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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강산 서울시의원 “여의도는 정쟁 멈춰라, 진상규명이 먼저다”

    박강산 서울시의원 “여의도는 정쟁 멈춰라, 진상규명이 먼저다”

    박강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8일 서울시 내 공립초등학교에서 사망한 교원에 대한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이번 사건을 중앙 차원에서 정쟁의 소재로 전락시킨 여의도 정치권을 강하게 질타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일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진보 교육감을 운운하며 국민적 비극을 진영논리로 확대 재생산하려고 시도했다”라며 “장 최고위원이야말로 학교 현장을 제대로 아는지 의문이며, 이슈몰이에 천착하는 방식의 청년정치를 당장 멈춰라”라고 비판했다. 또한 박 의원은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도 교사 인권과 학생 인권을 교묘하게 갈라치기 하는 메시지를 냈다”라며 “여의도의 정치꾼들은 이번 사안을 당파적 소재로 삼는 갈라치기 정치를 당장 멈춰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여야와 좌우를 떠나 모든 위정자가 깊은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재발 방지에 힘써야 한다”며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으로서 유가족과 동료 교사들의 요구대로 철저한 진상규명에 앞장서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교권이 무너지면 공교육이 무너진다”라고 강조했으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교권 보호를 위한 특별 대책을 언급하며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박 의원은 “사전 예방이 아닌 뒤늦은 사후처방을 공언할 수밖에 없는 교육행정에 시민의 실망감이 증폭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라며 “의회의 일원으로서 집행부의 후속 조치를 강력히 주문하겠다”라고 입장을 표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유가족과 동료 교사들의 요구대로 철저한 진상규명이 그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라며 “이번 사건을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정쟁의 소재로 삼으려는 여의도 정치권은 반성해야 한다”고 입장을 마무리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교육활동 침해 예방 및 교사 지원 통합 시스템 구축 필요”

    김경 서울시의원 “교육활동 침해 예방 및 교사 지원 통합 시스템 구축 필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교사 관련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지적하며 교사 지원 통합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주장했다. 최근 교사를 대상으로 한 폭력 문제가 불거지며 학생인권조례와 교사인권조례의 개정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심각한 교권 침해 사례가 문제가 되자 지난해 12월 ‘교육활동 침해 예방 및 대응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교사의 생활지도권 근거를 초·중등교육법에 담았으며, 교권 침해로 중대한 조치를 받으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에서 발표한 ‘교육활동 침해 행위 및 조치 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에는 폭행, 협박, 명예훼손, 성희롱을 비롯해 수업을 무단으로 녹화·녹음해 배포하는 행위를 교육활동 침해로 규정했지만, 개정된 고시에는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불응해 의도적으로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행위’가 포함된다. 학교는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생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교원지위법에 따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봉사활동, 특별교육, 출석정지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김 의원은 “이러한 법 제정뿐만 아니라 교사에 관한 문제들은 초기에 해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해당 조치에 더해 교사 관련 문제에 대한 민원을 접수하고 빠르게 통합 지원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리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그사이에 더 큰 사건이 발생하거나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흘 전 숨진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망경위가 학부모의 악성민원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있으며, 지난달 30일 한 초등교사 A씨는 자신의 반 학생인 B군으로부터 얼굴, 팔, 다리 등을 폭행당한 후 전치 3주의 상해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아 학교에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교사 관련 문제가 확대되고 있다. 김 의원은 “사명감을 갖고 교육에 헌신해 오신 교육 가족을 잘 지켜야 한다”라며 “이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활동 침해 예방 교사 지원 통합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저탄소 생태계 경쟁력 높이겠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저탄소 생태계 경쟁력 높이겠다”

    철강 사업에서 배터리 소재 등 친환경 소재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중인 포스코그룹의 최정우 회장이 “친환경 중심 투자를 통해 저탄소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1일 공개된 포스코홀딩스의 ‘2022 기업시민보고서’ 인사말에서 “앞으로 기업 경쟁력은 협력사, 공급사, 고객, 지역사회 등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생태계 경쟁력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지주사 체제로 전환된 이후 첫 해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성과를 담은 기업시민보고서를 발간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회계기준(IFRS)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공시 권고안을 토대로 핵심 ESG 이슈에 대한 성과를 ‘거버넌스-전략-리스크관리-지표와 목표’ 순으로 보고서에 상세히 소개했다. 포스코홀딩스와 7개 주요 사업회사(포스코·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이앤씨·포스코퓨처엠·포스코DX·포스코엠텍·포스코스틸리온)의 ESG 데이터를 표준화, 그룹 차원에서 통합 검증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도 특징이다.포스코홀딩스는 이번 보고서에 스페셜 페이지를 신설해 ▲기후변화 대응 ▲공급망 관리 ▲인권 등 투자자 주요 문의사항에 대한 대응 경과 및 개선 계획을 자세하게 기술했다. 특히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물리적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분석•평가하고 물리적 리스크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포항제철소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사례도 소개했다. 이와 함께 ESG 이슈 페이퍼를 통해 글로벌 사업장의 인권 및 환경 이슈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대응 현황 등을 투명하게 담아냈다. 포스코홀딩스는 “ESG 데이터를 그룹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하는 사내 플랫폼을 확대 운영해 글로벌 ESG 공시 요구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홀딩스의 새 기업시민보고서는 회사 홈페이지(www.posco-inc.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어준 “교사 극단선택, 국힘 의원 연루” 발언… 與, 고발키로

    김어준 “교사 극단선택, 국힘 의원 연루” 발언… 與, 고발키로

    국민의힘이 최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교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두고 ‘국민의힘 소속 3선 의원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언급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21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김씨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미디어법률단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에서 초등학교 교사 극단 선택 사건과 관련해 “교사가 교실에서 굳이 자살했다는 것은 하고 싶은 말이 엄청 많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그 사안에 현직 정치인이 연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국민의힘 소속 3선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 전혀 보도가 없다”며 “곧 (국민의힘 의원의) 실명이 나올 것이고 대단한 파장이 있을 사안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씨가 언급한 인물은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한 의원이 초등학교 교사와 갈등을 빚었던 학생의 조부라는 소문이 퍼졌다. 그러나 사실은 달랐다. 한 의원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저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해당 학교에 제 가족은 재학하고 있지 않다”며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단체 메신저 방에도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며 “사고가 난 초등학교에 제 손자손녀 중 재학생은 없다. 외손녀가 한 명 있는데 이 아이는 중학교 2학년이고, 외손자는 다른 초등학교 2학년이며 친손자들은 큰 놈이 두 돌 지났고 경기도에 살고 있다”고 사실관계를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사건의 원인으로 ‘진보 교육감의 왜곡된 인권 의식’을 지목하며 교권 확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사당국은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이 난무하는 일이 없도록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해 전치 3주 상해를 입은 사건도 언급하며 “학생 인권도 중요하지만 교권이 무너진 교실에서 학교가 바로 설 수는 없다”면서 “진보 교육감들의 왜곡된 인권 의식으로 인해 학교 현장에서 교권이 붕괴되고 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설] 선생님이 매 맞고 죽는 교실, 이대론 안 된다

    [사설] 선생님이 매 맞고 죽는 교실, 이대론 안 된다

    무너진 교실과 추락한 교권의 참상이 극한으로 내닫고 있다. 지난 18일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가 학생지도 문제로 고초를 겪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말엔 서울의 한 초교 6학년 담임교사가 교실에서 제자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교권 강화는커녕 선생님이 학생으로부터 맞지 않을 걱정부터 해야 하는 상황이라니 이 지경에 다다른 공교육 붕괴의 실상이 한없이 참담하다. 담임을 폭행한 학생은 정서행동장애 학생으로 다른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교사에게 욕설을 하고 발길질 등 수십 차례 폭행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해당 학생의 부모는 교사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아 1800여명의 동료 교사들이 학생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냈다. 숨진 교사는 지난해 임용된 새내기 교사로 학생 간 폭행 문제로 특정 학부모의 계속된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온라인상에서 돌고 있다. 해당 학교장은 학생 간 폭력은 발생 다음날 마무리됐다고 했으나 앞길이 창창한 교사가 학부모 민원 제기로 극단적 선택을 한 건 아닌지 사망 경위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한국교총에 따르면 학교교권보호위원회 심의 건수 기준으로 최근 6년간 교사가 학생, 학부모로부터 상해나 폭행을 당한 게 1249건이나 된다. 이 중 학생의 교사 폭행은 2018년 165건에서 지난해 347건으로 4년 새 2.1배로 불었다. 신고 안 된 교권 침해 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고 최근 들어서는 중고생뿐만 아니라 초등학생까지 교사를 폭행하는 경우가 많다니 개탄스러운 일이다. 더 안타까운 일은 제자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빈번함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이 아동학대로 고소당할까 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교사 폭행은 교사 개인의 인권과 교권 침해는 물론 나머지 학생들에게도 정서적 학대를 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정부와 국회는 학생인권 보호 못지않게 교사의 인권과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에 나서야 한다.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나 악성민원 등 중대한 교권침해로부터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초ㆍ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등 폭력으로부터 무너진 교단을 바로 세울 법과 제도 정비를 서두르기 바란다. 사교육 카르텔을 없앤다 하더라도 문제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생활지도권 확보 없이는 무너진 교단을 바로 세우기 힘들 것이다.
  • “가자지구 자유로워지면 여러분도” EU 사절 패러글라이딩에 이스라엘 발끈

    “가자지구 자유로워지면 여러분도” EU 사절 패러글라이딩에 이스라엘 발끈

    “팔레스타인과 가자지구가 자유로워지면 여러분도 똑같이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파견된 유럽연합(EU) 외교관이 가자지구 봉쇄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취지의 패러글라이딩에 나서 이스라엘이 반발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 서안·가자지구 대표부 공식 페이스북에는 이틀 전 스벤 퀸 폰 부르크스도르프(독일) 대표가 가자지구 해안 상공에서 패러글라이딩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가자지구 하늘에서 처음으로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을 위해 패러글라이딩하는 EU 대표”라는 설명이 달렸다. 부르크스도르프 대표도 앞의 말을 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스라엘에 봉쇄된 가자지구는 2007년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며 팔레스타인 주민 210만명이 세로 40㎞에 가로 11㎞ 좁다란 면적에 몰려 살고 있는 곳이다. 주민들은 장기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하마스 등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되풀이되며 갈수록 삶의 조건이 힘들어지고 있다. 국제 인권 단체들은 가자지구 봉쇄가 국제 인도주의 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번 패러글라이딩에 대해 이스라엘 외무부는 가자지구 내 무장 단체들을 선전하는 “도발적인 행동”이라고 반발했다.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 유럽 외교관은 자신이 EU와 회원국을 대표한다는 점을 오래 에 잊었다”면서 “그는 계속해 팔레스타인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가자지구를 장악한 테러 조직의 선전 도구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부르크스도르프 대표가 임기 막바지 이틀 동안 지중해를 찾아 카약을 탄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EU 서안·가자지구 대표부 대변인은 해당 패러글라이더 기구가 부르크스도르프 대표의 개인 물품이라며 “현지 스포츠 활동”에 대해 이스라엘 당국에 사전 고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박대출 “특단의 대책으로 교권 붕괴 막아야”

    박대출 “특단의 대책으로 교권 붕괴 막아야”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0일 교권이 상실되는 최근 현실을 지적하며 “특단의 대책으로 교권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인권조례를 중시하는 진보교육감들이 교권을 위해서는 무슨 노력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소속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사당국은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이 난무하는 일이 없도록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급 학생에게 폭행당해 전치 3주 진단을 받은 것에 대해 “학교와 교육청은 피해 교사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일에 소홀했다고 한다”며 “교권이 이토록 처참히 무너져내린 것인지,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교권침해를 넘어 공교육 전반이 붕괴하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며 “선생님이 존중받고 교권이 확립되어야 공교육도 살아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이주호, 숨진 서이초 교사 관련 “교권침해는 중대한 도전”

    이주호, 숨진 서이초 교사 관련 “교권침해는 중대한 도전”

    최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두고 학부모 민원으로 인한 사고라는 의혹이 퍼지는 것과 관련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사실이라면 교육계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2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 간담회에 참석해 “고인과 유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교사가 학교 내에서 생을 마감한 것을 두고 심각한 교권 침해가 원인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우리 교육계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원의 권리를 보장하고 교육활동을 보장하는 것이 공교육의 첫걸음이고, 교권이 무너지면 공교육이 무너진다”며 “교권 보호는 교사의 인권을 넘어서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는 것으로, 교육활동에 대한 침해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이 교실에서 교사를 폭행하고, 저경력 교사가 학교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벌어져 서울교육의 수장으로서 비참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두 사건이 아니더라도 최근 다양한 형태의 심각한 수업 방해와 교육활동 침해, 그리고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생활지도를 무력화하는 악의적인 민원과 고소·고발이 빈번히 이뤄지고 이에 따라 교육활동이 훼손되고 교사의 심리, 정서 안정을 지킬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특단의 대책으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국회, 교육부 등이 참여하는 교권보호를 위한 공동논의테이블 구성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전국 14개 시도 교육감이 참석했다. 울산·강원·경북 등 3곳은 부교육감이 대신 참석했고 경남은 불참했다. 앞서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 A씨가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교육계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동기라는 소문이 확산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 만화계 “문체부 ‘검정고무신’ 시정명령, 실효성 떨어져”

    만화계 “문체부 ‘검정고무신’ 시정명령, 실효성 떨어져”

    문화체육관광부가 만화 ‘검정고무신’ 저작권자 계약에 불공정행위가 있었다며 시정명령을 내린 데 대해 만화계가 “강제력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시정명령을 환영한다”면서도 “문제는 실효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앞서 17일 ‘검정고무신’과 관련해 장진혁 형설출판사·형설앤 대표에게 불공정 행위를 중지하고 미배분된 수익을 고 이우영 작가와 이우진 작가에게 지급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를 3번 어기면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대책위는 이에 대해 “제작사가 시정명령을 지키지 않았을 때 제재할 방법이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이나 정부 사업에 3년간 공모 금지하는 것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다 실효성 있는 창작자 보호 방안을 만들기 위해서는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예술인권리보장법)’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정명령에 ‘예술인 창작활동 방해’가 언급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았다. 이들은 “이번 시정 명령에는 부당한 지시, 간섭과 불이익한 거래조건 설정 변경 등을 통해 창작의 자유를 빼앗아 간 것에 대한 언급이 부재하다”면서 “향후 민간 사업자들의 창작방해 활동이 위법하지 않은 행위라는 선례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예술인 신문고를 통해 접수한 신고에는 ‘예술인권리보장법’ 제13조 1항 3호에 근거한 ‘창작활동방해’가 있지만, 문체부 조사 결과 발표에서는 제대로 언급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다만, 문체부의 불공정 계약 확인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보였다. 대책위는 “공인된 기관의 조사에 의해 ‘불공정성’이 확인됐다”며 “5년간 진행되고 있는 ‘검정고무신’ 소송에서 이 작가에게 필요했던 것은 살아생전에 ‘불공정계약’이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였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그러면서 “‘검정고무신’ 사건이 완전히 해결된 것으로 표현하는 일부 여론을 경계한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저작권위원회의 ‘검정고무신’ 관련 저작권 등록 말소 처분과 문체부의 시정명령으로 캐릭터 저작권의 일부는 회복됐지만, 사업권은 여전히 형설출판사에 귀속됐다. 5년째 이어지고 있는 출판사와 작가 간 민사소송 1심 판결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 서울 서이초, 가정통신문 발행…“학폭신고 없었다”

    서울 서이초, 가정통신문 발행…“학폭신고 없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20대 신입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두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학교 측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20일 서울 서초구 소재 서이초등학교는 최근 본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일에 대한 공식 입장이라며 입장문을 냈다. 서이초 측은 “지난 7월 18일 교내에서 교사 한 분이 숨지신 일이 발생했다”며 “2022년 3월에 임용된 신규교사였지만 꿋꿋하게 맡은 바 소임에 대해 열정을 보여준 훌륭한 교사였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선생님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수사 중에 있지만, 소셜미디어(SNS)나 인터넷 등을 통해 여러 이야기들이 사실 확인 없이 떠돌고 있다”며 “이러한 부정확한 내용들은 고인의 죽음 명예롭지 못하게 하며 많은 혼란을 야기하고 있어 바로 잡고자 한다”고 말했다.첫째, 2023년 3월 1일 이후 고인의 담당 학급의 담임교체 사실이 없다. 둘째, 고인의 담당 업무는 학교폭력 업무가 아닌 나이스 권한 관리 업무였으며 이 또한 본인이 희망한 업무다. 셋째, 고인의 담임 학년은 본인의 희망대로 배정된 것이다. 넷째, 해당 학급에서는 올해 학교폭력신고 사안이 없었으며, 학교폭력과 관련하여 해당 교사가 교육지원청을 방문한 일도 없다. 다섯째, SNS에 거론되고 있는 정치인의 가족은 이 학급에 없음을 확인했다. 서이초는 이날 이 같은 사실 확인 내용을 담은 가정통신문을 전교생과 학부모들에게 전달했다. 서이초 측은 “이상이 고인과 관련된 정확한 사실임을 알려 드리며 무리한 억측과 기사, 댓글 등으로 어린 학생들이 상처받지 않고 교사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사망한 교사가 학교폭력 업무 담당이었다’, ‘가해자 학생 가족 중 정치인이 있어 갑질을 했다’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렸다’ 등 여러 추측성 내용들이 쏟아졌다. 서이초는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과 김성주 서초구의원이 고인의 극단적 선택과 연관된 인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 “SNS에서 거론되는 정치인의 가족은 이 학급에 없음을 확인했다”고 했다.한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사가 학교 내에서 생을 마감한 것을 두고 심각한 교권 침해가 원인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우리 교육계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고인과 유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교원의 권리를 보장하고 교육활동을 보장하는 것이 공교육의 첫걸음이고, 교권이 무너지면 공교육이 무너진다”며 “교권 보호는 교사의 인권을 넘어서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는 것으로, 교육활동에 대한 침해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이 교실에서 교사를 폭행하고, 저경력 교사가 학교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벌어져 서울교육의 수장으로서 비참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두 사건이 아니더라도 최근 다양한 형태의 심각한 수업 방해와 교육활동 침해, 그리고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생활지도를 무력화하는 악의적인 민원과 고소·고발이 빈번히 이뤄지고 이에 따라 교육활동이 훼손되고 교사의 심리, 정서 안정을 지킬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특단의 대책으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국회, 교육부 등이 참여하는 교권보호를 위한 공동논의테이블 구성을 제안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김관진 재수사 압력 의혹’ 본격 수사…경찰, 국방부 압수수색

    ‘김관진 재수사 압력 의혹’ 본격 수사…경찰, 국방부 압수수색

    김관진 연루 사건…文 때 재수사당시 靑 행정관 수사기록 열람 의혹 한변, 정의용 등 고발…경찰 조사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가 ‘군 댓글공작’ 사건으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재수사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국방부를 압수수색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서울 용산 국방부 본부, 국방부 직할부대 조사본부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수사는 2017년 8∼9월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이었던 A씨가 군 댓글공작 사건 수사 관계자들을 만나고 수사기록을 영장 없이 청와대로 가져오게 한 뒤 국방부가 전면 재조사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시민단체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지난해 8월 A씨와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3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사건을 경찰로 이송했고, 경찰은 지난해 9월 고발인 조사를 했다. 2014년 국방부검찰단은 국군사이버사령부 소속 부대원들이 2012년 대선을 전후해 정치 댓글을 달았다는 군 댓글공작 사건에서 김 전 장관의 개입이 없었다고 발표했으나 2017년 9월 국방부는 김 전 장관이 보고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전면 재조사에 나섰다. 김 전 장관은 2018년 3월 재판에 넘겨졌고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정치관여와 일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되 일부 직권남용 혐의는 무죄로 봐야 한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 허지웅, ‘초등교사 극단선택’에 애도 “교권 추락 틀린 말”

    허지웅, ‘초등교사 극단선택’에 애도 “교권 추락 틀린 말”

    작가이자 방송인 허지웅이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를 애도했다. 허지웅은 20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어느 젊은 교사의 삶이 자신이 가르치던 교실에서 영원히 멈추어 섰다. 다른 무엇보다 장소가 가장 마음 아프다. 그곳이 아니면 개인적인 사유로 취급되거나 묻힐 거라 여긴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지난 시간 그 수많은 징후들을 목격하는 동안 우리가 정말 이런 일이 벌어질지 몰랐다고 말할 수 있을까”고 했다. 그는 “뉴스에서는 교권 추락이라는 말이 나온다. 학생들의 인권이 올라간 탓에 교사들의 인권이 떨어졌다는 의미일 거다. 틀린 말이다. 교권이라는 말 자체에 문제가 있다. 누군가의 인권을 되찾는 일이 다른 누군가의 인권을 위협했다면 그건 애초 인권의 문제가 아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지웅은 “인권은 나눌 수 없다. 인권은 권력 투쟁이 아니다. 그런 잘못된 말의 쓰임과 인플레가 문제를 더욱 해결하기 어렵게 만든다”며 “일부 학생과 부모가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방종하고도 아무런 견제를 받을 수 없는 구조를 만들어놓고 그걸 인권의 회복이라고 자랑한 정치인이 있다면, 그는 인권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감각도 관심도 없는 사람”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이런 현상이 교실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과거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이 당했던 폭력과 부조리를 정상으로 애써 돌려놓았다면, 그간 악습으로 위태롭게 눌러왔던 것들을 원칙과 절차를 통해 규제할 수 있는 엄정한 도구 또한 함께 고민했어야 한다. 하지만 그와 같은 룰은 끝내 만들어지지 않았다. 우리 정서가 원칙보다 죽음에 더 가깝나”라며 “저는 남 탓을 하기보다 문제를 해결할 의지와 결과물을 가지고 나올 쪽에 서겠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앞서 지난 18일 서초구의 서이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 A씨가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교육계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동기라는 소문이 확산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 새내기 교사 극단선택에 “자동녹음 전화기라도 설치해 달라” 호소

    새내기 교사 극단선택에 “자동녹음 전화기라도 설치해 달라” 호소

    최근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교사들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학교 전화기에 자동녹음 기능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신규 교사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A씨는 학교폭력 업무를 담담했고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지자 안타까움을 더했다. 최근 경기도에서도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사이코패스냐” 등의 폭언을 듣는 피해가 발생해 교권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교사들을 중심으로 거세지고 있다. 지난 6월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B씨는 녹음기능이 없는 학교 교무실로 전화를 건 학부모에게 “싸가지가 없다, 넌 사이코패스다”, “아동학대로 고발하겠다” 등의 폭언을 듣고 불안에 떨었다. 두 학생간 싸움이 붙어 한 학생이 얼굴을 다치자 교사 B씨가 피해 부모에게도 주의를 당부했더니 학부모가 폭언을 쏟아낸 것이다. 이밖에 서울의 또 다른 초등학교 교사가 6학년 학급제자에게 폭행을 당하는 등 피해사례가 지속되자 전국교직원동조합 등 교사노조들은 20일 교권침해 규탄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단체 행동에 나섰다. 전교조는 20일 오전 전국의 각 노조지부도 성명을 발표했고 오후에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신규 교사 관련 추모 촛불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교사노조연맹도 교육부 등지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교사의 극단적 선택 사고가 있던 서울 모 초등학교 앞에서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어떤 교권침해가 이뤄졌고 왜 신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등에 대해 진상규명을 요구, 과정을 보며 추가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교사노조연맹 소속 경기교사노조는 학생인권이 중요한 만큼 교사인권도 중요하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으로 모든 학교 전화기에 자동녹음 기능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교사노조 관계자는 “폭력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수 있는 완전한 대책은 아니어도 상당부분 재발방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이번 일들을 계기로라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주도해 모든 학교에 녹음 기능을 도입해 교사 인권을 지켜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서이초 교사 극단선택에 밤까지 추모 이어져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서이초 교사 극단선택에 밤까지 추모 이어져

    “우리의 미래 모습인 것 같아 두렵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20일 추모를 하기 위해 검은 옷을 입고 학교를 찾아온 교대생 이모씨는 “선배들이 힘들다고 했던 얘기가 이런 것이었는지 몰랐다”며 눈물을 쏟았다.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씨는 함께 온 교대생 2명과 함께 잠시 고개를 숙이고 묵념을 한 뒤 ‘너무 죄송하다’는 포스트잇을 붙였다. 이씨는 “올해 시험을 보는데 ‘합격해도 이렇게 되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안타깝고, 막막하다”고 울먹였다. 이날 학교 교문 앞에는 지난 밤부터 찾은 추모객들이 붙여둔 포스트잇과 조화가 가득했다. 포스트잇에는 고인의 명복을 빌고 평안을 기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할 말을 모두 담기엔 포스트잇이 작은 듯 여러 장을 이어붙여 쓴 추모 글도 있었다. ‘저희 아이를 항상 꼼꼼하게 챙겨주시던 모습이 선하다’, ‘이 곳에 도착하기 전에는 교육부, 교육청, 사회에 대한 분노로 가득했는데 도착한 순간 부끄러움이 몰려옵니다. 선배 교사로서, 나부터 진작 행동하지 않은 것이 너무 죄송합니다. 부끄럽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한 심정으로 교육 현장에서 세상을 등진 선생님의 마음을 감히 헤아려 봅니다. 그 곳에서는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는 추모 포스트잇도 붙어 있었다. ‘교사로서 첫 발도 채 떼지 못한 그이를 추모하며’라는 A4용지 3장 분량의 글에는 소식을 접했을 때의 믿기지 않는 심정과 어린 후배 교사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 교사의 인권에 대한 비통함 등이 담겨 있었다. 이 글은 “그이가 오랜 시간 꿈꾸었을 직장, 교직, 학창 시절, 대학 시절 그리고 임용을 위해 참 열심히도 달려왔을 걸 안다. 부디 그 곳에서는 평안할 수 있기를”이라는 내용으로 끝을 맺었다.학교 주변은 전국 각지에서 교사와 학부모가 보낸 근조화환 수백여개로 가득 찼다. 근조화환에는 대부분 ‘동료 교사 일동’, ‘선배 교사’ 등의 문구가 걸렸다. 이날 오전에도 근조화환이 계속 도착해 놓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대다수 학생들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교문 앞에 몰린 취재진에 의아해하는 모습이었다. 일부 학생들은 교문 앞에 조화를 두고 등교했다. 3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이번 일을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할 지 모르겠다”면서 “추모해야 한다고 설명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아이들이 많이 충격을 받았다. 교육청에서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조사해 공개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지난해 교단에 선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18일 오전이다. A씨가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사망 경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특정 학부모가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민원 당사자가 정치인 가족이라는 얘기까지 돌자 해당 이름이 거론된 정치인이 “사실이 아니다. 해당 학교에 제 가족은 재학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문까지 내놓았다. 그러자 서울시교육청은 20일 “해당 교사는 학교폭력 담당이 아니었고, 계속적인 학폭 이슈가 해당 교사에게 최근에 없었다”며 소셜미디어(SNS)에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A씨가 담임을 맡고 있는 교실에서 최근 학폭 사안이 1건 있었지만 학부모들이 원만하게 화해해 하루 만에 종결됐다고도 덧붙였다.
  • R&A “사우디 자본도 받을 수 있다”… 디오픈에 오일머니 오나

    R&A “사우디 자본도 받을 수 있다”… 디오픈에 오일머니 오나

    앞으로 디오픈의 상금이 오일머니로 만들어질 수도 있다. 20일(한국시간) R&A 마틴 슬럼버스 최고경영자는 디오픈을 앞두고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디오픈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투자를 받겠느냐는 질문에 “R&A나 골프가 세계적인 사회적 변화를 무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제하고 “모든 매개변수를 다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다양한 스폰서들한테 문을 활짝 열어놓고 대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사우디아라비아 자본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제까지 R&A는 PIF가 돈을 대 출범한 LIV 골프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다. 때문에 슬럼버스 최고경영자의 발언은 이제까지 태도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슬럼버스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LIV 골프 출범에 즈음해 “오로지 돈으로만 움직이는 건 장기적인 관점에서 스포츠 발전에 좋지 않다”면서 “인권 탄압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LIV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권문제를 숨기기 위한 스포츠워싱(스포츠 정신과 인기를 이용해 인권탄압 등의 문제를 세탁하려고 하는 것)에 활용된다고 지적했던 것이다. 최근 R&A의 이런 태도 변화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PIF와 손을 잡은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PGA투어는 LIV 골프에 맞서 대회 상금을 크게 늘리느라 등골이 휠 뻔했고, 끝내 PIF와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R&A 역시 디오픈 총상금을 올해 1650만 달러로 올렸는데 이는 1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많아진 것이다. R&A 내부에서도 이런 가파른 상금 상승은 예상 밖이고, 감당하기 힘들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결국 재정 부담이 PIF에 대한 태도를 바꾼 것이다. 이와 함께 정치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서방과 중국·러시아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PGA와 R&A가 LIV와 손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 美 “北 응답 없어” 바이든도 무응답…“북 굴러들어온 기회 저울질”

    美 “北 응답 없어” 바이든도 무응답…“북 굴러들어온 기회 저울질”

    미국 정부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 무단으로 월북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의 소재를 파악 중인데 북한 측으로부터 아직 응답이 없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방부가 어제 가까운 친족에게 연락했고 그 뒤 그의 신원을 공개했다”며 “백악관과 국방부, 국무부, 유엔이 모두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킹의 안위와 소재를 놓고 여전히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아직 초기 단계이며 필요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는 킹 병사의 안전을 확보하고 그가 무사히 돌아오도록 활발한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는 (중립국인) 스웨덴과 한국 정부에 대한 접촉을 포함하며, 국방부가 주무부서로 북한군에 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문제를 둘러싼 중국 측과 협력에 대해선 “중국과 관여에 대해 공개할 내용이 없다”며 “말했다시피 한국, 스웨덴 정부와 대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킹이 자발적으로 국경을 넘은 상황에서 송환을 희망하겠느냐는 질문엔 “가정적으로 대답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조사 초기 단계에 있으며, 그의 안전과 본국 송환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국방부가 북한군(Korean People‘s Army) 카운트파트에 연락했지만 이런 통신에 북한이 아직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몇 개의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무부 차원에서는 워싱턴DC에 있는 대사관을 포함해 한국, 스웨덴 정부와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행정부는 킹이 안전하고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임을 매우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경쟁위원회 행사 연설 직전 이 사안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응대하지 않았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은 “바이든 대통령은 킹이 북한으로 넘어갈 때 망명 의도가 있었다고 보느냐는 여러 차례의 질문을 무시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온 자신의 경제정책 성과를 강조하며 숨어있는 악성 서비스 비용을 근절하기 위해 추가 대책 실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당연히 북한으로선 ‘굴러들어온 기회’를 적절한 시기에 최대의 효과를 얻어내기 위해 당분간 관망하며 계산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들은 20일 오전까지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2009년 12월 24일 재미교포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이 입북하자 북한은 억류 닷새 뒤 조선중앙통신이 억류 사실을 확인했다. 억류 42일 만인 이듬해 2월 5일 조선중앙통신이 석방 결정 소식을 전했고, 로버트 박은 다음날 중국으로 풀려났다. 2012년 11월 입북 및 억류돼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2014년 11월이 돼서야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사례도 있다. 월북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이 한국에서 폭행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고 추가 징계를 위해 미국으로 이송될 예정이었다는 외신 보도를 감안하면 북한이 그를 곧바로 돌려보낼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 과정에 대미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 할 공산이 크다. 과거 억류된 미국인을 데려오기 위해 미국의 고위급 인사가 직접 방북해 협상에 나섰던 전례가 많기 때문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월북 사안에서는 미국이 ‘을’이기 때문에 북한은 굳이 먼저 나설 필요가 없다”며 “월북이라는 이 카드로 정세 주도권을 가지려고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번 사태로 대화의 물꼬를 트더라도 비핵화 논의로까지 진전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냉랭한 대결 국면을 완화할 카드로는 활용하려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직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킹 이병을 데려오며 대치 국면을 누그러뜨릴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북한도 당분간 도발 페이스를 조절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 분석할 수도 있겠다.
  • 구명조끼도 없이 실종자 수색… 해병대 1명 급류 휩쓸려 실종

    구명조끼도 없이 실종자 수색… 해병대 1명 급류 휩쓸려 실종

    19일 경북 예천군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내성천 급류에 휩쓸린 해병대원은 구명조끼를 비롯해 아무런 구호 장비도 갖추지 못한 채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병대 1사단 측은 구명조끼가 제공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물에 들어갔을 때 깊지 않았으며 소방당국과 협의가 이뤄진 하천간 도보 수색 활동이었다”면서 “유속이 낮은 상태에서 지반이 갑자기 붕괴할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날 오전 보문교 일대 내성천에 투입된 장병들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인간 띠’를 만들어 강바닥을 수색했다. 일반적인 수난 사고 때 119구조대가 활용하는 ‘로프’ 없이 사람과 사람이 일렬로 서서 물속을 걸어 다니는 수색 방법이다. 사고 당시 보문교 부근에는 해병대원 39명이 있었다. 이들은 일렬로 4m 정도 거리를 두고 9명씩 짝을 맞춰 장화를 신고 수색에 투입됐다. 최초 신고자라고 밝힌 한 주민은 “내성천은 모래 강이라서 보통 강과는 다르다”며 “계곡처럼 갑자기 3m씩 아래로 빠지는데 그 아래가 펄이라서 강가에서나 도보 수색을 해야 하는데 왜 가운데까지 들어가는지 지켜보면서도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실종된 해병대원의 모친은 현장을 찾아 “물살이 셌는데 구명조끼는 입혔느냐, 어제까지만 해도 비가 많이 왔는데 왜 구명조끼를 안 입혔느냐”며 “구명조끼가 그렇게 비싼가. 왜 구명조끼를, 물살이 얼마나 센데… 이거 살인 아니냐, 살인”이라고 절규했다. 일각에서는 실종자 구조를 위해 동원된 해병대, 경찰, 소방당국 등 기관별로 경쟁이 벌어지며 무리한 수색을 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해병대 병사 실종은 무리한 임무 투입으로 발생한 인재”라고 밝혔다. 한편 예천군 문화체육센터에서 임시 거주하는 이재민들은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황기순 할머니는 “복구를 한다 해도 집으로 돌아가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재난방송을 지켜보다 수색 중이던 해병대원이 실종됐다는 소식을 접한 박윤희 할머니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믿기지 않는다는 듯 “우짜노. 그런 일이 왜 생겼냐. 우리 손주도 군대에 있는데…”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예천군에 따르면 ‘트라우마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이재민은 문화체육센터에 머무르는 총 44명 중 5명이나 됐다. 예천군 보건소 관계자는 “초기 상담을 한 결과 거주지와 경제적 손실을 걱정하는 분이 많았다”며 “상담군의 10% 이상이 고위험으로 나온 건 매우 높은 비중”이라고 말했다.
  • ‘탈북 미녀’, 월북 미군에 쓴소리하자 네티즌 열광…내용 보니 [핫이슈]

    ‘탈북 미녀’, 월북 미군에 쓴소리하자 네티즌 열광…내용 보니 [핫이슈]

    10대 때 탈북해 현재 미국 시민권자인 인권운동가 박연미 씨가 월북한 미군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뉴스위크 등 미국 현지 언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박 씨는 이날 자신의 SNS에 월북한 미군 관련 기사 링크와 함께 “그래, 미국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북한으로 망명했으면 좋겠다”라고 적었다.박 씨가 언급한 월북 미군은 이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견학하던 중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은 트래비스 킹이다.  이등병 계급의 킹 병사가 월북한 배경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 언론인 CBS는 “월북한 병사가 징계로 인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호송되는 상황에서, 공항 보안을 통과해 (판문점) 견학에 합류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그가 최근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탑승하지 않았다”는 미 당국자의 말을 전했다. 뉴스위크는 박 씨에 대해 “그녀는 최근 미국의 정치 풍토와 자신이 북한에서 겪은 어린 시절을 비교하면서, 미국 보수 청중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박 씨는 지난달 보수단체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미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어쩐지 미국에서 북한처럼 독재 정권이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북한의 독재는) 공평에 대한 약속에서 시작됐다. 그들(북한 지도층)은 우리에게 사회주의 낙원을 약혹했다. 하지만 (도리어) 이 약속과 함께 우리에게서 모든 것을 하나씩 빼앗아갔다”면서 북한 정권을 맹비난했다.  박 씨가 ‘미국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북한으로 망명했으면 좋겠다’며 월북한 미군 병사를 지적한 글은 미국 사회에 불만을 가지고 북한을 ‘동경’하거나 북한 정권을 동조하는 이들에게 날린 일침으로 해석된다.  박 씨의 SNS 게시글에는 “(그녀의 말에) 동의한다. 미국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 북한으로 가게 하자. 그럼 그들은 다시 돌아오고 싶어할 것”, “내가 지지하는 유일한 이민자”, “(미국을 싫어하고 북한에 가고싶어하는) 그들을 위해 티켓 값을 지원해주고 싶다”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美 보수층 지지 받는 탈북 여성 박연미 씨 한편, 박 씨는 북한 양강도 혜산시 출신으로, 아버지가 암시장에서 금속을 밀반입했다가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자 2007년 탈북했다. 중국과 몽골을 거쳐 2009년 한국에 정착했고, 탈북 주민들이 출연한 프로그램인 채널A의 ‘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에 얼굴을 비추며 ‘탈북미녀’ 등의 별명과 유명세를 얻었다.  그녀는 2016년 미국 유학을 떠나 3년 전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올해 2월에는 새 저서 ‘시간이 남아있을 때’를 출간하고, 보수 성향의 방송과 각종 행사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 교육기관이 좌파 이념을 세뇌하려 한다면서 “이건 우리나라와 우리 문명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월북 미군, 지옥의 불시착” 탈북 외교관 태영호가 점친 앞날

    “월북 미군, 지옥의 불시착” 탈북 외교관 태영호가 점친 앞날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미군 장병과 관련해 ‘탈북 외교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옥의 불시착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태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떤 이유로 월북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며칠 지나면 자신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관측했다. 태 의원은 “자유로운 사회에서 살던 사람이 북한에 관광객으로 들어가도 며칠이면 지나친 통제 때문에 숨이 막힐 지경인데 월북 미군 장병이라면 첫날부터 구금 생활이 시작되어 미칠 지경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월북 미 장병이 당장에는 미군의 체면을 구길 수 있는 호재라고 생각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태 의원은 일단 “북한으로서도 이번 월북 사건이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가 열리고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이 방한한 날에 일어나 미군의 체면을 구길 수 있는 호재를 만났다고 기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월북 미군 장병들의 사례를 보면 월북 미군 장병의 존재는 북한에도 장기적으로 가성비가 낮아 골칫덩어리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월북 미군 장병이 생기면 그 한 사람을 위해 전문 경호 및 감시팀이 꾸려지고 통역관을 배치해야 하며 전용 차량과 기사, 그가 머물 숙소 등을 챙겨야 한다. 그에게서 일부 군사정보는 얻을 수 있겠지만 직급이 낮아 큰 정보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만일 그를 북한에 남겨 두기로 결정한다면 그를 북한체제에 적응시키기 위한 세뇌 교육이 필요해서 전문 교사팀과 교육 커리큘럼도 짜야 한다. 물론 일정한 직업도 고려해야 한다”며 “더 큰 문제는 결혼문제인데 순수 혈통주의를 강조하는 북한 체제상 북한 여성과 결혼시키는 것도 큰 부담이다. 그렇다고 지난 시기처럼 외국에서 여성을 납치해 오기도 힘들다”고 설명했다.미군 장병의 송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설사 월북 미군 장병이 돌려보내 달라고 북한에 요구해도 돌려 보내줄지가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태 의원은 “지금까지 북중 국경을 통해 밀입북한 미국인들은 돌려보낸 예가 있으나, 자진 월북 미군은 ‘기술적으로 전쟁상태’에서 적군에 자진 투항한 사건이어서 돌려보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문제는 그가 후회하고 돌려보내 달라고 해도 그의 의사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평양에서 미국의 영사업무를 하던 스웨덴 대사관도 코로나 때문에 임시 폐쇄된 상태다. 그의 의사를 확인하려면 중국, 러시아, 베트남, 쿠바 등 공산권 국가 아니면 이란이나 시리아 같은 반미적인 나라 대사관을 통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북한에서의 그들의 생은 무기형 감옥생활과 다름없었다. 최근 북한이 한미의 대북정책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월북한 미군을 당장 돌려보낼 가능성은 낮다. 그래도 그의 인권을 위해 미국은 송환 협상을 벌여야 한다. 필요하다면 평양에 있는 외국 대사관을 통해 그에 대한 영사 접근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의 가족들도 그의 송환 운동을 벌여야 하며 본인도 처벌을 두려워하지 말고 미국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 17세 피해자도…영국 맥도날드 성범죄 피해 호소만 100건 넘어

    17세 피해자도…영국 맥도날드 성범죄 피해 호소만 100건 넘어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맥도날드의 영국 지점 전·현직 직원 100여 명이 성추행, 인종차별 등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입은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성범죄 피해자들 중에는 17세 미성년자 직원도 포함됐다. 18일(현지시간) BBC 방송은 지난 2월 폭로된 영국 맥도날드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로 피해자 100명 이상이 피해를 호소했으며, 이로 인해 영국과 아일랜드 총책임자인 알리스테어 마크로우 최고경영자가 직접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전 세계 각국에서 총 200만 명의 직원을 고용, 그 중 영국에서만 약 17만 70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영국 맥도날드의 사내 괴롭힘과 관련한 BBC 방송의 의혹 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당시 영국 맥도날드 측은 평등 및 인권위원회 등을 통해 ‘무관용’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영국 맥도날드 측은 사내 직원 괴롭힘 방지 교육일 실시, 감독 관리자를 각 매장에 파견해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당시 맥도날드 측의 후속 조치가 있기 직전, 성희롱과 인종차별 등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한 피해자들은 상급자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으나 대부분 묵살 돼 문제를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사내 괴롭힘의 피해 사례 중 공개된 것만 성폭행 관련 사건 31건, 성희롱 78건, 인종차별 18건, 동성애 혐오 6건 등에 달했다. 공개된 피해자 중에는 17세 미성년자도 있었다. 영국 북서부 체셔 지점 맥도날드에서 일했던 17세 직원에게 접근한 20대 상급자가 성기를 노출한 상태로 “혼혈 아기를 만들고 싶다”는 등의 성추행을 가해온 것. 또 다른 피해 사례에서는 선임 관리자가 여성 직원에게 접근, 민감한 신체 일부를 접촉해 성폭행을 시도했는데 당시 피해자의 나이는 17세에 불과했다. 해당 피해 사례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영국 맥도날드 측은 즉각 피해자에게 사과,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지역을 총괄하고 있는 알리스테어 마크로우 최고경영자는 “영국 맥도날드의 17만 7000명의 직원들은 안전한 환경에서 존중받으며 일할 자격이 있다”면서 “이를 충분하게 지원해 주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 관련 가해자들의 행태에 대해 해고 등 모든 후속 조치를 강구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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