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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헌재, ‘대북전단 살포금지법’ 위헌 결정

    [속보] 헌재, ‘대북전단 살포금지법’ 위헌 결정

    ‘대북전단 살포’를 처벌하는 남북관계발전법의 조항이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단을 받았다. 헌재는 26일 남북관계발전법 일부 개정안 위헌 확인 사건에 대해 위헌으로 결정했다. 사건 접수 약 2년 9개월 만에 나온 결론이다. 이 법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단 살포 행위 등을 하는 경우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북관계발전법은 지난 2020년 6월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로 인해 남북관계가 악화한 이후 발의됐다. 당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한국 내 탈북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했다. 이후 통일부와 청와대는 대북전단 살포 행위에 대한 제도 개선 방안과 단속 의사 등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2인은 대북전단 살포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남북관계발전법을 발의했고 같은 해 12월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에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 등은 남북관계발전법의 위헌 여부를 판단해달라며 헌법소원을 냈다. 청구인들은 “남북관계발전법이 표현의 자유, 행복추구권, 일반적 행동자유권을 제한한다”며 “국민주권주의, 민주주의 등을 훼손하고 죄형법정주의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말 권영세 당시 통일부 장관도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 비례성의 원칙에 위반된다”며 위헌이라는 의견서를 헌재에 냈다.
  • 대한민국 청년들 입대하면…이런 ‘재래식’ 화장실 씁니다

    대한민국 청년들 입대하면…이런 ‘재래식’ 화장실 씁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이 입대하면 가장 먼저 가게 되는 육군훈련소의 처참한 화장실 모습이 공개됐다. 올해 초 국가인권위원회까지 나서서 훈련소 시설을 개선하라고 권고했지만, 올해에 이어 내년 예산안에도 신축 예산은 배정되지 않았다. 지난 23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육군훈련소의 화장실 상태는 2023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노후되고 낙후돼 있었다. 시멘트 바닥에 구멍만 뚫린 이른바 재래식 화장실에 화장지도 그냥 바닥에 놓여 있었다. 물 내리는 설비조차 없어 변기 주변에 남은 오물의 흔적들에서 악취가 올라오는 상태였다. 훈련소 내 다른 시설 역시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 병사들이 중간에 쉴 공간도 마땅치 않고, 식사는 맨바닥에서 먹기도 한다. 이 때문에 훈련 중에는 화장실을 참고 있다가 생활관에 복귀해서 화장실에 간다는 훈련병들도 많았다. 육군도 구형 생활관과 샤워 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시설을 새로 짓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인구 감소에 따른 신병 교육 수요에 대한 검토가 부족하다”며 사업이 취소됐다. 결국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육군훈련소 시설 개선 관련 예산은 배정되지 않았다. 병역 자원 감소 문제를 무시할 순 없다지만 당장 훈련을 받아야 할 훈련병들의 기본적인 처우가 뒷전이 되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육군은 “사업타당성조사를 다시 진행하고 있고, 생활관 신축을 위한 예산이 반영되도록 협조 중”이라며 “화장실·세면시설 보수를 내년까지 마치는 등 노후 시설 개선도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인권위 “훈련병 인권상황 개선 필요” 육군과 해병대 신병훈련소를 방문조사한 국가인권위원회는 낡고 노후화된 훈련소 환경 및 훈련병 처우 전반을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인권위는 지난해 8월 육군훈련소와 해병대교육훈련단 방문조사를 실시해 시설 환경과 훈련 지원, 훈련병 처우 등을 두루 살폈다. 조사 결과 육군과 해병대 모두 생활실이 여전히 침상형이고, 1인당 수용면적도 4.3㎡에 불과해 국방부 기준(6.3㎡)에 미치지 못하는 등 과밀수용 문제가 컸다. 주한미군(10.1㎡), 일본 자위대(10㎡)와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진다. 공통 개선사항으로는 ▲훈련병 생활실은 국방부 시설기준에 따라 1인당 수용면적 10㎡ 이상 규모의 생활공간 확보 ▲생활관 필수시설 교체주기는 사용빈도를 고려한 노후도를 반영하도록 훈령 규정 보완 ▲수통 개별 지급 ▲군인 등의 진정권 보장을 위한 인권위의 ‘군인권보호관’ 제도 홍보 등이다. 육군 훈련소는 생활 필수시설인 온수·난방 보일러 등 고정설비를 25년 이상 썼지만, 훈령상 교체주기가 30년이란 이유로 한 번도 교체되지 않은 상태였다. 해병대교육훈련단의 화장실 일부 소변기 화장실은 칸막이가 전혀 없는 개방 형태였다. 인권위는 육군과 해병대에 각각 시설물 노후도를 고려해 고정설비를 교체하도록 규정을 개정하고, 소변기 사이 칸막이 설치 등을 개별 권고했다. 인권위는 육군훈련소 훈련장의 열악한 시설 문제도 지적했다. 훈련병에게 지급되는 수통은 30년 이상 교체되지 않았고, 재래식 화장실은 훈련병들도 사용을 꺼렸다. 인권위는 “혹서기와 우천에 대비할 실내 교육장이 없어 한여름에도 땡볕에서 흙먼지를 마셔가며 뜨거운 식판을 무릎 위에 얹은 채 식사를 하고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훈련장 화장실 전면 교체 및 전천후 실내 교육장 마련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 러, ICC 재판소장도 지명수배…푸틴 체포영장에 ‘보복’

    러, ICC 재판소장도 지명수배…푸틴 체포영장에 ‘보복’

    러시아가 25일(현지시간) 국제형사재판소(ICC) 피오트르 호프만스키 재판소장을 지명수배 명단에 올렸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내무부는 이날 검색 데이터베이스에 “호프만스키 피오르트, 폴란드인. 러시아 연방 형법 조항에 따라 수배 중”이라고 공지했다.호프만스키 소장과 같은 소장단인 루즈 델 카르멘 이바녜스 카란사(페루) 제1부소장도 이번에 수배 명단에 올랐다. ICC 소장단은 소장과 2명의 부소장으로 구성되며, 재판 외 행정 운영도 책임진다. 또 1심 재판부의 베르트람 슈미트(독일) 판사에게도 수배령이 내려졌다. 재판부는 1심, 상소심, 전심 재판부로 구성되며, 재판 자체는 2심 재판으로 진행된다. 당사국 총회에서 선출되는 총 18명의 재판관이 9년 임기로 재판부에서 근무한다. ICC는 앞서 지난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리야 리보바-벨로바 러시아 대통령실 아동인권담당 위원에게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러시아 점령지에서 어린이들을 납치하고 강제 이주시킨 혐의다. ICC는 “우크라이나에서 아동을 러시아로 강제 이주시킨 행위는 전쟁범죄”라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 수사 당국은 즉각 ICC 재판 관계자 4명을 상대로 형사 소송에 착수하며 맞불 대응에 나섰다. 지난 5월 카림 아흐마드 칸(영국) 소추관(검사)을 시작으로, 6, 7월 전심 재판부의 로사리오 살바토레 아이탈라(이탈리아) 판사, 아카네 토모코(일본) 판사를 각각 기소하고 지명 수배했다. 나머지 한 명인 세르히오 우갈데 고디네즈(코스타리카) 판사도 조만간 이 명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형사소송 배경에 대해 “무고한 사람에게 중대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덧씌웠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방수사위는 자국법에 의거해 이들이 러시아의 대외 관계를 악화시키기 위해 내국인에 대한 공격을 가하거나 무고한 자를 형사소추한 혐의 등을 바탕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가 가입하지 않은 ICC가 러시아 국민을 기소하는 것은 불법으로, 기소의 근거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2016년 ICC를 탈퇴한 상태다. 특히 외교관 등에 대한 면책특권을 부여한 국제협약 상 국가 원수는 완전 면책 대상이라면서 ICC가 푸틴 대통령에 대한 불법적 결정을 내렸다는 게 러시아 측 입장이다.한편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ICC는 1998년 로마 규정에 따라 설립된 상설 재판소다. 전쟁범죄, 제노사이드(소수집단 말살), 반인도적 범죄 등을 다룬다.
  • [포토] ‘국군 부대 사열’ 윤 대통령…국군의 날 기념식 참석

    [포토] ‘국군 부대 사열’ 윤 대통령…국군의 날 기념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를 통해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지난 수십년 동안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나아가 핵 사용 협박을 노골적으로 가해오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군은 건군 이래 지난 75년 동안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수호의 최후 보루로서 국가방위의 막중한 책임을 지고 맡은 바 사명을 다해 왔다”며 “강력한 국방력의 원천은 여기 있는 국군 장병 여러분의 투철한 군인정신과 확고한 대적관”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인공지능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우주와 사이버, 전자기 등 미래의 전장을 주도할 역량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군 장병과 내외 귀빈 여러분.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의 땅과 바다, 하늘에서 국토방위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군 장병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멀리 타국에서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파병 장병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그간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신 순국 장병과 창군 원로, 참전용사, 예비역 여러분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장병 여러분을 물심양면으로 뒷받침하며 곁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군인 가족 여러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며 70년 한미동맹 역사를 함께 만들어 온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 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군 장병 여러분. 대한민국 국군은 건군 이래 지난 75년 동안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수호의 최후 보루로서 국가방위의 막중한 책임을 지고 맡은 바 사명을 다해 왔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 공산 침략으로부터 피로써 나라를 지켜냈습니다. 그리고 끊임없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가안보를 지켜냄으로써 눈부신 경제발전의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광복 후 제대로 된 무기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태동한 우리 군은, 이제는 적에게는 두려움을 안겨 주고, 국민에게는 신뢰받는 세계 속의 강군으로 성장했습니다. 우리 손으로 직접 최첨단 전투기를 개발하였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이지스함을 건조했으며, 뛰어난 성능의 전차, 자주포, 전투기를 사상 최대 규모로 수출하는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6·25전쟁 당시, 자유세계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달려왔다면, 이제는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 곳곳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파견되어 있습니다. 세계 속 강군으로 성장한 우리 군을 바라보면, 국군통수권자로서 벅찬 자긍심을 느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북한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나아가 핵 사용 협박을 노골적으로 가해오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입니다. 북한 정권이 핵무기 개발에 집착하는 사이 북한 주민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되고 있으며, 주민에 대한 북한 정권의 수탈과 억압, 인권 탄압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북한 정권은 핵무기가 자신의 안위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 군은 실전적인 전투 역량과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이 도발해 올 경우, 즉각 응징할 것입니다.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입니다.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우방국들과 긴밀히 연대하여, 강력한 안보태세를 확립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우리 국민은 북한의 공산세력, 그 추종세력의 가짜 평화 속임수에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입니다. 국군 장병 여러분, 우리 군은 한국형 3축 체계를 포함한 압도적인 대응능력과 응징태세를 갖추어 나가고 있으며, 전략자산을 통합 지휘할 전략사령부를 곧, 창설할 것입니다. 최근에는 북한의 드론 도발에 대한 대응 작전을 총괄하는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강력한 국방력의 원천은 여기 있는 국군 장병 여러분의 투철한 군인정신과 확고한 대적관입니다. 평소, 엄정한 군기를 통해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에 매진해 것을 당부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고도화되고 있는 북핵 위협에 실질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워싱턴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이제 한미동맹은 핵을 기반으로 하는 동맹으로 고도화되었습니다.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미국의 핵 자산과 우리의 비핵자산을 결합한 일체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한반도 역내에 수시 전개될 미 전략자산은 북핵 억지력을 강화시킬 것입니다. 아울러, 한미동맹의 협력 범위를 우주와 사이버 영역으로 확대하고 연합연습과 훈련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협력체계는 북핵 억지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입니다. 우리가 직면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안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첨단 과학기술에 기반한 국방 혁신을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인공지능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우주와 사이버, 전자기 등 미래의 전장을 주도할 역량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아울러, 장병들을 위한 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고서는 강군을 만들 수 없습니다. 우리 장병들의 복무 여건과 병영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최고 수준의 전투역량을 이끌어내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장병의 보수, 보급, 급식, 주거, 의료, 모든 부분에 있어 전투 역량 증진을 위한 지원을 확실히 하겠습니다. 우리 방위산업은 세계 속으로 뻗어 나가고 있으며, 많은 나라들은 우리 무기의 우수성에 찬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미래의 성장 동력이자 첨단산업을 견인하는 방위산업이 국가안보에 기여하고, 경제발전의 선도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자랑스러운 국군 장병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는 역사를 통해 강한 군대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군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강한 군대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합니다. 저는 국군통수권자로서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믿음을 주는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을 위대한 국민과 함께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 의사 절반 “CCTV 설치하느니 수술실 폐쇄 검토”

    의사 절반 “CCTV 설치하느니 수술실 폐쇄 검토”

    의료기관 수술실 내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이 지난 25일 시행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사의 절반 이상이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반대해 수술실 폐쇄 의향을 밝혔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의협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협에 가입된 의사 1267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3.2%는 수술실 내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 응답자의 91.2%는 수술실 내 CCTV 설치가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답했고, 90.7%는 의무화로 외과 기피 현상이 심화해 필수 의료가 붕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응답자의 55.7%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따라 수술실을 폐쇄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의사들은 본인이 의사 입장이 아닌 환자나 보호자 입장에서도 수술실 CCTV 촬영에 동의하지 않았다. “본인과 가족 수술에서도 CCTV 촬영을 요청할 것이느냐”는 질문에 91.9%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수술실 CCTV 설치 반대 이유(복수응답)로는 의료진 근로 감시 등 인권침해가 5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료인 잠재적 범죄자 인식 발생(49.2%), 진료 위축·소극적 진료 야기(44.5%), 불필요한 소송과 의료분쟁 가능성(42.4%), 환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37.6%), 외과 기피 현상 초래(33.9%), 집중도 저하(29.8%) 순이었다. 의사들은 수술실 CCTV 설치 대안(복수응답)으로 ▲대리 수술 처벌 강화(64.0%) ▲수술실 입구 CCTV 설치(39.8%) ▲대리 수술 방지 동의서 의무화(39.2%) 등을 제시했다.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흉부외과 전문의로서 동료들과 이야기했을 때 ‘이제 전신마취를 해야 할 환자들은 상급 병원으로 보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한다”며 “지금까지 1·2차 병원들이 어느 정도 수술을 감당해 왔는데 이제 다 대학병원으로 보내면 의료 전달 체계가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또 수술 시 위험 상황이 생기면 의사가 그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수술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이 회장은 “암이 임파선에 전이됐을 때는 제거 수술을 해야 하는데 이게 굉장히 위험한 수술”이라며 “CCTV로 보고 있다고 하면 과연 누가 소신껏 치료를 할 것이며 제대로 된 치료가 되겠느냐”고 우려했다.
  • ‘제왕적 상임이사국’ 안보리 무력화… “이사국 수 늘려 유엔 개혁” [글로벌 인사이트]

    ‘제왕적 상임이사국’ 안보리 무력화… “이사국 수 늘려 유엔 개혁” [글로벌 인사이트]

    상임이사국 한 곳 반대해도 부결北도발·우크라 침공도 규탄 못해거부권 폐지·제한 논의는 ‘헛바퀴’“세상 변했는데 유엔 그대로” 비판“핵사찰 등 권위” 기대감도 계속 “세상은 변했지만, 유엔은 변하지 못했다. 유엔 개혁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분열만 심화할 것이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9월 19일(현지시간) 제78차 유엔총회 개막 연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더이상 지정학적 문제를 해결할 최고의 장소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준다.”(파이낸셜타임스, 9월 22일자)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가 간 연합체이자 다자회의 기구인 유엔이 흔들리고 있다. 신냉전 속에 외교안보군사 분야 ‘만능 결정권’을 가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 역할을 못 하고, 본연의 목표인 빈곤과 불평등 해결,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서도 팬데믹과 기후변화 등의 세계적 난관 속에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유엔의 역할·위상에 대한 회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혁론도 분출하고 있다.●국제협력 증진·세계평화 위해 설립 유엔은 전쟁을 막기 위해 설립됐던 국제연맹의 실패를 본보기 삼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연합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평화 보장과 안정적인 국제질서를 위해 1945년 10월 설립됐다. 유엔 헌장 제1조를 보면 유엔의 설립 목적은 국제평화·안전 유지, 국제분쟁의 평화적 해결, 국가 간 우호 관계 발전과 세계 평화 강화 등이다. 인도주의적 지원과 인권 보호, 세계인구·식량 관리, 경제개발 지원, 문화유산 보존 등 경제사회문화 분야 활동도 병행한다. 설립 초기 51개 회원국으로 시작한 유엔은 올해 9월 현재 193개 회원국으로 탈냉전·다극화 시대를 거치며 몸집을 거대하게 불렸다. 회원국 분담금으로 운영되는 예산은 올해 기준 약 34억 달러(약 4조 5441억원)에 이른다. ●신냉전 속 안보리 무용론 부상 최근 유엔과 안보리 무용론이 급격히 부상한 것은 안보리 상임이사국 당사자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속 격화된 신냉전 구도, 미중 전략갈등 부상 등이 두루 맞물린 탓이 크다. 영구 이사국인 상임이사국은 유엔총회에 우선해 국제평화와 안전 유지를 위한 일차적 책임을 지는데, 이들의 ‘제왕적 권한’인 거부권이 개혁의 발목을 잡는 주요인이 된 것이다. 안보리 안건이 통과되려면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한 전체 이사국 15개국 중 9개국의 찬성이 필요한데, 상임이사국 중 한 나라만 반대해도 안건은 부결된다. 이를 활용해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휘두르며 번번이 안보리를 무력화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이후 안보리가 채택에 실패한 결의안·성명 사례만 해도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발사 규탄 결의안(3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규탄 결의안(2회) 등 7회에 이른다. ●힘 받는 ‘이사국 확대’ 지난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 제78차 유엔총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유엔 개혁론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대안으로 거부권 폐지, 비상임이사국 수·임기 확대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거부권 폐지는 사실상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로 여겨진다. 이는 유엔 헌장 수정 사항인데, 헌장 108· 109조가 헌장 수정에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거부권을 중요 국가안보 문제로 제한하거나 거부권 행사 전 회원국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하자는 제안도 나오지만 이 또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현실적인 대안은 상임이사국 또는 비상임이사국 수를 늘리는 방안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예외적 거부권 행사, 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 포함 상임이사국 확대를 제안한 데 이어 지난 19일 총회 연설에서 “상임·비상임 이사국 수를 늘리는 것을 포함해 유엔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이사국 확대는 유엔 창설 당시와 비교해 급변한 국제 환경에서 지역 대표성, 재정 기여도를 반영하자는 취지다. 미국 등이 제안하는 상임이사국 확대 후보국으로는 G4(브라질·독일·일본·인도)와 아프리카 2개국이 꼽힌다. 하지만 상임이사국 수만 늘릴 경우 근본적인 거부권 문제를 해소할 수 없으므로 비상임이사국을 확대해야 한다는 반론도 팽팽하다. 결국 회원국들의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교차해 절충점을 찾기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국들에 대한 구속력과 권위를 갖춘 유일한 국제기구로서 유엔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은 “78년 역사의 유엔이 정당성과 신뢰성을 시험받고 있다”면서 “유엔만이 핵 사찰 등 국제 문제를 다룰 정당성과 전문기관, 구속력 있는 헌장을 가진다”고 의미를 짚었다.
  • 北 매주 한 번꼴 도발… 중러 잘못된 논리 옹호, 사실 기초로 반박… 세계 여론 이끌 것 [글로벌 인사이트]

    北 매주 한 번꼴 도발… 중러 잘못된 논리 옹호, 사실 기초로 반박… 세계 여론 이끌 것 [글로벌 인사이트]

    황준국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대사는 24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안에 대해 “제왕적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의 수를 늘리기보다 비상임이사국 수와 임기를 늘리고 특히 아시아 지역 대표성을 높여야 한다는 게 한국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황 대사는 이날 서울신문과 한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 핵미사일 도발 관련 추가 제재가 막힌 현재 안보리에서 중러의 잘못된 논리에 대해 사실관계에 기초한 반박으로 세계 여론을 이끌어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올해 진행 중인 유엔총회를 평가한다면. “올해 총회는 이른바 ‘SDG 정상회의’다. 반기문 사무총장 때인 2015년 채택된 유엔 지속가능목표(SDGs·빈곤 근절, 지속가능 에너지, 생태계 복원 등 17개)가 2030년 달성에 앞서 올해 반환점을 맞는다. 동시에 이번 고위급 주간은 글로벌 전쟁, 기후변화, 식량에너지 등 글로벌 위기 속에서 유엔 다자주의 강화를 외치는 총회였다.” -올해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미국 정상만 총회에 참석한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재 국제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불참은 예상 가능했으나 영국과 프랑스의 사정은 잘 모르겠다. 안보리가 우크라이나, 북한 핵 문제에서 아무런 역할을 못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사실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유일한 보편적 국제기구인 유엔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말도 이구동성으로 한다.” -유엔 개혁론, 한국이 제안하는 개혁안은 무엇인가. “안보리 개혁 논의는 1992년 처음 제기된 이후 각국 이해관계가 대립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해 왔다. 한국은 초지일관 불변한 입장이다. 대표성 측면에서 안보리를 확대 개편하되 상임이사국 대신 선출직인 비상임이사국만 늘리자는 것이다. 1963년 안보리가 현재처럼 비상임이사국을 포함해 15개국으로 확대될 당시 유엔 회원국이 113개였는데, 현재 회원국은 193개로 80개 늘었다. 또 아시아의 과소 대표 현실을 고려해 아시아의 이사국 배분을 늘려야 한다. (새로 가입한) 80개국 중 31개국이 아시아로 아프리카보다 많다. 한국이 오해받는 대목으로 일본의 진출을 막기 위해 상임이사국 증설을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있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 제왕적 상임이사국을 더 늘릴 필요는 없다.” -안보리 무용론 속에서 한국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러에 대처할 방법은. “한국이 독자적 영향력이나 레버리지를 행사하기는 쉽지 않다. 중러가 잘못된 내러티브를 개발해 퍼뜨리고 있다. 한미의 연합훈련에 북한이 안보 자극을 받아 미사일을 쏜다든지, 2018~2019년 비핵화 조치와 관련해 한미가 성의를 안 보였다든지 하는 얘기들이다.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은 기본적으로 미국 주도의 서방 제재에 변화를 주고 싶어 하는 나라가 많아 이들 입장에서는 중러의 주장이 맞는다고 여길 수 있다. 북한 정권 핵개발 문제와 인권 문제는 동전의 양면이다. 북한처럼 나라 전체가 강제수용소 같은 체제를 유지하고 인권 박해, 정보 통제, 이동 제한을 가하는 나라가 있나. 정상국가가 안보 우려를 핵무기 개발 논리로 몰고 가서는 곤란하다. 북한은 지난 1년간 일주일에 한 번꼴로 미사일을 쐈다. 안보리 결의 위반을 일주일에 한 번꼴로 한 셈이다.” -한국이 2024~20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한다. 활동 계획과 구상은. “한국 정부는 북한 핵·인권 문제 외에 4대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평화유지활동(PKO) 역량 강화와 여성과 안보, 사이버 안보, 기후 안보 등이다. 특히 사이버 안보는 선진·개발도상국, 서방·비서방 할 것 없이 중요 국가안보 사안으로 부상했는데 아직 안보리 공식 의제가 아니다. 이 이슈의 안보리 내 위상을 높이겠다. 우리 외교 지평을 넓히는 차원에서 아프리카 등지의 분쟁 이슈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고자 한다.”
  • 국무회의 도중 코피 흘린 尹… “부산엑스포, 몸 던져 뛰면 우리 것”

    국무회의 도중 코피 흘린 尹… “부산엑스포, 몸 던져 뛰면 우리 것”

    “48개 외교행사” 방미 성과 소개‘교권4법’ 공포… “후속 조치 속도”추석 앞두고 물가안정 총력 당부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글로벌 시장과 엑스포가 우리 것이라고 확신하고 몸을 던져 뛰면 결국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순방 성과가 국민 경제와 동떨어져 있지 않음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생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유엔총회 참석과 연쇄 양자회담 등 지난주 미국 방문 성과를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하고, 달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총 48개의 외교 행사를 가졌다”고 방미 일정을 요약한 뒤 “우리 국민과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히는 데 주력한 것이다. 5000만명 규모의 우리 내수 시장이 5억명, 50억명 규모의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담에서 논의된 사안들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간 협의체 구성, 경제사절단 파견, 민관 협력 등 후속 조치를 꼼꼼하게 챙기라”고 지시했다. 북러 군사 밀착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거듭 밝혔다. 윤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러시아)이 무력 침공을 감행해 전쟁을 일으키고, 안보리 결의를 버젓이 위반해 핵 개발에 몰두하는 정권을 방치하고 도와주는 현실이 지속된다면 현 유엔 안보리의 자기모순에 대한 비판과 개혁의 목소리는 커질 수밖에 없음을 강력히 지적했다”고 말했다. 국무회의에서는 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등 교권보호 4법이 상정·의결돼 공포됐다. 윤 대통령은 “교사의 교권이 보장될 때 학생의 학습권과 인권도 함께 보장되는 것”이라며 후속 조치를 당부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생 챙기기도 본격화됐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우리 국민을 늘 한가위처럼 넉넉하고 편안하게 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추석 경기와 물가를 계속 잘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민생 메시지와 맞물려 윤 대통령은 히로시마 원폭 피해 한국인들을 만나는 일정을 포함해 추석 연휴 기간 민생 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회의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 등 방중 결과를 직접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한 총리는 시 주석과 한중일 회담에 대한 생각, 한중 간 교역, 인적 교류 확대, 수준별 셔틀외교 등을 보고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중 셔틀외교가 언급된 데 대해 “한중 간 장관급, 실무자급 등 각급에서 교류를 조금 더 확대하자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비공개로 전환된 국무회의 중 코피를 흘려 급히 지혈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귀국 직후 곧바로 충남 공주의 지역행사에 참석하고 다음날에도 일정을 소화하며 과로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법원, 해병대 전 수사단장 보직해임 집행정지 신청 기각

    법원, 해병대 전 수사단장 보직해임 집행정지 신청 기각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가 상부에 항명했다는 이유로 보직 해임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보직해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행정3부(부장 엄상문)는 이날 원고의 신청을 기각 결정했다. 이달 14일 열린 첫 심리에는 원고 측에서 박 전 수사단장과 법률대리인 김정민 변호사가 참석했다. 피고 측에선 해병대사령부 측 변호인 등이 참석했다. 앞서 박 전 단장은 지난달 21일 수원지법에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상대로 보직해임 무효확인 소송과 함께 보직해임 처분의 효력을 정지하는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박 전 단장 측은 소장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명시적으로 이첩 시기를 늦추라는 지시를 한 바 없고 설사 그런 지시를 했다 하더라도 이는 명백히 불법적인 지시”라며 “이 사건 보직해임 처분은 명백한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에 터 잡은 것이므로 그 하자가 중대하고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직해임 처분의 위법성이 중대하다고 보고 처분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으나 승소 판결이 확정된다고 하더라도 그사이 신청인(박 전 단장)은 적법한 권한을 완전히 박탈당해 수사 업무에 종사할 수 없고,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게 되는 것이 명백해 집행정지 신청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법원이 이날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하면서 박 전 단장 측은 본안 소송 준비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직 본안 소송 기일은 잡히지 않았다. 박 전 단장은 올해 7월 20일 발생한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해병 1사단장 등 8명이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수사 결과를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뒤 경찰에 인계하는 과정에서 국방부의 ‘인계 보류’ 방침을 따르지 않아 항명 혐의로 군검찰에 입건됐다. 박 전 단장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5일, 20일 세 차례에 걸쳐 군검찰에서 조사받았다. 군검찰이 지난달 30일 청구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한편 군인권센터는 전날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박 전 단장의 부하에게 “우리는 진실되게 했기 때문에 잘못된 건 없다”고 말한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김 사령관은 박 전 단장 사건의 자초지종을 아는 핵심 인물로, 공개된 통화 내용은 사건 초기 김 사령관이 해병대수사단의 조사 내용에 동의하는 취지로 인식했다고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군검찰단장 직무배제 요청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군검찰단장 직무배제 요청

    항명 혐의로 입건돼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를 받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25일 김동혁 검찰단장을 수사에서 배제해줄 것을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공식 요청했다. 박 대령의 법률대리인인 김정민 변호사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종합민원실에서 이런 내용의 수사지휘요청서를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지난 8월 3일에 해병대 수사관이 경북경찰청 관계자와 통화한 녹음 파일과 녹취록도 공개했다. 당시는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결과를 군검찰이 회수한 다음 날이다. 박 전 단장은 지난 7월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도중 사망한 채모 상병의 사망사고화 관련해 초동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장관의 지시를 어기고 8월 2일 경북경찰청에 조사보고서를 넘겼다는 이유로 직위 해제돼 입건됐다. 박 전 단장은 수사지휘요청서에서 “검찰단장은 소속 직원으로 하여금 해병대1광역수사대장이 경북지방경찰청에 적법하게 이첩한 사건 기록을 불법적으로 탈취하도록 지시했다”며 “검찰단장이 이 사건을 수사지휘하는 것은 수사의 공정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채 상병의 사고 처리 과정에서) 해병대 수사단에 문제가 있었다면 해병대 검찰단에서 다루는 게 맞다”며 국방부 검찰단이 박 대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건 “윗선” 개입에 따른 “청부 수사”라고 말했다. 그는 “최소한 수사팀을 교체해 (박 대령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 검찰단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 중”이라며 “변호인이 주장하는 별건 수사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전 대변인은 “변호인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별건 수사를 주장하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가 공개한 녹음 파일에는 해병대 수사관이 경북경찰청 소속 팀장에게 사건 기록을 군검찰에 건네준 것을 항의하는 내용과 경찰 팀장의 답변이 담겼다. 해병대 수사관이 “우리가 왜 압수수색을 받고 이렇게 범죄자 취급을 받아야 하느냐, 아시지 않느냐”고 하자 경찰 팀장이 “맞다, 모든 거는 밝혀져야 한다”라고 달래는 음성이 담겼다. 해병대 수사관이 “저희 수사단장님이 형사 입건됐다, 진실을 이렇게 왜곡할 줄 몰랐다”며 “다음에 사건이 거기(경찰)로 가면 철저하게 수사를 꼭 해달라”는 당부로 전화는 끝났다. 박 전 단장 측이 전날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를 통해 공개한 통화 녹취에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박 전 단장을 보직 해임한 날 수사단 관계자와 통화한 내용도 담겼다. 김 사령관은 “우린 진실되게 (처리)했다. 잘못된 게 없다”며 “원칙대로 다 했으니까 기다려보자. 우린 지금까지 거짓 없이 했으니까 됐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나온다. 김 변호사는 “김 사령관이 박 대령의 이첩 행위가 본인 동의 하에 된 것이라고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성남시 위기청소년 지원 조례’ 발의 성해련 의원에 감사의 손편지 전달한 성남시 청소년의회

    ‘성남시 위기청소년 지원 조례’ 발의 성해련 의원에 감사의 손편지 전달한 성남시 청소년의회

    지난 22일 제7대·제8대 성남시 청소년의회 의원 5명이 성해련 성남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을 방문해, 제7대 성남시 청소년의회(2022.7.~2023.6.)에서 입법제안한 정책이 성남시 조례에 반영돼 감사하다는 내용의 진심 어린 손편지와 인사를 전했다. 성 의원은 성남시의회 제284회 임시회에서 ‘성남시 위기청소년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해 위기청소년들의 건강한 사회 성장을 지원하는 시장의 책무와 시책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해당 조례에서 ‘위기청소년 지원 사업’을 규정하는 제5조의 제1항 제5호는 ‘사회심리적 외상 후 정신건강예방 및 회복지원’을 명시하고 있는데, 이는 제7대 성남시 청소년의회에서 수렴된 의견이 실질적으로 입법에 반영된 결과물이다. 성남시 청소년의회는 지난 2014년 제정된 ‘성남시 청소년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2015년 3월 제1대 의회를 시작으로 현재 총 18명의 청소년의원으로 구성된 제8대 의회가 내년 6월까지를 임기로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성남시 청소년 입법 참여기구다. 그간 성남시 청소년의원들은 14만 성남시 청소년을 대변하여 교육문화·인권권익·환경복지 총 3개 상임위원회에 소속돼, 각종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다양한 입법제안 활동을 수행했는데, 제1대 청소년의회 입법제안 성과인 ‘성남시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 제정을 비롯해 현재까지 6건이 넘는 입법 반영 실적을 보이고 있다.이 중에서도 제7대 청소년의회에서 제안한 ‘청소년 심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치료 지원 정책’은 최근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은둔형·위기·학교밖 청소년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을 더욱 촘촘하게 지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법적 근거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청소년의회 의견을 적극 수렴해 위기청소년 지원 조례를 발의한 성 의원은 “비록 자치법규를 틀에 맞게 제정하는 일은 25세 이상 성인으로 구성된 입법부의 역할이지만, 제정된 조례가 의미 있게 시행되기 위해서는 그 대상이 되는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소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며 한 명 한 명 모두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우주와 같다. 앞으로도 이러한 우주의 생각을 담아낼 수 있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조례가 적시에 제정될 수 있도록 청소년과 함께 하는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 의원은 지난 11일 개회한 성남시의회 제285회 임시회에서 지역사회 청소년들이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 소양과 자질을 함양하는데 기여하고자 ‘성남시 청소년 의회체험활동 지원 조례안’를 대표 발의했다.
  • 노르웨이 망명 바그너그룹 지휘관, 러 다시 돌아가려다 체포

    노르웨이 망명 바그너그룹 지휘관, 러 다시 돌아가려다 체포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지휘관이었다가 노르웨이로 망명한 안드레이 메드베데프가 최근 다시 러시아로 돌아가려다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메드베데프가 지난 22일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돌아가려다 노르웨이 핀마크 지역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바그너그룹 지휘관 출신인 그는 지난 1월 목숨을 걸고 러시아-노르웨이 북극 국경 철조망을 넘은 후 망명을 신청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그가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투입된 바그너 용병 가운데 국외로 도피한 최초의 인물이기 때문이다.특히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명령 불복종으로 즉결처형되는 등 여러 전쟁범죄와 인권 유린 사례를 폭로하며 외신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무사히 노르웨이에 안착하는데 성공했으나 이후 메드베데프의 행보는 순탄치 않았다. 지난 4월 오슬로의 한 술집에서 싸움에 연루되고 공기총을 소지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기 때문. 특히 지난 5월 돌연 그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다시 러시아로 돌아가고 싶다"면서 "이곳에서 평화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랐지만 어느 것도 해낼 수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결과적으로 이같은 발언이 있은 지 5개월 만에 국경 부근에서 체포된 셈이다.그러나 이에대해 메드베데프의 변호인 브린율프 리스네스는 "메드베데프의 체포는 오해로 인한 것"이라면서 "그는 지난 1월 자신이 건너온 곳을 찾을 수 있을 지 알아보기 위해 그곳에 갔으며 결코 국경을 넘을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러시아 톰스크 출신인 메드베데프는 지난해 7월 4개월 계약으로 바그너그룹에 합류해 책임자 자리까지 올랐으며 매주 약 30~40명의 새로운 병력을 공급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1월 계약을 무기한 연장하겠다는 통보를 계기로 근무 중 수많은 인권 유린과 전쟁 범죄를 목격해 탈영했다고 주장했다.  
  • 尹, 방미 성과 보고하며 “글로벌 시장·엑스포, 몸 던져 뛰면 우리 것”

    尹, 방미 성과 보고하며 “글로벌 시장·엑스포, 몸 던져 뛰면 우리 것”

    尹 대통령, 대통령실서 제40회 국무회의 주재교권보호 4법 상정, 관계 부처 후속 조치 주문추석 앞두고 “넉넉·편안하도록 최선 다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미국 뉴욕 방문의 성과를 국민에 보고하는 국무회의에서 “글로벌 시장과 엑스포가 바로 우리 것이라고 확신하고 몸을 던져 뛰면 결국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대충 노력하면 오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져서는 안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뉴욕 체류 기간에 47개국 정상들을 만나 2030년 부산 엑스포 개최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47개국 정상과 우리의 수출과 해외 진출 확대, 투자 유치, 공급망 다변화에 관해 집중 논의하기도 했다”면서 “우리 국민과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히는데 주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 “회담에서 논의된 사안들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간 협의체 구성, 경제사절단 파견, 민관 협력 등 후속 조치를 꼼꼼하게 챙기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많은 국가들이 ‘대한민국 정부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했다”면서 “이런 점이 우리 엑스포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실제로 체감했다”고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글로벌 중추 외교를 지향하는 이유를 거론하면서 “국민과 기업으로부터 세금을 받아 운영하는 정부는 세계 곳곳에서 뛰는 국민과 기업을 지원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국가 간의 개발·기후·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데 선도적인 역할과 기여를 할 것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여 방안으로 공적개발원조(ODA) 강화, ‘무탄소(Carbon Free) 연합’ 출범, 디지털 권리장전 제시 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무회의에는 앞서 언급한 디지털 권리장전 전문이 국무위원 여러분에게 보고될 예정”이라면서 “각 부처는 이를 근간으로 소관 업무 관련 AI, 디지털 정책을 수립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교권보호 4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등 교권 보호를 위한 법률공포안이 상정된다. 이를 통해 교권을 보장하고 정당한 교권 행사를 법으로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의 교권이 보장될 때 학생의 학습권과 인권도 함께 보장되는 것”이라며 “교육부와 관계부처는 하위법령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교육 현장 정상화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민생 챙기기에도 나섰다. 윤 대통령은 “정부도 우리 국민을 늘 한가위처럼 넉넉하고 편안하게 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관계 부처를 향해 “국민께서 실제 체감하실 수 있도록 명절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행정안전부 중심의 교통 안전, 국민 안전도 함께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넉넉하고 편안한 명절은 모든 국민이 누구나 빠짐없이 함께 누려야 하는 것”이라면서 “주위에 소외되고 힘든 나날을 보내는 분들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함께 하는 한가위가 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그는 명절 연휴에도 근무하는 군 장병과 경찰·소방 공무원, 환경 미화원 등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속보] 尹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 아냐… 교권보호법 후속 조치 속도내야”

    [속보] 尹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 아냐… 교권보호법 후속 조치 속도내야”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앞으로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 금지행위 위반으로 보지 않고, 징계와 처벌이 금지된다”며 “교사의 교권이 보장될 때 학생의 학습권과 인권도 보장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40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등 교권 보호를 위한 법률공포안이 상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회는 21일 본회의에서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등 ‘교권 보호 4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교권을 보장하고 정당한 교권 행사를 법으로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 금지행위 위반으로 보지 않고, 징계와 처벌이 금지된다”고 교권 보호 4법의 골자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사의 교권이 보장될 때 학생의 학습권과 인권도 보장된다”며 “교육부와 관계부처는 하위법령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교육 현장 정상화에 더욱 힘써주길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 수사단장 해임된 날 해병대사령관 “우리는 진실했다” 통화

    수사단장 해임된 날 해병대사령관 “우리는 진실했다” 통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보직 해임된 날 박 전 단장의 부하에게 “우리는 진실되게 했기 때문에 잘못된 건 없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사령관은 박 전 단장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고 있는 핵심 인물로 사건 초기 김 사령관이 해병대수사단의 조사 내용에 동의하는 취지로 인식한 것으로 드러나 향후 수사 방향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군인권센터는 24일 김 사령관과 박 전 단장의 부하인 해병대 중앙수사대장(중령)이 지난달 2일 오후 9시 48분부터 4분 42초간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은 박 전 단장이 임성근 1사단장 등 8명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의 수사 결과를 경북경찰청에 넘긴 후 보직 해임된 날이다. 김 사령관은 중수대장과의 통화에서 “쉽지 않은 부분이다. 내가 봤을 때는 공정하고 원칙대로 이렇게 다 했으니까 기다려보자. 어차피 우리는 진실되게 했기 때문에 잘못된 건 없어. 정훈이가 답답해서 그랬겠지”라고 말했다. 이는 김 사령관이 수사단 수사 결과를 신뢰하고, 박 전 단장의 수사 결과 이첩도 두둔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령관 “국방부 통화기록 있지?” 확인…중수대장 “위법한 지시 느꼈다” 김 사령관은 “정훈이가 국방부 법무관리관하고 얘네들 통화한 거 다 있을 거 아니야? 기록들 다 있지?”라며 박 전 단장과 국방부 사이에 통화한 기록이 존재하는지를 거듭 확인하기도 했다. 그러자 중앙수사대장은 “네 맞습니다. 기록도 있고, 그 통화할 때 저하고 지도관하고 다 회의 중간에 법무관리관이 전화 오고 해서 옆에서 다 들었다”며 “너무 이렇게 외압이고 위법한 지시를 하고 있다고 다들 느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사령관은 “결국 그것 때문에 본인(박 전 단장)이 책임지겠다는 거 아니야. 이렇게 하다가 안 되면 나중에, 내 지시사항을 위반한 거로 갈 수밖에 없을 거야”라고 말했다. 다른 주체가 박 전 단장을 지시사항 위반으로 몰 것을 예견하고, 수사단 관계자들이 국방부나 윗선의 외압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김 사령관은 지난달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에서는 입장을 180도 바꿔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군의 엄정한 지휘와 명령체계를 위반하는 군 기강 문란 사건까지 있었다”며 박 전 단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해병대는 이날 녹취록이 공개되자 “해병대사령관이 전 수사단장이 보직 해임되자 동요하고 있는 수사단원들을 안정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통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 [김세연의 오버뷰] 코미디에서의 총기 사용 유감/전 국회의원

    [김세연의 오버뷰] 코미디에서의 총기 사용 유감/전 국회의원

    코미디는 사회의 거울이다. 일상을 반영하고 때로는 풍자하며 웃음을 선사한다. 그런데 최근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총기 사용을 소재로 삼는 장면이 늘어나고 있어 염려된다. 총기 사용 장면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비교적 단순하게 처리됐으나 이후 영화적 기법이 접목되며 총기 격발 시 음향효과와 함께 총상 부위 옷이 찢어지는 효과가 당연시되는 등 자극적 요소가 강화되고 있다. 방청객들은 그 모습을 보고 박장대소를 보낸다. 이래도 괜찮을까. 웃음 뒤에 숨어 있는 더 깊은 문제는 없는 것일까. 영화와 게임에서의 총기 사용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영화와 게임에서의 반복적인 폭력과 살인이 관객이나 사용자의 현실감각이나 윤리의식을 둔화 또는 마비시켜 현실에서의 실제 폭력과 살인으로 이어질 위험에 대한 경고는 계속돼 왔다. 물론 이와 반대되는 근거나 주장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둘 사이에 상관관계가 전혀 없다고 확신할 수는 없을 것이다. ‘범죄도시’나 ‘존 윅’ 시리즈같이 폭력을 수반하는 영화나 게임을 보고 그것을 현실세계와 동일시하거나 혼동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연장선상에서 코미디 역시 현실이 아니라 설정된 픽션 세계이므로 영화와 게임처럼 현실과 혼동될 여지가 없다는 주장이 타당할 수도 있다. 문화 콘텐츠에서의 다양한 표현 방법을 제약하는 것은 헌법상 기본권 침해에 해당될 수 있고, 표현의 자유와 사회통념 간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심의제도를 통해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다. 그렇더라도 마약, 총기 등 불법 및 금기 요소들이 대중문화 콘텐츠에 장기간 반복 노출되면 자연스럽게 가치관의 변화도 따라올 것이다. 주로 마약 불법유통 부당이익이 범죄조직으로 흘러들어 가는 여지를 차단하는 등의 효과를 기대하며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이후 그보다 중독성 강한 마약까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문제를 겪는 외국 상황들에서 보듯 임계점을 지나고 나면 사회의 안정이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깨지는 것을 막지 못하는 사례는 드물지 않다. 불행히도 최근 우리나라의 마약청정국 지위는 허물어지고 있으나 총기청정국 지위는 다행히 건재한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 치안 유지 역량을 고려할 때 총기로 인한 사회불안을 임박한 위협으로 볼 일은 아니다. 한편 코미디의 소재로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한 풍자와 패러디도 얼마든지 가능하고, 일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방송 심의를 받지 않는 규제환경을 적극 활용해 성적 표현의 수위를 전례 없이 높이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 폭력적이지 않은 코미디 소재와 표현 방식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굳이 총기까지 동원해야 할까. 문제는 코미디에서의 총기 사용이 어느 날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어떤 코너에선 구타가 몇 번 일어나는지 세는 것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끊임없이 폭력이 일어난다. 시청률 경쟁에서 기존의 신체적 폭력으로는 자극이 충분치 않다고 보고 더 강한 자극을 위해 총기가 동원된 것 같다. 자기 자신을 모자란 듯 낮추면서 넘어지곤 했던 고전적 슬랩스틱이 아니라 동료 배우를 끊임없이 때리고 밀어 넘어뜨리고 얼굴에 침을 뱉고 바가지로 머리를 치는 폭력이 웃음의 주된 도구로 사용된다는 점이 서글프다. 최근 우리가 경험한 묻지마 칼부림, 돌려차기 사건 등 비극적인 경험들을 떠올릴 때 웃자고 도입한 장치들이 자칫 반인권적이고 폭력적인 사회로의 전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 일상의 고단함을 잊고 유쾌함을 나누기 위해 시청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희극인들과 제작진의 재능과 노력에 우선 감사를 표한다. 그러나 위와 같은 이유로 폭력은 쓰지 않는 노력을 해주기를 코미디 팬의 한 사람으로서 제언해 본다.
  • 뇌물 폭로로 뜬 메넨데스, 뇌물로 추락하다

    뇌물 폭로로 뜬 메넨데스, 뇌물로 추락하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외교를 좌지우지하며 한반도 정책에도 상당한 입김을 넣었던 미 의회 고위 인사가 추잡한 뇌물 스캔들에 연루돼 사퇴 압박을 받았지만, 물러나지 않겠다는 뻔뻔함을 보였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으로 막강한 힘을 휘둘러 온 밥 메넨데스(69) 민주당 의원의 집에서 수상한 금괴와 현금이 무더기로 나왔다.2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연방 검찰은 메넨데스 의원의 집을 수색해 10만 달러(약 1억 3365만원) 상당의 금괴와 48만 달러 이상의 현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39쪽에 이르는 공소장에서 메넨데스 의원이 2018년부터 이집트에 대한 무기 판매를 돕고 미국 쪽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이집트계 기업인한테 뇌물을 받았다고 적시했다. 함께 기소된 부인 네이딘(56)은 특정 업체에 이름을 올려 급여를 받았다고 했다. 상원 외교위원장은 외국에 대한 무기 판매 승인권이 있는데, 메넨데스 의원은 2013~2015년에 이어 2021년 두 번째로 위원장직을 맡았다. 메넨데스 의원은 자신에게 뇌물을 준 사업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뉴저지 연방검찰청장 인사에도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15년에도 100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지만 배심원단의 불일치 평결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8년 만에 두 번째로 기소된 메넨데스 의원은 “상원 외교위원장직에서 일시적으로 물러나겠다”면서도 “검찰이 의회 사무실의 정상적 업무를 잘못 해석했다”며 의원직 사퇴는 거부했다. 메넨데스 의원은 뇌물로 흥했다가 뇌물로 발목 잡힌 상황인데, 그의 1982년 정계 입문 계기가 뇌물 폭로였다. 당시 뉴저지 유니언시티 교육위원회에서 근무했던 메넨데스 의원은 시장이 마피아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을 폭로한 뒤 지방의원에 당선됐고, 이후 시장과 연방 하원을 거쳐 상원까지 입성했다. 쿠바 이민자 출신인 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지한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워싱턴DC의 시민단체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등 한인 행사에 자주 얼굴을 내비쳤다. 지난 4월엔 방미한 윤석열 대통령의 의회 연설 때 안내를 맡기도 했다.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 ‘왕따’에서 북한의 적법한 지도자로 인정받았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맹비난한 바 있다. 당시 미 공영라디오 NPR에 출연해 “한국에 말하지도 않고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KAGC 행사에선 북한 비핵화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며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안보 협의체인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에 한국의 가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한미동맹을 ‘철통같은 동맹’이라고 칭한 뒤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2021년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던 송영길 전 민주당 의원과 화상회담을 갖고 “위안부 문제는 ‘너무도 고통스러운’ 사안임을 잘 알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인식하고 화해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런 충격적인 소식에 민주당 소속 한국계 앤디 김(41·뉴저지 3선거구) 하원의원이 메넨데스 의원 지역구로 상원 도전장을 냈다. 앤디 김 의원은 메넨데스 의원에 대해 “그를 물러나게 해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 민주당이 뉴저지 상원의원 선거에서 패하거나 국가의 청렴성을 훼손하는 상황을 맞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창준 전 의원 이후 두 번째 한국계 3선 의원인 그가 내년 선거에서 당선되면 한인으로서는 첫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된다.
  • 금천구, 제10회 장애인인권영화제 개최

    금천구, 제10회 장애인인권영화제 개최

    서울 금천구는 지난 21일 금나래중앙공원에서 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함께 제10회 장애인권영화제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장애와 인권에 대한 주민들의 올바른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해마다 장애인권영화제를 열었다.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이 경험하는 어려움과 차별 요소를 인권 관점에서 바라보는 영화를 상영한다. 이날 영화제에서는 음성해설과 함께 대사, 음악 등 소리 정보를 전달하는 무장애 영화 ‘소나기’와 장애인의 인권과 자립, 사회활동을 담은 ‘느낌표와 물음표 그 사이’, ‘성현이와 정미의 슬기로운 자립생활’, ‘질주’가 상영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주민 100여명이 참석해 영화를 감상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장애인권에 공헌한 주민 3명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유 구청장은 “장애인권영화제는 영화라는 매개로 장애인의 인권을 개선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며 “‘다름’이 ‘차별’이 되지 않고, 장애와 비장애로 구분되지 않는 금천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민주당의 고소, 지방의회 자해행위”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이 지난 21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승미 교육위원장의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고소한 것과 관련해 다름과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논평 전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교육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고소한 더불어민주당 이승미 교육위원장의 수준 낮은 정치공작에 환멸을 느끼며, 이를 통해 정치적 이익만을 챙기려는 더불어민주당의 자해적 지방의회 파탄행위에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12일에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 중 주민청구안으로 발의된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의 상정 직전 기습적인 정회 선언 후 줄행랑을 쳤고, 회의 속개를 요구하며 자정까지 기다린 국민의힘 소속 교육위 위원들을 비웃듯 회의장에 복귀하지 않아 회의는 자동으로 산회 됐다. 서울시민 6만 4347명의 청구로 발의된 해당 조례의 심사는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는 첫걸음이자, 아직도 교실 밖에서 교권 회복을 외치는 수만 명의 선생님들의 절규에 대한 응답이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과정임에도 이 위원장은 독단적으로 해당 조례의 심사 기회조차 박탈해버렸다. 서울시의회 기본조례에서 정한 위원장의 직무는 위원회의 의사일정에 관해 부위원장과 협의해 정하게 되어있지만 안건 심사를 방해하려 협의 없이 기습적으로 정회를 시도한 것이 객관적 사실이다. 이를 제지하기 위해 이 위원장의 의사봉을 잡은 것이 공무집행방해며, 폭행이라고 고소한 것인데 반박할 가치도 없지만, 시민을 호도하기 위한 민주당의 얄팍한 공작에 오해가 없도록 바로잡고자 한다. 먼저 이 위원장이 주장하는 공무집행방해가 성립하려면 적법한 공무이어야 하는데, 예정된 안건심의가 개회되었음에도 기습적인 정회를 통해 일방적으로 의사일정을 방해하려는 행위는 서울시의회 기본조례에서 정한 위원장 직무를 남용하는 위법한 것으로 보호 가치 없는 공무집행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적법한 내 소유의 물건을 공무원이 권원 없이 빼앗으려는데 저항하는 것이 공무집행방해라면 정의라 말할 수 있을까? 또한 두드리지 못하게 잡고만 있던 의사봉을 완력으로 빼앗으려고 이리저리 흔드는 것은 오히려 이 위원장인데, 적반하장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자해공갈과 다름없다. 당시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찍은 영상을 한번 보기만 해도 허튼 주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비웃듯 고소 건으로 시민을 호도하려는 민주당의 저질 정치쇼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수사기관의 수사를 바탕으로 무고임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고, 그 책임은 시민에게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것이다. 우리 국민의힘은 이번 고소 사건은 민주당이 예결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고자 하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과 당리당략에만 매몰되어 발생한 것이며, 이러한 정치공작이 지방의회의 여야 협치 시스템을 자해한 민주당의 본-헤드(Bone head) 플레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 중국 신장 민속학자 라힐레 다우트 종신형 항소했는데 법원 “기각”

    중국 신장 민속학자 라힐레 다우트 종신형 항소했는데 법원 “기각”

    중국 신장위구르자치지역(XUAR) 출신의 라힐레 다우트(57)는 2000년대 독일로 이주한 유명 민속학자다. 위구르족 전통과 민속 전문가로 신장대학 인류애학부 교수로 제자들을 가르쳤다. 2007년 대학에 소수민족연구센터를 차려 신장 곳곳을 돌며 현장 조사를 벌였다. 영국 케임브리지와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강의를 할 정도로 신장 문화에 밝은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그런데 지난 2018년 12월 신장 법원에서 비밀 재판 끝에 종신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국제사회에 알려졌다. 그가 재판부 판결에 항소했다는 사실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두이화 재단이 알릴 때까지 누구도 그가 재판을 받는지조차 몰랐다. 다우트에게 제기된 혐의는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렸다는 것이었다. 그의 항소에 대해 이달에야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고 재단이 21일(현지시간) 알렸다고 영국 BBC가 23일 전했다. 위구르는 1200만 인구 가운데 무슬림이 다수를 이루는 지역이라 중국 정부는 이들을 자국의 정치와 사회, 문화 시스템에 복속시키기 위해 폭압적인 방법을 동원해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재교육 캠프”란 미명 아래 100만명 이상의 위구르인들을 지난 몇 년 동안 자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구금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조처에 항의하는 수십만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두이화 재단의 존 캄 사무총장은 “라힐레 다우트에게 선고를 확정한 것은 잔인한 비극이며 위구르 사람들, 학문의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이들에게도 커다란 손실”이라고 말했다. 캄 총장은 즉각 석방해 가족에게 돌려보내라고 요구했다. 딸 아케다 풀라티는 매일 어머니 걱정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재단을 통해 밝힌 성명을 통해 “우리 어머니가 감옥에서 평생 썩는다고 생각만 해도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된다. 중국이 자비를 베풀어 무고한 어머니를 풀어달라”고 애원했다. 두이화 재단은 다우트는 2016년 이후 구금되고 체포되며 수감된 “길고 늘어가는 위구르 지식인 목록”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이 신장에서 학살을 저지르고 있다고 공개 규탄하는 여러 나라 가운데 하나다. 엠네스티 인터내셔널과 휴먼라이츠워치 같은 인권단체들은 중국이 인류애를 짓밟는 범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물론 중국은 이런 의혹을 일축하고 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2일 다우트 사건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BBC는 지난해 경찰 문서 등을 입수해 중국이 재교육 캠프를 감시하는 무장경찰들이 탈출하려고 시도하는 이들에게 총격을 가해 목숨을 빼앗아도 좋다는 명령이 내려져 있음을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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