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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평화와 연대’ 위한 세계인권도시포럼, 오는 15일 개막

    ‘지구촌 평화와 연대’ 위한 세계인권도시포럼, 오는 15일 개막

    세계 평화·인권 활동가들이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광주에서 모든 반평화적 상황에 맞서 누구나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한 인권도시 간 연대 방안을 모색한다. 광주시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5 세계인권도시포럼’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세계인권도시포럼은 광주시와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유네스코(UNESCO) 등 국제기구가 공동주최한다. 올해부터 5·18기념주간에 개최해 더 많은 이들이 광주를 찾고, 민주·인권·평화의 오월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개최 시기를 10월에서 5월로 옮겼다. 올해 포럼 주제는 ‘평화와 연대: 전쟁과 폭력에 저항하는 인권도시’다. 세계적 인권플랫폼으로 작동하고 있는 이 포럼을 통해 전 세계 인권 도시와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쟁과 폭력에 맞서 인권과 평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개·폐회식, 전체회의, 주제회의, 특별회의, 네트워크회의, 국제인권연수, 특별·부대행사 등 7개 분야, 2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국내외 인권 전문가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 친숙한 연사들도 참여한다. 세계인권도시포럼은 15일 오후 2시 개막한다. 개회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국내·외 인권 관계자, 초청 인사, 대학생,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회 기조연설은 서승 우석대학교 석좌교수가 맡는다. 서 교수는 국제 인권·평화운동가로, 동아시아 평화와 반고문 운동의 상징적 인물이다. 1974년 유학생 신분으로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 ‘재일교포학생 학원침투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년간 옥고를 치렀다. 서 교수는 1974년 국제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선정한 ‘세계의 양심수’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개회식 직후 ‘평화를 향한 지구적 연대’를 주제로 한 전체회의가 열린다. 신형식 ㈔국민주권연구원장이 좌장을 맡고,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반평화적 상황과 인권공동체 미래’를 주제로 발제한다. 동물행동학자이자 생태학자인 최 교수는 생물다양성과 생태계보전 분야 세계적 권위자다. 최 교수는 발제를 통해 인권, 생태, 평화의 교차점을 짚으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이대훈 ㈔피스모모 평화교육연구소장의 ‘한국사회의 평화문제 쟁점과 대안’, 파르하나 빈테 지가르 파리나 방글라데시 인권활동가의 ‘방글라데시 평화운동, 과거와 현재’ 등의 공개 제안·토론이 진행된다. 포럼은 17일까지 주제회의, 특별회의, 네트워크회의, 국제인권연수, 특별·부대행사 등 다채롭게 열린다. 주제회의는 다양한 인권단체들이 모여 어린이·청소년, 장애, 이주, 마을, 여성, 사회적경제, 지구촌 반폭력 문화확산 등 7가지 주제에 대해 논의한다. 국제인권연수는 아시아지역 공무원을 대상으로 광주시 인권정책과 행정 사례를 공유하고, 5·18민주화운동 전야제와 민주평화대행진 참가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직접 체험하는 현장교육도 이뤄진다. 전쟁과 억압의 한복판에서도 인권을 지키려는 도시들의 용기와 연대를 조명하는 ‘특별 세션’도 마련된다. 이 세션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 등지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와 폭력에 맞서 활동 중인 도시 관계자와 항쟁도시 인권운동가들이 직접 참여해 폭력에 저항하며 시민의 존엄과 자유를 지키려는 노력을 공유할 예정이다. 시민이 인권의 가치를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배우 차인표의 ‘우리가 언젠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북토크 콘서트, 인권 영화 ‘혼자’ 상영회, 자연식물식 원데이 클래스 ‘모두를 위한 평화밥상’ 등이 진행된다. 신청은 세계인권도시포럼 공식 누리집(www.whrcf.org)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포럼에 참가한 해외 인사들은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갖는다. 포럼 기간 중 열리는 5·18전야제와 민주평화대행진에 참석해 광주시민의 민주·인권 정신을 몸소 느끼고 연대의 발걸음을 함께할 계획이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더 많은 시민이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참여해 평화의 가치를 함께 체험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美 죽음의 감옥 섬… ‘앨커트래즈’ 60년 만에 다시 연다

    美 죽음의 감옥 섬… ‘앨커트래즈’ 60년 만에 다시 연다

    “美, 너무 오래 사회 쓰레기에 고통”알 카포네 등 유명 범죄자들 수감로버트 F 케네디 “너무 가혹… 폐쇄” 1963년 인권 문제로 ‘박물관’ 변신‘더록’ 등 영화 속 배경으로도 유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의 사회 구현’을 위해 60년 전 폐쇄된 앨커트래즈 교도소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앨커트래즈는 샌프란시스코만에서 2㎞가량 떨어진 작은 섬에 있는 교도소로, 차가운 바닷물과 강한 조류 때문에 ‘탈출 불가능한 감옥’으로 유명했다. 이번 명령은 베네수엘라인 수백명을 적법 절차 없이 엘살바도르 테러범수용센터(CECOT)로 보냈다가 법원과 갈등을 빚자 중범죄자 교도소의 상징인 앨커트래즈를 되살려 ‘진짜 정의 구현자는 법원이 아니라 바로 나’라는 신호를 발신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앨커트래즈를 재건해 (다시) 문 열자!”라고 올렸다. 그는 “미국은 너무 오랫동안 잔인하고 폭력적이며 범죄를 일삼는 자들, 사회의 쓰레기들에게 고통받아 왔다”며 “그것이 내가 오늘 앨커트래즈를 다시 열어 무자비한 범죄자들을 수감하도록 지시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제 앨커트래즈는 법과 질서, 정의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더이상 범죄자와 깡패를 두려워해 불법으로 들어온 범죄자들을 제거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판사들에게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록’이라고도 불리는 앨커트래즈는 19세기 중반 군사 요새 및 등대로 개발됐다. 1934년부터는 연방 교도소로 이용됐다.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와 ‘기관총’ 조지 켈리, 마지막 열차 강도 로이 가드너, 아일랜드계 갱단 두목 화이티 벌저 등 20세기 미 역사를 장식한 범죄자들을 따로 수감해 유명해졌다. AP통신은 앨커트래즈에서 총 14번의 탈옥 시도가 있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고 전했다. 교도소가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다 차가운 바닷물, 상어떼 때문에 도주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례적으로 1962년 프랭크 모리스 등 3명의 탈옥 사건이 전설로 남아 있다. 이들은 장기간 감방 벽을 숟가락으로 뚫어 통로를 만들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연방수사국은 익사로 결론 냈지만 시신을 찾지 못해 지금까지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사건은 ‘앨커트래즈 탈출’(1979)과 ‘더록’(1996) 등 영화의 소재가 됐다. 이들이 사라진 다음해인 1963년 앨커트래즈는 재정·인권 문제 등으로 폐쇄돼 박물관으로 변신했다.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로버트 F 케네디는 샌프란시스코의 아름다운 전경을 보고도 가지 못하는 죄수들의 상황이 너무 가혹하다며 교도소 폐쇄를 최종 결정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앨커트래즈 재개소 지시에 대해 스콧 위너 민주당 상원의원은 “(정부 지출을 줄이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교도소 재건 구상이 터무니없다”고 꼬집었다. 뉴욕타임스(NYT)도 “엄청난 비용이 드는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지원할지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 “문제 청소년은 군대 보내” 인니 주지사 ‘반인권 정책’ 논란

    “문제 청소년은 군대 보내” 인니 주지사 ‘반인권 정책’ 논란

    인도네시아의 한 자치주가 빈곤층에게 불임수술을 강요하고 문제 학생들을 군사시설로 보내겠다는 정책을 시행하자 국내외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州)의 데디 몰야디 주지사는 “무책임한 출산이 더욱 가난하게 만든다”면서 남성 가장이 정관수술을 했다는 증명서를 내야 정부 지원과 장학금 신청을 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놨다. 정관수술을 받은 이들에게는 50만 루피아(약 4만 2000원)을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내용까지 담은 정책은 지난달부터 시행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인권위원회(Komnas HAM)는 이 정책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이며 개인의 신체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인권 침해라고 경고했다. 압둘 하리스 부위원장은 “정관수술은 개인의 자발적인 선택이어야 하며 정부 혜택과 연계해 사실상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인도네시아 울레마 평의회(MUI)도 “의학적으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남성의 정관수술은 이슬람 율법상 금지(하람)”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논란을 일으킨 몰야디 주지사의 정책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8일 “비행 청소년들을 직접 데려와 군사 시설에서 6개월간 훈련을 받게 하겠다”면서 ‘성품 훈련 프로그램’ 계획을 내놨다. 부모의 동의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정규 수업 대신 군인과 경찰, 보건 전문가, 교육청 공무원 등에게서 이른바 ‘갱생 교육’을 받는다. 실제로 지난 2일 음주, 폭력, 과도한 온라인 게임 등에 연루된 학생들이 군사시설에 입소했다. 주 정부는 이를 군사 훈련이 아니라 생활 습관 개선과 기초 인성교육이라고 설명하지만 인권 단체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인권감시단체 임파르시알의 아르디 만토 아디푸트라 대표는 “이 정책은 교육 시스템에 대한 군의 개입이며 인권과 민주주의에 기반한 교육법에 반하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군이 연루된 폭력 사건들을 언급하며 “군사 시설이 청소년 교육 공간으로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인도네시아 하원의 수프미 다스코 아흐마드 부의장은 “모든 이해 당사자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고, 아흐마드 루트피 중부자바 주지사는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우리 주에서는 이런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몰야디 주지사는 재임 초기 초·중학교 졸업식 금지, 수학여행 전면 취소 등 파격적인 교육정책으로 주목받은 뒤 점차 도를 넘은 행정 개입으로 비판받고 있다.
  • 가난하면 불임수술, 문제아는 군대에… 인니 州정책 논란 [여기는 동남아]

    가난하면 불임수술, 문제아는 군대에… 인니 州정책 논란 [여기는 동남아]

    인도네시아의 한 자치주가 빈곤층에게 불임수술을 강요하고 문제 학생들을 군사시설로 보내겠다는 정책을 시행하자 국내외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州)의 데디 몰야디 주지사는 “무책임한 출산이 더욱 가난하게 만든다”면서 남성 가장이 정관수술을 했다는 증명서를 내야 정부 지원과 장학금 신청을 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놨다. 정관수술을 받은 이들에게는 50만 루피아(약 4만 2000원)을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내용까지 담은 정책은 지난달부터 시행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인권위원회(Komnas HAM)는 이 정책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이며 개인의 신체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인권 침해라고 경고했다. 압둘 하리스 부위원장은 “정관수술은 개인의 자발적인 선택이어야 하며 정부 혜택과 연계해 사실상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인도네시아 울레마 평의회(MUI)도 “의학적으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남성의 정관수술은 이슬람 율법상 금지(하람)”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논란을 일으킨 몰야디 주지사의 정책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8일 “비행 청소년들을 직접 데려와 군사 시설에서 6개월간 훈련을 받게 하겠다”면서 ‘성품 훈련 프로그램’ 계획을 내놨다. 부모의 동의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정규 수업 대신 군인과 경찰, 보건 전문가, 교육청 공무원 등에게서 이른바 ‘갱생 교육’을 받는다. 실제로 지난 2일 음주, 폭력, 과도한 온라인 게임 등에 연루된 학생들이 군사시설에 입소했다. 주 정부는 이를 군사 훈련이 아니라 생활 습관 개선과 기초 인성교육이라고 설명하지만 인권 단체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인권감시단체 임파르시알의 아르디 만토 아디푸트라 대표는 “이 정책은 교육 시스템에 대한 군의 개입이며 인권과 민주주의에 기반한 교육법에 반하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군이 연루된 폭력 사건들을 언급하며 “군사 시설이 청소년 교육 공간으로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인도네시아 하원의 수프미 다스코 아흐마드 부의장은 “모든 이해 당사자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고, 아흐마드 루트피 중부자바 주지사는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우리 주에서는 이런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몰야디 주지사는 재임 초기 초·중학교 졸업식 금지, 수학여행 전면 취소 등 파격적인 교육정책으로 주목받은 뒤 점차 도를 넘은 행정 개입으로 비판받고 있다.
  • 김장하 찾은 문형배 “尹 탄핵 늦은 이유? 판결문 보면 안다”

    김장하 찾은 문형배 “尹 탄핵 늦은 이유? 판결문 보면 안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의 선고가 지연된 이유를 처음으로 밝혔다. 문 전 대행은 최근 경남 진주에서 평생의 은인이자 장학 후원자였던 김장하 선생을 찾은 자리에서 “시간이 조금 늦더라도 만장일치를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행은 “만약 몇 대 몇으로 나가면, 그 소수의견을 가지고 다수 의견을 공격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사안은 국민을 설득해야 하는데 재판관 간 이견이 드러나면 설득이 어려워진다. 그래서 소수 의견도 최대한 다수 의견으로 담아내기 위해 조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판결문을 보면 넓은 길이 아니라 좁은 길을 간 부분이 있다. 그게 조율의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건을 보자마자 결론을 내리는 사람도 있지만, 모든 걸 다 검토해야 결론을 내리는 사람도 있다. 당연히 빠른 사람이 느린 사람을 기다려야 한다”며 “급한 사람들이 인내할 필요가 있고, 실제로 인내했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좋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장하 선생이 “요란한 소수가 조용한 다수를 지배하는 현상은 어떻게 봐야 하냐”고 묻자, 문 전 대행은 “요란한 소수를 설득하고 다수의 뜻을 세워가는 지도자가 나올 것이고, 그런 체제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지방 법관으로 살아온 삶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연수원 시절 인권변호사를 꿈꿨지만, 사회 변화 속에서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길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부산에 남아 지역 법관의 길을 택했다”며 “지방에서 문화와 행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고, 마이크도 서울이 아닌 경남MBC에 맡기고 싶다”고 밝혔다. “사회에 갚으라”… 김장하 선생과의 인연 문 전 대행은 법조인의 길을 걷게 된 배경에 경남 진주의 한약방 주인이자 교육 후원자였던 김장하 선생의 존재가 있었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1965년 경남 하동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무렵 김장하 선생을 만나 대학 졸업까지 장학금을 받았다. 김장하 선생은 문 전 대행에게 장학금을 건네며 ‘공부 열심히 해라’는 말조차 하지 않았다. 문 전 대행이 사법시험 합격 후 인사를 드렸을 때 김 선생이 남긴 말은 단 하나였다. “줬으면 그만이지, 보답받을 이유가 없다. 내게 갚지 말고, 사회에 갚아라.” 문 전 대행은 2019년 김장하 선생의 생일 축하 행사에서 “그 말씀을 한순간도 잊은 적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27년간 법관으로 일하며 헌법의 가치를 구현하려 노력한 것은 그 빚을 갚기 위한 길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 비상계엄부터 대통령 파면까지… 지금, 우리가 헌법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비상계엄부터 대통령 파면까지… 지금, 우리가 헌법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지난해 12월 3일 밤 기습적으로 시도된 비상계엄부터 지난달 4일 대통령 파면 결정까지 숨 가쁘게 지나간 5개월 동안 헌법에 관한 국민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단순히 언론에서 전하는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직접 헌법 공부에 나선 이들도 적지 않다. 헌법 필사책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사건 선고 결정문이 한때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 10위 내에 진입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헌법 열공’은 계속된다. ‘처음 만나는 헌법’(창비)은 헌법의 개념과 역사, 우리 헌법의 내용과 여러 쟁점을 알기 쉽게 설명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헌법 공부를 왜 해야 하며 우리 사회의 미래가 헌법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까지 친절하게 풀어낸다. 낯선 단어와 문장으로 가득한 법조문은 제대로 공부하려면 너무 어렵고 대충 하면 잘못 이해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헌법의 경우에는 역사와 철학을 더한 공부가 필요하다. 헌법 대중화에 앞장서 온 차병직 변호사는 이 책에서 헌법을 “국가권력 기구의 조직과 권한의 배분에 관한 법”이라고 정의한다. 헌법은 단순히 국민 기본권의 종류를 나열하는 인권 선언이 아니라, 기본권 보호를 위해 국가와 국가기관을 구성하고 그 국가기관의 권한을 설정하는 규범이라는 말이다. 차 변호사는 “헌법을 위반하지 않고 따라야 하는 주체는 권력을 가진 국가기관”이며 “국가기관이 헌법을 잘 따르도록 감시하고 요구하면서 헌법을 보호하는 수호자 역할을 하는 것은 국민”이라고 강조한다. 진보적 법학자인 박홍규 영남대 명예교수가 쓴 ‘헌법 제1조, 파시즘을 쏘다’(틈새의시간)는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 인도 등 정치 체제와 역사·문화가 다른 15개국의 헌법 제1조를 살펴보며 파시즘의 선동 앞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시민들이 왜, 어떻게 맞서야 하는지를 짚는다. 많은 나라가 헌법 제1조에서 민주주의를 선언하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거나, 공화제를 명시하고는 독재를 허용하거나, 인권을 말하면서 특정 계층만 보호한 역사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헌법 제1조와 역사를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의 진짜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 박 교수는 헌법 제1조는 그 나라의 정치체제, 국가 정체성, 권력과 인권의 관계, 역사의 방향을 결정짓는 출발점이라고 지적한다. 민주주의는 헌법 조문으로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그 조문이 어떻게 사회에 뿌리 내렸고 실천되었는지에 따라 진정성이 판가름 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박 교수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우리 헌법 1조는 파시즘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정치적 무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책들은 헌법이 단순히 ‘법 위의 법’이라는 규범적 가치만 가진 것이 아니라 실제 우리 삶과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를 알려 주며, 민주공화국 시민으로서 헌법이 일러 주는 가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 책무임을 말해 준다.
  • 자택 화재로 여가수 사망… ‘난 여자와 키스했어’ 90년대 퀴어송 부른 질 소불

    자택 화재로 여가수 사망… ‘난 여자와 키스했어’ 90년대 퀴어송 부른 질 소불

    1990년대에 발표한 성소수자(LGBTQ+)의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 ‘아이 키스드 어 걸’(I Kissde a Girl·난 여자와 키스했어)로 유명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질 소불(Jill Sobule)이 자택 화재로 사망했다. 향년 66세. 지난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소불의 매니저는 전날 공식 입장을 내고 소불이 자택 화재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전날(지난 1일) 메네소타주 우드버리에 있는 소불의 자택에서 화재가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매니저는 “질 소불은 자연의 힘(force of nature)과 같은 존재이자 인권옹호자였으며, 그의 음악은 우리 문화 속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고 말했다. 매니저는 이어 “그와 함께 일하면서 정말 즐거웠다. 그의 음악, 기억, 그리고 유산이 앞으로도 계속 살아 숨 쉬며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불은 30년 넘는 활동 기간 사형, 거식증, 생식(reproduction), 성소수자 문제 등 무게감 있는 주제를 다룬 앨범 12장을 발매했다. 소불은 특히 1995년 발표한 싱글 ‘아이 키스드 어 걸’을 히트시키며 주목받았다. 이 곡은 당시 빌보드 모던록 차트 20위까지 올랐는데, 이는 공개적으로 성소수자의 사랑을 주제로 한 음악으로는 최초 기록이었다. 소불은 2022년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을 제작, 주연을 맡아 뉴욕의 오프브로드웨이(브로드웨이 외곽의 소극장 거리)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이듬해 드라마 데스크 ‘최우수 뮤지컬’ 부문에 후보에 올랐고, 뉴욕타임스 비평가 추천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소불은 지난 2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소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대신해 그를 추모하는 비공식 모임이 열릴 것이라고 매니저는 전했다.
  • 급식서 죽은 뱀 발견하고도 배식…어린이 100여명 이상 증세에 인도 ‘공분’

    급식서 죽은 뱀 발견하고도 배식…어린이 100여명 이상 증세에 인도 ‘공분’

    인도의 한 공립학교 급식에서 죽은 뱀을 발견하고도 배식을 강행해 어린이 100여명이 이상 증세를 보였다. 학부모들이 이에 항의해 도로 봉쇄에 나서자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인도 동부 비하르주 모카마시의 한 공립학교에서 지난주 급식을 먹은 학생들 사이에서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증상을 겪은 학생은 현재까지 파악된 숫자만 100여명이다. 인도 국가인권위원회(NHRC)에 따르면 해당 학교 조리사는 학생들이 이상 증세를 보이기 직전 급식시간 음식에서 죽은 뱀을 발견했다. 조리사는 죽은 뱀을 꺼내놓고 급식을 중단하지 않았고 그대로 배식을 강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급식을 먹은 어린이는 약 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들이 이상 증세를 보이자 학부모들은 도로를 막아서며 당국을 향해 항의에 나서기도 했다. 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학생들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는 문제가 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책임자들에게 2주 안에 어린이들의 건강 상태를 포함한 상세한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인도에서 학교 무료 급식은 1925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됐다. 현재 공립학교에서 6~10세 사이의 어린이 1억 1300만명이 연 200일 이상 급식을 제공받고 있다. 무료 급식은 기아 퇴치와 출석률 제고를 위해 시행됐으나 음식의 위생 상태 등 품질이 좋지 않다는 비판이 줄곧 제기돼 왔다. 2013년에는 오염된 음식 때문에 비하르주에서 학생 23명이 사망한 적도 있다. 당시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매우 독성이 강한 수준의 살충제가 음식에서 검출됐다고 밝혔다.
  • “무엇을 붙잡아야 할까요… 사랑 말고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무엇을 붙잡아야 할까요… 사랑 말고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듣지 못하는 시대도 있고, 공허의 소리를 외쳐야 하는 시대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침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주변이 매우 어두울 때, 내가 벼랑 끝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붙들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무엇을 붙잡아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내가 무엇을 하든지,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나에게 주어진 생명력이 다할 때까지, 사랑 말고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제6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77) 작가가 지난 1일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열린 북토크에서 인생의 좌우명을 이렇게 전달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번 북토크는 ‘기억을 기록하다: 목소리 없는 이들을 위한 문학’을 주제로 소설가이자 제주4·3문학상위원회 위원장인 임철우 작가가 대담을 맡아 진행했다. 임 작가는 전쟁과 재난 속에서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기록해온 작가의 문학 여정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이끌어내며,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와 문학적 통찰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알렉시예비치 작가의 제6회 제주4·3평화상 수상 공적을 소개하고, 기억을 기록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함께 이야기하며 제주4·3의 역사와 그 의미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지나간 풍경을 떠올리며 “어느 도시에서는 미사가 끝난 후 서로를 안아줍니다. 모르는 사람들조차 사랑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고통과 절망의 시대에도 인간을 지켜주는 것은 사랑입니다.”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는 대표작 중 하나인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와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의 폭력적인 실상을 고발한 ‘아연 소년들’ 등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문학상(2015년)에 이어 이번 제6회 4·3평화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4·3평화상 수상을 위해 제주를 방문해 열린 기자회견(서울신문 4월 30일자 보도 ‘4·3평화상 수상 알렉시예비치 “한국은 시민저항의 힘을 전세계에 증명했다”)을 통해 자신은 “저항의 정신을 기록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한국에 총 3번을 방문했다는 그는 처음 방문했을 때 한국 작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에도 저항 정신이 담긴 섬이 있다고 들었고 레드아일랜드, 제주 섬을 처음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악은 선한 풍경마저 덮어버리는 것 같다. 그 악에 맞서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답을 찾기 위해 제주를 방문했다”고 강조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제6회 제주4·3평화상 시상식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북토크를 통해 알렉시예비치 작가의 수상 공적을 전국에 알리고, 제주4·3평화상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들을 문학적으로 알려온 알렉시예비치 작가의 여정을 통해 제주4·3의 역사와 그 의미가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나는 상품 아닌 인간” 분신으로 항거한 아프간 여성

    “나는 상품 아닌 인간” 분신으로 항거한 아프간 여성

    “저는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 아닌 인간입니다. 제 존재는 폭행 또는 굴욕을 당할 도구가 아닙니다.” 아프가니스탄의 20살 여성 아비다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서부 고르주 타이와라 지구의 다르자브 닐리 마을에 있는 자택에서 자기 몸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이며 이렇게 외쳤다. 미국의 아프간 여성인권단체인 ‘여성의 자유를 향한 운동’은 1일 성명을 통해 아비다가 분신자살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아프간을 통치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탈레반이 종교와 샤리아를 가장해 인간성의 기반을 무너뜨리고 여성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마저 박탈했다고 비난했다. 안전 문제로 익명을 요구한 아비다의 한 친척은 지난달 30일 미국의 아프간 매체 아무TV 등과 인터뷰에서 타이와라 지구 책임자인 탈레반 지휘관 하지 모하마드 라흐마니가 수년 전부터 자기 동생 모하마드 아짐과 아비다를 강제로 결혼시키기 위해 아비다뿐 아니라 그 가족을 압박해왔다고 밝혔다. 이 친척은 탈레반 무장 대원들이 먼저 아비다의 아버지인 모하마드 알람과 아비다의 두 형제를 인근 모스크(이슬람 사원)로 끌고 가 구타했다면서 나머지 대원 약 20명이 아비다의 집을 에워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녀는 벗어날 방법이 없었다. 그들이 자신을 찾아와 끌고 갈 것을 깨닫고 자기 몸에 기름을 붓고 불을 질렀다”고 덧붙였다. 안타깝게도 아비다는 심각한 화상을 입어 결국 숨졌다. 지금까지 탈레반 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으며 결혼을 강요해온 라흐마니에 대해서도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아비다의 희생은 여러 언론뿐 아니라 소셜미디어에서도 광범위한 반응을 불렀다. 국제 인권단체와 인권 운동가 등 많은 사람은 국제사회에 아비다를 죽음으로 내몬 사람들에 대한 처벌과 함께 탈레반의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아프간 현지 인권단체인 아프가니스탄 인권옹호자위원회는 성명에서 이번 사건은 탈레반 치하의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사건으로 탈레반 대원들의 권력 남용이 만연해 있음도 드러났다면서 특히 탈레반 대원들은 시골 지역에서 강제 결혼을 일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고 탈레반이 재집권한 뒤 율법을 내세워 여성의 교육을 금지하고 취업과 고용을 제한하는 등 조처를 했다. 국제사회는 여성 인권 침해 등을 이유로 탈레반 정부를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다.
  • “나는 상품 아닌 인간” 강제결혼 내몰린 아프간 여성, 분신사망

    “나는 상품 아닌 인간” 강제결혼 내몰린 아프간 여성, 분신사망

    “저는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 아닌 인간입니다. 제 존재는 폭행 또는 굴욕을 당할 도구가 아닙니다.” 아프가니스탄의 20살 여성 아비다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서부 고르주 타이와라 지구의 다르자브 닐리 마을에 있는 자택에서 자기 몸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이며 이렇게 외쳤다. 미국의 아프간 여성인권단체인 ‘여성의 자유를 향한 운동’은 1일 성명을 통해 아비다가 분신자살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아프간을 통치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탈레반이 종교와 샤리아를 가장해 인간성의 기반을 무너뜨리고 여성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마저 박탈했다고 비난했다. 안전 문제로 익명을 요구한 아비다의 한 친척은 지난달 30일 미국의 아프간 매체 아무TV 등과 인터뷰에서 타이와라 지구 책임자인 탈레반 지휘관 하지 모하마드 라흐마니가 수년 전부터 자기 동생 모하마드 아짐과 아비다를 강제로 결혼시키기 위해 아비다뿐 아니라 그 가족을 압박해왔다고 밝혔다. 이 친척은 탈레반 무장 대원들이 먼저 아비다의 아버지인 모하마드 알람과 아비다의 두 형제를 인근 모스크(이슬람 사원)로 끌고 가 구타했다면서 나머지 대원 약 20명이 아비다의 집을 에워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녀는 벗어날 방법이 없었다. 그들이 자신을 찾아와 끌고 갈 것을 깨닫고 자기 몸에 기름을 붓고 불을 질렀다”고 덧붙였다. 안타깝게도 아비다는 심각한 화상을 입어 결국 숨졌다. 지금까지 탈레반 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으며 결혼을 강요해온 라흐마니에 대해서도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아비다의 희생은 여러 언론뿐 아니라 소셜미디어에서도 광범위한 반응을 불렀다. 국제 인권단체와 인권 운동가 등 많은 사람은 국제사회에 아비다를 죽음으로 내몬 사람들에 대한 처벌과 함께 탈레반의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아프간 현지 인권단체인 아프가니스탄 인권옹호자위원회는 성명에서 이번 사건은 탈레반 치하의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사건으로 탈레반 대원들의 권력 남용이 만연해 있음도 드러났다면서 특히 탈레반 대원들은 시골 지역에서 강제 결혼을 일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고 탈레반이 재집권한 뒤 율법을 내세워 여성의 교육을 금지하고 취업과 고용을 제한하는 등 조처를 했다. 국제사회는 여성 인권 침해 등을 이유로 탈레반 정부를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다.
  • 노원구, 청소년성상담센터 ‘눈맞춤 성(性) 이야기’

    노원구, 청소년성상담센터 ‘눈맞춤 성(性) 이야기’

    서울 노원구가 노원구청소년성상담센터를 통해 청소년의 성 권리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지난 2021년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설립된 노원구청소년성상담센터는 지난 한 해 동안 9160명의 상담실적(집단상담 및 교육 포함)을 기록하며 지역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기관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그간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원, 청소년 문화시설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부족했던 ‘성 상담’에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5월 가정의 달에는 사춘기가 시작되는 초등4~6학년 자녀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 성교육 ‘눈맞춤 성 이야기’를 진행한다.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무료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이틀 만에 50가족이 접수하며 조기 마감됐다. 구에 따르면 작년 센터의 주제별 상담통계에 성폭력과 성지식에 대한 상담이 각각 28.2%, 2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디지털 성에 관한 내용이 14%로 뒤를 이었다. 특히 디지털 분야는 최근 사회 분위기와 맞물리며 상담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센터는 아동청소년, 양육자, 가족 단위 교육과정에 디지털 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17일에는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디지털성폭력 및 딥페이크 아웃(OUT)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동시에 청소년들이 또래끼리 마음을 터놓고 교류하는 과정에서 올바른 성문화와 성지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청소년 또래상담지기’ 양성과정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청소년의 성은 청소년이 존엄하고 주체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수적인 인권”이라며 “고민 많은 청소년, 걱정 많은 보호자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법의 이름’으로 불의와 타협한 사법부의 실체

    ‘법의 이름’으로 불의와 타협한 사법부의 실체

    나치·아파르트헤이트까지 정당화정부 권위에 복종했던 ‘법치 파괴’합법 속 자유·권리 침해 판결 조명 12·3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파면 결정은 우리 사회에 법치주의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사법부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수호자 역할을 제대로 할 것인지 이목이 쏠렸다. 과거 법원이 군사정권의 비상계엄 선포를 정당화하거나 고문으로 얻어 낸 허위자백을 증거로 인정하는 등 정권의 의중을 뒷받침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법철학자 한스 페터 그라베르 노르웨이 오슬로대 법학과 교수는 “사법부가 정의와 인권을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독립성을 보장하고 많은 권한을 부여하지만 현실 속 사법부와 판사는 대개 그렇지 않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나치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 라틴아메리카의 군사독재 정권은 물론 자유주의 사회인 미국과 영국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정권의 억압을 정당화하고 타협하는 사법부의 행태를 비판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제2차 세계대전 중 영국 정부의 구금 명령을 사법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판결한 영국 상원의 결정과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미국 대법원의 강제 불임수술 정당화 판결 등을 거론한다. 이 판결들은 모두 형식상 합법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한 판결이었다. 판사들이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정부에 동조하는 이유는 계급적 이해관계를 위해 권위주의 정부를 지지하거나 직업 경력과 승진을 위해 정권에 협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판사는 본질적으로 법의 권위에 복종하는 존재이기에 권위주의 정권이 만든 실정법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국가가 판사의 면책 특권을 인정하고 있고 역사적으로 억압에 동조한 판사들을 처벌한 사례는 별로 없다. 저자는 “판사들은 거의 예외 없이 지난 정권의 악행과 억압에 가담한 책임을 묻는 법정에 서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에서도 나치 독일에 동조한 책임을 물어 형사 처벌을 받은 판사는 단 한 명에 불과했다.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대부분 법무부에서 정책 수립과 법 집행에 직접 관여한 공무원들이었다. 다행히 양심에 따라 억압에 저항하고 정의를 추구한 판사들도 있었다. 나치 독일에서 정신질환자에 대한 안락사 프로그램에 항의한 로타 크라이지히 판사, 나치 점령군에게 저항하며 집단 사임한 노르웨이 대법관들, 인종차별적인 법 적용을 거부한 벨기에 법원 등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판사 개개인이 양심에 따라 판단하고 자신의 판단이 미칠 영향을 인식하는 것이다. 법률가들은 흔히 사람을 추상적 법적 범주에 맞춰 인식하도록 훈련받는데 이는 인간적인 고통에 무감각하게 만들고 자신의 판결이 낳을 반인권적 결과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게 한다. 저자는 “역사적 사례들은 판사들이 자신의 판결이 당사자에게 줄 인간적 고통과 사회에 일으킬 결과를 제대로 이해하고 재량권을 행사한다면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강조한다.
  • ‘한센인 주거 개선’ 9개 부처·66개 지자체 설득한 ‘인권 열정맨’[공직人스타]

    ‘한센인 주거 개선’ 9개 부처·66개 지자체 설득한 ‘인권 열정맨’[공직人스타]

    “한센인들은 과거 정부의 격리 정책 탓에 어쩔 수 없이 산속으로 쫓겨나 무허가 집을 짓고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배경은 외면한 채 규정만 들이대면, 해결될 일은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조정은 인공지능(AI)이 아니라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한센 열정맨’으로 불리는 이재성(53·4급) 국민권익위원회 복지노동민원과 서기관은 1일 서울신문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일명 ‘문둥병’으로 알려진 한센병은 악성 피부병으로 지금은 완치가 가능하지만, 과거에는 전염병으로 취급되면서 환자들이 온갖 차별과 편견에 시달렸다. 1961년 정부의 강제 격리 정책이 폐지된 뒤에도 일부 한센인들은 외딴 정착촌에서 열악한 삶을 이어 가고 있다. 이 서기관이 이들의 현실과 처음 마주한 때는 2020년 3월이었다. 경주 희망농원에 거주하던 한센인들이 권익위를 찾아와 “정착촌 환경을 개선해 달라”며 민원을 제기했다. 그는 “폐축사와 주택이 뒤섞여 있었고, 인근 강에는 오수가 흘렀다”며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모두 외면한 그 민원을 저까지 외면할 수는 없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문제 해결은 쉽지 않았다. 서로 책임을 미루기 바쁜 관련 부처들과 지자체를 쫓아다니며 설득해야 했다. 야근과 출장, 때로는 사비까지 들여 가며 현장을 다닌 결과 그해 10월 첫 조정이 성사됐다. 그는 “희망농원 이사장이 ‘고맙다’고 말하는 순간, 20년 공직 생활에서 처음으로 눈물이 났다”고 했다. 오랜 시간 무관심 속에 방치된 만큼 해결할 과제도 많았다. 이 서기관은 2021년 한 해 동안 전국 실태조사에 참여해 ‘한센인 권익 보호 및 정착촌 환경·복지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이후 9개 중앙부처와 66개 지자체를 찾아다니며 설득하고 조율한 결과 한센인 기초생활보장 수급 개선과 정착촌 지원사업 확대, 지방세 감면 등이 이뤄졌다. 한국한센총연합회는 2022년 이 서기관에게 대한민국 한센대상(인권 부문)을 수여했다. 그에게 왜 이토록 집요하게 뛰었는지 물었다. “소외된 사람을 보면 그냥 못 지나쳐요. 국가가 이런 일 하라고 월급 주는 거 아닌가요.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그는 수줍게 웃으며 말을 맺었다.
  • “조정은 AI 아닌 사람이 하는 일”…한센인 삶 바꾼 공무원[공직人스타]

    “조정은 AI 아닌 사람이 하는 일”…한센인 삶 바꾼 공무원[공직人스타]

    “한센인들은 과거 정부의 격리 정책 탓에 어쩔 수 없이 산속으로 쫓겨나 무허가 집을 짓고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배경은 외면한 채 규정만 들이대면, 해결될 일은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조정은 인공지능(AI)이 아니라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한센 열정맨’으로 불리는 이재성(사진·53·4급) 국민권익위원회 복지노동민원과 서기관은 1일 서울신문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일명 ‘문둥병’으로 알려진 한센병은 악성 피부병으로 지금은 완치가 가능하지만, 과거에는 전염병으로 취급되면서 환자들이 온갖 차별과 편견에 시달렸다. 1961년 정부의 강제 격리 정책이 폐지된 뒤에도 일부 한센인들은 외딴 정착촌에서 열악한 삶을 이어 가고 있다. 이 서기관이 이들의 현실과 처음 마주한 때는 2020년 3월이었다. 경주 희망농원에 거주하던 한센인들이 권익위를 찾아와 “정착촌 환경을 개선해 달라”며 민원을 제기했다. 그는 “폐축사와 주택이 뒤섞여 있었고, 인근 강에는 오수가 흘렀다”며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모두 외면한 그 민원을 저까지 외면할 수는 없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문제 해결은 쉽지 않았다. 서로 책임을 미루기 바쁜 관련 부처들과 지자체를 쫓아다니며 설득해야 했다. 야근과 출장, 때로는 사비까지 들여 가며 현장을 다닌 결과 그해 10월 첫 조정이 성사됐다. 그는 “희망농원 이사장이 ‘고맙다’고 말하는 순간, 20년 공직 생활에서 처음으로 눈물이 났다”고 했다. 오랜 시간 무관심 속에 방치된 만큼 해결할 과제도 많았다. 이 서기관은 2021년 한 해 동안 전국 실태조사에 참여해 ‘한센인 권익 보호 및 정착촌 환경·복지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이후 9개 중앙부처와 66개 지자체를 찾아다니며 설득하고 조율한 결과 한센인 기초생활보장 수급 개선과 정착촌 지원사업 확대, 지방세 감면 등이 이뤄졌다. 한국한센총연합회는 2022년 이 서기관에게 대한민국 한센대상(인권 부문)을 수여했다. 그에게 왜 이토록 집요하게 뛰었는지 물었다. “소외된 사람을 보면 그냥 못 지나치는 성격인 것 같아요. 국가가 이런 일 하라고 월급 주는 거 아닌가요.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그는 수줍게 웃으며 말을 맺었다.
  • 中 여교수 “시진핑 독재에 들불처럼 맞서자”[월드핫피플]

    中 여교수 “시진핑 독재에 들불처럼 맞서자”[월드핫피플]

    중국의 여교수 2명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독재에 맞설 것을 주장하는 ‘불꽃이 들판을 태울 수 있다’란 제목의 공개 성명을 내놓아서 화제다. 대만중앙통신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있는 화남이공대학의 린잉(林英·63)과 한솽옌(韓雙艷·49) 교수가 공개서한을 공동으로 발표하고, 중국 인민과 특히 대학생들에게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두 여교수는 시 주석에 대한 요구사항으로 네 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첫번째 일당 독재 종식과 민주 선거다. 둘째는 언론 자유 회복과 보장이며, 셋째는 민생 개선과 공정 사회 구현, 마지막으로 법치주의와 인권 보호를 주장했다. 공개서한의 진위는 확인할 수 없지만, 문서의 마지막 부분에 린 교수와 한 교수의 얼굴, 서명, 직함, 신분증 번호가 적혀 있다. 또 둥근 붉은 원 안에 오각형 붉은 별 무늬가 있는 화남이공대학의 인장도 찍혀 있다. 중국 포털 바이두에서는 화남이공대학과 린 교수가 연계 검색어로 함께 묶여 있다. 린 교수와 한 교수는 실제 화남이공대학의 교수로 린 교수는 생물 과학 및 공학 대학 학장이자 광둥성 발효 및 효소 공학연구소 소장이다. 한 교수는 같은 대학 부학장이다. 린 교수는 공개서한에서 자신을 중국 공산당원이자 14억 중국인 중 한 명이라고 소개하며 “이 광활한 땅에서 우리는 중국 사회의 침몰과 억압을 목격했다”라고 절절한 심정을 토해낸다. 이어 시 주석이 잘못한 점으로 2018년 헌법 개정으로 주석직 3 연임 제한을 없애 당의 권력 아래 인민의 자유를 억압했다고 비판했다. 또 중국의 ‘996 노동 시스템’(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 근무)을 비판하면서 노동 착취로 인해 수많은 젊은이가 신체적, 정신적 피로에 시달린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지 않고, 오히려 사회적 발언을 억압하며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서민과 젊은 층을 끝없는 어려움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두 교수는 최근 학술 활동에서도 정치 개혁이나 민주화에 대한 논의는 정부의 박해를 받는다고 강조했다. 개혁 및 민주화 관련 단체와 참가자들이 처벌받거나 심지어 추방된다고 언급했다. 두 교수는 “학생과 교수 모두 공산당 권력의 압박 속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약해지거나 아예 사라지게 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당신의 목소리는 미약할지라도 모든 사람이 일어선다면 사회 전체에 변화의 불을 지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유를 위해, 독재에 대항하여 나라를 위해 일어나 싸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하남시의회, 5월 월례회의 개최…‘행복한 성장을 꿈꾸는 멘토-멘티 발대식’

    하남시의회, 5월 월례회의 개최…‘행복한 성장을 꿈꾸는 멘토-멘티 발대식’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 공직자 선후배가 1일 멘토(나눔지기)와 멘티(배움지기)로 끈끈한 인연을 맺었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의정홀(B1층)에서 5월 월례회의를 열고 ‘행복한 성장을 꿈꾸는 2025년 멘토-멘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멘티-멘토 소개 및 인사 나누기를 시작으로 후배 공무원들의 그간 공직생활을 하며 힘들었던 일, 보람된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평소 지녔던 공직생활에 대한 궁금한 사항들을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4개 조로 꾸려진 16명의 멘토-멘티들은 5월~10월까지 약 6개월간 매월 1회 모임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홍보가 기가 막혀’, ‘맘마미아’, ‘유복한조’, ‘감사팀‘ 등 이날 공개된 멘토-멘티들이 직접 지은 팀명부터 참신했다. 또 월별 프로그램도 기존 공직사회에선 볼 수 없었던 개성이 묻어난 각양각색 그 자체였다. 조별 멘토링 활동은 ▲보고서 작성법 공유 ▲인생 사진 찍기 ▲업무·역할 바꾸기 ▲취미활동 공유 ▲업무 관련 책, 강연, 영화 추천 ▲편지 교환 ▲빵빵데이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이 밖에도 오는 7월 전문 교육기관의 멘토-멘티 교육, 간담회 및 저녁 만찬, 문화·체육활동 등을 통한 멘토-멘티 간 화합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공직사회 적응과 성장을 위한 특별한 계획도 마련돼 있다. 시의회는 지난 2022년 1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으로 의회사무국 직원 총 28명(2025년 3월 기준) 가운데 8·9급 직원이 전체의 약 35%(10명)를 차지하는 가운데 저 연차 및 신규 직원들의 빠른 조직 적응을 돕고 선후배 공무원 간 직장 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멘토링 제도를 도입·운영해왔다. 금광연 의장은 “선후배 공무원들이 서로 소통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과 공감의 직장 분위기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공직사회에 막 입문한 후배 공직자들은 공직생활에 잘 적응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 특히 선배 공무원들은 후배 공무원들의 직무 역량과 업무 적응력, 조직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일과 직장문화에 대한 조언자 이상의 따뜻한 나침반이 되어 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이날 의원과 의회사무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장애와 평등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사회적 편견을 해소해 서로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수용하는 조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하남시장애인복지관 민복기 관장(동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이 ‘장애인과 함께 여는 세상’을 주제로 ▲장애의 정의 및 장애의 15가지(신체적·정신적 장애) 유형 ▲장애인 인권 및 장애인에 대한 차별금지,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강화 ▲시각장애인 안내법 등을 중심으로 강의가 이뤄졌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서울런은 약자와의 동행 아닌 명문대생과의 동행

    전병주 서울시의원, 서울런은 약자와의 동행 아닌 명문대생과의 동행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병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지난달 30일 제330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가 서울도서관 외벽에 게시한 서울런 홍보 현수막과 그에 담긴 정책 방향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전 의원은 “시청 옆 서울도서관 외벽에 걸린 서울런 현수막은 마치 대치동 학원가의 풍경을 도심 한복판으로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이라며 “시민들이 오가던 공공의 공간을 입시 실적 광고판으로 바꿔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현수막은 단순한 홍보물이 아니라 서울런 정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서울대 몇 명, 주요 대학 몇 명’이라는 숫자 중심의 문구는 교육격차 해소라는 본래 취지보다 입시 성과에 집착한 정책의 민낯을 드러낸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미 10년 전, 특정 대학 합격 실적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학벌 차별 문화를 조장하고 지속적인 불평등을 초래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며 “이러한 홍보를 서울시가 직접 주도하는 것은 헌법상 평등 가치에 반하는 시대착오적 행정이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지만, 정작 홍보되는 성과는 명문대 입학생 수에만 집중돼 있다”며 “정책의 실효성을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를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전 부위원장은 “서울런이 강조해야 할 것은 학생이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어떤 가능성을 발견했는지에 대한 과정과 변화이다”라며 “서울시는 지금이라도 시민 앞에 사과하고, 서울런을 공교육 기반의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5월 황금연휴, 전북은 어린이 세상이 된다

    5월 황금연휴, 전북은 어린이 세상이 된다

    가정의 달인 5월 황금연휴 기간 전북 곳곳에서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진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을 비롯해 도내 14개 시군 전역에서 체험부스, 공연, 놀이마당, 가족 참여 프로그램 등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열린다.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에서는 경찰·소방 체험, 보드게임, 전통놀이, 물풍선 던지기 등 47개의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마술쇼와 태권도 공연 등 무대 행사도 진행되고 상설체험관 28개는 하루 동안 전면 무료 개방된다.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는 ‘놀이터도시 전주 놀이주간’을 주제로 체험부스, 놀이마당, 아동 인권 캠페인이 펼쳐진다. 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영화 상영과 버블쇼 등 가족형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군산시는 월명실내체육관과 군산대 대운동장에서 난타 공연, 히든싱어 우승자 무대, 가족 참여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고, 익산 원광대학교와 중앙체육공원에서는 민속놀이, 드론·요리 체험을, 정읍시는 제일고등학교 운동장에서 K-POP 댄스, 스포츠 체험, 가족 게임 등이 진행된다. 또 김제 벽골제에서도 에어바운스, 숲밧줄, 인생네컷 체험 등을 할 수 있고 완주군에선 아동권리 퍼레이드, 골든벨, 인형극 등이 열린다 이와 함께 임실 치즈테마파크와 순창 발효테마파크, 부안 동초등학교, 진안공설운동장, 무주 반딧불체육관, 장수 의암공원 등에서도 각종 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진 행사가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황철호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놀며 꿈꿀 수 있는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가족 모두가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5·18 광주정신, 세계로 퍼지는 민주주의 불꽃

    5·18 광주정신, 세계로 퍼지는 민주주의 불꽃

    “광주에서 타오른 5·18의 불꽃이 이젠 세계 민주주의의 심장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광주정신은 단지 한 지역의 역사적 사건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비록 45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가 품어야 할 보편적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 5·18민주화운동은 그저 광주의 슬픔과 아픔의 상징이 아니다. 광주시교육청 고인자 정책국장은 올해 5·18을 앞두고 광주정신이 지역을 넘어 세계를 향해 뻗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주학생들이 나서서 외국의 학생들에게 광주정신을 전파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푸른새’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푸른새’는 광주의 중고등학생 50명으로 짜여진 청소년 5·18홍보단이다. 이들은 지금 온·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해 민주와 인권, 평화의 오월 정신을 다양한 콘텐츠로 홍보해 5·18민주화운동 역사왜곡을 막고 5·18정신을 전국화 세계화 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고 국장은 “80년 5월을 경험하지 않은 이들 학생들이 5·18을 공부하고 이해해서 또래들에게 알리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큰 효과가 있다”고 했다. 더 나아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광주정신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외국 학생들에게 알리는 것은 5·18을 울안에 가두지 않는 세계화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고 국장은 오는 10월에는 하는 대만과 교류행사를 소개했다. ‘푸른새’ 단원들이 대만 학생들을 만나 대만의 ‘2·28 사건’과 5·18을 연결해 역사적인 의미와 가치를 서로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두 나라 민주주의의 중요한 전환점이 된 사건을 기념하며, 공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교류가 아시아 민주주의 네트워크의 씨앗을 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오월 버스’를 운행해 학생들이 5·18 사적지들을 방문하고, 그 현장에서 가슴으로 배우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5·18의 가치가 교과서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체험을 통해 학생들 한 명, 한 명의 마음에 깊이 새겨지도록 하는 것이다. 5월 한 달간 열리는 5·18문화행사들이 많다. 창작 오라토리오 ‘빛이여! 빛이여! 빛고을이여!’ 공연을 비롯해 ‘5·18 사적지 함께 걷기 축제’, 청소년문화제 ‘소년이 온다’가 펼쳐진다. 또 올해부터 광주의 모든 학교에서 5·18 교육을 필수적으로 2시간 이상 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광주시교육청은 교과서와 전시자료를 보급하고, 교원 연수와 연구회를 지원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마쳤다. 고 국장은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아이들을 5·18 정신을 기반으로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양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5·18교육을 내실 있게 잘 해서 민주와 인권, 평화, 나눔 정신을 갖도록 하면 아이들은 나중에 커서 인류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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