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권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노회찬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성수동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잔해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151
  • 해병대 “하천 수색시 구명조끼 착용여부 구체 매뉴얼 없어”

    해병대 “하천 수색시 구명조끼 착용여부 구체 매뉴얼 없어”

    해병대에 하천변 실종자 수색 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조차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용선 해병대 공보과장은 2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수변 지역에서의 실종자 수색 작전 간 구명조끼 착용 등 대민 지원 형태별 구체적인 매뉴얼은 없다”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다 구체적으로 위험 상황별 안전대책과 현장 안전조치 요령을 보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구명조끼 착용없이 실종자 수색 임무를 수행하던 해병대 채수근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해병대가 포상 휴가를 걸고 실종자 수색을 독려했는지에 대한 질의에는 “14박 15일 포상 휴가 조치는 독려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시신을 찾은 병사의 심리적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휴가 기간을 부여한 것”이라며 “사고 원인과 직접 연관 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해병대는 또 순직한 채 상병의 동료들의 주말 출타와 면회가 제한됐다는 주장에 대해선 “주말 간 외출자가 3명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인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해병대 1사단이 지난 22∼23일 주말 사이 채 상병과 함께 안전 장비 없이 수중 수색에 투입됐던 동료 대원들의 휴가·외박·외출·면회를 전면 통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가족들이 사고 이후 고충을 전해 듣고 병원 진료·상담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해 출타를 요청하거나 면회를 신청한 것”이라며 “가족들이 부대에 출타·면회 가능 여부를 문의하자 모두 ‘불가하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 尹, “교권 강화 교육부 고시 마련…조례 개정도 병행”

    尹, “교권 강화 교육부 고시 마련…조례 개정도 병행”

    오전 수석비서관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 24일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권 보호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우리 정부에서 교권 강화를 위해 국정과제로 채택해 추진한 초중등교육법 및 시행령 개정이 최근 마무리된 만큼, 일선 현장의 구체적 가이드라인인 교육부 고시를 신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으로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당, 지자체와 협의해 교권을 침해하는 불합리한 자치조례 개정도 병행 추진하라“고 말해 학생인권조례 개정에 힘을 실었다.
  • 정치권 “교사 인권 중요”… 교사 “현장에서 늘 두려움”

    정치권 “교사 인권 중요”… 교사 “현장에서 늘 두려움”

    정치권은 24일 최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교권 추락과 관련, “학생 인권만큼이나, 교사의 인권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교사가 행복하지 않은 교실에서 학생이 과연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지난 주말 계속되는 빗속에서도 극단적 선택을 한 초등학교 새내기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편에서는 그동안 고인과 같은 처지에서 고통받았던 선생님들이 ‘나도 당했다’라는 사연들이 ‘교권침해 미투 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이런 교육현장의 행태를 묵과한다면 이런 상황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라기를 기대할 수 있는지 조차 의문”이라고 했다. 또 “만약 학생과 학부모의 이러한 행태까지 용납한다면 이는 인권의 범위를 넘어선 방종이자, 사회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학생 인권과 교권은 상충하는 것도 아니고 양자택일의 문제도 아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상호 존중과 보완 정신은 얼마든지 구현될 수 있다”며 “첫째, 선생님들을 만나겠다. 선생님들 목소리에서 근본적 방안과 문제점을 찾아내겠다”고 했다. 이어 “제도 개선은 선생님과 학생 모두 존엄과 인권을 보장받는 방향으로 만들도록 하겠다”며 “민주당은 아동학대 범죄특례법 보완과 학부모 민원을 선생님들에게 짐을 지우지 않고 합당하게 처리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부모의 항의로 1년 동안 담임 선생이 5차례 이상 바뀌는 등 현장에서 교사들이 늘 불안과 두려움애 떤다는 주장도 나왔다. 경기 오산 금암초등학교 이상우 교사가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소개했다. 16년 차인 이 교사는 “전에는 어떤 선생님이 당했다고 하면 ‘혹시 선생님이 좀 실수한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있었었는데 요즘에는 ‘누구나 당할 수 있는 거구나’, ‘내가 그동안 운이 좋았던 거구나’, ‘아무 잘못을 안 해도 심각한 교권침해를 당하고 아동학대로 신고당할 수 있겠구나’하는 두려움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예전에는 주로 학생 자체에 대한 사건으로 부모까지 이어진 경우는 많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학부모들이 교사의 정당한 지도 행위, 수업에 대해 불만을 갖고 무리하게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거나 끊임없이 국민신문고나 교육지원청 또는 학교 교장실까지 찾아오면서 민원을 계속 제기하는 경우가 정말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 캄보디아 무늬만 총선… 훈 센 총리, 장남에게 권력 이양 ‘착착’

    캄보디아 무늬만 총선… 훈 센 총리, 장남에게 권력 이양 ‘착착’

    38년째 집권 중인 훈 센(70) 총리가 이끄는 캄보디아인민당(CPP)이 23일(현지시간) 총선 결과 압승을 선언했다. 오전 7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오후 3시까지 전국 2만 3789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됐는데 전체 유권자 971만 655명 가운데 84.2%(817만 7053명)가 투표했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CPP의 압승 가능성이 클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CPP가 압승을 거두면 아시아 최장기 집권 기록 보유자인 훈 센은 5년을 더 집권하며 장남에 대한 권력 승계를 확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총선에는 CPP를 비롯해 18개 정당 후보가 출마했는데 CPP가 125석 의석 전체를 싹쓸이할 것으로 보인다. 훈 센에 반대하는 캄보디아구국당(CNRP) 출신 인사들이 2017년 반역 누명을 쓰고 해산되자 만들어진 촛불당(CP)의 총선 참여 자격이 박탈됐기 때문이다. 촛불당은 훈 센의 유일한 반대 세력으로 나머지 정당은 모두 재집권의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선거법을 개정해 투표하지 않은 사람의 출마 자격을 제한했다. 투표 보이콧도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오로지 훈 센을 찍으라고만 강요하는 꼴이라고 인권단체들은 비판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정적 탄압이라고 목청을 높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2015년 프랑스로 망명한 훈 센의 최대 정적인 삼 랭시 전 CNRP 대표는 “가짜 선거”라며 투표 불참을 독려했지만 선관위는 삼 랭시의 공직선거 출마를 25년 동안 금지했다. 훈 센에 반대하는 망명 정치인과 활동가 16명의 출마 및 참정권도 20년 동안 제한했다.크메르루주의 하급 간부였다가 정권 붕괴 직전 베트남으로 망명했던 훈 센은 1985년 총리에 취임한 뒤 정보기관과 정가, 군을 완벽하게 통제하며 권좌를 지키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중국 관영 봉황TV 인터뷰를 통해 총선 뒤 한 달 안에 맏아들 훈 마네트(45)에게 총리직을 넘길 수 있다고 밝혔다. 연초에는 연임에 성공하면 5년 임기를 마친 2028년 총리직을 장남에게 물려주겠다고 밝혔는데 총선을 나흘 앞두고 이를 앞당기겠다고 공언했다. 캄보디아군 부사령관이자 육군 대장인 마네트는 CPP 중앙위원회 상임위원을 맡고 있으며, 2021년 12월 2일 부친에 의해 후계자로 지명됐다. 3주 뒤 CPP도 그를 ‘미래의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 국회 1당의 추천을 받아 총리를 지명하는 국왕도 들러리로 전락했다. 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출신으로 뉴욕대와 영국 브리스틀대학에서 석사와 박사를 마친 마네트가 집권하면 캄보디아의 정치적 위상과 군사적 방향도 달라질 것으로 서방 국가들은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캄보디아에 건설 중인 해군기지 공사를 맡는 등 중국의 장악 의지가 강해 쉽사리 변화가 찾아오기는 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
  • [단독] “고통 덜어 주는 것과 안락사는 전혀 다른 얘기…이상적 사례로 정책 만들 순 없다”[금기된 죽음, 안락사④]

    [단독] “고통 덜어 주는 것과 안락사는 전혀 다른 얘기…이상적 사례로 정책 만들 순 없다”[금기된 죽음, 안락사④]

    <4> ‘조력사망은 최선이 될 수 없다’ 외치는 사람들 “사람들이 고통스럽게 죽어 가도록 내버려 둘 것입니까? 아니면 안락사를 허용할 것입니까? 안락사는 그렇게 접근할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생명윤리학 박사인 스콧 김 미국립보건원(NIH) 선임연구원은 안락사 및 조력자살 허용 논의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분명히 드러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사례를 연구해 온 그는 안락사 허용 범위가 차츰 넓어지다가 최근 캐나다 등에선 정신질환으로까지 확대되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 박사는 “안락사 문제는 공공 정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지 이상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①의사 표현이 명확한 사람이 ②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며 죽어 가다가 ③스스로 안락사를 선택한다는 ‘이상적이고 개별적인’ 사례를 묶어 “이렇게 안타까우니 안락사를 허용하자”는 식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는 얘기다. 그는 “윤리적으로 가능하다고 정책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정책은 향후 우리 사회에서 어떤 가치가 영향을 받고 어떤 결과를 초래하며 누가 이익을 얻고 누가 피해를 보게 될 것인지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NIH의 승인을 받아 이메일로 두 차례 진행됐다. 다만 김 박사 개인적 견해로 미국 정부나 NIH 입장과는 관계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의사들은 환자의 고통을 덜어 주는 일이라 해도 죽음을 돕는 행위가 의사의 윤리와 역할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한다. “고통을 줄여 주는 것과 안락사를 허용하는 것, 우선 이 두 가지를 구분하자. 안락사 운동은 고통을 완화하자는 게 아니라 자기 죽음을 스스로 결정하자는 것이다. 안락사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이 통증 완화가 아니라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처럼 안락사가 의료적 문제가 아닌 개인의 철학적 선택의 문제라면 이를 돕는 건 의사가 할 일이 아니다.” 미국 오리건주의 존엄사법 연례 보고서를 보면 1998~2022년 조력자살을 선택한 사람들의 가장 큰 걱정은 ‘자율성 상실’(90.3%)이었다. 이어 ‘삶을 즐길 수 있는 활동력 감소’(90.0%), ‘존엄성 상실’(71.7%), ‘가족이나 간병인에 대한 부담’(48.0%)이 꼽혔고 ‘통증 조절 또는 그에 대한 걱정’은 28.0%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미국은 10개 주에서 조력자살을 시행하고 있고 다른 주에서도 도입 움직임이 있다. 미국 의료계에선 이 문제를 어떻게 풀었나. “미국 의사들 사이에서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앞서 말했듯 안락사가 의학적 문제인지조차 논란이 있다. 세계의사협회(WMA)와 미국의사협회(AMA) 모두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미국의사협회 의료윤리강령에는 의사조력자살에 관한 내용이 나와 있다. 이를 보면 의사들은 조력자살에 관한 견해가 다를 수 있으므로 의사 개인은 전문가적 양심과 신념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의사조력자살은 근본적으로 치료자인 의사의 역할과 양립할 수 없으며 심각한 사회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함으로써 반대 쪽에 무게를 실었다.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가 안락사 도입에 앞서 선행돼야 한다고 보는가. 아니면 각각 병행 추진돼야 한다고 보나.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안락사를 선택지로 주는 것은 항생제로 감염을 치료하기도 전에 팔다리를 절단하겠느냐고 제안하는 것과 같다.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게 아닌데도 안락사를 선택하는 일은 있어선 안 될 일이다. 캐나다를 보면 일반적인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차선책으로 안락사를 선택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안 된다.” -캐나다에서는 내년 3월부터 정신질환자도 안락사를 신청할 수 있다.(김 박사는 캐나다에서 관련 법을 개정할 때 의회 증언을 비롯해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다.) “캐나다에서 개정안이 시행되면 많은 ‘조기 사망자’가 발생할 거라고 확신한다. 정신질환은 치료의 불가능성을 충분히 예측할 수 없고, 죽음에 대한 환자의 욕구도 일정하지 않다. 벨기에에서 안락사를 신청한 정신과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일부는 안락사 자격이 된다는 사실만으로 ‘자신의 고통을 인정받았다’며 마음을 바꿨다. 캐나다가 과학적 증거를 무시한 채 이데올로기적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을 지켜보며 당혹스러웠다.” -개인적으로는 안락사를 임종 방식의 하나로 선택할 의향이 있나. “이 질문은 거절하겠다. 안락사는 개인적 문제로 접근해선 안 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반대하지 않더라도 공공 정책으로 안락사를 도입하는 건 취약계층에겐 재앙이 될 수 있다. 유엔 인권위원회에서도 이들에게 끼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장애가 있는 수많은 사람이 죽음 대신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위해 싸우고 있는데 이들을 ‘국가가 승인한 사망 대상’으로 분류하는 건 다시 생각해야 한다.” ● 스콧 YH 김 박사는 누구 미국 하버드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시카고대에서 도덕철학(칸트윤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매사추세츠종합병원에서 성인정신의학을 전공한 정신의학 및 생명윤리 분야 전문가다. 2013년 7월부터 미국립보건원(NIH)의 종신 선임연구원으로 있다. 안락사 및 의사조력사망을 주요 관심 분야 중 하나로 연구하고 있으며 2000년부터 학술지와 책에 20여건의 관련 연구를 발표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1973년 가족과 미국으로 갔으며 한국 이름은 김영호다. 서울신문의 ‘금기된 죽음, 안락사’ 기획기사는 ‘인터랙티브형 기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 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euthanasia/■ 기획취재부 유영규 부장, 신융아·이주원 기자
  • “학생인권조례가 교권침해 원흉” “교권·학생인권 대립 구도 안 돼”

    “학생인권조례가 교권침해 원흉” “교권·학생인권 대립 구도 안 돼”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권 보호 대책 마련에 나선 교육부가 학생인권조례 재정비를 공식화했다. 학생 인권을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교사들의 교육 활동이 침해받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학생 인권과 교권을 상충하는 개념으로 보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 당국은 학생인권조례 재정비를 교권침해의 주요 대책으로 거론하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1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재정비 의사를 밝혔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김현기 서울시의회의장도 학생인권조례를 재검토한다고 했다. 학생인권조례는 현재 서울·경기·광주·전북·충남·제주 등 6개 시도에서 시행 중이다. 성별이나 사회적 신분, 성적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 과중한 학습 부담에서 벗어나 적절한 휴식을 누릴 권리, 사생활의 자유 보장 등이 담겨 있다. 원칙적으로 휴대전화 소지를 허용하고 두발·복장 규제, 체벌, 일괄적 소지품 검사도 금지한다. 학생을 한 명의 인격체로 바라봐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과 생활 지도를 침해한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여론조사에 따르면 ‘교육 활동 침해 행위의 이유’에 대해 ‘학생인권의 지나친 강조’를 꼽은 비율은 2021년 36.2%(644명)에서 지난해 42.8%(937명)로 늘었다. 이 때문에 교총 등 일부 교원단체에서는 학생인권조례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교총은 “학생인권조례는 6개 시도에서만 시행되고 있을 뿐이지만 ‘과잉 인권’의 부작용은 전국 학생에게 미치고 있다”며 “학생 개인의 권리만 부각하고 왜곡된 인권 의식을 갖게 하는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교권이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학생인권조례와 교권 추락의 상관관계가 불분명하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교사단체에서도 폐지나 재검토를 반대하는 의견이 나온다. 교권 보호를 위해 학생 인권을 통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학교 차원의 대응 인력을 보강하거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016~2019년 시도별 교권침해 현황을 보면 학생인권조례가 있는 서울·광주·전북에서 교권침해가 감소하기도 했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학생 인권과 교권을 상충하는 권리로 접근하면 교육 주체 간 분열만 만들게 된다”며 “법제화된 교사의 생활 지도 권한에 대해 교육부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빨리 고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교권·괴소포·4대강·양평고속도… 7월 말 국회도 ‘네 탓 주의보’

    교권·괴소포·4대강·양평고속도… 7월 말 국회도 ‘네 탓 주의보’

    전국적 수해로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을 최소화했던 여야가 이번 주부터 국회 일정을 재개하며 공방을 이어 가게 됐다. 수해 책임론뿐 아니라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 국제우편물 괴소포 사태 등 막바지에 접어든 7월 임시국회 곳곳이 ‘지뢰밭’이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학부모들의 과도한 민원이 일차적인 핵심 원인”이라며 “교권침해의 원인이 ‘학생인권조례’ 때문이라고 지적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다면 보수 교육감이 있는 지역에서의 교권침해 사례를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진보 교육감들이 도입한 학생인권조례가 교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자 이같이 반박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교실은 진보 교육감들의 이념 무대가 아니다”라며 관련 법 개정을 예고한 상태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이번 사건의 원인은 종북주사파의 대한민국 붕괴 시나리오인 학생인권조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천박하고 편협한 인식”이라며 대통령실의 해명을 촉구했다. 오는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된다. 또 ‘대만발 괴소포’ 사태와 관련해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정부 부처와 안보당국의 긴밀한 대처가 아쉽다”고 썼다. 반면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외국에서의 사이버 해킹 및 첨단기술 탈취 등 보안 범죄 영역이 확장된 가운데 우리나라는 전 정권(문재인 정권) 당시 수사력을 약화시키는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을 2020년 졸속으로 통과시키며 공포감과 불안감을 키웠다”면서 최근 급증한 텔레그램 메신저 해킹 피해와 괴소포 사태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 외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해 대통령 관저 선정 후보지를 풍수지리 전문가 백재권 사이버한국외대 겸임 교수가 둘러본 정황에 대해 “중대한 국정 사안을 풍수지리가의 조언을 들어 결정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대통령실의 해명을 촉구했다. 반면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부부도 백 교수를 만난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여야는 오는 26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석하는 법제사법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감사원의 4대강 감사 결과 등을 두고 맞서고, 같은 날 국토교통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한편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박병석·박정·최기상·윤준병 의원 등 4명은 이날 베트남·라오스 방문을 위해 5박 6일 일정으로 출국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강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무슨 일이 그리도 시급하기에 전국을 집어삼키는 수해를 뒤로하고 의원 외교에 나서야 한단 말인가”라며 비판했다. 애초 출장단에 포함됐던 국민의힘 의원 한 명은 지도부의 자제령으로 출장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 “고통 덜어 주는 것과 안락사는 전혀 다른 얘기…이상적 사례로 정책 만들 순 없다”

    “고통 덜어 주는 것과 안락사는 전혀 다른 얘기…이상적 사례로 정책 만들 순 없다”

    “사람들이 고통스럽게 죽어 가도록 내버려 둘 것입니까? 아니면 안락사를 허용할 것입니까? 안락사는 그렇게 접근할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생명윤리학 박사인 스콧 김 미국립보건원(NIH) 선임연구원은 안락사 및 조력자살 허용 논의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분명히 드러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사례를 연구해 온 그는 안락사 허용 범위가 차츰 넓어지다가 최근 캐나다 등에선 정신질환으로까지 확대되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 박사는 “안락사 문제는 공공 정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지 이상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①의사 표현이 명확한 사람이 ②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며 죽어 가다가 ③스스로 안락사를 선택한다는 ‘이상적이고 개별적인’ 사례를 묶어 “이렇게 안타까우니 안락사를 허용하자”는 식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는 얘기다. 그는 “윤리적으로 가능하다고 정책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정책은 향후 우리 사회에서 어떤 가치가 영향을 받고 어떤 결과를 초래하며 누가 이익을 얻고 누가 피해를 보게 될 것인지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NIH의 승인을 받아 이메일로 두 차례 진행됐다. 다만 김 박사 개인적 견해로 미국 정부나 NIH 입장과는 관계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의사들은 환자의 고통을 덜어 주는 일이라 해도 죽음을 돕는 행위가 의사의 윤리와 역할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한다. “고통을 줄여 주는 것과 안락사를 허용하는 것, 우선 이 두 가지를 구분하자. 안락사 운동은 고통을 완화하자는 게 아니라 자기 죽음을 스스로 결정하자는 것이다. 안락사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이 통증 완화가 아니라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처럼 안락사가 의료적 문제가 아닌 개인의 철학적 선택의 문제라면 이를 돕는 건 의사가 할 일이 아니다.” 미국 오리건주의 존엄사법 연례 보고서를 보면 1998~2022년 조력자살을 선택한 사람들의 가장 큰 걱정은 ‘자율성 상실’(90.3%)이었다. 이어 ‘삶을 즐길 수 있는 활동력 감소’(90.0%), ‘존엄성 상실’(71.7%), ‘가족이나 간병인에 대한 부담’(48.0%)이 꼽혔고 ‘통증 조절 또는 그에 대한 걱정’은 28.0%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미국은 10개 주에서 조력자살을 시행하고 있고 다른 주에서도 도입 움직임이 있다. 미국 의료계에선 이 문제를 어떻게 풀었나. “미국 의사들 사이에서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앞서 말했듯 안락사가 의학적 문제인지조차 논란이 있다. 세계의사협회(WMA)와 미국의사협회(AMA) 모두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미국의사협회 의료윤리강령에는 의사조력자살에 관한 내용이 나와 있다. 이를 보면 의사들은 조력자살에 관한 견해가 다를 수 있으므로 의사 개인은 전문가적 양심과 신념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의사조력자살은 근본적으로 치료자인 의사의 역할과 양립할 수 없으며 심각한 사회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함으로써 반대 쪽에 무게를 실었다.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가 안락사 도입에 앞서 선행돼야 한다고 보는가. 아니면 각각 병행 추진돼야 한다고 보나.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안락사를 선택지로 주는 것은 항생제로 감염을 치료하기도 전에 팔다리를 절단하겠느냐고 제안하는 것과 같다.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게 아닌데도 안락사를 선택하는 일은 있어선 안 될 일이다. 캐나다를 보면 일반적인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차선책으로 안락사를 선택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안 된다.” -캐나다에서는 내년 3월부터 정신질환자도 안락사를 신청할 수 있다.(김 박사는 캐나다에서 관련 법을 개정할 때 의회 증언을 비롯해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다.) “캐나다에서 개정안이 시행되면 많은 ‘조기 사망자’가 발생할 거라고 확신한다. 정신질환은 치료의 불가능성을 충분히 예측할 수 없고, 죽음에 대한 환자의 욕구도 일정하지 않다. 벨기에에서 안락사를 신청한 정신과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일부는 안락사 자격이 된다는 사실만으로 ‘자신의 고통을 인정받았다’며 마음을 바꿨다. 캐나다가 과학적 증거를 무시한 채 이데올로기적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을 지켜보며 당혹스러웠다.” -개인적으로는 안락사를 임종 방식의 하나로 선택할 의향이 있나. “이 질문은 거절하겠다. 안락사는 개인적 문제로 접근해선 안 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반대하지 않더라도 공공 정책으로 안락사를 도입하는 건 취약계층에겐 재앙이 될 수 있다. 유엔 인권위원회에서도 이들에게 끼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장애가 있는 수많은 사람이 죽음 대신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위해 싸우고 있는데 이들을 ‘국가가 승인한 사망 대상’으로 분류하는 건 다시 생각해야 한다.” ● 스콧 YH 김 박사는 누구 미국 하버드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시카고대에서 도덕철학(칸트윤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매사추세츠종합병원에서 성인정신의학을 전공한 정신의학 및 생명윤리 분야 전문가다. 2013년 7월부터 미국립보건원(NIH)의 종신 선임연구원으로 있다. 안락사 및 의사조력사망을 주요 관심 분야 중 하나로 연구하고 있으며 2000년부터 학술지와 책에 20여건의 관련 연구를 발표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1973년 가족과 미국으로 갔으며 한국 이름은 김영호다. 서울신문의 ‘금기된 죽음, 안락사’ 기획기사는 ‘인터랙티브형 기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 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euthanasia/기획취재부 유영규 부장, 신융아·이주원 기자
  • 이낙연 “위기관리는 이념의 문제가 아닌 정부의 능력 문제”

    이낙연 “위기관리는 이념의 문제가 아닌 정부의 능력 문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3일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의 원인이 학생인권조례에 있다는 대통령실 핵심관계자의 주장이 담긴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실을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상처를 헤집고 국민 편가르기보다는 교육위기를 균형 있게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위로와 함께 철저한 진상 규명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한 언론 보도에는 대통령실 핵심관계자가 “최근 발생한 초등 교사의 극단적 선택은 ‘학생인권조례’가 빚은 ‘교육 파탄’의 단적인 예”며 “좌파 교육감들이 주도해서 만든 ‘학생인권조례’가 결국 교권 위축을 초래했다”고 진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표는 “(해당 관계자의) 발언이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거나 비슷한가”라고 물으며 “그처럼 천박하고 편협한 인식에 매몰된 사람들이 권력을 쥔 채 폭주하고 있다면, 그것은 심각한 국가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위기를 이념문제로 바꿔치기하거나 전임 정부를 탓한다고 해서 스스로의 무능력함이 가려지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태원 참사나 집중호우에서 확인했듯이, 위기관리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며 “그것은 정부의 기초적 의무이며 능력에 관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가 대통령실을 향해 비판의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논란, 김건희 여사의 명품쇼핑 논란과 관련해 지난 15일 메시지를 내놓은 지 8일 만이다. 남평오 연대와공생 운영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 (이 전 대표가) 반대적 입장보다는 비판적 입장에서 국민을 대신해 조언을 계속해 오고 있다”며 “그런 입장의 연장선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평했다.
  • [단독]“안락사, 이상적으로 접근하지 말라” 美국립보건원(NIH) 스콧 김 인터뷰[금기된 죽음, 안락사]

    [단독]“안락사, 이상적으로 접근하지 말라” 美국립보건원(NIH) 스콧 김 인터뷰[금기된 죽음, 안락사]

    “사람들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도록 내버려 둘 것입니까? 아니면 안락사를 허용할 것입니까? 안락사는 그렇게 접근할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생명윤리학 박사인 스콧 김 미국립보건원(NIH) 선임연구원은 안락사 및 조력자살 허용 논의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분명히 드러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사례를 연구해 온 그는 안락사 허용 범위가 차츰 넓어지다가 최근 캐나다 등에선 정신질환으로까지 확대되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김 박사는 “안락사 문제는 공공 정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지, 이상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의사 표현이 명확한 사람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며 죽어가다가 ▲스스로 안락사를 선택한다는 ‘이상적이고 개별적인’ 사례를 묶어 “이렇게 안타까우니 안락사를 허용하자”는 식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는 얘기다. 그는 “윤리적으로 가능하다고 정책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정책은 향후 우리 사회에서 어떤 가치가 영향을 받고 어떤 결과를 초래하며, 누가 이익을 얻고, 누가 피해를 보게 될 것인지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NIH의 승인을 받아 이메일로 2차례 진행됐다. 다만 김 박사 개인적 견해로 미국 정부나 NIH 입장과는 관계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의사들은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이라 해도 죽음을 돕는 행위가 의사 윤리와 역할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한다. “고통을 줄여주는 것과 안락사를 허용하는 것, 우선 이 두 가지를 구분하자. 안락사 운동은 고통을 완화하자는 게 아니라, 자기 죽음을 스스로 결정하자는 것이다. 안락사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이 통증 완화가 아니라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처럼 안락사가 의료적 문제가 아닌 개인의 철학적 선택의 문제라면 이를 돕는 건 의사가 할 일이 아니다.” 미국 오리건주의 존엄사법 연례 보고서를 보면 1998~2022년 조력자살을 선택한 사람들의 가장 큰 걱정은 ‘자율성 상실’(90.3%)이었다. 이어 ‘삶을 즐길 수 있는 활동력 감소’(90.0%), ‘존엄성 상실’(71.7%), ‘가족이나 간병인에 대한 부담’(48.0%)이 꼽혔고, ‘통증 조절 또는 그에 대한 걱정’은 28.0%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미국은 10개 주에서 조력자살을 시행하고 있고, 다른 주에서도 도입 움직임이 있다. 미국 의료계에선 이 문제를 어떻게 풀었나. “미국 의사들 사이에서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앞서 말했듯 안락사가 의학적 문제인지조차 논란이 있다. 세계의사협회(WMA)와 미국의사협회(AMA) 모두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미국의사협회 의료윤리강령에는 의사조력자살에 관한 내용이 나와 있다. 이를 보면, 의사들은 조력자살에 관한 견해가 다를 수 있으므로 의사 개인은 전문가적 양심과 신념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의사조력자살은 근본적으로 치료자인 의사의 역할과 양립할 수 없으며, 심각한 사회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함으로써 반대쪽에 무게를 실었다.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가 안락사 도입에 앞서 선행돼야 한다고 보는가, 아니면 각각 병행 추진돼야 한다고 보나.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안락사를 선택지로 주는 것은 항생제로 감염을 치료하기도 전에 팔다리를 절단하겠느냐고 제안하는 것과 같다.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게 아닌데도 안락사를 선택하는 일은 있어서 안 될 일이다. 캐나다를 보면 일반적인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차선책으로 안락사를 선택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안 된다.” -캐나다에서는 내년 3월부터 정신질환자도 안락사를 신청할 수 있다. (김 박사는 캐나다에서 관련 법을 개정할 때 의회 증언을 비롯해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다.) “캐나다에서 개정안이 시행되면 많은 ‘조기 사망자’가 발생할 거라고 확신한다. 정신질환은 치료의 불가능성을 충분히 예측할 수 없고, 죽음에 대한 환자의 욕구도 일정하지 않다. 벨기에에서 안락사를 신청한 정신과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일부는 안락사 자격이 된다는 사실만으로 ‘자신의 고통을 인정받았다’며 마음을 바꿨다. 캐나다가 과학적 증거를 무시한 채 이데올로기적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을 지켜보며 당혹스러웠다.” -개인적으로는 안락사를 임종 방식의 하나로 선택할 의향이 있나. “이 질문은 거절하겠다. 안락사는 개인적 문제로 접근해선 안 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반대하지 않더라도 공공 정책으로 안락사를 도입하는 건 취약계층에겐 재앙이 될 수 있다. 유엔 인권위원회에서도 이들에게 끼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장애가 있는 수많은 사람이 죽음 대신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위해 싸우고 있는데, 이들을 ‘국가가 승인한 사망 대상’으로 분류하는 건 다시 생각해야 한다.”☞스콧 YH 김 박사는 누구미국 하버드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시카고대에서 도덕철학(칸트윤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매사추세츠종합병원에서 성인정신의학을 전공한 정신의학 및 생명윤리 분야 전문가다. 2013년 7월부터 미국립보건원(NIH)의 종신 선임연구원으로 있다. 안락사 및 의사조력사망을 주요 관심 분야 중 하나로 연구하고 있으며, 2000년부터 학술지와 책에 20여 건의 관련 연구를 발표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1973년 가족과 미국으로 갔으며, 한국 이름은 김영호다.
  • 교권·괴소포·4대강·양평 등…여야, 7월 말 국회도 ‘네 탓 공방’

    교권·괴소포·4대강·양평 등…여야, 7월 말 국회도 ‘네 탓 공방’

    전국적 수해로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을 최소화했던 여야가 이번 주부터 국회 일정을 재개하며 공방을 이어가게 됐다. 수해 책임론뿐 아니라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 국제 우편물 괴소포 사태 등 막바지에 접어든 7월 임시국회 곳곳이 ‘지뢰밭’이다.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이번 사건은 학부모들의 과도한 민원이 일차적인 핵심 원인”이라며 “교권 침해의 원인이 ‘학생인권조례’ 때문이라고 지적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다면 보수 교육감이 있는 지역에서의 교권 침해 사례를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진보 교육감들이 도입한 학생인권조례가 교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교실은 진보 교육감들의 이념 무대가 아니다”며 관련 법 개정을 예고한 상태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이번 사건의 원인이 종북주사파의 대한민국 붕괴시나리오인 학생인권조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천박하고 편협한 인식”이라며 대통령실의 해명을 촉구했다. 오는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된다. 또 ‘대만발 괴소포’ 사태와 관련해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정부 부처와 안보당국의 긴밀한 대처가 아쉽다. 생화학 테러 우려까지 번지며 국민이 배달된 소포를 보며 불안에 떨고 있을 때 국민을 안심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썼다. 반면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외국에서의 사이버 해킹 및 첨단기술 탈취 등 보안 범죄 영역이 확장된 가운데, 우리나라는 전 정권(문재인 정권) 당시 수사력을 약화시키는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을 2020년 졸속으로 통과시키며 공포감과 불안감을 키웠다”며 최근 급증한 텔레그램 메신저 해킹 피해와 괴소포 사태를 싸잡아 비판했다. 지난해 대통령 관저 선정 후보지를 풍수지리 전문가 백재권 사이버한국외대 겸임 교수가 둘러본 정황을 놓고도 신경전이 벌어졌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2일 “중대한 국정 사안을 풍수지리가의 조언을 들어 결정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대통령실의 해명을 촉구했고,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부부도 백 교수를 만난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외 오는 26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석하는 법제사법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여야는 감사원의 4대강 감사 결과 등을 두고 맞선다. 국민의힘은 수해의 원인을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등 때문이라며 이를 또 다른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집중 호우로 인한 수해 책임을 전 정권에 돌리기 위한 ‘정치 감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같은 날 국토교통위원회 현안 질의에서도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두고 양측의 공방은 극에 달할 전망이다.
  • 교권과 학생 인권이 상충? 교사들도 엇갈리는 의견

    교권과 학생 인권이 상충? 교사들도 엇갈리는 의견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권 보호 대책 마련에 나선 교육부가 학생인권조례 재정비를 공식화했다. 학생 인권을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교사들의 교육 활동이 침해받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학생 인권과 교권을 상충하는 개념으로 보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 당국은 학생인권조례 재정비를 교권 침해의 주요 대책으로 거론하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1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재정비 의사를 밝혔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김현기 서울시의회의장도 학생인권조례를 재검토한다고 했다. “정당한 교육활동 제약” 교총 등 재검토 요구 학생인권조례는 현재 서울·경기·광주·전북·충남·제주 등 6개 시도에서 시행 중이다. 성별이나 사회적 신분, 성적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 과중한 학습 부담에서 벗어나 적절한 휴식을 누릴 권리, 사생활의 자유 보장 등이 담겨 있다. 원칙적으로 휴대전화 소지를 허용하고 두발·복장 규제, 체벌, 일괄적 소지품 검사도 금지한다. 학생을 한 명의 인격체로 바라봐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과 생활 지도를 침해한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여론조사에 따르면 ‘교육 활동 침해 행위의 이유’에 대해 ‘학생인권의 지나친 강조’를 꼽은 비율은 2021년 36.2%(644명)에서 지난해 42.8%(937명)로 늘었다. 이 때문에 교총 등 일부 교원단체에서는 학생인권조례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교총은 “학생인권조례는 6개 시도에서만 시행되고 있을 뿐이지만 ‘과잉 인권’의 부작용은 전국 학생에게 미치고 있다”며 “학생 개인의 권리만 부각하고 왜곡된 인권 의식을 갖게 하는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교권이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생인권-교권 대립구도 안 돼” 반면 학생인권조례와 교권 추락의 상관관계가 불분명하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교사단체에서도 폐지나 재검토를 반대하는 의견이 나온다. 교권 보호를 위해 학생 인권을 통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학교 차원의 대응 인력을 보강하거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016~2019년 시도별 교권 침해 현황을 보면 학생인권조례가 있는 서울·광주·전북에서 교권 침해가 감소하기도 했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학생 인권과 교권을 상충하는 권리로 접근하면 교육 주체 간 분열만 만들게 된다”며 “법제화된 교사의 생활 지도 권한에 대해 교육부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빨리 고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내 아이 기분상해죄’로 고소…교사는 파리목숨” 국민청원 등장

    “‘내 아이 기분상해죄’로 고소…교사는 파리목숨” 국민청원 등장

    최근 초등학교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학생에게 폭력을 당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학부모의 악성 민원 및 학생 폭언, 폭행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이 청원은 이틀 만에 5만명을 달성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지난 21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는 ‘학부모의 악성 민원 및 학생 폭언, 폭행에 대응할 수 있는 제도 및 법 제정 청원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한두 명의 불편함에서 촉발된 과도한 민원이 여과 없이 일선 교사에게 바로 꽂히고 그 학부모의 비위를 맞추느라 교사는 정상적인 업무를 못 한다”면서 “진상부모가 난리 치면 교사는 그 문제의 한 학생을 지도하지 못하고 쩔쩔매 (결국) 다수의 학생이 수업권을 박탈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권 이전에 교사인권이 회복돼야 한다”면서 “교사는 학부모의 비위를 거스르면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지 못하고 아동학대로 신고당하는 걸 걱정해야 하는 파리목숨”이라고 덧붙였다.청원인은 구체적으로 “학부모들의 학교와 교사에 대한 과도한 요구와 관련 민원을 차단하고, 문제학생과 학부모를 강제분리 또는 격리하는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학부모 기분상해죄’로 불릴 만큼 학부모 또는 학생의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교사가 수없이 고소당하고 있으며, 그런 고소를 당했을 때 어디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부모가 교사에게 폭언과 갑질을 해도 교사는 맞대응할 방법이 없다”며 “교사는 학부모의 민원을 들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학생들을 교육해야 할 소중한 사람이며 생명”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교사가 정상적인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정당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학부모의 갑질, 학생의 폭력과 폭언 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청원은 공개된 지 이틀 만인 23일 오전 5만명의 동의를 달성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공개일로부터 30일 안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되고, 심사에서 채택될 경우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2년차 교사 학교서 숨진 채 발견…학생에 폭행당해 치료받은 교사도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2년 차 교사인 1학년 담임교사 A씨가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학폭 처리에 대한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이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라는 소문이 확산했다. 서울교사노조 등 교원단체들에 따르면 A씨는 담당 학급에서 학생끼리 다툼이 있었던 이후 학부모의 항의 방문을 받았으며, 학교생활을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남학생이 여성 교사 B씨를 무차별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폭행은 해당 남학생이 상담 수업 대신 체육활동에 참여하겠다고 하자 B씨가 정해진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이 학생은 정서행동장애 판정으로 6학년에 진급하며 특수교육 대상자로 분류된 상태였다. B씨는 얼굴과 팔 등에 상처를 입어 전치 3주를 진단받았다. 지난 20일 해당 초등학교는 해당 학생에 대해 전학 조치를 결정했다. 지난달 23일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특수학급을 담당하는 교사 C씨도 학생에게 폭행당했다. D양은 당시 의자에 앉아 있던 C씨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잡아당겨 의자에서 넘어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D양이 다른 학생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 C씨가 주의를 준 직후 벌어진 상황이었다. C씨는 목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껴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고, 결국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학교 측은 이달 초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D양에게 출석 정지 처분을 내렸다. 한편 교사노조가 지난 5월 조합원 1만 1377명에게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최근 5년간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 있다’고 답한 교사는 3025명(26.6%)으로 나타났다.
  • “실종자 찾으면 14박15일 포상휴가”… 해병대, 무리한 수색 유도했나

    “실종자 찾으면 14박15일 포상휴가”… 해병대, 무리한 수색 유도했나

    지난 19일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해병대원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가운데, 해병대가 실종자를 발견한 대원에게 포상휴가를 내걸며 위험을 무릅쓴 수색을 유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병대에 따르면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은 해병대가 예천에 투입된 첫날인 지난 18일 실종자를 발견한 직후 이 해병대원에 대한 포상휴가를 승인했다. 포상휴가 기간은 14박 15일이며, 해당 해병대원은 아직 휴가를 사용하지는 않았다. 해병대 관계자는 “실종자 수색 작전을 펼치기 전 포상휴가를 내 건 것은 아니다”며 “작전에 있어 나름 공을 세운 대원에 대해 적절한 포상 조치를 고민하다 사단장이 승인 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임 사단장의 이러한 결정이 사실상 해병대원들의 입수를 유도했다는 지적도 만만치않다. 고 채수근 상병이 사고를 당하기 전날까지 강변에서 도보로 육안 수색만 진행한 해병대원들이 포상휴가가 결정된 직후인 19일부터 내성천에 입수, 수색에 나섰기 때문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해병대가 직접 입수를 강요하지는 않았지만,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저지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따금 간부들이 “허리보다 깊은 곳에는 가지 마라”고 지시한 것이 전부였다. 이와 관련 소방당국은 “(해병대측에) 도보로 물 밖에서 수색하라고 했다. 도보 수색 구역을 협의했을 뿐, 구명조끼나 안전장치 없이 물에 들어가라고 협의한 적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특히 포병대대 소속인 채 상병은 수영을 전혀 할 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군인권센터는 사고 당일 성명에서 “재난 상황에서 군 장병이 대민 지원 업무에 투입할 수 있다”면서 “다만 수해 복구나 실종자 수색 보조 업무가 아니라 하천에 직접 들어가 실종자를 수색하는 임무를 경험이 없는 일반 장병에게 맡기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수색 당국의 한 관계자 역시 “스스로 인지하고 알아서 행동하는 경찰이나 소방관과 달리 군인은 명령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에 순발력 있게 행동하기 어려워서 수중 수색에 깊게 관여하는 건 안 된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에서는 해병대가 실종 수색 실적을 높이기 위해 특정 지역 배치를 요청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해병대 측은 “독립 기관인 해병대 수사단에서 수사 중인 사항이라서 임의로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교권침해보험 드는 현실, 정상이냐!” 거리서 오열한 선생님들 [포착]

    “교권침해보험 드는 현실, 정상이냐!” 거리서 오열한 선생님들 [포착]

    최근 학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 A씨를 추모하고, 사망 경위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교사들이 거리로 나왔다. 해당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일선 학교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공교육정상화를 위한 전국 교사 일동’은 거리에서 교권 침해가 일상화됐다며 교사 인권 보호를 요구했다. 2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개최된 ‘서이초 교사 추모 및 진상 규명 촉구 집회’에는 집회 측 추산 5000여명의 교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추모의 의미로 검은 옷을 맞춰 입은 교사들은 ‘교사 생존권 보장’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보신각과 종로타워빌딩, 영풍빌딩, SC제일은행 본점빌딩 앞에 나눠 앉아 “교사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교사들을 위기로 몰고 있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선 학부모의 인권침해 여부 등 숨진 서이초 교사의 사망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학부모의 악성민원과 학생들의 폭력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조치가 급하다고 입을 모았다.발령 2년차 신규 교사는 무대에 올라 “누구 하나 죽어야 상황이 나아진다며 우스갯 소리로 버티던 우리는 소중한 동료 선생을 잃었다.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사가 정당한 생활지도를 할 수 있게 교사를 보호하고 악성민원인을 엄벌해달라. 아이들의 권리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의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는 “교사가 교권침해 보험 상품을 가입해야 한다는 이 현실이 정상적인 것이냐”며 울분을 터트렸다. 교권침해 보험은 하나손해보험이 운영하는 ‘교직원안심보험’ 상품에서 특약으로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이다. 나이와 성별에 따라 월 2000원 정도를 추가하면 가입할 수 있다. 각 학교 교권보호위원회가 교권침해 사실을 인정하면 교사들은 최대 100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2018년 출시된 이 보험의 교권침해 특약을 가입한 교사는 2018년 1477명, 2019년 4283명, 2021년 6739명을 거쳐 현재 8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다는 강모씨도 “학부모의 무차별 폭언과 감질에 정신이 병들고, 학생의 폭력엔 대응할 수 없다. 교권침해 문제는 곧 생명의 문제다. 교사 생존권 보장을 위한 대처 방안을 교육부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같은날 서울 종로구 청계천 광통교 앞에서 추모 및 진상규명 촉구 집회를 열었다.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은 “무너져버린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한 교육 당국과 국회의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며 “교육이 가능한 학교와 선생님들이 마음껏 가르칠 수 있는 교실을 위해 전 사회가 함께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충북의 한 초등학교 생활부장 교사는 연단에 올라 “모든 것이 교사 탓이 되는 학교에서 (고인이) 얼마나 자책했을지 예상되더라”라며 “뭐만 하면 문제가 될 것 같으니 ‘내가 여기서 뭐 하는 건가’ 생각이 들면서 죽고 싶다는 생각도 여러 번 했다”며 울먹였다. 집회에는 3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지금 당장 진상규명! 대책 마련!’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교육권을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피켓에는 ‘교사로 살고 싶다’, ‘교사가 죽는 사회에서 어떤 아이도 살릴 수 없다’, ‘추모의 글을 쓰는 것도 미안하다’ 등의 문구도 적혔다.서울 서이초에서는 지난 18일 2년차 교사인 1학년 담임교사가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서울교사노동조합에는 해당 학교 학부모의 극성 민원 관련 제보가 쏟아졌다 숨진 A교사와 함께 근무한 동료 B교사는 서이초의 민원 수준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며, 학폭 민원과 관련된 대부분의 학부모가 법조인이었다고 서울교사노조에 제보했다. B교사는 학부모 민원이 너무 많아 대부분의 교사들이 근무를 매우 어려워했다고 전했다. 고인 역시 학급에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학생이 있어 힘들어 했으며,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긋는 사건이 벌어진 이후 학부모로부터 수십통의 전화를 받았다는 하소연을 동료 교사에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학교폭력 민원을 담당하면서 ‘내가 △△아빠인데 나 뭐하는 사람인지 알지? 나 변호사야’라는 학부모의 전화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교 교사는 학부모 전화에 시달리던 고인이 방학 후 휴대전화 번호를 바꿔야겠다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동료 C교사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가 교무실로 찾아와 고인에게 ‘애들 케어(관리)를 어떻게 하는거냐’, ‘당신은 교사 자격이 없다’라는 말을 했다고 노조에 전했다.
  • “우리 아이 직업으로 ‘교사?’ 글쎄요”…긍정반응 8년만 최저

    “우리 아이 직업으로 ‘교사?’ 글쎄요”…긍정반응 8년만 최저

    자녀가 장래희망으로 교사가 되겠다면 이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성인 비율이 8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권 추락으로 더 이상 예전처럼 교사들이 존경받지 못하고, 학부모들의 잦은 악성 민원으로 교사들이 감정 노동자로 전락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22일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9세 이상 75세 미만 전국 성인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자녀가 초·중·고교 교사가 되는 것에 56.4%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2014년(54.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자녀가 있는 집단에서는 긍정적으로 본다는 비율이 61.6%로 더 높지만, 이 역시도 2014년(57.5%) 이후 가장 낮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012∼2014년, 2017년, 2019∼2022년 같은 질문으로 설문 조사한 바 있다. 여전히 절반 이상의 성인은 자녀 희망 직업으로 교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긍정적 비율이 하락한 배경에는 교권 추락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의무 대신 인권이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상대적으로 교사의 인권은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일각의 해석이다. 그러나 학생 인권과 교권이 서로 상충하는 가치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갈등이 발생했을 때 교사가 무차별적으로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을 학교나 제도가 막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사노조가 지난 5월 조합원 1만 1377명에게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최근 5년간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 있다’고 답한 교사가 3025명(26.6%)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담임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해 전치 3주 진단을 받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학생은 19일 열린 교권보호위원회에서 초등학생에게 가장 무거운 처분인 전학 처분을 받았다. 지난 18일에는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학년 담임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되기도 했다. 해당 교사가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교권 추락의 피해는 결국 학생들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연합뉴스에 “과거에는 교직이 방학도 있고 존경도 받고 급여도 괜찮은 편이어서 부모들이 좋아했지만, 요새는 교사들이 감정 노동자로 전락한 상황이어서 다른 직업을 찾으라고 하는 것”이라며 “교육의 질은 결국 교사의 질로 결정되는데, 우수 자원이 교직을 찾지 않는다면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베트남 여성 3명, 쇠사슬에 묶여 창고에 감금된 채 발견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여성 3명, 쇠사슬에 묶여 창고에 감금된 채 발견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여성 3명이 쇠사슬에 발이 묶인 채 창고에 감금된 생활을 해오다 발견됐다. 21일 탄니엔을 비롯한 베트남 현지 언론은 베트남 중부 람동성의 한 농기구 창고에 감금된 여성 3명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이웃 주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쇠사슬에 발목이 묶인 여성 2명과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여성 1명을 발견했다. 창고 옆에는 악취가 나는 돼지 우리가 있었고, 여성들은 차갑고 축축한 벽돌 바닥에 얇은 매트 한 장을 깔고 생활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쇠사슬에 묶인 발목 여기저기에는 긁힌 상처들이 보였고, 이들 중 한 명은 하의도 입지 않은 상태였다. 여성들을 감금한 사람은 다름 아닌 이복형제 A씨(65)였다. A씨는 “이복 여동생 세 명이 모두 조현병을 앓고 있다”면서 “걸핏하면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려서 이웃에게 피해를 줄까 두려워 부득이하게 창고에 가둘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나이성 출신의 여동생들을 모두 데려와 지난 2년 동안 혼자 돌봐 왔다”고 덧붙였다. 세 명의 여성은 35세~44세 사이로 알려졌다. 하지만 관할 지역 인민위원회 지도자는 “여성들은 정상적으로 말하고, 질문에 정확하게 대답하는 등 아무런 이상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후 당국은 A씨에게 여동생들의 쇠사슬을 풀어주고 지역 보호소나 다른 친척들에게 보낼 것을 제안했지만, A씨는 이를 거절했다. 다만 A씨는 “더 이상 여동생들을 쇠사슬에 묶거나 감금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관할 인민법원은 해당 사안을 검토해 세 자매의 양육권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누리꾼들은 “정신분열증 환자 3명을 혼자서 돌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들을 돌보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이고, 정부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A씨의 사정이 딱하다는 반응과 함께 정신질환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사람을 쇠사슬에 묶어두는 것은 인권유린이다”라면서 질타하기도 했다.  
  • 전북교육청, 서이초 교사 추모공간 마련

    전북교육청, 서이초 교사 추모공간 마련

    전라북도교육청에 최근 세상을 떠난 젊은 서울지역 초등학교 교사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전북교육인권센터는 21일 전북교원단체총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 전북교사노조 등 3대 교원단체와 함께 전북교육청 1층 로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전국 교사들을 중심으로 서이초 앞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인권센터는 전북에도 추모하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분향소를 만들었다. 전북교육청 합동분향소는 24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날 오후 분향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서 교육감은 “교육자로서 바라는 꿈의 날개를 펼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신 선생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면서 “교권이 존중되어 교육이 바로 서는 전북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오승철 하남시의원 “노동자·이용자 행복한 하남시 만든다”

    오승철 하남시의원 “노동자·이용자 행복한 하남시 만든다”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오승철 의원(더불어민주당·다선거구)이 발의한 ‘하남시 돌봄노동자 권리보장 및 처우개선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1일 하남시의회 제322회 임시회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번 조례안은 열악한 임금수준, 근무환경에 놓인‘돌봄노동자의 권리보장 및 처우개선’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돌봄노동자의 인권침해 예방과 복리 증진을 도모하고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주요내용은 ▲돌봄노동자 권리보장 및 처우개선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에 관한 사항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설치·운영 ▲돌봄노동자의 인권옹호 등이다. 오 의원은 “저출산 고령화로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 많아지면서 돌봄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돌봄노동자들의 인권과 처우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라며 “지역복지의 한 축을 담당하며 묵묵히 일하는 돌봄노동자의 고충을 덜어드리고자 조례안을 제정하게 됐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돌봄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며 “이번 조례안을 발판으로 하남시에서 선도적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의회도 돌봄노동의 제도적 및 재정적 지원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돌봄노동의 위상을 높이고, 돌봄노동자와 돌봄서비스 이용자 모두가 행복한 하남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오 의원은 지난 13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돌봄노동자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돌봄노동자 권리보장 및 처우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 [B컷 용산]우크라이나 다녀온 尹·김건희 여사, 평화 강조하며 장병 격려

    [B컷 용산]우크라이나 다녀온 尹·김건희 여사, 평화 강조하며 장병 격려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귀국 이후 행보에서 ‘평화’의 중요성에 대해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해군작전사령부 방문해서는 강력한 국방력을 통한 평화 유지를 강조했으며 수해 현장 점검 등에서 장병들을 만날 때마다 노고를 격려했다. 대통령 내외는 우크라이나 방문 당시 민간인 학살지이자 전쟁범죄의 흔적이 남아있는 부차시와 이르핀시를 돌아봤고, 오흐마디트 국립아동병원 등에서 트라우마를 겪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소통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평화의 소중함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됐다는 것이 대통령실 참모들의 전언이다. 尹, “우크라이나 참혹 현장… 전쟁의 참상과 야만성 돌아봐” 윤 대통령은 우선 지난 18일 제29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크라이나 방문 소회를 직접 밝혔다. 윤 대통령은 “폭격을 맞고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고문과 학살을 당한 참혹한 현장을 직접 봤다”면서 “러시아군에 납치돼 학대를 받다가 탈출해 재활심리치료 중인 아동인권보호센터 어린이들 이야기는 미래세대의 꿈까지 앗아가는 전쟁의 참상과 야만성에 대해 돌아보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들을 향해 자유와 평화를 위한 연대에 지지를 부탁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완전히 자유를 되찾는 날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자유와 인권을 사랑하는 우리 국민들께서도 함께 지지해 주시고 동참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다. 그는 “73년 전 북한의 침공을 받고 나라를 송두리째 빼앗길 뻔한 우리는 유엔군이 즉각 달려와 준 덕분에 자유를 지킬 수 있었다”며 “가장 힘들 때 국제사회가 내밀어준 손길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것인지 잘 아는 우리 국민은,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기꺼이 찾아가 책임있게 기여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실 것”이라고 했다. 해군작전사령부서 “강력한 국방력만이 전쟁 방지·평화 유지” 윤 대통령은 이후 지난 19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오하이오급 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을 승함한 뒤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장병들을 만나서도 “우크라이나 현장에서 전쟁의 참상을 직접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느낀 점을 한 번 더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장병들에게 “강력한 국방력만이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지킬 수 있다. 전장에서 장병들의 정신 무장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임을 확인했다”면서 “한미 장병 모두가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당장 싸울 수 있는 정신 무장과 태세를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군 통수권자로서 우리 장병들을 굳게 신뢰한다. 건승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집중 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 및 실종자 수색 등 대민 지원 활동을 하며 포괄적 안보에 기여하고 있는 군 장병들의 노고에 대해서도 함께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전후방 각지에서 국토를 방위하고, 재난재해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국군 장병들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주한미군 장병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尹 “우리 장병들밖에 없다”… 수해 현장 장병 격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에는 충남 공주시 탄천면 피해지역 현장 점검 중 32사단 장병을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김관수 사단장으로부터 68개 지역에 1300명 장병을 투입해 재난 극복을 돕고 있다는 상황을 보고받고 축사 복구를 지원하던 장병들을 언급하며 “분뇨 냄새가 나는데도 장병들이 고생이 많다. 우리 장병들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도 현장에서 마주치는 장병들을 향해 거듭 “화이팅”이라고 외쳤다. 김건희 여사, 여군 만나 “우크라이나 보면 평화 중요성 깨달았을 것” 김건희 여사도 지난 19일 윤 대통령의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방문 동행을 계기로 한미 여군 장병을 만나 우크라이나 방문 경험을 언급했다. 평화를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김 여사는 해군작전사령부 네이비클럽에서 한미 여군 장병들과 가진 별도의 환담에서 “얼마전 우크라이나를 다녀왔다. 여군으로서 우크라이나 현장의 참혹한 상황을 직접 보면 더욱 평화의 중요성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여사는 또한 잠수함에 첫 한국인 여군 승조원이 탑승하는 것을 언급하면서는 “바다를 지킨다는 사명감과 여성 특유의 감성과 힘을 바탕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여러분들을 보니 든든하다. 여군의 장점으로 군의 역량을 강화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