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권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외로움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스펙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글씨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경남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615
  • “러軍, 푸틴에 침공 명령받아… 우크라 국경, 주력부대 75% 배치”

    “러軍, 푸틴에 침공 명령받아… 우크라 국경, 주력부대 75% 배치”

    우크라이나를 두고 군사적으로 대치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재한 정상회담 개최에 일단 합의했다. 하지만 상황은 긴박하다. 러시아와 서방 양 진영은 개전을 기정사실화하는 듯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고,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명령했다는 미 언론 보도가 쏟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일요일인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으로 귀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긴박해지면서 휴일 일정을 취소하고 2시간에 걸쳐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주재했다. 외신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독일에서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전화로 참석했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등 외교안보 책임자와 정보당국 수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백악관은 러시아에 전략 노출을 꺼리는 듯 NSC 회의와 관련해 공개한 보도자료는 회의 개최 사실 한 줄뿐이었다. 앞서 푸틴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돈바스(도네츠크·루간스크) 지역의 교전 상황 악화 등을 이유로 20일 끝날 예정이던 벨라루스에서의 연합훈련을 무기한 연장했다. 그간 훈련이 끝나면 러시아군의 복귀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침공 의도를 강화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CBS 방송은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군이 침공을 계속 진행하라는 명령을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실제 받았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상업위성에 포착된 우크라이나 접경지의 러시아군은 이미 소규모 배치를 완료하고 전투 태세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CNN은 러시아군의 기계화보병 위주 기동부대인 160개 대대전술단(BTG) 가운데 120개가 우크라이나 국경 60㎞ 이내에 기동하고 있다는 미 정보당국 평가를 전했다. 러시아군 주력전투부대의 75%가 투입된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관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공공장소에서의 미국 시민 공격 위협에 대비해 자국민 대피계획 수립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가 침공 후 숙청하거나 수용소에 감금할 우크라이나 반체제 인사 명단을 작성 중이라는 서한이 유엔인권사무소(OHCHR) 측에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벨라루스의 연합훈련 연장과 맞물려 미국은 폴란드에서 양국 연합훈련으로 맞섰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이번 주말에 폴란드군 기계화 보병사단의 18 기갑보병부대가 미군 82공수부대와 연합훈련을 시작했다”고 공개했다. 미국은 최근 스텔스 기능이 있는 F35A(라이트닝Ⅱ) 최신예 전투기와 공중급유기를 독일 스팡달렘 공군기지에 추가 배치했다. 벨라루스와 접한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병력 증강과 대러시아 제재를 요청했다. 미러 정상회담이 실현될지 여부는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오는 24일 협의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NBC 방송이 전했다.
  • 李 “尹후보 부인 주가조작 참여” 尹 “법인카드 공금횡령 책임져야”

    李 “尹후보 부인 주가조작 참여” 尹 “법인카드 공금횡령 책임져야”

    李 “녹취록 그분, 조재연 대법관”尹 “김만배, 李와 훨씬 더 가까워”李 “주가조작에 투자자들 피해”尹 “법인카드, 엄정히 조사해야”21일 열린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장동 의혹 사건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특히 두 후보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녹취록까지 언급하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공방을 벌였고, 급기야는 ‘후보 사퇴’ 발언까지 나왔다. 이날까지 세 차례 열린 토론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두 후보가 대놓고 격돌한 것은 처음이었다. 대선 막판에 이 문제가 판세를 좌우할 결정적인 변수임을 방증한 셈이다. 두 후보는 대장동 이슈뿐만 아니라 경기지사 법인카드 공금 횡령 의혹,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이슈 등을 꺼내 들어 서로에게 격한 발언을 주고받는 등 2시간에 걸친 토론 내내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먼저 윤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 이야기를 하셨는데, 언론에 연일 나오는 경기지사 법인카드 공금 횡령 의혹에 대해서는 말을 안 한다”며 “여기에 대해 제대로 조사하고 본인이 엄정하게 책임지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이렇게 해서 사람들의 일할 의욕을 북돋는 것이 경제 발전의 기본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그 말씀을 하시니 이것을 준비했는데 안 보이려다가 꼭 보여 드려야겠다”며 ‘화천대유 관계자 녹취록’이라는 제목이 쓰인 패널을 발언대 옆에서 꺼내 들었다. 이 후보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대화 녹취록이라며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윤석열은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야’,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 이거 들어봤느냐. 김씨의 검찰 녹취록이다”라며 패널에 적힌 내용을 읽었다. 이에 윤 후보는 “화천대유라고 하면서 김만배와 정영학 회계사가 통화한 녹취록을 말씀하시는데 그 사람들은 이 후보와 훨씬 가까운 측근이고 저는 10년 동안 본 적도 없고 정영학이란 사람을 알지도 못할 뿐 아니라 내용이 없지 않냐”며 “제가 듣기론 그 녹취록 끝부분을 가면 ‘이재명 게이트’란 말을 김만배가 한다는데 그 부분까지 다 좀 포함해서 말씀하시는 게 어떠냐”라고 받아쳤다. 이 후보는 ‘이재명 게이트’라는 윤 후보 발언에 발끈하며 “(저에게) 측근이고 가까운 사람이라고 하는데, 정영학을 난 본 적도 없다”며 “허위사실이면 후보 사퇴하시겠습니까”라고 반격했다. 녹취록 공방 도중 이 후보가 “대장동 화천대유 관련해서 지금 그 ‘그분’이 조재연 대법관이라는 게 지금 확인이 돼 보도되고 있다”며 “윤 후보님, 아무 근거 없이 ‘모든 자료가 그분이 이재명을 가리킨다’고 페북에 써 놓고 지금도 가지고 계시죠. 국민들한테 속인 건데 사과할 생각이 없나”라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전혀 없다”고 맞받아친 뒤 “그(대장동) 설계자와 그 승인권자 그리고 수용권자가 바로 우리 이재명 후보였다”며 “범죄자들끼리 지들끼리 떠들고 녹취하고 한 얘기에 대해서는 저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 또 이 후보가 “검사의 양심으로 누구를 의심해야 하나”라고 묻자 윤 후보는 “당연히 우리 후보님을 의심하지, 시장이 전부 했으니까”라고 받아쳤다. 이 후보는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거론하며 윤 후보를 자극했다. 이 후보는 “주가조작 한번 하면 주식 투자자 수천명이 피해를 입게 된다. 그래서 윤 후보님께 물어본다. 윤 후보는 2010년 5월 이후에는, 즉 주가조작이 이뤄진 시점에는 ‘부인의 주식 거래가 없었다, 돈 남은 게 없었다’ 이렇게 말씀했는데 그 후 몇 차례 물어보니 계속 딴말만 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주식거래에서 돈을 번 게 있나, 손해만 봤나라고 물었고, 윤 후보는 “손해 본 것도 있고, 좀 번 것도 있고 하니 정확히 순수익이 얼마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주가조작에 참여해 돈 번 것은 사실”이라고 추궁하자, 윤 후보는 “주가조작에 참여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 후보는 “부인께서 월급 200만원을 꽤 오래 동안 받았는데 어떻게 70억 자산가가 됐을까”라고도 했다. 윤 후보는 “원래 오래전부터 재산을 가지고 있었고 2010년 이전부터 상당한 자산을 가지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 “강추위에 중요부위가”...올림픽 선수의 ‘남다른 고통’

    “강추위에 중요부위가”...올림픽 선수의 ‘남다른 고통’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출전한 핀란드의 한 선수가 강추위에 중요부위가 얼어붙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해 핀란드 루카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에서도 성기가 어는 경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레미 린드홀름은 전날 열린 크로스컨트리 남자 50㎞ 매스스타트에 참가했다. 주최 측은 강추위로 인한 선수들의 동상을 우려했고, 경기를 1시간 지연한 끝에 당초 50㎞였던 거리를 30㎞로 단축했다. 28위를 한 린드홀름은 강풍을 견디며 1시간 16분 만에 코스를 통과했다. 그는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결승선에 도착했을 때 신체 중요부위가 얼어붙은 것을 짐작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겪은 대회 중 최악의 경기였다”고 평했다. 그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이었다. 히트 팩으로 언 성기를 녹였고, 그곳이 따뜻해지니까 통증은 더욱 견딜 수 없었다”고 말했다. 린드홀름의 부상 소식이 전해지자, 주변에서는 “그가 아이를 갖지 못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며 걱정을 했다고 전했다.독일 루지 선수 “다시는 중국 가지 않을 것”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고통을 호소한 선수는 또 있다. 루지 2관왕에 오른 독일 선수 나탈리 가이젠베르거가 다시는 중국에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 홍콩 일간지 명보는 가이젠베르거가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와 인터뷰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가이젠베르거는 2014 소치, 2018 평창에서 루지 여자 싱글 금메달을 땄으며 2022 베이징올림픽에서 루지 2관왕에 오르면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그는 2년 전 아들을 낳은 뒤 육아와 훈련을 함께 하며 힘들게 금메달을 따냈다. 가이젠베르거는 독일로 귀국한 후 인터뷰에서 “인권 문제 등을 고려해 베이징 올림픽 참가해야 할지 오래 고민했다. 대회 참가를 결정한 뒤로는 그런 문제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이제는 다시 중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국에 동계올림픽 개최 권한을 준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선수들은 그러한 상황에 직면하면 결정권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에 앞서 슬라이딩 코스 훈련을 위해 중국을 찾았다가 끔찍한 경험을 하고 베이징올림픽 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 왔다. 당시 격리 생활로 인해 며칠 동안 좁은 방에 갇혔고, 식사도 잘 맞지 않아 고통을 겪었던 것이다. 그는 메달을 딴 뒤 베이징 현지 인터뷰에서 “할 말은 많으나 중국에서는 하지 않겠다. 독일로 돌아가면 이야기하겠다”고 대회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 올림픽으로 1200억 챙긴 귀화선수 다시 ‘미국행’...中 네티즌 ‘먹튀녀’ 맹비난

    올림픽으로 1200억 챙긴 귀화선수 다시 ‘미국행’...中 네티즌 ‘먹튀녀’ 맹비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중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된 인물은 단연 에일린 구(중국명 구아이링)가 올림픽 종료와 동시에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혀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는 최근 에일린 구가 미국 매체 USA TODAY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그가 향후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학문을 이어가며 글을 쓰고 책을 출판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22일 보도했다. 中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부문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1개로 중국 영웅으로 우뚝섰지만, 향후 중국 스키 국가대표팀에 참여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여전히 스키를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경기에 출전할지 여부는 확실하게 답변할 수 없다”면서 “현재 확실한 것은 미국으로 돌아가 스탠포드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나에 대한 글을 써 책을 출간할 것이라는 점이다. 또, 패션 사업 경력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그는 유명 모델 에이전시인 IMG에 소속된 현역 모델이다. 펜디, 구찌, 티파니, 루이비통 등 글로벌 명품 회사 광고 모델로도 화보를 장식한 바 있고, 엘르, 보그 등 유명 패션매거진의 커버 모델 경력을 가지고 있다.또, 지난 2020년 미국 대입 시험인 수학능력적성검사에서 1600점 만점에 1580점을 받아 스탠퍼드대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에일린 구는 빅 에어 우승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국 시민권을 여전히 유지 중인가’라는 질문을 6차례 받은 직후 “나는 중국에 있을 땐 중국인이고, 미국에 머물 땐 미국인”이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이 같은 그의 공식 입장이 외신을 통해 중국에 전해지자 상당수 누리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일부 누리꾼들은 올림픽 종료 후 곧장 미국행 의사를 밝힌 그를 겨냥해 ‘먹튀녀’, ‘미국 혼혈인 피는 못 속인다’, ‘중국서 떼돈을 챙겨 미국으로 홀랑 떠나려고 하고 있다’는 등의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인들은 지금껏 에일린 구를 일명 ‘베이징의 딸’이라는 별칭으로 부르며 중국과 미국 양국 갈등의 정치적 이슈 중심에 서 중국을 선택한 중국을 대표하는 미녀 선수로 칭송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올림픽이 중국 내 인권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되는 상황에서 개최됐다는 점에서 중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가 2019년 미국 대표팀을 떠나 중국 유니폼을 입었다는 점은 중국 당국의 홍보전 전면에 배치될 정도였다. 실제로 중국은 그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미국이 아닌 중국을 선택했다는 점을 활용해 중국 당국은 에일린 구를 당 선전의 홍보 전면에 내세웠다.  또, 에일린 구가 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거머쥔 이후 그는 중국 전력의 광고 모델로 발탁돼 중국으로부터 막대한 스폰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개최 기간 중 그가 중국에서 계약한 광고 브랜드만 루이비통, 빅토리아 시크릿, 티파니앤코 등 24개를 넘어섰고, 지금까지 벌어들인 광고 수익만 400억 원을 훌쩍 넘어섰기 때문이다. 또, 올림픽 2관왕으로 1190억 원이상의 수입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대해 에일린 구 자신 스스로도 “이번 올림픽으로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평가했을 정도였다.  한편, 에일린 구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어떤 전공을 공부할지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했다’면서 ‘물리학과 문학에 관심이 있고, 여가 시간에 글을 쓰고 싶다’고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의왕시, 아동권리 송 제작 공모

    의왕시, 아동권리 송 제작 공모

    경기 의왕시는 아동권리 증진과 인권 감수성 향상을 위한 ‘아동권리 송 제작 공모전’을 21일부터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아동권리 증진에 관심 있는 사람은 지역, 연령 상관없이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영유아를 비롯한 아동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수준의 동요를 제작하여 제출하면 된다.. 노래 주제는 아동의 4대 권리(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를 중심으로 제작하면 되고, 최우수작품 수상자에게는 의왕시장상과 최대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의왕시는 18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연령·대상별 다양한 아동권리교육을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해에는 아동권리 영상제작공모전, 아동 교육교재 자체개발 등 아동권리 향상을 위하여 다양한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시 담당자는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수상작은 교육현장에 수업용으로 배부하여 저연령 아동을 위한 새로운 유형의 교육 콘텐츠로 활용되며 이를 통해 많은 아동들이 자신의 권리를 인지·인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교육청, 교과 연계 노동인권 지도자료 학교에 배포

    서울시교육청, 교과 연계 노동인권 지도자료 학교에 배포

    서울시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교과 교육과정과 연계한 노동인권 지도자료를 개발해 서울 지역 중고교에 배포했다고 21일 밝혔다. ‘진로교과’와 ‘도덕과’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각각 10개의 주제로 구성한 교사용 지도서다. 진로교과 지도자료는 진로의 탐색과 준비 과정에서 올바른 노동인권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제1장 노동의 의미 이해하기, 제2장 다양한 직업인의 노동인권 알아보기, 나의 진로와 노동인권 생각하기로 구성했다. 예컨대 노동현장의 부당한 피해 사례를 정리하고 피해 예방 및 극복 방법을 단계적으로 설명하도록 하는 ‘노동 현장의 어려움과 노동인권 관련 직업’ 등을 주제로 다룬다. 도덕과 지도자료는 학생들이 노동인권의 도덕적 의미와 가치를 탐색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중학교 ‘도덕’,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연계 자료로 구성했다. ‘어느 날 벼락부자가 된다면 계속 일할 건가요?’, ‘손님은 왕?’ 등의 주제로 한 내용을 가르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번 자료가 2022 국가교육과정 총론 및 각론 개정에서 노동인권 교육이 안착할 수 있는 기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무바라크 정권 2인자, 인신매매범 … ‘문제의 인물’ 3만여명 스위스에 비밀계좌

    무바라크 정권 2인자, 인신매매범 … ‘문제의 인물’ 3만여명 스위스에 비밀계좌

    ‘금융 비밀주의’를 앞세워 전세계 부호들의 비밀 금고 역할을 해온 스위스의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세계 각국의 독재자·범죄자 등 ‘문제 인물’들과 거래해 온 사실이 내부 고발자에 의해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즈(NYT)와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 세계 46개 언론사가 참여한 ‘조직범죄·부패 보도 프로젝트’(OCCRP)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수십년 간 총 3만여명이 크레디트스위스에 비밀계좌를 개설했으며, 운용 금액은 총 1000억 달러(120조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중동 등 ‘문제 인물’ 3만여명 비밀계좌 개설 이들은 주로 아프리카와 중동, 중앙아시아, 남미의 전·현직 독재자와 정보기관 수장 등 정부 고위직이 대부분이며 전범·인신매매범 등 범죄자들도 포함됐다. 이집트를 30년 간 철권 통치한 호스니 무바라크(2020년 사망) 정권의 ‘2인자’로 고문 등 인권유린의 책임자 오마르 술레이만(2012년 사망)의 가족은 최소 2개의 계좌를 보유하고 있었다. 무바라크의 두 아들 알라와 가말 무바라크는 총 6개의 계좌를 개설했다. 이들 중 한 계좌에는 한때 2억 7722만 스위스프랑(3593억원)이 예치돼 있었다. 1980년대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파키스탄의 정보기관을 이끈 아크타 압두르 라만 칸(1988년 사망)은 미 중앙정보국(CIA)의 자금을 아프간 반군 무자헤딘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그의 아들들은 1985년부터 2010년까지 계좌를 보유하고 있었다. OCCR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쟁에서 빼돌린 돈이 계좌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계좌를 보유한 기록이 있는 범죄자는 총 11명이다.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의 임원들은 2010년을 전후해 최소 110억 달러(13조원)에 이르는 횡령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들 중 20여명이 크레디트스위스에 계좌 25개를 개설, 2억 7300만달러(3254억원)를 보유했다. 홍콩증권거래소 초대 회장이자 1991년 상장 승인 대가로 뇌물을 받아 징역형을 선고받은 로널드 리(2014년 사망), 필리핀에서 ‘사이버 성매매 소굴’을 운영하다 적발돼 종신형을 선고받은 스웨덴인 보 스테판 세데르홀름도 계좌를 갖고 있었다. 이집트 무바라크 정권 정보부장,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등 포함 현직 국가 수반으로는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 부부가 총 7개의 계좌를 보유했다. 압둘라 2세는 미국과 영국의 호화 주택을 사들이기 위해 유령회사와 조세피난처를 사용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국제탑사보도협회가 폭로했지만, 왕실 변호인단은 “공적 자산을 빼돌린 적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동안 가장 악명높았던 비밀계좌 소유자로는 재임 중 100억 달러(12조원)를 횡령했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과 부인 이멜다 여사가 포함돼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성명을 내고 “금융 관련 법과 관행이 지금과 달랐던 시대에 발생한 일들”이라면서 “보도된 계좌의 90%가 이미 폐쇄됐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가디언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고객들의 계좌를 얼마나 빨리 폐쇄했는지 의문”이라며 “약탈자들이 은행을 통해 돈을 세탁함으로써 빈곤한 국가에 가져오는 결과는 참혹하다”고 비판했다.
  • [속보] “러시아, 우크라 침공 후 제거 명단 만들었다”

    [속보] “러시아, 우크라 침공 후 제거 명단 만들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점령한 후 제거하거나 수용소로 보낼 인사들의 명단을 만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날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 최고대표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단하거나 수용소로 보낼 우크라이나인의 명단을 만들고 있다는 믿을 만한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는 러시아의 행동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전에 했던 것처럼 표적 살해, 납치, 불법 구금, 고문 등을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 정부는 “평화 시위나 저항 운동이 발생하면 ‘치명적인 수단’을 사용해 이를 진압할 계획이라는 정보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중요한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이 정보를 공유한다”고 적었다. OHCHR이 지난해 8~10월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에서는 루간스크 자치당국의 이동 제한 등 강력한 규제로 민간인 사망과 강제 징집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이 없다며 미국과 서방 정부가 이 지역의 긴장을 조성하기 위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 우크라이나 사태에 中이 주권 거론하자..대만 “너나 잘 하세요”

    우크라이나 사태에 中이 주권 거론하자..대만 “너나 잘 하세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각국의 주권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대만 주권에 대해서도 중국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뜨겁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지난 19일 열린 뮌헨 안보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각국의 주권은 존중돼야 하며 우크라이나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대만 중앙통신은 왕이 외교부장이 각국의 주권과 독립, 영토의 온전성은 모두 존중받아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해 대만 누리꾼들 사이에 ‘그럼 대만의 주권은 예외냐’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 19일 제58회 뮌헨 안보회의(Munich Security Conference)에 참석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확대와 유럽 안보, 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한 중국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왕이 외교부장은 “각국의 주권과 독립성, 영토 보전은 모두 존중되고 유지돼야 한다”면서 “이는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이며 중국이 일관되게 지지하고 있는 원칙적인 입장이다. 우크라이나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곧장 리서치 전문업체 로디움 그룹(Rhodium Group)의 유럽-중국 전문가인 노아 바킨(Noah Barkin) 연구원이 자신의 SNS에 공유하면서 외부에 공개됐다.  해당 글이 게시된 이후 단 하루 만에 5000 건 이상 리트윗됐고, 1천 건 이상의 댓글이 게재됐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왕이 외교장관은 ‘각국의 주권이 모두 존중받아야 한다’는 발언을 겨냥해 다양한 풍자와 비판을 제기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과거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국제협상담당 선임부장이었던 빅토리아 코츠는 자신의 SNS에서 ‘대만도 국가다’라고 직언했고, 약 1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국제 인권변호사 아르센 오스트로프스키 역시 해당 뉴스를 리트윗하며 ‘홍콩과 대만, 티베트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라’고 논평했다. 뿐만 아니라, 엘리자베스 브로 왕립합동군사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특정 국가를 거론할 때마다 베이징(중국 공산당)은 화가 치민다”고 적은 뒤 대만을 상징하는 중화민국 국기를 공유했다.  또, 폴란드 바르샤바 사회과학원 소속 벤 스탠리 박사는 “중국 당국이 하루 빨리 중국 속 타이베이라는 표기명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주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을 안다. 그렇다면 대만은 어떠하냐. 이제 티베트와 대만에 대해 이야기하자”고 되물었다.  그는 자신의 의견을 공유하면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사진을 동시에 게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일부 이 분야 전문가들은 왕이 외교부장의 이번 ‘각국 주권 존중설’이 사실상 중국이 대만을 흡수하기 위한 획책일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 공화당 소속 정치활동위원회가 조직한 ‘링컨 프로젝트’의 공동 설립자인 리드 갤런은 왕이 외교부장의 메시지를 두고 “중국이 양면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단 한 차례도 대만을 가리켜 국가라고 표기하거나 언급한 적이 없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 이번 왕이 외교부장의 각국 주권 보장설에 국가가 아닌 대만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영국의 여론 조사 전문 기관인 브리튼 일렉츠의 창업자 벤 워커는 “왕이 부장의 발언은 그들이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저변에 깔려 있다”면서 “그의 발언의 우크라이나 지지 발언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들(중국)의 다음 행보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거듭 주의를 강조했다. 
  • 굿바이 베이징...17일간 끝낸 열전

    굿바이 베이징...17일간 끝낸 열전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17일간 열전을 뒤로 하고 20일 폐회식을 통해 막을 내렸다. 4일 개회식 이전에 2일부터 일부 종목 경기가 열렸던 것까지 더하면 19일간의 ‘지구촌 스포츠 큰잔치’였다. 이번 대회에는 91개 나라, 2천9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7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아이티 등 더운 나라에서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했고, 출전 선수의 여자 선수 비율은 2천892명 중 1천314명(45.4%)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대회 개막 전과 초반에는 경기 외적인 논란이 많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2년 넘게 지속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까지 창궐하는 악조건이었고,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에서는 중국 내 인권 상황을 문제 삼아 선수단은 파견하되 정부 대표단은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또 개회식에서는 한복을 입은 여성이 출연해 국내에서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한 반감이 일었다. 대회 초반 쇼트트랙에서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피해를 보고, 중국 선수들에게 유리한 오심 논란이 불거졌다. 황대헌과 최민정(성남시청)이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하나씩 따내는 등 빙상 종목에서 선전하며 한국의 메달 레이스를 이끌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헤어지는 전 세계 젊은이들은 4년 뒤인 2026년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다. 이탈리아는 1956년 코르티나담페초, 2006년 토리노에 이어 세 번째로 겨울올림픽을 개최한다. 20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ONE WORLD ONE FAMILY’ 문구가 표시돼 있다. 
  • 마음근육 키우는 소통과 공감… 다큐, 책, 강연으로 담아내다

    마음근육 키우는 소통과 공감… 다큐, 책, 강연으로 담아내다

    작가 박상미를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쉽지 않다. 그는 글쓰기는 물론 영화 연출, 심리 상담, 방송 진행, 연구와 강연과 교육 등 여러 방면의 활동을 해 왔기 때문이다. 몇 사람이 협업해도 감당하기 힘든 일들을 오롯한 완성도로 이루어 온 그는 정작 자신을 어떻게 규정할까? “매 순간 의미를 발견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요. 어떤 그릇에 마음을 담아야 더 많은 사람에게 가닿을 수 있는지를 고민하다 보니 여러 가지를 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도 제 관심은 ‘사람’입니다. 언제나 사람에게 배우고 귀 기울이고 싶습니다.”그동안 그가 낸 책들을 산문으로 포괄할지 에세이 장르로 명명할지 잠시 머뭇했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제 글이 어느 장르에 속하는지 궁금해 온라인서점에 들어가면 ‘인문학’, ‘에세이’, ‘심리학’에 고루 배치돼 있어요. ‘인문학’에 있을 때 가장 마음이 놓이는 걸 보면 저는 제 글이 ‘산문’으로 인지되길 원하는 것 같습니다.” 아름답고 호소력이 큰 산문 미학에 담아낸 인간 탐구의 궤적이 말하자면 박상미가 맞아들이는 ‘문학의 순간’이었던 셈이다.작가는 아버지 사업이 기울어 집안 분위기가 어두워졌던 중학생 때 그레이브스병을 심하게 앓았다. 결국 고등학교 입시에 떨어져 재수를 하게 됐을 때 죽을 계획까지 세웠지만 아버지가 어린 딸을 살렸다고 그는 기억한다. 아버지는 매일 아침 부산시립도서관에 딸을 데려다주면서 “여기는 책도 많고 좋은 영화도 틀어 주니까 네 인생을 축복의 시간으로 이끌 거야. 상미는 네 말대로 사람을 살리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될 거야”라고 했다. 그리고 아버지는 좋은 문장을 옮겨 쓴 독서일기 형태의 편지를 지속적으로 보내 주었다.1년여 동안 어린 상미는 문학, 심리학, 철학 책을 읽으면서 삶의 긍정적 기미를 깨달아 갔다. 그 경험을 글로 옮겨 백일장, 공모전에 여러 차례 당선됐는데 ‘문학 특기생’ 이름표를 달고서야 어린 상미는 어깨를 펼 수 있었다. 대학 시절 아버지가 담도암으로 돌아가셨을 때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찾아왔지만 역시 아버지가 남긴 편지 한 박스로 다시 일어섰다고 한다. 그는 30대가 되어 스스로 돈을 벌면서 공부를 시작했고 처음에는 문학을, 나중에는 상담심리학과 대중문화를 연구해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이러한 과정이 삶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글쓰기의 자양이 돼 주었던 것이다. ●삶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글쓰기  가난·병으로 삶이 힘겨울 때마다 독서와 아버지의 편지로 일어나 문학·상담심리학·대중문화 연구 글쓰기 권유해 어머니 상처 치유 작가로서 기반을 다져 가던 어느 날 어머니에게 글쓰기를 권유해 어머니도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엄마는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가 많아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셨어요. 밖에서 많은 활동을 하는데 정작 엄마의 마음은 들여다보지 않았다는 게 죄송했어요. 어릴 때 이야기를 하나씩 글로 써 보시라고 했는데 다섯 살 때 기억을 생생하게 묘사하시는 거예요. 엄마가 글을 잘 쓰세요. 엄마 글을 통해 엄마 마음속에 울고 있는 어린아이를 만나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딸은 어머니를 안아드리고 칭찬해드렸다. “우리 엄마, 정말 잘 사셨네!” 어머니는 글쓰기를 통해 과거와 화해하고 자존감을 찾아갔다. 기억력도 좋아졌다고 한다.그는 영화도 찍었는데 그 맥락이 그의 글쓰기를 빼닮았다. “독일에 연구원으로 나가 있을 때 취미로 영화를 배웠어요. 독일에 입양된 한국인 친구를 알게 됐는데 그 친구는 자신이 노량진 수산시장 쓰레기통에 탯줄을 단 채로 버려져 있었다는 충격적인 말을 건네 주었어요. 한국에 가서 엄마를 찾고 싶으니 도와 달라면서 그 과정을 촬영해 주면 좋겠다는 게 아니겠어요?” 그때 ‘찍고 싶다’에서 ‘찍어야만 한다’로 영화의 의미가 바뀌어 버렸다고 한다. 그 일을 계기로 2015년 박상미는 미혼모와 입양인 이야기를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마더, 마이 마더’를 찍었다. 이 작품은 여성영화제, 인권영화제에 초청돼 상영되기도 했다. 몇 년 후에는 강원 영월 상동 폐광촌 할머니들이 자서전을 쓰고 싶다고 강의를 요청해 와 찾아갔는데 절반이 글을 몰랐다고 한다. 그런데 한 할머니께서 “나는 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하는데 내 인생 한이 너무 많아 입으로라도 쓰고 싶어 왔소”라고 호소하자 박상미는 다시 카메라를 들었다. 2019년에 찍은 장편 다큐 ‘내 인생 책 한 권을 낳았네’는 그렇게 탄생했다. 영화를 먼저 찍고 이야기를 받아 적어 같은 제목의 책도 펴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 현대사 특별전에서 상영작으로 초대받았어요. 관장님께 평생 서울 구경을 못 해본 할머니들이니 관광버스 대절해 전원 모시고 오자고 부탁했어요, 영화가 끝난 후 할머니들이 무대에 올라 전원 마이크를 잡고 자기소개를 했지요.” 이제 미혼모, 탄광촌, 교도소 등 주변부를 탐색하는 일은 박상미 글쓰기의 토대이자 무대가 됐다. “미혼모의 삶을 알게 되면서 아이를 입양 보낸 다양한 사연을 들을 수 있었어요. 교도소와 소년원에 심리치료 교육을 자원해 들어갔죠. 모든 것이 연결돼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법무부 방송국에서 전국 재소자 6만여명을 대상으로 고민상담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때로 가석방되는 모범수와 인사 나눌 기회가 있는데 “내일 퇴소합니다. 감사한 마음 갚을 길이 없네요”라는 말을 들을 때 여전히 울컥 눈물이 난다. 그는 이 일을 지치지 않고 오래 지속하고 싶다고 한다. 그럴 수 있기를 응원한다.박상미의 글쓰기 키워드는 치유, 회복, 소통, 공감이다. 감염병 시대에 더욱 맞춤한 것 같다. “자살 시도, 아동 학대, 고독사, 협의 이혼 신청이 증가했어요. 우울감, 무기력감, 대인기피 증상도 깊어지고요. 소통에 유연해지려면 예전보다 더 많은 관계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러고 보니 그의 책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에는 ‘단호하고 건강한 관계의 기술’이 적혀 있다. “사람은 자신이 아는 것밖에는 들을 수 없다고 괴테가 말했어요. 나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표현하는 연습, 잘 듣고 상대의 진심을 해석하는 연습, 나의 진심을 오해 없이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연습, 상대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공감 연습은 건강하고 안전한 관계를 맺는 데 반드시 필요해요.” 이러한 그의 경험과 실천은 우리 시대의 건강한 산문 미학이 어디를 향해야 할지를 암시해 주기에 족했다. 작가는 그동안 베스트셀러도 여럿 냈다. 스스로 생각하는 대표 저서는 어느 것일까? “우리 마음속에는 울고 있는 어린아이가 한 명쯤 살고 있죠. 죽음의 문턱까지 어린 저를 데려갔던 가난, 아버지의 투병과 죽음, 다시 살기로 결심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간 인생의 기록을 쓴 책이 ‘마음아, 넌 누구니’예요. 울고 있는 어린아이를 잘 달래 주어야 건강한 어른으로 살아갈 수 있는데 어린 시절 상처를 그대로 품고 살아가는 어른들이 많아요.” 그러고 보니 박상미의 말과 글에는 ‘울고 있는 어린아이’라는 표현이 많이 나온다. ●주변 탐색의 결과, 다큐와 글쓰기 입양인 친구 사연 다큐로 남기고 책으로 펴낸 폐광촌 할머니들 삶 교도소·소년원 심리치료도 자원 “힘든이들의 의미 있는 삶 도울 것 “마음과 대화하는 법을 익히고, 나를 치유할 수 있는 힘은 이미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발견해 가는 과정을 쓴 거지요. 심리 상담을 받고 싶어도 형편이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해 쓴 것이기도 하고요. 상처 많은 사람들,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와 함께 작가는 마음을 보호하려면 ‘마음근육’을 길러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다. 몸도 근육을 기르지 않으면 힘을 쓸 수 없듯이 마음도 근육을 기르지 않으면 무력감과 불안감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마음근육에서 긍정 에너지를 발산해야 삶의 기초대사량이 늘어나며, 아픈 마음을 발견하고 위로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안에 울고 있는 어린아이는 그렇게 스스로의 마음근육으로 삶을 위안해 갈 것이다. 그는 이제 무엇을 새롭게 해 갈까? “요즘 청소년소설을 쓰고 있어요. 청소년의 마음근육을 키워 주는 이야기를 쓰고 영화로도 찍고 싶어요. 누구나 와서 책 읽고 토론하고 강의도 듣고 상담도 받는 쉼터를 만드는 게 꿈이었는데 곧 문을 엽니다. 특별히 소년원 출신 아이들이 머물면서 계획을 세우는 공간으로 활용될 겁니다.” 그는 여전히 힘든 사람들이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돕고 싶다고 한다. 책의 수익금을 교도소, 소년원, 미혼모 자녀에게 도서를 후원하는 데 쓴다고 한다. “혼자 쓴 게 아니잖아요. 공감의 힘이지요.” 이제 우리는 그를 ‘인문 에세이스트 박상미’로 호명해도 괜찮을 것이다. 문학적 글쓰기가 얼마나 인간의 삶을 치유와 공감 쪽으로 접속할 수 있는지를 강렬하게 느낀 어느 늦겨울의 만남이었다.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 “대체복무 길 열렸지만… 보이지 않는 양심, 진정성 존중까진 먼 길”

    “대체복무 길 열렸지만… 보이지 않는 양심, 진정성 존중까진 먼 길”

    “양심을 이유로 매년 감옥에 가는 젊은이가 600여명입니다. 저는 쌍둥이 형제를 변론해 연달아 형제를 감옥에 보내기도 했고 4주간 훈련만 받으면 보건의가 될 수 있는 의사를 감옥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변호인으로서 미안함이 아닌 대한민국의 어른으로서 얼굴을 들기 힘들었습니다.” 2015년 7월 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양심적 병역거부 형사처벌 문제를 두고 제기된 헌법소원 사건의 공개변론에서 청구인 측 대리인으로 나선 김수정(53·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는 “이제야말로 헌재가 나서서 눈에 보이지 않는 양심까지 인정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로부터 3년 뒤 헌재는 종교나 비폭력·평화주의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제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5조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했다. 2004년과 2011년의 합헌 결정을 7년 만에 뒤집은 전향적인 판례였다. 20년 가까이 병역거부자를 변호해 온 김 변호사에겐 첫 승리였다. 이후 대체복무제가 도입되면서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감옥이 아닌 교정시설 근무를 선택할 길이 열렸다. 병무청 대체역심사위원회 1기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변호사를 지난 18일 만났다. ●‘100% 패소’ 오명 딛고 헌재서 승리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가 세간에 알려진 것은 2000년대 초다. 불교신자 오태양씨가 처음으로 비폭력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를 공개 선언하면서 사회적 의제로 다뤄지기 시작했다. 김 변호사가 첫 변론을 맡은 것도 그 무렵이다. 2001년 입대 후 집총을 거부하는 여호와의증인 신도 사건이었다. “군사법원에서 항명죄로 재판을 받는 피고인을 변호하러 국선이 아닌 사선변호인이 간 것은 처음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초기에는 어차피 무죄는 안 나온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형사재판에서 절차적인 권리를 보장받는 데 주력했어요. 무조건 구속되는 관행을 없앤다거나 수감시설에서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였죠.” 김 변호사는 변호인으로서 오랜 시간 ‘지는 싸움’을 해야 했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면 보통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반면 군사법원에서 군형법상 항명죄가 적용되면 관행적으로 3년씩 감옥에 수감됐다. 그가 군사법원 사건을 맡을 때는 한 번에 20~30명씩 모아서 재판을 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피고인을 가장 많이 감옥에 보낸 변호인일 것”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법정에서 양심을 지키고자 했던 청년들이 마주친 현실은 냉혹했다. “군사법원에서 재판할 때 당장이라도 총을 들겠다고 말하면 다 용서해 주겠다고 말하는 재판장이 있었어요. 총을 들 수 없는 사람한테 그런 말을 너무 쉽게 하는 거죠. 한 번은 판사가 갑자기 피고인 아버지 손을 들어 보라고 하더니 일으켜 세우곤 당신이 병역거부를 시켰느냐고 추궁한 적도 있어요.”●지키지 못한 양심이 ‘운명적 삶’ 이끌어 그들을 위한 변론은 김 변호사에게 운명과도 같았다. 그 역시 양심의 무게를 잘 알았기 때문이다. 대학 시절 김 변호사는 명지대생 강경대군 구타치사 사건을 계기로 시위를 벌이다 구속됐다. 경찰은 시국사범으로 잡혀 온 학생들에게 준법서약서를 쓰도록 종용했고 학교의 지휘부 선배들은 일단 반성문을 쓰고 나와서 다시 투쟁에 합류하라고 했다. 김 변호사는 준법서약서를 쓰고 풀려났다. 그러나 양심을 지키지 못했다는 상처는 그 후 오래도록 그를 괴롭혔다. 수많은 패소 끝에 첫 승리는 2018년 6월 헌재에서 맛볼 수 있었다. 헌재는 병역법 5조 1항에 대해 재판관 6대3 의견으로 헌법불합치를 결정했다. 해당 조항이 병역 종류를 군사훈련으로 전제하고 대체복무를 규정하지 않아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장벽으로 꼽혔던 한반도의 남북 대치 안보상황에 대해서도 대체복무제 도입을 미루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헌재 결정문에는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중에도 종교적 신념에 따른 반전주의자에게 비전투복무를 하게 했고 통일 전 서독이 동서냉전 상황에서 대체복무제를 기본법에 규정한 사례가 언급됐다. “결국 제도적으로 바뀌려면 헌법소원이 중요한 승부였죠. 2004년 헌재에선 공개변론도 없이 깨졌는데 2018년에는 기대감이 있었어요. 여론조사 결과에서 의식 변화가 확연히 보이고 재판에서는 변화가 조금 더 빨랐어요.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을 맡은 하급심 재판부에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하는 사례가 계속됐고 그런 게 쌓여서 헌법불합치까지 이끌어 냈다고 봐요.” ●‘진정한 양심’을 따지는 엇갈린 시선 헌재 결정은 끝이 아닌 시작이었다. 대체복무제 입법 논의가 시작되면서 김 변호사는 마치 “2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꼈다”고 했다. “오랜 시간 마주했던 대표적인 편견이 ‘병역거부만 양심이고 군대 가는 사람은 비양심이냐’는 것이에요. 헌재 결정의 취지는 병역을 거부하는 양심이 옳기 때문이 아니라 민주주의 사회에서 소수의 양심도 보호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관용하는 거예요. 군대에 가는 것도 양심이고 가지 못하는 것도 양심인데 한쪽이 더 소중하다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헌재 결정 이후 입법 논의 과정에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상처를 받았죠.” 헌재 결정 이후 재개된 병역법 위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이 이어졌지만 ‘진정한 양심’을 증명하는 일은 녹록지 않았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8년 11월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가 되려면 “양심이 깊고 확고하며 진실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양심을 표출하는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호와의증인 신자가 아니고 반전·비폭력 운동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모의 설득에 병역거부를 번복했다는 이유로,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질문에 양심에 따라 답했다는 이유로 양심의 진정성은 인정받지 못했다. 헌법소원 당사자였던 비폭력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자 홍정훈(33)씨는 지난해 2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1년 6개월의 수감생활을 하게 됐다. “병역거부가 권위주의적 군대 문화에 대한 반감에서 기초했다”는 이유였다. 같은 날 유죄가 확정된 오경택(34)씨의 경우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총을 든 것은 폭력행위라고 생각하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폭력행위라 비판할 수는 없다”고 답한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김 변호사는 “10년간 영화 관람 이력을 사실조회해서 폭력적인 영화를 봤냐 안 봤냐 따지고 여호와의증인 신자가 교회에 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위치추적 조회까지 하고 있다”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양심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 여전히 미성숙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양심적 병역거부는 인권의 문제” 정부는 육군 현역병 복무기간(18개월)의 2배인 36개월의 복무 기간과 교정시설 합숙을 근무 방식으로 정한 대체복무제를 입법했다. 2020년 10월부터 본격 시행돼 지난해 말 기준 648명이 전국 13개 교정시설에서 대체복무역으로 근무 중이다. 입법 당시부터 대체복무제가 징벌적이라는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김 변호사는 “복무기간을 2배가 아니라 1.5배로 정한 국가도 많은데 현행 3년은 지나치게 가혹하다”며 “무엇보다 대체역의 특기가 반영될 수 있도록 복무방식의 다양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병무청 대체복무역심사위원회 1기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 변호사는 2주에 한 번씩 대전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한다. 지난달에는 정욱(31)씨가 개인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가 복역을 마친 이들 중 처음으로 대체역에 편입됐다. 유죄 판결에 대한 소명을 듣고 양심을 표출하는 대외적 활동이 없어도 이를 인정할 것이냐를 두고 위원들이 숙고했다고 한다. 김 변호사는 “처음부터 심사위에서 ‘우리는 유무죄를 판단하는 법원이 아니다’, ‘법원의 엄격한 판단 논리를 그대로 적용할 거면 심사위가 왜 필요하냐. 우리는 위원회 취지에 걸맞게 우리 역할을 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양심을 이유로 감옥에 가는 젊은이가 매년 600여명입니다. 대한민국의 어른으로서 얼굴을 들기 힘들었습니다. 양심적 병역거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양심과 인권의 문제예요. 1년 넘게 심사를 하면서 스펙트럼이 다양한 위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겪고 합의를 해 나가면서 발전하고 있어요. 결국 이건 우리 사회가 성숙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 심상정 “윤석열은 여성혐오, 민주당은 성폭력 때 침묵”

    심상정 “윤석열은 여성혐오, 민주당은 성폭력 때 침묵”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0일 “직장 여성에서부터 전업주부까지, 10대에서 고령층 여성까지, 비혼 여성에서 비혼 부모까지, 모든 연령 모든 계층의 여성들에 대한 공약을 낸 사람 대한민국 후보 중에 딱 한 사람 있다”며 유일 페미니스트 대통령 후보임을 내세웠다. 심 후보는 강남역 ‘2030 여성 집중유세’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여성을 공격하는 대선이 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호남·울산 등 전통적 노동벨트에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한 심 후보가 서울 첫 집중유세에서 여성 인권을 상징하는 보라색 목도리를 메고 지지층인 여성층 공략에 나선 것이다. 심 후보는 양당의 대선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역대 대통령 후보 중에 여성 혐오를 선거전략으로 삼은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처음”이라며 “여가부 폐지, 무고죄 강화가 도대체 왜 청년 공약에 포함돼 있는지 저는 묻고 싶다”고 작심 비판했다. 이어 “혐오와 차별에 기초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은 절대 앞으로 국민통합이니 무슨 연립정부 이런 얘기는 입에도 담지 말라. 가당치도 않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도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이재명 후보님, 페미니스트 대통령입니까, 아닙니까”라고 했다. 이어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이분들이 권력을 이용해서 성폭력을 저지르고 있을 때 민주당은 어디 있었느냐. 뭘 했느냐”고 날을 세웠다. 심 후보는 유세 후 페이스북을 통해 “저 심상정은 국민의힘의 성차별, 민주당의 성폭력을 함께 심판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라며 “심상정으로 기득권 양당의 지독한 퇴행을 단호히 심판하고, 백래시의 폭풍을 잠재워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 시작은 中 인권탄압, 끝은 러 도핑 ‘스캔들 올림픽’

    시작은 中 인권탄압, 끝은 러 도핑 ‘스캔들 올림픽’

    “발리예바가 느꼈을 엄청난 부담감에 너무 괴로웠다. 그가 주변 사람들에게 받은 대우는 섬뜩했다.” 지난 17일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무너진 카밀라 발리예바(16)에게 예테리 투트베리제 코치가 질책하는 것을 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장의 일갈이다.그러나 스포츠계의 반응은 냉담했다. 2014년 국가 주도의 조직적인 도핑이 적발된 러시아에 올림픽 출전을 허용해 ‘면죄부’를 준 건 그가 이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였기 때문이다.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미투’(Me too) 폭로 뒤 잠적하자 그와 영상통화를 하며 논란을 무마하는 데 앞장섰다. “뻔뻔한 위선”(독일 도이체벨레)이라는 비아냥이 나온 이유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중국의 인권 탄압’으로 시작해 ‘러시아의 도핑’으로 끝났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올림픽은 오랫동안 논란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이번 올림픽은 최악의 지점을 찍었다”면서 “2022년 베이징은 ‘스캔들 올림픽’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든 논란을 자초하고도 뒷짐을 진 IOC에 대한 책임론도 일고 있다. ‘평화의 제전’은 개막 전부터 멍들기 시작했다. 신장(新疆)과 티베트, 홍콩에서 인권을 탄압하는 중국이 올림픽을 개최할 자격이 있느냐는 국제사회의 의문에도 중국과 IOC는 묵묵부답이었다. 펑솨이가 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성폭행 폭로를 ‘없던 일’로 되돌리면서 올림픽을 위해 여성 인권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미국을 비롯해 서방 국가들의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 중국은 “올림픽을 정치화하지 말라”고 응수했다. 그러나 옌자룽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대만은 중국의 일부”, “신장 강제 노동 논란은 특정 세력이 만든 거짓말”이라며 사실상 “올림픽에 정치를 진출”(로이터통신)시켰다. 중국은 개막식의 최종 성화 봉송 주자로 위구르족 선수를 내세운 데 이어 신장이 ‘스키의 기원’이라는 주장까지 펴며 올림픽 무대를 서방 세계를 향한 ‘체제 선전’의 장으로 이용했다. ‘스캔들 올림픽’의 화룡점정을 찍은 건 중국의 ‘친구’인 러시아였다. 금지 약물을 복용한 발리예바가 올림픽 무대를 밟도록 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은 정정당당하게 땀을 흘려 온 선수들의 노력에 생채기를 냈다. 그가 만 16세도 안 되는 청소년이라는 점, ‘투트베리제 사단’이 10대 선수들을 공장처럼 찍어내고 버려 왔다는 사실이 조명받으면서 아동학대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IOC에 대한 개혁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WP는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IOC 위원장 등에 대한 임기 제한 도입 ▲선수 중심의 ‘진실위원회’ 설립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올림픽 개최 노력이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 “다신 중국 안 간다” 초라한 식사, 엄격한 격리… ‘金 2관왕’ 작심 폭로

    “다신 중국 안 간다” 초라한 식사, 엄격한 격리… ‘金 2관왕’ 작심 폭로

    “이제 다시는 중국에 가지 않겠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루지 2관왕에 오른 나탈리 가이젠베르거(34·독일)는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국에 동계올림픽 개최 권한을 준 것을 이해할 수 없다”라며 개최국 중국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가이젠베르거는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인권 문제를 포함한 우려 때문에 베이징 올림픽 참가 여부를 놓고 오래 망설였다.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에는 그런 문제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이제 다시는 중국에 가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사설을 통해 베이징 올림픽은 최악의 지점을 찍었다고 표현했다. ‘중국의 인권 탄압’으로 시작해 ‘러시아의 도핑’으로 끝났다는 평가다. 가이젠베르거는 독일의 ‘루지 여제’로 육아와 훈련을 병행하며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가혹한 격리생활과 형편없는 식사로 인해 고통을 겪었다. 그는 “할 말은 많으나 중국에서는 하지 않겠다. 독일로 돌아가면 할 말을 하겠다”라며 폭로를 예고했었다. 가이젠베르거 뿐 아니라 스웨덴 빙속 2관왕 닐스 판 데 풀도 귀국 직후 “중국처럼 인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하는 나라에 올림픽을 넘겨준 IOC는 극도로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SNS에 선수들 눈물·불만 쏟아져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벨기에의 여자 스켈레톤 선수 킴 메일레만스는 자신이 “또 다른 격리 시설로 옮겨졌다”며 SNS상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메일레만스는 “올림픽 선수촌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고립된 상태로 앞으로 14일과 올림픽 경기를 버틸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성명을 통해 메일레만스가 올림픽 선수촌 내 방을 배정받을 것이며 IOC는 “해당 선수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나탈리아 말리셰프스카 폴란드 쇼트트랙 선수 또한 예선 경기 전날 밤 갑작스럽게 격리에서 풀려났지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경기 몇 시간 전에 다시 격리됐다고 주장했다. 말리셰프스카는 트위터에 “더는 아무것도 믿을 수 없다. 코로나 검사도 경기도 말이다. 나한테 장난치는 거 같다”고 글을 올렸다. 스웨덴 선수 프리다 칼손은 지난 5일 열린 스키 여자 스키애슬론 7.5㎞+7.5㎞ 레이스를 마친 후 실신 직전 상태까지 갔다. 국제스키연맹(FIS) 규정에 따르면 기온이 영하 20도 밑으로 내려가면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칼손이 경기에 나선 당일 기온은 영하 13도였지만 스웨덴 감독은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 31도에 가까웠다”라고 토로했다. 발렐리아 바스네초바 러시아 바이애슬론 선수는 인스타그램에서 격리 중 제공되는 식사에 불만을 토해냈다. 바스네초바 선수는 SNS에 “아침, 점심, 저녁으로 5일째 먹고 있는 음식”이라며 사진을 올렸다. 해당 선수의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지만 야채 없이 파스타면, 감자, 뼈에 붙은 탄 고기가 전부인 사진은 이미 SNS상에서 캡쳐돼 퍼졌다.종합 1위 노르웨이… 중국 16→3위로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베이징 올림픽은 20일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91개국, 2900여 명의 선수들이 7개 종목 109개의 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종합 1위는 동계 강국인 노르웨이(금16·은8·동13), 2위는 독일(금12·은10·동5), 3위는 개최국인 중국(금9·은4·동2)이 차지했다. 중국은 4년 전 평창대회에서는 16위(금1·은6·동2)에 불과했다. 중국은 미국 태생 여자 스키 프리스타일 선수 에일린 구가 빅에어와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순위 상승에 큰 역할을 했고, 한국 출신 김선태 감독과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이끈 쇼트트랙 대표팀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2026년 동계 올림픽은 이탈리아의 밀라노-코르티나에서 열린다.
  • “65개의 위로” 문대통령, 대표팀 1명도 빼지 않고 챙겼다

    “65개의 위로” 문대통령, 대표팀 1명도 빼지 않고 챙겼다

    “2022년 베이징은 ‘스캔들 올림픽’으로 기억될 것”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사설을 통해 이번 올림픽은 최악의 지점을 찍었다고 표현했다. ‘중국의 인권 탄압’으로 시작해 ‘러시아의 도핑’으로 끝난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혼신의 힘을 다했고, 그 모습은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큰 위로를 줬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국가대표 선수들 이름을 한 명도 빠짐없이 호명했다. 선수단과 코치진 뿐만 아니라 대한체육회와 지원단, 선수들의 끼니를 챙겨준 조리사와 영양사들에게도 각별한 감사를 전했다. 올림픽 기간 선수들에게 애정 어린 축전을 보냈던 문 대통령은 “메달 여부에, 색깔에 관계없이 ‘스스로 만족한 경기를 했다’며 당당하게 인터뷰하는 우리 선수들이 정말 대견했다. 어려움 속에 있는 국민들께 메달로, 65개의 멋진 파이팅으로 위로해줬다”라며 “순간순간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 모두 장하고 자랑스럽다. 모두가 승리자”라며 격려했다. 매 경기 선수들이 빛났던 순간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박지우 선수는 넘어진 선수를 도우며 메달 이상의 큰 울림을 만들어냈다. 김보름 선수는 마음속 부담을 털어내며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두 선수에게 웃는 일만 많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크로스컨트리 이채원 선수에게는 “여섯번째 올림픽 완주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했고 ‘김연아 키즈’인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유영·김예림 선수에게는 “보여준 연기가 세계의 아름다움이 됐다”고 표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스켈레톤의 정승기, 김은지, 루지의 임남규, 아일린 프리쉐, 스노보드 이상호 선수가 보여준 투혼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 여자 컬링 ‘팀 킴’은 이미 대한민국의 자랑이다. 대표팀 막내 스노보드 이채운 선수의 멋진 비상도 앞으로를 기대하게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4위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쇼트트랙은 세계 최강을 다시 한번 증명했고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며 우리 선수단은 목표를 뛰어넘는 아홉 개의 메달을 획득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동계패럴림픽에 대한 관심도 부탁했다.연등행사로 폐회식… 차민규 태극기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은 각국 선수들이 정해진 순서 없이 모두 함께 입장하며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의정부시청)가 태극기를 들었다. 일부 선수들은 동료 무등을 타고 나오거나 춤을 추기도 했다. 메달을 목에 걸고 나온 선수들도 있었다. 한국 선수단의 경우, 경기가 끝난 선수들은 귀국했고 임원 21명, 선수 15명을 포함해 총 36명이 폐회식에 참가했다. 우리 선수들은 기념사진을 찍으며 폐회식을 즐겼다.
  • ‘코베이징’ 중국이 개최하고 ‘도핑’ 러시아가 집어삼킨 올림픽

    ‘코베이징’ 중국이 개최하고 ‘도핑’ 러시아가 집어삼킨 올림픽

    “발리예바가 느꼈을 엄청난 부담감에 너무 괴로웠다. 그가 주변 사람들에게 받은 대우는 섬뜩했다.” 지난 17일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무너진 카밀라 발리예바(16)에게 예테리 투트베리제 코치가 질책하는 것을 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장의 일갈이다. 그러나 스포츠계의 반응은 냉담했다. 2014년 국가 주도의 조직적인 도핑이 적발된 러시아에 올림픽 출전을 허용해 ‘면죄부’를 준 건 그가 이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였기 때문이다.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미투’(Me too) 폭로 뒤 잠적하자 그와 영상통화를 하며 논란을 무마하는 데 앞장섰다. “뻔뻔한 위선”(독일 도이체벨레)이라는 비아냥이 나온 이유다. ‘中 인권 탄압’에서 ‘러시아 도핑’까지... “스캔들 올림픽”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중국의 인권 탄압’으로 시작해 ‘러시아의 도핑’으로 끝났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올림픽은 오랫동안 논란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이번 올림픽은 최악의 지점을 찍었다”면서 “2022년 베이징은 ‘스캔들 올림픽’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든 논란을 자초하고도 뒷짐을 진 IOC에 대한 책임론도 일고 있다. ‘평화의 제전’은 개막 전부터 멍들기 시작했다. 신장(新疆)과 티베트, 홍콩에서 인권을 탄압하는 중국이 올림픽을 개최할 자격이 있느냐는 국제사회의 의문에도 중국과 IOC는 묵묵부답이었다. 펑솨이가 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성폭행 폭로를 ‘없던 일’로 되돌리면서 올림픽을 위해 여성 인권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비판도 쏟아졌다.미국을 비롯해 서방 국가들의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 중국은 “올림픽을 정치화하지 말라”고 응수했다. 그러나 옌자룽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대만은 중국의 일부”, “신장 강제 노동 논란은 특정 세력이 만든 거짓말”이라며 사실상 “올림픽에 정치를 진출”(로이터통신)시켰다. 중국은 개막식의 최종 성화 봉송 주자로 위구르족 선수를 내세운 데 이어 신장이 ‘스키의 기원’이라는 주장까지 펴며 올림픽 무대를 서방 세계를 향한 ‘체제 선전’의 장으로 이용했다. IOC도 눈 감으며 논란에 일조... ‘IOC 개혁’ 목소리 커진다 ‘스캔들 올림픽’의 화룡점정을 찍은 건 중국의 ‘친구’인 러시아였다. 금지 약물을 복용한 발리예바가 올림픽 무대를 밟도록 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은 정정당당하게 땀을 흘려 온 선수들의 노력에 생채기를 냈다. 그가 만 16세도 안 되는 청소년이라는 점, ‘투트베리제 사단’이 10대 선수들을 공장처럼 찍어내고 버려 왔다는 사실이 조명받으면서 아동학대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IOC에 대한 개혁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WP는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IOC 위원장 등에 대한 임기 제한 도입 ▲선수 중심의 ‘진실위원회’ 설립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올림픽 개최 노력이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 “관행이라며...” 성범죄 가해자에 신고자 신상 알려준 경찰

    “관행이라며...” 성범죄 가해자에 신고자 신상 알려준 경찰

    성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관이 가해자에게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피해자 A(남)씨는 4년 전 업무상 1차례 만난 적이 있는 B(남)씨로부터 반라나 전라의 여성 사진·동영상을 전송받았다. B씨는 단체 대화방에 A씨를 초대하거나 개인 대화방에 음란사진들이 포함된 슬라이드 쇼 등을 전송했고, A씨는 그때마다 대화방을 나왔다.  최근 B씨가 다시 음란사진들을 보내자, A씨는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가명으로 조사를 받았다. B씨의 행위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죄에 해당된다. 수사기관은 피해자의 신원과 사생활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 되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 익명조사 등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17일 A씨는 “왜 나를 신고했느냐. 당신이 신고한 사실을 다 알고 있다”는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 A씨에게 전화를 건 남성은 B씨였다. B씨는 “경찰이 전화번호를 알려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담당 경찰관에게 확인을 요구했지만 ‘수사 관행이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변했으며 이후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는 해당 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수사 관행을 언급하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감찰·인권 담당 부서와도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전남경찰청은 감찰에 착수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해당 경찰서 측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수년 전 알았던 사이라고 하고, 추후 사진·영상 전송 증거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서로 알게 될 것이라고 여기고 담당 경찰관이 진정인의 이름을 알려줬다고 해명했다. 이에 A씨는 “과거 B씨가 요청한 자료를 전달하기 위해 명함을 받아 자료를 보냈을 뿐 내 연락처를 준 적이 없다”며 “B씨의 휴대전화를 임의로 제출받거나 압수해 조사하면 될 텐데 피해자 이름을 알려준 경찰의 해명이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A씨는 담당 경찰관을 상대로 공무상 비밀 누설, 성폭력 특례법 위반,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력 특례법 피해자의 인적 사항을 알려줘선 안 된다”면서 “진정 사건 담당자를 교체하고 이전 담당자에 대한 징계 절차 등을 밟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시대혁명’ 말하는 순간 잡혀가는 홍콩…시민운동 기록 담은 다큐 캐나다서 개봉

    ‘시대혁명’ 말하는 순간 잡혀가는 홍콩…시민운동 기록 담은 다큐 캐나다서 개봉

    국가안전법(홍콩판 국가보안법)이 발표된 홍콩에서 ‘시대혁명’이라는 문구는 대표적인 불법 슬로건으로 꼽힌다. 국가 전복을 의미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020년 7월 1일 홍콩 특별행정부는 ‘홍콩 광복’, ‘시대 혁명’이라는 두 문구를 담은 슬로건이 홍콩 독립 지지를 의미한다면서 대중들에게 법 규정에 저촉되는 문구가 적힌 물품을 전시 또는 소지하는 행위 자체를 금지했다. 2019년 홍콩 시위의 구호였던 ‘시대 혁명’이라는 문구가 국가 분열과 권력 전복 등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행위와 활동에 포함된다는 것이 행정부 측의 설명이었다. 그 후 홍콩에선 ‘시대 혁명’, ‘홍콩 광복’이라는 문구는 모두 사라졌다. 티셔츠나 모자, 가방 등에 게재돼 판매됐던 일상 생활 용품들도 소리소문없이 홍콩 주민들 사이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런 상황에서 ‘시대 혁명’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캐나다 5개 도시 20개 영화관에서 개봉돼 화제다. 영화 티켓 판매가 시작된 직후 모든 상영관이 매진 소식을 알리며 현지의 집중된 관심을 증명했을 정도다.이 영화는 지난 2019년 홍콩의 독립지지운동을 기록한 작품으로 총 7개의 평화 시위대 움직임의 관점을 기록한 영화다. 주로 홍콩 시민운동의 시작 배경과 참가자들의 개인적인 시선에서 촬영됐다는 평가가 주요하다. 영화의 배경이 된 2019년 홍콩송환법 반대 운동은 홍콩이 중국의 일개 지역임을 거부하고, 중국과 동등한 주권을 인정받는 별개의 국가가 되어야 한다는 목적 하에 진행됐다. 특히 지난 2021년 7월 제74회 칸 영화제 초청작으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은 저우관웨이 감독의 작품으로 대만의 제58회 금마장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프랑스 FIPADOC 국제 다규멘터리 페스티벌에서 ‘2022 가장 영향력있는 다큐 영화’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에서 제작된 영화로는 최초의 수상작이었다. 하지만 홍콩에서만큼은 여전히 상영 금지 작품이다.이번에 캐나다 상영관을 찾은 관람객 중에는 제니 칸 하원의원을 포함한 다수의 의원들의 관심이 집중된 분위기다. 제니 칸 의원은 “평소 곤경에 처한 홍콩인들의 상황을 주시해왔다”면서 “홍콩 청년들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홍콩의 미래를 위해 투쟁하려는 희생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기성 세대가 보호하지 못하는 동안 홍콩의 수많은 청년들이 인권 탄압과 침해로 고통을 받는 현 시대의 홍콩 모습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모든 캐나다 정치인들이 이 영화를 하루 빨리 관람하길 바란다. 캐나다 정부가 홍콩인들을 돕기 위해 보다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영화다”고 했다. 지난해 9월 캐나다 소재의 대학에 입학한 홍콩 출신의 린 양과 첸 군 역시 영화 관람을 위해 영화관을 찾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홍콩에 거주할 당시 실제로 홍콩 독립 운동에 참여했던 인물들이다. 그들은 “이번 영화 관람으로 당시 독립 운동의 수많은 현장을 다시 떠올릴 수 있게 됐다”면서 “홍콩에는 지금도 수많은 희생자들이 살아 있다. 매우 복잡하고 비현실적인 이야기이지만 우리들은 홍콩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을 직접 목격했고 경험했다”고 했다.그러면서 “홍콩 내부 사정에 대한 외신 보도가 중단돼서는 안 된다”면서 “홍콩에 대한 외부의 관심이 사라지는 순간 수많은 희생자들이 바친 모든 것들이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영화 개봉 이후 밴쿠버 영화관에는 수많은 홍콩 출신의 이민자들과 관람객들이 찾아와 홍콩 독립을 지지하는 응원 메시지를 적은 메모지를 벽면에 부착해오고 있다. 저우 감독은 영화 마지막 크레디트에서 ‘홍콩인 출품작’이라는 문구와 함께 ‘선량하고 정의로운 홍콩을 위해 눈물 흘린 모든 홍콩인의 것’이라는 문장을 삽입했다. 한편, 이 영화는 지난해 1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영화관에서 4일에 걸쳐 짧은 상영회를 가진 바 있다. 당시 미국 내 상영 행사는 홍콩민주위원회, 북부 캘리포니아 홍콩협회 등 재미 홍콩인 민간 단체가 주선했다. 이 작품은 ‘Revolution of Our Times’이라는 영문 제목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뉴욕, 워싱턴 DC, 시카고,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등의 도시에서 추가 상영된 바 있다.
  • 서울고검, ‘쪼개기 후원’ 황창규 KT 전 회장에 불기소 정당 처분

    서울고검, ‘쪼개기 후원’ 황창규 KT 전 회장에 불기소 정당 처분

    검찰이 비자금을 조성해 국회의원들에게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은 황창규 전 KT 회장을 거듭 불기소 처분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KT노동인권센터가 황 전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항고를 지난 11일 기각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유진승)은 지난해 11월 구현모 KT 대표이사를 비롯해 명의를 빌려주는 등 사건에 가담한 KT 임원 10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약식기소하고, 전 대관 담당 부서장 맹모씨 등 4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양벌규정에 따라 KT 법인도 함께 기소됐다. 황 전 회장은 이들과 함께 고발돼 수사를 받았지만 검찰은 구체적인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공모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고발인인 KT노동인권센터가 이에 반발해 항고했지만, 서울고검도 불기소 처분 판단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앞서 검찰은 맹씨 등 KT 임직원들이 2014년 5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회사 자금으로 상품권을 사들였다가 되파는 식으로 ‘상품권깡’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봤다. 이들은 이를 통해 19·20대 여야 국회의원 99명에게 360회에 걸쳐 총 4억 3790만원 규모의 불법 정치자금을 후원한 혐의를 받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