 21일 공개한 ‘간호사 인권침해 실태조사’에 따르면 간호사 절반(50.8%)이 최근 1년 사이 인권침해를 경험했으며, 이 가운데 10명 중 7명(71.8%)은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 인권침해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이날 간호사의 정신건강과 인권 보호를 위한 ‘간호사 심리상담 전문가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협회는 간호인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심리상담 지원사업과 조직문화 개선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간호사들이 겪은 인권침해 유형은 폭언(81.0%)과 직장 내 괴롭힘(69.3%)이 가장 많았다. 가해자는 ‘선임 간호사’(53.3%), ‘의사’(52.8%), ‘환자나 보호자’(43.0%) 순이었으며, 피해는 주로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있는 병동(79.0%)에서 발생했다. B 간호사는 “출근하면 제일 먼저 상급자의 눈치를 본다”며 “기분이 나쁘면 사소한 실수에도 폭언이 쏟아지고, 후배들 앞에서 모욕을 주는 일이 다반사”라고 말했다. C 간호사는 “수술 중에 ‘병신’이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다. 신고 시스템이 있지만 누가 신고했는지 바로 드러나 아무런 보호도 받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인권침해를 겪은 간호사들은 ‘분노’(80.3%), ‘자존감 저하’(74.5%), ‘우울·좌절감’(66.3%)을 호소했다. ‘자살 충동’을 느꼈다는 응답도 17.5%에 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의료인력 인권침해 상담센터에 접수된 최근 5년간 상담 6000여 건 가운데 간호사 관련 상담이 3487건(57.9%)으로 절반을 넘었다. D 간호사는 “악성 민원과 무례한 대우가 계속돼도 병원은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라’는 말만 한다”며 “간호사를 보호해줄 제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간호협회는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신고·조치 전(全) 주기 표준화 ▲신고자 보호 및 2차 가해 금지 ▲재발 방지 체계 구축 등을 포함한 제도 개선안을 정부에 제안했다. 또 심리상담 전문가단을 중심으로 상담 지원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경림 간호협회 회장은 “간호사의 마음이 건강해야 환자의 생명이 안전하다”며 “이번 출범이 간호사의 존엄과 회복을 상징하는 희망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규남 서울시의원 “풍납동 주민 기본권 침해 심각”… 유엔에 조사 촉구 결의안 발의

    김규남 서울시의원 “풍납동 주민 기본권 침해 심각”… 유엔에 조사 촉구 결의안 발의

    김규남 서울시의원(송파1·국민의힘)은 풍납토성 인근 주민들의 기본권 보호를 위해 UN과 유네스코 등 국제사회에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결의안에 따르면 풍납동은 문화유산 보존으로 1997년부터 30년간 개발이 묶여 재산권을 비롯한 기본권을 상당히 침해받아 왔다는 것이다. 또 정부의 보존 정책이 주민과의 상생보다는 문화유산 발굴이라는 학계 중심의 성과와 일방적이고 행정 편의적인 규제를 중심으로 추진됐다고 밝혔다. 특히 3권역의 경우 지하 2m, 지상 7층의 건축규제와 높이 규제인 앙각을 적용받고 있어 거의 건축이 불가능하며, 정부의 예산부족 등으로 70년간 발굴과 보상이 유예되어 있어 주민이 수 십년간 규제를 감당해야하는 상황이다. 이에 김 의원은 현행 풍납동 보존정책이 대한민국 헌법 제10조·제23조·제37조가 보장하는 국민의 존엄한 삶과 재산권,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1972) 및 UN 인권이사회 결의(2016)에서 정한 ‘문화유산 보존과 지역사회의 생존권 및 삶의 질의 조화’ 원칙에도 부합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결의문에는 유네스코, 유엔인권이사회, 유엔한국사무소 등 국제사회에 문화유산 보존정책이 국제 인권 및 문화유산 보존 원칙에 부합하는지에 대해 진상조사와 현장 검토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국회에는 계류 중인 풍납토성특별법 일부개정안(박정훈 국회의원 발의)의 조속 통과를, 국가유산청과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에는 규제완화와 전면적인 보존정책 재검토 그리고 대통령실과 총리실에는 범정부차원의 해결방안 수립을 촉구한다. 김 의원은 “문화유산의 보존은 국가의 책무이자 인류의 공통된 가치이지만, 그 과정이 주민의 존엄한 삶과 재산권을 침해하고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라며 “결의안을 통해 국제사회에 풍납동에서 일어나는 기본권 침해 상황을 알려 주민에게 피눈물 흘리게 만든 정책을 바로잡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결의문은 오는 11월 3일 시작하는 제33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 상정될 예정이며, 상임위 심사 후 본회의에서 의결된 후 각 기관에 송부될 예정이다. 다음은 결의안 전문 문화유산 규제로 침해된 풍납토성 인근 주민의 기본권 보호 촉구 결의안 서울시의회는 문화유산 보존을 이유로 과도한 규제가 지속되고 있는 풍납토성 일대 주민들의 재산권 및 생존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는 현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정부와 관계 기관, 국제사회가 주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실질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풍납토성은 소중한 문화유산이지만, 1997년부터 개발이 묶여 약 30여년간 이루어진 토지 매입과 발굴조사로 주민들의 생활은 사실상 정지된 상태에 놓여 있다. 또 정부의 보존 정책이 주민과의 상생보다는 문화유산 발굴이라는 학계 중심의 성과와 일방적이고 행정 편의적인 규제를 중심으로 추진되어 도시기능이 쇠퇴하고 주거환경이 악화되었다. 현재 풍납토성 일대는 권역별로 상이한 건축 및 개발 제한이 적용되고 있다. 특히 3권역의 경우 지하 2m 이상 굴착이 불가능하며, 7층까지만 건축이 허용되는 등 극심한 개발 제한이 이어지고 있다. 나아가 정부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70년에 걸친 장기 발굴계획을 세워, 해당 지역 주민들이 수십 년간 규제를 감내해야 하는 비현실적인 상황이다. 또한 문화유산의 시야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앙각이라는 높이규제까지 적용되어 사실상 신축·재개발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4·5권역 역시 고도 제한과 문화유산 경관규제로 인해 건물 높이와 형태가 일률적으로 제한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장기적이고 일방적인 규제는 풍납동 주민들의 재산권, 주거권, 생존권 등 헌법상 기본권을 심각하게 제약하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 제10조, 제23조, 제37조는 국민의 존엄한 삶과 재산권을 보장하고, 공공복리를 위한 제한이라 하더라도 그 본질적 내용이 침해되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풍납토성 일대 주민의 장기적 규제와 불충분한 보상은 이러한 헌법적 한계를 벗어난 것으로, 문화유산 보존과 기본권 보장이 조화를 이루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나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1972)과 UN 인권이사회 결의(2016) 등 국제사회는 문화유산의 보존이 지역사회의 생존권 및 삶의 질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의 풍납토성 정책은 이러한 원칙의 취지에 충분히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 문화유산의 보존은 국가의 책무이자 인류의 공통된 가치이지만, 그 과정이 주민의 존엄한 삶과 재산권을 침해하고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이에 서울특별시의회는 풍납토성 인근 주민의 기본권 보호와 합리적인 문화유산 정책 수립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한다. 첫째, 유네스코 및 UN 인권기구 등 국제사회는 풍납토성 보존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의 기본권 침해 문제에 주목하고, 해당 지역의 문화유산 보존정책이 국제 인권 및 문화유산 보존 원칙에 부합하는지에 대해 진상조사와 현장 검토를 실시하여, 대한민국 정부가 이를 반영한 제도 개선을 추진할 수 있도록 권고해 주기를 요청한다. 둘째, 국회는 계류 중인 ‘풍납토성 보존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박정훈 국회의원 발의)’을 조속히 심의·통과시켜, 장기간 규제로 피해를 입은 주민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과 이주대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셋째,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은 풍납토성 보존 정책의 불합리한 규제를 전면 재검토하고, 실효성 있는 이주대책과 주민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넷째, 서울시는 문화유산 규제로 인해 침해받고 있는 풍납동 주민의 기본권 보호를 위하여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불합리한 규제 완화와 주민 지원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다섯째, 대통령비서실(문화체육비서관)과 국무조정실(규제조정실)은 풍납토성 문제가 단순한 지방정부 차원의 사안이 아닌 국가 차원의 인권 및 기본권 보장 문제임을 인식하고, 관계부처 간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2025. 10. 20서울시의회의원 일동
  • 박재용 경기도의원 “고령장애인 정책, 연령이 아닌 건강상태 중심으로 전환해야”

    박재용 경기도의원 “고령장애인 정책, 연령이 아닌 건강상태 중심으로 전환해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6일(목)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8회 민관 협력을 위한 합동 워크숍」에 토론자로 참석해, ‘경기도 장애인복지시설 장애인의 고령화에 따른 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고령 장애인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워크숍은 경기복지재단 주최, (사)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연회 주관으로, 오산대학교 사회복지상담학과 노상은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도내 장애인복지시설 관계자, 전문가,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장애인 고령화에 따른 정책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박재용 의원은 토론에서 “고령장애인 정책은 단순히 연령 기준으로 나눌 것이 아니라, 건강상태와 기능 수준을 중심으로 한 지원체계로 전환되어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건강한 고령 장애인과 의료적 돌봄이 필요한 장애인을 구분하여 맞춤형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고령 장애인을 위한 쉼터나 전용시설을 별도로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경로당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 노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공간으로 개선하는 것이 궁극적인 방향”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장애인부서와 노인부서 간의 협업과 정책적 연계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고령화에 따른 복지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직업재활시설의 예산확보와 투명한 운영, 그리고 이용자와 종사자의 인권보장 체계 강화가 시급하다”며, “경기도가 민·관 협력을 통해 현장 중심의 복지정책을 구체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서는 노상은 오산대학교 교수가 ‘경기도 장애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현황 분석 및 정책 제언’을 발제하고, 중증장애인거주시설, 복지관, 직업재활시설 관계자 등이 각 기관별 고령화 대응과 현장의 한계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장애와 고령이라는 이중적 제약을 겪는 장애노인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제도 개선과 현장 중심의 통합지원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박재용 의원은 끝으로 “장애인 정책의 핵심은 ‘현장의 눈물을 제도의 힘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고령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존엄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의회가 지속적으로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2025년 제2차 경기남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 자문회의 참석

    박재용 경기도의원, 2025년 제2차 경기남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 자문회의 참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5일(수)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2025년 제2회 경기남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 자문회의’에 참석해 2025년 사업 운영 현황과 2026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점검하고, 기관의 지속가능한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장애인 인권침해 대응, 학대 예방, 피해자 지원 등 주요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추진과제를 자문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재용 의원은 회의에서 “늘어난 사업과 예산에 비해 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인력 확충의 필요성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그는 “상담직원들이 과중한 업무로 번아웃에 내몰리고 있다”며 “사업의 질을 유지하려면 도 차원에서 현실적인 인력 충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담직원은 피해자와 직접 마주하며 높은 정서적 부담을 감내하고 있다”며 “심리상담, 재충전 휴가, 순환근무제 등 실질적인 보호제도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인권옹호활동의 안정적 기반 마련을 위해 「인권지킴이 지원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인권지킴이 제도를 조례로 명문화해 활동 지원과 예산, 교육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며 “조례 제정을 통해 경기도와 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인권옹호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재용 의원은 끝으로 “인권을 지키는 일은 제도보다 사람이 먼저”라며, “상담직원이 지치지 않는 현장이 되어야 장애인 권익옹호도 지속될 수 있다. 인력 확충과 조례 제정을 통해 현장이 숨 쉴 수 있도록 도의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문회의는 기관 관계자, 자문위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2025년 사업성과와 2026년도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장애인 권익옹호의 내실화를 위한 의견이 활발히 논의됐다. 한편, 지난 4월 열린 제1회 자문회의에서도 박 의원은 “사업 확대에 따른 인력 지원과 제도적 기반 강화가 필요하다”며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운영 현실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 “캄보디아 사람들, 정말 순수하고 따뜻해요”…한국 여성 내세워 이미지 세탁 [김유민의 돋보기]

    “캄보디아 사람들, 정말 순수하고 따뜻해요”…한국 여성 내세워 이미지 세탁 [김유민의 돋보기]

    한국인 납치·감금 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캄보디아 내무부가 한국인 여성을 전면에 내세워 자국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캄보디아 내무부는 14일 페이스북 계정에 “한국인이 캄보디아에서 13년간 살아온 경험을 한국인 및 세계인과 공유하기 위해 나섰다”는 글과 함께 한국인 여성이 등장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프놈펜에서 카페를 운영한다고 밝힌 이 여성은 “최근 뉴스에서 캄보디아에 대한 걱정스러운 이야기들이 자주 들리지만 사실 제가 살아가는 이곳의 모습은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캄보디아 분들은 정말 순수하고 따뜻한 분들이다. 낯선 분들에게 잘 웃어주고 작은 일에도 서로 도와줄 줄 아는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어느 나라든 어려움이 있겠지만 저희에게 캄보디아는 여전히 평화롭고, 사람들 마음에는 따뜻함이 가득한 것 같다”며 “뉴스에서 보는 모습이 이 나라의 전부는 아니다. 저희는 캄보디아에서 평화롭게 감사하며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내무부는 15일에도 또 다른 한국인 여성을 등장시킨 게시물을 올렸다. 태국과의 국경 분쟁으로 피해를 입은 캄보디아인들을 돕는 모금 활동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이 여성은 “캄보디아를 사랑한다. 분쟁 피해를 입은 국민들을 돕기 위해 열리고 있는 헌혈 캠페인 및 모금 활동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 언론에서 캄보디아 내 범죄 보도가 잇따르자 자국의 범죄 피해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캄보디아 “한국인 80명 구금 중…귀국 거부” 캄보디아 당국은 현재 한국인 80여명을 구금 중이며 본인들이 귀국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은 중국 신화통신에 “한국 당국자들이 접촉했지만 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했다”며 “한국 언론에 보도된 실종자 80명과 이들이 동일 인물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캄보디아 내 한국 공관에 접수된 실종 및 감금 피해 신고가 550건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기준으로 여전히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인원은 80여명이다. 지난 8월에는 캄보디아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떠난 20대 한국인 대학생이 현지에서 고문을 당해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 9월에는 프놈펜에서 50대 한국인 남성이 거리에서 납치돼 고문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가족이 경찰과 외교부에 신고를 해도 ‘정확한 위치를 알아야 한다’며 외면당해, 국회의원의 도움을 받고서야 구출된 사연도 알려져 논란이 됐다. 몸값 2000만원…한국인 겨냥 범죄 급증 한국인을 겨냥한 범죄가 급증한 데는 이유가 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의 캄보디아 내 납치감금 신고 건수는 2022년 11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3년 21건, 2024년 221건으로 폭증했고, 올해는 1월부터 8월까지만 330건을 기록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피해자 구조 활동을 하고 있는 오창수 선교사는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기에) 한국 사람들이 온 이유는 한국 사람들의 몸값이 제일 비싸다. 그리고 또 한국 사람들이 보이스피싱으로 얻는 수익이 제일 크다”고 전했다. 한국인들을 중국인에 팔 때 1만~1만 5000달러(약 1420만~2130만원)를 받는다는 것이다. 캄보디아는 최근 미얀마, 라오스와 함께 온라인 사기 범죄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지난해 6월 보고서는 캄보디아 내 50여곳의 범죄단지에서 노예 노동, 인신매매, 고문 등이 횡행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정부가 이들 시설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카지노 규제 강화로 대형 카지노들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지로 이동했고, 코로나19로 여행이 제한되면서 범죄조직들이 온라인 범죄로 눈을 돌렸다고 분석했다. 미국 싱크탱크 미국평화연구소(USIP)는 사기 산업이 캄보디아 GDP의 약 절반에 달하는 연간 125억 달러(약 17조 9000억원) 이상을 창출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청은 올해 1월~8월 인터폴을 통해 캄보디아에 20건의 국제공조를 요청했지만, 실제 회신은 6건에 그쳤다. 캄보디아 정부는 범죄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위성락 외교부 2차관은 “캄보디아 정부가 검거한 한국 국민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에) 넘기겠다는, 출국시키겠다는 입장”이라며 “캄보디아가 다른 목적을 갖고서 우리와의 협조를 회피하지는 않는다. 캄보디아 국가 자체나 국민에 대해 불필요하게 부정적 인식을 갖는 일은 멈췄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셈 속헹 캄보디아 한국관광가이드협회장은 프놈펜포스트 인터뷰에서 “희생자들은 대부분 불법 일자리에 지원한 사람들”이라며 “한국 정부가 (사기)범죄와 관광을 구분하지 않은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자국민에게 온라인 사기의 전형적인 수법, 특히 고액 일자리 제안을 미끼로 한 사기, 그리고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더 잘 교육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는 16일 0시부터 일부 지역의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했다. 캄폿주 보코산, 바벳시, 포이펫시는 여행금지(4단계) 지역으로, 시하누크빌주는 출국권고(3단계) 지역으로 지정됐다. 기존 특별여행주의보 지역(웃더민체이·프레아비히어·바탐방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그 외 지역은 여행자제(2단계)로 상향됐다. 외교부는 “여행금지 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할 경우 여권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며 여행 취소를 당부했다.
  • “얘들아, 언제든 오렴”… 제주도 일반·휴게음식점 ‘예스키즈존’ 64곳 신청

    “얘들아, 언제든 오렴”… 제주도 일반·휴게음식점 ‘예스키즈존’ 64곳 신청

    # 동생 생일에 가족과 함께 스테이크를 먹으러 1시간 차를 타고 식당에 갔는데 노키즈존 식당이어서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렸다. “저희도 밥을 먹으러 온 거예요”라고 했더니 “여기는 노키즈존이야, 애들은 여기 못 들어온다는 뜻이야. 얼른 나가” 콧노래를 부르던 동생은 결국 울음을 터뜨렸고 어른들이 이해도 되지만 한껏 들떠있던 가족 모두 몹시 슬펐다. “어른들이 편히 있고 싶어하는 그 권리보다 아이들이 가게에 들어올 수 있는 그 권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어른들은 잊고 있나보다. 어른들도 한때 어린아이였다는 것을.” 이 이야기는 전이수 동화작가가 동생 ‘우태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쓴 일기의 일부이며 첫 에세이집에 나온 내용이다. 제주도는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예스키즈존 운영지원 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실적으로 아동인권침해 논란 소지가 있는 노키즈존을 제제할 방법이 없어 차라리 예스키즈존을 육성하자는 발상의 전환으로 시도하는 사업인 셈이다. 도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예스키즈존 운영업체 공개모집에 나섰고 도내 64개 일반·휴게 음식점이 신청했다. 예스키즈존 운영지원 사업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발굴하고 아동에 대한 차별해소와 인식개선을 도모하는 제주도의 신규 정책이다. 아동용 식품을 판매하거나 유아용 의자, 식기 등 필요 용품을 갖춘 일반·휴게 음식점이 대상이며 1차 심사에서 신청한 64개 업소 모두가 선정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이달중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업소를 확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업소에는 어린이 식사도움 용품이나 안전용품 구매를 위한 30만원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노키즈존·키즈존 지도 공유 웹사이트(https://sites.google.com/view/yesnokids)를 보면 2023년 기준 국내에는 500개 이상의 노키즈존 사업장이 있고, 이 중 20.4%가 제주에 있다. 경기도에 이어 제주가 전국에서 두 번째(150여곳)로 노키즈존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제주도가 152개소 노키즈존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폐·휴업으로 인해 실제 80개소가 노키즈존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지난 7월 유니셰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제주도는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아동친화적 정책을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존중받으며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도의회는 2023년 노키즈존을 금지하는 조례안을 발의했으나 “아동에 대한 차별과 인권침해를 막는 조례”란 입장과 “영업의 자유를 침해하는 조례”라는 입장이 팽팽이 맞서면서 우여곡절 끝에 예민한 노키즈존 명칭을 빼고 ‘제주도아동출입제한업소 확산 방지 및 인식개선을 위한 조례’로 바꿔 가결됐다. 한편 도는 부산, 대구, 광주, 세종에 이은 다섯 번째 광역지방자치단체이자, 도 단위 광역 지자체로는 전국 최초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ies) 인증을 획득했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실현하고, 아동에게 친화적인 환경을 가진 도시를 의미한다. 현재 전 세계 40개 국가에서 인증받고 있다.
  • [단독 인터뷰] “허위조작정보 유통, 표현의 자유 아냐… 배상액 최대 5배 될 수도”

    [단독 인터뷰] “허위조작정보 유통, 표현의 자유 아냐… 배상액 최대 5배 될 수도”

    언론개혁 아닌 정보통신망법 개정언론만 타깃 아닌 유튜브도 규율 상습·악의적 보도의 범위는 축소 표현의 자유 훼손 우려엔‘사실적시 명예훼손’ 시대 소명 다해‘배상배액제’ 부작용 방지 장치 검토李정부 출범 4개월, 자체 평가는쌍방향 브리핑제로 정보 출처 강화국무회의 생중계, 국정 투명성 높여이 대통령과의 인연은성남시장 시절 ‘파격 정책’ 첫 인터뷰소통 능력 등 노무현 전 대통령 닮아초대 홍보수석으로서 목표는유능하고 꿈을 준 정부로 만들어야합리적 지적에 감사… 더 소통할 것“언론개혁이 아니라 허위조작정보 퇴치라는 프레임으로 봐야 한다.” 이규연(63)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3일 서울신문 9층에서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여론조사에서 50% 이상이 언론의 변화를 희망한다”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의 초대 홍보수석이 된 그는 정보의 출처를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대통령 대변인실에 쌍방향 브리핑제를 도입했다. 인공지능(AI)이 활성화하는 시대에 한국 언론이 신뢰받으려면 투명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이 수석에게 개혁에 대한 생각을 들어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 정부에서 언론개혁이 진행되고 있다. “언론개혁이란 말을 안 썼으면 좋겠다. 허위조작정보를 퇴출시키는 법이다. 신문, 방송, 유튜브 등에서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하는 것은 여야는 물론, 전 세계적이고 보편적인 추세다. 얼마 전에 서해안이 방사능에 오염됐다는 유튜버들의 스트리밍 때문에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조사해서 허위사실이라고 밝힌 일도 있었다. 한여름 피서지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분들의 피해가 막심하다. AI가 만드는 영상이나 사진 등은 더 심각하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이 대통령이 ‘언론만 타깃으로 하지 마라’고 한 뒤로 유튜브 등도 규율할 수 있도록 언론중재법 개정에서 정보통신망법 개정으로 돌아섰다.” -보도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허위조작정보 규율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보도의 위축을 막기 위해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범위는 좁고 엄격하게 하고, 배상 액수(징벌적 손해배상)는 강하게 해야 한다고 본다. 대통령이 중과실은 빼자고 한 것은 상습적이고 악의적인 보도의 범위를 엄격하게 축소한 것이다. 언론에 큰 피해를 보신 분이 대통령이다. 배상 액수 등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구체안을 만들고 있다. 언론시민단체와도 협의해야 한다. 3배에서 최대 5배로 공표될 수 있다.” -정보통신망법으로 규제하면 제3자의 고발로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는 조항이 있다. “형법 제307조의 1항 사실적시 명예훼손은 시대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나 싶다. 형법에서 먼저 논의해야 한다. 민주당 박주민 국회의원이 형법개정안으로 ‘사실적시 명예훼손을 삭제’하는 법안을 내놓았다. 만약 형법이 먼저 개정되면 정보통신망법 제70조 제3자 고발 건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또 과거 방송심의위원회가 적용하던 ‘공정성, 적격성 심의’ 조항도 삭제했으면 좋겠다. 윤석열 정부에서 수많은 고통을 줬던 조항이다.” -배상배액제(징벌적 손해배상안) 도입에 대해 보도를 전략적으로 못 하게 할 것이라며 우려한다. 이른바 ‘전략적 봉쇄소송’ 우려다. “민주당의 노종면 의원 등이 방지 장치를 고민하고 있다.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안 된다고 본다. 표현의 자유를 훼손한다는 걱정이 많고 우려도 있다. 하지만 허위조작정보를 유통하는 자유는 언론의 자유가 아니니 분리해야 한다. 저널리즘의 원칙을 준수하는 일반적인 언론사라면 배액배상제에 걸리지 않을 것이다.” -언론계는 소송을 통해 보도를 전략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을 ‘권력자의 손해배상 청구 자격을 제한하자’고 제안한다. “현재는 보편적 법적 테두리에서 만드는 것이라 앞으로 국회가 시민단체와 조금 더 논할 사안으로 본다. 누군가는 빼고, 누군가는 넣고를 정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공인의 범위나 전략적 봉쇄소송이나 허위사실 입증 책임의 전환 등은 국회의 결정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 -악의적 허위조작정보를 어떻게 규정할 것이냐. “고의는 악의랑 다르다. 고의로 악의적 보도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좁혀진다고 볼 수 있다. 사례로 들자면 비상계엄 이후 한 매체가 중국인 부정선거 개입에 대해 보도한 것과 같은 것을 문제 삼을 것이다. 특정 언론들이 정부를 악의적으로 비판하지만 그것이 허위조작정보는 아니다. 의도성은 있지만 저널리즘의 원칙을 준수한다면 팩트를 허위로 조작하지는 않는다.” -입증 책임을 누구에게 지울 것인가도 논란이다. 미국에서는 언론이 아니라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공인이 허위조작임을 입증해야 한다. “일부의 경우는 언론사에도 입증 책임이 있을 수 있다.” -새 정부 출범 4개월이 지났다. 홍보소통수석의 입장에서 잘한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국무회의 생중계와 대변인실의 쌍방향 브리핑제를 손꼽을 수 있다. 특히 대변인실의 쌍방향 브리핑제는 익명 취재원이 너무 많은 한국 언론 보도의 문제를 개선하려는 시도로 봐 주면 좋겠다. 정보 출처의 책임성을 강화한 것이다. 기사를 보면 ‘정부 관계자는’ 또는 ‘검찰 관계자는’이라면서 책임을 지지 않는 보도가 적지 않다. 그걸로 한 사람을 망가뜨리거나 난도질한다. 쌍방향 브리핑제를 검찰이나 경찰 등 수사기관에서도 한다면 피의사실공표죄 논란도 사라지고 인권침해를 줄이지 않을까 싶다. 기자들 평가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쌍방향 브리핑을 찍는 KTV 영상을 무료로 공개하는데 부가적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만들어진다. 다만 ‘악마의 편집 기술’을 적용해 기자들을 곤란하게 하는 게 아쉽다. 유튜버들의 클릭 장사 때문이다. ‘과도한 영상 편집은 민형사상의 책임이 따를 수 있다’는 안내문을 KTV가 영상에 넣어 환기시키고 있다.” -국무회의 생중계는 어떻게 결정된 것인가. “지난 7월 29일 국무회의 시작 11분 전에 이 대통령이 “홍보수석님 오늘 생중계하면 안 됩니까”라고 요청해서 시작됐다. 국무회의를 생중계하는 것이 처음이라 당황했다. KTV에 생중계로 바꿀 수 있느냐는 등의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국무회의 시작 시각인 10시를 맞출 수 있었다. 그때 체중이 아마도 1kg 정도 빠졌을 것이다. 법안 심의 부분은 민감하니 공개하지 않고 장관과의 토론만 공개한다.” -국무위원들이 토론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나. “대통령이 이른바 ‘약속 대련’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장관들이 준비를 많이 한다. 국정 운영의 투명성을 보여 주려는 노력이지 장관들을 곤란하게 하려는 건 아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대통령의 질문은 대안을 찾아내려는 노력이다.” -언론인으로 살다가 정무직 공무원이 됐다. 어떤 변화가 있었나. “다른 세상이다. 언론인으로서는 어떤 사안에서 중립을 지키는 노력이 숙명인데, 대통령실에서는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수용성을 먼저 본다. 홍보수석은 언론인과의 접점이 있으니 정책이 발표되기 전에 기자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도 늘 생각한다. 그럴 때 기자일 때의 경험이나 추억을 떠올려 본다. 다른 수석실보다도 홍보수석실은 정무적 판단 51%와 시민적 시각 49%가 공존해야 일할 수가 있다.” -대통령과의 인연을 설명한다면. “첫 번째 인연은 성남시장 시절이었다. 당시 성남시가 무상교복, 공공산후조리원 등 파격적인 정책을 많이 낼 때라서 인터뷰를 했다. 두 번째는 2016~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절로 당시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제작할 때다. 광화문 광장에서 어느 정치인보다 가장 먼저 민주주의의 회복을 요구하는 이 시장을 만났다. 세 번째는 2020년 경기지사 시절인데 현장서 코로나 방역을 지휘할 때다. 현장에서 답을 찾아 해결하고 있었다. 튀고 창의적인 현장에 강한 리더라는 인상을 받았다. JTBC 대표 시절에는 섭외로 몇 번 인사를 했었다.”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과 후의 변화가 있나. “원래도 창의성과 주관이 뚜렷했는데 대통령이 된 후로 소통 능력을 더 발휘하시는 것 같다. 기자 시절 인터뷰한 분 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장 인상 깊은 분인데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토론을 통해서 해법을 찾아내려 한다. 대안을 찾아내기 위해 참모들과 국무위원들과 생산적인 토론을 계속한다. 독특하면서도 장점이다.” -이재명 정부 초대 홍보수석으로서 목표가 있다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다. 유능했던 정부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꿈을 준 정부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그런 정부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대통령은 현재의 지지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퇴임 후 지지율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신다. 더불어 최근 대통령이 ‘언론이 제대로 지적하면 감사해야 하고 기사를 쓴 언론인들에게 표현하라’고 하셔서 앞으로 기자 등 언론인들과 더 긴밀하게 소통할 예정이다.” -최근 강유정 대변인에서 김남준 대변인을 추가해 공동 대변인 체제를 구성했다. “다른 정부와 비교해 보면 브리핑 분량이 2배가 넘는다. 강 대변인 혼자 담당하기 쉽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옆자리에서 대통령의 생각을 읽었던 인물이라 대변인실의 기능이 더 좋아질 것이다.” -정부 홍보담당으로서 부처나 여당 등에 요청하거나 당부할 말씀이 있다면. “업무 매뉴얼도 없고, 인수위도 없었던 상황에서 이 정도로 발을 맞춰서 가는 것은 기적이다. 외부에서 볼 때는 어쩔지 모르겠지만 정부와 당과 대통령실이 같은 방향을 걸어가고 있다. 전열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국회를 존중하라는 대통령의 뜻을 따른다.” ■ 이규연 수석은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1988년 중앙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빈곤 아동의 실태를 조명한 기사로 2005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탐사보도협회 특별상을 받은 한국 탐사저널리즘 1세대다.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JTBC 보도국장, JTBC 보도 담당 대표를 맡았다. 세명대 등에서 저널리즘을 강의했다.
  • 전남도, 염전 근로자 근로 환경 개선 나서

    전남도, 염전 근로자 근로 환경 개선 나서

    전남도가 염전 작업자들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에 나섰다. 전남도는 14일 도청에서 ‘염전 근로자 근로 실태 조사’ 중간보고회를 열고 그동안의 추진 상황과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염전 근로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선 전남도와 영광·신안군 관련 부서, 고용노동부 목포지청, 전남경찰청, 전남도 인권위원회, 전남연구원 등이 참석해 근로환경 조사 추진 경과와 주요 결과를 검토하고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남연구원이 지난 4월부터 도내 염전 근로자의 인권침해 실태를 파악하고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11월까지 염전 근로자와 고용주를 대상으로 면접조사와 심층 인터뷰가 진행된다. 조사 주요 내용은 염전 근로자의 취업 경로와 생활 및 근로환경, 임금 지급 실태, 인권 침해 여부 등이며 현장 중심 조사 방식으로 근로자의 처우 실태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염전 근로자에 대한 인권침해 사례 근절과 부정적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현장 중심의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염전 근로자의 인권 보호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21년 염전 근로자 인권침해 사건 발생 이후 재발 방지와 예방을 위해 제도 보완과 현장 점검, 인권 교육, ‘염전근로자 안심숙소 및 쉼터’ 지원 등 근로자 인권 보호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 이인애 경기도의원, 아동양육시설 ‘평화원’ 현장 방문

    이인애 경기도의원, 아동양육시설 ‘평화원’ 현장 방문

    경기도의회 이인애 의원(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고양2)은 13일(월) 파주시에 위치한 아동양육시설 ‘평화원’을 방문하여 운영 현황을 보고 받고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시설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평화원의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특히 2026년 기능보강 사업으로 신청된 지붕 개보수 공사와 관련된 현안과 시설 운영의 어려움 및 개선 사항을 논의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평화원은 1991년에 준공된 아동양육시설로 현재 약 20여 명의 아동이 생활하고 있다. 시설 내 강당, 도서관, IT룸 등 주요 프로그램 공간의 지붕 노후로 인한 누수와 구조적 손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아동의 안전과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이 제기돼 왔다. 특히, IT룸 지붕은 가연성 소재인 샌드위치 패널로 되어 있어 화재 발생 시 아동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산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산불 확산 위험도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2026년 아동복지시설 기능보강 사업’의 국비 대상에 평화원을 포함시켰으며, 복권기금 보조금 4,915만 5천 원(국비)과 경기도 및 파주시 지원을 합쳐 총 9,831만 원 규모의 지붕 교체 및 방수공사가 추진될 예정이다. 이날 방문에서 이인애 의원은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아동들이 안전에 위협을 받고 쾌적하지 못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다”며, “특히 가연성 샌드위치 패널 지붕은 아동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화재 안전에 취약한 부분을 불연성 소재로 교체하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인애 의원은 “아동양육시설의 가장 기본적 역할은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우선 되어야 하고, 아동의 인권과 안전이 결코 타협되어서는 안 된다”며, “도민의 신뢰 속에서 평화원이 아동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공간으로 더욱 발전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인애 의원은 “아동양육시설의 아동 수에 따라 종사자 수가 제한되나, 시설아동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돌봄 종사자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아동양육시설의 아동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자립준비청년과 연계하고, 보호 아동에게 입양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면 가정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인애 의원은 “아동들이 더 안전하고 질 높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경기도 내 아동양육시설의 안전 점검 체계 강화 및 기능보강 사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현장을 살피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는 경기도 권문주 아동돌봄과장, 김지윤 아동보호팀장, 평화원이준화 원장 등이 참석했다.
  • 안산교육지원청, 지능형 로봇 인재 양성 ‘안산 루트 직업교육 혁신지구’ 운영

    안산교육지원청, 지능형 로봇 인재 양성 ‘안산 루트 직업교육 혁신지구’ 운영

    임태희 교육감, “일의 가치를 깨닫는 교육이 진짜 학생 직업교육”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수진)이 도내 유일의 ‘안산 루트(Route & Root) 직업교육 혁신지구’를 운영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지역에 정착하는 지능형 로봇산업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안산 루트 직업교육 혁신지구’는 특성화고 학생 대상 로봇・인공지능(AI) 융합 교육으로 지역 기업과 연계한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지는 직업교육 성장 경로(Route)다. 이를 통해 안산을 지능형 로봇산업 뿌리(Root) 도시로 발전시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안산교육지원청은 3개년 추진계획을 수립해 ▲2025년 도입기 ▲2026년 안정기 ▲2027년 확산기를 거쳐 단계적 도약을 준비한다. 특히 올해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지구’가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며 첨단로봇·제조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기반을 확보했다. 안산교육지원청은 안산시와 공동 주관으로 지역 특성화고 6개교, 대학, 기업과 협력해 교육, 취업, 정착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역 직업교육 혁신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2025년은 도입기로 ▲추진 체계 마련 ▲인재 양성 방안 마련 ▲협력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추진 체계 마련을 통해 유관기관과 산・학・관 협력을 강화한다. 지난 상반기에 직업교육지역협력위원회를 구성했고, 이달 중 직업교육 플랫폼 기능의 직업교육혁신지구 지원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또 지능형 로봇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취업-정착지원 및 지속 성장의 ‘안산 루트 지역인재 성장 경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먼저 교육 단계로 ▲로봇제작, 인공지능 콘텐츠, 스마트공장 실습 등 실무 중심 교과 운영 ▲대학 연계(한양대 ERICA, 안산대 등) 학생 교원 대상 공동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 단계는 전문가 멘토링, 기업 연계 루트 챌린지 대회, 취업박람회를 통해 현장 경험과 채용 기회를 확대하고 안산시 기업 풀(POOL)을 활용해 특성화고 학생들과 기업을 직접 연결한다. 정착지원 및 지속 성장 단계는 졸업생 대상 출근 준비 프로그램, 노동인권 교육, 선배 멘토링을 운영하며 경력관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성장과 창업을 지원한다. 안산 직업교육 혁신지구 정책브리핑과 특성화고 학생들의 협동 로봇 실습 수업에 참석한 임태희 교육감은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인적·물적자원 기반을 만들겠다”면서 “안산은 도내 유일한 직업교육 혁신지구로 대학·지자체·산업체가 함께 실질적인 직업교육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직업교육은 학생이 제 일을 이해하고 그 가치와 의미를 깨닫는 교육이어야 한다”면서 “경기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제도와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인권위 “수용자 0.39평에 가둔 교정시설, 행복추구권 침해”

    인권위 “수용자 0.39평에 가둔 교정시설, 행복추구권 침해”

    교정시설 수용자들을 1인당 최소 수용 면적인 0.78평(2.58㎡)보다 작은 공간에 가두는 것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에 반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전국 교도소·구치소의 과밀 수용 상황을 개선할 것을 법무부 장관에게 권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인권위에 진정이 제기된 시설들에선 수일간 0.39평(1.28㎡)에서 생활하거나 길게는 320일간 0.61평(2.0㎡)에서 지낸 사례가 확인됐다. 현재 법무부의 ‘수용구분 및 이송·기록 등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수용자 1인당 면적은 1명당 0.78평 이상으로 규정돼 있다. 이에 해당 시설들은 교정본부 정책상 수용자 수를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할 수 없는 측면이 있고, 교정시설 증축은 짧은 기간 내 실현되기 어려워 다양한 방법으로 과밀 수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권위는 “수용 면적이 인간으로서 기본 욕구에 따른 생활조차 어려울 만큼 지나치게 협소하다면 그 자체만으로 이미 국가형벌권 행사의 한계를 넘은 처우”라면서 헌법에 규정된 행복추구권에 반한다고 봤다. 다만 각 시설이 겪고 있는 과밀수용이 온전히 개별적인 문제라기보다 수용자의 증가, 가석방 제도의 소극적 운영, 교정시설 확충·운영의 어려움 등 형사사법 정책과 국가 예산 및 부지 선정과 관련된 사회 환경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짚었다. 인권위는 2022년부터 매년 수차례 과밀 수용 문제를 해결할 것을 법무부 장관에게 권고했다. 이처럼 교정시설 과밀 수용은 고질적인 현상으로, 교정시설 수용률은 2022년 104.3%, 2023년 113.3%, 2024년 122.1%로 매년 늘고 있다.
  • ‘여성’ 뗀 성평등부, ‘남성 역차별’ 담당 부서 신설 두고 시끌

    ‘여성’ 뗀 성평등부, ‘남성 역차별’ 담당 부서 신설 두고 시끌

    여성가족부가 출범 24년 만에 간판을 바꿨다. 2001년 여성부로 첫발을 뗐던 여가부가 ‘성평등가족부’로 확대·개편된 가운데 남성 역차별 전담 부서 신설과 고용노동부 여성 고용정책 이관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여성가족부는 성평등가족부로 개편됐다. 조직은 기존 2실 2국 3관 27과 체제에서 3실 6관 30과로 확대됐고, 직원 수도 277명에서 294명으로 17명 늘었다. 핵심은 이번에 신설된 ‘성평등정책실’로, 산하에 성평등정책관·고용평등정책관·안전인권정책관을 두고 성평등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부처 명칭에서 ‘여성’이 빠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가부는 2001년 김대중 정부에서 여성부로 출범한 뒤, 2005년 가족 기능을 추가하며 여가부로 확대됐다가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다시 여성부로 축소되는 등 부처 개편을 반복했지만 부처 이름에서 여성이 빠진 적은 없었다. 김건영 여가부 정책기획관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성별 차별을 완화하고 동등한 권리 기회를 보장하는 부처로서 기존 명칭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성형평성기획과, 역차별 사례 발굴해 정책화가장 눈길을 끄는 건 성평등정책관 산하에 신설된 ‘성형평성기획과’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이 느끼는 역차별을 조사·연구해 정책 과제로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금순 여가부 여성정책과장은 브리핑에서 “청년 남성 70%는 ‘남성이 차별받는다’고 답했지만 청년 여성은 ‘여성이 차별받는다’는 등 인식하는 등 격차가 심하다”며 “이런 사례를 발굴해 정책을 추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기존 정책 대상이나 방향이 크게 달라지는 건 아니”라며 “여성들이 겪는 구조적 차별에 주력하면서 인식 격차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신영숙 당시 여가부 차관에게 “남성들이 차별받는다고 느끼는 영역이 있는데 공식적 논의를 어디서도 안 하고 있다”며 “여성 정책을 주로 하겠지만 특정 부분에서의 남성 차별을 연구하고 대책을 만드는 방안을 점검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19일 ‘2030 청년 소통 공감 토크콘서트’에서도 원민경 여가부 장관에게 “여성들의 차별감, 차별 느낌은 이해한다”며 “남성들이 구체적으로 차별 받는 부분이 무엇인지, 어떻게 시정할 수 있을지 알아봐 달라”고 했다. 당시 여성단체연합은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의 문제를 ‘차별감’, ‘차별 느낌’이라고 발언한 것은 실존하는 현실의 문제를 감정의 영역으로 축소하는 것”이라며 “세계경제포럼의 젠더격차 148개국 중 101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성별 임금 격차 28년째 부동의 1위 등 각종 통계로 입증되어온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성평등부 예산, 노동부의 5.3% 불과고용노동부의 여성 고용 정책이 성평등부로 넘어온 것도 논란이다. 이번 개편으로 성평등부는 노동부의 ▲적극적 고용 개선 조치 ▲성별 근로 공시제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집단 상담 업무를 넘겨받았다. 이를 위해 고용평등총괄과·경제활동촉진과·경력이음지원과를 새로 꾸렸다. 노동계는 반발했다. 여성노동연대회의는 최근 성명을 내고 “근로감독 등 모든 행정 집행 권한은 노동부가 쥐고 있는 상황에서 성평등부가 노동부의 역할을 대신할 수 없다”며 “노동부의 여성고용정책과 폐지는 노동부에서 여성과 성평등을 지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내년도 노동부 예산안은 37조 6157억원으로 편성됐지만 성평등부는 1조 9866억원에 그쳐 여성고용 정책 약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노동부 고용문화개선과에서 육아휴직 등 일·가정 양립 정책, 여성 근로자 보호, 직장 내 성희롱·성차별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할 예정”이라며 “두 부처가 서로 협업하며 고용 평등과 여성 고용 정책이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노인은 사회 중요한 구성원”…노인 인권 증진에 앞장선 與남인순

    “노인은 사회 중요한 구성원”…노인 인권 증진에 앞장선 與남인순

    “노인이 사회 중요한 구성원으로 존중받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사회적 약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꾸준히 힘써 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엔 노인 인권 강화에 발 벗고 나섰다. 그는 UN이 정한 ‘세계 노인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세계적으로 인권적 보편성과 특수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노인인권기본법 제정으로 노인이 은퇴 후에 삶을 계획하고 사회에 참여해 지역사회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영애 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노인을 복지 시혜적 대상이 아닌 보편적 인권의 주체로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사회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50년에는 인구의 40%가 노인이 되는 그런 사회가 도래하고 있다”며 “그러나 기존 법과 정책은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노인을 보편적 인권 주체로 인정하고 간주하는 법들을 제정하고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인권기본법 제정안에는 안전한 삶을 영위할 권리와 자기결정권, 돌봄 및 요양을 받을 권리 차별 및 혐오 표현의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노인인권정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국가 차원의 노인인권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는 내용도 담았다. 매년 10월 2일을 ‘노인 인권의 날’로 지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당초 세계 노인의 날과 같은 10월 1일을 노인 인권의 날로 지정하는 방안이 고려됐으나 국군의 날과 겹친다는 이유로 10월 2일로 조율됐다. 4선 중진의 남 의원은 수도여자사범대학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으나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강제 퇴학당했다. 이후 세종대학교에 재입학했으며 성공회대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여성 인권에도 높은 관심을 가진 남 의원은 인천여성노동자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시민단체들을 거치며 30년간 여성운동을 했다. 19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남 의원은 20·21·22대 서울 송파병에 내리 당선되면서 어느덧 4선 중진의원이 됐다. 그는 민주당 여성위원장과 원내부대표,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민주당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달 29일 열린 민주당 연금특위 정책토론회에선 노후소득 강화를 위한 퇴직연금제도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남 의원은 “노후 소득 강화를 위해 (국민연금) 구조개혁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며 “특히 퇴직연금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 규모는 30조원에 달하지만 수익률은 2%에 불과하다”며 “퇴직연금 제도를 더 확장·강화해서 노후 소득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의정광장] 북한이탈주민 정착, 통일 준비 열쇠

    [의정광장] 북한이탈주민 정착, 통일 준비 열쇠

    오늘 우리 사회에는 약 3만 5000명의 북한이탈주민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목숨을 건 탈출 끝에 자유와 새로운 삶을 찾아 남한에 도착했지만, 정작 이곳에서의 정착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언뜻 보기에 같은 민족, 같은 언어를 쓰니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억양과 표현의 차이로 인해 언어 장벽을 체감하고, 오랜 분단 속에서 달라진 문화적 코드와 생활 방식은 이들에게 또 다른 소외감을 안겨 준다. 경제적 어려움은 더 큰 문제다. 안정된 일자리를 얻기 힘들고, 취업하더라도 차별적 시선과 낮은 임금에 시달린다. 이 과정에서 일부는 극심한 생활고와 심리적 압박을 겪으며 자살을 선택하거나 심지어 제3국으로 떠나는 ‘탈남’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풀어야 할 구조적 과제다. 왜 이런 비극이 반복되는가. 북한이탈주민은 새로운 사회에서 사회적 네트워크와 안전망이 취약하다. 친척·지인 대부분이 북에 남아 있기에 의지할 사람이 적고, 사회에서는 ‘북한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학력과 경력은 온전히 인정받기 어렵고, 직장과 지역사회의 배타적 시선은 고립감을 더한다. 남한의 치열한 경쟁 사회는 탈북민에게 이중의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부는 심리적 좌절을 겪고, 정착 자체를 포기하는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북한이탈주민 정착은 소수 집단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보편적 인권 보장 차원의 과제이자 나아가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는 사회적 연습이다. 독일의 경험이 중요한 교훈을 준다. 1990년 동서독은 정치·제도적으로 통일을 이뤘지만,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회적 통합은 완전히 달성되지 못했다. 생활 수준의 격차와 정체성의 갈등은 독일 사회의 잠재적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 제도적 통합은 하루아침에 가능했지만, 마음과 삶의 통합은 세대를 넘어서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한반도는 독일보다 상황이 훨씬 더 복잡하다. 분단의 기간이 길 뿐 아니라 정치·경제·사회 체제의 격차가 훨씬 크다. 만약 지금 북한이탈주민 몇만 명의 정착조차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통일 이후 수백만 명이 남한 사회에 편입될 때 훨씬 더 심각한 혼란을 맞을 수밖에 없다.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은 통일 한국의 사회적 통합을 준비하는 예행연습이다. 지금의 정책적 대응이 통일 후 한국 사회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필요할까. 첫째, 경제적 지원을 넘어선 실질적 자립 기반 마련이다. 단순 생계비 지원이 아니라 직업 훈련, 자격 취득,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둘째, 심리·정서적 지원 강화다. 탈북 과정에서 겪은 트라우마와 남한 사회 적응 스트레스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을 체계화해야 한다. 셋째, 사회 인식 개선이다. 탈북민을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자 미래 통일 한국의 구성원으로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가 필요하다. 지속적인 인식 전환 캠페인이 요구된다. 넷째, 청소년과 청년 탈북민에게는 맞춤형 학업 지원과 진로 지도가 필수적이다. 이들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해야만 통일 후 세대 간 갈등을 줄일 수 있다. 체제 통합은 제도의 문제이지만 사회 통합은 사람의 문제다. 지금 우리가 북한이탈주민을 어떻게 품어내느냐가 곧 통일 한국의 미래를 결정한다.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이야말로 통일을 준비하는 가장 현실적이고도 긴급한 과제다. 이종배 서울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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